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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전재수 해수장관 지명 맞물려 속도내년 6월 지방선거 전 성사 여부 촉각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5일 ‘빠른 준비’ 지시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 시한까지 거론한 것이다. 지역 민심을 겨냥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마다 반복됐던 해수부 이전 공약이 이번엔 성사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12월 안에 해수부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되도록 빠른 이전에 대해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빠르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전날에는 부산 지역 유일의 여당 소속 의원인 3선 전재수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해수부 이전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이어 이날 ‘연내 이전’ 검토까지 지시한 것이다. 이전할 청사는 신축이 아니라 임대 형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날 이 대통령의 지시에 강 장관은 “A부터 Z까지 답은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부지와 건물 이런 식으로 순차적 (이전 작업을) 진행할 때 일이 늦어질 수 있으니 그런 부분보다는 갈 수 있다면 건물 형태나 양도 형태는 굳이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원회도 이날 해수부의 추가 업무보고에서 청사 임대 등을 통한 조속한 이전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청사를 설계하고 공사하는 기간은 3~4년 걸리는 반면 임대를 통한 이전을 하면 신속 이전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해 해수부도 공감해 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강력한 공약 실현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조속한 해수부 부산 이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 부지를 탐색하고 청사 신축을 검토하는 방식으로는 공약 실현이 계속 미뤄질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게 대통령과 일반 공무원들 사이 일하는 속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여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산·경남(PK) 지역 민심을 확보하려는 의도 역시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수부 이전에 별도의 법 개정은 필요 없다.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처음 공약한 것은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다.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이명박 정부 때 해체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부산에 두겠다고 했지만 이듬해 세종시로 갔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다만 충청권 민심이 변수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세종으로의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을 공동 발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대선 공약인 만큼 해수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진 않지만 대신 대통령 집무실의 완전한 세종 이전 등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충청권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수도 포기”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행정수도 허물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해수부가 세종에 위치하고 있었을 때의 업무 효율성, 정책 신속성이 담보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부처 이전이 이뤄져야지 지금처럼 용산의 밀어붙이기식, 점령군 같은 행태로 이뤄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국 고전 서유기에 등장하는 부채 ‘파초선’ 이야기를 소개하며 공직자들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부채를 한 번 부치면 천둥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오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그런 것 같다. 여러분이 하는 일, 작은 사인 하나, 작은 관심 하나가 여러분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는 일인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죽고 살고, 누군가가 망하고 흥하고, 그런 게 더 쌓이면 나라가 흥하거나 망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자 등 160여명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자동차 위기는 제조업 위기…R&D·세제 지원·노동 유연화 필요”

    “자동차 위기는 제조업 위기…R&D·세제 지원·노동 유연화 필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환경 악화와 중국의 미래차 경쟁력 강화 등이 촉발한 우리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국가 제조업 전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신정부에 바라는 자동차산업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42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기차 중심에서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으로 수요가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동력원 기술개발을 위한 전방위적인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의 R&D 지출은 전체 매출 대비 1.9%로 전체 제조업 비중(2.2%)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미래차 생태계를 제대로 조성하고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업들의 R&D 노력도 이뤄져야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R&D 예산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는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전기차 수요 둔화, 미국 고율관세 등 복합 위기로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민간의 투자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세제와 제도적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며 “새 정부는 자동차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내수와 고용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기반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연장근로시간 총량규제 개선 등 노동유연성 확대와 노사 갈등을 확대하는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 개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성규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연구원 상무는 △전동화 △스마트화 △국제 질서 변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충전 인프라 확충과 국가적인 차원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관세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굉장히 적절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좀 더해서 자동차 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불리한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우람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가 지나치게 급진적인 데다가 청년 취업난을 심화시킬 수 있기에 임금체계 개편과 효율적인 노동 시간 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악구 MZ 공무원은 좋겠네…서울 자치구 최초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

