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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스마트워치에 빼앗기는 손목…스위스 워치, 언제까지 빛날까

    [글로벌 인사이트] 스마트워치에 빼앗기는 손목…스위스 워치, 언제까지 빛날까

    지난 100여년간 인류의 손목 위에서 반짝였던 ‘스위스제’(Swiss made) 시계가 100년 뒤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 최근 몇 달간 수출량이 반등하기는 했지만, 스위스 시계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중국·유럽발(發) 경기 침체, 가격 경쟁력 저하, 스마트워치의 시장 잠식 등이 주요 악재로 꼽힌다. 스위스 시계산업협회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스위스 시계 수출액은 17억 284만 스위스프랑(약 2조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수요 증가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가장 큰 시장인 홍콩에 수출한 규모가 2016년 6월보다 4.6% 증가해 1억 941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또 이탈리아에 1억 2620만 스위스프랑(증가율 16.5%), 영국에 1억 2410만 스위스프랑(증가율 35.6%), 중국에 9780만 스위스프랑(증가율 11.5%) 규모의 시계를 수출했다.그러나 낙관하기는 이르다. 지난달 수출량은 2년 전인 2015년 6월 수출량보다는 여전히 낮다. 2015년 6월에 비하면 올해 6월 수출량은 11.3%(약 2210만 스위스프랑) 줄어들었다. 최근 5년 내 최악이었던 지난해보다 상황이 조금 나아진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다. 스위스 시계산업협회에 따르면 2016년 스위스 시계 수출 규모는 194억 스위스프랑(약 22조 3000만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최저 수준이었다. 2015년에 비해서는 약 10%, 20억 스위스프랑(약 2조 3000만원)이 감소했다. 1차적으로는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감소가 스위스 시계에 타격을 입혔다. 영국을 제외한 일본·아랍에미리트(UAE) 등 스위스 시계 10대 수출국으로의 판매 규모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정부가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시행해 고가 명품을 뇌물로 주고받거나 은닉하는 것을 엄단하면서 중화권에서 스위스 시계 수요가 급격히 하락했다. 반부패법 시행 이후 중국과 홍콩에서의 스위스 시계 매출은 각각 3.30%, 25.10% 하락했다. 같은 법을 적용했음에도 단가가 높은 고급 시계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홍콩에서의 매출 하락 폭이 컸다. 이 여파로 3000스위스프랑(약 353만원) 이상의 시계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12% 떨어졌다. 게다가 스위스 시계 업계는 중국·홍콩에서의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시계를 너무 많이 생산해 재고 부담까지 지게 됐다. 유럽에서의 테러도 악재로 작용했다.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유럽을 찾는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유럽 각국으로의 스위스 시계 수출도 줄어들었다. 10대 수출 대상국 중 프랑스로의 수출이 19.6%, 이탈리아가 10.3%, 독일이 10.4% 각각 감소했다. 이 와중에 가격 경쟁력까지 떨어졌다. 2015년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고정환율제를 폐지해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상승했다. 제품 제조 비용이 올랐고 해외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 수출에 주력해 온 스위스 시계 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고정환율제 폐지를 발표한 이후 스위스프랑은 유로화 대비 약 13%, 미국 달러 대비 약 12% 상승했다. 스와치그룹 등 스위스 시계업체 주가는 평균 15% 이상 폭락했다. 오메가, 브레게, 스와치, 티쏘 등 유명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최대의 시계 제조사 스와치그룹조차 휘청거렸다. 스와치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2015년보다 47% 감소한 5억 9300만 스위스프랑(약 6740억원)이었다. 세계 2위의 시계 그룹 리치몬트는 지난해 말 250여명의 인원 감축을 발표했다. 리치몬트는 앞서 2016년 초에도 350여명의 인원 감축을 발표했다가 재교육·명예퇴직 활동을 통해 규모를 줄여 100여명을 감원했었다. 리치몬트는 카르티에, 바쉐론 콘스탄틴, 피아제, 몽블랑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워치도 골칫거리다. 스마트워치는 빠른 속도로 스위스 시계의 시장을 빼앗고 있다. 2014년 애플이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출시할 당시 조너선 아이브 애플 부사장은 “스위스 시계산업을 곤경에 빠뜨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스위스 시계 업계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닉 하이에크 스와치그룹 회장은 “스마트워치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고, 시계 브랜드 위블로의 장 클로드 비버 회장 역시 “스마트워치가 스위스 시계산업을 위기로 몰아넣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1년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2015년 판매량을 근거로 “애플워치가 롤렉스에 이어 세계 2위 시계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워치는 2015년 시계 판매량 2위에 올랐다. 1위는 롤렉스, 3위가 파슬, 4위는 오메가, 5위는 카르티에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최근 “애플워치의 시장가치가 롤렉스를 제외한 스위스 시계 브랜드 가치의 총합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분석기업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스마트워치 보급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A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판매가 올해 2970만대를 시작으로 2018년 3890만대, 2019년 5020만대, 2020년 6540만대, 2021년 8580만대, 2022년에는 1억 870만대로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스 시계 제조사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지난해 구글·인텔과 기술제휴를 통해 1400프랑(약 165만원)대의 고가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리치몬트 산하 몽블랑도 지난달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스와치는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하이에크 회장은 지난 3월 “애플이나 구글에 의존하지 않고도 낮은 에너지 소비와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제공하는 ‘스위스’만의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위스 시계의 도전은 아직 ‘찻잔 속 태풍’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는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의 약 1%(2015년 4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스와치의 독자 운영체제는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 와중에 스마트워치는 스위스 시계가 독점해 온 고가 시계 영역까지 노리고 있다. 애플워치는 2015년부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의 협업을 통해 ‘애플워치 에르메스’를 생산하고 있다. 애플워치의 본체에 에르메스 가죽 시곗줄을 연결하고 에르메스만의 특별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에플워치 에르메스는 170만~200만원대로, 약 70만원대인 일반 애플워치에 비해 2~3배 정도 비싸다. 몇몇 스위스 시계 업체는 여전히 스위스 시계에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며 위기론을 인정하지 않지만, 외부의 시선은 다르다.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최근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시계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딜로이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스위스 시계 산업의 회복 가능성이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설문 결과 스위스 시계 제조사 임원의 82%가 향후 12개월 동안의 시계 산업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티그룹 관계자는 “최근 10여년간 스위스 시계는 특별한 기술적 혁신 없이 가격을 너무 많이 올렸다. 자만심이 위기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젊은이들에게도 시계가 신분을 상징하는 도구나 아름다운 물건, (시간과 같은) 정보 제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스위스 시계 산업은 장기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포브스는 “우리는 스위스 시계 산업의 붕괴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스위스 시계 제조사는 스마트워치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가 없다. 스와치와 같은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면 스마트워치 개발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경제 전문 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스위스 시계의 본질적 가치는 보석과 비슷하다. 별 쓸모는 없지만 누군가의 마음은 쉽게 뒤흔들 수 있다”면서 “스마트워치는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제조사가 OS 업데이트를 중단하면 사실상 수명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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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임우재 이혼…재벌가의 ‘억소리’ 나는 이혼 사례

