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신
    2025-10-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91
  • “제주경찰청 외사과 신설 추진” 제주 방문 강신명 청장 밝혀

    강신명 경찰청장은 27일 제주를 찾아 “관광치안 강화 등을 위해 제주경찰청에 외사과와 광역수사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제주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는 지난해 관광객 1300만명이 찾는 등 정주인구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사람이 다녀간다”며 “행정자치부에 제주청 외사과·광역수사대 신설을 요청, 외사과 설치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활동할 외사인력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자치경찰과의 업무분담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치안은 국가경찰이 제주가 필요한 관광·환경치안 등은 자치경찰이 주로 맡고 있다”며 “자치경찰과 잘 협조해 치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NPB] 한국산 창과 방패 열도서 승부

    [NPB] 한국산 창과 방패 열도서 승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가 격돌하는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가 26일 개막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강타자 이대호(왼쪽·소프트뱅크)와 특급 마무리 오승환(오른쪽·한신·이상 33)의 맞대결 여부에 쏠린다.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와 센트럴리그 한신은 다음달 9~11일 소프트뱅크의 홈구장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대호와 오승환은 지난해 5월 24일 야후오크돔에서 한 차례 겨룬 바 있다. 개인의 자존심 싸움에서는 이대호가, 경기에서는 오승환이 이겼다. 이대호는 당시 3-4로 뒤진 9회 말 무사 1루에서 오승환에게 안타를 빼앗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후 실점 없이 소프트뱅크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번째 세이브도 챙겼다. 인터리그 전체 성적표는 이대호가 더 좋다. ‘인터리그의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다. 일본 땅을 밟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인터리그 타율 .336에 17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오승환은 부진했다. 지난 시즌 처음 경험한 인터리그에서 블론세이브 3개 등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초라했다. 한국 무대에서 뛰던 시절 둘의 승부에서도 이대호가 우위를 점했다. 이대호는 오승환을 상대로 25타수 8안타, 타율 .320으로 강했다. 홈런도 3개나 기록했다. 인터리그는 올 시즌부터 기존 팀당 24경기에서 18경기로 축소됐다. 자연히 이대호와 오승환이 맞붙을 기회도 줄어들었다. 한편 이대호는 인터리그 첫날 허리 부상을 딛고 나선 복귀전에서 시즌 15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타율을 .327로 끌어올렸지만, 팀은 3-4로 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에스모드 서울, 프랑스 패션디자인 단기과정 ‘썸머 클래스’ 오픈

    에스모드 서울, 프랑스 패션디자인 단기과정 ‘썸머 클래스’ 오픈

    174년 역사와 전통의 프랑스 패션교육을 단기간에 배울 수 있는 특별강좌가 열린다. 에스모드 서울(이사장: 박윤정)은 오는 7월 13일부터 일반인을 위한 SUMMER CLASS를 개설하고, 6월 1일부터 선착순 온라인 접수를 실시한다. 올해로 24회째인 본 강좌는 에스모드 서울 3년 정규과정 이외에 매년 여름 단 1회만 실시되는 유일한 단기과정으로, 에스모드의 실무 중심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명 패션브랜드 실무경력을 지닌 현 에스모드 서울 전임 교수진의 개별지도로 이뤄지는 이번 SUMMER CLASS는 옷을 디자인하고 표현하는 <스틸리즘 과정>(3주)과 패턴구성과 봉제를 거쳐 실제 옷으로 만들어보는 <모델리즘 과정>(3주), 그리고 <패션디자인 체험과정>(1주)이 개설된다. 오전 수업인 <스틸리즘>과정에서는 색채와 소재에 대한 접근법, 도식화 테크닉 등을 바탕으로 스커트∙셔츠 등 기본 아이템을 디자인하며, 오후 수업인 <모델리즘>과정에서는 기본 타이트 스커트를 실물 제작하고 셔츠의 구성 및 응용법을 배운다. <패션디자인 체험과정>은 패션디자인의 가장 기초적인 과정을 에스모드 방식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워봄으로써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디자이너로서의 적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등 패션에 관심은 있지만 한 번도 디자인 과정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스타일화 그리기, 실루엣 표현하기, 스커트 구성 및 가봉 작업을 해봄으로써 패션디자인이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정 후에는 에스모드 서울 SUMMER CLASS 수료증이 수여되며, 스틸리즘 과정과 모델리즘 과정(3주) 동시 수강 시 에스모드 서울 1학년 2학기 편입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본 SUMMER CLASS는 실무능력 향상을 원하는 의상 관련학과 재학생을 비롯, 파리 에스모드의 고유한 커리큘럼을 경험하고자 하는 모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신청은 에스모드 서울 홈페이지(www.esmod.co.kr)내 SUMMER CLASS 온라인지원을 통해 가능하며, 6월 1일(월) 오전 9시부터 접수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람 잡는 매미’ 김동현 돌아왔다

    ‘사람 잡는 매미’ 김동현 돌아왔다

    ‘사람 잡는 매미’가 돌아왔다. 김동현(34·팀매드)이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87번째 대회(UFC 187)에서 조시 버크먼(35·미국)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관절기) 기술로 이겼다. 지난해 5월 존 해서웨이전 이후 1년여 만이자 UFC 진출 이후 11번째 승리다. 김동현이 UFC 무대에서 서브미션으로 승을 쌓은 것은 처음이다. 통산 전적은 20승3패1무가 됐다. 화끈한 경기는 아니었다. 지난해 8월 타이런 우들리전에서 정면 승부를 하다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탓이었을까. 버크먼전에서는 타격전을 피했다. 대신 집요하게 적을 압박했다. UFC 진출 초기 김동현은 경기 내내 상대에게 달라붙어 그라운드 기술을 걸었다. 그래서 ‘매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해서웨이, 에릭 시우바 등을 상대로 통쾌한 KO승을 거두고 별명도 얻었지만 2연패 위기를 앞두고 다시 매미로 돌아갔다. 3분 2라운드, 마지막 라운드 5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김동현이 우위를 점한 것은 총 7분 51초에 달했다. 반면 버크먼이 주도한 시간은 1분 35초에 불과했다. 김동현은 1라운드에서 버크먼의 등에 업히듯 매달려 체력을 소진시켰다. 2라운드에서는 지친 버크먼을 몸으로 누르며 수차례 얼굴을 가격했다. 3라운드 시작 직후 버크먼의 원투펀치와 무릎 찍기 등 연속 타격에 잠시 위기를 맞았던 김동현은 몸을 돌려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다리걸기로 상대를 쓰러뜨린 뒤 팔과 목을 감싸 숨통을 조였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주먹질’ 한교원 중징계

    ‘주먹질’ 한교원 중징계

    한교원(25·전북)이 축구 팬과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 한교원은 지난 23일 K리그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5분 상대 풀백 박대한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했다. 처음 휘두른 주먹이 빗나가자 굳이 따라가 주먹으로 안면을 때렸다. K리거 점검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도 이 과정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전반 3분 한교원은 전북 진영으로 파고드는 박대한의 왼쪽 어깨를 잡았다. 박대한이 이를 뿌리치면서 한교원의 왼쪽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주먹은 허공을 갈랐지만 한교원은 이성을 잃고 바로 박대한의 왼쪽 어깨를 때렸다. 이어 이동하는 박대한을 추격해 왼쪽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박대한에게 옐로카드, 한교원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한교원은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로 알려져 있었다. 한교원이 프로 무대에서 퇴장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인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한교원은 11골 3도움 맹활약을 펼쳤고 슈틸리케 감독에 눈에 들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앞으로 슈틸리케호 승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의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팀은 당장 다음달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 돌입한다. 전북은 벌금 2000만원,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26일 열릴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명단에서도 한교원의 이름을 지웠다. 축구연맹은 아직 수위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은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에 1-0으로 승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포 수안마을 타운하우스, 땅콩 주택과 비교 거부 “역시 단독주택”