    관악구 MZ 공무원은 좋겠네…서울 자치구 최초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

    서울 관악구가 MZ세대 공무원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서울특별시 관악구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를 다음달 3일 공포한다고 24일 밝혔다. 각종 특별 휴가를 신설하고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 조항도 명시하기로 했다. 관악구는 이번에 개정되는 복무 조례에 ‘시보 해제 특별휴가’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관악구에 임용되는 신규 공무원은 시보 해제일로부터 30일 내에 쓸 수 있는 특별휴가 1일을 받게 된다. 또한 군 입대를 앞둔 직원에게는 입영일 전날과 전역일 다음날 각각 1일의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생일을 맞이한 직원에게는 생일 특별휴가 1일도 주어진다. 관악구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악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근무 시간 외 업무 지시에 응하지 않을 권리인 ‘연결되지 않을 권리’ 조항도 신설했다. 공무원의 사생활 자유를 보장하고 근무 여건을 한층 더 개선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복무 조례 개정이 새내기 직원들의 공직 이탈을 막고, 안정적인 초기 공직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직원 모두가 일하기 좋은 따뜻한 조직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이칠구 경북도의원, 경북도 공무원 특허보상금 상향 조정된다

    이칠구 경북도의원, 경북도 공무원 특허보상금 상향 조정된다

    경북도 소속 공무원과 청원경찰, 공무직 등이 직무발명을 할 경우 지급되는 등록보상금이 상향될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이칠구 의원(국민의힘·포항3)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북도 공무원 등 직무발명의 처분·관리 및 보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특허 보상금은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실용신안 보상금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디자인 보상금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특허 보상금 상향 조정을 통해 공무원 등의 직무발명 권리 보호 및 연구 의욕 고취를 도모하고, 도(道) 소유의 특허권을 합리적으로 관리운용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이와 함께 발명진흥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도 승계 및 양도 규정과 일부 조항을 현실에 맞게 소폭 개정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까지 특허 192건을 포함해 실용신안 1건, 디자인 18건 등 총 211건의 공무원 직무발명 등록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이 의원은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노력과 연구 성과가 실제 보상으로 이어져 더 많은 직무발명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앞서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날 열린 제35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 양우식 경기도의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디지털 문화예술을 통한 문화자치 확대 방안 제시

    양우식 경기도의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디지털 문화예술을 통한 문화자치 확대 방안 제시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양우식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24일 「경기도형 디지털 문화예술 정책을 통한 문화자치 활성화 연구 - 경기도의회 역할을 중심으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문화예술 정책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문화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한국의 지역 디지털 정책이 일정 수준까지 발전했으나, 향후에는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양적 확산에서 질적 심화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연구책임자인 바라컬처스랩 김태희 소장은 정책가·행정가·예술가 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심층면접을 통해 도출된 5대 ‘경기형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도민 인식 제고와 문화자치 강화를 위한 문화예술 관련 조례 개정(안)을 제시하였다. 양우식 위원장은 “디지털 기반 문화예술정책은 지역의 자율성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율성이 확대될수록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로서 경기도의회가 문화자치 실현을 위한 조력자이자 촉진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숙명여대, 김건희 여사 석사학위 취소…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절차 밟아

