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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널 9년 만에 ‘FA컵 왕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왕관을 다시 쓰기까지 무려 9년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에서 헐시티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2004~05시즌 우승 이후 9년 만이다. 아스널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던 헐시티의 초반 공세가 무서웠다. 헐시티는 전반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2골을 내리 넣으며 아스널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제임스 체스터, 전반 8분 커티스 데이비스가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스널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17분 산티 카소를라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26분에는 로랑 코시엘니가 동점골까지 뽑았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가 울리기 전까지 아스널은 헐시티의 골문을 끈질기게 두들겼다. 그러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후반 4분 아스널의 에런 램지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램지는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동료 올리비에 지루가 발뒤꿈치로 툭 차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때려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졌다면 큰 후퇴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겼다. 다음 시즌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또 “때로 기쁨은 고생한 기간, 기다린 기간에 비례한다”면서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도 이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를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이어진 4관왕.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뮌헨은 연장 후반 아르헨 로번과 토마스 뮐러가 한 골씩 터뜨려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매츠 험멜스의 헤딩슛이 골라인을 넘은 듯했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4회에만 8점… 곰 연승행진 멈춘 공룡

    [프로야구] 4회에만 8점… 곰 연승행진 멈춘 공룡

    NC가 두산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NC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두산의 연승은 7에서 멈췄다. 승부처는 4회. NC는 기회를 잡았지만, 두산은 놓쳤다. 6이닝을 1실점(1자책)으로 막은 NC 선발 웨버는 5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이종욱은 2개의 안타를 추가해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다. NC는 4회 초 무려 8점을 냈다. 나성범이 솔로 홈런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테임스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 모창민의 묵직한 3점 홈런이 터졌다. 점수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2점을 내준 두산 선발 노경은의 실책도 뼈아팠다. 2사 1·3루에서 나성범의 공을 어렵게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1루수 칸투의 글러브를 비켜간 틈을 타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7-0. 노경은은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NC는 교체된 최병욱을 상대로 1점을 더 뽑았다. 잠잠하던 두산 타선은 4회 말 불을 뿜었지만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다. 오재원-김현수-칸투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연속 안타를 치고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NC 유격수 손시헌이 쇄도해 왼팔을 쭉 뻗어 공을 잡았다. 이어 다음 타자 양의지가 뜬공으로 돌아섰다. 5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오재원의 1타점 2루타 역시 두산에는 아쉬웠다. 높게 날아간 타구가 공을 잡으려던 관중의 몸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비디오 판독 후 2루타로 판정됐다. 홈런이었다면 9-3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지만,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7회 민병헌이 솔로포, 9회 정수빈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쫓아가기엔 너무 늦었다. 삼성은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8-2로 꺾고 5연승을 질주, 2위 넥센과 1승 차 단독 선두를 굳혔다. 삼성은 3회까지 KIA에 1-2로 뒤졌지만, 4회 6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채태인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쐈다. 롯데는 큰 홈런 2방으로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직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 최준석의 3점포, 3회 황재균의 만루포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엮어 11-6으로 이겼다. SK 선발 김광현은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6과3분의2이닝 동안 13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5자책),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승5패. SK가 한화에 2-5로 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성별 논란에 ‘하이킥’ 박은선 해트트릭… 女 12년 만에 월드컵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등장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베트남 호찌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완파했다. 앞서 지난 15일 1차전에서 베트남을 12-0으로 꺾은 대표팀은 2연승을 질주, 최소 B조 2위 자리를 확보해 4강에 올랐다. 또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캐나다) 본선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2003년 미국월드컵 이후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 진출이다. ‘원투펀치’ 박은선(서울시청)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11분 박은선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대 앞에 버티고 있던 지소연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1분 뒤 조소영의 묵직한 중거리슛을 태국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자 박은선이 뛰어오던 탄력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박은선은 후반 2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추가 득점한 데 이어 3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표팀은 19일 중국과 B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NBA] 마이애미·샌안토니오 콘퍼런스 결승 선착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나란히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브루클린을 96-94로 꺾고 4승1패로, 작년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서부콘퍼런스 샌안토니오 역시 홈 5차전에서 포틀랜드에 104-82로 이겨 4승1패로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4쿼터 후반까지 83-91로 뒤졌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3점포를 시작으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종료 32초 전. 베테랑 가드 레이 앨런이 3점슛으로 93-91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애미와 달리 샌안토니오는 여유 있게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 51-44로 앞섰고 4쿼터 한때 100-74로 26점이란 큰 점수 차로 앞서가기도 했다. 팀 던컨이 16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피플 인 라운지] “1초의 승부 결정짓는 자동차 장인이죠”

