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원식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최광숙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상화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영준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윤수경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9
  • 12년 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누명 30대들 누리꾼 잇달아 고소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났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몰려 여러 해 동안 사이버 폭력에 시달려온 30대 4명이 자신들의 신상정보를 퍼뜨린 누리꾼들을 잇따라 경찰에 고소했다. 밀양경찰서는 11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2명과 가해자로 지목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1명, 가해자 1명 등 4명이 자신들의 신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트린 누리꾼 52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일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의 신상정보를 퍼 나른 누리꾼들을 찾아내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누리꾼들이 자신들의 얼굴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거나 악성 메시지를 담은 글을 대량으로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 고소인 4명 외에 이 사건 가해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A(30·부산)씨는 자신의 신상을 페이스북 등에 유포하고 악성 메시지 등을 올린 누리꾼 7명을 고소했다. A씨는 당초 이 사건 가해자로 몰렸다가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최근 모 방송사 드라마 등에서 이 사건을 잇따라 다루면서 인터넷에 당시 사건 가해자들을 비난하는 글과 자신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신상정보가 나돌자 지난달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엉뚱한 피해자들이 누리꾼에 의해 신상이 공개되는 등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 같다”며 “이들 누리꾼의 온라인 아이디(ID)를 추적해 확인한 뒤 해당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경남 밀양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가운데 10명이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1심서 당선 무효형 선고

    김복만(69) 울산시교육감이 선거비용을 부풀려 과다 청구한 혐의로 1심에서 직위 상실에 해당하는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부장 신민수)는 8일 선거비용 허위 회계보고서를 만든 혐의(사기죄)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김 교육감이 이 보고서를 제출해 선거비용을 실제보다 많이 보전받은 혐의(지방자치교육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 교육감은 지방교육자치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확정판결을 받거나 사기죄로 징역형·집행유예 등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퇴직해야 한다. 확정판결 전까지는 업무수행을 할 수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모두 인정되며 교육 수장으로서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되는 자리인데도 업자들에게 교육청 납품을 제안하며 선거비용을 허위로 기재하고 과다하게 보전받아 국고를 개인적으로 편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회계책임자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울산지검은 김 교육감에게 지방자치교육법 위반죄는 벌금 500만원, 사기죄는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김 교육감은 2010년 6월 2일 실시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당시 회계책임자인 사촌동생 및 선거 인쇄물 납품업자 등과 짜고 실제 계약금액보다 부풀린 허위 회계보고서를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또 김 교육감은 허위 회계보고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모두 2620만원을 과다 보전받은 혐의도 받았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법정에서 “후보자가 직접 (인쇄물·현수막 업체들과) 계약하는 일은 없고 저도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교육감은 판결 직후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부가 우리 측 증언이나 증거를 받아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교육 가족에게 죄송하며 확정판결 때까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교육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멸종된 천연기념물 따오기 오는 7월부터 볼 수 있다

    멸종된 천연기념물 따오기 오는 7월부터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를 오는 7월부터 구경할 수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7일 따오기 증식 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8년 만에 95마리로 늘어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따오기복원센터에 있는 따오기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몇마리를 사육하며 공개할지와 관람방법, 절차 등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국내 최대 자연늪지인 우포늪과 따오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는 탐방객들이 따오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18억원을 들여 따오기 홍보관도 건립한다. 따오기 복원·증식은 경남도가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 한쌍을 기증받아 특별 전세기로 들여오면서 시작됐다. 우포늪 인근에 따오기복원센터를 조성하고 복원·증식을 시작해 지난해 말 따오기 식구가 94마리로 불어났다. 올 들어서도 따오기 22쌍이 이날까지 103개 알을 낳고 이날 첫 따오기 새끼가 부화했다. 복원센터는 올해 말까지 전체 따오기 식구가 150마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개체가 150마리를 넘으면 야생 방사를 한다는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는 야생적응훈련을 거쳐 5~10마리씩 자연 속으로 날려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방사 목표와 야생적응훈련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합천군 대장경테마파크에 국내최대 규모 인공폭포

    경남 합천군 대장경테마파크에 국내최대 규모 인공폭포

    경남 합천군은 6일 가야면 합천 해인사 인근에 있는 대장경테마파크 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석가산 인공폭포를 최근 완공했다고 밝혔다. 인공폭포는 거대한 기암괴석과 소나무 등으로 조경해 만든 석가산((石假山) 중간에 높이 35m, 폭 40m 규모의 2단 구조로 조성됐다. 군은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6개월에 걸쳐 공사했다. 경치가 빼어난 명산을 축소·재현해 놓은 석가산을 배경으로 폭포수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 장관이다. 야간 경관조명 시설도 설치해 밤 풍경도 환상적이다. 가야산 자락에 있는 대장경테마파크에는 세계기록문화관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동산,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보고 즐길 거리가 있다. 근처에 합천 해인사를 비롯해 경치가 빼어난 6㎞가 넘는 해인사 홍류계곡 등 관광 명소가 많다. 합천군과 대장경사업소는 합천 해인사와 대장경테마파크 일대에서 2017년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2017년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할 예정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4·13총선]유승민계 무소속 조해진, 정의당 노회찬 후보 오차범위내 접전

