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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 진전”… 노르웨이 ‘베네수엘라 중재’ 성공할까

    ‘한 나라 두 대통령’으로 최악의 혼란을 겪는 베네수엘라의 정부와 야권의 대화에 진전이 있다고 중재국 노르웨이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의 2차 협상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노르웨이 외교부는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은 정치·경제·선거 문제 등에서 헌법적 해결책을 찾고자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여 줬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정부는 그러나 협상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시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즉각적인 합의가 없었다. 우리는 거리에 남을 것이다.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노르웨이의 중재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야권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사임, 과도정부가 주도하는 대통령 선거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네타냐후 연정 실패로 9월 재총선– 중동 정세 격랑

    네타냐후 연정 실패로 9월 재총선– 중동 정세 격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끝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이스라엘 정국은 물론, 중동 전체의 역학관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는 30일(현지시간) 의회 해산 및 새 총선 실시안을 74대 45로 가결했다. 표결은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 마감 시한을 넘긴 몇 분 뒤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오는 9월 17일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됐다. CNN은 “총리 후보자가 연정 구성에 실패한 것은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이 의회 해산을 주도했다. 이와 관련 지난 총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중도정당연합 청백의 베니 간츠 대표는 “부패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한 네타냐후 총리가 실각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고 의회를 해산하고 거액이 들어가는 새 총선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간츠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그 권한을 이어받을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었다. 이스라엘 법은 총리 후보가 후보 지목 42일 안에 연정을 꾸려야 하며,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다른 정당 대표에 연정 구성권을 넘기거나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리쿠드당은 연정 구성권이 청백에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전략적으로 의회를 해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태는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의 병역 문제를 둘러싼 연정 협상 당사자들의 갈등이 발단이 됐다. 극우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은 초정통파 유대교 청년도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은 징집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섰다. 이스라엘 남성은 3년, 여성은 2년간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하지만 유대학교(예시바)에 재학하는 유대교 초정통파 신자는 학문 추구를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는다. 네타냐후 총리는 리에베르만 전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에베르만 전 장관)는 이제 좌파의 일원”이라면서 “그가 이 정부를 무너뜨리려 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권을 야당에 넘기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리쿠르당 내부 분열과 반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9월 총선 결과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중동평화안의 역학구도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8위

    한국,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8위

    한국이 전 세계에서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8위에 올랐다.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글로벌 아동기 보고서’에서 조기사망, 영양실조, 교육기회 박탈, 조혼, 출산 등 어린이를 위협하는 8개 요소에 따라 각국 어린이의 삶의 질을 평가했다. 한국은 1000점 만점에 980점으로 이탈리아와 함께 178개 평가국 중 공동 8위에 올랐다. 싱가포르가 98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웨덴이 2위, 핀란드·노르웨이·슬로베니아가 공동 3위였다. 일본은 19위, 미국·중국은 공동 36위, 북한은 65위에 자리했다. 최하위는 394점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이외에도 니제르, 차드, 말리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어린이들이 생활하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반적으로 20년 전보다 아이들의 삶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조기사망 등 8개 위협에 노출된 전 세계 어린이는 6억 9000만명으로, 2000년의 9억 7000만명보다 2억 8000명 줄었다. 다만 각국의 갈등 심화로 인해 분쟁지역에 사는 어린이 비율이 20년 전보다 80% 늘었다. 현재 4억 2000만명의 어린이가 분쟁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 Zoom in] 더 은밀하고 교묘하게… ‘제2 카슈끄지’ 노리는 사우디

