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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김현종, 日에 GSOMIA 연장 거부 검토 시사

    [속보]김현종, 日에 GSOMIA 연장 거부 검토 시사

    청와대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응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의 연장 거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에 대한 신뢰 결여와 안보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나라와 과연 민감한 군사정보 공유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포함해, 종합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지소미아를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상응조치’로 지소미아 연장 거부 카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日정부 ‘갑질’ 앞에 한국 정부 문제라니, 한심한 작태”

    조국 “日정부 ‘갑질’ 앞에 한국 정부 문제라니, 한심한 작태”

    “우매한 나로서는 고준담론 못해”“日불매운동 냉소, 의병·독립군 비하 현대판”“싸울 땐 싸워야…피, 아 구분해라”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확실히 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이 2일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을 ‘경제전쟁’으로 규정하며 국내에서 한국과 일본이 둘다 문제라고 언급하는 ‘양비론’에 대해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사법)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 원칙을 훼손하면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일본 정부의 ‘갑질’ 앞에서 한국 정부와 법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한심한 작태”라며 정부의 대응 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조 전 수석은 “최근 일본이 도발한 ‘경제전쟁’ 상황에 대해 일본과 한국 양쪽의 ‘민족주의’ 모두가 문제라며 ‘양비론’을 펼치고 ‘민족감정’ 호소는 곤란하다고 훈계하는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이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조 전 수석은 “이들은 한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전개하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대해서도 냉소적 평가를 던지고 ‘이성적 대응’을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문제 상황에서 양비론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라면서 “외국이 침공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문제가 있잖아?’라고 말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조 전 수석은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냉소를 던지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조 전 수석은 “불매운동에 대한 냉소는 ‘의병’과 ‘독립군’에 대한 비하의 현대판”이라면서 “우매한 나로서는 이러한 고담준론(高談峻論)은 못하겠다”고 올렸다. 조 전 수석의 이런 발언은 최근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올린 일본 불매운동 비하 표현에 대한 반박으로 받아들여진다.앞서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나 국산부품 자력갱생운동 같은 퇴행적인 운동”이라면서 “국민의 저급한 반일감정에 의지하는 문재인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조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플래카드 게첩(揭帖·내붙임) 사건은 완전 패착”이라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수출 금지 조치가 주요 공격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당 중앙당 사무처가 지난달 26일 전국 당원협의회에 일본 수출 규제 중단과 KBS 수신료 거부 등의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게시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을 비판한 것이다. 차 전 의원은 “문재인에게 징용 문제를 제3국 조정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그거 주장한다고 아베 편을 드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이 지난해 10월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 한국 주력품목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을 단행했는데 차 전 의원이 말하는 징용 문제의 ‘제3국 중재위원회 회부’를 한국 정부에 똑같이 요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 그래야 협상의 길도 열리고, 유리한 협상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국민적 분노를 무시·배제하는 ‘이성적 대응’은 자발적 무장해제일 뿐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건 야건, 진보건 보수건,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확실히 하자”면서 “‘피’(彼)와 ‘아’(我)를 분명히 하자. 모든 힘을 모아 반격하자”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결정 이후 열린 긴급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벌어질 모든 책임, 일본 정부에 있다”고 발언한 뉴스 동영상과 아베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규탄 집회 모습을 페이스북에 나란히 게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식약처, ‘카드뮴 기준치 초과’ 미국산 아보카도 판매중단

    식약처, ‘카드뮴 기준치 초과’ 미국산 아보카도 판매중단

    미국산 아보카도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정부가 판매중단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수입식품판매업체 ‘수일통상’이 수입·판매한 미국산 아보카도에서 카드뮴이 기준(0.05 ㎎/㎏ 이하)보다 초과 검출(0.12 ㎎/㎏)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포장 일자가 2019년 7월 4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카드뮴은 체내에 축적되는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으로 일본에서는 카드뮴중독에 따른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타이이타이병은 뼈가 물러지며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골절이 일어나서 환자가 일본어로 ‘아프다, 아프다’라고 해서 붙여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에 노출되면 위장 점막을 강하게 자극해 구토와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급성일 경우 호흡 곤란과 심폐기능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실종 조은누리양 추정 여자 아이 발견…“의식 있어”

    [속보]실종 조은누리양 추정 여자 아이 발견…“의식 있어”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양으로 추정되는 여자 아이가 발견됐다. 실종신고 10일 만이다. 경찰·소방 등과 함께 조양 수색에 나섰던 육군 부대 관계자는 “의식과 호흡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韓경제심장 강남서 일장기 다 철거…시민사회 “분노와 정의 촛불 들자”

    韓경제심장 강남서 일장기 다 철거…시민사회 “분노와 정의 촛불 들자”

