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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삼성에 ‘주52시간 예외’ 자료 요청한 민주… 반도체특별법 속도 내나

    [단독] 삼성에 ‘주52시간 예외’ 자료 요청한 민주… 반도체특별법 속도 내나

    반도체 연구개발(R&D) 근로자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삼성전자에 근무 실태 등의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자료와 의견을 검토해 본 뒤 입법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7일 “반도체 산업 등 일부 첨단 업종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한 예외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이 있다”며 “당 정책위원회가 일주일 전쯤 삼성전자에 현재 있는 제도로는 불가능한지 데이터를 보내 주면 그걸 가지고 같이 검토해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소득 전문직에 근로시간 규율을 적용하지 않는 제도) 식으로 하는 게 맞을지, 업종별로 하는 게 맞는 것인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반도체 R&D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 등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당론 발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특별법을 통해 특례 조항을 넣기보다 근로기준법 개정 논의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당내 의견도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의원은 “기존 탄력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제도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라며 “아무리 연구 인력이라고 하더라도 365일 밤샘 작업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도 댜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특별법에 포함해 우선 시행한 뒤 경과를 보고 나서 근로기준법에 반영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민주당이 삼성전자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도 일단 기업의 운영 실태를 확인해 보기 위함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반도체 업계에서도 왜 유독 삼성이 근로시간 예외 허용을 요구하는지’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실제 반도체 산업현장이 어떻게 진행되고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야 주 52시간 적용 제외 조항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차고지증명제 존폐 물어보니… “노력·시간 많이 소요” vs “비용보다 편익 큰 정책”

    차고지증명제 존폐 물어보니… “노력·시간 많이 소요” vs “비용보다 편익 큰 정책”

    “노력과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정책입니다.” vs “장기적으로 비용보다 편익이 큰 정책입니다” 존폐논란에 휩싸인 ‘차고지증명제’와 관련 제주도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49.9%가 “차고지증명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7일 제주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 차고지 증명제 개선방안 마련 도민 토론회에서 ‘차고지증명제의 양면: 현재와 미래’ 주제 발표를 맡은 손상훈 제주연구원 박사는 차고지증명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9월말부터 10월초 모바일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일부 기준(차종·거리 등)을 완화해 지속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15.9%에 불과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거주지 주변에 차고지로 증명 가능한 주차면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75.0%로 나타나 거주지 주차불편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고지증명제 원활한 시행을 위해 앞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충분한 규모의 공영주차장 확보(23.7%) ▲차고지증명 어려운 지역 예외 적용(15.9%) ▲차고지를 증명한 경우 인센티브 제공(12.0%) ▲차고지 허용거리 1㎞ 보다 완화(10.0%) ▲차고지에 불법 주차한 차량단속 강화(9.3%) ▲민간 주차사업을 통한 주차장(차고지) 공급(7.5%) ▲불이행시 고액의 과태료 부과(5.0%) 등 순이었다. 반면 차고지증명제 시행 이후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건축시 주차면 추가 확보 노력(36.3%) ▲내 집 주차장 갖기사업 활성화(27.0%) ▲주택가 불법주차 차량 감소(26.8%) ▲차고지 확보로 주차편의 증진(26.0%) ▲주차(박차)에 대한 개인 책임의식 강화(18.0%) ▲도내 차량 증가억제 기여(17.5%) ▲이면도로 원활한 통행권 확보(13.7%) ▲민간주차사업 및 주차면 증대(9.8%) 등 순이었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신규·변경·이전 등록 시 차량 소유자에게 보관 장소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주거지역 도로의 기능회복 및 긴급 자동차 접근로 확보,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해 도입했다. 도는 2007년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제주시 동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이후 2022년부터는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차량 등록을 위해선 거주지에 차고지가 조성돼 있거나, 혹은 주소지로부터 반경 1㎞ 이내 공영 및 민영 주차장의 주차면을 임대해 차고지를 확보해야 하며 일부 주민들은 연간 90만원 안팎의 임대료를 내 주차장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의 집 등으로 주소를 옮겨 규제를 피하는 등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공개토론회에는 고성룡 노형동 주민자치위원장, 김기성 용담1동 주민자치위원장,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 신명식 제주교통연구소장,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이승록 제주의소리 부국장, 허민호 살기좋은 제주도 만들기 대표가 참여했다. 차고지증명제를 유지·보완 의견을 낸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은 “제주특별법 개정해서 폐지까지 가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여러가지 불편사항에 대해 보완을 먼저 해보고 그때가서도 도저히 이 수요 관리나 주차관리에 대해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폐지쪽으로 검토해봐도 되지 않겠나하는 의견”이라고 피력했다. 반면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는 “당초 차량증가를 억제하고 주차난을 해소하는 것이었는데 차고지증명제가 시행된 2007년과 비교해 올해 도내 차량 등록대수가 약 3배 증가했고 주차난도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며 “또 차고지가 있음에도 실제 차고지에 주차하지 않는 차량이 비일비재하고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허민호 ‘살기 좋은 제주도 만들기’ 대표도 “차고지증명제 효과는 없는데 도민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한 방청객은 “지금 구도심에서는 차고지를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다”면서 “매일 아내를 차에 태워 병원에 다녀와야 하는데, 차고지를 확보하려고 해도 반경 1㎞ 내에는 차고지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고지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고 임대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또다른 방청객은 “육지에서 10여년 살다 왔는데 1세대 1주차 시행으로 전입신고도 못했다”며 “실제 이 제도를 시행하면 가진자 만이 혜택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개선안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차고지증명제의 찬성과 반대를 떠나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한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우크라 의원 “트럼프에 노벨평화상을!”…‘일단 살자’ 생존 노력

