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원식
    2025-10-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9
  • 폐교 활용 모범사례/ 대안학교·자연학습장등 탈바꿈

    학생이 떠나 썰렁했던 폐교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일부폐교는 대안학교,자연학습장,수련원,연수원 등으로 탈바꿈하면서 학교 때보다 더 활기를 띠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주군 범서읍 서사분교에 13억4,000여만원을 들여 들꽃학습원을 조성,지난 5월 문을 열었다.우리꽃과 나무,농작물을 관찰할 수 있는 부지 4,158평(1만3,742㎡)의 자연학습장이다.우리나라 지형을 본뜬 통일꽃동산,시청각교육실,온실,실험관찰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초·중·고교육과정에 나오는 식물과 울산지역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희귀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식물 등을 중심으로 초화류 230종,수목류 300종,농작물 70종을 심었다.평일 300∼500명,공휴일은 2,000∼3,000여명씩 모두 6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반응이 좋다. 울산시교육청은 이와함께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두남분교를 개조,공립 대안학교로 만들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두남학교는 모두 16억원을 들여 기숙사를 짓고 기존 학교건물을 활용해 노래방,컴퓨터실,특기실 등을 갖추고 지난 5월 개교했다.정규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울산지역 남·여 고등학생 40명씩을 입소시켜 3주동안 인성교육을 시킨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서경초등학교는 한국인적자원개발협회가 96년부터 임대,기업체 직원연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협회는 4,000여평 폐교를 200명을 동시수용할 수 있는 온돌방30개, 강의실,연못,족구장,배구장,산행코스 등을 갖춘 사회교육시설로 바꾸었다. 경북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 월외초등학교는 허브 270종 10만포기가 자라는 청송의 명물 허브농원으로 탈바꿈됐다.97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의 모교에서 허브농원을 꾸린 이화실(39)·박미선씨(36) 부부는 허브재배기술을 꾸준히 연구,청송군의 특화작목으로 선정돼 5,5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썰렁했던 폐교가 이씨부부의 땀과 노력으로 화사한 허브꽃으로 가득차게 된 것이다. 대구 한찬규·울산 강원식기자 cghan@
  • 적조 확산…‘양식업’ 피해 급증

    유독성 적조의 동해안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적조생물의 밀도 급증으로 양식업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27일 경북 경주시 감포만까지 적조경보를 확대발령하고 포항 장기곶 이북 해역에도 적조주의보를발령했다. 동해안으로 번진 이후 적조의 확산 속도가 감소하고 있으나 남해안에서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의 고밀도화로 양식어장의 피해는 급격히 늘고 있다.적조생물의 밀도가 ㎖당 3,000마리이상일 때 적조경보가 발령되고,이같은 상황이 3시간정도 유지되면 주변 어패류가 폐사하는데 경남 남해안의 적조 밀도가 아주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두리양식장이 밀집된 경남 통영시 산양읍 일대 해역의적조밀도는 최고 ㎖당 2만7,400마리로 조사됐으며,남해군창선도주변은 2만4,000마리,거제도 동쪽해역도 1만7,800마리로 나타났다.동해안은 울산시 온산면 해역이 3,500마리,감포연안은 2,000마리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산피해도 급증했다.26일과 27일 새벽사이 경남 남해안에서 우럭,돔,방어 등 모두 58만여마리가 폐사,13억여원의재산피해를 냈다.지난 14일 적조경보가 발령된 이후 경남 양식업은 65만4,000마리 폐사로 재산피해 16억여원을 입었다. 더구나 28일이 조류의 이동속도가 가장 느린 ‘조금’이므로 앞으로 3∼4일간 적조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95년이후 최대의 적조피해가 우려된다.경남도는 95년308억원의 적조 피해를 냈다.지난해에는 2억5,000여만원 피해에 그쳤다. 경남도는 이날 선박 2,500여척과 어민과 공무원 등 2,000여명을 동원,황토 8,500여t을 살포했다. 한편 적조경보가발령중인 부산시와 기장군도 이날 해양환경정화감시선과 어업지도선 등을 동원해 육상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기장군일광면 일광해수욕장 주변에 황토를 집중 살포했다. 또 27일 새벽 적조로 양식 넙치 3만여마리가 폐사했다는신고를 받은 동해안의 울주군과 울산시는 어선 17척을 동원,황토 150t을 뿌렸다. 피해가 아직 접수되지 않은 전남도도 이날 선박 115척을동원해 황토 1,350t을 살포했다.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도 헬기와 경비정을 이용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통영이정규·부산 이기철·울산 강원식·포항 김상화·보성 남기창기자 jeong@
  • 6급 공무원이 10억 수뢰

    울산시 대형 건설공사업무를 맡고 있는 시 종합건설본부가 조직적인 뇌물문화에 물들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검 특수부 강민구 검사는 24일 2억여원의 뇌물을받은 혐의로 지난달 6일 구속된 시 종합건설본부 건축계장정경용씨(40·6급)의 차명계좌를 추적한 결과 공사업체로부터 모두 10억7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5개 차명계좌로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해 추가 기소했다. 검찰조사 결과 각종 공사의 전기,통신,설비시설 등의 업무를 담당한 정씨는 종합건설본부의 사실상 뇌물 창구구실을맡아 문수축구경기장 공사 관련 10여개 업체로부터 1년6개월여동안 10억원이 넘는 뇌물을 거둬들여 조직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씨가 “공사대금 결제를 빨리 해주겠다” “상관에게 뇌물을 주고 부탁해 공사가 잘 진행되도록 해 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업체에 직접 전화를 해 돈을 요구한 뒤 친지,친구 등의 이름으로 개설한 5개 차명계좌로 뇌물을받아 관리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급자들도 정씨의 뇌물총무 구실을 사실상묵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D업체의 경우 아예 뇌물공여를위해 차명계좌를 개설해 한꺼번에 수천만원씩 모두 7억여원의 뇌물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뇌물 가운데 5억여원이부 회식비나,고급 유흥업소에 술값 등으로 지출됐다.5,600만원이 상급자에게 상납됐으며 4억여원은 정씨가 개인적으로 주식에 투자해 2억여원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울산 장생포에 고래전시관

