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원식
    2025-10-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9
  • [나눔 세상] 임투 접고 생명나눔꽃 피우다

    [나눔 세상] 임투 접고 생명나눔꽃 피우다

    현대중공업 노사대표 등 임직원 6200여명이 노동조합위 제의로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현대중공업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7일 오전 11시 현대중공업 사내 체육관에서 노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원 6217명의 장기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 이후에도 장기기증 서약은 계속한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부울경지역본부’는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장기기증 서약은 국내 최다 동시 장기기증 서약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생명나눔 운동을 통해 선진노조의 참된 면모를 알리겠다는 뜻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장기기증 캠페인을 시작했다. 노조의 뜻에 공감한 회사측도 캠페인에 적극 동참, 전체 임직원 2만 5000여명 가운데 25%인 6217명이 장기 기증 서약을 했다. 울산 본사에 근무하는 임직원 2만 2000명으로 치면 참여인원은 전체의 30%가량이다. 김성호 노조위원장, 현재중공업 민계식부회장·최길선 사장·이재성 경영지원본부장 등 노사대표는 지난달 23일 본관 회의실에서 기증 서약을 했다. 김 노조위원장과 권오인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간부 10여명은 부부가 함께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중저압차단기부는 전체 부서직원 160여명 가운데 절반인 80명이 동참했다. ‘현장반장협의회’, 여사원회인 ‘다모아회’ 등 사내 여러 단체들은 출퇴근 길에 장기기증 서약을 홍보하며 캠페인에 앞장섰다. 서약에 동참한 장은정(31·여)씨는 “한사람 한사람의 장기기증 참여가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힘이 됐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출근길에 갑자기 쓰러져 10일 뒤 뇌사판정을 받은 현대중공업 고 라철주(52)씨 부인 김진남(44)씨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남편의 장기를 기증하고 본인도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돼 현대중공업 사원 103명은 살아서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서약도 했다. 김성호(51) 노조위원장은 “장기기증을 애타게 기다리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의 생명나눔 운동 실천이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명나눔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대기업 노조의 사회적 책무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사 관계자들은 12년 무분규로 선진노사관계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가 사회공헌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하며 노동운동이 생명나눔운동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울산상의회장 캄보디아훈장 받아

    울산 상공회의소는 4일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삼창기업㈜ 회장)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훈장인 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캄보디아의 정보화와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 가운데 최고 훈장을 받았다.지난 3일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해 방한한 오웅 오웬 주지사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이 회장은 10여년 전 캄보디아를 처음 방문했을 때 주민들이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쌀과 의류,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 그의 선행은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캄보디아 경찰청 경찰대학에 ‘삼창 컴퓨터 센터’를 개설해 컴퓨터 기자재와 교육 요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작은 봉사활동이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일염원 담은 아리랑 열창

    통일염원 담은 아리랑 열창

    ‘근로자의 날인 1일 경남 창원시에서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민주노총·한국노총·북측 조선직업총동맹 등 남북 3개 노동단체가 참가하는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 3일째인 이날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는 이번 대회의 본행사인 노동자 단합대회·통일축구경기·축하공연 등이 개최됐다. 단합 대회는 창원시민과 전국에서 모인 근로자 등 3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3시30분쯤부터 3개 단체 공동 사회로 시작됐다. 주최측은 행사장을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72명으로 구성된 풍물단을 선두로 한반도기 기수단, 남북 노동자 대표단 등이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을 연호하면서 운동장으로 입장하고 공동 사회자들이 동시에 개회를 선언하면서 대회장 분위기가 고조됐다.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반도기가 게양되고 6·15 공동위 남북 대표 축사, 남북 3개 노동단체 위원장 대회사 등이 이어졌다. 이어 남북 3개 노동단체 대표는 5개 항의 ‘남북(북남) 노동자 선언문’을 한문단씩 낭독하며 창원 5·1절 행사가 겨레의 가슴 속에 통일애국의 불길을 지펴 올린 뜻깊은 통일축전이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남북 노동단체는 선언문에서 조국통일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6·15 공동선언을 철저히 실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통일운동에 민족을 중시하는 입장을 견지하며 평화 수호에 앞장서고 남북노동자들의 연대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단합대회에 이어 오후 4시쯤부터 남북 선수들이 섞인 연대팀과 단합팀의 통일축구 경기가 축포를 신호로 전·후반 각 45분씩 열렸다. 경기내내 관중들은 크고 작은 단일기를 흔들며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통일”을 외치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시민 김경식(56)씨는 “보기 드문 뜻있는 행사인데 홍보부족으로 많은 시민들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축구시합에 이어 오후 6시쯤부터는 본부석 맞은편 특설무대에서 축포가 터지면서 흥겨운 축하공연이 열려 남북 노동자 대표단과 관중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에 동참, 남북화합과 통일에 대한 마음을 되새겼다. 노동자 노래패·영산마루 타악공연·안치환 공연·민족춤패 공연·노래극단 희망새 공연·창원시립교향악단의 아리랑 연주에 이어 불꽃놀이를 끝으로 남북노동자대회 본행사는 막을 내렸다. 남북노동자대표단은 앞서 이날 오전 양산 솥발산에 있는 노동자 묘역을 참배했다. 남측에서 처음으로 열린 창원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 60명은 2일 오전 10시 김해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간다. ●서울 도심곳곳 노동절 행사 근로자의 날인 1일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노동계의 기념행사가 서울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예년과 같은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1만명(경찰추산 6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7회 5·1 노동절 기념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행사 이후 종로2가를 거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는 한국노총 주최로 마라톤대회가 열려 이주노동자 400여명 등 2만여명이 참가했다. 이상수 노동부장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동영·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수 장관은 근로자들과 함께 5㎞ 구간을 완주했다. 서울 이동구·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남북 노동형제 8년만에 ‘통일축구’

