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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교황 알린 토랑 추기경 선종

    새 교황 알린 토랑 추기경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을 제일 먼저 세계에 공표하고, 이슬람과의 대화에 노력했던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이 75세로 선종했다.교황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토랑 추기경이 미국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으로 투병해 온 토랑 추기경은 치료차 미국에 머물러 왔다. 토랑 추기경은 2013년 3월 13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에 등장해 새 교황 선출을 알리는 라틴어 구절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을 낭독한 인물이다. 당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평화에 역행하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2007년부터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을 맡아 가톨릭과 다른 종교, 특히 이슬람교와의 대화와 화해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지난 4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만난 자리에서 종교와 문화가 폭력과 극단주의·테러리즘을 몰아내야 하며, 전 세계가 안정과 안전을 이루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파한 바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 Zoom in] ‘행복한 아라비아’ 예멘은 왜 난민 속출 지옥이 됐나

    [월드 Zoom in] ‘행복한 아라비아’ 예멘은 왜 난민 속출 지옥이 됐나

    사우디·이란 대리전으로 확전 1만명 죽고 28만명 해외 탈출 IS 등 테러 기승에 질병 확산 “영유아 10분에 1명씩 죽어”예멘은 아름다운 땅이었다. 아라비아 남서쪽 모서리에 자리한 예멘에는 비가 많이 왔다. 수풀이 우거졌고 땅이 비옥했다. 남쪽으로는 아라비아해, 서쪽으로는 홍해와 맞닿았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요충지였다. 고대 로마인들은 예멘을 ‘아라비아 펠릭스’(행복한 아라비아)라고 불렀다. 예멘은 그러나 인간의 다툼으로 지옥이 됐다. 2015년 발발한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내전으로 최근까지 약 1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2800명에 이르는 예멘인 가운데 인도주의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예멘인이 2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예멘인들은 살려고 고향을 등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0만명이 집을 잃고 떠돌고 있다. 28만명은 해외로 탈출했다. 이들 중 500여명이 흘러 흘러 한국 제주도에 왔다. 예멘은 한국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금지국이기도 하다. 예멘 사태는 2014년 9월 시아파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끌어내리면서 급격하게 악화됐다.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신의 턱밑에 시아파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사우디의 주도로 아랍 9개국 연합군이 2015년 3월 예멘에 군사 개입했다. 작전명은 ‘단호한 폭풍’이었다. 예멘 내전이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전됐다. 혼돈을 틈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등 테러 집단이 예멘 남부에서 기승을 부렸다. 오랜 내전으로 상하수도 등 기간 시설이 파괴돼 질병이 창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멘 내 콜레라 감염자가 최소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외신은 예멘 내전을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표현한다. 국제사회는 시리아 내전과 달리, 예멘 내전의 참상을 외면했다. 많은 서방국가가 사우디와 경제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은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했을 당시 약 30억 파운드(약 4조 4405억원) 규모의 무기를 팔았다. 이후 최근까지 전투기, 무인기 등 약 20억 파운드(약 2조 9603억원)의 무기를 추가로 판매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곡사포, 자주포 등 약 13억 달러(약 1조 3780억원) 상당의 무기를 사기로 계약했다.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는 “사우디가 주도한 아랍 연합군은 민간인 공격, 의료시설 폭격, 집속탄을 사용했다.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전쟁범죄”라면서 “미국, 영국 등 서방이 무책임하게도 사우디에 지속적으로 무기를 공급했다”고 비판했다. 미 ABC뉴스는 구호단체인 국제구조위원회(IR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예멘의 5세 미만 영유아가 10분에 1명씩 죽어 가고 있다”면서 “생존에 필요한 물자의 79%를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스터 션샤인’ 첫방송, 이병헌x김태리 호흡...드라마 관전포인트 4

