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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에스티, 당뇨 치료제 ‘슈가논’, 인도 등 해외서도 두각

    동아에스티, 당뇨 치료제 ‘슈가논’, 인도 등 해외서도 두각

    매출액의 10% 이상을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산 신약 30개 가운데 4개를 개발한 동아에스티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두드린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26호 당뇨 신약 슈가논은 우수한 효과와 안정성, 복용 편의성을 인정받아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해 왔다. 2016년 발매 첫 해 36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뒤 2017년 66억원, 2018년 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3%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발매 4년차인 올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CJ헬스케어와의 공동 판매를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슈가논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2년 인도 알켐사와 인도와 네팔 ▲2014년과 2015년 브라질 유로파마사와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 ▲2015년 러시아 게로팜사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과 슈가논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 개발과 판매에 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슈가논은 지난 4월 인도에서 ‘발레라’라는 이름으로 처음 해외 출시됐다.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는 임상을 완료해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이외에도 슈가논을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티와이바이오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티와이레드’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경쟁력을 더욱 키워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동아에스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기고] 문화재 범죄와 대책/강신태 전 문화재청 문화재사범단속반장

    [기고] 문화재 범죄와 대책/강신태 전 문화재청 문화재사범단속반장

    문화재는 과거를 보는 거울인 만큼 소중하게 보관했다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이를 노리는 문화재 도굴과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숙명이 있다. 최근 문화재청은 국가문화재인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를 포함해 양녕대군 친필 숭례문 목판 등 123점을 문화재 도난사범으로부터 회수했고, 며칠 전에는 40여년간 개인의 집에 있다가 일본에 반출될 뻔한 신안선 청자 수십점을 회수했다. 문화재 보호나 복원만큼 도난 문화재를 제자리에 찾아 놓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 업무를 담당하는 문화재사범단속반 인원은 1972년 설치 이후 지금까지 단 2명뿐이다. 문화재사범단속반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문화재 도난, 도굴, 해외 밀반출, 불법거래 등 문화재보호법 위반사항에 대한 단속업무를 중점적으로 처리한다. 이외에도 홍보, 교육, 각종 요구자료 작성, 통계관리 등 일반 행정업무까지 병행한다. 2명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문화재 범죄는 일반 범죄와 달리 전문적 특수 범죄로 분류된다. 문화재 도난, 도굴, 해외 밀반출의 경우 장기간 은닉한 후 절취와 밀거래 등으로 은밀하게 유통되는 특성이 있다. 사건 처리가 오래 걸리고 고도의 수사역량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등 전문 수사인력의 확보가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문화재사범단속반에서는 검경 등의 수사기관과 수사기법을 공유하거나 공조수사를 실시하며 도난방지 대책으로 문화재전담수사관을 교육하는 등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문화재 불법거래 행위는 더이상 특정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국가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되었고, 인터폴(국제형사기구)을 통한 국제 공조 수사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된다. 현 상황에서 소중한 문화재를 회수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수사 인력의 보강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돼야 한다. 문화재청은 수도권·전라권·경상권 등 권역별로 전담수사관을 배치해 체계적인 수사를 기하고 도난문화재 회수율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문화재의 보존·관리와 도난 문화재의 회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전환일 것이다.
  • 아시아나,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 재개

