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정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 란제리룩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 승부조작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504
  • 이재명 “정치보복 끊어야… 尹대통령도 그만했으면”

    이재명 “정치보복 끊어야… 尹대통령도 그만했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보수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정권을 잡으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로 정치적 자신감을 회복한 이 대표는 대구·경북(TK) 방문을 예고하는 등 중도·보수로 외연을 확장하는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전 처장을 만나 “보복의 악순환, 사회 갈등의 격화 마지막 단계는 일종의 내전 상태다. 막아야 되는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걸 선언하는 것 자체가 교만해 보일 수 있지만 분명한 건 누군가는 끊어야 된다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에서 끊어야 한다. 아니면 모두가 더 불행해지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이제 (정치보복을) 그만했으면 좋겠다. 모두를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핍박을 당하면서도 ‘왜 정치보복 없는 포용정치와 화해를 얘기했을까’ 하는 점을 이제 제가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처장은 “이 대표가 객관적으로 정치보복, 상당한 고통을 당하고 있고 그 대에서 끊어져야 한다는 걸 저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 전 처장은 오찬 이후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도 2022년 8월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여야가 합의해 임기 1년 단축 개헌안을 내면 따르겠다고 한 적이 있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가 외연 확장을 위해 진행 중인 보수 원로 인사 면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한국거래소를 찾아 상법 개정안 처리를 강조하면서도 타협의 여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상법 개정을 반드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합리적으로 핀셋 규제를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실제로 시행되면 상법 개정은 굳이 안 해도 된다. 일부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 野, 감사원장도 탄핵 추진… “국감서 위증”

    野, 감사원장도 탄핵 추진… “국감서 위증”

    더불어민주당이 ‘관저 이전 부실 감사’ 논란 등을 이유로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 이후 야당이 전방위 대여 공세를 펼치면서 12월 정국은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 등으로 여야 극렬 대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다음달 2일 본회의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함께 최 원장 탄핵안도 보고하기로 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가 이뤄지면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진행돼야 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 관저 감사와 관련해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미제출하는 등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이 (최 원장) 탄핵 사유”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최 원장과 이 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하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탄핵안은 총 11건이 되며 역대 가장 많은 21대 국회의 13건에 육박하게 된다. 감사원은 입장문을 내고 “감사원장 탄핵은 감사원의 헌법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결국 국민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안 보고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지검장 탄핵안 초안에서 민주당은 “공범 수사 과정에서 이미 드러난 김건희의 중대 범죄에 관한 증거를 외면한 채 불기소 처분했다”고 탄핵 추진 이유를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국회에 부여된 막중한 권한인 탄핵 제도가 다수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남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정기 주례 보고에서 이 지검장에게 “검사장과 중앙지검 구성원들은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검찰의 집단 반발에 “안하무인 행위”라고 맞섰다. 민주당 내 ‘사법 정의 실현 및 검찰 독재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에 대한 부정이자 도전이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정치 행위이자 집단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대여 압박은 이날 본회의 법안 처리로도 이어졌다.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서 여당을 배제한 채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김 여사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민주당이 상설특검 가동 시 여당 의사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반대토론에서 “한마디로 민주당 산하에 검찰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국회의 예산심사 법정 기한(12월 2일)이 지나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야당의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됐다. 민주당이 합의해 주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새해 첫날에 준예산 사태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하겠다”고 맞섰다.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인데 야당이 22대 국회 들어 다시 추진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원내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거야의 강공 드라이브를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 요구로 맞서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관련 국회 규칙 개정안에 대해서는 권한쟁의 및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 국회 청문회 등에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신영대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95명 중 찬성 93명, 반대 197명, 기권 5명으로 여당 의원들도 일부 반대하면서 부결됐다.
  • 딥페이크 범죄 수익 몰수, 아동 살해 미수시 강력처벌…본회의 처리

    딥페이크 범죄 수익 몰수, 아동 살해 미수시 강력처벌…본회의 처리

    딥페이크(이미지합성) 영상물이나 불법촬영물을 배포하는 등으로 얻은 범죄 수익을 몰수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68인 전원 찬성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은 최근 논란이 된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과 불법촬영물을 배포하거나 협박해 범죄 수익을 얻었다면 이를 몰수·추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수사기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뿐만 아니라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도 불법영상물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미수범이 부모 등 아동의 주 양육자일 경우 검사가 친권 상실선고나 후견인 변경심판을 청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자녀 살해 후 자살 등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죄를 처벌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어 살인미수죄로 처벌해야 했다. 이 경우 살인미수에 따른 감경으로 3년 이하 징역을 선고받으면 집행유예도 가능해 심각한 아동학대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입장차가 없는 법안을 빠르게 처리한 반면, 각 상임위원회에선 여야 쟁점 법안을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일이 반복됐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로 규정되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내년 현장 보급을 목표로 준비하던 교육부와 국민의힘은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현장 보급이 보장되지 않아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하면 벌금을 기존 15억원에서 최대 65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산업기술보호법을 통과시켰다. 또 국방위원회는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순직한 군인의 유족연금과 수당을 추서된 계급에 따라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 이재명 “정권 잡으면 정치보복 끊는다…尹도 그만해야”

