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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고3 등교개학 하루 앞두고 “안전한 수업 가능”

    정 총리, 고3 등교개학 하루 앞두고 “안전한 수업 가능”

    정총리 “경비원 갑질 피해 근절 개선방안 마련하라”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속에 고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정부와 학교, 가정이 힘을 모으면 안전한 등교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 고3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하는데, 안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지역감염 상황은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교육당국은 방역을 빈틈없이 시행하고,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시 발 빠르게 대처하라”면서 “가정에서도 학생들이 마스크 상시 착용, 상호 접촉 최소화 등을 준수하도록 잘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기념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 “각 부처가 적극 협력해 규제혁신 등 경제활력 제고, 고용 안전망 강화, 한국판 뉴딜 등 주요 과제의 후속조치 계획을 내실있게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필요 재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내년도 예산에 제대로 반영해달라”면서 “코로나19로 달라진 정책환경과 우선순위를 반영해 국정과제도 점검·보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이 갑질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도 언급하며 고용노동부 등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갑질 근절을 위해 사회 인식을 바꾸는 노력도 계속해달라”고 지시했다. YTN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택에서 투신한 경비원 고(故) 최희석(59)씨는 지난 4일 15분 분량의 음성 유서에서 주차 차량 문제로 자신을 폭행한 입주민 A씨가 사직 종용을 거부하자 “산으로 끌고 가서 백 대 맞을 줄 알라. 길에서 보면 죽여버리겠다”는 식으로 협박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경찰은 전날인 18일 상해, 폭행 등 혐의로 입주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A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2명 사상’ 중부내륙고속道 5중 추돌 이유, 화물차 졸음운전

    ‘12명 사상’ 중부내륙고속道 5중 추돌 이유, 화물차 졸음운전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충북 괴산 중부내륙고속도로 5중 추돌 사고의 원인이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 운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괴산경찰서는 19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화물차 운전기사 A(3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10분쯤 괴산군 장연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 방향 추점터널 인근에서 14t 트럭을 몰다가 앞서가던 1.2t 트럭과 싼타페 SUV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과 싼타페가 앞으로 밀리면서 차량 총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승용차에 타고 있던 B(44)씨와 C(38)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싼타페 운전자 D(26)씨 등 10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을 하다가 잠깐 졸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나 무면허 등 다른 위반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거짓말’ 학원강사발 감염자 4명 늘어 총 21명…같은 택시 이용

