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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판사 “체포 과정이 위법”…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영장기각

    [속보] 판사 “체포 과정이 위법”…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영장기각

    “피의자 자고 있어 증거 인멸 상황 아냐”피해여성 광대뼈 골절, 눈가 찢어져서울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판사는 4일 여성에 대한 상해 혐의를 받는 A씨(32)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체포 과정이 위법하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신원과 주거지 및 휴대전화 번호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고, 피의자가 주거지에서 잠을 자고 있어 증거를 인멸할 상황도 아니었다”면서 “긴급 체포가 위법한 이상 그에 기초한 이 사건 구속영장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판사는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주거지를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전화를 걸었으나 반응을 보이지 않자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해 주거지로 들어간 뒤 잠을 자던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면서 “긴급체포 제도는 영장주의 원칙에 대한 예외인 만큼 형사소송법이 규정하는 요건을 모두 갖춘 경우에 한해 허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주거에 대한 압수나 수색을 할 때는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는 헌법상의 영장주의 원칙을 거론했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역 공항철도 1층에서 30대 여성 B씨의 얼굴을 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으로 인해 피해 여성은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실수했다”면서 “깊이 사죄하고 한 번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종도 주민 “호텔에 외국인 자가격리 반대…격리자 받지 마라”

    영종도 주민 “호텔에 외국인 자가격리 반대…격리자 받지 마라”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 영종도 한 호텔을 외국인 입국자가 격리될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하자 인근 주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호텔 측에도 격리자들을 수용하지 말라고 전했다. 구읍뱃터상인회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등 인근 주민들은 4일 인천시 중구 영종도 로얄엠포리움호텔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호텔에서 800m 거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다”면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안전책에 대한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호텔 측에도 “지금은 자가격리자들이 이미 입소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다음 달부터는 격리자를 수용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방역 관리가 제대로 안 됐을 경우 지역 주민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임시생활시설은 증상이 없고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입국자가 2주 동안 머물며 자가 격리하는 시설이다. 임시검사시설은 해외에서 입국한 무증상자를 검사하는 시설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에서는 현재 로얄엠포리움호텔, 올림포스호텔, 에어포트호텔, 그랜드하얏트 인천, SK 무의연수원이 임시생활시설이나 임시검사시설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시가 관리하는 시설은 올림포스 호텔 한 곳으로 나머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관할이다. 중대본은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건물 안팎에 정부합동지원단 인력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입소자의 출입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구속영장 기각…“체포과정 위법”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구속영장 기각…“체포과정 위법”

    피해여성 눈가 찢어지고 광대뼈 골절 “나도 모르게 실수…한번만 용서 구해”서울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법원은 체포 과정이 위법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판사는 4일 여성에 대한 상해 혐의를 받는 A씨(32)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신원과 주거지 및 휴대전화 번호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고, 피의자가 주거지에서 잠을 자고 있어 증거를 인멸할 상황도 아니었다”면서 “긴급 체포가 위법한 이상 그에 기초한 이 사건 구속영장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역 공항철도 1층에서 30대 여성 B씨의 얼굴을 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으로 인해 피해 여성은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법원은 이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이례적으로 상세히 공개했다. 김 판사는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주거지를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전화를 걸었으나 반응을 보이지 않자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해 주거지로 들어간 뒤 잠을 자던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고 체포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주거에 대한 압수나 수색을 할 때는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는 헌법상의 영장주의 원칙을 거론했다. 김 판사는 “긴급체포 제도는 영장주의 원칙에 대한 예외인 만큼 형사소송법이 규정하는 요건을 모두 갖춘 경우에 한해 허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실수했다”면서 “깊이 사죄하고 한 번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피해 여성 의 가족이 피해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묻지 마’ 폭행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폐쇄회로(CC)TV의 사각지대라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경찰은 역 근처 CCTV 영상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지난 2일 A씨를 서울 동작구에서 검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선실세’ 최순실 “박근혜 보좌하려 이혼하고 투명인간 됐다”

    ‘비선실세’ 최순실 “박근혜 보좌하려 이혼하고 투명인간 됐다”

