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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묘역에 참배한 이재명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 (종합)

    노무현 묘역에 참배한 이재명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 (종합)

    ‘연락 주고받는 사이’ 盧사위 곽상언 동행김경수 안 나와…“김경수에 사전 연락 안해”추도식 이후 1년만…친문 지지층 겨냥 해석사진 촬영 요구 지지자들과 일일이 기념샷與주자 중 윤석열과 유일하게 한자릿수 격차여권의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내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지사는 “매년 (권양숙) 여사님께 인사를 드리는 데 올해도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묘역 참배는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재명,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 만들겠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취재진에 “특별한 목적이 있어 방문한 것은 아니다. (권 여사가) 건강한지 등을 여쭤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동행했다. 곽 변호사와는 과거부터 친분이 있어 평소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이번에 일정이 맞아 함께 하게 됐다고 이 지사 측은 전했다. 지난달 25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배할 당시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안내했으나 이날 김 지사는 나오지 않았다. 이 지사 측은 “사전에 김 지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배 후 이 지사는 “함께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 지사는 분향 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천천히 한 바퀴 걸었고,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했다.권양숙 여사와 2시간 비공개 대화“도정 집중에 변함 없다” 이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 여사를 만나 2시간 가까이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당내 후보 경선을 앞두고 친문 지지층 표심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아직 대선 후보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지사의 이번 영남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이어진다. 7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경기도·경기연구원·울산시·울산연구원 간 정책협약을 체결한다. 이 지사의 울산 방문은 2016년 12월 성남시장으로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후 4년반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공정한 부동산 질서, 보편적 주거복지 사업모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연구와 실행에 협력할 계획이다.이재명 36.2% vs 윤석열 44.5%이재명 25% vs 윤석열 21% 이 지사는 이날 발표된 대선주자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또다른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 전 총장은 44.5%로, 이재명 지사(36.2%)보다 8.3% 포인트 더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8.0%로 이 전 대표(31.3%)를 16.7%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대결에선 48.7% 대 25.7%로, 20% 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들 여권 주자 세 명 중에서는 이 지사만 윤 전 총장과 한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25%로 윤 전 총장(21%)을 앞섰다. 이 전 대표는 8%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각각 4%를 얻었다. 이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보수언론·국힘이 왜곡, 아이디어 차원”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 발언과 관련,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 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었다”면서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핵심은 형식과 외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대학진학 유무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하고, 지원 방식은 획일적이지 않고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은 ‘세계여행 천만원 지원 공약’이라 호도하거나 ‘포퓰리즘’, ‘허경영 벤치마킹’이라며 비난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이런 식으로 왜곡하면 어찌 토론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대학생에 대한 지원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미진학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 지원으로 책을 사든, 학원에 다니든, 여행으로 체험을 하든, 방법은 다양하고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희숙, 이재명에 “선정적 낚시 말라”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대학 안 가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데 대해 “선정적 낚시”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졸과 고졸 임금 차이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 국가전략의 핵심, 교육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면서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보수 차이가 과하면 분배와 통합을 해치지만, 인적투자를 권장하고 열정을 품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의 말대로라면, 대학원 석사의 보수는 대졸자와 단 2년 경력만큼만, 박사는 5년경력 만큼만 차이나야 하나”라며 “그렇게 쉽게 얘기할 주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늘의 별 따기’ 백신 피해보상…“국회 ‘선보상’ 특별법 제정해야” [강주리 기자의 K파일]

