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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흔 넘었다고 소방관 시험 왜 못 치나” “2030도 버거운 지구대 근무 무리”

    “고령 사회인데 나이 마흔이 넘었다고 소방관 시험을 못 보게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소방공무원 시험 준비생 37세 이모씨) “20~30대도 버거워하는 지구대, 파출소 현장근무를 만 40세 넘은 순경이 소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입니다.”(경찰청 관계자) 2009년 7·9급 공무원 시험(공시) 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50대 신입 공무원들도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40세 시험 연령 제한이 있는 경찰과 소방관의 경우 논란이 커지는 상황이다. 시험 준비생들은 연령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라고 주장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범인 검거나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령 제한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5일 경찰 시험을 준비 중인 유모(35)씨는 “경찰의 논리대로면 40세 이상의 경찰은 체력이 안 되니까 다 그만둬야 한다”며 “체력검사에서 체력 미달자를 거르면 되지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시험 자격을 박탈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만 40세까지라도 군복무를 한 남성은 만 42세, 장교·부사관 출신은 만 43세까지 응시 기회를 준다”며 “시험 합격 뒤 최소 1년은 현장 근무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연령 상한선도 충분히 높다. 연령 제한이 폐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나이 제한에 대한 제도개선을 명령한 바 있지만 만 40세 이상인 분들이 업무를 수행하다가 다칠 위험성이 커 연령 제한 폐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전까지 순경과 소방사 채용시험 제한 연령은 30세 이하였다. 이에 대해 2012년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를 결정했고, 경찰은 같은 해 12월 시험 연령 상한선을 40세로 완화했다. 국민안전처도 소방사 시험 연령 상한을 2013년부터 30세에서 40세로 높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동양 ‘라테라스 청담’ 88가구 분양동양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라테라스 청담’(조감도) 홍보관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라테라스’는 동양 건설부문이 선보이는 고급 주거 브랜드로 ‘삼성동 라테라스’, ‘라테라스 한남’ 등이 있다. ‘라테라스 청담’은 청담동 76-12번지에 들어서며 규모는 지하 3층~지상 9층, 전용면적 18.79~42.54㎡, 총 88가구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25 청담휴먼스빌 2층에 있다. 1644-9874. 용인 고림지구 ‘양우 내안애…’ 분양 양우건설은 경기 용인 고림택지지구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 동, 1098가구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대책과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920만원 대다. 용인경전철 고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모델하우스는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512-1번지에 있고,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1670-1881. GS ‘자이 더빌리지’ 525가구 공급GS건설은 이달 말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마산동 일원에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인 ‘자이더빌리지’(조감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이더빌리지는 지상 3층, 총 525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자이더빌리지를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더한 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자이더빌리지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단지 내 산책로, 둘레숲, 테마정원 등을 꾸밀 예정이다. 모든 가구에 개인정원 및 테라스가 제공됨에 따라 화원, 바비큐장, 미니카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김포시 장기동에 오픈 예정이고, 입주는 2018년 6월이다. 1522-7963.
  • 추석 황금연휴, 中 장자제 여행 3배 넘는 315만원

    추석 황금연휴, 中 장자제 여행 3배 넘는 315만원

    “중국 장자제에 5박 6일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80만원대에도 다녀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시점을 올해 추석 황금연휴 때로 잡아 견적서를 뽑아 달랬더니 한순간 315만원으로 뛰는 겁니다. 사람이 몰리면 가격이 오른다지만 이 정도면 폭리 아닙니까.”(60대 여성 이모씨)●10월 2일 연차 쓰면 최대 10일 휴무 길게는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올 추석(10월 4일) ‘황금연휴’를 겨냥한 해외여행 러시가 연초부터 뜨겁게 이어지면서 각 여행사의 해외여행 상품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장년층과 노년층에 인기 여행지인 장자제만 해도 비수기 가격의 2.4배까지 치솟았다. 직장인은 올 추석 연휴에 10월 2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9월 30일(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월요일)까지 10일을 쉬게 된다. 5일 하나투어는 지난달 23일까지 예약된 추석 연휴 주간(10월 1~7일) 항공권이 총 2만 1369장으로 지난해 초에 예약된 추석 연휴(9월 10~16일) 항공권 5339장보다 약 4배 많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미주 지역이 505장에서 2619장으로 418.6% 증가했고, 일본(346.2%), 동남아(301.8%), 남태평양(299.5%), 유럽(242.3%), 중국(204.4%) 순이었다. 문제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여행상품 가격이 비상식적으로 급등했다는 점이다. 비성수기에 한 명당 130만원, 여름 성수기(8월 1~15일)에도 180만원 선이던 중국 장자제(5박 6일) 여행상품은 추석 연휴에 314만 9000원으로 뛰었다. 호주 시드니(5박 7일)는 여름 성수기 330만 4400원에서 추석 연휴에는 590만 4400원으로 78.8% 올랐고, 태국 푸껫(4박 5일)은 164만 3000원에서 269만 3000원으로 63.9% 상승했다. 미국 하와이(4박 6일)도 469만원에서 604만원으로 28.8% 올랐다. ●“성수기 가격과 비교해도 너무 비싸” 지난해 12월에 시민단체 소비자교육중앙회가 88개 온·오프라인 여행사의 617개 여행상품에 대해 비수기와 성수기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고 차이가 65.1%(푸껫 3박 5일 기준)였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폭등 수준이다. 통상 추석 연휴에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감안하면 체감 상승폭은 더욱 커진다. 하와이의 경우 4인 가족(성인 2명, 자녀 2명)의 추석 연휴 여행 비용은 2234만 8000원으로 여름 성수기(1735만 3000원)보다 499만 50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직장인 박모(38)씨는 “이번 추석에 남태평양 쪽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지난해 10월에 43만원이던 상품이 올해 150만원으로 뛰었다”며 “너무 비싸 내년으로 계획을 미뤘다”고 말했다. 주모(33·여)씨는 “가까운 일본에라도 다녀올까 했는데 비행기표가 아예 없다. 여행사에서 사재기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행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와 비수기는 호텔 숙박비와 항공료에서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희소성의 원리에 따라 자연스레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며 “극성수기에는 가격과 상관없이 항공권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최애연 소비자교육중앙회 국장은 “호텔과 항공료 성수기 가격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상품이 15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너무 심한 수준”이라며 “여행사가 폭리를 취하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 ‘내 집 vs 전세’ 평생 삶의 질 좌우… 결혼, 출발부터 불공정

