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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당사에 ‘비례자유한국당’ 선관위 등록…“꼼수엔 꼼수로”

    한국당 당사에 ‘비례자유한국당’ 선관위 등록…“꼼수엔 꼼수로”

    “공수처·연동형 선거제 졸속 날치기 처리”“졸속 날치기에는 정정당당, 준법으로”같은 층에 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반대하며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노린 자유한국당의 위성 정당 ‘비례자유한국당’의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 공고 등에 따르면 사무소 소재지는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73번지 우성빌딩 3층’으로 한국당 중앙당사가 있는 건물이다. 같은 층에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입주해 있다. 공고에 따르면 창준위 대표자는 발기인 가운데 한 명인 이지은씨로 돼 있다. 창준위는 발기 취지문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연동형 선거제가 많은 독소조항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야욕에 눈먼 자들의 야합으로 졸속 날치기로 처리됐다”면서 “꼼수는 묘수로, 졸속 날치기에는 정정당당과 준법으로 맞서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지자와 좌파단체를 위한 편파적인 국정운영으로 극에 달한 성별·세대·계층 간 갈등을 원칙 있는 법과 국민적 합의가 전제된 사회적 윤리기준을 정립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되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위성 정당 창당 계획을 밝혀왔다. 비례자유한국당이 출범하면 4·15 총선에서 한국당은 지역구 후보만,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만 낼 가능성이 높다. 또 한국당 의원 30여명을 비례자유한국당에 배치해 원내 3당으로 만드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국당은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기호 2번’을,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보수 진영에서 논의되고 있는 보수통합의 진행 경과에 따라 비례자유한국당의 쓰임새는 변동될 수도 있다.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의 활동 기간 만료일은 오는 7월 6일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란 대미보복 공격 속 美 파병 요청에 靑 “교민 안전 최우선”

    이란 대미보복 공격 속 美 파병 요청에 靑 “교민 안전 최우선”

    “교민 안전 이미 많은 조치 내렸다”“외교부, 현지 당국과 긴밀 협의 중”“시시각각 보고 받아 상황 예의주시”美대사 “韓 중동에 병력 보내길 희망”중동 에너지 의존 높아 경제대책회의 계속원유 70%·LNG 38% 이상 중동산‘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 예정대로이란이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중동에 병력 파병을 요청 받았던 청와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미군기지 공격을 감행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을 지원하는 동맹국도 공격 대상이라고 천명했다. 청와대는 8일 “교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군사동맹국이자 남북관계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란 상황과 관련해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돼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현재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민의 안전 문제와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면서 “교민의 안전과 관련해 이미 많은 조치가 이뤄졌다.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경제 관련 모든 부처에서 계속 대책회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날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는 중동이 한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국내 원유·가스의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1∼11월(추정치) 원유 70.3%에 달하며 액화천연가스(LNG)도 38.1%로 높은 수준이다. 청와대는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 안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8일) 새벽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연합군 기지 등에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란의 공격시 문화유적지를 포함한 52곳을 공격지점으로 정해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위협한 데 이어 이날 보복 공격 이후 트위터에 “우리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 과의 전면전 우려를 높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파병을 요청한 데 대해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에서 밝힌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밤 KBS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면서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한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위한 공동방위’ 동참을 요구해온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과 같은 논리다. 청와대는 지난 6일 긴급 NSC 상임위 회의 후 보도자료를 내고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12월 12일 NSC 상임위 회의 때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이를 두고 당시 일각에서는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을 수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후 정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을 뿐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6일 긴박해지는 중동 정세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 안전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해상자위대를 중동에 파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현지시간 8일로 예정된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아직 특별한 일정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정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고위급 협의 참석 차 전날 미국으로 향했고,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대북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는 북한의 ‘충격적 실제행동’ 예고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사에서 남북협력 증진 기조를 천명한 만큼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한미일 또는 한미 간 별도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추진·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남북협력 방안을 두고 해리스 대사가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미 간에 수시로 소통을 통해 여러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한 나라의 대사가 한 말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답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돌아온 안철수 “초심 지금도 변치 않았다”…다음 주 한국행