    구 관계자 “日경제침략선언에 철거”“日철회 때까지 일장기 떼놓을 것”부산 “허리띠 졸라맬지언정 식민 못 살아”전국서 일제히 日경제보복 규탄 성명서울·대전 등 주말 촛불집회 및 규탄대회한국 경제중심지 서울 강남구에 걸려 있는 일장기가 모두 철거된다. 시민사회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분노와 정의의 촛불을 들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시민들은 “아베의 정치 만행”이라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도 촉구했다. 서울 강남구는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제외’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테헤란로, 영동대로, 로데오거리 일대 만국기 중 일장기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화이트리스트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조치로 일본 아베 정부는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품이 반도체 소재들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금융, 무역, 전시·컨벤션이 활발한 서울의 중심지역으로 지난해까지 ‘태극기 특화거리’로 운영됐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후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만국기를 게양했다. 삼성역사거리와 강남역 사이 테헤란로 3.6㎞ 구간에는 외국 국기 137기 중 일장기 7기가 있다. 이외 영동대로에 4기, 로데오거리에 3기 등 총 14기의 일장기가 있다.구 관계자는 “일본의 조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파탄시키는 경제침략선언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 강남은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 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682개 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이날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이트 리스트 배제는 수출 규제에 이은 추가 공격”이라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시민행동은 “일본의 행보는 침략, 식민지배의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동아시아 평화 체제 추세에 역행하면서 군사 대국화를 추진하고, 한국을 경제·군사적 하위 파트너로 길들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일본 정부를 향해 ‘분노의 촛불’, ‘정의의 촛불’을 들자고 시민 참여를 호소했다. 시민행동은 주말인 3일과 10일 오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8·15 광복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아베 정권의 행보는 우리 국민이, 국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적 의지를 모아서 제2의 자주 독립운동, 제2의 세계 평화운동을 함께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경제 침략, 평화 위협하는 아베 정권 규탄한다”, “아베 정권은 식민지배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적힌 손팻말에 ‘폐기’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지역 40여개 단체 관계자들은 “지금 아베가 강요하는 것은 한국의 무조건적인 굴종”이라면서 “허리띠를 졸라맬지언정 다시는 식민의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대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줄어드는 자신들의 입지를 세워보고자 패악질을 부리는 것이 이번 경제침탈의 본심”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운동본부는 주말인 3일 오후 일본영사관 옆 정발 장군 동상 광장에서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를 연다. 전북겨레하나는 이날 ‘선을 넘은 도발, 아베 정권 규탄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아베 정권의 목적은 명확하다”면서 “식민 지배와 전쟁 범죄로 점철된 자국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사 행동이 가능한 정상 국가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 추격을 따돌리고 평화통일을 방해해 자국의 하위 파트너로 전락시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더 큰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전북겨레하나는 정부에 일본과의 군사 협력 전면 재검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연장 불가 통보 등을 주문했다. 광주 진보연대도 “전범국인 일본이 피해자인 우리 민족을 또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진보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식민통치 범죄를 사죄하고 합당한 배상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경제제재를 발동했다”면서 “총칼 대신 경제를 앞세워 제2의 침략을 자행하는 만행으로 명백히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이 한국과의 신뢰와 우의 관계를 파기하고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인 만큼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할 이유가 없다”면서 “GSOMIA를 파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도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7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의 결정에 “한일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만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사무처장은 “한일 관계는 역사 문제에 있어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경제 협력이 밀접하게 이뤄져 왔고 한미일 안보 협력에서도 공유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더는 이런 관계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일본이 정치 문제를 가지고 경제보복을 한 것은 명백히 규탄해야 할 일”이라면서 “한일 간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모두 악화시키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단기적인 피해에 어떻게 할 건지 정부가 국민들에게 명백하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술형 기업을 키우고 일본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는데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박 공동대표는 “정부는 외교로 풀어야 할 문제를 반일감정을 자극하며 불매운동 등으로 대응하도록 국민에게만 맡기고 있다”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직장인 정모(32)씨는 “일본의 이번 결정은 경제보복으로 우방 국가 간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라면서 “아베 총리의 정치 만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3)씨는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더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라면서 “시민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과 상관없이 외교적으로도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규제에 삼성 반도체 영화 ‘메모리즈’, 개봉 첫주 3천만뷰 돌파