    [단독] ‘내 집 vs 전세’ 평생 삶의 질 좌우… 결혼, 출발부터 불공정

    두 신혼부부의 결혼 ‘대차대조’“대출 없이는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 얻기가 불가능하죠.” 올봄 결혼을 앞둔 박모(32·여)씨는 신혼집을 알아보다 소위 ‘미친 전셋값’을 절감했다. 9급 지방직 공무원인 박씨와 중견기업에 다니는 예비 신랑의 월급을 합치면 450만원. 양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두 사람의 힘만으로 결혼하기에 적은 월급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함께 모은 9000만원도 있었다. “서울에서 원룸밖에 못 구하더군요. 그래서 경기 파주, 김포, 일산 쪽의 작은 아파트나 빌라를 알아보고 있는데 66㎡(20평) 전세가격이 1억 5000만원을 넘습니다. 빚을 6000만원 정도 내려는데 언제 내 집을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지난해 결혼한 공무원 성모(31·여)씨의 경우 부부 소득은 박씨 커플과 비슷한 500만원선이지만 양가 부모의 도움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79㎡(24평) 아파트를 구입했다. 전세금 1억원, 부모가 준 2억원, 전세대출 6000만원이 재원이었다. “2~3년 안에 대출금을 갚으면 생활이 조금 여유로워질 겁니다.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10년은 더 은행빚을 갚아야 했겠죠.”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훨씬 가파른 상황이 지속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집을 소유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로 월 500만원 이상을 벌어도 뛰는 전셋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답답해했다. 국토교통부의 신혼부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혼인 1~5년차 신혼부부들(조사 대상 2574쌍)은 결혼 이후 평균 103개월(8년 7개월)이 지나야 집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0명 중 3명(33.4%)은 ‘언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나 ‘평생 못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주택 소유로 시작되는 격차가 눈앞에 놓인 삶의 윤택함뿐 아니라 출산율, 노후 준비 등의 격차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청년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산의 격차도 인정하되 근로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한다면 사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 이내 혼인한 신혼부부(2015년 11월 1일 기준)는 147만 2000쌍이고 이 중 주택 문제가 심각한 수도권 거주자는 52.3%이었다. 또 무주택자는 57.4%로 10명 중 6명꼴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8명이지만, 무주택자의 경우 0.77명이었다. 같은 대학을 나온 35살 동갑내기 김모씨와 이모씨의 경우를 보면 신혼부부에게 ‘내 집’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드러난다. 2013년 결혼한 김씨는 아버지 명의의 서울 강남구 132㎡(40평·시가 14억원)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언젠가 내 집이 될 거니까 집을 살 계획은 없습니다.” 김씨 홀로 월 350만원 정도를 벌지만, 결혼 직후 첫째를 낳고 2015년 둘째를 얻었다. 요즘에는 국산 중형차 대신 수입 중형차를 살까 고민 중이다. 이씨는 2014년 결혼해 서울 강남구의 43㎡(13평) 빌라에 전세로 살고 있다. 부부가 모은 돈 1억원에 추가로 1억원을 대출받았다. 이씨 부부의 월수입은 600만원이지만 800만원대의 국산 소형차를 중고로 구입했고, 첫째를 키우기도 버거워 둘째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씨는 “빚을 갚기 바빠 아직 내 집 마련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외벌이인 김씨 부부는 주식과 연금저축, 개인퇴직연금 등으로 노후에 대비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별도의 저축을 한다. 반면 맞벌이인 이씨 부부는 주택대출 상환(연 이자 3%대)과 2살 아이의 돌보미 비용으로 월 40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 국민연금이 유일한 노후준비다. “우리 힘만으로 살아보자며 작은 곳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으로선 넓은 집이나 내 집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데 어른들의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줄 아느냐’던 말이 매일 생각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리조트 숙박권 50% 할인 이벤트 당첨 되셨어요”? 1만명 속였다

    “리조트 숙박권 50% 할인 이벤트 당첨 되셨어요”? 1만명 속였다

     리조트 반값 회원권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속여 1만명에게 450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숙박권 판매업체 대표 최모(50)씨와 바지사장 정모(51)씨를 구속하고 업체 관계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최씨 등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숙박업소 이용 회원권 판매업체 13곳을 운영하면서 “298만원을 내면 전국에 제휴 맺은 리조트 등을 20년간 50%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회원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1년 후에 환불 가능하다”며 피해자를 꼬드겼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최씨 일당이 실제로 제휴를 맺은 숙박업소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들은 피해자들이 여름 휴가철에 리조트를 예약하려고 하면 “성수기라 자리가 없으니 가을에 이용할 수 있다”고 속였다. 피해자 대다수는 이용하지 않으면 환불을 해준다는 말을 믿고 1년을 기다렸다. 1년 후 피해자들의 환불 요청이 쇄도하자 최씨는 기존 업체를 폐업하고 새 바지사장을 세워 “이전에 가입한 회사를 우리가 인수했다. 새로 회원으로 등록해야 환불이 가능하다”고 속여 300만원을 추가로 뜯어냈다. 일부 피해자에게는 객실 등기권을 설정해주겠다며 300만원을 더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계좌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을 추적해 최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 금액이 수백억원은 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별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숙박 회원권을 파는 전화를 받을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통학차량 동승자 탑승 의무’ 세림이법 논란 속 시행

