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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헌재 평의… 尹 탄핵 선고 일정 윤곽 잡히나

    오늘 헌재 평의… 尹 탄핵 선고 일정 윤곽 잡히나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지난 13일 사전에 지정된 8차 변론을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9차 변론기일을 남겨둔 가운데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중대 결심”을 언급하며 증인 6명을 추가 신청하고 나섰다. 헌재가 14일 평의를 거쳐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이날 결론에 따라 선고 일정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헌재는 이날 중 헌법재판관 전원이 모인 평의를 열고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6명을 추가로 채택해 증인 신문을 진행할지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헌재가 이날 별도 브리핑을 열지 않기로 하면서 평의 결과에 대해서는 9차 변론기일에 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헌재가 평의를 거쳐 증인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9차 변론기일이 사실상 최종변론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재는 9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과 국회 측에 각각 2시간에 걸쳐 서증요지와 동영상 진술을 포함해 그동안의 주장과 입장을 정리할 기회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최후변론을 거쳐 다음달 초중순에는 선고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향후 재판 절차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증인을 채택해 추가 변론기일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화요일(9차 변론기일)에 2시간씩 부여한다는 의미가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 평의 결론의 방향을 이미 정해 놓은 것이냐”고 묻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제 말에 자꾸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말 그대로”라며 선을 그었다. 추가 변론기일이 잡힐 경우 다음달 하순에서 4월 초순까지 선고가 밀릴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문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종료되는 4월 18일 전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0일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을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 지난 13일 8차 변론기일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도 추가 신청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검찰의 수사 기록과 당사자들의 진술이 달라져 헌재에서 재신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헌재의 심리가 ‘신속 진행, 위법 재판’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윤 대통령 측이 시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8차 변론기일 첫 증인 신문이 시작되기 전 발언권을 요청해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을 비롯한 명문 규정을 위반하며 재판을 진행하고 결론과 선고 시기를 정해 놓고 달리는 것처럼 신속한 진행, 위법 재판을 계속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된다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국회 소추인단 대리인인 장순욱 변호사는 전날 변론기일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대통령 혐의 입증을 위한)증언도 있고 증거도 충분하고 넘친다”고 말했다.
  • 북항 신축 건물 하수도 개설비, 부산항만공사가 납부…법원 강제 조정

    북항 신축 건물 하수도 개설비, 부산항만공사가 납부…법원 강제 조정

    부산 북항 재개발 구역에 초고층 건축물을 짓는 사업자가 관할 지자체인 동구를 상대로 낸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14일 동구 등에 따르면 부산고등법원은 지난해 합성 마리나 G7 준공 당시 협성르네상스가 부담했던 원인자부담금 38억원 전액을 부산시가 반환하고, 이 금액을 부산항만공사에 부과하라는 내용으로 강제조정 결정했다. 하수도법에 따르면 건축물 신축 등으로 발생하는 공공하수도 개축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는 사업자가 부담한다. 협성르네상스는 2021년 협상 마리나 G7 사용 승인을 받기 전 부담금을 동구에 냈다.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은 기초지자체에 내지만, 시 예산에 귀속된다. 협성르네상스는 부담금을 건축주가 아닌,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시행사인 부산항만공사가 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재개발 사업 단지에서는 시공사가 아닌 시행사가 부담금을 낸 사례를 바탕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1심은 당시 재판부가 이 사건 피고인 동구가 아닌 동구의회에 소송 고지를 하면서 협성르네상스가 무변론 승소했다. 이 때문에 항소심에서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진행됐다. 법원 조정에 따라 협성르네상스는 하수도 의무자부담금을 돌려받고, 부산항만공사가 해당 금액을 납부했다. 동구 관계자는 “앞으로 북항 재개발 단지에 들어서는 다른 건축물을 준공할 때도 원인자부담금을 부산항만공사에 징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가짜뉴스 멈춰야”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가짜뉴스 멈춰야”

    순천시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사업과 연관된 가짜뉴스에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연향동 814-25번지 일원을 최종 입지로 선정하고, 4월 2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를 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지하에서 폐기물을 처리하고, 생산되는 전력·온수 등 에너지를 연향들에 들어설 지상의 시설들에 제공해 친환경(주민친화) 기반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기본계획 용역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이같은 상황에 최근 특정 정당에서 “순천시의 쓰레기 소각장 부지가 확정된 것처럼 거짓으로 시민을 속이고 있다”라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첩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의 마포 소각장 행정소송 1심 판결인 취소 내용과 관련, 순천시와 상황이 같다는 부정확한 사실을 쓰레기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에서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시정의 신뢰도를 흔드는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30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고 쓰레기 대란을 막는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 전남도, 최광식 신임 개방형 감사관 임명

