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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눈에는 식당이 코로나 방역 최고 취약시설”

    “국민 눈에는 식당이 코로나 방역 최고 취약시설”

    신고 사항 중 38%가 마스크 관련 내용식당 11%·실내체육시설 7.7% 순 많아확진자 증가하면 안전신고 건수도 늘어“40여명이 지하 연회장을 빌려 새벽까지 술 마시면서 춤추고, 일부는 좁은 골목길에서 흡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 90명이 좁은 강의실에서 옆 사람과 30㎝도 되지 않게 바짝 붙어 앉은 채 시험을 봤습니다.” “태권도학원에서 아이들이 음식을 가운데 놓고 둘러앉아 나눠 먹었어요.”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운영하는 ‘코로나19 안전신고’에서 가장 많은 신고가 이뤄진 유형은 ‘출입자 관리 위반, 마스크 미착용’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신문이 7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코로나19 안전신고’에 올라온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신고건수는 3만 7280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1만 4136건이 마스크 미착용 등 관련 내용이었다. 코로나19 안전신고는 국민 시각에서 방역 취약분야를 찾아내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에 별도 신고시스템으로 마련했다. 밀폐된 시설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지침을 어기는 행위를 신고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제안도 받고 있다. 신고나 제안에 대한 처리 결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알림톡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 지침이 강화되면서 미착용 시 적발되면 법에 따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전신고 빈도가 높은 시설별로 살펴보면 식당이 1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내체육시설(7.7%), 카페(7.6%), 종교시설(6.5%), 대중교통(5.9%), 학교(3.1%) 등이었다. 7월에는 실내체육시설과 대중교통, 종교시설 순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크게 나타났지만 11월에는 카페, 식당, 대중교통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의 비중이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실내체육시설)과 전북도(종교시설)을 뺀 모든 지역에서 식당이 가장 신고 빈도가 높았다. 위반 행위로는 역시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신고가 가장 많았다. 안전신고 추이와 빈도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방역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그동안 안전신고 추이를 살펴보면 확진자가 증가하면 안전신고도 함께 늘어났다. 7월만 해도 1779건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설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에도 유용한 참고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통령기록물 생산 단계부터 현황 공개 의무화

    대통령기록물 생산 단계부터 현황 공개 의무화

    대통령기록물 현황을 생산단계부터 공개하고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기 위한 준비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대통령기록물 관리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대통령기록물법)이 8일 공포돼 내년 3월 9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은 생산단계부터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통령기록관장은 기록물 생산기관으로부터 생산 현황을 통보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기록 관리 상태를 지도·점검할 수 있다. 또 대통령 궐위 상황에서 기록물 무단 파기 등을 막기 위해 기록관장이 기록물 생산기관에 기록물의 이동과 재분류 금지를 요구하고 기록물 관리 현장을 직접 점검·감독하게 된다.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기 위한 준비 기간도 늘렸다. 기존에는 대통령 임기 종료 6개월 전부터 이관 대상 기록물을 확인하고 목록을 작성하도록 했으나 이 기간을 1년으로 늘렸다. 현재 대통령기록물법은 대퉁령기록물 중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거나 국민경제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기록물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정해 최장 15년(사생활 관련은 30년)간 비공개하게 돼 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이 규정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에서는 대통령기록물 보호 기간을 과다하게 지정하거나 지정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기록물 보호 기간을 지정하는 세부 기준도 만들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수도권은 전시 상황…1~2주 뒤 하루 1000명 넘을 수도”