    이재명 “정권 잡으면 정치보복 끊는다…尹도 그만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보수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정권을 잡으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로 정치적 자신감을 회복한 이 대표는 대구·경북(TK) 방문을 예고하는 등 중도·보수로 외연을 확장하는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전 처장을 만나 “보복의 악순환, 사회 갈등의 격화 마지막 단계는 일종의 내전상태다. 막아야 되는 책임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걸 선언하는 것 자체가 교만해보일 수 있지만 분명한 건 누군가는 끊어야 되고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서 끊어야 한다. 아니면 모두가 더 불행해지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제 (정치보복을) 그만했으면 좋겠다. 모두를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핍박을 당하시면서도 ‘왜 정치보복 없는 포용정치와 화해를 얘기했을까’ 하는 점을 이제 제가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처장은 “이 대표가 객관적으로 정치보복, 상당한 고통을 당하고 있고, 그 대에서 끊어져야 한다는 걸 저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 전 처장은 오찬 이후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도 2022년 8월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임기 1년 단축 개헌안을 내면 따르겠다고 한 적이 있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가 외연 확장을 위해 진행 중인 보수 원로 인사 면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이상돈 전 바른미래당 의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을 만났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한국거래소를 찾아 상법 개정안 처리를 강조하면서도 타협의 여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상법 개정을 반드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합리적으로 핀셋 규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실제로 시행되면 상법 개정은 굳이 안 해도 된다. 일부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이 대표는 다음달 1일 경북을 찾아 이철우 경북지사를 면담하고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2일엔 대구로 넘어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 허복 경북도의원, 재건축 사업 행정절차 단축에 나서

