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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바른미래, 조국 해임건의안·국정조사 공동 추진…특검은 보류

    한국·바른미래, 조국 해임건의안·국정조사 공동 추진…특검은 보류

    나경원 “반조국 연대로 해임건의안 통과 노력”오신환 “정치적 의미…본회의 통과 중요치 않다”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조국 의혹’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특검 도입은 청와대의 외압 우려 등을 감안해 잠정 보류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공동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조국 임명’에 반대했던 국회 내 세력들을 해임건의안으로 묶어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는 민심을 반영해야 하는데 현재 국회 내 의석 비율은 민심과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표심을 엮어낸 ‘반(反) 조국 연대’를 공고히 해서 조국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임건의안뿐만 아니라 국정조사도 추진도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시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보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원내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평화당이나 대안정치 의원들도 해임건의안에 반대한다기보다는 검찰 수사 등을 지켜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이라면서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다시 (이들의) 힘을 모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해임건의안은 그 자체가 갖는 정치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본회의 통과 여부는 크게 중요치 않다”면서 “한국당까지 참여해 발의한 건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하지 못한다면 국회 상황이 거기까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특검 도입 논의에 대해서는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노골적으로 검찰을 압박하고 외압을 행사하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공정성을 잃게 되면 특검 논의를 해야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음 척척 한국·바른미래…‘조국 파면’ 장외투쟁에 靑 규탄집회

    마음 척척 한국·바른미래…‘조국 파면’ 장외투쟁에 靑 규탄집회

    한국, 신촌서 文정권 규탄연설회나경원 “피의자 조국 당장 파면”“해임건의안·국조·특검 관철한다”‘曺 사퇴 천만 서명운동’도 전개바른미래, 靑앞 의총에 규탄집회“범야권 함께 조국 퇴진행동 돌입”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국 파면’을 내건 한국당은 대학가 주변에서 조 장관 딸의 입시 의혹을 제기하며 규탄집회에 들어갔고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조 장관의 퇴진을 압박하는 규탄 집회를 열었다. 10일 양당은 전날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의 정당 연설회를 시작으로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순회 장외투쟁에 나섰다. ‘살리자 대한민국’이라고 이름 붙인 정당 연설회에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60명 가까운 의원이 집결해 조 장관 임명의 부당함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신촌이 대학가임을 의식한 듯 조 장관의 딸을 둘러싼 입시 특혜 의혹을 부각했다. 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조국 임명, 정권 종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연단에 오른 황 대표는 “(조 장관은) 말로는 공정, 정의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불공정, 불의의 아이콘이었다”면서 “불법과 탈법으로 황태자 교육을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딸의 입시 의혹에 대해 집중 난타했다. 황 대표는 “딸이 시험도 한 번 안보고 고등학교 가고, 대학교 가고, 의학전문대학원을 갔다. 55억원을 가진 부자가, 딸이 낙제했는데 장학금을 받았다”면서 “자녀를 가진 어머니의 가슴이 찢어진다. 청년의 억장이 무너진다. 이런 정부,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저는 죽어도 ‘조국 장관’이라는 말은 못하겠다”면서 “피의자 조국을 당장 파면시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가세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국회의원은 비록 110석밖에 안되지만, 반드시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을 관철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힘만이 막 가는 정권을 반드시 끝낼 수 있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아들딸 허위 표창장, 허위 인턴경력, 모든 것들이 조국이라는 이름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특권과 반칙임을 우리는 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신촌에 이어 이날 오후 성동구 왕십리역 앞,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정당 연설회를 추가로 열고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에서 퇴근길 시민을 상대로 여론전을 펴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에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돌며 ‘조국 파면’ 투쟁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조 장관이 사퇴 때까지 ‘위선자 조국 사퇴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황 대표는 연설 장소 옆에 설치된 서명운동 천막에서 직접 서명에 참여했다.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을 강력히 규탄했다. 한국당이 밝힌 것과 같이 범야권 의원들과 함께 장관 해임건의안·국정조사·특검 도입 등을 통한 ‘조국 퇴진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의총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조국 퇴진 행동’ 돌입을 선언한다”면서 “우선 조국 임명강행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 정치인과 연대해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와 별개로 국정조사를 통해 조국 일가족의 불법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 겁박과 수사 방해를 멈추지 않으면 특검 도입으로 정권의 진실은폐 기도를 좌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으로 점철된 ‘피의자 장관’ 조국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뜻을 함께하는 교섭·비교섭단체 야당 의원들과 함께 조국 퇴진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면서 “바른미래당은 검찰 수사로 조국 일가의 비리 의혹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퇴진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문 대통령은 경제를 망치고 외교·안보를 망친 데 이어 이제는 우리 국민들의 정신세계를 망쳐 놓고 있다”고 조 장관 임명을 비판했다. 유 의원은 “과거 독재정권보다 더한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은 헌법이 정한 대통령에 대한 저항권으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법무부를 영어로 하면 Ministry of Justice, 즉 ‘정의부’인데 조국 때문에 불의부, 반칙부가 됐다”면서 “조국 때문에 진정한 조국이 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문조(文曺) 공동정권이라고들 한다. 청와대에 대통령이 둘이 있고 영부인도 둘이 있다는 지적”이라면서 “국민과 싸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몰락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이제 문 대통령도 국민과 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장 의총에는 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9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왼쪽 가슴에 ‘정의’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리본을 달았고 하얀 국화도 한송이씩 손에 들었다. ‘정의는 죽었다’는 소형 팻말도 동원됐다. 이날 황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하며 조 장관 파면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상의했다”면서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조국 파면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당이 함께 힘을 합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앞서 국회 기자회견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에 손을 내밀었다.손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12일부터 추석 전야제 성격의 촛불집회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작은 기도가 횃불이 돼 나라를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文탄핵’ 언급 손학규에 “조국 파면 국민연대 힘 합치자”

