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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의회 패싱’ 기초의원들 화났다…영광군 행정, 군의회 ‘무시’ 논란

    ‘군의회 패싱’ 기초의원들 화났다…영광군 행정, 군의회 ‘무시’ 논란

    지난해 재보궐 선거를 통해 새 군수를 맞이한 전남 영광군이 군정 주요 현안들을 결정하면서 잇따라 군의회를 무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영광군의회 첫 의원간담회 자리에서는 최근 주요 군정 현안에 대해 영광군이 일방적인 결정을 하고 있다며 군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먼저 군의원들은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지급 기준일을 당초 지난해 10월 16일로 집행부와 의회가 정한바 있는데, 새 군수가 12월 27일로 변경했다며 반발했다. 지급 기준일이 변경되면서 지급 대상자가 늘어났고 그에 따른 추가 예산 마련에 대한 설명도 없었기 떄문이다. 영광군의회 김한균 의원은 “지급 기준일 변경에 대해 군의회에 어떠한 설명이나 이해를 요구 하지도 않은 채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결정 통보 하는 것은 군의회 자체를 무시하는 행위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한빛 영광원자력발전소의 지역 상생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집행부 비판이 쏟아졌다. 강필구 의원은 “상생 사업 추진 내역에 e-모빌리티 특화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에 95억원이 책정돼 있는데, 누가 이런 사업을 선정 결정했는지 어이가 없다‘며 일방적인 군행정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영광 한빛 원전은 매년 막대한 예산을 영광군 발전과 주민들의 복지사업에 쓰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최근 영광군에서는 모든 군민들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데 대한 군 재정 부담 우려가 있어 온 데다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부임한 장세일 군수의 군수실 이전 결정, 전문 보좌관제 도입 논란 등 새 군수와 군의회 의원들간 갈등과 충돌이 이어져 왔다.
  • 3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원인 규명되나?

    3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원인 규명되나?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3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일 오전 소방, 경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에어부산 여객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의 항공기업이 설립한 회사로, 프랑스에 본사가 있다. 항철위와 프랑스 BEA 등은 앞서 지난달 31일 에어부산 여객기 동체 내부 각종 부품과 화물칸 화재 영향 여부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실려있는 항공유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나 주말 비 예보로 3일 오전부터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합동감식은 탑승객과 승무원이 발화지점으로 지목한 여객기 꼬리 쪽 기내 선반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는 승객의 증언과 “기내 수하물을 두는 ‘오버헤드 빈’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는 승무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기내로 반입돼 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전자 기기 등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엔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보조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진압하는 일도 있었다. 항철위 등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기록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 BX391편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 트럼프 ‘관세 부과’에 멕시코·캐나다 즉각 보복 조치

    트럼프 ‘관세 부과’에 멕시코·캐나다 즉각 보복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자 캐나다와 멕시코가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이 멕시코 정부에 대해 ‘범죄에 연루된 동맹’이라고 시사한 것을 비판하면서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명령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미국산에 25% 관세…각 주들도 보복조치 예고 캐나다는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캐나다의 각 주들도 발 빠르게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직후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상응하는 값을 치르도록 할(dollar for dollar) 연방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지사로서 전폭 지원하겠다”며 “캐나다에는 주요 광물과 에너지, 전기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자원이 많다. 우리는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주지사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들로부터 주류 수입을 금지한다며 상점에 진열된 이 술들을 치울 것을 제안했다.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가 캐나다 동·서 해안으로의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정제시설 확충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주 주지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 보복 조치를 천명했다. 그는 “노바스코샤주는 미국 기업의 주 정부 조달 입찰을 제한하고 기존 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관세를 이유로 입찰을 전면 제한할 수 있는 조항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세 발효 하루 전인 3일부터 미국산 상용차의 도로 통행료를 두 배로 올리고, 4일부터 주 정부 산하 주류 공기업의 판매 목록에서 미국산 술을 제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멕시코도 보복관세…트럼프의 ‘펜타닐’ 지적에 반박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 보호를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멕시코, 캐나다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지목한 것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범죄 조직과 동맹을 맺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중상모략’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주장이나 멕시코 영토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동맹이 있다면 바로 이런 범죄 조직에 고성능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의 총기 상점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펜타닐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거리 판매 금지, 불법 자금 세탁 방지 또는 멕시코처럼 대규모 예방 캠페인 등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는 무차별적인 처방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또 멕시코 정부는 넉 달 만에 2000만회분의 펜타닐을 포함해 40t이 넘는 마약을 압수하고, 관련 인물 1만여명을 체포했다고 강조했다.
  • 주진우 “마은혁, 과거 사회주의 혁명 추진…헌법재판관 맡길 수 없다”