    유승민계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 탈당해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해진 후보가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와 오차범위(±4.4%)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계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현역의원인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해시 갑·을 2개 선거구에서는 더민주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경남도내 관심지역인 창원성산, 김해갑·을,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선거구 4곳에 대해 지난 1~2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새누리당 엄 후보가 28.3%로 무소속 조 후보(25.1%)를 3.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무소속 김충근 후보 5.5%, 무소속 이구녕 후보 1.4%, 국민의당 우일식 후보 1.2%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모름·무응답은 38.5%였다. 성산구 선거구는 새누리당 강 후보가 36.6%로 정의당의 노 후보(33.2%)를 3.4%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 5.4%이다. 없음·모름·무응답은 24.9%였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강 후보 지지 38.6%, 노 후보 지지 38.0%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8.2%, 더민주당 19.8%, 국민의당 11.6%, 정의당 8.7%, 지지정당 없음 20.1%로 나타났다. 김해갑에서는 현역의원인 더민주 민홍철 후보가 37.2%로 30.0%를 차지한 새누리당 홍태용 후보를 7.2%포인트 앞서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였다. 무소속 최두성 후보와 최성근 후보는 각각 2.8%와 1.8%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9.9%, 더민주 28.1%, 국민의당 8.2%, 정의당 4.1%, 없음·모름·무응답 18.7%였다. 김해을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더민주 김경수 후보가 44.3%로 천하장사 출신으로 37.0%의 지지를 얻은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를 7.3%포인트 앞서고 있다. 무소속 이형우 3.2%, 없음·모름·무응답이 15.5%였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0.8%, 더민주 28.2%, 국민의당 6.6%, 정의당 8.1%, 없음·모름·무응답 14.7%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크기와 응답률은 창원성산은 506명에 13.0%, 김해갑은 505명에 12.7%, 김해을은 503명에 10.4%, 밀양·의령·함안·창녕은 506명에 18.0%이다. 조사는 유선 RDD(임의전화걸기)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고성엔 아직 공룡이 산다

    고성엔 아직 공룡이 산다

    3년마다 열리는 공룡나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성군은 ‘201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4월 1일 개막해 6월 12일까지 73일 동안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 고성군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 세계 3대 화석 산지다. 군 전역에 5000여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널려 있어 공룡나라 수도로 불린다. 특히 하이면 덕명리 바닷가에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천연기념물 제411호) 일대 해안 암반에는 갖가지 공룡 발자국 화석 1900여개가 있다. 군은 이 같은 공룡 유적을 활용해 2006년부터 3년마다 공룡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는 지방선거와 겹쳐 올해로 미뤄졌다. 올해 공룡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4D·5D 영상, 홀로그램(3차원 영상으로 된 입체 사진)영상관, 디지털공룡체험관, 빛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주제관인 다이노토피아관을 비롯해 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나라 식물원 등 기존 전시관을 모두 새로운 내용으로 단장했다. 최첨단 디지털기술을 도입해 디지털공룡체험관과 홀로그램영상관 등 2개 전시관을 새로 만들었다. 200명 규모의 5D 영상관은 공룡이 대형 스크린을 뚫고 나와 관람객 눈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 야외 공룡동산에 있는 수십m에 이르는 모형 공룡은 살아 있는 것처럼 꼬리와 머리, 입을 움직인다. 디노아쿠아리움에 들어가면 공룡의 후예인 슈빌을 비롯해 세계적인 희귀 동물을 볼 수 있다. 특히 건물과 조형물 등 모든 시설에 아름다운 빛 경관 시설을 설치하고 밤마다 레이저 쇼를 펼쳐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중국 유등 제작 회사에 의뢰해 대형 공룡 유등 16개를 행사장 주변과 바다 위에 설치하고 100m에 이르는 빛 터널을 만들었다. 행사장은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조직위원회는 관람객 179만명을 목표로 입장권 수입 88억 7800만원을 비롯해 모두 113억 8000만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남강유등축제 유료화·가림막 민의 듣자”

    “남강유등축제 유료화·가림막 민의 듣자”

    “남강·촉석루 진주시 소유 아냐 관광객 280만→40만 크게 줄어”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논쟁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진주시는 유등축제 자립화 등을 명분으로 축제를 유료화해 1만원, 학생·군인·장애인 5000원의 입장료를 받았다. 특히 진주성과 촉석루, 진주교, 천수교 등 축제장 주위를 가림막으로 둘러막아 진주 시민의 원성을 샀다.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 준비모임’(이하 진주시민행동)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파악할 설문조사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진주시민행동은 지난 29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시민설문조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 진주시민행동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남강유등축제가 자치단체장의 과욕과 잘못된 판단으로 돈만 밝히는 가림막 축제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면서 “지난해 남강 일대를 둘러친 가림막은 축제를 만들어 온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극심한 소외감과 모욕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진주유등축제는 돈을 벌기 위한 쇼도 아니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도 안 되지만, 남강 조망권을 빼앗은 유등축제 가림막 탓에 진주시는 돈벌이에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유료화 첫해인 지난해 유등축제 관람객은 40만명이었고 이 중 유료관객은 절반 수준인 25만명에 불과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았던 2014년 전국적으로 280만명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던 상황과 비교하면 소탐대실이라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하다. 당시 시는 160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자랑했다. 유료화로 진주시는 입장료 22억원을 포함해 32억원의 수입을 얻었다. 즉 유료화로 1년 만에 240만명의 관람객을 잃고 축제 자립도는 80%에 그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유동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탓에 진주 남강 주변의 음식점이나 숙박시설 등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다. 진주시민행동은 “입장료 탓에 200만명 이상을 축제장 밖으로 몰아내 지역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서 “남강과 촉석루를 볼 수 없게 가린 것이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유료화로 화가 난 진주 시민들은 “남강과 촉석루가 진주시 소유냐”고 항의하고 “국가 하천과 하늘의 조망권까지 차단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진주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진주시가 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시민 설문조사를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등축제 유료화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전국적인 뉴스로 떠오르자 이창희 시장은 축제가 끝난 뒤 “가림막 설치에 따른 불편과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 등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2016년에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시민과 소통 않고 되레 보복?…지방자치 망각한 진주시

