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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소써레질·맨손고기잡이 해봐요

    보물섬 남해에서 모내기, 맨손 고기 잡기 등 농어촌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경남 남해군은 7일 남면 홍현 해라우지 마을에서 오는 12일 석방렴을 이용해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석방렴은 바닷가에 돌로 담장 모양의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밀물 때 들어왔다가 썰물 때 빠져 나가지 못한 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원시적 어로방식이다. 12일 오전 10시 떡메치기를 비롯한 전통놀이 식전행사에 이어 바다로 보내는 시낭송, 해상선박 퍼레이드 등의 개막식 행사가 열린다. 오후 1시 석방렴 맨손고기잡이 체험과 몽돌밭 보물찾기 등의 메인 행사가 이어진다. 바다에 숨겨진 해삼·소라·멍게 등을 찾는 몽돌밭 보물찾기 체험도 마련된다. 해라우지 마을은 200여년 전부터 석방렴을 만들어 어로활동을 해 왔다. 석방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번 돌면 꿈을 이루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3번 돌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또 아기자기한 논이 계단을 이루어 그림처럼 아름다운 남면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는 12·13일 이틀 동안 다랭이 논 축제가 열린다. 12일 오후 2시 개회식에 이어 손 모내기 체험, 황소 써레질 체험, 논 썰매 타기, 논 생태관찰하기 등 다양한 농경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라우지마을 홈페이지나 지족마을 홈페이지, 다랭이 마을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 민간투자 유치설명회

    경남도가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민간투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남해안시대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민간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홍보 투자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동아, SK, 현대, GS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회사와 경동기술공사, 도화종합기술공사 등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도는 울트라건설㈜, ㈜얼라언스마린, 현대요트·더위네이브 컨소시엄, 그린볼타임 등 4개 민간사업자와 남해안 프로젝트 투자협약서를 체결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 인구 108만… 광역시장급 기초단체장

    [화제의 당선자] 인구 108만… 광역시장급 기초단체장

    마산을 한국의 시드니로, 진해를 해양관광의 허브로, 창원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습니다.” 창원·마산·진해 3개시가 통합돼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통합 창원시 초대시장에 당선된 박완수(54) 현 창원시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창원·마산·진해 세 지역을 고루 발전시키겠다.”면서 “3개 지역이 서로 다른 성격으로 도시개발을 추진해 온 탓에 통합에 따른 새로운 발전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한나라당 후보로서 민주노동당 문성현, 무소속 전수식 후보 등을 예상대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돼 통합 창원시의 초대 시정을 이끌게 됐다. 경남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 인구 108만명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통합 창원시는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로 각종 규모에서 광역시에 맞먹는 광역시급 기초자치단체다. 인구가 108만 1182명으로 경남도 전체인구 324만 4170명의 3의1에 육박한다. 공무원 수는 3897명으로 경남도 4010명과 비슷하다. 면적은 737㎢로 서울시 605㎢보다 넓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선택 6·2-기초단체장·의원] “공천실패 심판” 무소속 거센 돌풍

    ‘공천 실패 귀착?’ ‘인물 중심 선택?’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이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지역색이 짙은 지역에서조차 유력 정당의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돼 중앙당은 물론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단체장으로 공천을 받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무소속을 선택한 당선자들은 “공천 설움을 깨끗하게 갚아줬다. 민심을 거역한 공천 실패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인 영남지역, 특히 경남에서 무소속 태풍이 불었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7~8명이 현역 단체장인 한나라당 후보를 꺾었다. 의령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했던 무소속 권태우 후보가 현역 군수인 한나라당 김채용 후보를 누르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합천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무소속 하창환 후보가 현역 군수인 한나라당 심의조 후보를 눌렀다. 함안에서도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하성식 후보가 현역 군수인 한나라당 조영규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남해군과 통영시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현역 군수인 무소속 정현태 후보와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여유있게 앞서갔다. 경북에서는 현역 단체장 7명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중 4명이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신현국 문경시장, 김주영 영주시장, 최병국 경산시장, 권영택 영양군수 등이다. 재선에 성공한 신 문경시장 당선자는 이한성 한나라당 국회의원(문경·예천)과의 갈등으로 처음부터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역시 재선인 김 영주시장 당선자는 선거 중반까지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에 승기를 잡았다. 최 경산시장 당선자도 최경환 한나라당 국회의원과의 갈등으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현직 프리미엄과 재선 경력의 탄탄한 조직을 기반으로 한나라당 후보를 제쳤다. 대구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역구인 달성에서조차 무소속 김문오 당선자가 한나라당 후보를 꺾는 이변이 일어났다. 전남 22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7~8명의 무소속 후보가 ‘터줏대감’을 자처하는 민주당 후보를 누르는 등 ‘무소속 강세’가 돋보였다. 밤 12시 현재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을 앞선 지역이 8곳에 이를 정도로 무소속 돌풍이 불었다. 이들은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중앙당이 주도한 시민공천 배심원제 도입 등을 수용할 수 없다.”며 당을 박차고 나왔다. 현직 프리미엄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따랐고, 선거 결과 이들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직 시장·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현직 민주당 후보를 누르는 경우도 속출했다. 3개 지역 외에도 무소속 후보가 앞선 곳은 여수, 구례, 화순, 신안, 곡성 등이다. 이들 지역 무소속 후보는 대부분 전직 시장·군수·경찰서장 출신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나름대로 기반과 덕망을 갖춘 인사들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낙하산식 공천자가 현지에서 주민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토종 후보’를 이기기가 갈수록 힘든다.”며 “이번 선거는 이런 상황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경기북부에서도 무소속 돌풍이 여지없이 연출됐다. 가평군은 민선 출범 이후 줄곧 무소속 불패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양주는 민선4기 선거에서, 동두천과 포천도 각각 2007년과 2008년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임충빈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이진용 가평군수 등 3명은 지난 선거에 이어 무소속으로 나서 다시한번 괴력을 과시했다. 전국종합 최치봉·강원식기자 cbchoi@seoul.co.kr
  • 경남 하동서 삼국시대 고분군 발견