    주진우 “마은혁, 과거 사회주의 혁명 추진…헌법재판관 맡길 수 없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좌파 정치 이념으로 판결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마은혁 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은혁은 지하 혁명조직인 인민 노련의 핵심 멤버였고 한국노동당 창당에 참여했던 정치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은혁 판사는 국회를 폭력 점거한 민주노동당 보좌진 등 12명을 기상천외한 법 논리로 공소 기각해 면죄부를 줬다”며 “편향된 정치 이념과 과거 혁명 동지들과의 인연이 법관으로서 양심을 저버리게 한 대표적 판결”이라고 했다. 이어 “마은혁 판사의 민노당 봐주기 판결은 다행히도 대법원이 바로잡았다”며 “헌법재판소는 단심제다. 잘못된 결정을 해도 시정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주 의원은 “과거의 일이었다고 변명하지 말라”며 “사회주의 혁명을 추진한 정치 행보와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재판관의 길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결정을 두고 위헌 여부를 판단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를 요구하며 헌법재판관 후보 세 명 중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보류하자 국회의 헌재 구성권이 침해됐다는 이유에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려 최 권한대행이 임명 절차를 진행할 경우 헌법재판관 9인 체제가 4달 만에 완성된다. 한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마은혁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문제는 차치하고 이번 권한쟁의는 명분도 없고 법리적으로도 맞지 않는 대국민 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는 재판관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대다수 국민께서 헌재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속보] 캐나다 BC주, 美 트럼프 ‘승리 주(州)’ 주류수입 금지 ‘관세보복’

    [속보] 캐나다 BC주, 美 트럼프 ‘승리 주(州)’ 주류수입 금지 ‘관세보복’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주총리가 1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한 주들로부터의 주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는 상점에 진열된 이 술들을 치울 것을 지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들 3국에 대한 실제 관세 부과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에 25%·중국에 10% 관세…미국인 보호 임무”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에 25%·중국에 10% 관세…미국인 보호 임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이처럼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무역협정을 체결한 인근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 펜타닐 마약 유입과 불법이민자 차단을 이유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후 각국과 물밑 협상이 진행됐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관세 부과를 강행한 모습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관세가 오는 4일부터 잠정 시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 재보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이민자·펜타닐 미국에 중대 위협”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서명 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오는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중국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는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 마약이 우리 시민을 죽이는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뿐 아니라 캐나다 쪽 북부 국경을 통해서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대거 유입되고 있으며, 펜타닐 원료를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든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라며 “나는 대선 기간 국경을 통해 쏟아지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을 막겠다고 약속했고, 미국인들은 압도적인 표로 이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 尹측 “헌재소장 대행, 김어준 팔로우…스스로 빠져라” 회피촉구 의견서 제출

    尹측 “헌재소장 대행, 김어준 팔로우…스스로 빠져라” 회피촉구 의견서 제출

    윤석열 대통령 측은 문형배·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스스로 탄핵심판 심리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1일 윤 대통령 측은 “재판부의 권위와 재판이 공정하다는 신뢰는 내부에서 문제없다고 강변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날 헌재에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특히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교류했고, SNS에서 교류 관계인 정치인들은 대부분 민주당 인사들이었으며 사회적 이슈에 관한 글 등을 볼 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행이 “수많은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양산한 유튜버까지 팔로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각주에 ‘김어준 저장소’를 기재하기도 했다. 이미선 재판관에 대해서는 “친동생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배우자는 이 대표와의 재판거래 의혹 및 대장동 50억 클럽으로 재판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과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정계선 재판관의 경우 배우자인 황필규 변호사가 탄핵 촉구 시국 선언에 이름을 올렸고, 황 변호사가 속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이사장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 김이수 변호사인 점에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미 재판관의 성향에 의해 심리의 속도나 결과가 좌우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재판관들이 알아서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들 재판관이 회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헌재는 앞서 윤 대통령 측이 비슷한 사유로 제기한 정계선 재판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헌재는 “단순히 주관적 의혹만으로는 부족하고 합리적이라고 인정될 만큼 객관적인 사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회피 사유와 관련해서도 객관적 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공보관은 그러면서 “정치권과 언론에서 재판관의 개인 성향을 획일적으로 단정 짓고 탄핵심판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사법부의 권한 침해 가능성에 대해 헌재는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만약 현재 재판관 8인 체제에서 3명이 회피하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관여할 수 있는 재판관은 5인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헌재법상 결정 정족수인 6인에 못 미쳐 사실상 탄핵심판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된다.
  • “회사에 말했다” 김대호 ‘퇴사설’, 진짜였다…MBC 떠나는 이유

