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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중개사 무료인강, 무크랜드로 새바람 일다

    공인중개사 무료인강, 무크랜드로 새바람 일다

    제2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이 지난 10월 24일(토) 전국에서 시행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이번 2015년도 제2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지난해 시험보다 약 30% 가량 늘어난 157,144명이 원서접수를 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공인중개사 인강 전문교육기관 랜드스쿨이 최근 교육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무크(MOOC)’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화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품질의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무크’의 개념을 공인중개사 강의 분야에 접목한 것이다. 랜드스쿨의 ‘무크랜드(MOOCLAND)’ 사이트에서는 누구나 결제 없이 신청만 하면 2016년 공인중개사 전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무크랜드 무료강의 서비스는 결제 후 환급해주는 기존 업체들의 무료강의와는 다르게 초기 결제 없이 신청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크랜드(MOOCLAND)에서는 랜드스쿨의 유명 강사진의 강의를 무료로 서비스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공인중개사 과정을 신청하고 2016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 시에는 축하금 50만원을 지급하는 ‘합격원정대’라는 이벤트까지 시작했다. 이에 사실을 확인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을 정도. 무크랜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비싼 수강료를 내고 1년간 공부를 해 왔던 경험이 있는 수험생들은 전 강좌 무료서비스가 시작되자 진짜 무료강의가 맞는지 반신반의하고 있다”며 “바로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고 고객센터로 문의하는 수험생이 너무도 많아, 무크랜드 공식 사이트에 정말 무료가 맞으며 수석합격 3회 배출과 주식도 상장되어 있는 안정된 회사다라는 안내글까지 올려야 했다”고 말했다. 빠른 속도의 인터넷 환경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공인중개사 수험가에서도 인강을 활용해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어떠한 결제 과정도 없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인강의 등장은 수험생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해 보인다. 누구나 신청만 하면 무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무크랜드 수강신청 방법은 무크랜드(www.moocland.co.kr)를 방문하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합격축하금은 오는 11월 10일까지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커스, 단 1분이면 토익 수준 진단부터 맞춤형 강의까지 무료로 확인 할 수 있는 테스트 제공

    해커스, 단 1분이면 토익 수준 진단부터 맞춤형 강의까지 무료로 확인 할 수 있는 테스트 제공

    해커스어학원이 토익 수강을 하기 전 본인의 실력을 정확히 판단하고자 하는 수강생을 위한 테스트를 제공한다.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강의를 들어야 보다 빠르게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커스어학원 한승태 강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초가 없는데 실전반을 듣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성적이 조금 오를 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본인의 실력보다 상위 레벨이나 하위 레벨의 수업을 듣게 되면 비효율적인 학습이 될 수 있다”며 “본인의 실력에 맞는 수업을 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해커스어학원 사이트(www.Hackers.ac)에서는 ‘토익 실력 바로 알기’ 테스트를 통해 학습자들이 단 ‘1분’ 투자만으로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탁월한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비수강생/기존 수강생으로 테스트가 구분되며, 각각의 자가진단 테스트 후 결과창을 클릭하면 현재 본인의 토익 수준에 대한 코멘트와 함께 맞춤형 강의(입문~실전+스피킹) 및 인강, 교재까지 추천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개인 맞춤형 반 배정 시스템인 무료 배치고사를 통해 수강생들의 정확한 실력 파악을 돕는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배치고사가 진행되며, 배치고사 후에는 결과 분석 코멘트와 내게 꼭 맞는 강의를 추천받아 해커스 수업을 등록할 수 있다. 아울러 해커스어학원 강남역/종로캠퍼스에 방문만 해도 최신경향이 반영된 약점 진단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약점 진단 테스트 응시자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 자신의 약점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약점 유형 문제만 취합해 제작한 약점 극복 맞춤 문제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해커스 토익학원은 11월 수강등록을 진행 중이다. 매월 수강신청에서 빠른 강의 마감을 자랑한 만큼 이번 수강신청에서도 원하는 강의를 듣기 위한 수강생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예상된다. 11월 수강등록 시에는 프리미엄 혜택으로 ‘해커스 토익 보카 MP3 패키지’와 ‘토익ㆍ토스ㆍ오픽 필수표현 900’을 증정한다. 또 세분화된 강의 커리큘럼, 체계적인 스터디 등 해커스의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단기간 토익 고득점 달성을 도울 전망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배구] 더 빠르고 더 날카롭게… 진화하는 현대캐피탈 ‘스피드 배구’

    [프로배구] 더 빠르고 더 날카롭게… 진화하는 현대캐피탈 ‘스피드 배구’

