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원식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9
  • 박치근 경남FC 대표, 교육감 소환 허위서명 지시혐의로 영장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는 25일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청구인 허위 서명 작성을 지시한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 박치근(57) 대표이사와 정모(55) 총괄팀장 등 2명에게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위반 및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 대표이사 등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같은 달 22일까지 창원시 북면에 있는 박 대표이사 소유의 조립식 공장건물 사무실에서 이뤄졌던 박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 서명 작업을 지시하고 경남FC 직원들에게도 서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표 등은 경찰조사에서 허위서명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26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2일 박 대표 소유 개인 사무실에서 A씨등 여성 4명이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주소록을 이용해 진주시·김해시·합천군 주민 2507명의 서명을 허위로 작성하는 현장을 적발하고 고발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 주소록에는 경남도민 2만 4527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박 대표 등 관련자들을 출국금지조치하고 사무실과 집,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12일 박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허위서명 작업이 이뤄졌던 사무실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외곽지원 조직인 대호산악회에서 사무실로 쓰던 곳이다. 박 대표는 대호산악회 창립회원이며 허위서명 작업을 했던 여성 가운데 2명도 회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허위서명 작성과 관련해 경남도 출자기관인 경남개발공사 직원 등 20여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허위서명 작성 경위와 지시한 사람, 주소록 출처 등을 수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경남FC 이사회에 사직서를 냈다. 박 대표는 도지사 선거 때 홍 지사를 도운 홍 지사 측근으로 지난해 7월 경남FC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경남FC는 홍 지사 측근이던 안종복(60) 전임 대표이사도 재임 때 외국인 선수 영입과 관련해 거액을 횡령하고 심판을 매수한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9월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한강에 투신했다가 구조돼 구속되는 등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홍 지사 측근 2명이 잇달아 불명예를 안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갑질’ 몽고식품 회장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운전기사 폭행 등 ‘갑질’로 물의를 빚은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잇따라 송치했다. 경남 마산 중부경찰서는 24일 김 전 명예회장의 상습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명예회장의 폭행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 지휘에 따라 지난달 초 수사에 나서 그동안 김 전 명예회장을 2차례 불러 조사한 결과 김 전 명예회장이 5건의 개별 폭행 혐의 가운데 3개 혐의를 시인하고 2개 혐의는 일부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명예회장이 운전기사 폭행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진술하며 일부 부인을 함에 따라 운전기사 등 피해자 2명을 불러 김 전 명예회장과 대질 신문을 하는 등 확인 조사한 결과 상습폭행 혐의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운전기사 등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김 전 명예회장의 욕설 등 모욕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모 시민단체가 지난해 말 김 전 명예회장을 폭행혐의로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경찰에 수사 지휘를 했다. 김 전 명예회장의 폭행혐의를 조사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도 지난 18일 김 전 명예회장이 사용자로 인정되며 근로기준법 제8조(폭행의 금지)를 위반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김 전 명예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상대 10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경상대 10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24일 제10대 총장 임용후보자로 권순기(57)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와 이상경((60) 자연과학대 화학과 교수를 1·2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상대 총장임용추천위 산하 총장후보공모위원회는 총장 후보 등록을 한 5명을 대상으로 최근 정책토론회 및 정책발표회 열어 평가해 앞서 총장을 지낸 권 교수를 1순위 후보로 뽑았다. 권 교수는 2011~2015년 제9대 총장을 지냈다. 경상대는 총장선출 제도와 관련해 교수회에서 직선제를 요구하는 지난 1년 동안 갈등을 겪다 직선제 대신 참여형 간선제로 총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참여형 간선제는 교수·직원·학생 등으로 구성된 정책 및 현장 평가단이 후보자들의 정책을 평가하고 추천위에서 이 평가결과와 함께 후보자 경력·업적·대학발전계획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2순위 두명의 후보를 뽑는 방식이다. 공모위는 두 후보에 대해 연구·윤리 검증을 한 뒤 다음 달 초 교육부 장관에게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을 할 예정이다.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을 하면 대통령이 임용한다. 안성진(정보통계학과 교수) 추천위 위원장은 “대학 구성원의 정책 평가를 반영한 추천위의 판단을 교육부와 대통령이 존중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통 잇는 한옥… 문화 있는 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통 잇는 한옥… 문화 있는 쉼터