    日규제에 삼성 반도체 영화 ‘메모리즈’, 개봉 첫주 3천만뷰 돌파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을 단행한 데 이어 2일 한국을 수출우대 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부당한 조치를 취하면서 반도체를 주제로 한 삼성전자의 단편영화 ‘메모리즈’가 개봉 일주일 만에 조회 수 3000만회를 돌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즈’는 지난 25일 공개된 뒤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TV, IPTV 등에서 총 3000만뷰를 달성했다. 이에 앞서 공개 3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회를 올리며 지난해 개봉한 삼성전자 단편영화 ‘별리섬’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는 배우 김무열과 안소희 등이 출연해 제작된 반도체 소재 공상과학 영화로 작품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개된 영화에는 “직접적인 광고가 아니라 거부감이 없다”, “드라마로 나왔으면 좋겠다”, “후속편 고고” 등 댓글이 달렸다. 이러한 반응은 주변국에 큰 상처를 입히고도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이 우리나라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에 큰 타격을 입히기 위해 표적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들의 애국심을 자극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7년 ‘두개의 빛: 릴리미노’라는 단편영화를 처음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 ‘별리섬’ 흥행 이후 올해 세 번째 단편영화 ‘메모리즈’를 공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라젠 “美, 항암제 ‘펙사벡’ 간암 임상 중단 권고”…주가 폭락

    신라젠 “美, 항암제 ‘펙사벡’ 간암 임상 중단 권고”…주가 폭락

    “DMC 권고사항 美 FDA 보고 예정”페사벡 악재에 바이오주들 동반 하락미국이 신라젠의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중단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라젠의 주가가 급락했다. 신라젠은 2일 미국 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DMC)로부터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공시했다. 신라젠은 “당사는 8월 1일 오전 9시(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간)에 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 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에 따르면 펙사벡은 암세포만 감염시키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우두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암 환자에게 투여된 펙사벡이 암세포만 감염시키면, 환자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암세포를 위험 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젠은 “당사는 DMC로부터 권고받은 사항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시험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평가로 알려져 있다.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중간 평가하는 셈이다. 무용성 평가를 통과하면 남은 임상을 지속하게 된다. 앞서 신라젠은 2016년 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미국, 한국 등에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3상 모집 환자 수는 총 600명으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무용성 평가에서 펙사벡이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으며 향후 임상에 제동이 걸렸다.펙사펙 임상시험 중단 소식에 이날 신라젠의 주가는 장초반부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떨어진 3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전날 주가는 4만 4550원이었다. 신라젠은 2017년 11월 24일 장중 한때 15만 2300원의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신라젠의 임상시험 중단 위기에 다른 바이오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셀트리온(-3.52%), 셀트리온헬스케어(-2.75%), 셀트리온제약(-2.70%), 헬릭스미스(-4.83%), 에이치엘비(-7.07%), 에이비엘바이오(-7.11%) 등 주요 제약 바이오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신라젠, 美서 ‘펙사벡’ 간암 임상시험 중단 권고

    신라젠의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이 중단될 전망이다. 신라젠은 2일 미국 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DMC)로부터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공시했다. 신라젠은 “당사는 8월 1일 오전 9시(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간)에 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 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폴리페서’ 논란에 “도덕적 의무, 맞으면서 가겠다” 반박