    남북 노동형제 8년만에 ‘통일축구’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6·15 공동실천을 위한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에 참석한 남북 노동자 대표단은 30일 대회 이틀째 행사로 상봉모임,3·15묘역참관, 통일축구 대항전 등을 가지며 우의를 다졌다. 창원에서 열리는 이번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는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한 노동자들이 남측을 방문해 남북 노동자들이 함께 개최하는 노동절 행사다. 북한에서는 2001,2004년 두 차례 남북노동자통일대회가 열렸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는 1999년 8월14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이후 8년 만이다. ●축구 북측 1대0 승리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등 남북 3개 노동단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 경기를 벌였다. 남측에서는 민주·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대표 선수, 북한은 평양철도노동자축구단이 출전했다. 축구경기행사 시작 전부터 비가 내려 관중은 2000여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남북한 대표단과 노동자들은 한반도 단일기를 들고 ‘조국통일’을 외치며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는 북측 노동자 대표팀이 후반 막판에 한 골을 넣어 1대0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남북노동자대표단은 창원호텔 3층 목련홀로 자리를 옮겨 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만찬을 가졌다. 앞서 남북 3개 노동단체 임원 등 1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부터 창원호텔 2층 동백홀에서 ‘남북노동자대표 상봉모임’을 가졌다. 상봉모임에는 민주노총에서 이석행 위원장 등 임원 70여명과 한국노총 정광호 부위원장 등 60여명, 북측은 원형국 조선직총 부위원장 등 20여명(여성 6명)이 참석했다. ●북측 대표단 “자리 같이해 기쁘다” 원형국 조선직총 부위원장은 공개발언을 통해 “남북 노동자 대표들이 겨레의 관심 속에 자리를 같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북남 전체 노동자들이 동족으로 굳게 뭉치자.”고 말했다. 원 부위원장은 이념적인 내용을 섞어 10여분간 연설조로 발언해 한때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상봉모임은 당초 예정(오전 10시)보다 북측 대표단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40분쯤 늦게 시작됐다. 상봉모임에 이어 이충복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노동자대표단은 오후 2시30분쯤 마산 3·15민주묘지를 방문, 방명록 서명과 헌화, 묵념을 했다. 대회 사흘째인 1일에는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이번 대회 중심행사인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통일축구단합경기·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경남도에 4억 1000만원, 창원시에 5000만원의 행사지원금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남은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창원시는 결정을 못하고 있다. 이날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을 시 당국이 철거한 것과 관련, 주최측 자원 봉사자들이 시청에 몰려가 집단 항의하면서 시청 현관 대형 유리창 1개가 깨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 여권발급 접수 인터넷으로

    울산시는 25일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여권발급 신청 인터넷 예약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약시스템 접속주소(www.passport.mopat.go.kr)나 울산시 홈페이지 민원서비스 코너 ‘여권인터넷예약접수’에 접속해 예약해도 된다. 접수 민원과 시간을 예약한 뒤 예약한 시간에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민원 발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울산시는 울산시민이 여권을 신청하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빠른 3일만에 여권을 발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활에 바쁜 민원인들이 편한 시간에 여권 발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인터넷 예약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피렌체 박물관 소장 희귀판화 113점 공개

    피렌체 박물관 소장 희귀판화 113점 공개

    세계 유명 화가들의 판화 113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 현대예술관은 24일 새로 단장한 갤러리에서 ‘이탈리아 판화 400년 전(展)’을 다음달 2일부터 7주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되는 판화는 이탈리아 피렌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작품들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비롯한 유명화가와 조각가, 건축가들의 미술품을 당시 왕궁판화가를 비롯한 군중판화가들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판화로 옮겼다. 르네상스∼신고전주의∼낭만주의시대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형 판화전시회다. 현대예술관측은 “조건이 까다로운 이번 판화전시회를 유치하기 위해 전시장을 확대하는 등 한 달 동안 갤러리 개조 공사를 했다.”고 밝혔다. 권태순 현대예술관 관장은 “작품성 및 희소성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되는 작품들로 피렌체를 방문하더라도 113점을 동시에 관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은 3000원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로 다리가 되어’ 국토종단마라톤 600㎞ 완주

    ‘서로 다리가 되어’ 국토종단마라톤 600㎞ 완주

    장애·비장애인 마라톤 선수단 21명이 대한민국을 종주해 1500리를 달려 18일 종착지 울산에 도착했다. ‘1004 릴레이 희망의 마라톤’ 선수단은 지난 1일 경기도 동두천시를 출발한 뒤 18일 동안 600㎞를 완주해 이날 오후 4시쯤 최종 목적지인 울산대공원 남문에 도착했다. 장애·비장애인들의 국토종주 마라톤은 울산MBC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 천사가 됩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하는 ‘대한민국 장애인 축제’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장애인 8명과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김완기 선수를 비롯한 비장애인 13명 등 21명이 18일 동안 희망의 국토종주를 완주했다. 수족·시각·정신지체 장애인 등이 포함된 완주 선수단이 천사운동 발상지인 동두천에서 출발해 서울·대전·김천·대구 등을 거쳐 울산에 이르기까지 전국 22개 자치단체를 이어 달리는 동안 지역마다 주민·단체 등이 아름다운 동행을 했다.18일 동안 구간구간 모두 5000여명이 희망의 마라톤에 동참해 장애·비장애인들에게 감동과 배려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동두천∼서울 구간에서는 연예인 유인촌·심양홍·김흥국씨 등이 동행했고, 충북 음성에서는 신부·수녀 10여명, 영천에서는 3사관학교 장교·병사 등 100여명이 함께 달렸다. 하루도 쉬지 않고 1500리를 달린 19명은 이날 오전 경주를 출발해 울산 북구청을 거쳐 종착지인 울산대공원에 도착했고, 박맹우 울산시장과 김재철 울산MB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착환영식과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열렸다. 현대자동차와 SK㈜ 등 울산지역 기업체 마라톤 동호회 회원과 울산대 학생 등 200여명이 북구청∼울산대공원 구간에 동행했다. 장애인 축제 행사로 이날 시각장애인과 현대자동차 노사봉사단 각 1000명이 1대1로 어울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현장을 체험하고, 동구 일산해수욕장 산책과 울산대공원 꽃길을 걷는 희망나들이 행사도 가졌다. 울산 태연재활원 뮤지컬 팀과 전남 신안군 섬마을 어린이들로 구성된 섬드리 합창단은 이날 오후 7시30분 경기 성남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공연을 한데 이어 20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혁신도시 우정지구 ‘E-절약도시’로 경관 살린다