    “회사에 말했다” 김대호 ‘퇴사설’, 진짜였다…MBC 떠나는 이유

    퇴사설이 돌았던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방송을 통해 “퇴사를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대호는 기안84, 이장우와 함께한 자리에서 “퇴사한다고 회사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MBC에 입사한 지 14년 정도 됐다. (14년 동안) 한 직장을 계속 다닌 것”이라며 “회사 생활 열심히 했다는 건 자부한다. 일도 바빠지고 힘든 것도 있었지만, 이제 나이가 마흔이 넘지 않았느냐.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회사를 그만둔다’의 의미가 아니라 ‘다른 인생을 어떻게 살아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하며 살았다”며 “너무나 고맙게도 그 계기가 생겼다. 삶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에 굉장히 재밌는 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 하나 가지고 (퇴사)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부채 의식을 가지고 살았다. 내가 받아왔던 걸 갚아나간다는 느낌이 많았다”면서 “지난 파리 올림픽 중계를 거치면서 ‘내가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돌아봤다. 다만 현재 퇴사한 상태는 아니며, 퇴사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대호는 2011년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최종 3인으로 선발돼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예능감을 드러냈고,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예능 대세 입지를 더욱 공고히했다.
  • 일본, ‘군함도’ 강제성 또 숨겨…유네스코 등재 때 약속 계속 불이행

    일본, ‘군함도’ 강제성 또 숨겨…유네스코 등재 때 약속 계속 불이행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하시마(군함도) 탄광을 포함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10년 가까이 지키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일본에 역사 왜곡을 시정하고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며 요구한 사항들이 아직도 대부분 관철되지 않았다. 지난해 ‘반쪽’으로 파행을 겪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이어 일본이 과거사 해결하는 데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일본이 제출한 근대 산업혁명 유산 관련 후속조치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위원회가 유산 등재 후속조치에 대해 관련국과 대화하고 약속 이행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결정을 채택하면서 일본에 추가 조치에 대한 진전사항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2017·2019·2022년 세 차례 이행경과보고서를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강제’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제44차 회의에서 일본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물론 세계유산위원회가 거듭 일본 측에 약속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강조한 사항들을 일본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군함도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020년 7월에서야 정보센터를 유산 현장이 아닌 도쿄에 설치했고, 전시물에 조선인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군함도의 조선인 강제노역을 부정하거나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일방적 증언 등이 담긴 전시물이 일방적으로 설치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전시물들을 철거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뒤늦게 세운 산업유산정보센터에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을 전시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인 노동자 증언 관련 연구용 참고자료를 센터 서가에 비치하는 데 그쳤다. 또 강제동원 시설에 ‘다수의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한 전체 역사를 설명할 것도 요청했지만 일본은 반영하지 않았다. 일본이 이행했다고 내세운 ‘조치’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관련 공통 해석 설명, 해설사 역량 강화 훈련, 도쿄센터 개관일 확대 등으로 우리의 요구와 차이가 있다. 일본은 또 2차대전 당시 및 전후 가혹한 노동환경을 나타내는 1차 사료 수집을 위해 지역 박물관, 정부기관 등과 협업, 일본 정부의 징용정책 관련 1차 사료 전시, 한국인 등 광산 노동자의 봉급·복지 비교연구 지원 등의 간접적인 조치만 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디지털 장치 추가, 직원 훈련 등 한국인 강제동원과 무관하거나 한국인의 노동환경과 생활상이 일본인에 비해 차별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한 자료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또 ‘의미 있는 대화’를 하자는 한국의 요청에 대해 “45차 세계유산위 이후 한국 정부와 대화를 지속해왔고 한국 정부와 해당 보고서의 해석 정책 설명을 포함한 대화를 지속할 의지가 있다”고 보고서에 답했다. 정부는 일본이 잇따라 이행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스스로 약속한 바에 따라 관련 후속 조치를 조속히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에 성실히 (우리와)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앞으로 한일 양자뿐 아니라 유네스코 틀 내에서도 일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유네스코에서 일본의 후속 조치가 미흡하다고 거듭 지적할수록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불이행 사항들에 대해 실제로 제재를 가하거나 이행을 강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가 유네스코 측에 군함도 등의 유산 등재 취소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유네스코 규정상 유산이 훼손됐거나 제대로 보전되지 않는 등의 ‘중대한 변경’ 사유가 있어야만 등재 취소가 이뤄져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대만이 해냈다…딥시크 “천안문 사태는 흑역사” 실토

