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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플러스] 유럽풍 상가 김포 애비뉴스완 174실 공급

    [부동산 플러스] 유럽풍 상가 김포 애비뉴스완 174실 공급

    금성백조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46층 고층 예미지 아파트와 붙은 ‘애비뉴스완’ 상가(조감도)를 분양한다. 지상 1~2층, 연면적 1만 4400㎡에 174실이다. 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다. 전용률 50%로 일반적인 상가보다 높은 편이다. 주차장 면적도 법정기준 대비 163%를 확보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로 바로 상가와 연결된다.
  • ‘이철성 경찰청장 사의 표명’ 보도…이 청장 “사실 아니다”

    ‘이철성 경찰청장 사의 표명’ 보도…이 청장 “사실 아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이철성 경찰청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 청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청장의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다.앞서 SBS는 이 청장이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에 대통령을 예방해 경찰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8일 보도했다. SBS는 이 청장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맞다”면서 경찰청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청장은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경찰청 대변인 명의를 통해 공식 해명했다. 이 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해 8월 강신명 전 경찰청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개석상 나온 무가베, 軍에 정권 이양은 거부

    군부 쿠데타로 가택연금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 AFP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무가베 대통령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대통령 사저에서 정권 이양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는 군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가 오늘 만났다. 무가베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했다.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간 짐바브웨헤럴드는 이날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 수장인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이 사저에서 악수하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 10여장을 공개했다. ●대학 졸업식에 등장… 개회 선언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 수뇌부 이외에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에서 보낸 대표 2명, 무가베 대통령 지인인 피델리스 무쿠노리 신부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들은 정권 이양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사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쿠데타의 빌미를 제공한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는 포착되지 않았다. BBC는 그레이스가 소수 지지자들과 함께 가택에 연금돼 있다고 전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도 무가베 대통령을 퇴진시키지 않고 정권 이양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무가베 대통령의 상징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무가베 대통령은 아프리카를 백인 통치로부터 해방시킨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면서 “여전히 집권당 내부와 아프리카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7일 오전 가택연금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라레 한 대학 졸업식에 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학위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카펫을 밟고 단상에 올라 개회 선언을 했으며,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독립투사로 존경을 받는 그가 명예롭게 자진 퇴진하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군부가 예정된 외부 일정을 허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무가베 대통령이 끝까지 버티면 군부가 강제로 끌어내릴 가능성도 있다. 민심은 이미 무가베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도피했던 2인자 음난가그와 前부통령 귀국 한편 AFP는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했던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짐바브웨 부통령이 이날 귀국했다고 전했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군부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다빈치 예수 초상 5000억원 낙찰… 최고가 ‘역사’

    다빈치 예수 초상 5000억원 낙찰… 최고가 ‘역사’

    작가 몰랐던 60년전 7만원에 팔려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두배 넘어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약 5000억원에 낙찰됐다. AP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다빈치가 그린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 5030만 달러(약 4978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기존 최고가 작품이었던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알제의 여인들은 2015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7940만 달러에 낙찰됐었다. ‘살바토르 문디’는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고 왼손으로는 크리스털 보주를 잡고 있는 예수의 상반신을 그린 그림이다. 다빈치가 1500년쯤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21세기 최대의 재발견 예술품’으로 불린다. 유럽 귀족들의 손을 거치며 심한 덧칠 등으로 손상됐고 누구의 작품인지 확인되지 않은 채 수백 년을 떠돌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1958년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단돈 45파운드(약 7만원)에 팔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다빈치가 아니라 그의 제자가 그린 그림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05년 그림의 붓질과 염료 등을 정밀 감정해 다빈치의 진품이라고 결론내렸다. 2011년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처음 전시됐다. 2013년 러시아 억만장자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1억 2750만 달러에 구입했다. 리볼로블레프는 이번 경매에 이 작품을 1억 달러에 내놨다. ‘살바토르 문디’를 사들인 사람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매수자가 전화로 경매에 참여했으며 약 20분 만에 경매가 끝났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30만명 학살한 ‘우간다의 히틀러’… 시민에 사살된 ‘리비아 철권통치’

