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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 19명 또 고발…3차 고발 예정

    민주,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 19명 또 고발…3차 고발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19명과 보좌진 2명을 특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이 고발한 한국당 의원은 총 29명으로 늘었다. 민주당은 향후 3차 고발도 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고발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차 피고발인에는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효상·김태흠·곽상도·민경욱·이장우·정양석·주광덕·전희경·홍철호·조경태·박성중·장제원·원유철·안상수·김성태(비례대표)·김현아·신보라·이은재 의원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들이 지난 26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방해하면서 국회법 165조와 166조, 형법 136조와 144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피고발인들이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인간 바리케이드, 육탄 저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는 등 국회의 회의를 방해했다”면서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고, 특히 한국당이라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해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의안과를 점거한 보좌진과 당직자 전원을 고발했으며 채증자료를 분석해 3차 고발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2차 피고발인 중 나경원·강효상·김태흠·곽상도·민경욱·이장우·장제원·이은재 의원 등 8명은 지난 26일 1차 고발된 18명의 의원 명단에도 포함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악가 만들어줄게…‘미성년 동성 제자 성폭행’ 성악가 징역 6년

    성악가 만들어줄게…‘미성년 동성 제자 성폭행’ 성악가 징역 6년

    2심서 감형…“피해자 진술 일관성 없다” 멘토가 아니라 악마였다. 공중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악가가 되고픈 학생의 멘토로 나섰던 유명 성악가가 미성년자인 동성 제자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1심의 형량을 줄여줬고 대법원은 그대로 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9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악가 권모(54)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제자 A(당시 17세)군을 자신의 집에서 지도하던 도중 2014년 10월∼11월 3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뿐만 아니라 자신의 집을 찾아온 A군의 동생과 친구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권씨는 공중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맡았던 유명인사다. A군도 이 방송에서 만나 사제지간이 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악가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고 있었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했다”면서 “위력에 의한 성폭행과 강제추행이 인정 된다”며 징역 7년형과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또 5년간 권씨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그러나 2심은 A군의 동생에 대한 위계간음 혐의에 대해 “피해자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며 무죄를 인정해 징역 6년으로 감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40시간으로 1심 판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권씨는 나머지 혐의도 무죄라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유죄 판단에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방시설 주변 주·정차하면 과태료 8만원…2배 인상

    소방시설 주변 주·정차하면 과태료 8만원…2배 인상

    앞으로 소방용수시설이나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 주변에 주·정차를 하면 과태료 8만원이 부과된다. 화재시 소방차들이 소화시설 앞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현장 접근이 어렵거나 즉각적인 사용이 어려워 신속한 화재 진압을 못하고 피해를 키우는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방활동이 지연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령·시행규칙이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주차금지’ 구역이었던 소방시설 주변을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변경했다. 또 소방시설 주변 5m 이내 주·정차 시 과태료를 2배 수준으로 높였다. 승용차 기준 과태료는 현행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됐다. 또 누구나 쉽게 소방시설 주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도로 경계석과 차선을 붉은색으로 칠하도록 했다. 경찰청은 “2017년 12월 제천 화재처럼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화재진압에 차질을 빚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적색 표시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7월 31일부터 인상된 과태료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소방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근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약양성’ 박유천, 구속 후 첫 조사서 “마약 안했다” 또 부인

    ‘마약양성’ 박유천, 구속 후 첫 조사서 “마약 안했다” 또 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8일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경찰은 박씨가 구속에 따른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박씨를 다시 불러 투약 경위와 여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된 박씨를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박씨는 투약 사실 전반에 대한 혐의를 기존 진술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박씨 측 요청에 따라 조사 시작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5시쯤 박씨를 돌려보냈다. 경찰은 박씨를 29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구속 결정으로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활한 조사를 위해 다음에 다시 진술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눈물의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박씨는 대부분의 체모를 제모한 뒤 경찰에 출석했다. 그러나 국과수가 박씨의 다리털을 가지고 진행한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박씨는 결국 구속됐다. 박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인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은 모두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씨가 구매한 마약 양과 범죄사실에 적시된 투약량을 고려하면 2명이 10∼20회 투약 가능한 1.0∼1.2g이 부족하다. 경찰이 지난 16일 박씨 자택과 차량, 황씨의 서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씨는 올해 초 서울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직접 수십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황씨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이 CCTV 영상에 찍혔다. 박씨는 돈을 입금하면 특정 장소에서 숨겨놓은 마약을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박씨가 입금한 계좌 정보와 황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마약 판매상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토대로 마약 판매상으로까지 수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박씨와 황씨 대질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 주말쯤 박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숙 여사, 세월호 참사 영화 ‘생일‘ 청와대서 관람