    경남 하동서 삼국시대 고분군 발견

    경남 하동에서 삼국시대 고분군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경남 하동군은 1일 국도 19호선(하동읍~악양면) 확장사업 구간인 하동읍 흥룡리 산 171의7 일대에서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 21기와 조선시대 분묘 16기, 토기 등 모두 37기의 유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를 했다. 발굴된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는 섬진강 동쪽 구릉을 중심으로 월영형(月影形·달 그림자 모양) 주구(周溝·봉분 주위를 두르는 도랑) 형태로 설치돼 있었다. 주구를 중심으로 한 봉토안에 1기의 매장주체부(埋葬主體部·무덤의 주인을 안치하는 공간)가 있는 단곽식과 2~3기의 매장주체부가 있는 다곽식이 함께 조성돼 있었다. 연구원은 석곽묘에서 단경호·장경호 등 토기 수십점이 출토된 것으로 미뤄 석곽묘 축조과정에서 토기와 토기편을 함께 매장하는 장속(葬俗) 행위가 성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발굴된 토기는 아랫부분에 일자 문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십자 문양이 있는 대가야 양식을 모방해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동 지역에서 고분군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대단위 고분군이 조사된 사례가 없는 문화적 공백지대로 인근 전남 동부지역에서 대가야 양식 토기가 출토돼 대가야의 직·간접적인 영향지역으로 분류돼 있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 최고 산업기능인 선발

    ‘경남지역 산업현장에 근무하는 최고 장인을 찾습니다.’ 경남도는 1일 올해의 경남도 최고 장인을 선정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도내 산업체 생산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기능인 가운데 동일 직종에 15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면서 공정·품질개선 등의 실적과 사회기여도 등이 뛰어나야 한다. 시장·군수, 도내 기업체장, 도 단위 업종별 협회장, 대한민국명장회 경남지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경남도 기업지원과나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8월 말 5명 안팎의 최고 장인 수상자를 결정해 9월 중 시상할 예정이다. 선정된 최고 장인에게는 해마다 100만원씩 5년 동안 모두 500만원의 장려금을 준다. 경남 최고 장인상은 경남도가 기술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능·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올해가 4회째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요트산업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요트산업 육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넘어서면 해양레포츠의 꽃인 요트가 뜰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전국 곳곳에 마리나 시설이 조성되고 요트학교도 잇따라 문을 열었다. 요트를 즐기는 데 필요한 서비스 시설 조성을 넘어, 세계 최고로 꼽히는 국내 선박건조 기술과 경험, 인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요트 건조·수출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다. ●슈퍼요트 산업 집중 육성 경남도는 31일 슈퍼요트 건조산업 육성을 위해 201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슈퍼요트는 레저용 요트 가운데 선체 길이가 24m가 넘는 개인용 호화 요트로 선실에는 침실과 응접실, 화장실, 싱크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장기간 항해 할 수 있다. 1대당 가격은 50억원이 넘는다. 경남도에 따르면 세계 슈퍼요트 건조는 지난해 1000여대가 발주됐다. 시장규모는 150억 달러로 세계 해양레저 장비 시장의 30%에 이른다. 지난해 세계 조선시장 규모인 183억달러와 맞먹는 유망 시장이다. 경남도는 슈퍼요트 건조를 위해 선체와 실내 인테리어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한다. 슈퍼요트 건조 업체 투자 유치, 국내 중소 조선업체와 해외 슈퍼요트업체와의 합작투자도 지원한다. 조선업체들의 기술과 선박건조 경험, 전문인력 등을 슈퍼요트 건조산업에 접목하면 현재 2년 6개월이 걸리는 슈퍼요트 건조기간을 1년 6개월로 앞당길 수 있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울산에 있는 현대요트는 대당 10억원에 이르는 ‘아산42’를 최근 개발하는데 성공해 내년에 12척을 생산한 뒤 미국·싱가포르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마리나항 개발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43곳에 모두 5681척 정박 규모의 마리나시설을 조성하는 국가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이 통과됐다. 경기도는 202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들여 화성 전곡항 일대를 요트와 보트를 만들고 배우고 즐기는 동아시아 ‘요트 허브’로 만들기로 했다. 1622억원을 들여 화성 전곡·제부항, 안산 흘곳·방아머리항에 요트·보트 1733대를 정박할 수 있는 4개의 마리나시설을 조성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관광단지에 요트·보트 3000척을 정박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리나항 조성을 추진한다. 1차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때 이용하기 위해 요트경기장과 요트·보트 300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 항만을 조성한다. ●전국에 5000여척 마리나 시설 경남도는 마산 구산, 진해 명동, 고성 당항만, 통영 충무, 거제 사곡, 사천 삼천포, 남해 물건, 하동항 등 8개 항만에 552척을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항만을 건설키로 했다. 제주시는 이호항과 서귀포시 강정·중문항 등 8개 항을 마리나항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용수항과 서귀포 아효항 등 6개 항은 피셔리나 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전남은 올해 말 함평 마리나항을 준공하고 추가로 해남 화원 등 5곳에 마리나항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강원도 역시 2019년까지 마리나항만 4곳을 조성한다. 레저선박 6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양양 수산항 마리나시설은 완공됐다. 강릉항은 수용 규모를 20척에서 36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국종합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함양·산청 대리투표 4명적발

    경남도·함양·산청군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거소투표자의 부재자투표를 대리투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박모(47·여)씨와 김모(52·여)씨, 또 다른 김모(51·여)씨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부재자 투표 용지를 훔쳐 투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노모(45)씨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3일 함양군에 사는 거소 투표자 손모(80·여)씨의 집에서 부재자 투표용지 7장 가운데 2장은 손씨의 의사에 따라 기표를 하고 나머지 5장은 임의로 기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 등 2명은 지난 24일과 25일 같은 마을 주민 2명의 부재자 신고서를 대신 작성해 거소 투표자로 신고한 뒤 선관위로부터 온 부재자 투표 용지에 대리 기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방선거 D-5 울산/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경남, 통합 창원시장 與·민노·무소속 후보 각축