    황교안 ‘文탄핵’ 언급 손학규에 “조국 파면 국민연대 힘 합치자”

    손학규 “12일부터 ‘조국 임명 철회’ 요구 촛불집회”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딸 논문’ 등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탄핵’을 언급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힘을 합치자며 손을 내밀었다. 황 대표는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조국 임명 폭거를 통해서 국민과 맞서겠다고 선언했고, 야당을 밟고 올라서 독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자신과 한 줌 주변 세력을 위해 자유와 민주, 정의와 공정을 내던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 아이들을 반칙과 특권, 불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에서 살게 할 수는 없다”면서 “뜻을 같이하는 야권과 재야 시민사회단체, 자유시민의 힘을 합쳐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조국 파면과 문 대통령의 폭정을 막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 싸워 이겨야 한다”면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가 마지막 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회견 직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하며 조 장관 파면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상의했다”면서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조국 파면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당이 함께 힘을 합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특검과 국정조사 협력에 대해서는 “잠시 뵙고 큰 방향에 대해 말씀을 나눴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진행 과정을 통해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답했다. 전날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왜 탄핵돼 감옥에 들어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조 장관 임명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며 탄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비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촛불집회에서 탄핵 요구 등이 나올 것에 대해 “지금은 탄핵이나 하야 등을 요구하기보다는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손 대표는 “많은 사람은 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지만 저는 아직은 기도할 때라고 생각해 촛불집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12일부터 추석 전야제 성격의 촛불집회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작은 기도가 횃불이 돼 나라를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어쩌자고 이러시는 겁니까. 결국 조국이라는 폭탄을 껴안고 국민과 싸우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으면 나쁜 선례가 되겠다고 했는데 문 대통령은 아직도 변호사입니까”라고 물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현충원 방명록에 “검찰개혁”…윤석열 “본분에 맞는 일해야”

    조국, 현충원 방명록에 “검찰개혁”…윤석열 “본분에 맞는 일해야”

    윤석열 “정치 편향 검사는 부패” 중립 강조檢 ‘조국 가족펀드’ 투자사 대표 자택 압수수색전날 임명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조 장관은 방명록에 ‘검찰개혁’이라고 적으며 거듭 의지를 드러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8시쯤 법무부 간부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조 장관은 방명록에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하여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 장관은 오전 10시 장관 임명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정부과천청사로 이동해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취임식에서 “검찰 권력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통제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검찰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 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 기능 실질화”를 말하며 인사권 행사를 통한 검찰 다잡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또 그는 “과거 강한 힘을 가진 권력 기관들에 대해 민주화 이후 통제 장치가 마련됐고, 권력이 분산됐으나 검찰만은 많은 권한을 통제 없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 권한에 대한 통제장치가 없다면 시민의 자유와 권리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완수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조 장관은 “법무·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법무부가 법무부의 일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의 논리와 인적 네트워크로 움직여왔다. 검찰은 수사를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9일 대검찰청 청사에서 업무를 본 뒤 간부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면서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나는 정치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다”며 거듭 선을 그었다. 앞서 검찰을 지휘하는 대검은 조 장관 일가의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조국) 장관 임명 여부에 수사가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조 장관 임명 다음날인 이날 ‘조국 가족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노원구 최 대표의 자택에 수사인력을 보내 회사 자금 흐름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의 처남과 그의 두 아들을 포함한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출자금 14억원 대부분을 투자받은 업체다. 이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의 출자금에 자체 자금 10억원을 더한 23억 85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사모펀드에서 투자받은 이후 관급공사 수주물량이 급증해 조 장관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靑, 긴급 NSC서 “北 발사체 발사 강한 우려”