    우리나라 고래잡이의 전초기지였던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에 고래전시관이 들어선다. 울산시 남구청은 최근 행정자치부로 부터 7억원의 고래전시관 건립 예산을 교부받아 남구 장생포동 장생포초등학교옆 공터에 내년까지 고래전시관을 짓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시관은 지상 2층 연면적 660㎡ 규모로 고래뼈와 고래잡이 도구,고래와 관련된 해양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지자체 ISO인증 ‘속빈 강정’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고품질행정을 펴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고 있다.행정을 표준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행정의 발전을 과시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자치단체들이앞을 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ISO 규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지자체의 특성상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주민들이체감하기가 어려워 예산낭비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태=98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이천·수원·의정부·평택·시흥시 등 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2회 사후관리 심사를 받고 3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부적합 사유가 발생되면 인증이 취소되기도 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선 건설팅 비용 등 3,000여만원이 소요되며 사후관리 비용이 연간 300만∼1,800만원,3년 뒤 갱신심사비가 최고 3,000만원 정도 들어간다. ■문제점=지자체들의 인식이 부족,인증기관에서 요구한 조건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있다.공직자들은 정해진 규정(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표준화된 업무편람을 작성하고 문서 및 기록 등을 정해진 규정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고객(주민)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는지여부를 알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행정에반영해야 한다. ISO 규격에 따랐는지,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여부도매년 1회 점검해야 한다. ISO 규정사항들을 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을 교육시킬 만한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교육을 받았더라도 지자체 특성상 잦은 인사로 인해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본청에서는 인증을 받았지만 구청이나 사업소 등은 제외돼 있어 인사교류가 있으면 재교육을 받아야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잦은 인사와 업무량 과다 때문에 ISO 규정을 실천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게다가 많은 자치단체장들이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에만의미를 둘 뿐 제도가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여부는 챙기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받아놓은 인증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제주도는 3년만에 받아야 하는 재심사를 받지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2,500여만원의 예산이 도의회에서 삭감된데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행정서비스 헌장제와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낭비요소가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ISO 컨설팅회사인 ISO뱅크 윤홍 고객지원팀장은 “공무원들이 전에는 하지 않던 ISO 관리업무가 하나 더 늘어 귀찮아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공무원들은 2∼3년 주기로보직이 바뀌는데 일반기업에서도 ISO관련 업무를 5년 이상본 실무자도 문제점이 나타나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책=전문가들은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전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ISO 인증제도를 행정분야에 도입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추세”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경기도 태스크포스 김창열 팀장은 “ISO 인증은 행정의발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제도이지만 아직 도입초기단계여서 적응을 못하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우선 공직자들이 고품질행정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말했다. 계명대 행정학과 박세정 교수는 “자치단체들은 ISO 인증에 따른 품질행정 활동을 특별 프로그램쯤으로 인식하는경향이 있다”며 “일상적인 행정 활동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특히 자치단체장들이 확고한 경영철학 마인드를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품질행정에 대한 신뢰를 대외적으로 받을 수 있고 업무의 권한과 책임이 분명해져 문제점이나타났을 경우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설명했다. 지난해 ISO 인증을 받은 충남도의 경우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최소 3일 걸리던 여권 발급을 1시간만에 해결해주고 있다. 대전,충북도 등지의 주민들까지 몰려 여권신청이 25% 정도늘어났다. ■ISO규격은=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표준화기구(ISO·Internatinal Standardization Organization)에서 제정한 제품의 품질 시스템 규격이다. 세계 공동의 산업 표준을 제정,보급해 국가간 산업표준의차이로 인해 생기는 무역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투명하고 신뢰성있게 보여줄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우리나라는 94년에 도입했으며 30여개 기관이 인증을 대행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대전 이천열부산 이기철·울산 강원식기자 kbchul@
  • 삼국시대 철제관모 첫 출토…경남 밀양 대촌 고분군서

    경남 밀양에서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십자형 철제관모장식이 전국 처음으로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경남문화재연구원(원장·朴東百)은 3일 대구∼김해고속도로 건설공사 구간인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 대촌 고분군에 대해 2달여동안 발굴조사를 한 결과 신라시대 것으로보이는 철장식제품,화살촉,토기 등 200여점의 유물이 나왔고 밝혔다. 특히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십자형 철제관모 장식유물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토된 것이다.이 철제관모는 당시 지배계층이 쓰던 관모(官帽) 장식품의 하나로 천으로 만든 관모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안쪽에 받쳐쓰던 것으로 발굴단은 추정했다. 발굴팀은 유물이 나온 주변 일대의 파괴 및 도굴을 막기위해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박동백 원장은“밀양이 가야 세력권에 속했을 것으로는 추정돼왔으나 이번 발굴조사결과 경주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토기들이 많이나옴에 따라 밀양이 일찍이 신라문화권에 속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밀양 강원식기자 kws@
  • 유통업계 셔틀버스 금지 희비교차

