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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지진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대비하라” 규모 6.6 지진에 日 아찔

    “거대지진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대비하라” 규모 6.6 지진에 日 아찔

    13일 밤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은 일본이 경계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추가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9분 미야자키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6.6 지진이 발생해 미야자키현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되고 미야자키현과 시코쿠 고치현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20㎝ 높이의 쓰나미(지진 해일)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 이 지진 규모를 6.9로 추정했으나, 이후 6.6으로 정정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에서 진도 5약은 사람 대부분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 위 식기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난해 8월 이 주변 해역에서 일어난 규모 7.1 강진의 여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사타케 겐지 도쿄대 지진연구소 명예교수는 “지난해 8월 지진의 여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슷한 규모의 흔들림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토대 방재연구소 미야자키관측소의 야마시타 유스케 조교는 “이번 지진은 육지 측 플레이트(지구 겉 부분을 둘러싼 암석 판)와 필리핀해 플레이트가 엇갈려 움직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원이 지난해 8월 일어났던 영역과 북서쪽에 인접해 있어 여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지진 직후 쓰나미 주의보와 함께 주의보 성격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도 발표하며 이번 지진으로 주변 지역에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했다. 이후 평가검토회를 개최했지만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고 생각될 현상은 아니며, 특별한 방재 대응을 취할 필요는 없다”며 조사를 종료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이곳에서는 언제 거대 지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으므로 평소 대비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지진 임시 정보 제도 설계에 관여한 후쿠와 노부오 나고야대 명예교수도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서서히 커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피난 경로의 확인이나 가구의 고정 등 평소 대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형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 정도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본다. 이 지진이 일어나면 최대 23만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90만 채가 파손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는 2019년 처음 도입됐으며 난카이 해곡 주변에서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거나 특별 관측장비에 비정상적인 지각 움직임이 감지되면 발표될 수 있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2~3일 정도는 진도 5약의 지진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인사]

    ■병무청 ◇국장급 전보△서울지방병무청장 김용무 ◇과장급 전보△병역자원국 병역판정검사과장 정재숙△병역자원국 병역조사과장 강진호△입영동원국 동원관리과장 윤상만△대전·충남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류정연△인천병무지청장 전재천 ■국가유산청△대변인 윤태정△정책총괄과장 여성희△역사유적정책과장 김용복△자연유산정책과장 김명준△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이태호 ■SGI서울보증 ◇본부장 승진△천상묵△강민두△전윤건△박인규△김치룡△한상선△조지영 ◇1급 승진△안산지점 김태수△부천지점 서봉국△빅데이터부 정연호△경원보상센터 신민철△부산신용지원단 이종탁△재무관리부 전형욱△리스크관리실 김종우△마케팅전략부 정성욱 ◇1급 승진△부서장 승진△김남훈△김순주△이상주△박수용△서정주△고왕림△한지선△이의택△김학준△이동우△김충군△김경미△윤여덕
  • [최보기의 책보기] 수원화성 완전정복 참고서

    [최보기의 책보기] 수원화성 완전정복 참고서

    조선 왕조 ‘비련의 러브 스토리’에 ‘사도세자-혜경궁 홍씨’의 사연을 뺄 수 없다. 두 사람의 비극적 사랑은 왕이 된 아들 정조가 효심으로 건설한 ‘수원화성’으로 슬프나 화려한 결말을 맺었다. 화성과 행궁이 완성되자 혜경궁 홍씨는 남편을 떠나보낸 지 33년 만에 묘소(현륭원)를 찾아와 통곡했다. ‘수원화성’은 세 사람의 애틋한 가족애가 낳은 왕의 도시다. 이곳은 신유박해로 강진에 유배되기 전 화성(華城) 건축 현장에 특파돼 실용 과학자로서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다산 정약용의 활약으로도 유명한데 남양주 두물머리에 그를 기념하는 유적지와 박물관이 있지만 수원화성박물관에도 정문에서부터 그가 고안했던 거중기(기중기)나 크레인 기능을 하는 녹로(轆轤)가 높이 11m의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서 있다. 수원화성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다. 고궁의 격을 갖춘 행궁과 함께 일대를 둘러싼 성곽길(5.7km)을 따라 서장대, 서북공심돈(화서문), 방화수류정, 연무대 등 유산 답사도 흥미롭지만 경내에 함께 있는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전통문화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등도 놓치기 아까운 곳들이다. 행궁 앞 대로에는 영화 <극한직업>으로 더욱 알려진 ‘수원왕갈비통닭’의 본산지인 ‘통닭거리’가 있다. ‘포장해 가는 것보다 먹고 가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이곳의 역사적 뿌리도 정조의 화성 건설에 닿는다. 수원화성 관광에 나설 경우 『일상이 고고학-나 혼자 수원화성 여행』을 미리 읽고 가기를 권장한다. ‘영조, 사도세자, 정조, 송시열, 정약용, 채제공, 김종수’ 등을 아우르는 조선 후기의 역사와 건축술이 풍부한 화보와 함께 성안에 다 들어있다. 황윤 저자는 역사학자이자 박물관 마니아인데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출판으로 이미 이름을 얻은 전문가다. 이후 화성 현장에 가면 박물관을 먼저 돌아본 후 행궁과 산성으로 향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오랫동안 박물관 탐방을 해온 필자의 경험상 전국 어디라도 박물관에 갈 경우에는 대부분 문화해설사가 있는데 이들의 안내와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면 입체적인 주변 관광에 효율이 훨씬 크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강진군, 작년 국·도비 3000여억원 확보 비결은?