    허복 경북도의원, 재건축 사업 행정절차 단축에 나서

    구미출신 허복 경북도의원(건설소방위원회)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경북도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27일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현행 ‘건축법’에는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시장·군수가 건축허가를 하기 전 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아파트를 건립하는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 받았음에도 ‘건축법’과 ‘경북도 건축 조례’에 따라 도지사에게 사전승인을 받아야 해 행정절차에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허복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건축물 중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0조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건축물은 예외로 하는 규제개혁에 나섰다. 허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정비구역지정부터 준공까지 평균 13.7년의 장기간 소요된다고 하는데, 여러 원인 중 복잡하고 까다로운 행정절차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하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행정절차 간소화로 인한 재건축사업의 사업기간 단축이 가능하여 정비사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구미, 포항 등 도시지역의 노후주거단지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학생 인권 현장지원단 100% 교사로만 구성…교원들끼리 요식행위에 그칠 뿐, 학생 인권은”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학생 인권 현장지원단 100% 교사로만 구성…교원들끼리 요식행위에 그칠 뿐, 학생 인권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용진 부위원장(국민의힘·김천3)은 지난 27일 개최된 2025년도 경북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안 심의에서 도교육청의 학생인권지원단에 대해 “외부 전문가 없이 현직 교원으로만 구성된 것은 학생 인권을 실현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학생생활과는 2025년도 ‘학생인권보호 및 학교규칙제개정 지원 사업’을 명목으로 60명의 교원을 구성해 도내 전 학교 학생 생활 규정 모니터링 1500만원, 인권 교육 현장지원단 연수 및 협의회 운영으로 680만원, 총 2180만 원을 매년 편성했다. 문제는 이 60명의 지원단이 평교사 22명, 교감 38명으로 전원 현직 교사인 점, 그나마 있는 60명도 63% 이상이 교감으로 균형이 맞지 않는 점, 외부 인권 및 청소년 전문가, 학부모가 배제된 점, 교육 전문직(장학사, 연구사)과 교육행정직이 없는 점이다. 현직 교사로 구성된 학생인권지원단이 도내 전 학교에 다니며 생활 규정이 학생 인권침해 요소가 없는지 살피고, 학생 인권 교육 연수와 협의회를 운영한다는 것인데 교육․인권․청소년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이다. 조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포착해 도교육청으로 서면질문 보냈고, 학생생활과는 “교육의 효과성, 전문성,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교원으로만 구성했다”라고 답하며 무엇이 문제인지 인식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역의 한 인권 전문가는 “교원과 관리자는 학교 행정 구조와 현장의 이해도가 높으므로 의견을 들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주된 목적이 ‘학생 인권’인 측면에서 균형적인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라며 “전원 현직 교원으로 구성한 것은 학생 인권 신장이라기보다는 생활지도의 방침이나 규정에 대한 조언이며, 그마저도 교사의 관점에서 치우칠 수밖에 없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조 의원은 “경북교육청은 학생 인권 보호를 명목으로 예산을 편성하며 예산의 목적과 대상, 기대효과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결국 교원들끼리의 요식행위에 그친 것이 아니냐”라며 “교원과 학생이 대립 관계는 아니지만 교권과 학생 인권이 충돌 양상을 보이는 지금의 교육현장을 비춰 볼 때, 구성원을 균형이 있게 구성하지 못한 것은 오히려 학생 인권을 농락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공동위원장 문창극·윤영철)는 28일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저널리즘 혁신 부문) 등 5편을 제42회 관훈언론상 수상 기사로 선정해 발표했다. 관훈언론상은 ▲사회 변화 ▲권력 감시 ▲지역 보도 ▲국제 보도 ▲저널리즘 혁신 등 5개 부문에서 1편씩 올해의 기사를 선정한다. 상금은 부문별 1000만 원. 심사위원회는 사회 변화 부문 수상작으로 동아일보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를 결정했다. 불법 사채 조직을 5개월간 추적해 부조리를 고발하고 대부법 개정안을 발의하는데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권력 감시 부문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부임 당시 출국 금지 및 해제 과정을 보도한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와 대통령실 통화 연속 보도에 돌아갔다. 지역 보도 부문은 강원일보의 ‘광부 엄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남편을 갱도 사고로 잃고 다시 석탄을 만져야 했던 여성 가장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보도는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지는 등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보도 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범죄도시’ 연속 보도로 결정됐다. 해외에 거점을 둔 불법 주식 리딩방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사기가 벌어지고 납치, 폭행, 고문까지 자행되는 현장을 추적해 한국 외교부, 경찰, 국정원의 후속 대응까지 끌어냈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 수상작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의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 20개 도시, 93명을 심층 인터뷰해 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 형식으로 구성한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이 뽑혔다. 시상식은 12월 26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5년도 본예산 97억원 삭감 마무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5년도 본예산 97억원 삭감 마무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27일 경제통상국을 마지막으로 위원회 소관 7개 실국에 대한 2025년도 본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이어진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편성된 예산안과 올해 추진 실적을 비교 점검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중 불요불급한 14개 사업에 대한 예산 96억 7375만원을 감액하는 등 민생 중심의 예산안 편성에 집중했다. 예산심사 셋째 날인 27일, 경제통상국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업체 158개 중 82개가 매출실적이 전혀 없음을 지적하며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가 없는 사업에 대해 변경 또는 폐지를 검토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국제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전년도까지 추진하던 대(對)프랑스 교류 사업이 정작 폐지할때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슬그머니 사라진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폐지사업에 대해서도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인센티브에 대해 “1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으로 면허 반납을 유도하기엔 역부족”이라며 고령운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인센티브 모색을 주문하는 한편,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에 대해 “매출액이 작을수록 가맹료가 높아 영세 소상공인에게 불리한 구조”라면서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보조금을 더욱 확대하여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선하(비례) 위원은 경북 신중년 일자리 지원 사업의 금년도 집행 실적이 저조한 원인으로 면밀한 세부계획의 부재를 꼽으며 “철저한 시간 계획을 수립하여 집행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자리 연계 사후 관리에 집중해 사업 효과성을 극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전세버스가 대중교통과의 보완재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여 형평성 있는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여객자동차터미널 지원에 대해 “코로나 이후로 위기에 처한 지역 터미널을 지원하여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고장인 기술장려금에 대해 “지역 명장을 육성하기 위해선 기술장려금을 현실화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숙련기술인 후계자 양성지원 사업비가 감액 편성된 데 대해 “확대되어야 할 사업이 면밀한 검토 없이 외려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형식(예천) 위원은 중소기업 인증브랜드 홍보 및 판로개척 지원에 대해 “같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원을 받게 되면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하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게 마련”이라며 장기간 지원 업체에 대한 일몰제 적용을 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중소기업제품 면세점 운영지원에 대해 “매장 규모가 영세하고 고객 방문이 저조하다”며 판로 개척 등 보다 효과적인 방법 사업계획 마련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한편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운영 지원에 대해 “단순 잉여금의 고갈 때문에 5억 원이나 증액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세부적인 산출내역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소비자상담센터 운영지원사업의 적은 인원대비 과중한 상담 수요를 언급하면서 “충원을 통해 소비자가 원활한 혜택을 받도록 하고, 업무의 과부하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소비취약계층 경제역량 강화교육이 사업 대상 감소로 1000만원 감액된 데 대해 “충분히 수요가 많은 사업임에도 수요 발굴의 노력도 없이 무성의하게 감액시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유아기 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보전 지원 사업의 실제 집행률이 저조함을 지적하며 “중간 사업평가를 실시해 실적이 미진한 사업은 차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한편, 전통시장 청년몰 운영 지원에 대해 “청년들이 폐업하지 않고 사업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지원 대상 항목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황명강(비례) 위원은 전통시장 어린이체험시설 설치에 대해 “전통시장 이용자의 평균 연령을 감안하면 적절한 사업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으며, 신북남방시장 진출 강화에 대해 “사업비 증액에도 사업량은 오히려 줄었다”며 합리적인 사업비 산출을 촉구하면서 “사업명과 용어가 생소하고 사업계획이 불분명하다”며 심사자료 제출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24년도 집행실적이 저조한 사업이 감액 없이 편성된 부분을 지적하면서 “성립 예산에 대해 책임감과 의지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위탁사업의 경우 사업설명서의 집행률과 실제 집행률에 차이가 있어 실제 집행률에 대한 별도 표기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음에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사업 명세서에서 사라진 사업이 사실상 다른 사업의 일부로 편입된 사항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을 들어 의회 예산 심의자료 작성에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총평을 통해 “2025년에는 경제성장둔화와 재정여건 악화가 예상되지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재정혁신과 성과 기반의 구조조정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조례안 심사에서 김대진 의원이 발의한 ‘경북도 숙련기술자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개정 필요성이 인정되어 원안 가결됐다.
  • 한달 4747만건… 불법스팸 방치땐 이통사·재판매사 모두 ‘철퇴’