    민원인 등 시민 통제… 불통 논란 유등축제 발전방안 토론회에선 시민단체 집회 봉쇄 꼼수 논의도 경남 진주시가 시민의 비판을 용인하지 않고 더 나아가 보복한다고 의심할 만한 ‘불통 시정’을 펼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주시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의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진주시는 30일 보안과 악성 민원인 예방 등을 위해 청사 내부에 자동 인식 출입 시스템(스피드 게이트)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청사 1층 승강기 앞 8곳과 모든 층 비상계단 및 출입문 35곳에 2억원을 들여 스피드 게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청 안에 출입 통제 시스템이 설치되면 1층 민원실과 2층 시민홀, 장난감은행, 브리핑룸을 제외한 사무실 공간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다. 민원인은 1층 접수대에서 담당자와 연락해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해당 사무실을 방문할 수 있다. 허정림 진주시의원은 “광역정부도 아니고 기초정부인 진주시 청사는 열린 공간이어야 시민과 소통할 수 있다”며 “통제 시스템을 설치하면 시청 문턱이 높아져 시민들이 불편을 신고하는 데 곤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 탓에 이 시스템 설치 예산은 지난 22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반대로 전액 삭감됐다가 복구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시는 시정에 불만을 가진 민원인이 청사 안에서 자주 소동을 벌이면 행정력이 낭비된다며 공무원 신변 보호를 위해라도 보안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주시는 지난 14일 경찰·소방서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진주남강유등축제 발전방안 실무토론회’에서 ‘유등축제 가림막’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집회를 막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알려져 반발을 샀다. 이 토론회에서 한 공무원은 “지난해 집회가 열렸던 촉석문 부근과 인근 도로를 통제해 그곳에 남강유등축제 홍보물을 전시하고 음악과 홍보방송을 집중적으로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 경찰관은 “한 달 전에 (먼저) 집회 신고를 하면 (나중에 반대집회 신고는) 충돌 우려 때문에 수리를 해 주지 않을 수 있다”며 집회를 원천 봉쇄할 꼼수를 알려 줘 비난을 받았다. 진주진보연합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원천 봉쇄하려는 공무원들의 초법적·위법적인 행태에 경악한다”며 이창희 진주시장과 경찰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진보연합은 “이 시장도 유등축제 가림막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정했었다”며 “가림막 설치 대신 진주시민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진주시 예산으로 운영하는 ‘진주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특정 학교 교장이 진주아카데미에 대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당 학교 학생들을 수강 대상에서 제외해 여론이 들끓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진주아카데미 측은 뒤늦게 부랴부랴 학생들의 수강을 허용했다. 진주시의회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진주아카데미가 아이들을 볼모로 해당 학교 교장을 혼내 주려고 시도한 행위는 진주시 행정의 독단과 전횡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 시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노동당 진주시당원협의회도 “진주아카데미가 진주시민에게 ‘갑질’을 했다”며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고성에 공룡 나라로 들어가는 문 열린다

    경남 고성에 공룡 나라로 들어가는 문 열린다

    공룡을 테마로 3년마다 열리는 ‘201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4월 1일 개막해 6월 12일까지 73일 동안 개최된다. 고성군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가 있는 세계적인 공룡유적지다. 군 전역에 50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널려 있어 공룡나라 수도로 불린다. 특히 하이면 덕명리 바닷가에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천연기념물 제411호) 일대 해안 암반에는 갖가지 공룡 발자국화석 1900여개가 있다. 군은 이 같은 특색있는 공룡유적을 활용해 2006년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일대에서 처음으로 공룡엑스포를 개최해 세계 대표적인 공룡 유적지 고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올해 공룡엑스포는 주제를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로 정해 4D·5D 영상, 홀로그램(3차원 영상으로 된 입체 사진)영상관, 디지털공룡체험관, 빛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 관광객들을 맞는다. 엑스포 주제관인 다이노토피아관을 비롯해 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나라 식물원 등 기존 전시관을 모두 새로운 내용으로 단장했다. 최첨단 디지털기술을 도입해 디지털공룡체험관과 홀로그램영상관 등 2개 전시관을 새로 만들었다.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5D 영상관은 시각적인 영상효과를 통해 공룡이 대형 스크린을 뚫고 나와 관람객 눈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 야외 공룡동산에 있는 길이 수십m에 이르는 대형 모형 공룡은 실제 살아 있는 것처럼 꼬리와 머리, 입을 움직인다. 디노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면 공룡의 후예인 슈빌을 비롯해 세계적인 희귀 동물을 볼 수 있다. 특히 건물과 조형물 등 모든 시설에 아름다운 빛 경관 시설을 설치하고 밤마다 레이저 쇼를 펼쳐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전체 행사장 야외를 별빛 광장, 달빛 가든, 빛의 나라, 빛의 강, 빛의 성 등 5개 테마로 나눠 조명시설을 설치해 아름다운 빛 테마파크로 꾸몄다. 중국 유등제작 회사에 의뢰해 대형 공룡 유등 16개를 행사장 주변과 바다 위에 설치하고 행사장 안에 100m에 이르는 빛 터널을 만들었다. 행사장은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당항포 관광지에 있는 기존 오토캠핑장과 카라반도 예약을 받아 평일에 운영한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엑스포 개최 사업비는 시설비 26억 4500만원과 운영비 74억 4200만원 등 모두 102억 8700만원이다. 조직위는 관람객 179만명을 목표로 입장권 수입 88억 7800만원을 비롯해 모두 113억 8000만원을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순찰차에서 음독자살?…60대 주취자 농약 마시고 숨져 관리 허술 지적

