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원식
    2025-10-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9
  • 50대 장애인 손위용씨 법대 합격/열차사고에 빼앗긴 大入꿈 33년만에 서울대로 이뤘다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열차 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은 50대 중증 장애인이 서울대 법대에 합격,법학도가 되고 싶어 했던 꿈을 이루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손위용(孫偉勇·사진·50·울산시 남구 신정2동)씨. 손씨는 29일 발표된 서울대 200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서울 법대에 합격했다. 어릴 때부터 수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그는 법대나 상대에 진학하려는 뜻을 갖고 울산 제일중학교를 거쳐 지난 69년 명문 부산고에 입학했다.홀어머니 슬하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 부근의 하숙생활은 엄두도 못내고 울산∼부산까지 왕복 5시간 넘게 열차통학을 하면서도 결석 한번 하지 않고 성적도 상위권에 들었던 손씨의 운명이 바뀌게 된 것은 고교 2학년 때. 비가 내리는 70년 7월의 어느날 아침 등교길,움직이는 열차 난간을 잡고 올라타려다 빗물에 미끄러져 열차에 치여 두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손씨는 1년간 휴학 끝에 자퇴서를 내고 그해 고졸 검정고시에합격한 뒤 생계 방편으로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성실한 과외수업으로 유명 과외강사가 돼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안정됐지만 과로 탓에 건강이 나빠져 모아놓은 돈을 모두 날렸다. 가족의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은 손씨는 금은방을 열었지만 93년 부도로 집까지 경매에 넘어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장애인용 오토바이에 넣을 기름조차 살 수 없을 만큼 어려웠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과외를 시작해 한푼두푼 돈을 모았고,세 딸을 모두 대학에 보낼 만큼 생활이 안정됐다.손씨는 “더 늦기 전에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뤄달라.”는 세 딸의 간곡한 권유로 2001년부터 수능 준비를 시작해 틈틈이 공부한 실력으로 지난해 수능에서 331점을 받아 중증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 대학 진학에 대비해 조금이라도 빨리 계단을 오르기 위해 25세 때부터 사용해온 25년 된 낡은 의족을 최근 새 것으로 맞추었다.“기억력이 나빠져 사법시험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사회의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돕는 일을 하고 싶다.”며 “학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울산SK서 솔벤트 싣다 화재

    26일 오후 9시42분쯤 울산시 남구 고사동 SK내 육상 출하장에서 솔벤트를 싣던 탱크로리(운전자 김희진·36)의 탱크가 화재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유조차가 완전 파손되고 출하장의 유류공급시설 일부가 불에 타고 유류출하가 전면 중단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나자 울산소방본부와 이 회사 소속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3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서측은 유조차에 솔벤트를 싣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차량 운전자와 출하장 근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농성하는 ‘구청장님’/이갑용 울산동구

    불법 농성시설물을 철거해야 할 관할 구청의 수장이 집회에 동참하면 구청 공무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현대중공업 해고근로자들이 회사 앞 보도에 불법으로 컨테이너 농성장을 설치한 채 갖는 복직투쟁 집회에 울산 동구의 이갑용(李甲用·민주노동당) 구청장이 동참,농성시설물을 철거해야 하는 처지인 담당 직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1일 동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해고근로자 3명이 지난 9일부터 매일 갖는 집회에 이 구청장이 20일부터 구청 출근 전인 오전 7시부터 40분간 참여하고 있다. 동구는 불법시설물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2차례 보낸 데 이어 한차례 더 보내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할 방침이나 최근 구청장이 집회에 가세하는 바람에 직원들이 난처하게 됐다. 이 구청장은 “나도 한때 현대중공업 노동자였고 노동자의 지지를 받아 구청장에 당선됐으며 현재 현대중공업 해고자 신분이기 때문에 해고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어 동참한다.”면서 “구청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참석하는 것은 문제될 게 없어 당분간 집회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구청장으로서 업무는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노동자 출신이라 하더라도 현직 구청장으로서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참석하지 말도록 권유하고 있으나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공무원 집단연가를 허가한 것과 관련,울산 동부경찰서로부터 공무원법 위반혐의 조사를 위해 이달 3차례 출석요구서를 받았으나 아직 출석하지 않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소방헬기 합천호 추락… 탑승자5명 극적 탈출/韓·波 조종사 2명 살신성인 빛났다