    왕실 풍자 유튜버 휴대전화 해킹·도청 “조치 취하려 英떠나 해외여행 유인도” 오슬로 망명 활동가도 긴급 보호조치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자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잔혹하게 살해해 전 세계적인 지탄을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는 달라졌을까. 아닌 모양이다. 사우디가 해외에 거주하는 반(反)체제 인사들을 더욱 은밀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탄압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외 각국으로 피신한 사우디 인사들이 잇따라 사우디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하는 가운데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사우디 정부가 해외 반체제 인사들을 겨냥한 새로운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에 체류 중인 사우디 반정부 인사 가넴 알마사리르는 사우디가 자신을 해킹했다며 영국 주재 사우디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알마사리르는 유튜버이자 인권운동가다. 2016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최근까지 사우디 왕실을 풍자하는 토크쇼 영상을 게시했다. 지금까지 네티즌 3600만여명이 방문했다. 그는 또 팔로어 40만명을 거느린 파워 트위터리안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사우디에는 껄끄러운 인물임이 분명하다. 알마사리르는 사우디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들을 받았다. 이후 휴대전화에 이상이 생겼다”면서 “전문가들의 추적 결과 사우디 측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알마사리르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업체 ‘NSO그룹’이 개발한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로 추정된다. 페가수스는 침투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자의 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을 들여다보며 도청까지 할 수 있다. 알마사리르는 사우디 정부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협박했고, 사우디로 유인하려고 수년간 노력했으며, 사우디 측이 모종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영국을 떠나 해외여행을 하게 하려고 회유했다고도 덧붙였다. 사우디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캐나다에서도 감지됐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사우디 반체제 인사 오마르 압둘라지즈는 카슈끄지가 생전에 자신과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으로 나눈 대화를 사우디가 해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에는 노르웨이로 망명해 오슬로에서 지내는 활동가 이야드 알바그다디가 사우디의 위협 가능성 때문에 현지 당국의 긴급 보호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동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압둘라지즈와 알바그다디 등 카슈끄지의 지인 3명이 사우디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각 국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기 신도시 교통개선비 10조원 ‘낮잠’

    ‘파주운정3’ 9711억원 미집행 11곳 중 최다 입주민 평균 1200만원… 모두 집행 3곳뿐 “교통 문제 해결 후 추가 신도시 건설 필요” 2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입주민에게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가운데 10조 6262억원이 잠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동탄2 신도시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11곳 주민들이 낸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비는 모두 31조 8208억원이며, 이 가운데 10조 6262억원이 미집행됐다고 28일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는 신도시 입주자들이 주택을 분양받으면서 낸 것으로, 2기 신도시 입주자가 낸 평균 교통부담금은 가구당 1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별 가구당 교통부담금은 수원광교가 2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남판교(2000만원), 파주운정(1700만원), 위례(1400만원), 김포한강 및 동탄2(각 1200만원), 동탄1(1000만원), 파주운정3 및 평택고덕(각 800만원), 양주(700만원), 인천검단(600만원) 순이다. 하지만 2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확보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의 33.4%를 제때 투자하지 않아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0만 인구를 수용할 동탄2신도시의 경우 입주가 시작된 지 4년이 흘렀지만 GTX-A노선 등 광역철도망, 국지도82호선 확장 등 14개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역시 상당 부분 입주가 이뤄졌는데도 당초 약속과 달리 김포경전철 개통은 늦어지고 있다. 신도시별 ‘집행률’은 파주운정3이 6%(9711억원 미집행)로 가장 낮았다. 인천검단(6.4%, 1조 810억원 미집행), 위례(25.7%, 2조 7974억원 미집행), 평택고덕(26%, 1조 1779억원 미집행), 동탄2(30.1%, 3조 6524억원 미집행) 등이다. 사업비를 모두 집행한 곳은 성남판교, 동탄1, 김포한강신도시뿐이다. 홍 의원은 “광역교통개선 투자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2기 신도시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먼저 해결하고 나서 추가 신도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프랑스의 이중성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자국인을 송환하는데 미온적이었던 프랑스가 정작 이라크 법원이 프랑스 국적 IS 조직원에게 사형을 선고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프랑스는 사형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항상 유지했다. 이라크가 프랑스인 사형을 집행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 법원은 이날 시리아에서 IS에 가담해 테러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37세 프랑스인 남성 1명에게 사형을, 전날 같은 혐의로 30대 프랑스인 남성 3명에게 사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라크 법원이 IS에 가담한 프랑스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에는 현재 12명의 프랑스 국적 IS 가담자가 억류돼 있다. 시리아민주군(SDF)이 IS의 최후 근거지인 시리아 바구즈를 탈환하면서 붙잡아 이라크에 넘겼다. 바르함 살레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 2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이들을 귀국시키지 않고 이라크 법원에서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라크 주권의 문제”라면서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유럽 각국이 자국 출신 IS 조직원 귀환을 꺼리는 점을 이용해 이라크가 경제원조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병역문제 발목 네타냐후...연정이냐 재총선이냐