    내일부터 인기 시간대 국내선 요금 인상 비상구석도 추가금 받고 7월부터 팔기로 아시아나항공이 24년 만에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를 재개했다. 세계 최초로 기내 흡연을 금지했던 아시아나가 담배 판매를 재개한 것은 ‘금연 항공사’라는 상징성을 포기하고서라도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일부터 기내면세점에서 다시 담배를 팔기 시작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아시아나의 금연 역사는 1991년으로 올라간다.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내 최초로 전 사업장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아시아나는 금연 기업이 됐다. 1995년 아시아나는 그룹의 금연 기조에 발맞춰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 노선 기내 금연을 실시했다. 같은 해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도 중단했다. 대내외적으로 금연을 선도했던 기업으로서 이번 결정을 하기까지 상당한 내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경영 악화 국면에서 기내면세점 매출의 지속적 감소, 입국장면세점 개장 등 이중고가 닥치자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시아나 기내면세점 매출은 2014년 1225억원에서 2015년 1161억원, 2016년 1108억원, 2017년 964억원, 그리고 지난해 903억원으로 하락세다. 반면 담배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3763억원으로 화장품(9410억원)에 이어 전체 품목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영업을 시작한 입국장면세점에서는 담배를 팔지 않는 만큼 아시아나 기내면세점은 담배 판매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시아나는 이외에도 20일부터 국내선 인기 시간대의 운임을 인상하고, 추가금을 받고 일반석보다 조금 더 넓은 비상구석을 오는 7월부터 판매하기로 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또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현장직 근무원을 제외한 모든 사무직 직원이 연쇄 무급 휴직에 들어갔다. 무급 휴직은 15일 이상 3년 이내로 쓸 수 있으나 사원들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최소 기간인 15일씩 돌아가면서 쉬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 측은 “기내면세점 담배 및 비상구석 판매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고객 편의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비상구석 판매는 전 세계 유수 항공사가 이미 도입해 운영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회사 정책상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를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08년 1월부터 기내면세점에서 담배를 팔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비상구석도 판매하지 않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 업체들, 中 전기차 시장 선점 ‘배터리 대전’

    한국 업체들, 中 전기차 시장 선점 ‘배터리 대전’

    SK이노·LG화학·삼성SDI 경쟁 치열중국 정부의 차별적 전기차 보조금이 사라지는 2021년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거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한국 배터리 업체의 경쟁이 뜨겁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은 각각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거나 건설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베이징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0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장쑤성 창저우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드는 중이다. 지난 1일에는 중국 모처에 제2공장을 착공했다. 2021년 상반기 양산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미 가동 중인 장쑤성 난징 1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난징 제2공장을 짓는다. LG화학은 중국 점유율 3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부지 등을 물색 중이다. 삼성SDI 역시 산시성 시안에 제2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2016년 12월 외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에만 친환경차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식으로 자국 배터리 업체를 보호했었다. 그러나 이 보조금은 2021년부터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중국의 차별적 보조금이 사라지면 품질이 뛰어난 한국산 배터리가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중국 정부는 시장에 어떤 신호도 주지 않고 외산 배터리 전기차 보조금을 끊었었다. 이번에도 갑자기 보조금 폐지 시점을 미루는 등 돌발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다만 중국 정부와 어느 정도 교감이 있는 중국차 업체가 최근 한국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에 활발한 것이 꽤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경기 정점 논쟁보다 잠재성장률 높이는 정책 절실한데…”

    정부, 정점 판정 유보… 9월 재논의하기로 정 부·한은 ‘2분기가 정점’ 판정 부담 느껴 2분기땐 ‘하강기 최저임금·금리 인상’ 비판 학계 “정책 궤도 수정해야 둔화 국면 탈출” 정부가 17일 국가통계위원회 분과위원회를 열고 우리나라 경제의 최근 경기 정점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근 정부 안팎에서는 경기 정점이 2017년 2분기, 혹은 3분기인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돼 왔다. 정부는 오는 9월 경기 정점을 재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꺾이는 시점에 최저임금 인상이나 소극적 재정정책 등으로 경기 하락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비판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대전 통계센터에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고 ‘최근 경기 순환기의 기준순환일(정점) 설정’ 안건을 상정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유보했다. 통계청은 “경기 정점은 9월 경제분과위에서 재논의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경기정점 설정 소요 기간이 과거에 비해 짧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대비 국내총생산(GDP) 순환변동치의 변동이 미미한 점 등에 대해 다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경기 정점 판정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제분과위는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 정부 관계자 외에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당초 경제분과위 논의를 거쳐 국가통계위가 정점을 설정하면 기획재정부 승인을 거쳐 이달 안에 공식 판정이 내려질 예정이었다. 경기 순환기는 ‘저점→정점→저점’을 한 주기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3년 3월을 저점으로 하는 제11순환기에 속해 있다. 저점에서 정점까지의 기간을 경기가 호전되는 확장 국면으로 본다. 정점 이후엔 수축 국면에 해당된다. 현재 경기 정점으로 거론되는 시점은 2017년 2분기와 3분기다. 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7년 3~5월(101.0)과 같은 해 9월(101.0)이 가장 높았다.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평균값(101.0)이 가장 높다. 강신욱 통계청장이 지난해 말부터 2017년 2분기쯤을 경기 정점으로 거론한 까닭이다. 하지만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2017년 2분기를 경기 정점으로 판정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기류가 강하다. 2017년 5월에 출범한 현 정부가 경기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경기 하강 국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법인세율 인상 등 실물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정책들을 내놓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그러면서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8조 2000억원의 초과 세수를 올리면서 사실상 긴축 재정의 결과를 낳았다. 2017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한은 역시 경기 수축기에 금리를 올렸다는 비판에 처할 수 있다. 최근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경제 청문회’ 개최에 대한 설득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는 단기적 경기부양 정책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재정 정책을 보다 확장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통화 정책, 노동 비용 등과 관련해서도 궤도 수정을 하지 않으면 경기 둔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기아차, 올 내수 판매 ‘역대 최고’…17년 만에 경신