    술을 마시고 도로에서 소란을 벌이다 파출소로 연행되던 60대가 경찰 순찰차 안에서 농약을 마시고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연행자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1일 경남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8일 오후 2시쯤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밀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출동해 술냄새를 풍기며 자신의 차량 옆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던 A(67)씨를 연행했다. 경찰은 A씨에게 음주측정을 하려고 했으나 설 성묘 차량이 몰려 파출소로 데리고 가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순찰차 뒷좌석에 태웠다. 경찰관 2명은 앞좌석에 탔다. 파출소에 도착해 A씨를 내리게 하려고 뒷좌석 쪽으로 다가간 경찰은 A씨가 뚜껑이 열린 농약병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급히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 몇 군데를 돌며 치료를 받았으나 며칠 뒤 숨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 차에서 유서와 농약병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이미 A씨가 농약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A씨를 연행할 당시에는 음독 사실을 몰랐고 음주 운전만 의심해 몸수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는 평소 지병과 우울증이 있었고 가족들과 자주 다퉜으며 평소에도 “나가서 죽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독 음독자살로 결론 내리고 시신 부검을 하지 않아 A씨가 농약을 몇 시쯤 몇 차례에 걸쳐 얼마나 마셨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밀양경찰서는 당시 출동 경찰관들에 대해 지난 3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경찰관 1명은 감봉 1개월, 다른 1명은 불문경고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출동한 경찰관이 순찰차 뒷자리에 같이 타지 않아 피의자 관리를 소홀하게 한 것으로 판단해 징계했으며 신체검색에 대해서는 A씨가 임의동행 상태여서 할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백화점·마트·전통시장 등 100여곳 최대 80% 할인 ‘창원 블랙데이’

    ‘군항제도 구경하고 물건도 싸게 사고.’ 진해군항제 기간인 다음달 1~3일 3일 동안 경남 창원시 백화점과 중·대형 마트, 시장이 동시에 대규모 할인 판매를 하는 ‘창원 블랙데이’가 열린다. 창원시와 지역 상공·경제계 등이 군항제와 연계해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대규모 쇼핑행사다. 10~80% 할인한다. 행사에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대동백화점, 시티세븐몰, 뉴코아아울렛,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규모 점포 17곳이 동참한다. 또 기업형슈퍼마켓(SSM) 27곳과 농협하나로마트 24곳, 전통시장 20곳을 비롯해 모두 100여곳이 참여한다. 소상공인과 상점 거리 등도 동참한다. 블랙데이 기간 대규모 점포에서는 구매 상품에 따라 상품권이나 사은품, 식당 할인권을 주고 게릴라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창원시는 관광객들이 군항제 구경과 쇼핑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행사 참여 업체와 할인 내용 등을 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송정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명 축제와 연계해 실시하는 지역 맞춤형 대규모 할인행사가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올해도 설레는군 ‘벚꽃 1번지’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올해도 설레는군 ‘벚꽃 1번지’