    김정숙 여사, 세월호 참사 영화 ‘생일‘ 청와대서 관람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 경내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생일’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경내 한 건물 강당에서 ‘생일’ 상영회가 진행됐다”면서 “이 소식을 들은 김 여사도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참석해 영화를 봤다”고 전했다. 배우 설경구과 전도연이 열연한 ‘생일’은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에 가족들이 아들을 추억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승민, 지도부에 “불법 사보임 당장 원위치해”…국회 “사보임 정당”

    유승민, 지도부에 “불법 사보임 당장 원위치해”…국회 “사보임 정당”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국회 대치 사태와 관련해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같은 당 오신환ㆍ권은희 의원에 대한) 불법 사보임을 당장 취소하고 원위치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도 모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해서 비례대표 몇 석을 더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바른미래당이 법과 원칙을 파괴하는 공모자가 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공수처법을 담당하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소속 권은희·오신환 의원이 법안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패스트트랙 지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각각 임재훈·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유 의원은 “여야 합의 없이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개정하겠다는 것은 다수의 횡포”라면서 “다수의 힘으로 선거법마저 바꾸는 나쁜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21대 국회부터 다수의 힘을 동원한 불법 공모가 판을 쳐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사보임 승인에 대한 섭섭함도 감추지 않았다. 유 의원은 “문 의장께서도 불법 사보임을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다”면서 “야만적 상황을 막기 위해 국회의 대표이고 평소 의회주의자인 의장께서 사보임을 법대로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의 미명 하에 검찰을 동원해 정치보복을 해오면서 검찰개혁은 실종됐다”면서 “검찰조차 개혁할 의지가 없는 이 정권이 공수처를 만들겠다고 하니까 공수처로 검찰을 지배하고 정권연장의 수단으로 쓰려 한다는 의혹을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불법 사보임을 원위치로 돌려놓으면 국회가 정상 가동되고 김 원내대표도 임기 동안 정상적으로 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약 철회하지 않으면 당내 갈등은 물론 국회 갈등이 계속돼서 저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국회사무처는 사보임 결정은 국회법 취지와 관행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무처는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행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온라인 접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무처는 문 의장이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결재로 국회법을 위반했다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 “그동안의 일관된 관행의 연장 선상에서 국회법의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 사보임을 결정했다”고 일축했다. 사무처는 “일각의 주장처럼 임시국회 회기 중 위원을 사보임을 할 수 없다고 해석할 경우 폐회 없이 임시회가 계속되면 사보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며 “이 조항이 개정된 2003년 이후에도 임시회 회기 중 위원의 사보임이 지속해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사무처는 이어 “국회의장은 사보임 여부를 해당 의원이 아니라 교섭단체 대표의 의견을 들어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문 의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임시회 회기 중 각 교섭단체 대표로부터 총 238건의 사보임 요청을 받아 모두 재가했다”고 부연했다. 사무처는 민주당 측이 전자입법발의시스템을 통해 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대해 “규정에 따라 의안을 접수한 것으로, 문서 효력에는 문제가 없음을 거듭 확인한다”고 말했다. 또 문 의장이 33년 만에 경호권을 행사한 데 대해 “(한국당이) 물리력을 통해 사무처 사무실을 점거하고 사무집기의 사용을 가로막아 의안 접수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형 간염 서울·경기서 확산…30~40대 감염률 높아, 증상은