    崔 수감 후 틈틈이 집필… 9일 출간 기자회견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하려고 남편 정윤회씨와 이혼했고 이후 청와대에서 ‘투명 인간’처럼 지냈다고 회고했다. 최씨는 “청와대에 들어갈 때 투명인간이 돼야 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길 바랐는데 진작 떠나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朴 진작 떠나지 못해 한스럽다” 최씨는 4일 출간을 앞둔 회고록 ‘나는 누구인가’에서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나는 청와대에 들어갈 때 투명인간이 돼야 했다. 비서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았다”면서 “그분(박 전 대통령)이 그걸 싫어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한 나라의 대통령 위치에 있는 분 가까이에 있으니 내가 권력이나 명예를 좇는 사람이었다면 어떻게든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함께 지내는 가족도 없는 그분의 허전한 옆자리를 채워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첫 여성 대통령이기에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시길 누구보다 바랐는데, 반대파의 공격으로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면서 “내가 그분 곁을 떠났다면 훌륭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수 있었을까. 진작 떠나지 못한 나 자신이 후회되고 한스럽다”라고도 말했다.최씨는 남편 정씨가 언론의 주목 받기 싫다며 최씨에게 박 전 대통령의 곁을 떠나라고 했다고 적었다. 최씨는 “사실 내가 아버지(최태민) 딸만 아니면 우리 부부 사이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그는(정윤회씨) 아버지와 박 대통령에 엮여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극도로 꺼려 나에게 제발 박 대통령 곁을 떠나라며 수차례 권유했다”고 소개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을 떠나자니 의리를 저버리는 것 같고, 그대로 있자니 세상이 그냥 놔두질 않을 것 같고…, 그래서 나는 결국 그를 최태민의 사위에서 놓아주기로 했다”고 적었다. “남편 정윤회 떠나자 ‘최태민 딸’로 주목”“의구심 증폭…비극적 내 운명의 시작” 최씨는 정씨와 헤어진 뒤 자신이 주목을 받으면서 비극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최씨는 “정윤회라는 이름의 방패가 없어지니 최태민의 딸,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면서 “아마 그때부터 나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됐고, 그것이 비극적인 내 운명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최씨는 각별하게 지냈던 박 전 대통령이 정작 자신의 개인사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나의 개인사에 전혀 관심조차 없었다”면서 “내가 뭘 먹고 사는지, 이혼을 했는지, 마음은 어떤지, 이런 건 대화의 소재가 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최씨는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최순실이라는 이름 앞에 국정농단의 주범, 역사의 죄인, 심지어 무식한 강남아줌마 등의 수식어를 붙여가며 나를 평가하는데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면서 “나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과 진실, 나의 입장을 말하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틈틈이 회고록을 집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책의 목차에는 ‘순진함이 만든 패착’,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 씌우기’, ‘검찰에 의한 국정농단의 재구성’, ‘가족을 이용한 플리바게닝’ 등 자신과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제목들로 구성됐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오는 9일 서울 서초동에서 책 출간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너희 부모 직업 뭐니? 이혼은?’…시대 뒤떨어진 여중 학생조사서

    ‘너희 부모 직업 뭐니? 이혼은?’…시대 뒤떨어진 여중 학생조사서

    경제 형편 묻는 칸에 ‘기초생활수급자’ 확인교육청 조사, 해당 교사들 학생들에 사과경기도교육청 “질문 자체가 학생에 수치심”“개인상담도 있는데…교사 자질 부족” 비판 경기도 평택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학생에게 부모의 직업과 이혼 여부 등 시대에 뒤떨어진 비인권적 ‘학생기초자료 조사서’를 학생들에게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조사서에는 부모의 존재 여부를 묻는 선을 넘어 부모의 직업과 이혼 여부, 기초생활수급자 여부 등 불필요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캐물어 논란이 됐다. ‘부모 없으면 안계심, 돌아가심, 이혼으로 써라’ 해당 교사들 “학생 좀 더 알고 싶다 의도” 4일 평택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평택 A여중 2학년들 10개 반 중 4개 반에서 이런 내용의 조사서를 학생들에 배부한 것으로 학교 조사 결과 파악됐다. 조사서에는 ‘부모님을 소개합니다’ 항목에 부모의 ‘직업’을 적는 칸이 있고, ‘부모님이 안 계시는 경우 안계심, 돌아가심, 이혼 등으로 써달라’는 설명도 붙어 있다. 사춘기의 예민한 학생들에게 친구들에게 숨기고 싶을 가정사를 묻는 질문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지금 저희 집의 경제적 형편은 이렇습니다’라는 항목에서 ‘기초생활 대상자인지, 부모가 이혼이나 별거를 했는지’ 등을 묻는 문항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쓰라는 지침까지 명시됐다. 평택교육청 관계자는 “새로 부임한 담임 교사가 학생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의도에서 전에 가지고 있던 문서를 프린트해 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어 “학교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조사를 한 것은 아니었고, 해당 교사가 이런 조사를 하자 다른 교사들도 문서를 전달받아서 조사한 것이었다”고 말했다.A여중, 해당 교사들 경위서 제출교장 명의 행정 처분 예정 평택교육청은 4개 반 담임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사과했으며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사과한 뒤 배부한 조사서는 가정에서 폐기해달라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여중은 해당 교사들로부터 경위서를 받고, 교장 명의의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평택 A여중 2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B씨는 지난 3일 첫 등교 후 아이가 담임 교사에게 받아왔다는 학생기초자료 조사서에 대해 “아직도 학교에서 이런 비인권적인 조사를 한다니 충격이었다”면서 “한창 예민할 시기인 중2 학생들이 이 조사서를 받고 무얼 느꼈을지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사별, 이혼, 별거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해당 가정들이 마치 정상적이지 않은 가정인 것처럼 해석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시대상황에 맞지 않고 비교육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사, 가정환경으로 차별시 학생에 씻을 수 없는 상처”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부모 직업이나 가정형편 등이 아이들 가르치는데 무슨 걸림돌이 되느냐”,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면 좋겠다. 개인상담이나 학부모 면담도 있지 않느냐” 등의 비판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학교 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 인권과 개인정보 수집에 관한 교육 등을 철저히 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담당은 “학생 입장에선 이런 조사서를 작성하는 것 자체에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면서 “더구나 교사가 가정환경에 따라 차별을 한다고 느낀다면 이는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여정 경고’에 국방부 “대북 전단살포 중단돼야…군사합의 유지”