    이부진 임우재 이혼…재벌가의 ‘억소리’ 나는 이혼 사례

    법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1심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1031만 원을 지급해 재산을 분할하라고 20일 판결했다.앞서 임 전 고문은 이 사장의 재산이 2조4000억원이라며 절반인 1조2000억원의 분할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 사장의 재산이 임 전 고문과 함께 형성한 돈이 아닌 상속재산이라 판단해 이같은 재산분할 금액을 결정했다. 국내 재산분할 소송 청구액으로는 최대 규모였던 이번 소송으로 재벌가의 역대 이혼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의 경우 역대 가장 ‘비싼’ 이혼으로 불리고 있다. 정확한 위자료와 재산분할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9년 이혼 당시 임 상무가 수천억원대 재산분할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부인 박모씨가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에서 1년여 소송 끝에 위자료 53억원을 주고 이혼에 합의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인기를 누리던 배우 고현정과 결혼해 ‘세기의 커플’로 주목받았지만, 8년만에 각자의 길을 택했다. 정 부회장이 위자료로 15억원을 주면서 양육권을 갖기로 했지만 실제 액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 부회장은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재혼했다.세 번의 이혼을 한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경우 두번째 부인 배인순씨가 이혼 당시 위자료 350억원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으나 최 회장과의 합의 직후 이를 취하했다. 최 회장 측은 10억원 미만의 합의금을 지급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세번째 부인이었던 KBS 아나운서 출신 장은영씨는 27살의 나이차이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2010년 헤어졌다. 장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조정이 성립됐는데 이 때 수백억 위자료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말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4조원대 재산 분할 향방과 위자료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 관장의 이혼 거부로 두 사람은 아직 법적으로 부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불가촉천민’서 인도 대통령으로