    ‘하늘의 별 따기’ 백신 피해보상…“국회 ‘선보상’ 특별법 제정해야”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접종 경찰 뇌출혈·반신마비…50대 의사 사망백신 접종 후 사망 인과성 인정 단 한 명도 없어접종 피해보상 인정 4건뿐…모두 경증 이상자백신 사망 88명, 이상반응 신고 1만 8260건전문가 “국가방역차원서 발생한 백신 부작용,국회서 선보상책 마련해 정부 신뢰 높여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잘 마쳤다’는 후일담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계속 늘어 88명에 이른다. 부작용 의심 환자도 연일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까지 나서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등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우선접종대상자로 분류되는 의료종사자, 경찰 내부에서는 저항감이 거세지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1일 AZ 백신을 접종한 50대 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후일담에도 커져 가는 백신 불안감‘사지마비’ 간호조무사, ‘의식불명’ 경찰관 가족 靑청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두 가지 형태로 보인다. 첫째는 백신에 대한 부작용, 둘째는 부작용에 대한 정부의 미인정과 대책 미흡이다. 실제 기저질환 없던 경찰관들이 최근 백신 접종 이후 잇따라 뇌출혈, 반신마비, 호흡곤란 등으로 쓰러지거나 사경을 헤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접종 후 사지마비가 온 40대 간호조무사의 가족들이 피해보상 지연을 호소한 데 이어 3일에는 50대 여성 경찰관이 사흘 만에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졌다며 인과성을 밝혀 달라는 가족의 청원이 제기됐다. 잇단 중증환자 발생에 경찰의 노조 격인 직장협의회연대는 부서별 백신 예약률 비교 등 “접종을 놓고 실적 압박을 하지 말라”는 입장문을 내놨다. 이는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운 정부의 백신 부작용 인정과 관련이 깊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달 30일까지 124건(사망 67건, 중증 57건)의 피해신고 사례 중 95.2%인 118건에 대해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사망 사례 중 인과성 인정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중증 의심 사례는 2건만이 부작용으로 인정됐다. 4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첫 회의에서 4건만 백신 부작용 피해보상을 인정했다. 중증 이상반응은 한 건도 없었고 발열 등 모두 경증 이상반응이었다. 심의 기준에는 접종과 이상증세 관련성이 명백하지 않아도 ‘가능성’ 또는 ‘개연성’이 있으면 보상 대상이 된다고 나와 있지만 현실은 사뭇 다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백신 1·2차 누적 접종자는 388만 3829명으로 이상반응 의심 신고건수는 1만 8260건이다.“AZ 맞으세요?” 물었더니 의사하는 말 의사 김모(39)씨는 AZ 접종을 하느냐고 묻자 “일선 동료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AZ를 접종하다 급기야 사망 사태까지 발생했다”면서“정부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데 왜 죽음을 감수하고 굳이 원치 않는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 부작용의 위험이 현저한 AZ는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경찰관은 “국가를 믿고 정부 방역에 충실히 따랐던 동료가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불구가 됐다”면서 “그런데도 산업재해 신청이나 피해보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게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인과성 입증이 어려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인정이 청와대 청원 등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게 만드는 비정상적인 ‘소용돌이 정치’를 양산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방역차원을 따르다 발생한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상 반응의 인과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더라도 공동체 안전과 신속한 집단면역을 위해 ‘선보상’ 등의 제도로 국가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법적 강요 아니어도 선택 여지 없다면넓은 범위서 산재 인정해야”“백신 인과성 정보 확립 못한 정부,개인에 부작용 치료 책임 전가 안돼” 구민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법적 강요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넓은 범위에서 산재가 맞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 동료 집단의 압력 문제일 수도 있다. 정부조차 충분한 인과성 데이터가 확립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훨씬 정보에 취약한 개인이 인과성을 입증하기는 어려운 만큼 국민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고통 받지 않도록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의무를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또 “지금은 코로나 집단면역 상황이 급해 남의 나라에서 허용한 백신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대한 반응도 모르는 상황에서 들여오는 게 현실”이라면서 “‘부작용이 안 나타나면 다행이고 재수 없으면 죽는다’ 식으로 백신에 대한 저항감을 갖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건강한 사람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국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선에서 특별법이나 행정명령으로 부작용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알려진 위험’보다 ‘알려지지 않은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은 수백배로 커질 수 있고 안전에 관한 한 극도로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 교수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될 때마다 문 대통령이 그때그때 지시를 내리는 방식은 역차별 논란을 일으킬 수 있고 주먹구구식이라 국가 운영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절차적 단계를 밟는 선택으로도 백신 부작용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보상기각 행정소송은 실익 없어”“공동체 전체 안전 위해 정치적 결단을”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 피해자들이 보상 기각에 따른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의도적 과실이나 백신 결과로 인한 의학적 인과성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가에 배상 책임을 물리는 것은 현 법률 체계에서는 실익이 없을 것”이라면서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도입된 조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원인과 이유 불문하고 공동체 전체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보상해주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백신 부작용 문제는 국가배상청구소송에서 신의성실의 원칙과 과실 여부를 따져 판단할 수 있는데 백신 절차과정이나 백신 부작용 정보를 국가가 접종자에게 제대로 알렸는지에 대한 사실 관계를 다퉈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법원 판례에서는 의료계의 의견이 A와 B로 각각 나뉠 경우 어느 한쪽을 선택한 것은 공무원의 잘못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거나 백신의 유익성을 부작용 위험보다 더 높게 판단하고 있어 이를 준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전문가 의견도 적지 않다. 반면 2014년 생후 7개월에 예방접종을 받은 뒤 난치성 간질 진단을 받은 청소년의 1급 장애 판정 인정 소송에서는 “의학·자연과학적으로 명백히 증명되지 않더라도 예방접종이 원인이라고 추론하는 것이 의학이론이나 경험칙상 불가능하지 않다면 인과관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시도 나와 있다.文, 1월 “정부가 부작용 전적 책임·보상”‘복불복’ 백신 공포증, 정부·정치지도자 소극적 태도 모두 집단면역 지장 한 교수는 “핵심 쟁점은 백신 부작용 극복을 위한 금전적 부담을 누가 하느냐인데 예산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국회가 움직여야 한다”면서 “국가방역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인만큼 1차적으로 국가가 책임을 지고 추후에 인과성 여부를 명확히 가려 환수 조치를 해도 되는 만큼 치료비, 생계비 등에 대한 법적 보상 근거를 만드는 지혜를 모으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헌법 36조 3항에는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라고 명시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정부가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진다”면서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충분히 보상한다. 정부 보호 없이 개인 피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전혀 하지 말라”고 밝혔다. 3월 국무회의에서는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고 재확인했다. 정부의 말에는 무게가 있어야 하고 책임 실현을 통해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복불복’ 백신에 대한 국민의 공포증도, 정부와 정치지도자의 소극적 태도도 모두 집단면역에 지장을 준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상] 굉음과 함께 멕시코 지하철 순식간에 폭삭…23명 사망·79명 부상 [이슈픽]

    [영상] 굉음과 함께 멕시코 지하철 순식간에 폭삭…23명 사망·79명 부상 [이슈픽]

    지하철 지나던 중 고가 지지기둥 붕괴객차 2량 엿가락처럼 휘어…어린이도 사망더미에 승용차도 깔려…현장 처참히 부서져12개 노선 중 가장 최근 2012년 개통2017년 강진 후 주민들 균열 신고 잇따라멕시코 대통령 “사고 원인 숨김없이 조사”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일(현지시간) 밤 굉음과 함께 고가철도가 무너지면서 그 위를 지나던 지하철이 5m 아래로 추락해 100여명이 사상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일부 부상자들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미주 대륙에서 미국 뉴욕 지하철에 이어 하루 평균 가장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붕 떠서 천장에 몸 부딪혀”굉음과 함께 불꽃, 먼지 일며 도로 순식간에 붕괴, 5m 아래 열차 추락 4일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전날 밤 사고로 지금까지 23명이 사망했으며 7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언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3일 오후 10시 30분쯤 멕시코시티 남동부에 있는 지하철 12호선 올리보스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승객을 태운 지하철이 지상 구간에서 5m 높이의 고가를 지나던 순간 굉음과 함께 고가철도가 아래 도로로 무너져 내리며 열차가 추락했다. 현지 밀레니오TV가 전한 사고 당시 영상엔 고가가 순식간에 붕괴해 불꽃과 먼지를 일으키며 열차가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마리아나(26)는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에 “큰 천둥소리가 들린 뒤 모든 게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열차 안엔 앉아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서 있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지하철이 추락하자 갑자기 붕 떠서 몸이 천장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한쪽은 바닥에 한쪽은 고가 끝에 비스듬히 걸쳐 있는 열차 안에서 15분가량 갇혀 있었고, 이후 한 승객이 유리창을 깨자 탈출을 시작했다고 마리아나는 전했다. 그는 “난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아서 다른 이들이 탈출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폭발 일어난 줄…비명소리조차 안들려”현장엔 생사 확인하려는 가족들 발동동 사고 당시 근처에 있던 한 목격자는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에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서 보니 흰 먼지구름이 보였다. 폭발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멕시코 방송 텔레비사에 “먼지가 잦아든 후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갔다”면서 “비명도 들리지 않았다. 충격을 받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엔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과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이들도 몰려와 애타는 심정으로 수색작업을 지켜봤다. 사고 열차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 여동생을 찾아 인근 병원들을 뒤지고 있는 헤수스 세구라 오소리오는 AP통신에 “여동생 이름이 사상자 명단에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발의 차이로 참사를 피한 이들도 있었다. 직전 역에서 하차해 사고를 피한 마리라는 이름의 여성은 엘우니베르살에 “열차에 사람이 너무 많아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차라리 내려서 걷기로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호세 마르티네스는 일이 늦게 끝나 사고 열차를 놓쳤다며 “15분 차이로 목숨을 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래 도로에는 양방향으로 여러 대의 차량의 지나고 있었으나 다행히 고가 바로 밑은 차가 다니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추락 후 택시 1대가 열차에 깔렸으나 운전자는 무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고 후 추락한 객차 2량은 양쪽 끝을 고가에 걸친 채 V자 형태로 엿가락처럼 휘어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상태다. 당국은 객차의 추가 추락을 우려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잠시 중단했다가 크레인을 동원해 작업을 재개했다.사고원인 미정…강진 후 주민들 균열 신고“지하철 지날 때면 건물 흔들, 부실공사”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세인바움 시장은 지하철이 지나갈 때 고가철도의 지지기둥 하나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현지 일부 언론은 2017년 9월 멕시코시티를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 이후 해당 고가철도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사고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지진 이후 주민들이 고가철도 균열을 신고하면서 당국이 보수작업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사고 이전부터 고가철도가 불안했다는 증언도 나온 것이다. 지하철 12호선 인근에 사는 리카르도 델라토레는 AFP통신에 지하철이 지날 때마다 인근 건물들이 흔들렸다며 “그것만으로도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멕시코 당국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아무것도 숨기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약속했다. 세인바움 시장도 외부 업체가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지하철 12호선은 멕시코시티 남부를 동서로 잇는 노선으로, 총 12개인 멕시코시티 지하철 노선 중 가장 최근인 2012년 개통됐다.멕시코시티 지하철 하루 400만명 이용미 뉴욕 지하철 다음으로 이용객 많아 작년 3월도 열차 2대 충돌, 42명 사상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하루 400만명가량이 이용해, 미주 대륙에선 미국 뉴욕 지하철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이다. 멕시코시티에선 지난해 3월 타쿠바야역에서 열차 2대가 충돌해 1명이 죽고 4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2015년에는 오세아니아역에서 열차가 제때 정차하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12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로 12호선 건설 당시 시장이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이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에브라르드 장관이 시장직에서 물러난 직후 지하철 설계와 공사가 잘못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2013년엔 노선 일부를 폐쇄하고 보수공사가 실시됐다. 에브라르드 장관과 세인바움 시장은 오는 2024년 대선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이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날 이번 사고가 멕시코시티 대중교통과 관련한 가장 끔찍한 사고라며,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환각 마약’ 엑스터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 효과”

