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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강댐 물, 부산 공급’ 현실화 되나

    남강댐 물 부산 공급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남강댐 물을 부산과 중·동부 경남권에 공급하기 위한 첫 단계로 내년 예산에 설계·관로 공사비 5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그동안 남강댐 물을 부산시민에게 공급하는 문제를 놓고 반대해 왔고, 김두관 지사도 취임 전 이 문제를 반대했기 때문에 결론이 쉽게 날지는 미지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는 남강댐 여유수량과 강변여과수 등을 개발해 부산과 중·동부 경남권에 식수를 공급하려는 정부 계획이 첫 실행단계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도 “국토해양부가 내년 예산에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사업을 위한 설계 및 공사비 50억원을 편성, 최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50억원은 남강댐의 여유수량 1일 65만t을 부산과 경남 창원시 등에 공급하기 위한 상수관로 설계 및 공사 일부 예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남도는 여전히 수위 상승을 전제 로한 물 공급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남강댐 수위를 상승시키지 않고 부산에 물을 공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이를 지난 1월 경남도에 통보했다. 정부는 경남의 우려를 고려해 남강댐 수위 상승 없이 물의 여유분을 부산 등에 공급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때문에 기존 지역 공급 부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뭄 등으로 남강댐 수위가 일정수위 이하로 내려가면 기존 지역(경남)에 물을 우선 공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남도의 반대 입장에는 변한게 없다. 김두관 지사 취임 전 인수위원회는 “현재로서는 남강댐 부산 물공급은 불가능하다.”고 건의했다. 인수위는 물공급 이전에 먼저 수자원의 효율적 배분문제와 사천만 침수문제, 남강수질과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을 고려한 하천유지용수의 확보문제 등에 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지사 후보 때 남강댐물 부산 물공급에 반대했던 김 지사도 인수위 건의에 따라 정부의 남강댐물 부산공급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부산시는 ‘남강댐 여유수량+강변여과수’를 통해 1일 133만t의 용수를 확보한다고 가정할 경우 취수장, 상수관로(246㎞), 강변여과수 개발 등에 1조 5032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김정한·창원 강원식 기자 jhkim@seoul.co.kr
  • 경남 ‘4대강 대책본부’ 만들까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행정조직에 가칭 ‘4대강사업 대책본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혀 신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당선자 시절인 지난달 28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해산하는 자리에서 “인수위의 4대강 환경특별위원회를 새로운 행정조직으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행정조직은 가칭 ‘4대강사업 대책본부’로 구성되며 본부장에는 3급(국장) 상당의 외부 전문가가 영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 대책본부가 신설되면 4대강 사업과 관련된 하천법, 농지법, 환경영향평가법 등의 법률을 검토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 정부에 건의하는 업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대강 사업 대책본부 설치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局)에 해당하는 본부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현행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협의와 도의회의 의결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핵심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행안부가 경남도에서 요청한 4대강사업 본부 설치 협의를 동의해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행안부가 기구설치의 일반 요건 등을 따지며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한나라당이 다수인 도의회에서도 사업에 반대하는 조직 신설을 의결해 줄 가능성도 낮다. 교육의원 5명을 포함해 모두 59명으로 구성된 경남도의회는 한나라당 소속이 38명(64.4%)이고,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무소속 등 비한나라당은 21명(35.6%)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급식 비리 교직원 인사때 불이익”