    ‘불가촉천민’서 인도 대통령으로

    인도에서 사상 두 번째 ‘불가촉천민’ 대통령이 탄생했다. 20일(현지시간)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람 나트 코빈드(71) 후보가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메이라 쿠마르(72·여) 전 연방 하원의장을 제치고 65.6%의 득표율로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빈드 당선인은 24일 퇴임하는 프라나브 무케르지 대통령에 이어 25일 제14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임기는 5년이다. 이번 선거는 코빈드 후보와 쿠마르 후보 모두 인도의 최하층 카스트인 달리트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여야 대통령 후보 모두가 달리트 출신이었던 것은 처음이다. 코빈드 당선인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칸푸르의 달리트 가정에서 태어나 법대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2차례 상원의원을 지냈고 비하르주 주지사를 역임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인도에서는 총리가 내각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다. 국민 전체가 투표하는 직접선거가 아니라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의회 의원들의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사회통합의 상징으로 종종 소외계급 출신을 선출하기도 한다. 1997년 코체릴 라만 나라야난 대통령이 첫 달리트 출신 대통령에,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이 2007년 여성 최초 대통령에 당선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지구촌 이상기온 몸살] 美 48도 폭염, 日 545㎜ 폭우, 아르헨 폭설… 열받은 지구의 분노

    [지구촌 이상기온 몸살] 美 48도 폭염, 日 545㎜ 폭우, 아르헨 폭설… 열받은 지구의 분노

    문화유산 요세미티 공원까지 위협 올 6월 기온 역대 세번째로 높아 FT “온난화 재앙 아시아 덮칠 것 2100년, 기온 8도·강수량 50%↑ 쌀수확 절반 줄고 관광·어업 타격” 올여름 지구가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펄펄 끓는 고온으로 북반구 곳곳에 산불이 나는가 하면, 집중 호우가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남반구는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를 겪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폭염과 폭우, 이상기온은 앞으로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AP통신 등은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까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일대의 산불로 194㎢가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발생한 이번 산불은 고온건조한 기후에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유명 여행지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인근까지 번졌다. 주 정부는 18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50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지난달 20일 48.3도로 미국 내 도시지역 관측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던 애리조나주는 폭염에 이어 폭우 피해까지 겪었다. 지난 16일에는 폭우로 지역 내 국유림에서 강물이 불어나 어린이 5명을 포함한 9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캐나다에서도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정부는 19일 대형 산불로 발령한 비상사태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BC주 산불은 지난 6일 처음 발생해 한때 내륙 지역 240곳까지 번졌다. 지금까지 총 3500㎢의 임야가 소실됐고 4만 5000여명이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럽 남부, 중부 역시 산불 피해가 극심하다. 이탈리아 로마, 나폴리 등 100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로마 서남부 관문인 오스티아 해안가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로마 도심 주변까지 번져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달 중부 지역에서의 대형 산불로 64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다친 포르투갈에서는 중·북부 지역 산간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산불이 일어 300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했다. 프랑스 남부 니스 주변과 코르시카 섬 등에서도 낮 최고 기온이 38도에 이르는 무더위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이어졌다. 크로아티아에서는 관광도시 스플리트 일대 12곳에서 산불이 나 45㎢의 임야가 소실됐고 몬테네그로 루스티카 반도에서는 산불로 100여명이 대피했다. 중국은 곳곳에서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난리다. 후난성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폭우로 8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1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5만 300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동북 곡창지대인 헤이룽장성에는 18~19일 장대비가 쏟아졌다. 헤이룽장성 하얼빈, 무단장, 지시, 솽야산, 이춘, 치타이허, 허강, 쑤이화 등 8개 시의 논밭이 침수돼 5만 28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2000㎢에 달하는 등 경제적 손실이 6766만 위안(약 112억 6000만원)에 육박했다. 지린성에서는 13일부터 내린 비로 18명이 숨지고 6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1일까지 베이징과 허베이성 동북부, 네이멍구 동부 지역 등 화북 지방과 남부 윈난성 등지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반면 20일 후베이 서부, 후난 북부, 장쑤 남부, 장시 동부, 저장, 푸젠 중북부, 충칭 북부, 안후이 동부 등 중국 동부와 중부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7~39도에 달했다. 일부 지역은 40도를 넘었다. 최근 일본 남서부 규슈 지역에서는 기록적 폭우로 18명이 사망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지난 9일 이번 폭우로 18명이 숨지고 30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우 피해가 가장 컸던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의 24시간 강수량이 545.5㎜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4일 아시아개발은행(ABD)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공동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지구온난화로 아시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2100년까지 아시아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이 지금보다 50% 늘어 홍수 피해가 증가하고, 중국 북서부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타지키스탄 등의 평균 기온은 2100년까지 섭씨 8도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동남아 국가의 쌀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서태평양의 산호초가 폐사해 어업과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는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올해 6월이 역대 세 번째로 뜨거운 6월이었다고 밝혔다. NOAA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기온은 20세기 6월 평균 기온보다 0.82도 높았다. 역대 가장 더운 6월은 2016년도로 20세기 평균보다 0.92도 높았다. 2015년 6월은 0.89도 높아 2위에 올랐다. 한스 요하임 셸누버 포츠담연구소장은 “21세기 말까지 파리기후변화협약이 핵심 목표로 삼는 1.5도 상승을 달성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반구에는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가 닥쳤다. 지난 18일 아르헨티나 관광도시 바릴로체는 관측 사상 최저인 영하 25도를 기록했고 주요 도로와 공항이 마비됐다. 지난 15일에는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칠레 산티아고에 40㎝의 눈이 쌓여 3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정전 대란이 일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UAE, 서울서 ‘카타르 단교’ 외교전