    숙명여대, 김건희 여사 석사학위 취소…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절차 밟아

    숙명여자대학교가 24일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대도 김 여사의 박사학위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김 여사의 연구부정행위에 따른 조치로 학위 취소를 요청했고, 교육대학원 위원회는 전날 이를 받아들여 김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숙명여대는 민주동문회와 일부 교수들이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2022년 조사를 시작했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된 이후인 올 2월 ‘해당 논문은 표절’이라는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 측 통보에 대해 별도의 불복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석사 학위를 바탕으로 받은 국민대 박사 학위는 이르면 다음달쯤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여사의 박사학위 취소에 관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박사학위 과정 입학 시 제출한 석사학위가 취소되면 박사학위 과정 입학은 자격 요건을 상실한다.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1주년 성과 돌아봐...“학생 중심의 경기교육 실현에 앞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1주년 성과 돌아봐...“학생 중심의 경기교육 실현에 앞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이애형)는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24. 7. ~ 25. 6.) 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위원회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행정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경기교육의 공공성과 실효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입법 및 정책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의원 개인이 아닌 위원회 명의로 직접 조례안을 발의하는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통해 「학생 건강 증진 조례」, 「교육공동체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학생 스포츠활동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하며 학교 현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과밀학급 학교 통합 지원 조례」, 「진로교육 활성화 조례」, 「인공지능 교육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하여 미래 교육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1년 동안 처리한 안건은 총 60건에 달하며, 이 중 조례안 50건(제정 17건, 개정 33건), 건의안 3건, 동의안 7건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경기도교육청 본청, 13개 교육지원청, 12개 직속기관, 5개 교육도서관을 대상으로 8일간 촘촘한 감사를 실시하며, ▲특수교육 환경 개선 ▲학교폭력 대응체계 강화 ▲공사관리 부실 개선 ▲공익제보자 보호 ▲적극행정 면책 ▲화해중재단 운영 활성화 ▲다문화학생 지원 확대 ▲문해력 향상 등 현장의 문제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경기도의회가 자체 선정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최우수위원회’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예산심의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2025년도 본예산안 3조 6,648억원을 심사하면서 불필요하거나 집행이 어려운 예산 788억원을 감액하고, 학생안전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788억원을 증액하여 실효성 높은 예산 구조 조정을 이끌어냈다. 이어서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5,467억원 심의에서는 학교시설안전 개선, 현장체험학습 지원 등 현안 대응 사업에 151억원을 증액하는 등 민감한 현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했다. 아울러 도민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 형성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도 활발히 개최했다.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대안교육기관 발전방안 ▲유보통합 정책방향 ▲학생전용 통학버스 ▲재개발·재건축지역 교육환경 개선 ▲마약 예방 및 교육 ▲진로교육 내실화 ▲학생맞춤통합지원 방안 등 총 15건의 공론장을 열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육정책에 반영해왔다. 의원 중심의 연구단체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교육행정위원들은 ▲학교시설복합화 연구회 ▲학교안전혁신 연구회 ▲교육복지정책 연구회 ▲융합교육정책 연구회 ▲교육자치법 연구회 ▲노후계획도시 고도제한 규제완화 연구회 등을 구성하여, 정책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아이들의 목소리가 점차 사라지고, 교육 정책의 시선이 어른 중심으로 기울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학생의 눈높이에서 교육을 바라보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협력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교육행정위원회가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지방의회, AI 시대 맞춰 디지털 전환 적극 동참 필요”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지방의회, AI 시대 맞춰 디지털 전환 적극 동참 필요”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AI 시대 지방의회 디지털 의정 환경 조성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안’을 오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1대 전반기 제8차 정기회에 제출했다. 본 건의안은 지방의회가 디지털 전환에 적극 동참하고 디지털 의정 구축 필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자 제출된 것으로 오늘(24일) ‘전자정부의 날’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의안정보시스템·회의록시스템·영상회의시스템 등 각종 디지털 의정 환경 도입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나, 특히 기초의회를 포함한 다수 지방의회의 경우 디지털 의정 환경 구축이나 교류·협력에 대한 법적·재정적 근거가 없어 디지털 의정 도입 및 적극 추진에 한계가 있음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디지털 의정 도입과 온라인 플랫폼 기반 의정활동은 주민참여 확대, 투명성 및 신뢰 제고, 비대면·원격 의정활동, 데이터 기반 의정활동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재정적 근거 부족으로 디지털 의정 확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지방의회 디지털 의정의 보편화로 지방의회 간 교류 및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표준화된 디지털 의정 시스템 도입으로 의회 간 시너지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본 건의안은 구체적으로 ‘지방자치법’ 제102조의2를 신설하여 지방의회에 디지털 의정 정보시스템 구축·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시·도의회 및 시·군·자치구의회 간 디지털 의정 정보시스템 연계 및 협력,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는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해 이숙자 위원장이 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해 건의한 4번째 주제이다.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 내용』 ① 내실있는 지방의회 인사청문회제도 정착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건의(2025.2) ② 행정사무감사 기간의 자율적 결정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2025.3) ③ 비용추계제도 대상 확대와 비용추계 자료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2025.4) ④ AI 시대 지방의회 디지털 의정 환경 조성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건의(2025.6) 향후 이 위원장은 이들 건의안의 관련부처 검토 및 추진 사항을 확인하며,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령 개정건의안을 지속 발굴·제도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소멸시효 완성·납세태만 1천억… 체납 관리·징수 강화 촉구”

