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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안전의무 위반 사망사고시 최대 징역 10년 6개월

    [속보] 안전의무 위반 사망사고시 최대 징역 10년 6개월

    주거침입죄 권고 형량, 재범시 최대 징역 3년 6개월현장에서 안전 관리 의무를 위반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 최대 권고 형량이 징역 10년 6개월로 대폭 늘어났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9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양형 기준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망에 이르게 한 범죄는 기본 양형기준이 징역 1년∼2년 6개월로 정해졌다. 특별가중인자가 특별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은 경우(특별가중영역)는 징역 2년∼7년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가중인자가 2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 2개 이상의 같은 범죄를 저지른 다수범과 5년 내 재범은 최대 권고형량을 징역 10년 6개월까지 늘렸다. 이는 대부분 이전 양형기준과 비교하면 징역 2년∼3년 늘어난 것이다. 유사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거나 다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에는 각각 특별가중인자로 명시해 무겁게 처벌하도록 했다. 기존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 치사 양형기준은 사업주만 해당이 됐지만 이번 확정안에는 도급인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 치사, 현장실습생 치사도 적용을 받도록 했다. 주거침입죄 권고 형량은 기본 징역 6개월∼1년, 최대 징역 10개월∼2년으로 정해졌다. 동종 전과자의 특수주거침입의 권고 형량은 최대 3년 6개월로 결정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큰별 얘기한 적 없다, 급하니 별소릴”…박영선 “동영상으로 봐”

    김종인 “큰별 얘기한 적 없다, 급하니 별소릴”…박영선 “동영상으로 봐”

    김 “별의별 소리”에 박, 5년 전 증거 제시박영선 페북 “국힘 요새 거짓말이 유행인가”동영상서 김 “박, 큰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 위원장의 5년 전 ‘큰 별’ 발언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자신을 두고 큰별이라고 했다는 언급에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위원장이 발언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올렸다. 박영선 “김종인, 오세훈과 ‘거짓말 듀오’ 만들었냐, 안쓰럽다”김종인 “별,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 아냐”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캠프 대변인 논평 형태를 빌려 ‘박영선 후보에게 ‘큰 별’이라는 말을 한 적 없다는 김종인 위원장님, 오세훈 후보와 ‘거짓말 듀오’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박 후보는 김 위원장의 부인 사실을 소개하며 “기억을 다시 잘 떠올리실 수 있도록, 또 다시 거짓 핑계를 대실 수 없도록, 당시 발언을 그대로 돌려 드리겠다”면서 “동영상도 첨부해 드린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SNS를 통해 김 위원장이 당시 총선을 앞두고 박 후보의 서울 구로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을 때 촬영된 동영상을 별다른 설명 없이 ‘증거’로 제시했다.동영상 속 김 위원장은 “박영선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급하니까 별의 별 거짓말을 다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면서 “오세훈 후보와의 ‘거짓말 듀오’라도 만든 거냐. 아니면 국민의힘에서는 요즘 거짓말이 유행이냐. 김 위원장님, 안쓰럽다”고 조소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강북구 강북종합시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2016년 3월 총선 선거 기간에 자신으로부터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발언을 들었다는 박 후보의 언급에 대해 “그런 얘기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박영선이가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하는 것 같다”면서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김종인, ‘오세훈 쓰레기’ 윤호중 발언에“박영선 가능성 사라지니 악쓰는 소리” 김 위원장은 이날 ‘오세훈은 쓰레기’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빚은 윤호중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구리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에 이어 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갑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두 의원에 대해 “막말을 많이 하는데, 얼마나 답답하면 그러겠나”라면서 “박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니까 그냥 악쓰는 소리만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열린 박 후보 유세 현장에서 오 후보를 향해 “쓰레기”라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이 “역대급 막말”이라고 반발했다. 윤 의원은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셔야 한다”면서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자기가 개발계획 승인해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쓰레기입니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한 데 대해 취재진에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라면서 “계속 말만 하지, 실질적으로 일반 국민이 속 시원해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언론 탄압” 박영선 ‘김어준 지키기’에 이준석 “누가 권력 핵심이냐” [이슈픽]

    “언론 탄압” 박영선 ‘김어준 지키기’에 이준석 “누가 권력 핵심이냐” [이슈픽]