    대만이 해냈다…딥시크 “천안문 사태는 흑역사” 실토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충격을 던졌지만, 딥시크의 AI 모델이 ‘톈안먼(천안문) 사태’ 등 민감한 주제를 회피하거나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만에서 한 IT 전문가가 딥시크로부터 ‘톈안먼 사태’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얻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방법을 공개한 인물은 대만의 ‘천재 해커’이자 ‘트랜스젠더 장관’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탕펑(오드리 탕·44) 전 대만 디지털발전부 장관이다. 딥시크는 탕 전 장관의 집요한 추궁에 “톈안먼 사태는 중국 근대사의 흑역사”라고 실토했다. “딥시크 AI 모델 내려받아 오프라인서 구동”1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탕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검열을 우회해 딥시크로부터 답변을 얻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탕 전 장관은 딥시크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컴퓨터에 내려받아 오프라인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LM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자신의 애플 맥 컴퓨터에 딥시크를 내려받았다. 이어 자신의 컴퓨터에서 딥시크를 구동한 뒤 민감한 질문을 던질 때 먼저 커맨드 키(⌘)와 U 키를 조합한 단축키 ‘⌘U’를 입력하고 사고 과정과 질문의 접두사를 입력한 뒤, 화살표(→)를 입력해 질문을 생성하며 검열을 우회했다고 탕 전 장관은 설명했다. 탕 전 장관은 이같은 방법으로 “1989년 6월 4일 톈안먼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던져 딥시크로부터 받아낸 답변을 공개했다. 탕 전 장관이 캡쳐해 공개한 화면에서 딥시크는 “베이징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부패에 반대해 개혁을 요구하며 톈안먼 광장에 집결했고, 무장 군부대의 진압으로 대량 살상이 초래됐다”면서 “이 날(1989년 6월 4일)은 중국 근대사의 흑역사였으며, 이 날의 비극은 국제 사회에서도 큰 관심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답변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관영 매체에서 언급하지 않고 학교 교육에서도 다뤄지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기억의 봉쇄’는 사람들이 그 역사를 이해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톈안먼 ‘사건’과 ‘참사’에 각각 다른 답변”탕 전 장관은 “질문에 붙는 단어가 답변의 성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톈안먼 사건’이라는 질문에는 “당시의 긴장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가 필요했다”는, 당국의 검열을 의식한 듯한 답변이 돌아왔다. 반면 ‘톈안먼 항쟁’이라고 질문하면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대량의 인명 살상이 초래됐다”고 답하고, ‘톈안문 참사’라는 질문에는 “대규모 군부대와 무장 경찰이 비무장 민중을 상대로 유혈 진압을 벌였다”라고 답한다는 게 탕 전 장관의 설명이다. 이에 대만 네티즌들은 탕 전 장관의 스레드에 “딥시크를 정확히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며 환호하고 있다. 스레드에서는 “베이징대 석사 AI천재 소녀(딥시크 개발자 중 한 명인 뤄푸리)는 가짜, 초등학교만 졸업한 탕펑은 진짜”라는 댓글이 12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중국은 AI 이용해 사람들을 투명하게 만들어”한편 1981년생인 탕 전 장관은 대만 IT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이자 정치인이다. 2016년 35세의 나이로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으로 임명돼 대만 사상 최연소 각료라는 기록을 썼으며, 세계 최초의 트랜스젠더 각료로도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탕 전 장관은 ‘마스크 재고 앱’을 개발해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어 2022년 출범한 디지털발전부의 초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특정 국가 대사관에 주재하지 않은 채 각국 및 국제기구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 대만 정부의 무급 명예직인 ‘무임소대사’(순회대사)를 맡고 있다. 탕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AI가 항상 민주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만은 기술을 사용해 국가와 정부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권은 사람들을 국가에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AI기술을 사용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명한 검증, 협력적인 거버넌스(지배구조), 신뢰와 보안을 위한 오픈소스 도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민주적 원칙과 일치시킬 수 있다”면서 “우리는 AI를 조종하고 궤적을 바꿔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日 여행 꿀팁…“다음 달부터 ‘이곳’에서만 스타벅스 커피 가격 오릅니다”