    이서영 경기도의원, “소멸시효 완성·납세태만 1천억… 체납 관리·징수 강화 촉구”

    경기도의회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0일 열린 ‘2024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심사’에서 세입금 정리보류 현황, 미수납액 누적 문제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사업, 정책메시지 자료집 발간, 의정홍보 만화 제작 등 여러 사업을 점검하며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먼저 정리보류액 관련해 “정리보류액이 총 220억원이며, 이 가운데 12억원은 소멸시효가 완성돼 징수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순 보류를 넘어 5년 이상 징수권을 행사하지 않아 발생한 소멸시효 완성은 행정적 관리 부실로 볼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비록 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면 납세자들에게 ‘기간만 버티면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납세 질서를 어지럽히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체납 관리와 징수권 행사에 보다 철저히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수납액 사유별 현황 질의에서는 “2024년 경기도 일반회계 미수납액이 3,354억원에 달하며, 그 중 ‘납세태만’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고의적 회피 또는 성실 납세 의지 부족 사례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납세태만이 누적되는 것은 성실하게 납세하는 도민들에게 역차별이며 조세정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납세문화 개선과 행정적 관리 강화로 성실 납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정책메시지 자료집 발간 사업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 소지로 집행률이 저조했는데, 애초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법적 제약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한다”며, “경기도 예산은 도민 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돼야 하며, 향후 예산 편성 시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홍보 만화 제작 사업과 관련해서는 “조례 내용을 도민들께 쉽게 전달하려는 좋은 취지의 사업이지만, 일부개정 조례도 도민 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는 제정 조례뿐만 아니라 실효성 있는 일부개정 조례도 홍보 대상에 적극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추진 부진에 대해서는 “전체 사업 집행률이 69.1%에 불과하며, 인허가·토지보상 등 사전 행정절차 미비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며, “예산은 편성해 놓고도 활용되지 못한 것은 예산운영의 비효율을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3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2025~2029년)이 본격 추진되는 만큼,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체계적인 사업 관리로 추진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이번 결산심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을 개선해, 경기도 예산이 보다 책임감 있고 효율적으로 집행되길 기대한다”며, “납세 의무 이행 분위기 제고는 물론이고, 도민 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민석, ‘자녀 특혜’ 의혹에 “아빠 찬스 전혀 아니야”

    김민석, ‘자녀 특혜’ 의혹에 “아빠 찬스 전혀 아니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야권에서 제기한 아들 특혜 의혹에 관해 “이른바 아빠 찬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아들의 고교 시절 특혜 의혹’에 관해 “아빠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입장이지만 참으로 감사하게도 아이들과 소통을 비교적 하는 편이었는데 본인의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학 진학 활동 중 국회와 관련된 입법 청원이 혹시 원서에 활용됐는가(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아니다라는 것을 말씀 드렸다”며 “혹여라도 원서에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고, 아이가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본인의 활동이었고, 이른바 아빠 찬스라고 이야기하는 대학 진학에 그 활동이 원서에 활용됐는가는 명확하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아들이 2022년 8월 ‘표절 예방’을 목표로 만든 교내 동아리 활동에 국회 차원의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동아리는 입법 활동 차원에서 표절 관련 교육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 초고를 만들었는데,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2023년 대표로 발의한 법안과 일부 문구를 제외하고 일치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 법안에는 김 후보자가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야당은 김 후보자 아들의 미국 코넬대 입학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전형적인 ‘아빠 찬스’라고 주장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교사 보호장치 없는 상태서 체험학습 예산 확대는 위험”