    “아이 혼자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기에 항의했더니 ‘도우미 교사가 결근해서 그냥 운행했다’고만 하더군요. 범칙금이 13만원이라더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대로면 한 달만 지나도 다시 느슨해질 겁니다.”-6살 딸을 둔 이모(35)씨 “혼자 운전하면 학부모 전화 받고 아이들 통제하느라 정신이 없으니 동승자가 있으면 안전운전에 집중할 수 있죠. 하지만 학원에서 동승자를 고용할 형편이 안 된다니 정부가 지원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보습학원 버스 운전사 박모(50)씨 13세 미만 어린이가 탄 통학차량에 동승자 탑승을 의무화한 일명 ‘세림이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지난달 29일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학원과 학부모들이 상반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범칙금이 너무 적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불안해했고 영세 학원들은 “높은 인건비로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고 반발했다. ‘세림이법’은 2013년 충북 청주에서 김세림(당시 3세)양이 통학차량에 치여 숨진 것을 계기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으로 2015년 1월 29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운영하는 소규모 학원에는 2년의 유예기간을 둬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위반하면 13만원의 범칙금을 문다. 일부 영세학원들은 동승자 월급만 월 50만~70만원이 든다며 통학버스 운행을 중단하거나 초등부를 폐지하기도 했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운전자가 직접 아이들의 승하차를 돕는 게 오히려 안전하다”며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도 동승자 탑승을 의무화하지 않는데 인건비 상승으로 태권도장이 문을 닫게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은 법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입장에 더 공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의 입장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단속하지는 않는데, 단속을 해도 학원들은 별로 크지 않은 범칙금을 내는 편을 택할 확률이 높다”며 “선진국처럼 통학버스 운전자가 일종의 자격증을 따도록 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해 국회에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해커스, 2월 중국어 학원 강의 개강…회화ㆍHSK 등 겨울방학 한 달 완성 지원

    해커스, 2월 중국어 학원 강의 개강…회화ㆍHSK 등 겨울방학 한 달 완성 지원

    해커스어학원이 2월 중국어 강의 수강신청과 함께 풍성한 혜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2월 수강생들은 해커스 HSK 5급 듣기 1위 김동한 강사의 '발음 교정 특강 무료 수강권'(1회, 선착순 신청)을 받을 수 있다. 수강권은 1회 한정에 선착순 신청시 받을 수 있다. 중국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 향상을 위해 소수정예 1:1 매칭은 물론, 특별 자료와 스터디셀까지 제공한다. 또한 복습을 위한 레벨별 중국어 인강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수강료 지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해커스어학원 첫 수강생이거나 수강 이력이 있으면서 중국어 강의를 신규로 수강할 경우에는 수강료 2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타 중국어학원에서 강의 수강 이력이 있는 수강생이 2016년 2월 이후 중국어 수강증을 제시하면, 수강료 40%를 지원한다. 학원 강의가 없는 타사의 경우는 인강 수강증을 제시하면 된다. 친구 2명이 동시에 등록할 경우에는 수강료 45%를, 3명이 등록하면 수강료 55%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수강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친구 모두가 신규 수강생이거나 재원생이 1명 이하면 된다. 혜택은 주중/주말반 개강 하루 전까지 동반 수강생과 함께 해커스어학원 강남역 캠퍼스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해커스 중국어는 최신경향이 반영된 베스트셀러 1위 교재로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민경·김동한·연승민 등 기초중국어·회화·HSK 전문 강사진의 체계적인 수업과 ▲1:1 첨삭·피드백 ▲집중학습이 가능한 관리형 스터디 ▲고퀄리티 학습자료 무료제공 등으로 단기간 목표 점수 달성을 책임진다. 최근에는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네이버 카페 ‘중공사’ 회원이 선정한 ‘가장 선호하는 중국어학원 1위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요통·복통·두통… 명절 전보다 골골 치료는 위로·휴식

    요통·복통·두통… 명절 전보다 골골 치료는 위로·휴식

    “설 연휴에 오랜만에 볼링 실력 좀 보여주려 했는데 무리가 됐나 봅니다. 출근했더니 손목이 너무 욱씬욱씬 쑤셔서 일이 더 손에 잡히지를 않네요.”직장인 이모(35)씨는 지난 29일 친지와 서울 서초구의 한 볼링장에 갔다가 손목 부상을 당했다. “평균 점수가 150점으로 식구 중에서 잘 치는 편이거든요. 1년 만에 볼링공을 잡는 만큼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과욕이었는지 공을 굴리는데 손목에서 뚝 소리가 나더라고요.” 31일 설 연휴를 보내고 치열한 삶의 현장에 복귀한 사람들 가운데 근육통, 소화불량, 화병 등 각종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가벼운 증상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라고 조언했다. 광주의 처가를 찾은 뒤 귀경한 유모(34)씨는 “회사에서 속이 더부룩해 종일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면서 “장모님이 차려주신 갈비와 전을 안주 삼아 술을 많이 마신 데다 오늘 아침에도 싸주신 갈비를 먹었는데 그게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명절이 지나면 몸과 마음 모두 몸살을 앓는다. 한모(30)씨는 “임신 15주인데 구부리고 앉아 전을 부치고 설거지까지 하느라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며 “시댁에서 이틀을 보내고 친정에 가서 몸져누웠다”고 답답해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숙취, 장시간 운전에 따른 어깨·허리 통증, 가족 간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대표적인 명절 후유증이다. 전문가들은 명절 후 가족의 위로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만희 대한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회장은 “‘그런 일 가지고 뭘 그래’, ‘한두 번 겪는 일이야’처럼 힐난하는 말은 배우자의 화병을 돋울 뿐”이라며 “대신 ‘힘들었지. 고생했어’, ‘내가 중간에서 잘해본다고 했는데 부족해서 미안해’ 같은 말로 위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이 끝나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몸을 이완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업무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잠실 ‘묻지마 폭행’ 논란… 20대男 구속 “기억 안 나”

    경찰이 지난 14일 새벽 서울 잠실 번화가에서 20대 여성 2명에게 이유 없이 큰 돌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도주한 20대 남성을 구속했다. 범인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는 범인이 술 냄새가 나기는커녕 정신도 멀쩡했다고 반박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모(26)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씨는 사건 당일 새벽 2시 5분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에서 여성 2명의 얼굴을 18㎝ 크기의 돌로 내리찍었다. 피해자 A(26)씨는 치아가 손상·함몰되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또 다른 피해자 B(26)씨는 볼이 4㎝가량 찢기는 피해를 입었다. 돌을 맞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소리를 지르자 서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 직후 서씨는 금품이나 소지품을 훔치거나 성적 범죄를 시도하지 않았다. 이에 ‘묻지마 범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서씨가 ‘범행 직전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겼다’고 진술해 아직 ‘묻지마 범죄’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정신병을 앓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묻는 말에 잘 대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현재 취업준비생이며 전과는 없다. 피해자는 “범인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며 “돌을 휘두르고 돌아섰을 때 내가 작은 소리로 ‘야’라고 불렀는데 즉시 돌아볼 정도로 정신이 맑았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서씨를 추적했고 지난 24일 서대문구 자택에서 체포했다”며 “범행 때 착용한 옷과 신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포∼여의도 두 번째 ‘굿모닝 급행버스 G6001번’ 운행