    죽을 때까지 권좌에서 내려올 것 같지 않았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허망하게 몰락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AP통신은 16일 아프리카의 주요 독재자들을 조명했다. 대부분 쿠데타로 집권해 권력에 취해 인권을 탄압하고 사치·향락을 즐기다 반대 세력에 의해 쫓겨나 비참한 말년을 보냈다. 야흐야 자메 전 감비아 대통령은 1994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그는 감비아를 22년 넘게 지배했다. 반대파를 고문·살해해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자메 전 대통령은 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불복했으나, 국내외의 압력에 굴복해 물러났다. 이후 세네갈로 망명했다. ●세코, 서방 업고 콩고 30년 통치 모부투 세세 세코 전 콩고 대통령은 1965년 쿠데타로 국가를 장악했다. 그는 미국과 서방의 지지를 등에 업고 30년 넘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1997년 반대파에 의해 축출돼 모로코로 쫓겨났다. 그해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이디 아민 전 우간다 대통령은 ‘우간다의 히틀러’로 불렸다. 8년 동안 30만명을 학살했다. 그는 군 내부의 반발을 무마하려고 1978년 탄자니아를 침공했다. 그러나 탄자니아군과 반대파 우간다민족해방전선(UNLF)의 반격으로 실각했다. 1979년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2003년 지병으로 숨졌다.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는 1969년 쿠데타를 일으켜 왕정을 전복시켰다. 의회와 헌법을 폐지하고 권력을 독점했다. 2011년 그는 42년에 이르는 철권통치에 반발한 시민군에 의해 쫓겨났다. 도주하다가 그해 10월 시민군의 손에 사살됐다. ●대통령 살해하고 권력 잡은 콩파오레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군벌 출신이다. 정권을 잡기 전 1차 내전을 일으켰고, 1997년 정권을 잡은 후 2차 내전을 벌였다. 두 차례 내전으로 25만명의 시민이 숨졌다. 다이아몬드를 받는 조건으로 이웃 나라 시에라리온 반군을 지원하기도 했다. 시에라리온 내전으로 12만명이 사망했다. 그는 반군의 공세와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2003년 나이지리아로 망명했다. 2006년 나이지리아에서 체포됐다. 2012년 국제형사재판소(ICC) 산하 시에라리온특별법정(SCSL)에서 민간인 학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5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블레즈 콩파오레 전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은 1987년 쿠데타를 일으켜 토마스 상카라 당시 대통령을 살해하고 권력을 잡았다. 그는 27년간 집권한 뒤 2014년 헌법을 개정해 임기를 연장하려 했다. 대대적 반정부 시위에 부딪혀 그해 사임했다. 코트디부아르로 망명했다. 이센 아브르 전 차드 대통령은 1982년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고, 1990년 쿠테타로 물러났다. 재임 기간 중 야권 인사 4만명을 살해해 ‘아프리카의 피노체트’로 불렸다. 지난해 아프리카연합(AU) 특별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집단농장·산업 국유화 추진한 마리암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1974년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를 폐위하고 대통령이 됐다. 정적 수천명을 죽이고 집단농장, 산업 국유화 등 급진적 정책을 펼쳤다. 1991년 에티오피아인민혁명전선에 의해 축출됐다. 짐바브웨로 망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노예 팝니다” 1분만에 400弗 낙찰… 인간시장 내몰린 난민들