    UAE, 서울서 ‘카타르 단교’ 외교전

    “테러 지원국” 단교 정당성 설명…사우디 ‘대테러 6대원칙’ 제시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카타르와의 단교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얻기 위해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전방위 외교전에 돌입했다. UAE의 각 부처 장관들은 앞으로도 순방국 언론을 대상으로 카타르 단교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회견을 할 방침이다. 수하일 무함마드 마즈루아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교 사태가 촉발된 것은 카타르가 테러를 옹호하고 테러 단체를 후원했기 때문”이라면서 “상황이 장기화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각오는 하고 있다”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여러 장관들이 순방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국 언론에 UAE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교 해제 조건으로 카타르에 요구한 13개 선결조건에 대해서는 “카타르에 이란과 완전히 절연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란에 본거지를 둔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 집단에 지원을 끊으라고 했다”면서 “(카타르 왕실 소유의 위성채널) 알자지라는 무슬림형제단 등의 자살테러를 합리화하고 독려하는 연설을 그대로 보도하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해서 폐쇄하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즈루아이 장관은 특히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6일 제기한 UAE의 카타르 국영 언론사 해킹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WP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그 어느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도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UAE와 함께 카타르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테러 6대 원칙’을 카타르에 제시했다. ▲극단주의·테러리즘에 자금·은신처 제공 금지 ▲증오·폭력 선동 중단 ▲2013~14년 리야드 합의 준수 ▲2017년 아랍 이슬람-미국 정상회의 결과 준수 ▲내정 간섭과 불법 조직 지원 중단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극단주의·테러리즘에 대처 등이다. 카타르는 앞서 UAE·사우디 등 아랍권 4개국이 제시한 13개 단교 해제 선결조건을 거부했다.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DB의 아버지’ 바크먼 별세

    ‘DB의 아버지’ 바크먼 별세

    현대적 데이터베이스(DB) 개념을 처음으로 구축한 ‘DB의 아버지’ 찰스 윌리엄 바크먼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7일 전했다. 92세. 미국 캔자스주 맨해튼에서 태어난 바크먼은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기계학을 전공했다. 1961년 제너럴 일렉트릭(GE)에 입사한 그는 생산라인을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최초로 상용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구축했다. 바크먼은 DB 시스템을 구축한 공로로 1973년 소프트웨어계의 노벨상인 ‘튜링상’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반이민 정책에도 단기 취업비자 늘려

    反이민 진영 “공약 실패” 맹비난 반(反)이민 정책을 주도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 1만 5000명의 입국을 추가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는 인력난을 겪는 기업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반이민 진영은 즉각 반발하고 나서는 등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비농업 분야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하는 단기(최장 10개월) 취업비자인 H-2B를 8만 1000건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할당된 H-2B 비자는 6만 6000개였지만, 지난 3월 모두 소진됐다. 확대 배경에 대해서는 “기업의 수요를 맞추기에는 숙련된 미국인 노동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켈리 장관은 “여름철 노동력이 부족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위기에 놓인 기업에 일시적 구호를 제공할 재량이 있다”면서 “이번 한 번만 H-2B 비자를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에 대해 반이민 단체 ‘넘버스USA’ 로이 벡 대표는 “미 노동자들의 고용 확대와 임금 상승 기조가 꺾일 우려가 있다. 트럼프 정부와 의회가 미 노동자를 우선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는 데 계속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데이비드 라판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근로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치명적 해를 입을 미국 기업을 도우려는 조치로 ‘미국 우선주의’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인 플로리다주의 마라라고 리조트도 단기 취업비자가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H-2B 비자 확대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시기가 너무 늦었다. 비자 발급에 30~60일이 걸리기 때문에 여름휴가 기간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과목 수 늘어 교사 증원 필요… 내신 상대평가제 개편은 ‘과제’