    울산혁신도시 우정지구 ‘E-절약도시’로 경관 살린다

    울산에 들어서는 우정혁신도시는 국내 대표적인 ‘경관 중심의 에너지 절약형 도시’로 건설된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모든 건물·가로등 등 에너지가 필요한 시설에는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이용 가능한 각종 신재생 에너지 시설이 설치된다. 울산시와 에너지관리공단, 한국토지공사는 16일 울산 우정지구에 건설되는 혁신도시를 경관 중심의 에너지 절약형 도시로 건설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이날 협약서에서 기후변화와 고유가 등 국제 에너지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혁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시설 및 신재생 에너지 설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개 기관이 토지이용계획 초기부터 건축공사가 끝날 때까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형 시설 설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이 수시로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는 신축하는 공공기관(연면적 3000㎡ 이상)은 총건축 공사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우정혁신도시에는 공공시설은 물론, 학교 일반 주택 가로등 등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시설물에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최대한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혁신도시로 조성한다. 각종 에너지 기관이 위치한 에너지 도시임을 상징하는 에너지 조형물을 설치하고 에너지 교육·홍보관 등을 건립해 울산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방침이다. 중구 우정동 일대 택지개발예정지구 84만 6113평(279만 7067㎡)에 수용계획인구 2만 2572명 규모로 건설되는 울산 혁신도시는 오는 9월 착공한다. 학국석유공사·에너지관리공단·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관련 기관 4개와 근로복지공단·한국산업인력공단 등 노동복지관련 기관 5개, 운전면허시험관리단과 국립방재연구소 등 모두 11개 기관이 입주한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혁신도시의 입지환경, 생태도시 울산 이미지, 입주기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울산혁신도시 건설 기본방향을 경관 중심의 그린에너지 도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동서방향으로 위치한 긴 생태녹지축을 따라 그린 에비뉴(Green Avenue)를 조성해 도시중앙에 공공기관을 배치하고 양측면에 주거용지를 배치한다.2008년 하반기 이전청사 설계 및 청사건립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HAPPY KOREA] (10) 밀양 부북면 ‘밀양 연극촌’

    [HAPPY KOREA] (10) 밀양 부북면 ‘밀양 연극촌’