    조선 후기 사대부 한옥 14동 그대로 복원 주말 관람객 200여명… 휴식 장소로 역사민속관은 민속 자료 보존·체험 학습 경남 창원시에 있는 사라져 가는 전통 한옥과 지역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문화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와 창이대로 인근(사림동), 주택지역 안에 나란히 있는 ‘창원의 집’과 ‘창원역사민속관’이 바로 그곳이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두 시설은 도심에 있어 접근이 편한 데다 입장료가 없어 동시에 둘러보며 전통문화와 역사를 두루 체험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게 방문한다. 옛 창원·마산·진해 3개 시가 합쳐 출범한 통합 창원시 가운데 옛 창원시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조성한 계획도시다. 1973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창원지역을 둘러보고 그해 8월 창원기계공업기지 건설계획을 확정해 공업단지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인구 50만명 수용 규모의 산업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에 따라 도시건설 예정지에 포함된 논밭과 임야, 마을을 모두 수용했다. 수용한 지역은 공업용지, 주거지, 공공용지, 도로 등으로 구분해 터를 닦아 산업도시를 조성해 경남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켰다. 공업단지를 조성하기 전인 1970년대 초까지 창원지역은 논밭·구릉지·야산과 함께 옹기종기 자연마을을 형성한 인구 3만 5500여명의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자연마을에는 명문가 집안 등이 몇 대에 걸쳐 대대손손 살던 오래된 전통 한옥도 많았다. 그러나 공업도시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전통 한옥은 사라지고 아파트 단지나 현대식 단독주택 등이 줄지어 들어섰다. 경남도청 인근 주택단지 안에 있는 창원의 집은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 보존과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전통 한옥 체험 시설이다. 조선 후기 한학자인 퇴은 안두철(1809~1877) 선생이 건립해 당호(堂號·집이름)를 ‘성퇴헌’(省退軒)이라 짓고 살았던 전통 한옥 옛집이 있었던 곳이다. 퇴은을 비롯해 순흥 안씨 7대가 성퇴헌에서 대대로 살았다. 창원시는 성퇴헌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뒤 1984년 9월부터 1986년 6월까지 새 성퇴헌 건물(사랑채)을 비롯해 여러 동의 한옥을 복원·신축해 ‘창원의 집’으로 이름을 붙여 문을 열었다. 1만 208㎡ 널찍한 부지에 솟을대문, 중문, 곁문, 사랑채(성퇴헌), 안채, 민속교육관, 정자, 팔각정, 연자방아 등 모두 14동의 한옥 시설을 조성했다. 이들 한옥은 성퇴헌 건축 구조와 양식을 그대로 따라 지어 조선시대 사대부의 전형적인 가옥 형태를 갖추고 있다. ‘창원의 집’ 표지판이 걸려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커다란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분수가 치솟는 연못이 있다. 중문채를 지나면 사랑채와 본채가 앞뒤로 위치해 있다. 대문에서부터 가장 안쪽에 있는 안채는 집안 주인마님을 비롯해 여성들의 생활공간이다. 정면 6칸, 측면 1.5칸 크기로 정지(부엌)와 온돌방 3칸, 대청 2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손님을 맞이하는 집인 사랑채는 사랑방과 서당, 주인이 기거하는 방이 있다. 정면 4칸, 측면 1.5칸 규모로 온돌방 3칸과 대청 1칸이 있다. 농기구 전시관 건물에는 갖가지 농기구와 베틀, 생활 도구 등 450여점이 전시돼 있다. 민속교육관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다도와 예절 등 전통생활과 풍습을 배우고 익히는 장소로 사용한다. 가축의 힘을 이용해 맷돌을 돌려 곡식을 찧는 연자방아 시설도 마당 한쪽에 보존돼 있다. 갖가지 나무와 꽃, 자연석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정원과 화단을 조성해 놨다. 맨 뒤쪽 언덕에 있는 2층으로 된 팔각정에 오르면 한옥 전체 모습이 기와지붕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전문해설사가 근무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요청하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창원역사박물관 쪽으로 연결되는 후문 옆에 빨간색의 느린 우체통 하나가 서 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주소가 적힌 곳으로 1년 뒤 배달이 된다. 창원의 집 안에 있는 한옥시설과 마당은 전통혼례식장으로 개방했다.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결혼식이 많은 봄·가을 주말에는 전통 혼례식이 자주 열려 외국인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구경거리를 선사하기도 한다. 김옥순(68·여) 문화해설사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평일에는 100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여명에 이르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온다”고 소개했다. 