    우크라 의원 “트럼프에 노벨평화상을!”…‘일단 살자’ 생존 노력

    우크라이나 여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2025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인민의 종’ 소속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의원은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을 2025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메레즈코 의원은 서한에서 “트럼프가 세계 평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첫 번째 임기 중 오바마 행정부에서 거부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전차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침략 전쟁에 저항하기 위해 무기 공급에 있어 세계적인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 연합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메레즈코 의원은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에서 ‘아브라함 협정’을 추진했다는 점을 짚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아랍 국가 간 외교 관계를 수립하며 관계를 정상화한 협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선 “트럼프의 관심을 끌어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도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메레즈코 의원은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으려는 시도에서 영토 보전, 우크라이나 주권 존중, 무력 불사용 등의 원칙을 포함한 국제법에 기초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해왔다. 임기 종료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고, 러시아가 핵 교리 개정 및 최신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맞서면서 전쟁은 격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한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더 탈환하기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는 일본의 아베 신조 당시 총리와의 통화에서 “나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해 달라”며 노벨 평화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미국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1906), 우드로 윌슨(1919), 지미 카터(2002), 버락 오바마(2009) 등 4명이다.
  • 김대진 경북도의원, 기술인 존중 및 처우 개선 토대 마련

    김대진 경북도의원, 기술인 존중 및 처우 개선 토대 마련

    경북도의회 김대진 의원(국민의힘·안동)은 제350회 정례회에서 ‘경북도 숙련기술자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선도해 온 우리 경북의 성장에는 지역 산업현장의 수많은 ‘기술인’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말하며 “젊은 세대가 부족한 오늘날 산업현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 기술의 가치를 존중하고 기술인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역 산업현장의 우수한 기술이 전승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술인들의 자긍심을 올릴 수 있도록 최고 숙련기술자의 명칭을 ‘경북도 최고장인’에서 ‘경북도명장’으로 변경해 기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기술인의 기술 전수 등 활동을 지원하여 지역의 우수 숙련 기술이 후대에 전수 될 수 있도록 선순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경북도 명장으로 도내 산업현장에서 지역 숙련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명장의 자격요건과 책무, 추천 방식, 선정, 예우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으며 명장 선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과 도내 우수기능을 확대 보급하기 위한 숙련 기술자 단체의 지원과 황보, 관리 및 후원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대진 의원은 “오늘날 최첨단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확충에도 첨단부품을 정교하게 표면 처리하는 숙련기술자가 필수적이고, 이 때문에 선진국들이 연구 개발뿐 아니라 숙련기술인 재확보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번 조례개정이 지역 숙련기능 인력들에 대한 인식변화를 끌어내고, 신규 기술인력 유입, 기술 전수체계 마련 등의 선순환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27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12월 20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법사위, 강백신·엄희준 탄핵 청문회 통과…野주도 상설특검·양곡법도 처리