    ‘미스터 션샤인’ 첫방송, 이병헌x김태리 호흡...드라마 관전포인트 4

    지난해 전국적인 ‘도깨비’ 열풍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가 신작 tvN ‘미스터 션샤인’으로 돌아왔다. 7일 tvN 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첫 방송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번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첫 방송을 맞아, 앞으로 진행될 ‘미스터 션샤인’의 관전 포인트 4가지를 정리했다. 1. ‘레전드’를 만난다 ‘미스터 션샤인’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필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는 김은숙 작가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영상의 마술사’ 이응복 감독이 뭉친다는 사실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은숙의 언어’라고 지칭될 정도로 감성과 공감이 살아 숨쉬는, 특유의 필체를 선보이는 김은숙 작가와 웅장하고 세련된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이응복 감독이 만나 탄생시킬, 역사적인 레전드급 드라마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 대세 배우들의 ‘인생캐’ 경신 ‘미스터 션샤인’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 甲’ 대한민국 대세배우들의 ‘인생캐릭터’ 경신을 예감케 하고 있다. 9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이병헌은 검은 머리의 미국인 유진 초이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태리는 조선 최고 사대부의 애기씨 고애신 역으로 강인한 신념의 여인상을 그려낼 예정. 다양한 캐릭터로 한계 없는 연기력을 증명한 유연석은 흑룡회 한성지부장 구동매 역을, 데뷔 30년 차 탄탄한 연기공력의 김민정은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역을,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변요한은 고애신의 정혼자 김희성 역을 맡아 ‘미스터 션샤인’을 이끈다. 3. 연기파 배우 총집결 ‘미스터 션샤인’에는 등장만으로도 기대감을 막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결해 ‘미션 라인’을 완성하고 있다. 조선 최고 추노꾼에서 전당포 ‘해드리오’로 전설적인 인물이 되는, 일식 역과 춘식 역의 김병철과 배정남, 유진 초이(이병헌)와 함께 미국 공사관에서 일하는 역관 임관수 역의 조우진, 조선 최고의 포수 장승구 역의 최무성, 도자기를 만드는 도공 황은산 역의 김갑수는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또 미 해병대 장교 카일 역의 데이비드 맥기니스, 고애신(김태리)을 불철주야 보좌하는 함안댁 이정은과 행랑아범 신정근, 조선 최고 사대부 가문의 대감마님 고사홍 역의 이호재, 고종의 최측근인 궁내부 대신 이정문 역의 강신일 등이 출연해 ‘미스터 션샤인’의 중심축을 든든하게 지킨다. 4. 새로운 시도 ‘미스터 션샤인’은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자세하게 기록되지 않은 구한말 격변의 조선을 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깊은 울림과 가슴 울컥하는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제작진은 1900년 역사적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신미양요와 미서전쟁 등 웅장한 스케일의 전쟁신에서는 섬세한 특수효과와 CG를 사용, 당시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조선의 주권을 찾고자 운명을 내걸었던 이름 없는 의병들의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안에 생생하게 표현되면서 상상을 뛰어넘는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감동적인 장엄함을 안긴다. 제작사 측은 “‘미스터 션샤인’은 그동안 어느 드라마에서도 다뤄지지 않았던, 1900년 전후 격변의 조선을 살아간 의병들의 삶을 담는다”며 “막강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과 대한민국 최고 제작진이 만나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역대급 드라마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깊은 울림을 안기게 될, 오늘 밤 9시 ‘미스터 션샤인’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호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7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케치’ 오늘(7일) 정진영X이승주 새로운 비밀 밝혀진다!

    ‘스케치’ 오늘(7일) 정진영X이승주 새로운 비밀 밝혀진다!

    ‘스케치’ 이승주가 결국 강신일을 살해하면서 충격을 안긴 가운데, 7일 정진영과 이승주가 얽힌 과거 사연이 밝혀진다. 6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 13화에서 유시준(이승주 분)은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문재현(강신일 분)까지 살해하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방송 말미, 문재현이 죽기 직전 남겼던 ‘뚜벅이’라는 단서로 강동수(정지훈 분)가 유시준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진짜 예지 능력자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전환의 계기가 됐다. 유시준은 ‘어르신’을 처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목적이 옳다고 수단까지 정당화되는 건 아니야. 그놈들이 악이고 자네가 선이라는 확신이 있나?”라는 문재현의 물음에 “아니요. 제가 선이라는 확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놈들이 악이라는 확신은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결국 유시준은 자신의 정체를 알아버린 문재현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문재현은 죽기 직전 “뚜벅이가 자네 정체를 알고 있어”라는 말을 남겼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유시준은 모든 사실을 숨기고 강동수에게 ‘뚜벅이’의 존재를 물었다. 이는 문재현이 남긴 마지막 단서였다. 강동수에게 “이 얘긴 평생 누구한테도 한 적 없는 얘기야”라며 ‘뚜벅이’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문재현 본인 자신을 의미한다고 했다. 즉, 이 이야기는 강동수와 문재현 두 사람만이 아는 이야기였던 것. 강동수 유시준으로부터 이를 전해 듣고 경악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방송 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강동수는 유시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영심(임화영)은 “유검사 인사기록을 좀 들여다봤어”라며 유시준이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에 병원을 찾은 강동수는 의사에게 “반 학생 전원이 희생당했죠. 그 반의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라는 뜻밖의 과거를 전해 듣는다. 더불어 “장태준과 유시준, 둘 사이의 연결고리는 서수빌딩 화재사건이 확실합니다”라는 것까지 알아낸 강동수. 지난 방송에서 성당 추모관에서 만났던 장태준과 유시준은 수많은 명패를 보며 “여기 이 명패들은 우리 두 사람, 모두의 죄입니다. 이 길을 걷는 건 우리의 의무입니다. 선택의 여지 따윈 없습니다. 약해지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던 바 있다. 그렇다면 과거 화재사건은 이들 두 사람에게 어떤 의미이며, 당시 학생이었던 유시준이 어떻게 장태준과 얽히게 됐는지, 왜 희생을 무릅쓰며까지 ‘어르신’을 제거하려 하는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에 제작진은 “이날(7일) 장태준과 유시준이 얽히게 된 과거 사연이 밝혀진다”고 예고, “유시준을 의심하기 시작한 강동수가 사건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스케치’ 14회는 이날(7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고사작전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일촉즉발