    “노예 팝니다” 1분만에 400弗 낙찰… 인간시장 내몰린 난민들

    아프리카·중동 난민 매년 수만명 주택가 마당에서 버젓이 경매“땅 파는 노예 필요하신 분 없습니까? 여기 땅도 잘 파고 힘도 센 놈이 있습니다. 입찰하실 분 손 드세요!” 군복을 입은 경매인이 외쳤다. 모여든 사람들이 손을 들어 호가했다. 경매는 1분 만에 끝났다. 유럽행을 꿈꿨던 나이지리아 남성은 순식간에 ‘노예’로 전락했다.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는 난민이 밀려드는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난민을 노예로 사고파는 인간 경매가 성행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최근 경매 현장에 잠입, 취재한 CNN이 14일(현지시간)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경매는 늦은 오후 주택가의 한 가옥 마당에서 진행됐다. 경매인은 한 사람씩 끌고 나와 경매를 부쳤다. 7분이 채 안 돼 나이지리아인 10여명이 팔려나갔다. 취재진은 “경매에 부쳐진 남성 2명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CNN은 난민 1인당 평균 400달러(약 44만 5000원)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수만명이 해마다 내전, 기근 등을 피해 고국을 등진다. 이들은 유럽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면서 모든 재산을 털어 리비아 북부 지역으로 모여든다. 리비아를 통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게 일반적 행로다. 그러나 최근 리비아 해안경비대의 단속 강화로 난민선이 바다로 나가기가 어려워졌다. 밀입국업자들은 돈이 다 떨어진 난민들에게 각종 명목으로 빚을 떠안긴 뒤 경매로 내몬다.CNN은 노예로 팔렸다가 구조된 나이지리아 출신 청년 빅토리(21)를 만났다. 그는 현재 리비아 당국이 운영하는 수도 트리폴리의 난민 수용소에 머물고 있다. 빅토리는 “나는 헐값에 팔렸다. 나뿐 아니라 이 수용소에 많은 사람들이 노예로 팔린 경험이 있다. 두들겨 맞은 흉터가 온몸에 있다”면서 “심지어 뾰족한 물건으로 항문을 찌르기도 했다. 여러 명이 목숨이 잃었다. 고통스럽지만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리비아 당국은 인간 경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리비아 불법이민단속청 나세르 하잠 중위는 “노예 경매를 목격한 적은 없다”면서도 “범죄집단이 난민 밀입국에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하잠 중위는 “밀입국업자들은 난민선에 사람을 100명씩 채워 넣는다. 돈만 받으면 난민들이 유럽까지 닿든 바다에 빠져 죽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난민 수용소 감독관 아네스 알라자비는 “난민들의 사연을 들으면 모두가 깊은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는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일부 보고서는 끔찍한 수준이다. 난민 노예 경매에 대한 최신 보고서를 잔학행위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북아프리카 경로가 위험해지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유럽 입주의 꿈을 접었다. 올해 약 9000명이 IOM이 주관하는 본국 송환 프로그램에 따라 자발적으로 고국에 돌아갔다. 한편 유엔은 이날 리비아 당국이 난민들을 붙잡아 수용소에 가두도록 지원하는 유럽연합(EU) 정책을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난민들이 격납고 같은 곳에 갇힌 채 생활에 필요한 물건도 받지 못한 채 존엄성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올 최악의 이란·이라크 강진… 최소 530명 사망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주와 이라크 북동부 슐라이마니야주 경계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이 올 들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인명 피해를 냈다. 최소 530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이 14일 전했다. 종전까지 올해 최악의 지진으로 꼽혔던 지난 9월 멕시코 대지진 때는 370명이 사망했다. CNN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진원의 깊이가 23㎞로 얕아 피해가 커졌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얕을수록 파괴력이 강해진다. 지표면 가까이서 발생한 지진의 지진파가 그대로 지표면을 강타하기 때문이다. 유라시아판과 아라비아판이 충돌하는 곳에 자리한 이란에서는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란에서는 올해 규모 5 이상 지진이 네 번 발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레바논 총리 “난 사우디서 자유로워… 국가 위험 알리려 사퇴”

    레바논 총리 “난 사우디서 자유로워… 국가 위험 알리려 사퇴”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 오랜만에 TV에 나온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이렇게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레바논 방송 퓨처TV와의 인터뷰에서다. 지난 4일 사우디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로부터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사퇴를 선언한 이후 공식적인 발표는 처음이다. 그는 조건부 사퇴 철회 가능성도 시사했다.당시 일국의 총리가 갑작스럽게, 타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은 사우디가 하리리 총리 암살 위협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견제하려고 하리리 총리에게 사임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공교롭게도 하리리 총리가 사퇴를 선언한 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은 대규모 숙청을 단행했다. 하리리 총리는 이날 “내 사퇴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레바논 국민들이 지금 레바논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점을 이 ‘긍정적인 충격’을 통해 알기 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숙청과는 무관하다며 “우연의 일치”였다고 일축했다. 레바논 정국과 관련해서는 “헤즈볼라라는 정파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특정 세력(이란)이 레바논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좌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사우디는 레바논의 안정과 경제, 민주주의에 주안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일 안으로 귀국할 것”이라면서 “헤즈볼라가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는 조건부로 사퇴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와 이란이 일촉즉발의 대립을 하고 있다”면서 “레바논을 양국의 종파전쟁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사우디의 실세인 빈살만 왕세자가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다가 레바논을 종파대립의 새로운 무대로 만드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국은 중동 곳곳에서 대리전을 벌이는 중이다. 예멘에서는 사우디 정부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와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가 대립하고 있다. 6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이란이 지원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과 사우디가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시리아와 예멘에서 사우디의 정책은 지금까지 물밑외교와 막대한 자금력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정책과 너무 다르다. 레바논에서의 무모한 도박과 같은 정책이 또 다른 실패작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자 사설에서 “사우디가 헤즈볼라와 직접 충돌하면 혼돈과 파괴, 죽음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분양