    日 여행 꿀팁…“다음 달부터 ‘이곳’에서만 스타벅스 커피 가격 오릅니다”

    최근 스타벅스가 북미 지역 매장에서 주문을 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해 관심이 쏠린 가운데, 스타벅스커피 재팬이 다음 달 15일부터 대도시와 공항 등에 있는 일부 매장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재팬이 다음 달 15일부터 대도시와 공항 등에 있는 일부 매장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이 인상되는 매장은 약 600곳으로, 일본 전체의 31%에 해당한다. 도쿄 도심인 23구 지역 소재 모든 매장과 오사카시, 나고야시 등 주요 도시의 일부 매장에서는 세전 가격 기준으로 4~28엔(약 37~263원)이 오른다. 평균 인상률은 4%다. 이와는 별개로 임대료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공항과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은 세전 가격이 13~32엔(약 122~300원) 인상된다. 평균 인상률은 6%다. 이들 매장을 제외한 곳에서는 메뉴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일본 내 모든 매장에 동일한 가격을 적용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입지별로 가격을 차별화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일본에서는 맥도널드도 도심 매장의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하는 등 입지별 가격 차별화를 시행 중인 외식 업체가 더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그동안 카페라테 등을 주문할 때 우유를 두유로 변경할 경우 55엔(약 516원)을 받았는데, 내달 15일부터는 무료화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커피 재팬은 미국 스타벅스의 완전 자회사이며, 일본에서 2000곳에 다소 못 미치는 매장을 운영한다. 닛케이는 “스타벅스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일본에서 가격을 올린다”며 “치밀한 가격 전략으로 수익을 늘리고 고객 수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북미 지역 매장에서 주문을 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 모든 방문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기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 발표 행사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메뉴 구성을 최적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2025 회계연도 말까지 음료와 식품 메뉴가 약 30%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MBC 간판 아나운서’ 김대호, 퇴사 후 프리랜서 전향?…“확인 중”

    ‘MBC 간판 아나운서’ 김대호, 퇴사 후 프리랜서 전향?…“확인 중”

    MBC 간판 아나운서로 여러 예능에서 활약한 김대호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나선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JTBC엔터뉴스는 한 연예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하기로 결정했다”며 “프리랜서행에 마음을 굳혔고 이후 행보를 위해 소속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출연 중이던 (MBC)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방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MBC와 (퇴사를 두고) 행정적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언론에 “확인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서 김초롱·오승훈과 함께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다수 교양 및 시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3년 MBC 유튜브 채널 ‘14F’를 통해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23년 4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연인과 아나운서를 오가는 반전 매력은 물론, 홍제동에서 사는 친근하고 소탈한 라이프를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 비바리움 덕후 면모를 뽐내거나, 집에 포장마차를 만드는 등 낭만을 잃지 않는 모습도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그해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이후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구해줘! 홈즈’ ‘위대한 가이드’ ‘솔로동창회 학연’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푹 쉬면 다행이야’ ‘대장이 반찬’ 등 예능에서 활약해 왔다. 이에 지난 2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4 MBC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까지 수상해 예능 대세 입지를 더욱 공고히했다. 그간 김대호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선언 여부는 방송계 관심사였다. 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대호 아나운서가 향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업계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편 그는 지난해 11월 17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 “내가 회사에 있는 이유는 월급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 아나운서로 불리는 데에는 MBC 63년 역사와 선후배가 쌓아놓은 역량을 짊어지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나의 최종 꿈은 은퇴”라며 “은퇴하면 퇴사를 떠올리실 텐데, 물론 퇴사를 할 수도 있다. 내가 말하는 은퇴는 ‘남들 의견에 따르지 않고 진정한 나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 與 ‘탄핵 반대 원외당협 모임’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