    ‘G6001번’ 굿모닝 급행버스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와 서울 여의도 구간에 모두 6대의 버스가 투입돼 운행된다. 경기도는 김포 한강신도시∼서울 당산역∼여의도 환승센터 37㎞ 구간을 운행하는 굿모닝 급행버스 2호 G6001번을 오는 31일 오전 4시 40분부터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첫차가 김포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0시 30분(서울 종착지 기준)까지 하루 42차례 달린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15분, 그 외 시간대는 30분이다. 좌석제로 운영되며 요금은 광역버스 요금과 동일하다. G6001번 버스 출발지는 고창마을 KCC아파트로 장기상가∼가현초교∼수정마을∼전원마을 1단지∼모담마을 등 김포지역 6개 정류소에 정차한다. 이어 서울구간에서는 지하철 2호선 당산역과 종착지인 여의도 환승센터에 정차한다. 서울로 출퇴근 시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굿모닝 급행버스는 거점 정류소만 정차해 줄어든 운행시간만큼 운행 횟수를 늘려 입석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G6001번 버스는 승객이 있는 모든 정류소에 정차하는 광역버스와 달리 경기도와 서울시 사이 멀티환승센터에만 정차한다. 운행시간을 단축해 배차 횟수를 늘려 서가는 승객을 줄일 수 있다. 굿모닝 급행버스 운행으로 김포 한강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G6001번 굿모닝 급행버스
  •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으로 표현한 박유하 교수 1심 무죄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으로 표현한 박유하 교수 1심 무죄

    피해 할머니들 “친일파” 항의 檢 “판결문 분석 후 적극 항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60·여) 세종대 교수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판결문을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상윤)는 25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해당 책은 2013년 8월 12일 출간됐고 검찰은 2015년 11월 박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검찰이 적용한 혐의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인 학문의 자유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책에 명시된 표현을 보면 위안부 피해자 개개인의 사적인 사안으로 도저히 보기 어렵다. 공적인 사안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에 대해서는 보다 폭넓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악의가 없다 해도 사건의 논지는 일본군 위안부 부정론자에 악용되는 부작용도 지적할 수 있으나 이는 서로 다른 가치 판단의 당부를 따지는 것이지 법원이 수용할 수 있는 권한이나 능력도 벗어난다”며 “학문적 표현의 자유는 틀린 의견도 보호해야 한다. 옳은 의견만 보호한다면 의견의 경쟁은 존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의 결정에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9) 할머니는 벌떡 일어나 “법도 없느냐”고 외쳤고, 박 교수를 향해 “친일파”라며 항의했다. 위안부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양승봉 변호사는 “가치 평가와 사실 평가에 관해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 나왔다”며 “항소하게 되면 천천히 분석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형을 구형받았던 박 교수는 무죄 선고에 “내가 맞서 온 상대는 피해자 할머님들이 아니라 지원단체, 그리고 지원단체를 둘러싼 학회와 언론·정치 등 수많은 힘이었다”며 “개인으로서 대적하기 힘들었는데 판사님께서 정확히 바라봐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간 박 교수 측은 이 책이 일본의 행태를 비판하기 위한 공익 목적의 저서로서, 단순한 의견 표명이라고 주장했고 검찰은 역사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음에도 뉘우치지 않았다고 맞서 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탄핵 반대” 열어보니 악성코드 北이메일