    [속보]靑, 긴급 NSC서 “北 발사체 발사 강한 우려”

    청와대가 10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8시 10분 시작됐으며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진행됐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4일 함경남도 선덕에서 ‘새로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한 발사체를 쏘아올린 지 17일 만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재인 탄핵’ vs ‘문재인 지지’, 조국 임명 후폭풍 실검 전쟁

    ‘문재인 탄핵’ vs ‘문재인 지지’, 조국 임명 후폭풍 실검 전쟁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때아닌 ‘실시간 검색어(실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는 딸 논문 의혹 등 숱한 논란 속에 조 장관의 임명을 전날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을 내세운 ‘문재인 탄핵’이, 다음에서는 문 대통령의 판단을 지지한다는 의미의 ‘문재인 지지’가 각각 실검 1위에 올랐다. 10일 양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현재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위는 ‘문재인 탄핵’이다. 반면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는 ‘문재인 지지’와 ‘검찰단체 사표환영’이라는 문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지지’ 검색어는 한 시간 쯤 뒤 다음에 이어 네이버에도 실검 3위에 올랐다 ‘문재인 탄핵’을 밀어내고 실검 1위에 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의 임명을 청와대가 발표한 직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조 장관 지지자들은 검색어 상위권에 ‘검찰단체 사표환영’, ‘검찰 사모펀드 쇼’ 등을 올렸다. 이는 인사청문회 진행 과정에서 딸 논문 의혹,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 조 장관 가족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청문회 직후 기소하는 등의 일련의 수사 과정을 비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진다.반면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전날 임명 소식이 전해진 지 1시간 30여분 만에 ‘문재인 탄핵’ 등 검색어를 네이버 실검 순위에 올렸다. 전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왜 탄핵돼 감옥에 들어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조 장관 임명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젠 재야가 힘을 합쳐 국민 탄핵으로 갈 수밖에. 10월 3일 광화문에서 모이자. 우리도 100만이 모여서 ‘문재인 아웃’을 외쳐보자”며 직접적으로 ‘탄핵’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앞서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싼 검색어 전쟁은 지난달 27일에도 나타났다. 당시 조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조국 힘내세요’, 임명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문구를 각각 실시간 검색어에 올려 설전을 벌였다. 이밖에도 조 장관 지지자들은 ‘법대로 조국임명’, ‘가짜뉴스 아웃’, ‘근조 한국언론’, ‘정치검찰 아웃’ 등의 문구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금이 검찰개혁 호기”라던 조국 법무장관 오늘 취임식

    “지금이 검찰개혁 호기”라던 조국 법무장관 오늘 취임식

    딸 논문 의혹을 비롯해 힘겹게 인사청문회를 치렀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함에 따라 임명식이 끝나는대로 오후 법무부에서 취임식이 열린다. 조 신임 장관은 “지금이 검찰개혁의 호기”라고 밝힌 만큼 검찰개혁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된 상황에서 어떻게 가족 의혹 문제를 풀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과천청사에 조 신임 장관의 취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취임사를 통해 관련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조 장관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각종 의혹에도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드러내 온 만큼 취임사에는 검찰 개혁에 대한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금이 검찰개혁의 호기”라면서 “오랜 기간 검찰개혁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검찰은 인사청문회 당일이던 지난 6일 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한 상황이다. 조 장관은 후보자 시절 가족과 관련된 수사 사항을 일절 보고받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가족이 수사받는다고 해도 수사의 엄정성은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핵심이 검찰은 검찰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행정대집행 비용 청구 취소하라” 소송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행정대집행 비용 청구 취소하라” 소송