지난 15일 창원의 집을 찾아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던 23세 동갑내기 친구인 대학생 성진영·한가혜씨는 “옛날에 지었던 모양 그대로 복원해 놓은 한옥을 둘러보니 당시 생활 모습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전통 한옥의 멋과 여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창원의 집이 접근이 편한 도심에 있는 덕분에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체험학습이나 휴식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창원의 집과 나란히 있는 창원역사민속관은 창원의 역사와 민속문화를 다양한 자료와 영상 등을 통해 시대별로 전시해 보여 주는 전시관이다. 3135.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해 2012년 8월 24일 문을 열었다. 1층에 있는 역사관과 현대관은 선사시대부터 산업도시로 발전해 통합시에 이르기까지 창원의 역사를 유물과 모형, 영상 등을 이용해 알기 쉽게 전시해 놨다. 2층에 마련된 제1민속관은 연도여자 상엿소리, 마산 오광대 등 지역 내 각종 무형문화재의 유래와 공연모습을 보여 준다. 무형문화재를 재현할 때 사용하는 전통악기 소리도 들어 볼 수 있도록 꾸며놨다. 제2민속관은 조상들이 사용했던 농기구와 의복, 가옥형태 등을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3차원(3D) 영상을 관람하는 영상실도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이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쉴 수 있게 건물 밖에는 공간이 넉넉한 누각이 들어서 있다. 창원의 집은 일년 내내 개방하고 창원역사민속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은 문을 닫는다. 두 시설 모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두 곳 다 주차공간도 여유 있게 조성돼 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와 도교육청 학교 무상급식 지원 합의

    경남도가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급식비 지원예산에 대한 감사 논란으로 불거진 도의 급식비 지원 중단 사태가 17개월 만에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와 18개 시·군이 올해 학교급식비로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급식비 지원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도에서 지원하는 453억원과 도교육청 예산 622억원 등 모두 1075억원의 식품비로 2014년도와 동일하게 전체 초등학교와 읍·면 중·고등학교, 저소득층 및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올해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014년도와 동일한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식품비로 1244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육감은 “부족한 식품비 169억원에 대해 도와 추가 지원을 계속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교육감의 결단을 환영하며 학교급식 갈등을 뒤로하고 이제는 학력수준 향상에 전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남도의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으로 지난해 4월부터 대폭 축소됐던 경남지역 학교 무상급식은 올해 신학기부터 2014년 수준으로 회복되게 됐다. 경남지역 무상급식 갈등은 2014년 10월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에 대한 감사 방침을 발표하자 도교육청이 거부하면서 비롯됐다. 갈등을 겪던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급식비 지원 재개를 위해 모두 6차례 실무협의를 했다. 실무협의에서 도교육청은 2014년도 무상급식을 기준으로 전체 식품비의 50%인 622억원을 도가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와 시·군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어 식품비 가운데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을 제외한 907억원의 50%인 453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의령·함안·합천 군의회 등 선거구 유지 촉구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 대상 지역으로 거론된 경남 의령·함안·합천군 의회 등이 선거구가 조정되면 4월 총선을 거부하겠다고 나섰다. 함안군의회는 22일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유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최근 발표하고 함안군민은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분할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성명서에서 의령·함안·합천 선거구가 지난해 현재 인구 14만 6845명으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의 하한선으로 예상되는 14만명을 초과해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헌법불합치 결정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했다. 또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지리적·역사적·경제적으로 상당한 동질성을 지니고 있다며 일부 국회의원이 정치적 영달의 희생양으로 ‘의령·함안·합천’을 이용하려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경남지역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도 정치적 힘의 논리에 밀려 1석을 잃었다며 멀쩡한 농촌지역구를 합심해 지키지 못한 경남 국회의원의 역량도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군의회는 명분 없는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분할 만행이 벌어지면 3개 군민이 일치단결해 주민등록 반납과 4월 총선 전면 거부 등의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함안군의회는 지난해 11월 초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유지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 등에 건의하기도 했다. 