    돌아온 안철수 “초심 지금도 변치 않았다”…다음 주 한국행

    “과분한 사랑에 기대 미치지 못해 사과”“정치 그만둘 지 심각하게 고민했다”“한국 갈 방향에 진심·선의로 호소”“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 바꿔야”잠정 이달 중순 귀국…19일 이전 도착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8일 정계 진출 당시의 각오들을 언급하며 “그때의 진심과 선의 그리고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보낸 새해 메시지에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제가 정치의 부름에 응했던 이유는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꿔야 우리가 함께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또 1년여간의 해외 체류에 대해 “제 삶과 지난 6년여간의 정치 여정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이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줬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도 제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바른미래당은 안 전 의원의 국민의당과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 간 통합으로 만들어졌다. 안 전 의원은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역사의 물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는 순수한 의도였지만, 과정에서 설득이 부족했고 결과는 왜곡되고 말았다”면서 “이 역시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동안 정치를 그만둘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면서 “저를 불러주셨던 그때의 상황 속에서 시대 흐름에 얼마나 충실하게 부응했는지, 오류는 무엇이고 어떤 착오가 있었는지, 미래를 향해 질주해가는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고민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년여 동안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정치가 아니더라도 어디선가는 귀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세계의 많은 전문가를 만났다”고 전했다.한편, 안 전 의원은 오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이태규·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하는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정치 혁신 의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안 전 의원의 귀국 일정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바른미래당과 안철수계 의원들의 전언이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부친 생신인 19일 이전에 귀국한다는 얘기가 있었고 다음 주중 귀국을 위한 항공편을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영입 ‘목발탈북’ 지성호 “머리 아닌 가슴으로”

    한국당 영입 ‘목발탈북’ 지성호 “머리 아닌 가슴으로”

    ‘박찬주 영입 논란’ 이후 두달 만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도 영입황교안 “지성호, 북한인권법 집행에 선두설 것”김은희에 “성범죄 고발해 안전한 국가 앞장서”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목팔 탈북’으로 유명한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지성호(37)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28)씨를 영입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지 대표에 대해 “자유를 찾아서 만리 길을 넘어온 지성호 대표의 그 용기와 도전에 감사드린다”면서 “북한 인권의 실상을 유엔과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1차 영입 인재 명단에 올렸다가 철회한 뒤 두 달여 만에 이뤄진 2차 영입인사다. 황 대표는 지 대표에 대해 “북한이 어떤 나라인가. 자기 이복 형까지도 암살한 그런 나라 아닌가”라면서 “우리 지 대표가 얼마나 불안하겠나. 그럼에도 자유를 찾아 용기 내서 왔다”고 추켜세웠다.또 “한국당이 선도해 2016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했지만, 정권이 바뀌고 나니 사문화되고 있다”면서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와 북한인권법 등이 다시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 그 선두에 지 대표가 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서 참석했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부각하며 지 대표를 소개해 유명인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섬뜩한 북한 정권에 대한 또 한 명의 목격자”라고 소개했고, 지 대표가 목발을 머리 위로 들어 보이며 기립박수를 받은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자신의 탈북기를 담은 ‘나의 목발이 희망이 될 수 있다면’이라는 저서를 내는 등 미국 정계에도 알려진 인물이다.북한 주민이던 지 대표는 10대였던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굶주림에 탈진해 선로에서 기절했고, 지나가던 열차가 지씨를 덮쳐 왼팔과 다리를 마취도 없이 절제해야 했다. 이후 탈북을 결심한 지 대표는 목발을 짚고 6000마일을 걸어 탈북한 뒤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2007년 한국 땅을 밟았다. 2016년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지 대표는 현재 북한 인권 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고 있다. 지 대표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인재영입을 맡은 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한국당의) 변화에 대한 확신을 했다”면서 “한국당과 함께 머리로만이 아닌 가슴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대표는 지 대표에 이어 영입한 김은희씨에 대해 “본인의 아픔을 드러내는 것보다 드러내지 않은 것이 편안한 삶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잘못된 행태들을 고발함으로써 후배들이 그런 어려움 겪지 않도록 하는 선구자가 됐다”고 소개했다.황 대표는 “후배들을 위해 대한민국이 성범죄,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앞장섰다”면서 “김 코치의 용기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스포츠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의 인권을 위해서라면 어떤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의 김씨는 2018년 한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힌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힌다. 김씨는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코치를 2016년 고소해 징역 10년을 이끌어냈다. 김씨의 사례를 계기로 여성 체육인들이 단체 성명을 내는 등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자신과 같은 피해를 당한 선수를 돕기 위한 제도적 보완에 노력한 점도 평가됐다.경기도 일산에서 테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특별조사단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지 대표와 김씨를 청년 인재로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언론 등을 통해 두 분을 접한 뒤 한밤중에 직접 찾아가기도 하는 등 한국당에서 같이 일하자고 간청했다”면서 “처음에는 ‘한국당과 성향이 맞지 않는다’고 거절당하기도 했지만, 인권·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함께 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이번에 영입한 인재들이 고난과 아픔을 이겨낸 인생사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 대표와 김씨에 이어 20여명가량의 추가 영입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민정, 출마 묻자 “고심 중…정권심판 vs 야당심판 국민이 판단”

