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원식
    2025-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9
  • 김해시, 전국 대학생 도시경관디자인 공모, 대상 500만원

    김해시, 전국 대학생 도시경관디자인 공모, 대상 500만원

    경남 김해시는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도시경관디자인작품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작품 공모 주제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로 나누어 지정주제는 김해시 상징물 디자인 리뉴얼사업,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 무계동 간판개선사업, 육교경관개선사업 등 4개 사업이다. 자유주제는 김해 도시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공공디자인 작품이다.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방문·우편접수를 한다. 국내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팀 단위 공동제작은 5명 이하로 제한한다. 각 부문별 전문가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한 뒤 9월 중 시 홈페이지를 통해 입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금은 대상 1점 500만원, 금상 1점 300만원, 은상 2점 각 200만원, 동상 3점 각 100만원, 장려 10점 각 30만원이다. 공모관련 자세한 내용은 김해시 도시디자인과 디자인정책팀(055-330-33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김해시 도시경관 디자인에 관심 있는 전국 많은 대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 작품을 많이 출품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복지담당 50대 여성 공무원, 민원인 주먹에 맞아 뇌진탕 입원

    복지담당 50대 여성 공무원, 민원인 주먹에 맞아 뇌진탕 입원

    경남 창원시 복지업무 담당 여성 공무원이 민원인이 휘두른 주먹에 얼굴을 맞아 뇌진탕 증세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건이 발생해 공무원 노조와 창원시장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9일 창원시와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민원인 A(45)씨가 마산합포구청을 방문해 생계지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과 항의를 하다 주먹으로 계장급 여성 공무원(55) 얼굴을 가격했다. 이 여성 공무원은 갑자기 얼굴을 맞고 넘어지면서 탁자에 부딪쳐 기절해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주먹에 맞은 턱 부위에도 멍이 들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대인기피증세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경찰 조사결과 A씨는 3월에 출소해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한 뒤 계좌로 입금된 지원금이 압류 계좌여서 출금이 되지 않자 지난 1일 구청을 방문해 항의하다 다시 입금해 주겠다는 설명을 듣고 돌아 갔다. A씨는 2일 다시 구청을 찾아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항의하다 담당 계장 여성 공무원이 나서서 말리자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 민원인 공무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창원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을 민원인 폭행으로 부터 보호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사법기관에도 가해자를 엄벌해 줄 것을 호소했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공무원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히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서정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과 조현국 마산합포구청장은 지난 8일 마산중부경찰서를 방문해 사건경위를 설명하고 “공무원을 폭행한 가해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처분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가해자가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조치를 요청했다. 마산중부경찰서는 A씨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적으로 청사 보안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와 보안요원 배치 등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딴 ‘일해공원’ 이름 바꿔라’ 기자회견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딴 ‘일해공원’ 이름 바꿔라’ 기자회견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9일 경남 합천출신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일해’(日海)를 따 지은 합천군 ‘일해공원’ 앞에서 공원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합천군을 방문해 공원명칭변경을 요청했다.‘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합천군을 방문해 문준희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적폐청산 경남본부는 “세월이 많이 흘러 시대가 변했음에도 일해공원 명칭을 유지하는 것은 합천 이미지를 왜곡할 소지가 있다. 당장 내일이 아니어도 되니 군수가 결단해서 군민 의견을 수렴하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며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문 군수는 “시대가 변했으니 공원 명칭 변경과 관련해 군민 의견을 모아 문제를 풀어보겠다”면서 “다만 합천은 전 전 대통령 고향이라 위인이든 죄인이든 군민들은 그에 대해 어머니의 마음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군민의견을 수렴해서 변경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군수는 “합천은 과거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자부심을 가졌는데 날이 갈수록 꺾여 지금은 바닥 수준”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지 못해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두환 생가를 국·공유 재산 목록에서 제외하라는 시민단체 요청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 군수는 “다른 전직 대통령들은 수백억짜리 기념관이 있으나 합천은 초가 하나다”면서 “군산에서는 울분이 생기지만 일제시대 흔적을 그대로 보존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 있다”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생가 관리에 해마다 1000만원쯤 들지만 많은 돈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좋은 대통령의 생가인지 나쁜 대통령 생가인지는 사람들의 판단에 맡기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적폐청산 경남본부는 이날 오전 합천읍 일해공원 표지석 앞에서 일해공원 역사왜곡 규탄과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표지석을 대형 현수막으로 덮어 가리는 퍼포먼스를 했다.이 시민단체는 “전국 곳곳에서 전두환 흔적 지우기와 역사바로세우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합천에서는 일해공원 명칭이 유지되고, 국민 세금으로 전두환 생가를 보존하고 있으며 생가 안내판에는 ‘국가 위기를 수습해 대통령으로 추대 되었다’는 역사왜곡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적폐청산 경남본부는 “내란 등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전두환 생가를 국·공유 재산 목록에서 삭제하고 일해공원 명칭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회없는 전두환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으로 전 전 대통령 친필 휘호가 새겨진 공원 표지석을 덮었다.합천군은 2004년 황강변에 ‘새천년 생명의 숲’을 조성해 개원한 뒤 2007년 공원 이름을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꾸었다. 공원입구에 전 전 대통령 친필휘호가 새겨진 표지석도 설치했다. 표지석 뒷면에는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표지석을 세웁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공원 이름을 바꾼 뒤 여러 단체가 일해공원 이름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며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녕 비화가야 고분군, 발굴 53년만에 보고서 간행