    셔틀버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한달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변하고 있다.구매패턴이소량에서 대량구매,주간에서 야간,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유통업계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대형 할인매장 등을 찾는 고객 수는 줄어들었으나대량구매고객이 증가,매출은 오히려 올라갔다.교통난과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생활용품의 매출 증대로 인터넷 쇼핑몰이 가장 큰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래시장은 기대보다 고객이 늘지 않아울상이다. ■백화점·대형 할인매장=서울의 백화점들은 이번달 정기세일에서 2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부산롯데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세일기간에 비해 15.4% 늘었다.대전 롯데백화점도 11.8% 증가했으며 주말 및 공휴일의 경우 예년에 비해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백화점 관계자는“고객수는 지난해보다 10% 감소했지만 1인당 구매력이 하루 7만2,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광주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울산점 등은 매출액 변동이 거의 없었다. 상품의 배달주문도 15% 이상 늘었다.대중교통 이용 고객들이 부피가 작은 것을 선호,수박·양배추 등의 조각 판매가 25% 가량 증가했다. 제주 E마트도 매출액이 10∼15% 증가했다.부산 마그넷 사하점과 화명점도 각각 14.1%,11.4% 증가했다. ■재래시장=대부분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제주 동문재래시장 번영회 관계자는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셔틀버스 운행 중단보다는 가격이나 쇼핑 환경 등에서 대형 매장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광주 대인시장의 한 상인도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광주의 재래시장 매출액은 98년 5.9%,99년에는 10%가 떨어지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슈퍼마켓=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상품은 집 근처에서 구입,매출이 늘고 있다.LG슈퍼 등은 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경북 포항의 경우 슈퍼마켓 등 주택가의 60∼100평 크기 중형 유통업체 등의 매출액이 서서히 신장되고 있다.납품업자들은 “대형 유통업체 납품량은 줄고 동네 할인마트등에는 납품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오프라인에서 주로 구입,판매가 부진했던 생활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쌀·기저귀·분유등 무겁거나 부피가 큰 제품은 30% 이상 더 팔리고 있다. 롯데닷컴은 셔틀버스 중단전보다 20∼30% 증가했다.한솔CS클럽은 지난 12일까지 사이버슈퍼매출이 50% 이상 신장했다.삼성몰도 생필품·식품 매출이 10∼20%씩 증가했다.인터파크도 인터넷마트의 매출이 지난달보다 43%,LG이숍도 20% 이상 늘었다. ■이색서비스=셔틀버스 운행 중단 이후 유통업계에는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이색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서울 애경백화점은 라면상자 1개 이상 크기의 물건을 구입한 고객을 1,000원에 집까지 태워주는 ‘콜밴서비스’를도입했다.서울 미도파백화점은 고객이 주차해놓고 쇼핑하는 동안 자동차를 점검해주고 있다. 또 마그넷 서울 강변점은 평일 2만원 이상 고객에게 마을버스 승차권을 주고,엘지백화점 부천점은 옥외 셔틀버스주차공간을 여성전용주차장으로 바꿨다.여러 백화점들이롯데백화점의 ‘빨간모자 서비스’처럼 인근 정류장이나지하철역까지 짐을 날라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뉴코아 킴스클럽은 야간쇼핑족을 겨냥,밤 11시 이후 한정판매나 즉석 경품을 나눠 주는 등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주 김영주·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chejukyj@. ■“서비스 개선돼야 재래시장 살아”. “시장 상인들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 마인드만이 재래시장을 살릴 수 있습니다” 건양대 지진호(池鎭浩·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셔틀버스 중단 조치는 단기적인 처방”이라며 “영세상인들이 떠돌이 의식을 버리고 주인 의식을 가져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자체는 말만인 아닌 실질적인 행정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지 교수는 지적했다.제주민속5일장의 경우 시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 정비는 물론현금인출기,탁아시설 등을 완비해 주부들이 편하게 장볼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장을 살렸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또 “음식을 싸주는 검은색 봉지를 백화점처럼 깨끗한 봉지로 바꾸고 바가지 상점을 공개하며 재래시장간의 직거래로 가격을 낮추는 등 상인 스스로가 자구노력을 해야 대형 할인매장 등과 경쟁할 수 있다”며 “대구약령시축제처럼 이벤트를 기획해 사람들이 시장에 모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울산시 교육감 최만규씨 당선