    고민정, 출마 묻자 “고심 중…정권심판 vs 야당심판 국민이 판단”

    “김정은 답방, 스포츠 교류 등 여건 조성되면”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 중에 있다”면서 “결국 국민들께서 정권 심판이 맞는지, 야당 심판이 맞는지는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 조직개편에 대한 ‘총선용 캠프’ 비판에도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때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고 대변인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대항마라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에는 “저도 보도를 통해 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사회자가 이어 ‘청와대 인사들 상당수가 총선에 출마해 총선용 캠프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하자, 고 대변인은 “(그런 비판은) 청와대 개편이 총선용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대변인은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소재·부품·장비 담당관 등이 신설됐는데, 이런 것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총선용 캠프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얘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관계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북미대화와) 동시에 남북협력도 이뤄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지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고 대변인은 “물밑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스포츠 교류 등 여건이 조성되면 답방도 순서에 따라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檢, ‘아이스하키 입시비리 의혹’ 연세대 교수 등 4명 구속영장

    檢, ‘아이스하키 입시비리 의혹’ 연세대 교수 등 4명 구속영장

    검찰이 연세대 체육특기자전형 아이스하키 종목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연세대 교수 3명을 포함한 교수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배문기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3명과 다른 대학 교수 1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9학년도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체육특기자 선발 전형 과정에 평가위원 등으로 참여해 평가요소에 없는 ‘포지션’을 고려해 평가하고, 경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특정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어 합격시킨 혐의를 받는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으며 대학 관계자들이 입시 비리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유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오후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외교부 “강제징용 ‘한일 공동협의체’, 日과 협의”…日관방 “흥미 없다”

    외교부 “강제징용 ‘한일 공동협의체’, 日과 협의”…日관방 “흥미 없다”

    한일변호사 7일 ‘공동협의체’ 양국에 제안한일변호사 “日, 강제징용 인권침해 인정해야”일본의 한국인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자는 한일 변호사들의 제안에 대해 외교부가 일본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혀 흥미 없다”고 못박았다. 외교부는 8일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피해자 권리 실현 및 한일 양국관계 등을 고려하면서 다양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데 대해 열린 입장”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러한 입장 아래 ‘한일 공동 협의체 창설 제안’을 평가하며, 이번 제안을 포함해 앞으로도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나가면서 일본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지만 일본은 이에 강력 반발해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 수출규제 등 대(對)한국 경제보복을 단행했다.반면 스가 장관은 위성방송 BS후지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일 변호사들의 제안에 대한 질문에 “전혀 흥미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스가 장관은 “옛 징용공(징용피해자)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모두 해결한다고 명문화되어 있다”며 배상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따라 ‘한일 공동협의체 창설’ 방안이 한일 외교당국간 실질적인 강제징용 해법으로 논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소송을 대리해 온 한일 변호사들은 지난 6일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징용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만들 것을 양국 정부에 제안했다. 이들은 협의체가 강제징용 피해자의 대리인 변호사와 지원자를 포함해 한일 양국의 변호사, 학자, 경제·정치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일 정부는 협의체 활동을 지원하고 협의안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 측이 ‘강제징용 피해자의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하는 게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도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조카가 ‘막강한 사람 펀드 들어왔다’고 알렸다” 증언 쏟아져