    강진군, 작년 국·도비 3000여억원 확보 비결은?

    전남 강진군이 지난 한 해 동안 공모사업 62건, 건의사업 3건 등에 걸쳐 국·도비 3000여억원을 확보했다. 군 최초 예산 지원 금액이다. 군은 2022년 1233억원, 2303년 1711억원, 2024년 279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며 3년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63%나 증가한 수치다. 지역현안 해결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렇게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3선의 노련함을 지닌 강진원 군수의 선구안과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의 명운이 걸린 간절함,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인 문금주 의원과의 긴밀한 협조가 일궈낸 소중한 결실로 평가받는다. 군은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저탄소 미래차 부품 시생산용 연속·기가포징 기반구축(국비 80여억원) ▲제2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국비 93억원)을 반영시키며 기업유치 등 강진산단 활성화에 집중하였다. 특히 산단 내 미래차 형단조 부품 시험생산 지원센터 구축으로 국내 휠 관련 우수기업 업체를 유치하게 되면 250억원 상당의 사업투자와 100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군은 다산청렴연수원과 더불어 다산의 정신과 얼을 잇는 청렴교육의 토대를 마련할 다산학생수련원 건립(도교육청 예산 800억원)과 전남국제직업고를 설립하고 농축산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국·도비 등 336억원)을 확정했다. 병영천의 상습침수 예방과 하천 관광명소화 사업인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국·도비 297억원), 마량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국·도비 195억원), 뉴빌리지 공모사업(국비 129억원) 등 대규모 국·도비사업을 연이어 확정해 지역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진원 군수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 있는 우리 군의 경우 국·도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 한남동 화장실 대란… 서울시, 이동형 시설 2곳 설치

    한남동 화장실 대란… 서울시, 이동형 시설 2곳 설치

    서울시는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탄핵 관련 집회로 극심한 혼란이 계속되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집회 참석자들이 일반 상가 화장실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 무질서를 초래하면서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집회 주최 측이 현장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했지만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고가차도 인근에 민간 개방 화장실이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집회 장소와 거리도 멀어 이용이 적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가 공공에 개방하지 않는 일반 상가 화장실을 사용하고 노상 방뇨까지 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1일부터 집회 장소 북쪽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주차장’과 중간 지점인 한남동 730 주차장 인근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화장실뿐만 아니라 생활폐기물, 소음 등으로 불편이 큰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또 집회 장소 인근 북한남삼거리 육교 등에 대해 3일과 5일 두차례에 걸쳐 전문가와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해당 육교는 지난해 안전점검에서 보수·보강 공사가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실제로 집회 참여자들로부터 ‘육교가 흔들린다’는 민원이 50여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 결과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육교 하중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육교 통행 인원을 100명 이내로 관리하고 보행자가 좌우로 나눠 통행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집회 지역을 관할하는 용산구는 집회 관련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한 전담 대책반을 구성해 지난 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당초 구청 개별 부서가 상황에 대응해 왔지만 집회 장기화로 유기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책반을 꾸린 것이다. 대책반은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7개 기능반과 1개 점검반으로 운영된다. 이들 조직은 민원 대응과 시설물 점검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 앞서 서울시는 대규모 집회로 용산구 1일 쓰레기 수거량이 일평균 593t에서 601t으로 8t가량 늘어나자 인력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용산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 성조기 팔던 시민에 “정신 차려요! 尹 구속하라!” 외친 국회의원…무슨 일?