    A형 간염 서울·경기서 확산…30~40대 감염률 높아, 증상은

    A형 간염이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적으로 간염 확진자가 3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30~40대 확진자가 70%에 달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A형 간염은 감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 우려가 높은 제1군 감염병이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통상 30일 정도지만 최장 50일에 달하기도 해 역학조사를 해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A형 감염에 걸리면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일주일 이내 황달 징후가 나타난다. 검은색의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에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또 황달 증상은 2주 이상 지속되며 소아에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A형 전국의 간염 확진자는 3549명이다. 지난 한 해(2436명)보다 감염자가 45.7%(1113명) 더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최근 몇 해 사이 감염자가 4419명으로 가장 많았던 2017년 수준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A형 간염 확진자의 70% 이상은 30∼40대이다. 올해 A형 간염 확진자 3549명의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37.4%(132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35.2%(1250명)에 달한다. 다음은 20대 13.4%(477명), 50대 9%(319명) 순이다. 0∼9세는 0.1%(5명)밖에 되지 않고, 60대와 70대는 각 1.9%(66명), 1%(37명)에 그쳤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0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70명)이다. 두 지역 내 감염자만 전국의 45%에 달한다. 인구가 많은 탓도 있겠지만 문제는 두 지역의 감염자 수가 매달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의 경우 지난 1월에는 122명이, 지난 2월에는 142명이, 지난달에는 347명이 각각 A형 간염에 걸렸다. 이달 들어서는 42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은 지난 1∼3월 각각 72명, 81명, 199명이 감염됐다. 이달 들어 21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기·서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은 시·도는 대전(615명), 충남(306명), 충북(229명), 인천(212명) 순이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잠복기가 다른 감염병보다 15~50일로 길어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잠복기가 긴 탓에 집단 감염자들이 이 기간 무엇을 함께 섭취했는지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나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 감염병은 짧게는 하루,길게는 2∼3일 뒤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전원 고발돼도 투쟁”…김민석 “나경원은 관종”

    나경원 “전원 고발돼도 투쟁”…김민석 “나경원은 관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의 ‘예외 없는 고발’에 대해 “한국당 의원 전원이 고발되더라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하며 국회 회의장 일부를 점거한 데 대해 나 원내대표에 이어 한국당 관계자를 예외없이 다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 단순 연좌시위를 했고 분명히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누가 제1야당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흉기를 가져왔으며, 우리 의원들을 병원으로 보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채증부대’까지 동원해 계획된 도발을 했고, ‘빠루’(노루발못뽑이), 망치까지 들고 왔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헌법파괴세력인 문재인 정권과 좌파야합 세력과 싸우지 않으면 이는 정치인의 최대 직무유기”라며 “야합세력은 우리의 반대 투쟁에 불법사보임, 불법 법안 제출 등 주특기인 ‘불법’으로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저지했을 뿐 의회를 지켰다. 이는 헌법이 인정한 최후의 저항”이라며 “왕의 어명에도 반대하고 상소 투쟁도 했던 것이 우리의 역사인데, 청와대와 여당이 결정하면 모두 따라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반대한다고 특위 위원을 하루에 두 번씩이나 바꿔치기하는 불법, 법안 상정하는 회의를 야당 의원들에게는 통지하지 않는 불법에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이날 나 원내대표에 대해 ‘관종’(‘관심병 종자’의 줄임말,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람) 정치를 한다며 맹비난했다. 김 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내 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당 나 원내대표의 생각 없고 개념 없는 ‘관종(’관심병 종자‘의 줄임말.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람) 정치’가 한국당을 망하게 하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의 한국당을 보고 있으면 ‘저대로 두면 한국당이 망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대선은 박근혜가 망치고 지방선거는 홍준표가 망치고 총선은 나경원이 망쳤다’는 소리를 나중에 듣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장은 “한국당이 한국 정치의 문제아가 됐다”면서 “시대착오의 동굴에 갇힌 동굴보수 행태를 계속하다가 최근 며칠간에는 급기야 ‘폭력보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나경원 고발에 ‘발끈’ 한국당 “홍영표 등 18명 공동상해” 맞고발

