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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김봉현, ‘검사 술 접대 의혹’ 감찰로 사실 확인”

    추미애 “김봉현, ‘검사 술 접대 의혹’ 감찰로 사실 확인”

    “윤석열 발언 민주주의에 적합지 않아 유감”“윤석열 여권 인사 정보 캐는데 집중…감찰”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라인 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한 내용 검사 술 접대 의혹이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라임 사태 등에 대해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그는 검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벌이겠다고도 밝혔다. “김봉현 진술에 고액 향응 받은 사람라임 수사팀장이라고 감찰로 확인” 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지난 22일 국감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상모략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위법성을 주장한 것에는 “법에 의해 수사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한 것이 적법하고 필요했고 긴박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상모략이 아니다”라면서 “김 전 회장의 진술에 의하면 ‘강남 술집에서 고액 향응을 받은 검사가 바로 이 사건(라임) 수사팀장으로 투입됐다’는 게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돼 수사의뢰 중이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윤석열) 총장은 (합수단이) 서민다중피해에 대한 수사 의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김봉현 출정 기록만 66차례다”라면서 “윤 총장이 여러 차례 수사팀을 보강하며 했던 일은 김 전 회장이 검찰과 한 팀이 돼 여권 정치인에 대한 수사정보를 캐는데 집중했다고 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정확하게 무엇을 수사했는지 감찰 대상이라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5월 당시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이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현 법무부 검찰국장)을 건너뛰고 윤 총장에게 라임 관련 야당 정치인 연루 의혹을 직보한 것과 관련, “심 국장이 반부패부장에 있을 때 보고 받지 못했단 건 심각한 사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 은폐, 매장이 가능해 검찰 업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이 ‘법리적으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발언에 대해서도 “저도 부하란 말은 생경하다”면서 “총장 적법성 통제는 장관이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여러 발언은 민주주의와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감이고 앞으로 잘 지도감독하겠다”고 경고했다. “尹, 文이 임기 지키라 했다고? 文은 비선으로 메시지 전달하는 성품 아냐” 추 장관은 윤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뒤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라’고 했다고 언급한 것에 관해선 “지극히 부적절하다”면서 “문 대통령은 정식 보고라인을 생략한 채 비선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성품은 아니다”고 직격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총장으로서는 선 넘는 발언이 있었다고 생각해 대단히 죄송스럽고, 검찰 지휘감독권자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수사의뢰건이 무혐의 처분된 것을 ‘부장검사 전결 사건’이라 보고받지 못했다고 한 것도 반박하며 감찰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여당 의원들이 이 사건이 차장검사 전결 사건이었다며 위임전결규정 위배 문제와 함께 윤 총장과 당시 결재한 부장검사, 옵티머스 변호인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자 “감찰 예정”이라고 말했다.윤석열 “검찰총장, 장관 부하 아냐…‘지휘권 박탈’ 수사지휘 위법·비상식적” 尹 “文, ‘임기 지키며 소임 다하라’ 했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감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도 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해야 한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총장은 아내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부당하다”며 일축했다. 윤 총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 나왔을 때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취임 당시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같은 생각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수통이 배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힘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데 누구도 수사에 안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다시 칼 빼든 추미애 “윤석열 중앙지검장 때 옵티 무혐의, 감찰 예정”(종합)

    다시 칼 빼든 추미애 “윤석열 중앙지검장 때 옵티 무혐의, 감찰 예정”(종합)