    박영선 “서울시, TBS 지원 중단 문제는서울시장 할 수 있는 일 아냐, 언론탄압”송영길, ‘김어준 방송’ 존속 위해 朴 지지 호소“1위 시사프로, ‘뉴스공장’ 없어질 수도 있다”김근식, 朴·송영길에 “‘친문 스피커’ 김어준 살리려 수호천사 자처하나”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틀 연속 여권에만 우호적인 방송을 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TBS교통방송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예산 지원 차단을 방어하고 나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26일 여권 인사들의 방송인 김어준씨 방송 지키기 움직임과 관련,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박영선, TBS 방송 지원 중단에 “한 언론 탄압 굉장히 과거지향적” 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TBS 방송 지원 중단 문제는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서울시에서 조례를 고쳐야 한다”면서 “하나의 언론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발언을 하는 자체가 굉장히 과거지향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제대로 하신 것인가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실패한 시장으로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전날인 25일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서울시 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면서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을 못 하는 후보다”고 비판했다.오세훈 “김어준 방송, 매우 정치 편향”“예산 지원 중단할 수 있다 경고” 앞서 오세훈 후보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TBS 운영 개선책 마련과 예산 지원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김씨를 정조준했다. 오 후보는 지난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TBS 재정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TBS에서 문제가 된 방송(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된 시사프로그램이라서 강한 비판을 받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예산지원 중단을) ‘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를 한 셈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이라도 균형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앞서 지난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었다.송영길 “‘김어준 뉴스공장’ 없는 아침 두렵다면 박영선에 투표”이준석 “대통령 지켜달란 호소는 거의 안하고 누가 권력 핵심이냐” 그러자 이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하면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는 어느 당도 여당일 때 흔히 쓰는 구호지만, 라디오 진행자를 지켜달라는 국회의원의 호소는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이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오직 박영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송 의원은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넘어선 역대 시사 1등이자 ‘컬투쇼’의 아성까지 넘어선 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라며 박 후보의 이름을 강조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를 뽑아 달라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거의 안하고 있다.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이런 건가”라고 조소했다.김근식 “박영선, 사실 관계 호도 말라”“서울시장, TBS 예산편성권 가져”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박 후보의 향해 “‘친문(문재인) 스피커’ 방송인 김어준씨를 살리려는 수호천사 자처하는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 교수는 박 후보의 TBS 예산 지원 중단에 대해 ‘서울시장이 할 수 없는 일도 구분 못한다’고 오 후보를 공격한 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는 TBS 예산지원은 조례상 시의회가 결정하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서울시장은 TBS의 예산편성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치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TBS에 대한 매년 출연금을 편성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예산 편성을 해서 시의회에 넘긴 이후에야 시의회는 심의 의결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치방송을 지속하는 한, 서울시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촉진하기 위해 TBS 지원을 중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으로 “박영선 후보는 시장 후보로 나선 분이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도 구분 못 하면 어떡하는가”라면서 “(뉴스공장)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오세훈 후보가 ‘방송탄압’을 하는 게 아니라, 방송탄압이라고 흑색선전하는 박영선 후보가 ‘정치탄압’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어준 “TBS, 서울시 산하기관 아냐”에김근식 “TBS ‘서울시 출연기관’이라수백억 세금 지원…근데 편파방송? 몹쓸” 김 교수는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아니라 독립재단’이라는 김어준씨의 주장에도 “사실관계를 호도하지 말라”며 반박했다. 김어준씨는 전날 ‘뉴스공장’을 통해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더 이상 아닌 독립재단”이라면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 준다”라고 오세훈 후보를 꼬집었다. 김 교수는 “TBS는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형식은 재단법인 형태이지만 서울시가 투자해 설립한 출연기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서울시 산하기관”이라면서 “그래서 교통방송 정관에 서울시장이 이사장과 대표이사 감사에 대한 임면권이 명시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기관이기 때문에 매년 서울시가 수백억원의 세금을 출연금으로 교통방송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김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씨가 제대로 알면 이렇게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교통방송은 서울시 산하기관이지만 독립방송이 되도록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서울시장 경선 당시 TBS 사장 등의 임면권을 포기하는 대신 지원도 중단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하며 “예산과 인사에서 서울시에 의존하기 때문에 방송이 서울시장의 정치성향에 맞게 제멋대로 편향적인 정치방송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어준씨가 만약 서울시의 지원은 챙기면서 편파방송은 계속하려는 심보라면 방송인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정말 몹쓸 사람”이라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의 인사관여 중단과 예산지원 중단을 검토하는 것이 편향 논란의 교통방송 해법이 된다”고 충고했다.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野 “사전선거운동 서슴없이 자행” 금태섭 “김어준, 재정 지원 받는 공공재 점유”김근식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 자처”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김어준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장을 제출했다. TBS의 ‘1합시다’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다. TBS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김씨와 주진우씨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홍보영상을 내보냈다. 방송사 측은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이라고 설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이 캠페인이 숫자 1과 파란색에 가까운 민트색은 여당을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TBS는 이후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다. 이후 한 달 보름이 흐른 뒤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민주당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교수 등이 일제히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김어준씨와 뉴스공장 퇴출을 외쳤다.오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 나선 금 전 의원은 “김어준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지난 1월 서울시장 후보 준비 “TBS 교통방송을 조례에 나와 있는 원래의 설립 취지대로 서울시민을 위한 교통·생활·재난정보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해당 고발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박원순 서울시장 당시 라디오 광고비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김성태 “광고비 전액 8268만원 집행”“좌편향 방송 프로그램에 시민 혈세 낭비”서울시 “청취율 높은 채널 중심…단가 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당시 서울시는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9년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그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8만 5000원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서울시의 팟캐스트 광고비 목록에도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인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이름을 올렸다. 팟티의 경우 ‘다스뵈이다’에만 광고비 12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브리핑’ 등을 지정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좌편향 진행을 일삼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tbs라디오는 채널 청취율 2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라면서 “하지만 광고단가는 지상파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머리채 잡고 딸 실신할 때까지 변기물 먹였다” 靑 학폭 청원

    “머리채 잡고 딸 실신할 때까지 변기물 먹였다” 靑 학폭 청원

    초등생 등 3명에 ‘엽기’ 폭행 당해“변기물에 얼굴 담그고 청소솔로 이 닦여”“옷 벗겨 찬물 목욕 뒤 세워 놓고 물세례”교육청, 가해학생 3명에 출석정지 5일“은폐 서당·학생 엄벌 촉구” 경찰 수사경남 하동의 한 서당 기숙사에서 엽기적인 학대를 당한 피해 초등학생의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 학생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26일 올렸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얼굴을 변기물에 담근 뒤 실신할 때까지 변기물을 마시게 하고 청소솔로 강제로 이를 닦게 하는 등 끔찍한 학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학교폭력 신고에도 가해 학생들에 대해 출석정지 5일 처분에 그치자 학부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엽기적 성적고문·폭행·갈취로 괴롭혀”“가슴 꼬집고 상식 밖 성적 고문 가해” “세제·샴푸 먹인 뒤 목 아파하자 변기물 줘” 26일 청와대에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4일 ‘집단폭행과 엽기적인 고문과 협박, 갈취, 성적고문으로 딸아이가 엉망이 됐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오후 7시 현재 9300명 가까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학부모로 추정되는 청원자는 “하동 지리산에 있는 서당(예절기숙사)에서 딸아이가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초 까지 같은 방을 쓰는 동급생 한 명과 언니 2명 등 총 3명에게 말이 안 나올 정도의 엽기적인 고문, 협박, 갈취, 폭언, 폭행, 성적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딸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 변기물에 얼굴을 담그고 실신하기 직전까지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화장실 변기를 청소하는 솔로 이빨을 닦게 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또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텀블러에 따라 억지로 먹게 하고 샴푸와 바디워시를 입에 넣은 뒤 고통스러워 목이 너무 아프다며 물을 달라는 딸에게 변기 물과 수돗물을 마시게 했다”고 학대 행위를 상세히 기술했다. 이어 “옷을 벗겨 찬물로 목욕하게 만들고 차가운 벽에 열중쉬어 자세로 등을 붙이라고 한 뒤 찬물을 계속 뿌리는 고통을 주었으며 가슴과 등을 꼬집고 때리는 등 상식 이상의 성적인 고문을 하거나 엽기적인 행동으로 딸을 괴롭혀왔다”고 했다.“소변 먹이고 얼굴에 뜨거운 물 부어”“얼굴에 바디스크럽, 눈에 향수 고통”“은폐하려 한 서당, 강한 조사 필요” 청원인은 “딸이 고통스러워하는 숨소리(신음)를 내면 더 강도를 높였다”면서 “펀치를 날리듯 손목 잡고 달려가며 아이의 가슴 명치를 주먹으로 때리고 가래침을 뱉고 여기저기 마구 밟았다”고 기술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소변을 아이에게 먹였다고도 했다. 특히 “피부 안 좋아지게 만든다며 얼굴에 바디 스크럽으로 비비고 뜨거운 물을 붓고 눈에는 못생기게 만든다며 향수와 온갖 이물질로 고통을 주는 등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짓을 저희 딸한테 행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청원인은 서당측이 사건을 덮기 위해 가해 학생 부모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서당내 구타, 고문, 폭행 사건이 심각하다 인지해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게 됐지만 보호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학교에서 죽으려고 여러 번 생각했지만 엄마, 아빠 생각이 나서 죽지 못했다고 말했을 때 제 자신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들과 서당에 강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 가해자들과 은폐하려는 서당 측이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하동교육청, 학폭위서 가해 학생 3명 출석정지 5일, 서면 사과 처분 앞서 하동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3명에게 출석정지 5일, 서면사과, 본인 특별교육, 보호자 특별교육 등 처분을 내렸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하동교육지원청의 처분이 약하다며 고소장을 내 경찰이 가해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군이 천안함 침몰’ 제기 박영선이 천안함 음모론 원조” 野 맹공