    전남도, 최광식 신임 개방형 감사관 임명

    전라남도는 14일 신임 개방형 감사관에 최광식(58) 전 감사원 국토환경감사국 감사관을 임명했다. 전임 감사관의 임기 만료에 따라 올해 초 채용공고와 원서 접수를 했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임용 추천 대상자를 결정했다. 신임 최광식 감사관은 전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12월 감사원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감사원 특별조사국, SOC시설안전감사단, 지방행정감사국, 국토해양감사국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감사통이다. ‘청렴 전남’ 실현을 위해 청렴 문화 정착과 민생 문제 해결과 지방 재정 효율화를 위한 청렴한 공직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가기반시설과 대형 국책사업 관련 분야에 전문 감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남도의 국책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광식 감사관은 “감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사전 예방 위주의 감사와 소통 감사를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전남’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거비 편법 지원 논란’ 정인화 광양시장 불송치

    ‘주거비 편법 지원 논란’ 정인화 광양시장 불송치

    전남 광양시 서울사무소장 주거비 편법 지원과 관련, 경찰이 정인화 광양시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14일 광양시와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정 시장과 광양시 기획예산실장에 대해 불송치 처분했다. 경찰은 해당 지원이 정상적인 예산 편성과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뤄졌고 배임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광양시는 임대차 계약서 등 관련 서류도 없이 박모(6급) 서울사무소장에게 지난해 월 200만원씩, 총 2400만원을 주거비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서울사무소는 중앙 부처 시책 전파, 국비·기금 예산 확보 지원, 농특산품 홍보와 판로 개척 지원, 지역 문화축제 전국 홍보, 출향 인사 네트워크 강화 등 업무를 맡는다. 박 소장은 정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이다.
  • GH, ‘무재해 도전’···건설 현장에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라스’ 도입

    GH, ‘무재해 도전’···건설 현장에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라스’ 도입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 건설 현장에 최초 적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 광주시 역동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 건설 현장의 안전 및 품질관리를 위해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라스’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GH는 지난해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고도화로 AR 스마트 글라스 도입을 검토하고, 중대 재난 상황에 대비한 비상 모의훈련을 통해 실효성 등을 검증해 왔다. AR 스마트 글라스는 건설 현장에서 수집한 시각 및 음성정보를 무선 영상통화로 사무실의 안전관리자에게 전달해, 지적 사항에 대한 개선 조치 등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리모컨이나 음성명령으로 개선이 필요한 현장을 촬영해 전송하면 사무실에서 즉각적인 조치사항을 적어 캡처한 후 스마트 글라스로 실시간 전송한다는 시스템이다. 현장과 원격 소통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2023년 11월 착공한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은 총사업비 2308억 원을 들여 공공임대주택 316세대, 지식산업센터 377호를 건립하는 공사로 2026년 8월 준공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AR 스마트 글라스 도입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와 품질관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GH는 광주역세권에 이어 다른 건설 현장에도 스마트 글라스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NHN KCP, 총 107억 규모 주주환원 정책 시행…“밸류업 자신감”

    NHN KCP, 총 107억 규모 주주환원 정책 시행…“밸류업 자신감”

    -주당 100원 현금 배당, 자사주 95만 주 매입 결정 NHN KCP(대표이사 박준석)가 총 107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한다. NHN KCP는 주당 100원, 총 39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배당금 지급은 정관에 따라 2024년 12월 31일 기준 주주 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현금배당과 함께 68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한다. NHN KCP는 2월 14일부터 3개월간 장내 직접취득 방식으로 자사주 95만 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배당 시행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NHN KCP는 앞으로도 시장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NHN KCP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올해 새롭게 시작한 신규 사업 모델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와의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자체, 공공시설 명칭 변경 바람