    경남 밀양은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시에서 ‘발길 닿는 곳마다 관광지’라고 자랑할 정도로 전통 문화가 풍부하다. 관광 자원도 서원이나 향교, 사찰, 고가(古家)등이 많다.KTX가 정차하면서 교통편도 한결 개선돼 외부에서 찾기도 좋아졌다. 하지만 이 지역은 시 단위인데도 개발은 더딘 편이다. 어떤 곳은 수십년 동안 성장이 멈췄다는 생각도 든다. 벼농사와 시설 채소, 과일 등이 주 소득이지만 빠져 나가는 주민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이런 밀양이 최근 ‘연극’이란 새로운 테마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7년 전에 정착한 연극촌을 토대로 ‘테마가 있는 마을’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것이다. 밀양시와 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밀양연극촌 복합테마마을 조성 계획과 한계’ 등을 살폈다. “연극촌예, 처음에는 반대했지예. 연극을 하는 젊은이들이 예의가 없다고….” 부북면 가산리 주민 설상하(51)씨는 1999년 마을에 있는 폐교에 연극단이 처음 들어왔을 때의 분위기를 전했다. 방치돼 있던 폐교인 월산초등학교에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활동하던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들어오면서 젊은이들은 늘게 됐지만,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고령의 원주민들에겐 이들의 자유분망한 행동이 ‘예의없는 것’으로 보였다. 때문에 한동안 원주민과 연극인간 교류는 없고 냉랭한 기류만 흘렀다. 오히려 마을 주민들 사이엔 불만이 커져갔다. 결국 주민회의까지 열렸고, 주민대표가 하용부(53) 연극촌장에게 마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하 촌장은 처음엔 난감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기꺼이 수용했다. 연극단원들에게 처신에 신중하도록 주문도 했다. 나아가 연극을 할 때 주민들이 공짜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주민들은 바쁜 농사일 와중에도 공연이 있으면 발길을 공연장으로 돌렸다. 자연히 연극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고, 주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자산이 됐다. 하 촌장은 “주민들에게 연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면서 많이 친해졌지만 연극촌이 아직 마을에 큰 기여를 못한다.”면서 “이제는 외부에서 들어온 연극촌 주민이나 원주민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마을을 발전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하 촌장은 “연극촌이 지역 발전으로 승화되지 못한 것은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미친 사람이 그동안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마을에는 젊은 사람이 없고, 연극촌엔 젊은 사람들은 많지만 연극에만 몰두할 뿐 사업에는 문외한이라는 것이다. 주민들의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밀양연극촌은 성공 모델로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광주에서 열린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예술을 통한 지역사회 개발’의 모범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밀양연극촌은 일종의 연극 공장이다.‘신작’을 만들어 발표 준비를 하고 실제로 공연도 한다. 모두 60여명의 연극인들이 살고 있다. 이 중 이윤택 예술감독, 윤대성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등 7가구는 가족 단위로 거주한다. 나머지 50여명은 합숙 형식으로 연극을 하면서 생활한다. 이사장인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은 1주일에 1회 연극촌에 체류한다. 교실은 숙소와 연습장소로 탈바꿈했다. 일본의 연극단들이 서울 공연에 앞서 연습을 하는 등 연습 장소로도 활용된다. 운동장 곳곳에는 연극 자재들이 쌓여 있다. 해마다 연극제를 여는데 운동장이 객석이다. 연극제 때면 3만명이 다녀간다. 평소 주말에도 공연을 하는데 150∼200명이 찾는다. 연간 7만∼8만명이 몰려 온다. 인적이 뜸한 지역에 연극촌이 들어오면서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연극촌의 지역 기여도는 아직 낮다. 관람객은 많지만 먹고, 머물 곳이 없다 보니 대부분 연극만 보고 바로 돌아가는 것이다. 주민과 연극인의 고민거리다. 서로가 “이제는 연극이 지역에 도움을 줄 때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추진하는 것이 복합테마마을 조성사업이다. 밀양 조덕현 강원식기자 hyoun@seoul.co.kr ■ 숙박·휴식공간도 조성… 주민들 투자 꺼려 밀양시가 추진하는 복합테마 마을은 연극촌을 활성화해 주민들의 소득과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데 포커스가 맞춰 있다. 하지만 젊은 층을 비롯한 추진 체계가 부족하고 생활 여건이 매우 열악한 등 한계도 많다. 시는 현재의 폐교 부지 5200평과 인근 마을 등 11만평을 사업지구로 정했다. 연극촌과 주변은 ‘테마시설지구’로 묶는다. 공연을 위해 주요 시설을 배치하고 관련 소품과 작품 전시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생을 위한 공간과 체험 및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내 가족, 숙박, 교육 등이 복합된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가급적 연극을 주 테마로 시설을 꾸미되, 지역적 특성을 살릴 방침이다. 관람을 위한 매표소와 휴게실, 지역 특산품 판매장 등도 조성해 관람객을 상대로 주민들이 소득도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마을과 마을 인접 부지는 ‘정주시설지구’로 묶어 낡은 주택들을 개선할 구상이다. 주변에는 8개 마을 1000여명이 살고 있다. 연극촌을 찾는 사람들의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진입로 등을 정비하고 주차장도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극촌 주민과 마을의 민박집과 이동이 쉽도록 보행자 전용 연결로도 만든다. 인근의 농경지쪽은 경관보전지구로 정해 부근의 가산저수지까지 연결하는 연극테마길을 꾸밀 예정이다. 특히 가산저수지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면 산책로와 자전거길, 과수원 등 풍부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저수지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고가(古家)를 공연 관람객의 볼거리를 연계해 개발하면 풍부한 지역 자원이 된다. 하지만 주민의 대부분이 고령자들이어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민의 상당수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주변에 폐가도 방치돼 있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투자를 꺼리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듯하다. 가산리 설영주(58)이장은 “살기좋은 지역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밀양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중앙정부·경남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도(道)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도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허울만 좋은 것으로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엄 시장은 “국가 지정으로 정해진 뒤 사업 계획을 다시 짜다 보니 규모가 당초보다 커졌다.”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놓고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정부와 패키지 사업을 묶는 과정에 시는 당초보다 많은 계획을 세워 요청한 반면 중앙정부에선 부처간 협의 과정에서 규모가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예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계속 줄이라고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필요한 사업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많이 요청했단다. 그런데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계속 축소되면서 알맹이가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엄 시장은 “시에 배당된 패키지 사업 가운데도 상당수가 경남도에서 재정을 부담하도록 됐는데, 도에서 재정을 지원해 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역시 재정 부족으로 중앙정부에서 정한 대로 지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당초보다 사업을 축소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자칫 하면 시범사업만 하고 마는 것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연극촌을 토대로 인근마을의 소득 창출을 구상했는데 연극촌만 활성화되고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주민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사업을 축소하면 실망 역시 클 것이란 얘기다. 엄 시장은 “도에서 지원이 안될 경우에 대비해 시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극촌과 인근에 있는 저수지, 그리고 저수지 부근 전통마을을 엮으면 공연과 예술을 테마로 한 관광자원으로 키울 수 있다는 기대다. 밀양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주말탐방] 울산 수출용 자동차 운반선