    “‘미군이 천안함 침몰’ 제기 박영선이 천안함 음모론 원조” 野 맹공

    오세훈 “朴, 北소행 안 믿으려 해…정상이냐”“아직도 북한 아닌 미국 소행이라 믿나”“북한 비위 맞추려 눈치 보는 박영선, 서울시장 자격 없다”국민의힘이 26일 ‘서해 수호의 날’을 맞이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한 과거 언행을 언급하며 “천안함 음모론의 원조”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가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북한을 두둔하고 미군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언급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박 후보를 언급하며 “북한 소행이라고 믿고 싶어하지 않는 분 중 한 분”이라며 “정상적 판단력이라 생각드는가”라고 비판했다.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해 한국 장병 46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박영선 “군사정권과 보수언론이 적 소행 단정, 공포 분위기 확산”에 조수진 “처음부터 北 소행 의도적 배제” 2010년 박 “천안함, 한미연합 훈련이나미 해군 잠수함과 관련된 거 아니냐”조 “美의 천안함 침몰 가능성 집중 제기”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카드뉴스를 제작해 박 후보가 ‘천안함 음모론’에 일조했다고 공격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모론, 미 잠수함 충돌설 거짓’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카드뉴스에 ‘군사 정권과 보수 언론이 안보와 관련한 사고가 나면 적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공포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던 박 후보의 과거 발언을 상기하며 “처음부터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당시 민주당 의원이던 박 후보가 천안함 사건 닷새 뒤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박 후보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2010년 4월에도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이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미군의 천안함 침몰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고 몰아세웠다.“박영선, 어느 나라 ‘엄마 마음’이냐? 북에 스러져간 장병 외면한 엄마냐” “국민 안위 뒷전인 문재인정권 아바타”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10년 박 후보가 민주당 천안함침몰진상규명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당시 발언들을 나열하며 “북한 비위를 맞추기 위해 눈치 보는 박 후보는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의 천안함 침몰 사건 개입 가능성’을 집중 제기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한미연합사령관이 고(故) 하주호 경위 유가족에 건넨 위로편지를 두고는 ‘왜 위로금을 주냐’고 따졌다며 “국민 안위는 뒷전인 문재인정권의 아바타” “천안함 음모론의 원조”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엄마의 마음’을 부각한 박 후보 선거캠페인을 겨냥해 “어느 나라 엄마인가. 잔인하게 북한에 의해 스러져 간 천안함 장병들을 외면한 엄마란 말인가. 우리가 아는 ‘엄마’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김웅 “천안함도 피해호소인이냐” 천안함 생존자 ‘朴 음모론 생생’ 글 공유 김웅 의원은 천안함 생존자이자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가 박 후보를 향해 “과거 음모론을 주장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유족과 생존장병에게 반성부터 하라”고 쏘아붙인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에 묻는다. 아직도 북한이 아닌 미국 소행이라고 주장하는가”라면서 “천안함도 피해호소인인가”라고 물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 당시 여권 인사들이 피해자를 겨냥해 사용한 ‘피해호소인’ 조어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박영선 SNS “장병 희생 영원히 기억”“천안함 피격, 북한 도발에 맞서다 산화”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 “조국을 위해 바친 장병들의 희생은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서해수호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해군 장병들의 죽음과 고귀한 희생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사랑하는 아들을, 자랑스러운 형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지금도 서해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께도 격려를 보낸다”면서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흔들림 없는 안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AZ 백신 접종한 정총리 “독감 주사와 똑같아…대한민국 간호사 유능”

    [속보] AZ 백신 접종한 정총리 “독감 주사와 똑같아…대한민국 간호사 유능”

    文 접종한 간호사에 접종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맞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번 접종은 지난 23일 문 대통령에게 백신 주사를 놓았던 종로구보건소 황모 간호사가 다시 맡았다. 정 총리는 30여분간 관찰실에서 대기한 뒤 기자들을 만나 “하나도 안 아프다”면서 “백신은 정치가 아니고 과학이다. 독감 주사를 맞는 것과 똑같다. 고통스럽지도 않고 평상시와 다를 바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정 총리는 문 대통령의 접종을 두고 ‘바꿔치기’ 논란이 불거지거나, 주사를 놓은 황 간호사에게 협박성 전화와 문자가 쏟아졌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협박을 왜 하느냐. 가짜뉴스 내지는 이상한 동영상 같은 것이 있느냐”면서 “불필요한 얘기에 귀를 기울여도 안 되고 현혹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해, 국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기 위해 접종을 하는 것이다. 국민 여러분도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 의료진, 간호사들이 유능하다. 오늘 편안하게 접종을 잘 해줘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천안함 희생자 충분히 예우해야, 이견 있을 수 없다”

    이재명 “천안함 희생자 충분히 예우해야, 이견 있을 수 없다”