    민주당 나경원 고발에 ‘발끈’ 한국당 “홍영표 등 18명 공동상해” 맞고발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18명을 고발한데 이어 추가 고발을 예고하자 한국당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17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대치 국면이 여야 고발전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자유한국당은 28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17명에 대해 여야 대치 중 공동상해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국회 의사당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홍 원내대표를 포함한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전날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박범계·백혜련·송기헌·이종걸·강병원·표창원·김병기·이철희·홍익표·박주민·박찬대·박홍근·우원식·이재정 의원과 함께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상 고발장 표기순) 등 총 17명이다. 민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다수는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국회 본관 701호실 앞에서 한국당 의원·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 공사용 해머 등으로 국회의 기물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이로 인해 곽대훈·김승희·최연혜·박덕흠·이철규·김용태 의원과 보좌진 등이 큰 부상을 입었다”며 “특히 곽대훈·김승희 의원은 갈비뼈가 골절됐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는 김 원내대표가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당은 향후 추가 증거자료를 분석해 한국당 관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6일 민주당 의원들을 국회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방해했다며 나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대치 과정에서 한국당의 폭력과 회의 방해에 대해 29일 추가 고발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서 우리 당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다”면서 “증거자료들을 첨부해 내일 추가로 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속처리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회 선진화법에 따른 회의 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다”면서 “과거처럼 여야가 서로 고발조치하고 유야무야 끝나는 것은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나경원 이어 한국당 내일 추가 고발…“회의방해 다 고발”

    민주, 나경원 이어 한국당 내일 추가 고발…“회의방해 다 고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조치 한 데 이어 29일 한국당 관계자들을 추가로 고발하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대치 국면에서 한국당의 폭력과 회의 방해에 대해 추가 고발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서 우리 당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다”면서 “증거자료들을 첨부해 내일 추가로 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속처리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회 선진화법에 따른 회의 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다”면서 “과거처럼 여야가 서로 고발조치하고 유야무야 끝나는 것은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26일 민주당 의원들을 국회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방해했다며 나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배현진 “‘이니 다 해’를 외치던 청년들이…” 한선교 “예쁜 배현진이 민주투사로”

    배현진 “‘이니 다 해’를 외치던 청년들이…” 한선교 “예쁜 배현진이 민주투사로”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한국당의 문재인정부 규탄 집회에서 “이니 스톱”을 외치며 “문재인정부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반을 개돼지로 여긴다”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MBC 선배 아나운서였던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에게서 마이크를 넘겨받은 뒤 “청와대와 여당의 주구가 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뜻에 굴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동’ 취급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났다. 이게 맞는 일이냐”면서 “우리가 사는 곳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대한민국”며 이렇게 주장했다. 배 위원장은 이어 “‘이니 하고 싶은 것 다 해’를 외쳤던 청년들이 이제 ‘이니 스톱’을 외치고 있다”면서 “브레이크 없는 열차를 멈출 수 있도록 한국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37세 청년이다. 일하느라 시집도 못 가고 부모님을 모시며 열심히 살았다”면서 “세계 어느 곳을 여행 가도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대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부모님들, 그리고 나와 같은 청년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여러분과 저, 모두를 한심하게 보는 이 정권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 사무총장은 배 위원장이 발언한 뒤 “우리 배현진이 이러지 않았다. 늘 예쁜 아나운서였다”면서 “문재인의 나라가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2008년 MBC에 입사한 배 위원장은 2010년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가 2012년 파업 중 앵커직을 내려놨다. 이후 노조를 탈퇴하고 다시 뉴스데스크로 돌아가 최장수 앵커를 기록했다. 2017년 최승호 MBC 사장이 보도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앵커직에서 물러나 2018년 3월 퇴사한 뒤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朴지지자, 윤석열에 “차량번호 다 알아…자살특공대로 죽일 것”

    朴지지자, 윤석열에 “차량번호 다 알아…자살특공대로 죽일 것”