    美 고사작전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일촉즉발

    이란산 원유 수출 봉쇄 조치에 나선 미국에 대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초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양측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이스마일 코사리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으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어떤 원유 선적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뉴스 통신사 ‘영저널리스트클럽’(YJC)을 통해 공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해상 통로로 가장 좁은 곳의 폭이 50㎞에 불과하다.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봉쇄할 수 있는 영역으로, 실제 무력시위에 나서면 국제 원유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0% 규모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중동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의 수출길이다. ●이란 내 반미 감정·수뇌부 책임론까지 이란은 2012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국면으로 갈등이 커질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했지만 실행한 적은 없다. 미국과 역내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군사 행동에 나서는 역풍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란의 으름장으로 끝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로 이란 내 반미 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데다, 이란 수뇌부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먼저 해협 봉쇄 의사를 내비친 건 이 같은 제반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2일 스위스에서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한다. 중동의 다른 산유국은 원유를 수출하는 동안 이란만 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으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차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시위를 하고 봉쇄 위기를 가중시키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중인 것으로 보인다. 로하니 대통령과 정치적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그런 시의적절하고 현명한 말을 하다니 로하니 대통령의 손에 입을 맞추고 싶다”면서 “이란에 충성하는 어떤 정책이라도 즉시 실행할 준비가 됐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미국은 모든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행할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는 성명을 즉각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빌 어반 대위는 이날 “미 해군과 지역 동맹국들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곳에서 항해와 무역의 자유를 담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만약의 경우 바레인에 주둔한 해군 제5함대가 개입할 수 있다. 국지적이라도 미국과 이란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美 해군 함대 개입 가능성도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로 줄이는 대이란 제재 복원에 착수했다.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를 전면 수입 금지하는 조치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역시 이란산 원유 금수를 거부한 국가에 대한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등의 으름장을 놓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법개악 반대” 촛불 든 폴란드

    “사법개악 반대” 촛불 든 폴란드

    우파 정권, 사법부 장악 밀어붙여 대법관 73명 중 27명 ‘강제 퇴임’ 대법원장 “연장 신청 안해” 불복 발효 전날 시민 수만명 집결시위 EU “사법재판소 제소 벌금 부과”폴란드 우파 정권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국민들이 촛불 시위에 나섰다. 폴란드 대법원장이 앞장서 정부에 맞서기 시작했고, 수도 바르샤바에서는 5000여명의 시민들이 거리 시위를 전개하며 정부를 비판했다.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사법개혁안을 강행하고 나섰다고 독일 도이치벨레 등이 보도했다. 새 법안은 이날 0시에 발효됐다. 대법관의 은퇴 연령을 종전 70세에서 65세로 낮추고, 대법관의 임기 연장 요청 수락 또는 거부권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도록 한 법안이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 3일 “말고르자타 게르즈도르프 대법원장의 임기가 2020년까지이지만 4일 퇴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73명의 가운데 약 3분의1인 27명이 65세 이상이다. 새 법안대로라면 이들은 법복을 벗든지 아니면 충성 맹세를 하고 임기 연장을 대통령에게 요청해야 한다. 타임지에 따르면 퇴직 대상에 포함된 대법관 일부는 두다 대통령에게 임기를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게르즈도르프 대법원장은 퇴임을 거부하고 이날 바르샤바의 대법원 건물로 출근했다. 그는 “나는 정치에 관여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법치를 수호하고, 헌법을 지키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증명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법적 질서가 이 땅에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연장 신청은 굴복을 의미한다”며 임기 연장을 요청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게르즈도르프 대법원장이 일단 휴가를 써 시간을 벌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밤 시민 수만명이 폴란드 전역에서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열었다. 바르샤바의 대법원 앞에만 시민 5000여명이 모여 폴란드 국가를 부르고 “법원에 자유를”, “독재 정권 타도” 등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은 “정부가 헌법을 어기고 사법부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사법개혁안은 반(反)정부 성향의 특정 재판관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98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존경받는 정치인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은 불복종 운동 전개를 시사했다. 그는 “만약 현 정권이 대법원장 등을 강제로 제거하면 나는 바르샤바에 가서 싸울 것”이라면서 “나에게는 총이 있고, 자기방어를 위해 총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집권 여당인 법과정의당이 법원에 대한 통제권을 틀어쥐고 정치적인 이득을 보려 한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권위주의적 지배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폴란드의 새로운 법은 판사들을 쫓아냄으로써 법치를 종식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폴란드를 유럽사법재판소(ECJ)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폴란드가 ECJ로부터 대규모 벌금을 물 수도 있다”면서 “일시불 또는 폴란드가 EU법을 준수하게 될 때까지 매일 얼마씩 부과하는 형식을 띨 수 있다”고 전했다. 콘라트 시만스키 폴란드 외무차관은 “ECJ는 어려운 일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은 EU가 회원국의 자치권을 어디까지 침해할 수 있는지 결정한다는 점에서 EU에 매우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면서 법안 철회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백석예술대 공연단, 텐진외국어대학교 초청공연 성황리에 마쳐