    [피플 인 라운지] “1초의 승부 결정짓는 자동차 장인이죠”

    “형, 신의 한 수였어요.” 지난달 20일 강원 태백시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시즌 개막전에서 황진우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같은 팀의 치프미케닉(수석 정비사) 이승철(이상 CJ레이싱)에게 무전을 보냈다. 황진우는 지난 시즌 종합 챔피언이었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승리를 자신할 수 없었다. 예선에서 1위 김중군(아트라스BX)에게 1초 이상 뒤진 2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1000분의1초로 승패가 갈리는 경기에서 1초는 크다. 이승철은 자신의 손이 닿은 차가 서킷에서 가장 빠르기를 바랐다. 시간이 없었다. 당장 하루 뒤가 본선이었다. 이승철을 포함한 팀 미케닉 5명 모두 밤새 차와 씨름했다. 날이 밝도록 만족스러운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기 시작 10분을 앞두고 이승철은 승부수를 던졌다. “차고(高)를 낮춰 보자.” 황진우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차의 높이를 조절하면 레이서의 주행 감각이 완전히 바뀐다. 도박에 가까운 모험이었다. “네. 형, 괜찮을 것 같아요.” 황진우는 치프미케닉을 믿고 고개를 끄덕였다. 팀의 미케닉 5명이 모두 황진우의 차에 달라붙었다. 작업은 10분 만에 끝났다. 달라진 차에 적응하지 못한 것일까. 황진우는 3바퀴째를 돌던 중 코너에서 미끄러져 코스를 이탈했다.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승철은 무전으로 “괜찮다”며 황진우를 안정시켰다. 한때 12위까지 처졌던 황진우는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쳤다. 그리고 마침내 포디엄(시상대)의 정상에 올랐다. 레이싱 미케닉은 단순한 정비사가 아니다. 미케닉은 레이서의 운전 습관, 서킷의 특성, 날씨 등 레이스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변수를 고려해 최고의 속도를 내도록 만드는, ‘자동차 장인“이다. 그러니까 미케닉은 레이서 못지않게, 때로는 레이서보다 더 중요하다. 15일 경기 용인시의 CJ레이싱 캠프에서 만난 이승철은 “정비와 미케닉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하면서 “세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는 1.5초까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프미케닉은 팀의 중추다. 경기 시작 전부터 치프미케닉은 감독과 함께한다.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부터 레이싱 전략까지 책임지고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순간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 감독이 선수를 겸하는 경우라면 치프는 감독의 몫까지 해야 한다. 레이서와 미케닉의 호흡은 성적과 직결된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레이서는 차를 몬 느낌을 미케닉에게 잘 전해야 하고, 미케닉은 레이서의 느낌을 제대로 이해해 차를 손질해야 한다. 믿음은 더 중요하다. 미케닉이 레이서의 의견을 무시하고, 레이서가 미케닉의 솜씨를 불신한다면 이기기 어렵다. 황진우는 “레이서의 제안을 미케닉이 무시하면 레이서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팀 미케닉들과의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 덕분에 기록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포디엄의 영광과 샴페인 세례, 카메라 플래시는 레이서에게 쏟아진다. 미케닉들은 기름 냄새 가득한 피트에서 묵묵히 일할 뿐이다. 이승철은 “스포트라이트를 원한다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미케닉들은 그저 차가 좋아서 하는 거다. 다른 사람이 몰라줘도 우리들은 안다. 내가 얼마나 뛰어난 미케닉인지를”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양현종·유희관·장원준 좌완 에이스 승리 합창