    개별 소비세 인하 연장·신차 출시 효과 누적 점유율 2014년 이후 첫 70% 돌파 현대·기아차가 국내시장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5월 내수 판매는 현대차가 32만 3126대, 기아차가 20만 465대 등 모두 52만 3591대로 2002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51만 7900대)를 17년 만에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별 1∼5월 내수 판매를 보면 현대차가 2002년에 33만 5704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역대 2위로 17년 만에 3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22만 1700대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고,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5월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 갔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국내 1∼5월 누적 점유율(수입차 포함)은 72.6%로 2013년(7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4년(70.4%) 이후 5년 만에 70%를 넘겼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과 함께 출시한 신차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수입차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한몫했다. 현대차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쏘나타가 1만 3000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현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기아차 K9 등의 신차 효과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의선, G20 장관들에게 “수소경제가 미래 에너지 솔루션”

    정의선, G20 장관들에게 “수소경제가 미래 에너지 솔루션”

    “환경오염·온난화에 대응 수소경제 구축 모든 국가·산업·기업 참여해 성과 내야”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 장관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앞에서 “지속가능한 지구의 가장 확실한 솔루션은 수소경제”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개막한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오찬에서 수소경제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회장 자격으로 공식 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탈탄소,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가 보편화하는 수소경제 사회를 서둘러 구축해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수소경제 사회가 일부 국가나 특정 산업만의 의제가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와 산업, 기업이 함께 참여해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수소위원회가 많은 정부, 국제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수송을 넘어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수소경제 사회를 구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G20 회원국 에너지·환경 장관과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사인 현대차, 에어리퀴드, 수소위원회 회원사인 도요타 등이 참석했다. G20은 수소에너지의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산업계의 의견을 듣고자 이번 장관회의에 수소위원회 회장단을 초청했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경제 관련 CEO 협의체다. 에너지와 화학, 완성차 업체 등 주요 기업 60곳이 참여한다. 한편 현대차는 G20 장관회의와 수소위원회 행사에 맞춰 수소전기차 넥쏘를 처음으로 일본에 선보였다. 넥쏘는 회의에 참석한 조명래 환경장관 등에게 제공됐다. 정 수석부회장도 거의 모든 일정을 넥쏘를 타고 진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재용 내우외환 정면돌파 전략적 행보