    현대캐피탈의 ‘스피드 배구’가 한층 빠르고 정교해졌다. 노재욱의 토스가 날카로웠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는 28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현대(승점11·4승1패)는 우승후보 대한항공(승점11·3승2패)을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다. 승점은 같았지만, 승수에서 앞섰다. 현대는 공격성공률에서 한전을 압도했다. 현대의 공격성공률은 67.69%에 달했다. 노재욱의 능수능란한 토스 덕분이었다. 노재욱은 52개의 토스 가운데 37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노재욱은 현대의 라이트 문성민과 외국인 레프트 오레올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진성태와 박주형에게 공을 띄워 상대 블로커를 교란했다. 문성민이 19점, 오레올이 18점을 폭격했다. 진성태와 박주형은 7점씩, 총 14점을 보탰다. 반면 한전의 공격성공률은 46.38%에 그쳤다. 세터 권준형과 황원선이 번갈아 나섰지만,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한전의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가 17득점하며 고군분투했다. 무릎 부상을 딛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한전의 토종 에이스 전광인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7득점하는 데 그쳤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3-1로 꺾었다. 현대건설(승점8·3승1패)은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과 승점이 같은 GS칼텍스(승점8·2승3패)는 승수에서 뒤져 3위로 밀려났다. 기업은행(승점6·2승2패)은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오늘 이기면 십중팔구 우승

    [프로야구] 오늘 이기면 십중팔구 우승

    ‘우승 확률 92%를 잡아라.’ 29일 열리는 삼성과 두산의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은 우승의 향방을 가리는 중대 분수령이다. 2차전까지 1승1패를 나줘 가진 삼성과 두산은 잠실에서 3차전을 치른다. 역대 한국시리즈 전적을 살펴보면 3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2%에 달한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로 3차전을 치른 횟수는 12번이다. 이 가운데 3차전 승리팀이 11번 우승했다. 확률은 확률에 불과하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3차전 승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딱 한 번 예외가 있었다. 2003년 KS에서 현대는 1차전에서 승리하고 2, 3차전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를 꺾고 4승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차전에서는 삼성의 클로이드와 두산의 장원준이 이 중요한 일전에서 마운드를 책임진다. 둘 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11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19였다. 특히 시즌 막판에 좋지 않았다. 마지막 10경기에서 3승6패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6.19로 부진했다. 두산전에서는 시즌 평균보다는 잘 던졌다. 두산과의 2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50이었다. 두산 민병헌(5타수 3안타), 김재호(4타수 2안타), 양의지(5타수 2안타)와의 승부에서 밀렸다. 3차전이 열리는 잠실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잠실 4경기에서 2승1패 했고 평균자책점도 2.84로 낮았다. 지난 9월 30일 한화전 패전 이후 등판하지 않았다. 오래 쉰 만큼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장원준은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는 4전 2승2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위태로웠다. 특히 삼성 김상수(6타수 3안타), 최형우(9타수 4안타), 박석민(5타수 2안타), 박한이(5타수 2안타)에게 많이 얻어맞았다. 포스트시즌(PS)에 들어서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총 세 차례 등판해 2승을 챙겼다. 지난 11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생애 첫 PS 승리를 거뒀고 NC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과 5차전 선발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PO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FA컵] “2 - 0 우승은 내 것” 동상이몽 출사표

    [FA컵] “2 - 0 우승은 내 것” 동상이몽 출사표

    “우리가 2-0으로 우승합니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열린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참석한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김도훈 인천 감독은 저마다 우승을 자신했다. 둘은 대학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김 감독이 연세대 체육교육과 89학번이고, 최 감독은 경영학과 90학번이다. 두 감독은 “대학시절 사이가 좋았다”고 개인적인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승부는 양보하지 않았다. 최 감독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최 감독은 “(결승전 점수를) 2-0으로 예상한다”면서 “몰리나와 윤주태가 골을 넣을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자 김 감독은 “2-0으로 인천이 이긴다”고 맞받았다. 이어 “케빈이랑 진성욱이 골을 넣을 것 같다. 케빈은 FA컵에서 꾸준히 넣었다. 아직 골 맛을 못 본 진성욱도 이번에는 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에서 임대로 인천에 온 김원식과, 서울에서 인천으로 무상 이적한 김동석의 출장을 놓고도 두 감독은 부딪혔다. 원칙적으로 임대 선수는 원소속팀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김동석은 계약 조건에 첫해 서울 원정에 뛰지 않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김 감독은 “두 명의 전력이 서울전에서 뛸 수 있다면 좋겠다”고 김원식과 김동석을 함께 기용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단호했다. 최 감독은 “죄송한 마음은 있다”면서도 “계약서가 왜 있는지 알아야 한다. 번복한다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우승하면 막춤을 추겠다”면서 “막춤이니까 막 추겠다”고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서울과 인천의 결승전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가격은 낮게, 상품 품질은 높게… ‘이랜드 타운힐스’ 반비례 법칙