    김포 수안마을 타운하우스, 땅콩 주택과 비교 거부 “역시 단독주택”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분양가가 2000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도심 속 소음공해와 오염된 환경 등으로 인해 불편함을 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주택 구입 예정자들이 저렴한 분양가와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 타운하우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평균 구매층이 가격적으로 접근 가능한 타운하우스는 도심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쾌적한 생활은 가능하지만 주변 기반 시설이 전무하고 관리에 대한 부담이 크고, 도심에 위치한 곳은 터무니없는 비싼 가격과 불필요한 크기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었다. 이 가운데 서해그랑블로 잘 알려진 (주)서해종합건설은 김포시 한강신도시 5분거리 수안산성 자락에 대단지 타운하우스인 ‘김포 수안마을’ 2차를 분양한다. 타운하우스란 각 호마다 전용의 뜰을 갖고 있어야 하며 도로, 주차장 등 공용 오픈 공간을 갖고 있는 공동주택을 뜻한다. 구조적으로는 수직적인 복층식과 수평적인 합벽식 구조를 취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중소형 150세대 중 1차는 분양완료하고 마지막 2차를 분양한다. 대단지 타운하우스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3040세대 실속파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타운하우스 ‘김포 수안마을’은 개별 단독형으로 층간소음은 물론 완벽한 분리로 전원형의 쾌적한 장점과 아파트단지의 공용 관리의 편의성을 동시에 가져와 명품 대단지로 자리 매김 할 전망이다. 타운하우스 수안마을 주택은 총10가지 타입이 선택 가능하며, 시공 시 설계 참여 또한 가능해 나만의 공간 창출을 가능하게 했다. 분양가(토지+건물) 또한 전용면적 99㎡형대 기준으로 3억대로 선택이 가능해 아파트 전세, 매매가격으로 층간소음과 답답한 성냥갑으로부터 탈출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수안마을은 전용면적 약 94㎡~136㎡로 방3, 욕실2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세대 2층+다락방 규모이며 단독주택으로 개인정원 활용도가 뛰어나다. 김포 수안마을은 한강신도시 3km대 인접으로 이마트상권은 물론, 특성화초교인 수남초등학교(스쿨버스운행), 양곡초/중, 한가람초/중, 수안산성 산책로, 제2외곽순환도로, 한강도시철도(지하철) 개통 특수 등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시설로는 커뮤니티센터, 바비큐장, 체육시설, 텃밭, 수영장, 관리/경비실, 차량출입통제기, 단지CCTV, 전용 셔틀버스 등이 들어선다. 부동산 전문가는 “김포 수안마을은 한강신도시 생활 인프라 및 아이들 등하교 편의성, 대단지 타운하우스로 꿈꿔왔던 생활을 누리는데 제약이 적고, 가격적인 매력 또한 앞으로 접하기 힘든 현장임은 틀림없다”고 전했다. 김포 수안마을 타운하우스 홍보관은 대능리 현장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내여행 | 몰라서 몰랐던 광주