    최만식 경기도의원, “교사 보호장치 없는 상태서 체험학습 예산 확대는 위험”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9일에 열린 2025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최근 개정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의 한계와 현장체험학습 운영에 따른 교사 책임 문제를 심도 있게 지적했다. 최만식 의원은 먼저, 올해 2월 선고된 2022년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에 대한 판결을 언급했다. 해당 사고로 담임교사에게는 금고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동행한 보조 인솔교사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담임교사에게 교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이 내려지면서, 많은 교사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이후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개정된 「학교안전법」은 교사가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조 인력 배치 근거를 마련해 지난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 의원은 해당 법안만으로는 교사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도교육청이 이번 추경에 편성한 현장체험학습 예산 9억 4,660만 원에 대해 “학교 현장의 우려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현장체험학습의 교육적 가치는 인정하지만, 상위법상에서 언급한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라는 문구는 여전히 모호다”며, 사고 발생 시 교사에게 책임이 전가될 여지가 큰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사업설명서 상 1일형 체험학습에 대한 보조 인력 배치 규정이 ‘할 수 있다’는 권장 규정에 그친다는 점을 들어 “실제 현장에서는 강제성 없는 조항으로 인해 교사들이 여전히 모든 부담을 감당하는 구조”라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관련 상임위원회인 교육행정위원회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안전요원 배치를 학생 ‘25명당 1명 수준’으로 강화하는 예산 조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명확한 판단 기준이 없이 이행되는 현장체험학습은 오히려 교사들의 혼란과 불안을 가중하고, 결과적으로 체험학습의 교육적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주장이다. 최 의원은 “교사들이 안심하고 학생들과 함께 현장을 동행할 수 있어야 진정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다”며, 보다 세밀하고 명확한 안전 지침서 마련과 보조 인력의 실질적 배치를 촉구했다. 이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만큼 도교육청이 관련 내용을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교사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치활동 공약 제안···공론화 없는 편향 정책 비판”

    황철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치활동 공약 제안···공론화 없는 편향 정책 비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정책질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제21대 대선 공약 중 ‘교육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항목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질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령 개정을 공약으로 제안했다. 현행 법령이 교원의 정치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과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정치적 시민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황 의원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있었던 4번의 헌법재판소 판결에서, 교원의 정당 가입 금지와 정치활동 제한 규정은 모두 합헌으로 판단됐다”며 “그런데도 교육청이 ‘위헌 소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법리 왜곡”이라고 질타했다. 헌법재판소는 그동안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핵심 원칙이라며 관련 법령들을 합헌으로 판단해왔다. 황 의원은 정책 수립 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이 정책을 제안하면서 학생, 학부모, 시민사회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특정 교원단체의 입장만 반영해 공약화한 것은 교육청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해당 공약이 교육감 개인의 의견인지, 특정 단체의 입장을 대변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으며 “교육청이 시민 의견 수렴 없이 비공식 논의만을 근거로 국가 공약에 반영했다면, 이는 공공기관의 책임과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교육청은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가 아닌 교육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며 “사회적 논쟁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유아수석교사제 3년 연속 집행률 0%”…구조적 문제 지적