    지자체, 공공시설 명칭 변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공공시설 명칭 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보자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경북 안동시는 유교랜드 명칭 변경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명칭이 다소 보수적이고 엄숙한 이미지로 인식돼 관광시설로서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공모기간은 오는 28일까지이며,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 공모를 통해 유교랜드가 보다 친숙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설 활성화 계획도 조기 추진해 유교랜드가 안동문화관광단지 앵커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올해 초 안동호의 절경과 다양한 유교문화 유적을 탐방할 수 있는 ‘선비순례길’의 명칭을 안동 고유 명칭인 ‘퇴계예던길’로 변경했다. 전북 군산시는 이달 말까지 ‘군산시 군경합동묘지’ 새이름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 안장 묘역인 군경합동묘지의 상징성과 독창성을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을 선정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까지 군경합동묘지 명칭 변경 공모전을 진행해 총 330건의 후보 명칭을 접수했다. 시는 선호도 조사를 거쳐 20여건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2월 말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 남해군은 이달 초 상주면 양아리에 조성 중인 꽃별테마공원 명칭을 ‘파라다랑스’로 변경 결정했다. 파라다랑스는 ‘파라다이스’와 한국의 전통적인 농업을 상징하는 ‘다랑논’의 합성어로, 자연과 문화의 조화로운 만남을 표현한 이름이다. 이번 이름 변경은 꽃별테마공원의 새로운 비전과 정체성을 담기 위해, 남해군 직원들이 참여한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한편 대구시민 구단인 대구FC는 올해부터 홈 경기장의 명칭을 기존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iM뱅크PARK’로 변경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메인 스폰서인 iM뱅크(옛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하고, iM뱅크의 새로운 위치와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대구FC는 설명했다.
  • ‘지구 돌진’ 소행성, 막지 못할 수도···충돌 확률은?

    ‘지구 돌진’ 소행성, 막지 못할 수도···충돌 확률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3%로 높아진 소행성 2024 YR4를 인류가 막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름이 40~100m이며,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NASA의 예상 확률이었던 1.3%보다 높은 수치다. NASA는 “지금까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를 넘는 대형 소행성의 사례는 없었다”면서 “2024 YR4와 유사한 크기의 소행성은 일반적으로 수천 년에 한 번 지구와 충돌하고, 충돌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현재 계산으로는 2032년 12월 22일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만한 궤도로 이동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과학자이자 화산학자인 로빈 조지 앤드류스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2024 YR4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것을 막지 못할 수 있다”면서 “현재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은 8년도 채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소행성 궤도 변경 임무를 설계‧계획하고 실행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린다. 우리에게는 (소행성 충돌을 막을) 시간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앤드류스 박사는 NASA가 추진하는 소행성 충돌 프로젝트인 다트(DART. 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쌍소행성 궤도변경 시험)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다트가 충돌하는데 성공한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2024 YR4는 엄연히 다른 소행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트가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2024 YR4를 막을 수 없을 수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순간에 다트와 같은 운동 에너지 충격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다트 방식으로 소행성을 공격하려 하면 오히려 많은 일이 잘못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소행성은 바위와 돌, 모래가 느슨하기 얽혀있는 잔해 덩어리라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 우리는 2024 YR4의 구체적인 성분이나 정확한 크기 등을 전혀 알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트를 충돌시킨다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이 파편이 지구를 위협할 수도 있다. 앤드류스 박사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는 이 소행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도 없는 탓에 행성 방어에 대한 결정을 제대로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여전히 충돌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많은 관찰 결과가 수집되면, 소행성의 궤도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 경우 충돌 확률이 0%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2024 YR4의 ‘토리노 충돌 위험 척도’(Torino Impact Hazard Scale)는 10단계 중 3단계로 분류돼 있다. 충돌이 확실시되는 단계는 8~10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예상 피해 규모도 커진다. NASA 전문가들은 만약 소행성 2024 YR4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다면, 러시아 퉁구스카 소행성처럼 상공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지름 50m의 퉁구스카 소행성은 1908년 6월 30일 퉁구스카 대기권에 추락하며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수백㎞에 이르는 지역에 피해를 입혔다. NASA는 “2024 YR4가 충돌 궤적에 있을 가능성은 작지만, 만약 충돌한다면 동태평양과 남아메리카 북부, 대서양, 아프리카, 아라비아해, 남아시아를 지나는 경로 중 한 곳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구로 돌진 중인 소행성, 막지 못할 수 있다”…섬뜩한 경고 [핫이슈]