    창녕 비화가야 고분군, 발굴 53년만에 보고서 간행

    비화가야 중심 고분군인 경남 ‘창녕 계성 고분군 5호분’ 발굴보고서가 발굴 53년만에 발간됐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창녕 계성 고분군 5호분’ 정식발굴보고서를 최근 간행했다고 9일 밝혔다.‘창녕 계성 고분군’은 비화가야 중심고분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2월 국가사적 제547호로 지정됐다. 1967년 발굴된 5호분은 해방이후 우리 손으로 발굴한 최초의 가야시대 고총고분(高塚古墳·높고 큰 봉분을 가진 대형 무덤)임에도 일부 유물만 학술논문에 소개됐을 뿐 정식 발굴보고서는 간행되지 않았다. 이때문에 전문연구자들 조차도 당시 발굴상황과 학술적 성과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다. 발굴 이후 반세기가 흐르는 동안 발굴 당시 야장기록, 도면, 사진 등 각종 발굴 자료와 출토유물은 국립 연구소와 박물관 등에 나누어 보관돼 있다. 경남도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와 민선7기 경남도정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가야유적 미발간 발굴보고서 간행사업’을 추진해 그 첫 결과물로 ‘창녕 계성 고분군 5호분 발굴보고서를 펴냈다. 발굴보고서 발간은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가 맡았다.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이번 보고서 간행을 위해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13개월여 동안 발굴자료 수집·분석, 유물정리, 실측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작업을 거쳐 5호분 발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기록과 사진 등을 담은 2권 763쪽 분량의 발굴보고서를 간행했다. 발굴보고서 간행 책임자인 고민정 센터장은 “보고서에는 “금제귀걸이, 청동함을 비롯한 유물 250여 점에 대한 상세한 자료와 특별논고, 원색도판 등이 실려 있어 비화가야 문화 연구에 중요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과거 발굴된 중요한 가야유적 가운데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보고서가 간행되지 못한 채 사장돼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해당 유적 소재 지자체와 발굴기관이 협업으로 ‘가야유적 미발간 발굴보고서 간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진회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가야유적 미발간 발굴보고서 간행사업’은 민선 7기 경남도정 가야사 연구복원의 대표적인 학술성과 가운데 하나로 적은 예산으로도 지역의 가야사를 규명하고 학술·보존적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창녕 계성 고분군’ 이외에도 ‘김해 양동리 고분군(1995년 발굴)’ 발굴보고서도 25년 만에 간행했다. ‘창원 도계동 고분군(1986년 발굴)과 김해 두곡유적(1997~1998년 발굴), 산청 옥산리 유적(1996~1997년 발굴), 함양 백천리 고분군(1980년 발굴)’ 등 경남지역 가야사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발굴보고서 4건도 간행 작업을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중학생 등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