    조국, ‘폴리페서’ 논란에 “도덕적 의무, 맞으면서 가겠다” 반박

    역대 교수 출신 장관급 공직자 거론하며일부 언론에 “이때는 왜 가만 있었나”다음 학기 강의 개설 의지 안 밝혀서울대 일부 학생, 학내 게시판에 비판글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조 전 수석은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과 관련해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면서 “맞으면서 가겠다”고 반박했다. 앙가주망은 지식인의 사회참여를 뜻하는 말이다. 조 전 수석은 폴리페서 비판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정수석 부임시 휴직도, 이번 서울대 복직도 모두 철저히 법률과 학칙에 따른 행위”라면서 “훨씬 풍부해진 실무경험을 갖추고 연구와 강의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서울대의 경우 ‘임명직 공무원’에 대한 휴직 불허 학칙이 없으며, 휴직 기간 제한도 없다”면서 “다른 국내외 대학도 대부분 그러하다. 휴직이 허용되면 동료 교수들이 강의를 분담한다”고 강조했다. 폴리페서는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를 의미하는 정치와 교수의 영문 합성어로 대학교수직을 발판으로 입신양명을 노린다는 의미에서 국내에서는 주로 부정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이어 노무현 정부 이래 역대 정부의 교수 출신 장관급 고위공직자를 소개한 뒤 “현재 나를 비방·매도하는 일부 언론들은 왜 이하 분들이 휴직할 때는 가만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 전 수석은 “당장 기억나는 장관급 고위공직자 중 교수 휴직을 하고 직을 수행한 분은 다음과 같다”면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균관대학에서 약 13년 휴직한 것으로 안다”고 명단을 공개했다. 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정무수석, 기재부·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외에도 이명박 정부 당시 류우익 대통령비서실장, 박근혜 정부 당시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노무현 정부 당시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등 다수의 이름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 업무는 나의 전공(형사법)의 연장이기도 했다”면서 “민정수석으로서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조정, 법무부 혁신, 공정한 형사사법체제 구성 등은 나의 평생 연구 작업을 실천에 옮기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조 전 수석은 자신이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했던 2008년 12월 ‘서울대 교수의 휴직, 파견, 겸임 제도에 관한 연구’ 논문을 소개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수와 정치권,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대학 바깥과 건강한 상호관계를 맺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교수의 ‘현실참여’를 무조건 금지 또는 과도하게 억지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크며, 의도치 않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 전 수석은 또 자신의 서울대 복직과 관련한 일부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최우규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페이스북 글에 남긴 댓글에 “조선(일보)보다 중앙(일보)가 더하네요. 맞으면서 가겠다”고 적었다. 일부 언론은 이날 보도와 칼럼을 통해 과거에 ‘폴리페서’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조 전 수석이 교수직을 사퇴하지 않고 민정수석직을 마친 다음 2년여 만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으로 복귀한 것을 비판적으로 다뤘다. 조 전 수석은 또 ‘밟으면 밟을수록 푸른 풀을 밟아라’라는 표현이 담긴 시 ‘답청’(踏靑)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는 시 속에서 시련과 고난을 겪을수록 그 생명력이 강해지는 모습을 지닌 존재인 ‘풀’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측은 “전날 청와대로부터 조 전 수석의 면직 공문을 넘겨받아 행정처리를 마쳤다”면서 “1일자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됐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준용하는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경우 재임 기간 대학에 휴직할 수 있다. 공무원 임용 기간이 끝나고 이를 대학에 신고하면 자동으로 복직처리 된다.조 전 수석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대에 휴직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26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났다. 조 전 수석은 법무부 장관 등 다시 공직에 진출할 경우 서울대에 재차 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행정적으로 8월 말까지는 추가 강의 개설이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다음 학기 강의 개설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수석의 모교인 서울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도 휴직 기간이 지나치게 길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날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조국 교수님이 민정수석을 지내는 2년 2개월 동안 학교를 비워 학생들과 대학에 피해를 줬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추가 휴직이 예상되는데,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폴리페서’가 4년 동안 학교를 비워 생기는 피해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은 140여회 추천됐다. 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난달 26일에도 “조국 교수님 학교 너무 오래 비우시는 것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291회나 추천됐다. 글쓴이는 “학교에 자리를 오래 비우는 것은 모두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면서 “또 학교를 비워야 한다면 교수직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수석은 페이스북 글에서 “휴직 기간 동안 나의 강의를 대신 맡아주고 계신, 존경하는 서울대 로스쿨 동료 형사법 교수님들의 양해에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수업 당 학생 수가 많아졌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전 수석은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도 나의 선택을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친애하는 제자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산케이 “한국, 수출규제 반일집회…친북단체와 깊은 관계”

    日산케이 “한국, 수출규제 반일집회…친북단체와 깊은 관계”

    일본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이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경제 보복을 비판하는 한국 내 집회에 대해 모두 친북 단체가 주도하고 있다는 식의 악의적인 왜곡성 보도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1일 산케이는 ‘반일집회 친북 단체 주도…(김)정은씨 예찬, 위법행위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친북 단체들이 반일(反日)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법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과격한 반일 집회와 친북 단체의 깊은 관계가 부각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신문이 예로 든 단체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다. 이 단체 회원 3명은 지난달 25일 일본 후지TV의 서울지국 사무실에 들어가 욱일기 등을 찢고 지국을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신문은 지난달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에 침입한 대학생들이 친북 단체와 관련이 있는지를 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다른 복수의 친북 단체들이 8월 15일 전후에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이 반일 집회를 친북 단체와 연결하는 것은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경제보복 규탄 집회의 의미를 흠집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기사에서 다양한 단체들이 개최하고 있는 경제보복 규탄 집회 가운데 과격 양상의 집회만 열거하며 ‘반일=친북’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신문은 특히 “북미대화가 시작되면서 반미 운동의 세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일본 같은 새로운 타깃이 필요했다”는 한국 수사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경제보복 규탄 집회의 본질을 한국의 책임인 듯 흐리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계열사인 후지TV와 함께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단행한 보복조치인 수출규제 강화 배경과 관련해 한국의 전략물자가 북한에 흘러 들어갔다는 ‘북한 관련설’을 유포한 곳이기도 하다. 산케이신문 등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략물자 관리 관련 자료를 멋대로 해석해 한국에서 무기로 전용 가능한 전략물자가 밀수출된 사례라고 보도했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는 ‘규제강화가 북한과 관계없다’고 설명했지만, 산케이는 오보를 인정하지 않아 일본 정부가 이중적인 언론 플레이를 펼쳤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산케이 계열의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해 막말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후지TV 측은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베 최측근 “한국, 일본불매 완전 괜찮아…100% 화이트리스트 제외”