    우리공화당이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 천막 행정대집행 비용납부 명령을 취소해달라며 26일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우리공화당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에 총 2억 6000만원이 넘는 행정대집행 비용을 청구했다”면서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은 부적법한 집행이므로 집행 비용 청구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1차 행정대집행 비용 약 1억 5000만원과 2차 행정대집행 비용 2억 3000만원 중 1억 1000만원을 우리공화당에 청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무디스 “한국의 불매운동, 일본 경제에 위협”

    [속보] 무디스 “한국의 불매운동, 일본 경제에 위협”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일본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26일 진단했다. 그러나 한·일 무역갈등이 단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간한 ‘세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한국과 일본 간 무역갈등이 고조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과 여행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 일본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일본보다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더 불리할 수 있다고 봤다. 무디스는 “이 무역갈등은 한국의 단기 경제 성장 전망을 더욱 약화시킨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수출 약화에 취약하며 갈등 확대는 제조업 분야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앞서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제시한 2.1%에서 2.0%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각각 내렸었다. 무디스는 이는 한국의 지난 5년간 연간 성장률 평균인 3.0%보다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한·일 무역갈등은 일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한국보다 그 정도가 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일본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7%, 0.4%로 제시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국가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에서 삭제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장학금 문제 없다…고대 입학취소시 의전원도 취소”

    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장학금 문제 없다…고대 입학취소시 의전원도 취소”

    “가정 형편 어려운 학생 위해 예외조항 마련”“2013년 성적미달 학생에 지급 사례 있다” “조 후보자 딸에 장학금 주려 바꾼 거 아냐”조씨 학점 평균 2.5 이하, 두 차례 유급 받아지도교수 “낙제에 학업 포기하지 말라고 지급”재시험으로 유급 위기 면제는 “재학습 기회”“학생들이 요구하면 입학과정 조사한다”“고려대 입학 취소시 의전원도 취소될 듯”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상욱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은 26일 부산대 양산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학금을 주기 위해 기준을 바꿨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장학금 수령자가 지정돼 학교로 전달되는 외부장학금이라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조씨가 장학금을 받기 직전인 2015년 7월1일 장학생 선발지침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조 후보자 딸은 유급에도 불구하고 6학기에 걸쳐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받았다. 이에 대해 신 대학원장은 “조씨에 지급된 장학금은 2013년 4월 신설된 장학금 지급 기준에 따라 시행된 것”이라면서 “조씨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선발 지침을 직전에 바꿨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신 대학원장은 2013년 2학기 등에도 학점 평균이 2.5 이하인 다른 학생에게 외부 장학금을 줬다면서 성적 미달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예외조항은 저소득층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학원장은 “2013년 2학기와 2014년 2학기에도 학점 평균 2.5이하인 다른 학생에게도 외부 장학금을 준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신 대학원장에 따르면 장학금 조항을 개정할 당시 원안 회의록에는 ‘장학금 선발대상 제외자 조항’에 직전 학기 성적 평점 평균 2.5 미만인 자, 외부장학금은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학원장은 “외부 장학금 성적 미달 예외 조항은 2013년부터 마련돼 있었다”면서 “외부장학금 성적 미달 예외 조항을 마련한 것은 조씨와 같은 특정인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이 학업에 지장 받지 않게 하려고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5년 7월 당시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선정 업무 담당이 부원장에서 의학과장으로 바뀌면서 장학금 선발 지침에 대한 일대 정비 작업은 있었다고 인정했다. 신 대학원장은 2015년 7월 자료가 국회의원실에 전달돼 장학생 선발지침 변경 의혹이 제기된 이유에 대해서는 “급하게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아 2013년 문서를 찾지 못해 실수로 잘못 보고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가 전 재산 신고를 56억원으로 한 점을 감안할 때 조씨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신 대학원장은 노환중 전 양산부산대병원장(현 부산의료원장)이 2018년 조 후보자 딸에게 5학기 연속 외부장학금을 주며 언급한 추천 사유는 “유급 위기를 극복하고 학업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지도교수였던 노 부산의료원장은 “학교기관의 공식 장학금이 아니다. 학업 격려를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기부한 장학금”이라면서 “낙제로 낙담한 사정을 감안해 학업 포기하지 말라는 뜻에서 지급했다”고 밝혔었다.부산대 의전원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은 입학연도인 2015년 1학기(3과목 낙제, 평점 평균 미달), 2018년 2학기(1과목 낙제)에 각각 유급을 당했다. 의전원의 경우 한 과목이라도 낙제하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유급한 상태에서 낙제한 과목을 재수강해야 한다. 조씨에게 2018년 유급을 준 부산대 의전원 A교수는 지난 2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급 결정은 (조씨의) 성적이 나빠 행정 절차대로 한 것”이라면서 “60점 미만이면 재시를 주고, 재시에서도 60점 미만이면 유급을 주는 크라이테리아(기준)가 있다”며 조씨의 성적이 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설명했다. 신 원장은 “학생 입장을 고려하면 특혜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면서 “학생들이 요구하면 입학 과정의 조사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유급 위기의 조 후보자 딸을 비롯한 동기생 전원을 구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성적은 지도교수의 고유 평가 권한이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 딸에게 재시험 기회를 줘 유급을 면하게 해줬다는 지적을 두고도 “해당 학칙 규정이 2016년 7월 개정된 것은 사실이나 다른 단과대에서 시행하는 제도를 확대 적용한 것이며 재시험을 통해 재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신 원장은 조 후보자의 모친이 간호대학장에게 전화를 걸어 손녀가 유급해서 괴롭다고 전화하거나 조 후보자가 입학본부장에게 전화해 좋은 호텔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해 확인하기 어렵거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이 취소되면 의전원 입학도 취소되느냐는 질문에는 “입학 자격이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이기 때문에 입학이 취소될 듯하다”고 전했다. 부산대 학생들은 제기된 조 후보자 딸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진상규명하라는 촛불집회를 28일 오후 6시 학내에서 열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조국 청문회, 다음달 2∼3일 이틀간 개최…법사위 합의