    학교 급식용 식자재 업체 선정 및 부교재 채택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경남지역 교직원 수백명이 오는 9월 신학기 인사 때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인사태풍이 예고된다. 경남도교육청은 5일 “고영진 교육감이 학교급식 등의 비리와 관련해 ‘비리에 연루된 인원이 많고 취임 전에 일어난 일을 취임 뒤 처리하는 입장이지만 비리 척결을 위해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사법기관에서 통보해 온 혐의로 징계를 받으면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9월 인사 때부터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0일 110개 공사립 학교의 교장 87명과 행정실장 79명, 영양교사 90명 등 모두 256명의 뇌물수수 및 배임수재 혐의를 밝혀내 교육청에 명단을 통보했다. 이들은 급식용 축산물 납품계약 과정에서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현금과 육우, 와인선물세트 등 모두 6452만원 정도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명단을 통보받고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비리 연루자는 이른 시일 안에 징계절차를 마무리해 9월 인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지만 선물금액이 적거나 혐의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지검도 지난달 28일 마산과 창원지역 일부 고등학교 교사 수십명이 2007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특정 부교재를 채택하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1인당 수백만원씩 모두 9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바른 자치행정, 이렇게 하자] (4) 의회는 제대로 견제하자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은 퇴색된지 오래다.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얽혀 견제는 커녕 각종 탈법과 비리로 얼룩진 곳이 적지않다. 새 출발선에 선 지방의원들은 의회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 초심이 얼마나 갈지는 미지수이다. 최근에 물의를 빚어 전국적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린 지역의 기초 의원들의 각오를 들어보고 대책을 짚어봤다. 경남 양산시 A 전 시장은 임기 도중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에 따르면 A 전 시장은 선거로 수십억원의 빚을 져 숨지기 전에 빛을 갚으라는 독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전 시장은 부동산 개발 업자 등으로 부터 부동산을 양산시 도시기본계획상 산업단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여억원을 받아 빛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이 재임기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생긴데 대해 집행부 견제기관인 의회가 제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시장이 독주하거나 시정을 사후 승인 받는 등의 그릇된 관행을 제대로 견제하거나 바로잡지 못한 의회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양산시민들은 6·2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제5대 양산시 의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15명의 의원(비례대표 2명 포함) 가운데 한나라당이 8명, 민주당 1명(비례대표)과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5명이다. 비한나라당 출신이 7명인데다 특히 처음으로 6·2지방선거에서 양산 토박이 출신이 아닌 2명이 당선된 사실에 시민들은 주목하고 있다. 시민들과 의원들은 이번 양산시 의회 의원 구성에는 어느 한쪽 일방의 독주를 견제하라는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담겨 있다고 입을 모은다. 3선의 한나라당 박말태(51) 의원은 “시민들이 깨끗하고 참신한 일꾼을 원한다는 사실을 이번 선거를 통해 거듭 느꼈다.”면서 “소속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공·사를 구분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장중심의 감사를 강화하고 사전 감사제 도입, 시정에 대한 시민제보 활성화 등을 통해 시정을 철저하게 견제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투명한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집행부가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힘을 실어주어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선진 의회의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당선된 야당·무소속 의원들이 열린 의정을 운영하고 집행부 견제 활동을 확실히 하기로 의견을 모은 사실도 주목된다. 양산 토박이 출신이 아니면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양산시의회 지역의원 가운데 최다 득표로 당선된 심경숙(42·여) 의원의 의정활동 각오에서 과거와는 다른 의회 활동이 기대된다. 심 의원은 “4대 의회까지는 의회 운영이 폐쇄적이었으나 5대 의회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상임위 운영을 공개하기로 의원들 끼리 의견을 모은 것이라든지, 양산여성회가 의정감시단을 모집해 의정활동을 감시·평가 하기로 한 것 등은 의정활동을 충실하게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지역이나 선후배 등의 사적인 연고는 공적인 의정활동에서 철저하게 물리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바른 자치행정, 이렇게 하자](3)인사가 만사다