    秋, ‘사기범 편지에 지휘권 발동’ 지적에 “두 차례 걸친 장문 제보 덮어야 하나”‘秋임명’ 박순철, 秋 지휘권 발동 비판 사퇴윤석열 “검찰총장, 장관 부하 아냐…‘지휘권 박탈’ 수사지휘 위법·비상식적”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발동을 놓고 대립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감찰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수사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장관으로서 수사 지휘를 당연하고 적법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秋 “윤석열, ‘검사 비위 은폐’ 몰랐단 것도의혹, 새로운 감찰 사안 생긴 것”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등 종합국감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다단계 금융사기의 일종으로 계좌 추적만 하면 되는데 안 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옵티머스 사건은 검찰이 매장할 뻔한 사건을 일반 시민들이 고소·고발해 살려낸 것”이라면서 “총장이 마치 ‘남부지검에서 처리됐으니 무슨 문제냐’는 식으로 답했다면 대단히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감 도중 검사 비위 은폐 등 의혹을 감찰하라 지시한 것을 두고도 “국감 도중 총장이 상당 부분을 부인한다는 점이 보고됐다”면서 “총장이 몰랐다는 것도 의혹이어서 새로운 감찰 사안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수사지휘권, 장관으로서 적법한 발동” 추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사건 등에 대해 발동한 수사지휘권도 적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사흘간 감찰을 해서 보고 받았고, 수사 지휘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입증됐다”면서 “장관으로서 적법한 지휘권 발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범의 일방적 편지에 의해 발동됐다’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두 차례에 걸친 장문의 제보가 있는데, 법무부가 모른 척 덮어야 한다는 건 아니시겠죠”라고 반문했다. 윤 총장 가족 의혹에는 “사실상 보고 받지 않는다는 (윤 총장의) 주장을 보도로 봤는데, 공적으로 처리해야 남들이 알 수 있는 것”이라면서 “공적으로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피 대상이고, 수사 지휘는 당연하고 적법했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 총장에게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총장의 가족 의혹 등 5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중단하라며 역대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박순철 前남부지검장 “정치가 검찰 덮어”“총장 지휘 배제 주요 의혹과 거리 있어” 이에 대해 추 장관이 라임 자산운용 사건 지휘를 맡겼던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은 지난 22일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자진 사퇴의 글과 함께 추 장관의 수사 지휘권 행사를 비판했다. 박 전 지검장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따라 남부지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해야만 한다”면서 “그런데 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는, 그 사건의 선정 경위와 그간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에 대해 검찰총장이 스스로 회피해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 비리, 김봉현 발표로 알았고대검에 보고 안해, 의혹 있을 수 없다” 박 전 지검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권을 규정한 검찰청법 조항의 입법 취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권 행사가 위법하거나 남용될 경우 제한적으로 행사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전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가 윤 총장의 라임 사건 수사 지휘가 미흡하다는 발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검사 비리는 김봉현 입장문 발표를 통해 처음 알았기 때문에 대검에 보고 자체를 하지 않았고, 야당 정치인 비리 수사 부분은 5월경 전임 남부지검장이 격주마다 열리는 정기면담에서 보고서를 작성해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고, 8월 31일 그간의 수사 상황을 신임 반부패부장 등 대검에 보고했다”며 “저를 비롯한 전현직 수사팀도 당연히 수사해왔고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尹 “추 장관 수사지휘 위법한 것은 확실법적 다투면 국민 피해가 쟁송 안해”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감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도 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해야 한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총장은 아내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부당하다”며 일축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장관의 수사지휘가)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지휘권은 장관이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 때 검찰총장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지 특정 사건에서 지휘를 배제할 권한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대부분 법률가가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장관은 정치인, 檢총장이 장관 부하면정치적 중립, 사법부 독립과 거리멀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법적으로 다투면 법무검찰 조직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쟁송절차로 나가지 않은 것”이라면서 “일선 검사들은 (총장 수사 지휘가) 다 위법 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검찰총장 직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 대검찰청 조직 전부가 총장 보좌·참모조직인데 예산과 세금을 들여 대검이 방대한 시설과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이라면서 “전국 검찰을 총괄하는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수사와 소추가 정치인의 지휘에 떨어지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나 사법 독립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늘 협의해서 인사를 하고 업무 훈령도 같이 만들었다. 대립해본 적이 사실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尹, 아내 기업 협찬 의혹에“아내 일에 관여한 일 없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하면누가 공직 하겠나. 부당하다” 윤 총장은 이날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미술 전시회에 수사를 받는 기업이 협찬했다는 주장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 “아내의 일에 관여한 일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의 부인·장모와 관련된 비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이 부인 가족을 지켜주시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총장은 “공직은 엄정하게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냐.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또 부인 전시회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전시회는 준비해온 것을 진행한 것이고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이후에는 오히려 규모를 축소해서 전시회를 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즈음인 지난해 6월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후원사 중 상당수가 검찰 수사·재판과 관련된 곳이라는 점에서 전시회 후원 의혹이 제기됐었다.尹 “文, ‘임기 지키며 소임 다하라’ 했다” 윤 총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 나왔을 때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취임 당시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같은 생각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수통이 배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힘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데 누구도 수사에 안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문] 안철수 “추미애 ‘망나니 칼춤’ 둘 텐가… 秋·윤석열 갈등은 文 무능”(종합)

    [전문] 안철수 “추미애 ‘망나니 칼춤’ 둘 텐가… 秋·윤석열 갈등은 文 무능”(종합)