    [주말탐방] 울산 수출용 자동차 운반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서쪽 자동차 수출 전용 부두에는 초대형 선박 1∼2척이 매일 정박해 있다. 세계 곳곳으로 수출용 차를 실어 나르는 자동차 운반선,PCTC(pure car and truck carrier)선박이다. 차량 450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2만 5000여평의 울산 자동차 수출 부두 야적장에는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각종 승용차와 트럭을 하루 평균 5800여대 생산한다. 이 가운데 65%인 3770여대가 수출용 차량이다. 매일 2척꼴로 자동차 운반선이 수출용 자동차를 세계 190개 나라로 실어 나른다. 차동차 운반선은 선적량이 500대급(중국 운항 전용)인 소규모 배에서 7200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력 선박은 4000대급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선박이다. 현대·기아차의 수출차 운송은 자동차 운송 전문 해운회사인 ‘유코 카 캐리어스㈜’에서 전담한다. 운송비용은 영업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 ●타이샨 호는 적재능력 1만 5577t급에 12개층으로 구성 지난 10일 오전 10시, 현대차 울산공장 옆 자동차 수출 부두를 찾았다. 부두에는 베르나 승용차 기준으로 3500대를 실을 수 있는 노르웨이 선적 타이샨(TAI SHAN)호를 비롯해 자동차 운반선 2척이 접안해 한창 선적작업을 하고 있다. 울산 자동차 수출부두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동차 선적작업을 한다. 하루종일 선적작업을 하면 최대 5000대쯤 실을 수 있다고 한다. 세관으로부터 출입 허가를 받고 승선해도 좋다는 선장의 허락을 받은 뒤 타이샨호에 올랐다. 유코 울산사무소 고상환 상무는 “수출자동차 운반선은 해외를 오가는 외항선이기 때문에 외부방문객에게 함부로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이샨 호는 1986년 일본에서 건조된 적재능력 1만 5577t급 자동차 운반선이다. 전장이 190.5m, 높이 46.22m, 폭 32.26m 규모다. 자동차를 싣는 선적 공간은 12개층으로 나눠져 있다. 선적작업이 시작되면 배 뒤쪽에서 부두와 연결한 출입로를 통해 차량이 쉴새 없이 배 안으로 들어간다. 배 안으로 옮겨진 차량은 1층부터 12층까지 층마다 마련돼 있는 넓은 주차공간을 빼곡하게 채운다. 옆차와 주먹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두고 줄지어 있다. 한대한대 주차가 끝나면 노끈으로 단단하게 선실 바닥에 묶어 고정시킨다. 이렇게 하면 항해중에 배가 흔들려도 문제가 없다.1층 선적장에는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된 대형 포클레인을 비롯해 버스·트럭 등도 눈에 띄었다. 자동차 운반선의 선적실 내부 구조는 대형 주차빌딩 건물의 내부 구조와 비슷하다.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층층이 연결된 통로를 중심으로 차를 최대한 많이 세울 수 있도록 공간배치가 돼 있다. 승용차만 싣는 층은 층과 층사이 높이가 1.65m로 낮아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 한다. 승용차·버스·트럭 등을 함께 싣는 층은 높이가 2∼4m로 높다. 12층은 절반씩 나누어 뒤쪽은 차량을 싣는 화물실이고, 앞쪽은 23명의 승무원들이 먹고 자는 공간인 객실과 식당,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엘리베이터가 12층까지 운행한다. 타이샨에 탑승하고 있는 승무원은 인도인 선장을 비롯해 모두 외국인이다. 유코 관계자는 “자동차 운반선에 승선하고 있는 승무원은 대부분이 외국인이며 우리나라 승무원은 한두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박 맨 꼭대기 앞쪽에는 10평쯤 되는 운항실이 있다. 운항실은 배 아래에서 높이가 46m쯤 되는 선박의 가장 윗부분에 있어 사방이 트여 멀리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운항실에는 3명의 항해사가 4시간씩 돌아가면서 24시간 근무를 한다. 안전운항에 필요한 각종 첨단 운항장비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운항하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나라로부터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항해를 한다. ●돌아올 때는 빈 배 타이샨 호는 울산에서 차량 선적을 마친 뒤 같은날 오후 3시쯤 지중해 노선을 향해 출항했다.18노트 속도로 항해를 해 50일쯤 뒤 한국으로 돌아온다. 자동차 운반선은 연료로 중유를 쓴다. 배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타이샨 호는 운항중에 하루 40∼50t의 연료를 사용한다. 현재 t당 중유가격은 우리나라는 360달러, 미국·유럽은 300달러쯤 한다. 우리나라 가격으로 계산하면 하루 연료비로 1만 4400∼1만 8000달러가 드는 셈이다. 우리나라 기름값이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유럽이나 미국까지 도착하고 약간 남을 정도의 연료를 채워서 떠난 뒤 현지에서 가득 채우고 돌아온다고 한다. 수출차를 싣고 해외로 나간 운반선은 항로마다 정해진 각국 부두를 경유하며 차량을 내려준다. 돌아올 때는 대부분 빈 배다. 유럽노선을 돌아오는 배는 일본이나 우리나라, 중국에서 수입하는 BMW·벤츠·폴크스바겐 등 유럽산 자동차를 싣고 올 때도 더러 있지만 물량은 많지 않다고 한다. 조선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동차 운반선은 항해중에 대형 태풍이나 허리케인 등의 중심부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기상상태가 웬만큼 나빠도 항해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다위 배 안에 있는 것이 육상에 있는 것 보다 오히려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출하는 자동차는 각 지역 생산공장에서 가까이 있는 부두에서 선적한다. 현재 운항하고 있는 자동차 운반선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선박은 7200대 급으로 길이 230여m, 폭 33여m에 이른다. 이 보다 큰 8000대급(수주금액 8500만달러선)이 건조중에 있다. 자동차 운반선은 우리나라 여러 조선소에서도 건조를 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수출 자동차 선적은 부두에서 이루어지는 선적·하역 작업은 항만운송사업법 등에 따라 항운노조가 담당한다. 자동차를 배에 싣는 선적 작업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자동차 수출부두에서는 항운노조 소속 근로자 200여명이 자동차 선적 작업을 한다. 교대로 매일 130여명이 출근해 이가운데 절반은 차를 운전해 배에 싣는 일을 하고, 나머지는 배 안에서 선적된 차량을 묶는 일을 한다. 전체 근로자들이 운전과 묶는 작업을 일정기간 번갈아 가며 한다. 수출 자동차 선적작업은 토·일요일도 쉬지 않고 진행한다. 설과 추석, 공휴일,1월1일, 노동절 등 1년에 5일을 제외하고는 일년내내 선적 작업이 이뤄진다. 운반선에 차를 이동시키고 내린 운전 근로자들은 뒤따라온 승합차를 타고 다시 부두로 돌아가 차를 운전해 배에 선적하는 작업을 되풀이한다. 운반선과 부두까지는 수백m 거리지만 신속한 선적작업을 하기 위해 승합차를 타고 이동한다. 선적작업이 시작되면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운반선 안으로 들어간다. 부두에서 운반선안으로 차를 몰고가 정해진 곳에 주차를 하는 근로자들의 솜씨는 날쌔면서 빈틈이 없다. 하루 수천대씩 차량이 부두야적장에서 운반선으로 빠져나가지만 부두 야적장은 항상 차량이 가득 차 있다. 야적장에 있던 차량이 운반선으로 선적되면 곧바로 공장안 야적장에 있던 수출용 차량이 야적장 빈자리로 이동한다. 공장안 야적장에 있는 수출용 차량을 근처 수출부두까지 옮기는 작업은 현대차 근로자들이 맡는다. 울산공장 자동차 수출 부두가 한동안 텅텅 비어 있을 때도 있다. 파업 등으로 차량생산이 제대로 되지않아 수출용 차량의 재고가 바닥이 났을 때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7200대급등 90여척 보유 매일 평균 2척 ‘해외로’ 현대·기아차의 수출용 자동차 운송을 전담하고 있는 유코 카 캐리어스㈜는 현대상선이 그 전신이다. 현대상선안에 있던 자동차 운송사업부문을 떼내 2002년 설립됐다. 노르웨이 해운회사인 빌헬름센과 스웨덴 해운회사 발레니우스가 각 40%, 현대·기아차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동차 해상운송 전문 해운회사이다. 현재 운항중인 자동차 운반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7200대급을 비롯해 90여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다.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을 운항하며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수출용 차량을 운반한다. 유코 고상환 상무는 “매일 평균 2척꼴로 유코의 자동차 운반선이 우리나라에서 차를 싣고 해외로 떠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노선을 갔다오는 데는 80일이, 북유럽 노선은 70여일이 걸린다. 아프리카 지역은 한달에 한번꼴로 유코 자동차 운반선이 현대·기아차 수출용 차를 싣고 나간다. 유코측은 “자동차 해상운송 수요가 늘고 있어 운반선 규모와 보유 대수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여객선 잡는 고래