    [속보] 조국 청문회, 다음달 2∼3일 이틀간 개최…법사위 합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6일 여야 간사 회동을 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3일 이틀 동안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은 9조에서 ‘인사청문회 기간은 3일 이내로 한다’고만 정하고 있다. 후보자나 지명자의 급에 따라 며칠 간 개최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다만 관례적으로 장관·장관급 후보자는 하루, 국무총리 지명자는 이틀 청문회를 실시해왔다. 역대 장관·장관급 후보자 가운데 이틀에 걸쳐 청문회를 진행한 사례는 모두 6번이다. 17대 국회에서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보자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틀씩 진행됐다. 19대 국회에서는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총 4번의 ‘이틀’ 청문회가 있었다. ‘사흘’ 청문회를 실시한 사례로는 주로 국무총리 지명자와 대법관 후보자가 있다. 정홍원·정운찬 국무총리,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이홍훈·안대희·박일환·김능환·박시환·김황식·김지형 대법관이 ‘사흘’ 청문회를 거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교수 “아베 ‘한국 상대 안하기’ 정책, 평화국가 종언” 비판

    日교수 “아베 ‘한국 상대 안하기’ 정책, 평화국가 종언” 비판

    “아베, 北 납치 교섭 안 받아들여지고 한·미 대화 계속 이어지자 궁리 몰려”아베, 남북정상·북미정상 회담에 이중 충격“日, 중·러·남북 vs 미·일·대만 대항 구상”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본 도쿄대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상대 안하기’ 전략에 대해 “평화국가 일본의 종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서울대 일본연구소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일관계: 반일과 혐한을 넘어서’를 주제로 제1회 관정일본연구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와다 교수는 아베 총리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아베 총리와 상의 없이 문 대통령의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응했기 때문이라고 교수는 전했다. 당시 북한은 동북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만 제외하고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열어 ‘재팬 패싱’(Japan passing) 논란이 일었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와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과 이어진 북미 정상회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이중의 충격을 주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중개했고, 트럼프는 아베와 상의 없이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즉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문 대통령의 행동은 납북 일본인 문제로 계속해서 북한에 압력을 가해온 아베 총리의 태도와 대립하는 것이었다”면서 “북측이 납치 문제 교섭을 받아들이지 않고, 한·미와는 계속 대화를 이어가자 아베 총리는 전례 없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와다 교수는 “최근 일본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 입에서는 한국을 적대시하고 한국과 관계를 끊을 것을 각오하자는 논의가 나온다”면서 “동북아의 결합을 버리고 중국·러시아·남북한이라는 대륙 블록에 대항해 미국·일본·대만의 해양 블록으로 결속하겠다는 의미로, 이러한 아베 총리의 ‘한국 상대 안하기’ 정책은 평화국가 일본의 종언”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으로 꼽히는 와다 교수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 등 사회지도층 78명과 함께 ‘한국이 적인가’라는 성명을 내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의자 빼기 장난에 넘어져 뇌진탕”…경찰, 인천 중학생들 수사