    “‘환각 마약’ 엑스터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 효과”

    연구논문,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게재 예정중증 PTSD 환자 90명 대상 실험 결과상담과 엑스터시 복용 병행 환자 67% 치료FDA 치료약 승인 위해 임상 3상 진행 중 클럽이나 파티에서 환각을 경험하기 위해 사용돼 일명 ‘클럽 마약’으로 알려져 있는 ‘엑스터시’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극복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해당 연구 논문을 이달 말 국제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 의약품 MDMA가 PTSD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이달 말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대의 신경과학자 제니퍼 미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PTSD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MDMA의 효과를 시험했다. 연구 대상은 참전 경험이나 가정폭력 등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환자 중에서 선정됐다. 이들 중 90% 이상은 자살까지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겪었다. 평균 병력도 14년 이상이었다. 연구팀이 환자들에게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서 MDMA를 투여하자 67%가 더는 PTSD 환자로 분류되지 않을 만큼 증상이 호전됐다. 상담치료와 함께 위약(플라시보)이 투여된 집단에서는 32%가 증상이 호전됐다.“환자 고통스러운 기억 스스로 해소·치유” 특히 MDMA는 단순히 외부로 드러나는 PTSD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스스로 해소해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2007년 이라크 주둔 미군에서 근무한 뒤 10년 넘게 PTSD에 시달린 스콧 오스트롬은 MDMA의 효과에 대해 “자아를 자극해 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PTSD가 MDMA만으로 치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환자들에 대한 상담 치료 효과가 MDMA의 약효로 강화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MDMA는 1970년대까지 각종 심리치료에 사용됐지만, 환각 효과가 대중에 알려지면서 1980년대부터 클럽 등에서 마약 대용으로 사용됐다. NYT는 MDMA를 PTSD 치료 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한 임상 3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대학 안 가는 청년에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어때”

    이재명 “대학 안 가는 청년에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어때”

    “4년 대학 다닌 것과 같은 기간 세계일주 다닌 것, 어떤게 더 역량계발 도움 되겠나”“학력갖고 임금차별하니까 다 대학 가 손실”“대학서열화·입시·초중고 교육환경이 문제”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계발에 도움이 되겠느냐”라면서 “각자 원하는 것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신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지사는 “청년 문제 고민이 왜 실력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차별하는지에 대한 것”이라면서 “생산성이나 역량이 정말 중요한데 형식적인 학력 등을 갖고 임금 차별을 하니까 사람들이 안 가도 될 대학을 다 가느라 국가 역량도 손실이 있고, 개인으로서 인생을 낭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큰 것이 대학 서열화 문제, 입시 문제 아니면 초·중·고의 왜곡된 교육 환경이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오후 9시 확진 632명, 148명↑…사흘 연속 올라 700명 안팎 예상

    [속보] 오후 9시 확진 632명, 148명↑…사흘 연속 올라 700명 안팎 예상

    488명→541명→700명대?서울 236명, 경기 152명, 강원 48명 등수도권 405명, 비수도권 227명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4일 오후 9시 기준 6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5일에는 확진자가 700명대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84명보다 148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05명(64%), 비수도권이 227명(3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36명, 경기 152명, 강원 48명, 경북 38명, 울산 22명, 경남 21명, 부산 20명, 인천·대전 각 17명, 제주 13명, 전남 12명, 충북 11명, 충남 9명, 광주 7명, 대구 5명, 전북 4명이다.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달 28일(769명) 이후 일주일만이 된다. 그간의 확진자 발생 패턴을 보면 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줄었다가 중반부터 다시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의 유행은 봄철 이동량 증가 속에 전국적으로 속출하는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확진자 증가세를 이끄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24명꼴로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9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제주국제대 레슬링선수단과 경기 양주 육군부대에서 각각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강릉에선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43명이 확진됐다. 또 충남 아산의 한 교회(누적 24명), 전남 여수 유흥업소(누적 1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길 걷던 여성 쫓아가 강제 추행한 ‘만취’ 검사…“감봉 6개월”

    길 걷던 여성 쫓아가 강제 추행한 ‘만취’ 검사…“감봉 6개월”

    “품위유지의무 위반이나 성추행은 아냐”부장검사, 밤에 여성 쫓아가 부적절 신체접촉피해자, 112 신고…출동 경찰에 현행범 체포경찰,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의견 檢 송치검찰, “고의성 없다” 불기소 처분지난해 술에 만취 상태에서 길 가던 여성을 쫓아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검사에 대해 법무부가 감봉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4일 법무부는 지난 3일 검사징계위원회에서 표결을 실시한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A 전 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감봉 6개월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위는 A 전 부장검사의 행위가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되지만 성추행 등이 인정되지 않아 중과실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A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 1일 오후 11시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인근에서 길을 걷던 여성을 쫓아가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 전 부장검사는 피해자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같은 달 6일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정지 요청(검사징계법 제8조)에 따라 A 전 부장검사의 직무를 두 달간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A 전 부장검사는 다른 검찰청으로 발령이 나며 부부장검사로 강등됐다. 이후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A 전 부장검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A 전 부장검사의 행위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그를 불기소 처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남국 “앞으로 정부가 포털 기사배열 시정”…알고리즘 검증법 발의