    [프로야구] 양현종·유희관·장원준 좌완 에이스 승리 합창

    양현종, 유희관, 장원준 세 좌완 에이스가 나란히 승리를 쌓았다. 양현종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력한 공으로, 유희관은 130㎞대의 느리지만 능수능란한 제구로 상대 타선을 농락했다. 장원준은 시즌 5승을 거둬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선발 양현종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IA의 2연패 탈출은 쉽지 않았다. KIA는 15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6-5로 힘겹게 승리했다. 양현종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다. 비록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8회 초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기 전까지는 NC에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양현종은 8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어센시오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어센시오 등판 뒤가 문제였다. KIA는 이대형, 외국인 타자 필, 나지완, 김주형의 홈런 4개와 이종환의 적시타를 엮어 6-1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KIA는 9회 말 나성범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NC에 1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어센시오가 상대 4번 타자 이호준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겨우 경기를 끝냈다. 반면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와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문학에서 SK를 10-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연승을 질주했고 SK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유희관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산은 홍성흔의 1점 홈런을 포함, 1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특히 홍성흔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홈런 5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11개로 팀의 외국인 타자 칸투를 제치고 홈런 단독 2위. 선두 박병호(14개·넥센)와는 3개 차다. 롯데는 잠실에서 LG를 9-4로 꺾고 4연패 뒤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선발 장원준이 7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LG의 3연승을 막았다. 롯데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경기는 4시간 41분에 걸친 12회 연장 끝에 3-3 무승부로 끝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포신도시 광역도로 갈등 중재로 해결

    김포 한강신도시에 신설되는 광역도로를 둘러싸고 이어져 온 김포 신도시 주민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해결됐다. 권익위는 경기 김포 신도시 주민 대표들과 LH 관계자 등 이해 당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열고 양측의 입장을 반영한 중재안을 마련해 광역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을 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갈등은 LH가 신설하는 양곡~운양 간 왕복 6차선 광역도로로 인해 기존 왕복 2차선의 시도 10호선 사용 빈도가 낮아져 이곳 주변 상가 주민들이 상권 침체를 우려해 지난해 11월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또 광역도로 건설로 접속 도로 구간이 좁아져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LH는 광역도로가 교통영향분석 결과에 근거해 설계된 것이고 접속 도로 역시 도로 설계 기준에 맞는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권익위는 LH가 접속 도로 구간을 왕복 3차선에서 4차선으로 늘리고 신도시 개발 때문에 이면으로 밀려난 주변 상가를 위해 상가 안내 간판 설치 비용을 부담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또 주민들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김포시는 사고 위험이 있는 도로에 보행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정 회의를 주재한 박재영 권익위 부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갈등을 빚어 온 도로 구조 개선 문제가 정리돼 주민들이 더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고 나아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경북 군위 2차선 국도변 사고 위험에 도·군 “확장 건의” 경찰 “안전시설 확충”

    경북 군위군 고로~의흥~우보 간 국도 28호선(14.92㎞·편도 1차로) 인근 주민들이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에 따라 관계 기관들이 공동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국토관리청과 경북도종합건설사업소, 군위군, 경북경찰청, 군위경찰서는 15일 의흥면사무소에서 주민 등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 기관 간담회 및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곽재익 부산국토관리청 설계팀장은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마쳤으나 감사원이 교통 수요 미달을 지적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면서 “앞으로 기존 도로 범위에서 선형 개량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4차로 건설 계획을 취소한 것은 군위 주민들을 업신여기는 처사”라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와 군은 빠른 시일 내에 국회 및 정부에 4차로 확장을 건의하기로 했으며, 경찰은 과속 단속과 교통 안전시설 확충 등에 힘쓰기로 했다. 강신걸 군위경찰서장은 “안전한 국도 28호선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심상박 군위군수 권한대행은 “4차로로 확장되면 주민 안전은 물론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천차만별 보수·밤새우기 일쑤… 열정이 모터스포츠 성장 엔진