    “의자 빼기 장난에 넘어져 뇌진탕”…경찰, 인천 중학생들 수사

    중학생들이 의자를 빼는 장난을 쳐 동급생을 넘어지게 해 신체 일부를 다치게 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학생은 의자가 빠진 자리에 그대로 넘어진 뒤 가해 학생들이 등과 손을 밟는 등 추가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2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아이가 6월 25일 교실에서 벌어진 의자 빼기 장난으로 다쳐 뇌진탕과 타박상 등 상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인천 모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의 학부모는 “아이가 충격을 받아 20일 넘게 학교를 못 갔는데 자체 조사에 나선 학교 측은 가해 학생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서 “다친 아이가 있는데 가해자가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A군과 그가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 3명과 학부모를 불러 1차 조사를 한 상태다. A군은 경찰에서 “종이 울릴 시간이 돼서 교실 컴퓨터 전원을 끄려고 의자에 앉으려는데 누군가 의자를 빼서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면서 “그 후 뒤에 서 있던 가해 학생들이 발로 손가락과 등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A군과 전혀 다른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의자를 빼는 상황을 보지 못했을뿐 아니라 지목된 학생들은 A군이 넘어졌을 당시 주위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생의 학부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장에 10여명의 학생이 있었지만 아무도 피해 학생의 등이나 손을 밟는 장면을 본 사람이 없고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3명의 경우도 피해 학생 근처에 있지 않았다”면서 “피해 학생이 3명을 지목한 게 학생들간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뿐 왜 그랬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안과 관련한 학생들을 불러서 조사하는 과정이며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파 닥치나…생산 주는 르노삼성차, 인력 대폭 구조조정 추진

    한파 닥치나…생산 주는 르노삼성차, 인력 대폭 구조조정 추진

    르노삼성자동차가 닛산 로그 수출물량 감소 등 생산 감소를 배경으로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달 초부터 사측은 노조와 구체적인 구조조정 시기와 규모, 방식에 대해 협의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여 노사 간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21일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닛산 로그 수출물량 감소로 인해 현재 수준의 생산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로그 생산이 연 약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어들고 월별로는 내년 초면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로그 물량이 빠지면 내수 생산과 다른 차종 수출 증대를 위해 힘쓰더라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므로 하반기부터 대비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이 기존 60대에서 45∼50대 수준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1교대가 되지 않는 것만 해도 양호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UPH가 45대로 줄어들면 현재 부산공장 생산직 1800명의 20%가 넘는 400명이 남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희망퇴직, 순환휴직 등의 방식이나 시기, 규모 등은 모두 9월 초부터 노조와 임금협상을 시작하며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이후엔 대규모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없었고 최근 3년간은 자연퇴직도 없었기 때문에 인력순환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옷 다벗은 뒤 몸 가리자 경찰이…” 홍콩 시위여성 ‘알몸수색’ 논란

    “옷 다벗은 뒤 몸 가리자 경찰이…” 홍콩 시위여성 ‘알몸수색’ 논란

    오는 28일 경찰 성추행 규탄 ‘송환법 반대 미투 집회’ 개최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한 여성이 경찰로부터 성추행으로 여겨지는 수치스러운 알몸 수색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인권단체 등은 오는 28일 여성 시위자에 대한 성추행과 관련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집회를 열기로 했다. 25일 홍콩 입장신문에 따르면 피해여성 A씨와 야당 의원, 변호인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경찰에게서 겪은 부당한 대우를 소상히 밝혔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며칠 병원에 입원한 뒤 경찰서로 이송됐다. 문제는 경찰서로 이송되자마자 여경 2명이 A씨에게 한 방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하더니 옷을 전부 벗도록 요구했다. 그가 옷을 모두 벗은 후 두 손으로 몸을 가리자 경찰이 펜으로 허벅지를 때리면서 손을 내리라고 했다고 한다. 특히 알몸 수색을 받은 후 방을 나올 때 문 앞에 십여 명의 남자 경찰이 서 있는 것을 보고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다고 A씨는 밝혔다.그의 변호인은 “A씨가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약 소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옷을 벗을 필요가 없었다”면서 “이는 A씨에게 모욕감을 주기 위한 성추행이자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는 경찰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일부 게시글에서는 한국의 ‘부천 성고문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 성고문 사건은 서울대 의류학과에 다니다가 1986년 경기 부천시의 의류공장에 위장 취업했던 권인숙씨가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부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성고문을 당한 사건이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촉발한 사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홍콩 인권단체와 여성단체들은 최근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한 여성 시위 참여자의 속옷이 노출되는 등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28일 오후 7시 30분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송환법 반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집회’를 열고 이를 규탄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 차라서” 골프장서 렉서스 3대 돌로 긁은 의사