    “나라 위해 희생한 분들 예우·보상 뒤따라야”“안보정책 두고 입장 다를 수 있으나 나라에목숨 걸고 일한 이들 합당한 대우 이견 없어”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0년 북한 어뢰에 피격돼 46명의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11주기인 26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충분한 예우를 해 줘야 한다”며 보수·진보 등 이념이나 안보관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여섯번째 서해수호의 날, 나라 위한 희생에 마땅한 예우를’란 제목의 글에서 “안보정책을 두고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나라 위해 목숨 걸고 복무한 이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숭고한 희생을 감내한 이들을 충분히 예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누구도 국가를 위해 앞장서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천안함 용사처럼 나라를 위해 목숨 받친 이들을 예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 안보를 위해, 동료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이 땅의 모든 장병들께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올린다”면서 “목숨 바쳐 헌신한 모든 장병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에 맞는 예우와 보상이 뒤따를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의 각별한 책무를 되새기겠다”고 언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예언’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포착…준비 잘하면 진짜 별 딴다”

    ‘예언’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포착…준비 잘하면 진짜 별 딴다”

    “윤석열, 5월 중순쯤 의사표시 있을 것”“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 한 사람 없다”재보선에 “5~7%P 차로 오세훈 이길 것”“안철수 지지율 22% 중 3분의 2만 흡수”홍준표·安 겨냥 “정계 개편에 방해되는 인간들 또 들어와 혼란 겪으면 안 돼”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포착했으니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 가능성을 점쳤다. 별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것으로 통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재직 시절인 지난 1월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했고, 퇴임 직후 지지율이 급등한 이달 초에는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었다. “윤석열, 속된 말로 파리 꼬일텐데 치우고 고르기 잘 해야 성공할 것” 김 위원장은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실제로 대권에 도전해 별을 딸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윤 전 총장에게) 별다른 초이스(선택지)가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렸다. 저런 사람이 하나 나타나면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면서 “어떻게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 그걸 능숙하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조언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경력이나 국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과거 대통령들을 봐도 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 한 사람 별로 없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쯤 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시가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인데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그런 얘기 할 수도 없다”면서도 “한번 보자고 그러면 만나기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모든 분야 갖춰서 대통령 한 사람 없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방송 출연에서도 “보궐선거가 끝나고 한 달 정도 지나면, 늦어도 5~6월이 되면 태도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시기적으로 그때 정도 되면 본인이 선언해야 하는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험이 없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모든 분야를 갖춰서 대통령한 사람은 없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상식적인 선에서 준비하면 대략적으로 (외교, 안보, 경제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쉽사리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름대로 주변을 확보한 다음 정치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철수표 3분의 1, 박영선한테 갈 것”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안철수 지지율이 22%쯤 된다”면서 “그 표의 3분의 2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한테 오고, 3분의 1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한테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론조사상 약 20% 포인트에 달하는 지지율 격차가 “다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5∼7% 포인트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당에 들어와 대권 잡겠다는 사람들 패거리 싸움되면 모든 게 될 수 없어” 홍준표·김무성에 “전부 안철수 지지…그런 사람들이 리더니 당이 이런 꼴 돼” 김 위원장은 보선 승리 직후 당을 떠나겠다고 거듭 공언하면서 “정계 개편을 밖에서 구경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가 승리하고 나면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는 정계 개편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계 개편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인간들, 이런 사람들이 또 들어와서 혼란을 겪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을 염두에 둔 듯 “내가 (당에) 들어와서 대권을 잡아야겠다는 이런 사람들이 와서 또 패거리 싸움을 하게 되면 참, 모든 게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에도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을 ‘걸림돌’이라고 부르며 사퇴를 주장한 홍 의원을 비롯한 김무성·이재오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우리 당 후보로 단일화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책무인데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그는 또 한 유튜브 방송 기자에게 김 전 의원 등 이들 4명을 거명하며 “전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 아니냐. 그런 사람들이 당의 리더십을 맡았으니 오늘날 당이 이런 꼴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내가 (당에) 더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4월 8일을 기해서 그만두려고 한다”고 거듭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영선 “9억 이하 공시지가 인상율 10% 수준으로…세 부담 줄일 것”

    박영선 “9억 이하 공시지가 인상율 10% 수준으로…세 부담 줄일 것”

    “공시지가 올라 세금 늘어 완충지대 필요”“공시지가 상승 조정제도 마련 당에 건의”“4월 국회서 법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할 것”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공시지가 인상율이 10% 수준이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중산층과 서민의 세액 부담을 줄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가진 집중 유세에서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시 공시지가가 큰폭으로 올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시지가가 오르면 세금이 늘어나는데 코로나19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의 부담이 많아 완충지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공시지가 상승 조정제도 마련을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에 건의하고, 4월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거래법의 신속한 통과도 요구했다. 온오프라인에서는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따른 공시지가 현실화가 집집마다 불분명한 기준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세금 책정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이의 신청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2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을 투기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팔지도 사지도 못하게 한다”는 불만도 빗발치고 있다. 박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부동산감독청을 만들고 서울시 조례에 서울시 공직자의 부동산사전신고제를 만들겠다”면서 “공정한 서울시를 원하면 박영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투기 사태가 벌어진데 이어 경기도청과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땅투기 연루 의혹이 이어진데 따른 예방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꾼들을 잡겠다며 공시지가를 비롯해 부동산 관련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을 대폭 강화했다. 이로 인해 집값 상승에 따른 1주택자를 비롯한 일반 서민들의 가계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여론이 악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급락한 것 등을 의식한 대응으로 받아들여진다.文 지지율 34% 최저…민주 동반 하락 “선거서 정권 견제 野 이겨야” 57%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4%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에서의 긍정 평가는 26%로 전국에서 대구·경북 2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 34%로 3주째 1위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 32%로 3% 포인트 하락한 데 반해 국민의힘은 29%로 3% 포인트 올라 양당간 격차라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다. 특히 국민의힘은 2016년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3%로 민주당(29%)에 앞섰다. 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33%,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57%로 집계됐다. 정부 견제론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5차례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저격’ 추미애 “윤석열은 정치 검사…민주주의 망치는 독초”

    ‘저격’ 추미애 “윤석열은 정치 검사…민주주의 망치는 독초”