    “지구로 돌진 중인 소행성, 막지 못할 수 있다”…섬뜩한 경고 [핫이슈]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3%로 높아진 소행성 2024 YR4를 인류가 막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름이 40~100m이며,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NASA의 예상 확률이었던 1.3%보다 높은 수치다. NASA는 “지금까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를 넘는 대형 소행성의 사례는 없었다”면서 “2024 YR4와 유사한 크기의 소행성은 일반적으로 수천 년에 한 번 지구와 충돌하고, 충돌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현재 계산으로는 2032년 12월 22일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만한 궤도로 이동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과학자이자 화산학자인 로빈 조지 앤드류스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2024 YR4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것을 막지 못할 수 있다”면서 “현재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은 8년도 채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소행성 궤도 변경 임무를 설계‧계획하고 실행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린다. 우리에게는 (소행성 충돌을 막을) 시간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앤드류스 박사는 NASA가 추진하는 소행성 충돌 프로젝트인 다트(DART. 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쌍소행성 궤도변경 시험)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다트가 충돌하는데 성공한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2024 YR4는 엄연히 다른 소행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트가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2024 YR4를 막을 수 없을 수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순간에 다트와 같은 운동 에너지 충격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다트 방식으로 소행성을 공격하려 하면 오히려 많은 일이 잘못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소행성은 바위와 돌, 모래가 느슨하기 얽혀있는 잔해 덩어리라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 우리는 2024 YR4의 구체적인 성분이나 정확한 크기 등을 전혀 알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트를 충돌시킨다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이 파편이 지구를 위협할 수도 있다. 앤드류스 박사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는 이 소행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도 없는 탓에 행성 방어에 대한 결정을 제대로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여전히 충돌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많은 관찰 결과가 수집되면, 소행성의 궤도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 경우 충돌 확률이 0%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2024 YR4의 ‘토리노 충돌 위험 척도’(Torino Impact Hazard Scale)는 10단계 중 3단계로 분류돼 있다. 충돌이 확실시되는 단계는 8~10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예상 피해 규모도 커진다. NASA 전문가들은 만약 소행성 2024 YR4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다면, 러시아 퉁구스카 소행성처럼 상공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지름 50m의 퉁구스카 소행성은 1908년 6월 30일 퉁구스카 대기권에 추락하며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수백㎞에 이르는 지역에 피해를 입혔다. NASA는 “2024 YR4가 충돌 궤적에 있을 가능성은 작지만, 만약 충돌한다면 동태평양과 남아메리카 북부, 대서양, 아프리카, 아라비아해, 남아시아를 지나는 경로 중 한 곳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각국에 ‘상호관세 부과’ 공식 발표…“비관세 장벽도 감안”

    트럼프, 각국에 ‘상호관세 부과’ 공식 발표…“비관세 장벽도 감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각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호 관세’를 세계 각국에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이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면서 “나는 ‘공정성’을 위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두에게 공정할 것이며, 다른 어느 나라도 불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가 상대국의 관세 장벽과 비관세 장벽을 두루 검토해 관세율을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 러트닉 지명자는 “우리는 국가별로 일대일로 다룰 것”이라며 국가별로 차등화된 관세율을 적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행정부 차원의 연구는 4월 1일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해 상호 관세가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건 4월 1일 이후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 요소에 포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에도 상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격적으로 ‘관세 전쟁’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10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예외·면제 없이 25%의 관세를 다음 달 12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1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15일