또 차정섭 함안군수는 지난해 11월 19일 국회를 방문해 현행 선거구 유지를 촉구하는 각계 군민들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의령군 의회도 지난 16일 국회의원이 공석인 지역구를 해체하는 것은 ‘빈집털이식의 개편’이라며 현행 선거구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합천군의회도 지난해 9월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조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선거구를 조정하면 선거 불참 등 행동에 나설것 이라고 밝혔다.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19대 국회의원이던 조현룡 전 의원이 철도부품 납품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석 상태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큰딸 암매장’ 엄마 살인죄 보류…사망 전 15일간 하루 한 끼 먹여

    5년 전 어머니 박모(42)씨에게 맞아 숨진 뒤 야산에 암매장된 김모(당시 7세)양은 당시 여러 가족이 함께 살던 아파트의 베란다에 자주 감금됐고, 죽기 전 15일 동안 하루 한 끼만 먹는 등 심각한 학대를 받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밝혀졌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된 어머니 박씨와 아파트 주인 이모(45·여)씨, 친구 백모씨 등 3명을 상해치사와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와 유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박씨 등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는 보강수사 이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9년 1월 당시 5살과 2살 된 딸을 데리고 가출해 이씨 집에 들어가 살던 박씨가 이씨로부터 “애를 때리려면 제대로 때려라. 동네 시끄럽게 하지 말고 입을 틀어막아서라도 교육시켜라”라는 등의 말을 듣고 큰딸을 심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집주인 이씨는 당시 박씨에게 “애가 ‘다 죽여버린다’고 했는데 애를 살인자로 키울 것이냐.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도 못하고”라고 다그치며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 말을 듣고 2011년 10월 26일 아침에 큰딸을 포장용 테이프로 의자에 묶어놓고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입을 막은 뒤 회초리로 30여 분간 때리다 묶어놓은 상태로 그대로 두고 출근해 큰딸은 이날 오후 5시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이씨는 아파트에 함께 살던 백씨의 어머니 유모(69)씨를 시켜 박씨의 큰딸과 작은딸, 백씨 아들 등 3명을 베란다에 자주 감금해놓고 지내게 했으며 박씨 큰딸에게는 숨지기 전 15일 동안 밥을 하루 한 끼만 주도록 했다. 박씨는 가출하기 전에 이씨의 휴대전화 대리점 사업에 투자를 시작해 10억여 원을 투자했으나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본 쿠쿠전자 근로시간 연장 첫 승인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경남 양산 쿠쿠전자㈜에 대해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근로시간 연장을 승인했다.  경남도는 19일 개성공단 폐쇄로 제품 납기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 쿠쿠전자에 대해 근로시간 연장을 고용노동부에 건의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인기간은 19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3개월이다.  쿠쿠전자는 근로시간 연장 승인에 따라 근로기준법상 1주당 법정 근로시간 연장한도인 12시간 외에 추가로 1주당 10시간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근로기준법 제53조에는 사용자는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와 근로자 동의를 받아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기존 주당 상시 근로시간 40시간과 법정 연장 근로시간을 더해 52시간을 일을 할 수 있었다면 이번 연장조치로 주당 62시간까지 근로를 할 수 있다.  도는 근로시간 연장에는 쿠쿠전자 근로자들도 동의 했다고 밝혔다.  연장 근로시간에는 상시 근로수당에서 50%를 추가한 수당을 지급한다.  도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도내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신속히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 쿠쿠전자로 부터 제품 납기를 지키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근로시간 연장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천재지변을 제외한 근로시간 연장 승인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개성공단에서만 한 달에 8만∼10만 개의 전기밥솥을 생산했으나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상당량을 실어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납품기일에 맞춰 필요한 4만∼5만개의 밥솥을 생산하기 위해 근로시간 연장과 함께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80명의 인력 지원도 도에 요청했다.  도는 근로시간 연장 건의와 함께 지난 18일 양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상설면접장에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긴급히 열어 지원자 120명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해 25명을 채용했다.  