    안철수 “추미애·윤석열 중 택일하라”“단호할 땐 추상같은 서릿발 기운 있어야”“지도자는 혼선 방치하면 안 돼”尹 “文, ‘임기 지키며 소임 다하라’ 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두 차례나 박탈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윤 총장에게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진정이라면 당장 ‘망나니 칼춤’ 추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 걸맞은 행동”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文, 겉으론 추미애 부추기고 옹호하고뒤로는 윤석열 어루만져? 이율배반”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사해야 할 권력형 비리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과 대결을 지켜만 보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태도는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겉으로 추 장관을 부추기고 옹호하며 뒤로는 윤 총장을 어루만진다면 이것처럼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총장이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 나왔을 때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취임 당시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같은 생각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尹 “文,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라’ 말,지금도 같은 생각이실거라 생각” 다만 특수통이 배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힘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데 누구도 수사에 안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해야 한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장관은 또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리더십은 부드럽고 유연해야 하지만 단호할 때는 추상같은 서릿발 기운이 있어야 한다”면서 “혼선의 방치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결국은 문 대통령의 무능과 리더십의 한계로 귀결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 핵심부의 비리 의혹을 옹호하고 검찰을 무력화하는 추 장관의 망나니 칼춤을 이대로 둘지, 경질해 정의를 회복시킬지 분명히 하라”면서 “지금 당장 추 장관과 윤 총장 중에서 양자택일하라”고 촉구했다.“사기꾼 말에 춤추는 추미애 방치 文정권보위부로 공수처 군림할 게 뻔해” “정권 입맛에 맞으면 비리도 결사옹위,눈 밖 나면 팔촌까지 발가벗겨 찍어낼 것” 안 대표는 라임 자산운용 사태 등에 대해 윤 총장을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 장관에 대해 “바로 당장 추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경질을 재차 촉구했다. 안 대표는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명백한 수사 방해권 발동”이라면서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라는 수사지휘권도 있나? 사기꾼 말에 따라 춤추는 추 장관의 행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검찰에게 비리를 뿌리 뽑으라는 것이 아니라 비리를 덮으라는 지시라고 우려하는데도, 왜 대통령은 묵인하고 방조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추 장관의 행태, 그리고 이를 방치하는 문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앞으로 만들어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무슨 짓을 할지 뻔히 보인다”면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은 비리를 저질러도 철갑을 두른 듯 결사옹위하고, 정권의 눈 밖에 난 사람은 사돈의 팔촌까지 발가벗겨 반드시 찍어 내는 정권보위부로 군림할 것이 뻔하다”고 공수처 문제까지 아울러 비판했다. 다음은 안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 대통령은 국가 지도자입니다. 국가 지도자는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입장이 분명하고, 논거가 정연해야 합니다. 정부 부처 간에 혼선이 있으면 조기에 명확하게 정리해서 혼선을 줄이고 부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 혼선과 비효율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수사해야 할 권력형 비리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검찰에 족쇄를 채우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과 대결을 지켜만 보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태도는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된 것입니다. 지난주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석열 총장의 거침없는 답변을 들으며 속 시원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불과 1년 3개월 전과 180도 달라진 여당 의원들의 태도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홍위병을 자처하며 나서는 여당 의원들의 수준 이하의 치졸한 질문과 정치공세가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추미애 장관도, 윤석열 총장도, 허수아비 여당 의원들도 아닌 문재인 대통령임이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이 그날 보고 느끼셨듯이,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화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비상식적이고 정치적인 지휘권 발동을 이해한다는 청와대는, 윤석열 총장이 밝힌 ‘임기를 지켜달라’는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문재인 대통령은 장관과 총장, 두 사람 사이의 혼선과 갈등을 부추기고 즐기고 있는 건 아닙니까?지도자는 혼선을 방치하면 안 됩니다. 리더십은 부드럽고 유연해야 하지만, 단호할 때는 추상같은 서릿발 기운이 있어야 합니다. 혼선의 방치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과 리더십의 한계로 귀결될 것입니다. 겉으로 추미애 장관을 부추기고 옹호하며, 뒤로는 윤석열 총장을 어루만진다면 이것처럼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없을 것입니다. 국민을 어르고 뺨칠 생각하지 말고, 살아 있는 권력에도 엄정하라는 당부,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진정이라면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당장 추미애 장관을 경질하는 것입니다. 추미애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명백한 수사 방해권 발동입니다. 세상에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라는 수사지휘권도 있습니까? 사기꾼 말에 따라 춤추는 추미애 장관의 행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검찰에게 비리를 뿌리 뽑으라는 것이 아니라 비리를 덮으라는 지시라고 우려하는데도, 왜 대통령은 묵인하고 방조하고 있습니까? 추미애 장관의 행태, 그리고 이를 방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앞으로 만들어질 공수처가 무슨 짓을 할지 뻔히 보입니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은 비리를 저질러도 철갑을 두른 듯 결사옹위하고, 정권의 눈 밖에 난 사람은 사돈의 팔촌까지 발가벗겨 반드시 찍어 내는 정권보위부로 군림할 것이 뻔합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위선과 욕심을 버리십시오.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한 지붕 아래 두는 건 위선입니다.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태종처럼 폭압적 힘의 정치를 하면서도 세종 같은 어진 군주라는 평가까지 듣고 싶어 하는 것 역시 과도한 욕심입니다. 정권 핵심부의 비리 의혹을 옹호하고 검찰을 무력화시키는 추미애 장관의 망나니 칼춤을 이대로 둘지, 추미애 장관을 경질해 정의를 회복시킬지 분명히 하십시오. 지금 당장 추미애와 윤석열 중에서 양자택일하셔야 합니다. 반칙과 특권, 공정과 정의에 있어 대통령과 현 정권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추구하는지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십시오. 그것이 국정을 책임진 지도자이자 대통령으로서의 책무이고 올바른 처신입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지지율 45.6%, 3주 만에 꺾였다… ‘김봉현 서한’에 민주는 반등(종합)

    文 지지율 45.6%, 3주 만에 꺾였다… ‘김봉현 서한’에 민주는 반등(종합)

    文 부정 평가 49.6% 소폭 내려긍·부정 평가차 여전히 오차범위 밖학생 지지율 9.7%p 하락… 36.4%택배 과로사 논란 노동직 3.2%p 하락민주당 35.1% vs 국민의힘 27.3%“라임·옵티머스 사태에 與 지지층 결집”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6%를 기록하며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5.1%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야권 인사들에 대한 금품 비리 폭로 내용을 담은 옥중 서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文, 부정 평가 49.6%7주 만에 50% 아래로 무직 지지율 11.1%p 대폭 올라 리얼미터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10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0.2% 포인트 내린 45.6%, 부정평가는 0.4% 포인트 내린 49.6%를 기록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같은 기간 0.6%p 증가한 4.8%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3주 연속 하락해 7주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4.0%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지 기반으로 불리는 학생 응답자의 평가가 크게 하락했다. 학생 응답자의 지지율은 36.4%로 9.7% 포인트 하락했다. 택배 노동자들의 잇단 과로사 등이 논란이 됐던 노동직에서도 3.2% 포인트 하락해 40.7%를 기록했다. 반면 무직의 지지율은 45.7%로 11.1% 포인트로 대폭 올랐다. 지역별로 호남권 지지율이 내려간 반면 서울에서 지지율은 올랐다. 광주·전라 지지율은 67.2%로 긍정 평가가 3.2%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46.7%로 6.2%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43.0%)와 70대(36.3%)에서 3% 포인트 이상 올랐다. 60대 지지율은 37.3%로 4.7% 포인트 하락했다.민주당 오르고, 국민의힘 내리고격차 7.8%p… 오차범위 밖 벌어져 “‘야권 연루’ ‘검찰 비위’ 등 김봉현 편지 영향”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한 주 만에 7.8%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35.1%로 전주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27.3%로 지난주보다 2.3%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로 7.8%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3.4% 포인트 급락했다가, 한 주 만에 반등했다. 대전·세종·충청권(10.8% 포인트), 서울6.8% 포인트), 20대(7.4% 포인트), 여성(3.3% 포인트), 진보층(8.4% 포인트), 중도층(3.3% 포인트), 사무직(7.3% 포인트), 자영업자(3.2% 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지난 22일 TBS 의뢰로 진행해 발표한 여론조사(19∼21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를 통해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야권 연루’ ‘검찰 비위’ 등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여권이 검찰 개혁을 고리로 결집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국민의힘, 수도권·대구경북·60대 이상 긍정 평가 모두 하락 반면 국민의힘은 공들였던 호남과 30대에서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주요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경기·인천(4.9%p), 서울(4.6%p), 대구·경북(4.0%p), 20대(7.9%p), 진보층(3.0%p) 등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7.1%, 국민의당 6.8%, 정의당 5.4% 순으로 정당 지지도가 나왔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1.4% 포인트 오른 15.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윤석열 ‘국민 위해 봉사’에 “정치한다 단정 못해”…與 “정치행위”(종합)