    법사위, 강백신·엄희준 탄핵 청문회 통과…野주도 상설특검·양곡법도 처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다음달 11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백신(사법연수원 34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32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대상으로 하는 청문회를 열기 위한 ‘탄핵소추사건 조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검사는 피의 사실을 공표해 직무에 있어 불법 행위와 비리 사실이 중대하다”며 “엄 검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모해할 목적으로 재소자들에게 위증을 교사하고 실제 재판에서 위증하게 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검사들을 대상으로 탄핵을 추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수적 열세에 밀려 결국 야당 주도로 안건이 통과됐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의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도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상설특검은 개별 특검과 다르게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개정안이 처리되면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후보 추천에 여당 의견을 배제할 수 있게 된다. 법사위는 또 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고 양곡의 시장 가격이 평년 가격(공정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하는 ‘양곡가격안정제도’ 도입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 건의를 시사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선 해임 건의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송 장관은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법’이라는 말로 농민들의 요구를 폄하했다”며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회에서 한 여러 위증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쌀값 20만원 지키겠다’라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다”며 “대통령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거나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니 장관도 자기 마음대로 거부권을 운운하고 있는 것 같다. 참 희한한 일”이라며 송 장관을 비판했다.
  • 與 ‘선거비 434억 환수법’ 발의…野 대선 비용 ‘먹튀 방지’

    與 ‘선거비 434억 환수법’ 발의…野 대선 비용 ‘먹튀 방지’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유죄 확정 시 민주당이 대선 비용 434억원 반환 의무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을 쪼개거나 혹은 다른 정당으로 갈아타더라도 434억원의 혈세를 반납해야 하는 의무는 인수인계 되도록 했다”면서 “대선 자금의 혈세 보전을 위해서 확정판결 전 1, 2심만 선고돼도 확정판결 전 압류 또는 가처분 등 보전조치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당명 바꾸기·정당 쪼개기·위성정당 창당’ 등의 방식으로 대선 비용 반환 의무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순순히 434억을 토해낼 거 같지 않다”며 “민주당이 당사를 팔지 못하도록 처분금지가처분을 하고, 현금이 있는 계좌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당 활동을 할 수 있는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는 압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보전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 일각에서 ‘선거지원금을 반환하지 않을 법적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며 이를 방지하는 조항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보면 반환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하거나 탈루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는 처벌 규정이 담겨 있다. 주 의원은 “공정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인데 공당인 민주당이 선거법을 위반한 것도 모자라 선거비용 반환마저 꼼수로 피해가려 해선 안된다”며 “이번 개정안은 향후 선거법을 위반한 ‘모든 정당’이 법에 따라 반환 의무를 지도록 하는 법안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이에 응당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영숙 경북도의원, 주거 취약계층 중개보수비 지원

    남영숙 경북도의원, 주거 취약계층 중개보수비 지원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남영숙 의원(국민의힘·상주1)은 경북도의회 제351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북도 주택의 중개보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27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본 개정안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중개보수비 증가로 인해 중개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주거 취약계층의 주택 중개보수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이다. 주택 중개보수비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며, 본 조례는 주거 취약계층이 주택 계약 시 중계수수료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주택가격 변동에 따라 주택 중개보수 비용은 주거 취약계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거 취약계층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 조례 개정 취지를 강조했다.
  • 이번엔 농림부 장관 해임 추진하는 민주당…양곡관리법 28일 국회 통과될까

    이번엔 농림부 장관 해임 추진하는 민주당…양곡관리법 28일 국회 통과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재의요구권(거부권) 건의를 시사하자 “대통령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거나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니 장관도 자기 마음대로 거부권을 운운하고 있는 것 같다. 참 희한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쌀값 20만원 지키겠다’라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다”며 “농림부 장관도 그 말을 했는데 이제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일이 없다고 그러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집단 망각증에 걸린 건지 기억상실증에 걸린 건지 모르겠는데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농업 보조금 수준이 대체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몇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은 안보 산업·전략 산업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지원하는 건데 농업 민생 3법을 ‘농망법’이라고 규정하며 거부권을 운운하는 장관, 참 기가 막힐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거부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극도로 절제하며 행사해야 할 권한인데, 이제는 (정부 부처의) 담당 과장이 거부권도 들고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주도로 양곡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의결했다. 양곡법 개정안은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고 양곡의 시장 가격이 평년 가격(공정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하는 ‘양곡가격안정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송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에 대해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4법’”이라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은) 모두 다 문제가 있어 대안을 논의해보자고 말씀드렸으나 ‘답정너’(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답만 하면 된다) 수준으로 단독 의결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농해수위 소속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농망법’이라는 말로 농민들의 요구를 폄하헸다”며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회에서 한 여러 위증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 [단독]반도체법 ‘주52시간 예외’ 가능할까…삼성에 자료 요구한 민주당