    병역문제 발목 네타냐후...연정이냐 재총선이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역 문제에 발목이 잡혀 40일이 넘도록 연립정부 출범을 못 하고 있다.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인 연정 구성 법정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은 27일 네타냐후 총리가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의 군대 징집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법은 차기 총리 후보가 후보 지목 42일 안에 연정을 꾸려야 한다고 명시한다. 기한 안에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다른 정당 대표에 연정 구성권을 넘기거나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은 지난 4월 9일 총선에서 전체 120석 가운데 36석으로 최다 의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과반에 미달해 연정을 꾸려야 한다. 문제는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이스라엘 베이테누당과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들이 초정통파 신자의 병역을 놓고 대립 중이라는 데 있다. 리에베르만 전 장관은 초정통파 신자 또한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은 군 면제인 현행법을 고수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다만 리에베르만 전 장관이 연정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버티기’를 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리에베르만 전 장관은 국방장관에 다시 임명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남은 시간 동안 나는 앞으로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첫째도 둘째도 ‘교통망’...하남미사지구 ‘더 프론트 미사’ 사통팔달 입지 눈길

    지식산업센터 첫째도 둘째도 ‘교통망’...하남미사지구 ‘더 프론트 미사’ 사통팔달 입지 눈길

    정부의 주택 규제로 부동산 여유자금이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옮겨간 가운데, 입지 및 개발 호재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입지가 우수하고 교통망이 뛰어난 곳은 투자자들이 몰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분양에 고전하는 분위기다. 이에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은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역세권에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출퇴근이 쉬워야만 공실 우려를 줄여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교통망이 편리한 곳에 사무실이 있는 것은 직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이기도 하다. 준공 시점 신규 교통망 확충이 예정된 곳이라면 비교적 적은 투자 비용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먼저 고려되기도 한다. 최근 주목받는 지역으로는 올해 7월 경전철 개통이 예정된 김포 한강신도시와 내년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는 미사강변도시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는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편입된다. 지난 2월 서울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에서 굽은다리역까지 직결화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혀 미사강변도시에서 9호선을 한 번에 환승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가운데 하남미사지구 분양을 앞둔 지식산업센터 ‘더 프론트 미사’의 사통팔달 입지가 화제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오픈 플랫폼’ 형태로 섹션오피스와 상업시설, 기숙사를 공급한다. ‘더 프론트 미사’는 지하철 5호선 풍산역, 덕풍역을 이용할 수 있고, 상일IC가 인접해 서울외곽순환고속, 천호대로를 통해 서울 강남과 잠실을 20~30분 내 이동 가능하다. 사업지 바로 앞으로 BRT 정류장도 들어선다. 여기에 지난해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와 지하철 3호선을 통해 연장한다는 계획까지 발표돼 직주근접 반경은 더욱 넓어졌다는 평가다. ‘더 프론트 미사’는 기존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의 불편함을 사전 검토해 업무효율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서부터 반영했고, 특히 ‘오픈 플랫폼형’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로써 다양한 공용업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지상 1층에는 10m 층고의 호텔식 공용 라운지를 설치하고,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지상2층 ‘더 프론트 비즈센터(The Front Biz Center)’로 이어지도록 했다. 오픈 플랫폼 핵심 공간인 ‘더 프론트 비즈센터’에는 대기업 사옥에서나 볼 수 있는 외부인 접견공간 및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이용 가능 한 4인~20인 크기의 공용 회의실, 개인 기업이 구비하기 힘든 고성능 OA 센터 등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지상 3층에는 약 50명이 입실 가능한 대규모 회의, 세미나, 컨벤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더 컨벤션(The Convention)‘과 공용 취사 및 다이닝 공간인 ’더 키친(The Kitchen)‘을 마련한다. 옥상 휴게공간인 ’더 가든(The Garden)’은 타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엘리베이터로 직통 연결돼 있어 네트워킹 파티, 가든 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다. 상업시설의 경우 3면 코너 입지를 활용한 상가 배치로 노출면을 극대화했고, 레트로(Re-tro)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New-tro) 디자인 컨셉을 적용해 트렌디한 F&B 시설 유치를 가능하도록 특화설계했다. 기숙사는 원룸 형태이지만 중대형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워크인클로셋을 마련하는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입주자 전용 휘트니스 센터도 함께 마련한다. ‘더 프론트 미사’가 들어서는 하남미사지구는 강일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예정), 고덕비즈밸리와 더불어 교산신도시 청년창업주거타운 및 첨단산업 융복합단지와도 입접해 다양한 협력기업의 입주가 기대된다. 아울러 스타필드 하남, 코스트코, 이마트 등이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한편, ‘더 프론트 미사’는 하남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에 들어서며, 홍보관은 하남시 풍산동 황산사거리 인근 ‘미사 하우스디엘타워’ 내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쿼크 증명해 40세에 노벨상 美물리학자 겔만 박사 별세