    “인사청탁을 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겠다.” 창원·마산·진해 3개시의 통합 창원시 인사를 앞둔 지난달 말 박완수 창원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인사청탁 가능성에 대해 공개 경고를 했다. 수백명에 이르는 통합시 인사와 관련해 곳곳에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인사청탁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경고였다. ‘인사는 만사’라고 일컫는다. 특히 공직사회에서 인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온갖 행태의 승진로비와 비리 등이 불거진다. 승진로비의 대표 수단은 돈이다. 지방공무원 승진과 관련해 ‘사삼서오’ 라는 말이 있다. 사무관이 되려면 3000만원, 서기관은 5000만원을 상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사례는 이 말이 빈 말이 아님을 보여준다. 전주언 광주서구청장은 지난 1월 승진인사를 앞두고 지난해 4~5월 국장급 간부를 통해 사무관 승진 대상자 2명으로부터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6·2선거 당선 1주일여만에 구속 기소됐다. 한용택 전 충북 옥천군수도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사무관 승진과 청원경찰 채용 대가로 3명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엄창섭 전 울산시 울주군수는 군수로 있던 2006년 직원들로부터 사무관 승진 청탁과 함께 1억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군수직을 잃었다. ●단체장 패밀리도 개입 로비 대상에는 단체장뿐만 아니라 그 가족도 포함된다. 이정섭 전 전남 담양군수는 2006년 형이 사돈으로부터 승진 및 채용 대가로 받은 2500만원을 아들을 통해 건네받은 혐의가 드러나 2008년 구속된 뒤 지난해 9월 징역 1년 형이 확정돼 군수직을 잃었다. 박희현 전 해남군수도 2006년 1~11월 부인과 함께 자택에서 군청 공무원 6명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뒤 2008년 6월 징역 4년의 형이 확정됐다. 박 전 군수의 부인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철규 전 전북 임실군수는 2001~2003년 직원 3명으로부터 사무관 승진대가로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2004년 군수직을 사퇴했다. 그의 부인도 승진후보 공무원 부인 등으로부터 1억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유력인사 줄대기도 효과 단체장과 가까운 사람들도 로비 대상이다. 감사원은 지난 4월 경기 군포시장이 지난해 3월 지역 사찰 주지로부터 승진심사위원회에서 탈락한 6급 공무원을 승진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인사위를 다시 열어 내정된 승진 예정자를 탈락시키고 청탁받은 공무원을 승진시킨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박연수 전 전남 진도군수는 2006~2008년 브로커 박모씨를 통해 공무원 3명으로부터 470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4월 구속됐으며 같은해 11월 군수직을 사퇴했다. 검찰조사결과 박씨는 종친회장으로 있으면서 박 전 군수와 친분을 쌓아 3명의 공무원으로부터 6~5급 승진 등의 인사청탁과 함께 7200만원을 받아 2500만원은 자신이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2007년 카센터를 운영하던 임모씨가 구청장과 친하다며 한 사무관 승진 대상 공무원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 ●부정한 로비 피해자는 국민들 인사비리는 단체장의 막대한 권한에 비해 적절한 견제수단이 없어서 생긴다는 지적이다. 단체장은 지방공무원 인사권과 예산권을 갖고 있다. 의회가 제대로 견제하지 않을 경우 단체장은 지역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막대한 자금이 동원되는 잘못된 선거풍토도 매관매직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영기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현 지방행정 제도에서는 단체장 인사 비리를 완벽하게 막거나 통제할 수 있는 제도나 장치가 없고 내부 견제장치를 더 만들어 철저하게 견제를 해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객관적인 승진인사를 위해 시행중인 다면평가제도도 본래 취지와 달리 인기투표식으로 변질돼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철 공무원 줄서기도 관행으로 넘기지 말고 엄벌해야 하며 공무원 노조나 의회 등도 단체장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지방자치제가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용하 따라서… 김해서 우울증 주부 자살

    경남 김해에서 우울증을 앓던 40대 주부가 한류스타 박용하씨 자살 관련 보도를 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2일 김해 한림면 A(49)씨가 지난 1일 낮 12시쯤 자신의 집 안방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못난 여자랑 사느라 고생 많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 남편은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1일 오전 TV에서 박용하씨 관련 보도를 본 뒤 ‘다른 사람은 잘 죽는데 나는 왜 못죽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말을 해 일을 나왔다가 불길한 느낌이 들어 집으로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아 집에 갔더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남편의 사업실패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으며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박용하씨 자살소식을 듣고 다시 자살을 시도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우리고장 최고]경남 김해 건축도자전문 미술관