    한달 4747만건… 불법스팸 방치땐 이통사·재판매사 모두 ‘철퇴’

    “수익률 200% 보장.” 다량의 투자를 유도하는 주식리딩방이나 금융기관 사칭 등으로 발송되는 불법스팸을 묵인·방치한 이동통신사는 과징금 철퇴를 맞는다. 정부는 불법스팸 유통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당이익을 몰수하고, 대량 스팸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낸 문자재판매 업체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불법스팸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불법스팸은 수신자 동의 없이 보내는 광고성 불법 문자인데 최근 택배 배송 알림이나 로맨스 스캠 등으로 진화하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접수된 불범스팸 신고만 2억 9471만건에 달하며, 6월에는 역대 최대인 4747만건의 신고가 이뤄졌다. 긴급 점검 결과 불법스팸의 75%는 대량문자서비스를 통해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불법스팸 방지 조치 의무를 위반한 이통사, 문자중계사, 재판매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당이익을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정보통신망법 및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과징금 규모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이통사 문자 발송량이 약 600억통, 단가는 1통당 8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액의 3%만 책정해도 과징금 규모가 14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과징금 산출 근거와 규모는 관련 부처, 사업자들과 논의를 해 결정된다. 대량 문자 전송 시장의 진입 문턱은 높인다. 대량 문자를 대신 보내주는 문자재판매사는 지난 8월 기준 1168곳이 있다. 현재는 과태료 처분을 내려도 폐업하고 다시 차리는 ‘떴다방’식 업체들이 난립해 있다. 때문에 정부는 대량문자 전송 자격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사업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 사업자는 영업 정지와 등록 취소를 위한 처분 기준을 마련해 시장에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대포폰을 이용하거나 번호를 도용하는 등 추적망을 피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 ‘스팸문자 번호·계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자사업자가 발신번호 유효성과 문자서비스 계정을 검증하도록 했다. 이동통신사에는 위변조 발신번호의 수신을 사전 차단하는 의무를 부여한다. 김태규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불법스팸 근절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의도 12.3배 산지규제 푼다…“골프장 등 관광단지 조성”

    여의도 12.3배 산지규제 푼다…“골프장 등 관광단지 조성”