    박근혜 ‘형집행정지’ 불허에 朴지지자 윤석열 집 앞서 협박방송법무부 “협박·폭력 용납 안돼”…검찰, 해당 유튜버 수사 착수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으로 가 “차량번호를 다 안다.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과격한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는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한 협박과 폭력은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입장문을 발표하는 한편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25일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불허를 의결했다고 발표한 지 25분 만에 이러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박상기 장관이 최근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노골적인 협박과 폭력 선동을 일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박 장관은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한 협박과 폭력 선동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로서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검찰에 법 집행기관을 상대로 한 폭력·협박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법무부의 발표는 심의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윤석열 지검장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집 앞에 가서 형 집행 정지를 주장하며 욕설과 협박을 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 지지자는 유튜브로 개인 방송을 하면서 “(우리가 윤 지검장)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면서 “차량에 가서 그냥 부딪혀버리죠. 우리가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이 유튜버에 대한 수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윤 지검장은 위원회 권고를 바탕으로 형집행정지 신청을 최종 불허했다. 지금까지 검사장이 심의위원회 의결과 배치되는 결정을 한 사례는 없었다. 전날에는 대한애국당과 보수단체 회원 500여명이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박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과거 박 전 대통령 수사 때도 한 지지자가 박영수 특별검사의 집 앞에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른 적이 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약 투약’ 인정 SK그룹 3세 구속 기소…“호기심에 그만”

    ‘마약 투약’ 인정 SK그룹 3세 구속 기소…“호기심에 그만”

    SK그룹 창업주의 손자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호기심에 집에서 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SK그룹 일가 최모(31)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966만원 상당의 변종 마약과 대마 63g을 17차례 사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대마를 샀고 주로 집에서 피웠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은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구속 기간을 연장해 추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지난달에도 대마 11g을 165만원에 사들여 흡연하는 등 대마 구매 횟수가 한 차례 더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씨는 같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현대그룹 일가 3세 정모(28) 씨와 105만원 상당의 대마 7g을 함께 사서 피운 혐의도 받았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최근까지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기소한 피의자에게 죄에 맞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공소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이미선·문형배는 적임자”…이미선 “소명 다할 것”

    문 대통령 “이미선·문형배는 적임자”…이미선 “소명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재판 정보 이용 거액 주식투자’ 의혹에 휩싸였던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문형배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경력으로 보나 법원에 있는 동안 사회 소수자들을 위한 판결을 보나 법원 내의 평가로 보나 두 분은 적임자”라고 말했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가진 환담에서 “오늘 마침 제56회 법의 날을 맞아 임명장 수여식을 하게 돼 뜻깊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문 대통령이 지난 19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중 전자결재 형태로 임명한 지 6일 만이다.문 대통령은 “이 재판관 임명으로 헌법재판소 역사상 처음으로 재판관 여성 비율 30%를 넘어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헌재는 국민이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곳이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헌법재판관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재판관이 취임사에서 “햇빛이 누구에게나 비추듯 모든 사람이 헌법의 기본권을 누리는 사회를 꿈꾼다”고 말한 구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재판관은 “지명 소식을 듣고 지인으로부터 역사적 소명이 있을 테니 당당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제게 주어진 소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재판관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지방분권 등의 가치가 대한민국 현실에 적용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액의 주식거래 논란 속에 자신이 거래를 전담했다던 이 재판관의 배우자인 오충진 변호사가 임명장 수여식에 불참해 문 대통령이 축하의 의미로 주는 꽃바구니를 전달받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문 재판관 배우자에게는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해찬 “정조 이후 DJ·노무현·문재인 빼고 다 독재”

    이해찬 “정조 이후 DJ·노무현·문재인 빼고 다 독재”