    아베 최측근 “한국, 일본불매 완전 괜찮아…100% 화이트리스트 제외”

    日불매운동 비웃은 아마리 자민당 선대위원장 “불매운동, 결국 한국기업에 피해 돌아갈 것”日수출규제에 “원리원칙에 양보 있어선 안돼”“文이 지지율 올리려 ‘불매’ 정쟁 도구로 써”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100%’라는 표현을 써가며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리 위원장은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을 비웃으며 “일본은 완전히 괜찮다. 결국 한국기업에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지켜보라고 의기양양해했다. 1일 산케이신문, NHK 등에 따르면 아마리 선대위원장은 전날 위성방송 BS-TBS에 출연해, 일본 정부가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백색 국가(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 국가)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에 대해 “100% (한국 제외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색 국가라는 것은 특별한 취급을 하는 국가로, 아시아에서 한국에게만 부여하고 있다”면서 “특별 취급하는 국가에서 보통 국가로 되돌리는 것일 뿐이다. 금융 조치도,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심해서 수출할 수 있는 체제가 확인되지 않았으니 물품을 각각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규칙에 따라 냉정하게 해야 한다. 원리원칙을 양보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마리 위원장은 아소 다로 부총리,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함께 아베 정권 출범 시 ‘친구 내각’을 구성했던 인물로, 아베 총리의 가까운 친구로 불린다. 지난달 발표한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와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보복조치’를 설계한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지 마라고 요구했던 미국 트럼프 정부에 입장에 반하는 조치라 향후 미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전날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수출규제와 징용배상 판결 등을 둘러싸고 대립이 격화하는 한일 양국에 사태 악화를 피하기 위해 자제를 촉구하며 ‘중재안’을 제시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안보상의 우려가 없는 경우에 수출절차를 간소화하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트럼프 정부가 우려,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하지 않도록 아베 신조 정부에 요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또 트럼프 정부는 “일본에는 수출규제 강화 제2탄을 진행하지 않을 것, 한국에는 압류한 일본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것을 각각 촉구하고, (한미일) 3국이 수출규제에 관한 협의의 틀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마리 위원장은 방송에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일본은 완전히 괜찮다”면서 “큰 영향은 없고, 반드시 한국 기업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되돌아갈 것이다. 조용히 지켜보면 된다”고 도발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진정한 인연을 만들려면 정쟁의 도구로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정치적 흥정이나 감정론이 아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전략사령부 “北미사일 발사, 걱정 안해”…‘전술핵’ 공유 가시화

    美전략사령부 “北미사일 발사, 걱정 안해”…‘전술핵’ 공유 가시화

    美 상원위원장 “한미일 전술핵 공유 검토해볼만”美, 핵무기 미보유 독일 등 5개국과 핵무기 공유협정잇단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데이브 크레이트 미국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이 “북한이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미사일 역량이 반영됐지만,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일 보도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과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한미일 간 ‘전술핵’ 공유 카드도 꺼내 들었다. 크레이트 부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 동향을 항상 보고, 주시하며, 특징 짓고 이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크레이트 부사령관은 “북한, 러시아, 중국이나 그 어떤 국가도 미사일 발사 같은 강압적인 위협을 통해 우리와 동맹국 간의 굳건한 관계를 갈라놓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동향을 한국군이 감시하고 가장 먼저 공표했다며, 이러한 역량은 한미동맹이 바위처럼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북한에 적대적인 대표적 ‘매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들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볼턴 보좌관의 이러한 반응은 북한의 지난 25일 미사일 발사에 “작은 미사일들일 뿐”, “우리를 향한 경고는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기조의 연장선 상에서 파장 확산에 대한 축소를 시도하며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슈퍼 매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이 “약속 위반이 아니다”라고 직접 선을 그은 것이 주목된다. 이는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는 대비되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로 표현, 공개적으로 볼턴 보좌관의 발언에 선을 그으며 “탄도도, 장거리 미사일도 없었다”며 의미 축소에 나섰다. 제임스 인호프(공화·오클라호마)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이 한국, 일본과 전술핵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볼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인호프 위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전술핵 역량을 미국 관리하에 한국·일본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내용의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대학교(NDU)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RFA 질문에 “살펴보고 고려해볼 만한 사안”이라고 답했다.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은 전술핵무기 공유에 대해 일본과 논의해본 적이 없지만, 과거에 한국과는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가드너 위원장은 “공유 결정은 미 행정부와 한국과 일본 국민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그동안에 국제사회가 한미일 삼각관계를 최대한 굳건히 하도록 노력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독일, 터키 등 나토 5개국과 핵무기 공유협정을 맺고 있다. 나토국은 유사시 핵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 자국 전투기에 미국의 전술핵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다. NDU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21세기 핵 억지력: 2018 핵 태세 검토보고서의 작전운용화’ 보고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례를 거론하면서 “미국은 위기시 특별히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들과 비전략(nonstrategic) 핵 능력을 미국의 관리 아래 공유하는, 논쟁적일 수도 있는 새로운 개념을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군사위원회 소속 더그 존스(민주·앨라배마) 상원 의원은 어떤 종류의 핵확산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한국 또는 일본과 전술핵무기를 공유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노쇼’ 호날두, FIFA 올해의 선수 후보