    여객선 잡는 고래

    대한해협이 긴장의 바닷길로 변하고 있다.1986년 국제적으로 포경이 금지된 이후 고래의 번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곳을 오가는 국제여객선과 고래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한·일 여객 항로에는 지난 2년새 7건의 고래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코비5호는 세번째 사고였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래와 쾌속선 충돌…1명 사망 110명 다쳐 12일 오후 6시23분쯤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동쪽 14마일 해상에서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부산항으로 운항하던 257t급 고속여객선 ‘코비5호’가 대형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했다. 충돌 직후 강한 충격으로 타고 있던 승객들이 배안에서 튕기면서 의자에 머리를 부딪친 오모(75·여)씨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또 황모(70·여)씨 등 110명이 다쳤고 이날 현재 2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배 앞쪽 아래 부양용 날개가 떨어져 나가고 기관실 뒷부분 3분의2가량이 침수됐다. 사고 여객선은 당시 만원상태로 승객 215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시속 75㎞의 고속으로 달리다 배 앞쪽이 길이 10m가 넘는 고래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들에 따르면 “꽝 소리와 함께 엄청난 충격으로 배 앞쪽이 고꾸라지듯 요동을 치면서 승객들이 이리저리 튕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변 바다가 붉게 물들어 고래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특히 일본 여행을 다녀오던 고령자들이 많았고 내릴 준비를 하느라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부상자가 많았다. ●고래 충돌 왜 일어나나 사고가 잦자 지난해에는 고래가 싫어하는 음파를 발생하는 장치를 고속여객선에 부착하고 운항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한 고속여객선이 이런 장치를 붙이고 시험운항을 해보기도 했으나 며칠 뒤 고래와 가벼운 충돌사고가 생겨 곧바로 철거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해양전문가들은 대한해협에 서식하는 고래 개체수가 증가한 것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특히 3∼4월 충돌사고가 많은 것은 이때가 고래가 남쪽에서 새끼를 낳고 떼를 지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미 고래는 1시간 이상 숨을 쉬지 않고 헤엄칠 수 있으나 새끼 고래는 15분 정도마다 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끼와 함께 어미 고래가 수면 위로 자주 떠올라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고속여객선과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충돌 피할 대안 없나 가장 큰 고민은 고래와의 충돌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언제든지 사고가 날 개연성이 상존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울산고래연구소장 김장근 박사는 “항로나 고속여객선에 대한 고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 주의해서 운항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포경위원회가 2004년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1975∼2002년 사이에 11종 292마리의 대형고래가 선박과 충돌했다. 참고래, 긴수염고래, 혹등고래, 향고래, 귀신고래 순이다. 김 박사는 “1992년 북서아프리카 카니리섬 인근을 지나던 여객선이 향고래와 충돌해 승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고래는 잠을 잘 때나 먹이를 먹을 때는 소리에 민감하지 않아 때려도 반응하지 않을 만큼 둔감하다.”면서 “이때 선박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광역시 “이젠 국제도시로”

    울산광역시 “이젠 국제도시로”