    쿼크 증명해 40세에 노벨상 美물리학자 겔만 박사 별세

    물질의 기본입자 ‘쿼크’의 존재를 증명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미국의 물리학자 머리 겔만 박사가 눈을 감았다. 89세. A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겔만 박사가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지난 24일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신동으로 유명했던 겔만 박사는 19세에 예일대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 진학해 21세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25세에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정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1964년 논문에서 기본입자로 알려졌던 중성자·양성자·전자보다 미세한 쿼크의 존재를 주장하고 증명해냈다. 쿼크는 지금까지 규명된 물질의 구성단위 중 가장 작은 입자다. 겔만은 쿼크의 존재를 밝혀내 물질 형성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한 공로로 40세인 1969년에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극우 태풍, 녹색 돌풍…유럽, 기성정치를 심판하다

    극우 태풍, 녹색 돌풍…유럽, 기성정치를 심판하다

    유럽인들이 40년간 유럽을 지배했던 중도우파·중도좌파에 등을 돌렸다. 표심은 급격히 극우·포퓰리즘 정당과 녹색당 쪽으로 기울었다. 향후 5년간 유럽연합(EU)의 방향을 결정할 유럽의회 선거 결과의 윤곽이 지난 나흘간 투표 끝에 26일(현지시간) 나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유럽의회가 발표한 예상 의석수에 따르면 중도우파 성향 유럽국민당(EPP)과 중도좌파 성향 사회민주진보동맹(S&D)은 그룹 합계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유럽의회 선거가 시작된 1979년 이후 1, 2위의 의석 합계가 과반에 미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극우·포퓰리즘 정당과 녹색당은 약진했다.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중도우파 및 중도좌파를 심판한 결과로 풀이된다. EPP는 현재 의석수 217석보다 37석이 감소한 180석으로 겨우 제1당 지위를 유지했다. S&D 역시 제2당의 자리는 지켰으나 146석으로 현재 의석에서 45석을 잃었다. 두 세력이 연정해도 326석으로 과반인 376석에 이르지 못하는 만큼 영향력은 약화할 전망이다.반대로 이탈리아 극우정당동맹, 독일 극우 독일을위한대안(AfD),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 등이 손잡은 국가와자유의유럽그룹(ENF)은 36석에서 58석으로 늘었다. 이탈리아 동맹의 연정 파트너인 오성운동과 영국 극우 브렉시트당이 합세한 자유와직접민주주의(EFDD) 역시 42석에서 54석으로 세를 불렸다. 전통적인 반(反)EU 세력 유럽보수·개혁그룹(ECR)은 일부 표가 분산되면서 76석에서 58석으로 주춤했다. 이들 3개 세력의 의석수는 현재 154석에서 171석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유럽의회 전체의 약 23%에 이르는 규모다. EPP와 S&D는 극우·포퓰리즘 진영의 힘을 빼고자 친(親)EU 성향 세력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109석을 확보한 중도 자유민주동맹(ADLE), 69석의 녹색당 및 자유동맹그룹(Greens/EFA)과의 연정이 점쳐진다. 녹색당 계열은 현재 52석에서 17석을 늘려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기후변화를 우려한 유럽인들의 표를 흡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AFP통신 등은 2014년 42.6%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이 최근 20년 이래 최고 수치를 찍을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자우메 두크 유럽의회 대변인은 이날 투표율이 51%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극우·포퓰리즘 정당의 돌풍에 위기의식을 느낀 친EU 성향의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佛, 마크롱 정치적 타격… 英, 강경 브렉시트 우려