    [지방선거 D-5 울산/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경남, 통합 창원시장 與·민노·무소속 후보 각축

    경남은 한나라당 공천이 본 선거보다 어렵다.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공천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잡음과 부작용도 불거진다. 진주에서는 막판에 한나라당 공천 후보가 번복되기도 했다. 공천불복에 따른 탈당 뒤 무소속 출마도 이어졌다. 이 같은 한나라당 공천 후유증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한나라당은 18개 선거구 가운데 14곳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창원·마산·진해 3개시가 합쳐져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 기초자치단체로 오는 7월 출범하는 창원시의 초대 시장이 누가 될지가 관심이다. 현 창원시장인 한나라당 박완수 후보가 지명도와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앞서 있다.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노당 문성현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다가 무소속으로 나선 전수식 후보가 뒤쫓는 구도다. 진주시는 한나라당이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공천자를 막판에 번복했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현 시장이 불출마선언을 번복하는 등 파행이 거듭돼 난장판 선거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정영석 현 시장은 공무원 선거운동 개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고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한나라당 이창희 후보와 정 후보의 2강 구도다. 통영시는 2002년 무소속으로 통영시장에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2003년 당선 무효가 됐던 김동진 무소속 후보와 한나라당 안휘준 후보가 2강을 형성하고 있다. 김 후보는 2008년 8·15때 특별복권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는 한나라당 박정수 후보와 민주당 김맹곤 후보, 현 시장인 무소속 김종간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민주당 소속으로 경남에서 유일한 최철국 국회의원(김해 을)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기도 해 선거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박 후보 이외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김종간 현 시장과 여성 공천을 기대했던 신용옥 전 도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했다. 남해군에서는 현 군수인 정현태 무소속 후보가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박정달 후보를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거창군은 전·현직 군수를 제치고 한나라당 공천을 따낸 경남도 도시계획 과장 출신의 이홍기 후보와 공천에 탈락한 전 군수 출신의 무소속 강석진 후보, 현 군수인 무소속 양동인 후보 등 여권 성향의 세 후보가 맞붙었다. 양산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자가 여론조사 문제로 번복되면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고성군과 하동군에서는 현 군수인 한나라당 이학렬 후보와 조유행 후보가 한참 앞서 있어 3선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밀양시·거제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함양군·산청군·합천군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가 안정권이어서 돌발 상황이 없으면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팔만대장경 실물로 보세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이 17년 만에 가야산 산문을 나와 일반에 공개된다. 팔만대장경 실물이 외부로 반출돼 공개되는 것은 1993년 정부가 지정한 ‘책의 해’ 전시에 이어 두번째다. 경남도는 다음달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에 팔만대장경 원본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기록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록관리 기술을 알리기 위해 국가기록원이 주관해 마련하는 행사다. 이번에 공개하는 팔만대장경은 선행법상경(禪行法想經) 원본 1점과 반야심경 동판 1점, 인경본((印經本) 1권 등이다. 선행법상경은 크기 245×677㎜, 무게 2.725㎏, 마구리 두께 좌 37.7㎜, 우 35.9㎜이다. 불교의 기본적인 관법(觀法) 수행을 30가지 관상(觀想)을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각각 등재돼 있다. 한편 경남도와 합천 해인사는 국보 제32호인 고려대장경이 간행된 지 100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내년 9월23일부터 11 6일까지 합천 해인사 등에서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환자·문맹자 부정 대리투표 잇따라

    거동이 불편하거나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유권자를 위한 거소자 투표가 대리투표를 통해 특정 후보의 득표를 높이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경남 거창경찰서는 26일 특정 기초의원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거소투표자 4명의 투표를 대신한 거창군 웅양면 마을 이장 김모(50)씨와 같은 마을 부녀회장 이모(50)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투표·개표의 간섭 및 방해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쯤 부녀회장 이씨에게 나이가 많고 글을 잘 모르는 박모(79)씨 등 마을 거소 투표자 4명을 찾아가 투표용지를 받아 특정 기초의원 후보를 찍으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해경찰서도 이날 거소투표자를 방문해 대리투표를 한 남해군 설천면 김모(60·여)씨 등 같은 마을 주민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혼자 살며 글을 잘 모르는 거소 투표자인 마을 주민 이모(92·여)씨 집을 찾아가 거소 투표를 대신한 뒤 선관위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용어 클릭] ●거소자 투표는 투표소에 가지 못하는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가 선거일 전에 거처하는 곳에서 미리 투표해 선관위로 보내는 부재자 투표의 한 방식이다.
  • 제발 저린 고위공무원

    제발 저린 고위공무원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24일 전국 학교장과 지방자치단체 사무관 이상 공무원 등을 상대로 불륜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김모(55·무직)씨를 구속하고 황모(54·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남의 명의로 개설해 범행에 사용한 대포폰과 대포통장, 전국 지자체 간부 공무원과 학교장 명단을 기록한 수첩, 전화번호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2시40분쯤 전남 모 지자체 A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불륜 사실을 알고 있으며 증거 사진도 있다.”고 협박해 300만원을 송금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전국 지자체 공무원 12명으로부터 3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인터넷과 지역신문에 난 기사 등을 보고 범행 대상을 골라 기관 홈페이지와 전화번호부에서 사무실 연락처를 알아냈으며 ‘대머리’ 등 신체특징을 미리 파악한 뒤 전화를 걸어 피해자들이 이에 속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김무성 한나라 원내대표 유권자에 막말 논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경남 함안군에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 지원유세를 하면서 말한 ‘아새끼’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도지사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24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무성 원내대표가 23일 함안군 칠원면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유권자를 ‘아새끼’라고 지칭하고 ‘훈련 잘 시켜라.’라는 등의 막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또 “김 원내대표가 ‘천주산 터널 공약도 김두관에게 지면 다 취소시킨다.’고 하면서 경남도민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공당의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며 더구나 집권당의 공약은 더욱 엄중한데 국민을 어떻게 보고 그런 말을 하느냐.”며 “김 원내대표의 행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원내대표는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날 해명 자료를 내고 “표현이 잘못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제의 단어는 경상도 지역에서는 흔히 쓰는 표현이나 유세현장에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막말이나 비하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며, 모이신 어르신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23일 민주당은 김 원내대표가 유세를 하면서 “지금 기초의원 선거는 가, 나, 다 로 되어 있다. 가는 다 당선되게 돼 있다. 그래서 여러분들 아버지는 가 찍고, 엄마는 나 찍고, 아 새끼는 다 찍도록 여러분 훈련 잘하시기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자체, 항공노선 잇단 폐쇄에 비상