    정부 “수도권은 전시 상황…1~2주 뒤 하루 1000명 넘을 수도”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5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가 되면서 당국은 “전시 상황”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촉구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 상황”이라며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전국에 걸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하고 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3주는 폭발적 증가세를 꺾을지 판가름 짓는 중요한 기회이자 힘겨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도 “지금 ‘일시 멈춤’으로 유행을 꺾지 못하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우려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그에 비례해 위중증환자도 늘고 병상 부족에 따른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날 현재 위중증환자는 126명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중환자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병상을 합친 550개 중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8.2%인 45개뿐이다. 수도권은 남은 중환자 병상이 13개뿐이고, 대전·충남·전북·전남·경남 등 5개 시도는 가용 병상이 하나도 없다. 이에 정부는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 격리하고자 다음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타액(침)을 이용한 PCR 진단검사와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병상 문제 해결을 위해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도 완화한다. 타액 검사법은 기존 비인두 검체 대신 침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금의 PCR 검사법과 동일한 방법이다. 이날도 전국에서 병원과 주점, 기업체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은 신규 확진자가 지난 10월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최근까지 6주간 13배 폭증했다. 전북 완주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는 확진자가 8명 발생해 이날 하루 공장 트럭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우리 동네 민원실

    행정안전부는 민원실 환경과 서비스가 우수한 20개 기관의 민원실을 ‘국민행복민원실’로 새로 인증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1층 로비 공간을 민원인 소통·힐링공간으로 만들고 주민·인허가 관련 등 민원이 많은 부서 업무를 통합 관할하는 ‘종합민원국’을 신설해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한 점이 호평을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충북 충주시는 민원 처리 마일리지·스피드 지수 운영, 전북 완주군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민원 처리를 돕기 위한 ‘드라이브 도움벨존’ 설치, 경남 거제시는 혼인·출생·아동 관련 서비스 강화 등에서 점수를 얻어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민행복민원실로 새로 지정된 20개 기관 외에 2017년 인증을 받아 유효기간 3년이 지난 11개 기관 중 대구 북구, 강원 원주시, 서울교육청 등 9개 기관이 이번에 재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국의 국민행복민원실은 모두 78개 기관이 됐다. 행안부는 2014년부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화관·PC방·마트 9시에 문 닫아… 스포츠경기는 무관중

    영화관·PC방·마트 9시에 문 닫아… 스포츠경기는 무관중

    결혼식장·장례식장 50명 미만 제한이르면 8일 은행 영업시간 1시간 단축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섯 단계로 나눈 뒤 처음으로 8일 0시부터 수도권은 3주간 2.5단계가 적용되면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이 불가피해졌다.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로 일괄 상향된다. 2.5단계에서는 50명 이상 모임·행사는 금지되며 노래방 등 중점관리시설 3종이 추가로 집합금지되고 영화관 등 주요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는 등 국민들이 가능하면 외출과 연말 모임 등을 최소화해 집에 머무르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스포츠경기는 무관중으로 바뀌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이 원칙이고 대면활동을 할 때는 20명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고속철도나 고속버스 등 교통수단은 50% 이내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도록 권고하고 등교 수업은 실내 밀집도 3분의1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주점 등 5종만 영업을 금지하던 2단계에 더해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도 집합금지된다. 그러나 카페·음식점에 대한 이용 제한 조처는 현행 2단계와 같다. 국공립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거나 30%로 인원이 제한된다. 일반관리시설 중에서도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 영화관과 PC방, 오락실·멀티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놀이공원·워터파크, 미용실, 상점·마트·백화점(300㎡ 이상) 등은 실내 음식 섭취 금지와 이용 인원 제한 등을 전제로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이용 인원이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2.5단계 방역 조치에는 학원을 집합금지한다는 내용이 없었지만 이날 발표에선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외출을 줄이기 위해 대학입시와 직업능력 관련 학원을 뺀 모든 학원을 집합금지 대상에 추가했다. 재택근무가 어렵고 밀폐된 장소에서 밀집해 일하는 콜센터, 유통물류센터 등은 정부가 ‘고위험 사업장’으로 별도 지정해 강화된 방역수칙 적용을 의무화한다. 기타 기관·기업도 3분의1 이상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자율적으로 1시간 단축하자고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요청했다. 이르면 8일부터 단축 근무가 시행되면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바뀌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누적 확진 1만명 넘어, 경기 신규 184명 ‘일일 최다’…수도권 중환자 병상 14개뿐