    경남 양산에서 40대 부부와 중학생 자녀 1명을 포함해 일가족 3명이 8~9일 사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입국자를 제외하고 경남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7일 만이다. 경남도는 양산에서 유통관련 업무를 하는 남성(47)과 아내(44), 딸(13)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와 양산시, 보건당국 등의 역학조사와 동선 파악 결과 이 남성 확진자는 지난 2·3일 이틀간 업무로 경기도 여러 시·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 남성이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방문에서 감염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열이 나고 목 안이 아픈 증상을 느껴 지난 8일 양산부산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내와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학년 딸(9) 등 가족 3명도 검사를 받았으며 초등생 딸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검사를 받기 전에 중학생 확진자는 등교일이 아니어서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 딸은 지난 5일 하루 등교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 가운데 최초 감염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4·5일 부산에 있는 직장과 식당을 방문했으며 5일 저녁에는 양산시 물금읍 한 사우나를 이용했다. 도는 이 남성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직장 동료 6명, 사우나 이용자 5명과 접촉이 있었으며 증상이 나타난 이후 직장에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아내는 지난 6일 양산시내에 있는 호프집을 방문해 4명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생 딸은 검사를 받기 전에 등교는 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학원에 갔다왔고 7일에는 친구 생일 모임에 참석해 학원과 생일모임에서 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중학생 확진자 학교에 대해서는 이날 부터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접촉 학생 등에 대해서는 등교를 하지 않도록 통보한 뒤 자가격리조치 했다. 초등학생 딸이 다니는 학교도 9·10일 전체 학생들이 등교 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하도록 조치했다. 경남지역 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모두 12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번엔 창녕서 ‘엽기 아동학대’… 지문 없을 만큼 심한 화상 입었다

    이번엔 창녕서 ‘엽기 아동학대’… 지문 없을 만큼 심한 화상 입었다

    온몸 피멍 “아빠가 프라이팬에 손 지져” 친모는 조현병… 학교 안가 전혀 몰라 폭행 피해 도망치다 인근 주민에 발견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초등학교 4학년생 딸 A(9)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 B(35)씨와 친모 C(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잠옷 차림에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도망치듯 도로에서 뛰어가다가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양은 눈을 비롯해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 머리도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고 손가락도 심하게 화상을 입어 지문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한눈에도 아이의 상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A양은 계부 B씨가 손가락을 프라이팬에 지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한 방송에서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지졌다면서 손을 보여 줬다. 얼굴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겼다. 현재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과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A양 가족은 경남 거제에서 살다가 지난 1월 창녕으로 이사했다. A양은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창녕으로 이사한 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가지 않았고 외출도 하지 않아 주변에서는 아동학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부가 “말을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해서 A양을 때렸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는 인정하지만 “물건 등으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부인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는 조현병 증세가 있으며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지 않아 증세가 심해져 딸을 학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A양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양측 진술을 대조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A양 외에 B씨와 C씨 사이엔 또 다른 자녀도 있었지만, 현재까진 별다른 학대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이전에 살았던 거제 지역 학교 관계자와 이웃 주민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번엔 창녕서 ‘엽기 아동학대’… “프라이팬에 손 지졌다”

    이번엔 창녕서 ‘엽기 아동학대’… “프라이팬에 손 지졌다”

    온몸 피멍·지문 없을 만큼 심한 화상 친모는 조현병… 학교 안가 전혀 몰라 폭행 피해 도망치다 인근 주민에 발견 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초등학교 4학년생 딸 A(9)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 B(35)씨와 친모 C(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잠옷 차림에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도망치듯 도로에서 뛰어가다가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양은 눈을 비롯해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 머리도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고 손가락도 심하게 화상을 입어 지문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한눈에도 아이의 상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A양은 계부 B씨가 손가락을 프라이팬에 지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한 방송에서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지졌다면서 손을 보여 줬다. 얼굴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겼다. 현재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과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A양 가족은 경남 거제에서 살다가 지난 1월 창녕으로 이사했다. A양은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창녕으로 이사한 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가지 않았고 외출도 하지 않아 주변에서는 아동학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부가 “말을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해서 A양을 때렸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는 인정하지만 “물건 등으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부인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는 조현병 증세가 있으며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지 않아 증세가 심해져 딸을 학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A양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양측 진술을 대조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A양 외에 B씨와 C씨 사이엔 또 다른 자녀도 있었지만, 현재까진 별다른 학대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이전에 살았던 거제 지역 학교 관계자와 이웃 주민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원시, 병무청에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 확대’ 건의