    성조기 팔던 시민에 “정신 차려요! 尹 구속하라!” 외친 국회의원…무슨 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찬반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야당 국회의원이 성조기를 팔던 시민을 향해 “정신 차려라”라고 외치다 욕먹은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스에서 내려 걸으면서 이 광경을 보고 외쳤다”며 “‘정신 차려요! 윤석열을 구속하라!’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이어 “미친× 소리를 배부르도록 들었다”며 “성조기 왜 파냐고 따져 물으려다가 커피차 시작 시간이 이미 넘어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인근 인도 위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판매하는 한 상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 의원이 말한 ‘커피차’는 조국혁신당이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운영하는 ‘조국혁신다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영치금으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에게 커피 1000잔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혁신당에 따르면 ‘조국혁신다방’ 이름은 조 전 대표가 직접 작명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2024년 12월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 받아 즉각 국회의원직을 상실했고, 나흘 뒤인 12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서울 곳곳에서는 여전히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자주통일평화연대, 한반도평화행동 등 단체는 경복궁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 평화 행동을 열었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신고된 인원은 20만명이다.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도 집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전날 공지를 통해 한강진역 2번 출구에서 24시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남동 관저 앞 집회 신고 인원은 3000명이다. 다만 비상행동 측은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비상행동 관계자는 “충돌이나 안전의 우려가 있어 보다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의사를 밝히기 위해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7일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하면서 영장 재집행 전망이 나온다. 1차 체포영장 집행은 경호처의 저지에 막혀 불발됐다.
  • “나는 탄핵은 딱 질색이니까”…찬반집회에 울려 퍼진 尹 목소리, 무슨 일

    “나는 탄핵은 딱 질색이니까”…찬반집회에 울려 퍼진 尹 목소리, 무슨 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집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촛불행동’ 등의 단체는 윤 대통령의 목소리를 학습한 AI로 제작된 ‘나는 탄핵은 딱 질색이니까’라는 등의 노래를 집회 현장 대형 스피커로 재생하고 있다. 한 유튜버가 만든 이 노래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인기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를 개사한 것이다. “평온했던 정권이 무너지고”, “괜히 이상하게 감옥 갈 것만 같고”라는 등의 가사를 ‘AI 윤 대통령’이 부르는 식이다. 온라인에서는 “라이브 같다”, “원곡이 생각 안 난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자신을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로 소개한 A씨는 “멜로디가 익숙해 개사해도 따라 부르기 쉽다”고 말했다. ‘그록’(Grok)이라는 AI 챗봇을 활용해 윤 대통령이 체포되는 합성 사진을 만든 집회 참가자도 있다. 그록은 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xAI’가 내놓은 것으로, ‘수갑 찬 윤석열’ 등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가상 이미지를 생성해낸다. AI를 활용한 집회 여론전은 신자유연대 등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 사이에서도 활발하다. 현재 탄핵 반대 집회에서 가장 빈번히 나오는 ‘배신자들’이라는 노래는 집회를 주도하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서 AI 음원 제작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종북 세력의 준동 속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저는 결단했습니다. 비상계엄”이라는, 윤 대통령의 담화문 구절을 가사로 삼고 AI로 멜로디를 입힌 노래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역시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되는 모습의 가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탄핵 촉구 집회 쪽의 ‘AI 공세’에 맞불을 놓는 것이다. 이날도 서울 곳곳에서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려 극렬하게 대치할 것으로 보인다. 자주통일평화연대, 한반도평화행동 등 단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복궁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 평화 행동을 연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신고된 인원은 20만명이다.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도 집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국본은 전날 공지를 통해 한강진역 2번 출구에서 24시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남동 관저 앞 집회 신고 인원은 3000명이다. 다만 비상행동 측은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비상행동 관계자는 “충돌이나 안전의 우려가 있어 보다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의사를 밝히기 위해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7일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하면서 영장 재집행 전망이 나온다. 1차 체포영장 집행은 경호처의 저지에 막혀 불발됐다.
  • 동작구 새 보건소에서는 재활·자세교정까지 된다

    동작구 새 보건소에서는 재활·자세교정까지 된다

    서울 동작구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소를 신청사로 이전한다고 10일 밝혔다. 보건소 신청사는 연면적 4183.03㎡에 지하2층~지상9층 규모다. 현재 보건소에서 약 150m 거리다. 동작구는 오는 31일 이전을 완료하고 업무를 개시한다. 보건소 신청사 1층부터 4층까지는 각종 진료실, 5층부터 9층까지는 보건소 행정사무실 및 교육실, 지하층에는 서고·주차장·기계실이 들어섰다. 1층에는 보건소를 재활 중심의 건강관리청으로 만들어 줄 ‘재활운동치료실’과 진단부터 자세교정까지 챙겨주는 ‘바른자세센터’를 신설했고, 민원실과 대기실도 마련했다. 2층에는 결핵실, 예방접종실, 조제실, 한방진료실, 물리치료실이 3층에는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건강검진실이 4층에는 건강관리센터, 구강보건실, 치매상담실이 위치한다. 업무구역인 5층에는 보건소장실, 보건행정과, 위생민원실, 방사능측정실이 6층에는 감염병관리과, 금연클리닉, AI·IoT 어르신 건강관리실이 7층에는 건강증진과, 보건의약과가 8층에는 모자건강센터가 자리했다. 9층에는 올해 출범 예정인 ‘동작구민 건강대학’에서 전문건강강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실이 조성됐다. 신청사 이전 업무개시일 전까지 현 보건소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단, 의료장비 기기 이전 등에 따라 일부 업무가 중단되므로 보건소 안내 사항을 확인(보건행정과 820-1423) 후 방문해야 한다.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건강진단서·결핵확인서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골밀도 검사는 15일부터 24일까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모성검사·내과검사·건강검진 등)는 13일부터 17일까지 각각 중단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신청사 개소에 맞춰 지역주민 전체를 아우르는 건강 정책을 시행하고 관리한다는 의미로 보건소를 건강관리청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건강관리청이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재활 활동에 도움을 주는 건강 파수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남 남해안 올겨울 첫 저수온 예비특보 발령