    김종인, 윤석열 ‘국민 위해 봉사’에 “정치한다 단정 못해”…與 “정치행위”(종합)

    “尹 정계진출?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尹, 변호인으로 사회 활동도 봉사”민주당은 “정치인이 목표냐” 尹 맹공김종민 “윤석열, 검찰 이끌고 정치 행위”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퇴임 후 국민 위해 봉사’ 발언에 대해 “반드시 정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총장의 해당 발언을 놓고 “정치인이 목표냐. 인식이 우려스럽다”며 맹비난했다. 김종인 “증거도 없이 뭐라 얘기 못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내 전·현직 소장파 의원들이 여의도에 문을 연 정치문화 플랫폼 ‘하우스’(How’s)를 깜짝 방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위원장은 “퇴임하고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면서 “변호사들이 사회활동으로 봉사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 영입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윤석열 “퇴임하고 나면 사회·국민 위해어떻게 봉사할지 방법 천천히 생각” 尹 “지금은 제 직무 다하는 것만으로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권 여론조사에서 후보로 거론된다고 하자 “지금은 제 직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며 답했다.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민주 “정치인 윤석열, 서초동 싫으면 서초동 떠나서 여의도 와라” 일갈 김종민 “尹 정치행위, 조직 상처내고 흔들어”김태년 “檢 특권집단 아냐, 檢개혁 지속 추진” 이에 대해 민주장은 윤 총장에 대해 “인식이 우려스럽다”며 강도높은 비판했다. 특히 윤 총장이 무소불위한 검찰 권력의 단면을 보여줬다며 공수처 설치를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모양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인 김종민 최고위원은 “윤 총장의 이러한 행동은 검찰이라는 조직을 끌고 정치에 뛰어드는 정치 행위”라며 “공직자 개인으로서도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검찰 조직에 상처를 내고 흔드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어제 국감장은 정치인 윤석열의 등장을 알린 공간이었던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20년 10월 윤석열의 자리는 서초동에 있다. 여의도에 있지 않다. 명심하고, 싫다면 서초동을 떠나 여의도로 와라”라고 일갈했다.신동근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어제 발언은 피감기관 증인으로서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 오히려 거의 정치인 수준의, 정치인을 목표로 두고 발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장은 권력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제대로 이해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은 헌정 질서 밖에 존재하는 특권집단, 성역화된 권력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민주적 견제와 균형에 따라 작동하도록 검찰 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설훈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검찰의 민낯이 다 나왔다. 정말 공수처 안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관전평을 내놨다. 김종인, 금태섭 묻자 “무슨 생각 갖고 탈당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김종인 위원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영입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모르겠다”며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갖고 탈당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인근 사무실에 머무르던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곳을 찾아 김 위원장과 조우했다. 원 지사는 자신을 포함한 야권의 ‘잠룡’들이 원탁회의체를 만들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전날 제안에 “비대위에 힘을 실어줄 때다. 무대는 당연히 마련해야 하지만, 당과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 스트레스 극심해”… 재판 불출석(종합)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 스트레스 극심해”… 재판 불출석(종합)

    김봉현, 변호인도 모르게 출석 거부재판 기일 연기… 변호사 ‘당혹’변호사 “김, 재판 앞두고 접견도 안 해”검찰 소환에도 잇단 불응 “정신적·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옥중 서한’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라임자산운용 사태(라임)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자신의 횡령 사건 재판에 돌연 불출석했다. 김 전 회장의 출석 거부는 변호인들도 모르게 자필로 구치소에서 작성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정식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다시 써오라”며 요구했다. 김봉현, 구치소서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 적어 제출해 변호인 “‘출석 않는다’는 말 못 들었다” 김 전 회장은 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경기 지역의 버스업체인 수원여객 회삿돈 2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변호인과 상의하지 않고 구치소 안에서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작성한 후, 교도관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을 변호하기 위해 법정을 찾았던 변호사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법정에서 김 전 회장이 적은 불출석 사유서를 확인한 변호사들은 재판 기일이 연기되면서 바로 법정을 떠났다. 변호인들은 “김 전 회장이 출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이날 재판을 앞두고 접견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불출석 사유서 역시 법정에 와서 처음 봤다”면서 “‘극심한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경우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공판을 열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궐석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재판부 “다음 기일엔 구인장 발부할 것”“출정하지 않아도 증인 신문 진행할 것”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의 출석 거부 요청이 정당한 사유인지 판단하기 위해 구치소 측에 출석이 불가능한 상황인지를 판단한 후 정식 불출석 사유서를 다시 작성해오라고 요구했다. 교도관 측이 “김 전 회장이 작성한 문서를 그대로 전달할 뿐”이라고 해명하자 재판부는 “법에 따라 재판장이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을 위한 별도의 증인신문 기일을 잡으면서 “다음 기일에는 구인장을 발부하고, 출정하지 않아도 증인 신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두 차례 입장문에서 라임 수사 무마를 위해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으며 검사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김봉현, 20일도 검찰 소환 잇단 불응“정신적·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검사 비위 의혹 제기했는데 檢서 조사 부당”김봉현 “이미 법무부 감찰서 충분히 설명” 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과 ‘검사 술접대 로비 의혹’을 폭로했던 김 전 회장은 지난 20일에도 검찰 소환에 이틀 연속 불응하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폭로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 비위 사건을 보고 받았으면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라임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제기한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전 회장을 소환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인데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미 법무부 감찰에서 의혹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소환 불응 이유를 말했다. 앞서 남부지검은 이날 라임 로비 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 5명으로 구성된 ‘라임 사태 관련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김봉현 “현직 검사 3명에 술접대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서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호영 “윤석열 수사 배제한 추미애 검찰청법 위반 고발 검토”(종합)