오는 25일에도 다시 행사를 열어 4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경남에는 쿠쿠전자와 광소재·부품전문업체인 제씨콤이 개성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다.  제씨콤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정부와 지자체에 지원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로 신입생 교복 공급도 차질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19일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의류제조 업체들이 공단폐쇄로 교복을 납품 할 수 없게 돼 많은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이 교복대신 사복을 입고 상당기간 등교를 해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류제조업체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의류제조업체인 ㈜만선 등이 교복을 비롯한 각종 의류를 개성공단에서 만들어 ㈜형지엘리트 등 의류회사에 납품을 한다.  그러나 만선 등은 공단 폐쇄로 생산 중단과 함께 다 만들어 놓은 교복 등 의류제품을 갖고 나오지 못해 형지엘리트를 비롯한 납품회사에 주문받은 제품을 납품 할 수 없게 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도내 중학교 26개교와 고등학교 18개교가 ㈜형지엘리트 교복제품을 공동구매하기로 계약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교복 공급 차질과 관련해 교육부에서 지침을 안내하면 그에 따라 적절히 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선은 정부에서 갑자기 공단을 폐쇄하는 바람에 교복 10만여장을 포함해 모두 50여만장의 의류 완제품을 가져나오지 못하고 공장에 쌓아 놓은채 철수 했다고 밝혔다.  만선 성현상(61) 대표는 “개성공단에만 공장이 있는데 공장에 있는 의류 원·부자재 금액이 80여억원에 이른다”며 “직원들의 생계대책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큰딸 상해치사 암매장 밝히는데 프로파일러 도움 커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한 박모(42·여)씨가 5년 전에 7살 큰딸을 때려 딸이 숨지자 시신을 암매장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남 고성경찰서가 박씨로부터 범행 자백을 받아내는데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경찰청은 17일 2009년 1월 당시 5살과 2살된 딸을 데리고 가출한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박씨를 지난달 28일 천안시 한 막걸리 공장에서 발견한 뒤 박씨를 상대로 실종된 큰딸의 행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남경찰청 소속 조모 프로파일러를 참여시켜 박씨의 진술을 분석해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처음에는 큰딸을 “서울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잃어버렸다”고 하는 등 좀처럼 범행을 털어놓지 않고 오락가락 진술을 했다. 박씨의 이같은 진술을 분석한 조 프로파일러는 박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범죄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의견과 함께 박씨 진술의 모순점을 조목조목 수사경찰관에게 전하고 추궁을 하도록 조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성경찰서 경찰관 이모 주임은 박씨에게 진술의 허점을 들이대며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지난 4일 8차 조사에서 박씨로부터 처음 범행 자백을 받았다. 이때도 박씨는 혼자서 범행을 했다며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 경찰은 조 프로파일러의 진술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박씨에 대해 공범 여부와 폭행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며 지난 7일 박씨는 “아파트에 함께 살던 지인 등과 함께 큰딸을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며 공동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2011년 10월 25일 큰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파트 베란다에 감금하고 폭행한 뒤 다음날 아침에도 방안에서 큰딸을 의자에 묶어놓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뒤 회초리로 때리다 방치해 놓고 출근했다. 큰딸은 이날 오후 5시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박씨 등을 큰딸을 이틀간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큰딸 폭행 과정 등에 박씨와 공범 이모(45·여), 백모(42·여)씨 등의 진술이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진술에 대한 프로파일러 분석 등을 참고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집을 나오게 된 경위와 큰딸 폭행이유 등에 대해 “내 명의로 남편이 카드를 만들어 빚이 쌓여 가정불화가 생겼다”고 했다가 “내가 투자를 해 빚을 지게 됐다”, “큰딸이 아버지를 닮아 미웠다”고 하는 등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져 관련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암매장 딸’ 정밀 부검… 살인죄 적용 검토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해 지인 집에 살던 박모(42·여)씨가 5년 전 7살 난 큰딸을 폭행해 딸이 숨지자 시신을 암매장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 고성경찰서는 16일 박씨의 큰딸로 추정되는 시신을 양산시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 정밀 부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 야산에서 수습한 시신이 매장된 지 5년이 지나 백골 상태여서 국과수 측은 육안으로는 성별과 연령, 폭행 여부 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인을 규명하기까지는 3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암매장했던 장소인 광주 야산과 큰딸이 폭행당해 사망한 곳인 경기 용인시 아파트에 대한 현장검증을 18일 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신이 살인죄 여부를 비롯해 적용할 법률의 타당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9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큰딸 살해·암매장한 가출맘… 5년간 묻혔던 비극