    경남 남해안 올겨울 첫 저수온 예비특보 발령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홍역을 치렀던 남해안에 이제는 ‘저수온’이 닥쳤다. 경남도는 차가운 대륙고기압 남하에 따른 한파 영향으로 9일 오후 1시부로 도내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 남해·하동군 연안에서 통영 수우도 서단까지 올해 첫 저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저수온 예비특보는 수온이 7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해역에, 저수온 경보는 4도 이하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는 해역에 발령한다. 올해 저수온 예비특보는 지난해 보다는 다소 늦게 내려졌다. 비교적 수심이 얕은 남해 강진만 해역은 현재 5.7~7.4도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온으로 보인다. 돔류 등 양식어류는 겨울철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율과 소화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이 현저히 약해진다.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면 동사 피해가 우려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지난달 저수온 피해 예방 계획을 수립하는 등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도내 중점관리해역 13곳을 선정해 집중관리 중이고, 수온 정보를 경남도 운영 누리소통망(네이버 밴드)를 통해 어업인 등 860여명에게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올해 도 목표는 2년 연속 ‘저수온 피해 제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주요 양식해역 수온이 하강해 어업인 피해가 우려되므로, 민관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어업인들은 제공되는 수온 정보를 참고해 사육밀도 조절, 사료 공급 감소·중단 등 양식장 관리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경남에서는 유례없는 고수온이 최장기간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 피해가 났다. 그해 10월 2일 기준 피해액은 594억원 규모로, 통영시·거제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창원시 등 경남 연안 6개 시군 양식어가 744곳이 키우는 어류 2672만 3000마리 등이 폐사했다. 전복 60만 6000마리, 멍게 4777줄(멍게가 붙은 봉줄), 미더덕 614줄, 피조개 374㏊도 폐사 등 피해를 봤다. 저수온으로 말미암은 피해는 2023년 12월 19일 예비특보가 발표되고 2024년 2월 27일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없었다.
  • 20cm 눈 폭탄 호남지역, 각종 피해 잇따라

    20cm 눈 폭탄 호남지역, 각종 피해 잇따라

    올겨울 최강 한파와 함께 나흘간 최대 30㎝가 넘는 눈이 내린 호남지역에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에서 차량 미끄럼, 시설물 낙하 등 7~8일 이틀간 24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8일 오후 5시쯤 김제시 만경읍에는 1t 트럭과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부딪쳤다. 오후 7시 35분쯤 부안군 동진면에서는 승용차가 미끄러져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기도 했다. 같은날 군산시 나운동에서는 도로 위로 간판이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9일에도 제설 요청과 교통사고 신고 등 폭설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에만 전북소방본부에 눈길 미끄럼 낙상 사고 신고만 12건이 접수됐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 리조트에선 운행 중이던 곤돌라가 멈춰 탑승객들이 긴급 구조됐다. 덕유산 리조트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25분쯤 곤돌라가 멈춰 섰다. 리조트와 전북소방본부는 비상 엔진을 가동해 11시쯤부터 곤돌라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했다. 전북 서해안과 동부권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2㎝의 강한 눈이 내렸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전북 임실에 21.2㎝의 눈이 내렸고, 순창 20.9㎝, 정읍 19.4㎝, 고창 16.9㎝, 장수 15.7㎝ 등 평균 13.9㎝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무주 설천봉의 경우 누적 적설량이 75.2㎝에 달했다. 9일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김제, 군산, 부안에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나머지 시군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온도 급격히 내려가면서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도 내려졌다. 전주 기상지청 관계자는 “10일까지 20cm에 달하는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안전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에서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0도까지 떨어지고 많은 눈이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무등산 영하 14.3도, 화순 백아 영하 12.6도, 담양 영하 10.1도, 광양 백운산 영하 9.6도, 광주 과기원 영하 7.3도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9일 정오 기준으로 광주와 전남 16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이날 오전 2시 17분쯤 광주 남구 사동에서 시민 1명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눈길 피해도 발생했다.
  • ‘티베트강진 잔해 아래 어린아이’ 사진 모두를 울렸는데…드러난 ‘충격적 진실’