    창원시, 병무청에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 확대’ 건의

    경남 창원시는 8일 창원시청을 방문한 모종화 병무청장에게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 확대’를 건의했다고 밝혔다.산업기능요원 제도는 병역의무자에게 군 복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안정적인 인력지원으로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인구감소에 따른 병역자원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병역대체복무제도를 개선해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을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4000명에서 3200명으로 800명을 줄이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모 병무청장에게 “코로나19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로 지역 제조업체 경기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산업현장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허 시장은 “정부에서 산업기능요원을 감축하는 것은 중소기업 인력난과 기술·기능을 보유한 우수한 젊은 인력 확보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다”고 산업기능요원 감축에 따른 우려를 전달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지역 공장등록 제조기업 4769개 가운데 중소기업이 4714개로 98.8% 차지한다. 국가지정 방산업체 전국 92개사 가운데 21%인 20개사가 창원에 있다. 시는 창원상공회의소가 지역 병역지정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94.7% 업체가 산업기능요원 규모를 현행으로 유지하거나 확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등 전례없는 지역경제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위해서 창원 병역지정업체에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모 병무청장은 “병역지정업체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인력이 필요한 업체에는 보충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종화 청장은 경남지방병무청 병역판정검사장을 방문해 사전 선별소 등을 점검하고 해군교육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입영하는 장정들을 격려했다. 병역지정업체인 창원지역 대신금속㈜을 방문해 복무 중인 산업기능요원들로 부터 애로·건의사항을 들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창원에 가정법원 건립, 2025년 3월 개원

    경남 창원에 가정법원 건립, 2025년 3월 개원

    경남 창원에 가정·소년사건을 전담하는 가정법원이 건립된다. 창원시는 성산구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창원가정법원이 건립된다고 8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최근 법원청사건축위원회 심의를 열어 사파동 창원 대암고등학교 인근 사파지구에 창원가정법원을 짓기로 결정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3월 창원가정법원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의결해 창원가정법원 신설이 확정됐다. 창원가정법원은 2025년 3월 1일 개원 예정이다. 시는 창원가정법원이 들어서는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주변에는 교육·연구 시설 등도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파지구내 기존 창원축구센터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이 들어선다. 창원가정법원 건립 부지에서 2㎞쯤 떨어진 곳에 창원지방법원과 창원지방검찰청이 나란히 있다. 시는 창원가정법원 건립에 따라 사파동 일대 법조타운이 광역시급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가정법원 건립 부지는 모두 1만 455㎥로 현재 창원시유지다. 창원시는 가정법원 건립부지를 대법원에 감정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대법원과 협의를 거쳐 사파지구내 교육·연구용지 가운데 일부에 가정법원을 짓기로 합의하고 해당 부지를 공공용지로 개발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하려다… 해경 1명 숨져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하려다… 해경 1명 숨져

    기상 악화로 9시간 수색 끝에 시신 인양 구조 다이버 2명·해경 2명 생명 지장 없어악천후로 해상 동굴에 여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다 실종된 해경이 7일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실종된 정모(34) 순경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정 순경은 지난 6일 오후 2시 19분쯤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A(41)씨와 B(31·여)씨 등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출동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30분쯤 동호인 10여명과 함께 통영 원평항을 출항해 사고 장소 인근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다 기상악화로 일행과 떨어졌고, 이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일행이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해상 동굴 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두 사람을 확인한 뒤 오후 4시 22분쯤 정 순경 등 구조대원 3명이 구조를 위해 바닷물 밑으로 잠수했다. 정 순경 등은 4시 33분쯤 동굴 진입에 성공해 구조로프까지 설치했지만 동굴 입구가 좁고 주변이 암초 형태로 돼 있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기상악화로 2~2.5m의 높은 파도까지 일었다. 무리하게 구조작업을 펼치기보다는 동굴 안에서 파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해경에 따르면 동굴 안에 약 20m 암초 형태의 바위 공간이 있어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도가 잔잔해지면서 다음날 새벽인 7일 오전 1시 51분쯤 다이버 2명과 나머지 구조대원 2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구조 당시 정 순경은 보이지 않았고, 9시간가량의 수색 끝에 오전 10시 36분쯤 동굴입구 인근 약 12m 수중에서 발견돼 10시 55분쯤 해경 구조대와 민간 구조사에 의해 인양됐다. 시신은 낮 12시 23분쯤 통영에 있는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구조된 다이버 2명과 나머지 구조대원 2명 등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오랜 시간 입수와 구조작업 등으로 심한 탈진 증세가 나타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순경은 2019년 해경에 임용됐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하려다… 해경 1명 숨져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하려다… 해경 1명 숨져