    정부가 지정목적을 상실한 산지 3580㏊(헥타르)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고 골프장 등 관광단지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농지에 농약·비료 제조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시설 설치도 허용하는 등 농·산지에 대한 탈규제 드라이브를 걸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은 2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총 45건의 농지·산지 규제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제13차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추진된 과제다. 정부는 농·산촌의 인구 유입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지역으로 지정된 산지 중 도로나 토지의 개발 등 여건 변화로 지정목적을 상실한 산지 3580㏊에 대해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번에 해제되는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2.3배에 달한다.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은 명승지나 유적지 등 자연경관 보전을 위해 1989년 처음 도입됐다. 해당 지역은 현재 군사시설이나 공용시설 등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규제가 해제되면 관광단지나 골프장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남에서 1284㏊의 산지가 규제에서 해제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과 경남에서 각각 416㏊가 해제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 파주, 광주, 포천 등 총 103㏊가 포함됐다. 정부는 또 100㏊로 제한된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면적 상한을 폐지해 관광 활성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주말농장용 소규모 농지 취득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주말체험영농계획서의 항목을 간소화하고, 농업진흥지역에 농약·비료 등 제조시설, 축산식품 제조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 시설 설치를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시행령 이하 법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정을 마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경우 내년 법안 발의를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규제 개혁으로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면 10년 동안 2조 5000억원의 경제적 부가 가치 창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업·농촌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지제도 개편을 포함한 농업·농촌 구조개혁 방안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미래농업 혁신 위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미래농업 혁신 위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는 지난 27일 제351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농업기술원과 농축산유통국 소관 2025년도 예산안 1조 2854억원을 심사했다. 농업기술원 소관 예산은 전년 대비 10.56% 증가한 978억원, 농축산유통국 소관 예산은 전년 대비 5.86% 증가한 1조 1096억원으로 편성됐다. 김재준 의원(국민의힘·울진)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벼 품종 육성과 축산악취 농가 페널티를 제안했으며, 축산업의 환경오염 문제에 집중하여 악취와 배설물 해결을 위한 예산 증액과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석영 의원(국민의힘·포항)은 농업기술원 들녘특구사업의 농축산유통국 이관, 아열대 연구 예산 확충, 본인이 마다가스카르에 보급한 통일벼 사례를 언급하며 ODA사업 참여를 제안했고, 폭염 피해와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 실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이며 농업6차산업화지원 사업의 형식적 운영을 지적했다. 이충원 의원(국민의힘·의성)은 저탄소농업 시범사업의 자동물꼬장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예산 확대를 통해 축분 처리의 선순환 방안을 제안했다. 정근수 의원(국민의힘·구미)은 농촌가정 출생육아 멘토링 사업의 행정 편의적 예산 산출을 비판했고,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과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의 선정 과정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병근 의원(국민의힘·김천)은 장기적 R&D 투자와 경북 포도 연구 확충 및 포도연구소 설립을 주장했으며, 청년농업인 자립 문제에 접근해 가업승계 우수농업인 정착지원 사업의 대상과 규모 확대를 제안했다. 노성환 의원(국민의힘·고령)은 스마트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후변화 대응 R&D 예산 증대를 요구했으며, 가업승계 농업인 지원 지침 개정과 라이센스 도입 등을 제안했고, 정부의 일방적인 쌀 재배면적 감축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최병준 의원(국민의힘·경주)은 국산 스마트팜 자재 개발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술원의 역할을 강조했고, 농기계 등화장치 지원 사업과 관련해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창의적 접근을 요구했다. 박창욱 부위원장(국민의힘·봉화)은 수직농장 구축 사업의 예산 문제와 연구소별 예산 불균형을 지적했으며, 산업기능요원 선정, 축산기술연구소 예산 감액 문제를 제기하고 농업대전환 예산과 기존 사업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효광 위원장(국민의힘·청송)은 들녘특구 사업의 효과성을 확인하며 대규모 농가와 일반 농가 간 균형을 강조했고, 농업6차산업화지원, 스마트팜 국제협력사업,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정착지원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목적과 효과성을 상세히 점검했다. 아울러 이날 농수산위원회는 검역병해충 피해 예방, 방치 농업기계 처리, 경관농업지구 조성 등을 위한 5건의 조례안도 의결했다.
  • 하수처리 완료되면 수변구역 해제… 각종 개발 가능해진다

    하수처리 완료되면 수변구역 해제… 각종 개발 가능해진다

    각종 개발이 제한됐던 수변구역에서의 규제가 완화된다. 수질 오염 우려가 없으면 수변구역을 해제하고, 수변구역이 지정되기 전부터 영업하던 주민이 잠시 폐업해도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환경부는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토지이용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상수원보호구역 지역불편 해소(4개) ▲수변구역 주민 재산권 제한 최소화(2개) ▲기타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민편익 제고(16개) 등 총 22개의 규제 개선방안이 담겼다. 우선 군사시설보호구역이거나 2014년 이전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된 지역 중 수질오염 우려가 없는 곳은 수변구역 지정을 해제한다. 수변구역은 수질 보전을 위해 4대강 수계의 하천 양쪽 0.5~1㎞를 지정해 특별 관리하는 곳이다. 수변구역에서 벗어나면 주민들은 음식점이나 카페, 관광숙박업, 공동주택 등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지 실태조사를 강화해 수변구역 지정 해제를 확대할 계획”며 “지정 해제에 걸리는 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변구역이 지정되기 전에 영업하던 주민이 잠시 폐업해도 같은 건축물에서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피한 사유로 영업을 중단했던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포획 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환경청의 허가가 모두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 허가만으로 포획이 가능해진다. 지난 8월 23일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며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규제를 개선한 바 있다. 지자체가 환경관리계획 수립 등 일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시설 내 음식점 설치가 가능해졌다. 지자체가 수질오염 방지 대책을 이행하면 모노레일과 청소년수련원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또, 환경정비구역에서는 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면적 제한을 기존 100㎡에서 150㎡로 늘렸다.
  • 이재명, 삼부토건 주식 차트 들고 “상법 개정 반드시 처리”