    가격은 낮게, 상품 품질은 높게… ‘이랜드 타운힐스’ 반비례 법칙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역 역세권 입지-선호도 높은 72㎡, 84㎡ 중소형 아파트 단지 김포 한강신도시에 이랜드건설이 이달 공급할 예정인 ‘이랜드 타운힐스’가 뛰어난 상품성에도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랜드건설은 ‘이랜드 타운힐스’를 3.3㎡당 평균 900만원 대의 분양가에 내놓기로 결정했다(펜트하우스 제외). 기존 공급된 한강신도시 내 타 단지들이 3.3㎡당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공급된 것과 비교해 파격적인 금액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부동산 114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김포지역 새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3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운양동에서 3.3㎡당 900만원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의 일이어서 이번 ‘이랜드 타운힐스’의 공급은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랜드 타운힐스’가 이처럼 파격적인 금액으로 분양하는 것은 이랜드그룹의 경영철학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이랜드그룹은 광고금액 등의 거품을 대폭 줄이는 대신 상품의 본질에 집중해 값은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 지난 35년간 패션·유통업계에서 성공을 이어 왔다. ‘이랜드 타운힐스’는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그룹의 경영철학을 그대로 적용하여 입지나 평면 구성이 우수한 상품을 타 단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요자들에게 공급한다. 이랜드 측은 ‘이랜드 타운힐스’를 인간의 기본욕구인 ‘의식주’는 물론 쉬고 꾸미고 놀 수 있는 ‘휴미락’까지 갖춘 ‘원스탑 라이프스타일 아파트’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제공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관에서 주방으로 바로 이어지는 팬트리동선, 복층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 등의 혁신평면은 물론, 단지 내 4개의 테마가든, 어린 자녀를 위한 유러피안 키즈빌리지 등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가 적용된다. ‘이랜드 타운힐스’는 총 55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기준 72, 84㎡의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입지 또한 뛰어나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가칭) 역세권이며, 유치원, 초중고교, 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마포, 상암, 여의도, 마곡지구 등 주요업무지구와도 가까워 직장인 수요자의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 이처럼 입지, 가격, 상품성 세가지를 겸비한 ‘이랜드 타운힐스’ 아파트에 대해 한강신도시 및 김포시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역세권 프리미엄이 제공되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www.elandtownhills.com)와 NC백화점 강서점에 샘플하우스를 오픈했고, 이달 말김포시 장기동 2083-2 (김포경찰서 옆)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분양문의 : 1800-091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니’ 덕분에 살았다

    [프로야구] ‘니’ 덕분에 살았다

    ‘니느님’(니퍼트+하느님)이 무실점 역투로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원점으로 돌렸다. 니퍼트를 선발로 기용한 두산은 27일 대구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삼성에 6-1로 승리했다. 두산과 삼성의 시리즈 전적은 1승1패로 동률이 됐다. 니퍼트가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직구와 110~139㎞를 넘나드는 변화구를 섞어 실점 없이 7이닝을 막았다. 92구를 던져 삼진 5개를 빼앗았고 안타 세 개를 허용했다. 볼넷은 두 개에 불과했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이날 호투로 니퍼트는 단일 포스트시즌(PS)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갈아엎었다. 이번 PS에서 24와3분의1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유희관(두산)의 20과3분의2이닝이었다. 두산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김재호가 선전했다. 민병헌은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재호는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안타 7개를 얻어맞았고, 한 개의 볼넷을 내줬다. 탈삼진은 세 개였다. 삼성 불펜 심창민도 불안했다. 7회 장원삼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심창민은 몸에 맞는 공 한 개를 던지고 1실점한 끝에 3분의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두산 타선은 5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장원삼을 공략하지 못했다. 4이닝 동안 안타 한 개를 빼앗고 볼넷 1개를 골라낸 것이 전부였다. 승부처는 5회였다. 내내 침묵했던 두산의 방망이가 비로소 폭발했다. 두산은 5회에만 4점을 얻어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원이 2루타로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로메로는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허경민과 박건우가 연달아 안타를 쳤다. 민병헌이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로 장원삼을 흔들었고, 곧바로 김현수가 1타점을 더했다. 민병헌은 또 7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심창민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8회에는 허경민이 1타점 1루타를 추가했다. 삼성은 9회 말 교체 등판한 이현호를 상대로 겨우 1점을 만회했다. 삼성 이승엽이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희생타를 쳤다. 한편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대구구장에서 2차전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은 종종 잠실이나 목동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지켜본다. 하지만 대구까지 직접 와서 응원하는 일은 드물다. 29일 잠실에서 열리는 KS 3차전 선발로 두산은 장원준을 삼성은 클로이드를 예고했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니퍼트 5차전 등판 가능성 열어놔” 니퍼트가 중요한 순간 에이스 역할을 했다. 니퍼트가(어깨 근육이) 조금 뭉치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8회까지 던졌으면 했지만, 무리하면 위험할 것 같았다. 로테이션상 니퍼트는 6차전에 나와야 하나 5차전 등판 가능성도 열어놓겠다. 박건우가 정수빈의 공백을 잘 메웠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있겠지만 안배할 상황이 아니다. ●패장 류중일 삼성 감독 “장원삼 5연속 안타 맞아 아쉬워” 니퍼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높게 형성된 공이 없었고,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가 낮게 잘 들어왔다. 장원삼이 잘 던지다가 5연속 안타를 맞은 게 아쉽다. 장원삼의 부상은 타박상 같다. 심창민에게 부담을 많이 준 것 같으나 뛰어넘어야 한다. 9회에 한 점을 낸 것으로 위안을 삼겠다. 잠실로 가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 한국시리즈 3차전 이긴 팀 우승확률이 거의...