    쥐 48년생 : 나중에 원활하게 풀린다. 60년생 :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라. 72년생 : 주위의 도움 받으면 일사천리 해결. 84년생 :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은 금물. 96년생 : 순리에 따라야 좋겠다. 소 49년생 : 감언이설에 속지 않도록 조심. 61년생 : 생각 외의 수입이 드는구나. 73년생 :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 85년생 : 의욕이 충만해지는 시기. 97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 호랑이 50년생 : 매사에 안정하라. 62년생 : 복이 찾아드는구나. 74년생 : 건강을 챙겨라. 86년생 :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 하루. 98년생 : 일을 벌여도 좋다. 토끼 51년생 : 신수가 태평하구나. 63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기겠다. 75년생 : 자기 관리에 신경 써라. 87년생 : 뜻밖의 재물을 얻게 된다. 99년생 : 뚜렷한 계획을 세워라. 용 52년생 : 마음 같지 않아 한숨 쉬는구나. 64년생 :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76년생 : 사람 사귀기 조심해야 한다. 88년생 : 명예운이 따르는 날. 00년생 : 자신 있게 추진하면 성공한다. 뱀 53년생 :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마라. 65년생 : 투자를 신중히 하라. 77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89년생 : 큰 성공 거두게 되겠구나. 01년생 : 자신감을 가지면 이득이 있다. 말 54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복록이 찾아든다. 66년생 : 순리에 따르면 큰 위험 없다. 78년생 : 방법을 바꾸어 보는 것이 좋겠다. 90년생 : 가정에 충실하라. 02년생 : 운세가 강하고 대길. 양 43년생 : 투자는 보류하는 게 좋다. 55년생 : 오해하기 쉽다. 화합에 힘써라. 67년생 : 서두르지 말라. 79년생 : 이익이 있겠으니 노력하라. 91년생 : 컨디션 잘 조절하라. 원숭이 44년생 : 구설의 괴로움이 있겠다. 56년생 : 재수가 대길하니 행운이 넘친다. 68년생 : 오후부터 서서히 운이 풀린다. 80년생 : 새로운 일 구상해도 좋겠다. 92년생 : 작은 투자로 큰 소득 있겠다. 닭 45년생 : 만사형통이다. 57년생 : 수입이 약간 들어온다. 69년생 : 화를 내기 전에 대화를 시도하라. 81년생 : 욕심이 더 큰 욕심 부른다. 93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개 46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58년생 : 가정이 안정되고 화기애애하다. 70년생 :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82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드는구나. 94년생 : 적절한 대화가 필요한 때다. 돼지 47년생 : 건강에 주의하고 무리하지 말라. 59년생 : 분수 지켜야 희망 있다. 71년생 : 사업적 결정은 일단 보류. 83년생 : 신수 왕성하고 운수 대통이다. 95년생 :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다.
  • [서울광장] ‘탄핵의 강’보다 치명적인 부정선거 음모론

    [서울광장] ‘탄핵의 강’보다 치명적인 부정선거 음모론

    헌법재판소는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 측의 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한 두 번째 감정 신청을 기각했다. 설사 부정선거 의심 증거가 있다 한들 그것이 계엄 선포를 정당화할 사유가 되지는 못하므로 관련 자료들은 심리에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대법원도 2022년 ‘가짜 투표지’ 관련, 선거무효소송에서 “실체가 없다”고 판시했다.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만 전자개표와는 다르며, 외부와의 통신 자체가 단절돼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돼 있다. 국가정보원도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3년 7~9월 선관위 전산시스템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했으나 외부 해킹으로 인한 선거시스템 침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보안점검을 주도했던 백종욱 전 국정원 차장은 지난 11일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해 “선관위 전산시스템의 보안관리가 부실했고, 인터넷망과 업무망, 선거망이 분리되지 않아 외부 침투 가능성이 있었다”고 했다. 선거시스템이 공격당하면 사회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 시급히 취약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체 장비 중 5%를 점검했는데, 외부인이 침투한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국회 측은 반대신문에서 “수많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참관인이 투개표에 참여하고 수개표를 한다”, “정보시스템 기계장치는 보조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조작돼도 사람들 눈을 피해 실물 투표지 바꿔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이번 기회에 헌재가 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해 공개 검증을 받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윤 대통령은 국정원이 선관위 전산 장비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많이 발견됐고, 그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선관위에 군 투입을 지시했다고 했다. 물론 그런 정도의 의혹이 군을 동원해 국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계엄 선포까지 정당화해 주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부정선거론이 대통령의 계엄까지 촉발할 만큼 저변에 확산돼 온 것도 현실이다. 중앙선관위가 해킹을 당하고 그 배후에 중국 간첩이 있다는 식의 부정선거 음모론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에도 친필 메모를 통해 ‘권위주의 독재국가가 국내 정치세력과 손잡는다’며 중국을 부정선거와 연계시키는 듯한 인식을 내비쳤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멸공 페스티벌’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와 함께 “CCP(중국공산당) 아웃”, “시진핑 아웃”을 외쳤다. 구체적 근거 제시 없이 혐중 정서를 파고드는 부정선거론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내용의 일부 매체 보도에 선관위도, 주한미군사령부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래도 여전히 사실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가 부정선거 의혹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사전투표 조작설은 나름 전문성이 있다는 인사들이 ‘대수의 법칙’까지 들어가며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유튜브가 적잖이 유포돼 있다. 선거제도가 불신의 늪에 빠진다는 건 민주주의의 위기 징후다. 탄핵 찬반으로 국론이 갈린 상황에서 만일 탄핵 결정으로 조기대선을 치렀는데 패배한 측에서 선거부정 의혹을 들며 승복하지 않는다면 국민통합에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될 것이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강성보수층 결집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도층을 끌어안는 데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음이 여론조사 결과로도 나타난다. 결국 부정선거 음모론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조직적 선거부정이라기보다는 ‘소쿠리 투표’처럼 일부 관리 부실의 문제가 거대한 음모론으로 발전했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음모론을 방치할 경우 어쩌면 ‘탄핵의 강’보다 정치공동체에 더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불식될 수 있도록 차제에 선거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우려되는 점이 발견된다면 이를 보완, 개선했으면 한다. 탄핵 여부에 관계없이. 박성원 논설위원
  • 대구 5개 군부대 이전지, 군위·상주·영천으로 압축