    김남국 “앞으로 정부가 포털 기사배열 시정”…알고리즘 검증법 발의

    정부가 네이버·다음 기사 노출 배열 관여“포털, 보수 등 특정 성향 기사만 노출”정부 위원회, 포털에 기사배열 시정 요구권“인터넷 포털부터 언론개혁 시작해야”“이해할 수 없는 알고리즘 영업비밀 가려져”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보수언론 등 특정 성향의 기사만 잘 보이도록 노출한다며 기사 배열 기준을 정부 위원회에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 이른바 ‘포털 알고리즘 투명화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진보 성향의 기사가 보수 언론의 비해 많이 노출되지 않으면 정부위원회는 포털에 해당 기사가 잘 보이도록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9명으로 구성되는 ‘뉴스포털이용자위원회’를 설치,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정책과 기사배열 기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위원회가 기사배열 알고리즘 주요 구성요소에 대해 공개 요구와 검증, 이용자 권익보호 등의 업무도 맡도록 했다. 위원회는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협의해 추천한 3인, 대통령령으로 정한 단체가 추천하는 6인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김남국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 보도를 보면, 네이버나 다음에서 특정 성향의 언론사가 제공한 기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되고, 이해할 수 없는 기사배열의 알고리즘은 영업비밀로 가려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이용자가 진보 성향의 뉴스를 많이 보거나 혹은 보수 성향의 언론을 보지 않아도 양대 포털에서는 이와 상관 없이 보수 언론의 기사가 이용자에게 많이 본 기사로 노출된다고 실험 분석했다. 김 의원은 “모든 언론사의 기사가 모이는 인터넷 포털에서부터 언론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유시민 기소에 “검찰권 남용, 사과까지 했는데!”…“秋 사실왜곡”(종합)

    추미애, 유시민 기소에 “검찰권 남용, 사과까지 했는데!”…“秋 사실왜곡”(종합)

    “유시민 의심·공포, 근거 없는 것 아냐” 옹호“한동훈 스마트폰 포렌식해 의혹 해소해야”유시민, ‘본인 계좌 불법 추적’ 주장 후 사과한동훈측 “秋, 황당한 사실 왜곡 한두번이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검찰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한동훈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검찰권 남용”이라면서 오히려 “한 검사장의 스마트폰 포렌식으로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한 검사장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과 노무현재단의 계좌가 불법 추적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한 검사장 측은 추 전 장관의 비난에 대해 “추 전 장관의 사실 왜곡이 한두 번이냐”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검찰, 한동훈 제 식구 위한 기소”“‘윤석열 한 칸 띄고 최측근’라고 겁줘”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어제 신임 검찰총장 지명이 이뤄지자 대검은 유 이사장을 전격 기소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전 장관은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 공모 정황, 유 이사장 관련 언급을 다룬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당시 (검찰이 자신을 사찰한다는) 유 이사장의 의심과 공포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다”고 옹호했다. 그는 “‘윤석열 한 칸 띄고 최측근’이라고 (포털 검색창에) 치면 나오는 사람이라고, 이 기자가 겁을 줄 때 그 검사장을 특정했다고 하지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조직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이런 중범죄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힐 의무가 있다”며 한 검사장의 스마트폰 포렌식을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개인정보보호에 불안을 느낀 한 시민(유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한 마당에 검사장은 무려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 식구를 위한 기소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권은 국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사돼야지 특정인의 민사소송을 뒷받침하기 위해 함부로 쓰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검사장 측은 추 전 장관 글에 대해 “그가 황당하게 사실을 왜곡하거나 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서부지검, 유시민 명예훼손 인정대검에 기소 의견 보고 유 이사장은 2019년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말 또는 12월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주장했다가 한 시민단체로부터 유 이사장의 발언이 한 검사장과 검찰 관계자들의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고발을 당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월 사과문에서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한 검사장은 지난달 유 이사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고 검찰에 유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의 한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현철 부장검사)는 유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잠정 결론 내리고 최근 대검찰청에 기소 의견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해당 사건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백신부작용? 소화제로도 죽어, 위험한 언론”…“비교할 걸 해라, 또 남탓” [이슈픽]

    與 “백신부작용? 소화제로도 죽어, 위험한 언론”…“비교할 걸 해라, 또 남탓” [이슈픽]