    서울 누적 확진 1만명 넘어, 경기 신규 184명 ‘일일 최다’…수도권 중환자 병상 14개뿐

    주말에도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다. 이는 ‘1차 대유행’의 절정기였던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이다. 더구나 검사 규모 자체가 평일보다 8000건 넘게 줄어드는 주말인데도 600명대를 기록했다는 점은 특히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최근 나흘간 10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은 누계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서울 발생 누적 확진자는 1만 205명으로, 인구(지난 6월 말 기준) 1000명당 1명이 코로나19의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종로구 파고다타운(21명)과 동작구 사우나(15명), 성동구 소재 의료기관(6명)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추가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84명 발생, 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159명이 됐다. 이는 지난 1월 25일 도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15일 만에 도내 일일 최다 규모였다. 고양 일산동구의 펠리스요양원에서 전수검사를 통해 종사자와 입소자 2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또 인천 부평구 모 요양원에서는 지난 4일 입소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5일 입소자·종사자·가족 등 19명이 추가로 감염돼 요양원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됐다.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환자와 직원 등 15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양평군 개군면에서도 5일 하루만 25명이 확진되는 등 지난 1일부터 닷새간 39명의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반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치면 총 550개로, 이 가운데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0%인 55개뿐이다. 대전과 전북, 충남, 전남은 가용 병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서울(총 185개)과 경기(104개)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95.1%, 94.2% 수준으로 9개, 5개 남았다. 이 밖에 울산 9개, 제주 6개, 강원 5개, 부산·대구 각 4개, 광주·충북·경북 각 2개, 경남 1개의 병상이 남아 있는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전국종합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4선 진영 행안장관 장관직 끝으로 정계 은퇴

    4선 진영 행안장관 장관직 끝으로 정계 은퇴

    1년 8개월에 걸쳐 행정안전부를 이끌었던 진영 장관이 정계에서 은퇴한다. 6일 행안부에 따르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장관 후보자로서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정부서울청사 근처 임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 이에 따라 진 장관은 신속한 업무 인수인계를 비롯해 퇴임 준비에 들어갔다. 진 장관은 후임자 임기 등을 고려해 올 연말 물러나겠다는 사퇴의사를 표했으며 새 장관 취임과 함께 정계에서도 완전히 은퇴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지난해 4월 김부겸 전 장관 후임으로 행안부 수장에 오른 뒤 행안부를 합리적이고 균형감있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대응과 생활치료센터 마련,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을 잘 마무리했다. 진 장관은 입각 때부터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굳히고 행안부 장관직을 끝으로 정계와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평소 주변에 밝혀왔다. 지난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동안 꾸준히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은 “이제 쉬는 일만 남았다”며 일축했다. 진 장관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용산구에서 2004년 17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신임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지만 기초연금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 끝에 임기 1년도 못 채우고 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났다. 그 뒤 2012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설득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국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43곳서 321건 시설 개선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29∼11월 4일 전국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43곳에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시행해 321건의 개선사항을 찾아내 조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대상 43곳에서는 지난해 모두 313건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285명이 다쳤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대한노인회 등 합동 점검단은 이들 지역의 교통안전 현황을 점검한 결과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보도 확보, 차량 속도 저감시설 설치 등 모두 321건의 시설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표지판 정비나 노면 도색 등 단기간에 바꿀 수 있는 248건(77%)은 지자체에서 정비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하도록 했다. 차로 폭을 줄이거나 보행자 우선도로를 지정하는 등 비교적 예산이 많이 필요하고 관계기관·주민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73건(23%)으로, 내년 연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총 3349명 가운데 보행 사망자는 1302명이었다. 이 중 노인 사망자가 743명(57%)을 차지해 노인이 보행자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근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전체 보행 사망자 중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 사고 다발지역 진단과 정비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댐·하천 500년 만의 폭우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기후변화로 풍수해 양상이 바뀌는 최근 흐름을 반영해 정부가 댐과 하천이 5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강력한 비 피해도 버틸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체계 구축과 피해 복구 지원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기후변화에 따른 풍수해 대응 혁신 종합대책’을 2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댐·하천 안전 강화, 급경사지 붕괴 방지, 도시 침수 예방, 재난 대응체계 개선, 피해복구 지원 강화 등 5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우선 주요 국가하천의 설계 빈도를 현행 100~200년에서 500년으로 상향해 홍수 방어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설계 빈도가 200년이라고 하면 지난 200년 중 하루 동안 기록한 최대 강수량을 문제없이 흘려보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하천의 홍수특보지점을 2025년까지 65곳에서 218곳으로 확대하고 국지성 돌발홍수 예측을 위한 소형 강우레이더도 7기 추가 설치한다. 2025년까지 산사태 우려 지역도 전수조사해 위험지역을 추가 지정하고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에서는 상습 침수지역의 경우 현행 10~30년이었던 하수관로 설계빈도를 30~50년으로 상향 조정한다. 그동안 풍수해 예방을 위한 정비사업이 “부처별 단위 사업 위주로 추진돼 방재시설 간 연계가 미흡하고 사업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 마을 단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기부 “가고 싶어” 여가부 “가기 싫어”… 세종시 이전 ‘극과 극’