    “정치군인 물리쳤더니 정치검사 등장”“윤석열, 재임 때 ‘정치한다’ 소문 있었다”“서초동 중심 ‘대호 프로젝트’ 가동” 주장오세훈 겨냥 “냉동고 보관했다 꺼낸 인상”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검사는 민주주의의 독초”라며 비판했다. “윤석열, 정치 참여 위해 기획된 것” 추 전 장관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정치군인 세상을 끝내자 해서 정치군인을 물리쳤지만, 30년이 지나 촛불로 세운 나라에 정치검사가 등장하는 것은 어렵게 가꾼 민주주의의 정원을 망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중대범죄수사청을 반대하면서 사퇴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미 서초동을 중심으로 ‘대호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총장 재임 시절에도 정치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사태는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10년 동안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마치 냉동고에 보관돼 있다가 꺼내놓은 ‘그때 그 사람’ 같은 인상”이라고 저격했다.윤석열 지지율, 선두권 형성한때 40% 육박…상승세 계속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은 최근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40%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1007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윤 전 총장이 39.1%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치(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10% 중반에 머물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총장직 사퇴 이후 30%대로 수직상승했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1.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9%로 뒤를 이었다. 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가장 많은 지지율을 받았다. 지난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24일 전국 유권자 1010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을 꼽은 답변이 전체 응답의 2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7월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가 시작된 이래 윤 전 총장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지사는 22%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에서 뒤졌고 이낙연 위원장 지지율은 10%였다. 윤 전 총장은 1주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지지율 수치에 변함은 없었지만, 이 전 지사가 3% 포인트 하락하며 순위가 바뀌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지지율 34% 또 최저치…민주당도 최저, 국민의힘 최고치

    文 지지율 34% 또 최저치…민주당도 최저, 국민의힘 최고치

    文 부정평가 59%…4%P 올라민주 32%, 국힘 29% 격차 최소폭국힘, 탄핵정국 후 최고치 경신서울서 국민 33% vs 민주 29%부울경 국민 42% vs 민주 20%“LH 땅투기·부동산 정책 실패 영향”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도 동반 하락해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래 지지율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3기 신도시 땅투기 논란 등 부동산 정책 실패가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 文 지지율 26% 그쳐TK 24% 이어 두 번째로 낮아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26일 발표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34%, ‘잘못하고 있다’는 59%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3% 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결과 모두 취임 후 첫 수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6%)과 20대(30%), 50대(31%)에서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유일하게 40대에서만 긍정 평가(49%)와 부정 평가(48%)가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26%로 대구·경북(2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4%)이 1위로 3주째 30%를 넘겼다. 경제·민생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6%)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럽은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LH 투기 의혹, 주택 공시가 현실화 여파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의 변화가 크다. 서울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부터 30%를 밑돌고, 부정률 65%로 대구·경북 지역(68%)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중도층 민주 지지율 14%P 수직하락국민의힘 8%P 급상승 야권 후보 단일화 등 재보선 영향정의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 2%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29%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 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 포인트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을 통틀어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이달 첫째 주 기록한 최저치와 같다. 이에 따라 양 당간 격차도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다. 정치 성향별로 진보층과 보수층의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중도 성향층이 지지하는 정당 구도는 지난주 민주당 40%, 국민의힘 21%에서 이번 주 민주당 26%, 국민의힘 29%로 급변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4·7 재보궐 선거 운동이 공식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26%로 지난 주보다 14%포인트 급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9%로 8%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3%로 민주당(29%)에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2%, 민주당 20%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의 경우 야권 단일화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승리함에 따라 안 후보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중도를 응원하는 지지층들이 지지율에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등이다. 무당층은 26%였다.“선거 정부 견제 위해 野 이겨야” 57% 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33%,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57%로 집계됐다. 정부 견제론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5차례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작심’ 오세훈 “文, 중증치매 환자…그 정도 말도 못하나”

    ‘작심’ 오세훈 “文, 중증치매 환자…그 정도 말도 못하나”

    “집값 올려놓은 건 100% 文 잘못”2019년 文비난 발언 논란되자 반박박영선 ‘서울시민 10만원’에 “개인돈이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집값 폭등과 세금 폭탄으로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시 “중증 치매 환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집값을 올려놓은 것은 100% 문 대통령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집값 다락 같이 오를 땐 일 안하다신도시 지정·세금 규제 뒷북행정”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증미역 유세에서 “(문 대통령이) 집값이 아무 문제 없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면서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도 반문했다. 오 후보가 2019년 10월 광화문 집회에서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라고 연설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항변한 것이다. 당시 오 후보는 “사상 최악의 실업률, 사상 최악의 빈부격차, 사상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한다”면서 “중증치매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라고 비난했다. 그는 “집값이 다락 같이 오를 때까지 아무 일도 안 하다가 뒤늦게 3기 신도시 지정하고, 세금 규제하고, 은행 대출 제한하는 등 뒷북 행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투기 사태가 벌어지고, 부동산 투기꾼들을 잡겠다며 부동산 관련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을 대폭 강화해 서민의 가계 부담이 늘어나면서 여론이 악화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온오프라인에서는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2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을 투기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팔지도 사지도 못하게 한다”는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덩달아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따른 공시지가 현실화가 집집마다 불분명한 기준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세금 책정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이의신청도 쏟아지고 있다.“박영선,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자기 개인 돈이면 그렇게 쓰겠나” 한편, 오 후보는 “민주당이 금권선거 조짐을 보인다”며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 끝나면 본인이 10만원씩 나눠주겠다고 한다”면서 “이게 박 후보 개인 돈인가. 자기 돈 같으면 그렇게 쓰겠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구청장이 모여서 5000억원 모아 선거 때 풀겠다고 한다”면서 “바로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서 낸 세금이다. 5000억원이 누구네 집 애 이름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코로나19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위로금 지급에 드는 예산은 약 1조원으로 추산됐다. 박 후보는 “서울시는 지난해 세입이 예상보다 많아 약 4조원의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시민이 낸 세금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송영길 “‘김어준 뉴스공장’ 없는 아침 두렵다면 박영선에 투표” [이슈픽]

    송영길 “‘김어준 뉴스공장’ 없는 아침 두렵다면 박영선에 투표” [이슈픽]