     악천후로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다 실종된 해경이 7일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실종된 정모(34) 순경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A순경은 지난 6일 오후 2시 19분쯤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A(41)씨와 B(여·31)씨 등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출동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B씨와 C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30분쯤 동호인 10여명과 함께 통영 원평항을 출항해 사고 장소 인근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다 기상악화로 일행과 떨어졌고, 이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일행이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해상 동굴 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두 사람을 확인한 뒤 오후 4시 22분쯤 정모 순경 등 구조대원 3명이 구조를 위해 바닷물 밑으로 잠수했다.  정 순경 등은 4시 33분쯤 동굴 진입에 성공해 구조로프까지 설치했지만 동굴 입구가 좁고, 주변이 암초 형태로 돼 있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기상악화로 2~2.5m의 높은 파도까지 일었다. 무리하게 구조작업을 펼치기보다는 동굴 안에서 파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해경에 따르면 동굴 안에 약 20m 암초 형태의 바위 공간이 있어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도가 잔잔해지면서 다음날 새벽인 7일 오전 1시 51분쯤 다이버 2명과 나머지 구조대원 2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구조 당시 정 순경은 보이지 않았고, 약 9시간가량의 수색 끝에 오전 10시 45분쯤 동굴입구 인근 약 12m 수중에서 발견돼 10시 55분쯤 해경 구조대와 민간 구조사에 의해 인양됐다. 시신은 오후 12시 23분쯤 통영에 있는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구조된 다이버 2명과 나머지 구조대원 2명 등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오랜 시간 입수와 구조작업 등으로 심한 탈진 증세가 나타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순경은 2019년 해경에 임용됐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바다서 다이버 구조 중 실종된 해양경찰관 숨진 채 발견

    통영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 활동을 벌이다가 실종된 해양경찰서 경찰관이 7일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구조 활동 중 실종된 정모(34) 순경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동굴 입구 부근 바닷속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 순경은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 22분쯤 가장 먼저 투입돼 구조 로프를 설치한 뒤 높은 파고로 탈출하지 못했다. 그는 동굴 안에서 파도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다 심한 탈수 증세를 보였으며 7일 오전 1시쯤 너울성 파도에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이버 A(41·남)씨,B(31·여)씨,함께 구조에 투입된 나머지 해양 경찰관 2명은 고립 신고 1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 51분쯤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15척,구조인력 13명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여 9시간 40분 만에 동굴 입구 부근 수중 약 12m 지점에서 숨진 정순경을 발견,시신을 인양했다. 숨진 정 순경은 이날 낮 12시 23분쯤 장승포항으로 옮겨진뒤 통영에 있는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될 계획이다. 가족으로는 부모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 해상 동굴서 다이버 구조하던 해경 1명 실종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에 나선 해양경찰관 1명이 실종됐다. 7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통영 홍도 인근 동굴에 갇힌 다이버 구조 활동에 투입된 정모(34) 순경이 이날 새벽 실종됐다. 정 순경은 전날 오후 4시 22분쯤 동료경찰관 2명과 20m 길이 해상 동굴에 투입됐으나 기상 악화로 10여 분만에 함께 고립됐다. 정 순경은 탈진 증세를 보이다가 이날 오전 1시 45분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경찰관 2명과 다이버 A(41·남)씨와 B(31·여)씨는 구조됐으며 생명에 별다른 지장은 없다고 해경은 밝혔다. 구조된 다이버들은 전날 오전부터 동료 10여 명과 함께 스킨스쿠버를 하다가 일행과 떨어진 뒤 강풍과 높은 파도로 동굴에 고립됐다. 해경은 “정 순경을 찾기 위해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합천 삼가고분군 ‘삼가식 다곽식고분’ 무덤 구조 재확인