    진심으로 자동차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갈 수 없는 길이다. 미케닉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여유로운 생활도, 두둑한 봉급도 보장되지 않는다. 출퇴근 시간은 대회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일단 시즌이 시작되면 밤을 하얗게 새우기 일쑤다. 보수는 소속팀의 재정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메이저 팀에 속한 미케닉은 직장인 부럽지 않은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보수가 낮다. 기술이 있다면 자동차 정비사가 되는 편이 보수나 복지 등에서 훨씬 유리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터스포츠학과에서 미케닉이 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배운 학생들조차 다른 직업을 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열정이 있는 소수만이 미케닉의 길을 간다. 그저 차가 좋아 미케닉이 되었다는 14년차 베테랑은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일하는 것만도 즐거운데 돈까지 들어온다. 돈을 쓸 시간이 없다 보니 통장에 차곡차곡 쌓인다”며 웃었다. 아직 한국 모터스포츠는 걸음마 단계다. 거꾸로 말하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폭이 크다는 뜻이다. 모터스포츠 시장이 커지면 자연히 미케닉에 대한 대우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가톨릭상지대학교 자동차 모터스포츠학과 손성욱 초빙교수는 모터스포츠의 성장을 낙관했다. 손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동차 생산 강국이다. 레이스를 펼칠 만한 경기장도 충분하다”면서 “지금은 과도기다. 국민소득이 오를수록 모터스포츠가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NBA] 종료 49초 전 역전 끝내줬다, 듀랜트!

    오클라호마시티가 결승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14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 오클라호마시티는 105-104로 짜릿한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다. 3승2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한 번만 더 이기면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다. 6차전은 16일 LA에서 열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한때 90-101까지 끌려가더니 종료 49초를 남기고는 97-104로 뒤졌다. 그러나 포워드 케빈 듀랜트가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를 완성했다. 듀랜트가 3점슛과 레이업슛을 연속으로 터트려 단숨에 2점 차까지 따라붙고는 경기 종료를 7초 앞두고 상대 가드 크리스 폴이 웨스트브룩의 3점슛을 저지하다가 파울을 범한 뒤 웨스트브룩이 침착하게 자유투 세 개를 모두 림에 꽂아 경기를 뒤집었다. 4차전에서 마지막 슛을 놓쳐 분루를 삼켰던 웨스트브룩은 이날 팀의 마지막 득점을 포함, 38점을 터뜨려 팀의 영웅이 됐다. 듀랜트도 27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던 동부콘퍼런스의 워싱턴은 원정에서 인디애나를 102-79로 꺾고 2연승, 시리즈 전적을 2승3패로 만들었다. 워싱턴의 센터 마르친 고르타트가 31득점, 16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했고 가드 존 월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27점을 퍼부었다. 6차전은 16일 워싱턴에서 치러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골든슈’ 스타워스

    ‘골든슈’ 스타워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는 별이라면 네이마르(브라질)는 떠오르는 별이다. 월드컵 득점왕을 향한 세계 각국 축구 별들의 뜨거운 경쟁이 곧 시작된다. 네이마르는 2013년 6월 자국 클럽팀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팀 바르셀로나로 이적, 리그 9골을 포함해 총 15골을 넣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10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네이마르는 총 47경기의 A매치에 출전해 30득점했다. 내친김에 첫 월드컵에서 득점왕도 겨냥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브라질이 순조롭게 우승한다면 경쟁자 호날두, 메시보다 한 경기라도 더 뛴 네이마르가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 발롱도르의 사나이 호날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타다. 특히 올 시즌 호날두의 골 감각은 절정에 올랐다. 프리메라리가 31골로 2위 메시(28골)에게 3골 차로 앞선 득점 1위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5골을 몰아 넣어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썼다. 클럽팀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올린 호날두는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4년 전 남아공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을 뿐이다. FC바르셀로나의 메시도 최근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그는 29경기에서 28골을 기록했다. 2011~2012시즌 리그 37경기에서 50골, 2012~2013시즌 리그 32경기에서 46골을 터뜨린 데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게다가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메시는 대표팀에서 작아졌다. 남아공에서는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벼른다.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다.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31골을 폭발시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거의 경기당 1골을 넣은 셈이다.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이번 대회 남미 지역 예선에서도 11골을 몰아 넣어 우루과이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과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남아공대회 16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혼자 2골을 터뜨렸다. 이 외에도 4년 전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던 다비드 비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지난 두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 독일의 토마스 뮐러 등의 골잡이들이 한번 더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할 전망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D-30] 허정무 “홍명보, 최상의 팀 꾸렸다”