    이재명, 삼부토건 주식 차트 들고 “상법 개정 반드시 처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상설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TF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주식 투자자들이 정치권에 원망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주식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뭐 수백 가지가 있겠지만 핵심은 4가지”라며 “경제 정책 부재, 불공정한 시장, 지배경영권 남용, 안보 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핀셋 규제’가 답이 될 수 있지만 정부와 여당이 시행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핀셋 규제를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실제로 이뤄지면 굳이 상법 개정 안 해도 된다”며 “정무위원회 소관인데 정부와 여당에 맡겨 놓으면 국회 임기 끝날 때까지 논의만 할 가능성이 99%”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주들의 평등한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 지배 금융권 남용 및 부당 결정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언 중간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그래프를 보여주며 “단기간에 (주당) 1050원이 5.5배 올랐다”며 “아주 전형적인 주가조작 그래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걸 왜 (금융당국이) 몰랐을까”라며 “저희가 상설특검도 추진하고 있긴 한데, 사실 주식을 조금만 한 사람이 보면 주가조작이라는 게 딱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며 “상설특검을 추진한다고 하니까 가시적 성과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4일 상법 개정안 관련 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업 측과 소액 투자자들이 참여해 토론할 예정”이라며 “상법 개정 처리 시기는 정기국회 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일정이 빠듯해 연내 처리로 보는 것이 유력할 것 같다”고 했다.
  • 광주시교육청, 내년부터 직속기관 명칭 일원화

    광주시교육청, 내년부터 직속기관 명칭 일원화

    광주시교육청은 12개 직속기관의 명칭을 내년 3월1일부터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직속기관 명칭 변경은 관리 운영 주체를 명확히 해 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광주시의회 제329회 제2차정례회에서 기존 ‘광주광역시’ 또는 ‘광주’등으로 시작하는 직속기관의 명칭에 ‘광주광역시교육청’을 일괄 명시하는 내용을 담은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조례안은 직속기관과 협의를 통한 내부의견 수렴과 지난 9월 2~22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 절차를 거쳤다. 이어 27일 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025년 3월 1일자로 해당 명칭이 적용된다. 대상은 광주광역시창의융합교육원,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금호평생교육관 등 12개 직속기관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기관 명칭 개정을 통해 교육 수요자에게 보다 나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악한 교육재정 상황에서도 교육기관을 이용하는 학생과 시민의 만족도가 향상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4만여명 감금·폭행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 “진화위 진실규명 의지 없다”

    [단독]4만여명 감금·폭행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 “진화위 진실규명 의지 없다”

    한국의 ‘아우슈비츠’로 불린 인권침해 사건인 형제복지원의 피해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의 직권조사 개시를 요구하는 진정을 제기한다. 내년 5월 활동 종료를 앞둔 진화위가 소극적인 행정으로 추가 피해자 조사와 보호에 앞서지 않는다는 취지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12명은 “진화위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과 부산시 등의 직권조사 개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다”며 소극적 행정 및 부작위에 대한 고충민원 진정을 28일 권익위에 제기한다. 피해자들의 대리인인 이근동 법무법인 시공 변호사는 “진정을 제기한 피해자들은 진화위의 진실규명 신청 접수 기간 내 접수하지 못했다”며 “진화위의 소극적 행정으로 인해 피해자들의 직권조사 개시 권익과 평등권이 침해됐고 국가배상청구권 행사에도 큰 제한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진화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 진실규명 사건에 대해선 직권조사에 나설 수 있지만, 진화위는 직권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1975~1986년 정부가 ‘부랑인 단속’ 명목으로 3만 8000여명의 시민을 감금하고 폭행 등을 자행한 형제복지원 사건은 2020년 12월에 출범한 진화위의 1호 진실규명 신청 사건이다. 2021년 8월 “국가가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중대한 인권 침해”라는 판단이 내려졌지만, 진실규명 신청 접수 기간인 2년간 729명만 신청했고, 이 중 490명의 피해가 인정됐다. 진화위의 활동 기한 문제로 전체 피해 추산 인원의 2%도 안 되는 극소수의 피해만 인정하고 문을 닫을 상황이다. 박경보 형제복지원 피해자협의회 대표는 “신청 접수 기간이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고, 피해자들은 신체적·경제적으로 어렵거나 교육 기회를 박탈당해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진화위 자체를 모르거나 신청 기회를 놓쳐 부산시 등에 피해 사실을 알린 피해자만 최소 5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진화위 관계자는 이날 “한시적 조직으로써 내년 5월 26일 조사 기간이 끝나고 진실규명 사건에 대한 심의·의결까지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시간적·인적 한계가 크기에 신청 사건을 우선 처리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진화위의 진실규명 결정은 국가배상 소송과 지자체의 지원 등에 영향을 미친다. 법원은 주로 진화위의 진실규명 결정을 주요 근거로 보고 피해를 인정한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 책임을 인정한 판결은 지난해 12월 처음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피해자들은 진화위를 상설기구화하거나 조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과거사정리법 개정안 촉구 활동을 준비 중이다.
  • “18살도 군대 보내라”…美, 우크라에 징집연령 하향 요구[핫이슈]