    제3대 울산시 교육감에 최만규(崔萬奎·64) 전 울산시 강남교육장이 당선됐다. 최 당선자는 8월21일 취임식을 갖고 4년동안 울산교육을 이끌게 된다. ▲동아대 사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 ▲울산시 강남교육청 교육장 ▲울산시 교육청 학무과장.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지자체·환경부, “공해단속 우리가”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공해 배출업소 단속권을 둘러싸고환경부와 지자체간의 줄다리기가 내년으로 연장됐다.지자체들은 환경오염 지도·단속권이 이원화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지역 환경청과 환경관리청에서 갖고 있는 산단에대한 단속권을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반면 환경부는 전문성 결여와 지역연고 및 단속의지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단속이 이뤄질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방이양추진위에서는 단속권을 올해중 지자체에 넘기기로 결정했으나 지난 11일 열린추진위 실무위에서는 2002년 상반기까지 지자체에 위임하는것을 조건으로 이양 결정을 유보했다.단속권 논란이 연장전에 들어간 것이다. ■지자체 입장= 지도·단속권이 없기 때문에 환경오염 사고와 민원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데다 지역주민과 관련이 많아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자체가 ‘단속권이 없다’고 주민들에게 해명하면 “행정기관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는 일조차 있다. 울산의 경우 석유,화학 업체가 많아 악취공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곧 없어지기 때문에 즉시 단속을 하지 않으면 원인을 밝히기가 어렵다.하지만 악취공해가 생겼을 때 인근 주민들은 대부분 시에 신고하나단속권이 없어 현장단속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전남여수시 관계자도 “여수 산단에서 발생하는 집단민원의 90%이상이 시에 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환경청과 환경관리청의 인원부족으로 제대로 공해배출업소를 단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인지방환경관리청은 인천의 8개 공단 뿐 아니라 서울 구로공단,부천·김포지역 공단까지 관할하고 있으나 단속을담당하는 직원은 10명 뿐이어서 1인당 400∼500개 공장을담당한다.울산도 15명의 직원이 있는 낙동강환경관리청 울산출장소가 471곳을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 단속·관리업무인원은 7∼8명에 불과하다. 울산시 설원홍(薛元洪) 환경정책과장은 “환경공해문제는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므로 체계적인 공해방지 대책을 세워단속과 병행,추진해야 효과를 거둔다”며 “중앙부처가 지역실정에 맞게 체계적인 정책을 세워 추진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역 환경청과 환경관리청 입장= 전문성이 결여돼 지자체가 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것이다.강원도 원주지방환경관리청 관리과 고동훈(高東勳)씨는 “지자체가 큰 업소를단속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지역연고도 문제가 된다.지역주민들을 의식한 선심행정 등으로 단속실적이 부진한 지자체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시민단체들도 “공무원과 지역주민의 유착관계와 자치단체장 선거 등을 의식,환경오염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 지자체가많다”며 눈치보기 행정을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수질오염단속권한이 지난해 환경부에서 경기도로이관된 뒤 단속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환경부 임진강유역정화대책본부의 오염물질 배출업소 지도단속건수는 97년 4,009건,98년 5,863건,99년 7,071건 등이었으나 지도단속권이 경기도로 넘어간 지난해에는 3,314건으로 줄었고 올해 4월 말까지 1,059건에 그쳤다.적발 건수역시 97년 639건,98년 632건,99년 740건 등으로 증가하는추세였다가 지난해에는 570건으로 떨어졌고 지난 4월 말까지 100건에 그쳤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는 다른 업무도 많고 단속인력도부족해 환경부만큼 단속에 전념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망=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은 “장기적으로는 단속권을 지자체에 넘겨야 한다”면서도 “체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채 단속권을 섣부르게 지자체에 넘기는것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단속을 소홀히 할 수 있는데다 지자체에서 환경부서가 갖는 위상이 상대적으로 낮아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현재로서는 지자체가 단속권을 갖되 환경부가 지도 감독권을 갖는 단속권 위임 형태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 원주 조한종·여수 남기창기자 jhkim@
  • 5,000t급 경비구난함 진수