    佛, 마크롱 정치적 타격… 英, 강경 브렉시트 우려

    佛 집권당, 노란조끼 책임… 극우에 밀려 英, 브렉시트 혼란에 여당·제1야당 심판 ‘신생’ 브렉시트당, 양 거대 정당 꺾고 1위유럽의회 선거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유럽 각국 정치판이 요동쳤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각국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집권 여당 또는 기존 거대 정당이 세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는 여당인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이 몰락했다. BBC에 따르면 유럽의회의 영국 73석 가운데 현재 64석이 확정됐다. 강경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세력인 브렉시트당이 최대인 29석을 가져갔다. 노동당은 10석, 보수당은 3석에 그쳤다. 브렉시트 난맥상에 지친 영국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치적 상처를 입었다. 프랑스 집권당 ‘레퓌블리크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는 21석으로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국민연합(RN)에 근소하게 뒤졌다. RN은 22석을 가져갔다. 유권자들이 6개월 넘게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의 책임을 마크롱 대통령 및 집권당에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96석으로 유럽 최대의 의석이 걸린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1위를 지켰으나 의석은 종전 34석에서 29석으로 5석 감소했다. 극우 독일을위한대안(AfD)은 이번 선거에서 종전 7석보다 4석 많은 11석으로 자리를 늘렸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를 무시하거나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기겠다”며 조기 총선 계획을 밝혔다. AP에 따르면 선거구의 3분의1 이상이 개표된 가운데 집권당 시리자는 23.86%를 득표, 33.3%를 득표한 제1야당 신민주당에 크게 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리옹 사제폭탄 테러 용의자 붙잡혔다

    리옹 사제폭탄 테러 용의자 붙잡혔다

    프랑스 리옹 사제폭탄 테러 용의자가 붙잡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리옹에서의 폭탄 테러 용의자가 방금 체포됐다”며 “리옹 경찰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프랑스 검찰은 이후 용의자가 24세이며, 리옹에서 검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용의자는 현재 구금 상태다.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남성은 지난 24일 리옹의 구도심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일 보안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는 당시 한 빵집 앞에 종이 가방을 두고 떠났다. 종이 가방은 1분 뒤에 폭발했다. 종이 가방에는 못과 쇠공 등 금속조각과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한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11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다. 일부는 파편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여러 명에게 상해를 입힐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다. 리옹은 프랑스 제3의 도시다. 폭발이 일어난 구도심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세계적 관광명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리투아니아, 경제학자 정치 신인에 미래를 걸다

    리투아니아, 경제학자 정치 신인에 미래를 걸다

    경제학자 출신의 정치 신인이 리투아니아 대권을 차지했다. 과연 그가 전문 분야를 살려 리투아니아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경제학자 기타나스 나우세다 후보가 77% 개표가 진행된 현재 71%의 표를 얻어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경쟁자였던 인그리다 시모니테 전 재무장관은 2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두 후보는 지난 12일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 투표에서 맞붙었다. 나우세다 후보는 “당장 지금부터 리투아니아 정치가 달라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주의 성향의 친(親)유럽연합(EU) 인사로 꼽힌다. 유세 과정에서는 ‘포퓰리즘’을 거부하고 EU의 민주적 가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었다. 나우세다 후보는 또 EU 최고 수준인 빈부격차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현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러시아를 ‘테러국’이라고 비난하며 적대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왔던 것과 달리 나우세다 후보는 대러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나우세다 후보는 “이전과 달리 외교적인 수사를 사용하고 싶다”면서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러시아와의 관계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하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평화 유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관계 회복도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1500명 추가 파병… 이란은 민주당 접촉

    이란 외무장관, 美상원 정보위 의원 만나 “강경책 주도 볼턴 영향력 줄일 의견 교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점증하는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겠다며 중동에 미군 1500명을 추가 파병하고 중동의 이란 적성국에 81억 달러(약 9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또 최근 발생한 오만해 유조선 공격사건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는 등 대이란 압박 강도를 전방위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란은 미 정계 인사와 물밑 접촉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리는 비교적 적은 수를 파병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로 방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P가 입수한 파병 관련 정부 문서에 따르면 파병 규모는 당초 5000~1만명 규모에서 축소된 1500명 선이다. 향후 수주일 안에 배치될 계획이며, 이미 중동에서 임무 수행 중인 미군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 정부는 또 이란의 공격을 억지하겠다면서 중동의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에 81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팔기로 했다. 미 정부는 특히 지난 12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사건 등 무력 도발과 관련해 “이란 혁명수비대에 책임이 있다고 상당히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5일 국영 IRNA통신에 “미국이 군대를 중동에 더 파병하려고 날조한 주장을 편다”고 반박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자리프 장관이 지난달 말 유엔 회의 참석차 미 뉴욕을 방문했을 때 미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당) 의원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이란 강경책을 주도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영향력을 약화하고자” 파인스타인 의원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또 테러 악몽에 떠는 프랑스, 30대 사제폭탄 용의자 공개 추적