    반도체 이어 IT·모바일 사장단 불러 회의 6G 통신·블록체인 등 신기술 개발 논의 사내 일정 이례적으로 자세히 대외 홍보 국정농단 대법 선고·삼바·미중 분쟁 맞서 경영 직접 점검·투자확대 강조 모습 부각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대법원 선고,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수사 등 ‘내우’(內憂)와 미중 통상전쟁, 반도체 시장의 하락국면 등 ‘외환’(外患)에 직면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고경영진들을 잇따라 소집해 경영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이 부회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 14일 경기 수원 캠퍼스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토요일이었던 지난 1일 DS(반도체)부문 경영진을 불러 회의했다. 이 부회장이 주말 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메모리 부진과 미국과 중국의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미칠 여파를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DS 경영진을 재차 불러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구도 변화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토의했다. 이 부회장은 17일에는 삼성전기를 방문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축전기(MLCC)와 5세대(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산업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CE(TV·가전) 및 타 계열사와도 전략 미팅이 예정돼 있다. 삼성이 이 부회장의 ‘사내 일정’을 이렇게 자세히 알리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은 일상적으로 소화하는 경영 일정을 일일이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게 삼성의 방침이었다. 이 부회장이 잇따라 최고경영진 회의를 열고 이 내용을 홍보하게 하는 것이 국정농단 대법원 선고와 검찰의 삼바 수사 등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기고 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이 부회장의 모습을 알림으로써 악재에 정면으로 맞서는 동시에 최고경영진으로서의 역할과 ‘존재감’을 더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등과 잇따라 만나고 해외 출장, 외국 정상급 인사와 면담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최근 삼성의 상황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 3855억원, 영업이익 6조 23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전 분기보다는 11.6%가 각각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2%, 전 분기보다 42.3%가 각각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도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재용 “10년 뒤 장담 못 해…창업 각오로 도전”

    이재용 “10년 뒤 장담 못 해…창업 각오로 도전”

    무역전쟁 등 대응…사실상 비상경영“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守成)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 캠퍼스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을 불러 모아 경영전략 점검 회의를 열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이 최고경영진을 소집한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심화,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실적 악화 등 최근 삼성을 둘러싼 위기가 녹록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사실상 ‘비상경영’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IM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등으로부터 전날 개최한 ‘IM 부문 글로벌 전략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기술 및 서비스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5G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 현황과 전망,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구 ‘지하철 참사’, 경북 ‘포항제철소’…지역별 선거 전략 깨알 지시한 정보경찰

    대구 ‘지하철 참사’, 경북 ‘포항제철소’…지역별 선거 전략 깨알 지시한 정보경찰

     정보경찰이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지역별 판도를 분석하고 맞춤 전략을 ‘깨알같이’ 제시한 정황이 확인됐다. 정보경찰은 전국에 퍼져있는 정보경찰을 활용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필요한 정보를 생산해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실로부터 받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의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소장에 따르면 경찰청 정보국은 정보국 소속 정보경찰과 지방청·경찰서 소속 정보경찰을 통해 전국 각 지역별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정보국에는 3개 분실, 40명의 국내 정보 담당 외근 경찰관(IO)가 배치돼 있다. 이들은 정부, 공공기관, 국회, 정당, 언론, 금융기관, 시민단체, 대기업 등을 담당하며 수시로 접촉해 각종 정보를 수집한다. 또한 전국 지방청과 경찰서 소속 3200명의 정보경찰에게 정보를 요구해 받을 수 있다.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되는 ‘A보고’는 정보2과 정보관이 직접 작성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는 지역별 판세와 그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에는 ‘지하철 참사 13주기 메시지 전달’, 경북에는 ‘포항제철소 화력발전설비 교체투자시 수익성 개선, 고용효과 강조’, 수도권에는 ‘설 명절 전후 재래시장과 중소업체에 관심 표명’, 부산·울산·경남에는 ‘민감한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 언급 자제,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시장불안감 확산 차단 노력’ 등이 담겨 있다.  당시 청와대는 친박 후보 60~70명의 명단을 전하며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지지도와 여론, 동향과 민원을 파악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요구를 정무수석실에서 받은 강신명 청장은 “해주세요. 보안을 유지하면서. 하는 과정에서 뒤탈 안나도록.”이라고 말하며 선거 개입 정보활동을 승인·지시했다. 이철성 당시 차장도 “부담되지만 어쩔수 있나. 고생했다.”고 말하며 승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LG화학,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지리車와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LG화학,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지리車와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LG화학이 중국의 거대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한다. LG화학은 13일 지리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의 지리 연구원에서 맺었다고 밝혔다. 지분은 50대50이며 양사가 각각 1034억원을 출자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말 착공해 2021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지리는 폭스바겐과 GM에 이은 중국 자동차 점유율 3위 업체다. 지난해에는 150만대를 판매해 베이징자동차, 창안자동차를 제치고 중국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탄탄한 판매망을 가진 지리가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인 만큼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와 지리의 자회사인 볼보가 중국에서 출시하는 전기차 상당수에 들어간다.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의 차세대 모델 배터리도 공급한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중국 브랜드 1위인 지리를 파트너로 확보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면서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의 5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 2023년 350만대, 2025년 58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도 2017년 중국 완성차 업체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해 셀 배터리 생산법인 ‘BEST’를 설립하고 총 8200억원을 들여 장쑤성 창저우시에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등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내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종환 “어린 태극전사들 한국 축구 새 역사를 쓸 것”…