    국내 최대 경비구난함인 5,000t급 삼봉호(三峰號)가 20일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가졌다.배 이름은 독도의 조선시대 명칭인 삼봉도에서 딴 것이다. 이날 열린 진수식에는 이규식(李奎植) 해양경찰청장과 최길선(崔吉善) 현대중공업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건조비 482억여원이 든 삼봉호는 의장작업과 시운전 등을거쳐 내년 2월부터 독도해상경비에 투입될 예정이다.길이 145.5m,너비 16.5m,최대속력 23노트(시속 42.6㎞)로 97명이탈 수 있다.최첨단 항해장비에 20밀리 발칸포,격납고에 헬기를 탑재할 수 있어 넓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경비할 수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부산·울산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관문이자 우리나라 제2의 도시로 미항(美港)을 끼고 있는 부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않는 천년 신라의 고도(古都) 경주를 끼고 있으면서 힘찬산업의 맥동으로 꿈틀대는 울산. 두 도시는 탄생배경과 성장과정은 다르지만 내년 월드컵을 통해 또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두도시의 월드컵 대비 현장을 관광 측면에서 돌아봤다. ■부산. [교통 및 숙박] 월드컵이 막을 내린 뒤 6개월이 지나면 부산은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를 개막하게 된다.월드컵은 국내 10개도시가 나눠서 개최하는 반면 아시아경기대회는 부산만의 온전한 몫이다. 따라서 모든 준비의 초점이 아시아경기대회를 겨냥하고있다.지하철이나 도로정비 시점이 모두 아시아경기대회 직전으로 돼 있다.이 말은 부산월드컵의 정체성을 복원하는일이 시급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부산을 찾은 이들에게 맨먼저 떠오르는 것은 교통난.특히현재 진행 중인 지하철 2호선 공사로 월드컵이 열릴 사직운동장 주변과 관광 명소 해운대 관문의도로를 흉물스럽게 파헤쳐 놓고 있다.그 결과 교통소통이 원할하지 못하고공사장 복공판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이 공사가 월드컵은물론 6개월 뒤 아시아경기대회 일정에 맞추기도 빠듯한 게사실이다. 이에따라 우선 해운대와 사직운동장쪽 상부공사를 가능한한 빨리 마무리한 뒤 도로를 재포장,월드컵 대회기간 원활한 차량 소통을 돕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다음달 먼저 2호선 2단계 서면∼금련산 구간을 부분 개통할 목적으로 시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고육지책으로 대회 기간중 5부제를 실시하고 지하철역과 경기장,철도역과 경기장,공항과 경기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반면 숙박시설 확보에는 느긋한 편이다.2,198개 숙박시설에 4만4,973실이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3만∼5만원대의 중저가 숙박시설 역시 순조롭게 지정되고 있어 안심해도 좋다는 분위기다. [관광대책] 부산은 일본과 러시아,중국을 연결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호화유람선 슈퍼스타 토러스호를대회기간에 부산∼일본 고베,부산∼중국 상하이 구간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경주와 한려수도를 연결하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와함께 각 구청과 군청을 본선 진출국과 자매결연시켜 운동장에서 해당국가를 응원하게 하고 홈스테이(외국인 민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이 자주 찾는 자갈치시장과 관광명소에 통역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울산. [교통 및 숙박] 남구 옥동 체육공원 주변 옥현사거리 입체화 공사가 지난 4월 이미 끝냈고 상습 정체구간인 신복교차로에 고가도로를 설치하는 입체화 공사가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힘차게 진행되고 있다. 대중교통 면에서는 지난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때경기장 주변 곳곳에 주차장을 확보한 뒤 셔틀버스를 운행한 결과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이에따라월드컵 경기때도 이같은 방식을 준용할 계획이다. 외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울산에 들어올 경우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불편이 예상된다.따라서 울산은 대회 기간동안 일본과 울산을 직접 오가는 노선 개설을 부르짖고 있다. 숙박문제는 무난히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대회 기간 동안 필요한 객실은 1만750실이지만 가용 객실은 1만2,790실로 빠듯하지만 시는 가까운 경주,양산,포항 등을 포함하면2만2,090실로 충분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시내에 짓고 있는 204실 규모의 울산 롯데호텔은 올해안에 완공된다.울산은 또 월드컵지정 숙박업소가 7,404실로 목표의 7.063실을 넘어섰다. [관광대책] 울산은 내년 월드컵을 계기로 관광 인프라 및관광산업 활성화의 발판을 만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국보급 문화재인 반구대 암각화는 이미 지난 5월 개장한문수월드컵경기장 벽면에 새겨질 정도로 울산시가 정성을기울이고 있는 대목. 천전리 암각화,그리고 20여분 거리밖에 안되는 경주의 세계적인 문화유적,공업시설을 연계해 돌아보는 시티투어 코스를 개발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한편으로는 천연잔디구장이 시내 10곳에 분산돼 있는 장점을 내세워 축구 전지훈련 캠프로서의 명성을 세워나가겠다는 의지도불태우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울산 강원식기자 chuli@. ■심완구 울산시장 “先史의 숨결 고스란히 느끼게”. 울산시는 아득한 선사시대 신화와 설화가 현대에도 살아숨쉬는 고장이다. 세계적인 선사시대 유적인 국보문화재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비롯해 명산과 맑고 푸른동해바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산업이 어우러진 생명력 넘치는 도시다. 세계적인 축제인 2002월드컵축구대회는 우리 시의 이같은아름다움을 온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경기장 시설은 물론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문수 월드컵경기장은 이미 세계 축구관계자들로부터 세계에서 뛰어난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하나라는 찬사를 받았다. 우리 시는 월드컵 대회기간 중 내·외국인을 상대로 암각화 등 세계적인 문화유적지와 역동적인 산업현장을 연계한문화·산업관광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경남도, 부산시와동남권 관광협의회를 최근 구성해 3개 시·도가 공동으로관광루트를 개발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신라 천년고도의 문화도시 경주가인접해 있는 이점도 최대한 활용토록 할 것이다. 월드컵을 계기로 울산시가 환태평양 중심도시로 받돋움하고 세계인의 머릿속에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도록 세심한 준비를 다하겠다. ■부산 관광전문사이트 '심시티'. 부산의 ‘피서 1번지’ 해운대 주변 지도를 훑는다.해운대 맨 오른쪽 조선비치호텔부터 맨왼쪽까지 건물들을 클릭해 나간다. 건물을 클릭하면 건물과 그 주변을 담은 사진이 뜨고 아래 창에는 입주 공간에 대한 안내가 떠오른다.젊은이들이넘치는 광복동 거리와 경성거리도 마찬가지.인터넷을 통해거리의 표정과 숨결까지 호흡하게 되는 셈. 부산관광 전문 사이트를 표방한 ‘심시티’(www.21citi.com)가 자랑하는 시뮬레이션 지도를 보면 2002월드컵을 충실하게 준비하는 또 하나의 흐름을 만나게 된다. 지난해 8월 개설된 이 사이트는 시뮬레이션 지도 및 거리패션,현장취재 등 코너로 꾸며져 있다. 세계적인 게임회사인 맥시스(MAXIS)에서 제작한 ‘심시티(Simcity)3000’이라는 게임으로 제작된 시뮬레이션 지도는 부산과 국내 주요 도시,일본의 대도시,나아가 세계 각국의 도시를 연결해 지역에서일어나는 일들을 현장 중심으로 취재,앞으로 전세계 도시를 잇는 네트워크를 이루려 하고 있다. 부산 소개란에는 부산의 간략한 역사와 함께 부산 관문인김해공항,부산역,고속버스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외 호텔,렌터카업체,관광안내소 전화번호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거리패션 코너에는 젊은이들의 사진이 남성,커플,여성 세주제로 나뉜 젊은이들의 사진을 보며 각국 젊은이들이 ‘말걸기’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물론 월드컵이 열리는 국내 10개 경기장과 일본의 10개경기장에 대한 사진과 간략한 설명도 있다. 현장취재 코너는 부산지역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피어싱’(신체에구멍을 내고 무언가를 장식하는 일을 취미로 삼는 행위)클럽 등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 젊은이들에게 만남의 장을 선사하겠다는 게 이 사이트의 궁극적인 목표.이에따라 영어 사이트는 물론 일본 거리의 시뮬레이션지도 제작도 추진 중이다. 이성훈 대표는 “우리 지역을 예쁘게 차려 놓고 관광객을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직접 찾아가 그곳 사람들을우리 지역에 데려오는 능동적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본사 초청 모범용사 울산 산업시찰