    與 ‘탄핵 반대 원외당협 모임’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

    국민의힘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80명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사건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은 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항의 방문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3000명 가까운 법관 가운데 5%도 안 되는 이들 사조직 연구모임 출신이 헌재에서는 무려 37.5%에 이르게 된다”며 “안팎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서 지나친 편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총 8명의 헌법재판관 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정계선·이미선 재판관이 진보 성향 판사 연구단체인 ‘우리법 연구회’에 몸담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소속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아닌 ‘우리법재판소’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도 연일 헌재의 이념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헌재를 국민들이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위헌·탄핵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법 제23조를 꺼내들었다. 헌재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위헌이라고 판단을 내린다면, 재판관 9명 중 6명이 야권 추천 인사로 구성돼 정치 편향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헌재가 ‘마은혁 셀프 임명’을 결정할 경우 문재인, 김명수, 이재명이 지명한 재판관이 총 6명이 된다. 6명의 재판관은 대통령 탄핵을 3월 전에 서둘러 인용하려 할 것이고, 만장일치로 하자며 나머지도 압박할 것이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6명의 절대 우위를 내세워 대통령의 절차적 방어권은 철저히 무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관들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이들의 심판 회피를 촉구하고 있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헌재의 공정성·중립성 시비를 두고 국민의힘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향후 윤 대통령의 탄핵이 최종 인용되더라도 헌재의 인적 구성 등을 고리로 불공정한 심판 결과라는 점을 지지층에 호소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앞서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지난 28일 논평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은 매주 2회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9인 체제는 아니지만, 8인 체제로 안정감 있게 진행 중”이라며 “임기 만료가 다가온 헌재재판관 2명의 임기도 4월 18일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헌재가 방향을 정해 놓고 속도를 내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탄핵 불복 빌드업’ 의혹에 대해서는 “불복을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에 대한 수사, 탄핵 심판 같은 것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와 구성원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된다”라며 “서부지법 영장의 내용 등을 보면 과연 지금 우리 사법부, 법원이 정상적인가라는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전북도의회 윤리심사자문위 도의원 일탈 밝혀낼까

    전북도의회 윤리심사자문위 도의원 일탈 밝혀낼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A 도의원의 ‘30억원대 사업 강요 의혹’을 들여다 보기 위해 소집된다. 31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A 도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윤리자문위를 소집하기로 했다. 윤리자문위에는 7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해 지방의원의 윤리 강령과 윤리 실천 규범 준수 여부, 징계에 관한 사항을 자문한다. 윤리자문위는 A 도의원이 지난달 도청 공무원들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30억여원이 들어가는 전력 절감 시스템 도입을 강요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윤리자문위는 공무원에게 출석을 요구, 당시 상황을 청취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있다. 박정희 도의회 윤리특별위원장(군산 3)은 “언론 보도, 공무원노조 기자회견을 통해 A 도의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확산했는데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공무원들이 도의회에 직접 진술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보고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윤리자문위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리자문위는 이르면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도의회는 윤리자문위의 의견을 청취한 뒤 A 도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 [포토] 국무회의 입장하는 방통위원장

    [포토] 국무회의 입장하는 방통위원장

    헌법재판소가 지난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했다.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정확히 4대 4 동수로 의견이 엇갈렸지만,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헌재의 공식 결정인 ‘법정 의견’은 탄핵소추 기각으로 결론 났다. 사진은 이 위원장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자치단체들 너도나도 옛 창고에 ‘새 옷’