    [부동산 플러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분양

    금성백조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아파트(조감도)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78~90㎡짜리 아파트 701가구와 84㎡짜리 오피스텔 78실이다. 최고 46층 초고층 아파트, 4베이 위주로 설계했다.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 출구와 붙어 있다. 구래역은 수도권광역급행버스(M버스)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한다. 단지 서쪽에 이마트(김포한강점)가 들어서고 중심상업지구로 이어진다.2021년 3월 입주 예정. 1899-7642.
  • 연내 수도권 공공택지 1만 6000여 가구 분양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1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12월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공공택지 아파트는 28개 단지, 1만 5956가구(임대아파트 제외)에 이른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는 85㎡ 이하는 모두 청약가점제가 적용되고 85㎡ 초과는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40㎡ 초과 아파트는 3년 이상 무주택 가구구성원 중 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에게 우선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682가구가 분양된다.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337가구와 제일풍경채 아파트 345가구다. 항동지구는 서울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공공택지지구다. 경기에서는 25개 단지 1만 4975가구가 쏟아진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역 인근에서 롯데캐슬(주상복합 940가구) 아파트를 비롯해 7개 단지 3538가구가 나온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금성백조주택이 701가구를 분양한다.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하남 포웰시티 아파트 260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5개 단지 3274가구가 분양된다. 시흥 은계지구에서는 제일풍경채 아파트 429가구가 공급된다. 은계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100% 청약가점제로 선정한다.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공공분양 아파트 1059가구가 분양된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올해 마지막 분양물량인 신안인스빌 아파트 613가구가 공급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스마트폰 보급률 500개 도시 중 두번째

    서울이 전 세계 500개 주요 도시 가운데 스마트폰 보급률이 두 번째로 높은 도시에 꼽혔다. 유럽 각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차 정보를 제공하는 스웨덴 이지파크그룹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서울은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10점 만점에 9.91점을 받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률 이외에 인터넷 속도, 무선 인터넷 구역 등 여러 항목을 종합해 평균을 낸 스마트 도시 지수는 7.13으로 21위로 떨어졌다. 서울의 무선 인터넷 구역은 9.74점으로 3위, 4G LTE 확산율은 8.8점으로 11위, 인터넷 속도는 8.44점으로 18위의 비교적 좋은 점수를 얻었으나, 친환경 에너지(2.69점), 환경 보호(2.04점), 도시계획(3.24점) 항목에서의 점수가 낮았다. 대전이 평균 5.48점으로 63위를 차지, 서울과 함께 100위 안에 들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종합지수 8.24점으로 1위를 했다. 이어 싱가포르(7.83점), 스웨덴 스톡홀롬(7.82점), 스위스 취리히(7.75점), 미국 보스턴(7.7점), 일본 도쿄(7.59점), 미 샌프란시스코(7.55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54점), 스위스 제네바(7.53점), 호주 멜버른(7.51점)이 ‘톱10’에 들었다. 독일이 베를린(13위), 뮌헨(25위), 프랑크푸르트(33위) 등 10개 도시를 100위권 안에 진입시켜 스마트 도시 최강국으로 꼽혔다. 미국에서는 뉴욕(24위), 워싱턴DC(28위), 필라델피아(35위) 등 7개 도시가 100위 안에 들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81위), 상하이(85위)가 포함됐으며, 일본에서는 도쿄와 오사카(52위)가 꼽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탈리아 “2025년까지 석탄발전 완전 중단”