    백석예술대 공연단, 텐진외국어대학교 초청공연 성황리에 마쳐

    백석예술대학교가 중국과 문화교류에 앞장서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지난달 26일 중국 텐진시에 위치한 텐진외국어대학교에서 ‘2018 한국 백석예술대학교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수와 학생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한국 전통음악과 K-팝, 드라마 OST 등을 선보이며 중국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Love and Everlasting Friends’라는 제목으로 선보인 공연은 중국 측의 노래와 피리연주로 시작됐다. 1부는 ‘Sound from Korea’라는 주제로 백석예대 한국음악 전공 학생들의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쳤다. 이어 뮤지컬 전공학생들의 K-팝 댄스, 실용음악 전공 학생들의 K-팝 노래공연, 그리고 교회실용음악 학생들의 드라마 OST를 잇달아 선보였다. 2부는 ‘Passion from Korea’로 뮤지컬 전공학생들의 춤과 실용음악 학생들의 랩, 그리고 팝송으로 꾸몄다. 이어 3부는 학생들에 이어 백석예술대학교 교수들의 무대가 진행됐다. ‘Love from Korea’라는 제목으로 꾸민 3부 무대는 실용음악 전공장인 이희갑 교수와 교회실용음악 곽은주 교수, 뮤지컬 전공장 강신주 교수의 노래로 객석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4부는 ‘Harmory from Korea’로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선보이면서 한국 교민들의 마음 깊은 향수를 위로했으며, 중국 노래 ‘모리화’와 한국의 ‘아리랑’을 한중 참가자들이 함께 부르며 양국의 화합과 연대를 염원했다. 공연을 마친 후 윤미란 총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모두 사랑을 나누고 영원한 우정으로 하나가 된다는 마음을 나눴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텐진외국어대학교와 영원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텐진외국어대학교 천파춘 총장은 “백석예술대학교와 손을 잡은 3년 동안 많은 교류와 유익을 쌓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교가 더욱 우의를 돈독히 하여 공동의 이익을 얻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백석예술대하교는 지난 2015년 텐진외국어대학교와 MOU 체결 이후 3년째 학술, 문화, 학생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텐진외국어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중국 현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 한편 텐진외국어대학교 초청공연에 앞서 25일에는 텐진 한국인상회 요청을 받아 텐진한국국제학교에서 공연을 펼쳤다. ‘2018 한중열린음악회’는 K-팝을 중심으로 한국 가요와 전통음악으로 꾸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빈곤 탈출하는 아프리카… 3800조원 거대 단일 시장 뜬다