    주호영 “윤석열 수사 배제한 추미애 검찰청법 위반 고발 검토”(종합)

    “윤 총장에 ‘조국 선처’ 문의한 박상기 전 법무장관 청탁 여부도 검토”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라인자산운용 사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 “검찰청법 위반으로 추 장관을 고발할지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선처를 윤 총장에게 호소한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청탁에 해당하는 검토해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윤석열, 추미애 위법이라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총장은 자신이 아예 수사를 지휘하지 못하도록 배제한 추 장관의 결정이 위법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선처’를 문의했다는 윤 총장의 전날 국감 발언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에서 정하는 청탁에 해당하는지 법률팀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전날인 22일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도 했다. 尹 “秋장관 수사지휘 위법한 것은 확실법적 다투면 국민 피해 가 쟁송 안해” 윤 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특정 사건에 대해 추 장관님과 (지휘권) 쟁탈전을 벌이고 경쟁하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총장은 “(장관의 수사지휘가)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지휘권은 장관이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 때 검찰총장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지 특정 사건에서 지휘를 배제할 권한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대부분 법률가가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법적으로 다투면 법무검찰 조직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쟁송절차로 나가지 않은 것”이라면서 “일선 검사들은 (총장 수사 지휘가) 다 위법 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검찰총장 직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 대검찰청 조직 전부가 총장 보좌·참모조직인데 예산과 세금을 들여 대검이 방대한 시설과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尹 “장관은 정치인, 총장이 장관 부하면정치적 중립, 사법부 독립과 거리멀다” 윤 총장은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이라면서 “전국 검찰을 총괄하는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수사와 소추가 정치인의 지휘에 떨어지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나 사법 독립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늘 협의해서 인사를 하고 업무 훈령도 같이 만들었다. 대립해본 적이 사실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 총장에게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총장의 가족 의혹 등 5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중단하라며 역대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尹 “조국 압색하던 날, 박상기 ‘선처’ 문의”“박 ‘이렇게 중요한 건 사전 보고하지’ 해”尹 “압색 등 기밀사항 한 번도 보고 안 해” 尹 “박상기가 보재서 靑 가까운 데서 만나” 윤 총장은 또 지난해 조 전 장관 수사가 본격화되자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선처’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압수수색 당일 박 장관이 보자고 해서 청와대에서 가까운 데서 뵀다”면서 “(박 장관이) 어찌하면 좀 선처가 될 수 있겠느냐고 여쭤보셨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자신이 박 장관에게 ‘조 전 장관의 낙마’를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는 부인했다. 윤 총장은 박 장관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조심스럽게 ‘야당이나 언론이 자꾸 의혹제기를 하는데 만약 여기서 그냥 사퇴를 하시면 좀 조용해져서 일 처리에 재량과 룸(여유)이 생기지 않을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수사해야 하는지에 대해 저도 인간인 만큼 개인적으로 굉장히 번민했다”고 말했다.野, 박상기 부정청탁한 거냐 묻자尹 “청탁으로 보진 말아 달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박 장관의 ‘선처’ 발언을 두고 “당시 박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부정청탁을 한 것이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수 출신으로 장관직을 훌훌 털고 나가는 사람이 청탁을 했는지, 아니면 청와대에서 부탁했는지 밝혀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총장은 “청탁이라고 보진 말아 달라”며 “같이 인사협의도 하고 그런 사이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쭤보신 거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종합적인 취지는 어떻게 하면 잘 해결되겠는지 같이 걱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박 장관이 이렇게 중요한 것은 사전에 보고해주지 그랬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장관님께 ‘현 정부 들어 압수수색 등 기밀사항은 한 번도 보고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을 했다”고 소개했다.주호영 “라임·옵티머스 특검 실시되면서울·부산시장 선거서 필패할 것” 주 원내대표는 야권이 발의한 라임·옵티머스 특검법안을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검이 실시되면 레임덕이 오고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필패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추정했다. 이어 ‘국회 보이콧이나 장외투쟁을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민적 비판이 고조될 때 특검이 관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36명” 질병청 발표

    [속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36명” 질병청 발표

    질병관리청이 23일 오후 1시 기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 수가 총 36명이라고 발표했다. 질병청은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36명 가운데 2명은 중증 신고를 한 뒤 숨졌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출입기잔데요” 국회, 가짜기자 행세한 삼성전자 전 간부 고발

    “출입기잔데요” 국회, 가짜기자 행세한 삼성전자 전 간부 고발

    ‘삼성전자 지시·방조’ 여부도 수사 의뢰전 간부, 출입기자 등록 즉시 말소당사자, 1년간 출입기자 등록 신청 제한소속 언론사 기자들에도 동일 조치 적용국회 사무처는 23일 출입기자증을 활용해 부적절하게 국회를 드나들며 정보를 취합한 삼성전자 전직 간부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삼성전자도 해당 행위를 지시하거나 방조하지 않았는 경찰에 같이 고발했다. 국회 “삼성전자 재발방지 조치하라” 국회는 가짜기자 행세를 한 삼성전자 전 간부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공문서 부정행사, 건조물침입 혐의로 고발하는 동시에, 당시 고용주였던 삼성전자 측의 지시·교사나 묵인·방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 의뢰했다고 전했다. 당사자에 대해선 즉시 출입기자 등록을 취소하고 향후 1년간 출입기자 등록 신청을 제한하기로 했다. 당사자가 소속된 언론사(코리아뉴스팩토리) 기자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삼성전자 측에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소속 임직원이 정보 수집과 민원 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출입기자증을 부정하게 활용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밝힌다”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국회는 ‘국회 언론환경개선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출입 등록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되갚아준 김은혜 “국민의짐? 이재명, 경기도의 짐 되지 말라”(종합)

    되갚아준 김은혜 “국민의짐? 이재명, 경기도의 짐 되지 말라”(종합)