    [단독]반도체법 ‘주52시간 예외’ 가능할까…삼성에 자료 요구한 민주당

    반도체 연구개발(R&D) 근로자의 ‘주52시간 근무 예외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에 현행 제도 내에서는 불가능한 지에 대한 근무실태 등의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7일 “반도체 산업 등 일부 첨단 업종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한 예외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이 있다”며 “당 정책위원회가 삼성에 현재 있는 제도로는 불가능한지 데이터를 보내주면 그걸 가지고 같이 검토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소득 전문직에 근로시간 규율을 적용하지 않는 제도)식으로 하는 게 맞을지, 업종별로 하는 게 맞는 건인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반도체 R&D 인력의 주52시간 근무 예외 조항 등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당론 발의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특별법을 통해 특례 조항을 넣기 보다 근로기준법 개정 논의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보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근로기준법상 선택근로제와 탄력근로제 등 기존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 이처럼 한 번 예외를 허용하면 다른 업종에서도 비슷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민주당이 고민을 거듭하는 배경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의원은 “기존 탄력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제도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라며 “아무리 연구 인력이라고 하더라도 365일 밤샘 작업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허용이 노동시장에 불필요한 근로시간 유연화 확산 신호를 줄 수 있고, 장시간 노동에 따른 건강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당내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정책위는 이왕이면 근로기준법상에서 일정 기준을 정해서 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당에서는 그거는 그거대로 하더라도 지금 특별법 같은 것에 우선 포함해서 시행을 하고 경과를 보면서 근로기준법에 반영하는 게 낫지 않겠냐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20일 예외조항 필요성을 건의한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만약 꼭 필요한데 제도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정도라면 엄격하게 제한해서 추가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은 된다”며 “토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도 이런 고심의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 제출을 요청한 건 일주일전 쯤으로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한 후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실제 반도체 산업현장이 어떻게 진행되고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야 거기(주52시간 적용 제외 조항)에 대해 논의를 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본 사례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8년 고소득 전문직을 근로시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 ‘고도(高度) 프로페셔널’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 제도를 신청한 인원이 수백명에 머물렀다고 한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감정노동자 보호 위한 대반격 시작…금지 행위 및 보호조치 구체화”

    문성호 서울시의원 “감정노동자 보호 위한 대반격 시작…금지 행위 및 보호조치 구체화”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120다산콜재단이 주최한 2024 감정노동자 보호 컨퍼런스에 참석해 악·강성 민원인으로부터 우리 직원을 보호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인식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종합 대책 마련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담아 축사를 전했으며, 어제(26일) 컨퍼런스에서 발제 된 내용을 근거로 해 조례 개정안도 검토 중임을 밝혔다. 문 의원은 “무엇이든 물어보면 최대 2분 안에 알려준다는 120다산콜재단의 명성과 직원들의 우수함은 익히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그만큼 악·강성 민원인들에게도 노출되기 마련인데, 재단의 모든 임원진은 우리 직원 눈물 한 방울이라도 떨어뜨리게 한 자가 있다면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엄중한 처벌을 주겠다는 각오로 직원들을 보호해야 한다”라며 축사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는 비단 120다산콜재단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홍보기획관은 물론 서울교통공사, 도시기반시설본부 철도국 등 여러 기관과 부서에서 민원을 응대하는 모든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오늘 발제를 토대로 필요한 법적 근거인 조례 개정은 본 의원이 직접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반드시 이루고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120다산콜재단 서강숙 부장의 악·강성 민원 피해 및 법적조치 현황을 시작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조덕현 고충민원심의관이 직접 특이민원 실태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했으며, KMAC CX 혁신센터 안충근 센터장과 법무법인 우성의 김민정 변호사,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권순찬 교수, 노동일터연구소 감동 이정훈 대표의 발제로 감정노동의 사회적 인식변화에 따른 악·강성 민원 종합 대책에 대해 설파했다. 이에 문 의원은 지난 26일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서울시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의 일부개정 조례안을 직접 작성하여 입법조사요청을 의뢰했음을 밝혔으며, 특히 감정노동자를 향한 금지행위와 보호조치에 대해 구체화해 상세히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감정노동자 보호 컨퍼런스를 통해 서울시 내 모든 감정노동자를 악·강성 민원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반격이 시작됐다며 축사를 마쳤다.
  • [포토] ‘학생들과 함께 점심’ 이재명 대표