    또 테러 악몽에 떠는 프랑스, 30대 사제폭탄 용의자 공개 추적

    사제폭탄 테러를 당한 프랑스가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추적에 착수했다. 용의자는 30대 남성이다. AFP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지역 경찰, 수사관 90여명, 과학수사요원 30여명 등을 투입해 전날 남부 대도시 리옹 구도심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용의자를 뒤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간 프랑스가 유명 관광지, 공공장소 등을 노린 잇단 테러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만큼 당국은 용의자를 조속하게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의 모습을 언론을 통해 대중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 잔여물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DNA를 분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테러는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쯤 발생했다. 보안카메라 등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구도심의 한 빵집 앞에 종이가방을 놓아두고 떠났다. 약 1분 뒤 종이가방이 폭발해 내부에 못, 쇠공 등이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13명이 다쳤고 사망자는 없었다. 종이가방 내부에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朴청와대 정보경찰로 정치 공작” 이병기·조윤선 등 무더기 檢송치

    “朴청와대 정보경찰로 정치 공작” 이병기·조윤선 등 무더기 檢송치

    2014~2016년 지방선거 등 정보수집 활동 진보성향 단체 실태 파악 문건작성도 강신명 前청장 등 수사 배제 논란 될 듯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정보경찰을 시켜 선거 정보 수집 등 위법 활동을 벌이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3일 이병기 전 비서실장, 현기환·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낸 이철성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박화진 경찰청 외사국장 등 6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2014~2016년 전국의 정보경찰을 동원해 지방선거, 재보선, 총선 등 직무와 관련 없는 선거나 정치 관련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보고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논란이 된 국회법 개정안,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로비 리스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 관련 보고서에는 교착 국면 해소를 위한 제언을 담기도 했다. 또 청와대 지시를 받은 정보경찰은 진보 성향 단체들의 국고보조금을 줄이고자 실태를 파악한 문건을 작성했다.이 밖에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과 관련해 특정 정치 성향 인물·단체를 견제하고자 여론 동향을 수집해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수사단은 청와대 인사들이 직무권한을 남용해 정보경찰에게 직무 범위를 벗어난 일을 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20여건의 문건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별수사단은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은 사실상 수사 대상에서 배제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별수사단은 강 전 청장을 입건하지 않았고, 참고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정보 수집 지시를 받은 경찰청 정보국 소속 과·계장들이 이 사실을 윗선에 보고했고, 당시 정보국장이나 경찰청장은 이 내용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 지휘부는 사실상 정보활동에 대한 승인만 해줬을 뿐이라 직권남용을 비롯해 적용할 혐의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와는 별도로 경찰청 정보국의 선거·정치 개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강 전 청장을 2016년 20대 총선과 관련해 공무원 선거 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한 상황이다. 이 전 청장과 박 외사국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란 “걸프 해역 장악”… 美 1만명 추가 파병 검토

    하메네이, 온건파 대통령 비판 ‘강경모드’ 이란이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북쪽 해역을 장악해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국 전함의 발을 묶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응분의 조치를 시사했으며, 미 국방부가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로 파병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도 드러나 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알리 파다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북쪽 걸프 해역은 우리 손아귀에 있다”면서 “이 지역에 주둔한 미군 전함들은 혁명수비대와 이란군의 통제하에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즉각 “우리 책임지역 전체에 항행의 자유와 자유로운 통상을 보장하는 방안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준비하고 있다”며 맞섰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 국방부가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23일 백악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 국방부가 5000명 규모의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AP는 “백악관이 파병안을 전부 승인할지 혹은 일부만 승인할지 불확실하다”면서 “이번 조치는 이란의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추가 파병군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포대, 해군 함정 위주의 방어군 형태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에서도 대미 강경파가 힘을 얻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날 서방과의 핵합의(JCPOA)를 이끈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지칭해 “핵합의 이행 방식 가운데 일부를 신뢰할 수 없었다. (이런 우려를) 대통령과 외무장관에게 수차례 주지했었다”며 공개 비판했다. 최고 지도자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지목해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근혜 청와대 ‘불법 정보수집’ 지시…이병기 등 6명 검찰 송치