    “탄핵 반대” 열어보니 악성코드 北이메일

    보수단체로 가장… 관심 유도 美서버 거쳐 軍기밀 등 노린 듯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실로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정국이 뒤집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노골적으로 외치고 있다. 변변한 말 한마디 없던 야당이 때를 만난 듯이 정부를 공격하고 비방하고 정권탈취를 시도하고 있다.(중략) 해법은 무엇인가? 바로 박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다.”누가 보더라도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시민단체가 작성했을 법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 글을 담은 이메일을 작성한 주체는 놀랍게도 북한인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친정부적이고 강한 보수 색채의 주장으로 우리나라 정부 및 통일연구원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 해킹 악성코드를 심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남한 정부를 비방하며 남남 갈등을 조장하던 그간의 기조와 정반대의 형태다. 북한의 해킹 수단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악성코드에 감염된 ‘우려되는 대한민국.hwp’ 파일을 유포한 이메일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한 결과 평양 류경동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류경동은 조선 체신성, 중국 랴오닝(遼寧)성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테러 진원지다. 메일에는 ‘모든 종북파들, 야당파들이 나라의 모든 공권력을 틀어쥔다고 생각해 보라. 그들은 김정은을 대통령직에 모셔올지도 모른다’, ‘아직 특검도 끝나지 않고 여론으로만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터뷰를 보니 더욱 기가 막힌다’, ‘북한에 더이상 기회를 줄 수 없음을 말하고 싶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은 북측이 사회 갈등을 부추기려는 목적보다, 사회적 관심이 큰 주제를 실어 메일을 열도록 해 악성코드를 확산시키려 했던 것으로 봤다. 쉽게 말해 스스로를 비판하면서까지 해킹 툴을 확산하려 했다는 의미다. 이달 초에 북측이 유포했던 ‘2017년 북한 신년사 분석.hwp’의 경우에는 통일부가 지난 1일 실제 배포한 보도자료에 북측이 악성코드를 심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상 단체인 ‘통일연구원 산하 북한연구학회’ 명의로 온 메일에 첨부된 보도자료를 열면 자동으로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정보들을 유출한다. 이번 메일들은 국방부 관계자 3명, 외교부 관계자 1명, 통일연구원을 비롯한 북한·국방·안보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 북한 관련 민간단체 관계자 등 총 40명에게 발송됐다. 하지만 실제 악성코드에 감염된 건은 없었다. 경찰은 북한이 군사·외교 기밀 및 탈북자 정보 등을 빼내려 한 것으로 봤다. 이번 사건과 별도로 경찰은 중국 랴오닝성 IP를 쓰는 북한 해커 조직이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우리나라 정부 기관, 유엔, 포털사이트 보안팀을 사칭한 이메일 계정 58개로 정부기관, 언론사 직원 등 785명에게 악성 메일을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발송자가 분명치 않은 이메일의 첨부 파일을 실행할 때 주의를 당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부이사관 승진△어촌양식정책과장 김재철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역량개발과장 김사균 ■한국철도시설공단 △기획재무본부장 이종도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선임△IPS본부장 겸 투자상품부장 배진수◇부서장 승진(SM) <부장>△외환사업 서승현△종합금융시장 유원재△영업지원 조승수△글로벌전략 이태경△리스크총괄 장래관△홍보 김광재△투자자산수탁 강경문△준법지원 이종현<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기업여신심사부 나승필<센터장>△금융공학 정해수<실장>△비서 이인균<기업금융센터장 겸 RM>△영동 장낙도△명동 강신태△여의도 김상규△서여의도 박경환<지점장>△강남구청역 황규현△봉은사로 이민호△제기동역 류승현△이화여대 금지현△서교동 김기흥△서울대 정병각△보문동 이인승△종각역 김태흠△종로6가 박동선△삼성역 이범미△서여의도 김상훈△영등포 김선애△공항동 윤성일△과천 강영구△연수동 이규현△인천시청 차동열△부천위브더스테이트 박광현△김포 김재용△검단 장용석△부산법조타운 전남수△운암동 고영조△사북 김희동<기업금융센터장>△선릉중앙 이홍기△가양역 류국현△성서 강현철<금융센터장 겸 RM>△역삼역 송근△당산역 윤주호<금융센터장>△화도 성정환△디지털중앙 김준철△평택 신동규△부산 김도현△신평 김태호△대전역 유한승△충주 김상호<남동공단>△기업금융1센터장 최익성△기업금융2센터장 겸 RM 민병학<대기업금융센터장 겸 RM>△현대계동 이영철<신한PWM>△신한PWM프리빌리지강남센터장 권미경△신한PWM강남센터장 김동균△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장 홍석영<신사동지점>△여민호<조사역(부서장대우)>△글로벌전략부소속 최일권(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총행) 이채호(신한베트남은행 본점/영업부) 안종주(캐나다신한은행장)◇부서장 승진(Mb)△WM기획실장 최갑수△사회공헌부장 전영철<팀장(부서장대우)>△투자자산전략부 조재성△ICT기획부 권오선 이광식△인사부 최혁재△종합기획부 정순영△증권운용부 김상근△신탁운용부 손무탁<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기업여신심사부 김영식 이상순△여신관리부 임선재<부장감사역(부서장대우)>△감사부 전용섭 김홍범<지점장>△청담동 김정훈△학동 이도상△반포터미널 김영진△양재동 한지예△방배중앙 이의재△성수동 노영록△뚝섬역 안성호△테크노마트 송유식△세종로 박애련△갈현동 임기흥△대림중앙 천상영△고척사거리 이창식△난곡 안말숙△월곡동 이승호△수유동 최우현△의정부 최제순△서울롯데 심재식△신설동 송태수△송파남 임수한△굽은다리역 허경희△남부법원 박기찬△성남 김승화△안양역 이여옥△시흥능곡 조병학△인계동 한상훈△용인보라 서정익△동탄청계 김형철△수원대 김병수△옥련동 이수병△남동공단 김학수△계양구청 강민창△남동구청 김운영△인천남구청 변성익△인천서구청 오강묵△부평 이혜숙△송현동 양군길△인천터미널 정원양△소사 정준희△장전동 손홍배△당리동 조현경△창원 최철수△마산역 최병도△진해 이태석△복현동 서정균△성서 이춘만△포항 김진웅△거창 김규환△광주 박승진△수완 김정남△목포대 신용석△순천 이진호△국민연금공단 강대오△세종 손현덕△순천향대 안순우△청주터미널 김영주△분평동 유충종△청주법원 이기평△사천동 김성종△원주중앙 김일동△상지대 이민종<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겸 RM>△선릉중앙 임정욱△안산스마트허브(1센터) 배현재△충무로 정준영△평촌 정찬석<기업금융센터장 겸 RM>△양재동(1센터) 엄강일△양재동(2센터) 김동옥△시화(2센터) 이종보<출장소장>△법조타운법원 한상전<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스타시티 정하영△용산전자 강말룡△보라매역 이동섭△분당중앙 정광희△안산 김성균△인덕원 지인경△인천중앙 선준희△일산 안종길△목포하당 이우일△충주 김용혁△강원영업부 강래형△강릉 전형철<금융센터장 겸 RM>△용산 김영래△포천 김노근△시화MTV 박종갑△안성 우상현△김포한강 이재용△온산 장봉균△정관 한승엽△녹산공단 서정운△광산 조광표△새만금 이용철△음성 소명필<신한PWM>△신한PWM대구센터장 전경옥△신한PWM반포센터장 장재원△신한PWM인천센터장 최호식<조사역(부서장대우)>△글로벌전략부소속 김재민(SBJ은행 도쿄본점영업부장) 류지우(SBJ은행 요코하마지점장) 김원기(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장사분행장) 박찬석(신한베트남은행 동나이지점장 전광조(아메리카신한은행 본점) 장인호(신한인도네시아은행) 이해창(신한인도네시아은행)△CIB사업부소속 장성은(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신한인도본부 황종오<지점장(해외)>△아메다바드 최병찬△시드니 이기형△양곤 홍석우<그룹사>△인력교류 부서장대우(신한아이타스) 한호승 ■신한금융지주 ◇M 2승진△시너지추진팀 부장 김성주△HR팀 부장 신현민◇M1 승진△경영지원팀 부장 예상욱 ■신한저축은행 ◇1급 승진△강남영업부장 송태인△종합기획부장 강혁◇2급 승진△여의도지점장 김민석◇지점장 승진△수원지점장 김남수△일산지점장 김동하
  • 귀성길 서울~부산 5시간 45분… 귀경은 설날 오후 혼잡