    자치단체들 너도나도 옛 창고에 ‘새 옷’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옛 창고에 새 옷을 입히고 있다. 방치된 공간 활용과 문화거점 마련 등을 위해서다. 충북 옥천군은 안내면 현리에 있는 옛 농협 양곡창고 2채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고 1일 밝혔다. 1982년과 1987년에 각각 건립된 이 창고들은 10여년까지 정부양곡을 보관해왔지만 쌀 생산이 줄면서 사실상 방치돼왔다. 1곳당 크기는 330㎡다. 군은 상태가 좋은 1채는 리모델링해 카페와 농산물 판매장, 주민 쉼터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다른 1채는 철거 후 그 자리에 농산물 가공시설을 짓기로 했다. 군은 올해 창고매입과 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7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등 56억원이다. 군은 창고 주변에 잔디광장도 조성해 다양한 행사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 건의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문화·생산·일자리가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방림공장 창고 8개 동을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바꾼다. 1970년대 만들어진 건물들로 8개 동 총면적은 3900여㎡다. 시는 올해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결정한 뒤 내년에 문화체육부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창고를 구미국가산단의 50년 역사 자료 전시 공간과 시민들의 생활문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공장만 즐비한 산업단지에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경남 양산시는 북부동에 있는 옛 목화 보관창고를 주민 소통 마을카페 ‘목화당 1944’로 재생해 지난 20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 창고는 목화를 보관하기 위해 1944년에 지어진 근대건축물이다. 카페는 주민이 직접 관리하고 운영한다. 시는 카페를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공연장, 각종 문화행사 장소, 주민 소통 공간 등으로 쓸 예정이다. 양산시 중앙동은 최근 이곳에서 통장 회의를 열기도 했다.
  • 데/최상목 ‘내란특검법’ 또 거부…野 “책임 묻겠다” 與 “법치주의 지켜”

    데/최상목 ‘내란특검법’ 또 거부…野 “책임 묻겠다” 與 “법치주의 지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두 번째 ‘내란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야당은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한 반면 여당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옹호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헌법 질서와 국익의 수호, 당면한 위기 대응의 절박함과 국민들의 바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특검 법안에 대해 재의 요청을 드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최 대행은 7번째 거부권을 행사하게 됐으며 권한대행으로선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최 대행은 ‘여야 합의’와 위헌 가능성을 거부권 행사의 이유로 내세웠다. 최 대행은 “이전 특검 법안과 동일하게 여야 합의없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전히 내용적으로 위헌적 요소가 있고 국가기밀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헌법 질서와 국익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상계엄 관련 수사가 진전돼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군·경의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구속 기소되고, 재판 절차가 시작됐다”며 “현시점에서는 별도의 특별검사 도입 필요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 대행을 향해 “자신도 내란 가담 또는 동조 세력이라고 자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자체 특검법을 내겠다며 시간만 질질 끄는 여당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며 “특검의 힘을 빼려는 의도가 다분한 여당 자체 특검법마저 인내하고 수용하며 사실상 그대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당은 협상 테이블을 걷어차고 나갔다”며 “여야 합의는 법안 거부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내란 특검법에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했고, 법원행정처가 제시한 안을 담아 국가기밀 유출 위험도 원천 차단했다”며 “애초에 위헌성과 국가기밀 유출 시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본인의 묵인과 방조 책임을 감추고 싶어 특검을 거부 했겠지만 오늘의 선택으로 정체를 분명히 드러냈다”며 “민주당은 이미 경고한 대로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를 두고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옹호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임 있는 판단이자, 민주당의 정치적 목적을 저지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내란 특검법은 특검법의 본질인 ‘보충성·예외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재 검찰과 법원이 이미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특검을 도입하려는 것은 법적 절차의 중복을 야기하며, 사법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당은 또 법안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처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러한 일방적 처리는 정치적 정쟁을 심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 최 대행, 신임 공관장 11명 인사 단행…김대기·방문규는 제외