    한국인 2명과 외국인 5명 등 승무원·기술자 7명을 태우고 자동비행장치 시험비행 중이던 소방헬기가 호수로 추락했다.5명은 탈출해 16시간여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폴란드인 기장과 한국인 부기장 등 2명은 나라와 인종을 초월한 희생정신을 발휘,막판까지 동료들을 구하려고 애쓰다 실종됐다. ●사고 순간 대구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 달구벌 2호기가 추락한 것은 18일 오후 4시20분쯤.자동비행장치 첫 시험비행에 들어간 지 15분쯤만에 경남 합천군 봉산면 합천호 상공 수면 5m 위에서 정지상태로 물탱크에 취수시험을 하던 중 갑자기 기체가 중심을 잃고 우측으로 기울어지면서 날개가 수면을 치고 180도 전복했다.기체 내에 물이 들어오면서 탑승자들이 당황해하기 시작했다.이때 부조종사 유병욱(兪炳旭·39) 소방위와 조종사 폴란드인 루진스키(50) 등 2명은 뒷좌석에 탑승해 있던 5명이 먼저 내리도록 문을 여는 것을 침착하게 도와주었다.조종사들도 뒤늦게 탈출을 시도하다 탈진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자 정비사 장성모(張星模·40·소방장)씨는 “기체 결함으로 기체가 수면에 닿아 뒷좌석에 있던 5명은 조종사들의 도움으로 물 속에 뛰어들 수 있었다.”며 “조종사들도 물 위에 있는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헬기는 1분 뒤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16시간여 사투 끝 생존 영국인 마이클 딕비(62·헬기설계사),폴란드 스위드닉사 소속 알렉(42·정비사),스와벡(33·헬기디자인담당),또다른 스와벡(31·조종강사) 등 외국인과 장씨 등 생존자 5명은 물 위로 뛰어내린 뒤 댐 안 작은 섬까지 100여m를 헤엄쳐 나왔다.추위를 견디기 위해 나뭇잎을 덮고 서로 몸을 껴안아 체온을 유지하며 밤을 새우다 실종 16시간여만인 19일 오전 8시40분쯤 수색작업을 하던 헬기에 의해 발견됐다.대구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진 생존자들은 모두 저체온증과 탈수현상을 보이지만 상태는 양호하다. ●수색 및 구조 경남도·대구시소방본부와 경찰 등은 부조종사 유씨의 휴대전화 발신음이 합천군 묘산면 부근에서 오후 6시43분까지 작동하다 멈춘 것을 확인,이곳을 사고지점으로 추정하고 묘산초교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헬기·모터보트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18일 밤부터 수색작업을 한 끝에 생존자들을 찾아냈다.그러나 수심이 60∼70m로 깊은 데다 시계가 흐려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주변 부조종사 유 소방위는 87년 한국항공대를 졸업한 뒤 해군과 시티항공 등에서 근무하다 산불을 끄는 소방헬기를 조종하고 싶다며 2001년 8월 근무조건이 열악한 대구소방항공대에 들어왔다.평소에는 온순한 성격이나 일단 헬기를 타면 위험한 비행도 앞장서 자원한다.의리의 사나이다.부인 김혜은(39)씨는 사고소식에 실신했다.함께 실종된 루진스키는 사고기동비행장치를 설치,시험비행을 위해 14일 입국했다. ●사고 헬기 사고헬기는 폴란드 스위드닉사가 제작한 PZL-W3A(SOKOL) 기종으로 높이 4.2m,전장 18.79m,폭 1.75m이며 항속거리 737㎞,최고속도 시속 252㎞에 14명을 태울 수 있다.대구시 소방본부는 2001년 12월 47억원을 들여 헬기를 구입했으며 국내에는 같은 기종의 헬기가 8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합천 강원식기자cghan@
  • [새해 시정] 박맹우 울산시장