    이용빈 “자동차 사고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집단면역 가야 하는데 위험한 언론 불안 끌어”野 “의학 전공자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집권 여당 안이함 이 정도, 즉각 사과하라”“국민의 백신 불안을 또 언론 탓으로 돌려”이용빈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부작용과 관련,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며 위험한 언론이 백신 불안을 조장한다고 지적하자 야당은 “어떻게 소화제와 백신이 비교 대상이 되느냐. 집권 여당의 안이함이 이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野 “소화제와 백신이 비교대상이 되나”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 생명이 달린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취급해도 되는 것인가. 당장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이렇게 말했다. 호남 지역 초선으로 의사 출신인 이 대변인은 전날 대변인직에 임명됐다. 윤 대변인은 이 대변인이 의사 출신이란 점을 언급하며 “의학 전공자의 말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다”면서 “소화제와 백신이 어떻게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이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 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언론의 태도’라고 한 데 대해서도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언론 탓으로 돌린 것”이라고 받아쳤다. 학계에서도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소화제의 극단적 부작용을 국가재난감염병인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비유한 이 대변인의 비유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전형적인 남탓, 백신 부작용 감시는 언론의 존재 이유이자 마땅한 의무”“‘알려진 위험’보다 ‘잘 안 알려진 위험’에국민 불안 수백배…이걸 이해 못한 것” 구민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지금 백신 불안은 과학적 문제만이 아닌 심리적 문제인데 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소화제처럼 ‘잘 알려진 위험’와 달리 코로나 백신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위험’은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의 정도가 수십배에서 수백배로 높고 안전을 위해 극도로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것인데 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 교수는 “백신 부작용 위험에 대한 과장된 측면은 언론이 팩트를 전달해야 하지만 명백히 부작용이 있는 위험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없는 것처럼 할 수 없고 언론은 이런 정부 행태에 대해 감시, 보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 대변인의 ‘소화제 사망’ 발언에 대해 “비유가 말이 안 되고 현 상황의 문제를 언론의 책임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남 탓’ 정치”라면서 “언론이 정부가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부작용 피해 사례에 대해 확인하고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존재 이유이자 마땅히 해야할 역할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조주의에 빠져 뭘 잘못했는지 알지 못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만 발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與대변인 “백신 부작용,자동차 사고 확률보다 낮은데사고날까봐 차 안 사는건 아니잖아” 앞서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백신 점검회의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백신 접종 부작용 문제에 대해 대체로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었다”면서 “소화제를 먹어도 부작용에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언론의 태도”라고 주장했다. 마치 언론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 국민들이 백신거부감을 들게 해 방역을 방해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대변인은 또 경찰공무원이 백신 접종 후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진 것과 관련한 질문에도 “(백신 부작용은) 자동차 사고보다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차를 사지 않는 건 아니지 않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이는 백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하다는 뜻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백신 접종 부작용 사례를 대하는 국민들의 인식을 감안하면 부적절한 비유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원자력발전과 과거 소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 역시 자동차 사고를 당할 확률보다 낮다”면서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상황을 수없이 검증된 소화제 사례와 비교하는 것 자체도 코미디”라고 꼬집었다.백신 이상반응 858건 늘어…3명 사망누적 1만 7485건…사망 85명정부 피해보상 인과성 인정 단 ‘4건’ 이날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800여건 늘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는 3명이 추가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858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3명 늘었다. 사망자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5건 추가됐다. 4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 7485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373만 3940명(건)의 약 0.47% 수준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85명(아스트라제네카 47명·화이자 38명)이다.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달 30일까지 총 10차례 회의를 열어 사망 67건, 중증 57건 등 신고 사례 총 124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사망 사례의 경우 67건 가운데 65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판정이 보류된 상태다. 중증 의심 사례 57건 가운데 2건은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고 2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나머지 53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첫 회의를 열어 피해보상이 신청된 이상반응 사례와 백신접종 간의 인과성 및 보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총 9건 중 4건을 인정하고 5건을 기각했다. 인과성이 인정돼 보상을 받게 된 4건 중 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 관련 사례다. 모두 접종 후 발열·오한·근육통·두통 등 ‘경증 이상반응’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한 경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유시민 기소에 “검찰권 남용, 사과까지 했는데!”

    추미애, 유시민 기소에 “검찰권 남용, 사과까지 했는데!”

    “유시민 의심·공포, 근거 없는 것 아냐” 옹호“한동훈 스마트폰 포렌식해 의혹 해소해야”유시민, ‘본인 계좌 불법 추적’ 주장 후 사과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검찰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한동훈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검찰권 남용”이라면서 오히려 “한 검사장의 스마트폰 포렌식으로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한 검사장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과 노무현재단의 계좌가 불법 추적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검찰, 한동훈 제 식구 위한 기소”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어제 신임 검찰총장 지명이 이뤄지자 대검은 유 이사장을 전격 기소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전 장관은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 공모 정황, 유 이사장 관련 언급을 다룬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당시 (검찰이 자신을 사찰한다는) 유 이사장의 의심과 공포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조직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이런 중범죄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힐 의무가 있다”며 한 검사장의 스마트폰 포렌식을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개인정보보호에 불안을 느낀 한 시민(유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한 마당에 검사장은 무려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 식구를 위한 기소까지 했다”고 지적했다.서부지검, 유시민 명예훼손 인정 대검에 기소 의견 보고 유 이사장은 2019년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말 또는 12월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주장했다가 한 시민단체로부터 유 이사장의 발언이 한 검사장과 검찰 관계자들의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고발을 당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월 사과문에서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한 검사장은 지난달 유 이사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고 검찰에 유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의 한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현철 부장검사)는 유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잠정 결론 내리고 최근 대검찰청에 기소 의견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해당 사건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니 ×× 맛있더라’ 패륜글 작성자 초등교사 합격 박탈해야” 靑청원

    “‘니 ×× 맛있더라’ 패륜글 작성자 초등교사 합격 박탈해야” 靑청원

    온라인 막말 네티즌 경기도 교원 임용 합격“온라인서 일베용어·성희롱 막말 일삼아”“교사 자질 없어…아이 맡기는 것 끔찍”“임용시험 자격·정교사 자격증 박탈해야”경기도교육청 “필요시 징계위·수사의뢰”온라인커뮤니티에서 수차례 패륜적 내용의 글을 작성한 교대 졸업생이 최근 초등교원 임용후보자 시험에 합격했다며 그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교육 당국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하면 징계위원회를 열거나 수사 의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 엄× ×× 냄새 심하더라’ 등 입에 담지 못할 패륜적 언행 사용”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경기도 신규 초등교사의 만행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 경기도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디시인사이드 교대갤러리에서 닉네임으로 활동한 인물이 남긴 글을 보면 ‘니 엄× ×× 냄새 심하더라’, ‘니 ×× 맛있더라’ 등의 입에 담지도 못할 심각한 패륜적 언행을 비롯한 각종 일베 용어, 고인 모독, 욕설 및 성희롱, 학교 서열화 (타학교 비난), 상처 주는 언행, 혐오 단어가 사용됐다”면서 “(작성자의) 교사로서의 자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베 7급 공무원 사건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본인을 특정할 수 있는 근거를 흘려 누군지 특정이 된 상태”라면서 “임용고시 직전 자신이 특정되자 ‘내가 걸린 것이 억울하다. 이제 그만해달라’, ‘앞으로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겠다. 정보 윤리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서적을 읽겠다’며 사과하고 얼렁뚱땅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제가 부모님 입장에서 나의 아이를 이 교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상상해보니 정말 끔찍하다”면서 “10줄도 채 되지 않는 사과문으로 우리 아이들을 전적으로 믿고 맡겨야 할 교사가 되는 정당성을 갖출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언행들은 지방 공무원법의 품위 유지 의무에도 크게 어긋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교대를 졸업하면 정교사 2급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는 언제든지 임용고시를 치룰 수 있고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라면서 “임용시험의 자격 박탈과 함께 교대 졸업 시 취득한 정교사 2급 자격증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8시 20분 현재 7600명 넘게 청원에 동의했다.경기도교육청 “사실관계 확인 뒤채용후보 자격 상실 법률도 검토” 경기도 인사위, 과거 7급 공무원 합격자‘성범죄 의심’ 청원에 임용자격 박탈 이러한 청원 글이 게시되자 경기도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언론에 “현재 논란이 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징계위 개최, 수사 의뢰 등을 검토할 것이며 공무원임용령 14조(채용후보자의 자격 상실)에 해당하는지 등 법률 검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임용후보자 A씨가 과거 인터넷 사이트에 성범죄가 의심되는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국민청원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었다. 경기도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의 행위가 지방공무원 임용령상 품위 손상 등에 해당한다고 보고, 그의 임용 자격을 박탈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한강공원서 실종 의대생 끝내 숨진 채 발견