    [브라질 월드컵 D-30] 허정무 “홍명보, 최상의 팀 꾸렸다”

    “참혹한 사고 때문에 국민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어요. 그러나 언제까지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죠. 극복하고 헤쳐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드리기를 기대합니다.” 허정무(59)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단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희망과 기쁨’을 이야기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감독으로서 대표팀을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려놓았던 허 단장은 이번 대회 대표팀의 선전을 자신했다. 허 단장은 “8강, 16강이 문제가 아니다. 그 어떤 때보다 조 편성이 좋다. 선수들 면면도 훌륭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팀을 잘 꾸렸다”고 평가했다. 또 “H조에서 맞닥뜨릴 상대들이 약체는 아니지만,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도 아니다. 약점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허 단장은 또 “아무리 남아공에서 16강에 올랐다고 한들 내가 지금 팀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다”면서 “홍 감독과 선수들은 지금 잘하고 있다. 따로 조언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박주영 선발에 대해서는 “홍 감독이 잘 선택했다. 박주영은 경험이 풍부하고 아직 젊고 능력도 있다. 꼭 필요한 선수”라면서 “이런 선수를 방치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손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무작정 비판하기보다는 믿고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D-30] 박주영, 제발 날아다오

    [브라질 월드컵 D-30] 박주영, 제발 날아다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주영(29·왓퍼드)의 간절함이 기적을 쓸 수 있을까. 홍 감독은 자신의 말을 뒤집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박주영을 선택했다.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까지 홍 감독은 클럽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말해 왔다. 박주영은 소속 클럽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지난 2월 챔피언십(2부) 왓퍼드로 임대된 뒤에도 단 2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8일 공개한 대표팀 최종 23명의 명단에는 박주영이 포함돼 있었다. 당연히 박주영에게만 부당한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 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홍 감독은 절실했다. 박주영은 대체 불가능한 스트라이커였다. 대표팀을 소집한 12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홍 감독은 “원칙은 제가 깬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이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내가 이 팀의 감독으로서 밖에서 보시는 분들보다 생각을 더 안 한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주영의 절박함도 홍 감독 못지않다. 어쩌면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른다. 박주영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 목표는 없다.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지만, 그의 발끝에는 대표팀의 승리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라는 자신의 명예까지 걸려 있다. 박주영은 “(발탁에 따른 논란은) 내가 볼 때도 당연한 반응”이라고 담담하게 말하고는 더 이상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을 믿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지 않으시면 억지로 월드컵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개인사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뛰는 일이다.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영이 브라질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다면, 홍 감독과 자신을 향한 비난은 자연히 사그라질 것이다. 만약 박주영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면 둘 다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결국 결과로 보여 주는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국내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 출정식이 될 이 경기는 홍 감독의 선택이 정확했음을, 박주영의 발끝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마지막 심판대가 될 전망이다. 글 강신 기자 xin@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맨시티 부자 구단주 또 한번 ‘우승’을 샀다