    “18살도 군대 보내라”…美, 우크라에 징집연령 하향 요구[핫이슈]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000일을 넘긴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징집 연령을 낮추는 등 군 규모를 확장하라고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투 병력 확대를 위해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러시아는 동부전선에서 꾸준히 진전하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일부 차지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선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은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전장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동원 등을 통한 더 많은 인력은 (승패에서) 중대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신규 병력의 공급선이 없다면 전방에서 영웅적으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부대원들은 휴식과 훈련, 정비를 위해 후방으로 빠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 역시 “미국뿐 아니라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징병 연령 하향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25~60세 모든 남성은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18~60세 남성은 출국할 수 없다. 지난 4월에는 징집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추는 병역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5만~50만 명의 병력 충원이 필요하다”면서 “여성까지 징병할 생각은 없지만, 의학 교육을 받은 여성은 징병 등록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징집 연령을 낮춰도 충원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25~26세 남성들이 대다수 자원입대해 군에 복무 중이라 더 징집할 남성의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내부 여론도 징집에 부정적이다. 지난 4월 병역법 개정안 시행 이후 군 징병관들은 수도 키이우의 식당이나 클럽, 콘서트장을 급습해 일부 남성을 강제로 군에 입대시켰다. SNS에는 공공장소에서 징병관들이 저항하는 젊은 우크라이나 남성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속속 올라왔다.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강제 징병을 피하기 위해 도심으로 나가는 것을 꺼릴 정도”라면서 “도시로 향하더라도 징병관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로 택시 등을 이용해 ‘비밀스럽게’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 코앞이라는 사실도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증원하라고 요구한 배경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공약해 온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전, 쿠르스크 전선에서 최소한 현상 유지를 하며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한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빠르게 병력 확대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심각한 병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이, 러시아는 파병된 북한군을 쿠르스크 전선에 대거 투입했다. 또 지난 몇 개월간 예멘 후티 반군과 손잡고 고액 연봉을 미끼로 현지인을 데려온 뒤 최전선에 투입하는 등 병력을 확대해왔다. 병력 확대와 더불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도 빨라졌다. 26일 로이터 통신은 “일부 전쟁 분석가들은 지난 한달 간 러시아가 런던(1572㎢)의 절반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지역을 차지했다고 본다”면서 침공 초기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국방부 장관을 교체한 이후, 러시아군은 훨씬 효과적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으며,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도네츠크 포크롭스크 마을과 쿠라호베 마을로 진격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 상가 공실률 급등에…광주 주상복합 상가 의무비율 10%로 완화

    상가 공실률 급등에…광주 주상복합 상가 의무비율 10%로 완화

    광주 상업지역 주상복합 시설의 ‘상가 면적 의무비율’이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기존의 15%보다 5%P가 감소한 10%로 완화된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7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심철의(더불어민주당·서구4)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 상권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 면적 의무 비율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초 함께 논의됐던 ‘준주거지역 내 공동주택과 주거복합건물, 오피스텔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35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은 이번 개정안에는 포함하지 않기로 수정 발의됨에 따라 다음으로 미뤄졌다.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면 행정안전부 의견조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공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새롭게 들어서는 상업지역내 주거복합시설외에 기존에 공사가 진행중인 시설들도 사업계획 변경신청 절차 등을 거쳐 상가의무비율을 축소·조정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광주시는 주상복합 건물의 기능이 주거단지 위주로 치우치자 상업시설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3월 비주거 면적 의무 비율을 1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경기 침체와 상가 공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부산·울산·대구·대전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해왔다.
  • “농어업인 수당, 국비로 지원을” 건의 통과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어촌 소득 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되고자 지급하는 ‘농어업인 수당’ 확대와 국가 지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26일 최학범 의장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한 ‘농어업인 수당 국비 지원 촉구 건의문’이 시도의회 의장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농어업인 수당은 전국 대다수 광역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이다. 다만 지자체 개별 조례에 따라 시행해 지원 대상과 금액이 천차만별이다. 경남은 경영주·공동경영주에게 1명당 30만원을 농협채움카드 포인트·선불카드 형태로 준다. 반면 강원은 70만원, 광주·울산·경기·충북·전북·전남·경북은 60만원, 제주는 1인당 40만원, 충남 1인 가구 80만원·2인 가구 이상 1인당 45만원을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한다. 전남에서는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하고 농어가가 아닌 농어민 단위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남에서는 수당을 현금으로 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이 추진되고 대전에서는 수당 제도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어촌 청년 유출, 지역소멸 등 현안과 맞물린 각 지역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지난 20대 국회를 시작으로 ‘농어민수당 국가지원’ 입법화가 추진하나 매번 임기 만료로 폐기되고 있다.
  • “유보통합, 목표는 상향 평준화… 지역별 맞춤 서비스 제공을” [맞춤형 유아교육·보육이 온다]