    “조국 조카가 ‘막강한 사람 펀드 들어왔다’고 알렸다” 증언 쏟아져

    ‘조국 가족 펀드’ 실질 운영자 묻자 “5촌 조카 조범동” 증인들 증언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업체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운영하면서 지인들에게 “막강한 사람이 펀드에 들어왔다”며 조 전 장관이 투자한 사실을 언급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속행 공판을 심리했다. 조씨는 코링크PE의 투자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코링크PE는 조 전 장관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한 업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이 업체의 실질적 운영자라고 보고 있다. 코링크PE 설립 당시 조씨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최대 주주 역할을 한 김모씨는 이날 법정에서 조씨로부터 2018년쯤 직접 조 전 장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조씨가 ‘펀드에 영향력이 있는 자금이 들어왔다’고 했는데 정치권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취지였다”고 증언했다. 또 “이후 조씨에게 전에 얘기한 일은 잘됐냐고 묻자 ‘내가 조국 조카다. 영향력 있는 자금을 끌어오는 게 어렵겠냐. 그 정도는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그는 검찰이 “증인은 검찰 조사 때 피고인(조씨)이 ‘조국이 펀드에 들어와 있고, 법무부 장관에 내정돼있다. 앞으로 이 펀드가 많은 일을 할 거다. 막강한 사람들이 펀드에 들어와 있으니 상장이 쉬울 것이다’고 했다”고 말하자 그 내용이 “맞다”고 인정했다. 김씨에 앞서 코링크PE가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의 전 재무이사 배모씨도 증인석에 나왔다. 배씨는 “조씨가 ‘내가 조 전 장관의 조카이니 (사업 등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부분을 놓고 “맞다”고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WFM이 맺은 고문계약에 대해 “매달 이렇게 (자문료 200만원이) 나가는 것이 맞는지, 이 정도 가치가 맞는지 고민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정 교수를 딱 한 번 봤다”면서 “(회사에) 나온 것도 한두 번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증인석에 앉은 코링크PE의 전 대표 성모씨는 “조국씨 쪽에서 투자한다는 얘기를 직원들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다만 그는 정경심 교수와 정 교수 동생인 정모씨에 대해서는 근무 당시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이날 검찰은 정 교수와 조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법정 스크린에 띄우는 등 두 사람이 공범 관계라는 점을 입증하려고 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는 정 교수가 2016년 8월 ‘혹시 좋은 투자 상품이 또 있느냐’고 조씨에게 물었고, 관련 내용을 상의하러 조씨를 만나러 가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날 법정에 나온 증인들은 모두 코링크PE의 실질적인 대표가 조씨였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사무실에 가면 제일 좋은 방이 조씨 집무실이었다”면서 “돌아가는 것을 보면 조씨가 회사 일을 결정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알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성씨는 코링크PE의 실질적인 운영자를 묻는 검찰에 “업무적으로 보면 조범동 대표였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1호 인사’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추미애에 사표 제출

    ‘조국 1호 인사’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추미애에 사표 제출

    조국 1호 지시 ‘檢개혁 추진지원단’ 단장촛불집회 변호인단, 민변 사무차장 출신노무현 정부 때 공수처, 수사권 조정 주장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을 이끌어 왔던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53·사법연수원 31기)이 6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황 국장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국장은 추 장관이 취임하기 전 사직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국장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1호 지시로 신설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단장으로 임명돼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해 왔다. 황 국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단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됐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황 국장은 2017년 비(非)검사 출신으로는 처음 인권국장에 임명됐다. 2002년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중소상인 살리기운동 법률지원단장 등을 지냈고 민변 대변인과 사무차장까지 역임했다.2011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법률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고 민변 ‘나는 꼼수다’ 변호인단 변호사로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산하 사법개혁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주장했다. 다만 황 국장은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핵심인 검찰국장 보임설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조국 1호 인사’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사표