    최 대행, 신임 공관장 11명 인사 단행…김대기·방문규는 제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탄핵 정국으로 미뤄졌던 재외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초대 주쿠바대사로 임명된 이호열 주멕시코공사 등 11명의 신임 재외공관장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당초 지난해 하반기 공관장으로 내정돼 부임을 준비하다가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임명이 늦어졌다. 그러다 공관장 인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과 2017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당시에도 공관장 인사를 단행한 전례에 따라 인사가 이뤄졌다. 다만 주중대사로 내정된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특임공관장 인사는 이번에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신임장을 받은 11명의 대사 가운데 이호열 초대 주쿠바 대사도 포함됐다. 이 대사는 외교부 다자경제기구과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참사관 등을 지냈고 최근 주멕시코대사관 공사로 쿠바대사관 개설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 2월 14일 전격 수교를 맺은 쿠바와의 경제 협력과 관련해 전문성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신설 공관인 주슬로베니아 대사에는 배일영 전 외교부 정보관리기획관이, 주조지아 대사엔 김현두 주필리핀 공사참사관이 각각 임명됐다. 배 대사는 경력 채용으로 외교부에 입부해 외교통신담당관, 정보화기획관 등 정보화 관련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김현두 대사는 2008년 통일부에서 외교부로 전입한 뒤 에티오피아 공사참사관, 주미국참사관 등을 지냈다. 주우크라이나 대사에는 박기창 주러시아 공사가 임명됐다.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유라시아 과장, 주러시아 공사참사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러시아통으로 꼽힌다. 이밖에 주세르비아 대사에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 주이탈리아 대사에 김준구 주미 정무공사, 주라트비아 대사에 김종한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인도태평양연구부장, 주불가리아 대사에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장이 각각 인선됐다. 주엘살바도르 대사엔 곽태열 충청북도 국제관계대사가, 주케냐 대사엔 강형식 전 밀라노총영사가 선임됐다. 주파나마대사엔 중남미국장을 지낸 한병진 국립외교원 경력교수가 임명됐다. 대사로 임명된 11명 가운데 외무고시 출신은 6명인데, 외교부는 과거에 비해 ‘순혈주의’가 다소 옅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해당 국가와의 관계 등 전문성을 위주로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중대사로 내정한 김 전 실장과 주인도네시아대사로 내정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특임공관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임명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날 신임장을 받은 11명은 모두 계엄 및 탄핵 정국 이전에 내정돼 임명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던 인사들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중대사 임명이 제외된 것과 관련 “4강 공관장은 가장 중요성이 있는 자리이고 정무적 함의가 크다 보니 그 점을 고려해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중대사인 정재호 대사는 2년 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27일 이임식을 갖고 이날 귀국했다. 당분간 주중대사관 정무공사가 대사대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차석이신 정무공사가 이미 공관장을 지낸 고참이어서 한중 관계를 관리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처, 부처 최초 임신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

    인사처, 부처 최초 임신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

    인사혁신처는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 임신 중인 공무원에 대해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인사처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무 혁신 지침’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육아기 공무원에게도 주 1회 재택근무를 권장키로 했다.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위는 예외를 뒀다. 특히 희망자를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30분(12시~12시 30분) 단축하고,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제도를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 현재 점심시간을 2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유연 근무를 시행 중이나 연장 시간만큼 퇴근이 늦어져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인사처는 점심시간을 포함해 주 40시간 범위에서 개인별 근무 시간이나 근무 일수를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인사관리를 통해 복무 관리를 하고 사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해 제도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직원 휴게공간(북마루)과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등 다양한 공간에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국회 현장 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정시 퇴근을 장려하던 ‘가족 사랑의 날’ 제도는 10년 만에 폐지된다. 유연근무와 연가 활성화로 상시 정시퇴근 문화가 정착됐다는 평가와 초과 근무를 못 해서 불이익이 생긴다는 낮은 연차 공무원들의 제안을 반영했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공직사회가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입증된 혁신 결과는 정부 전체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헌재 “재판관 성향, 탄핵심판 좌우 못해… 사법부 권한침해 우려”

    헌재 “재판관 성향, 탄핵심판 좌우 못해… 사법부 권한침해 우려”

    헌법재판소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헌재 일부 재판관들의 정치적 이념 편향성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심리 대상은 피청구인(윤 대통령) 대상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는지, 그 정도가 중대한지 여부”라면서 “이에 대한 판단은 헌법과 법률을 객관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으로 재판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과 언론에서 재판관 개인 성향을 획일, 단정 짓고 탄핵 심판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사법부의 권한 침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천 공보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페이스북 친구 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10여년 전 댓글과 대화 내용까지 기억할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SNS, 댓글 등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데 기본적으로 대통령 탄핵 심판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국민의힘 등은 문 대행이 이 대표와 과거 SNS상에서 여러 차례 친밀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들어 두 사람이 절친한 관계라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문 대행의 과거 SNS, 블로그 글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0년 9월 문 대행이 부산 법원 봉사단체에서 유엔기념공원 참배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이삭의 집 등을 방문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작성했는데, 해당 글의 내용을 두고 유엔군에 부정적 인식을 보이고 북침론에 동조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문 대행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원문을 읽어보시죠”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블로그 링크를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에서 재판관 기피 신청을 검토 중이란 일각의 보도에 대해 천 공보관은 “기피 신청 관련 문건이 검토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관 동생이나 배우자를 이유로 회피 요구가 있는데 대법원 등 판례에 따르면 재판관에게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은 주관적 의혹만으로 부족하고 합리적으로 인정될 만큼 객관적 사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그에 비춰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의 정계선 재판관 기피 신청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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