     3차전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  삼성과 두산의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이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3차전은 시리즈의 분수령이다. 3차전 승자가 우승 확률 92%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삼성과 두산은 2차전까지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역대 KS 가운데 1승1패로 3차전을 치른 횟수는 12번이다. 그중 3차전 승리팀이 11번 우승했다. 92%에 육박하는 높은 확률이다.  딱 한 번 예외가 있었다. 2003년 KS에서 현대는 1차전에서 승리하고 2, 3차전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를 꺾고 4승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삼성의 클로이드와 두산의 장원준이 이 중요한 일전에서 마운드를 책임진다. 둘 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11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19였다. 특히 시즌 막판에 좋지 않았다. 마지막 10경기에서 3승6패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6.19으로 부진했다.  두산전에서는 시즌 평균보다는 잘 던졌다. 두산과의 2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50이었다. 두산 민병헌(5타수 3안타), 김재호(4타수 2안타), 양의지(5타수 2안타)와의 승부에서 밀렸다. 3차전이 열리는 잠실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잠실 4경기에서 2승1패 했고 평균자책점도 2.84로 낮았다.  지난 9월 30일 한화전 패전 이후 등판하지 않았다. 오래 쉰 만큼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장원준은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는 4전 2승2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위태로웠다. 특히 삼성 김상수(6타수 3안타), 최형우(9타수 4안타), 박석민(5타수 2안타), 박한이(5타수 2안타)에게 많이 얻어맞았다.  포스트시즌(PS)에 들어서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총 세 차례 등판해 2승을 챙겼다. 지난 11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생애 첫 PS 승리를 거뒀고 NC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과 5차전 선발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PO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구 토익 스타강사 지종섭, 경북대 해커스 입성! 11월 수강신청 진행 중

    대구 토익 스타강사 지종섭, 경북대 해커스 입성! 11월 수강신청 진행 중

    대구 지역 토익 스타강사인 지종섭이 경북대 해커스에 입성했다. 지종섭 강사의 입성으로 경북대 어학강의는 기존의 레벨별/과목별 해커스 스타강사 라인업에 이어 더욱 탄탄해진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11월 학기 중에도 토익점수를 완성하기 위해 대구 토익학원을 추천받으려는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종섭 강사는 대구 K어학원 1등 스타강사 출신으로, 누적 수강생 45,000명을 돌파했다(2007.10~현재 지종섭 선생님 진행 강의 총 수강생 수/중복수강 포함). 8년 연속 정기토익 시험을 응시해 매월 최신경향을 자체 분석할 뿐만 아니라 J영어 학원 원장/D대학교 토익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지난 10년 간 영어에만 몰두해 토익점수 향상에 필요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북대 11월 어학강의부터 지종섭 강사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신청은 경북대 어학교육원 사이트(http://knu.champstudy.com)에서 가능하다. 강의 첫 달인 11월에는 1만 원 상당의 부교재도 무료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지종섭 강사 입성 기념으로, '해커스 토익 전략 설명회'가 11월 2일(월) 경북대 어학교육원 101호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해당 설명회에서는 지종섭 강사가 토익 RC 파트를, 박숙현 강사가 LC 파트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토익을 빠르게 졸업할 수 있는 해커스만의 비밀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설명회에 참석만 해도 해커스 어학&취업 연구진이 집필한 ‘해커스 토익 최신기출분석 200제(비매품)’와 해커스 스펙 마스터북(비매품)’을 전원 증정한다. 또 입장하는 순서대로 ‘핸디엄 더치커피워터’를 무료로 증정하고, 현장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등의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어 대구 토익커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선착순 200명 한정 입장에 따라 설명회를 듣기 위한 학생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예상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찰 제복에도 태극기 휘날린다

    경찰 제복에도 태극기 휘날린다

    경찰 제복에도 군복처럼 태극기가 부착된다. 경찰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찰 기동복에 태극기를 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동복의 오른쪽 어깨 밑부분에 탈착이 가능한 형태로 부착되는 태극기는 가로 8㎝, 세로 5.3㎝ 크기로 군복에 부착하는 것과 크기가 같다. 기동복은 경찰이 집회·시위 관리, 재난 구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주로 입는 복장이다. 6월부터는 근무복과 교통근무복의 소매와 모자에 일(一)자형으로 디자인한 태극기를 수놓을 예정이다. 이는 건곤감리 4괘를 가로로 배열하고 가운데 태극 문양을 새긴 형태다. 교통근무복 상의의 단추 채우는 부분(플라켓)에도 검정색과 흰색이 대조되도록 4괘를 조합해 형상화한 바둑판 무늬가 들어간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안전을 책임지는 대표적 법 집행기관인 경찰도 애국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제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이 악재를 딛고 KBO리그 통합 5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9-8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1차전 승리 팀이 KS 우승을 차지할 확률 77.4%를 가져갔다. 선발 피가로의 부진으로 0-5까지 뒤졌던 삼성은 뒷심을 발휘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나바로가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박석민과 채태인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렇게 극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 마운드의 주축 자원들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연루돼 KS 엔트리에서 빠지는 바람에 침체되기만 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근홍과 권오준, 백정현 등 불펜 자원을 대거 투입해 안지만의 빈자리를 메웠고, 임창용 대신 차우찬을 마무리로 기용했다. 차우찬은 1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키고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은 1패 이상의 상처를 입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수빈을 잃었다. 정수빈은 6회 번트를 시도하다가 왼손 검지에 공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기에다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과 5차전에 걸쳐 5이닝 동안 71구를 던진 이현승은 이날도 7회에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뿌려 체력을 소진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내리 5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KS에 직행해 3주 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은 탓인지 타선도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3회 추격을 시작했다. 김상수와 박한이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피가로가 4회초 정수빈, 허경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줘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피가로는 불과 3과 3분의1이닝 동안 1개의 홈런을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6자책)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삼성이 4-8로 뒤진 7회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나바로가 함덕주를 상대로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작렬, 7-8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이지영 타석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현승의 연이은 폭투로 2사 주자 2, 3루 상황에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이현승이 잘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 오재일이 공을 놓쳤고, 이 틈에 두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27일 2차전 선발로 장원삼을, 두산은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경찰 기동복에 내년부터 태극기 부착