    [우리고장 최고]경남 김해 건축도자전문 미술관

    경남 김해 진례면 송정리에 있는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이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전문 미술관으로 자리잡았다. 클레이아크는 흙을 뜻하는 클레이와 건축을 뜻하는 아크를 조합한 단어다. 흙과 건축을 주제로 한 미술관이라는 뜻이다. 2006년 3월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건축도자 미술관에 걸맞게 외관부터 특이하다. 흙판에 그림을 그린 뒤 구워서 만든 도자 그림 타일 5000여장을 붙여 둘러싸 놓은 건물 외벽은 그 자체가 작품으로 김해미술관 소장품 1호다. 외벽에 붙어 있는 가로·세로 48㎝크기의 도자타일은 한장한장 손으로 만든 것이다. 전시관 중앙 홀의 천장은 커다란 유리돔으로 덮어 하늘이 보이고 햇빛이 들도록 지었다. 상설전시관과 1, 2전시실이 있다. 2전시실은 전시실이 시작하는 곳과 끝나는 곳이 하나로 이어진 도넛모양이다. 화장실도 전시공간을 겸한 작품으로 꾸몄다. 수작업으로 제작한 중국의 고화도 자기타일로 화장실을 단장하고 안팎에 도자 예술작품들을 설치했다. 볼일 때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둘러볼만하다. 건축도자 전문 서적과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다. 세계 각국 건축도자 전문가들이 입주해 건축도자를 실험·연구·제작하는 연수관도 갖췄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3~6개월 단위로 들어와 도자 창작활동을 하며 도자관련 정보도 교환한다. 일반인을 위한 도자 체험 공간도 있다. 개인이나 가족, 학생 단체 등이 도자를 직접 만들어 보고 집으로 배달받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아담한 카페테리아와 산책로, 피크닉 공원 등도 조성돼 있다. 미술관 뒤쪽 높은 언덕에 우뚝 솟은 클레이아크 타워도 눈길을 끈다. 외벽에 도자 그림 타일 1000여장이 붙어 있는 타워는 높이 20m로 멀리서도 미술관의 위치를 알 수 있게 하는 상징물이다. 김해 미술관은 1년에 2차례 세계적인 건축도자를 소개하는 대형 전시회를 연다. 수시로 특별전시회와 소장품전, 문화전시회 등도 개최한다. 세계 건축도자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니노카루소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대형 전시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해 9월 26일까지 열고 있다.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해 전국에서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미술관을 찾아온다. 글 사진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만불선원 회주 진철 큰스님 통영 해안가서 숨진채 발견

    대전 만불선원 회주인 진철(본명 이종춘·71) 큰스님이 경남 통영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5시30분쯤 통영시 도남동 마리나리조트 앞 해상에서 진철 큰스님이 가방을 멘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 측은 “현장 도착 당시 스님은 이미 익사한 상태였다.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슬로건 교체