    ‘거짓말’ 학원강사발 감염자 4명 늘어 총 21명…같은 택시 이용

    인천시, 같은 택시이용객 143명 명단 확보 검체검사 진행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총 21명으로 증가했다. 학원강사 A(25)씨는 당초 자신의 학원강사 신분을 속이고 무직이라고 거짓말해 방역 혼선을 키웠다. 인천시는 19일 B(63)씨 등 연수구 거주자 2명, C(17)군 등 미추홀구 거주자 2명과 등 모두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B씨 등 연수구 거주자 2명은 모두 중국 국적으로 인천 102번 확진자인 학원강사 A씨가 탄 택시를 이용한 다른 승객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A씨 관련 확진자는 학생 11명, 성인 10명 등 21명으로 늘었으며 인천 누적 확진자는 131명이다. 인천시는 A씨가 탔던 택시를 이용한 뒤 카드로 요금을 결제한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라는 사실을 숨기고 무직이라며 동선과 신분을 속여 물의를 빚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통합 “윤미향 국조, 국민의 요구 반드시 해야”“제보 많아…민주, 적극 동참하길 바라” 압박 미래통합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윤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위한 경기도 안성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구입해 절반 가격에 판 의혹과 함께 부적절한 사용 및 관리, 경매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의혹, 불분명한 국가보조금과 국민 성금 사용 의혹, 후원금 개인 유용 등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미향 국조는 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연은 회계 부정 의혹을 계기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를 포함한 여러 시민단체에서 국가보조금, 후원금 개인 유용 문제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여야가 국민에게 의혹을 해소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징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윤미향 “심심한 사과…사퇴는 고려 안해” 윤 당선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은 쉼터와 관련, “처음 (10억원을 준) 현대중공업이 예산 책정을 잘못했던 것 같다. 10억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쉼터 문제로 윤 당선인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연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들여 이듬해 경기도 안성 쉼터를 매입했다가 지난달 약 4억원에 매각해 논란이 일었다. 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尹 “경매 아파트 비용, 살던 집 팔아 구입”곽상도 “거짓말, 경매 아파트 산 뒤 집 팔아”尹 “사실 적금 깨고 가족에 돈 빌려” 말 바꿔 윤 당선인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바탕으로 경매 아파트를 사고 난 뒤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사실이 드러나자 “적금을 깨 부족액을 채우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에 빌렸다. 1년 뒤에 살던 집이 팔렸다”고 말을 바꿨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곽 의원은 앞서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2012년 4월 경매 매입 후 2013년 1월 살던 아파트를 판 것으로,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설명자료에서 “2012년 1월 경매사이트를 통해 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고, 입찰 보증금으로 입찰금액의 10%인 2260만원을 냈다”면서 “그해 4월 남은 금액을 정기적금 해지, 가족을 통한 차입, 기존 개인 예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또 “기존 아파트는 2012년 1월 매물로 내놨지만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다. 2013년 2월에야 매매가 성사돼 매매금은 가족 차입금을 갚는 데 썼다”고 부연했다. 입찰금액의 10%을 보증금으로 낸 뒤 2012년 4월 나머지 2억 340만원 중 1억 5400만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마련하고, 가족에게 4000만원을 빌렸으며 나머지는 개인 예금 3150만워넹서 충당했다는 해명이다. 윤 당선인 측은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 착오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곽 의원은 “기부금 중 일부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쉼터 ‘업(up) 계약’으로 자금을 만든 것 아닌가”라며 정의연이 받은 기부금 일부로 윤 당선자가 아파트를 산 다음 쉼터를 비싼 값에 산 것처럼 꾸며 그 차액을 다시 기부금으로 채워 넣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의연이 쉼터 인테리어에 사용했다고 밝힌 1억원도 부풀려 계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을 사용한 데 대해 “전자제품 등을 구입한 것이고, 할머니들이 기분 좋도록 블라인드를 하나 하더라도 고급으로 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가스·전기·폐쇄회로(CC)TV·벽난로·관리 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 5000원을, 침구·주방기기 등 소모품비로 293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는 평당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쉼터의 목적 외 이용에 대해서도 펜션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스 완치자 항체, 코로나19 감염 억제 성공…백신 개발 가능

    사스 완치자 항체, 코로나19 감염 억제 성공…백신 개발 가능

    2003년 많은 희생자를 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완치자로부터 분리한 항체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실험에 미국·프랑스·스위스 공동연구진이 성공했다. 항체는 백신 개발로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대 생화학과 데이비드 비슬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8일(미국 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2003년 사스에서 완치된 사람에게서 분리한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체는 인체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물질에 대항하기 위해 면역체계가 만드는 것으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팀은 앞서 2003년 사스에서 회복된 한 환자로부터 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과 동물에 감염되는 것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를 분리해냈었다. 단일클론항체는 병원체의 특정 단백질(항원) 하나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돌기 단백질과 결합하는 단일클론항체를 찾으면 코로나19 치료 또는 감염예방에 이용할 수 있다.“S309항체, 코로나19 무력화하는 강력한 중화능 확인”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이전에 분리해낸 항체 25개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교차반응성’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항체 8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또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309’로 명명된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중화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S309의 결정구조를 분석, 이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메커니즘도 밝혀냈다. S309는 자신보다는 덜 강력하지만 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다른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다른 항체와 함께 작용해 저항성 돌연변이 발생은 줄이면서 더 강력한 중화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네이처는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통제를 위해 단일클론항체 혼합용법(칵테일)의 사용을 검토할 가치가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사격훈련 중 발사한 박격포 1㎞ 빗나가 야산서 폭발