    박종환 “어린 태극전사들 한국 축구 새 역사를 쓸 것”…

    “지금처럼만 실력을 발휘한다면 우승을 넘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것이다.” 1983년 6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어 낸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감독은 12일 서울신문과 만나 “폴란드에서 어린 태극전사들이 실력으로 결승까지 오른 만큼 앞으로도 계속 우승 신화를 이룩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감독은 “팔순이 넘은 나이에 TV 앞에 앉아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보며 목이 터져라 환호성을 질렀다”면서 “지칠 줄 모른는 체력과 기술로 상대 선수들의 혼을 빼놓는 모습을 보니 피나는 훈련이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김종부·신연호·김판근·장정 등 당대 최고의 유망주들을 이끌고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룩했다. 스코틀랜드와의 첫 게임은 졌지만 멕시코와 호주, 우루과이 등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4강에서 브라질과 당당히 겨뤄 파란을 일으켰다. 엄청난 스피드와 조직력에 세계축구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을 ‘붉은 악마’라고 불렀다. 이로써 박종환 감독은 스타가 됐고 한국축구대표팀이 ‘붉은 악마’라는 별칭이 공식적으로 붙게 됐다. 박 감독은 “그때의 우리는 개인 기술만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역부족이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강한 정신력 말곤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정정용 감독은 전반전에는 수비에 치중하고 후반에는 역습으로 승부를 거는 등 한껏 정교해진 전술을 선보였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대표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 선수에 대해서는 “축구선수로서 모든 기량을 다 갖췄다”고 극찬했다. 박 감독은 “이강인 선수는 아르헨티나 마라도나의 플레이가 떠오를 정도로 신장이 크지 않은 데도 정확한 공간 패스 능력과 공간으로 파고들어 득점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목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도 압권이었다”며 “결승행 70% 이상이 골키퍼의 공이다. 판단력과 순발력이 탁월한 선수”라고 평했다. 정정용 감독에 대해선 “한번도 만나본 적 없지만 정 감독은 아주 침착하고 스스로 연구를 많이 하는 지도자 같다”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하지않았어도 선수들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결승을 앞둔 대표팀에 조언도 아까지 않았다. 그는 “축구로 이토록 큰 감동을 준 너희들은 이미 챔피언이다.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보여 줬다. 부담감 갖지 말고 후회 없는 경기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출범한 경기 여주시민구단 맡아 2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팔순의 현역 최고령 감독이다. 1989~1996년 일화 천마축구단,1990년 11회 베이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을 이끌었고 성남FC, 대구FC 등 프로팀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동아대,온라인 공개강좌 3과목 무료개강