    ‘티베트강진 잔해 아래 어린아이’ 사진 모두를 울렸는데…드러난 ‘충격적 진실’

    중국 시짱 티베트자치구의 르카쩌시에서 지난 7일 강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현지 누리꾼들을 울린 지진 잔해 아래 어린아이의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이미지인 것으로 판명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인 베이징르바오 등은 온라인에서 티베트 지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AI가 제작한 가짜 이미지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특히 털모자를 쓴 어린아이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듯한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마음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 사진은 지난해 11월 제작된 AI 이미지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유된 게시물에서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 사진 한 장이 나를 울게 한다”, “이 아이가 잘 지내는지 알려주세요”, “아이와 가족들이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이의 손가락 개수가 6개인 점 등 어색한 부분이 있으나 얼핏 보아서는 AI 이미지와 실제 사진을 구별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잔햇더미 아래에서 어머니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이미지도 ‘위대한 모성’이라며 온라인에서 공유됐으나 이는 이번 티베트 지진과 관련이 없는 사진으로 밝혀졌다. 이것이 AI가 생성한 이미지인지, 과거의 실제 사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재난 상황에서 대중의 동정심을 이용하는 AI 이미지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하지 않도록 AI가 생성한 이미지에는 AI 표시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베이징 징잔 법률사무소의 장샤오링 변호사는 “AI 이미지를 이용한 콘텐츠에 댓글의 양이 많고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경우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다만, 사진을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AI 이미지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경고를 신속히 하지 않은 것은 현재 시스템의 허점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서는 이날 ‘지진 잔해에 깔린 모자 쓴 아이는 사실 AI 이미지였다’는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일 오전 9시 5분 중국 시짱 티베트자치구의 르카쩌시에서는 7.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126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다쳤으며 4만 6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은 과거부터 지진이 잦았으며, 이번 진원까지의 깊이가 10㎞로 얕은 것도 피해가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전통가옥 등 현지 건물에는 내진설계가 거의 안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접한 네팔과 인도에서도 흔들림은 감지됐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관광객 안전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에베레스트산 관광지가 임시 폐쇄됐다. 에베레스트산은 통상 4월 봄까지 비수기이다.
  • “GGM은 광주시민·기업이 투자한 소중한 일자리입니다”

    “GGM은 광주시민·기업이 투자한 소중한 일자리입니다”

    GM 신입사원 37명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 서약.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8일 GGM 사내 상생관에서 올해 신입사원 37명의 입사식과 함께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사한 신입들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 역량검사, 서류전형, 면접전형, 건강진단을 거쳐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인턴으로 선발됐다. 이후 3개월 동안 회사의 다양한 부서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인턴십 과정을 통해 지난 7일자로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날 입사식에서 신입사원들은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GGM의 설립기반인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상생협의회 운영에 관한 부속 결의, 적정 임금 관련 부속협정서를 차질없이 준수한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서명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는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까지는 GGM 상생협의회에서 근로조건과 작업환경을 협의하고, 매년 임금인상의 경우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만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윤몽현 GGM 대표이사는 “어려운 취업난 속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새로운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GGM은 광주시민들의 세금과 지역 기업들의 투자로 힘들게 만들어진 소중한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 ‘남도경관 1번지 강진군’…강진 만덕산 백련사, 다산초당 일원 ‘명승’ 지정

    ‘남도경관 1번지 강진군’…강진 만덕산 백련사, 다산초당 일원 ‘명승’ 지정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이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강진군은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에 주어지는 ‘명승’이 관내 3번째로 지정돼 남도 경관 1번지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명승에 지정된 이유는 강진 백련사 초입인 만경루에서 보이는 강진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큰 몫을 차지했다. 월출산과 더불어 만덕산 차나무 자생지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이 조화를 이뤄 수려하고 장엄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강진 만덕산 일원은 자연경관과 더불어 다산 정약용과 백련사 스님이 서로 왕래하며 교우했던 역사적 공간이다. 다산초당과 구심점이 되었던 만덕산 차(茶)문화, 조선시대 화려한 사찰문화를 보여주는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천연기념물인 ‘백련사 동백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명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최근 지정된 해남윤씨 영모당, 추원당, 백련사 대웅보전과 더불어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까지 주요 유산이 모두 다산권역에서 나왔다. 고려청자와 함께 강진 문화유산의 양대 산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유산 지정은 강한 홍보 효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지정 면적 단위로 보통교부세가 지원된다. 또 축제와 같은 행사의 중심 공간으로 경제적 이익을 크게 창출할 수 있다. 강진원 군수는 “영모당, 추원당, 백련사 대웅보전에 이어 강진 만덕산 백련사 일원까지 명승으로 지정된 일은 강진의 높은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일이다”며 “강진군의 3번째 명승 탄생을 군민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상들에게서 면면히 계승된 응축된 문화의 힘이 오늘날 다양한 축제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강진의 문화유산을 더욱 보존하고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 中 서부 티베트 덮친 ‘7.1 강진’… “네팔·인도까지 흔들렸다”