    “세계 일류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산업중심도시인 울산의 올해 역점 시정은 역시 산업 육성쪽이다. 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은 13일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비롯해 지역 주력산업의 발전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국제적인 산업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올해 시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북구 매곡동에 자동차 부품 혁신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하고,자동차 부품·소재 전용단지 1단계 조성부지 6만여평을 분양하며,2단계 10만여평 조성공사를 하는 것을 비롯,자동차 부품산업단지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석유화학산업 구조 고도화와 고부가가치의 정밀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정밀화학지원센터 건립부지 매입과 인력 채용을 올해 안에 끝낼 예정이다.조선자재 전용단지 조성을 위해 입지와 규모 등 검토작업도 한다. 최근들어 울산은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 일대에 조성하는 76만평의 울산신산업단지 가운데 40만평을 산업자원부로부터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전력을쏟고 있다. 박 시장은 “울산이 21세기 동북아 경제거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온산과 울산·미포 국가산단과 연계효과가 큰 데다 그동안 집중투자로 산업기반 및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잘 돼 있는 등 입지여건이 좋다.”고 강조했다.지정되면 2007년까지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울산은 공업도시라는 특성 때문에 아직도 사실이든 아니든 환경오염도시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다.이 때문에 자칫 떠올릴 수 있는 환경오염도시의 이미지를 친환경도시로 확 바꾸어놓겠다는 박 시장의 각오가 대단하다. 그는 “자연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친환경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Ecopolis 울산계획’을 세워 내년 6월5일 환경의 날에 ‘생태도시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환경선진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가입과 환경행정 ISO14001 인증도 취득할 작정이다. 2005년 열릴 전국체전 준비도 차근차근 해야 한다.‘전국체전준비단’을 구성해 준비작업을 시작하고,종합운동장 건축공사를 착공하며,양궁장·궁도장을 완공하고,실내수영장과 테니스장 등의 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대학 유치도 박 시장의 관심사다.박 시장은 “국립대 1개교와 사립대 2개교 이상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대학설립추진지원단’을 구성해 부지 알선과 기반시설 지원을 비롯해 유치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시내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데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까지 할 계획이다.또 교통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신호를 제어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2004년까지 마친다. 박 시장은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직접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시민들과 정례적으로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 시정에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우리고장 NGO] 울산 성매매방지운동본부

    ‘울산 성매매방지운동본부와 함께 성매매된 여성들에게 희망을’ 청소년을 비롯한 성매매가 심각한 사회문제화한 가운데 ‘울산성(性)매매방지운동본부’(본부장 서정순·50)가 지난해 7월 문을 열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울산 YWCA를 중심으로 울산지역 여러 여성단체가 참여해 만든 여성민간단체 연합단체로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 YWCA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성매매를 뿌리뽑고 올바른 성문화를 정착시키며 여성과 남성,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이 단체의 활동목표다. 이에 따라 성매매 여성들의 보호를 위한 상담활동 교육,예방·선도활동 등을 통해 위기상황 해결을 돕고 있으며 경찰조사 때 동행하기도 한다. 운동본부의 운영과 활동은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이뤄진다. 운동본부는 발족과 동시에 여성부의 공동협력사업 지원단체로 선정돼 지난해 다양한 내용의 ‘건전한 성문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5월 울산지역 여성단체와 울산지방경찰청 및 각 경찰서 담당경찰이 참석한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사업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았으며 신고전화 개설,합동단속반 구성,온라인 상담 사이트 구축 등의 사업을 했다. 이어 지난해 7월 공식적으로 성매매방지운동본부 문을 연 뒤 8월에는 성교육과 성상담 워크숍을 했으며 9월에는 한국여성단체 공동대표를 초청해 ‘한국 정부의 성매매방지정책에 대한 검토 및 제언’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10월에는 성매매방지운동본부와 경찰이 합동으로 시내 유흥업소 주변에서 홍보스티커를 붙이며 선도활동을 했다.11월 16일에는 중구 중심거리에서 ‘성매매없는 희망 세상을 위한 성매매 근절 걷기대회’를 했다.걷기대회에는 학생과 주부,직장인들이 참여해 성매매방지법 입법을 촉구하는 거리캠페인과 주민 서명작업을 했다. 12월 5일 ‘성매매 없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종합대책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울산성매매방지운동본부는 문을 연지 6개월여에 지나지 않은 짧은 기간임에도 건전한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2년이 되는 올해는 보다 짜임새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성매매방지운동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 투명한 사회,인권존중,성평등 사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울산 YWCA 김덕순(金德順·50) 사무총장은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성문화와 사회구조적 모순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적 학대와 인권 유린 문제를 예방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 울산성매매방지운동본부가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홈페이지 http://www.ulsywca.or.kr/gender,전화 (052)247-3877.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무인 환경소음측정 시스템 개발/울산대 이장명교수 ‘하모니NM-7301’ 발명