    합천 삼가고분군 ‘삼가식 다곽식고분’ 무덤 구조 재확인

    경남 합천군은 삼가면 양전리·일부리에 걸쳐 있는 가야 무덤인 삼가고분군이 삼가지역 독특한 무덤구조인 ‘삼가식 다곽식고분’임이 다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삼가식 다곽식고분은 한 봉분에 여러개 무덤이 조성된 독특한 무덤양식으로 삼가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고분 구조다. 합천군은 이날 삼가고분군 앞에서 삼가고분군 다지구 69·70호분 발굴조사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열고 (재)경남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날 학술자문회의는 조영제 경상대 명예교수와 박광춘 동아대 교수, 남재우 창원대 교수, 홍보식 공주대 교수, 경남도와 합천군 관계자, 경남연구원 조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굴조사 결과 69호분은 모두 5기의 돌덧널무덤(石槨墓)이 축조된 다곽식 고분으로 1~5호가 순차적으로 축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3호와 4호 돌덧널무덤(石槨墓)은 위와 아래로 1층과 2층으로 축조되는 아파트형 축조방식으로 삼가고분군의 특징적인 축조방식을 잘 보여 준다. 70호분은 모두 3기의 돌덧널무덤(石槨墓)이 축조된 다곽식 고분으로 1~3호 돌덧널무덤(石槨墓)이 순차적으로 축조된 고분으로 파악됐다.또 봉분 주변으로 도랑인 주구(周溝)가 확인됐다. 발굴조사단은 봉분 주변 주구는 삼가고분군 특징 가운데 하나로 봉분 확장이나 마감 등 축조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발굴조사단은 한 봉분에 가족 또는 친족관계인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묻은 무덤양식은 삼가고분군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고 진주 가좌동고분군 등지에서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69·70호분 돌덧널무덤(石槨墓) 내부에서 대가야계, 소가야계, 아라가야계, 신라계 등 가야 각국의 다종다양한 유물도 출토됐다. 조사단은 이같은 유물은 백제나 가야의 동쪽과 서쪽, 신라로 연결되는 교통 요지에 자리 잡고 성장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지구 69·70호분이 6세기 초 축조된 가야 무덤으로 추정했다. 옥전고분군(사적 제326호)과 함께 합천지역 대표 고분군인 삼가고분군(경남도 기념물 제8호)은 가야지역 최대 고분군 가운데 하나로 크고 작은 봉토분 300여기가 밀집분포해 있다. 규모와 수량에서 주변 함안 말이산고분군이나 고령 지산동고분군에 뒤지지 않는 고분군이다. 합천군은 2018년 부터 삼가고분군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및 정비’ 사업의 하나로 삼가고분군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발굴 자료를 축적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해 삼가고분군이 국가사적으로 승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양 영남루 마당에서 6~10월 무형문화재 상설공연

    밀양 영남루 마당에서 6~10월 무형문화재 상설공연

    경남 밀양시는 오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월 토· 일요일 오후 3~4시에 밀양 영남루 마당에서 무형문화재 상설공연을 한다고 6일 밝혔다. 8월 한달은 한여름 무더위로 공연을 쉰다. 오는 13일 첫 공연에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 백중놀이와 도 무형문화재 제7호 감내게줄당기기, 도 무형문화재 제16호 밀양 법흥상원놀이, 도 무형문화재 제45호 밀양작약산예수재 등 4개팀이 합동공연을 선보인다.밀양시는 합동공연은 보물 제147호인 밀양 영남루 마당에서 관광객들이 밀양지역 무형문화재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개발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공연은 합동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는 밀양백중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법흥상원놀이, 밀양작약산예수재 등 4개 공연팀이 번갈아 하루에 1개팀씩 돌아가며 공연을 이어간다. 이달에는 첫 합동공연에 이어 20·21일, 27·28일 공연이 열린다. 7월에는 4·5일과 11·12일 4차례 공연을 한다. 이어 9월에는 매주 토·일요일 공연이 열리며 10월 3·4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올해 상설공연이 끝난다.공연 당일 비가오면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취소된 공연은 오는 10월 4일 합동공연으로 진행한다. 상설공연과 별도로 오는 8월 29·30일 영남루 앞 남천강변 야외공연장에서 밀양백중놀이 영·호남(동서) 품앗이 행사가 열린다. 제62회 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인 9월 24~27일에도 영남루 앞 남천강변 야외공연장에서 밀양백중놀이 등 공연이 펼쳐진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마산만에 사라졌던 ‘잘피’ 다시 돌아와 서식