    김은혜, SNS서 자신 비판한 이재명 반박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한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 놓고 설전이재명 “김은혜, 사실 왜곡 조작해”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자신을 겨냥해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경기도의 짐이 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한 물류단지 인허가에 대한 이 지사 발언을 반박하는 자료를 공개하며 “흥분을 가라앉혀라”며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과의 발언을 기억하면 풀릴 일”이라고 조소했다. 이재명 “뻔한 내용 침소봉대, 악의적”김은혜 “이재명, 흥분 가라앉혀라”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하고 있던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 문제와 관련, 페이스북에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 실망스럽다”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 자문을 요청한 적 없다는 김 의원 측 주장을 한 언론매체가 인용, 거짓 증언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한 데 대한 비난이었다. 이 지사는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꼬투리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항은 국토부와 경기도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궁금증을 풀면 될 일”이라며 ‘경기도로부터 자금조달 계획 자문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국토교통부의 답변 자료를 실제 공개해 맞불을 놨다.김은혜 “채동욱이 한 발언, 기억하면 간명하게 풀릴 일” 김 의원은 또 자신이 ‘거짓 증언했느냐’고 이 지사에게 말한 적 없으며, 미미한 표현상 문제를 지적하거나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 “흥분을 가라앉히시길 권한다”면서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이 이 지사에게 관련 발언을 했는지 기억을 되살리면 간명하게 풀릴 일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경기도의 짐’이 되지 않도록 품격있는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주시리라 믿는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도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와 담당 실국장을 상대로 옵티머스 연루 의혹을 캐물었다. 김 의원은 “국가의 위임을 받은 물류단지, 그 엄청난 평수의 개발사업에 어떤 비밀이 있었는지 저희는 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거듭 추궁했고, 이 지사는 “옵티머스가 얼마나 센지 모르겠지만, 이미 5월에 광주시 반대로 끝난 상태”라며 의혹을 부인했다.野, 이재명 ‘국민의짐’ 표현 놓고 항의 당일 국감장에서는 이 지사의 ‘국민의짐’ 표현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제1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며 사과를 요구하면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모욕적인 언행을 고발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 지사는 “그런 얘기(국민의짐)를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면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상처받을 수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 지사는 이달 9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올해 5월 이 지사를 만나 옵티머스가 추진 중이던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되면서 야당 등으로부터 청탁 의혹을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두 배를 썼다’,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로 비난한다”면서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설전은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시절보다 2배 늘어났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참 훌륭한 일” 文, 동해 ‘한국 표기’ 옛지도 기증 중학생에 SNS 답장

    “참 훌륭한 일” 文, 동해 ‘한국 표기’ 옛지도 기증 중학생에 SNS 답장

    文 “日 역사왜곡 확인 귀중한 자료”“수집 열정과 안목, 아름다운 기증”文, 일본 옛 서적 ‘풍공유보도략’ 기증 받아과거 靑에 해당 학생 초청한 사례도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 중학생이 청와대로 18세기 세계지도 등을 기증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일본 측 주장이 역사 왜곡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면서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중학생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학생이 여러 차례 관련 자료들을 기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군, 文에 보낸 편지에 “일본이 다시는억지 부리지 못하는 자료됐으면”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은 지난 6월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와 조선 선조 시기 한일 간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인 ‘풍공유보도략’ 하권 등 두 점의 문화재를 청와대에 기증했다. 특히 조군이 제공한 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Korea’로 표기돼 있다. 조군 역시 지도를 기증하며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께서 오래된 지도를 구하셨는데 1700년대에 영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면서 “일본이 다시는 억지를 부리지 못하게 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너무 늦기 전에 감사를 표하고자 선행을 알린다”며 답장 형태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文 “조군 2월에도 안중근 기록 기증”“靑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 나눴다” “역사에 대한 자긍심, 열정 없이살림 쪼개어 수집 몰두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두 점의 문화재가 임진왜란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국립진주박물관을 기증처로 결정했다”면서 “이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민기 학생은 추가로 ‘풍공유보도략’ 상권, 조선 후기와 청나라 서적 일곱 권을 함께 기증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인데, 조군은 이미 지난해 2월에도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 넉 점을 기증했다. 당시 제가 청와대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나눈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 대한 자긍심, 옛 것에 대한 열정 없이 살림을 쪼개가며 수집에 몰두하기는 어렵다. 발굴의 기쁨도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수집의 열정과 안목뿐 아니라 기증의 보람까지 아들에게 나눠준 아버님도 매우 훌륭한 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산청·남해서도 독감백신 접종자 2명 사망…경남 벌써 6번째

    [속보] 산청·남해서도 독감백신 접종자 2명 사망…경남 벌써 6번째

    경남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또 2명 늘어 6명으로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경남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남해에 사는 70대 남성이 전날 오후 2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후 3시쯤 한 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받은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다. 같은 날 산청에서도 같은 종류의 독감 백신을 맞은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역시 지난 19일 스카이셀플루 4가를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의 요청으로 정확한 연령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남은 22일 창원 2명, 통영 1명, 창녕 1명에 이어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범계 “패 죽이는 게 뭐예요!”…윤석열 “패서 죽인 거 맞거든요”

    박범계 “패 죽이는 게 뭐예요!”…윤석열 “패서 죽인 거 맞거든요”