    국내여행 | 몰라서 몰랐던 광주

    풍문으로 들었다. 예전의 광주가 아니란다. 예향이라는 감투를 넘어 도시 자체가 예술을 입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젊은 작가들이 모이고 자연스레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길도 새로 닦였다. 4월부터는 직통 열차를 타면 1시간 33분이면 갈 수 있다. 광주를 가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광주를 다시 봤다. 몰라서 못 본 광주가 있었다. 내친김에 담양도 찍고 왔다. 근대의 재발견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유독 멀게만 느껴졌던 광주가 가까워진다. 점심 먹고 출발해도 일을 보고 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다행이다. 광주와 예술을 말할 때 양림동을 빼놓을 수 없다.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제 막 뜨는 동네다. 양림동에서 만난 김현숙 문화해설사는 양림동을 ‘고향 같은 곳’이라고 했다. “삶의 자국이 있는 곳 같아요. 화려하고 거창하지는 않지만 편하고 힐링되는 그런 곳”이라는 설명은 사람들이 양림동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림동은 아직 전주 한옥마을처럼 인파로 북적거리지 않는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골목을 장악하지도 않았다. 지금 추세라면 자본의 습격도 머지않아 보이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그렇다. 한옥과 근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골목은 설렁설렁 느긋하게 걷기만 해도 좋다. 양림동을 걷다 보면 빠지지 않는 명소가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이다. 이장우 가옥은 1899년 건축된 단아한 한옥이다. 당시에는 보기 힘든 솟을대문까지 갖춘 부잣집이다. 마당에는 일본풍의 아담한 정원도 있고 ㄱ자 모양의 안채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누님이 시집을 온 인연으로 한때 김 전 총리가 이곳에서 고시공부를 했다고 한다. 이장우 가옥의 사랑채에서는 현재 윤회매를 만드는 다음茶音 김창덕 선생이 작품 활동 중이다. ‘윤회매輪廻梅’는 밀랍으로 꽃잎을 만든 인조 매화다. 벌이 꽃에서 꿀을 얻고 꿀에서 생긴 밀납을 75도로 녹여 다시 꽃을 만든다. 밀납을 녹여 작업을 하고 있으면 실제로 벌이 날아들기도 한단다. 꽃에서 나온 꿀이 밀이 되고, 밀이 다시 꽃이 되는 모양이 불교의 윤회와 같다 해서 ‘윤회매’다. 이장우 가옥은 평소 일반에도 개방을 하니 조용히 둘러봐도 좋지만 다음 선생과의 만남은 약속이 필요하다. 인연이 닿으면 다음 선생이 내놓는 차를 마시며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최승효 가옥은 광주 민속문화재로 이장우 가옥과 흔히 비교된다. 1920년대에 지어진 고택인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들을 다락에 피신시키곤 했다고 한다.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가 상당히 넓고 화려해 이장우 가옥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뒤뜰에서 보는 무등산 전망도 유명하다. 항상 개방하는 것은 아니어서 운이 따라야 한다. 언덕 쪽으로 걸으면 서양 선교사들의 흔적이 눈에 띄는 서양길이다. 벽돌 주택 형태의 근대 건축물이 많은데 한옥과 모양은 다르지만 건축 시기는 비슷하다. 호남신학대학에 있는 우일선 사택은 미국인 선교사 우일선Wilson이 1920년대에 지은 집으로 광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이다. 우일선 사택을 등지고 호랑가시나무 언덕 오른편은 광주 최초의 여학교인 수피아여중·고교, 왼편은 다형다방이다. 다형다방은 양림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주칠 수밖에 없는 무인카페로 양림동 출신 예술인들의 면면이 기록돼 있다. 양림미술관과 양림동 출신 시인 김현승의 시비, 양림산의 구석구석 운치있는 오솔길까지 반나절이면 양림동을 돌아볼 수 있다. 전통시장의 진화 양림동을 돌아보고 남은 에너지는 대인시장에서 풀면 된다. 양림동이 근대의 재발견이라면 대인시장은 전통시장의 진화다. 도청, 광주 터미널, 농협공판장 등이 이전을 하면서 잘 나가던 대인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대형 마트의 공세도 한몫을 했다. 쇠락해 가던 대인시장은 2008년 광주비엔날레의 ‘복덕방’ 프로젝트를 통해 재기를 모색한다. ‘복’과 ‘덕’이 넘치는 ‘방’이라는 의미로 대인시장의 명물인 벽화도 이때 등장했다. 이후 알음알음 젊은 예술가들이 찾기 시작해 현재 40~50명 가량의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 중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가들의 손길은 벽화와 작업실, 갤러리 등 시장 도처에 흩어져 있다. 공용 주차장에는 선동열 벽화가 있고 장미란 선수는 가게 셔터를 들고 내린다. 40년 동안 손수레 노점을 하신 ‘하문순 아짐’ 벽화도 유명하다. 하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눠 준 분으로 유명한데 지금도 시장에서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고 있다. ‘젊은 피’가 늘자 점포들도 변했다. 어물전 옆에 와인과 위스키를 파는 술집이 있고 반찬 가게 옆에 예쁜 카페가 있는 식이다. 대인시장은 7팀에게 6개월 임대료와 홍보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청년상인 육성사업 등으로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대인시장 웰컴센터 대각선에는 상인라디오방송국도 있다. 요일별로 오전 오후를 나눠 상인들이 직접 DJ를 본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이 담긴 음악이 시장 안에 흐른다. 3~4편의 작품만 걸면 끝인 ‘한평 갤러리’도 독특하다. 한평 갤러리는 작가에게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팸플릿 등도 지원해 준다. 작가에게는 개인전의 기회를, 여행자에게는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주니 1석2조다. 다다갤러리는 신진 작가들의 아지트다. 주차타워 건물 한 켠에 소박한 작업실과 전시 공간, 미니 카페를 마련해 두고 있다. 8개의 작업실이 있는데 마침 모두 여성 작가가 이용하고 있어서 자칭 ‘8방 미인’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작업실은 일반에 공개 되지 않지만 야시장이 열리는 날만은 6시부터 개방이 된다. 평소에도 전시 공간을 돌아볼 수 있고 카페에서 차도 마실 수 있다. 초행자는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대인수산 주차빌딩을 찾아가면 된다. 다다갤러리는 주차빌딩 5층에 있다. 전통시장 특유의 넉넉한 인심도 여전하다. 천원국수로 유명한 장터국수에 가면 만원짜리 한 장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파전, 막걸리를 다 먹어도 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트래비스트 이미화가 본 ‘대인예술야시장’ 거리에 불이 켜지면 반전이 일어난다 야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른 시간부터 대인시장을 찾았다. 야시장 준비로 시끌벅적한분위기를 예상했지만 기대와 달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시장의 모습이었다. ‘거리공연’ 현수막이 붙어 있는 갤러리 ‘다다’ 앞에서 우연히 대인예술시장 총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저녁 6시30분에 셀러 자리 추첨이 끝나고 곳곳에 불을 밝히면 사물놀이패 거리공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인예술시장이 시작됩니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지죠.” 6시30분이 되자 거리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테이블과 바구니를 나르는 청년들로 분주하다. 상인들도 하나둘 점포 밖으로 테이블을 꺼내기 시작했다. 정확히 7시가 되자 꽹과리 소리와 함께 사물놀이패가 등장했고 조용했던 시장은 순식간에 모습을 바꿨다. 남문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명물거리에는 젓갈이 많이 들어간 전라도식 김치, 홍어, 머리고기 등의 향토음식이 줄지어 있다. 여느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한데 대인예술시장의 진짜 면모는 명물거리에서 이어진 국밥거리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대인시장의 터를 지키며 대대로 손맛을 이어 가고 있는 국밥집은 그 수는 많지 않지만 광주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6,000원짜리 국밥을 시키면 순대 한 접시가 서비스다. 대인시장의 예술은 국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국밥거리를 빠져 나오면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셀러들과 코를 자극하는 먹거리 점포를 만날 수 있다. 닭꼬치 앞에 서면 소주 한잔 생각나는 따끈한 국수가 손을 흔들었고, 국수를 먹자니 한 장당 3,000원 하는 파전이 눈빛을 보내 왔다. 방금 배를 채운 국밥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간신히 유혹을 견뎌내고 셀러들의 테이블로 시선을 옮기니 직접 디자인한 엽서, 수제 마카롱, 즉석 캘리그라피, 한정판 장난감, DIY 인형 등 다양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한평 갤러리’가 있는 예술거리로 가면 된다. 예술거리에 있는 셀러들은 다른 거리와는 달리 대인시장 내의 작가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예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예술가의 작업실을 구경할 수도 있다. 문이 없는 오픈갤러리인 한평 갤러리에서는 매회 다른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옛 간판을 통해 대인시장의 유래를 엿볼 수도 있다. 