    [속보] 한강공원서 실종 의대생 끝내 숨진 채 발견

    서울 한강변에서 밤늦은 시각 친구와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잠든 뒤 실종됐던 대학생 손정민(22)씨가 실종 엿새째인 30일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쯤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이 뒤섞인 긴팔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차림새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 한 사립대 의과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손씨는 지난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손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에 들었다. 이후 친구는 오전 4시 30분에 잠에서 깨고 귀가했지만 손씨는 이후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술이 만취 상태였던 친구는 손씨가 오전 4시 30분에 같은 장소에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아버지는 실종 당시 블로그에 “제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고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이라면서 “아직 희망이 있을까요. 결과가 나올 때까진 버텨보겠지만 저도 이게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 제발 한강에서 이 시간에 있으셨던 분은 연락 달라”고 호소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허은아 “문재인·조국·김어준 ‘3대 존엄’”…與 “색깔론 이을 기린아”[이슈픽]

    허은아 “문재인·조국·김어준 ‘3대 존엄’”…與 “색깔론 이을 기린아”[이슈픽]

    허은아, ‘文비난’ 전단 30대 청년 고발·조국 딸 의사 문제제기 與의원 고발 비판“3대 존엄 특징은 전 정권 최대 수혜자”신동근 “색깔론자 자격 충분, 앞날 기대”허 “색깔론 아님 할 말 없나, 좀스럽고 민망”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북한에 ‘최고존엄’ 김정은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문재인·조국·김어준 ‘3대존엄’이 있다”고 꼬집자 여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선인 허 의원을 언급하며 “색깔론 명백을 이을 기린아 자격이 충분하다. 앞날이 기대된다”며 조소했다. 그러자 허 의원은 “‘색깔론’, ‘전 정권 탓’ 아니면 할 말 없는 민주당”이라면서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표현을 빌려 맞받아쳤다. “대통령, 장관, 시급 100만원 진행자”“이 맛이 바로 ‘위선의 맛’”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을 비난한 청년은 대통령으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조국 전 교수 딸의 의사자격 문제를 지적한 우리당 김재섭 비대위원은 경찰로부터 조사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어 “김어준의 편파성을 지적하는 정치인들은 극성 지지자들에게 댓글과 문자로 엄포장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방송인 김어준씨는 비판해서는 안 되는 존재냐고 반문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허 의원은 “이들 대한민국 3대존엄 특징은 전 정권의 최대 수혜자들로 한 명은 대통령이 되고, 한 명은 법무부 장관이 되고, 또 한 명은 시급 100만원의 방송 진행자가 됐다”면서 “이 맛이 바로 ‘위선의 맛’인가 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고존엄 모독자에게는 ‘고사포’가 날라 오는데, 대한민국 3대존엄 모독자들에게는 ‘고’소장, 조‘사’장, 엄‘포’장 이라는 또 다른 ‘고사포’가 난사되고 있다”면서 “참 무서운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文비판 전단’ 살포 30대 모욕죄 檢송치‘무자격자 조민’ 발언 김재섭 경찰 수사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30대 남성 A씨를 모욕,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19년 7월 국회의사당 분수대 인근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형법상 친고죄인 모욕죄는 피해자나 법정 대리인이 직접 고소해야 기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자신이나 문 대통령이 위임한 사람이 고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民)주주의는 사라지고 문(文)주주의만 남았다”고 비난하며 국민 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무자격자 조민’(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발언으로 고발 당해 경찰 수사가 개시된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을 엄중하게 다뤄줄 것을 수사당국에 부탁드린다”면서 “(한일병원에) 소위 무자격자라 불리는 조민씨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한 것이 죄가 된다면 기꺼이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비대위 회의에서 “한일병원이 (도봉구의) 거의 유일한 대형병원”이라면서 “큰 병이 났을 때 갈 만한 곳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위 ‘무자격자’로 불리는 조민씨가 온다”고 발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수사당국은 조민의 (의사) 자격에 대한 진위도 소상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의사로서 조민의 자격이 인정되고, 저의 명예훼손 혐의가 죄로 밝혀진다면 징역을 살더라도 기꺼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신동근, 허은아에 ‘색깔론’ 비판하자허은아 “색깔론 아닌 정의론 문제,文지지율 29% 최저치, 민주당 덕분” 이와 관련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 의원의 SNS 글을 전언하며 “허은아 의원, 앞으로 기대(?)하겠다”면서 “국민의힘 안에서 색깔론의 명맥을 이을 스타가 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이에 허 의원은 “신 의원님, 색깔론이라뇨? 그렇게 펼칠 프레임이 없으신가요? 정말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재반격했다. 허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청년이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대통령에게 직접 고소당한 사건”이라고 되짚은 뒤 “색깔론이 아니고, ‘자유론’과 ‘정의론’의 문제이며 ‘국가론’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29%를 기록했다고 한다”라면서 “이 모든 것이 ‘색깔론’, ‘전 정권 탓’ 아니면 할 말 없는 민주당 덕분”이라고 일갈했다.文지지율 30%대 붕괴…29% 최저치부정평가 60%…‘부동산 정책 못한다’ 이날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30%에 못 미친 2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2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주보다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3월 1주차 조사(40%) 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주와 같은 60%를 기록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등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다음달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 중단…“1차 접종 급증에 일시적 자제”

    서울 다음달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 중단…“1차 접종 급증에 일시적 자제”