    [속보] 사격훈련 중 발사한 박격포 1㎞ 빗나가 야산서 폭발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박격포 사격훈련 도중 포탄이 1㎞가량 빗나가 야산에 떨어져 폭발하는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장약 과다 주입을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행히 포탄은 산림청 소유 야산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실사격 훈련 포탄 이 무려 1㎞를 벗어난 데 대해 군 기강 해이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4일 4.2인치(107㎜)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하던 중 고폭탄 1발이 2.2㎞의 목표지점을 지나쳐 1㎞가량 더 날아가 인근 야산에 떨어져 폭발했다. 육군 관계자는 “당시 사격을 준비하던 간부가 고폭탄에 주입되어 있던 장약을 일부 빼내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결과적으로 장약이 과다 주입되어 목표지점보다 더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사고 직후 발생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격훈련 중 발사한 박격포 1㎞ 빗나가 야산서 폭발 (종합)

    사격훈련 중 발사한 박격포 1㎞ 빗나가 야산서 폭발 (종합)

    군, 오발사실 대외 알리지 않고 은폐 의혹 제기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박격포 사격훈련 도중 포탄이 1㎞가량 빗나가 야산에 떨어져 폭발하는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장약 과다 주입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야산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4일 4.2인치(107㎜)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하던 중 고폭탄 1발이 2.2㎞의 목표지점을 지나쳐 1㎞가량 더 날아가 인근 야산에 떨어져 폭발했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산림청 소유 야산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당시 사격을 준비하던 간부가 고폭탄에 주입되어 있던 장약을 일부 빼내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결과적으로 장약이 과다 주입되어 목표지점보다 더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2인치 박격포탄은 살상 반경이 30∼40m에 달해 사람이 다니거나 민가가 있는 곳이었다면 인명 사고가 날뻔했다. 군은 이번 사고 발생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실사격 훈련에 동원된 박격포탄이 무려 1㎞를 빗나간 것은 군 기강의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한다. 2018년 12월에도 경기 파주의 육군 부대에서 60mm 박격포 사격훈련 중 오발 사고가 났다. 당시 3개 중대가 사격훈련을 하던 도중 포탄 1개가 피탄지에서 800m 벗어나 사격장 인근 야산에 떨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19에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먹어”

    트럼프 “코로나19에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먹어”

    “효과 없다” 전문가들 부작용 경고부작용 연구결과 일축하며 “난 괜찮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전문가들이 부작용을 경고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식당업계 대표들과 회동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지난 일주일 반 동안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보충제를 먹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았고 증상은 없다(zero symptoms)”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치의가 권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복용을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먹기 시작했다”면서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약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약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고 부작용을 거듭 경고했다.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박동 이상을 포함해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처방없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몇몇 연구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보도도 잇달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부작용을 일축하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괜찮아(OK)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틀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데 매번 음성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고 밝히자 현지 언론은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진했다. 폭스뉴스는 이 약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전문가 인터뷰를 내보냈다.트럼프 “WHO, 중국 꼭두각시…中 수준만큼 지원 검토” “WHO 분담금, 연간 4억 5000만 달러서 中 수준인 4000만 달러만 축소 지원 고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하며 미국이 내는 WHO 분담금을 중국이 내는 수준으로 현행 10분의 1(40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열린 세계보건기구의 총회와 관련해 “오늘 연설을 안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은 (WHO에) 일 년에 4억 5000만 달러를 주는데 중국은 일 년에 3800만 달러를 준다. 그리고 그들(WHO)은 중국의 꼭두각시다. 좋게 말해 중국 중심적이고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억 5000만 달러를 중국 수준인 4000만 달러로 끌어내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총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에 나선 반면 미국에서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설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40대 직장맘 52%, 코로나19 여파 스트레스 고위험군”