    [포토] ‘학생들과 함께 점심’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고교 무상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정부를 향해 “국가 경영이 원칙과 정도를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금호고등학교에서 가진 ‘고교 무상교육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교육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공동체, 국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고교 교육비를 개인이 부담하는 나라는 유일하게 대한민국이었는데, 그걸 탈출한 게 2019년이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다시 후퇴해 ‘실제로는 국가가 책임지지 않겠다. 알아서 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재정 여력이 없는 교육청은 다른 사업들을 대폭 줄이거나, 학생 복지 또는 학교 시설 보수유지 비용을 깎아야 하는 상황이 아마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교 무상교육에 드는) 금액이 1조 원도 안 되는데, 그러면서 수십조 원씩 초부자 감세는 왜 해주는 건지 정말 납득이 안 된다”며 “대체 그게 우리 사회에 기여하거나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참 암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초부자 감세를 통해 국가 재정이 열악해지니 온갖 영역에서 예산 삭감이 이뤄지고 있다”며 “교육지원 예산도 대규모 삭감하는 것 자체가 참 이해하기가 어렵다. 국가 경영이 원칙을 잃어버린, 정도를 잃어버린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특례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전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을 언급하며 “본회의에서도 의결은 될 텐데, 이것도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거부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 이재명 “시도 때도 없이 거부권 행사하니 장관도 운운” 尹정권 비판

    이재명 “시도 때도 없이 거부권 행사하니 장관도 운운” 尹정권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양곡관리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 건의를 시사한 것에 대해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거부권이 고유 권한이고 절제된 권한인데 대통령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거나 거부권 행사하다 보니 장관도 거부권 운운하고 있는 거 같다. 참 희한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등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을 규정하는 단어로 ‘양두구육’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 정권에 소속된 인사들은 어찌 된 일인지 정말로 자기가 한 말을 기억 못 하는 건지, 아니면 아무 의미 없이 한 말이어서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인지 스스로 한 말을 아무 때나 함부로 뒤집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쌀값 20만원 보장’ 약속을 거론하며 “이 정권에 소속된 인사들은 스스로 한 말을 아무 때나 함부로 뒤집는다. ‘쌀값 20만원 지키겠다’는 건 윤석열 정권 공약이었다”며 “도대체 집단 망각증에 걸린 건지 기억 상실증에 걸린 건지 모르겠는데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경원선 철도지하화 토론회 참석…“노원구 발전 위해 꼭 이뤄야 할 사업”

    서준오 서울시의원, 경원선 철도지하화 토론회 참석…“노원구 발전 위해 꼭 이뤄야 할 사업”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경원선 철도지하화 추진을 위한 동북권 토론회’에 직접 사회를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경원선 철도지하화 사업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철도지하화 사업은 지상철도를 지하화하여 단절된 생활권을 잇고 상부공간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한다는 목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올해 초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철도지하화특별법)을 통과시켰고, 22대 총선에서는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토교통부의 12월 선도사업 대상지 발표에 앞서, 서울시는 경부선 일대와 경원선 일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에 맞춰 경원선 철도지하화 추진을 위해 국회에서 구체적인 경원선 지하화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개최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동북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성환(노원구을), 오기형(도봉구을), 전현희(중구성동구갑) 국회의원 등이 공동주최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노원구갑)이 특별히 참석해 “낙후된 동북권 경쟁력을 끌어올려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본격적인 토론은 정진혁 대한교통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송주한 서울시 철도지하화팀장,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국토해양팀장, 이일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박정일 국가철도공단 지하화사업단장, 김영근 ㈜건화 부사장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장재민 소장은 철도지하화 사업은 한국에서 아무도 해본적 없는 일이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 만들어가야 한다며, 단계적 사업진행 필요성과 방법론을 제시했으며, 사업성 구분에 따른 단계별 진행, 터널형과 데크형 복합개발, GTX-C 공용노선 활용 등 그간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다. 사업성 확보를 위한 상부개발 방법, 철도 지하화를 위한 기술적 검토,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한 장기적 계획수립의 중요성, 철도지하화특별법에 이어 추가적인 법령 개정 등 입법지원 필요성, 철도지하화 사업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등 각계 전문가들의 현실적인 토론과 조언이 이어져 토론회의 깊이를 더했다. 이날 서 의원은 “노원구, 특히 월계동의 발전을 위해 경원선 철도지하화는 필수 사업이고 꼭 성공시켜야 하는 사업”이라며 “오늘 국회 토론회 개최는 그 시작이다. 앞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박이강 노원구의원과 계속 논의해가며 사업 성공을 위한 방안 모색과 협의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재정 어쩌나…법정 시한 한달 남은 고교 무상교육