    지자체 너도나도 슬로건 교체

    ‘새 시대는 새 분위기로 출발’ 6·2 지방선거에서 수장이 바뀐 지방자치단체마다 새 수장의 슬로건과 취향에 맞춰 청사 분위기도 새로 단장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단체장 바뀌자 도정 구호 새 단장 1일 김두관 지사가 새로 취임한 경남도청에는 현관 1층 정면에 김태호 전 지사 재임시절 걸려 있던 ‘세계로 미래로 뉴 경남’의 도정 슬로건 간판이 내려졌다. 대신 ‘대한민국 번영1번지 경남’이라는 새 구호가 내걸렸다.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은 김 지사가 도지사 선거 때 들고 나온 구호다. 김 지사가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경남도정 방향을 나타내는 슬로건이 됐다. 도청 1층과 2층사이 중앙현관 벽면에 걸려 있던 지리산 위를 고니가 날아가는 배경으로 ‘사람만이 희망이다’라고 적혀 있던 대형 사진도 바뀌었다. 김 지사의 고향인 남해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의 슬로건을 담은 사진이 걸렸다. 김태호 전 지사는 지리산 자락 거창이 고향이다. ●경남 ‘번영1번지’ 충남 ‘행복한 변화’ 남해안 시대에 전력을 쏟았던 김 전 지사 시절 집무실에 걸려 있던 남해안의 소매물도 배경으로 ‘경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던 대형 사진도 김 전 지사의 퇴임과 함께 자리를 비켰다. 대신 1일부터 그 자리에는 푸른 우포늪 배경에 슬로건을 적은 사진으로 바뀌었다. 김태호 전 지사가 강조하던 역발상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지사실에 걸려 있던 거꾸로 된 대한민국 지도도 김 전 지사와 퇴임을 같이했다.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 있는 남해안시대를 나타내는 배경사진은 오는 연말 별관이 완공된 뒤 본관 리모델링을 할 때까지 그대로 쓸 계획이다. 충남도는 전임 이완구 지사시절의 도정 구호이던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의 간판을 내렸다. 대신 안희정 지사의 도정 슬로건인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으로 바꿔 달았다. 강원도도 김진선 전 지사시절의 ‘강원도 중심 강원도 세상’의 도정 구호 간판을 내렸다. 이광재 지사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행복한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시작합니다’라는 새로운 도정 구호가 걸렸다. 인천시는 시장이 바뀌었음에도 이례적으로 시정 구호는 안상수 전 시장 때의 ‘세계 일류 명품도시 인천’을 그대로 쓴다. 따라서 도정 구호간판은 바꿔달 필요가 없게 됐다. ●인천 “내실 중요해 그대로 쓸 것” 인천시가 전임 시장 시절 구호를 그대로 쓰는 것은 신임 송영길 시장의 시정 방침에 따른 것이다. 송 시장은 “인천은 화려한 모습을 갖추었지만 내실이 없고 구호만 요란하다.”면서 “구호만 내세우기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민선 5기 출범] 경남도정 농민운동가 3인방이 이끈다

    농민운동가 출신 3인방이 1일부터 경남도정을 이끌게 돼 관심이 쏠린다. 김두관 지사는 정무부지사에 강병기(49)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농민위원장, 도지사 비서실장에 윤학송(53) 전 경남도의원을 앉혔다. 강 정무부지사와 윤 비서실장 모두 농민운동가 출신이다. 김 지사를 비롯해 3명 모두 1980년대 중반 비슷한 시기에 각자 고향인 남해와 진주, 함양에서 농민운동을 했다. 김 지사는 남해해군 농민회를 결성해 사무국장을 맡았고 자신이 태어난 이어리 이장을 지냈다. 이어 남해신문을 창간해 배달도 했으며 1995년 이장 출신 최초로 기초단체장(남해군수)에 당선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참여정부 시절 행안부 장관까지 지냈다. 강 정무부지사는 진주 출신으로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가톨릭농민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경남연맹 사무처장, 정책위원장, 민주노동당 진주지구당 농민위원장 등을 맡으며 20여년간 농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다. 강 부지사는 “농민운동은 사회변혁의 주체로서 선택한 길이었으며 농민운동을 하면서 ‘진심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강 부지사의 부인 김미영(46)씨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을 지내는 등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경남도의원을 거쳐 6·2 지방선거에서는 진주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윤 비서실장은 함양 출신으로 1985년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고향에 내려와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윤 실장은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시국상황에서 농민과 서민 등 소외된 사람과 같이 생활하겠다는 생각에서 귀향했다.”면서 “농민운동을 하면서 김 당선자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1995~2002년 무소속 경남도의원으로 있으면서 농민의 권익과 소득 향상에 관심을 갖고 활동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구 108만’ 창원시 출범