    “20∼40대 직장맘 52%, 코로나19 여파 스트레스 고위험군”

    “심리적 불안 시달리는 직장맘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해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하는 20∼40대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 19일 자녀 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직장맘’과 ‘직장대디’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을 받게 한 결과, 참가자 308명 가운데 37.3%(115명)가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54%(167명)가 ‘스트레스 잠재군’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0~40대 여성 응답자(196명) 가운데 52%(101명)이 고위험군으로, 42%(83%)가 잠재군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 응답자(247명) 가운데는 45%(112명)가 고위험군이었다. 센터는 또 지난 2∼3월 진행한 모성보호 상담을 분석한 결과, 상담 건수가 총 9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1건)보다 66.4% 증가했다고 밝혔다.상담 내용으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족돌봄휴가 등 긴급지원제도에 관한 문의가 많았고 사측이 코로나19를 이유로 해고 위협을 가하는데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나왔다. 예를 들면 육아휴직 후 복직한 근로자에게 회사 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부당전보 발령을 하거나 사직 압박을 한 사례, 육아휴직 중인 기간제 근로자에게 회사 측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위협한 사례도 있었다. 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을 지원하기 위해 변호사, 노무사, 심리상담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0 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을 발족했다. 김지희 센터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임신·출산, 육아와 관련한 고용 위협과 이에 따른 심리적 불안 등에 시달리는 직장맘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트럼프 “WHO는 중국 꼭두각시…中 수준만큼 지원 검토”

    [속보] 트럼프 “WHO는 중국 꼭두각시…中 수준만큼 지원 검토”

    WHO 분담금 대폭 축소 시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하며 미국이 내는 WHO 분담금을 중국이 내는 수준으로 현행 10분의 1(40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열린 세계보건기구의 총회와 관련해 “오늘 연설을 안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은 (WHO에) 일 년에 4억 5000만 달러를 주는데 중국은 일 년에 3800만 달러를 준다. 그리고 그들(WHO)은 중국의 꼭두각시다. 좋게 말해 중국 중심적이고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억 5000만 달러를 중국 수준인 4000만 달러로 끌어내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총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에 나선 반면 미국에서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설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 10명 중 6명 “‘5·18 정신’ 헌법 전문에 싣는 데 공감”

    국민 10명 중 6명 “‘5·18 정신’ 헌법 전문에 싣는 데 공감”

    리얼미터-YTN 여론조사 결과국민 10명 중 6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 헌법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싣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개헌이 이뤄질 경우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명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는 데 대한 공감 여부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58.6%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5%, ‘잘 모른다’는 5.9%로 집계됐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호남,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많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면서 “2018년 5·18민주이념의 계승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했었다. 언젠가 개헌이 이뤄진다면 그 뜻을 살려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공개된 광주MBC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시 개헌이 논의된다면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이 담겨야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표현되는 것이고 국민적 통합도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곽상도 “윤미향, 쉼터 업계약으로 아파트 경매자금 대” 파상공세