    대한매일이 초대한 국군모범용사 60명과 배우자 등 119명은 일정 5일째인 22일 울산과 경주를 차례로 방문해 산업,문화 시찰을 했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울산에 도착해 세계최대 선박건조회사인 현대중공업을 방문,1시간여 동안 거대한 선박 건조 현장 등 공장을 둘러보았다. 올해 군생활 38년째인 해병 2사단 장정학(張正學·53)원사는 “산업현장 등을 둘러보면서 국방임무에 온힘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며 “이처럼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대한매일신보사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모범용사 및 배우자들은 이어 문화도시 경주로 이동해 첨성대와 천마총 등 문화유적을 둘러보았다. 관광을 마친 이들은 이원식(李源植)경주시장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모범용사 일행은 23일 손영태(孫永泰)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마련한 조찬 참석을 끝으로 대한매일 초대 5박6일간의 전국 주요도시 산업 및 문화시찰 공식일정을모두 마친다. 울산 강원식·경주 김상화기자 kws@
  • 시위진압 경관 돌맞아 실명

    울산에서 민주노총 시위를 막던 경찰 한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한쪽눈을 실명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1일 민주노총 노조원 2,000여명이 20일오후 9시50분쯤 울산시 남구 시청앞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던 울산동부경찰서5분대기대 소속 이병철(23)수경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왼쪽눈을 맞아 실명했다고 밝혔다. 이 수경은 곧바로 동구 울산대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진을 받았으나 실명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담당 의사는 “이 수경이 병원에 왔을 때 왼쪽 눈 안구 뒷부분이 심하게 파열돼 이미 실명한 상태였다”며 “부상이심해 눈모양을 살려놓기 위한 봉합수술도 어려워 안구를 적출하고 의안을 해야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 수경은 보호자의 요청으로 연고지인 부산 동아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울산시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영남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울산시청앞 사거리를 점거해 화염병 수백개와 돌을 던지며 1시간여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여 이 과정에서 경찰 24명 등 모두 40여명이다쳤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울산시청앞 화염병 시위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2,000여명은 20일 오후 울산시 남구 신정동 시청 앞 사거리를 점거해 화염병과 돌을 경찰에게 던지며 밤 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태화강 둔치에서 3,500여명의 노조원이참석한 가운데 ‘민주노총 탄압 분쇄 및 김대중 정권 퇴진을 위한 영남노동자대회’를 연 뒤 시청 앞으로 이동,시위를 막는 경찰에게 화염병 수백개와 돌을 던지며 1시간여동안 격렬하게 시위를 했다.또 시청 옆 세무서 앞 도로에서 ‘근조 김대중 정권 퇴진’이라고 적힌 관 화형식을 했다. 경찰은 41개 중대 3,500여명의 경찰력을 시위 현장 주변에 배치했으며 시위를 막는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10여명이 다쳤다.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오후 11시쯤 해산했으며 90여명은중구 복산동 복산성당에서 철야농성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쯤부터 열린 노동자대회에는 현대자동차 노조 등 울산지역 노조원 2,500여명과 부산과 경남북지역 600여명,한총련 소속 대학생 150여명 등이 참석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집중취재/ 지방자치법 개정 ‘횡보’