    경남 중심 도시인 창원·마산·진해 3개시가 통합된 인구 108만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통합 창원시가 1일 출범한다. 통합 창원시 초대 시장은 통합이전의 창원시 박완수 시장이 당선돼 취임한다. 1일 오전 10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통합시 출범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등이 참석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통합 창원시 출범을 축하한다. 통합 창원시는 면적이 737㎢로 서울(605㎢)보다 넓고 연간 예산이 2조 2000억원에 이르는 광역시급 규모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다. 통합 창원시 본청 행정조직은 9국 43과 178 담당으로 구성됐다. 통합시 아래는 의창구(명곡동 주민센터), 성산구(성주동 주민센터), 마산합포구(마산시청), 마산회원구(올림픽기념생활관), 진해구(진해시청) 등 5개 행정구가 설치돼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창원·마산·진해시청에서 처리하던 대부분의 민원업무는 행정구청에서 처리한다. 기존 3개시의 중복된 자치법규 1292건도 608건으로 통합 정비된다. 자치법규 통합은 기존 3개시 주민들이 누리던 행정·재정상 이익이 사라지거나 새로운 부담이 생기지 않는 ‘불이익 배제’ 원칙이 적용된다. 통합전 창원시에만 있던 경로당 지원, 경차 우대, 근로자 자녀 장학금 지급 조례안 등 3건은 통합시 주민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간다. 창원시는 통합에 따라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시의회 표결을 거쳐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주민반발이 많았다. 마산·진해시 명칭이 없어지는 데 따른 해당지역 주민들의 상실감도 나타난다. 지역 이해관계가 첨예한 통합시 청사 부지 확정도 현안으로 꼽힌다. 시민들은 기존 창원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마산·진해 지역의 발전을 앞당겨 균형 발전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한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골고루 잘사는 창조적 명품도시 건설을 통합시의 슬로건으로 삼아 통합효과가 각 분야에 걸쳐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민선 5기 출범] 이광재·안희정 취임식 ‘봉하’ 권양숙여사 참석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처음으로 정치적인 행사에 얼굴을 내민다. 봉하재단은 30일 권 여사가 1일 오전 10시 이광재 강원도지사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권 여사는 이 지사 취임식에 참석한 다음 오후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취임식에 참석한 뒤 봉하마을 사저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 사무국장은 “권 여사가 김두관 경남지사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데 대해 이해를 구했으며, 대신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예산 편중… 김해외고 지원 재검토”

    민주당 소속 김맹곤 김해시장 당선자가 2006년 문을 연 공립 특목고인 김해외고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해당학교 및 지역사회에 파장이 예상된다. 김 당선자는 29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시 지역 107개 초·중·고교에 지원되는 연간 70억원의 시예산 중 12억원이 김해외고에 지원되고 있다.”면서 “취임후 해당 학교와 도교육청, 시 입장을 두루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학교에 대한 지나친 시예산 지원은 다른 학교에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데다 김해지역 학생들의 입학이 정원의 20% 이내로 제한돼 있어 지원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당선자는 “교원들에 대한 사택지원 문제를 비롯해 성과금 지원 등 일부 낭비성 예산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해 지원예산의 상당액이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당선자 김해시정 인수위원회도 이날 활동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해외고 관련 내용은 공약사항으로, 특목고 지원에 대한 장단점이 있지만 5년간에 걸친 지나친 지원은 특혜성이 있다고 공감하는 사항”이라며 지원예산 삭감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와 관련,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당선자는 “설립 당시 맺은 협정 등에 대해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가 김해외고에 지원하는 예산은 교장 직무성과급 및 교원 특별연구비 5억 6400만원, 신입생들의 해외연수비 8억 1500만원, 원어민교사 배치 1억 1900만원 등 14억 9800만원이다. 2005년 5월 김해시와 도교육청이 체결한 약정서에 따라 김해외고에 지원된 시예산은 개교 당시 학교 부지매입비 52억원을 포함해 지난 6년간 모두 101억원이다. 2006년 3월 개교한 김해외고는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3개 학과로 15학급에 학생 수는 458명이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 정무부지사 강병기씨 내정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29일 경남도 정무부지사에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지낸 강병기(49)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농민위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자리가 비어 있는 경남도 출연·출자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장에 이은진(57) 경남대 교수, 경남도립남해대학 총장에는 지적공사 사장을 지낸 공민배(56) 전 창원시장,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는 6·2지방선거에서 통합 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낙선한 전수식(53) 전 마산부시장을 내정했다. 도지사 비서실장은 윤학송(53) 전 경남도의원을 내정했다. 강 정무부지사 내정자는 6·2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경남도지사 예비 후보로 나섰다가 범야권 후보가 무소속 김두관 당선자로 단일화됨에 따라 김 당선자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강 내정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 대곡고등학교와 부산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전국농민회 총연맹 정책위원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농민운동을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슬로시티 국제포럼 하동서 개최