    지자체, 항공노선 잇단 폐쇄에 비상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하늘길 교통이 열악해지고 있다. 갈수록 편리해지는 도로, 철길 교통과는 반대다. 항공사에서 적자를 이유로 운항노선을 줄이거나 폐쇄하려 하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노선 폐쇄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은 항공사 측에 적자 항공노선 유지를 위해 재정지원을 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항공사 측은 적자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폐쇄를 강행할 태세다. 21일 경남도와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은 오는 7월1일부터 사천~김포 노선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사천~제주 노선에는 주2회 운항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달 국토해양부에 신고하고 국토해양부는 이를 수리했다. 노선폐쇄는 국토부 신고사항으로 신고하면 수리해야 한다. 아시아나 항공의 노선철수 관련 권한은 채권단에서 갖고 있다. 항공사 측은 적자노선을 줄여 경영정상화를 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채권단과 협약했기 때문에 노선을 없앨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사측은 사천~김포노선 탑승률이 2007년 63.8%에서 2008년 52.6%, 지난해에는 48.6%로 갈수록 줄어 노선 적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5억원이던 노선 적자가 올해는 4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사천~김포 노선에는 하루 대한항공이 2회, 아시아나 항공이 1회씩 왕복 운항되고 있다. 7월부터 운항편수가 줄게 됨에 따라 사천공항에서 1시간 2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사천·진주 등 14개 시·군 지역 주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서울을 오가는 것이 불편해지게 됐다. 아시아나 항공은 무안공항의 유일한 국내선인 무안~김포 노선도 6·2지방선거가 끝나면 폐쇄 신고할 예정이다. 하루 2편 운항하는 무안~김포 노선은 탑승률이 2008년 25.3%, 지난해에는 19.1%로 사천~김포노선보다 더욱 낮다. 이 때문에 철수 노선 1순위로 꼽혀왔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앞으로 제주·울산·포항·여수·광주 등 5개 공항의 국내선만 남기고 나머지 공항의 국내선을 연차적으로 모두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아시아나 측의 노선철수 방침에 해당 지역 자치단체와 상공계 등은 비상이 걸렸다. 노선 폐쇄 철회 건의와 재정지원 등 갖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항공사 측의 결정을 되돌리기가 어려워 고심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공항이용 시·군과 한국공항공사, 국토해양부 등과 긴급 회의를 갖고 노선 유지를 위한 사천공항 활성화전략 협의를 했다. 오는 8월에는 민간이 주도하는 사천공항 활성화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 유치도 추진한다. 전남도는 무안~김포 노선 유지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1억원씩 지원하던 항공사 재정지원금을 올해부터 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전남도내 학교 수학여행단 등을 대상으로 무안공항 이용운동을 하고 면세점 운영 활성화 등을 추진하는 등 노선 유지를 위한 수요 창출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봉하 박석묘역 완공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봉하 박석묘역 완공

    시민들이 기부한 박석(薄石)을 깔아 새롭게 조성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박석 묘역은 오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1주기 추도식에 맞춰 개방된다. 박석 묘역은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장된 ‘아주 작은 비석’을 중심으로 삼각형 형태로 조성됐다. 묘역 바닥에는 기부금을 낸 시민들의 다양한 추모글을 새긴 박석 1만 5000개와 자연박석 2만 3000개가 깔렸다. 묘역 입구에는 마음가짐을 정돈하는 뜻으로 직삼각형의 작은 연못인 수반이 조성됐다. 묘역 진입마당에서 묘소 중간에 수로 2개를 설치해 공원처럼 꾸몄다. 작은 비석 뒤편에 강판으로 설치한 곡장(曲墻·능이나 묘를 둘러싼 담)의 길이도 처음 30m이던 것을 60m로 늘렸다. 헌화·분향 등 참배시설과 조명·음향시설, 보안용 CCTV 등도 설치됐다. 수로길 옆 화강석에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이희호 여사가 직접 쓴 ‘내몸의 절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다’라는 글을 새겼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一念普觀三世事 無去無來亦無住(갔지만 가지 않았네 국민을 위한 불멸의 그 열정은)’, 송기인 신부의 ‘대통령님 평화가 이슬비처럼’이라는 글도 새겨져 있다. 국가보존묘지 제1호로 지정된 이 묘역은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에서 관리한다. 아름다운 봉하 김경수 사무국장은 “박석은 63세 일기로 서거하신 대통령을 기리는 의미에서 63개 구역으로 나눠져 설치됐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남해군, 제1회 김만중 문학상 공모

    “경남 남해 유배 문학상 첫 수상자의 영예에 도전하세요.” 경남 남해군은 18일 ‘제1회 김만중 문학상’ 작품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9월17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김만중 문학상은 서포 김만중 선생을 비롯해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2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남해군에서 유배(流配)생활을 하며 꽃피웠던 ‘유배문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이다. 시·소설·희곡·수필·아동문학(동시·동화), 유배문학 특별상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를 해 역량있는 작가 13명을 선정해 총 1억여원의 상금을 준다. 최근 3년 이내 순수 창작 작품으로 주제는 자유이지만 문학성이 높고 남해지역 문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을 환영한다. 수상작은 오는 10월 말 열리는 김만중 문학제 때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 1명에게는 5000만원, 부문별 금상 2명에게는 각각 300만~500만원을 시상한다. 남해군은 유배문학 전승·보전과 한국 문학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남해군 김만중문학상 조례안’을 제정했으며 138억원을 들여 남해읍 남변리 3만 5000여㎡에 유배문학관도 지어 오는 8월 완공 예정이다. 또 150억원을 들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인 상주면 노도에 유배체험관도 곧 착공할 계획이다. 작품 공모는 남해군 문화관광과(055-860-8622)로 문의하면 된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국기원 이사 17명 새로 선임