    [속보] ‘조국 1호 인사’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사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을 이끌어 왔던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53·사법연수원 31기)이 6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황 국장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국장은 추 장관이 취임하기 전 사직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국장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1호 지시로 신설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단장으로 임명돼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해 왔다. 황 국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단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됐다. 황 국장은 2017년 비(非)검사 출신으로는 처음 인권국장에 임명됐다. 2002년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중소상인 살리기운동 법률지원단장 등을 지냈고 민변 대변인과 사무차장까지 역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유 70% 중동산…美·이란 격돌 속 기름값 “당장은 차질 없지만”

    원유 70% 중동산…美·이란 격돌 속 기름값 “당장은 차질 없지만”

    업계 “영향 제한적이나 불확실성 대비해야”원유 70%, 가스 38% 이상 중동산 의존 비축유 방출·석유수요절감 등 비상플랜 점검홍남기 부총리 주재 긴급경제장관회의 소집정부, 대이란 현안·국내 금융시장 상황 점검미국의 공격으로 이란군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고조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국내 석유와 가스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장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동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수급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란 갈등 상황과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원유·가스의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1∼11월(추정치) 원유 70.3%에 달하며 액화천연가스(LNG)도 38.1%로 높은 수준이다.국내 정유업계와 한국가스공사는 중동 지역 석유·가스시설이나 유조선 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국내 도입에도 별다른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향후 국제 석유·가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 실장은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가스 시장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련 기관·업계와 석유수급·유가 점검회의를 꾸준히 개최하고 석유수급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원유 수입, 유조선 동향 등 수급 상황과 국제유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실제 석유·가스 수급 위기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정부가 마련해놓은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비상대응체계는 비축유 방출, 석유 수요 절감 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정부 9650만 배럴에 민간 비축유·재고를 합해 2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가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중동의 정세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그 연장 선상에서 국내 석유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홍 부총리 주재로 대이란 현안과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가 연다.일촉즉발 위기의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에너지 수급 문제는 물론 국내 산업계에 도미노식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의 살해 공습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과 국제유가 등의 불안감이 급속히 퍼지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이란 전운 고조에 아베 “파견 자위대로 日선박 안전확보”

    美·이란 전운 고조에 아베 “파견 자위대로 日선박 안전확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를 살해한 데 따른 이란의 보복 경고 등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중동에 자위대를 파견해 일본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미에현에 있는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현지에서 가진 연두 기자회견에서 “중동 정세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해상자위대 중동 파견에 대해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 안전을 확보한다”며 파견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아베 총리는 ‘전쟁 가능한 나라’를 핵심으로 한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자민당이 앞장서서 국민적 논의를 높이는 가운데 헌법개정 행보를 한걸음, 한걸음 착실히 진행해나갈 것”이라면서 “헌법개정을 내 손으로 완수해나가겠다는 생각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동의 전운 고조에 “모든 관계자가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간큰 여고생들, 경찰서 주변서 여중생 집단폭행…코뼈 부러뜨려

    간큰 여고생들, 경찰서 주변서 여중생 집단폭행…코뼈 부러뜨려

    경찰서 주변에서 여중생들을 집단폭행한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6일 중학생들을 집단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공동상해)로 고등학생 A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 여고생 6명은 지난해 12월 25일 저녁 양평군 한 노래방과 공터에서 중학생 B양 등 2명을 약 1시간 동안 발길질을 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CC(폐쇄회로)TV를 살펴보면 A양은 하이힐을 신은 채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듯한 여중생을 발로 차는가 하면 쌍방폭행을 유도하려는 듯 자신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B양은 폭행 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여고생들은 남은 한 여중생을 둘러싼 채 머리를 폭행했다. 폭행이 이뤄진 장소는 경찰서에서 불과 200m가량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은 일행 가운데 한 명의 남자친구와 피해 여중생이 연락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 등은 폭행 장면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양 외에 현장에 있던 고등학생 4명을 상대로 폭행 가담 정도를 조사해 입건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딸 생기부 유출 의혹’ 주광덕 통신영장 檢이 기각