    경찰청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군복처럼 경찰 기동복에도 태극기를 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동복의 오른쪽 어깨 밑부분에 탈착이 가능한 형태로 부착되는 태극기는 가로 8㎝, 세로 5.3㎝ 크기로 군복에 부착하는 것과 크기가 동일하다.  경찰은 또 내년 6월부터 근무복과 교통근무복의 소매와 모자에 일(一)자형으로 디자인한 태극기를 수놓을 예정이다.이는 건곤감리 사괘를 가로로 배열하고 가운데 태극 문양을 새긴 형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제복에 태극기를 가급적 부착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 8] 무크 첫날 2만명 ‘열공’... 27%가 석-박사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 8] 무크 첫날 2만명 ‘열공’... 27%가 석-박사

     오프라인 중심의 대학 강좌 수강을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할 수있는 온라인 공개 무료강좌(MOOC)가 오는 26일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 날 학습자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학습자의 64%가 30대 이상이다. 게다가 수강생의 27%는 석·박사 학위소지자들이다. 무크가 국내 고등교육 혁신과 국민의 평생학습 시대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지를 짚어본다.  26일 무크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서비스는 이날 성공적으로 시작됐다. 무크 운영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2만명정도가 수강신청을 했으며 서울대 등 13개 강좌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수강 신청자 2만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6%로 제일 많다. 이어 30대와 40대 각 23%씩, 50대 13%, 60대 4% 순이다. 성비로는 남자 55%, 여자가 45%로 파악되고 있다. 학력의 경우 학사가 44%로 제일 많았으며 석사 20%에 박사도 7%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전문학사, 고졸자 또는 학력수준을 밝히지 않은 경우다.  케이 무크는 서울대 등 국내 10개 대학에서 27개 강좌 개설로 출발했다. 10개 대학은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KAIST, 한양대다. 학교당 1억원의 예산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당초 48개 대학이 신청했다.  제공되는 강좌는 모두 27개다. 이준구 서울대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 이종필 고려대 교수의 일반인을 위한 일반상대성 이론, 김희수 부산대 교수의 생명의 프린키피아 등 인문 사회 과학 분야의 강좌들이다.  무크 수강은 홈페이지(www.kmooc.kr)에 접속해 가입신청을 한 뒤, 원하는 강좌를 신청하면 된다. 한양대와 성균관대 등에서 개설한 13개 강좌는 26일부터, 서울대나 포항공대 등의 14개 강좌는 다음달 2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수강 신청은 강의 시작 이후라도 가능하다. 한양대에서 개설한 강좌의 경우, 종강 전이라도 신청하면 수강할 수 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해마다 강좌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6년 80여개, 2017년 300개에 이어 2018년까지 500개 이상의 양질의 강좌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 계획대로 무크 강좌가 활성화된다면 국내 고등교육에는 적지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구조조정 위기상황에 놓인 대학들로서는 일반인들을 겨냥한 무크 프로그램 활성화로 활로를 찾을 수 있다. 평생학습 시대를 맞아 재교육 필요성을 느끼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무크가 잘 정착된다면 대학도 오프라인 중심의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교육방법을 연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크(MOOC)는 학습자 제한없이 누구나(Massive), 무료로(Open), 인터넷(Online)으로 대학 강의(Course)를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다. 기존 이러닝과 차이점이라고 하면 토론, 질의·응답 등 교수와 학생간 상호작용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또 하나 수강인원에 제한도 없다. 대표적인 무크 사이트로는 코세라(www.coursera.org),Edx(www.edxonline.org), 유다시티(www.udacity.com)등이 있다. 2012년 스탠포드 대학 교수들이 서비스를 시작한 ‘코세라’는 1000여개 강좌를 제공 중이며 이용자가 1500만명이나 될 정도로 세계 최대규모의 온라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코세라가 지난 9월 공개한 ‘온라인 강의에서의 학습자 성과’라는 자료에 따르면 무크는 학생보다는 30대 등 직장인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만여명의 코세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52%가 “자기 계발과 직업 경력에 도움을 받으려고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2%는 “온라인 강의를 들어 실제로 업무를 더 잘 처리할 수 있었다.”고 답했고, 43%는 “새 직업을 구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자질을 얻었다.”고 했다. 특히 26%는 “실제로 새 직장을 구했다.”고 답했다.  학문을 배우기 위해 코세라를 찾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7%였다. 응답자 중 58%는 풀타임 직장인이었으며 12%는 파트타임이었다. 32%는 학사학위 소지자였고, 37%는 석사학위를 갖고 있었다. 9%는 박사학위 소지자였다. 나이대는 30대 사용자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가 24%였으며 60대 이상도 16%정도 존재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매 맞는 ‘베트남 신부’ 보호 전담반 만든다