    국기원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주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는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수법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국기원의 이사 17명을 새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새 이사진에는 김주훈 이사장을 비롯해 강원식 전 국기원 부원장과 김성태·임춘길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오지철 전 문화부 차관, 이규형 계명대 교수, 정만순 충북태권도협회장, 한국선 대구태권도협회장, 이승국 전 한국체대 총장 등이 포함됐다. 기존 재단법인 국기원의 이사 두 명(송봉섭·송상근)은 남은 임기까지 특수법인 국기원 이사직을 승계한다. 또한 재단법인 국기원이 법에 따른 요건을 갖춘 정관을 법정 기한인 17일까지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특수법인 국기원 정관 제정안도 의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방선거 D-14] 15개시·도 교육감후보

    [지방선거 D-14] 15개시·도 교육감후보

    6·2 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을 선출한다. 교육감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 5대1을 기록할 정도로 후보자들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무려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학교 설립 인허가권에 교원 인사권 등 ‘교육 소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일부 후보들은 특정 정당 색깔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는 정당 공천이 없다. ‘기호 1번=여당 후보’, ‘기호 2번=야당 후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후보자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일반 유권자들은 무관심하기 그지없다. 12.3~21.0%에 불과한 역대 교육감 투표율이 이를 반증한다. 낮은 투표율은 교육감의 대표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야 내 자녀 교육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후보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에 이어 15개 시·도교육감 후보들을 분석해 본다. ●경기 - 무상급식 진원지… 보수 단일화 최대 변수 경기교육감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의 진원지가 경기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진영의 김상곤 현 교육감과 보수성향의 강원춘·한만용·정진곤 후보 등 4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의 우세 속에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소속 경인지역 3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상곤 후보가 14.1%로 강원춘 후보(8.4%)를 5.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곤 후보는 6.7%, 한만용 후보는 3.7%로 나왔다. 또 방송 3사가 TNS 등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상곤 후보가 26.3%로 선두를 달렸으며 정진곤 후보 10.3%, 한만용 후보 6.9%, 강원춘 후보 6.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응답 등 부동층이 50~67.1%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와 함께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상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무상급식 확대 실시를 거듭 약속하면서 진보 및 개혁 성향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반면 다른 세 후보는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등 김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인 강원춘 후보는 “무상급식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대중영합주의적인 요란한 구호”라며 급식시설과 음식 질이 보장된 책임급식을 들고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한만용 후보는 “무상급식은 교육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에서 재정형편을 보면서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김상곤 교육감의 ‘전교조식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인천 - 지지율 15% 넘는 후보 없어… 판세 오리무중 7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후보 2명이 잇따라 사퇴했지만 여전히 안갯속 판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15%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오리무중 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진보단일 후보인 이청연 후보를 제외한 4명은 보수로 분류된다. 최진성·이청연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고, 조병옥 후보는 중등 교사를 지냈다. 권진수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 교육관료의 길을 걸어왔으며 나근형 후보는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뒤 교육감에 당선됐다. 1, 2번을 뽑은 최진성 후보와 나근형 후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하지만 최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지지율이 낮아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2번을 뽑은 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앞 순위를 배정받은 데다 두 차례에 걸쳐 교육감을 지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서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는 나 후보뿐이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번호로 인해 보수층 공략에는 마이너스라는 평가도 나온다.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우는 구호는 학력 높이기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인천지역 고3 수험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것. 같은 해 10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후보들의 학력신장 해법은 약간씩 표현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대전 - 후보 모두 보수성향… 교육비 경감 등 이슈 대전시교육감은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 김신호 현 교육감 등 3파전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현직 프리미엄과 지명도를 앞세운 김 후보를 두 후보가 쫓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층이 많아 승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3명 모두 보수 성향이나 한 후보가 그나마 진보적이라는 평가다.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와 오 후보, 한 후보는 무상급식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1000억원 가까운 막대한 재정 투입을 들어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했다. 오 후보는 초·중 의무교육기관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도입을 주장한다. 한 후보는 “초·중등뿐 아니라 유치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 학교운영지원비를 완전히 철폐하고 교복과 참고서를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한다. 김 후보는 ‘사교육비 제로 시범학교’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무료 방과후학교 운영 공약으로 맞서고 있다.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도 쟁점이다. 김 후보는 구도심인 중구·동구·대덕구의 저소득층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동부지역에 창의형 기숙학교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 후보는 구도심에 교육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힘쓰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남 - 강복환후보 상대후보 금품전달미수 쟁점 김종성 현 도교육감과 강복환 전 교육감이 리턴매치하는 충남교육감 선거는 공약을 따져 보기도 전에 또다시 비리 문제가 쟁점이 됐다. 강 후보가 측근을 통해 김 후보에게 금품을 전달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충남지방경찰청에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입건됐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지난 1월27일 정모(57·구속)씨에게 돈을 줘 일부인 4000만원이 김모(42·구속)씨 등에게 전달됐고, 김씨 등은 이틀 뒤 “선거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2000만원을 김 후보의 제자 박모(42)씨에게 건넸다. 박씨는 김 후보에게 이를 전하려 했지만 거부당하자 김씨에게 돈을 되돌려줬다. 김씨는 박씨에게 돈을 건넬 당시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지난달 8일 공주 마곡사 인근에서 김 후보와 박씨에게 보여 주고 1억 5000만원을 요구하면서 협박하자 김 후보 측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와 관련, 강 후보는 “사업자금으로 빌려준 것일 뿐”이라면서 “내가 이 사건과 조금이라도 연관돼 있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반박했다. 충남교육감은 선거 때마다 비리 문제가 불거졌다. 강 후보가 2003년 교육감 재직 시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되고, 지난해 오제직 전 교육감도 비리 혐의로 중도하차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도교육감 보궐선거 때 선관위의 후보자 정보는 강 후보가 당시 인사비리로 구속돼 2007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2008년 8월 사면복권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감의 가장 큰 덕목은 도덕성”이라며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깨끗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무료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여러 학력신장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북 - 고입연합고사 싸고 보수·진보·중도 격돌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의 이기용 후보,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 중도성향의 김석현 후보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현재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병우 후보와 김석현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기용 후보가 27.8%, 김병우 후보가 13.1%, 김석현 후보가 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모름’이나 ‘무응답’이 52.1%로 나타나 섣불리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사와 교육장 등을 지낸 이기용 후보는 검증된 교육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핵심 키워드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사랑 가득한 유아교육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교조 충북지부장과 교육위원 출신인 김병우 후보는 상대 후보들보다 젊은 50대 초반의 나이를 앞세워 ‘젊은 교육감’과 107개 시민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민주교육감’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성향 후보답게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유·초·중학교 완전 의무교육 등이 핵심공약이다. 전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김석현 후보는 출마자 가운데 유일하게 교사 경력이 없는 교육행정가 출신이다. 그는 충북 교육계의 부패청산을 위해 교육개혁특위를 설치하고 교실 첨단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쟁점은 고입 연합고사다. 