    인구 적은 농어촌 시행에 어려움 절대평가 도입땐 변별력 논란도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 1호 공약’으로 고교 학점제를 내놓은 건 교사 주도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험 성적으로 줄 세워 1등을 가리는 현행 제도 대신 학생의 적성대로 공부를 시켜 전문가로 키우자는 취지에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다. 문제는 교육현장에 적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이다. 이 숙제를 잘 풀어야 고교 학점제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 예상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교원 수급이다. 학점제를 시행하면 각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과목 수가 늘어 교사가 더 필요하다. 또, 학생들의 수강신청에 따라 매년 학과목이 생기거나 사라질 수 있어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시간을 더 들일 수밖에 없다. 각 수업 사이 빈 시간에 아이들을 생활지도할 교원도 있어야 한다. 결국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농어촌 등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고교 학점제 운용이 쉽지 않다. 학교별 학생 수가 적어 과목 개설을 위한 최소 인원을 채우기 어렵다. 다른 학교와 연합해 과목을 열어도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수업하기 만만치 않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는 “농어촌에서는 온라인 강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합형수업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김정빈 서울교육연구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각 시·도교육청이 순회교사제를 도입해 여러 학교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과목을 가르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 학점제 안착을 위해서는 현행 내신 평가방법도 손봐야 한다.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인 현 제도를 유지한다면 학생들이 점수 얻기 좋은 과목에만 몰려 학점제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학점제 도입과 함께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도입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수능과 내신 모두 절대평가를 도입해 변별력이 떨어지면 대학들이 본고사 부활 등을 꾀할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고교 학점제가 취지는 좋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업무가 많아지고, 학생으로서는 입시 준비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정부는 충분한 고민과 설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다스베이더·우주전 체험… 디즈니 ‘스타워스 리조트’ 추진

    다스베이더·우주전 체험… 디즈니 ‘스타워스 리조트’ 추진

    이르면 2019년부터 다스베이더, 요다 등 영화 스타워스 속 캐릭터의 옷을 입고 극 중 우주전쟁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디즈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영화를 테마로 한 리조트 신축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워스: 갤럭시스 에지’(우주전쟁: 은하계의 끝)으로 명명된 이 리조트는 각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에 1개씩 모두 2개가 건립된다. 개장 시점은 2019년이다. 디즈니에 따르면 이 리조트에 묵는 고객은 스타워스 출연진 복장을 하고 객실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전투에 참가하거나, 각종 우주선을 조종해 볼 수 있는 놀이시설도 즐길 수 있다. 밥 차펙 디즈니 파크앤드리조트 회장은 “지금까지의 테마파크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 될 것”이라면서 “100% 몰입형으로 이곳에 도착한 고객들은 스타워스 이야기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원조격인 스타워스는 9번째 영화 ‘스타워스: 에피소드Ⅸ’가 2019년 개봉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쿠데타는 막았지만…1년째 국가비상사태, 패권정치 에르도안에 잃어버린 ‘터키의 봄’

    쿠데타는 막았지만…1년째 국가비상사태, 패권정치 에르도안에 잃어버린 ‘터키의 봄’

    쿠데타 진압 1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15일(현지시간)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의 곳곳은 붉은색의 대형 국기로 뒤덮였고, 수십만명의 시민이 희생자의 사진을 들고 거리로 뛰어나왔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250명의 희생자를 부각시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 순교자의 다리에서 “매년 7월 15일을 ‘순교자의 다리 기념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군부에 피격당해 숨진 시민들을 기리겠다며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대교의 이름을 ‘순교자의 다리’로 바꿨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반대파에 섬뜩한 경고를 보냈다. “국가에 대한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반역자의 목을 잘라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의지는 곧바로 법률로 연결될 수 있다. 터키가 국가비상사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칙령도 시행할 수 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1년 전 군부를 물리친 뒤 ‘칼리프’(이슬람 제국의 주권자의 칭호)의 힘에 가까워지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발발 5일 만인 지난해 7월 20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효 3개월짜리 국가비상사태는 지금까지 3차례 연장됐다. 17일 터키 최고안보자문기구는 비상사태 연장 여부를 논의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까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를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온 만큼 이번에도 국가비상사태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정부는 국민들을 무더기로 감옥에 넣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5만 510명이 형을 살거나 구속 상태로 재판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범죄사실 소명 없이도 한 달까지 용의자를 구금하며 심문하는 게 가능하다. 군인, 경찰, 교사, 교수, 판·검사, 일반직 공무원 등 15만명이 직장을 잃었다. 학교, 대학, 병원, 비영리기구 수천개가 정부 직권으로 문을 닫았고, 기업 965곳의 자산 410억 터키리라(약 13조원)가 당국에 압류됐다.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터키 정부가 투옥한 언론인은 약 160명이다. RSF가 발표한 2017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터키는 180개국 가운데 155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례해 반(反) 에르도안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터키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는 지난달 지지자들과 함께 독재를 비판하며 앙카라에서 이스탄불까지 25일간 425㎞를 걷는 ‘정의의 행진’을 했다. 지난 9일 이스탄불 해안 광장에서 열린 행진 완주 선언에는 200만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대통령을 규탄했다. “에르도안 정부가 쿠데타 저지 1주년을 기념하겠다면서 대대적인 축제를 벌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정부가 구테타를 구실로 국민을 억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터키 정부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에르도안은 레닌, 스탈린, 사담 후세인에 비견될 것”이라면서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터키 문제를 해결할 힘이 있으면서도 개입하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쇼핑만 하기 아쉬워요’…이제 상가도 ‘하이브리드’ 시대