    곽상도 “윤미향, 쉼터 업계약으로 아파트 경매자금 대” 파상공세

    민생 “與, 더 늦기 전에 윤미향 털어라”국민 “일제시대 독립군 자금 빼돌린 것”야당들, ‘윤미향 국회의원 사퇴’ 압박이낙연 “엄중히 보고 있다. 깊이 상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쉼터 매입 의혹 등을 둘러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해명에 재반박 증거를 내놓으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인이 시세보다 비싸게 구입한 쉼터의 ‘업(up) 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윤 당선인의 경매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과 민생당에서도 윤 당선인의 정부 지원금 및 성금 사용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의원직 사퇴를 통한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의 아파트 구입과 ‘쉼터’ 매매 계약 간 자금 관계가 의심된다며 공세를 펼쳤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윤 당선인이 경매로 낙찰받은 2억 2000여만원의 아파트 구입비용을 현금으로 한꺼번에 냈다며 “경매 비용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 의원은 “자녀 해외 유학비를 자기 돈으로 부담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면서 “일단 기부금 중 일부로, 또는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쉼터 업 계약으로 자금을 만든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은 2013년 쉼터를 약 7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지난달 3억원 이상 낮은 4억 2000만원에 팔기로 계약하기로 해 거래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尹 “살던 아파트 팔아 경매 아파트 대금”곽상도 “尹 경매 매입 후 아파트 팔아…다른 자금으로 경매자금 취득 분명” 윤 당선인은 이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곽 의원은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2012년 4월 경매 매입 후 2013년 1월 살던 아파트를 판 것으로,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맞받아쳤다. 곽 의원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당선인은 ‘광복 후 75년 동안 청산되지 못한 아픈 역사가 한꺼번에 나를 향해 아우성치고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기부금과 국고보조금 비리 의혹, 배임 의혹, 친아버지 학대 등이 청산되지 못했다는 아픈 역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도통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국민 “국민성금, 명확한 사용처 내놓아야”민생 “어설픈 진영논리, 尹 결자해지해야” 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보조금과 국민이 모아준 소중한 성금을 사적 용도로 빼돌리고 유용했다면 일본강점기 독립군 군자금 빼돌린 것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의 의혹 제기에 대한 명확한 해명, 국민 혈세로 지급된 지원금과 성금에 대한 명확한 사용처를 내놓지 못하는 한 중대한 도덕성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때 민주당과 같은 배를 타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이연기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설픈 진영논리 뒤로 숨거나 적당히 덮고 지나갈 단계는 지났다”면서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확실하게 털고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윤미향 당선인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고려하지 않았다. 힐링센터(쉼터) 목적에 적합하고, 예산 내 집행이 가능하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 쉼터 구입 과정에서 여권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 “이규민(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안성신문 대표 소개로 김모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했다”면서 “김씨는 집을 좋은 재료로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고, 자재를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당의 대응 기조가 변화가 생기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18 기념식 간 ‘사죄’ 주호영, 주먹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 기념식 간 ‘사죄’ 주호영, 주먹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유족에게 사과하고 주먹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나란히 서 주먹을 쥐고 위아래로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불렀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버스에서 내려 추모탑까지 가는 데 15분이 걸렸지만 이날 시위대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주 원내대표가 앞서 당내 5·18 비하 발언에 대해 사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김진태 등 ‘북한군 개입’ 발언 경징계 논란주호영 16일 “당 일각 모욕 발언 죄송”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한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4월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이 5·18에 대한 모욕에 가까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시 한국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경고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었다. 이들은 지난 2월 김 의원과 이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해 시위를 선동했다”는 내용의 극우 논객 지만원 씨의 강의에 동조하고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세금을 축내고 있다” 등의 폄훼 발언을 해 징계위에 회부됐었다.방명록에 “5월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 주호영 “5·18 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힘 모을 것” 주 원내대표는 “개인의 일탈이 당 전체의 생각인 양 확대·재생산돼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는 일을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5·18을 기리는 국민 보통의 시선과 마음가짐에 눈높이를 맞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5·18 민주묘역을 조성한 것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고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면서 “통합당은 YS 정신을 이어받은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를 법정 단체화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을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가 잘못된 과거 행태와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으면서 호남의 분노한 민심이 다소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주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5월 정신으로, 자유와 정의가 역동하는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참배를 마친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갈등과 상처를 모두 치유하고 5·18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민주화운동 이미 법적으로 평가”이종명 징계 부실에는 “당 달라 방법 없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주화운동의 성격이나 권위에 대한 평가는 이미 법적으로 정리됐다”면서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에 상처를 드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라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5·18 망언’ 당사자인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 의원의 ‘5·18은 폭동’ 발언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가 제명을 결정했으나 최종 의결이 1년 가량 미뤄졌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제명 절차를 밟아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이 다르기 때문에 더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징계도 한 번 하고 나면 두 번, 세 번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답해 추가 징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배현진 원내대변인 등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로 이동해 참배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2년 뒤인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해 판사의 길을 걷다가 2004년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뎌 대구에서 내리 4선을 지냈고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태원 클럽 확진자, 부천 유흥업소 ‘메리트나이트’도 갔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 부천 유흥업소 ‘메리트나이트’도 갔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2명 늘어 총 170명이태원 클럽에 다녀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이 감염력이 있던 시기에 경기도 부천 유흥업소인 ‘메리트나이트’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며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에 메리트나이트에 있었던 업소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경기도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역학조사 중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 사이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면서 “방역당국에서도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드리고 있지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방문하신 분들의 검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나 총 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168명이었다.170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9명이고, 나머지 81명은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7명, 18세 이하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7명 등의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7명, 여성이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밖에는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대전·전북·경남·강원·제주 각 1명씩이다. 충북 확진자 9명 중 8명은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관련된 사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클럽 다녀온 작업치료사, 환자에 그 배우자까지 코로나19 전파