이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고입 연합고사를 부활시켰지만 김병우 후보는 연합고사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김석현 후보는 부득이 시행할 경우 연합고사 비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제주 - 3인 후보 무상급식 공감… 시행시기 입장차 제주도교육감 선거에는 양성언 현 제주도 교육감,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부태림 전 아라중 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언론 여론조사 등에서 3선에 도전하는 양성언 후보가 높은 인지도 등을 내세워 다른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태림,양창식 후보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중이다. 후보들은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구체적 시행시기 등에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양성언 후보는 올해부터 제주도내 모든 읍·면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2015년까지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양창식 후보는 예산과 법적 절차, 협력기구 설치가 끝나면 당장 2011년부터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부태림 후보는 2012년에는 제주도 내 공사립 유치원과 고등학교 단위까지 범위를 넓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공립 ‘제주국제학교’(가칭) 운영 문제를 두고서도 시각차를 드러냈다. 부태림 후보는 한해 4000만원의 교육비는 과부담이라며 장학금 등을 통해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고 양 창식 후보도 학비를 낮추고 지역학생의 입학비율을 높이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양성언 후보는 어린 자녀를 외국에 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광주 - 현직후보 약간 앞서… 부동층서 갈릴 듯 광주시교육감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재선에 도전한 현직 안순일 후보가 약간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안 후보는 최근 한 지역언론사가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17.2%를 얻어 13.1%를 얻은 이정재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0%를 넘는 무응답 비율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안 후보는 재임기간 이뤄 낸 ‘6년 연속 수능성적 전국 1위’라는 가시적 성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직이란 프리미엄도 무시하기 어렵다. 그는 ‘학부모 부담 경감’과 ‘신명나는 학교 분위기 조성’을 교육복지 공약으로 내놨다. 학부모 부담 경감으로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신뢰받는 학원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신명나는 학교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자율학습 운영방법 개선이나 공문서 유통량 감축 등을 통한 교원 업무경감을 약속했다. 여성인 고영을 후보는 “교육이 변해야 미래가 있다.”며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교육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치원 전면 의무교육’과 ‘교육감 급여(4년) 전액 장학금 기탁’ ‘교육감 단임제’ 등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김영수 후보는 “‘실력 광주’의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며 학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마음을 겨냥하고 있다. 장휘국 후보는 전교조 광주시지부장을 역임한 경력 등을 앞세워 ‘MB교육 심판론’을 외치고 있다. 해직교사로서 5년, 교육위원으로서 7년을 보내는 등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속속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진보·개혁 후보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정재 후보는 “창의적인 맞춤형 공교육과 인성교육 실현에 역점을 두겠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광주교대 총장·전국 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범시민협의회장 등의 경력을 내세워 ‘검증된 CEO교육전문가’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최근 사조직 운영 혐의를 받거나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전남 - 장만채 후보에 교육관료 출신 3인 도전장 7명의 후보가 등록한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시민단체가 추대한 장만채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최근 한 지역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가 20.6%의 지지율을 얻어 한 자릿수를 기록한 여타 후보들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 후보는 특히 지난 14일 실시된 후보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에서도 민주당에 해당하는 기호 2번을 뽑아 더욱 날개를 달았다. 이에 맞서기 위해 ‘3선 전남교육감’에 도전하는 김장환, 신태학, 서기남 후보 등 교육관료 출신들은 17일 만나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고 합의했다. 그러나 18일 김장환 후보 측이 자신으로 후보 단일화가 합의됐다며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를 불특정 유권자들에게 발송하면서 단일화 합의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순천대 총장 출신인 장만채 도교육감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장 후보와 맞서기 위해 교육관료 출신 3명의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응답 층이 절반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판세는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나 정책에는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 친환경 무상 급식 추진과 농어촌 학교 통폐합 반대 등에 대해서는 거의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 간 진보와 보수 등 뚜렷한 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거나 정책의 차별화가 보이지 않으면 연고에 의한 투표로 흐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경택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맞춤형 교과교실제, 초빙강사제 등을 도입하겠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장만채 후보는 “농산어촌 교육을 살리고 ‘부패 없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기선 후보는 각계가 참여하는 ‘클린 전남도민위원회’를 구성, 공직 부패를 막고 교육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유권자와 접촉하고 있다. 서기남 후보는 도시에서 전학 오고 싶어하는 소규모 전원학교를 만들고, 곽영표 후보는 명문고 육성과 원어민 교육 현실화 등의 공약을 각각 내걸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전북 - 5명 후보 접전… 논문 표절 시비 변수로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최규호 현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5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 후보 5명의 지지율이 모두 10∼20% 안팎으로 차이가 크지 않고 정책면에서도 큰 차별성을 보이지 않는다. 기표 순서는 1번 오근량, 2번 고영호, 3번 김승환, 4번 박규선, 5번 신국중 후보로 정해졌다.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전주고 출신(2명)과 비전주고 출신 간의 대결, 대학교수 출신(2명)과 초·중등 교육자 출신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전교조 등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시민사회 후보의 득표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변수로 등장한 논문표절 시비, 기표 순서 추첨 등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고교 교장, 교육장 등을 지낸 오근량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현 최규호 교육감에게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당선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인지도가 높고 동정표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오 후보는 학생복지인권조례를 제정, 학생들의 자율결정권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영호 후보는 ‘로또’로 통하는 2번을 뽑아 한껏 고무돼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 지역의 특성상 2번에 대한 득표율 효과가 5~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원평가를 통해 무능교사 10%퇴출 공약을 제시했다. 김승환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출마한 만큼 공고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무한경쟁 위주의 현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후보등록 직전에 논문표절 시비가 불거졌지만 이는 민주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박규선 후보는 ‘전북교육의 홈런타자’를 내세우고 있다. 풍부한 교육경력을 바탕으로 다섯 후보 가운데 조직력이 가장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신장 우수학교와 지역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기금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국중 후보는 40여년 동안 교사, 교육장, 교육위의장으로 전북교육에 헌신해 온 경력을 내세워 표밭을 누비고 있다. 자율형사립고 추진과 일제고사 수능성적 공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울산 - 보수 vs 진보 … ‘학력향상’ 공약 표심잡기 울산에선 김복만, 장인권, 김상만 등 3명의 후보가 나서 보수와 진보의 대결양상을 벌이고 있다. 김복만 후보와 김상만 후보는 보수성향으로, 장인권 후보는 진보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복만 후보는 “울산교육이 방향을 잃으면서 학력수준도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학력을 4위권으로 끌어올리고 계파나 인맥을 떠난 공정한 인사 단행과 교육재정까지 확충할 수 있는 유일한 ‘교육 CEO’”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또 울산의 학력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학력향상 TF(교사+전문가) 운영과 친환경 무상급식용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단’ 설치, 학교 공사비리 척결을 위한 ‘학교시설 관리공단’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 장인권 후보는 “1등도 불안하게 하는 잘못된 경쟁교육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세계 최고의 교육 모델인 ‘핀란드형 혁신학교’를 운영,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겠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중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한 고입선발 내신 전형 전환과 친환경 무상급식 등 의무교육 실현, 원어민교사 축소를 통한 영어회화교사 인원 확충, 교사잡무를 줄이기 위한 교원정원 증원 등을 약속했다. 현 교육감인 김상만 후보는 “2년 5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재선되면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두면서 울산교육도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울산의 학력수준을 전국 5위권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울산 교육특구’ 만들기와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구·군별 외국어교육센터’ 설립,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면제’, ‘교직원 자녀 보육교실 확충’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보수성향의 김복만·김상만 후보가 찬성한 반면 진보성향의 장인권 후보는 반대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선 장 후보는 ‘전면 확대’, 김복만 후보는 ‘점진적 확대’, 김상만 후보는 ‘차상위계층 확대’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강원 - 3선 현직후보 선두… 고교평준화 최대 쟁점 강원 교육감 선거는 4파전이다. 3선에 도전하는 한장수(65·전 교육감) 후보와 진보진영 단일화에 성공한 민병희(57·도교육위원),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조광희(66·도교육위원), 권은석(64·전 교육국장)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이달 중순 지역의 5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중도성향의 한 후보가 선두를 지켰다. 