    [속보] ‘노쇼’ 호날두, FIFA 올해의 선수 후보

    한국팬들 기만하며 K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전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유벤투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FIFA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시상식인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각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호날두는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보단체 외피를” 정의당 충격, 윤소하 협박범 구속에 처벌 요구

    “진보단체 외피를” 정의당 충격, 윤소하 협박범 구속에 처벌 요구

    정의 “탄압·조작? 일말의 설득력 없어”피의자 옹호 대학생진보단체 주장 일축유씨, 소포에 동물사체·흉기 등 동봉“민주당 2중대 앞잡이, 너 사정권에 있다” 협박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동물의 사체와 흉기 등 협박 소포를 보낸 대학생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됐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피의자가 두른 외피가 진보단체여서 더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단죄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31일 자당 윤소하 원내대표 앞으로 협박성 소포를 보낸 혐의로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된 데 대해 “그 누구의 어떤 테러 행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런 테러는 진보의 이름 뒤에 감춘 극단적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유모(35)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인물로 전해졌다.유씨가 현재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주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진보 성향 단체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해 최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진연은 “적폐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대진연이 적폐청산을 함께 이뤄나갈 정의당 원내대표를 협박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 운영위원장에 대한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 개혁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봐주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탄압’이니 ‘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피의자의 성의 있는 진술과 철저한 수사 없이 일말의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면서 “검찰은 범행 동기와 배경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부쳤다. 이 소포는 같은 달 25일 의원실에 도착했다. 의원실에서는 이 소포를 이달 3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붉은 글씨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 욕설과 함께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 위협적인 메시지로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유씨가 택배를 붙일 때 굳이 집에서 1시간이나 떨어져 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한 점, 범행 당일 필요 이상으로 잦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수사에 고의적으로 혼선을 끼치려 한 점 등을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들었다. 경찰 측은 “유씨는 서울 강북구가 거주지인데도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관악구 편의점까지 이동해 택배를 부쳤다”면서 “특히 유씨가 범행 당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필요 이상으로 여러 차례 갈아타고, 가까운 거리도 일부러 돌아가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도심지를 돌아다녔다”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아파트 ‘몸값’ 오름세로

    서울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아파트 ‘몸값’ 오름세로

    서울 단독주택 오르고 연립주택 내리고전국 주택가격 하락세…내림폭은 둔화서울 전셋값, 약세 멈추고 보합세 전환서울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를 비롯한 아파트 일체와 단독주택이 오름세로 돌아선 게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논의를 본격화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런 추이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3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달(-0.04%)보다 0.07%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아파트·단독주택 등과 일반 아파트 가격까지 오름세로 돌아서며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시세 변동으로, 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공론화하기 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높은 시세가 통계가 반영됐다. 지역별로 강남3구는 지난달 대비 0.15% 올랐고 영등포(0.17%)·양천구(0.13%) 등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일부 구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0.13%)와 마포(0.12%), 광진구(0.09%) 등지도 강세를 보였다.이에 비해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9%), 강서구(-0.01%), 중랑구(-0.01%) 등은 지난달보다 집값이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0.07% 오르면서 지난해 11월(-0.05%)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상승 전환했다. 또 서울 단독주택은 정비사업과 각종 개발계획으로 인해 0.34% 올랐다. 반면 연립주택은 0.05%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09% 내렸으나 지난달(-0.13%)에 비해 내림폭은 둔화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06% 내렸고, 8개 도는 평균 0.22% 하락했다. 전셋값은 약세가 이어져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지난달보다 0.19%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전셋값은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서초구의 전셋값은 0.23% 올랐고, 동작구가 0.17%, 강서구가 0.04% 각각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증가, 5∼7월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7개월간의 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정부·여당, 총선 승리 위해 안보 팔아…文, 모든 상황 자초”

    나경원 “정부·여당, 총선 승리 위해 안보 팔아…文, 모든 상황 자초”