갤러리 뒤쪽으로 벽화를 구경하고 있으니 어디선가 바이올린 연주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찾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통 시장과 바이올린 연주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였지만 이것이 대인시장이 정의하는 예술 같았다. 대인예술시장을 구석구석 탐험하고 싶다면 스티커 투어를 추천한다. 규모가 꽤 큰 시장에는 골목골목 벽화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다. 스티커 지도를 따라 골목투어를 하다 보면 벽화는 물론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천원 백반집, 수레 과일가게, 골목에 숨어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 등 기대치 못한 보물을 찾을 수도 있다. 대인시장이 유명해진 계기 중의 하나가 예술야시장이다. 작년 6월에 시작해 12월까지 2만명이 야시장을 찾았을 정도다. 올해 3월부터는 월 1회에서 2회로 횟수를 늘렸다. 매월 2째 주와 4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이면 야시장이 선다. 시간은 7시부터 11시까지. ●담양 달을 어루만지는 마을 양림동과 대인시장이 마음에 들었다면 담양 무월마을에서도 감탄사를 내게 될 것이다. 무월마을의 ‘무’는 ‘없을 무無’가 아니라 ‘어루만질 무撫’를 쓴다. 달을 어루만지는 마을. 달이 차면 신선이 달을 어루만지는 것 같다고 해서 무월마을이다. 이름도 예쁘지만 마을 풍경은 더 예쁘다. 한옥과 나지막한 돌담길이 엽서 속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단정하게 쌓아 놓은 돌담길을 걷다 보면 절로 맘이 편안해진다. 제주도의 돌담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2009년부터 준비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돌담길이 조성됐다. 마을 뒤편에 달맞이 전망대와 산책길이 있다. 달맞이 산책길만 30분 정도 걷는 거리다. 마을 내에는 상업 시설이 전무하다. 그 흔한 마트나 카페도 없다. 조용히 쉬거나 머리 식히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다. 40여 가옥이 모여 사는데 절반 정도가 한옥 민박을 겸한다. 인근에는 제법 알려져서 지난 한 해 7,000명 가량이 민박에 머물고 갔다. 4인 이하 가족실 요금이 5만원선이다. 미리 예약을 하면 농사체험이나 천연 염색, 한과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광주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향교리 마을 자체가 미술관 기왕 예술을 주제로 길을 떠났으니 담양 대담미술관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다. 대담은 미술관과 카페를 겸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앞으로는 관방제림이 흐르고 옆으로는 죽녹원이 있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도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도 미술관이지만 마을 자체가 더욱 인상적이다. 정부와 지자체, 미술관, 주민 등이 참여한 마을 미술프로젝트가 올해 초 마무리되면서 마을 자체가 미술관으로 변했다. 방치된 폐가를 고쳐 휴식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향교리 대나무 정원’ 등 4점의 공공미술 작품도 마을에 설치됐다. 마을 입구에 있는 ‘향교리 미래美來이야기’는 실제 주택의 벽에 마을 지도를 담았다. 마을 할머니들은 화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미술관에서 나와 마을을 걷다보면 자신의 그림을 타일에 구워 집 앞에 걸어둔 할머니 예술가들의 작품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오가는 길에 담양 국수 거리에서 요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달빛 무월마을 www.moowol.kr 대담미술관 daedam.kr (주)예술더하기여행 광주와 전남의 숨은 보석을 알리고 싶어 하는 청년 벤처 여행사다. 전남대 미대와 조선대 미대를 졸업한 이들 4명은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지도교수 강신겸)에서 만났다. 강 교수의 지도 아래 의기투합한 한 살 터울의 청춘들은 2014년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에 지원했고 덜컥 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청년 벤처의 꿈을 키우며 사업을 다듬고 올해 1월 ‘예술더하기여행’이라는 주식회사도 세웠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전공을 살려 문화예술 전문가의 안내와 해설, 작가와의 만남 등을 여행상품에 접목했다. 홈페이지 주소도 예술과 여행이 썸을 타는 www.artsumtrip.com이다. ‘미대오빠 어디가’, ‘구석구석 夜(야)한 광주’처럼 당일 상품도 있고 미술관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는 1박2일 상품도 있다. 2월부터는 대인시장 웰컴센터도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누구나 웰컴센터에 들어가면 친절한 안내와 상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010-7131-4828 ▶travel info 전라남도 광주 TRAIN 훌쩍 가까워지는 광주 호남고속철이 4월2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광주행 열차는 서울역이 아닌 용산역에서 출발하는데 광주 송정역까지 무정차 기준으로 1시간 33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보다 1시간 6분이 줄어든다. 시간이 단축되는 대신 요금은 오른다. 지금보다 8,200원 오른 4만6,8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좌석간 무릎 공간도 기존 14.3cm에서 20cm로 넓어져 편해졌다.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가 있고 역방향 좌석 대신 4명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회전 기능을 추가했다. 찾아가기 KTX를 이용해 광주 송정역에 내렸다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쾌적하다. 광주는 지하철이 1개 노선뿐이라 갈아탈 필요도 없다. 대인시장에 간다면 금남로 4가역에 내리면 되고 양림동은 그 다음역인 문화전당역에서 내리면 된다. 송정역에서는 지하철로 30분 정도 걸리고 지하철에서 내려 각각 10분 정도 걸으면 대인시장과 양림동에 닿는다. Stay 1박2일 일정으로 양림동과 대인시장 등을 둘러볼 요량이라면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한다. 20~500년 된 호랑가시나무가 자생하며 군락을 이루는 호랑가시나무언덕에 있다고 해서 그 이름을 따왔다. 70여 년 전 선교사 사택으로 사용되다 호남신학대학교 학생 기숙사를 거쳐 2014년 게스트하우스로 새로이 문을 열었다. 내부는 현대식으로 수리를 했지만 외관과 건물 곳곳에 근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층에 5개, 2층에 2개 객실이 있고 3개의 화장실이 있다. 원두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1층 식당은 통유리로, 보이는 주변 풍광이 더 없이 다정하다. 쌀식빵 등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 2층 테라스도 ‘완소’ 공간이다. 원하면 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도 가능하다. 숙박비는 1인당 4만원 정도. 바로 옆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상주하는 호랑가시나무 창작소가 있다. 어중간한 호텔이나 삭막한 모텔보다 훨씬 좋다. blog.naver.com/horanggasy 광주의 맛과 멋 한옥식당 양림동 5거리에 있는 ‘신용’이라는 이름의 식육식당이었다.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이 늘자 3년 쯤 전에 한옥을 구입해 자리를 옮겼다. 점심에는 애호박찌개와 생고기비빔밥을 내놓는데 찌개가 맛이 좋다. 특이하게 채 썬 호박을 넣은 찌개는 보기와 다르게 짜거나 맵지 않다. 비빔밥은 생고기 대신 익힌 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저녁에는 한우와 돼지고기만 판다. 한옥에서 맛보는 한우가 별미다. 062-675-8886 애호박찌개 7,000원, 생고기비빔밥 7,000원, 한우 안심(150g) 2만원, 삼겹살·목살(170g) 1만원 대인분식 대인시장 안에 있는 조그만 국수집이다. 멸치국수와 찹쌀도너츠가 전부. 일반 잔치국수보다 굵은 면을 쓰는데 아주머니가 쓱쓱 만드는 간장소스가 별미다. 청양고추 등을 넣어 맛을 낸다. 날이 더워지면 비빔국수가 더 인기라는데 역시 간장소스로 맛을 잡는다. 직접 담그는 깍두기도 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2,000원이라는 가격이 미안할 정도의 맛과 양이다. 대인예술거리와 맛집거리가 만나는 인근 멸치국수 2,000원, 찹쌀도너츠(4개) 1,000원 영광식당 대인시장 국밥거리의 명물. 맛도 맛이지만 엄청난 서비스에 모두가 놀라는 집이다. 저렴하고 푸짐하니 교복 차림의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영광식당에서 국밥과 순대를 시키자고 하면 현지인들은 웃는다. 국밥을 두그릇 이상 시키면 테이블 마다 순대와 각종 돼지 부속이 한접시 가득 서비스로 나온다. 국밥보다 국밥 국물에 말아 낸 국수가 별미다. 국밥과 국수를 하나씩 시켜도 서비스가 따라 나온다. 남은 서비스는 포장도 가능하다. 바로 앞 나주식당도 같은 시스템이다. 영광식당은 서비스 순대에 깻잎을 올리는데 나주식당은 대파가 올라간다는 정도가 다르다. 국밥거리 끝에 위치 국밥 6,000원, 국수 5,000원 통기타 거리 해가 지면 양림동 바로 옆 사직동 통기타 거리도 다녀올 만하다. 통기타나 피아노 반주에 실린 라이브 공연을 들으며 술 한잔 기울이기 좋다. 비슷한 콘셉트의 가게가 여럿이 모여 있다. 양림동 파출소에서 광주천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광주공원에는 포장마차촌이 들어선다. 양림동 파출소 인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예술더하기여행 www.artsumtrip.com
  • 전용면적 59m² 소형아파트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 관심집중