    큰딸 살해·암매장한 가출맘… 5년간 묻혔던 비극

    강남서 살다 부부 불화로 가출 얹혀 지낸 지인집 가구 훼손하자 의자에 묶어 때리고 방치해 숨져 남편과의 불화로 어린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한 40대 주부가 2011년 10월 당시 7살 된 큰딸을 의자에 묶어 놓고 폭행해 숨지자 시신을 경기도 광주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이 5년 만에 밝혀졌다. 이 주부는 작은딸을 초등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방치했다. 이런 범행 사실은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으로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박모(42)씨와 작은딸이 지난달 28일 천안시내 막걸리 공장 숙직실에서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큰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상해치사·아동복지법 위반)로 박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시신 유기를 도운 백모(42·여)·이모(45·여)씨도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9년 1월 가출한 박씨는 당시 5살과 2살 된 두 딸과 용인시에 있는 이씨의 아파트(240여㎡·72평)에서 이씨 가족 등과 함께 살았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씨와 백씨는 자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박씨 딸이 숨지자 범행을 숨기려고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와 백씨는 대학 친구로 알려졌다. 3년째 이씨 집에 살던 박씨는 큰딸이 이씨 집 가구와 옷을 훼손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간 회초리로 허벅지 등을 때렸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아이를 잡으려면 제대로 잡아라”고 타박하자 박씨는 아이를 방 안으로 데려와 의자에 묶어 놓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후 회초리 등으로 때린 뒤 다음날 오후까지 방치했다. 다음날 박씨가 출근하고서 이씨가 박씨의 큰딸 상태가 이상한 것을 보고 박씨에게 연락했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들은 박씨의 큰딸을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기로 하고 시신을 이씨의 승용차에 이틀간 싣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야산에서 박씨의 큰딸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사체를 발견해 수습했다. 박씨 등이 암매장하면서 사용했던 호미도 암매장 현장 주변에서 찾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부터 박씨 등을 앞세워 수색 작업을 했으며 박씨 등이 시신을 암매장한 장소에 대해 “몇 년 전의 일인 데다 밤이라서 어딘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은 평소에도 수시로 박씨 큰딸과 백씨 아들(11)을 베란다 등에서 폭행하는 등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튀김 젓가락, 실로폰 채 등을 사용해 손바닥과 허벅지를 마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이씨 집에서 나와 일정한 거처가 없던 박씨는 지난달 28일 작은딸과 함께 있다가 경찰에 발견됐는데, “큰딸을 서울에 있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잃어버렸다”고 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해 추궁한 끝에 지난 7일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친정이 미국에 있는 박씨는 한국에서 결혼하고서 미국에서 두 딸을 출산했고, 가출 전까지는 서초구 서초동에서 비교적 부유하게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전 남편은 아내가 가출해 소식이 끊기자 법적으로 이혼하고 어머니가 사는 경남 고성군으로 딸 2명의 주소만 옮겨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야산은 이씨의 시아버지 땅으로 밝혀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올 1619명 채용

    경남도가 15일 올해 1619명의 지방공무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채용 인원보다 302명(22.9%) 많다. 직급별로는 9급이 행정직 682명과 사회복지직 118명을 포함해 1088명으로 가장 많고 8급 50명, 7급이 행정직 11명과 수의직 14명 등 25명이며 연구·지도직 55명 등이다. 임용 기관은 도가 24명, 시·군 1312명, 소방직 283명 등이다. 7급 행정직 임용 기관은 도 3명, 창원시 5명, 김해시·양산시·하동군 각각 1명이다. 장애인 채용은 9급 행정직 39명과 사회복지직 9명 등 모두 55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 늘었다. 저소득층 채용 인원도 37명으로 지난해보다 13명이 많다.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도 지난해보다 1명 많은 9명을 뽑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큰딸 실종·둘째딸 미취학… 40대 엄마 ‘교육적 방임’ 첫 구속