    ‘쇼핑만 하기 아쉬워요’…이제 상가도 ‘하이브리드’ 시대

    이제 상가는 단순히 장을 보는 공간이 아니다.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을 혼합하고 있다. 쇼핑 외에도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이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달라지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려는 물건을 미리 정해서 장을 봤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정해진 목적 없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모습이 많아졌다. 상가 관계자들은 14일 “최근 상가는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면서 쇼핑, 문화, 여가 등 테마형 복합스트리트 상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하남 스타필드와 성남 판교 아비뉴프랑, 인천 송도 현대아울렛 등이 복합스트리트 상가의 대표적인 예다. 주말마다 사람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인기 공간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도 하이브리드(Hybrid) 상가로 성장하고 있다. 가족문화 쇼핑 공간을 추구하는 이곳에서는 현재 공연, 꼬마기차,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인근에는 주거단지와 더불어 병원, 공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까지 위치해 있다. 2018년 상반기까지 입주예정 아파트만 약 1만 8000여세대, 2020년에는 약 60만여명의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한강신도시 내 유일한 입체회랑 건축 설계로 지어진 이 건물은 설계에서부터 마감자재 등 다른 상가와 차별화를 뒀다. 고객 유입 극대화를 위해 수로변 연결브릿지를 통해 수변을 향한 통행축과 보행축을 조성했고, 지상 2층은 수로변 맞은편에서 보면 도로변과 직결되는 1층으로 설계해 지상 2층이지만 수로변 1층과 도로변 1층, 두 곳의 1층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맞춤형 상가 구조를 갖췄다. 김포 한강신도시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6, 7차분을 분양 중에 있으며 투자자의 수익을 책임지고 보장하는 ‘3년 책임 임대분양’을 실시한다. 분양 홍보관은 김포 장기동 2001-4번지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 학운리~양촌산단 따복버스 달린다

    김포 학운리~양촌산단 따복버스 달린다

    경기 김포시는 학운산단~양촌산단과 김포한강신도시~현대프리미엄아웃렛 노선을 오가는 맞춤형 따복버스를 13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맞춤형 따복버스는 각각 4번과 4-1번 노선이다. 먼저 4번은 산업단지로 출퇴하는 근로자들과 보건소를 이용하는 학운·양촌리 주민들에게 교통이 매우 편리해진다. 이 버스는 환승지점을 연계하는 노선으로, 대포리 차고지에서 출발해 학운산단~양촌산단~학운보건진료소를 순환한다. 평일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주말에는 60분 간격으로 달린다. 4-1번은 주말만 운행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9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양곡차고지에서 출발해 김포한강신도시 복합환승센터~장기상가~풍경마을과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을 거쳐 달린다. 김포 따복버스 상세 노선 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gb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정보는 김포시 교통행정과(031-980-2456)로 문의하면 된다. 따복버스는 2015년 파주 77번 노선을 시작으로 이번 김포까지 포함하면 9개 시·군에서 16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연말까지 12개 시·군 20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中 ‘첫 해외 군사기지’ 지부티에 구축