    전용면적 59m² 소형아파트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 관심집중

    올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전용면적 59m² 소형 아파트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에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입지여건이 우수한데다,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 마지막 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와 미래가치를 두루 갖춘 알짜 단지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주택조합 등에 대한 주택규모별 공급 비율에 관한 지침’을 개정하고 시행에 나섰다. 이에 따른면 현재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60m²이하 주택의 의무비율을 폐지하고 지역•직장 조합의 중소형 의무비율을 75%로 낮췄다. 앞으로 소형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가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김포한강신도시 내 주택시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내 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상승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H사 아파트(구 24.8평)의 경우 분양 당시 2억2,670만원 이었던 가격이 현재 2억6,750만원으로 약 4,000만원 상승되었으며, K사 아파트(구 24.5평)는 약 4,200만원 상승, D사 아파트(구 24.0평)는 약 4,900만원 상승 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상승을 보인 아파트는 B사 아파트(구 24.5평)로 2억3,090만원 이었던 가격이 현재 3억2,000만원까지 치솟아 약 8,900만원 상승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김포한강신도시 내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의 경우 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 프리미엄 뿐만 아니라, 입지적인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과 M버스 시작점이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용이할 전망이며, 올림픽대로 연장, 김포한강로와 자유로, 제2외곽순환도로, 송포~인천간도로 등 도로망 확장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 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마트가 직선거리 600m에 위치하고 있고, 지난 2월 오픈한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유람선을 탑승할 수 있는 김포여객터미널, 건강한 레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김포생활체육관과 호수공원까지 인접하여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그 밖에도, 초•중교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 인근에 나비초교가 있으며, 마산서초교, 마산중이 개교를 앞두고 있다. 그 밖에 솔터초, 한가람초, 한가람중, 은여울중, 솔터고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중심상업지구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여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학원시설까지 동선이 대폭 축소되어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는 전세대 59m²의 소형아파트 단지로써, 59m²A 341세대, 59m²B 92세대, 59m²C 60세대로, 총 493세대 5개동으로 이루어 진다. 59m²A•B의 경우 4베이 3룸 구조로 지어지며, 59m²A는 중대형에서만 볼 수 있었던 펜트리 설계, ‘ㄷ’자형 주방으로 구성된다. 59m²B는 ‘ㄷ’자 주방에 안방 수납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59m²C는 삼면 개방형의 3룸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알파룸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는 전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을 극대화 시켰으며, 동간 간섭을 최소화 시킨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4베이 구조로(일부세대 제외) 조망권과 개방감이 우수하며, 100% 지하 주차 시스템으로 단지 내 통학하는 아이들의 안정성도 우수하다. 또한, 옥상녹화를 통한 생태면적 비율을 높이는 등 환경친화적인 설계로 단지내 자연쾌적성을 자랑한다. 또한, 에너지 절감을 하기 위해 환기시스템, LED조명, 가전제품 대기전력 자동 차단시스템, 로이 유리를 설치하여 관리비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60%) 조건으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 모델하우스 위치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976-30에 있다.분양문의 : 1899-605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독] “소문날라”… 성 고충 상담관 찾는 이 없다

    “성희롱 사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편히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 경찰관서에 성 고충 상담관을 2명씩 두고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강신명 청장은 이렇게 밝혔다. 헬스장에서 여대생을 성추행한 경사, 순찰차 안에서 새내기 순경을 성추행한 경위 사건 등으로 논란이 일던 때였다. 하지만 강 청장의 언급은 성 고충 상담관들의 상담 실적이 거의 전무하다는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전국 지방경찰청 성 고충 상담관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상담 사례는 전체 통틀어 1건이 전부였다. 성 고충 상담원 제도는 2008년 시행령으로 제도화된 뒤 2013년 공포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전체의 94.7%에 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확대 설치 됐다. 여성가족부가 정한 공식 명칭은 ‘상담원’이지만 기관에 따라 ‘상담관’으로 부르는 곳도 있다. 경찰청 복무관리계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 비해 경찰 기강이 세고 교육도 철저히 해 피해 사례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다. 상담원 선정 기준과 자격 요건을 각 기관 자율에 맡기다 보니 대부분 전문 상담사가 아닌 동료 직원들이 임명되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 상담원 중 관련 교육을 받은 비율도 53.9%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상담원들의 전문성이나 비밀 보장을 확신하지 못하는 조직 구성원들이 상담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여성의 비중이 적은 조직에선 더욱 그렇다. 한 여경은 “전문 상담원도 아닌데 잘못 얘기했다간 소문만 날 것”이라면서 “설령 앞으로 피해를 당하더라도 성 고충 상담원에게 도움을 청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경은 “우리 경찰서 여성 상담원은 같은 경찰도 아니고 일반직 공무원이라 속내를 털어놓기 더 어렵다”고 말했다. 성 고충 상담원들의 실적이 없는 것은 경찰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기간 여가부에 등록된 각 공공기관의 성 고충 상담원 자료에서도 16개 지방검찰청과 17개 지방교육청의 상담 건수는 0건이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상담 실적 등록이 의무 사항이 아닌 만큼 상담을 하고도 입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학을 제외한 일반 공공기관에서는 상담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여가부의 관리와 지원도 구멍이 많다. 공공기관의 성폭력 예방 활동을 평가할 때 성 고충 상담원을 지정했는지만 확인할 뿐 이들의 활동 유무는 평가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매년 이들을 통한 상담이 전국에서 총 몇 건이 이뤄졌는지조차 집계되지 않는 실정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제도가 있다고 해서 책무를 벗은 것처럼 여겨선 안 된다”면서 “관리가 잘 되고 있어야 신뢰가 쌓여 실적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프로야구] 실책이 망친 인천상륙작전

    [프로야구] 실책이 망친 인천상륙작전

    ‘야신’ 김성근 감독이 금의환향에 실패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KBO리그 한화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에 5-7로 무릎꿇었다. 김 감독은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를 이끌며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1회의 대업을 이뤄 야구의 신, ‘야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11년 8월 17일을 마지막으로 SK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371일 만에 문학을 찾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승리의 축배 대신 패배의 쓴잔을 들어야 했다. 한화는 선발 싸움에서 밀렸고 집중력에서도 뒤졌다. 한화 선발 유먼은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하고 5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반면 SK선발 밴와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또 5개의 실책을 범해 자멸했다. 이날 SK의 실책은 없었다. 특히 1-4로 뒤진 6회 두 개의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이 6회 1루수에서 유격수로 이동시킨 권용관이 연달아 실수를 저질렀다. 권용관은 SK 이명기의 타구를 놓쳐 2사 주자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다음 타자 박재상의 평범한 타구를 또 놓치고 말았다.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한화는 순식간에 1-6으로 뒤졌다. 한화는 3-7로 뒤졌던 9회 초 대타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또 한 번 역전 기운을 높이는 듯했으나 다음 타석의 김회성과 허도환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떨궜다. 롯데는 아두치의 천금 같은 3점 결승 홈런으로 안방 부산 사직에서 KIA를 6-3으로 무너뜨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7회 공격에 돌입하기 전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 정훈의 1타점 1루타,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를 엮어 단숨에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8회 아두치가 주자 1, 2루 상황에서 최영필의 3구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려 승부를 끝냈다. 넥센은 서울 목동에서 장단 17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LG에 12-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넥센 박병호는 시즌 10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여섯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t는 경남 마산에서 NC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올 시즌 8승(33패)째를 수확했다. 서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두산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배구의 신 삼성의 별