    마산만에 사라졌던 ‘잘피’ 다시 돌아와 서식

    경남 창원시 마산만에 사라졌던 ‘잘피’가 다시 돌아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창원시와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는 마산만 내만 돝섬 주변에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마산만에 널리 분포했던 잘피는 매립 등 개발사업과 오염으로 1980년대 부터 사라지기 시작해 1990년대 이후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 시는 마산만 바깥 지역인 구산면과 진동만에서는 잘피 서식이 보고됐으나 마산만 내만에서 서식이 관찰·보고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잘피‘는 바닷물 속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여러해살이풀로 건강한 연안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매우 이로운 해양생물이다. 다양한 해양생물 산란·서식지를 제공하며 지구온난화 주요 요인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광합성 작용을 통해 해양생물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생산·공급한다. 동·서·남해안에 걸쳐 넓게 서식하고 있으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갈수록 서식장소가 줄어들고 개체 수도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마산만에 해양보호생물 잘피가 다시 돌아온 것은 잘피가 서식할 수 있을 정도로 해양환경이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마산만은 2008년부터 연안오염총량관리 도입에 따라 수질 개선이 확인됐다. 시는 2019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海맑은 마산만 만들기 프로젝트’을 비롯해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잘피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이찬원 위원장은 “마산만에서 2009년 봉암갯벌에서 붉은발말똥게, 2018년 덕동 갯벌에서 갯게 등 멸종위기종이 발견돼 희망을 가지게 된 것처럼 잘피 발견이 마산만 해양환경 관리 체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승화 창원시 수산과장은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가 마산만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마산만 관리해역 감시·관찰을 확대하고 보전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소설로 만나는 임진왜란 60전 60승 신화 정기룡 장군

    소설로 만나는 임진왜란 60전 60승 신화 정기룡 장군

    임진왜란에서 60전 60승 ‘불패 신화’를 일군 경남 하동 출신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 1562∼1622년) 장군의 일대기를 엮은 역사소설이 발간됐다. 하동군은 6일 하동문화원에서 정기룡 장군의 삶을 실존·가상 인물을 통해 재미있게 재구성한 역사장편소설 ‘충의공 정기룡’을 최근 펴냈다고 밝혔다.정기룡 장군은 하동군 금남면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때 크고 작은 60여차례 전투를 치르면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탁월한 전략가다. 하동문화원은 하동출신 정기룡 장군의 뛰어난 활약상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소설 발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수·박한 2명의 작가가 집필자로 함께 참여해 공동으로 소설을 썼다. 박정수 작가는 한국소설가협회 기획실장을 지냈으며 ‘대조영’, ‘왕국의 부활’ 등의 저서를 냈다. 박한 작가는 계간 ‘문학과 사상’으로 등단해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디자인을 총괄했다. 소설은 하동군 금남면에 있는 금오산 정기를 받고 때어난 정기룡 장군이 큰 전쟁인 임진왜란을 맞아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일어서는 과정을 424쪽 분량으로 생생하게 그렸다. 정기룡 장군이 세운 전공을 집성해 기록한 실록인 ‘매헌실기’를 바탕으로 많은 참고자료와 역사적 검증을 거쳐 등장인물 대부분을 임진왜란 당시 실존 인물로 다룬 가운데 재미를 위해 필요에 따라 가상 인물을 등장시키고 사건 순서를 바꾸는 등 각색도 보탰다. 하동문화원은 이 소설이 왜적의 침략을 막아낸 정기룡 장군의 출중한 지도력과 혜안을 본받아 현대 ‘외교·경제 전쟁’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동문화원측은 정기룡 장군 일대기 소설 발간에 이어 앞으로 웹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갈래에 내용물을 만들어 국내 보급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동문화원은 오는 9일 오후 2시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소설 ‘충의공 정기룡’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이다. 출판기념회에서는 하동 출신 정호승 시인이 직접 쓴 ‘정기룡 장군 숭모시’를 낭독하고, 정옥향(명창유성준·이선유판소리기념관 관장) 국악인이 정기룡 장군 일대기를 창으로 표현한 판소리 공연도 선보인다. 하동문화원은 2018년 ‘충의공 정기룡 장군 평전’을 펴낸데 이어 이번에 소설을 발간했다. 하동군도 지난해 사단법인 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를 출범하고 탄신제 등 다양한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과 선양사업을 한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육군 39사단, 6·25전쟁 낙동강 전선에서 유해발굴 진행