    매 맞는 ‘베트남 신부’ 보호 전담반 만든다

    #지난 2월 광주고등법원은 별거 중이던 베트남 출신 아내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하려 한 이모(45)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전남 곡성군에서 10개월 만에 만난 아내와 차를 타고 가던 중 자녀 양육권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이성을 잃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주변에 있던 돌로 아내를 내리쳐 숨지게 했다. 숨진 아내를 싣고 37㎞를 이동, 지리산 비탈길에 차를 밀어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이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등 국내 거주 베트남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조직인 ‘베트남데스크’를 본청 외사국 외사수사과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특정 국가의 국민 대상 전담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데스크는 경찰이 우리 교민을 보호하고자 베트남 경찰에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측의 요청으로 상호주의 관례에 따라 설치하게 됐다.베트남 측이 본국 공안부 대외국에 ’코리안데스크‘를 두는 것처럼 우리 측에도 관련 조직을 만들어달라고 한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베트남 공안부 측은 국내로 시집온 이른바 ‘베트남 신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요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출신 남성 이주노동자가 저지른 범죄도 많지만, 이주여성을 신부로 맞은 한국인 남성들의 가정폭력 문제는 양국의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2010년 7월 베트남 여성이 신혼생활 일주일 만에 한국인 남편에게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한·베트남 양국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베트남 이주여성이 살해당하는 일이 여러 건 발생하자, 베트남 정부는 우리 측에 자국 출신 여성 피살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의 최근 조사 결과 외국인 이주여성 10명 중 7명이 남편의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결혼이주 여성 중 베트남 출신이 3만 9099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인(3만 1417명)과 중국 동포(1만 7158명)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경찰청은 베트남데스크에 우리 경찰 2명을 배치한다. 베트남인 관련 범죄가 발생하면 수사는 일선 경찰이 맡되, 경찰청 베트남데스크가 수사 상황을 총괄하면서 베트남 공안 측과 협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종처럼 범죄가 아닌 안전 관련 사건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베트남 측과 범죄 관련 정보도 교환한다. 양국 경찰은 강신명 경찰청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다음달 7∼9일 코리안·베트남 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 측이 ’자국 교민 보호‘를 위해서라고 밝혔다”면서 “결혼이주 여성뿐 아니라 베트남 출신 이민자가 늘어나며 관련 범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포괄적 전담조직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시리즈는 ‘니퍼트시리즈’

    한국시리즈는 ‘니퍼트시리즈’

     KBO리그 한국시리즈(KS)의 열쇠는 니퍼트(두산)이 쥐고 있다. 그는 올해 플레이오프(PO)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KS는 7차전까지 진행된다. 삼성이나 두산이 4게임을 싹쓸이하지 않는 이상 니퍼트는 최소 2차례 등판할 수 있다.  니퍼트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우승컵은 두산 쪽에 기울어질 것이다. 반대로 삼성이 니퍼트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다면 통합 5연패 신화에 가까워질 것이다.  니퍼트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했다. NC와의 PO에서는 구위가 더 좋아졌다. 1차전에서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머쥐었다. 사흘 쉬고 마운드에 오른 PO 4차전에서도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뽐냈다.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PO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당연히 니퍼트의 몫이었다.  니퍼트의 별명은 ‘사자 사냥꾼’이다. 그는 삼성 라이온스전에 유독 강하다. 2011시즌 한국 무대를 밟은 이후 삼성과의 23경기서 14승2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9에 불과했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은 4.34로 삼성전 통산 자책점보다 높았다.  나바로와 박석민, 박한이, 최형우(이상 삼성)가 올 시즌 니퍼트와 잘 싸웠다. 나바로가 6타수 3안타, 박석민이 7타수 3안타 2타점, 박한이가 8타수 3안타, 최형우가 9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끝난 KS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니퍼트와 정수빈이 좋았다. 그 두 선수만 경계해야겠다”며 니퍼트에 대해 신경쓰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의 주장 박석민은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공이 너무 좋다. 텔레비전 중계로 보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맞딱뜨리면 더 위력적일 것이다. 위에서 꽂힌다”면서 “공을 지켜보는 건 의미가 없다. 나만의 존을 그려놓고, 레이더에 들어오면 방망이를 돌릴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구자욱 역시 “시즌 중 니퍼트의 컨디션이 좋을 때 만난 적이 있다”면서 “직구가 강력했다. 직구를 공략하지 못하면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힘 빠진 곰이냐, 이 빠진 사자냐