    귀성길 서울~부산 5시간 45분… 귀경은 설날 오후 혼잡

    올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로 고향 가는 길은 설 하루 전인 27일 오전, 돌아오는 길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6~30일) 동안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총 3115만명, 하루 평균 62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발표했다. 귀성 인원은 27일에 52.9% 집중되고, 귀경 인원은 설 당일(33.0%)과 다음날인 29일(37.2%)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귀성객 체류 기간은 2박 3일 이하로 머물겠다는 응답이 73.9%를 차지했다. 귀성길은 2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6.6%로 가장 많았다. 귀경길은 설 당일 오후(28.5%), 설 다음날인 29일 오후(25.0%)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고속도로 평균 소요시간(톨게이트 기준)은 귀성길의 경우 ▲서울~부산 5시간 45분 ▲서울~광주 5시간 5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대전 3시간 55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 등이다. 귀경길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6시간 5분 ▲광주~서울 5시간 5분 ▲목포~서서울 6시간 5분 ▲대전~서울 3시간 10분 ▲강릉~서울 3시간 45분 등이다. 26일부터 3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쪽 끝부터 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한편 설 연휴 교통사고는 설 연휴 전날과 설 다음날, 시간대로는 오후 4시 전후와 오후 6~8시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취업은? 결혼은? … 명절 망치는 한마디

    “명절이면 조카들에게 결혼 빨리해야 생활이 안정된다고 얘기합니다. 나름 살면서 깨달은 걸 알려주는 건데 조카들 얼굴빛이 안 좋아지더군요. 우리 클 때에는 어른이 덕담을 해주시면 감사하게 들었는데 요즘은 너무 다릅니다.”(50대 시민) “취업하면 잔소리가 끝날 줄 알았어요. 이제는 결혼하라고 성화예요. 결혼한 친구들 얘기가 이다음에는 ‘아기는 언제 가질 거냐’고 잔소리하고, 애를 낳으면 ‘둘째 낳아라’ 훈계를 한다니 답답합니다.”(30대 직장인) 설날을 나흘 앞둔 24일 서울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오랜만에 가족, 친지를 만날 마음에 들뜨면서도 취업, 결혼 얘기에 혹여 서로 얼굴을 붉히지 않을까 우려했다. 중장년층은 관심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오해를 사 ‘꼰대’ 취급을 받을까 걱정했다. 청년들은 아예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집을 나서는 게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미숙(59)씨는 “딸한테는 ‘여자 28살 넘기면 결혼 못한다’고 편하게 말하지만 조카에게는 절대 안 한다”며 “취업준비생인 조카들은 모이지도 않아 명절 분위기도 안 난다”고 말했다. 조웅희(60)씨는 “요즘은 워낙 취직이나 결혼이 힘들다고 하니 덕담을 할 때 조카뿐 아니라 다른 친척들의 눈치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직장인 김모(31)씨는 어른들의 야단(?)을 피하고 싶어 명절이면 일부러 친구들과 약속을 만든다. “장손이라 모든 게 집안 어른들의 관심사였습니다. 고 3이 되기도 전부터 ‘대학 어디 갈 거냐’, ‘전공은 뭐 할 거냐’ 질문을 받았어요. 이후에 ‘군대는 언제 가냐, 너무 늦다’, ‘어느 회사에 갈 거냐’, ‘연봉은 얼마나 되느냐’로 바뀌었습니다. 괜히 기분 나쁜 거 티 냈다가 싸가지 없다는 얘기 나올까 말대꾸는 못하고 약속을 핑계로 집에서 나갑니다.” 강모(35)씨도 “신경 써주시는 건 알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해주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에둘러 ‘거부’했다.모든 청년이 반감을 갖는 것은 아니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는 이모(21)씨는 “‘공부 열심히 해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다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기 때문에 거부감보다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명절 대화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양측이 화법만 약간 바꿔도 세대 간에 즐거운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으뜸으로 꼽는 것은 ‘서로를 배려‘하는 말투와 표현이다. 한성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취업해라’보다 ‘요즘 직장 구하기가 어렵다는데 너도 참 힘들겠다’가 좋고, ‘결혼해라’보다 ‘결혼이 늦어져서 속상하지’라고 말을 건네는 게 낫다”며 “젊은 세대도 어른의 덕담 속에 ‘네가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진심이 담겨 있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관심보다 간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모 세대는 가급적 취업,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는 편이 낫다. 자녀 세대는 취업과 결혼 얘기가 나올 거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대 수준을 낮추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문화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실업과 비혼·만혼은 저성장 시대의 풍경이며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세대 간 가치관도 달라졌다”며 “기성세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부로 조언하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는 “조언을 하기 전에 ‘요즘 뭐가 재미있느냐’, ‘혹시 걱정은 없느냐’는 식의 일상적인 질문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것도 갈등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CJ, 대륙별 생산기지 확대… “글로벌 입맛 잡는다”

    CJ, 대륙별 생산기지 확대… “글로벌 입맛 잡는다”