    “文, 외교안보 라인 교체해야”“핵공유, 우리 핵무장과 달라”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관련, “정부·여당이 자신들의 총선 승리를 위해 안보를 팔아버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나타나는 모든 상황을 자초한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이 “명백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며 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위·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과 안전을 팔아버린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언급이 여권 내에서 아예 나오지 않도록 청와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고도와 속도가 예측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사실상 무력화 됐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라면서 “이런 차원에서 새로운 방어체제를 전면 검토하라고 청와대에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의결되느냐 마느냐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의지”라면서 “청와대에서 곧 개각한다고 하니, 개각 대상 1순위는 외교안보 라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석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이 지금 나타나는 모든 상황을 자초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기 어렵다면 적어도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 앞서 연 긴급 현안 브리핑에서는 지난 2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쏜) 신형 이스칸데르급 탄도 미사일에 대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의 대응 역량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 뒤 “지난주 안보정국에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러시아의 영공 침범이 발생했을 때 청와대는 NSC를 열지 않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했을 때 NSC 전체회의가 아니라 상임위를 열었다. 대통령은 그 시간에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연석회의에서 NSC 긴급 상임위원회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 공조 복원 대책, 새로운 미사일 방어체계 전면 검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 등을 포함한 핵 억지력 강화 검토 등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은 이미 3차례 도발 함으로써 삼진 아웃됐다”면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실질적으로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에 대해 핵 억지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핵잠수함과 핵공유 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핵잠수함·핵공유 등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핵 공유의 경우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비핵화나 핵확산금지조약(NPT)에도 모순되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우리의 (자체) 핵무장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팬 기만한 유벤투스·호날두 ‘노쇼’ 소송에 고발수사 착수

    한국팬 기만한 유벤투스·호날두 ‘노쇼’ 소송에 고발수사 착수

    “더페스타, 호날두 뛸 의사 없다는 것 알아”“사기죄 성립되면 호날두도 공범”경찰이 한국팬을 기만하며 계약 내용과 달리 ‘노쇼’ 논란을 빚은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와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호날두 고발사건을 수서경찰서에 배당했다. 수서경찰서는 고발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나서기로 했으나 뛰지 않았다. 유벤투스 내한 경기를 총괄한 주최사 더페스타가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것이라는 내용의 계약서 원문을 공개하며 노쇼 논란이 증폭하고 팬들은 들끓었다. 이런 상황에서 검사 출신 오석현 변호사(LKB파트너스)는 이번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피해자들은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광고를 믿고 티켓을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출전하지 않았다”면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구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피해자들을 속여 6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유벤투스 방한 친선경기의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은 40만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45분 동안 출전한다는 소식에 표는 15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변호사는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의사나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기죄가 성립한다면 호날두도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출국한 호날두를 고발한 것에 대해 “사기의 규모에 비해 피고발인들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는 것 같아 경종을 울리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호날두 노쇼 파문과 관련해 팬들의 민사소송도 처음 제기됐다. 당시 경기를 관람한 관중 2명은 이날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변호사 김민기 법률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김 변호사는 최근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원고는 당시 경기를 관람한 관중 2명이며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경기 티켓값과 정신적 위자료 등을 포함해 1인당 107만 1000원이다.김민기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일단 시급히 소장을 제출해야 할 사정이 있어 원고는 일단 2명으로 했다”면서 “현재 카페를 통해 원고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으며 1천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비싼 친선전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법률사무소 명안을 통해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7일까지 1차 원고 모집에 나섰고, 29일까지 1900여명이 집단소송에 동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유벤투스 초청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는 위약금 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연맹은 전날 유벤투스 구단에 이번 친선전에서 호날두의 불출전을 비롯해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지 않은 데 항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것이란 내용이 담긴 계약서 원문 일부분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더페스타는 “유벤투스와 체결한 계약서에는 호날두 선수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게 명시돼 있다”면서 “예외 사항은 워밍업 때 부상을 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으로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엄청난 팔로워를 자랑하는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팀 K리그와의 친선전 관련 내용은 전혀 없이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 러닝머신에서 뛰는 영상을 올린 뒤 “집에 돌아오니 좋다”라는 글을 남겨 빈축을 샀다. 반면 지난 24일 호날두는 중국 투어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중국을 보는 것은 항상 기쁘다(Always a pleasure to see you China)”라는 글을 남겼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2중대 앞잡이” 윤소하 의원에 소포 협박범 구속영장