    울산대학교 교수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무인 환경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국내 처음 개발,수입대체 효과와 소음분쟁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울산대에 따르면 이 대학 기계·자동차 공학부의 이장명(李章明·40·음향공학 전공) 교수가 최근 원거리에서 측정한 소음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인 ‘하모니NM-7301(제품명)’을 독자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이 교수가 지난 1년간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환경기술진흥원으로부터 7500만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것으로 이미 특허 출원과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 폰으로 수집된 현장의 소음 신호를 컴퓨터가 데이터로 분석해 그 결과를 인터넷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사람이 필요없이 소음측정 장소에 마이크로 폰과 모니터를 설치하면 소음을 하루 24시간 분석,관리할 수 있어 국내에서 연간 1만 2000여건에 달하는 소음 분쟁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특히 주변 장치가마이크로 폰과 모니터 등으로 기존 외제품보다 간단하고 가격도 외제품(대당 5000만원)의 60% 수준인 대당 3000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어서 전량수입에 의존해 온 국내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기존 제품은 사람이 직접 측정해야 했기 때문에 측정 장소와 횟수 등을 둘러싸고 시공사와 주민 사이의 분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어떤 공사현장이든지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소음 분쟁이 근원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우리고장이 원조] 해돋이

    ★강릉 정동진 “우리지역이 원조” “명백한 우리고장 출신” 지방자치단체들 간에 ‘원조,으뜸’ 다툼이 치열하다.한강 발원지와 땅끝마을 논란에서 심청·홍길동 출생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논쟁이 그치지 않는다.물론 이들 지역간 다툼의 배경에는 지역 명소 상징물 조성으로 내고장의 얼굴을 알리고,캐릭터사업 등을 통한 관광수입 증대도 겨냥하고 있다.해마다 연말에 되풀이 되는 전국에서해가 가장 먼저 뜨는 해돋이 지역 논란을 계기로 대표적인 ‘원조,으뜸’ 다툼을 시리즈로 짚어 본다. 검푸른 파도와 하얀 포말 속에 맞는 강원도 강릉 정동진의 해맞이는 어느곳보다 감동적이다. 정동진은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밖 정동쪽에 위치해 있는 바닷가라 해서 붙여진 이름에서부터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드라마 ‘모래시계’로 일약 시골 간이역이 명소가 되면서 새해 등연초에는 한해에 수백만명씩 찾는 순례지가 되다시피하고 있다.붉게 솟아 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새벽시간 서울 청량리 등에서밤새 열차로 달려와 바다에 내리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정동진이 유명세를 타는 또다른 이유는 이곳이 바다와 백사장,기암절벽,깨끗한 포구 등이 어우러지고 주변에 볼거리 가볼만한 곳이 널려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백사장에서 해돋이를 보고 정동진역 바로 옆 호물지산(고성산)이라 불리는야산에 오르면 산새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좀더 넓은 정동진의 이곳저곳을조망할 수 있다.높이가 100m도 안되는 소나무 숲으로 이뤄진 야트막한 산은등산로까지 갖춰져 있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정동진 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진 곳에 있는 등명해수욕장도 오염되지 않은 조용한 곳이다.정동진역을 끼고 등명해수욕장까지 승용차를 이용하면 절벽과 바다가 연출하는 풍광이 장관이다. 이곳에서 200m쯤 북쪽으로 이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동쪽,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웅장하게 자리한 등명낙가사 사찰이 손님을 맞는다.동해바다를 바라보고 금당터 아래에서 사시사철 콸콸거리며 쏟아지는 등명약수로 목을 축이면극락이 따로 없다. 이밖에 기암괴석과 함께 자갈로 뒤덮인 바닷가조그만 어촌마을 ‘심곡’과 해안을 따라 적갈색 흙과 모래 자갈로 700여m에 걸쳐 발달한 해안 단구,북한 잠수함과 해군 함정 등이 전시된 통일공원,정동진 조각공원 등 볼거리 가볼만한 곳이 손에 잡힐듯 곳곳에 펼쳐져 있다.그래서 정동진은 해돋이 관광명소의 원조로 자부한다.강릉시는 새해 1월1일 해돋이 행사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놓고 있어 새해 소원을 기원하려고 찾는 가족 또는 연인끼리의 여행에 또다른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포항 호미곶 한반도의 동쪽 끝으로 지형상 호랑이 꼬리 부분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 해맞이 행사는 전국에서 단연 으뜸이다. 지난 2000년 새해를 앞두고 대통령 특별자문기구인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전국에서 개최된 37개 각종 해맞이 행사 가운데 유일한 국가공인 행사로지정했을 정도다.우리나라의 최동단으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이며,역사적·지리적 상징성이 깃든 곳이기 때문이다. 새 천년 첫 국가 행사로 열린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바로 이를 입증한다.호미곶은 쪽빛 바다와 흰 파도,갈매기들의 힘찬 날갯짓,우뚝 솟은 하얀등대,항로를 찾아드는 고기잡이배 등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새천년 해맞이 행사와 때를 맞춰 채화된 전북 변산반도의 ‘20세기 마지막 불씨’와 남태평양 피지섬(지구의 날짜 변경선)의 ‘지구의 불씨’,울릉군 독도의 ‘즈믄해의 불씨’,호미곶의 ‘새 천년 시작의 불씨’가 합화(合火)된 ‘영원의 불’이 안치된 곳으로 유명하다.또한 영원의 불 성화대로거대한 청동조형물(가로 15m×세로 20m)인 ‘상생의 손’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이밖에 인근에 1903년에 건립된 호미곶 등대와 항로표지 용품과 바다 관련 유물 3000여점을 전시한 국내 유일의 국립 등대박물관,풍력발전기 등이 있어 연중 150만여명의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포항시는 새해 전야(저녁 8시)부터 계미년 첫 아침(오전 11시)까지도 3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농악·사물놀이와 춤 공연 등을 곁들인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다채롭게 펼친다. 호미곶의 일출은 예부터 유명하다.육당(六堂) 최남선은 이곳을 호랑이 꼬리라 이름하고 영일만(지금의 호미곶 일대)의 일출을 조선 십경(十景)중의 하나로 꼽았으며,동국여지승람의 ‘영일현(迎日縣)편’에는 해맞이 고장으로적고 있다. 김정호도 ‘대동여지도’에서 호미곶을 한반도 최동단으로 표기했으며,대동여지도 제작을 위해 호미곶을 7번이나 다녀간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미곶의 새해 일출은 다른 지역보다 다소간 늦고 빠른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국운 상승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말했다. ★울주 간절곶 자연경관이 뛰어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의 바닷가 간절곶도 해맞이 관광명소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푸른 바닷가에 우뚝 솟은 등대가자아내는 낭만적인 분위기,새천년 해맞이 행사때 조성해 놓은 조각공원 등주변 경관이 수려해 평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한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다. 특히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등대 옆 직원숙소 1층에 일반인들을 위한 휴양·숙박시설을 마련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이 싼값에 이용할 수 있다. 울주군은 2003년 새해 아침에도 많은 해맞이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간절곶에서 오전 7시31분 22초,해 뜨는 시간을 앞뒤로 다양한 해맞이 이벤트를 갖는다. 간절곶은 지난 2000년 새해를 앞두고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전국 ‘새천년 일출행사 지역’ 가운데 한곳으로 선정,전국 규모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 것을 계기로 해맞이 관광명소로 전국에 널리 소문이 났다. 당시 새천년 첫날 솟는 해를 우리나라 바닷가 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볼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쇄도하는 바람에 주변 도로가 마비,주차장으로 변해 차안에서 새해맞이를 하는 진풍경이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간절곶은 해마다 새해 첫날 우리나라 바닷가 지역 가운데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천문연구원측은 간절곶과 울산 동구 방어동 방어진의 새해 첫날 일출시간이 오전 7시31분대로 우리나라 바닷가 지역에서는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포항시 호미곶은 오전 7시32분대,강원도 정동진은 오전 7시39분대로 이보다약간 늦은 편이다.해안가에서는 간절곶이 새해 해가 뜨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해맞이 ‘원조’지역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 정보실 안영숙(安英淑) 책임연구원은 “각 지역일출시간은 해발 고도 0m에서 보는 것을 기준으로 지도상으로 계산한 시간이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해발 고도나 기상상태 등 보는 여건에 따라 실제 해뜨는 시간은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따라서 이론상 계산한 시간을 몇초까지 따지며 해돋이가 빠르거나 늦다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종합 정리 강원식기자 kws@
  • 韓·日여객선 ‘돌핀 울산호’ 수익에만 급급 멋대로 운항