    광주시교육청 재정 어쩌나…법정 시한 한달 남은 고교 무상교육

    광주시교육청의 내년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전망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가적으로 대폭 줄어 재정 운영과 사업 추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하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내년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고교 무상교육 예산 부담 문제다. 이 예산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명시한 특례에 따라 정부(47.5%), 교육청(47.5%), 지자체(5%)가 분담한다. 그러나 특례 기간이 올해 12월31일까지 끝나면서 내년부터는 교육청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국비를 절반가량 지원하던 정부가 세수 부족 등을 이유로 내년도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따라서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교육청이 부담을 전부 떠안게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만일 정부 분담금이 삭감되더라도 고교 무상교육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원이 수백원대로 만만찮다. 고교 무상교육은 2019년 전국에서 시작돼 현재는 광주지역 4만2000여명 고교생 전원이 혜택을 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고교무상교육 총 700억원대로 이중 정부에서 지원하는 350~400억원을 자체적으로 충당해야 한다. 정부 지원이 줄면서 가뜩이나 쓰임이 많아진데다가 무상교육에까지 떠안을 경우 광주시교육청 예산은 3년 안에 바닥이 나는 상황이다. 교육 예산 축소는 공교육의 질 저하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다. 국회가 관련 특례법 연장을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 변수가 많아 국비 확보 현실화는 아직 미지수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재정안정화기금 3,083억원으로 내년 부족한 예산을 자체 기금 1708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규 교육 수요가 늘고 있고, 고교 무상교육에 국비 삭감분을 사용하면 몇년안에 고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기월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세수 부족 여파로 지자체 예산도 무조건 줄어들었다. 광주시와 교육청은 대책을 세워서 예산의 장기적 준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내년 본예산은 2조8,752억원이다. 광주시교육청이 현재 보유 중인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은 836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2,247억원으로 총 기금적립금은 3,083억원이다. 이중 내년에는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700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8억원으로 총 1,708억원을 자체 기금으로 예산 부족분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학원 외국인 강사 연수 참석률 0.6%···법률 위반이자 교육청 직무 유기”

    이효원 서울시의원 “학원 외국인 강사 연수 참석률 0.6%···법률 위반이자 교육청 직무 유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6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예산 심의에서 학원 내 외국인 강사 연수 참석률에 관한 법률 위반 사항을 지적, 해당 사업에 있어 교육청 및 위탁 업체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점에 따른 예산 낭비 정황을 꼬집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학원법 시행령 제20조에 의거해 한국학원총연합회 및 한국교습소총연합회 등 두 단체에 위탁으로 학원 운영자·교습자·외국인 강사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 내용은 학원 법령 개정 및 준수 사항, 주요 민원 및 점검 지적 사례, 아동학대 및 성범죄 예방 신고, 재난 대비 안전 관리 등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3년간 학원 관계자 연수 실시 결과’에 따르면 학원 운영자·교습자는 대체로 60~70%대의 연수 참석률을 보였지만 외국인 강사 연수는 2023년 기준 5204명 중 45명 참석으로 0.6%의 저조한 참석률을 나타냈다. 2022년 외국인 강사 연수 참석률은 10.8%였다. 이 의원은 “외국인 강사는 강행 규정에 따라 한국 문화 적응을 지원하고 사회 교육 담당자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해 입국 후 한 번 이상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며 “아직 2024년 결과가 제출되지 않았지만 재작년, 작년 결과만 보더라도 강행 규정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법률 위반 상태”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육청은 해당 사업 실시에 있어 강사료와 운영비 등 약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써놓고 온오프라인 연수의 각 참석자 인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탁 업체를 통한 사업 진행의 특성상 교육청에서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뤄졌어야 했음에도 교육청은 직무를 유기했고 이는 예산 낭비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홍미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외국인 강사 연수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온오프라인 참석자를 제대로 구분하고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개발·보전의 균형 이루는 지속가능한 한강 관리 체계 구축