    ‘김여정 경고’에 국방부 “대북 전단살포 중단돼야…군사합의 유지”

    ‘대북 전단, 군사 행위냐’ 묻자 “통일부서 판단”통일부 “대북살포 중단해야…국민 생명 위협”軍 ‘北 남측감시초소 총격’에는 “항의했었다”국방부가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데 대해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부부장 명의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최 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에 대한 직접 평가를 하지는 않았다. 국방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군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접경지역의 긴장을 고조 시켜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로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대북 전단이 군사적 또는 비군사적 행위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판단은 통일부에서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이날 통일부는 대북전단이 살포된 지 4시간 만에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 요소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 여러 차례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삐라 살포 방치하면 머지않아 최악 국면”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창린도 포사격과 감시초소(GP) 총격 등 북측의 군사합의 위반에 항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전 사안들에 대해서 저희가 분명히 항의 입장을 밝힌 적이 있었다”면서 “9·19 군사합의는 지켜져야 된다는 부분에 대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서해 창린도에서의 해안포 사격과 북한군의 남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각각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북측에 항의했었다. 軍 “9·19 군사합의 실효적으로 지켜지는 부분 있다” 최 대변인은 북측이 먼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상황에서 군사합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실효적으로 지켜지는 부분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9·19 군사합의 1조 서문에는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명시됐다. 이어 1조 3항에서는 군사분계선(MDL) 상공에서 모든 기종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는데, 기구는 MDL로부터 25㎞ 이내 지역에서 띄우지 못하도록 했다. 군사합의서에 명기된 ‘기구’는 군사적 목적의 정찰 도구를 지칭한다. 대북 전단을 매단 풍선까지 기구 범주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김여정, 탈북민에 “바보들이 개념 없이 핵 문제 논해” 靑 “9·19 군사합의 지켜져야”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은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면서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탈북민에 대해 “글자나 겨우 뜯어볼까말까하는 바보들이 개념 없이 ‘핵 문제’를 논하자고 접어드니 서당개가 풍월을 짖었다는 격”이라면서 ‘쓰레기’, ‘똥개’ 등 거친 표현으로 동원해 비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018년 잇단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각종 남북 합의가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파기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軍 “한미 전작권 전환 훈련, 코로나19로 연습일정 조정” 한편, 최 대변인은 미국 측이 한국군의 준비태세 부족을 이유로 8∼9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훈련 실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모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명백히 다른 과장·왜곡 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한미는 현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긴밀한 공조하에 전작권 전환을 추진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연합연습이 일부 조정됐으나 한미는 후반기에 계획된 연합연습 시행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흑인 사망 시위’ 미국 전역 확산…최소 3명 사망·1400명 체포

    ‘흑인 사망 시위’ 미국 전역 확산…최소 3명 사망·1400명 체포

    워싱턴·뉴욕·LA 등 30개 도시서 격돌25곳 통행금지령…군 투입 13곳 승인 대형마트 ‘타깃’ 9개 주서 점포 문닫아흑인 남성이 미국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져 총격으로 인해 최소 3명이 숨지고 경찰차와 연방건물이 공격을 받는 등 험악해지는 분위기다. 명품 매장 등을 겨냥한 약탈과 방화도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군대를 이용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면서 사흘간 1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주말인 30일(현지시간)에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 최소 30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16개 주의 25개 도시에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12개 주와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투입이 승인됐다고 CNN이 전했다.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이 특별한 저항이 없었던 플로이드의 목을 5분 이상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은 28일부터 경찰에 체포된 인원이 1383명이라고 전했다. 행진 등으로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는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당국의 호소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서 폭력과 방화, 약탈 등으로 얼룩졌다. 이날까지 총격으로 최소 3명이 숨졌다.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가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인 평화도 없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과 사무실 창문을 부쉈고, 로널드 레이건 연방 빌딩과 국제무역센터 건물이 공격받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특히 경찰차가 시위대를 밀어붙이는 SNS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사안을 조사하겠다면서도 경찰을 비난하지 않겠다고 했다.뉴욕경찰(NYPD)은 전날 밤 경찰관 4명이 타 있던 경찰 승합차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람을 포함해 화염병 사건에 연루된 시위 참가자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이날까지 최소 120명이 체포됐고, 파손된 경찰차는 15대를 넘어섰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시내 중심가 도로가 폐쇄된 상황에서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다. LA, 경찰 시위대에 고무탄 발사…경찰차에 방화 구찌·루이뷔통·매퀸 등 명품 매장 약탈·도난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평화로운 행진으로 시작한 시위가 경찰의 제지에 막히면서 충돌이 빚어져 경찰이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명품 매장들에 대한 약탈도 벌어졌다. 베벌리힐스의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알렉산더 매퀸 매장의 유리문이 깨지고 핸드백 등의 물품이 도난당했다. 인근 구찌 매장 유리창도 깨졌고, 약탈을 시도하던 일당은 경찰이 나타나자 도주했다.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애플 매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나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밤 LA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LA에 배치해달라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요청을 승인했다. 시카고 시내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망가진 경찰차 위에 시민들이 올라가 있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왔다. 시카고에서도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초토화됐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가 시 청사 앞에 있는 전 시장의 동상을 밧줄로 묶고 불을 붙이고, 경찰차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도 불길에 휩싸였다. 시애틀에서는 경찰차에서 소총 2자루가 도난당했다가 현지 방송국 경호직원이 시위대로부터 되찾아오기도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플로이드가 체포됐던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했다. 인디애나폴리스 도심에서는 이날 시위 과정에서 “여러 건의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시위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美 국토부 요원, 총격에 사망…FBI ‘국내 테러’ 규정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며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또 다른 국토안보부 직원도 부상해 위중한 상태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전날 밤 21세 남성이 신원 불명의 차에 탄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도 전날 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부상하고 상점 10여개가 약탈당했다.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 등 9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고 CNN은 전했다.미네소타주 공안국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의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이날 밤부터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며 주 방위군과 경찰의 지원의 받아 치안 인력을 3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또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미니애폴리스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폐쇄했다. 대형마트 타깃(Target)은 미네소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체의 9%에 달하는 13개 주의 175개 점포를 일시 폐쇄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의 안전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의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콩 반환’ 영국 외무장관 “홍콩인들 외면하지 않겠다”