    빈곤 탈출하는 아프리카… 3800조원 거대 단일 시장 뜬다

    22개국 비준 통과 30일 후 발효 “10년 후 세계 무역 판도 바뀔 것”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땅, 아프리카가 대륙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판으로 빈곤에서 벗어나려 한다. 아프리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보호무역주의 파도를 이겨낼지 주목된다. CNBC아프리카 등은 모리타니의 수도 누악쇼트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서 총 55개 회원국 가운데 49개국이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협정(AfCFTA) 출범에 합의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르완다 키갈리 회의에서 총 44개국이 AfCFTA 출범에 동의했고,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이 추가로 서명했다. 당초 AfCFTA에 부정적이었던 아프리카 최고 부국 남아공이 전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역사적인 협정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웠다. 각국은 오는 9월까지 자국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차드, 스와질랜드 등 총 6개국이 비준을 마쳤다. 총 22개 회원국 국회가 모두 비준한 시점에서 30일 후 AfCFTA가 발효된다. AfCFTA의 장기적 목표는 아프리카 단일 시장 구축이다. 1단계로 역내에서 생산하는 상품 90%의 관세를 철폐하고 단계적으로 모든 관세를 없앨 방침이다. 이 과정에 80개에 이르는 아프리카 개별 국가 간 무역 협정도 자연스럽게 정리돼 흡수될 것으로 관측된다. AfCFTA의 총 GDP는 3조 4000억 달러(약 3801조 2000억원)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GDP의 16% 수준이다. 그러나 AfCFTA는 풍부한 노동력이라는 무기가 있다. AfCFTA의 인구는 12억명이다. NAFTA의 약 2.5배다. AU는 2050년 AfCFTA 인구가 전 세계 노동인구의 약 26%인 2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U 관계자는 “AfCFTA가 세계무역기구(WTO) 창립 이후 최대의 자유무역 지역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유엔 아프리카 경제위원회는 “AfCFTA로 아프리카 지역 내 무역량이 52.3% 늘어날 것”이라면서 “관세 장벽을 완전히 없애면 무역량은 두 배로 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아프리카 센터 선임연구원 오드리 흐루비는 “아프리카는 지난 10년간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뤘다. 다음 10년은 이 성장을 제도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시기”라면서 “AfCFTA가 세계 무역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중국의 인구 정체, 인건비 상승으로 “2001년 미국 제조업이 중국으로 떠났던 것처럼 다음은 아프리카로 옮겨 갈 것”이라면서 “아프리카 대륙에는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남아공, 케냐, 이집트 등 대규모 제조업 기지가 있는 국가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특별공급 경쟁률 40.6대 1 기록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특별공급 경쟁률 40.6대 1 기록

    롯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에 공급한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특별공급에서 평균 4.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접수 결과, 291가구 임차인 모집에 총 1,310명이 청약해 평균 4.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청약경쟁률은 40.6대 1로 5가구 모집에 203명이 몰린 전용면적 67A 8년 장기 특별공급에서 나왔다. 유형별로는 8년 장기 임차인 특별공급은 9.9대 1을 기록했으며, 신혼부부는 2.1대 1, 재능기부는 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고,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많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여기에 운양역(예정) 생활권을 단지인데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롯데캐슬만의 특화된 주거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일반공급에서도 많은 분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로 구성된다.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 생활권 단지로 향후 운양역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2순환도로(인천-김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우수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꾸며지며, 힐링포레스트, 아쿠아가든, 플레이 가든 등의 다양한 조경 시설이 단지 곳곳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GX룸, 작은도서관,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롯데건설만의 특화된 주거 서비스도 돋보인다. 입주민들은 단지 내 또는단지 간 자유로운 주거이전이 가능한 캐슬링크 서비스부터 아이돌봄,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등의 생활지원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무주택자들에게 우선 공급 기회가 주어진다. 공공성이 강화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8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또한,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특별공급 세대에 대해서는 임대료 혜택도 제공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월세할인혜택을, 8년장기계약과 재능기부 특별공급은 월세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공급 당첨자는 오는 3일 발표된다. 이후 일반공급 청약을 3일부터 5일까지 아파트투유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10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계약을 실시한다. 계약은 11일~13일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후공급 아파트이며, 입주예정일은 2018년 1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푸틴 감싼 볼턴?

    푸틴 감싼 볼턴?

    존 볼턴(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거나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겨냥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볼 때 이건 ‘러시아’의 개입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면서 “대통령이 추가로 알아봐야 한다고 본다. 그가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논란에 적어도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BS는 지난해 ‘러시아의 대선 개입이 푸틴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이뤄졌다’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와 상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볼턴 보좌관은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인 미·러 정상회담의 목표에 대해 “두 정상이 다자회담의 무대에서가 아니라 직접 마주 앉아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는 기회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연금개혁안에 반발하는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옴스크 등 러시아 30여개 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 주머니에서 돈을 긁어모으지 말라”, “죽기 전에 연금을 받고 싶다”고 외치며 정부를 규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월드컵 개막일인 지난달 14일 현행 남성 60세, 여성 55세의 연금 수급 연령을 남성 65세, 여성 63세로 높이는 연금개혁안을 발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원유 수출 민간에도 허용”…이란, 美제재 무력화 묘수