    “빚 독촉 피해 도망다녔다” 진술 실종된 초등학생 딸을 찾지 않고 학교도 보내지 않은 무심한 엄마가 ‘교육적 방임’ 혐의로 처음 구속됐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실종된 큰딸(12)을 찾지도 않고 둘째 딸(9)은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교육적으로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엄마 박모(42)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의 방임은 지난 1월 교육 당국과 경찰이 장기 결석 또는 미취학 아동 전수조사를 벌이면서 드러났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박씨의 큰딸 A양이 오래전부터 실종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또 작은딸 B양은 지난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이었지만 어머니 박씨가 빚 독촉을 피해 숨어 다니느라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B양은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등 또래 아동보다 학습 발달 수준이 낮았다. 박씨는 2009년 1월 서울에서 살다가 5살과 2살인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해 친구 집 등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 독촉을 피해 도망다녔다”면서 “신분이 노출될까 봐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월 28일 충남 천안의 한 공장 숙직실에서 생활하던 박씨와 딸 B양을 발견했다. 하지만 큰딸 A양은 실종돼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딸을 잃어버렸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는 등 박씨가 적극적인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A양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러모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올해 신규공무원 사상 최대 1619명 채용

    경남도는 15일 올해 1619명의 지방공무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채용 인원보다 302명(22.9%)이 많은 것이다. 직급별로는 9급이 행정직 682명과 사회복지직 118명을 포함해 1088명으로 가장 많고 8급 50명, 7급이 행정직 11명과 수의직 14명 등 25명이며 연구·지도직 55명 등이다. 임용기관은 도가 24명, 시·군 1312명, 소방직 283명 등이다. 7급 행정직 임용기관은 도 3명, 창원시 5명, 김해시·양산시·하동군 각 1명이다. 장애인 채용은 9급 행정직 39명과 사회복지직 9명 등 모두 55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이 늘었다. 저소득층 채용인원도 37명으로 지난해보다 13명이 많다.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도 지난해보다 1명 많은 9명을 뽑는다. 근무시간을 오전이나 오후 가운데 선택해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9급 행정직 67명과 사회복지직 8명, 세무직 5명, 사서직 2명 등 모두 84명으로 지난해보다 21명을 더 뽑는다. 임용시험은 제1회 사회복지 9급 시험(필기 3월 19일)을 시작으로 제2회(8·9급, 필기 6월 18일), 제3회(7·9급 및 연구사 등, 필기 10월 1일), 소방직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원서접수가 끝난 사회복지 9급 시험에는 1347명이 지원해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5년 전 폭행 암매장한 큰딸 사체 발견

    경남 고성경찰서는 15일 두딸을 데리고 가출한 박모(42)씨가 5년 전 큰딸 김모(당시 7세)양을 폭행해 숨지자 암매장했던 곳으로 보이는 경기도 광주시 해곡로 인근 야산에서 김양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이날 오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야산을 수색하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사체를 발견했으며 발굴작업을 한 뒤 정확한 사인 등을 가리기 위해 사체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마산 어시장에 관광겸용 쌍둥이 등대 설치

    경남 마산 어시장에 관광겸용 쌍둥이 등대 설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어시장 바닷가에 항로 길잡이와 바다조망시설을 겸한 쌍둥이 등대가 나란히 설치된다.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11일 마산 어시장 인근에 새로 조성하는 방파제 좌우 끝에 항로표지와 관광용도가 결합한 등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관광용 등대 설치는 창원시 제안에 따른 것이다. 창원시는 해양수산청이 방재언덕 조성공사를 하면서 기존 방파제와 등대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 설치함에 따라 새 등대가 관광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해양수산청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난 1월 27일까지 전국 공모를 해 관광용 등대 조형물 디자인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에 뽑힌 등대 조형물은 관광객들이 등대 위에 설치한 집 모양의 공간으로 계단을 통해 올라가 마산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 관광용 등대는 어시장 바닷가 방파제 끝 지점에 빨간색과 흰색으로 색깔만 다르고 같은 모양으로 좌우에 나란히 설치된다. 등대는 높이 8~9m로 오는 8월 착공해 10월 준공과 함께 개방한다. 창원시는 이색적인 모습의 관광용 등대를 설치하면 마산 어시장 일대의 새로운 관광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또 아빠가 자식을… 엄마 찾는 아들 비닐봉지로 질식시켜