    中 서부 티베트 덮친 ‘7.1 강진’… “네팔·인도까지 흔들렸다”

    가옥 수천채 무너져… 95명 숨져여진 잇따라 사상자 수 더 늘 듯해발고도 4300m·추운 날씨 여파외부 구호품 수송도 어려워 난항 네팔과 인접한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100명에 가까운 주민이 사망했다. 올해 첫 번째 강진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지진대망은 7일 오전 9시 5분(현지시간)쯤 시짱자치구 제2 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지는 자치구 성도 라싸에서 379㎞ 거리에 있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같은 시간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로부체 북동쪽 93㎞ 지점에서 규모 7.1 지진이 생겨났다고 발표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인도 다르질링에서 북서쪽으로 202㎞ 떨어진 곳에서 규모 7.0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선 쓰촨성 청두와 윈난성 쿤밍에서도 지진 예비 경보가 울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화통신은 “딩르현에서 큰 진동이 감지됐다. 진원지 부근에서 가옥 수천 채가 무너졌다”며 “오후 4시 기준 95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당국의 구조·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중앙(CC)TV도 “진원지 주변 20㎞ 범위에 6900여명이 산다”고 타전하며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강진 피해를 본 딩르현에서 건물들이 폭격을 맞은 듯 모두 무너져 사상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들이 이 지역에서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닥쳤지만 주변 해발고도가 4300m에 달해 외부 구호품 수송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지진으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0m) 등반로도 일시 폐쇄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진의 진동이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인도 수도 뉴델리, 방글라데시와 부탄까지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번 지진은 라싸 지괴 내부 파열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남북 방향으로 누르는 힘과 동서 방향으로 당기는 힘의 영향을 모두 받는데, 1950년 이후 규모 6.0 이상 지진이 21차례 발생했다. 시 주석은 지진 발생 직후 “이번 지진으로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지진과 관련해 인명 수색 및 구조활동, 부상자 치료, 사상자 최소화, 사후 처리 등에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中티베트 강진 사망자 126명으로 늘어…가옥 3609채 붕괴”

    “中티베트 강진 사망자 126명으로 늘어…가옥 3609채 붕괴”

    7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티베트자치구 고원 지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6명으로 늘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시짱자치구 제2도시인 르카쩌(시가체)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7.1(미국 지질조사국 기준·중국 발표는 규모 6.8) 지진으로 오후 7시 기준 126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중증환자 28명을 르카쩌시인민병원에 이송했다.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은 3609호로 집계됐다. 앞서 신화통신은 진앙 주변 20㎞ 범위 안에 주민 약 6900명이 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3000채가 넘는 붕괴 가옥을 감안하면 앞으로 구조·수색 작업 경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구조팀이 고립 주민 407명을 구해냈고, 임시 거주 구역 14곳을 설치해 이재민 3만 400여명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진으로 파손됐던 도로가 모두 복구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진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 인접한 시짱자치구(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발생했다. 진앙 주변 5㎞ 범위 평균 해발 고도는 약 4259m다. 진앙으로부터 5㎞ 범위 안에는 탕런촌·쉬주촌·가러궈지촌·메이둬촌·차지·라창·캉충 등 마을이 있고, 20㎞ 안에는 춰궈향과 취뤄향이 있다. 르카쩌시 정부는 이번 지진이 딩르현의 춰궈향·취뤄향 등 14개 향진(鄕鎭·중국 농촌의 기초 행정 단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5년 동안 진앙 주변 200㎞ 안에서 규모 3 이상 지진이 29회 발생했으며 이번 지진이 “최근 5년 안에 발생한 최대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7일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6명까지 늘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가옥 3609채도 붕괴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9시 5분(현지시간) 시짱자치구의 제2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지진당국은 지진 규모가 6.8이었다고 발표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7.1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창숴향·취뤄향·춰궈향 등 3개 향(鄕)에 걸쳐 있으며 약 6900명이 거주하고 있다.
  • 中 티베트서 규모 7.1 강진에 최소 95명 사망…“인명 수색 최선”

    中 티베트서 규모 7.1 강진에 최소 95명 사망…“인명 수색 최선”