    “일본 차라서” 골프장서 렉서스 3대 돌로 긁은 의사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한 가운데 일본 차량이라는 이유로 골프장에 주차된 렉서스 승용차 3대를 돌로 긁어 파손한 50대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25일 재물손괴 혐의로 의사 A(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김포시 한 골프장 주차장에 주차된 렉서스 승용차 3대의 운전석 쪽 문을 돌로 긁어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피해 차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그는 피해 차주들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골프를 치려고 골프장에 들어가는데 일본산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서 돌로 긁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대생들 28일 ‘조국 규탄’ 2차 촛불집회…후원금, 장학금 기부

    서울대생들 28일 ‘조국 규탄’ 2차 촛불집회…후원금, 장학금 기부

    집회 후원금 1000만원 이상 모여“저소득층 학생지원 장학금 기부”서울대 학생들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해 항의하는 2차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대학원생 홍진우씨는 25일 “오는 28일 총학생회 주관으로 2차 촛불집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진행된 1차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홍씨는 “23일 진행된 촛불집회는 최소 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집회 주최자와 스태프 일동은 총학생회단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2차 집회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씨에 따르면 2차 집회는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대 아크로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홍씨는 또 “후원계좌를 통해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금됐다”면서 “집회 진행 비용을 제외한 후원금은 촛불집회 후원자 일동 명의로 서울대 저소득층 학생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현 직장인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공터 아크로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법무부 장관 자격 없는 조국 교수는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관방 “한·일 지소미아 종료, 日방위 전혀 지장 없다”

    日관방 “한·일 지소미아 종료, 日방위 전혀 지장 없다”

    한국보다 26분 먼저 북한 발사 정보공개韓 독도방어훈련날, 日자위대 대규모 훈련韓 없이도 자체 정보수집 능력 과시 분석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이후인 지난 24일 북한이 미사일(북한은 ‘방사포’라고 발표)을 발사했을 때 한국과 방위 당국 간 보완적인 정보공유를 했다고 밝혔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한·일 지소미아 종료로 일본의 방위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NNK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한국과 지소미아를 기반으로 보완적인 정보 수집을 행하기 위해 정보 교환을 해 왔다”면서 “이번(2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한일 방위 당국 간 정보 교환을 해 쌍방이 수집한 정보와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방위와 긴급사태 대처에 직접 필요한 정보는 일본이 수집한 정보에 동맹국 미국의 정보협력을 더 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일본의 방위에는 전혀 지장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앞서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에도 이례적으로 한국보다 26분 빠르게 북한이 쏜 것은 ‘탄도미사일’이라며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25일 이후 북한이 6차례에 걸쳐 발사를 반복할 때마다 일본은 한국이 먼저 발표한 뒤에 발사 소식을 전했으며 ‘비상체’ 등 애매모호한 표현을 썼었는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6시 44~45분과 오전 7시 1~2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장관)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방위성 출입 기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모였다”면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조기에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25일 이 미사일에 대해 탄도미사일이 아닌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며 사진과 함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당국이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통해 얻은 독자 정보를 중심으로 분석해 판단한 것이라고 전하며 지소미아에 근거한 한국의 정보 제공이 없어도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는 데 지장이 없음을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도 일본 정부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자체 정보수집 능력을 자랑하고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에서 독도방어훈련이 진행된 이날 일본 자위대는 실탄을 사용한 대규모 훈련을 일반에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일본은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 해군의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한국에 전달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육상자위대는 시즈오카현 고텐바시 히가시후지 연습장에서 ‘후지종합화력연습’을 실시했다. 일반인 2만 3500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자위대원 2400명이 전차·장갑차 80대, 대포 60문, 항공기 20기를 동원해 공개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 사용된 실탄만 무려 35t)에 달했으며 실탄 비용은 5억 5000만엔(약 62억 5570만원)을 들였다. 훈련은 낙도가 공격을 당한 것을 상정해 이를 탈환하는 시나리오로 실시됐다. 육상자위대뿐 아니라 해상·항공자위대도 참가했다. 이날 훈련에는 특히 지난해 3월 발족한 육상자위대의 낙도방위전문부대 ‘수륙기동단’도 참가해 적의 부대를 타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낙하산 부대의 강하 훈련과 적의 통신을 방해하는 전자전 훈련도 실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日관방 “한·일 지소미아 종료, 日방위 전혀 지장 없다”