    36만여 그루 왕벚나무 꽃 장관… 여좌천 야경 등 도시 전체 ‘활짝’ 에어쇼·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 해사·해군사령부 일반 개방도 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벚꽃축제에 가는 것이다. 흐드러지게 핀 화사한 벚꽃을 보면 각박한 삶 속에서 날 선 마음이 저절로 풀어진다. 여러 벚꽃축제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진해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벚꽃과 군항의 도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진해군항제는 올해 54회째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향토문화축제다. 이미지가 전혀 다른 군항과 벚꽃을 테마로 개최하는 점도 이채롭다. 진해구는 해마다 4월 초면 36만여 그루의 왕벚나무 꽃이 활짝 피어 도시를 하얗게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벚꽃비가 날리는 가운데 열흘 동안 도시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한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북원로터리에서 이승만 당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제막식을 하고 추모제를 지낸 게 시초다. 추모제만 지내다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이름을 붙여 벚꽃구경과 여러 문화행사를 동시에 즐기는 향토문화 관광축제로 발전했다. 2014년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 경남도 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명품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축제에 걸맞게 올해도 다양한 공연, 전시, 경연, 체험행사가 열린다. 올해 군항제는 꽃, 빛, 희망을 주제어로 정하고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벚꽃이 어우러진 황홀한 야경을 배경으로 31일 저녁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개막행사와 축하공연 등 전야제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다음달 7일 시가지 일대에서 시민과 군악·의장대가 펼치는 충무공 승전 축하 재현 시가행진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평소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미 해군 진해함대지원부대 등 해군부대 영내도 축제 기간에 개방된다. 관광객들이 부대 안 곳곳에 우거진 아름드리 벚꽃 숲을 걸으며 부대시설을 구경하고 함정 승선을 비롯해 갖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에서는 다음달 1일 군악연주회와 불꽃놀이를 비롯해 2일에는 개교 70주년 기념식과 의장대 시범, 헌병기동대 퍼레이드, 취타대 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7~10일 4일간 진해공설운동장과 중원로터리 등에서 열리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는 행사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군악대 및 의장대, 몽골 중앙 군악대, 미8군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이 주야간 합동의장사열과 군악대 연주, 거리 퍼레이드, 의장대 시범 등 절도 있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볼거리도 있다. ‘체리블라쏭 페스티벌’이다. 해외 유명 DJ 8개 팀과 국내 DJ 24개 팀이 참가해 2, 3일 이틀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합작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또 5일 밤 진해루 앞바다에서 20여분간 해상 불꽃쇼가 펼쳐져 바다와 불꽃, 벚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군특수비행팀이 8일 진해공설운동장 상공에서 펼치는 블랙이글 에어쇼도 재미와 생동감을 더해 줄 행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진해는 발길 닿는 곳마다 벚꽃 천지이지만 특히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지사령부, 장복산공원, 안민도로, 여좌천, 제황산공원,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경화역 등은 한 번은 꼭 둘러봐야 할 벚꽃 명소다. 장복산공원 산허리에 있는 마진터널에서 산 아래 검문소에 이르기까지 1.5㎞에 이르는 2차선 산속 길은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룬다. 장복산공원은 높고 전망이 좋아 벚꽃이 덮인 시가지와 진해 앞바다를 볼 수 있다. 안민도로는 성산구 안민동에서 시작해 장복산 고개를 넘어 산허리를 돌아 진해구 태백동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벚꽃길이다. 진해 시가지와 멀리 진해 앞바다 거가대교까지 내려다보이는 진해 쪽 5.6㎞ 구간에는 양편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늘어서 있다. 도심 여좌천 벚꽃 거리에는 축제가 열리는 동안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 현장으로, 축제 기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 낮보다 밤경치가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철길을 따라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경화역 주변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올해부터는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 대신 기관차와 객차를 전시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도심에 있는 제황산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모노레일을 타거나 365개 계단으로 정상에 오르면 군함 모양의 9층 진해탑이 있다. 탑 내부에는 진해박물관이 있다. 승강기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하면 진해 시가지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진해탑은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으며, 박물관을 제외한 시설은 군항제 개막에 맞춰 1일 다시 문을 연다.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 토·일요일엔 도심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안민고갯길과 장복산길 등 진해 지역으로 진입하는 자가용 차량을 통제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군항제에는 해마다 250만~3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4만여명에 이른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최근 창원시를 방문한 주한 중국대사 부부를 만나 “진해군항제 기간에 열리는 창원시와 중국 지방정부 경제·관광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창원을 꼭 관광하시길 권한다”며 군항제를 소개했다. 진해가 벚꽃 도시가 된 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 합병한 뒤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다. 당시 일본은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곳곳에 벚꽃을 심었다. 광복된 뒤 벚꽃이 일본 잔재로 여겨지면서 한때 베어 없애는 분위기가 퍼져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식물학자인 박만규·부종유 박사가 1962년 왕벚나무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사실을 확인한 덕분에 인식이 바뀌었다. 그때부터 진해 벚꽃을 다시 살리는 활동이 벌어져 세계 최대 벚꽃 도시가 됐다. 창원시는 벚나무 보존을 위해 벚꽃 연구실을 운영하며 기후와 토질에 맞는 벚나무 개량·증식 사업을 한다. 창원시는 벚꽃 도시의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일제시대 미등기 토지 상속인 찾아준다

    경남도는 30일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 당시 소유자로 확정된 뒤 지금까지 등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토지에 대해 상속인을 찾아주는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상속인 찾아주기 대상 토지는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당시 소유자로 조사돼 지적공부에는 등록됐으나 상속이 되지 않고 100년 넘게 미등기 상태로 방치된 토지다. 소유자로 확정된 땅 주인은 등기신청을 해야 소유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도는 당시 농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만주나 중앙아시아로 이주하고, 독립운동가들이 일제 탄압을 피해 소련 연해주 등으로 떠나면서 소유권 등록을 하지 못한 토지가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유권 등록 절차를 잘 몰라 등록기회를 놓친 사례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 같은 미등기 토지가 경남도 내에 모두 14만 9000여 필지에 1억 15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정당한 상속인을 찾아 소유권을 회복시켜 주고 상속인이 없는 토지로 최종 확인되면 민법 절차에 따라 국가 귀속을 추진한다. 다음 달까지 양산시 1개 동과 하동군 1개 리를 시범사업지역으로 정해 조사한 뒤 문제점을 분석해 5월부터 모든 시·군으로 조사를 확대한다. 201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로·하천 등 공공용도로 이용되는 토지와 소송 중이거나 소유권 분쟁이 예상되는 토지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한다. 토지조서와 제적부,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활용해 상속인 조사를 하고 상속인이 발견되면 상속등기 절차를 안내한다. 도는 사업 성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면 중앙정부에 건의해 국가시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채건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행정기관이 나서 미등기 토지 상속인을 찾아주는 사업은 전국 처음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미등기 토지의 상속등기에 따라 지방세 수입이 늘고 상속인이 없는 토지는 국가로 귀속돼 국가재정 확충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진주시, 잇따른 불통 시정으로 시끌