    “재집권, 이 기회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지금이야말로 분단 70년사 마감할 유일한 기회”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정조대왕 이후 219년 동안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 10년과 문재인 대통령 2년 등 12년을 빼고는 일제강점기이거나 독재 또는 아주 극우적인 세력에 의해 나라가 통치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나라가 굉장히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이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평화·민주 세력이 벼랑 끝에 겨우 손만 잡고 있는 형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목숨을 몇번이나 잃을 뻔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아주 갑작스럽게 서거하시는 변을 당하셨다”면서 “두 분을 모시고 정치를 하면서 우리 현대사가 얼마나 기구했던가 하는 것을 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극우세력의 통치가 아닌 진보 정권이 반드시 재집권해야 한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또 분단 국가의 종식을 위한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 겨우 우리가 재집권했는데 이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특히 지금이야말로 분단 70년사를 마감하고 평화·공존 시대로 갈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유일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문 대통령 임기가 3년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이제 문을 더 열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진도를 나갈 수 있다”면서 “절대로 역진하지 않는 정도의 진도가 나가줘야만 다음 정부가 남북관계를 더 크게 발전시켜 분단사를 마감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각대장’ 푸틴, 웬일로 30분 일찍 와 김정은 맞이

    ‘지각대장’ 푸틴, 웬일로 30분 일찍 와 김정은 맞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지각 대장’으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30분이나 일찍 도착해 김 위원장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오후 1시 35분(현지시간)쯤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S동 건물에 도착했다. 30분이 지난 2시 5분쯤 김 위원장이 회담장에 도착했고, 두 정상은 첫 대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 위원장은 “맞아주셔서 영광입니다”라고 화답했다. 평소 외교무대에서 상습적으로 지각해 외국 정상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푸틴 대통령이 먼저 도차해 김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한 것은 ‘또 지각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가게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러·일 정상회담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2시간 30분이나 기다리게 했다. 또 그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때도 34분을 지각하며 기다리게 하는 ‘수모’를 안겼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구체적인 시간을 고지하는 대신 이날 회담이 오후 1∼2시쯤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활짝 웃으며 인사를 나눈 북러 정상은 회담장에 입장해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를 배경으로 도열해 있던 러시아, 북한 수행원들 순서로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양국 수행원을 소개할 때까지만 해도 서로 인사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내 회담장에 착석한 뒤에는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날 핵심 의제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임을 시사하듯 “전 세계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 나가는 데 대해서 아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재추대를 축하하면서 “(북한이) 현재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큰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노력을 지지한다”며 양국 간 관계 발전을 모색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전 세계로 생중계된 화면에는 푸틴 대통령과 인사를 마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북측 수행원들을 아무도 안내해주지 않아 한동안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환경부 블랙리스트’ 윗선 못 밝히고 마무리…靑인사수석 수사중단

    ‘환경부 블랙리스트’ 윗선 못 밝히고 마무리…靑인사수석 수사중단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불구속 기소함에 따라 윗선을 더 이상 밝히지 못하고 수사가 마무리되게 됐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등에 대한 수사도 사실상 중단됐다. 서울동부지검(한찬식 검사장)은 25일 김 전 장관과 신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검찰이 김 전 장관을 상대로 4차례 보강조사를 하고, 신 전 비서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2차례 소환 조사했지만 영장 청구 여부는 결국 불구속으로 결론이 났다.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영장 청구는 검찰 수사가 신 전 비서관을 넘어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라인 윗선까지 확대될 수 있어서 관심을 끌었다. 검찰은 본인들 조사와 다양한 증거 수집을 통해 김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의 혐의를 상당 부분 입증할 정도로 수사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이날 김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환경부와 청와대가 공모해 산하기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법조계는 검찰이 조 수석 등 신 전 비서관 윗선의 연루 의혹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수사 대상을 무작정 확대하는 게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수사에서 검찰은 김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이 환경공단 상임감사 후임자 공모 절차에서 친정부 성향인 박모 씨를 임명하려 한 정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환경공단은 지난해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 상임감사를 선발했는데, 청와대 내정 인사로 알려진 박씨가 서류 심사에서 탈락하자 면접에서 심사 대상자 전원을 불합격 처리해 사실상 선발을 백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환경공단은 다시 공고를 낸 끝에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 유모 씨를 올해 1월 상임감사로 임명했다. 탈락한 박씨는 같은 해 9월 환경부 산하기관이 출자한 자원순환 전문업체 대표로 임명됐다. 검찰은 신 전 비서관이 박씨 탈락 직후 환경부 인사담당 실무책임자인 운영지원과장에게 ‘깊이 사죄하며 어떠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취지의 소명서를 작성하게 한 사실도 확인했다. 애초 검찰은 이 과정에 조현옥 인사수석 등 신 전 비서관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보고 조 수석에 대한 소환조사를 적극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조 수석이 소환 대상이 되면 검찰 수사가 청와대 인사라인 전반으로 확대되는 셈이어서, 단순한 형사사건을 넘어 관련 내용을 고발한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었다.그러나 김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 등에 대한 불구속 기소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조 수석은 수사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또 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으로 고발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임종석 전 비서실장·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인걸 전 특감반장도 무혐의 처분하면서 지난해 12월 한국당의 고발로 시작된 관련 수사는 4개월 만에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일부 참고인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수사를 종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만 빼고 여야 4당, 오늘 공수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법 발의