    이탈리아가 탈(脫)석탄·탈내연기관 자동차 대열에 동참했다. 석탄 발전을 고수하고 디젤차 퇴출에 부정적인 독일을 향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더 뜨거워지게 됐다. 이탈리아 ANSA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로마에서 국가에너지 전략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ANSA에 따르면 이번 전략의 골자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여 2025년까지 완전히 중단하며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500만대를 운영하는 것이다. 또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9% 감축, 2050년까지 63% 감축이라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2030년까지 1750억 유로(약 228조원)를 투입해 재생에너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반시설, 에너지 효율 향상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이탈리아에는 9개의 석탄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이탈리아는 2015년 전체 전력 생산의 16%를 석탄 발전으로 충당했다. 이탈리아의 이번 결정은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를로 칼렌다 이탈리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중앙정부가 모든 혁신 과정을 관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각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가 석탄 발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는 2022년,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 핀란드는 2030년까지 화력 발전을 퇴출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는 지난 7월 2040년까지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독일은 아직 석탄 발전 중지를 공표하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석탄 발전을 멈췄을 때 감소할 일자리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벨레 등에 따르면 독일은 현재 77개 석탄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다. 광산·에너지 노조 가입자는 약 66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독일 전체 전력 생산의 40%를 석탄 발전으로 충당했다. 메르켈 총리는 일자리 80만개가 걸려 있는 자동차 산업을 의식해 디젤차 퇴출에도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 푼 아쉬운 로마…‘트레비 분수 동전’ 기부 접고 예산으로

    한 푼 아쉬운 로마…‘트레비 분수 동전’ 기부 접고 예산으로

    앞으로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를 향해 던지는 동전은 로마 예산으로 쓰인다. 종전에는 자선단체에 기부됐었다.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은 10일(현지시간) “로마시가 그간 가톨릭 자선단체에 기부했었던 트레비 분수의 동전들을 내년 3월부터 시 예산으로 편입해 시가 추진하는 도시 개선 프로젝트의 자금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광 명소로 전 세계 관관객들이 찾는 트레비 분수에는 연간 평균 약 100만 유로(약 13억원) 규모의 동전이 쌓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은 로마의 고질적 재정난 때문에 나온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는 약 136억 유로에 이르는 빚을 떠안고 있어 쓰레기 수거, 대중교통 등 도시의 기본적 인프라 개선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 지난해에는 약 140만 유로가 트레비 분수에서 수거돼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됐다. 카리타스는 이 돈으로 빈곤층에 먹거리를 지원했다. 노숙자 급식소를 운영하고 난민 쉼터를 꾸리는 데에도 쓰였다. 트레비 분수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형상화해 제작한 분수다. 최대 높이 26m 규모로, 건축가 니콜로 살비의 설계에 따라 1762년 완성됐다. 이 연못을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로마에 돌아올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로마시는 트레비 분수에 들어가거나 신체의 일부를 담그고, 분수 주변에서 음식을 먹는 등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무거운 벌금을 부과한다. 지난 7월에는 60대 영국 여성이 트레비 분수에 들어갔다가 450유로의 벌금 고지서를 발부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獨,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 인정

    독일 최고 법원인 연방헌법재판소가 8일(현지시간) 남성과 여성이 혼합된 ‘제3의 성’(間性·intersex)을 공식 인정하고 출생증명서에 기재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헌재는 결정문에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과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며 내년 말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연방의회에 요구했다. 헌재는 또 “남성도 여성도 아닌 사람들의 성적 정체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BC는 “법이 개정되면 출생신고서에는 간성을 표기할 단어는 ‘사이의’(inter) 혹은 ‘다양한’(diverse)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독일 내무부 측은 “헌재의 결정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최초로 출생증명서 등 신분증명서에 남성과 여성 이외에 제3의 성을 기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제3의 성을 인정하는 국가는 호주와 뉴질랜드, 네팔, 태국, 캐나다 등이다. 북미간성협회에 따르면 간성은 출생 당시부터 남성 또는 여성으로 분류할 수 없는 생식기 구조를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외과적 수술을 통해 타고난 성별을 바꾸는 성전환자(트랜스젠더)와는 다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9000억 달러’

    ‘9000억 달러’