    중기부 “가고 싶어” 여가부 “가기 싫어”… 세종시 이전 ‘극과 극’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 공무원들에게 세종특별자치시가 주는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중기부에 세종시는 하루빨리 입성하고 싶은 목표 지점과 비슷합니다. 반면 여가부 공무원들과 얘기하다 보면 이들에게 세종시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결코 가고 싶지 않은 유배지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2일 중기부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상당수는 최근 대전시에서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논란이 계속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의견을 밝히길 꺼리던 한 중기부 관계자는 “세종시로 이전하면 어떤 장점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세종시에서 다른 정부 부처와 함께 모여서 정책을 논의하고 숙성시키는 데 좋다고 본다”고 조심스럽게 답했습니다.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가 공론화된 건 지난달 26일부터입니다. 중기부는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세종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기부가 현재 자리잡고 있는 정부대전청사는 사실 정부세종청사와 자동차로 30분 거리밖에 안 됩니다. 그리 멀지도 않은데 대전시와 갈등을 겪으면서까지 옮겨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중기부 상황을 잘 아는 한 정부 관계자는 “중기부가 공직사회를 향해 ‘우리도 이제는 장관급 부처’라고 외치는 일종의 인정투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여전히 중기부를 차관급 중소기업청 시절과 다름없이 대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중기부로서는 정부세종청사로 들어가 다른 장관급 부처와 ‘같은 물에서 놀고 싶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기부의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는 부처 간 협의를 유달리 강조한 것이 눈에 띕니다. “관계부처와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한다거나 “다른 경제부처와의 효율적 정책 연대 및 긴밀한 협업이 필수”이고 “전 부처에 걸쳐 협업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종시 이전이 정부 부처 간 정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행안부 고위관계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중기부에서 예전부터 세종 이전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며 중기부의 선택에 따라 논의가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전하지 않은 5개 부처 중 하나인 여가부도 중기부 못지않게 세종 이전 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세종시 이전을 향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중기부와 정반대로 여가부는 혹시나 세종으로 이전하게 되면 어쩌나 수세적으로 전전긍긍합니다. 한 여가부 관계자는 “세종시로 가지 않기 위해 (다른 부처 등에서) 여가부로 옮겨온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제 와서 여가부한테 세종시로 가라고 하면 인력 유출이 상당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그는 이어 “여가부가 소속 공무원들에게 줄 수 있는 장점이 따지고 보면 서울에 있다는 것이 큰 것인데 그것마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또 다른 여가부 관계자도 “다른 부처들이 옮길 때 함께 내려갔다면 집이라도 쉽게 구할 수 있었겠지만 이제 와서 내려간다면 당장 거주할 집도 문제”라며 “홀로 방을 구해 살거나 출퇴근을 해야 할 텐데 여성 직원이 압도적으로 많고 맞벌이가 대다수이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정부 부처 관계자는 “애초 여가부가 세종 이전 대상에서 제외된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면서 “세종 이전 당시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겪은 일인데 여가부만 특별 대접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생 불량’ 김장재료 제조·판매업체 43곳 적발