    이란이 미국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를 무력화하는 묘수를 내놨다.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영석유회사(NIOC)가 독점했던 원유 수출을 민간에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복수의 민간기업들이 원유 수출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수출 경로도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정부가 개별 민간기업의 거래를 일일이 추적해 제재하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한가리 수석부통령은 이날 국영 텔레비전 생방송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최우선 목표는 우리의 원유 수출을 막는 것으로 우리는 미국의 금수 조치를 무력화하고 싶다”면서 “민간 업자가 이란 주식시장에서 석유를 구입해 이를 각자 외국에 파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완전히 막겠다고 하는 것은 심리전의 일부이며 불가능한 소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증산을 시사한 숙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 “이란의 원유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는 것은 이란을 배신하는 행위다.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출을 ‘0’으로 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 기업에 대한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란산 원유 부족분을 상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일일 생산량을 200만 배럴로 증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지중해 난민 100여명 실종… EU·리비아 늑장 구조 논란

    지중해 난민 100여명 실종… EU·리비아 늑장 구조 논란

    “구조요청 무시해 피해 키워”유럽연합(EU) 정상들이 가까스로 난민 협상을 타결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난민 보트가 리비아 연안에서 뒤집혀 100여명이 실종됐다.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이 보트에 탔던 유아 3명이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난민을 구조해야 할 EU 및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구조 요청을 사실상 무시해 비극적인 죽음을 방관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뒤집힌 고무보트에서 난민 16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배에 125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중에는 어린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페인 구호단체 프로악티바 오픈암스는 이 참사에 책임이 EU와 리비아 구조 당국에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오픈암스의 난민 구조선은 이날 오전 9시 EU 군 당국과 리비아 해안경비대의 무선 통신을 듣고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처음 알았다. 하지만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구조 요청을 항해 시스템에 공식 접수한 것은 오전 10시 30분이었다. 구조 요청 이후 90분을 허비하며 늑장을 부린 것이다. 오픈암스는 로마 해상구조협력본부(MRCC)에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MRCC는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추가 지원을 거부했다. 오픈암스 난민 구조선의 선장 리카르도 가티는 “해안경비대는 구명조끼 등 기본 장비도 없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우리 협력 센터 전화에도 응답한 적이 없다. 오히려 현장을 떠나라고 했다. 해안경비대가 총을 들고 구조선을 향해 위협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달 19∼20일에도 세 척의 배가 뒤집혀 220명이 익사하는 등 올 들어서만 1000명 이상의 난민이 지중해에서 숨졌다. 어린이들의 희생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4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근해에서는 소형 난민 보트가 침몰해 어린이 6명을 포함한 9명이 숨졌다. 지난 3월에는 그리스 연안에서 난민선이 뒤집혀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코미디언, 트럼프에 장난 전화, 현안 논의까지… 뻥 뚫린 백악관

    美코미디언, 트럼프에 장난 전화, 현안 논의까지… 뻥 뚫린 백악관

    한 미국 코미디언이 상원의원의 목소리를 흉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감쪽같이 속아넘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코미디언과 주요 국정 현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관계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보안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는 우려도 나온다.●멜렌데스, 의원인 척 성대모사 3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코미디언 존 멜렌데스는 민주당 로버트 메넨데스(뉴저지) 상원의원인 척하고 백악관에 전화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연결을 요구했다. 약 1시간 30분 뒤 트럼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이가 멜렌데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멜렌데스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인 ‘스터터링 존’에 통화 내용이 담긴 오디오 방송을 게재했다. 해당 오디오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멜렌데스에게 “당신은 힘든 시간을 겪었다. 나는 온당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부패 혐의를 벗은 메넨데스 의원을 축하하는 음성이 나온다. ●이민법·연방 대법관 후임 등 논의 몇 분간 진행된 둘의 통화에는 이민법 개정안과 국경 강화, 차기 대법관 인선 문제까지 다양한 국정 현안이 다뤄졌다. 오디오 파일 속 트럼프 추정 인물은 “오는 10~14일 사이에 연방 대법관을 지명할 것”이라는 내용까지 덧붙였다. ABC뉴스는 이날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멜렌데스의 주장은 사실”이라면서 “어떻게 멜렌데스와 트럼프 대통령이 연결됐는지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회의원들과의 통화 채널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그 채널이 너무 넓게 열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CNN에 해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신문 기사에 앙심품은 30대 남성 총기 난사로 최소 5명 사망 “전쟁터 같았다”