    정보기술(IT) 공룡기업 애플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15조 9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1.43달러(0.82%) 오른 176.24달러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 규모는 약 9050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 상장업체가 시총 9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주가는 올해 초 117달러 선에서 176달러 선까지 59달러(50.4%)나 올랐다.새로 출시된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케이티 후버티는 “아이폰X는 전작들보다 중국을 중심으로 20% 이상 더 팔려나갈 것이다. 애플의 내년 수익과 매출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탄탄한 실적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주 공개된 애플의 지난 분기(7~9월) 매출은 526억 달러였다. 월가 예상치(505억 달러)는 물론 자체 예상치인 52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애플은 이번 분기(10∼12월) 매출이 최대 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와 공화당이 추진 중인 감세안으로 애플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판단 또한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것으로 보인다. 감세안에는 현재 약 35%인 해외송환세를 현금송환세 12%, 비현금성송환세 5%로 각각 낮추는 안이 포함돼 있다. CNBC는 “애플이 보유한 현금의 대부분이 해외에 묶여 있다. 감세안이 통과되면 애플이 해외에 있는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해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애플이 실적 호조로 1조 달러 시총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조 달러는 아직까지 아무도 도달하지 못해 ‘꿈의 시총’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포춘은 “아이폰X와 아이폰8이 흥행에 실패하면 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 중국 판매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시총 7260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애플과의 격차는 1740억 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520억 달러, 아마존이 5470억 달러, 페이스북이 522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실리콘밸리 ‘빅 5’로 불리는 이들 5개 상장사의 시총 합계는 3조 35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세계 11위 규모인 한국 국내총생산(GDP) 1조 53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한편 애플은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리스 위더스푼이 출연과 공동제작을 맡은 새 TV시리즈를 제작한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애플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TV영화 ‘어메이징 스토리’를 제작하기로 합의했었다. 애플이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을 강화하는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TV를 기반으로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日 독도새우 분풀이 “위안부 합의 지켜라”

    日 독도새우 분풀이 “위안부 합의 지켜라”

    한국 정부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를 초대하고, 독도 새우를 만찬 메뉴에 포함시킨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장관급 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외무상은 전날 현지에서 만난 우리 정부 고위관리에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수신인으로 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노 외상은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 재작년 한·일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국빈 만찬의 메뉴와 초청 대상은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이러한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업은 ‘왕세자의 칼’ 이란까지 향하나

    대규모 숙청중인 사우디 빈살만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배후는 이란” 전쟁까지 언급… 중동 정세 급랭 사우디아라비아의 젊고 호전적 군주가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의 불길을 일으키려 한다. 상대는 이슬람 수니파 맹주 사우디의 앙숙인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다.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눈엣가시 같은 이란을 제거하려고 사우디를 부추긴 정황도 드러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4일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언급하고 “이란 정권이 후티에 미사일을 공급했다. 이는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 군사 공격이며 전쟁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왕위 계승이 확실시되는 빈살만 왕세자가 전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대 정세가 급랭했다. 미국도 사우디에 힘을 실어줬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는 이날 “이란이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후티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했다. 유엔과 국제사회가 이란에 결의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수비대장은 “예멘 쪽으로 미사일을 운송한 적도 없다”며 무기 지원설을 부인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와 이란의 전쟁을 획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최소 3단계에 걸쳐 빈살만 왕세자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3월 백악관에서, 5월 사우디에서 각각 한 차례 만났다. 왕세자에 책봉된 직후에도 한 차례 회담했다. 빈살만 왕세자의 최근 대규모 숙청작업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최측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비밀 회동을 하기도 했다. CNBC는 “미국과 이란은 40년 이상 냉전 상태에 있었다”면서 “사우디와 이란의 전면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미국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은 빈살만 왕세자의 독단적 결정이 역내 질서를 깨뜨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가디언은 “(약칭) ‘MBS’로 알려진 빈살만 왕세자는 혈기왕성하고 경험이 부족하며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라면서 “예멘·시리아 내전 개입, 카타르 단교 사태 등에서 그의 외교적 미숙함과 성급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알자지라는 “빈살만 왕세자의 사실상 1인 독재 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이것은 사우디 왕족에 의한 집단 통치 전통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 “왕족 내부의 불만이 누적될 것이며 왕국이 불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반(反)부패위원회가 최근 체포한 왕세자, 기업인 등으로부터 8000억 달러(약 891조원) 상당의 자산을 몰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 중앙은행은 “검찰총장 요청에 따라 용의자들의 은행 계좌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빈살만 왕세자는 “국내 기업과 다국적 기업뿐 아니라 현재 수사를 받는 개인이 소유하거나 일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부패 수사로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 경영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우디 왕가 숙청 후폭풍… 유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