    “민주당 2중대 앞잡이” 윤소하 의원에 소포 협박범 구속영장

    소포에 동물사체, 흉기 등 동봉“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 협박글경찰조사서 묵비권 사용 중대진연 “철저한 조작 사건” 주장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동물의 사체와 흉기 등 협박 소포를 보낸 대학생진보단체 관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유모(35)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해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씨가 택배를 붙일 때 굳이 집에서 1시간이나 떨어져 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한 점, 범행 당일 필요 이상으로 잦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수사에 고의적으로 혼선을 끼치려 한 점 등을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들었다. 경찰 측은 “유씨는 서울 강북구가 거주지인데도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관악구 편의점까지 이동해 택배를 부쳤다”면서 “특히 유씨가 범행 당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필요 이상으로 여러 차례 갈아타고, 가까운 거리도 일부러 돌아가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도심지를 돌아다녔다”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부쳤다. 이 소포는 같은 달 25일 의원실에 도착했다. 의원실에서는 이 소포를 이달 3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붉은 글씨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 욕설과 함께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 위협적인 메시지로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9시쯤 유씨를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했지만 유씨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체포 직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의 도움을 받다가 현재는 개인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인물로 전해졌다. 유씨가 현재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주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진보 성향 단체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해 최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진연은 “적폐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대진연이 적폐청산을 함께 이뤄나갈 정의당 원내대표를 협박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 운영위원장에 대한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 개혁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대진연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영등포서 앞에서 경찰의 ‘공안 탄압 조작사건’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진연은 이후 각종 집회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인 몰카범’이 숨긴 증거 변기에서 건져낸 공항대원 표창

    ‘일본인 몰카범’이 숨긴 증거 변기에서 건져낸 공항대원 표창

    경찰, 무안공항 특수경비대 국주영 대원에 감사외국인 여자 선수 몸매의 특정 부위를 확대 촬영하다 적발된 일본인 몰카범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공항 경비대원이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경비대원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일본인의 거동을 수상히 여기고 화장실 변기에서 범행 사진이 담긴 디지털카메라 메모리카드를 건져 올려 범인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에 따르면 공항 특수경비대 국주영 대원이 지난 29일 이명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국 대원은 이달 15일 오전 당국의 긴급출국정지 조처로 귀국이 무산된 일본인 용의자 A(37)씨가 공항 출국장 화장실에 버린 디지털카메라 메모리카드를 발견하고 경찰에 전달했다. 국 대원은 A씨가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날락하는 행동을 수상히 여겨 변기에 버려진 메모리카드를 추적해 찾아냈다. 국 대원이 변기에서 건져낸 메모리카드에서는 여자 선수의 신체 특정 부위를 확대 촬영한 영상들이 추가로 나왔다.경찰은 해당 영상들과 기존에 확보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보강 조사를 벌여 “근육질 몸매에 성적 흥분을 느꼈다“는 A씨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광주수영대회 다이빙 경기장과 수구 연습경기장에서 여자 선수 18명의 신체 하반신 특정 부위를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로 확대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적용한 성폭력 특례법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 대상자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A씨는 벌금을 사전 납부하고 귀국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독도 영유권 홍보 강화하라” 日전문가집단 日정부에 주문

    “독도 영유권 홍보 강화하라” 日전문가집단 日정부에 주문

    “제3국에 ‘독도=영유권 분쟁지역’ 홍보 지속”독도 등 자국영토 표기한 영토주권전시관 확장일본의 전문가 집단이 제3국을 대상으로 독도 등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자국 정부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토에 무관심한 20~30대 젊은 층들을 겨냥해 독도 영유권에 대해 홍보하라고 요구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3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의 국제법, 역사연구 등의 전문가 13명은 지난 29일 영토·주권을 둘러싼 일본 국내외 홍보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비해 다른 나라의 관심이 낮다면서 두 곳의 다른 점을 근거로 반론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주장을 알기 쉽게 정리해 반론을 펴는 방식으로 일본 주장을 알려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다고 교도통신 등은 전했다. 이들은 제3국에서의 홍보 강화를 위해 외국 전문가들을 앞세워 독도가 ‘영유권 분쟁 지역’이라는 주장을 지속해서 알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영유권 관련 자료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일본 전문가들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일본이 자위대를 긴급 발진하고 한국과 러시아 측에 항의를 했음에도 러시아는 한국 측에만 해명을 하고 일본을 지지한다고 믿었던 미국마저 “한국 영공”이라고 적시한 데 따른 후속 대응으로 해석된다.한국령인 독도를 한국과 일본과의 영토 분쟁 지역으로 만들고 국제사법재판소로 독도를 끌고 가 국제적으로 일본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사전 정비 작업을 하는 과거 전략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 전문가들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자료들로 가득 채워진 도쿄 히비야공원의 시세이 회관에 설치된 ‘영토주권전시관’이 인근으로 조만간 확장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관련 전시 내용을 늘릴 것도 주문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영토주권전시관은 일본 정부가 도쿄 도심에 설치한 첫 영토 문제 관련 홍보시설로서, 독도와 센카쿠 열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자료들로 메워져 있다. 이들은 영토 주권 문제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대에 대한 교육 강화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논의한 내용을 정리해 미야코시 미쓰히로 영토문제담당상(장관)에게 전달했다. 미야코시 영토문제담당상은 제언서를 받은 뒤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는 노력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정부 관련 부처가 하나가 돼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은 보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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