    동아대,온라인 공개강좌 3과목 무료개강

    동아대 교육혁신원(원장 조규판)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에 3과목을 개강해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동아대가 올해 개강한 K-MOOC 강좌는 인문고전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다(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문학예술과 광기(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고전과 현실경영(김용운 중국어학과 명예교수) 등이다. 무크(MOOC)란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원하는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공개강좌 서비스다.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에서 벗어나 직장인 등 일반인 누구나 온라인 동영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질의응답과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양방향 학습도 가능하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인공지능입문’이란 강의를 선보인 이후 2012년부터 미국 유명대학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무크를 본격화했다.한국형 무크인 ‘K-MOOC’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아대는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K-MOOC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인문역량 강화사업과 연계한 인문학 강좌가 주목받고 있다. ‘고전과 현실경영’, ‘문학예술과 광기’는 2017년 개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개설된 ‘인문고전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다’는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본을 읽다’는 올해 K-MOOC 뿐만 아니라 EBS TV로 ‘다시 보는 대학 강의 K-MOOC’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동아대는 올해 K-MOOC 강좌 1개를 신규 개발 중이며, 내년에도 3과목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美 국무부 “이희호 여사, 한반도 평화에 삶 바쳐… 헌신봉사 기억할 것”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이희호 여사의 타계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외신들도 이 여사 타계를 비중 있게 다루며 그의 업적을 평가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 정부를 대신해 이 여사 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이 여사의 별세에 애도를 전한다”며 “이 여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녀의 삶을 바쳤으며 남북 간 대화를 촉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여사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했다. 평화를 향한 그녀의 노력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이 상실의 시간에 가장 깊은 위로의 마음을 받아주기를 바란다. 미국은 이 여사의 헌신과 봉사를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남편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려고 독재에 맞서 싸운 한국의 페미니스트 운동가가 영면했다”고 전했다. AP는 “고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독재에 항거하던 시절 만나 1997년 12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 각종 고초를 같이 겪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 여사가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 중 한 명이자 김 전 대통령의 평생 친구였다”며 “여권신장운동뿐 아니라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AFP는 “이 여사는 한국 여성 대다수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때 서울대에서 공부했고 미국 유학을 했다. 이후 여성인권단체를 세웠고 1950년대 남자 정치인들이 첩을 두는 풍조를 거세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헝가리 경찰, 수사팀 60명 구성… 가해선박 추가 현장 조사

    헝가리 경찰, 수사팀 60명 구성… 가해선박 추가 현장 조사

    바이킹 시긴호, 추돌 선수 부위 도색 작업 국경 넘나들며 계속 운항… 증거인멸 우려 가해 선박 선장, 보석 결정도 수사에 악재헝가리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11일(현지시간)로 14일째가 됐지만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정황상 선장 과실 등 인재(人災)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우리 입장에선 수사 속도가 더디게 느껴진다. 특히 바이킹 시긴호는 사고 이후 헝가리 수사 당국에 압류되지 않고 추돌 부위를 도색한 뒤 국경을 넘나들며 계속 운항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은 지난 10일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증거 확보와 명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헝가리) 비셰그라드에 정박한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추가 현장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전날에도 홈페이지에 장문의 해명성 글을 올렸다. 경찰은 해명 글에서 “헝가리는 전문 경력을 갖춘 교통 전문가와 범죄 분석가 등 60명으로 조사팀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면서 “선장과 승무원 전원을 신문하고 목격자와 사건 관계자 300명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수사 경과를 매일 두 차례 부다페스트 경찰청장에게 보고하는 등 수사가 비중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다페스트 경찰이 수사 상황과 투입 인력 등을 상세하게 공개하며 수사 의지를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은 확산 중인 부실 수사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필요한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사고 이틀이 지난 지난달 31일 바이킹 시긴호의 운항을 허용했다. 이 때문에 크루즈호는 다뉴브강을 거슬러 애초 목적지인 독일 파사우로 갔다가 이후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다시 헝가리로 돌아왔다. 문제는 그 사이 뱃머리 부분의 사고 자국이 지워졌다는 점이다. 헝가리 현지 언론 ‘444’는 “(헝가리로 다시 돌아온) 바이킹 시긴호의 선수 부분의 사고 흔적이 사라졌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실제 이 언론 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배의 선수 밑부분은 사고 직후 검정 페인트가 긁혀 벗겨진 자국이 선명했지만 헝가리로 다시 돌아온 뒤 정박해 있는 사진에는 도색 작업이 이뤄진 모습이었다. 사고 당시 이 배는 우측 선수로 허블레아니호의 좌측 선미를 들이박았다. 바이킹 시긴호 측은 “선체가 금속이라 도색을 하지 않는다면 부식될 수 있어 운항을 위해 페인트를 다시 칠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법원이 가해 선박 선장의 조건부 보석을 결정한 것도 수사하는 입장에선 악재다. 검찰이 법원의 보석 결정에 항고했지만 구속 필요성을 확실히 소명하지 못하면 풀려나 도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정부의 합동신속대응팀은 지난 7일 부다페스트 검찰에 보강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속대응팀은 보강 수사를 요청한 부분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수사 내용이 드러날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 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 5명도 현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심판원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해 재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헝가리 정부와 보안 유지 협약을 했기에 구체적 활동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리는 이반 골루노프다”…러시아 기자 마약사건 일파만파