    ‘위생 불량’ 김장재료 제조·판매업체 43곳 적발

    김장철을 맞아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김장재료를 제조·판매한 업체 수십 곳이 덜미가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절임배추, 고춧가루, 양념, 젓갈을 제조하는 업체 1316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시행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43곳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자체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 조처를 내리고 3개월 뒤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건강진단을 하지 않아 법을 위반한 업체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식재료를 비위생적으로 취급한 업체 10곳, 서류 미작성 업체 6곳,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업체 5곳, 표시 기준을 위반한 업체 4곳이었다. 이 밖에 보관 온도 기준을 위반하거나 시설 기준을 위반한 업체가 6곳이었다. 식약처는 또 유통 중인 가공식품과 농수산물 등 총 652건을 수거해 현재까지 190건을 검사했고, 이중 알타리 1건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 농약을 발견해 해당 품목을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관가블로그]중기부 여가부 마지막 세종 이전 희비...공무원들의 속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 공무원들에게 세종특별자치시가 주는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중기부에 세종시는 하루빨리 입성하고 싶은 목표 지점과 비슷합니다. 반면 여가부 공무원들과 얘기하다보면 이들에게 세종시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결코 가고 싶지 않은 유배지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2일 중기부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상당수는 최근 대전시에서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논란이 계속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의견을 밝히길 꺼리던 한 중기부 관계자는 “세종시로 이전하면 어떤 장점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세종시에서 다른 정부부처와 함께 모여서 정책을 논의하고 숙성시키는 데 좋다고 본다”고 조심스럽게 답했습니다.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가 공론화된 건 지난달 26일부터입니다. 중기부는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세종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기부가 현재 자리잡고 있는 정부대전청사는 사실 정부세종청사와 자동차로 30분 거리밖에 안 됩니다. 그리 멀지도 않은데 대전시와 갈등을 겪으면서까지 옮겨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중기부 상황을 잘 아는 한 정부 관계자는 “중기부가 공직사회를 향해 ‘우리도 이제는 장관급 부처’라고 외치는 일종의 인정투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여전히 중기부를 차관급 중소기업청 시절과 다름 없이 대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중기부로서는 정부세종청사로 들어가 다른 장관급 부처와 ‘같은 물에서 놀고 싶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기부의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는 부처 간 협의를 유달리 강조한 것이 눈에 띕니다. “관계부처와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한다거나 “다른 경제부처와의 효율적 정책 연대 및 긴밀한 협업이 필수”이고 “전 부처에 걸쳐 협업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종시 이전이 정부부처 간 정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행정안전부 고위관계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중기부에서 예전부터 세종 이전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며 중기부의 선택에 따라 논의가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전하지 않은 5개 부처 중 하나인 여가부도 중기부 못지 않게 세종 이전 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세종시 이전을 향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중기부와 정반대로 여가부는 혹시나 세종으로 이전하게 되면 어쩌나 수세적으로 전전긍긍합니다. 한 여가부 관계자는 “세종시로 가지 않기 위해 (다른 부처 등에서) 여가부로 옮겨온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제 와서 여가부한테 세종시로 가라고 하면 인력 유출이 상당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그는 이어 “여가부가 소속 공무원들에게 줄 수 있는 장점이 따지고 보면 서울에 있다는 것이 큰 것인데 그것마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또다른 여가부 관계자도 “다른 부처들이 옮길 때 함께 내려갔다면 집이라도 쉽게 구할 수 있었겠지만 이제 와서 내려간다면 당장 거주할 집도 문제”라며 “홀로 방을 구해 살거나 출퇴근을 해야 할텐데 여성 직원이 압도적으로 많고 맞벌이가 대다수이니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정부부처 관계자는 “애초 여가부가 세종 이전 대상에서 제외된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면서 “세종 이전 당시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겪은 일인데 여가부만 특별대접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디지털전환 중심 될 클라우드 플랫폼 선보인다