    이소라 서울시의원 “유아수석교사제 3년 연속 집행률 0%”…구조적 문제 지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유아수석교사제와 교육수련활동 예산과 관련해 연이은 불용 및 집행 부진에 대해 질타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2022년부터 매년 유아수석교사제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3년 연속으로 전액이 불용된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2024년도 역시 단 한 명의 수석교사도 선발되지 않아 예산 100%가 집행되지 못한 점을 들어 “계속해서 관행적으로 예산만 책정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상수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유아교육법상 수석교사제 예산 편성이 의무지만, 실제 공립·사립유치원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거의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예산은 제도개선 항목으로 최소화했고, 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미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유치원 수석교사제는 2023년에 처음 도입돼 아직 정착 단계”라며 “현재 자격 요건을 충족한 유치원 교사는 약 150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열어 수요를 확대하고, 2025년에는 첫 수석교사가 선발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수석교사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실적이 전무한 상황에서 예산만 반복적으로 편성하는 것은 문제”라며, 보다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수요 확보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수련활동비’ 사업의 집행률 저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24년도 기준 이 사업의 불용률은 약 33%에 달했으며, 주요 원인은 수요조사 미실시였다. 이 의원은 “수요 예측조차 없이 예산을 편성한 것은 행정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2025년에는 수요조사를 실시해 예산을 20억원 감액하고, 공립·사립 및 테마여행·수련활동으로 항목을 세분화해 5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약 21억원이 집행됐으며, 하반기까지 예산 소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 기획조정실장은 “학교 현장에서의 안전 우려로 인해 수련활동 기피 경향이 있다”며 “수요조사 시 이러한 요소들을 반영하고, 예산 편성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단순한 수요조사뿐 아니라 안전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한 실질적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행정 신뢰 확보를 위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예산운영 체계를 마련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영유아 발달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현장 중심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최효숙 경기도의원, 영유아 발달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현장 중심 위한 법적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효숙 위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제384회 정례회 중 17일 열린 상임위 조례안 심사를 통해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조례안」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 개정은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과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행 조례의 용어와 체계를 현장 실정에 맞게 정비하고, 지원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최효숙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현장에서는 ‘조기진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선별, 관찰, 의뢰, 사후관리 등 ‘조기발견’ 체계가 더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어 조례 전반의 용어를 ‘조기발견’으로 일원화 했다”며 “또한, 영유아발달지원전문요원의 정의 신설 및 역할 명확화를 통해 지원체계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조기진단’ 용어를 ‘조기발견’으로 일관되게 정비 ▲‘조기발견’ 정의 신설 및 영유아발달지원전문요원 역할 규정 ▲보호자, 보육교직원, 영유아발달지원전문요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연수 실시 근거 마련 ▲다문화 가정 영유아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이다. 최효숙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영유아발달지원전문요원의 역할이 명확해지고, 현장 지원체계의 실효성 및 전문성이 제고되어 경기도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지원 효과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효숙 의원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 김태형 경기도의원, 글로벌 경기 위한 조례 정비 박차..공무국외출장,국제포럼 제도 개선 논의

    김태형 경기도의원, 글로벌 경기 위한 조례 정비 박차..공무국외출장,국제포럼 제도 개선 논의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5)은 6월20일 경기도 국제협력과와 함께 두 건의 조례 제·개정을 주제로 정담회를 개최하고, 조례의 실효성 제고와 행정 실행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경기도 공무국외출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과 경기도 국제포럼 운영 관련 조례 제정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 의원은 「경기도 공무국외출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의 경우 “공무국외출장의 타당성을 심사하는 외부위원의 수를 확대하여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출장 목적의 정당성 확보는 물론, 예산의 책임 있는 집행과 투명한 행정 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국제포럼 관련 조례 제정 논의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전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포럼이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포럼의 위상과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의원은 “도민에게 꼭 필요한 조례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꼼꼼히 검토하고, 관련 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기도의 글로벌 행정 역량과 공공업무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논의된 조례들은 향후 입법 검토 및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경기도의회 회기에 상정될 예정이다.
  • [자치광장] 마포구의 외침은 미래를 위한 경고