    ‘홍콩 반환’ 영국 외무장관 “홍콩인들 외면하지 않겠다”

    1997년 홍콩을 중국에 반환했던 영국이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을 강행 처리와 관련, 영국 외무장관이 “홍콩에 대한 영국의 책무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도미닉 라브 장관은 3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영국해외시민여권(BNO)을 가진 사람들이 영국으로 올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은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기 전에 300만명의 홍콩주민이 소지했던 ‘영국부속영토시민’(BDTC) 여권을 대체한 여권이다. 홍콩 반환 이전의 BDTC 여권이 영국에서 거주할 권리까지 보장했던 것과 달리 BNO 여권은 무비자로 영국을 방문할 수는 있도록 했지만, 영국 내 거주·노동의 권리는 없었다.그러나 홍콩보안법 사태 이후 영국 정부는 BNO 여권을 소지했던 모든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 부여를 포함해 거주이전의 권리를 확대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의 중국 반환 전에 태어나 BNO 여권을 보유했던 홍콩인은 290만명으로 추정된다. 단, 라브 장관은 이들 가운데 소수만이 실제로 영국으로 이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라브 장관은 “우리는 홍콩인들에 대한 우리의 책무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中, 홍콩 내 테러리즘 처벌 등 홍콩보안법 통과 외국 세력 홍콩 내정간섭 금지,안보기관 설치, 안보교육 강화 포함 중국은 지난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를 폐막하면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금지, 국가분열·테러리즘 활동 처벌, 국가안보교육 강화, 중국 정부의 홍콩 내 국가안보기관 설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홍콩보안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과거 중국은 제1차 아편전쟁에서 패배하면서 1842년 홍콩을 영국에 영구 할양했다. 1898년에는 홍콩과 그 주변 도서 해역을 아우르는 지역을 99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고 이후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됐다. 이후 홍콩은 대영제국의 자유무역 중심 기지로 발돋움하면서 금융과 은행이 발달하며 아시아 주요 도시로 급성장했다. 이후 홍콩은 중국에 반환되고나서도 사법, 금융, 경찰, 관세 제도는 향후 최소 50년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일부터 클럽·노래방 갈 때 꼭 QR코드 찍어야…교회는 자율

    1일부터 클럽·노래방 갈 때 꼭 QR코드 찍어야…교회는 자율

    앱 스캔시 개인정보 분산보관…4주 후 파기 헌팅포차·유흥주점·줌바댄스 등 의무도입교회·영화관·도서관 등은 자율 추진앞으로 클럽이나 노래방을 갈 때 개인의 신상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의무적으로 찍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게 된다. 방역당국은 QR코드 출입시스템을 6월 1일부터 서울·인천·대전 지역에서 일주일 간 시범 운행한 뒤 10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회·성당 등 종교시설과 도서관·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출입 기록은 4주 후 삭제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집단감염 우려가 큰 고위험시설에 대한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의무 도입 세부 방안을 발표하면서 일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자율적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이 분류한 고위험시설은 8개 업종이다. 헌팅포차, 감성주점,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줌바댄스·태보·스피닝 등 격렬한 단체 운동이 이뤄지는 실내집단운동시설, 관객석 전부나 일부가 입석으로 운영되는 공연장인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이다. 이들 업종에서는 의무적으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일반 다중이용시설은 자율적 판단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정부는 도입할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 등 3개 지역 시범도입 대상 19개 시설에 성당과 교회, 도서관, 영화관 등이 포함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시범 운영 기간에 이들 시설의 도입 가능성을 점쳐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전자출입명부에 이름·연락처·시설명·출입시간 저장 암호화해 2개 기관에 분산 저장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도입되면 해당 시설 이용자는 입장 전에 네이버 등 QR코드 발급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1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해야 한다. 시설 관리자는 이 QR코드를 스캔해 정부가 개발한 시설관리자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용자의 방문기록을 생성한다. 전자출입명부에는 이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시설명, 출입시간 등 방역에 필요한 개인정보와 방문기록이 암호화돼 저장된다.정부는 이 정보를 QR코드 발급회사(이용자의 이름과 전화번호)와 공공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시설정보와 방문 기록)에서 분산 관리하다가 집단감염 발생 등 방역에 필요한 경우에만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코로나19 위기 단계에서만 한시적으로 안전하게 운영하고 수집한 정보는 4주 후 파기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되면 방역 조치가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개인정보 보호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면서 “자율적으로 신청한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북한 지뢰 피해’ 군인, 전상 판정 받는다