    미국 메릴랜드의 지역신문사 ‘캐피털 가제트’에 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이 신문사 보도에 앙심을 품고 표적 공격한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생존자는 “신문사 사무실은 마치 교전 지역 같았다”며 참상을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 재러드 라모스(39)는 28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메릴랜드 아나폴리스의 캐피털 가제트 사무실에 연막탄을 터뜨리며 난입했다. 라모스는 산탄총을 난사했다. 그는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라모스는 책상 밑에 숨어 있었으며, 총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손가락 지문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 캐피털 가제트의 기자 필 데이비스는 트위터에 “총격범이 유리문을 통해 사무실로 사격했다. 여러 사람이 총에 맞았다. 마치 전쟁터 같았다”면서 “책상 아래에 엎드려 범인이 총을 장전하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빌 크람프 앤어런들 카운티 경찰국장 대행은 “이번 사건은 캐피털 가제트에 대한 표적 공격”이라면서 “이 신문사가 소셜세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있다. 협박에 사용된 계정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2012년 이 신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캐피털 가제트 측도 라모스와 오랜 시간 불화했다고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고 기도한다”면서 “현장에 있는 모든 긴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볼티모어와 뉴욕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사 사무실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앤드루 라바 뉴욕 경찰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분양] 학교·공원 가까운 ‘숲세권’ 단지

    [분양] 학교·공원 가까운 ‘숲세권’ 단지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 Ab-22블록에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분양한다. 지하 1~지상 최고 9층의 32개동이며 전용면적 67~84㎡ 총 912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67㎡ 206가구, 84㎡ 706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과 장기역(예정)이 가까워 운양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고 여의도역, 광화문역, 강남역까지는 50분대에 갈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운양초·중·고교가 도보 거리에 있고 장기동 학원가 및 12월 개관 예정인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도서관이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오솔길공원,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산책이나 조깅 등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생활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김포한강점),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수변상가(장기동), 운양역 현대센트럴스퀘어(2018년 하반기 오픈 예정) 등 대형 쇼핑시설이 반경 1㎞ 이내에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美에 맞서는 이란…9년 만에 핵시설 일부 재가동

    이란이 핵시설 일부를 9년 만에 재가동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이어 양탄자, 피스타치오 등 주요 수출품 거래와 이란으로의 민항기 부품 수출을 금지한 데 대한 맞대응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핵을 전면에 등장시키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사수하라는 경고로도 읽힌다. 로이터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이란원자력청 성명을 인용해 이란 이스파한의 UF6(육불화우라늄) 생산 공장이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UF6는 우라늄 광석을 가공해 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체 상태의 중간 가공물이다. UF6를 원심분리기에 주입해 재가공하면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으로 바뀐다. 이번 결정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원자력청은 “유럽이 핵합의 구출에 실패할 것에 대비하라는 명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와 독일, 영국 정상에 서한을 보내 “핵합의를 구제할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압박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국 정부가 대이란 제재 완화를 폐기하는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경제를 국제 금융과 무역 시스템에서 고립시키는 게 1차적 목적이다. 미 재무부는 이란으로의 민항기 부품 수출이나 이란산 물품 수입 활동을 오는 8월 6일까지 종료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미국 제재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 공표했다. 미국이 설정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시한은 오는 11월 4일이다.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이어 주요 수입국인 인도, 터키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과 이란은 우호 국가 관계로 경제무역과 에너지 부문의 협력을 포함한 정상 왕래와 협력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인도와 터키 정부 관계자도 이란산 원유 수입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러 정상회담 새달 16일 헬싱키서 개최

    ‘러 G7 복귀’ 테이블에 오를 듯 남·북·러 정상회담 가능성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28일 러시아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면서 “양국 관계의 현 상황 및 발전 전망과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와 미국 관계 외에도 북한 비핵화, 시리아 내전, 이란 핵합의 탈퇴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주요 7개국(G7) 복귀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같은 중요한 전략지정학적 대화(G7)의 일원이 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깊이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방러 중인 존 볼턴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두 정상이 G7 복귀에 대해 이야기 나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차례 대면했지만 별도의 양자 회동은 하지 않았다. 미·러 정상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을 축으로 한 북·러 정상회담 또는 남·북·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는 오는 9월 11~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과 관련, “최소 장관급 이상의 북한 대표단이 참석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측은 남·북·러 3자 정상회담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포 지방도 356호선 양곡우회도로 광역구간 개통

    김포 지방도 356호선 양곡우회도로 광역구간 개통

    경기 김포시 지방도 356호선 양곡우회도로 광역구간이 개통됐다. 김포시는 지난 27일 오후 3시 신도시 주변도로 중 지방도 356호선 양곡우회도로 광역구간을 개통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추진하는 도로사업이다. 양곡우회도로는 양촌읍 양곡리에서 구래리 일대에 연장 3.6km, 폭원 25~35m인 4~6차로로 2010년 5월 7일 착공해 교평구간인 1.8㎞구간은 2016년 9월말에 완공됐다. 잔여구간으로 광역구간 1.8㎞가 이날 개통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양곡우회도로가 개통돼 출퇴근시간대에 극심한 정체였던 양곡우회도로 사거리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람 몰리면 미래가치도 ‘쑥쑥’ 인구 느는 김포시 ‘주목’