    울산이 국제적인 산업중심도시로 도약한다. 울산시는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울산을 국제적인 산업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울산 국제도시화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도시화사업 계획은 ‘국제산업중심, 세계속의 울산’을 비전으로 삼아 10개 과제에 30개 세부시책을 담고 있다. 먼저 국제적인 비즈니스 인프라를 다지기 위해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해외기업·연구소 유치 등에 발벗고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울산 신항만 인근 신산업단지 76만평 가운데 40만평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받아 세계적 기업의 비즈니스 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정부에 자유무역지역 지정 재신청을 하기로 했다. 또 울산항 안에 항만 관련 기관이 입주할 수 있도록 2010년까지 15층 규모로 해운·항만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한다. 국제도시로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울산공항 노선 다변화와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을 추진한다.2012년까지 울산공항 착륙대를 확장해 일본·중국·동남아 중심도시와 국제선 취항을 추진한다.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은 2015년 이후에 적정한 입지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교류 기반 조성을 위해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철 역세권 개발지역에 2000석의 대회의실을 갖춘 컨벤션센터 건립을 검토한다. 내년에 시청사가 완공되면 현재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국제교류·외국인지원센터를 2009년 열고 북구 강동과 고속철도 역세권 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최고급 호텔 2곳 이상을 유치한다.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외국인 구조구급 서비스 와 의료이용체계 등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양성 5개년 계획도 추진한다. 시는 특히 ▲울산 자유무역지역 지정 ▲외국연구소 유치 ▲컨벤션센터 건립 ▲기업 문예후원(메세나) 활동 활성화 ▲울산 국제외국어고등학교 설립 ▲국제회의 및 학술회의 유치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 등 7개 시책을 중점시책으로 정해 추진한다. 국제화 사업이 알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음달 중에 국제도시화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책을 수시로 점검하고 새로운 시책도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도시화 사업이 울산의 도시가치 향상과 투자유치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울산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불합리한 방폐장 법 개정하라”

    울산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는 9일 경주 방폐장 설치와 관련, 정부측에 불합리한 방폐장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의장협의회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에 관한 특별법’이 피해지역 위주가 아니고 행정구역 단위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방폐장이 설치되는 봉길리는 행정구역은 경주시지만 거리는 울산 북구까지 8㎞로 경주시내 25㎞보다 가까워 직·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그러나 현행 관련법은 특별지원금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만 지원하고 다른 지자체는 설치지역 5㎞ 이내에 있어야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어 현실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장협의회는 ‘경주방폐장 피해대책 울산 시민의 기본권 보장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지난 7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울산시민들을 대상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이에 앞서 북구 의회는 지난 1월 북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나서 지금까지 2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주 7봉 VS 영남 알프스

    울주 7봉 VS 영남 알프스

    울산 울주군과 인접한 경남 밀양·양산시, 경북 청도군이 산 명칭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4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7개 산 무리 이름을 울주군이 지역이름을 따 ‘울주 7봉’이라고 붙인 것이 발단이다.3일 울주군에 따르면 상북면∼삼남면에 걸쳐 이어져 있는 해발 1000m가 넘는 간월산·신불산·고헌산·가지산·천황산·재약산·영축산 등 7개 산 무리를 올해 초 ‘천하명산 울주 7봉’이라고 이름을 붙여 산악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7개 산마다 역사문화적 배경에 바탕을 둔 특색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주 7봉 담당’이라는 직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자문을 받고 있다. 이 산들은 높은 봉우리와 능선이 이어져 아름다운 산악군을 이루고 있어 산악인 등에게 ‘영남 알프스’로 불린다. 울주군은 영남 알프스라는 이름은 정체가 분명하지 않고 일본에서 따온것 같다는 엄창섭 군수의 의견에 따라 대신 울주 7봉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 올들어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울주 7봉이라는 새 명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특허청에 상표출원을 한 데 이어 도메인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주군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밀양·양산시와 청도군 3개 시·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3개 시·군은 2∼3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산 무리를 울주군이 아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역 이름을 딴 명칭을 붙여 독점하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7개 산 가운데 가지산은 울주군·청도군·밀양시 3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고 천황산과 재약산은 울주군과 청도군, 영축산은 울주군·양산시, 고헌산은 울주군과 경주시 지역에 걸쳐 있다. 밀양시는 울주군에 산의 명칭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세 차례 보냈다. 상표출원이 처리되는 것을 막기위해 곧 이의신청도 할 계획이다. 양산시도 비슷한 내용의 공문을 울주군에 보냈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지난달 26일 밀양시 의회가 시정질문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자 “여러 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산을 한 자치단체가 독점 소유한 듯한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의회·시민단체·사찰 등에서 문제를 제기해 조만간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3개 시·군은 울주군이 울주 7봉 명칭을 계속 고집하면 공동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주군은 울주 7봉은 7개 산을 통틀어 일컫는 이름으로 개별 산 이름을 바꾸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밀양·양산시 공문에 대해서도 이같이 답변했다. 인접 자치단체 의견에 관계없이 울주 7봉 이름을 계속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다툼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산악인들도 “울주군이 영남 알프스 명칭 변경 및 작명과 관련해 여론수렴 등의 과정을 거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 택시노조 간부2명 영장

    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일 울산택시운송사업조합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울산지역 민주노총 택시 본부장 엄모(44)씨와 한국노총 택시본부장 박모(44)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엄씨 등이 2005년 말부터 2006년 3월까지 울산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신모(68)씨로부터 택시요금 전액관리제(택시월급제)를 시행하지 않는 것을 문제삼지 않는 조건으로 각각 2900만원과 2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울산택시공제조합과 해당 택시노조 간부 2명에 대해 계좌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국제양궁대회 울산서 새달 개막