    “유보통합, 목표는 상향 평준화… 지역별 맞춤 서비스 제공을” [맞춤형 유아교육·보육이 온다]

    교육·보육 도약 위한 노력인구 감소·사회 변화 대응 ‘공감대’어디서든 수준높은 교육·돌봄 받게관리체계 합치고 지역 격차 줄여야머리 맞대는 교육청·지자체‘이음교육’ 교류·어린이집 자원 공유교원 양성 재설계 등 자격 통합 진행 교육부, 영유아보육법 등 개정 추진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최근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각 지역 어린이집·유치원은 담장을 허물고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열린 교육부 주관 정책 대담에서 전문가들은 “유보통합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육·보육 환경을 상향 평준화하는 동시에 지역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교육 당국과 지자체의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은 교육부가 맡은 유아교육(만 3~5세)과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하던 보육(만 0~2세)체계를 하나로 묶는 것이다. 지난 6월 중앙정부 차원에서 복지부 보육정책을 교육부로 넘긴 데 이어 현재 지역 단위에서 교육청과 지자체간 관리 체계 일원화를 위한 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30년 전 첫 논의가 시작된 유보통합은 ‘남북통일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난제로 꼽힌다. 유아교육계와 보육계 등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하지만 최근엔 인구 감소와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보육의 질적 도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아이들이 어떤 기관에 가더라도 수준 높은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흩어져있던 관리 체계를 합치고 지역적 격차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일부 지역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대구교육청과 대구 달성군의 경우 업무 협약을 맺어 교육·보육 통합을 시도 중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이음교육’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지역 인프라 활용해 새로운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황정문 대구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장은 “올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300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 개발을 위한 연수를 했고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의 전문학습공동체도 구성했다”며 “교사들이 함께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서로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준홍 대구 달성군청 보육팀장은 “달성군의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숲체험 같은 활동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교육청과의 협력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 역시 지역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맞춤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은 소규모 어린이집들이 협력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였다. 김미정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5개 어린이집이 자원을 공유하고 운영을 개선하면서 충원율도 상승했다”며 “학부모 등 이용자 요구를 정례적으로 반영할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보통합 기관의 교사 자격 통합도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통합기관 설립 모델을 비롯해 교원 자격·양성체계를 재설계하기 위한 여러 정책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황옥경 육아정책연구소장은 “통합기관 교사들이 더욱 전문화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행정적 변화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체감할 변화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적 근거를 만드는 과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우선 지방 관리 체제 일원화를 위해 연말 통과를 목표로 영유아보육법·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강민규 국장은 “관련 단체들과 수차례 만나 협의해왔다”며 “유보통합 시행 계획의 세부 방안도 조속히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동기획 : 서울신문·교육부
  • 법사위,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 청문회 의결… 새달 11일 실시

    법사위,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 청문회 의결… 새달 11일 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다음달 11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백신(사법연수원 34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32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대상으로 하는 청문회를 열기 위한 ‘탄핵소추사건 조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강 검사는 피의 사실을 공표해 직무에 있어 불법 행위와 비리 사실이 중대하다”며 “엄 검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모해할 목적으로 재소자들에게 위증을 교사하고 실제 재판에서 위증하게 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검사들을 대상으로 탄핵을 추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수적 열세에 밀려 결국 야당 주도로 안건이 통과됐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의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이 처리되면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후보 추천에 여당 의견을 배제할 수 있게 된다. 상설특검은 개별 특검과 다르게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 고교 무상 교육에 필요한 국비 지원 특례를 2027년 말까지 3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도 이날 법사위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또 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고 양곡의 시장 가격이 평년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하는 ‘양곡가격안정제도’ 도입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 건의를 시사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선 해임 건의도 추진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