    ‘조국 딸 생기부 유출 의혹’ 주광덕 통신영장 檢이 기각

    여행용 가방서 숨진 5세 아이 사인 “익사 아냐”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휴대전화 조사를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 의원에 대한) 통신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일정 기간 이메일 내용에 대한 압수 영장은 발부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 전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성적 등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고, 한 시민단체는 유출 과정을 수사해달라며 주 의원을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조 전 장관 딸이 졸업한 한영외고 교직원들을 조사했으나 유출 정황을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청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A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 상대방에 대한 확인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가는 단계”라고 밝혔지만 특별히 유의미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A 수사관의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사망 경위 조사를 위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조사해야 한다며 두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기각했다. 이 청장은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계획에 대해 “(검찰에서 진행 중인) 포렌식 분석 결과를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성인PC방에서 종업원이 손님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사건에 대해 경찰은 “피의자는 게임머니와 관련된 시비로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행용 가방에 갇히는 등 부모의 학대로 숨진 5세 아이의 사인을 두고 일부에서 익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전문가 소견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울청장은 “1차 의사 소견으로는 익사가 아니라고 나왔다”면서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약 한 달 후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우한시 당국 “‘원인불명 집단폐렴’, 사스 아니다”

    中 우한시 당국 “‘원인불명 집단폐렴’, 사스 아니다”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이 2000년대 초반 많은 희생자를 낳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지 당국은 사스가 아니라고 밝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5일 오후 웹사이트에서 이번 폐렴에서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조류 인플루엔자, 독감 등 호흡기 원인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달 31일 이후 원인불명 폐렴에 대해 조사해왔다. 이날까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9명으로 늘어났다. 중증 환자는 7명이지만 나머지 환자는 증세가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 조사 결과 현재까지 뚜렷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도 전염되지 않았다.당국은 환자들과 밀접히 접촉한 163명에 대해서도 관찰했지만, 발열 등 이상 증세는 현재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폐렴에 걸린 환자들은 우한의 화난수산시장 상인들이 많았다. 이곳은 수산시장이지만 각종 야생동물도 판매해왔다. 가장 이른 발병은 지난달 12일, 가장 최근 발병은 같은 달 29일이었다. 우한의 원인불명 폐렴 집단 발생으로 중국에서는 사스가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최근 일었다. 2002∼2003년 중국 본토와 홍콩을 포함해 약 650명이 사스로 사망했다.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등 인접 지역에서도 최근 의심 환자가 나오자 경계를 강화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실내 환기를 잘 시키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은 공공장소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필요할 때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했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감염 증세가 있을 때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스가 우려된다는 메시지를 퍼트린 8명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체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장단체 헤즈볼라 “미국 대가 치를 것…美기지·전함·군인 표적”

    무장단체 헤즈볼라 “미국 대가 치를 것…美기지·전함·군인 표적”

    나스랄라 “중동서 미군 몰아내는게 최우선”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5일(현지시간) 이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솔레이마니 사망과 관련해 “미군 기지, 전함, 군인들을 포함한 중동 내 미군이 공정한 표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이어 “지역(중동)에서 미군을 몰아내는 것이 지금 최우선 순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지역에서 미국인들을 쫓아내려고 자살 공격을 감행하는 이들이 아직 있고 그 수는 늘어났다”고 말했다.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숨지고 이란이 보복을 다짐한 뒤 헤즈볼라는 미국을 겨냥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큰 조직으로 꼽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1980년대 초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창설됐다. 1983년 10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내 미국 해병대 숙소에서 발생한 차량 자살폭탄 공격을 저질렀고 2006년 이스라엘과 한 달 정도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막강한 군사력을 갖춘 헤즈볼라는 1992년부터 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등 레바논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크다.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대화 간판 걸고 압살” 北, 김일성광장서 ‘정면돌파’ 궐기대회