    윤석열 “사람 패 죽인 것과 같나”하자 박범계 “표현 적절하냐, 생중계된다” 호통옥신각신하다 윤석열 “받아들인다” 수용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과거 검찰의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패 죽인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여당 의원들로부터 “신성한 국감장이다. 발언을 철회하라”며 질타를 받고 수용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감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 검사 비위 의혹에 관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수사) 결과가 나오면 사과해야 하지만, 검찰이 수사하다가 사람을 패 죽인 것과는 경우가 좀 다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여권 등에서) 자꾸 검사 비위로 사과하라고 그러던데 보고 받은 적 있느냐”고 물었다. 윤 총장은 “못 받았다. 지난 16일에 (라임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접대 관련 기사가 나서 법무부가 감찰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게 어떻게 감찰 대상이냐’’ 했다”면서 “또 ‘이 정도 받았으면 김영란법 위반에 수사 대상 아니냐’라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고 답했다.윤 “수사하다 사람 패 죽인 것과 다르다”박 “패 죽인 게 뭡니까!”윤 “패서 죽인 거 맞거든요” 그러면서 “아까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께서 말씀하신 2002년도는 서울지검 가혹행위 치사 사건”이라며 “물론 이것도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받아들여야 겠지만, 검찰에서 수사하다가 사람을 패 죽인 것하고 경우는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소 의원이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사임을 거론하면서 2002년 발생한 검찰의 피의자 고문치사 사건 때 검찰총장이 사임했던 사실을 상기시키자 반박한 것이다. 그러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패 죽이는 게 뭐예요, 패죽인 게! 제가 말한 태도가 그것입니다. 패 죽인게 뭡니까”라고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이에 윤 총장은 “(검찰이 피의자를) 때려 죽이고 패 죽인 것 아닙니까. 검찰이 잘못했다는 말씀 아닙니까. 패서 죽인 거 맞거든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박 “총장이 ‘패 죽인다’라니. 철회하라”윤 “그렇게 하겠다”박 “그렇게 말하지 말고 ‘철회’ 말하라”윤 “그렇게 지적하면 받아들이겠다” 박 의원은 발언 기회를 얻어 “여기는 신성한 국감장”이라며 “전국에 생중계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윤석열이 거침없는 발언의 대가라도 할 이야기와 안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일국의 검찰총장으로서 패 죽인다는 표현이 국감장에서 적절하냐. 철회하라”고 따졌다. 윤 총장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자 박 의원은 “그렇게 하겠다고 하지 말고 그 말 그대로를 철회한다고 하라”고 말했다. 이에 윤 총장은 “의원님이 그렇게 지적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봅니다”… 尹출석 법사위 국감 중계 시청률 10% 육박

    “윤석열 봅니다”… 尹출석 법사위 국감 중계 시청률 10% 육박

    윤석열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 위법”“총장은 장관 부하 아니다… 소임 다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을 박탈 당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생중계 실시간 시청률이 평일 오전 시간에도 이례적으로 10%에 육박하며 전국민적 관심을 증명했다. 22일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KBS 1TV와 SBS TV, MBC TV 등 지상파 3곳과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전문채널 연합뉴스TV와 YTN이 이날 오전 10시 8분부터 11시 52분까지 중계한 ‘2020 대검찰청 국정감사 중계방송’ 실시간 시청률 합은 9.91%로 집계됐다. ATAM은 서울수도권 700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을 집계한다. 윤 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소극적으로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면서 “(수사지휘권 발동은) 위법적인 것이 확실하고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법무부 발표에 대해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부인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해야 한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총장은 가족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부당하다”고 일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檢총장, 장관 부하 아냐…‘지휘권 박탈’ 수사지휘 위법·비상식적”(종합)

    윤석열 “檢총장, 장관 부하 아냐…‘지휘권 박탈’ 수사지휘 위법·비상식적”(종합)

    윤석열, 국회 대검 국정감사 밝혀“어떤 압력 있어도 내 소임 다할 것”가족 의혹엔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부당”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도 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해야 한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총장은 아내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부당하다”며 일축했다. “추 장관 수사지휘 위법한 것은 확실법적 다투면 국민 피해가 쟁송 안해”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특정 사건에 대해 추 장관님과 (지휘권) 쟁탈전을 벌이고 경쟁하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총장은 “(장관의 수사지휘가)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지휘권은 장관이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 때 검찰총장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지 특정 사건에서 지휘를 배제할 권한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대부분 법률가가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법적으로 다투면 법무검찰 조직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쟁송절차로 나가지 않은 것”이라면서 “일선 검사들은 (총장 수사 지휘가) 다 위법 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검찰총장 직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 대검찰청 조직 전부가 총장 보좌·참모조직인데 예산과 세금을 들여 대검이 방대한 시설과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장관은 정치인, 檢총장이 장관 부하면 정치적 중립, 사법부 독립과 거리멀다” 윤 총장은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이라면서 “전국 검찰을 총괄하는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수사와 소추가 정치인의 지휘에 떨어지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나 사법 독립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늘 협의해서 인사를 하고 업무 훈령도 같이 만들었다. 대립해본 적이 사실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 총장에게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총장의 가족 의혹 등 5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중단하라며 역대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文,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라’ 말,지금도 같은 생각이실거라 생각” 윤 총장은 취임 당시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는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같은 생각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수통이 배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힘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데 누구도 수사에 안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내 기업 협찬 의혹에는 “아내 일에 관여한 일 없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하면 누가 공직 하겠나. 부당하다” 윤 총장은 이날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미술 전시회에 수사를 받는 기업이 협찬했다는 주장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 “아내의 일에 관여한 일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의 부인·장모와 관련된 비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이 부인 가족을 지켜주시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총장은 “공직은 엄정하게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냐.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또 부인 전시회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전시회는 준비해온 것을 진행한 것이고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이후에는 오히려 규모를 축소해서 전시회를 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즈음인 지난해 6월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후원사 중 상당수가 검찰 수사·재판과 관련된 곳이라는 점에서 전시회 후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윤 총장은 “재작년 고위공직자 1주택 방침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부동산을 처분했고 현재는 상속 부동산과 아파트만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도 부인했다. 다만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관련 검사 로비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묻는 말에 “책임이 왜 없겠냐”라며 한발 물러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순철 남부지검장 사의표명 “윤석열 지휘 미흡? 사실과 달라”(종합)

    박순철 남부지검장 사의표명 “윤석열 지휘 미흡? 사실과 달라”(종합)