    [자치광장] 마포구의 외침은 미래를 위한 경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쓰레기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쓰레기의 발생과 처리 방식이 단순히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 건강,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다양하게 유발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만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쓰레기를 덜 버릴 수 있는 구조와 정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쓰레기 처리 시설을 아무리 늘려도 문제는 되풀이된다. 2022년 8월부터 불거진 서울시와 마포구의 갈등이 외부에서는 마포구의 ‘지역 이기주의’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오랜 세월 누적된 지역적 희생과 환경적 고통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임을 알 수 있다.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지의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4개의 광역 자원회수시설 외에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마포구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포는 과거 ‘난지도 쓰레기산’이라는 오명과 함께 악취, 오염 등으로 오랜 세월 서울시민을 위해 희생해 온 지역이다. 최근에는 난지도 인근 30m 깊이의 지하수에서 샤워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기름 섞인 붉은 오염수가 나왔다는 제보도 있었다. 이처럼 과거의 고통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또다시 소각장을 건립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은 마포구민의 상처를 외면하는 처사이다. 또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항소를 준비하는 서울시의 태도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서울시의 자가당착적인 모순 행정이다. 2022년 서울시가 신규 소각장 건립을 발표하면서 기존 소각장은 2035년까지 철거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최근 기존 소각장의 공동이용 협약을 개정하며, 사용기간을 ‘시설 폐쇄 시까지’로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혀 스스로의 방침을 뒤집었다. 뿐만 아니라 중요 협약 당사자인 마포구와 구민을 배제한 채 쓰레기를 버리는 4개 자치구들과 협약을 맺는 행위 역시 정당성을 결여한 일방적 행위이다. 마포구는 단순히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감량 정책을 제안하려는 것이다. 소각장 하나 더 짓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구시대적이다. 쓰레기가 줄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비현실적인 쓰레기봉투 가격에 있다. 현재 10ℓ 쓰레기봉투 한 장의 가격은 250원이다. 이 가격은 사실상 봉투 제작비만 반영된 것이다. 수거·운반·소각 비용과 환경오염 비용은 전혀 고려돼 있지 않다. 쓰레기봉투가 너무 저렴하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는 ‘마음껏 버려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쓰레기봉투 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 봉투값이 오르면 쓰레기를 줄이려는 의식이 확산될 것이고, 소각장 추가 건설 필요성도 줄어들 것이다. 또 동네마다 재활용 분리배출시설을 운영해 생활폐기물을 줄이거나 한 지역을 시범으로 선정해 자체 소각시설과 감량 정책을 동시에 적용하는 사업도 고려할 만하다. 마포구의 주장은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다. 늘어나는 쓰레기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환경적 책임과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마포구의 외침을 무시하지 말고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실질적 정책 변화로 응답해야 할 때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 李정부에 컨트롤타워 제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 李정부에 컨트롤타워 제안

    금융공사,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 새 신용평가 개발… 직접 대출·보증“배드뱅크, 비상시적 기구로 운영대출금리 결정 자율성 보장 필요” 디지털자산업 진출 허용도 요청 국내 은행들이 이재명 정부에 ‘소상공인 금융공사’(가칭) 설립을 제안하고 나섰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디지털자산업 진출을 허용해달라고도 요청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회원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제 선순환과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은행권 제언’ 보고서를 전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과 관련, “현재 은행들이 각각 보증재원을 출연하거나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데 컨트롤타워가 마련되면 수요자 입장에서도 일관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컨설팅, 판로 지원 등 비금융기능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직접 대출을 내주는 한편, 금융사 대출금의 일정 비율에 대해 소상공인 금융공사가 보증을 설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덜 수 있는 것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배드뱅크’(채무조정기구) 설립과 관련해선 “정부가 주도하는 기금을 설립하고 금융권이 채권 매각 등을 통해 적극 협조하는 비상시적 기구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은행들은 “대출금리, 수수료 등 은행의 가격 결정, 배당 정책 등 경영 전반에 있어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도 주장했다.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만큼 은행권도 디지털자산업 진출을 허용해달고 했다. 은행권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돼 있으나 은행권은 관련 사업 가능 범위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행의 겸영업무에 디지털자산업을 추가하고, 금융회사가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의 범위에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업을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사의 교육세 납부제도 개선해달라고 했다. 현재 금융·보험업자는 수익 금액의 0.5%를 교육세로 내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보험업자에 부과되는 교육세를 폐지하거나, 목적세 정의에 맞도록 금융·보험업자 부담 세금의 용도를 개편해달라”고 했다.
  • 나토 회의에 위성락 실장 간다… 日·호주 정상 등 줄줄이 불참