    행정안전부는 3일 ‘디지털정부 클라우드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한 정부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 추진 현황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 중인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및 산업계 실무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범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의 구성과 이용 방법을 시연하고, 표준프레임워크 신규 버전을 공유한다. 이날 행사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콘퍼런스 참여를 원하면 온오프믹스(onoffmix.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행안부는 앞서 6월 2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정부혁신 발전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정부의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산 환경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각 기관에서 분산 운영 중인 공공 정보시스템을 전문성·효율성·안전성을 갖춘 데이터센터로 통합하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PaaS)을 활용해 공공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공공병상 1542개 감소… 정부 정책 뒷걸음

    [단독] 공공병상 1542개 감소… 정부 정책 뒷걸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병상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체 의료기관 병상에서 차지하는 공공병상 비중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에 실린 병상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공병상 비중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9.2%였다. 지난해 9.6%에 비해서도 0.4% 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병상은 지난해 64만 746개에서 올해 65만 5371개로 늘어났지만 공공병상은 지난해 6만 1779개에서 6만 237개로 되레 줄어들었다. 민간병상은 요양병원이 급증하면서 병상 숫자가 늘어나는 반면, 공공병상은 충남 공주시 국립법무병원(치료감호소)에서 1200병상, 국군부산병원에서 230병상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서 핵심 구실을 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은 지난해 말 9368병상에서 올해 10월에는 9745병상으로 377병상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병상이 부족해지자 지난달 30일 확진자 20명을 대구로 긴급 이송했던 부산은 부산의료원에서 지난해보다 7병상이 감소했다. 제주의료원 역시 7병상이 줄었다. 반면 경기도의료원(98병상), 대구의료원(57병상)과 인천의료원(52병상) 등은 병상을 확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공의료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공공의료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지만 정작 정부는 공공병상 확대에 관심도, 의지도 안 보인다”면서 “당장 광주, 대전, 세종, 울산은 지방의료원도 없는데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공공병상 비중 9.2%, 박근혜 정부보다도 더 줄었다

    [단독] 공공병상 비중 9.2%, 박근혜 정부보다도 더 줄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병상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체 의료기관 병상에서 차지하는 공공병상 비중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에 실린 병상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공병상 비중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9.2%였다. 지난해 9.6%에 비해서도 0.4% 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병상은 지난해 64만 746개에서 올해 65만 5371개로 늘어났지만 공공병상은 지난해 6만 1779개에서 6만 237개로 되레 줄어들었다. 민간병상은 요양병원이 급증하면서 병상 숫자가 늘어나는 반면, 공공병상은 충남 공주시 국립법무병원(치료감호소)에서 1200병상, 국군부산병원에서 230병상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공공병상은 1970년만 해도 43.3%나 됐지만 이후 계속 감소해 1980년 31.5%, 1990년 19.7%, 2000년 15.5%, 2010년 12.9%까지 떨어졌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5년과 2016년에는 10.5%였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10.2%, 2018년 10.9%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서 핵심 구실을 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은 지난해 말 9368병상에서 올해 10월에는 9745병상으로 377병상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병상이 부족해지자 지난달 30일 확진자 20명을 대구로 긴급 이송했던 부산은 부산의료원에서 지난해보다 7병상이 감소했다. 제주의료원 역시 7병상이 줄었다. 반면 경기도의료원(98병상), 대구의료원(57병상)과 인천의료원(52병상) 등은 병상을 확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공의료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지만 정작 정부는 공공병상 확대에 관심도 의지도 안보인다”며 “당장 광주, 대전, 세종, 울산은 지방의료원도 없는데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방의료원을 설립하려는 지자체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재부가 지방의료원을 통한 감염병 대응과 주민건강권 확대를 경제적 편익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질병관리청 전북 가금농장 AI 발생 “농가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국민도 예방수칙 지켜달라”