    경남 진주시가 시민의 비판을 용인하지 않고 더 나아가 보복한다고 의심할 만한 ‘불통 시정’을 펼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주시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의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진주시는 30일 보안과 악성 민원인 예방 등을 위해 청사 내부에 자동 인식 출입 시스템(스피드 게이트)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청사 1층 승강기 앞 8곳과 모든 층 비상계단 및 출입문 35곳에 2억원을 들여 스피드 게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청 안에 출입 통제 시스템이 설치되면 1층 민원실과 2층 시민홀, 장난감은행, 브리핑룸을 제외한 사무실 공간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다. 민원인은 1층 접수대에서 담당자와 연락해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해당 사무실을 방문할 수 있다. 허정림 진주시의원은 “광역정부도 아니고 기초정부인 진주시 청사는 열린 공간이어야 시민과 소통할 수 있다”며 “통제 시스템을 설치하면 시청 문턱이 높아져 시민들이 불편을 신고하는 데 곤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 탓에 이 시스템 설치 예산은 지난 22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반대로 전액 삭감됐다가 복구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시는 시정에 불만을 가진 민원인이 청사 안에서 자주 소동을 벌이면 행정력이 낭비된다며 공무원 신변 보호를 위해라도 보안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주시는 지난 14일 경찰·소방서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진주남강유등축제 발전방안 실무토론회’에서 ‘유등축제 가림막’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집회를 막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알려져 반발을 샀다. 이 토론회에서 한 공무원은 “지난해 집회가 열렸던 촉석문 부근과 인근 도로를 통제해 그곳에 남강유등축제 홍보물을 전시하고 음악과 홍보방송을 집중적으로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 경찰관은 “한 달 전에 (먼저) 집회 신고를 하면 (나중에 반대집회 신고는) 충돌 우려 때문에 수리를 해 주지 않을 수 있다”며 집회를 원천 봉쇄할 꼼수를 알려 줘 비난을 받았다. 진주진보연합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원천 봉쇄하려는 공무원들의 초법적·위법적인 행태에 경악한다”며 이창희 진주시장과 경찰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진보연합은 “이 시장도 유등축제 가림막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정했었다”며 “가림막 설치 대신 진주시민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진주시 예산으로 운영하는 ‘진주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특정 학교 교장이 진주아카데미에 대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당 학교 학생들을 수강 대상에서 제외해 여론이 들끓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진주아카데미 측은 뒤늦게 부랴부랴 학생들의 수강을 허용했다. 진주시의회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진주아카데미가 아이들을 볼모로 해당 학교 교장을 혼내 주려고 시도한 행위는 진주시 행정의 독단과 전횡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 시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노동당 진주시당원협의회도 “진주아카데미가 진주시민에게 ‘갑질’을 했다”며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도서대출 기록 부풀린 창원 시립도서관 공무원 무더기 적발

    성과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자 도서 대출실적을 부풀린 공공도서관 근무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창원서부경찰서는 29일 전자기록인 코라스(KORAS·도서대출프로그램)에 허위정보를 입력하거나 도서관 회원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이용한 혐의(공전자기록 위작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 위반)로 안모(58·여·도서관장)씨 등 창원시 의창구 시립도서관 3곳 사서직 및 시간선택 임기제 공무원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안씨 등은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도서관 책 63만여권을 대출한 것처럼 코라스에 허위 정보를 입력·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모(36·여) 등 5명은 도서관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4180회에 걸쳐 무단으로 이용해 도서대출 실적을 꾸민 것으로 드러나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안씨 등이 도서대출 실적을 부풀려 창원시 산하 부서와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성과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창원시는 2010년부터 평가 결과를 성과연봉이나 성과상여금 등과 연계해 활용하고 있으며 도서관 소관 성과평가 시스템(BSC)에서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는 주요 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다. 이들의 범행은 도서 대출 목록에 자신들이 빌린 책보다 더 많은 책을 빌린 것으로 기록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도서관 회원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도서관에 발령 받을 때부터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이라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다른 도서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할 방침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총선 특별취재팀 가동

    서울신문은 오는 4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보도 특별취재팀을 가동합니다. 특별취재팀은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펼쳐질 여야 후보들의 열띤 유세 활동과 유권자들의 표심을 독자 여러분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또 여야의 정책공약을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히 분석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도록 이끌겠습니다. ●20대 총선 특별취재팀 = 오승호 편집국장,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김태균 사회부장, 문소영 사회2부장, 김상연 이지운 장세훈 임일영 이재연 황비웅 안석 이영준 김민석 장진복 이범수 강윤혁(이상 정치부) 이제훈 이두걸 이경주 이민영 강신 이성원 홍인기 오세진 김희리 서유미 조용철(이상 사회부) 한준규 최여경 남상인 김상화 최치봉 조한종 김병철 이명선 강원식 이천열 황경근 박정훈 최종필 한상봉 남인우 김학준 임송학 한찬규 김정한(이상 사회2부) 송한수 이현정(이상 정책뉴스부) 류찬희 전경하 김경두(이상 경제정책부) 임주형(금융부) 홍희경(산업부) 김승훈(문화부) 김명국 안주영 정연호 손형준 박지환 박윤슬(이상 사진부) 기자.
  • [세월호 2차 청문회 중계] 16번 채널 안 쓰고, 진도 아닌 완도에 첫 교신한 이유?