    [속보] 日관방 “한·일 지소미아 종료, 日방위 전혀 지장 없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이후인 지난 24일 북한이 미사일(북한은 ‘방사포’라고 발표)을 발사했을 때 한국과 방위 당국 간 보완적인 정보공유를 했다고 밝혔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한·일 지소미아 종료로 일본의 방위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NNK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한국과 지소미아를 기반으로 보완적인 정보 수집을 행하기 위해 정보 교환을 해 왔다”면서 “이번(2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한일 방위 당국 간 정보 교환을 해 쌍방이 수집한 정보와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방위와 긴급사태 대처에 직접 필요한 정보는 일본이 수집한 정보에 동맹국 미국의 정보협력을 더 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일본의 방위에는 전혀 지장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6시 44~45분과 오전 7시 1~2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2분기 가계소득 상당한 개선…역대최고 정책효과” 자평

    靑 “2분기 가계소득 상당한 개선…역대최고 정책효과” 자평

    “사회안전망 강화 등 작년보다 더 큰 정책효과”“소득격차 심화는 고령화 탓…재정지출 늘려야”“내년 40조 증가 편성…복지에 절반가량 투자”청와대가 올해 2분기 가계소득에 대해 “하위 20%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전체적인 소득 수준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면서 “(소득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효과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강해졌다”고 25일 자평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계청 조사에 대해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추가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22일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언론에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격차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 데 따른 반박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이날 전체 가구의 소득이 높아진 점을 비롯해 하위 20% 계층의 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점 등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수석은 “명목소득이든 실질소득이든 가계소득 전체를 놓고 보면 2018∼2019년은 다른 해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분배격차가 심해졌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도 이어졌다.이 수석은 “2018년 이후를 보면 1분위(하위 20%)의 소득 증가율은 줄곧 마이너스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0.045%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상위층 소득이 더 많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하위층 소득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1∼5분위 소득 전체가 증가한 만큼 이에 대해 무조건 ‘분배 악화’라고 평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설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수석은 또 5분위 배율이 지난해 5.23에서 2019년 5.30으로 높아졌지만, 정책효과를 통해 감소시킨 수치 역시 지난해 2.76에서 올해 3.77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5분위 배율은 소득분배 불균등을 나타내는 수치로, 클수록 더 불균등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책노력이 지난해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 이 수석의 설명이다. 이 수석은 “하위층에서 소득증가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2분기 기준으로는 (소득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효과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까지 강해졌지만, 아직 정부가 할 일이 남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수석은 특히 하위 20% 계층인 1분위에서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 구조적인 요인이 소득격차 심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수석은 “(소득격차) 기저에 흐르는 원인은 고령화”라면서 “하위 20% 가구에서 60세 이상의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4%다. 이는 2014년에 비해 10%포인트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성장해 소득이 올라가도 고령자에게는 영향을 크게 주지 못한다”면서 “고령자들의 취업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고령자 비중이 큰 것이 하위층 소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60세에 정년퇴직을 하며 어떤 사람은 상당한 개인연금을 갖고 나오기도 하지만, 근로소득이 끊기며 기초연금을 받는 상태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고령자 사이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실업급여, 근로장려세제(EITC ), 한국형 실업부조에 등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며 적극적 재정 운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재정지출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1958년생, 1970년생 등 대표적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과 맞물려 노인 일자리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계층의 소득을 시장에 맡겨 버리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재정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올해보다 40조원가량 늘어나게 편성될 예정인데, 아동수당이나 한국형 실업부조 등 사회복지 부분에 (증가액의) 절반 가까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예산도 상당 폭으로 증액될 것으로 보이며, 인공지능(AI) 및 3대 신산업에도 집중 투자가 될 것이다. 소재·부품·장비 등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에도 재원이 분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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