    서울시, 75세 이상 접종 신규 예약 중단 공지백신 수급 부족 우려에 “5월 공급 차질 없다”“4월 1차 접종 집중으로 2차 대상자 급증 조치”백신 접종 305만명…5.8%, 4월 목표치 달성홍남기 “백신 접종 속도전 최대한 빠른 수행”다음달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이 접종받는 화이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차 접종 신청이 중단될 예정이다. 백신 수급 부족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방역당국은 “차질 없는 2차 접종을 위한 일시적 자제”라고 설명했다. 이달 1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2차 접종을 받아야 할 대상자가 늘어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차질 없는 2차 화이자 접종 위해 신규 1차 추가 예약 자제 요청한 것” 30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각 자치구에 “만 75세 이상 대상 백신접종 신규 예약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전달했다. 5월부터는 이미 예약이 돼 있는 경우에만 접종을 진행하고, 신규 1차 접종 예약을 받지 않는 것이다. 대신 당분간은 2차 접종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화이자 백신 수급이 부족해 접종 신청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4월 1차 접종에 집중해 화이자 2차 접종 대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질 없는 2차 접종을 위해 기존 예약에 신규 1차 접종 추가 예약 자제를 요청했고, 5월 배정 계획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실제 백신 접종자는 4월 목표치 300만명을 넘어서 달성한 상태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24만 1967명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05만 600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5.8%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64만 570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41만 5434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3만 10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19만 8734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325만 4738명이 된다.“상반기 1200만명 접종 위해 6월까지 차질 없이 공급 확약” 질병청은 “화이자 백신은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 있다. 다만 매주 나눠서 국내로 도입되기 때문에 백신 물량 배정과 배송이 주단위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의 개별계약 물량은 매주 수요일 일정분량씩 국내로 도입되면서 현재 200만회분(100만명분)이 들어온 상황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5월 175만회분, 6월 325만회분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전체 목표 달성에 차질은 없을 것이나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의 5월 공급 계획은 변동이 없는 상태”라면서 “매주 수요일 전후 정기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1200만명 접종을 위한 1809만회분이 6월까지 차질 없이 확보되도록 공급일정과 물량이 현재 확약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5월 도입에 대해서는 아마 다음주쯤 공개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洪 “2천여 민간 의료기관 접종 확대, 하루 최대 150만명 접종 가능할 것”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어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수는 305만 6004명”이라면서 “집단면역 시점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100만명 접종까지 40일, 200만명 접종까지 16일이 소요된 반면 300만명 접종까지는 7일이 소요됐다”면서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계약된 백신의 조기 도입을 위한 확보 전쟁과 확보 백신의 신속한 접종을 위한 속도전을 최대한 빠르게 수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예방접종센터 이외에 2000여개 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1만 4000여개소까지 늘면 하루 최대 15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접종이 본격화되고 많은 분이 일시에 몰릴 경우를 대비해 각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사전 예약 시스템 점검, 대기 시간 최소화 대책, 접종 시설 불편 최소화 등을 미리 점검·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ℓ 물 먹이고 속옷 벗겨 소변 강요” 경북 고교기숙사 후배 집단폭행

    “4ℓ 물 먹이고 속옷 벗겨 소변 강요” 경북 고교기숙사 후배 집단폭행

    고교기숙사서 ‘선배 뒷담화 했다’ 이유로 학생부 소속 고3 선배 여럿이 후배 2명에흡연 검사 명목으로 강제 추행·집단 구타피해학생, 소변 못 보자 기숙사 끌고가 폭행학교 조사 착수…교육청 “상황보며 대처” 경북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 학생들을 집단 폭행하고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바지와 속옷을 벗겨 소변을 보도록 강요하는 등 강제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북도내 모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A고등학교 학생부로 생활하는 3학년 학생 다수가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쯤 2학년 학생 2명을 고3 기숙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최근 접수됐다. 폭행 이유는 ‘선배 뒷담화를 했다’는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가해 학생 일부는 피해 학생 1명을 화장실로 끌고 가 흡연 검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자신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바지와 속옷을 벗게 해 소변을 보도록 강요하고 4ℓ가량 물도 강제로 먹였다고 피해 학생들은 진술했다. 그러나 해당 피해 학생이 소변을 보지 못하자 가해 학생들은 욕설하며 다시 기숙사로 끌고 가 폭행했다. 피해 학생 측에 따르면 당시 피해 학생 2명은 1시간 반 동안 괴롭힘을 당한 뒤 자정쯤 풀려났다. 또 현장에는 집단 폭행 및 강제 추행을 한 학생들 외에 다른 학생 다수도 이를 지켜봤다고 한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며 사안에 대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징계 절차에 결함 없다” 법무부, 법원에 답변서 제출

    “윤석열 징계 절차에 결함 없다” 법무부, 법원에 답변서 제출

    100쪽 분량에 윤석열 징계 절차적 타당 주장추미애, ‘조국 재판부 분석’ 문건 등으로 尹징계평검사·고검장 등 집단반발 “법치주의 훼손”법원, 작년 12월 尹징계처분 효력정지 결정법무부, 4개월여 만에 법원에 답변서 제출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법무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가 ‘처분 취소’ 소송에 휘말린 지 4개월여 만에 법원에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징계 절차에 결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의 직무배제와 징계처분에 대해 효력 정지 결정을 내렸었다. 당시 윤 총장 측은 징계 절차가 위법 부당하고 징계 사유도 실체가 없다며 징계 효력이 즉시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추미애, 윤석열에 정직 2개월 징계尹측 “위법부당, 징계 사유 실체 없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의 소송대리인 이옥형·이근호 변호사는 이날 윤 전 총장이 제기한 징계처분취소 소송에 대한 답변서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에 제출했다. 분량이 100쪽에 달하는 답변서에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가 인정되며 징계가 절차에 맞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의 정직처분 효력정지(집행정지) 사건에서도 법무부를 대리했던 이옥형 변호사는 당시 심문에 출석하면서 “징계 절차에 결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추미애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 현역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같은 해 12월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윤 전 총장이 주요 사건을 담당하는 판사들에 대한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하는 등 여러 혐의가 있다는 게 징계 사유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직무배제와 징계처분에 모두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을 받아냈고, 처분을 취소하라는 취지의 행정소송 본안도 제기했다.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에7년만 평검사 회의 열려…간부도 반발“검찰의 정치적 중립·법치주의 훼손”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초유의 직무집행 정지 결정에 당시 대구지검 등 전국 10곳에서 평검사 회의가 7년 만에 열렸고 전국 고검장들을 비롯한 검찰 간부들도 잇따라 성명서를 올리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 훼손 등 절차적 위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집단 반발했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21일 법무부에 윤 총장 측의 소장 복사본(부본)과 소송 안내서를 보냈으나 법무부가 답변서를 내지 않자 지난 8일 입장을 밝히라는 취지의 ‘석명 준비’를 명령했다. 당시 법원은 3주 안에 법무부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주장을 제출하거나 증거를 신청할 수 없다고 법무부에 통지했고, 이날이 법원이 정한 기한의 마지막 날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일부 “北 인권보고서 비공개 유지해야”…이인영 “文 ‘북과 대화할 때’라 해” [이슈픽]

    통일부 “北 인권보고서 비공개 유지해야”…이인영 “文 ‘북과 대화할 때’라 해” [이슈픽]