    프로스포츠에서 돈은 곧 승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증명했다. 맨시티는 12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웨스트햄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2013~14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12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올 시즌 리그컵 우승에 이은 ‘더블’. 2위 리버풀(승점 84)은 뉴캐슬을 2-1로 꺾어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지만, 맨시티(승점 86)에 승점 2점이 뒤져 24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사실 맨시티는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1937년, 1968년 두 차례 1부 리그에서 우승했을 뿐 1970년대부터 하위 리그를 전전했다. 2002년 프리미어리그 복귀 이후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2008년 9월, 맨시티는 다시 태어났다.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의 거부이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맨시티를 인수했다. 만수르는 “부가 무엇인지 보여 주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리고 5시즌 동안 선수 이적료에만 7억 1000만 파운드(1조 2300억원)를 쏟아부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맨시티가 지난 시즌 유럽 축구팀 가운데 선수 연봉 지급에 가장 많은 돈(약 4000억원)을 썼다고 전했다. 만수르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맨시티는 정규리그 2회(2012, 2014년)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2011년), 커뮤니티 실드 1회(2012년), 리그컵 1회(2014년)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반면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행도 막혀 체면을 구겼다.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7위(승점 64)로 시즌을 마쳤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프리미어리그 최종 5~6위 두 팀에 주어진다. 올 시즌 맨유는 일찌감치 리그 우승 경쟁에서 도태되고 FA컵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연아, 대학원으로

    김연아, 대학원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무대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은퇴 뒤 첫 발걸음으로 대학원 진학을 택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고려대 관계자는 12일 김연아가 지난주 고려대 대학원 체육교육학과 입학 면접을 치렀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체교과를 졸업한 김연아가 면접을 통과할 경우 올해 2학기부터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김연아는 학부 졸업 때부터 대학원 진학을 원했지만 소치올림픽 출전을 위해 잠시 학업의 뜻을 접은 상태였다. 은퇴 이후 대학원 진학을 원래 계획대로 진행한 것이다. 김연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언급하는 등 스포츠 행정가가 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지만 그 이후 구체적 계획을 밝힌 적은 없다. 이달 초 은퇴 무대로 마련된 아이스쇼에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자축구대표 아시아 정상 도전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개최지인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국했다. 한국은 1991년 일본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중국 대회까지 10차례 출전했지만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2003년 태국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표팀의 전력은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다. 최전방에는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180㎝ ‘고공 폭격기’ 박은선(서울시청)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버티고 있다. 지소연은 소속 구단의 일정 때문에 조별 리그 3경기만 치르고 잉글랜드로 복귀한다. 지소연의 빈자리는 17세 이하(U17)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의 주역 여민지(스포츠토토)가 메꿀 전망이다. 대표팀은 8일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5-0 대승으로 실력을 확인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국민께 좋은 결과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시안컵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8개의 참가국 가운데 5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중국, 태국, 미얀마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통산 8번 우승을 차지한 중국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15일 미얀마전을 시작으로 17일 태국, 19일 중국과 겨룬다. 8개국이 4개국씩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조 1,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LG 새 감독에 양상문 해설위원

    양상문(53)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프로야구 LG의 새 사령탑을 맡았다. LG는 11일 “양상문 해설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기태 전 감독 자진 사퇴 후 18일 만이다. 양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팀을 이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 2017시즌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계약금과 연봉 총액은 13억 5000만원이다. 양 감독은 “우승이 목표”라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는 “코치 경험이 많고 LG 투수 코치로도 일해 팀 내부 사정에 밝다”고 양 감독 선임 배경을 전했다. 양 감독은 2002~2003년, 2007~2008년 총 4년 동안 LG 투수 코치로 활약했다. 투수 출신인 양 감독은 1994년 롯데 투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롯데 지휘봉을 잡고 2시즌 동안 감독직을 수행했다. 양 감독이 이끈 첫해인 2004년 롯데는 최하위에 그쳤지만 2005년 세대교체에 성공해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대호(소프트뱅크)와 현재 롯데의 주축 선수인 강민호, 장원준이 양 감독의 지도로 1군 선수로 성장했다. 2005년을 끝으로 롯데를 떠난 양 감독은 2006년 MBC ESPN(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했다. 그해 11월 그라운드로 돌아와 LG 투수 코치, 롯데 2군 감독·1군 수석코치 등을 역임했다. 2010시즌이 끝난 뒤 양 감독은 롯데와의 재계약에 실패해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