    전북 정읍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질병관리청이 농가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중앙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인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진 ‘인체 감염증’ 사례는 발생한 적은 없지만 중국 등지에서는 가금농장, 생 가금류 시장을 중심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나온 바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질병청은 “(이번에 정읍에서 확인된) H5N8형은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분변에 오염된 물건 등을 손으로 접촉한 후에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전파될 수 있다. 드물지만 오염된 먼지 흡입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 따라서 축산 농가 또는 철새 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가 종사자,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고위험군은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마지막 노출 일로부터 7일간 항바이러스제 복용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특히 소독 및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이후 10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청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 만에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 조리를 하면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무원 미술전 및 공직문학상 수상작품 복지시설에 기부

    공무원 미술전과 공직문학상 수상자들이 입선작을 복지시설에 기증한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자의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공무원 미술전 및 공직문학상 수상작품을 사랑의집 등 복지시설 등에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공직자의 예술소질 계발 및 사기 진작을 위해 1991년부터 매년 열리는 공무원 미술전은 한글·한문서예, 한국화, 서양화 등 7개 분야에서 올해 50점이 수상했다. 1998년부터 시작된 공직문학상은 시·소설·수필 등 7개 분야에서 공모를 거쳐 우수작품을 선정, 올해는 67점이 수상했으며 특히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인사처는 지난해부터 공직자의 다양한 재능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수상작을 전시·발간 후 복지시설 등에 기증해오고 있다. 올해는 기증 대상기관도 공무원 미술전의 경우 기존 28개에서 50개로, 공직문학상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장애인복지시설 942개소로 작년보다 확대했다. 김우호 인사처 차장은 “앞으로도 공직문학상과 공무원 미술전, 공무원 음악제를 통해 공직자의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재능기부라는 긍정적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14개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 채용

    14개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 인사혁신처는 고위공무원단(국장급) 4개 직위와 과장급 10개 직위를 대상으로 개방형 직위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장급 직위는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 조달청 조달품질원장, 강원대 사무국장이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면 3년 임기를 보장하며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임기를 연장하거나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과장급 직위는 행정안전부 행정한류담당관·지방규제혁신과장,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 국민권익위원회 법무담당관, 국세청 학자금상환과장,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국제교육협력과장 등이다. 과장급 중 고용노동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교육부 부산대 대외교류과장,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장 등 4개 직위는 경력개방형으로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공고와 서류 접수 기간은 1일부터 16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gojobs.go.kr)와 각 정부 부처 누리집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올해 공공부문 최고 강사에 경기도소방학교 김남욱 소방위 선정

    올해 공공부문 최고 강사에 경기도소방학교 김남욱 소방위 선정

    올해 공공부문 최우수 강사에 김남욱(사진·43) 경기도소방학교 소방위가 뽑혔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제38회 공공 인적자원개발 경연대회를 열고 교수학습, 교육과정, 연구개발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역량을 보여 준 26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수학습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 소방위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화재진압 현장체험 교육’을 선보여 비대면 시대 교육기술을 활용한 우수 교수학습 방안을 생동감 있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훈 국방대 교수는 ‘국민의 일상을 바꾸는 적극행정’이라는 주제로 공직사회 적극행정 실천을 위한 5개 전략을 행동경제학 이론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체계적이고 친숙하게 강의해 많은 호응을 얻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교육과정 분야 최우수 기관에는 ‘국제훈련 인증교관 양성과정’을 교육수요자 분석을 바탕으로 재설계하고 학습자 중심의 교육모델을 제시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뽑혔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함정 항해 요원의 행동 오류 식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장은진 해양경찰교육원 경위가 해양경찰 함정·항해 교육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임상 나도 참여해 볼까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여 의향서를 신청·접수한 사람이 30일까지 약 35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지금은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참여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병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임상시험 참여자 확보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에선 수천명이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참여의사를 밝힌 것 만으로도 적잖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선 임상시험이 필수이지만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를 찾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애초에 임상시험 참여를 원하는 환자 자체도 많지 않아 개발이 늦어지기 일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전 임상시험 참여의향서는 임상시험지원재단의 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에서 등록할 수 있다. 치료제, 백신, 완치 후 혈장 제공 등 세 가지 분야에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언제든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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