    이영실 서울시의원, 개발·보전의 균형 이루는 지속가능한 한강 관리 체계 구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6일 소관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한강은 서울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대규모 개발로 인해 생태환경이 점진적으로 훼손되고 있어 이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라며 “한강을 더 이상 개발의 대상이 아닌 생명의 공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례안은 한강을 생명의 숨결이 흐르는 도시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며, 급격한 개발로 인해 위협받는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지닌다. 개정안에는 한강공원의 목적에 생태환경 개선과 생물다양성 증대를 명시하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정의를 신설하는 등 한강을 생태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또한 과학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 변화를 추적하고, 시민참여를 확대해 함께 한강을 가꾸어 나가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강을 단순한 도시 공간이 아닌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한강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통해 서울의 생태계를 지켜내겠다”는 밝혔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12월 13일 열리는 제32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씨줄날줄] ‘담배’ 아닌 전자담배

    [씨줄날줄] ‘담배’ 아닌 전자담배

    담배는 1988년 제정된 담배사업법에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제조한 것’(제2조)으로 정의된다. 이후 담배사업법이 27차례 개정됐는데 이 조항은 그대로다. 과학의 발전으로 담배의 핵심 성분인 니코틴을 실험실에서 만들 수 있고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2003년 중국에서 개발된 액상형 전자담배는 2008년부터 국내에서 유통됐고 2017년에는 궐련형 전자담배도 도입됐다. 담배에는 담배소비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개별소비세, 지방교육세 등이 붙는다. 담배사업법이 제 역할을 못해 각각의 법률이 담배 종류에 따라 금액을 정한다. 예를 들어 일반담배(궐련형)의 지방소비세는 20개비당 1007원인데 궐련형 전자담배는 20개비당 897원이다. 다른 세금과 부담금도 마찬가지라 일반담배는 조세부담금이 2914원인데 궐련형 전자담배는 2595원, 액상형 전자담배는 1823원이다. 전자 담배의 편리성까지 더해져 일반담배 소비는 줄고 전자담배 소비는 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규제의 법적 근거 부재다. 화학물질로 만든 합성 니코틴을 이용한 담배는 담배사업법상의 ‘담배’가 아니다.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그제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를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내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성 니코틴 액상 담배와 천연 니코틴 액상 담배에 서로 다른 법이 적용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BAT는 담배 관련 규제를 자율적으로 준수해 나가겠단다. 이런 황당한 사례를 막기 위한 노력들은 있었다. 20대와 21대 국회에서 담배의 정의를 ‘연초 및 니코틴 등’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이 발의돼 있다. 내년 11월 1일부터 담배유해성관리법이 시행되는데 여기서 ‘담배’의 기준은 담배사업법에 따른다. 국회가 서둘러 규제 공백을 메꿔야겠다. 전경하 논설위원
  • [사설] ‘비혼 출산’ 정책이 현실을 한참 못 따라가서야

    [사설] ‘비혼 출산’ 정책이 현실을 한참 못 따라가서야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아들을 비혼 출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혼인 외 출생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당사자가 유명인이어서 화제가 됐을 뿐 이미 우리 사회에서 비혼 출산을 바라보는 인식은 확연히 변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이 조사한 최근 자료를 보면 20~29세 청년층에서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8%였다. 실제로 혼인 외 출생아 수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만 9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100명 증가했다. 결혼과 출산을 연계하는 전통적 가족관 대신 각자가 처한 현실과 상황을 고려해 비혼 출산을 가족 형태로 선택하는 흐름이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았으나 해외 주요국에 비하면 아직은 낮은 단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혼인 외 출생률(2020년)이 41.9%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4.7%에 불과했다. 비혼 출산을 의도적으로 장려하고 부추길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20대 5명 중 2명이 비혼 출산에 긍정적인데도 실제 혼인 외 출생률이 이처럼 낮은 현실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때다.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 세계 최저 국가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합계출산율을 0.74명으로 전망하며 9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인구 절벽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비혼 출산율이 높을수록 합계출산율도 높게 나타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비혼 출산을 무조건 터부시하는 법적·제도적 장애물을 없애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인공수정 등 비혼 여성의 보조생식술을 제한하는 법을 개정하고, 혼인 부부 중심으로 설계된 세제 혜택과 출산 휴가 등 각종 저출산 지원 정책을 비혼 출산 가정에도 폭넓게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사회적 인식은 빠르게 변하는데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굼뜬 정책으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 [사설] 국민연금 수급 700만… 李 “민생” 연금개혁으로 증명하길