    “美, 대화 간판 걸고 압살” 北, 김일성광장서 ‘정면돌파’ 궐기대회

    “美와 장기전서 주도권 확고히 틀어쥐어야”“자력갱생·자급자족, 핵탄 맞먹는 위력”“경제과업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북한이 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지난달 28∼31일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과업 관철을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벌이기로 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TV, 평양방송 등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적대 세력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전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주동적인 정면돌파전으로 이제껏 우리가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받아내자는 것이 당의 결심이고 우리의 민심”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적대 세력은 미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실제 미국을 겨냥해 “대화의 간판을 걸어놓고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최후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각 방면에서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적들과의 대결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궐기대회에서의 이런 결의는 경제적 어려움을 미국탓으로 돌리면서 대중들에게 반미의식을 고취해 내부 단결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의문은 “정면돌파전에서 기본전선은 경제전선”이라면서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창조물들은 하나하나가 크든 작든 번영과 발전의 귀중한 재부이며 오늘의 첨예한 대결에서는 핵탄과 맞먹는 위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건설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로 국가의 자강력을 부단히 강화하지 않는다면 적들의 반동 공세는 지금보다 거세어질 것”이라면서 “전 인민적인 생산 투쟁과 창조 투쟁을 맹렬히 벌여 당이 제시한 경제과업들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겠다”고 선언했다.교육과 보건 등 사회주의 문화건설과 사상 교육 사업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이날 대회에는 김재룡 내각 총리와 김덕훈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일철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참석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신년사이자 19년 만의 육성 신년사가 발표된 2013년부터 매해 각지에서 대규모 ‘신년사 관철 군중대회’를 열어왔다. 올해는 신년사가 전원회의 결과 보고로 대체된 데 따라 명칭을 바꿔 진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에 군사 대응할 것…전쟁 시작 美가 했다”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에 군사 대응할 것…전쟁 시작 美가 했다”

    이란, 군부 실세 제거한 美에 준선전포고미 연방기관 웹사이트 사이버 해킹도 감행트럼프 “이란 공격지점 52곳 정했다”에데흐건 보좌관 “터무니없고 어리석다” 비난“트럼프, 이란 문화 유적지 공격하면 미국의 어떤 것도 안전하지 않을 것” 경고트럼프 “美공격시 당해본적 없는 공격가할 것”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미국에 ‘가혹한 피의 보복’을 선언한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미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군사 대응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준선전포고를 했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지도부는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해왔다”면서 “전쟁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고, 그들의 행동에 따른 마땅한 대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국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그들이 가한 타격에 준하는 타격을 받는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새로이 반복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문화 유적 등 이란 내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뒀다는 발표에 대해 “터무니없고,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데흐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법을 모르고, 유엔의 결의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폭력배’와 ‘도박꾼’에 비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문화 유적지를 공격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자 그는 “미군 직원도, 미국의 정치센터도, 미군 기지도, 어떤 미국 선박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이날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연방출간물도서관프로그램(FDLP)의 웹사이트(www.fdlp.gov)가 ‘이란 해커’를 자처한 주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을 겨냥해 “범죄자 앞에는 가혹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출간물도서관프로그램은 연방정부의 각종 출간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연방정부기관이다.FDLP 웹사이트의 초기 화면은 ‘신의 이름으로’, ‘이란 이슬람공화국’ 등 영어·페르시아어 글귀와 이란 국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의 이미지가 들어간 페이지로 교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라는 단어 아래에 뻗어 나온 주먹에 맞아 입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의 합성 이미지도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 아래에는 “이란 사이버 시큐리티 그룹 해커스에 의해 해킹됐다”고 쓰였다. 해커들은 교체한 웹페이지에 “그가 떠나고 알라의 능력으로 그의 노력과 길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범죄자들의 앞에는 가혹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해커들은 또 “이것은 이란의 사이버 능력의 작은 일부일 뿐! 우리는 언제나 준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대미(對美) 보복을 위협하자 이란의 공격 시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이란은 오랜 기간 오직 골칫거리였을 뿐이었다”라면서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은 이란의 52곳을 이미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2곳의 의미는 이란이 오랫동안 인질로 잡은 52명의 미국인 수를 뜻한다고 말했다. 또 52곳의 공격 목표지 중 일부는 이란과 이란 문화에 매우 높은 수준의 중요한 곳들이며 해당 목표지는 매우 신속하고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한 뒤 “미국은 더 이상 위협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를 ‘테러리스트 지도자’라고 지칭한 뒤 “이란은 (미국이) 그를 세상에서 제거한 데 대한 복수로서 특정한 미국 자산을 공격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뻔뻔스럽게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3일 솔레마이니 피살 후 긴급 성명을 내고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반발했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미국의 극악무도한 범죄를 보복하겠다”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고도 충분치 않다고 여겼는지 약 여섯시간 만인 자정 무렵에도 “그들이 우리를 공격했고 우리가 반격했다.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강력히 조언하는 것과 달리 그들이 다시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당해본 적이 없는 강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재차 겁박했다. 이어 “미국은 2조 달러(약 2300조원)를 군사장비에 지출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단연 최고다!”라면서 “이란이 미국 기지나 미국인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최신 장비를 그들에게 주저없이 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 대상, 군사 대응할 것”