    물밑 선거전은 사실상 돌입,지방선거 관련법 개정은 황소걸음. 지난해 8월에 마련한 정부의 지방행정제도 개혁안 및 지방자치법(선거법) 개정안이 선거 1년을 앞둔 현재까지 ‘정치논리’에 밀려 확정되지 못한 채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에는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선거준비에 들어간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었다. ■법개정 지연 지방자치 관련법 개정은 10년간의 자치제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폐단을 이번 기회에 고쳐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시작됐다.그러나 여야는 법개정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세부항목에 대한 입장차이로 지금껏 ‘횡보’만 거듭하고 있다.개정안 처리가 9월 정기국회는 물론 내년 임시국회까지 늦어질 공산이 크다는 게 주위의 전망이어서 출마 예정자나 유권자의 혼란만 부추기는 실정이다. 현재 단체장의 견제와 의원 유급화 등을 골자로 한 지방선거법 개정안은 의원입법으로,‘재정페널티제’ 도입 등을담은 지방재정제도는 정부입법(행자부)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야는 단체장에 대한 견제장치 신설,지방의원 유급제 도입및 의원정수 축소 등 큰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단체장 연임 횟수,연합공천의 법제화,지방선거 실시시기 등에서는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단체장 연임의 경우 민주당은 2006년부터 2회까지만으로제한해야 한다는 생각이나,한나라당은 현재의 3회 연임규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연합공천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목.3당 정책연합을 성사시킨 민주당은 이를 법제화하기로 했으나,한나라당은 금지를 명문화하자는 쪽이다. 기초의원의 공천 양성화 방안은 민주당은 허용,한나라당은반대 입장이다. 선거일의 경우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6월13일,한나라당은 내년 월드컵 성공과 투표율 제고를 위해 5월 9일로 앞당기자는 안을 내놓았다. 부문별로 어떤 안이 채택될지는 국회에서 결론이 나겠지만,이해관계와 정치일정 등에 밀리면서 연내 타결 가능성은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선거전에 들어간 지방정가나,이에대한 대책마련에 부심중인 관가에서는 혼란만 더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람직한 법개정방향 폐단이 드러난 이상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정치권 및 정부,시민단체 모두 대체로 이견이 없다.개정안 내용을 두고 그동안 여야와 정부는 뜨거운 논쟁과정도 거쳤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확정 과정에서 이해타산이 개입되면 지자제 존립 자체를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합공천 허용과 지방선거 실시시기는 절충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허용은 정략적 색채가 짙다고 지적한다.‘무보수 명예직’인 지방의원의 유급화 문제와 의원정수 조정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민감한 사안.정치논리에 따른 ‘타협’이 아니라 지역의 여건을 충분히 감안한 결론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유급화문제는 이제도를 시행중인 미국 일본 등의 외국사례를 잘 파악해 결론을 내야 한다. 건국대 최창호 교수(지방자치학)는 “이번 개정안은 지역의 실정을 필수적으로 감안,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주민의 시각에서 접근해 결론을 내려야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개정안은 당리당략적 차원이아니라 단체장의 비리감시와 견제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기홍기자 hong@. *‘공천장사’ 벌써부터 고개. 광역·기초 단체장과 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를 1년여앞두고 정치권에 때이른 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공천을 노린 경향 각지의 정치지망생들이 벌써부터 실세인사 줄대기 등 물밑 공천경쟁에 나서 그 열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출마를 원하는 인사들이 당내 지역실세들에게 ‘줄대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천헌금 논란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불과 6개월 앞두고 실시된다.그때문에 정당마다 지방선거에 전력투구를 하며 대통령선거 비용도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어느 때보다 공천헌금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제기된다. 단체장 공천헌금액은 지난번 선거의 경우 영호남처럼 특정정당의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인구 50만명 이상이 10억∼20억원, 군소도시는 3억∼5억원에 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광역의원은 5,000만∼1억원,기초의원은 2,000만원 선을 헌금해야 공천을 따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공천권을 행사하는 중앙당 간부나 지구당 위원장의특성에 따라 공천헌금에 대한 속설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있다. 전남의 한 도의원은 “공천헌금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지구당위원장이 자신의 추종세력으로 키우기위해 오히려 선거자금까지 지원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공천헌금의 기부 여부와 헌금의 규모가 모든 후보자들에게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불출마선언 심완구 울산시장.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한 뒤 적절한 때 용퇴하겠다는 결심을 일찍부터 굳히고 있었습니다” 심완구(沈完求)울산광역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하지않고 소신행정을 펼치는 대표적 인사로 꼽히고 있다.그는지난 98년 6·4지방선거 당시 2002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기 동안 인기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역량을 쏟아 소신껏일한 뒤 더욱 유능한 사람에게 능력발휘의 기회를 주도록하기 위해서였다.심 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되었으나 광역단체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당 소속이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껴 당선 3개월만에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나라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과감하게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꿀 수 있었던 것도 표를 떠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임기 1년을 남겨둔 지금 심 시장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심 시장은 표를 염두에 둔단체장이나 의원들의 선심행정 및 지역주의 행동에 대해서유권자들이 냉철하게 심판해 바로잡는 풍토가 정착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심 시장은 “선거는 아무리 엄격한 법을 만들어 강력하게규제해도 한계가 있다”며 “당리당략 등 이해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진정한 지역발전을 생각하는 정치권의 순수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효성 8일 부분 조업재개…노조지도부등 12명 영장

    민주노총 노조원과 한총련 대학생 등 700여명은 7일 오후 울산 남구 태화로터리 일대에서 ㈜효성 울산공장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5시30분쯤 남구 신정동 사거리에 모인 노조원과 학생들은 1㎞ 떨어진 태화로터리까지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시위대는 오후 7시쯤 태화교를 건너 중구 우정사거리에서 집회를 가진 뒤 해산했으며 민주노총 지도부 100여명은 이날도 중구 복산성당에서 철야농성을 했다. 검찰은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기애 노조교선부장(30·여) 등 효성 노조간부 6명과 5일 가두시위때 화염병을 던지며 과격시위를 한 박경섭 대한화섬노조원(30)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권력이 투입됐던 효성 울산공장은 이날 출근대상 조합원 530명가운데 360여명이 정상출근했다.회사측은 8일부터 부분적으로 조업을 재개해 다음주말쯤 정상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효성 공권력투입 반발 확산