    나토 회의에 위성락 실장 간다… 日·호주 정상 등 줄줄이 불참

    이재명 대통령이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불참키로 한 가운데 일본과 호주 등 미국의 동맹국 정상들이 줄줄이 불참을 결정했다.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 인상을 잠정 합의하며 관련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23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나토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나토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대신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호주에서는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이 중동 정세 외에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증액 합의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주요하게 거론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의 동맹국에도 국방비 상승 압박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나토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 지출을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는 2014년 정한 기준에 따라 회원국들이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GDP 대비 5%로 대폭 증액하는 이른바 ‘5% 룰’을 요구해 왔다. 이 대통령을 대신해 위 실장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한미 고위당국자 간 접촉이 이뤄질 경우 국방비 등에 관한 미국 측 입장이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나토 회원국이 5%까지 합의한 데는 유럽 주둔 미군이 현재와 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도 방위비를 5%로 인상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으며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규정도 개정해야 한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현직 ‘철도 기관사’ 노동정책 수장에… 지명 날에도 열차 몰았다

    현직 ‘철도 기관사’ 노동정책 수장에… 지명 날에도 열차 몰았다

    민주노총 위원장 당시 20일 넘게 단식 투쟁李캠프 노동본부장… “노란봉투법 등 적임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첫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영훈(57)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노동운동가이자 현직 ‘철도 기관사’다.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마산중앙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1992년 당시 철도청에 입사해 기관사로 근무했다. 2000년 철도노조 부산지부장을 지내면서 노동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2010~2012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낼 당시에는 노동 조건 개선 등을 주장하며 20일 넘게 단식투쟁을 하기도 했다. 2017년 심상정 당시 정의당 대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노동본부장을 맡으며 이 대통령의 노동 공약을 뒷받침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한국철도공사 철도 기관사로 일하면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도 여객열차를 직접 운전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전 정부의 노동 탄압 기조를 혁파하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개정 등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후보자에 대해 “한국 사회 노동현장의 현실과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고용부 직원들은 ‘파격 인사’라는 반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취약 노동자들을 위한 권리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도 추진력을 얻어 정책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동아대 축산학과 ▲철도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 정권 교체에도 ‘생존’… 李정부 실용주의 인선 눈길

    정권 교체에도 ‘생존’… 李정부 실용주의 인선 눈길

    ‘농업 4법’ 비판 소신 바꿀지 주목“저도 많이 당황… 분골쇄신하겠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58)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에서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정권 교체에도 살아남은 유일한 장관이라는 이례적 기록을 남기게 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송 장관의 유임은 보수·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서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권이 교체된 상황에서 전임 정부 장관이 유임된 건 처음이다. 송 장관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부원장을 지내는 등 농업·농촌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오다 2023년 12월 농식품부 장관에 임명됐다. 송 장관은 전 정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민 민생 4법에 대해 ‘농망 4법’이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해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양곡법 대안을 제시하는 등 농정에 대한 이해도를 보였고 이것이 유임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임 소감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태”라면서도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임 결정에 부처 내부에선 의외라는 분위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관님도 최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며 사실상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충남 논산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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