    네팔과 인접한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50명 넘게 사망했다. 올해 첫 번째 강진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지진대망은 7일 오전 9시 5분(현지시간)쯤 시짱자치구 제2 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지는 자치구 성도 라싸에서 379㎞ 거리에 있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같은 시간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로부체 북동쪽 93㎞ 지점에서 규모 7.1 지진이 생겨났다고 발표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인도 다르질링 북서쪽 202㎞ 떨어진 곳에서 규모 7.0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선 쓰촨성 청두와 윈난성 쿤밍에서도 지진 예비 경보가 울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화통신은 “딩르현에서 큰 진동이 감지됐다. 진원지 부근에서 가옥 수천채가 무너졌다”면서 “오후 3시 현재 53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재난 발생 초기여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지진대망은 “첫 지진 뒤 30여분쯤 지난 오전 9시 37분 르카쩌시 딩제현에서도 규모 4.2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전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중앙(CC)TV도 “진원지 주변 20㎞ 범위에 6900여명이 산다”고 타전해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강진 피해를 본 딩르현에서 건물이 대거 무너져 사상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들이 이 지역에서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영하 10도에 가까운 추위가 닥쳤지만 주변 해발 고도가 4300m에 달해 외부 구호품 수송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지진으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0m) 등반로도 일시 폐쇄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진의 진동이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인도 수도 뉴델리, 방글라데시와 부탄까지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진 발생 직후 “이번 지진으로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지진과 관련해 인명 수색 및 구조활동, 부상자 치료, 사상자 최소화, 사후 처리 등에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국무원(행정부) 지진 대응 구조 지휘부·응급관리부는 국가 지진 비상 대응 단계를 3급에서 2급으로, 국가 재난 경보를 4급에서 3급으로 올렸다.
  • “中티베트 강진 사망자 95명으로 늘어…130명 부상”

    “中티베트 강진 사망자 95명으로 늘어…130명 부상”

    7일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5명까지 늘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현지시간) 시짱자치구의 제2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지진당국은 지진 규모가 6.8이었다고 발표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7.1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3시 기준 95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창숴향·취뤄향·춰궈향 등 3개 향(鄕)에 걸쳐 있으며 약 6900명이 거주하고 있다.
  • (속보)마을이 통째로 사라져…95명 사망한 中티베트 지진 현장 상황[포착]

    (속보)마을이 통째로 사라져…95명 사망한 中티베트 지진 현장 상황[포착]

    중국 시짱(티베트)에서 오늘(7일) 오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95명이 사망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지진 피해가 워낙 커 사상자 규모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9시 5분쯤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로부체에서 북동쪽으로 93㎞ 떨어진 중국 시짱 지역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도 이날 오전 9시 5분 시짱의 제2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밝혔다. 또 현지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보고된 사망자는 95명, 부상자는 130명이다. 중국 국영(CC)TV는 현재 실시간 속보를 통해 피해상황을 전하고 있다. CCTV는 “딩르현과 주변 지역에서 진동이 매우 분명했고, 진원지 부근에 적지 않은 가옥이 붕괴됐다”면서 특히 딩르현의 3개 마을(鄕)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이번 진원지 주변 200㎞ 안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29회 발생했다”면서 “이번 지진은 최근 5년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지진”이라고 덧붙였다. 진원지 반경 20㎞ 이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6900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은 수백㎞ 떨어진 네팔과 인도, 방글라데시, 부탄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는 이번 강진에 따른 진동이 카트만두 밸리를 포함해 네팔 일부 지역에서 감지됐다고 전했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 지진 진동이 카트만두와 인도 수도 뉴델리는 물론 방글라데시와 부탄에서도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지진대책본부와 재난관리부는 3단계 지진긴급대응에 착수하고, 실무그룹을 지진지역에 파견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여진 등의 상황을 미리 예측하기 위해 현장에 합류했다. 중국 공군 서부전구사령부는 드론을 파견해 지진 진원지 조사에 나섰다. 현지 매체와 SNS를 중심으로 지진 발생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담은 영상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진은 집 안의 가구 등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으며, 지진이 훑고 간 마을들은 마치 전체가 폭격을 받은 듯 폐허가 된 모습이다. 피해 지역 안에서도 특히 벽돌로 지어진 집들의 피해가 컸다. 벽돌 한 장 한 장이 모두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은 원래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고 내려앉았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은 1000여 채에 달한다. 현재 피해 지역의 통신과 전력선도 끊어진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규모 4.4, 3.8의 여진도 발생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영화같은 장면” 응원봉 들고 尹집회 시민들 안내…정체 보니 ‘깜짝’