    민주노총 노조원과 ㈜효성 울산공장 노조원,한총련 대학생 등 1,000여명이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삼산동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모여 ㈜효성 울산공장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는이틀째 가두시위를 벌였다. 5일 밤 늦게까지 가두시위를 하다 해산했던 이들은 이날오후 4시쯤부터 다시 모여 터미널 앞 왕복 6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산발적 시위를 벌이다 오후 늦게 해산했다. 그러나 100여명은 중구 복산동 복산성당에 모여 철야농성에 합류했다. 경찰은 49개 중대 5,900여명의 경찰력을 시위현장 주변과시내 주요 지점에 배치해 노조원들의 시위를 저지했다. 5일 공권력이 투입돼 파업농성 조합원을 해산시킨 효성 울산공장에는 이날 550여명의 출근 대상 조합원 가운데 330여명과 관리직 등 600여명이 정상 출근해 공장 안을 청소하고 기계를 정리하며 조업 재개 준비를 했다. 최만식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등 노조 간부 8명은 회사 안45m 중압공정 탑 위에서 이틀째 고공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효성 노조원 등 20여명은 5일 저녁부터 중구 복산동 천주교 복산성당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7일 오전 11시 복산성당에서 앞으로의 투쟁 방향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5시가두시위를 할 예정이다. 또 민주노총은 9일 오후 2시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영남 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울산지역에 노동계 투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5일 시위와 관련해 연행한 265명의 노조원 가운데 98명은 계속 조사하는 한편 나머지는 훈방했다. 정기애 노조교선부장(30·여) 등 8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효성 울산공장 공권력 투입

    12일째 불법파업 중이던 ㈜효성 울산공장에 5일 경찰이 투입돼 공장안 점거 노조원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13분 30개 중대 3,6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공장안 농성근로자 300여명을 해산하는 ‘울산만 작전’을 전개했다. 경찰은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비무장으로 진입했으며 노조도 별 저항 없이 공장을 빠져나가 충돌사태는 없었다. 공권력 투입 뒤 최만식 노조위원장직무대행(35) 등 7명은45m 높이의 중압공정 탑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어 경찰은헬기로 공중작전을 펴 해산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공장밖에서 189명의 근로자들을 연행했으며 이 중파업 및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기애노조교선부장(30·여)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나머지는 훈방할 방침이다. 효성 울산공장은 생산설비 변경에 따른 노조원 7명에 대한 재배치로 지난 3월부터 노사가 대립해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3명이 구속됐다.지난달 25일부터 노조가 불법파업에들어가 두차례 노사충돌로 200여명이 다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회사측은 불법파업으로 410억여원의 매출손실이 났고 공장 복구에 40여억원이 예상되며 완전히 멈춘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까지 10일 넘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권력 투입과 관련해 민주노총 등 500여명 근로자들이 시내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위를 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공권력이 투입되면 연대파업을하기로 결의했고 화섬연맹과 금속연맹도 12일 예정인 총파업을 공권력이 투입되면 앞당기기로 해 이번 공권력 투입에 따른 노동계 반발이 예상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울산 6개동 85% 화장장유치 ‘반대’

    울산시 북구가 화장장 시설 유치를 놓고 전국 처음으로 주민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북구는 화장장 유치신청을 한 6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의사를 묻는 찬반투표를 28일 각각 실시했으나 찬성률이 반을 넘는 동이 한 곳도 없는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투표율은 50.5%에서 69%까지(평균 59.4%)였으며 찬성률은 농소1동 16.7%,농소2동 15. 8%,농소3동 8.6%,강동동 21.5%,효문동 16%,송정동 13.4% 등평균 14.2%로 매우 낮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교육감선거 개선 목소리 높다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곳곳에서 고질적인 불·탈법이 재현되자 교육계 안팎으로부터 선거제도의 개선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대구시 교육감 선거는 10명이나 되는 출마예상자들이 사전선거운동을 펼치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던 현직 고교장 2명이 사법당국에 고발되는 등 각종 불·탈법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선관위 간부에게 뇌물을 뿌리려던 대구시교육위원 김모씨(54)가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또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인천시 교육감 선거 출마예상자들은 최근 유령단체들의 협박성 편지에 시달리고 있는 등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오는 7월 25일 예정된 울산시 교육감 선거에도 벌써 4명의 출마예상자들도 자기표 만들기작업을 공공연히 진행시키며 크고 작은 잡음이 잇따라 선관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의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출마 예정자들의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선거인이 학교운영위원으로 제한돼 총유권자가 4,600여명에 불과해 학교별로 영향력있는 운영위원한두명만 끌어들이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사와 시민들은 이에 대해 “도덕적으로 가장 깨끗하고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감 선거가 온갖 사전선거운동으로과열·혼탁 양상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다니 말이 되느냐”며 개탄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를 두고 곳곳에서 이같은 잡음이 잇따르자 교육계 내부로부터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전남도 교육위원회는 최근 ‘교육감 선거 관련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는 제목의 건의문을 채택,국회,정당 등 각계에 보냈다. 이들은 교육감 선출방식의 문제점을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간접선거 ▲현직 교육감 등 관련 공무원의 사퇴시기가선거전 10일로 너무 촉박 ▲토론회,연설회 등 출마자들을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점 등 크게 3가지로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점의 개선 요구는 교육위원회,전교조,교총 등 교육계와 관련단체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국 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의장 서성옥)는 지난8일 경남 창원에서 제84회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문제점의 개선에 합의하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전교조 부산시지부 윤부한(尹富漢) 지부장은 “선거권자가 학교운영위 위원으로 제한돼 20분 내외의 연설회 1회만을 허용하는 현행 선거제도는 현실성이 없다”며 “후보들의 정책토론회나 공동유세의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올들어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출방식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검토,이미 자체 개선안을 마련해놓고 있는 상태다. 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자치제 담당 조흥순(曺興純) 부장도 “운영위 중심의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가 학연,지연중심의 사전선거운동을 부추기고 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이나 자주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자치에도 역행하고 있다”며 “자치단체장 수준의 주민 직선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인천 김학준·울산 강원식·이기철기자 kimh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