    송, ‘김어준 뉴스공장’ 존속 위해 朴 지지 호소“1위 시사프로, ‘뉴스공장’ 없어질 수도 있다”“김어준 없는 공포 이기는 힘은 오직 박영선”오세훈 “김어준, 편파적 방송 지원 중단 검토”박영선, 뉴스공장서 “시장이 할 수 없는 일” 김어준 “TBS, 서울시 산하 아냐” 협공여권에만 우호적인 방송을 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둘러싸고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기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오직 박영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TBS 방송 지원 중단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방송인 김어준씨를 감쌌고, 김어준씨도 “TBS는 서울시 산하기관이 아닌 독립재단”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오세훈 “김어준 방송, 정치적 매우 편향”“예산 지원 중단할 수 있다 경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TBS 운영 개선책 마련과 예산 지원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김씨를 정조준했다. 오 후보는 지난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TBS 재정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TBS에서 문제가 된 방송(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된 시사프로그램이라서 강한 비판을 받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예산지원 중단을) ‘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를 한 셈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이라도 균형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앞서 지난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었다.박영선 “오세훈, TBS 방송 지원 중단? 시장이 할 일과 못 할 일 구분도 못해” 그러자 박영선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서울시 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면서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을 못 하는 후보다”고 비판했다. 김씨도 이날 ‘뉴스공장’을 통해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더 이상 아닌 독립재단”이라면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 준다”라고 오 후보를 꼬집었다. 송영길 “‘손석희 시선집중’ 넘어선 1등”“김어준 없는 아침 두렵지 않은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가 당선되면 “역대 시사 1등인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면서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넘어선 역대 시사 1등이자 ‘컬투쇼’의 아성까지 넘어선 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렵지 않는가”라고 외쳤다. 이어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 오직 박영선이다”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를 뽑아 달라는 것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편파 방송 논란에 시달리다 방송법 위반으로 고발되기도 했다.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野 “사전선거운동 서슴없이 자행” 금태섭 “김어준, 재정 지원 받는 공공재 점유”김근식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 자처”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김어준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장을 제출했다. TBS의 ‘1합시다’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다. TBS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김씨와 주진우씨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홍보영상을 내보냈다. 방송사 측은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이라고 설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이 캠페인이 숫자 1과 파란색에 가까운 민트색은 여당을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TBS는 이후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다. 이후 한 달 보름이 흐른 뒤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일제히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김어준씨와 뉴스공장 퇴출을 외쳤다.안 대표는 지난 1월 서울시장 후보 준비 당시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TBS 교통방송을 조례에 나와 있는 원래의 설립 취지대로 서울시민을 위한 교통·생활·재난정보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 나선 금 전 의원은 “김어준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근식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며 “주저함 ‘일(1)도’ 없이 해체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TBS에 매년 지원하는 지원금을 전액 폐지하고, 조직 개편을 하겠다고 공약하며 “김어준 같이 편향된 방송인은 당연히 퇴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한편 이와 관련된 고발건에 대해 지난 1월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박원순 서울시장 당시 라디오 광고비 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김성태 “광고비 전액 8268만원 집행”“좌편향 방송 프로그램에 시민 혈세 낭비”서울시 “청취율 높은 채널 중심…단가 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당시인 2019년 서울시는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9년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그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8만 5000원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서울시의 팟캐스트 광고비 목록에도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인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이름을 올렸다. 팟티의 경우 ‘다스뵈이다’에만 광고비 12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브리핑’ 등을 지정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좌편향 진행을 일삼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tbs라디오는 채널 청취율 2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라면서 “하지만 광고단가는 지상파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학부모 공략’ 박영선 “고3 수험생, 화이자 우선접종 정부 제안”

    ‘학부모 공략’ 박영선 “고3 수험생, 화이자 우선접종 정부 제안”

    朴 “AZ는 18세 이상이라 승인 혼선 있다”朴 “소상공인·창업희망 청년에 각각화끈하게 무이자 5000만원 대출 지원”“오세훈 거짓말쟁이 시장 안 돼” 대거 총출동이낙연 “MB 시절로 돌아가자는 거냐”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자신을 4선 의원 반열에 올려준 지지자들이 있는 ‘정치적 고향’인 서울 구로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17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의원이 된 박 후보는 이후 20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구로구에서 따냈다. 박 후보는 “지금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졌는데 제가 서울시민의 화를 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우상호 의원 등 당 소속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박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험 앞두고 탈날까 학부모들 걱정, 자식 가진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 박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 사거리에서 열린 ‘달려라 써니’ 출정식에서 “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처음 구로에 출마했던 2008년이 생각난다”면서 “처음에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었지만, 일주일 만에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박영선을 선택해주셨다”며 오 후보에 밀리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서울시민의 사랑, 경험, 추진력, 모든 것을 바쳐서 우리 서울을 시민들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봄날과 같은 서울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고3 수험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천명했다. 박 후보는 “고3 수험생의 백신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3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중에서 고3 수험생을 여름방학에 먼저 접종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는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이 혹시나 시험을 앞두고 자녀들이 탈이라도 날까봐 걱정하시는 마음을 자식을 둔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수험생들의 학습 피해를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 기준은 18세 이상이므로 고3 수험생의 생일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가 달라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면서 “화이자 백신은 사용 승인 기준이 16세 이상이므로 혼선 없이 백신 접종이 바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소상공인과 창업 희망 청년층에 화끈하게 무이자 5000만원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에게는 ‘화끈 무이자 대출’ 5000만원을, 창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출발자산 5000만원을 바로 지원하겠다”면서 “10년 전 아이들을 차별한 후보, 낡은 시대의 가치를 가진 후보가 우리 아이들을 또 차별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낙연 “박영선은 내곡동 땅도 없고 갑자기 36억 번 적도 없는 사람” 吳 겨냥 이날 출정식에는 이낙연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표·송영길·홍영표·설훈 등 민주당 중진, 윤건영·김영호·장경태·최기상 의원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서울시를 앞으로 끌고가도 모자랄 판에 어찌해서 10년 전 이명박 시절로 돌아가자는 말인가”라면서 “정부하고 싸움만 하면서 1년을 보내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은 내곡동에 땅이 없고 내곡동 땅으로 어느날 갑자기 36억원을 번 적도 없다”면서 “이런 사람이 시장을 해야 서울시 공무원 사회도 더 맑아지고 더 투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와 단일화를 두고 경쟁했던 우상호 의원, 조정훈 대표 등도 참석해 박 후보를 측면지원했다. 우상호 의원도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를 선택한 여러분을 존중하며 제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박영선 시장’을 만들 것이라 약속드린다. 그것이 민주당의 정신이고 전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3번의 거짓말을 하는 이런 ‘거짓말쟁이 서울시장’은 선출 못 한다”면서 “결점 없고, 추진력 있고, 열정 있고, 좋은 정책이 있는 박영선이 서울시장감”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이원영, 모친 광명 땅값 폭등 논란에 “실거래가로 적었다”