    “정치가 검찰 덮었다” 檢 내부통신망에 글“수사지휘권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위한 것”“검찰권 행사 위법·남용시 제한적 사용해야”“남부지검 수사팀 어떤 결과 내도 의심받아”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라임 수사 지휘 미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뒤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은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배제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치고 있는 것에 대해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숙고하다 글을 올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지검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봉현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그동안 라임 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박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라임 사건 수사 지휘가 미흡하다는 발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다.“야당 정치인 비리수사 총장 보고했고당연히 수사해 와 의혹이 있을 수 없다” 그는 “검사 비리는 김봉현 입장문 발표를 통해 처음 알았기 때문에 대검에 보고 자체를 하지 않았고, 야당 정치인 비리 수사 부분은 5월쯤 전임 남부지검장이 격주마다 열리는 정기면담에서 보고서를 작성해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고, 8월 31일 그간의 수사 상황을 신임 반부패부장 등 대검에 보고했다”면서 “저를 비롯한 전현직 수사팀도 당연히 수사해왔고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추 장관의 수사 지휘권 행사도 비판했다.“윤석열 지휘 배제 주요 의혹사실과 거리가 있다” “尹, 가족수사 스스로 회피해왔는데 수사 지휘 배제 납득 안돼” 그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따라 남부지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해야만 한다”면서 “그런데 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는, 그 사건의 선정 경위와 그간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에 대해 검찰총장이 스스로 회피해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지검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권을 규정한 검찰청법 조항의 입법 취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권 행사가 위법하거나 남용될 경우 제한적으로 행사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정치권·언론 각자 유불리 따라 비판해어떤 결과 내놔도 공정성 의심받을 것” 그는 “정치권과 언론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부지검 수사팀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그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라임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과 언론의 시각에 우려를 나타냈다. 강원 출신에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박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부부장과 특별수사3부장, 대검 형사정책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국무조정실에 파견돼 부패척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고, 창원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을 거쳐 지난 8월 인사 때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다 짜놓고 검찰인사 이런 적 없어…靑에 연락해 받아보란다”(종합)

    윤석열 “다 짜놓고 검찰인사 이런 적 없어…靑에 연락해 받아보란다”(종합)

    “검사 비위 보도접하자마자 10분내로남부지검장에 접대받은 자 색출하라 했다”檢인사안, 尹과 무관하게 靑서 결정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박탈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라임 사건 관련 검찰총장의 소극적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를 향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부실 수사에 관련돼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이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윤 총장을 라임 사건의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윤 총장은 또 올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인사안을 (이미) 다 짜놓고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었다”면서 대검과 실질적인 협의 과정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尹 “중상모략은 가장 점잖은 표현법무부 발표 전혀 사실 아냐” “‘제 식구 감싸기’ 욕 먹지 않도록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법무부의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8일 라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검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서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다”고 반발했었다. 윤 총장은 “야당 정치인 관련한 부분은 검사장 직접 보고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가을 국정감사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로비 의혹 관련해서도 “보도 접하자마자 10분 내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받은 사람 색출해내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초안 짜라더니 인사안이 靑에 있다며의견 달아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윤 총장은 이어 ‘윤 총장이 인사안에 대한 의견을 법무부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질의에 “나에게 (인사) 초안을 짜라고 해서 ‘장관님, 검찰국에서 기본안이라도 주셔야 제가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더니 ‘인사권자가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인사안이 청와대에 있다. 청와대에 연락해서 받아보시고 의견 달아서 보내 달라고 했다’고 요구했다. 청와대에서는 펄쩍 뛰었다”고 전했다. 사실상 검찰 인사안이 윤 총장과 무관하게 ‘윗선’에서 이미 결정됐다는 취지다. 윤 총장은 이어 “검사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지만 통상 법무부 검찰국에서 안을 짜서 만들어오면 제가 대검 간부들과 협의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올해 형사·공판부 출신 검사를 우대하는 방향의 인사를 추진했지만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좌천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윤 총장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검찰 본연 임무 충실하고자 노력했다…부정부패 엄정대응” 윤 총장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도 “검찰은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수사 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졌다”며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죄정보 수집 관행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추미애 “중상모략? 대검 국민 기만… 윤석열 사과했어야” 추 장관은 지난 21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대검이 국민을 기망했다”면서 “윤 총장이 지휘관으로서 사과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인 올린 글에서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秋 “김봉현 이용해 범죄 정보 수집”“콩으로 메주 쑨대도 국민 못 믿어” 추 장관은 “(검찰이)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휘 감독자인 장관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도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중상모략은 가장 점잖은 표현… 법무부 발표 전혀 사실 아냐”(종합)

    윤석열 “중상모략은 가장 점잖은 표현… 법무부 발표 전혀 사실 아냐”(종합)

    “검사 비위 보도접하자마자 10분내로남부지검장에 접대받은 자 색출하라 했다”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박탈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라임 사건 관련 검찰총장의 소극적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를 향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부실 수사에 관련돼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이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윤 총장을 라임 사건의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제 식구 감싸기’ 욕 먹지 않도록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법무부의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8일 라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검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서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다”고 반발했었다. 윤 총장은 “야당 정치인 관련한 부분은 검사장 직접 보고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가을 국정감사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로비 의혹 관련해서도 “보도 접하자마자 10분 내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받은 사람 색출해내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검찰 본연 임무 충실하고자 노력했다…부정부패 엄정대응” 윤 총장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도 “검찰은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수사 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졌다”며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죄정보 수집 관행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윤석열 “검찰 본연 임무 충실하고자 노력했다…부정부패 엄정대응”

    [속보] 윤석열 “검찰 본연 임무 충실하고자 노력했다…부정부패 엄정대응”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검찰은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말에서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총장은 “지난 한 해 수사 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졌다”며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죄정보 수집 관행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또 집단감염… 경기 안양 노인보호시설서 13명 무더기 확진

    또 집단감염… 경기 안양 노인보호시설서 13명 무더기 확진

    경기 안양시 보건당국이 만안구 소재 한 노인주간보호시설에서 13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노인주간보호시설에는 70여명의 노인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8명은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이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한 가운데 정확한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보호시설 이용자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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