    한국당만 빼고 여야 4당, 오늘 공수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법 발의

    간사 백혜련 “사개특위, 오늘 무조건 연다”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25일 오후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릴 사법개혁 법안들을 발의할 예정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당 사개특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오늘 오후 2∼3시쯤 (사법개혁 법안들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은 다 됐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은 마지막 마무리 작업 중”이라면서 “사개특위 회의는 오늘 오후에 무조건 연다”설명했다. 여야 4당은 지난 22일 공수처에 판사와 검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 수사에만 기소권을 제한적으로 주는 공수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패스트트랙에 태우기로 합의했다. 공수처 법안에는 국회의원 수사에 대한 기소권은 빠져 있다. 사개특위는 이날 오후 법안 발의 후 전체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한국당의 회의장 점거로 회의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백 의원은 이에 대해 “당당하게 사개특위 회의장에서 회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치열한 대치 국면을 예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오신환 사보임 무효’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한국당, ‘오신환 사보임 무효’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사보임 신청서를 결재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25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하기로 했다. 당 법률지원단장인 검사 출신 최교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허가한 국회의장의 처분은 국회법 제48조 6항을 위반해 무효의 처분”이라고 밝혔다. 국회법 제48조 6항은 ‘위원을 개선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개선은 새롭게 선임한다는 의미다. 최 의원은 “국회법 규정은 너무도 명백하게 임시회 중에 사보임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국회법 규정을 정면으로 위배해 사보임 허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법률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나중에 권한쟁의심판을 통해 사보임 허가에 대해 무효라고 판단하면 오늘의 결정도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팩스로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신청서가 접수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이를 허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BS 전 아나운서’ 고민정 청와대 새 대변인…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

    ‘KBS 전 아나운서’ 고민정 청와대 새 대변인…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

    고 대변인, 문 대통령의 상당한 신임 받아KBS 아나운서 출신의 고민정(40) 청와대 부대변인이 새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첫 여성 대변인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는 경희대 동문이기도 한 고 신임 대변인은 한 차례 사임 논란도 일었지만 문 대통령으로부터 큰 신임을 받으면서 대변인 자리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고가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여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으로 고 부대변인을 내정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발표했다. 고 신임 대변인은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세 번째이자 현 청와대 첫 여성 대변인으로 기록되게 됐다. 고 대변인은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2년 가까이 선임행정관급 부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지난 1월 비서관으로 승진했다.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문 대통령의 영입으로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언론인 출신의 외부 인사를 발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내부 인사 쪽으로 선회했고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고 대변인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 인사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된 것은 참여정부 당시 송경희 전 KBS 아나운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명박 정부 때 MBC 방송 기자 출신이었던 김은혜 현 MBN 특임이사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고 신임 대변인은 그간 부대변인을 지내면서 문 대통령 의부인 김정숙 여사의 일정을 주로 담당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 낙마 이후 문 대통령의 첫 순방이었던 이달 중앙아시아 방문 중에는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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