    배구의 신 삼성의 별

    ‘배구의 신’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0년간 팀을 이끌었던 신치용(60)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나 다음달 1일부터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부사장직을 맡는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날 배구단도 새롭게 태어난다. 6월 1일부터 삼성화재가 아닌 제일기획이 구단을 운영한다. 구단 공식 명칭은 기존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서 ‘대전 삼성 블루팡스’로 바뀐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4월 수원 삼성 축구단, 9월 남녀 농구단을 인수했다. 따라서 신 감독은 배구뿐 아니라 축구, 농구 등 구단 전반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후임에는 임도헌(43) 수석코치가 내정됐다. 1980년 한국전력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신 감독은 실업리그 시절을 포함해 지난 시즌까지 무려 19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명장이다. 1995년 삼성화재 초대 감독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프로 출범 원년인 200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승리했다. 신 감독의 신화는 2007~2008시즌부터 시작됐다. 그는 2013~2014시즌까지 무려 7시즌 연속으로 챔프전을 휩쓸었다. 신 감독의 신화는 공교롭게도 제자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에 의해 깨졌다. 2014~2015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신 감독은 제자의 패기에 밀려 시리즈 전적 0-3으로 완패했다. 신 감독은 “영원히 한 자리에서 머물 수는 없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면서 “20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며 웃었다. 배구와 축구, 농구를 총괄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종목의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팀 정신’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신 감독이 단장이자 부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경기인 출신 임원은 더 늘었다. 프로야구 김응용 전 한화 감독이 야구인 최초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 구단 사장으로 일했다. 서명원(57) 대교에듀캠프 대표이사는 배드민턴 선수로 출발해 감독, 단장을 거쳐 최고경영자(CEO)에 올라섰다. 이 밖에 조광래 프로축구 대구FC 단장, 이유성 프로배구 대한항공 단장, 민경삼 프로야구 SK 단장, 김태룡 프로야구 두산 단장 등이 경기인 출신이다. 강신 기자 xin@seou.co.kr
  • 메시, 바르사 우승 축포 쐈다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는 우승을 확정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는 득점왕을 예약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0승3무4패 승점 93을 쌓아 남은 1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하게 됐다. 0-0으로 팽팽했던 후반 20분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우승팀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우승컵을 되찾았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통산 23번째 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다 우승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의 32회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기록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뒤처지지만, 최근 기록에서는 오히려 앞선다. 2004~2005시즌부터 최근 11년 동안 7차례나 우승했다. 한편 호날두는 2년 연속 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호날두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득점왕 경쟁에서 호날두는 45골로 메시(41골)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렸다. 현재 두 팀 모두 1경기만 남은 상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국내 車 기업들의 더 많은 관심·투자 기대

    스타와 돈이 있으면 스포츠 종목은 대부분 성공의 길을 간다. 거기에 애국심을 자극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비인기 종목이었던 피겨스케이팅은 ‘피겨여왕’ 김연아와 이를 뒷받침하는 자본, 그리고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하루아침에 피겨스케이팅을 인기 종목으로 만들었다. 지난 1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막을 내린 자동차 종합 경주 대회인 아시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AFOS)을 보며 비인기 종목인 모터스포츠가 가야할 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주최 측은 “사흘간 2만 1000여명의 구름관중을 모은 성공적인 행사”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기자의 눈에 2만 1000여 관중은 과장된 숫자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관중이 왔다는 것까지 부인할 수는 없었다. 올해 AFOS는 흥행의 3요소를 충족했다. 포르쉐와 아우디라는 굴지의 기업이 뛰어들었다. 돈 문제가 해결됐다. 아우디 코리아는 드라이버 유경욱을 내세웠다. 유경욱은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탑기어, 벙커쇼 등에 얼굴을 비친 스타 드라이버다. 유경욱은 아우디 R8 LMS 컵에 출전해 외국 선수들과 속도를 겨뤘다. 차량 이상으로 1라운드를 완주하지 못한 유경욱은 2라운드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가 부딪칠 듯 말 듯 앞선 차량을 추월했을 때 한국 관중부터 기자까지 모두 환호했다. 한국인 드라이버가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F1)에서 활약한다면 모터스포츠 붐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나 단기간에 F1 드라이버를 배출하기는 어렵다. 2000년대 초반 F1의 황제로 군림했던 미하엘 슈마허는 4살 때부터 카트로 운전을 시작해 기초를 닦았다. 우리에게는 요원한 이야기다. 우리나라 자동차 대표기업인 현대자동차는 2003년 클릭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현재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까지 레이스 대회를 주관했다. 지난해부터는 포장, 비포장 도로 등 다양한 코스를 총 1만 8000여㎞ 이상 달리는 자동차 대회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도전장을 던졌다. 고가의 장비와 비용을 필요로 하는 모터스포츠에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내 첫 비교시승]무시무시한 아우디R8, 더 무시무시한 맥라렌650S

    [국내 첫 비교시승]무시무시한 아우디R8, 더 무시무시한 맥라렌650S

    우리에서 풀려나 서킷에서 날뛰는 두 마리 맹수,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이하 R8)와 맥라렌 650S 스파이더(이하 650S)에 올라탔다. 자동차 경주 종합 대회 아시아스피드페스티벌(AFOS)이 1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 ‘슈퍼카’ 1세대 R8과 650S 스파이더의 조수석에 앉아 서킷을 돌 기회가 생겼다. 제한속도 등 각종 법규의 족쇄에서 풀려난 R8과 650S는 마음껏 질주했다. 영화 ‘아이언맨’ 극 중 주인공의 자동차로 유명한 R8은 2억2510만원, 650S는 3억5900만원이다. 새하얀 R8은 당장에라도 뛰쳐나갈 듯 웅크린 자세로 나를 노려봤다. LED를 박은 쭉 찢어진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R8은 V형 10기통, 배기량 5200㏄의 심장을 가졌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3.5초다. 최고 317㎞로 달릴 수 있다. R8이 550마력의 힘으로 땅을 박찼다. 계기반의 바늘이 200을 넘어 요동쳤다. 몸이 버킷시트 속에 파묻혔다. 코너가 보였다. 갑자기 지면이 내 얼굴을 향해 솟아올랐다. 착각이었다. R8이 코너에 진입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였기 때문에 앞으로 고꾸라진 것이었다. R8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코너를 돌았다. 차가 왼쪽으로 돌면 오른쪽 문짝을, 오른쪽으로 돌면 운전석을 향해 나는 휘청였다. 조수석 밖으로 굴러떨어질 것 같았다. 안전벨트에 의지해 가까스로 몸을 가눴다. R8도 대단했지만, 650S는 압도적이었다. 650S가 으르렁대며 속도를 올렸다. 놀이기구 바이킹에 탄 것처럼 몸이 붕 떠올랐다. 이대로 이륙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단 3초 만에 100㎞를 돌파했다. 대체 시속 몇 ㎞로 달리고 있는 것일까. 겨우 고개를 돌려 속도를 확인했다. 250, 255, 260. 디지털로 표시된 숫자는 끝을 모르고 올라갔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650S는 진짜 ‘레이싱 머신’이었다. 650S는 V형 8기통, 배기량 3799㏄짜리 엔진으로 650마력을 뽑아낸다. 최고 속도는 327㎞에 달한다. 130㎞로 코너를 빠져나왔다. 타이어가 비명을 질렀다. 고무 타는 냄새가 났다. 버킷시트가 코너에서도 탑승자를 꽉 붙들었다. 요추를 지지하는 쿠션이 편안했다. 드라이버는 “시속 270㎞까지 찍었다”고 말했다. “충분히 빠르지 않았나요? 더 빨리 달릴까요?”라며 웃기도 했다. 나는 태연한 척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헬멧 속 머리가 땀으로 흥건하게 젖었다. 속이 울렁거렸다. 토할 것 같았다. 두 차의 속도는 전율적이었다. 차에서 내려 떨리는 몸을 진정시켰다. 속도 못지않게 인상적인 것은 안정적인 고속 주행이었다. 어마어마한 속도에서도 불안하지는 않았다. 단단한 차체는 200㎞ 이상의 속도를 견디기 충분했다. 코너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브레이크의 제동력도 만족스러웠다. 차체가 낮아 지면에 달라붙은 듯한 기분으로 주행할 수 있다. 대신 타고 내릴 때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R8 차체의 높이는 1252㎜다. 국산 중형차는 보통 1500㎜ 선이다. 650S은 1203㎜로 더 낮다. 몸을 구겨 넣듯 탑승하는 수밖에 없다. 영암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슈퍼카 시속 250·255……270㎞! 바이킹 탄 듯 몸이 붕~