    [세월호 2차 청문회 중계] 16번 채널 안 쓰고, 진도 아닌 완도에 첫 교신한 이유?

    28일 세월호 청문회에서는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조난 신고 채널인 ‘16번’ 채널을 왜 사용하지 않았는지를 놓고 추궁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세월호 2차 청문회에서 장완익 진상규명 소위 위원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날 당시 세월호와 제주 VTS, 해경 등이 16번 채널을 사용하지 않은 점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또 세월호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진도 VTS가 아닌 완도 VTS와 교신한 이유를 추궁했다. 강상보 전 해양수산부 제주 VTS센터장은 당시 교신을 통해 ‘해경에서 16번 채널을 듣지 않을 수 있으니까’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함정에 있으면 안 들릴 수도 있고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못 들을 수도 있다”면서 16번 채널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제주 VTS에서 진도 VTS까지는 약 90㎞로, 제주와 진도 간 교신을 해 본 역사가 없다”면서 “당시 우연찮게 교신이 이뤄졌지만 진도까지 16번 채널을 이용해 교신이 될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당시 제주 VTS가 12번 채널을 사용했다가 이후 16번이 아닌 21번으로 바꿔 교신한 것에 대해 물었고, 강 전 센터장은 “관제실이 이전한 지 얼마 안 됐다. (해경과의) 혼선도 예상됐고 신속하게 파악하려는 의지도 있어서 바꿨다”고 해명했다. 장 위원은 강원식 전 세월호 1등 항해사에게도 “9시 5분쯤 채널 12번으로 제주 VTS에 호출했다. 김진 관제사가 21번으로 변경하라고 했는데 왜 또 12번으로 호출했느냐”고 물었다. 강 전 항해사는 “21번에서 아무 말이 없어 다시 12번 채널으로 변경해 호출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이 “비상 상황 교신용이므로 원래 16번으로 고정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으나 강 전 항해사는 “평상시 16번으로 놓고 한다”면서도 당시에 왜 16번으로 사용하지 않았는지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장 위원이 잇따라 “뒤쪽 채널은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지만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한편 장 위원은 제주 VTS에서 최초 교신을 진도가 아닌 완도 VTS에 한 것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강 전 센터장은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보고 계통에 따라 보고를 하다 보니 완도 VTS에만 연락하고 진도에는 직접 못 했다”고 말했다. 당시 세월호 침몰이 병풍도 인근에서 일어난 것을 알았다면 병풍도에서 가까운 진도 VTS에 먼저 연락을 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병풍도라는 것은 사고난 이후 처음 접했다”며 부인했다. 장 위원은 전파법 28조(조난 통신)를 인용해 “무선국은 조난통신을 수신한 경우 다른 무선 통신에 대해 즉시 응답하고 조난을 당한 선박이나 항공기를 구조하기 위해 가장 편리한 위치에 있는 무선국에 통보하는 등 최선의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가장 편리한 위치에 있는 진도 VTS에 신고를 했어야 하고 조난 신고 채널인 16번으로 교신해서 모든 구조 세력이 조난 사실을 들을 수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 전 센터장은 “당시 각 기관이나 언론사, 관련 부서 등 여러 사람들이 전화가 빗발치도록 왔다”면서 “그에 대응하다 보니 계속 (교신)하기 어렵다 보니 (진도에 연락하지 못했다)”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파법 위반 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3 김해시장 재선거 새누리 김성우 후보 출마자격 인정

     4·13 총선과 동시에 치르는 경남 김해시장 재선거에 출마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성우(57) 후보가 언론사 이사로 등재돼 있는 사실이 드러나 예비후보 등록을 취소당했다가 정식 후보등록에서 출마자격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출마를 못할 뻔 했다가 살아났다.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김 후보가 낸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해 검토한 결과 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시선관위에 후보 등록 접수를 하면서 앞서 예비후보 등록 당시 제출하지 않아 무효 사유가 됐던 언론사 이사 사직서와 해당 신문사의 사직서 접수확인증 등을 제출했다. 시선관위는 이날 오후 위원장인 홍창우 창원지법 부장판사 등 위원 8명이 모여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후보의 등록을 의결했다. 시선관위는 위원들이 회의에서 김 후보가 2014년 2월 28일 해당 언론사에 사직서를 낸 사실이 이날 제출된 증빙서류 등을 통해 증명됐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의 선거전 공직사퇴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측은 공직선거법 제53조(공무원 등의 입후보) 4항에 ‘소속 기관장 등에 사직서가 접수된 때는 그 직을 그만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김 후보의 출마 자격이 인정돼 후보 등록 접수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도 김 후보자의 입후보 자격이 인정돼 후보 등록이 수리됨에 따라 후보 재공천 회의를 중단했다. 앞서 지난 22일 시선관위는 예비 후보 등록을 한 김 후보가 경남 창원에 있는 한 지역 언론사 이사로 등재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예비후보 등록 무효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와 해당 언론사측은 “김 후보가 2년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는데도 해당 언론사에서 신경을 못써 사직처리가 되지 않고 등기에 게재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해시장 7명 격전… 광주 동구청장은 야권 3파전