    대구 군부대 이전 후보지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지들의 막판 유치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제50보병사단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이전 대상 부대만 5개에 달해 상당한 인구 유입 효과가 있어서다. 이에 각 지자체는 저마다의 장점과 지원책을 강조하고 있다. 1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작전성과 정주여건 등을 평가해 대구 군위와 경북 상주·영천 3곳으로 압축했다. 이들 지역은 기능별 임무수행이 쉽고 훈련 효과를 발휘하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사업성과 수용성 등을 평가해 다음 달 초 최종 이전지를 발표한다. 이에 각 지자체는 군부대를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10일 군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군부대 유치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군위군이 내세우는 최대 장점은 대구 도심과의 접근성과 ‘같은 대구로의 이전’이다. 대구 군 공항(K2)이 인근으로 옮겨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군위군은 이를 바탕으로 ‘복합 밀리터리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영천시는 육군 제3사관학교 등의 군부대가 자리잡은 ‘군 친화도시’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영천고가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는 점도 장점이라는 게 영천시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영남대 영천 병원 등 의료 인프라를 갖춘 데다 경산의 국군대구병원과도 인접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주시는 서울과 세종,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의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예비 후보지 중 서울·충청권과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상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12일에는 상주시민들이 이전을 앞둔 군부대를 찾아 홍보전을 펼쳤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자체별 평가 자료를 제출받은 뒤 대구정책연구원이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다음 달 6일쯤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눈 위에서도 ‘빛’ 코리아

    눈 위에서도 ‘빛’ 코리아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노보드와 바이애슬론 등 설상 종목에서도 매달 행진을 이어 갔다. 13일 중국 하얼빈 시내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는 강풍 탓에 예정됐던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취소되면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김건희(17·시흥매화고)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현장에 선수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강풍이 계속되자 팀 미팅을 통해 결선을 취소하고 예선 기록만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2008년 7월생인 김건희는 2022년 5월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번 대회가 첫 국제 종합대회 출전이다. 그는 기울어진 반원통 모양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가장 높은 78점을 받아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 3위로 결선에 오른 이지오(17·양평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8일 슬로프스타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차지한 이채운(19·수리고)은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을 노렸으나 예선 실수와 결선 취소라는 불운이 겹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6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가져왔다. 지난 11일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이날 열린 여자 계주에서 팀의 은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아바쿠모바와 고은정(29·전북체육회), 일본 태생 한국 선수 아베 마리야(26·포천시청), 정주미(28·포천시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계주 4×6㎞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 기록으로 중국(1시간29분6초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1시간30분1초9에 결승선을 끊은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한국은 2번 주자 아바쿠모바가 달린 12㎞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고, 3번 주자 아베도 가장 앞서 달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중국,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결승선을 2㎞ 앞두고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나가며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 인간의 ‘진짜 본성’은 어디에서 왔을까