지난 8년동안 강원교육을 이끌면서 얻은 인지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른 후보도 개혁성과 참신성을 무기로 내세워 만만찮은 기세다. 진보 출신의 민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스스로 ‘범 도민 단일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선거는 고교평준화, 교원 평가제 시행, 학업성취도 평가, 무상급식 등이 쟁점이다. 후보들은 재원조달 등에 대해서는 의견차이를 보이지만 ‘무상급식 공동 협약’을 하자는 민 후보의 제안에 전격적으로 합의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은 도입될 전망이다. 후보 간 이견을 보이는 최대 쟁점은 지역 고교평준화 문제다. 한 후보는 현행 비평준화를 유지하면서 보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대 입장이다. 반면 나머지 세 후보는 평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권 후보는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 간 학력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비평준화는 학교 간 서열조장과 학습의욕 저하만 가져와 평준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 후보도 비평준화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가중과 서열화 조장으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뿐더러 독점적인 학연 구조에 의해 지역의 부패와 정체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며 평준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후보는 평준화를 하되 외국어와 예·체능 등의 특성화 학급을 설치해 이 방면에 소질있는 학생이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평준화에 찬성하지만 즉각 시행보다 제도 보완에 무게를 둔 셈이다. 또 교원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후보 간의 견해 차이가 드러난다. 권 후보와 조 후보는 교원 평가제 방식과 활용 부분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조건부 찬성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민 후보는 교육감부터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한 후보도 평가결과를 인사와 보수에 반영하는 데는 반대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 현 교육감 불출마… 보수 후보 단일화 불발 부산시교육감 선거에는 3선 제한에 걸려 설동근 현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가운데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8명이 보수 측이고 진보 측에서는 전교조 출신인 박영관 후보 한 명이다. 한때 보수 후보들 간에 단일화 논의가 있었으나 서로 주장이 팽팽히 맞서 무산됐다. 유권자들이 가뜩이나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는 데다 후보 난립으로 대다수가 교육감 후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어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형국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후보별 지지율이 비슷해 자칫 기호가 당락을 좌우하는 ‘로또 선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치러진 부산시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게재순위에서는 1번을 뽑은 임혜경 후보와 그렇지 않은 후보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후보들은 저마다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 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 교육비리 척결 등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원노조 명단공개와 교원 평가 등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였다. 대체로 보수후보 측은 “명단 공개에 동의하지만, 법원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는 찬성 뜻을 보였고, 박영관 후보 등 일부 후보는 “개개인이 찬성하지 않는 명단공개에는 반대하며 법원결정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임장근 후보는 명단공개 허가를 요구하는 헌법 소원을 청구할 정도로 명단공개에 적극성을 보였다. 교원 평가 때 인사·보수와 연계하는 문제에 대해 김진성, 임장근, 정형명, 현영희 후보는 찬성했다. 반면 박영관, 이병수, 이성호, 임정덕, 임혜경 후보는 반대했다. 그러나 찬성과 반대하는 후보들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무상급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후보 대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세부적으로는 전면 시행과 단계적으로 나뉘었다. 교육비리 척결은 모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 교수 vs 초·중등 교육계 출신… 9명 난립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9명의 후보가 난립,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감 후보들은 인물 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략을 짜고 있다. 교수 출신 후보 6명과 초·중등 교육 관리자 출신 후보 3명은 대구교육계 최대 쟁점으로 공교육 강화와 활성화, 학력신장 등을 공통적으로 꼽으며 자신이 이를 해결할 식견과 경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교수 출신의 후보는 현재 교육계가 과거 부패와 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외부감사제 도입 등 청렴성을 강조했다. 초·중등 교육계 출신 후보들도 이를 반박하기보다 내부 자정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지역 공중파 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성향 단일 후보로 선정된 우동기 후보가 18.7%의 지지율을 기록,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무응답자가 52%에 달해 상당수 유권자들이 이번 교육감 선거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응 후보는 투표용지에 첫 번째로 등재되는 점을 부각시킨, ‘대구교육 1등으로 교육감 김선응’이란 슬로건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계명대 사범대 교수 출신인 박노열 후보는 “수준별 이동식 수업을 실시하고 사회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동기 후보는 지역간 교육불균형 해소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웠고, 도기호 후보는 “학군제를 폐지해 고교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며 한 발 더 나아갔다. 김용락 후보는 시민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중도개혁층의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인 정만진 후보는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상으로 차별 없는 교육정책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유영웅 후보는 “교사부터 교육위원까지 교육계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판사, 변호사를 지낸 신평 후보는 “학력·문화·배려를 3대 축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며 특정학교 중심으로 형성된 교육계 파벌을 해소하고 독점적 지위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건 후보는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한 사실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상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경북 - 이념대립 없이 3파전… 도덕성 최대이슈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이영우 현 교육감, 김구석 전 경북교육연수원장, 이동복 동북아교육연구소장이 3파전(투표용지 게재 순)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처럼 보수·진보 후보 간 첨예한 대립은 없다. 이들은 모두 보수로 분류된다. 교사·교감·교육장 등을 거쳐 교육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도덕성이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경찰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자를 불법 동원한 혐의로 이영우 후보 측을 수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시작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영우 후보 측이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관권·동원 선거를 자행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이 후보 측의 이 같은 불법 선거운동으로 인해 선거운동을 끝까지 해야 할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정책선거 운동이 상대 후보의 관권·동원 선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또 유권자들이 정책 선거운동을 제대로 이해해 줄지도 걱정스럽다.”며 남은 기간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를 주문했다. 이동복 후보도 “각종 제보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영우 후보가 교육감 시절에도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깨끗한 후보라고 볼 수 없다.”고 공격했다. 또 “경북교육감 불법선거운동으로 168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보궐선거를 실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깨끗한 사람을 교육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영우 후보는 경찰에서 제기한 개소식 불법 동원 등의 혐의 사실과 관련, “전혀 모르는 일로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며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교육”이라며 “끝까지 혼탁·과열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선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경남 - 전·현직 교육감 접전… 보·혁대리전 양상 경남도교육감 선거에는 전·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모두 6명이 나섰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제가 아니기 때문에 출마 후보들은 정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러나 경남은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에 첫 번째로 이름이 오르는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인 것처럼 비춰져 득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추첨으로 첫 번째 게재 순서를 뽑은 강인섭 후보의 득표 정도와 다른 유력 후보들이 득표에 영향을 받을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도내 보수와 진보 단체 등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념 대리전 양상도 보이고 있다. 교육계와 유권자 등은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과 성향 등을 바탕으로 박종훈 후보는 진보, 나머지 5명의 후보는 보수 쪽으로 분류한다. 뉴라이트 경남학부모연합과 자유교원연합, 대한교원노조 등 44개 보수단체는 보수성향 경남도교육감 후보 가운데 고영진 후보가 우파 이념에 가장 충실하다며 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교조와 민주노총 등 진보쪽 9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는 특목고 설립 중단, 무상급식, 교육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약속한 박종훈 후보를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념에 따른 투표가 이루어지면 후보가 난립한 보수쪽 지지표가 분산돼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으나 후보자마다 의견이 엇갈려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현재 선거 판세는 현 교육감인 권정호 후보와 전 교육감인 고 후보가 현·전직 교육감 지명도를 바탕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성향의 박 후보 등이 추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cghan@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경남 정무부지사 사표… 與후보 캠프로