    [속보]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 대상, 군사 대응할 것”

    “전쟁 시작 미국이 했다”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미국에 ‘가혹한 피의 보복’을 선언한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미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군사 대응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선전포고를 예고했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지도부는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해왔다”면서 “전쟁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고, 그들의 행동에 따른 마땅한 대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국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그들이 가한 타격에 준하는 타격을 받는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새로이 반복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패트 충돌’ 약식기소 한국 의원 2명 ‘당선무효형’ 벌금 500만원 구형

    ‘패트 충돌’ 약식기소 한국 의원 2명 ‘당선무효형’ 벌금 500만원 구형

    檢구형대로 약식명령 내리면 의원직 상실21대 총선 출마도 불투명…피선거권 박탈 지난해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고발 당한 자유한국당 의원 가운데 약식기소된 2명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형을 검찰로부터 구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원은 장제원·홍철호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기소 명단에 포함된 한국당 소속 의원은 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약식기소된 의원 가운데 장제원·홍철호 의원 2명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500만원 벌금형을 구형 받았다”면서 “나머지 7명은 벌금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을 각각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이 두 의원에 대해 의원직을 상실하게 하는 검찰의 벌금 500만원 구형을 그대로 인정할 지 관심이 쏠린다. 법원이 검찰의 구형에 따라 약식명령을 내릴 경우 의원직 상실은 물론 21대 총선 출마도 불투명해진다.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제166조에는 국회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폭력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또 이를 위반해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홍철호 의원은 언론에 “검찰이 제가 국회선진화법상의 ‘회의 방해’를 주도한 것으로 본 것 같다”면서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나오는지 본 뒤 정식재판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검찰, 법원으로부터 구형액수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보도가 사실이라 해도 당의 방침에 따라 검찰에 직접 출석해 방어권 행사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받은 구형이기 때문에, 정식 재판청구를 통해 법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열린 ‘패스트트랙 기소 대책 회의’에서 이러한 검찰 구형량 등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당 법률자문위원회 소속 변호사뿐 아니라 외부 로펌을 선임해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국회선진화법 외 다른 혐의에 대한 약식기소 구형량과 일부 의원들에 대한 불기소 이유 등을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 등 14명과 보좌진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한국당 의원 10명과 보좌진 1명에게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약식기소된 한국당 의원은 곽상도·김선동·김성태·김태흠·박성중·윤상직·이장우·이철규·장제원·홍철호 의원 등 총 10명이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서류은닉, 국회법 위반, 국회 회의장 소동 등이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공판 대신 서면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판사는 검찰 청구대로 약식명령을 내리거나 당사자를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약식명령의 형량은 검찰 구형량보다 낮아질 수도, 높아질 수도 있다. 검찰은 “상대에 대한 유형력(육체적 정신적 물리력) 행사 정도가 중하지 않고 스크럼(여럿이 팔을 바싹 끼고 횡대를 이루는 것)에 가담해 회의방해 범행에 관여한 경우”에 약식기소한다고 설명했다. 당사자는 약식명령 고지를 받은 뒤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청구해 무죄를 주장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법원이 4월 총선 이후 약식명령을 내릴 거라는 예상과 오는 2월 법원 정기인사 전 결론을 낼 수 있다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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