    “우리는 이반 골루노프다”…러시아 기자 마약사건 일파만파

    러시아 탐사보도 기자가 마약을 거래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의 후폭풍이 크다. 러시아 유력 언론사는 연대성명을 내 경찰을 비판했고, 크렘린도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신문사 코메르산트, 베도모스티, RBC 등은 10일(현지시간)자 신문 1면에 ‘나/우리는 이반 골루노프다’라는 항의성 문구를 싣고 온라인 매체 메두자의 기자 골루노프 체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코메르산트 등은 공동성명에서 “골루노프 마약 혐의 증거는 설득력이 없다. 그를 체포한 경찰의 행동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기자들은 경찰서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러시아 언론이 골루노프 체포에 반발하는 것은 마약 관련 혐의는 러시아에서 누군가를 함정에 빠뜨릴 때 자주 쓰는 수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골루노프의 소변 검사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모스크바 시내 거리에서 골루노프를 불심 검문해 배낭에서 마약 4g을 발견했다. 이후 그의 아파트에서 5g의 코카인 등을 확보했다며 불법 마약 거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 그러나 지난 8일 경찰의 구속 요청을 기각하고 골루노프를 8월 7일까지 2개월 동안 가택연금에 처하도록 판결했다. 골루노프는 법원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배낭과 집에 몰래 마약을 집어넣었다며 무혐의를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현재 취재 중인 장례사업 비리와 연관된 것이라고도 했다. 골루노프는 최근 러시아 대부업체 비리와 장례사업을 인수하려는 한 단체를 취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골루노프 사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크렘린도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이후 러시아에서는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이 지속적으로 협박을 당하거나 살해당했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1992년 이후 러시아에서 58명의 기자가 피살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사우디 밀월 균열… 美상원, 사우디 무기수출 막는다

    사우디 “화웨이 제품 기준 충족 땐 사용” 백악관 내부 “화웨이 제재 2년 늦춰달라” 연방정부 물품납품 업체 조달 대란 우려 미국과 중동의 대표적 친미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간 우호 관계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 등에 무기수출을 승인했지만, 미 상원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22개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22개 결의안은 양국 간 무기 거래 22건 각각에 대응하는 것으로, 더힐은 이번 결의안을 “의회의 전례 없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 81억 달러(약 9조 5700억원) 규모의 무기판매 거래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자, 비상 상황 시 의회를 건너뛰는 ‘무기수출통제법’을 적용해 무기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상원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예멘 내전에서의 민간인 사상 우려와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무기 판매를 지연시켜 왔다. 이에 분노한 공화당 의원들마저 이번 무기거래 저지에 찬성한 만큼 결의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원에서 67표를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이다. 67표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 의회에 반(反)사우디 정서가 팽배한 가운데 사우디의 압둘라 빈아메르 알사와하 통신정보기술장관은 10일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 제품이 사우디 정부의 규제 및 안전 관련 기준을 충족하면 기꺼이 거래할 것”이라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을 포함한 사우디 통신망에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화웨이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제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서 벗어난 행보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백악관이 중국 통신기업 제품의 거래를 일부 금지한 국방수권법안(NDAA) 규정의 시행 유예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ZTE 등 중국 통신기업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미 연방기관은 물론, 연방정부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조달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재 시행을 늦춰야 한다는 현실론이 부상한 것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관세·블랙리스트·제재… 트럼프 대량교란무기는 ‘막대한 경제력’

    관세·블랙리스트·제재… 트럼프 대량교란무기는 ‘막대한 경제력’