    양이원영, 모친 광명 땅값 폭등 논란에 “실거래가로 적었다”

    토지가액 6144만→2억 9529만원 신고“팔라고 내놨는데 문의 연락 없어”‘母 매입’ 가학동 인근 3기 신도시 지정“개발 정보 알고 투자했을 것” 의혹 제기민주 “투기자 나오면 영구제명 강력조치”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받은 어머니의 경기도 광명시 땅 가격이 1년 사이에 5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땅값이 오른 게 아니라 실거래가로 기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이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건이 터질 때까지 몰랐고 그의 어머니는 지인들의 소개로 매입했다면서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었다. “매각하면 공익단체 기부하겠다” 양이 의원은 25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에서 해당 토지의 가액을 지난해 6144만원에서 올해 2억 9529만원으로 기재했다. 양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정기재산변동신고에서 어머니 소유 부동산 가액이 (1년 전 6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 올랐다는데, 최초에 공시지가로 등록했다가 이번에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정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이 의원은 또 “부동산들은 3월 16일자로 매물 등록한 상태”라면서 “매입가격의 4분의1로 등록했지만, 오늘까지 매입을 문의한 연락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희망 매도금액보다 더 낮은 공시지가로 변경할 예정”이라면서 “매각대금도 공익단체에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이 의원의 어머니 이모씨는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전체 9421㎡, 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았다. 가학동은 지난달 24일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등과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다만 이씨가 매입한 부지 자체는 LH가 개발하는 신도시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당 지역이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이라 일각에서는 이씨가 개발정보를 알고 투자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양이 의원은 지난 11일 “토지 전부를 조속히 처분하고 매각대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양이원영 “LH 사건 발생 전까지 몰랐다”“母, ‘투자가치 있다’ 소개 받아 투자” “국회의원 후보 땐 母 재산신고 거부로 몰라”“의원 당선 후 공직자 재산공개 때 처음 알아”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땅투기 의혹과 관련,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조사하겠다고 예고하며 “투기자가 나온다면 ‘호적을 판다’는 각오로 영구제명 등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양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LH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어머니께서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4월 총선 때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어머니가 재산신고를 거부해 인지하지 못했고 국회 입성한 지 4개월 뒤 8월 첫 공직자재산신고 때 모친의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 부동산 재산내역을 처음 확인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당시에도 문제의 신도시 예정부지 인근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양이 의원은 “어머니께서는 ‘주변 지인들께 투자가치가 있다고 소개받아서 같이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홀로 댁에 계시다 보니 부동산 회사에 가면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대우도 받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는 해당 임야 이외에도 10곳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했고 다수의 공유인이 등록된 토지도 여러 곳”이라면서 “일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부동산을 통해 매매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양이 의원은 어머니가 소유한 해당 임야 등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LH 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남자 인형 성희롱’ 박나래 “반성”…결국 해당 방송 하차 [이슈픽]

    ‘남자 인형 성희롱’ 박나래 “반성”…결국 해당 방송 하차 [이슈픽]

    뒤늦게 박나래 측 “표현 방법 고민 부족”‘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피해 송구”네티즌 “선 넘었다, 아이들 보는 채널서 끔찍”개그맨 박나래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웹 예능 ‘헤이나래’ 방송에서 불거진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박나래는 해당 방송에서 인형의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며 수위를 높이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헤이나래’ 제작진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강한 항의 속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박나래 측 “캐릭터 설정, 본인 선에서 거르지 못했다… 불편함 드려 사과”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25일 “박나래는 ‘헤이나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박나래가 자신의 이름을 딴 ‘헤이나래’에서 하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한다”고 했다.“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사과…영상 제작 주의할 것”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이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전체이용가’ 대표 헤이지니와 ‘19금’ 대표 박나래가 만난 방송을 한다는 게 콘셉트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박나래, 인형 특정 부위 늘리고 발로 문지르고 “바지 속의 고추”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다.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헤이나래 EP.2에서는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사바리를 곁들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2회 영상은 재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제작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 이후에도, 박나래와 제작진을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H 쇼크’ 文 지지율 역대 최저 36%…민주당 첫 30%선 붕괴

    ‘LH 쇼크’ 文 지지율 역대 최저 36%…민주당 첫 30%선 붕괴

    서울·부울경 모두 文부정평가 62% 급상승민주당 28% 조사 이래 동반 최저국민의힘 27%, 최고치…1%p ↑ “재보선서 정권심판 해야” 52% ‘LH 땅투기 사태’ 후 심판론 급격히 부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문 대통령과 동반 하락해 지난해 7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30%선이 붕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文 부정평가 57%… 4%p 상승서울서 文 부정평가 62%…6%p↑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실시해 25일 발표한 3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전주 조사(39%)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NBS 조사가 이래 두 번째 30%대이자,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 비율은 57%로 전주 조사(53%)보다 4% 포인트 급상승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론 악화는 4·7 재보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 문 대통령부정평가 비율은 모두 62%로 전주 조사(56%)보다 6% 포인트 올랐고 긍정평가 비율은 33%로 전주 조사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했다.부울경도 文부정평가 62%…5%p↑ 부산시장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부정평가 비율이 62%로 전주 조사(57%) 대비 5% 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 비율은 27%로 전주 조사(34%)보다 7% 포인트 급락했다. 연령층별로 보면 부정평가 비율은 전 연령층에서 긍정평가 비율을 앞선 가운데 50대(50~59세), 40대(40~49세)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50대에서 부정평가 비율은 지난주 48%에서 이번주 58%로 10% 포인트 뛰었다. 40대의 부정평가 상승폭도 컸는데, 지난주 41%에서 이번주 47%로 6% 포인트 올랐다. 반면 20대(18~29)에선 부정평가 비율이 지난주 57%에서 56%로 1% 포인트 줄었고, 70대 이상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59%를 기록했다.민주vs 국힘 간격 1%p차 8개월 만에 최소폭 집권 여당인 민주당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28%로 전주 조사(30%) 대비 2% 포인트 하락했다. NBS 조사 이래 최저치로 30%대가 깨진 것도 처음이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26%)에서 1% 포인트 오른 27%로, 지난해 8월 1주차, 9월 3주차와 함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도 격차는 불과 1% 포인트차로 지난해 7월 2주차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각각 6%로 각각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올랐다. 태도유보는 29%로 지난주(28%)보다 1% 포인트 늘었다.“국정 심판, 야당에 힘 실어야” 과반 넘겨 서울과 부산의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비율이 높아지면서 재보궐선거에 대한 인식도 ‘정권 심판론’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에 대한 인식을 묻는 말에는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이 52%를 기록, 과반수를 넘겼다.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안정론 비율은 34%로 나타났다. 2월 4주까지만 해도 3% 포인트 우위에 있던 국정안정론은 3월 초 이른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정권심판론에 밀리기 시작했다. 지난주 정권심판이 국정안정론에 비해 8% 포인트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그 격차가 18%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6.6%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돌아온 나경원, 한팀된 금태섭에 “빨간점퍼 잘 어울려”