    [속보] ‘북한 지뢰 피해’ 군인, 전상 판정 받는다

    수색 중 北 목함지뢰 양쪽 다리 잃은 하재헌 중사 ‘공상’ 판정 논란 영향앞으로 북한 등 적이 설치한 지뢰 폭발로 피해를 입은 군인이 전상(戰傷)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이 개정된다. 3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전상 기준에 ‘적이 설치한 위험물로 다친 사람’을 추가한다. 보훈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새달 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기존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은 적이 설치한 폭발물로 인한 피해를 전상 기준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군이 설치한 목함지뢰에 다친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전상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공상(公傷)’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하 중사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다. 지난해 공상 판정 이후 논란이 일자 보훈처는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재심의를 열어 하 중사를 전상 군경으로 변경 판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회 ‘제주 단체여행’서 학생 2명 확진 안양 양지초 “등교 중단”

    교회 ‘제주 단체여행’서 학생 2명 확진 안양 양지초 “등교 중단”

    확진 2학년 목사 손주, 28일 등교 확인에 등교중지 결정안양시 교회 3곳 집합금지 명령군포시 교회 3곳 폐쇄·6곳 집합금지 명령경기도교육청이 31일 교회의 제주 단체여행을 함께 따라갔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2명이 다니는 안양 양지초등학교에 대해 6월 11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이 학교 2학년, 6학년생으로 같은 날 확진된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 A(61세)의 손주들이다. A씨를 비롯한 군포·안양지역 12개 교회 목사·신도·가족 등 25명은 지난 25∼27일 제주도를 함께 여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 학생 2명 가운데 2학년 학생이 지난 28일 등교했던 것으로 확인되자 보건 당국과 교육 당국은 감염병 확산 방지와 학생·교직원의 건강을 고려해 해당 학생의 등교일로부터 2주간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앞서 안양시 보건당국은 해당 학생과 접촉한 교직원과 학생, 돌봄교실 원아와 동행 학부모 등 모두 15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학교 내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또 A씨가 목사로 있는 교회 등 제주 여행에 관계자들이 동행했던 관내 3개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A씨가 소속된 교회 신도 등 100여명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만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확진 군포목사 가족의 초1 자녀는 음성해당 학급만 2주간 원격수업 전환 결정 경기도교육청은 또 A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1동 새언약교회 목사 가족 B(40)씨의 자녀가 다니는 군포 양정초등학교도 일부 학급만 등교 중지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B씨의 1학년생 자녀가 지난 28일 등교함에 따라 이 학생이 속한 학급만 등교일로부터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해당 학생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방역과 학생,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검사가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학사 운영 계획 등은 교육부와 보건 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이번 제주 단체여행 관련 확진자들은 대부분 27∼29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하지만 처음 누구로부터 전파가 된 것인지는 역학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제주 여행과 관련해 확진자가 나온 관내 3개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군포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온 교회 3곳은 별도 명령 시까지 시설을 폐쇄하도록 조치했고, 나머지 6개 교회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번 확진과 관련된 군포지역 교회들은 비교적 소규모 교회들”이라면서 “접촉자 조사 등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도 내 등교 중지 유치원·초중고 256곳 한편, 이날 기준으로 도내에서 등교 중지된 유치원과 초중고는 부천 251곳, 구리(갈매지구) 5곳 등이다. 지역 내 중학교 2학년 학생의 확진으로 지난 28일 등교 중지된 김포 2개 학교는 6월 1일부터 정상 등교한다. 이 학생은 확진 판정 전까지 등교가 재개되지 않아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평택 오산공군기지 소속 20대 여성 미군 코로나19 확진

    [속보] 평택 오산공군기지 소속 20대 여성 미군 코로나19 확진

    경기 평택 미군기지 소속 20대 여성 미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는 31일 오산공군기지(K-55) 소속 미국 국적 20대 군인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미군 부대 버스를 이용해 부대로 이동했으며, 도착 직후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 관계자는 “A씨는 입국 후 미군 기지 내 시설에서 격리돼 있다가 치료 시설로 옮겨져 평택지역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평택지역 내 감염자 수는 52명으로 늘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여성 비하’ 논란 속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발탁