    지난 20일 인천 중구에 있는 CJ제일제당 냉동식품공장. ‘비비고 왕교자’ 라인에서는 손질을 거친 재료를 만두소로 만드는 혼합 작업이 한창이었다. 혼합기가 재료의 온도를 10도로 유지하며 세 차례에 걸쳐 약 10분 동안 팬을 회전시켜 원료를 고루 섞었다. 채소, 돼지고기 등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지름 약 2㎝ 내외의 크기로 ‘깍둑썰기’ 돼 있었다. 조철민 CJ제일제당 인천 냉동식품공장장은 “재료를 전부 갈던 과거와 달리 만두의 씹는 맛을 높인 게 왕교자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혼합 과정도 재료가 부서지지 않도록 팬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게 관건이다.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소는 밀가루, 전분, 염수 등을 섞은 반죽을 3000번 이상 치대 만들어진 만두피와 만나 성형기에서 만두의 형태를 갖춘다. 성형기 6대에서는 각각 1분당 약 70개의 만두가 빚어진다. 이후 약 10분 동안 99도의 찜통기에서 미생물을 없애는 ‘증숙’ 과정과 영하 40도 동결기의 ‘급속냉동’ 과정을 차례로 거친다. 다음엔 ‘전자 맛 감별기’를 통해 맛 품질을 검증받은 뒤 포장된다. 이런 방식으로 1개에 35g인 왕교자 만두가 하루 평균 약 100t이 생산된다. 2013년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매출 1600억원을 돌파해 시장 점유율이 40.3%로 올랐다. 2020년까지 만두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 중 7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獨·베트남 등 생산거점 확보 계획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은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시장점유율 11.3%로 1위에 올랐고 중국에서도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독일·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넓히고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까우제’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러시아 만두업체 ‘펠메니’를 사들였다. 독일에서도 최근 비비고 만두를 출시했다. 중국 베이징 인근 요성에도 올해 신규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블로그] 환자가 실험쥐도 아닌데… 논문 테스트 강요하는 의사

    [현장 블로그] 환자가 실험쥐도 아닌데… 논문 테스트 강요하는 의사

    거부하자 의사가 나서서 요구 부작용·검사법 등 설명 없어 불안정한 환자 이용 갑질 논란 ‘의사 선생님’ 앞에서 환자는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질환에 대한 공포, 의학적 지식의 부재, 병으로 인한 신체 능력의 저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의사와 환자 사이에 일종의 수직적 권력 관계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22일 걸려온 직장인 김가연(35·여·가명)씨의 제보 전화는 이런 위계를 악용한 의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김씨는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의사에게서 논문을 위한 사례가 돼 달라는 ‘강요에 가까운 권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의사가 집에 가기 전에 검사 하나 받고 가라고 하기에 일상적인 검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간호사가 동의서에 서명을 하라더군요. 검사가 의사의 논문에 활용될 것이고 성별과 연령 등 개인정보 일부가 논문에 노출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씨가 검사를 거부하자 의사는 그를 재차 진료실로 불러들였다고 합니다. “막무가내로 ‘좋은 검사’라고 설명하면서 ‘공짜로 받게 해주겠다는데 왜 안 받느냐’고 했습니다. ‘필요하면 나중에 내 돈 주고 검사를 받겠다’고 여러 차례 거부했는데 끈질기게 검사를 권해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국 김씨는 다음 진료 때 검사를 하겠다는 동의를 하고서야 진료실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피를 뽑는 건지, 초음파인지, 어떤 위험과 부작용이 있는지 설명도 없이 검사를 받으라고만 했습니다. 진료실에서 나오는데 간호사가 일단 동의서에 사인부터 하라고 해서 더 황당했죠. 고민 끝에 병원을 옮겼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는 “의사가 일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으며 법적인 문제가 없어도 도의적인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습니다.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는 “검사를 하기 전에 부작용 등을 자세히 알려야 하는데 생략했다”며 “논문 주제에 딱 맞는 사례를 발견해 놓치기 싫어 무리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해당 의사의 연구가 공익을 위해 큰 공헌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의사의 지위를 이용해 검사를 ‘종용’하기보다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그리고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는 ‘설득’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요.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촛불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하라”… 맞불은 김기춘·조윤선 영장 비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13차 촛불집회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도 촉구했다. 이에 맞서 박 대통령 퇴진 반대를 주장하는 맞불집회도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개최됐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구속과 이 부회장 구속,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체 규명 등을 촉구했다. 집회에 나온 윤일용(73)씨는 “이 부회장은 구속돼야 하며 박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구속될 때까지 집회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53·여)씨는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걸 보고 마음 놓고 집회에 나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것을 보고 가만 있을 수 없어 다시 광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날 새벽 구속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규탄 발언도 나왔다. 독립영화사 시네마달 김일권 대표는 “블랙리스트는 ‘모든 국민이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한 헌법 22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책임을 지고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 참사 8주년(1월 20일)을 맞아 철거민과 노점상 등 개발사업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전행사도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 32만여명 등 전국에서 35만여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보수단체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본부(탄기국) 등도 이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 영장 기각을 환영하는 한편, 김기춘 전 실장·조윤선 전 장관의 구속영장 발부는 강하게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3차로를 덮는 크기의 대형 성조기 및 태극기를 들고 플라자호텔, 한국은행, 숭례문, 중앙일보 사옥을 거쳐 대한문으로 행진했다. 탄기국은 125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직장인·구직자 63% “낙하산 취업, 능력 있다면 상관없다”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직장인·구직자 63% “낙하산 취업, 능력 있다면 상관없다”