    [사설] 국민연금 수급 700만… 李 “민생” 연금개혁으로 증명하길

    국민연금 수급자가 2년 만에 100만명이 늘어나 700만명을 넘어섰다. 1988년 연금제도를 도입한 지 36년 만의 일이다. 국민연금이 노후 소득보장 장치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하지만 수급자 증가에 비해 가입자는 줄고 있어 제도의 지속 가능성이 우려된다. 국민연금은 1988년 도입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된 노후보장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급자는 2016년 400만명을 돌파한 뒤, 2022년 600만명, 올해 700만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반면 가입자 수는 지난해 2238만명에서 2040년 1827만명, 2050년 1520만명으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자 증가와 달리 가입자 감소가 예상되면서 연금 재정의 건전성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연금개혁을 하지 않으면 2041년에는 기금수지 적자가 생기고 2056년에는 기금이 고갈된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 연금개혁안을 내놓았다. 현재 소득의 9%인 보험요율을 연령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상해 13%로 올리고 소득보장 수준인 소득대체율은 현행 40%에서 42%로 올리는 게 골자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연금액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있다. 연금 지급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한 연금법 개정안도 들어 있다. 하지만 정부안은 자동조정장치 도입으로 청년 세대의 연금이 실질적으로 20%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연령대별 차등보험료율 인상안은 ‘세대 간 갈라치기’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처럼 정부안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나 실타래를 풀어야 할 국회는 손을 놓고 있다. 21년 만에 연금개혁 단일안이 나왔지만 아직 논의기구에 대한 합의도 못하고 있다. 후속 논의를 하세월 공전시킬 게 아니라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이제라도 속도를 내야 한다. 특위 구성을 서둘러 해야 할 일이 많다. 노후 소득보장 수준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좁혀 가야 한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돈만 내고 정작 자신들은 연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 세대 간 갈등을 조율하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국회의 책무다. 무엇보다 다수 의석의 더불어민주당이 나서야 한다. 위증교사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재명 대표는 민생행보를 넓혀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제 민생연석회의 발대식을 열어 직접 공동의장을 맡기로 했다. 연금 위기를 방치하면서 민생을 살리겠다는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이 대표가 누누이 밝힌 ‘먹사니즘’을 민주당이 앞장 선 연금개혁으로 입증해 보이길 바란다.
  • “AI시대 과학 행정의 고도화…공공 데이터 2법 개정이 필수”

    “AI시대 과학 행정의 고도화…공공 데이터 2법 개정이 필수”

    인공지능(AI)은 기술 혁신을 넘어 문명사적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국가 미래를 좌우한다. 정부는 지난 9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켜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공공 데이터가 AI 강국 도약 기여 핵심은 데이터다. AI의 성능은 학습 데이터의 양과 질로 결정되며 AI 시대 데이터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다. 그러나 스타트업이 자체 데이터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공공 데이터 활용이 중요하다. 공공 데이터는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재이자 AI 스타트업의 중요한 성장 자원인 까닭이다. AI 시대를 맞아 공공 데이터 정책은 개선돼야 한다. 핵심은 공유다. 공공 부문에서 공유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가 연계되고 활용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 동시에 AI 기술 발전에 발맞춰 공공 데이터가 AI 학습 데이터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을 확대하고 데이터의 품질, 접근성, 활용도를 개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공공 데이터의 이용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22대 국회에서 두 법안이 발의·제출됐는데 21대 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어 이번 국회 통과를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 데이터 기반 행정법 개정안은 공공 부문 데이터 공유를 의무화해 범정부 차원의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공공 분야 AI 도입과 데이터 활용이 결합해 과학 행정이 고도화될 것이다. ●법제화 통해 혁신 앞당겨야 공공 데이터법 개정안은 국가 중점 데이터 사업의 법제화를 통해 정부가 AI와 신산업 촉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개방과 가공을 적극 추진하게끔 하는 법안이다. 민간 협력과 공공 데이터 품질 인증 제도를 통해 데이터 활용성을 제고하며 데이터 개방 역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아가 공공 데이터 개방을 통해 창출된 가치가 민간 협업을 통해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AI 학습 데이터 구축은 사회 발전과 창의적 서비스 창출을 가능하게 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두 법안이 조속히 통과된다면 공공 데이터의 AI 활용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 정부와 국회, 전문가들이 협력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AI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선진 공공 데이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AI 기술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며 사회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구태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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