    세계 양궁선수들이 다음달 울산에서 신궁 자리를 놓고 겨룬다. 울산시와 울산 남구는 29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다음달 1∼6일 ‘2007 양궁월드컵 및 올림픽제패기념 제7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국제양궁연맹(FITA)과 대한양궁협회(KAA)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문화관광부·울산시·울산 남구 등이 후원한다. 양궁월드컵은 국제양궁연맹이 지난해 창설한 대회로 해마다 4차례 시리즈로 개최한다. 올해 울산대회는 2007년 첫 시리즈다. 또 코리아국제양궁대회는 우리나라가 올림픽 제패를 기념해 홀수년도에 해마다 개최하는 국제 양궁대회다. 울산 양궁대회에는 세계 36개 나라에서 선수 284명과 임원 103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8명의 선수(남·여 각 9명)가 참가한다.이번 울산 양궁 월드컵 및 국제양궁대회는 2009년 울산에서 열리는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준비상황 점검을 겸해 열린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아름다운 국토횡단 마라톤’

    ‘아름다운 국토횡단 마라톤’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울산에서 ‘대한민국 장애인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 동두천에서 울산까지 600㎞를 종단하는 ‘1004 릴레이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1000명의 시각장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전남 신안의 작은 섬 아이들로 구성된 ‘섬드리 합창단’과 정신지체 아동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창작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울산MBC(사장 김재철)가 지난해에 이어 주최하는 장애인의 날 행사는 4월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20개구간 1500리 이어달리기 ‘우리모두 천사가 됩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진행되는 장애인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004 릴레이 마라톤 대회’.4월1일 ‘천사 운동’의 발상지인 동두천을 출발해 18일 울산종합운동장에 골인하는 코스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1004명과 보조주자 2000명 등 5000여명이 참가해 20개 구간 1500리를 이어 달린다. 구간별로 주민들과 연예인, 스포츠 스타, 신부와 수녀 등이 참가해 장애인들의 역주를 돕는다. 동두천과 의정부에서는 미군 장병들이 참가하고, 충북 음성에서는 신부와 수녀, 경북 영천에서는 3사관학교 장병 등 구간마다 지역 주민과 지역 단체 등이 참가한다.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김완기씨를 비롯해 비장애(12명)·장애(7명)인 마라토너 19명은 전 구간을 완주한다. 서울을 통과하는 날짜에 맞춰 청계천광장에서 축하공연을 갖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향기와 소리로 느끼는 아름다운 동행 4월18일 부산·울산·경남지역 시각장애인 1000여명을 초청해 자원봉사자 1000여명과 함께 울산 현대자동차 생산현장에서 소리·촉감으로 산업현장을 체험한다.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다. 이어 동구 방어진 일산해수욕장에서 파도 소리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고 울산대공원 나비원을 방문해 꽃향기를 맡고 나비를 만져보며 세상의 향기, 사물과 소통한다. 정신지체아들로 구성된 울산 태연재활원생 뮤지컬 팀과 전남 신안군 작은 섬마을 어린이들로 구성된 섬드리합창단은 4월17∼20일 성남 아트센터와 대전 우송예술회관,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 뮤지컬 공연을 갖는다. 김재철 사장은 “대한민국 장애인 축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과 배려의 마음을 돈독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울산 하천관리공무원 실명제

    울산시는 19일 철저한 하천 관리와 수질오염 예방 등을 위해 시 전체 국가·지방하천에 대한 공무원 실명제 관리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태화강·회야강·동천강 등 울산지역 전체 102개 하천(국가 및 지방 1급 각 1개, 지방 2급 100개)에 대해 시와 구·군 관련 부서 공무원 26명(시 5명, 구·군 21명)을 관리책임자로 지정했다. 지정된 실명제 공무원은 관리를 맡은 하천에 대해 일주일에 2차례 이상 현장 순찰을 하며 오염이 우려되는 주변시설과 오염우려 행위를 확인하고 지도·단속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한다. 시 소속 실명제 지정 공무원 5명은 5개 구·군별로 각 1명씩 배치돼 해당 지역 하천의 총괄 관리 업무를 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 비리공무원 시정지원단 발령

    울산시는 19일 ‘공직 철밥통 깨기’를 위해 지난 1월 정기인사 때 도입한 시정지원단에 앞으로는 비리연루 공무원도 발령해 현장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금품수수 등의 비리로 검찰·경찰로부터 징계가 통보돼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이상 징계가 확정되면 바로 시정지원단으로 발령해 1년 동안 현장업무를 하며 자성기간을 거친 뒤 정상복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금품수수 등 비리와 관련해 파면·해임 징계를 받으면 공직을 떠났지만 정직·감봉 등의 징계를 받으면 징계가 끝날 때까지 적을 소속 부서에 뒀다. 시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에 최근 비리공무원에게 이같은 인사제도를 적용하겠다는 의견을 올렸다.”고 밝혔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 글로벌 산업도시 건설

    울산시는 16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산업도시 건설을 목표로 2021년까지 울산 중장기 발전 계획안을 수정한 계획안을 발표했다. 울산시 중장기 발전 계획은 2011년,2016년,2021년 3단계로 시기를 구분해 추진된다. 균형과 조화의 친환경 첨단 산업수도 건설’을 총괄비전으로 정하고 경제산업·생태환경·사회문화복지·도시공간·행정 및 재정 등 5개 분야로 구분해 분야별 비전을 채택했다. 분야별 비전은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산업도시 ▲친환경 글로벌 생태도시 ▲건강하고 풍요로운 문화복지도시 ▲인간존중 정주도시 ▲주민중심 참여도시 등이다. 도시공간은 녹지생태·수변생태·해양보전 등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