    돌아온 나경원, 한팀된 금태섭에 “빨간점퍼 잘 어울려”

    나경원, 오세훈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이번 선거는 범죄·정권심판, 국민 승리할 것”“금태섭까지 이 자리 앉도록 한 김종인 감사”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한 지 3주일 만에 여의도로 돌아왔다. 나 전 의원은 이젠 오 후보 당선을 위해 한팀으로 뭉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빨간 점퍼가 잘 어울린다”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경선에서 맞붙었던 오세훈 후보를 돕게 됐다. 그는 “이번 선거에는 3가지 의미가 있다. 범죄 심판, 정권 심판, 국민 승리”라면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정당의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런 (2차 가해의) 말을 반복하는 집단의 후보가 당선된다면, 범죄 심판은커녕 범죄 정당화 선거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 전 의원은 빨간색 국민의힘 점퍼를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 역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제3지대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됐다. 나 전 의원은 “금 후보까지도 이 자리에 앉을 수 있게 야권 단일화 과정을 제대로 만들어주신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당내 최종경선에서 오 후보에게 패해 정치적 타격을 입은 나 전 의원은 이날 다시 시작한 공개 행보를 통해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남 3구’에 내집” 국회의원 49명…‘3기 신도시’ 땅 보유 의원 3명

    “‘강남 3구’에 내집” 국회의원 49명…‘3기 신도시’ 땅 보유 의원 3명

    2채 이상 다주택자도 49명, 16.4%김진애, 강남에 다세대 주택 3채 보유‘최고 땅부자’ 박덕흠, 41곳에 220억다주택자 국힘 29명, 민주 14명 순문재인 정부가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 공직자들에게 집을 팔라고 하거나 부동산 규제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다주택자는 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도 49명이었다. 최고 땅 부자는 토지 가액이 220억원에 달하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이용선·양이원영 의원은 한국투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논란이 불거졌던 3기 신도시에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범수, 서울 목동·부산 해운대 총 3채이상민, 대전 유성·경기 화성 총 3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0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국회의원 298명 중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는 49명으로, 전체의 16.4%였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29명, 더불어민주당이 14명, 무소속이 5명, 열린민주당이 1명 순이었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15억 40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 주택 3채를 보유했다. 인천 강화에 단독주택 1채도 있었다. 박덕흠 무소속 의원은 26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절반씩 보유했다. 지역구인 충북 옥천에 아파트, 경기 가평에 단독주택을 보유했다. 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제주도 서귀포시 서흥동 등에 41곳에 대지, 전, 답, 임야, 과수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토지의 가액은 220억원에 이른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14억 5000만원 상당의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총 4억 3000만원으로 합산되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2채를 보유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전 유성구에 총 5억 3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2채와 경기 화성의 복합건물을 배우자와 함께 보유했다.양정숙·이헌승, 강남 3구 2채 이상권은희, 경기 화성·청주에 상가 8채 배준영, 21억 상당 여의도 사무실 12개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9명으로, 전체의 16.4%였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 주택 보유자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17명, 무소속 6명, 열린민주당 1명이었다. 무소속 양정숙·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상 2채) 등이 강남 3구에 두 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것으로 신고했다. 주택 외에 상가 건물이나 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함께 가진 의원은 67명이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총 21억 5000만원 상당의 사무실 12개를 보유했다. 모두 같은 건물에 있는 사무실이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충북 청주와 경기 화성에 배우자 명의로 총 16억원 상당의 상가 8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백종헌, 11곳에 토지 46억어치 보유 박덕흠 의원에 이어 두번째로 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의원은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으로 46억원 가량의 토지를 신고했다. 백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로 경남 양산시와 부산 금정구, 울산 울주군 등에 11곳의 땅을 가지고 있다. 같은당 강기윤 의원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일대에 24억원 가량의 임야, 대지, 과수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정찬민(15억원)·강민국(13억원)·이주환(13억원)·조명희(11억원) 의원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호선 의원이 충북 진천군과 증평군 일대의 29곳의 땅을 신고했다. 약 11억 가량이다.민주당 윤준병·이용선·양이원영, ‘LH 투기 논란’ 3기 신도시에 땅 보유 임종성, 하남 교산신도시에 단독주택 보유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로 관심이 모아진 3기 신도시에 땅을 가진 경우도 확인됐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고양 창릉신도시에 포함되는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에 임야 191㎡를 보유하고 있다. 윤 의원측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처가가 살던 곳으로, 2004년 11월 장모님으로부터 일부 지분을 증여받은 것”이라면서 “관련 임야대장과 등기부등본 등을 당에 제출해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선 민주당 의원은 남양주 왕숙신도시에 편입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내곡리에 365.60㎡의 전을 배우자 명의로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의원은 언론에 “처가가 1남 5녀인데, 손윗처남이 일찍이 아버님으로부터 상속을 받은 것을 2017년에 딸들에게 균등하게 나눠 증여한 것”이라면서 “투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앞서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의 임야 66.11㎡를 재산으로 등록했다. 이 지역은 광명시흥신도시로 지정된 곳으로, 양이 의원은 이 토지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이 의원의 모친은 광명 이외에도 강원도 정선군, 경기도 이천·화성·평택 등에 10곳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하남 교산신도시에 편입된 덕풍동에 단독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나래 왜 저래, 극혐” 선 넘은 웹예능 성희롱 논란…제작진 공식 사과[이슈픽]

    “박나래 왜 저래, 극혐” 선 넘은 웹예능 성희롱 논란…제작진 공식 사과[이슈픽]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 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피해 송구”네티즌 “선 넘었다, 아이들 보는 채널서 끔찍”개그맨 박나래가 웹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형의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며 수위를 높이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웹 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강한 항의 속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24일 공식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사과…영상 제작 주의하겠다”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이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2회 영상은 재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제작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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