    “영화같은 장면” 응원봉 들고 尹집회 시민들 안내…정체 보니 ‘깜짝’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찬반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와 한 건물 1층 갤러리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 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아니‥신부님이 응원봉을 들고 수도원 화장실 안내를 해주신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수도사 복장을 한 신부님이 응원봉을 들고 앞서서 집회에 참여 중인 시민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또 다른 엑스 이용자 B씨도 “나도 목격했다”며 다른 흑백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도 응원봉을 든 신부님 뒤를 시민들이 줄지어 따라가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 수도회는 여자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화장실을 개방했으며, 참석자들이 몸을 녹일 수 있게 난방을 가동한 쉼터를 제공했다. 또 음식을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나도 이 인도하심을 받아 화장실 잘 다녀왔다”, “응원봉 발광력 대박이다. 멀리서도 잘 보인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성스럽다”, “고전영화의 한장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수도회 외에도 집회 참석자들에게 선뜻 공간과 화장실을 내어준 곳이 또 있다.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 C씨는 “참여, 행위예술 하는 거 아니고 필립파레노 인물 모형들 아니고 한강진역 시위하러 온 사람들이 몸 좀 녹이고 쉴 수 있게 빌딩 개방해 준 장면”이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용산구 한남동 일신빌딩 1층 갤러리에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하의 날씨에 폭설까지 내리자, 해당 빌딩 측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기꺼이 갤러리를 개방했다. 시민들은 작품에서 몇 발짝 떨어진 곳에 담요를 깔고 누워있거나 은박지를 이불처럼 덮어 몸을 녹였다. 당시 경비원은 “작품 앞에 있는 선을 넘으면 경보음이 울린다”고 안내하면서 시민들이 쉴 수 있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갤러리에는 고(故)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 ‘선덕여왕’과 더불어 영국 조각가 앤서니 카로, 이탈리아 디자이너 에토레 소사스 등 예술품 50여점 전시돼 있어 평소 철저하게 관리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게 진정한 의미의 미술관 아닐까. 완전 무한한 가능성, 시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극찬했다. 누리꾼들 또한 “진정한 현대미술”, “이 장면이 예술 같다”, “더불어 잘 사는 사회란 이런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목숨 건 버스 타기, 밤 소음에 뜬눈… 한남동 주민들 “욕 나온다”

    목숨 건 버스 타기, 밤 소음에 뜬눈… 한남동 주민들 “욕 나온다”

    차 몰고 나서도 혼잡으로 발 묶여경찰 차벽에 막혀 통행 제한까지버스·지하철도 예고 없이 무정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길어지면서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가 ‘교통지옥’, ‘집회지옥’으로 바뀌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도로 1차선까지 걸어나가 버스를 타야 하고 차를 몰고 나서도 교통혼잡으로 도로에 갇히기 일쑤다. 날마다 이어지는 탄핵 찬성·반대 집회에 손님 발길이 끊어지자 아예 가게 문을 닫는 상인들도 적잖다. “이렇게 목숨 걸고 버스를 타는 게 말이 됩니까?” 6일 정오쯤 한 손에 짐을 가득 들고 한남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정연숙(62)씨는 “집회가 시작된 이후로는 통제 때문에 도로 1차선까지 나가서 버스를 잡아타고 있다. 위험하지만 안내해 주는 사람조차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차로가 막혀 버스 정류장 옆 전광판에 ‘곧 도착 버스 없음’, ‘무정차’ 문구가 표시됐고, 시민들은 도로 한복판에 나와 목을 빼고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가 서지 않고 지나가려고 하자 시민들이 택시를 잡듯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도로로 달려 나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기준으로 한남대로는 모든 방향의 2~3개 차로가 통제됐고 안전을 이유로 관저 인근 도보 통행도 제한됐다. 시민들은 2분이면 갈 거리를 10분 넘게 돌아가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하고, 버스 수십 대를 배치해 차벽을 세우면서 교통 혼잡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남동 일대를 지나는 버스 노선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서울 중구로 출근한다는 유모(54)씨는 “욕이 나올 지경”이라며 “평소보다 1시간 30분 정도나 더 걸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주택가가 밀집한 도로 앞과 한강진역 인근에서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소음과 한밤중 강하게 비추는 불빛에 고통받고 있다. 동네 주민 김용여(68)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집회 소음 때문에 밤새 한숨도 못 잔 게 벌써 3일이 넘었다”며 “귀마개를 껴도 소리가 들린다. 집이 방방 울릴 정도”라고 호소했다. 상인들은 아예 장사를 접었다. 이날 오후 찾은 집회 장소 인근의 꽃집, 자동차 매장 등은 굳게 문을 닫아 놓은 상태였다. 건물 앞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 ‘화장실 없음’과 같은 안내문만 나부꼈다. 집회 장소 바로 옆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1)씨는 “매장 앞이 자기들 자리인 것처럼 앉아 있어서 손님들이 들어올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지난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또 다른 가게 직원인 신모(25)씨도 “매장 화장실을 처음엔 1~2명만 이용하더니 이젠 화장실 앞에 줄을 서서 쓴다”며 “영업에 방해가 돼 문 앞에 안내문을 붙여 봐도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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