    슈퍼카 시속 250·255……270㎞! 바이킹 탄 듯 몸이 붕~

    17일 자동차 경주 종합대회인 아시아스피드페스티벌(AFOS)이 열린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슈퍼카’들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 이 대회에는 전 세계 명차들이 한자리에 모여 엄청난 굉음을 뿜어냈다. AFOS는 페라리, 벤틀리 등 내로라하는 명차가 자웅을 가리는 ‘GT클래스’, R8끼리 겨루는 ‘아우디R8 LMS컵’, 포르쉐 카레라 GT3만으로 승부하는 ‘포르쉐 카레라컵’ 등 3개 개별 대회를 한자리에 모은 아시아 최고의 종합 스피드 이벤트다. 대회에는 70여대의 자동차가 참가했는데 차량의 가격만 무려 230억여원에 이른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슈퍼카들의 성능이 궁금해 경주를 마친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R8)와 ‘맥라렌 650S 스파이더’(650S)의 조수석에 앉아 서킷을 돌았다. 차량 가격은 대당 R8은 2억 2510만원, 650S는 3억 5900만원이다. 먼저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자동차로 유명한 R8에 올랐다. R8은 출발신호와 함께 550마력의 힘으로 땅을 박차고 나갔다. V형 10기통, 배기량 5200㏄의 심장을 가진 R8이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3.5초. 최고 317㎞로 달릴 수 있다. 계기반의 바늘이 200㎞를 넘어 요동쳤다. 몸은 버킷시트 속에 파묻혔다. 코너가 보이는 듯했다가 갑자기 지면이 얼굴을 향해 솟아올랐다. R8이 코너에 진입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면서 몸이 앞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차의 움직임에 따라 몸이 휘청였고, 조수석 밖으로 굴러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섰다. 이어 탑승한 650S는 더 압도적이었다. 650S가 으르렁대며 속도를 내자 몸이 놀이기구 바이킹을 탄 것처럼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 650S는 단 3초 만에 100㎞를 돌파했다. ‘250, 255, 260….’ 숫자가 올라갈수록 시야가 흐려지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드라이버는 “시속 270㎞까지 찍었다”고 말했다. 650S는 V형 8기통, 배기량 3799㏄짜리 엔진으로 무려 650마력을 뽑아낸다. 최고 속도는 327㎞에 달한다. 130㎞로 코너를 돌 때는 고무 타는 냄새와 함께 타이어가 비명을 질렀다. 무엇보다 엄청난 속도에도 불구하고 주행과 코너링에 안정감이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고속주행 중에도 불안하지 않았다. 단단한 차체는 200㎞ 이상의 속도를 견디기 충분했다. 코너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브레이크의 제동력도 만족스러웠다. 차체가 낮아 지면에 달라붙은 듯한 기분으로 주행할 수 있다. 대신 타고 내릴 때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R8의 차체 높이는 1252㎜, 650S는 1203㎜로 1500㎜인 일반 중형차보다 크게 낮아 몸을 구겨 넣듯 탑승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 AFOS에는 2만 1000여명의 관중이 서킷을 찾아 한국 모터스포츠 부흥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또한 외국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의미 있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관계자 1500여명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외국인 관광객 600여명이 서킷 주변 관광 및 숙박시설을 찾았다. 또 폭스 스포츠(Fox Sports)와 스타 스포츠(STAR Sports) 등을 통해 중계돼 아시아 전역 및 유럽지역 3억 9000만명에게 전남 영암을 알렸다. 영암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전설’ 이왕표 40년 정든 링 내려온다

    ‘전설’ 이왕표 40년 정든 링 내려온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61)가 40년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이왕표는 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과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왕표 은퇴 기념 포에버 챔피언’ 국제프로레슬링대회에서 은퇴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이왕표는 1985년 미국프로레슬링연합(NWA) 오리엔탈 태그팀 챔피언, 1987년 NWA 오리엔탈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 중반 이후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급락했지만 지난 40년간 전 세계를 돌며 1600여회의 경기를 치렀다. 2000년 3월 김일의 은퇴식에서 열린 자이언트 커간(캐나다)과의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하며 1967년 김일이 차지했던 벨트를 33년 만에 다시 가져오기도 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미국의 종합격투기 스타 밥 샙(41·은퇴)과 타이틀전을 치러 1승1패를 기록하는 등 레슬링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과시했다. 2000년에 개봉한 송강호 주연의 레슬링 영화 ‘반칙왕’의 감수를 맡았다. 이왕표는 권투 헤비급 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미국)과의 경기를 추진했으나 2013년 담도암으로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면서 아쉽게 무산되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씨줄날줄] 유서 대필 ‘조작’ 사건/문소영 논설위원

    유대인 드레퓌스 프랑스 포병대위는 1894년 독일대사관에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다. 반유대주의와 민족주의가 대두하던 시기다. 간첩 혐의의 유일한 근거는 파리의 독일대사관에서 몰래 빼낸 정보 서류의 필적이 드레퓌스의 필적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작가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군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드레퓌스는 정의롭지 못한 힘에 자유를 빼앗긴 평범한 시민이다. 전 프랑스 앞에서, 전 세계 앞에서 나는 그가 무죄라고 맹세한다. 나의 40년간의 역작, 그 역작으로 얻은 권위와 명성을 걸겠다’고 했다. 이런 옹호로 졸라는 영국으로 망명해야 했다. 여론전에서 유리해진 드레퓌스는 1899년 대통령 특사로 풀려났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는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1991년 5월 8일 발생했다. 이날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가 서강대 본관 5층 옥상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뒤 건물 아래로 투신했다. 숨진 김씨의 양복 상의에서 유서 2장이 나왔는데, 검찰은 유서를 강기훈씨가 대신 썼고, 자살을 방조했다고 발표했다. 결정적인 단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필적 감정이었다. 강씨와 재야 운동권은 ‘사회혁명을 위해 친구의 자살을 방조한 패륜적 운동권’으로 낙인찍혔다. 1991년 4월 26일 명지대 신입생 강경대가 쇠파이프로 강경 진압하던 경찰에게 맞아 사망한 직후에 ‘유서대필사건’이 터졌으니, 당시 재야 진보단체들은 ‘정부의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명을 질렀다. 아무도 듣고자 하지 않았다. 시인 김지하와 박홍 당시 서강대 총장은 에밀 졸라와 다른 길을 갔다. 김지하는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고 호통쳤고, 박 총장은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라고 음해했다. 지난해 2월 고법에서 무죄로 됐을 때 강기훈씨는 “(사건 관련자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 당시 관련자 중 강신욱 강력부 부장검사는 대법관을 역임하고, 2007년 박근혜 대선 후보 조직에서 활약했다. 곽상도 검사는 현재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기춘씨가 당시 검찰을 지휘하던 법무부 장관이었다. 모두 출세했다. 이들은 “검찰은 수사기관이니 법원에 물어봐라”고 떠넘기거나 침묵했다. 그사이 27살의 강기훈은 50대 중반으로 간암투병 중이다. 검찰이 상고한 탓에 무죄 확정이 1년 더 늦어졌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박상옥 전 검사가 여당 단독 처리로 대법관이 되는 시대에 무슨 정의를 기대하겠나 싶다가도, 드레퓌스 사건의 결말을 떠올린다. 특사로 풀려나고서도 법정 투쟁을 벌인 드레퓌스는 1906년 최고법원에서 무죄가 됐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는 공화정의 기반을 다졌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프로야구] 4시간48분 ‘헛심 엔딩’