    직장인 55% “취업 청탁 부당해도 티 내지 않는다” 인사담당 15% “인맥도 실력” “결속형 사회적 자본 = 능력 인맥 만능주의 확산 경향” “우리 회사뿐 아니라 많은 곳에 ‘낙하산’ 입사자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건 비판을 막는 조직 분위기입니다. 분명 업무를 못하는데 상관은 칭찬을 늘어놓고, 동료들은 ‘인맥도 실력’이라고 둘러댑니다. 취업청탁이 어떻게 실력입니까. 같은 실력, 아니 더 훌륭한 인재들도 다 떨어지는데. 저도 피해를 볼까 용기를 못 내지만, 사회가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회사에 다니는 김모(33)씨는 지난해 7월 상무이사의 먼 친척이 2년에 불과한 경력으로 대리직급을 달고 입사했다고 22일 설명했다. “본인도 눈치가 보였는지 열심히 일하던데 그래도 대리로는 자격 미달이었습니다. 다들 먹고살아야 하니까 인맥도 ‘운’이라고 생각하며 넘깁니다. 상관도 회사생활이 원래 그런 거라더군요.” 서울신문과 잡코리아가 진행한 설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결론은 인사담당자·직장인·구직자(1202명) 모두 미래에도 취업 청탁 문화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이런 현실에서 ‘인맥도 실력’으로 인정하는 편을 택하겠다고 응답한 점이다. 그만큼 취업 청탁 문화가 우리 사회의 저변에 넓게 퍼져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계층 이동’에 있어서 인맥과 돈, 스펙 등이 더 중요한 요소이며, ‘개인의 노력’은 보잘것없는 것으로 인식되는 사회 풍조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는 설문 결과 곳곳에서도 드러난다. 인사담당자(173명)들은 10명 중 4명꼴로 취업청탁을 받아봤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입사한 직원에 대해 33.5%(58명)는 ‘일을 잘하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고, 31.8%(55명)는 ‘부당하지만 겉으로 티 내지 않는다’고 했다. 15%(26명)는 ‘인맥이나 배경도 능력’이라고 응답했다. ‘부당한 일이므로 비판을 한다’고 답한 이들은 1.2%(2명)에 불과했다. 직장인(55.5%)과 구직자(55.6%)도 절반 이상이 ‘부당해도 티를 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김모(40)씨는 4년 전 거래업체 임원의 아들이 그 업체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고 전했다. “거래업체 임원이 아예 면접관에게 ‘내 아들 잘 부탁한다’고 했고, 그 아들은 채용 자격에도 미달했는데 합격했습니다. 몇몇이 분개해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걱정했는데, 인성은 나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게 요즘의 평입니다.” 한 홍보업체에 다니는 송모(30)씨는 자신의 밑에 있는 한 낙하산 직원이 인턴으로 입사해 곧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사실 일은 잘하는데, 더 잘해도 정규직이 못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회사 대표의 친구 아들이라는데 그냥 군대에 사단장 친구 아들이 전입해 왔다고 생각하면서 참고 있습니다.” 낙하산 취업에 대한 조직원들의 인정(?)으로 취업청탁으로 입사한 직원이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 설문에서 낙하산 취업에 대한 인식을 묻자 직장인·구직자 중 63.3%는 ‘능력이 있다면 크게 상관없다’고 답해 ‘능력과 상관없이 부당한 방법이다’고 답한 비율(35.5%)보다 27.8%포인트나 많았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맥을 일컫는 ‘결속형·폐쇄형 사회적 자본’이 마치 능력인 것처럼 포장되고,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일부 계층에서만 작동하던 인맥 만능주의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7·9급 공무원시험처럼 투명성이 확보된 영역도 있지만, 주관적이고 사적인 평가가 개입될 수 있는 분야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오너가(家)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2013년 아버지인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서른다섯 살의 젊은 나이였다. 이 전무는 승계 과정에서 세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철저하게 원칙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10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철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다. 이 전무는 지난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운칠기삼’을 ‘운삼기칠’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일찍 경영을 맡게 되면서 좀더 조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재벌 4세로, 꽃길이 아닌 험지를 다닌다는 말을 듣는다. ‘회장님 아들’이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2개월간 주유소에서 근무했을 때만 해도 결국 ‘보여 주기’ 아니냐는 뒷말을 듣곤 했다. 하지만 GS건설이 해외건설 부실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 재무와 플랜트 사업부에 투입되면서 경력 쌓기가 아닌 ‘진짜 일을 배운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GS건설의 한 직원은 “회식도 같이 하고 소맥도 잘 만든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소탈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벌 3·4세들이다. 재벌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벌 2·3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들의 자녀인 3·4세가 경영 일선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효성도 올해 3세인 조현준 회장 체제가 시작됐다. 한진그룹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강정석 부회장을 승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2세 경영인들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5~10년 안에 많은 대기업의 오너가 3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건희(74) 회장과 정몽구(78) 회장, 조석래(81) 전 효성 회장, 강신호(88)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등은 이미 일흔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대기업 오너가의 세대교체는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벌 3·4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사실 꽃길만 걸었잖아요. 오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회사 직원들의 밥줄이 달렸는데, 잘하기를 바라면서도 걱정도 됩니다.”(A그룹사 직원 최모씨)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일탈행위도 큰 이유다. 지난해 말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가 술집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올 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직장인 정모(38)씨는 “연말에 직원들이 나가 사회봉사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벌 3세가 사고를 한 번 치면 기업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진다”면서 “3세 경영이 불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3세들은 창업주 세대나 2세들에 비해 특권 의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창업주 세대가 보여 준 사회적 책임감이나 기업가 정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자식들을 요직에 자꾸 꽂아 넣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오너가 3·4세 중에는 몸을 낮추고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 창업주인 아버지와 함께 사업 현장을 뛴 2세들은 회장직에 오르기 전 히트작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1982년 시작된 반도체 사업을 꽃피웠다. 정몽구 회장은 갤로퍼 신화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실적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이들도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동생 조현상 사장도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대한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공장 인수 등을 주도하는 등 해외 진출과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며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를 흑자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정 부회장은 “3세들 가운데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진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 오너가 4세인 구광모 상무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과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등에서 착실히 실무 경험을 쌓았다. 풍파가 잦은 한화그룹의 큰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전무)도 8년째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미국 넥스트에라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아들들도 나름의 분야에서 착실히 실적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해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수제버거’ 흥행에 성공했다.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제과제빵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며 해외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240개나 열었다. 반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고민하는 후계자들도 적지 않다. 아직 큰 공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후계자로 지목되는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은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됐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관여해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의 한 부장은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데도 2년에 한 번씩 승진해 입사 10년 만에 사장이 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불공평하다’는 불만보다는 ‘이러다가 회사가 큰일 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사례는 조금 다르지만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도 결국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가의 승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열심히 뛴다고는 하지만 재벌 3·4세의 경영 승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다. 재벌 신화가 깨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재벌 중심의 경제가 자신들의 삶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단지 핏줄만으로 수천명, 수만명의 밥줄이 달린 직장을 이어받아 경영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골목 상권까지 파고든 대기업의 지나친 이윤 추구도 서민들의 시선을 바꾸게 한 원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기업가는 하고 싶지 않은 사업도 국가를 위해 해야 할 때가 있고, 이익이 나는 사업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인들을 찾아 보기 힘든 것 같다”면서 “빵집에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차리는 대기업을 보면서 서민들이 좋은 감정을 갖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벌 3·4세들이 법과 원칙을 존중하면서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창업주에게서 멀어질수록 기업 승계의 당위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기업이 재벌 개인의 소유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과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나라 전체를 생각했던 1세대 창업주들이 남긴 이야기만 잘 지켜도 존경받는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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