    경남 하동군은 28일 우리나라에서 지난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0 국제슬로시티 한국총회 행사의 하나인 ‘슬로시티 글로벌 포럼’이 하동군에서 28·29일 이틀동안 열린다고 밝혔다. 슬로시티 글로벌포럼은 ‘자연·전통과 함께하는 느린 삶’을 추구하는 도시들이 연대해 만든 국제슬로시티 과학위원회 발족 포럼이다. 글로벌포럼에는 영국·폴란드·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 등 13개 나라에서 슬로시티 시장과 학계, 전문가 등 14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 회원들은 이날 포럼에 앞서 쌍계사에서 산사길 느리게 걷기와 경내 투어를 했다.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대학원 출신으로 우리나라에서 1992년 출가해 현재 독일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인 현각스님이 ‘대 자연은 우리’라는 주제로 쌍계사 팔영루에서 초청특강을 했다. 이날 하동 학생야영수련원에서 열린 포럼 본행사는 덴마크·이탈리아·일본·한국 등 4개 나라 교수·전문가 등의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으로 3시간 여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포럼을 마치고 하동에서 숙박을 한 뒤 29일 서울로 떠난다. 1999년 발족한 슬로시티 국제연맹에는 20개 나라 132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하동군은 2009년 2월6일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함안 ‘머슴’의 아름다운 약속

    함안 ‘머슴’의 아름다운 약속

    “군민의 머슴이라는 생각을 명심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물러날때 군민들이 박수를 보내주면 그것을 새경(머슴에게 지급하는 일년 동안의 연봉)으로 생각하겠습니다.” 하성식 경남 함안군수 당선자가 4년 동안 월급은 한푼도 받지 않고 오히려 사재 5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하 당선자가 이끌 4년의 함안 군정이 벌써부터 주목된다. 하 당선자는 25일 “군수 월급 전액을 장애인 및 노인 복지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월급을 복지재단에 기부하거나 기존 재단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박수 받고 떠나는 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당을 뺀 함안군수 월급은 581만원이다. 4년 동안 월급은 2억 8000여만원에 이른다. 하 당선자는 또 “해마다 사재 100억원씩 5년동안 5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도 취임 즉시 실천에 옮기겠다.”면서 “취임하면 1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하 당선자는 선거 당락과 상관없이 동생인 종식 한국정밀기계 대표·경식 한국제강 대표 등 3형제가 사재 5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재단 이름은 선친의 고향인 의령군 정곡면의 지명을 따 정곡장학재단으로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 당선자는 2005년부터 5년동안 해마다 3억원씩을 지역 장학재단에 출연했으나 올해는 선거 출마로 선거법 위반 논란 가능성이 제기되자 아예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하 당선자는 이례적으로 단임 약속도 했다. 임기 동안 모든 열정을 쏟아 함안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고 4년 뒤에는 젊고 유능한 일꾼에게 자리를 넘겨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군수 자리를 벼슬로 생각하고 경력으로 삼아 또 다른 정치무대 진출의 발판으로 이용하는 정치인들의 행태, 말만 앞세우거나 얼굴 알리기에만 급급하고 확인과 실천은 뒷전인 행태는 답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 당선자는 부산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함안에 있는 한국제강 회장과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하 당선자를 비롯해 3형제가 함안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함안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4대강사업 대부분 추진될 듯