    4·13총선과 동시에 51개 선거구에서 기초단체장 8명과 광역의원 17명, 기초의원 26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8월 13일부터 지난 14일 사이에 당선 무효나 사직, 퇴직, 사망 등으로 빈자리가 생긴 곳이다. 기초단체장 가운데 대구 달서구는 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해 보궐선거를 한다. 광주 동구와 경기 양주시, 구리시, 충북 진천군, 전북 익산시, 경남 김해시와 거창군 등 7곳에서는 전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당선 무효돼 재선거가 치러진다.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성우(57), 더불어민주당 허성곤(61), 국민의당 이유갑(58), 정의당 허영조(45), 무소속 허점도(56), 이영철(48), 공윤권(46) 후보 등 7명이 나섰다. 김 후보는 도의원 출신으로 옛 열린우리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겼다. 경선에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김정권 후보를 꺾었다. 더민주 허 후보는 공무원 출신으로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이번에 더민주로 갈아탔다. 허 후보는 결선 경선에서 공 후보에게 뒤져 탈락했지만 이의 제기해 살아났다. 더민주는 공 후보의 후보 결정을 취소하고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 뒤 허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공 후보는 이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더민주 중심의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김맹곤 전 시장도 영남 지역에서 유일한 더민주 소속 단체장이었고 김해시갑 민홍철 국회의원도 더민주 소속이다. 새누리당 김 후보와 더민주 허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 후보가 본선을 완주하면 더민주 지지층이 갈려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거창군수 선거에는 새누리당 박권범(57)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무소속 양동인(63), 도의원을 지낸 변현성(52) 후보 등 3명이 나섰다. 박 후보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이다. 경선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동생인 김창호 후보를 이겼다. 양 후보는 거창경찰서장을 거쳐 2008~2010년 제39대 거창군수를 지냈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는 더민주,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더민주 홍진태(58) 후보는 행정관료 출신으로 광주시 투자고용국장과 자치행정국장 등을 지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도 강해 구정 공백을 빨리 메울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당은 김성환(55)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안재경(58) 전 경찰대학장, 오형근(54) 조선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등 3명 가운데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다. 양혜령(54) 후보는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섰다. 경기 양주시장 선거에는 양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새누리 정동환(62) 후보와 양주시 교육문화국장 출신의 더민주 이성호(59) 후보, 도의원 출신 무소속 이항원(60) 후보가 나섰다. 새누리당의 정 후보와 더민주 이 후보는 공무원 출신이며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다. 무소속 이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출마했다. 경기 구리시장 선거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던 백경현(58)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다시 도전해 교육자 출신 더민주 김점숙(66·여), 국민의당 백현종(51) 후보와 겨룬다. 더민주 김 후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을 잃은 박영순 전 시장의 부인이다. 충북 진천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필(53) 전 충북도의원과 더민주 송기섭(60)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국민의당 정현구(66) 전 진천군 농정과장이 겨룬다. 전북 익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민주 강팔문(60·행시 22회)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국민의당 정헌율(58·행시 24회)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의 접전이 예상된다. 두 후보는 중앙과 지역에서 공직 생활을 해 배경이 비슷하다. 강 후보는 선거에 뒤늦게 뛰어들어 인지도가 낮은 게 약점이며 당 조직과 바람을 기대한다. 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떨어진 뒤 익산시에 거주하며 부지런히 표밭을 다졌다. 강한 추진력과 친화력이 강점이다. 김해·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13 총선과 동시에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도 있다

    4·13 총선과 동시에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도 있다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경남 김해시장과 거창군수 선거를 비롯해 전국 8곳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8월 13일부터 지난 14일 사이에 당선무효나 사직·퇴직·사망 등으로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곳이다. 이번 재·보궐선거 지역 가운데 대구 달서구는 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곽 전 구청장은 대구 달서갑 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최근 확정됐다. 이밖에 광주 동구와 경기 양주시, 구리시, 충북 진천군, 전북 익산시, 경남 김해시와 거창군은 전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당선무효돼 새로 단체장을 뽑는다. 경남 김해시장 재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성우(57), 더불어민주당 허성곤(61), 국민의당 이유갑(58), 정의당 허영조(45) 후보와 무소속 허점도(56), 이영철(48), 공윤권(46) 후보 등 모두 7명이 나섰다. 새누리당 김 후보는 옛 열린우리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긴 도의원 출신이다. 이번 결선 경선에서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정권 후보를 눌렀다. 더민주 허 후보는 공무원 출신으로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시장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이번에 더민주로 갈아탔다. 허 후보는 결선 경선에서 공윤권 후보에 뒤져 탈락해 다시 본선행이 좌절될 뻔했다가 이의제기를 통해 운 좋게 전략공천으로 살아났다. 더민주는 공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했다가 후보결정을 취소하고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 뒤 탈락했던 허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공 후보는 당의 결정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했다. ▲ 김해시장 무소속 공윤권 후보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더민주 중심의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김맹곤 전 시장도 영남지역에서 유일한 더민주 소속 단체장이었다. 새누리당 김 후보와 더민주 허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공 후보가 본선을 완주하면 더민주 지지층이 갈려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 거창군수 새누리 후보 박권범▲ 거창군수 무소속 변현성 후보거창군수 선거에는 새누리당 박권범(57) 후보와 무소속 양동인(63), 도의원 출신의 변현성(52) 후보 등 3명이 나섰다. 새누리당 박 후보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으로 경선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의원의 동생인 김창호 후보를 이기고 공천을 받았다. 무소속 양 후보는 거창경찰서장을 거쳐 2008~20010년 제39대 거창군수를 지냈다. ▲ 김해시장 무소속 이영철 후보김해·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