    文, ‘여성 비하’ 논란 속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발탁

    탁현민, ‘文 의중 잘 알고 능력 있다’ 판단한듯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왜곡된 성 인식과 ‘여성 비하’ 발언 논란으로 여성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왔던 탁현민(47) 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청와대 의전비서관(1급)에 발탁했다.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사직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교육비서관에는 박경미(5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 외에도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49) 춘추관장을,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56)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을, 춘추관장에 김재준(49)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52)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54)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성공회대를 졸업한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고, 정부 출범 후에는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 각종 대통령 행사의 기획을 맡았다. 이전에는 오마이뉴스 문화사업팀장과 다음기획 뮤직콘텐츠 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여성계 ‘탁현민 내정’ 당시 비판·철회 촉구“단톡방 성희롱·n번방 성착취 논란 와중에” 그러나 그동안 집필했던 글들에 성 인식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성계의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탁 의전비서관은 과거 자신의 일부 저서에서 자신의 성 경험담과 함께 “콘돔은 섹스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임신한 여교사에 성적 판타지가 있다”, “여자는 예쁘면 어느 정도 선까지 다 용서된다. 예쁘기만 해서는 안 되고 가슴에 볼륨이 있어야 하고 가슴골을 적당히 과시할 줄 알아야 한다” 등의 글로 온·오프라인에서 논란이 일었다.여성계는 탁 의전비서관의 내정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청와대의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질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여세연)는 성명서에서 “단톡방 성희롱,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등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청와대는 그를 내정하지 않는 것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여성 비하 논란에도 문 대통령은 대통령 행사 기획에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예정대로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참모들을 요직에 기용해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성과 창출의 역량을 보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前춘추관장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文 전 보좌관, 김재준 춘추관장으로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은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부대변인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춘추관장으로 일하며 언론과 계속 소통해왔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2017년 대선 때 후보 수행팀장으로 일했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은 2017년 대선 당시 캠프 외신대변인으로 일했고,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과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당료와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내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박경미 교육비서관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교육 전문가 평가를 받는다. 2016년 총선 공천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27명… ‘집단감염’ 수도권 21명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27명… ‘집단감염’ 수도권 21명 최다

    확진자 총 1만 1468명사망자 1명 늘어 270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27명으로 집계됐다. 쿠팡 물류센터 연쇄 감염의 여파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21명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닷새 만에 확진자가 20명대로 떨어지는 등 조금씩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비롯해 쿠팡 물류센터까지 사람이 몰려 있는 곳에서 집단감염이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쿠팡발 전수조사 마무리…증가폭 둔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 146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6일 이후 5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최근 며칠간 크게 증가했으나 시설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증가 폭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26일 이틀간 10명대에 머물다가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이튿날인 28일에는 배 수준인 79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차츰 진정돼 통계상으로는 사흘간 79명→58명→39명→27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하지만 이번 쿠팡 물류센터발 연쇄감염도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돼 가던 국면에서 예상치 못하게 터졌듯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지역 발생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파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다”면서 “더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천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경각심 유지와 함께 생활속 거리두리를 당부했다. 지역감염 15명, 해외유입 12명사망자 270명…치명률 2.35% 신규 확진자 2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감염이 15명, 해외유입 12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없다. 지역별로는 78% 정도인 2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12명, 서울 6명, 인천 3명 등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울산에서 2명, 부산·대구·대전·제주에서 각 1명이 확진됐다.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총 270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5%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8%, 70대 11.03%, 80세 이상 26.31% 등 고령일수록 높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9명 늘어난 793명이다.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7921명으로, 누적 검사자는 91만 822명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쯤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정고 학생 가족 확진에 뒤집힌 목동 학원가…학생들 돌려보내

    양정고 학생 가족 확진에 뒤집힌 목동 학원가…학생들 돌려보내

    교육부, 학원가 방역 점검수칙 어기면 집합금지 명령31일 0시 기준 확진 27명 증가…수도권 21명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양정고등학교 학생의 가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목동 학원가는 등원한 학생들을 돌려보내고 문을 닫는 등 비상이 걸렸다. 3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양정고 2학년 A군의 대학생 누나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군 누나의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A군이 다니는 양정고와 목동 학원들은 학생들을 돌려보내거나 대책 회의를 열었다. A군은 목동에 있는 유명 국·영·수 보습학원 여러 곳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 지역 학원들은 전날 A군 누나 확진 결과가 나오자 학원생들을 돌려보내고 문을 닫았다. A군은 고2라서 지난 27일부터 학교에도 나가 수업을 받았다. 교육당국은 학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연세나로’ 학원에서 강사와 수강생 2명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학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시도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학원 방역실태 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방역 수칙을 어긴 학원 등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7명이라고 밝혔다. 27명 가운데 21명은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미향 폭로’ 이용수 할머니에 “노망” “질투” 2차 가해 확산