    [프로야구] 힘 빠진 곰이냐, 이 빠진 사자냐

    ‘날개 꺾인 제왕’ 삼성과 ‘지친 도전자’ 두산의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26일 대구구장에서 시작된다. 시리즈 하루 전인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에 휩싸인 삼성은 ‘필승조 부재’라는 악재를 딛고 통합 5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혈투 끝에 올라온 두산은 2년 전 시리즈에서 삼성에 당한 패배를 갚아 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삼성에서는 류중일 감독과 주장 박석민, 구자욱이 자리했고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김현수, 유희관이 참석했다. 삼성은 올 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 11승5패로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도 삼성이 두산을 압도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최대 변수는 삼성 투수진의 전력 누수다.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시리즈 출장자 명단에는 삼성 마운드의 핵인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 빠졌기 때문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몇몇 선수가 못 뛰게 됐다. 정말 죄송스럽다”면서 “통합 5연패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공백은 차우찬과 심창민으로 메꾸겠다. 차우찬과 심창민을 ‘더블 마무리’로 쓰겠다”면서 “상황에 따라 차우찬을 4차전 선발로 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 “정상 전력이 아닌 만큼 7차전까지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1차전 선발로는 피가로를 예고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홈(잠실)에서 헹가래를 치고 싶다.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에 대해서는 “100%는 아니지만, 본인이 할 만하다고 하는 만큼 내보내겠다”면서 “매 경기 끝나고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류 감독과 은근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류 감독이 “김 감독이 골프를 잘 친다던데 한번 같이 쳐 보고 싶다”고 말하자 김 감독은 “골프는 얼마든지 져 드리겠다. 야구는 이기겠다”고 받았다. 김 감독은 1차전 선발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유희관이 못 던진 경기에서 팀이 이겼다. 유희관이 못 던지고 이기는 게 낫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희관은 “(플레이오프까지의 부진으로) 다 잃었다. 이제 잃을 게 없다”면서 “너무 잘 던지려다 보니 역효과가 난 것 같다. 편하게 던질 생각이다. 비난은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박석민과 김현수는 시즌 개막 전 우승 세리머니로 ‘탈의’를 내걸었다. 박석민은 옆에 앉은 구자욱을 가리키며 “우승하면 구자욱의 옷을 벗길 준비가 돼 있다. 구자욱이 내게 ‘팬티가 문제냐, 팬티도 벗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구자욱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걸 표현한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김현수도 “우승하면 못할 게 뭐가 있겠느냐. 유희관의 옷을 벗기겠다”며 미소 지었다. 유희관은 “과연 팬들이 제 몸을 보고 싶어 하실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삼성과 두산은 두산이 OB였던 시절을 포함해 총 4차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두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1982년(당시 OB·4승1무1패)과 2001년(4승2패)에는 두산이, 2005년(4승)과 2013년(4승3패)에는 삼성이 왕좌에 올랐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또 한번 ‘완투승’ vs 끝까지 ‘무실점’

    [프로야구] 또 한번 ‘완투승’ vs 끝까지 ‘무실점’

    스튜어트(NC·왼쪽)와 장원준(두산·오른쪽)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걸렸다. 둘은 24일 NC의 안방 마산에서 열리는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정규리그 1위 삼성과 격돌한다. 패배하는 팀은 그대로 탈락이다. 스튜어트와 장원준은 지난 19일 끝난 2차전에서 이미 한 차례 박빙 승부를 벌였다. 비록 NC가 이겼으나, 마운드 싸움에서는 막상막하였다. 스튜어트는 9이닝까지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책 역투했다. 위력적인 커터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장원준도 뛰어났다. 장원준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상대 타선을 묶었다. 페넌트레이스 상대 전적은 장원준이 다소 앞선다. 스튜어트는 지난 6월 NC에 합류해 페넌트레이스 19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산전에서는 나빴다. 두 차례 등판해 1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6.57로 높았다. 장원준은 30경기에서 12승12패했다. 평균자책점은 4.08이다. NC전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5차전은 주말 경기인만큼 오후 2시에 열린다. 낮 경기 성적표는 스튜어트 쪽이 낫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낮 경기에서 좋았다.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2.70로 낮았다. 장원준은 4차례 나서 1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13이다. 스튜어트와 장원준 모두 2차전에서 적지 않은 공을 뿌렸다. 스튜어트가 122개, 장원준이 112개를 던졌다. 나흘 휴식으로 얼마나 피로를 풀었느냐가 변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튜어트의 커터 vs 장원준 슬라이더 팀 운명 가른다