    사우디 왕가 숙청 후폭풍… 유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

    3% 급등… 연내 70달러 가능성 트럼프, 트위터로 숙청 공개 지지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왕권 계승을 앞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의 숙청 작업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유가가 빈살만 왕세자의 개혁 작업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감산 입장을 고수했던 빈살만 왕세자가 최근 반대파를 숙청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면서, 최대 산유국 사우디의 감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배럴당 1.71달러(3.1%) 상승한 5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2.20달러(3.54%) 오른 64.27달러에 거래됐다. CNBC는 투자은행 시포트글로벌의 로베르토 프리들랜더 에너지 본부장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유가가 7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우디는 최근 3년간 유가 하락으로 재정 흑자가 고갈됐다. 왕세자가 살아남으려면 경제를 다시 성장세로 돌려야 한다”고 전했다. 헬리마 크로프트 캐나다왕립은행 원자재 본부장은 “60달러가 넘는 브렌트유가 빈살만 왕세자가 밀어붙이고 있는 경제 개혁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가 단기간 내에 7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빈살만 왕세자가 위원장인 반(反)부패위원회는 숙청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FT는 “반부패위가 부패 범죄 혐의자들의 계좌와 자산을 동결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반부패위는 왕자 11명, 현직 장관 4명, 전직 장관 수십명을 부패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체포된 인사들이 빈살만 왕세자의 왕위 계승에 부정적이었던 사실이 알려져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한 사실상의 숙청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빈살만 왕세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왕세자를 대단히 신뢰한다. 그들은 지금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지금 가혹한 취급을 받는 왕자와 전·현직 장관들은 수년간 자신의 나라를 가혹하게 쥐어짜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7일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4일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노렸다”면서 “이란 정권의 미사일 공급을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공격 행위로 간주한다”며 숙적 이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근혜 수감 중 인권침해’ 주장 MH그룹, 유엔서 토론회 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중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변론에 나선 법무 컨설팅기업 MH그룹이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MH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한국 언론에 보냈다. 이 토론회는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에 앞서 부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MH그룹은 “한국의 현 인권 상황,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재판, 구속 등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현 정부에서 개인의 인권과 당면 문제들에 대해 패널들이 토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했으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고 국회 운영위원회 권은희(국민의당) 의원이 7일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구은수 “백남기 사망 때 현장 총괄 책임 아니었다”

    구은수 “백남기 사망 때 현장 총괄 책임 아니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열린 재판에서 자신은 당시 현장의 ‘총괄 책임자’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구 전 청장과 신윤균 전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장(총경), 살수요원이었던 한모·최모 경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이날은 구 전 청장 혼자 법정에 나왔다. 재판부가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구 전 청장 측 박상융 변호사는 “검찰은 구 전 청장을 총괄 책임자라고 하는데 상당히 추상적”이라면서 “구 전 청장은 총괄 책임자를 서울청 차장과 기동본부장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백남기씨가 쓰러진 종로구청 앞쪽은 기동본부장이 총괄 책임자였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이어 “검찰이 지휘관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 차장이나 본부장을 제외한 청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현장의 가장 가까운 책임 단계를 두 단계나 건너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 전 청장도 변호인의 발언 도중 끼어들어 “사고 현장을 폐쇄회로(CC)TV로 다 볼 수 없었고, 코리아나호텔 쪽만 볼 수 있었다”면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상황이 벌어졌고 극렬히 시위가 벌어진 곳도 있었다”며 자신이 모든 현장을 일일이 챙길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구 전 청장 등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인 백씨에게 직사살수해 두개골 골절 등으로 다음해 9월 25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의 유족들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 전 청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9월 말 한·최 경장은 민사재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청구인낙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구 전 청장은 이날 다단계 유사수신업체인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경찰 인사·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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