    “인권보고서, 비공개 유지 판단 더 많아”“탈북민 가족, 남북관계 개선 종합 고려”“지자체·민간단체 인도물품 北반출 승인”‘정부 재원 아니다’ 강조…“지자체 등 재원”“코로나 백신·치료·방역시스템 지원 협력”미 국무 “北, 인권 만행 경악…탈북민 지지”이인영 “남북 인도적 협력 한순간도 못 멈춰”통일부가 북한인권기록센터의 북한 인권 공개보고서 발간 계획에 대해 비공개로 상태를 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개선이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상황을 감안해야 하고 보고서로 인해 북한에 남은 탈북민 가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와 달리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는 모두 공개하고 있다. 통일부는 또 대북 물자 반출 승인을 재개하면 정부 재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나 민간단체들이 자체 조달한 재원으로 인도주의 물품을 우선 승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인데 일각에서는 지자체 수입도 국민 세금이라며 북한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불확실성이 걷혀 나가는 올해 상반기는 남북미 모두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최적의 시간’이라면서 “대통령께서도 ‘이제 북한과 대화할 때’라고 하신 만큼 관련된 구상은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증진도 고려해야”“인권보고서 先기록…공개는 추후 판단”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와 관련, “내부적으로는 좀 더 비공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고서 공개하면 조사에 참여한 탈북민들의 신원이 특정돼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위협 받을 수 있고 남북관계 개선이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증진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단 올해는 북한 인권상황을 충실하게 기록하는 쪽으로 가고 공개 여부는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향후 북한과 협상 시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물인 싱가포르 합의를 계승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이 명시적으로 ‘싱가포르 선언부터 시작하겠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미국 민주당의 외교정책 DNA 속에 충분히 (싱가포르 선언 정신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미 국무 “北, 코로나 구실 발포 명령 가혹”“북 주민에 독립적 정보 접근 지원할 것” “가장 억압적 전체주의 국가…책임 물을 것”“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美, 한국 대북전단금지법 우회 비판“北, 자유로운 정보유입 증가해야” 반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북한자유주간을 맞아’라는 제목의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지독한 만행”이라고 비판하며 북한 인권 문제를 부각하는 탈북민들을 향해 “탈북자와 인권 공동체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이런 중대한 불의를 집중 조명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항상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 국가 중 하나”라면서 “정치범수용소에서 말할 수 없는 학대로 고통받는 10만명 이상을 포함해 존엄과 인권을 계속 침해받는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과 함께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운다는 구실로 북한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자 북중 국경에서 발포해 죽이라는 명령 등 북한 정권이 취한 점점 더 가혹한 조치들에 경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의 지독한 인권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대와 위반을 조사하며 북한 주민을 위한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지원하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책임을 촉진하고자 유엔 및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지독한 인권 침해에 대해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도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유입 증가가 미국의 우선순위”라며 우회적으로 지적했다.미 “북, 싱가포르 북미 합의 안 지켜”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핵분열 물질 생산 등 핵 활동을 지속했다고 우려하면서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실험용경수원자로(ELWR)가 건설 중이라며 공사가 완공되면 이 원자로는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에 사용되는 우라늄 농축기술을 확보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1차 정상회담 합의 등을 북한이 지키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인영 “남북 인도적 협력 일관되게 추진”“남북협력기금에 반영, 즉각 시행 가능” 코로나 방역물품·쌀·기름 등 지원…시기 미정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의 대북제재와는 별개로 남북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또 필요할 때 즉각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전날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한반도 번영의 길, 남북 생명·경제공동체 추진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시작은 가장 시급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분야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민생협력을 규모 있게 추진해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게 올해 남북협력기금에도 관련 예산을 이미 반영해놨고 즉각 시행할 수 있게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는 가다 서기를 반복할 수 있지만, 인도적 협력만큼은 단 한 순간만이라도 멈추어 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조만간 민간단체들의 대북 물자 반출 승인을 재개하면 단체들이 자체 조달한 재원으로 마련한 인도주의 협력 품목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대북 반출 승인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더 봐야 한다”면서도 지원 물품에는 “코로나19 방역 물품과 임산부·아이 영양품, 쌀·기름 등 식량 물자가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원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재원이 들어가면 그로 인해 야기될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지자체의 재원이나 민간 차원에서 순수하게 마련된 재원으로 진행되는 사업들이 우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 당국자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협력은 크게 방역 장비 시스템, 치료, 백신 등 세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백신 외에 코로나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이인영 “언제든 북측과 대화하겠단 의지”“미 대북관여 조기 가시화로 성과 낼 것”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최한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올해 상반기를 “미국의 대북정책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걷혀 나가는 시기”라면서 “미국이 대북관여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북미 대화만을 우리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입장”이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미중 전략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 정치 일정도 본격화되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세의 유동성이 커질 수 있고, 대북정책 추진 여건이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측에게 대화 의지를 보내며 “언제 어디서든, 어떤 의제나 형식이든 관계없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북측과 마주해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직격’ 정진석 “본분 다한 윤석열에 사과 요구라니? 자잘한 감정”

    ‘직격’ 정진석 “본분 다한 윤석열에 사과 요구라니? 자잘한 감정”

    윤석열에 ‘고해성사’ 요구한 김용판 비판“국정원 댓글수사·박영수특검 尹검사는 우리 사법체계서 자기 역할·본분한 것뿐”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같은 당 김용판 의원이 전날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 청산 수사에 앞장섰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좁쌀에 뒤웅박을 파는 일”이라면서 “정권교체라는 큰 강물에 자잘한 감정은 씻어내야 한다”고 직격했다. 여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반대하며 사퇴했던 윤 전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국 사건 무죄 선고되면 윤석열이 사과해야 하나” 당내 5선 중진인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좁쌀로 뒤웅박을 판다는 말에는 ‘지나치게 협량하다’, ‘되지도 않을 일’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검사’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의 ‘윤석열 팀장’은 우리 사법 체계에서 주어진 역할을 했을 뿐”이라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한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법의) 김미리 부장판사가 오랫동안 붙잡아둔 조국 사건, 울산 부정선거 사건에 무죄가 선고되면 수사 책임자였던 윤 전 총장이 사과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대적 대의는 정권교체”라면서 “정권교체라는 큰 강물에 자잘한 감정은 씻어내야 한다. 일에는 선후와 경중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용판 “윤석열, 국정원 댓글 사건 때내게 국기문란 누명 씌워 상처 줘” 서울경찰청장 때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 김용판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 자신을 수사했던 윤 전 총장을 향해 “(대권 주자로 나서기 전에) 고해성사의 과정을 먼저 거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사과할 일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과물탄개(過勿憚改·잘못을 깨닫거든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뜻)를 거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저의 경우처럼 잘못된 선입견에 젖었거나, 검찰만이 정의와 공정의 독점자란 의식하에 무리하게 (수사를) 밀어붙인 경우는 없었는지 성찰해 보아야 한다”면서 “한때 저에게 국기문란범이라는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의 기대를 높여주는 소중한 우파의 자산이라는 관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진정성 있는 고해성사가 있어야 윤 전 총장도 새로운 힘을 얻고 수많은 우국 인사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축소해 대선에 영향을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5년 1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윤 전 총장은 2013년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팀장으로 기용됐다가 6달 만에 팀장 업무에서 배제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1주간 전국 학생 350명 확진…하루 평균 50명꼴

    [속보] 1주간 전국 학생 350명 확진…하루 평균 50명꼴

    정부는 2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전국 학생 수가 지난 일주일간 350명이며 이는 하루 평균 50명 꼴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하지 못한 학교는 110곳으로 파악됐다. 이는 1주 전보다 74곳 감소한 수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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