     스튜어트(NC)와 장원준(두산)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걸렸다.  둘은 23일 NC의 안방 마산에서 열리는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정규리그 1위 삼성과 격돌한다. 패배하는 팀은 그대로 탈락이다.  스튜어트와 장원준은 지난 19일 끝난 2차전에서 이미 한 차례 박빙 승부를 벌였다. 비록 NC가 이겼으나, 마운드 싸움에서는 막상막하였다. 둘 다 잘 던졌다. 스튜어트는 9이닝까지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책 역투했다. 위력적인 커터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장원준도 뛰어났다. 장원준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상대 타선을 묶었다.  페넌트레이스 상대 전적은 장원준이 다소 앞선다. 스튜어트는 지난 6월 NC에 합류해 페넌트레이스 19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산전에서는 나빴다. 두 차례 등판해 1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6.57로 높았다. 장원준은 30경기에서 12승12패했다. 평균자책점은 4.08이다. NC전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5차전은 주말 경기인만큼 오후 2시에 열린다. 낮 경기 성적표는 스튜어트 쪽이 낫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낮 경기에서 좋았다.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2.70로 낮았다. 장원준은 4차례 나서 1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13이다.  스튜어트와 장원준 모두 2차전에서 적지 않은 공을 뿌렸다. 스튜어트가 122개, 장원준이 112개를 던졌다. 나흘 휴식으로 얼마나 피로를 풀었느냐가 변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잠실에서 깬 곰

    [프로야구] 잠실에서 깬 곰

    니퍼트(두산)는 역시 ‘구세주’였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니퍼트의 역투와 오재원의 2타점 결승타로 NC를 7-0으로 완파했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섰던 두산은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며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이게 됐다. NC는 5안타 빈공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24일 마산구장에서 치러진다. 이날 4차전은 1차전에 이어 에이스 맞대결로 펼쳐졌다. 1차전에서 완봉투를 과시한 니퍼트는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다승왕(19승)이지만 1차전에서 부진(4이닝 4실점)했던 NC 선발 해커는 승리와 함께 자존심 회복을 별렀다. 하지만 이날도 니퍼트(오늘의 MVP)가 이겼다.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단 2안타 무실점의 위력투로 PO 2승째를 챙겼다. 3연승으로 PO 최다 연승 타이. 8회 등판한 이현승은 2이닝 무실점으로 니퍼트의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해커는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5와 3분의1이닝 8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예상대로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팽팽한 0-0의 균형이 5회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줄곧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고전했다. 0-0이던 2회 말 김현수, 양의지의 안타로 맞은 1사 2, 3루에서 오재원과 오재일이 땅볼로 물러나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3회에도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를 날렸지만 민병헌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에는 연속 볼넷을 얻었으나 역시 후속타가 없었다. 5회에도 정수빈의 내야 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6회에서야 두산의 득점 물꼬가 터졌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렸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발톱 부상에서 복귀한 양의지가 안타를 때려 천금 같은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전진 수비하던 1루수 테임즈의 키를 원바운드로 살짝 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마침내 균형을 깼다. 계속된 1, 3루에서 고영민이 적시타로 해커를 끌어내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나고 8회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2루타와 민병헌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리를 매조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양의지 5차전도 출전…좋은 영향 줘” 니퍼트의 공이 좋아 초반에 점수를 내면 유리할 거라 생각했다.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 상태라면 양의지의 5차전 출전은 무리가 없을 듯싶다. 부상당하고도 뛴다는 것 자체가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준다. 이현승도 5차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등판할 수 있다. 자잘하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다. 잘 준비해서 5차전을 치르겠다. 패장 김경문 NC 감독 “2회 도루 때 합의판정 쓴 것 후회” 생각보다 타선이 안 터진 게 아쉽다. 상대가 잘했다. 깨끗이 잊고 5차전을 준비하겠다. 2회 이종욱의 도루에서 합의 판정을 써버린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감독은 선수를 믿어야 한다. 니퍼트가 잘 던졌다. 해커도 점수는 줬지만 제 몫은 했다. 6회까지 3실점이면 괜찮게 던진 거다. 타선에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서 홈에서 치르는 5차전을 준비하겠다.
  • 이승현, 우리카드 비밀 무기

     이승현(우리카드)이 만년 교체 세터의 설움을 딛고 ‘비밀 병기’로 거듭났다.  지난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이승현은 날카로운 토스로 2015~16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격파하는 데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의 시즌 첫 승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리카드는 3전 전패하며 부진에 허덕였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이승현을 선발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 감독은 “뭔가 달라져야 했다.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고 주전 세터 김광국 대신 이승현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현은 “경기 전에 스타팅(선발)으로 나간다는 말을 듣고 엄청 긴장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승현의 배구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2009~10시즌 우리캐피탈 창단 멤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리베로와 세터를 오가다가 2012년 방출당했다. 2013년 부산시청에서 잠시 뛰었고 그 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재수 끝에 2013년 상무 배구단에 입단했다. 그는 “상무에서 박상하(우리카드), 최귀엽(삼성화재), 신영석(상무) 등 좋은 친구를 만나 다시 세터로 뛸 수 있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제대 후에 우리카드의 문을 두드렸다. 마침 세터를 수소문하던 김 감독의 눈에 띄였다. 그리고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승현은 “스스로 그만둔 게 아니라 미련이 남았다”고 배구판에 돌아온 이유를 말했다.  그의 목표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이승현은 “더 많이 뛰고 싶다”면서 “더 열심히 훈련하면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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