    울산과 일본을 오가는 정기여객선 ‘돌핀 울산호’가 수익에만 급급하다는지적이다. 25일 울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돌핀 울산호측은 지난달 선박 안전점검 등을 내세워 26일부터 3개월간 휴항 신청을 냈다.이어 최근 새해 해맞이 관광객을 이유로 내년 1월1∼2일 울산항 주변을 운항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이에 대해 시민들은 “운항 중단을 밝힌 뒤 유독 ‘해맞이 운항’에만 나서겠다는 것은 승객은 뒷전인 채 잇속만 챙기려는 속셈”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김해 대창초등 대통령·영부인2명 배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대창초등학교에서 대통령과 영부인 2명이 배출됐다. 19일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부인 권양숙(權良淑)씨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孫命順)씨의 18년 후배로 이 학교를 졸업한 것.권씨는 지난 61년 졸업했고(37회) 손씨는 19회 졸업생이다.노 당선자도 권씨보다 2년 앞서 이 학교를 졸업했다. 대창초등학교는 1919년 4월 진영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지난 46년 교명이대창으로 바뀌었고 지난해 2월 78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종출(67) 총동창회장은 “동창생들이 대통령과 영부인 2명을 배출해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노 당선자가 평소 보여준 뚝심으로 훌륭한 정치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노 당선자가 지난 63년 졸업한 진영중학교는 79년 인근 한얼중학교와 합쳐지면서 폐교됐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
  • 김해 봉하마을 주민“꼬마대장이 해냈다”