    美 주도 네트워크에도 악영향 미칠 듯 동맹 35개국 중 화웨이 퇴출은 3곳 뿐 트럼프 트윗에 무역 협정 무산 우려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자국의 막대한 경제력을 대량교란무기처럼 휘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량교란무기는 핵·생화학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완해 사이버 공격처럼 인명 살상 없이 상대국을 무력화시키는 수단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최신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블랙리스트, 제재 등을 교란 무기로 휘두르며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영향력은 미국이 보유한 11척의 항공모함, 6500개의 핵탄두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중추로서 국가 간 인터넷 대역폭, 벤처 캐피털, 전화 운영 시스템, 일류 대학, 자금 관리 및 자산의 과반을 관리하거나 보유한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9년 38%에서 지난해 24%로 줄었지만 그 영향력은 오히려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한 무역 질서 때문에 미국이 적자를 본다면서 경제 민족주의적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으며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막지 않으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윽박지른 것이 구체적인 사례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정신을 위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영향력을 남용한다고도 꼬집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와 같은 적들은 매우 엄격한 제재를 받는다”며 “지난해 1500명의 개인, 회사, 선박 등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는데 이는 기록적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적국이 만든 반도체, 소프트웨어의 거래를 금지했고 이를 위반하면 은행 거래가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독이 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미국과 새로운 무역 협상을 하려는 나라들은 애써 맺은 협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한 줄로 무산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고 있으며, 중국은 대미 보복에 착수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네트워크도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35개 동맹국 가운데 화웨이 퇴출에 합의한 나라는 3곳뿐이다. 중국은 국가 간 상업 분쟁을 해결할 자체 법원을 만들고 있으며, 유럽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우회할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네트워크가 엄청난 힘을 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옳지만, 이를 마구잡이로 썼다가는 잃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정당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대사 “이스라엘, 서안지구 일부 병합 권리 있다”

    9월 재총선 네타냐후 힘실어주기 관측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서안지구 일부를 병합할 권리가 이스라엘에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물론 가자지구를 실효지배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까지 팔레스타인 세계 전체가 거세게 반발했다. 프리드먼 대사는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나는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전체는 아니더라도 일부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NYT는 이 발언을 두고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병합을 미국이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프리드먼 대사의 발언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중동평화안의 일부인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동평화안에 서안지구 병합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NYT는 “서안지구 병합은 국제법 위반이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해결책으로 알려진 ‘두 개의 국가 해법’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행위”라고 우려했다. 당장 PLO는 프리드먼 대사의 발언에 대해 “점령지를 병합하겠다는 것으로 국제법상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투쟁 노선 등을 놓고 PLO와 대립하는 하마스조차 “팔레스타인을 침탈하겠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모가 깊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스라엘 극우의 견해와 완전히 일치한다”면서 “미 행정부가 모든 아랍국가를 무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오는 9월 이스라엘 총선 재선거를 앞두고 미국이 친미 인사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월 총선 유세 과정에서 서안지구 병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코 부러지게 맞아…영국 성소수자 25% 혐오 폭행 경험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코 부러지게 맞아…영국 성소수자 25% 혐오 폭행 경험

    영국 런던 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동성커플이 집단폭행을 당하면서 영국 내 만연한 성소수자 혐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런던의 야간 이층버스에서 동성애 커플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고 구타한 뒤 휴대폰, 가방을 훔친 혐의로 15~18세 남성 5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성소수자 혐오에 경각심을 울리고자 피투성이가 된 자신들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한 피해자는 “이런 얼굴로는 직장에 나갈 수 없었다. 하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성소수자에 가해지는 폭력 ‘일상’이 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충격에 빠졌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피해 커플에게 위로를 보낸다.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억지로 숨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성소수자에 가하는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역겹고 혐오적인 공격이었다. 런던은 성소수자 증오 범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영국의 성소수자 혐오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성소수자 증오 범죄는 전년보다 27% 증가한 1만 1638건 발생했다. 영국 인권단체 스톤월은 성소수자 5명 가운데 1명이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된 경험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피해자 5명 중 4명은 경찰 신고를 포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소수자들은 스톤월에 “경찰이 내가 당한 일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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