    안상근(47)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18일 사표를 제출했다. 안 부지사는 사표가 수리되면 한나라당이나 이달곤 한나라당 경남지사 후보 캠프에 합류해 지방선거를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일신상의 이유로 오전에 김태호 경남도지사에게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하기가 곤란하며 사표가 수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사표는 수리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2~3일 동안 신원조회를 거쳐 결정된다. 합천초계종합고등학교와 서울대·대학원 출신의 안 부지사는 김태호 경남지사의 대학 후배이다. 거창 출신 이강두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2004년 6월 김 지사가 경남도지사 보궐 선거에 당선된 뒤 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을 거쳐 경남발전연구원장으로 일하다 2008년 7월7일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교육청 학교급식비리 집중감찰 나서

    경남도 교육청은 최근 학교 급식 비리가 잇따라 불거짐에 따라 집중 감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감찰은 19일부터 10일간 진행된다. 그동안 급식으로 물의를 일으킨 학교, 특정업체와 장기간 수의계약을 체결한 학교, 규모가 큰 학교 등 80곳을 대상으로 한다. 급식비 횡령·유용 여부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향응수수 여부 등을 감찰한다. 경남에서는 최근 초·중·고등학교 수십곳에 축산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교장과 행정실장 등 100명이 넘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6400만원 정도의 금품과 선물을 뿌린 혐의(뇌물공여)로 모 축산물납품업체 대표가 구속되는 등 급식 비리가 불거지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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