    “한국이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을 한다.” 해외 언론들은 8일 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 대표팀 명단과 관련해 “젊은 팀이고 깜짝 발탁은 없었다”고 일제히 전했다. AFP통신은 “곽태휘가 30세 이상인 유일한 선수”라면서 “홍명보 감독이 젊은 팀을 꾸렸다”고 평가했다. 독일 dpa통신도 평균 연령 25.9세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27.5세에 견줘 대폭 어려진 홍명보호를 묘사하면서 “젊은 팀이고 깜짝 발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전체 23명 중 17명이 해외파이고 그중 9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박주영(29)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유로스포츠는 “홍 감독이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을 한다”면서 “박주영은 2008년 모나코와 계약을 맺었고 3년 뒤 아스널로 향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잉글랜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벤치를 지키던 시절에는 요원해 보였던 월드컵에 나서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붙을 기회를 갖게 됐다”며 2012년 병역 의무 회피 논란 관련 사과와 지난 3월 그리스 평가전 득점 등 그의 과거를 상세히 다뤘다. 교도통신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선수가 네 명 포함됐다”며 관심을 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창수, 한국영(이상 가시와 레이솔), 김진수(니가타 알비렉스),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일본에서 뛰는 네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교도통신은 박종우(광저우 부리)의 대표팀 승선도 언급하며 그를 “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정치적 표현을 해 동메달을 받지 못한 선수”라고 사실과 다르게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강 브라질도 ‘젊은피’ 택했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젊은 피’를 선택했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66) 감독은 8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우승컵을 노릴 23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달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다비드 루이스(27·첼시)를 비롯해 9명의 이름을 깜짝 공개했던 스콜라리 감독은 헐크(28·제니트)와 오스카(23·첼시) 등 자신과 함께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일군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대표팀 승선에 강한 열망을 드러낸 호나우지뉴(34·아틀레치코 미네이루)와 카카(32·AC밀란) 등 베테랑들은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오는 26일 리우데자네이루 근처 테레조폴리스의 베이스캠프에서 건강진단을 받고 29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다음 달 3일 파나마, 사흘 뒤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로 호흡을 맞춘 뒤 13일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개막전에 나선다. 브라질 대표팀 최종 명단(23명) ▲골키퍼=훌리우 세자르(토론토), 제페르손(보타포구), 빅토르(아틀레치코 미네이루) ▲수비수=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 마이콘(AS로마), 막스웰, 티아구 시우바(이상 파리생제르맹),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단테(바이에른 뮌헨), 엔리케(나폴리), 다비드 루이스 ▲미드필더=하미레스, 오스카, 윌리안(이상 첼시), 파울리뉴(토트넘), 에르나네스(인터밀란),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 베르나르(샤흐타르 도네츠크), 페르난지뉴(맨체스터시티) ▲공격수=프레드(플루미넨시), 조(미네이루), 네이마르, 헐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MLB] 추신수, 출루율 5할 ‘꽝’

    [MLB] 추신수, 출루율 5할 ‘꽝’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간 타격왕 싸움에서 추신수(텍사스)가 판정패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과 출루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추신수는 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선전했다. 팀은 1-12로 완패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5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3회 이상 출루 기록을 썼다. 5경기 연속 세 차례 이상 출루는 2009년 클리블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개인 최고 기록과 같은 것. 추신수는 타율을 .360에서 .370으로, 출루율을 .491에서 .500으로 끌어올렸다. 내셔널리그 최고 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려 추신수보다 한 수 위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 갔다. 툴로위츠키는 현재 타율 .421, 출루율 .522, 장타율 .794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통합 선두다. 한편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6주 만에 돌아온 LA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커쇼는 왼쪽 어깨 근육 염증으로 그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커쇼는 복귀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9피안타 무실점으로 워싱턴 타선을 막았다. 시즌 2승째. 커쇼는 비록 9개의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거나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노련한 투구를 보였다. 또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130㎞대 후반의 슬라이더, 120㎞ 안팎의 커브로 삼진을 잡아 완쾌를 증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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