    사람 몰리면 미래가치도 ‘쑥쑥’ 인구 느는 김포시 ‘주목’

    인구증가지역 내 새 아파트가 성공한다는 법칙이 김포시에서도 적용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서울 마곡지구의 대표 수혜지역으로 꼽히는데다 내년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꾸준히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김포시 인구는 40만4115명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5년 전(14년 5월) 32만1637명보다 25.64%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 1.13%(5121만8424명→5179만6179명), 경기 평균 상승률 5.47%(1228만6470명→1295만8648명)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김포시 인구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서울 마곡지구 개발과 서울 접근성이 높은 점을 꼽았다. 실제로 김포시는 서울 접경지역으로 마곡지구와 가장 맞닿아 있는 경기 지역이다. 여기에 김포한강신도시, 풍무∙걸포∙감정지구 등 주택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주거기능이 강화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인구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차량기지(양촌)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정거장 10개소, 총 23.67km 구간이다. 계획대로 내년 7월 내에 개통하면 이 노선의 종점인 김포한강차량기지(양촌)역에서 지하철 5∙7∙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환승을 통해 서울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이 수월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신한종합건설㈜은 지난 22일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김포 센트럴 헤센’의 견본주택을 지난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면적 59~75㎡로 구성되며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 등 총 845가구 규모로 이중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 김포시청역(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이동이 수월할 전망이다. 도보권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릉, 근린공원 등 숲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장릉산둘레길을 이용해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생활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용해산, 쇄재산, 큰짝산 등 숲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홈플러스 김포점, CGV,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종합운동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김포시청과 김포시민회관, 김포시법원 등 행정시설들도 밀집돼 있다. 감정초, 김포초, 감정중, 김포중∙고 등 도보로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학군을 갖췄다. 또한 김포시립도서관, 경기도립김포도서관 등도 인근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한편 김포 센트럴 헤센 홍보관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분오열’ EU, 난민 해법 도출할까

    메르켈 “해결책 없을 것” 비관적 마크롱 “구조선 국제법 위반 심각” 오스트리아 난민 차단 훈련 강행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의 주요 안건은 최대 난제인 난민 해법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머리를 맞대야 할 이 시점에 유럽은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2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번 회의에서 EU 차원의 해결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탈리아 등 반(反)난민 기조에 선 EU 회원국들은 EU 역내에 들어온 난민이 처음 도착한 회원국에 망명을 신청하게 한 현행 ‘더블린 조약’의 개정을 주장하며 유럽의 맹주인 독일에 맞서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난민 해법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 EU의 대표적 친난민 지도자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영향력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연정 파트너인 기독사회당 대표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난민 강경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메르켈 총리를 압박했다. 제호퍼 장관은 이번 EU 정상회의까지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만약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과 제호퍼 장관의 기사당 연정이 깨지면 조기 총선, 총리 교체 등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난민 구조선들이 국제법을 어기면서 무분별하게 난민 구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가 난민들의 이동 위험을 줄여줌으로써 난민장사꾼들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구호단체들이 난민들을 구조해 유럽 국가에 입항시키는 일이 계속되면 결국 난민장사꾼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독일 구호단체 소속 구조선 ‘라이프라인’은 지중해에서 아프리카 난민 230여명을 구조한 뒤 이탈리아와 몰타의 입항 거부로 해상을 떠돌다 엿새 만에 몰타에 입항 허가를 받았다.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전날 독일 일간 빌트지 인터뷰에서 알바니아의 EU 가입 승인 대가로 난민 캠프를 제안받더라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DPA통신은 라마 총리가 난민들에 대해 ‘유독성 폐기물’이라고 비하했다고 전했다. 이 와중에 오스트리아는 대규모 난민 유입 차단 훈련을 강행했다. 독일이 난민에게 국경 문을 닫는 상황을 가정해 오스트리아 군인과 경찰이 연합한 훈련이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슬로베니아 접경지인 남동부 슈필펠트에서 중화기로 무장한 경찰 수백명이 군의 지원을 받아 국경으로 밀려온 난민을 차단했다. 오스트리아 연정은 우파 국민당과 극우 자유당으로 난민들의 지중해 루트를 차단하고 EU 경계 밖에 난민 수용 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서유럽에서 가장 강경한 난민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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