    다문화 가정의 40대 아버지가 설날을 맞아 가출한 엄마가 보고 싶다며 보채는 9살 아들을 비닐봉지를 씌워 질식시켜 숨지게 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9일 살인 혐의로 이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45분쯤 창녕군 대합면 자신의 집에서 아들을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검은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워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 한 달에 한 번씩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사촌동생 A씨가 설날 이씨 집을 방문했다가 이씨가 얼굴에 비닐봉지를 쓴 상태로 누워 있는 아들의 다리를 베고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씨가 설인데 차례를 지내러 오지 않아 집으로 가 보니 대문이 잠겨 있어 담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두 사람이 작은방에 누워 있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설날 아들이 가출한 엄마를 찾는 것을 보고 화가 난 데다 나의 정신질환이 아들에게 대물림되면 아들도 나처럼 불행하게 살지 않을까 두려워 점심을 먹인 뒤 수면제 3알을 먹여 재운 다음 검은 비닐봉지를 씌웠다”고 진술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개학 코앞인데… 경남 무상급식 지원액 또 결론 못 내

    도 분담금액 두고 이견 못 좁혀…홍준표 지사 “설 이후 재논의”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학교 무상급식 지원 금액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3일 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두 기관은 급식비 지원 예산에 대한 도의 감사 논란으로 중단된 무상급식비 지원을 재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모두 6차례 실무협의했지만 지원 금액에 대한 의견 차가 커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도는 2014년 기준으로 부산·대구·울산시와 경북도 등 영남권 4개 시·도의 무상급식비 가운데 식품비에 대한 교육청과 지자체 평균 분담비율(교육청 68.7%, 지자체 31.1%)에 맞춰 31.3%인 30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학교급식 지원 예산으로 305억원을 편성했다. 윤인국 정책기획관은 “급식비 지원을 영남권 평균 수준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 기준으로 계산해 지원하더라도 최대 315억원을 넘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영남권 지자체가 지원하는 급식비를 학생 수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7만 5000원으로, 이를 학생 수 41만 9000명인 도에 적용하면 315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2014년 도가 도교육청에 식품비로 지원한 1244억원의 50%인 622억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6차 협의에서 도교육청은 지난 4년간 도가 지원한 무상급식비를 참작해 올해 지원 금액을 제시하면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도교육청이 실무협상에서 떼쓰기를 해 협상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면서 “설 이후 시장·군수 회의를 열어 학교급식 지원 대책을 논의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14년 말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지원 예산 감사를 거부하자 ‘감사 없는 곳에 예산 없다’면서 급식비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지난해 지원을 하지 않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오는 18일 개원

    경남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오는 18일 개원

    경남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이 오는 18일 문을 연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4일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에 신축한 병원건물이 완공되고 최첨단 병원시설 및 최신 의료장비 도입·설치 등 진료준비를 모두 마무리해 18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지난달 15일 창원시로부터 4개 병동에 208병상을 운영하는 내용의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받았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부지 7만 9743.1㎡(약 2만 4122평)에 의료시설동, 장례시설동, 편의시설동, 주차장시설, 녹지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의료시설동은 지하 3층, 지상 13층으로 701병상을 갖췄다. 병원 근무 인원은 의사 177명을 비롯해 의료진과 일반직원 등 모두 1100명이다. 의사는 모두 전문의이며 진료분야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24개 과다. 개원 직후에는 전문의 71명이 진료를 시작한다. 다음달에는 전문의를 110명으로 늘리는 등 진료규모를 점차 확대한다. 병원 측은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전송시스템 등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지역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로봇수술기, 3D영상유도방사전치료기, 640멀티슬라이스CT(경남 최초), MRI 등 814억원을 들여 최신·첨단 의료장비 1162점을 갖췄다. 병원 측에 따르면 멀티슬라이스CT는 현재 개발된 CT장비 가운데 검사시간이 가장 짧아 뇌졸증, 심근경색 등의 응급환자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 다빈치Xi 로봇 수술기는 가장 앞선 로봇수술기로서 최소 절개를 해 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의료급여환자에 대한 외래 선택진료비 전액 감면, 창원시 지역아동센터아동에게 정기 건강검진, 저소득층 배뇨장애 관리사업을 비롯해 취약계층 진료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정기현 병원장은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심뇌혈관질환과 암, 외상, 중증 응급질환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난이도 높은 전문치료를 하게 된다”며 “중부 경남 주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