    인간의 ‘진짜 본성’은 어디에서 왔을까

    리처드 도킨스는 1976년 출간된 자신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전자가 이기적 복제를 통해 진화를 주도한다고 주장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년 뒤 영국 철학자 메리 미즐리(1919~2018)는 저서 ‘짐승과 인간’을 통해 유전자 결정론을 기초로 한 도킨스의 환원주의적 세계관을 정면 반박했다. 1978년 출간된 미즐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짐승과 인간’이 국내에 처음 번역됐다. 인간 본성에 대한 비판적 연구와 동물 복지, 환경 운동, 무기 거래 반대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그의 첫 번째 저서다. 과학을 인문학의 대체물로 삼으려는 시도에 강력하게 반대했던 저자는 철학의 장에 동물행동학 연구를 가져와 인간과 다른 종의 유사성을 분석한다. 저자는 “넓은 관점에서 볼 때 인간 또한 동물과 같은 동기로 행동한다”면서 “동물 쪽을 간과하면 인간 행동의 풍부하고 복잡한 면모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인간의 본성은 유전되지 않으며 양육과 문화가 모든 것을 형성한다는 ‘백지 이론’을 반박한다. 그는 “우리에게 본성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에 위해가 되지 않으며 가치관은 욕구를 반영한다”면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명확한 종에 속하는 동물이라는 사실이 우리의 가치관을 형성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진화생물학자들의 오류의 핵심이자 진화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방해하는 뒤엉킨 개념들을 걷어 내고 정리한다. 또한 말, 합리성, 문화 등 전통적으로 인간과 결부되는 특징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구성하는 여러 관계를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책은 인간과 동물, 과학과 윤리 등 인간 본성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돕는다. “우리 자신의 모든 측면이 온전한 인간을 이루는 구성 요소이고 우리는 분리될 수 없는 사회의 일부이자 광활한 세계의 일부”라는 저자의 말이 시대를 넘어 큰 울림을 준다.
  • “지역 건설경기 살리자”… 민관 힘 합쳐 지방계약제도 뜯어고친다

    “지역 건설경기 살리자”… 민관 힘 합쳐 지방계약제도 뜯어고친다

    정부가 침체한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해 지방계약제도를 손본다. 지나치게 낮은 낙찰가 기준을 높이고 중소·지역업체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건설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한다. 지방계약제도란 지방자치단체와 그 산하기관이 공공사업이나 물품 구매 등을 위해 체결하는 계약을 규정한 제도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지방계약 제도개선 민관합동특별팀’(TF)을 출범시켰다고 13일 밝혔다. TF에는 단장인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을 중심으로 대한건설협회 등 관련 협회, 건설업체, 민간 전문가, 지자체, 조달청 등이 참여한다. 14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한 달간 실무회의가 진행된다. 이후 향후의 제도 개선 과제를 확정해 올해 상반기 중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논의 과제는 ▲낙찰 하한율 상향 ▲일반 관리 비율·간접 노무 비율 상향 ▲인구 감소 지역 업체 가산점 부여 ▲지방계약 분쟁 조정 대상 확대다. 낙찰을 결정하는 최저 가격 기준을 높여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고 업체가 계약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추가 비용도 보전해 줘 경영 부담을 낮춰 주자는 것이다. 서상우 행안부 회계제도과장은 “시멘트와 철강 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반영해 줘야 한다”면서 “가격 기준을 낮게 묶어 두다 보니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민간과 함께 적정 기준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 투자는 2023년 4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종시 등에 따르면 2027년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장 건립 공사는 공사비가 낮은 탓에 4차 입찰까지 무산됐다.
  •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끝… 모녀가 이겼다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끝… 모녀가 이겼다

    1년 넘게 이어져 온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종결됐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고 임성기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48)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창업주 부인이자 임 대표의 모친인 송영숙(77)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9개월 만의 복귀다. 한미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월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51) 부회장이 막대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OCI그룹과의 통합을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대하면서 불거졌다. 지난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형제 측 인사 5명이 이사회에 진입했다. 5대4 구도로 형제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그룹 통합은 무산됐다. 반전은 지난해 7월 형제 편에 섰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75)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편에서 ‘3인 연합’을 구성하면서부터였다. 이후 모녀 측 자문 역할을 맡아 온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 ‘킬링턴 유한회사’를 만들어 ‘4인 연합’이 됐고 이들의 우호 지분은 형제 측보다 높아졌다. 주력 계열사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우위에 있던 4인 연합은 ‘독자 경영’을 선언하고 형사 고발을 하는 등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빚어 왔다. 상속세 납부와 주식 담보 계약 부담이란 압박을 받으면서 형제 측 지분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가 5대5로 같아진 데 이어 임종윤 이사가 지난 12월 지분 5%를 4인 연합에 매도하며 아예 이들과 연대하기로 방향을 튼 게 결정적이었다. 지난 10일 형제 측 인사인 사봉관 사외이사와 권규찬 기타 비상무이사에 이어 임 이사까지 사임하면서 팽팽하던 이사회 구도가 4인 연합이 우세한 구도로 바뀌었고 결국 이날 동생인 임 대표의 자진 사임으로 이어졌다. 송 회장은 그룹 조직 재정비와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더 발전된 거버넌스 체제에 대해 오는 3월 정기주총 이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했다. 임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 1908년 표준시의 등장… 우리의 삶을 바꾸다