    “대통령 노무현,대통령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峰下)마을은 인근마을 주민들까지 합세한 가운데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하며 축제 분위기 속에 19일 밤을 지샜다. 마을회관 앞 빈터에 마련된 TV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100여명의 주민들은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노 후보의 당선 예상 소식이 전해지자 “꼬마대장 ‘노 천재’가 마침내 해냈다.”며 한데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췄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노 후보가 초반 한때 뒤지자 열기가 가라앉았으나 수도권 개표가 본격화된 8시35분쯤부터 앞서나간 끝에 당선이 확실시되자 어린이나 노인,하나같이 박수를 치고 펄쩍펄쩍 뛰며 눈시울을 붉힌 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을회관 앞 빈터에는 대통령 당선자를 낸 마을 축제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모닥불이 밤새도록 활활 타올랐다. 진영농협 풍물패는 밤새도록 북과 꽹과리를 치며 흥을 돋웠다.회관 주변에는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고향에 사는 노 당선자의 형 건평(健平·60)씨는 긴장이 풀려서인지 오히려 담담한 모습이었다.“동생의 당선을 굳게 믿었지만 워낙 박빙의 승부여서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며 “앞으로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 역사에 길이 남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와 초·중학교를 같이 다닌 마을 친구 이재우(李在友·55)씨는 “가난을 딛고 국가의 최고 지도자 자리에 우뚝 선 친구가 자랑스럽다.”며 “틀림없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3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종가 집대청에 모여 3개 방송을 동시에 틀고 마음을 졸이며 TV를 지켜보던 친인척과 마을 주민 100여명은 개표 결과가 결국 출구조사와 같게 나오자 침통함을감추지 못했다. 김해 강원식·예산 이천열기자 kws@
  • 주요교차로 교통위반 차량 울산경찰청, 사진촬영 단속

    울산지방경찰청은 19일 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 위반 차량에 대해 ‘사진촬영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경찰의 단속이 느슨한 틈을 악용,교통 위반을 서슴지 않는 차량들로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요 단속내용은 교차로에서 꼬리를 물고 무조건 진입하는 행위,신호 위반,중앙선 침범 등이다. 경찰은 공업로터리,덕하사거리,효문사거리 등 시내 교차로 10곳에 카메라 30여대를 투입,오전 7∼9시와 오후 5∼8시 집중 촬영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법규 위반차량을 현장에서 곧바로 단속하지 않는 대신 사진을 찍고 위반내용을 통지서로 통보,범칙금을 물린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울산중구 국회의원 보선 한나라 정갑윤후보 당선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울산시 중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정갑윤(鄭甲潤·52) 후보가 국민통합21 전나명(全那明·61),민주노동당 천병태(千炳泰·40) 후보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중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 의원의 타계로 치러졌다. ▲1950년 울산 출생▲울산대 졸▲울산대 초대 학생회장▲제4대 경남도의원▲현 한나라당 울산광역시지부 부위원장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채팅여성 피해 잇따라

    인터넷 채팅으로 인한 여성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뒤 흉기로 위협해 다시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전모(22·대학생·울산시 남구 신정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6일 오전 2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 모 여관에서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황모(17·여고 1년 중퇴)양에게2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전씨는 그러나 흉기로 황양을 위협,자신이 준 현금 20만원과 황양의 휴대폰까지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전남고흥경찰서는 채팅으로 알게 된 여대생을 협박해 학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채고 유흥주점에 취업시킨 뒤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로 김모(24·무직·전남 완도군 약산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울산 강원식·광주 최치봉기자 kws@
  •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립. 울산북구 지자체론 처음

    울산 북구(구청장 李象範)는 1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민주노동당 소속 이 구청장의 선거공약에 따라 지원센터를 설립,노동기본권관련 상담·교육·고용촉진사업 등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내년 1월4일 입법예고가 끝나면 조례규칙심의와 의회 의결 등을 거쳐 늦어도 2월쯤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지원센터 사업을 비영리법인이나 그 산하단체에 위탁해 운영할 수 있고 예산범위 안에서 경비를 보조할 수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자성 반도체’ 국내 개발,울산대 교수 2명 개가