    육군 39사단, 6·25전쟁 낙동강 전선에서 유해발굴 진행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오는 8일 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남 창녕군 본초리·산지리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6·25전쟁 70주년인 올해 유해발굴을 하는 지역은 6·26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최후 방어선으로 북한군 제4사단 공세에 맞서 미 2사단과 국군 장병들이 북한군과 치열한 사투를 벌인 곳이다.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승전의 역사 현장이다. 육군 39사단은 지난해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해 완전 유해 2구와 부분 유해 21구 등 모두 23구의 유해와 탄피를 비롯한 유품 15종 669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39사단은 앞서 지난 4일 창녕군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2020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박안수 39사단장은 개토식 추념사에서 “지금도 이름 모를 산야에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우리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내 부모, 내 가족을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 유해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시료 채취가 매우 부족한 상태여서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NHN㈜, 경남 김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NHN㈜, 경남 김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정보기술(IT)업체인 NHN㈜이 경남 김해시 지역에 5000억원들 투자해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한다. 경남도는 4일 경남도청에서 NHN㈜,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공동으로 김해시 부원지구(부원동 271 일원)에 6만 6350㎡ 부지를 개발한 뒤 1만㎡ 부지에 50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도심형 데이터센터와 R&D센터를 건립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부지에 스마트홈 시범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와 김해시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도와 NHN㈜에 따르면 김해에 들어설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규모면에서 경기도 판교에 있는 ‘토스트 클라우드센터((TOAST Cloud Center)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도는 올해 초부터 투자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도내 투자후보 부지 3곳을 NHN㈜에 제안했다. 지난달 제안부지 현장실사 및 기술평가 등을 거쳐 김해 부원지구가 투자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도는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위해 관련기관 간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 협력체계를 갖추고 지원을 했다. 도는 NHN㈜과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수요를 파악하고 사업분야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투자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R&D센터는 필요한 연구인력 500여명을 지역 IT인재로 고용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 고급 일자리 창출과 IT 인재 양성, 중소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따른 경남지역 IT 기술·경쟁력 향상 등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진은숙 NHN㈜ CTO(총괄이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사는 “지역대학 및 관련 기업 등과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을 통해 NHN㈜ 데이터센터와 R&D센터 완공 시점에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가 양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 중기부 목표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인데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민들이 디지털 경제를 체감했을 것이다”며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은숙 NHN㈜ CTO는 “투자협약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IT산업 구조와 인력체계를 경남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과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경남이 미래거점형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예인선이 끌고 가던 1000t 부선 거가대교 교각 충돌

    예인선이 끌고 가던 1000t 부선 거가대교 교각 충돌

    4일 오전 2시 40분쯤 해상 크레인을 싣고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지나던 1147t급 부선(艀船) A호가 거가대교 중간 8번 교각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거가대교 8번 교각 아랫부분 일부와 A호 오른쪽 앞부분이 부서졌다.창원해경은 지난 3일 오후 5시쯤 예인선 B호가 부선 A호를 끌고 경남 사천을 출발해 고성군 지역에 있는 한 조선소로 이동하던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호는 동력 장비가 없는 부선이어서 B호가 끌고 이동했다. 예인선에는 3명, 부선에는 1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예인선과 부선이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운항부주의로 부선 A호가 교각과 충돌하는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호 선장은 음주 측정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해경은 A호가 다행히 교각과 가볍게 충돌한 것으로 보여 교각과 다리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과 거가대교 운영회사인 GK해상도로㈜는 부선이 교각을 충돌한 과정과 파손 부위, 안전상태 등을 정밀 점검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