    6·2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인수위는 낙동강에서 펼쳐지는 4대강 사업의 상당 부분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운하 사업 의혹을 받고 있는 보 설치와 준설 사업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김 당선자측 인수위원회 4대강 특위는 24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현장조사 등의 활동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만들어 김 당선자에게 전달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경남도민에게 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4대강 사업을 수정해 추진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4대강 특위는 정부의 4대강 사업 가운데 좋은 사업과 나쁜 사업을 평가한 결과 하천환경 정비와 수질개선, 강변저류지 등의 사업은 확대 추진해야 하는 좋은 사업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보 설치와 준설, 배수갑문 증설은 논리나 근거가 잘못된 폐기해야 할 나쁜 사업으로 분류했다. 4대강 특위는 김 당선자에게 4대강 사업 관련 국제세미나와 세계적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조사 등을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4대강사업 대부분 추진될 듯

    6·2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인수위는 낙동강에서 펼쳐지는 4대강 사업의 상당 부분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운하 사업 의혹을 받고 있는 보 설치와 준설 사업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김 당선자측 인수위원회 4대강 특위는 24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현장조사 등의 활동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만들어 김 당선자에게 전달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경남도민에게 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4대강 사업을 수정해 추진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4대강 특위는 정부의 4대강 사업 가운데 좋은 사업과 나쁜 사업을 평가한 결과 하천환경 정비와 수질개선, 강변저류지 등의 사업은 확대 추진해야 하는 좋은 사업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보 설치와 준설, 배수갑문 증설은 논리나 근거가 잘못된 폐기해야 할 나쁜 사업으로 분류했다. 4대강 특위는 김 당선자에게 4대강 사업 관련 국제세미나와 세계적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조사 등을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산~김해 경전철 적자 우려

    내년 4월 개통을 앞둔 부산~김해간 경전철의 적자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국가 시범사업 1호로 추진된 부산~김해간 경전철은 하루 평균 승객수가 10만명으로 예상되면서 계약 당시 산정한 17만 6000명에 비해 턱없이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부산시와 김해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금액은 연간 총 50억원에 달해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 지자체와 부산∼김해 경전철(주)은 당초 하루 평균 승객수를 17만 6000명으로 산정, 그 이하인 경우 양 지자체가 30년간 적자를 보전토록 계약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업체측의 최소수입을 보장해 주는 기준을 예상 승객 수 대비 실제 이용객수 비율로 ‘80% 이하’로 해놓은 것을 ‘76% 이하’로 낮추기 위해 민간 사업자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정부 시범사업인 만큼 국고 지원도 건의할 계획이다. 다음달 취임을 앞둔 김맹곤 김해시장 당선자도 “국가사업으로 추진된 경전철에 대해 수요 예측을 잘못한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하루 6만개 타이어 생산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 회사인 넥센타이어가 경남 창녕에 하루 6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경남도는 23일 넥센타이어가 창녕군 대합면 이방리 산 63의1 일대 49만 5000㎡에 24일 넥센타이어 제2공장을 짓는 기공식을 하고 건립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1조 2000억원을 들여 넥센타이어 산업단지(산업용지 40만 3000㎡, 공공시설용지 9만 2000㎡)를 조성하고 공장을 지어 2012년 초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매출 1조원과 2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넥센타이어 공장 터에 대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 현재 토지보상이 45% 진행됐다. 기공식에는 김태호 경남지사와 김충식 창녕군수, 강병중 넥센타이어 그룹 회장, 홍종만 넥센타이어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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