    클럽 다녀온 작업치료사, 환자에 그 배우자까지 코로나19 전파

    영등포병원 폐쇄, 의료진·환자 197명 전수조사당초 감염환자의 아내 음성→양성 바뀌어 3차 감염 현실화에 방역당국 초긴장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감염 추정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클럽에 다녀온 병원 작업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감염되고 이 환자의 배우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을 폐쇄하고 의료진과 입원 환자 197명을 전수하는 조치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는 18일 영등포병원 입원 환자 확진자(29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70대 여성이 관내 30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30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확진된 영등포구 29번 확진자의 아내로 그동안 병원에서 남편을 돌봤다. 이 확진자는 앞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전날인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29번 환자는 앞서 5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다가 9일 확진된 이 병원 작업치료사(강서구 28번)로부터 6∼8일 작업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작업치료사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발달 과정에서 장애를 입은 환자에게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료해주는 일을 한다. 영등포구는 작업치료사인 강서구 28번 환자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영등포병원을 폐쇄하고 의료진과 입원 환자 197명을 전수 검사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검사에서 영등포구 29번을 제외한 196명이 음성으로 나왔는데 그의 아내인 영등포구 30번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확진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또는 방문 확진자의 접촉 확진자가 다녀간 관악구와 도봉구 노래방을 매개로 4차 감염이 발생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18 기념식 참석 文, 유족 손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 기념식 참석 文, 유족 손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취임 후 세 번째…“발포 명령자 반드시 밝혀내야”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광주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한 뒤 유족을 위로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문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옛 전남도청에서 처음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하는 5·18, 생활 속에서 되살아나는 5·18을 바라며 기념식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세 번째로 이전에는 망월동 묘역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민주광장인 옛 전남도청은 5·18 항쟁 당시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곳으로 국민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5·18 정신을 함께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민주광장은 항쟁 당시 본부였고, 광장 분수대를 연단으로 삼아 각종 집회를 열며 항쟁 의지를 불태웠던 역사적인 현장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문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깃들어 있다”면서 “5·18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 발포 명령자와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헬기사격 등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제라도 용기 내 진실을 고백한다면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국가폭력 가해자의 협조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5·18 진상의 확실한 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배·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하자 유가족 등은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5·18 당시 희생된 고(故) 임은택 씨의 아내 최정희 씨가 남편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장면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최씨가 낭독을 마치자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최씨와 악수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마지막에 유족 등 참석자와 함께 손을 들어 흔들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함께했다.전날 미래통합당 일각의 5·18 폄훼 발언 등을 사죄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제창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후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장 등과 함께 헌화·분향했다. 이어 지난해 별세해 이곳에 안장된 고(故) 이연 씨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씨는 전남대학교 1학년에 재학 당시인 1980년 5월 27일 오전 5시 YWCA 회관에서 계엄군과 총격전 중 체포, 상무대로 연행돼 개머리판과 군화발로 전신을 구타 당하는 고초를 겪은 희생자다. 이씨의 부인은 “트라우마가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이어졌다”고 호소하면서도 묘역을 찾아준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씨 딸의 손을 잡고 “아빠의 트라우마는 어쩔 수 없어도 따님은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달라”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이 이뤄질 경우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명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며 “2018년 5·18민주이념의 계승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했었다. 언젠가 개헌이 이뤄진다면 그 뜻을 살려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미향 부부 지인’ 이규민 “쉼터 소개가 전부…수수료 안 받아”