    1908년 표준시의 등장… 우리의 삶을 바꾸다

    日, 조선 통치 위해 기준 시간 도입한반도 경도 기준 땐 30분 차이 나1954년 이원철 ‘시간 광복’ 주장도군사정권 때 日표준시로 다시 바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표준시’ 제도가 등장한 때는 1908년이다. 일본 통감부가 조선의 공적 시간을 양력으로 편제한 해이기도 하다. 표준시란 한 나라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지방 평균 태양시를 가리킨다. 우리가 원해서 따라간 게 아니라 당시 일본이 조선 통치를 수월하게 하고자 도입했다. 일본의 표준시와 차이가 나면서 불편함을 느끼자 일본은 1912년 우리나라 표준시를 일본 경도 기준으로 맞춰 버렸다. 해방 이후인 1954년 이원철 국립중앙관상대장이 ‘시간 광복’을 주장하며 우리나라 경도를 기준으로 표준시를 바꾸면서 30분이 늦춰졌다. 그러나 군사정권은 세계 각국 표준시는 정수로 시차를 둔다는 이유로 1961년 다시 일본 표준시로 바꾼다. 우리나라에 ‘시간’이라는 개념이 정착한 것은 백 년 남짓에 불과하다. 일본이 침탈을 시작한 근대에 특히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표준시 변경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 혼란에 혼란을 거듭했다. 책은 한국에서 태양력을 채용한 1896년부터 일제강점기가 끝나는 1945년까지 근대적인 시간의 형성을 따라간다. 종, 오포, 사이렌, 시계, 라디오, 달력 같은 사물들이 어떤 목적으로 도입되고, 어떻게 우리의 행동과 생각을 바꾸는지 살핀다. 저자는 시간이 우리 삶을 반영하면서 반대로 삶의 모습을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조선시대에는 시계가 아니라 달력 정도만 있어도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차츰 관공서, 우편국, 철도역, 백화점, 은행, 병원, 학교 등 이른바 ‘시계’를 장착한 공간이 늘어나면서 ‘시간의 질서’가 재편된다. 한일병합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시간에 맞춰 쏘는 오포가 등장했다. 1920년대 중반 무렵엔 사이렌이 이를 대신했다. 훨씬 더 넓은 공간에 시간을 알리기 위해서다. 1930년대가 되면 시계와 라디오의 대중적인 보급으로 근대적인 시간이 일상화한다. 특히 6월 10일 ‘시(時)의 기념일’은 시계의 보급과 시간 관념의 확산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디오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벌어진 일은 기괴하기까지 하다. 사이렌 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매일 아침 학교, 공원, 신사 등에 모여 체조를 하면서 서로의 몸을 하나로 조율했다. 전시에 언제든 조선인을 동원할 수 있도록 몸과 정신을 통합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따라서다. 당시에 사람은 일종의 ‘물자’나 다름없었다. 책은 800여쪽에 걸쳐 시간 정착의 근대사를 사실 위주로 담담하게 기록한다. 그러나 행간마다 식민주의와 제국주의가 어떻게 시간을 악용하고 오용하고 남용했는지 읽을 수 있다. 근대적인 시간은 매우 느린 속도로 조선의 공간에 스며들었고, 부자연스럽고 엉성하게 침투했다. 손목시계가 점차 사라지고 휴대전화가 시계를 대신하는 지금, 우리에게 시간은 어떤 개념일지 문득 궁금해진다.
  • 삼성화재 품는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신청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금융당국에 신청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삼성화재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법상 한도를 초과하게 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양측의 복안이다.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가능성은 지난달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계획 이후 불거졌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취득한 뒤 없애는 행위다. 이렇게 하면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의 지분율과 지분 가치가 함께 올라간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말 내놓은 밸류업 계획에서 “현재 15.93%인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 지분율(14.98%)이 법상 한도(15%)를 초과한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회사만 15% 넘는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해 보험업법을 우회하거나 15%를 초과하는 삼성화재 주식을 파는 방안 중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후자를 택하면 삼성화재의 경영권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1.49%의 지분이 희석되는 동시에 미래에 수취하는 배당도 줄어들게 된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우량주식인 점과 정부 밸류업 정책을 고려할 때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에 편입되더라도 이사회 중심의 경영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편입 후에도) 사업 운영이나 거버넌스 측면에서 특별히 변하는 것은 없다”며 “지금처럼 이사회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삼성생명의 편입 승인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기간은 2개월이며 최종 인수 승인 여부는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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