    울산대 교수 2명이 신물질인 ‘자성(磁性)을 가진 반도체’를 개발,컴퓨터의 대혁명이 예고되고 있다.‘자성 반도체’(M램)는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정보가 지워지지 않으며,현재 메모리반도체(D램)보다 집적도가 1000배 이상으로 컴퓨터의 개념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 울산대 조성래(趙性來·37·고체물리학실험 전공),홍순철(洪淳哲·45·고체물리학전산 전공) 교수는 공동으로 신물질인 자성을 띤 반도체 ‘MnGeP2,MnGeAs2’ 등 2가지를 개발,최근 국내특허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조 교수는 “기존 반도체는 자성이 없으나 새로 개발한 신물질은 반도체 역할도 하고 상온 섭씨 57도 이하까지 자성을 띤다.”며 “이를 컴퓨터에 적용하면 전력 소비를 현격히 줄일 수 있고 하드 디스크도 거의 필요없는 소형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물질이 적용되면 컴퓨터의 하드웨어가 필요없게 돼 아주 작은 컴퓨터를만들 수 있고,비행기의 블랙박스도 손바닥 크기로 줄일 수 있는 등 모든 산업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공무원 연가투쟁 징계 잇따라/울산 .부여 13명 해임 감봉 등 조치

    강원도 춘천시 등에 이어 울산시와 울산시 남구 등 3개 구·군,충남도와 부여군이 집단 연가투쟁과 관련,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모두 13명에 대해 징계 조치했다. 울산시는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장 전형진(43·중구·구속중)씨 해임 처분을 비롯해 정직(3개월) 2명 등 3명을 중징계했고 감봉·견책 각 1명 등 2명을 경징계 처분했다. 울산시 3개 구·군도 각각 인사위를 열어 남구는 23명의 대상자 중 4명은 불문경고(견책 처분 뒤 표창 수상 등에 따라 징계 경감),19명은 불문처리(징계를 하지 않음)했다.중구는 15명을 불문처리,울주군은 2명은 불문경고,3명은불문처리했다. 충남도도 이날 인사위를 개최,부여군 임모(36·행정 7급)씨에 대해 감봉 1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부여군은 백모(38·행정 7급)씨를 불문경고 처리했다. 한편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연가투쟁을 주도한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장 김영길(44·경남도 세정과 6급)씨에 대해 지방공무원법위반 혐의로 7일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울산 강원식·대전 이천열기자 kws@
  • 강원도 ‘연가파업’ 징계 파행/공무원 봉쇄.인사위원 이견

    공무원 연가파업 참가자 징계를 위해 강원도내 관련 시·군 대부분이 6일일제히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나 곳곳에서 공무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파행을 겪었다. 원주와 동해를 제외하고 이날 인사위가 예정된 춘천·영월·고성·양구·강릉·화천·태백·삼척·평창 등 9개 시·군 가운데 공무원들의 원천봉쇄나인사위원들간의 이견,불참 등으로 인해 4곳에서만 징계가 의결됐다. 영월군이 대상자 1명을 불문경고 조치했고,고성군이 대상자 2명에게 가장낮은 징계인 견책 처리를 했으며,양구군은 4명에 대해 견책 및 불문경고 등의 경징계 조치를 했다.춘천시는 15명에게 불문경고 조치하고,5명에게는 1∼2개월 감봉,3명에 대해서는 견책조치를 했다. 그러나 강릉시와 화천군은 공무원들의 회의장 원천봉쇄로 아예 인사위를 열지 못한 채 연기했다.태백·삼척시는 외부위촉 인사위원이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무산됐고,평창군도 인사위원들간의 이견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한편 울산시와 중구,남구,울주군은 연가투쟁 관련 공무원 징계를 위해 7일오전 10시인사위를 열어 마무리할 예정이나 공무원노조가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저지하기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시와 울주군은 이에 대비해 경찰에 지원을 요청,인사위가 열리는 7일 오전시청에 5개중대 600여명,울주군에 1개중대 12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된다.동구는 민주노동당 소속 이갑용(李甲用) 구청장이 징계를 하지 않겠다고 해인사위를 열지 않는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시지부는 시청 안 공무원직장협의회 사무실 앞에5일 저녁부터 천막을 치고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울산 강원식기자 bell21@
  • “19일 보궐선거도 치릅니다”유권자들 대선에만 관심, 9개지역 후보 애로 호소