    ‘윤미향 부부 지인’ 이규민 “쉼터 소개가 전부…수수료 안 받아”

    “수수료 받을 상황 아니었다…시세 알 수 없어”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대표로 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매입할 당시 거래를 중개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7일 “좋은 일 한다고 소개해준 것이 전부”라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안성신문 대표였던 이 당선인은 윤 당선인 부부와 지인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정대협에서 경기도 안성 쪽에 공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알아보고 소개만 해준 것이 전부”라면서 “그 다음 운영, 매각 등 과정에서 한 번도 개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중개를 해주고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안성 지역에서 정대협이 말하는 조건에 맞는 세 곳을 찾아 주소지와 연락처를 전달했고, 그 가운데 한 곳이 쉼터로 결정돼 거래가 성사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당선인은 해당 건물이 시세보다 높은 약 7억 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선 “시세가 어떤지를 제가 알 수가 없는 부분”이라면서 “양쪽이 나름대로 (가격에 대해서) 검증하고 평가했을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윤미향 “이규민 소개로 쉼터 구입…좋은 재료로 지어 건축비 많이 들었다더라” 정대협은 2013년 쉼터를 약 7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지난달 3억원 이상 낮은 4억 2000만원에 팔기로 계약하기로 해 거래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쉼터 구입 과정에서 여권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 이 당선인에 대해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이규민 안성신문 대표 소개로 김모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했다”면서 “김씨는 집을 좋은 재료로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고, 자재를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고려하지 않았다. 힐링센터(쉼터) 목적에 적합하고, 예산 내 집행이 가능하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국토부 당시 실거래가 1억~4억선 거래정의연 “당시 매매시세 7억~9억” 주장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쉼터의 건축 형태인 ‘스틸하우스 구조’로 주택을 지을 때는 평당 건축비가 많아야 500만원 수준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평당 건축비가 500만원이었다 해도 해당 건물의 가격은 약 3억원 정도가 된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시시스템을 통해 봐도 같은 해, 비슷한 규모의 주변 주택은 1억∼4억원대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난다. 당시 시세보다 너무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정대협(현재 정의기억연대)의 쉼터는 부지 800㎡(242평), 건물 195.98㎡(59평)로 이뤄졌다. 등기부등본상 2007년 당시 땅값이 3525만원에 그쳤다. 정의연은 이날 설명자료에서 “당시 최종 3곳(강화도 1곳, 안성 2곳)의 후보지 답사를 통해 유사한 조건의 건축물의 매매 시세가 7억∼9억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쉼터는 1·2층 연면적 80평에 평당 건축비는 600만원이었고, 매입 후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가량을 들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육해공 해상사격훈련, 이틀 앞두고 6월 연기…北 눈치보기?

    육해공 해상사격훈련, 이틀 앞두고 6월 연기…北 눈치보기?