    [프로야구] 4시간48분 ‘헛심 엔딩’

    4시간 48분의 공방 끝에 NC와 LG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KBO리그 NC와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12회 연장 접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NC는 선발 이재학을 포함해 6명, LG는 우규민을 포함해 7명의 투수를 등판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는 12개, LG는 11개의 잔루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두 팀 선발의 어깨가 빛났다. 이재학은 6이닝을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시즌 처음 1군 무대에 복귀한 우규민은 5와 3분의1이닝을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나란히 무실점 호투했다. 몇 차례 찾아온 위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우규민은 3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김종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세를 몰아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학도 3회 주자 2, 3루 상황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NC는 12회 초 공격에서 박민우의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나성범의 뜬공으로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LG는 오지환의 뜬공, 정성훈의 땅볼, 윤진호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SK는 문학구장에서 두산에 9-8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운이 9회 말 2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두 방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김광현은 1개의 홈런을 포함해 6피안타 7실점(6자책)하고 3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단 한 개의 탈삼진도 기록하지 못했고 볼넷을 5개나 내줬다. 중반까지 1-7로 끌려간 SK는 6회 5점을 쓸어 담으면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8회 말 박정권의 1점 홈런으로 어렵게 동점을 만든 SK는 9회 초 두산 오재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다시 뒤졌다. 9회 말 2사 상황에서 주자를 1루에 두고 브라운이 타석에 들어섰다. 브라운은 두산 마무리 윤명준의 3구 시속 120㎞짜리 직구를 노려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다. 공은 120m를 날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한화는 대구구장에서 삼성에 9-7로 이겼다. 김성근 한화 감독의 대타 작전이 들어맞았다. 김 감독은 4-3으로 간신히 앞선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태균을 대타로 기용했고, 김태균이 만루 홈런을 터뜨려 8-3으로 도망갔다. 삼성은 5회 말 최형우와 6회 진갑용의 솔로포로 격차를 좁혔지만, 역전에는 힘이 못 미쳤다. 넥센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에 10-5로 대승했다. 넥센 주장 이택근이 4회와 8회 솔로포 두 개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택근은 2개의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8회 이택근 다음 타석의 스나이더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t를 10-2로 대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3루수가 타자 목에 바람 불어 교란?” MLB, KIA 황당 수비 조롱

    “3루수가 타자 목에 바람 불어 교란?” MLB, KIA 황당 수비 조롱

    3루수를 포수 뒤에 배치하려던 KIA타이거스의 ‘희대의 수비 시프트’(변칙 수비)가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황당한 뉴스’로 소개됐다. 야구 룰조차 숙지하지 못한 김기태 KIA 감독의 무모한 수비 시프트가 세계적으로 조롱을 당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4일 KBO리그 KIA와 kt의 13일 경기 도중 상식에서 벗어난 김 감독의 수비 시프트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이미 LA다저스의 정신 나간(crazy) ‘만리장성’ 시프트를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KIA와 kt의 경기에서 정말 ‘혁신적인’ 무언가를 보았다”고 비꼬았다. 김 감독은 5-5로 팽팽했던 9회 초 2사 2, 3루 kt 김상현의 타석에서 3루수 이범호를 포수 뒤에 서게 했다. 김 감독은 투수 심동섭에게 고의사구를 지시했는데, 행여 폭투가 나와 실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카드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심판의 저지로 이 작전을 실행할 수 없었다. 경기 중 볼 인플레이 상황에서는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가 페어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는 야구 규칙 4.03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MLB.com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라면서 “3루수가 타자 목에 바람을 불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려거나, 타자가 크리켓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하려 했던 것 같다”며 비웃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내가 헷갈렸다. 고의사구에서 폭투가 나오면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수비를 뒤에 놓아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LB.com이 김 감독의 수비 시프트와 함께 소개한 만리장성 시프트는 지난해 8월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보여준 수비 방식이다. 당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2로 맞선 연장 1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외야수 2명을 내야로 불러들여 1~2루 사이에만 무려 4명의 선수가 포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다저스는 내야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매팅리 감독은 그러나 다음 타자를 상대로 만리장성 시프트를 풀었고, 다저스는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았다. 마지막 타구가 공교롭게도 1루와 2루 사이를 갈랐다. 매팅리 감독이 시프트를 풀지 않았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포한강신도시 마지막 소형아파트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 희소가치 상승

    김포한강신도시 마지막 소형아파트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 희소가치 상승

    소형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중소형 공급에 대한 규제를 정책적으로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정부는 ‘주택조합 등에 대한 주택규모별 공급비율에 관한 지침’을 개정하고 시행에 나섰다. 이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60m²이하 주택의 의무비율을 폐지하고 지역•직장 조합의 중소형 의무비율을 75%로 낮췄다. 앞으로 소형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주택시장은 소형 아파트 천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5년간 전용면적 60m²이하의 아파트 거래량은 37~39%를 넘나든다. 국민은행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역시 전용면적 40~62.8m²의 소형 아파트가 102.7로 가장 높다. 나머지 면적들보다 가격 오름세가 크다는 말이다. 특히 높아진 전세가율은 이러한 소형 주택 구매심리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비율은 약 68.5%에 달한다. 전세금에 약 30%만 더 보태면 내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전세수요가 많은 선호주거지역들의 경우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는 경우도 많아, 소형아파트에 대한 매매전환 부담이 더욱 적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 마지막 소형아파트인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를 분양중에 있어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는 전세대 59m²의 소형아파트 단지로써, 59m²A 341세대, 59m²B 92세대, 59m²C 60세대로, 총 493세대 5개동으로 이루어 진다. 59m²A•B의 경우 4베이 3룸 구조로 지어지며, 59m²A는 중대형에서만 볼 수 있었던 펜트리 설계, ‘ㄷ’자형 주방으로 구성된다. 59m²B는 ‘ㄷ’자 주방에 안방 수납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59m²C는 삼면 개방형의 3룸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알파룸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는 전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을 극대화 시켰으며, 동간 간섭을 최소화 시킨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4베이 구조로(일부세대 제외) 조망권과 개방감이 우수하며, 100% 지하 주차 시스템으로 단지 내 통학하는 아이들의 안정성도 우수하다. 또한, 옥상녹화를 통한 생태면적 비율을 높이는 등 환경친화적인 설계로 단지내 자연쾌적성을 자랑한다. 또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환기시스템, LED조명, 가전제품 대기전력 자동 차난시스템, 로이 유리를 설치하여 관리비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는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과 M버스 시작점이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용이할 전망이다. 올림픽대로 연장, 김포한강로와 자유로, 제2외곽순환도로, 송포~인천간도로 등 도로망 확장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 될 예정이다. 또한, 이마트가 직선거리 600m에 위치하고 있고, 지난 2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유람선을 탑승할 수 있는 김포여객터미널, 건강한 레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김포생활체육관과 호수공원까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그 밖에도, 초•중교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 인근에 나비초교가 있으며, 마산서초교, 마산중이 개교를 앞두고 있다. 그 밖에 솔터초, 한가람초, 한가람중, 은여울중, 솔터고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중심상업지구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여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학원시설까지 동선이 대폭 축소되어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60%) 조건으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김포한강신도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으며, 김포한강신도시 내 전용면적 59m² 마지막 소형아파트로 희소가치가 더욱 상승될 것 으로 보인다”며 “특히 소형평형임에도 4베이 3룸 구조의 혁신평면과 많은 수납공간 배치가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 모델하우스 위치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976-30에 있다.분양문의 : 1899-605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