    오는 19일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와 함께 9명의 또 다른 선량을 뽑는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을 아는 유권자는 드물다.그래서 대선 바람에 가려져 선거운동에 애로를 겪는 보선 후보들은 “우리에게도 관심 좀 가져 달라.”고 애타게 호소한다.보선 대상은 국회의원(울산중) 1명,자치단체장(전북장수군수) 1명,경북도의원(안동1,상주2),충북도의원(청주2),동대문구의원(휘경1동),강릉시의원(옥계면),거제군의원(거제면),의령군의원(궁류면) 등 지방의원 7명을 합해 모두 아홉자리다. 울산 중구 국회의원 보선에는 한나라당 정갑윤,국민통합21 전나명,민주노동당 천병태,사회당 이향희,무소속 강석철 후보 등 5명이 출마,매일 거리유세를 하지만 관심이 워낙 대선쪽에 쏠려있다 보니 선거운동원을 빼면 귀를 기울이는 유권자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한나라당측은 “울산 중구는 한나라당 지역정서가 깔려있는 곳이어서 대선과 한데 묶어 선거운동을 하는 쪽으로 주력”하는 반면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통합21측은 “대선보다는 국회의원 선거를 부각시키면서 중구청장 출신 전 후보의 인물과 자질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형국이다. 전북 장수군수 보선에는 민주당 이경해,무소속 장재영·최용득 후보 등 3명이 시장과 길거리를 찾아나서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하지만 선거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특히 민선 3기 최용득 군수마저 부인의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한 데 따른 보선이어서 열띤 유세에도 불구,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민주당 이 후보는 대선 당바람을 탈 것으로 기대하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방의원 후보들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유권자들에게 악수를 청하면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뜨악해 하는 바람에 무안할 정도다.한 지방의원 후보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데 좀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장수 임송학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연가파업’ 공무원 3명 영장/울산공무원 징계방침에 천막농성

    울산 중부와 동부경찰서는 3일 공무원 집단행동을 주도한 전형진(43·울산지역본부장·중구),손종학(45·울산시지부장·울산시),김갑수(36·울산지역수석부본부장·동구)씨 등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 간부 3명을 지방공무원법 위반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 등 3명은 공무원 노동3권 쟁취를 이유로 지난 10,11월 서울 명동성당집회에 참석하고 울산 북구청에서 열린 노동자 대회,집단 연가투쟁 등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다.경찰은 이날 새벽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구속된 3명중 전씨 1명만이 행자부가 요구한 연가투쟁 관련 배제징계 대상자”라면서 “3명에 대한 사법처리는 행자부 지침과 별개로 울산지검에서 자체적으로 수사 지휘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한편 울산시와 중·남구,울주군은 오는 7일쯤 인사위원회를 열어 연가투쟁 참가 공무원을 징계하기로 했다.징계대상자가 있는 4개 구·군 가운데 동구를 제외한 3개 구·군이 중징계 5명은 울산시인사위에,경징계 41명은 자체 인사위에 각각 징계를 요구했다.동구의 중징계 1명과 경징계 2명은 구청장이 ‘징계 불가’ 입장을 고수해 일단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노조간부를 구속하고 자치단체들이 연가파업 참여자에 대해 징계를강행하기로 하자 공무원노조측은 시·구청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전공노 울산지역본부는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시청 현관 옆에 천막을 치고 30여명이 농성하다 3시간30분 만에 시 간부공무원 등이 천막을 강제 철거하자 해산했다.울산 중구와 남구 지부는2일부터 구청 안에서 이틀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연가투쟁 관련 징계대상자가 39명으로 강원도 내에서 가장 많은 동해시는이날 인사위를 열 예정이었으나 일부 인사위원의 불참과 공무원들의 반발로다음 주중으로 연기했다.동해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당분간 공무원노조소속 공무원들의 눈치를 살펴야 할 처지에 있다 보니 인사위가 파행을 겪는실정”이라고 말했다.강원도내 다른 시·군은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타 지역의 눈치만 보는 실정이다. 경기도와 7개 시·군은 중징계 및 배제징계 대상자 7명 가운데 4명(도·수원시 각 1명,부천시 2명)에 대한 징계가 도 인사위에 요구됐고,경징계 대상자 19명 전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해당 시·군에 의해 자체 인사위에 상정됨에 따라 조만간 인사위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경기지역본부 소속 노조원들은 부당징계 철회·중지 및 손학규 지사 퇴진을위한 농성을 도청,지사관사,행정부지사 관사 등을 돌며 5일째 계속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춘천 조한종기자 kw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