    ‘윤미향 폭로’ 이용수 할머니에 “노망” “질투” 2차 가해 확산

    하태경 “명백한 2차 가해, 인격 살인이자 범죄”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국회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에 대한 인신공격 등 2차 가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 할머니는 대구에서 지난 7일과 25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며 윤 당선인에 대한 의혹 제기와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포털사이트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할머니를 겨냥한 온갖 혐오 표현과 인신공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기자회견 이후 정치인들과 유명인들이 이 할머니 비판에 가세하면서 표현 수위들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 댓글에서는 “노망이 났다”, “치매다” 등 할머니의 발언 내용과 무관한 노인 비하 발언과 조롱이 쏟아졌다. 또 “대구 할매”, “참 대구스럽다” 등 지역 비하 발언까지 잇따랐다. “기억이 왜곡” 정치인·유명인들도 가세 정치인과 유명인의 발언도 이어졌다. 윤미향 의원이 당선될 때 소속 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지난 8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할머니가 주변에 계신 분에 의해 조금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며 이 할머니 발언의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다.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던 변영주 감독은 할머니의 첫 회견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내가 오래전부터 말했지 않나. 그 할머니는 원래 그러신 분”이라면서 “당신들의 친할머니들도 만날 이랬다저랬다, 섭섭하다 화났다 하시잖아요”라고 썼다가 논란이 커지자 글을 삭제했다. 이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에서 윤 의원을 재차 비판하자 온라인에서는 친여 지지자들의 SNS 모임을 중심으로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보수단체와 야당 측이 할머니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국회의원 출마 경력에 “노욕 발동”“가짜 위안부” 등 음모론 제기 언론을 통해 2012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려던 이 할머니를 윤 의원이 만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고 나서는 할머니가 ‘질투심’에 기자회견을 했다는 말도 나왔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는 “자기는 국회의원도 못 하고 죽게 생겼는데, 새파랗게 어린 게 국회의원 한다니까 못 먹는 감에 독이라도 찔러넣고 싶었던 게지”, “구순이 넘은 나이에 노욕이 발동했다” 등의 글들이다. 이 할머니가 ‘가짜 위안부’라며 깎아내리려는 시도도 나왔다. 한 블로거는 포털사이트에 위안부들을 ‘사기꾼’으로 지칭하며 “이용수 할머니는 아예 위안부와 상관없는 사람이고, 반일감정을 부추기며 선동해 돈을 벌던 인물이었다”는 글을 올렸다.“이 할머니 어렵게 낸 목소리 배제 억압돼선 안돼” 이에 대해 이 할머니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과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각종 음모론 등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공격은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인격살인이고 반인륜 범죄”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위안부 문제 연구서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인 박유하 세종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가 이토록 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어렵게 목소리를 낸 할머니가 배제되고 억압받는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에 “폭도, 용납 못해”…군 강경 진압 예고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에 “폭도, 용납 못해”…군 강경 진압 예고

    대선 겨냥 증거 없는 이념공세 비판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연방군대를 투입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연설에서 8분가량을 할애해 “정의와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플로이드 추모가 “폭도와 약탈자,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먹칠을 당하고 있다”며 폭력시위를 문제 삼았다. 이어 “무고한 이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안티파와 급진 좌파 집단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손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정의는 성난 폭도의 손에 의해 결코 달성되지 않고,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5분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며 일부에서 방화나 약탈 같은 폭력 사태로까지 번진 상황에서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는 전날 밤 미니애폴리스 시위에 대해 “폭도의 80%는 주 외부에서 왔다.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것은 연방 범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자유주의 주지사와 시장은 훨씬 더 강경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렇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가 개입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군대의 무한한 힘을 활용하는 것과 대규모 체포를 포함한다”고 연방군대 투입을 경고했다. 美국방 “요청시 4시간 내 군대 투입”美법무 “극좌파에 의한 계획적 폭력”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미네소타 주지사의 요청이 있으면 4시간 내에 군대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AP통신은 국방부가 미니애폴리스에 헌병부대 800명을 투입할 준비를 하라고 육군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군 파견은 1807년 발효된 연방 법률인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에 근거했으며, 미국 대통령이 폭동이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부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한 이 법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때 마지막으로 사용됐다고 AP는 전했다. 법무부도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를 가리키는 용어인 ‘안티파’를 거론하며 엄단 방침을 밝혔다. 법무부도 가세했다. 윌리엄 바 장관은 성명을 내고 “많은 장소에서 폭력은 ‘안티파’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무정부주의 집단과 좌파 극단주의 집단에 의해 계획되고 조직되고 추진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들의 다수는 폭력을 부추기기 위해 그 주(미네소타주)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주장을 한 뒤 이들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CNN “트럼프, 증거도 없이 극좌파 운운”“시장들, 美 분열 심화시키는 트럼프 비판”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흑인을 중심으로 분노한 시위대를 자극하고, 군을 통한 강경 진압이 불상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는다. 뚜렷한 물증도 없이 ‘급진 좌파’를 운운한 것은 11월 대선을 앞둔 이념 공세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증거 없이 전국의 시위대를 안티파와 급진 좌파라고 꾸짖었다”고 말했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각 주의 시장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분열을 심화한다며 리더십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의 발언이 미 전역과 백악관 앞에서까지 벌어진 긴장된 상황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에 “폭도”…군투입 경고