    中 ‘첫 해외 군사기지’ 지부티에 구축

    ‘일대일로’ 아프리카 거점 분석도 미·일·인도는 인근서 연합훈련 중국이 해양전략적 요충지이자 해상 무역통로에 인접한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해군기지를 구축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첫 해외 군사기지다. 중국은 인도양 일대에서의 평화 유지가 기지를 건설한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은 인접 해역에서 일본, 인도와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해상훈련에 돌입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등은 12일 중국 해군이 지난 11일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의 한 군사 항구에서 ‘인민해방군 해군 지부티 보급기지 창설 및 출정식’을 열고 지부티 기지로 향했다고 전했다. 지부티로 떠난 병력 규모, 지부티 기지의 작전 개시 시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이 내건 지부티 기지의 공식 임무는 소말리아 해적 단속, 유엔 평화유지활동 등 인도적 지원, 재외국민 보호, 응급 구호, 국제 전략 항로 안전 유지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중국은 평화의 길을 걸을 것이며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속내는 지부티 기지를 교두보로 삼아 인도양에서의 제해권을 강화하고 에너지 수송로를 확보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부티는 아덴만과 홍해, 수에즈운하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해상 무역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바다를 건너 아라비아반도와 마주보고, 북쪽으로는 수에즈운하를 통해 지중해와 연결되며, 동쪽으로는 인도양에 닿아 있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은 일찌감치 지부티에 군사기지를 설치했다. 기지 구축을 시작으로 지부티를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아프리카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은 지부티와 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3억 2200만 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수도관 건설,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 건설(4억 9000만 달러), 비츠딜리 신국제공항 건설(4억 5000만 달러), 아프리카 최대 국제 자유무역지구 건설 등 막대한 규모의 인프라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지부티에 앞서 파키스탄의 페르시아만 초입에 있는 과다르에 자국 무역항을 확보했고, 스리랑카에서도 콜롬보 항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10일 미국, 일본, 인도는 지부티에 인접한 인도 벵골만에서 ‘말라바르’ 훈련에 돌입했다. 매년 하는 3국 연합훈련이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뉴욕타임스, CNN 등은 이번 훈련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상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고 전했다.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항공모함 2척 등 함정 15척, 잠수함 2척, 전투기, 헬기 등 다양한 전력이 참가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인도의 INS비크라미디티아 항공모함, 일본의 항공모항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가 참가했다. 특히 최근 인도양에 자주 출몰하는 중국 잠수함을 겨냥해 미국 해상초계기 P8A, 인도 해상초계기 P8I를 투입했다. 마라바르 훈련에서 대잠(對潛) 전투훈련이 진행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장남 ‘美대선 돕고싶다’는 러측 이메일 받아”

    트럼프 주니어·러 로비스트 만남…트럼프 뮤비 출연 팝가수가 주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자 최측근인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미 대선 기간에 ‘러시아 정부가 아버지의 당선을 돕고자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NY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6월 러시아 당국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나기 전에 이 만남의 의미를 설명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발신자는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담당자 롭 골드스톤이었다. 골드스톤은 이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의 출처는 러시아 정부이며, 러시아가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의 당선을 도우려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 측은 러시아 측과 만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주니어는 만남의 성격, 내용 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야 그 만남에 대해 알게 됐다”며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누구와도 공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주니어는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 측과 만난 경위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 측의 적극적 움직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만남과 관련된 보도가 잇따르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위크, 타임 등 미 언론은 이날 “베셀니츠카야는 정·관계 로비스트”라면서 “러시아에 불리한 법 제정을 막기 위한 로비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만남을 주선한 가수 아갈라로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연결고리도 드러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갈라로프가 2013년 발표한 ‘또 다른 삶에서’ 뮤직비디오에 그의 직장 상사 역으로 출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라크 “모술 탈환” 선언 숫자로 본 ‘IS와의 전쟁’

    이라크 “모술 탈환” 선언 숫자로 본 ‘IS와의 전쟁’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가 10일(현지시간) 국영방송 연설을 통해 “이슬람국가(IS)로부터 모술을 해방하고 승리를 거뒀다”고 다시 한번 공식 선언했다. 모술 탈환전에 돌입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AP통신은 모술 탈환전을 비롯해 IS와의 전쟁과 관련된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상기 “백남기 사망사건 공정·신속하게 수사하겠다”

    박상기 “백남기 사망사건 공정·신속하게 수사하겠다”

    오는 1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약속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맡고 있다.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장관은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할 수 있다.박 후보자가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가 11일 공개됐다. 박 후보자는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검찰 수사가 과도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백남기씨의 사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수사가 장기화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장관으로 취임하면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검찰을 지휘·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고 백남기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백씨의 유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 당시 시위 진압에 관여한 경찰 관계자들을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하지만 수사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박 후보자는 또 세월호 사건 수사와 관련해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와 검찰 수뇌부의 ‘수사 방해’ 의혹이 있는데 재수사와 감찰 의지가 있는지를 묻는 청문위원의 물음에는 “‘봐주기 수사’ 혹은 ‘부실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나 단서가 확인될 경우 감찰 필요성을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른바 ‘최순실 재산 환수 특별법’ 제정에 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헌법과 법률의 범위 안에서 반드시 범죄수익이 환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안’을 공개하고, 여야 의원 23명이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IS 몰아냈지만… 평화는 멀었다