    일각선 北 반발 의식한 군, 훈련 연기에 홍보 자제 의혹군 당국이 이틀 뒤인 19일 시행할 예정이었던 육·해·공군의 해상 사격훈련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군이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달 19일 경북 울진 죽변 해안에서 예정됐던 해상 사격훈련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이 소식통은 “19일 경북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훈련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육·해·공군은 포병, 헬기, 전투함, 전투기 등을 동원해 해상 목표물을 실사격하는 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MDL)에서 40㎞ 이내 지역 포 사격을 금지한 9·19 남북 군사합의 준수를 위해 강원도 고성에서 했던 훈련을 경북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다.일각에서는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군 당국이 훈련을 연기하고, 훈련 홍보도 자제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1년에 두 번씩 하는 연례적 훈련”이라면서 “지난해 11월에도 훈련했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北 인민무력성 6일 공·해군 합동훈련 비난 北 비난에 靑 언론보도 경위 조사 논란 앞서 북한은 인민무력성 대변인 명의로 지난 6일 있었던 남측 공·해군의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을 비난했다. 국방부는 남북군사합의서에 명시된 해상 적대행위 중지 해역이 아닌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이뤄져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북한의 비난이 나오자 청와대가 군 당국자를 불러 훈련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된 국방일보 보도의 경위를 조사하고, 질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회의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회의는 군의 훈련이나 작전과는 관계없이 국방부 대변인, 각 군 정훈·공보실장 등이 참석한 정책홍보 점검회의였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반박’ 두웨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 채 발견

    ‘美 반박’ 두웨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 채 발견

    美폼페이오, 이스라엘 다녀간 뒤 숨져 의혹 제기폼페이오 “中, 코로나 정보 은폐해 다른 나라 피해” 두웨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가 17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북부 헤르즐리야 지역의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의 관련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레츠·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대사는 이날 오전 텔아비브 서부 헤르츨리야에 있는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발견됐을 때 침대에 누워있었고, 외상과 같은 물리적 흔적은 없었다면서 자연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지 육군 라디오 방송은 아직 폭력 사건의 징후는 나오지 않았으며, 두 대사가 심장마비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두 대사의 사인과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58세인 두 대사는 올해 2월 15일 이스라엘에 부임했으며 가족은 이스라엘에 함께 살지 않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두 대사 “중국 책임감 있고 법 지키는 믿을만한 나라”美 폼페이오 이스라엘서 中 비판하자 반박 기고문도 두 대사는 공교롭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찾아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은폐해 다른 나라가 더 피해를 봤다고 비난한 뒤 사망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15일 이스라엘 일간지에 폼페이오 장관의 의혹 제기는 터무니없다면서 전염병 대유행은 음모론과 희생양을 찾으려는 어두운 심리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역사에서 알 수 있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어 반박했다. 두 대사는 중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투자를 견제하는 미국을 겨냥해 지난달 이스라엘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책임감있고 법을 지키는 믿을 만한 나라다”라면서 “중국의 투자는 지정학적, 정치적 의도가 아니고 이스라엘의 안보도 위협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대사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설명하거나 입장을 내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치료 중 70대 대구 시민, 확진 두 달 만에 사망

    코로나 치료 중 70대 대구 시민, 확진 두 달 만에 사망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던 70대 남성이 두 달여 만에 숨을 거뒀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A(71)씨는 15일 오후 11시 39분에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3월 9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자가격리 중 발열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올해 2월 28일 심근경색으로 입원해 스텐트 시술을 받고 3월 2일 퇴원했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대구 사망자는 178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687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대구시가 노인 일자리 사업을 하기 전에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방문 등으로 검사를 한 대구시민은 366명이다. 이 가운데 36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경찰, 자가격리자 무단 이탈 19명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자가격리 대상임에도 격리장소를 무단 이탈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19명을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같은 혐의로 1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송치된 19명 가운데 직장에 출근한 사람이 8명, 편의점 등 인근 가게를 방문한 사람이 5명, 지인을 만나러 간 사람이 2명, 동네에서 산책한 사람이 2명, 기타 2명이다. 한편 경북은 3일 연속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는 1368명이다. 서울 이태원 방문 등으로 검사한 도민은 569명이다. 이들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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