    [속보]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에 “폭도”…군투입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연방군대를 투입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연설에서 8분가량을 할애해 “정의와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플로이드 추모가 “폭도와 약탈자,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먹칠을 당하고 있다”며 폭력시위를 문제 삼았다. 이어 “무고한 이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안티파와 급진 좌파 집단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손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정의는 성난 폭도의 손에 의해 결코 달성되지 않고,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5분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며 일부에서 방화나 약탈 같은 폭력 사태로까지 번진 상황에서다. 법무부도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를 가리키는 용어인 ‘안티파’를 거론하며 엄단 방침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갑질 당한 경비원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갑질 당한 경비원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제도적 보호 못 받아’ 판단에 극단 선택 전문가들 “가해자 처벌 대폭 강화해야”주차 관리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의 차량을 밀었다는 이유로 폭언·폭행에 시달리다가 지난 10일 목숨을 끊은 경비원 최희석씨는 딸들을 매우 사랑하는 가정적인 아빠였다. 그가 남긴 마지막 봉투에서는 현금 30만원과 딸의 이름, ‘사랑해’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화목했던 평범한 가장, 그는 왜 극단적 선택을 한 걸까. ‘갑’ 위협 반복→자존감 손상→공포·불안감→만성무력감→개인 행복·주관적 삶 포기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질 행위를 ‘인격 살인’이라고 규정했다. 이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살 행위는 여러 사건이 누적돼 발생하는데 최씨의 경우는 갑질을 당한 것이 ‘방아쇠’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개 갑질에 취약한 사람들은 현실에 순응적이며 참는 성향을 많이 띠는데 이를 악용한 갑질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인격 말살 행위이자 준인격적 살인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갑질 행위는 미국 심리학자 매슬로의 인간 욕구 5단계 중 두 단계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최씨는 매슬로 단계 중 존경받고 싶은 욕구와 사랑(소속감)받고 싶은 욕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연관된 부분이라 견디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상적인 가정을 꾸려 왔던 최씨의 경우 인격적 착취와 무시를 당하면서 신체적·심리적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갑의 위협이 반복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자신의 나약함과 공포감, 가장으로서 힘이 없고 (역고소 등) 되레 피해를 줄 것이라는 판단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무엇보다 ‘제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최씨를 죽음으로 내몰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국민 10명 중 9명은 ‘갑질 피해 경험’갑질 제도적 해결 불신, ‘언론에 폭로’ 선호 끝없는 ‘갑질 문화’, 개인·사회 모두 망가뜨려“갑질 피해 누적될수록 법·사회 신뢰도 떨어져” 실제 각종 연구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갑질로부터 제도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렇다 보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언론에 기대 ‘폭로’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정한율 한국리서치 전문위원과 조계원 고려대 교수의 ‘갑질 문화에 대한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 2018년 한국 성인 10명 중 9명이 갑질을 경험했고 ‘사법 조치’ 등 제도적 해결보다 ‘피해자 규합 집단행동’, ‘SNS-언론에 폭로’가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가해자에 대한 ‘망신 주기’는 가능하나 여론이 수그러들면 다시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없는 ‘갑질 피해’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컸다. 개인에게는 상대보다 열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존감을 손상시키고 수동성을 강화해 행복하고 주관적인 삶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고 봤다. 자신이 당한 모욕을 더 약자에게 되갚는 ‘갑질의 악순환’도 나타났다. 갑질 피해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법의 공정성과 사회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교수는 “갑질 문화는 피해자 개인에 그치는 게 아닌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약화 등 한국 정치사회 시스템의 위기로 전환된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인격 살인’인 갑질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갑질 관련 중재 제도나 무료 상담실 등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우 교수는 “갑질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하는 반면 갑질 가해자는 자기애적 경계성 장애를 가진 경우들이 많고 공격성이 높아 치료 명령이 필요하다”면서 “갑질 피해자의 경우 자기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방어 훈련과 심리적 치료로 면역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 교수는 “해외에는 커뮤니티내 상담시설이 복지시설처럼 잘 되어 있다”면서 “갑질을 당했을 때 상담시설을 떠올려 찾아오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는 공공분야 ‘갑질피해 신고센터’가 운영 중이며 정부민원안내 ‘국민콜110’ 홈페이지에서도 ‘갑질피해상담’ 코너가 마련돼 있다. 민간분야의 갑질 피해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서 제보와 상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jurik@seoul.co.kr
  • 긴급사태 해제한 日, 신규 확진 60명 넘어 재확산 조짐

    긴급사태 해제한 日, 신규 확진 60명 넘어 재확산 조짐

    사망 13명 늘어 총 895명도쿄도 15명 신규 확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사태를 완전 해제한 일본에서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60명 이상 쏟아지는 등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8일 코로나19에 63명이 새롭게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만 747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3명이 늘어 895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은 이달 16일에 이어 12일 만이다. 기타큐슈 시장 “틀림없이 큰 2차 파도 덮친다” 현재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지역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다. 기타큐슈시에서는 지난 23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없었는데 이달 23∼27일 닷새 사이에 2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내 7개 구 가운데 6개 구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22명 중 17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28일에는 기타큐슈시에서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파악되는 등 감염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명 중 4명의 감염 경로가 미확인 상태다.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대로라면 틀림없이 큰 두 번째 파도가 덮친다.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후생노동성은 ‘클러스터(감염자 집단) 대책반’을 기타큐슈시에 파견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28일 확진자가 15명이 새로 확인됐다.일본 정부 “코로나19로 경기 급속히 악화 이어져” 일본 정부는 이달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히 해제했지만 사흘 만에 감염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매우 나쁘다는 판단을 두 달 연속 내놓았다. 일본 내각부는 28일 내놓은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급속한 악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에 ‘악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영향이 이어지던 2009년 5월에 이후 지난달이 10년 11개월 만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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