    박근혜 청와대 ‘불법 정보수집’ 지시…이병기 등 6명 검찰 송치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전국 정보경찰을 동원해 선거정보 수집 등 위법한 정보활동을 지시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현기환·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박근혜 정부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출신의 이철성 전 경찰청장과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치안비서관을 지낸 박화진 경찰청 외사국장 등 6명을 형사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정보경찰로 하여금 선거정보나 특정 정치 성향 인물·단체들의 정보를 수집해 청와대에 보고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이명박 정부 당시 정보경찰의 불법사찰 정황이 담긴 보고 문건이 영포빌딩에서 발견되자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 2011∼2012년 경찰청 정보국 정보2과장을 맡았던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단은 수사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 집권 당시에도 경찰청 정보국에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보문건이 작성·배포된 것을 확인하고 전담수사팀을 추가 편성해 수사를 확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수사단 조사를 받은 박근혜 정부 시절 관련자는 피의자 6명과 참고인 34명 등 총 40명에 달한다. 앞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첫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도 정치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강 전 청장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무원 선거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등 박근혜 정부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람들을 불법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철성 전 청장과 박화진 국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청 정보국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인사들의 동향 정보 등을 담은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터키 “미국에 굴복 안해… 신물 난다”

    터키 “미국에 굴복 안해… 신물 난다”

    “미국에 신물이 난다.” 러시아 방공미사일 S400 구입을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터키가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더라도 S400을 사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이날 앙카라에서 기자들을 만나 S400을 도입했을 때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르 장관은 또 터키가 항상 미국의 무기만 사고 기술을 이전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긋지긋하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뒤 “터키는 항상 구입하고, 미국은 언제나 생산한다는 개념은 이제 끝“이라고 강조했다. 아카르 장관은 “터키 인력이 이미 러시아에 파견돼 S400 운용 훈련을 받고 있고 이르면 다음달 러시아가 S400을 인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미국의 패트리엇 판매 조건과 달리 러시아는 향후 터키와 S400을 공동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앞서 “S400을 도입하고 차세대 S500은 터키와 러시아가 공동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었다. 미국은 터키가 미국산 최신예 F35 전투기 S400을 동시에 운용하면 F35의 기밀 정보가 러시아에 넘어갈 것을 우려해 S400 구입을 철회하지 않으면 F35를 넘지기 않고 경제 제재까지 하겠다며 터키를 압박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란과 전쟁설에…美는 군사옵션 부인, 중동국들은 중재

    섀너핸 국방대행 “전쟁 아닌 전쟁 억지용” 폼페이오 “유조선 공격 등 배후 이란 농후” 이라크·오만 “충돌은 막자” 대표단 파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 이란이 전쟁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최근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서 일어난 일련의 공격 배후로 사실상 이란을 지목했다. 점증하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우려를 잠재우면서도 이란 압박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21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우리 책무는 이란과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며 이란이 오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과 B52 전략폭격기 등을 급파한 것에 대해 “미국 국민에 대한 이란의 잠재적 공격을 억지했다. 우리의 신중한 대응이 이란에 다시 생각할 시간을 줬다”고 자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라디오방송 진행자인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영해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과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공격을 거론하며 “공격 양상에 비춰볼 때 이란이 이들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가능성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섀너핸 대행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함께 이날 오후 의회에서 비공개 브리핑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장관 등이 이 자리에서 이란이 중동의 미군과 미 외교관을 공격하려는 증거를 제시했다”면서 “정부와 의회는 9·11테러 이후 대통령에게 부여된 ‘무력사용권’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권한이 있는지 토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에 모두 우호적인 중동 국가들은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중재 외교를 펼치고 있다.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위기를 진정시키고자 빨리 테헤란과 워싱턴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라크 관리는 AFP통신에 “미국은 이라크만이 이란과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카타르와 오만의 외무장관도 최근 잇따라 이란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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