    IS 몰아냈지만… 평화는 멀었다

    “IS, 영토 잃어도 이데올로기 건재” 온라인상 선동·교육 영향력 막강 수니파 핍박 계속땐 세력 불어날 듯‘빼앗긴 이라크에도 봄은 오는가.’ 이라크 정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 도시인 모술이 IS로부터 해방됐음을 선언했다. 점령된지 3년 만이다. 하지만 모술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건재한 IS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술을 재건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에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탈환 작전에 참여한 세력 간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군이 승전보를 울린 이날에도 모술 곳곳에서 정부군과 IS의 사이에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티그리스강 서부의 ‘올드시티’(Old City)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다. IS는 자살폭탄 대원과 저격수 등 소수의 인원으로 간헐적으로 정부군을 공격했다. 앞서 IS가 인질로 붙잡은 것으로 알려진 모술 주민 2만여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FP통신은 “IS가 모술을 잃어 큰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치명적 수준은 아니다”면서 “여전히 탈 아파르, 하위자 등 주요 도시와 안바르주를 장악하고 있으며 정부가 탈환한 지역에 공격을 할 만한 힘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도 “이라크 일부 지역에 여전히 IS 세력이 남아 있으며, 이들은 언제든 폭탄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가디언은 “‘IS를 격퇴했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IS가 비록 영토를 잃었지만 그 이데올로기 자체가 정복당한 것은 아니다. 이들의 추종자는 계속 생겨날 것”이라면서 “모술 재건은 큰 도전이 될 것이다. 평화가 유지되기까지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막강한 영향력도 여전하다. I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지지자를 선동하고 테러방법 등을 교육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토안보·대테러 보좌관인 토머스 보설트는 최근 ABC방송에서 “미국은 IS를 물리적 근거지에서 격퇴하는 것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 밀어내는 데에도 비정상적으로 많은 시간과 자원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모술 탈환으로 이라크의 고질적 인종·종파적 분열이 재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모술 탈환 작전에 참전한 세력의 정치적·종파적 이해관계는 복잡하다. 이제 충돌할 일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모술 탈환에는 이라크 정규군·경찰 특공대, 시아파 민병대,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조직 페슈메르가가 주축을 이뤘고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공습을 지원했다. 니네베주의 수니파 부족 일부가 결성한 무장조직도 가담했다. ‘IS 대 반(反)IS’의 구도가 무너지면서 각 세력이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과 반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직 완전한 승리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워싱턴 타흐리르 중동정책연구소의 하산 하산 선임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모술을 빼앗아 큰 타격을 입힌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IS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여전히 리더십이 존재하며 조직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토니 블링큰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IS는 죽지 않았다’는 제목의 NYT 기고에서 “IS 패퇴 이후에도 이라크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될 것”이라며 “미국이 해방된 도시를 지키고 수니파 무슬림을 핍박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하면 IS 세력이 다시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빠 자리 차지한 이방카… ‘신스틸러’ 트뤼도 3살 아들

    아빠 자리 차지한 이방카… ‘신스틸러’ 트뤼도 3살 아들

    ‘천진난만’ 트뤼도 막내아들 G20회의서 외신 주목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앉은 것이며 이례적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대통령의 딸이어도 정부 수반의 역할을 할 자격은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은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이의 트럼프 대통령 자리에 이방카가 앉아 있는 사진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 관계자 개인 트위터에 게재되면서 촉발됐다.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측근으로 백악관 공보국장과 선임고문을 지낸 댄 파이퍼 CNN 정치평론가는 트위터에 “미 정부의 권위는 혈통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부여된다”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대선캠프 출신 정치평론가 잘리나 맥스웰은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히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테리사 메이나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세계 지도자들과 한 테이블에 앉을 만한 어떤 자격과 경험이 이방카에게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최근 인터뷰에서 ‘정치에서 벗어나 있으려고 한다’고 했던 이방카가 중국과 러시아, 터키 대통령과 독일, 영국 총리와 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고 비꼬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돼 뒷줄에 앉아 있던 이방카가 잠깐 대리로 출석한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 정상이 자리를 비워도 누군가 대리 출석한다. 이방카의 행동이 부적절하거나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대통령의 빈자리는 주로 각료가 채운다”고 반박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방카는 자신을 공복(公僕)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고 생각한다. 그는 세계를 돕는 노력을 하지 않음으로써 시간을 낭비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처신으로 이방카가 구설수에 오른 반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3살 난 막내아들 아드리앵은 천진난만한 행동을 해 전 세계를 미소 짓게 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아드리앵은 G20 정상회의의 ‘신스틸러’(주연 이상의 활약을 보인 조연)”라고 보도했다. 아드리앵은 어머니 소피가 행사 관계자에게 받은 환영 꽃다발을 빼앗아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G20 행사장 출입증을 목에 걸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꾸밈없는 모습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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