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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터 “北지도층 한반도 비핵화 희망”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것은 북한 측 요청에 따른 것이었고, 북한 지도층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간 평화회담을 통한 항구적인 평화협정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는지 여부는 말할 수 없다고 해 여운을 남겼다. 북한에 밀입국한 혐의로 수감돼 있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석방시키기 위해 지난 달 27일 북한을 방문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내에 있는 카터센터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방북 후 처음으로 뒷얘기를 공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 관리들은 내가 직접 평양을 방문해야만 곰즈를 석방해준다는 뜻을 전달해 왔으며 그들은 내가 아닌 어느 누구에게도 곰즈를 데려가게 할 뜻이 없었다.”면서 “내가 북한을 다시 방문하기를 희망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1차 북핵 위기 때인 1994년 카터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평양을 처음 방문해 당시 김일성 주석을 만나 핵문제를 둘러싸고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던 북·미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8개월가량 북한에 억류돼 있었던 곰즈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미국 의료진이 곰즈의 건강상태를 검진한 뒤 ‘최고’ 대우를 받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곰즈가 실형을 선고 받은 뒤에는 교도소 독방에서, 자살 시도 이후에는 병원 독실에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토론장에는 400명 이상의 청중이 자리를 메웠으며, 카터는 구두 질문은 받지 않은 채 종이쪽지에 쓴 질문에 대해서만 답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노키아 전설’ 올릴라 스마트폰에 무릎꿇다

    ‘노키아 전설’ 올릴라 스마트폰에 무릎꿇다

    요르마 올릴라 이사회 의장이 오는 2012년 연례 주주총회를 끝으로 은퇴할 계획이라고 노키아 측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노키아 전성시대’를 열었던 ‘정신적 지주’인 올릴라 의장조차도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0%나 급락하는 위기상황 앞에 더는 버티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릴라 의장에 대해 1992년부터 14년간 노키아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노키아를 세계 최고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올려놓았다면서 “그가 사임한다는 것은 최근 격동을 겪고 있는 노키아에서 드라마 같은 변화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장재직 14년 ‘휴대전화 No.1’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노키아는 한때 휴대전화의 대명사로 통했다. 그러나 10년 넘게 세계 1위에 안주하는 사이 스마트폰을 들고 나온 애플과 구글 등에 허를 찔렸고, 지난 3년간 주가가 70%가량 떨어지는 수모를 겪어 왔다. 결국 노키아는 지난주 올리케파 칼라스부오 회장과 스마트폰 사업 책임자인 안시 반요키 모바일사업 담당 이사를 퇴진시키고 145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회장을 영입했다. 노키아는 올릴라 의장의 퇴진 계획 발표에 맞춰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명가재건’ 의지를 다졌다. ●신제품 출시… 애플 추격 안간힘 높아지는 위기감 속에 선장이 된 스티븐 엘롭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오피스 프로그램을 총괄했던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노키아와 MS가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공동전선을 펼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노키아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8.1%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2008년 1분기 43.7%에 비해 6%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아이폰은 5.1%에서 13.5%로 점유율을 높였다. 노키아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노키아 월드’ 행사를 통해 새로운 심비안 운영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 3종을 출시했다. 노키아 측은 “오늘 우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투쟁에 나선다.”면서 새 제품이 기존 제품에 비해 특·장점이 250가지나 더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 관계자의 말을 빌어 “중기전망에 도움은 되겠지만 여전히 아이폰 등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신종 슈퍼박테리아는 시한폭탄”

    최근 유럽과 미국·일본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슈퍼박테리아(NDM-1)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지구적 위협이며 이를 막기 위해 강력한 국제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슈퍼박테리아는 현재 인간이 개발한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감염되면 치료가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50회 항미생물 약품 및 화학 요법에 대한 학제간 회의(ICAAC) 연차총회에서 파트리스 노르드만 프랑스 비세트르병원 박테리아-바이러스실장은 “지금 당장 확신할 수 있는 건 신종 슈퍼박테리아가 확산될 것이라는 점뿐”이라면서 “슈퍼박테리아는 말 그대로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노르드만 박사는 “가장 시급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국제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아울러 각국의 보건시스템에서 수용할 수 있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슈퍼박테리아는 지난 2007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로 올해 들어 캐나다,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케냐, 호주, 홍콩 등지에서 잇따라 감염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지금까지 46명이 신종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이 가운데 27명이 숨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쿠바 공무원 50만명 해고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은 TV 방송을 통해 최소 50만명에 달하는 공공부문 근로자들을 내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해고하는 대신, 창업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민간분야 일자리를 늘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경제개혁안을 발표했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는 전체 근로자 510만여명의 95%를 국가가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전체 공공부문의 10%를 구조조정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치는 이미 올해 초 카스트로 의장이 공공부문 인력 가운데 20%가량이 잉여인력이라고 밝히는 등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지만 속도와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쿠바 정부는 인력감축을 곧바로 착수해 내년 4월까지 계속하는 한편 민간부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협동조합 구성, 국영토지와 시설 장기임대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농업, 건설 등 공공성을 유지해야 하는 분야를 빼고는 인력을 계속 줄일 예정이다. 쿠바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주택수리, 구두수선, 미용실, 정원사, 번역사 등 120여 종류의 25만개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민간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얼마나 생겨날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호킹의 독선, 탈레반 수준”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최근 출간한 ‘위대한 설계’를 통해 신(神)이라는 절대자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촉발된 논쟁에 전직 영국 왕립연구소장까지 가세, 한층 뜨거워졌다. 12일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왕립연구소장을 지낸 수전 그린필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호킹 박사에 대해 “마치 탈레반처럼 신을 쫓아내려 한다.”면서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사람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며 ‘탈레반’에 비유했다. 또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있다는 태도는 독선적이고 자기만족적”이라며 호킹 교수를 격렬하게 비판했다. 그린필드 교수는 “당연히 과학자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자유가 있다. 하지만 마치 탈레반처럼 자기들이 모든 해답을 알고 있기나 한 것처럼 신에 대해 얘기하는 건 듣기 거북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과학에서 가져야 할 자세는 오만함이 아니라 호기심과 열린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린필드 교수는 “모든 과학은 일시적이다. 그러므로 어떤 것에 대해서든 확실한 대답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만약 젊은이들이 과학자인 당신(호킹)을 무신론자로 여긴다면 그건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오락가락 ‘코란 화형’ 좌불안석 미국 9·11

    9·11 테러 9주년에 맞춰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우겠다는 계획을 밝혀 전 세계적인 파문을 불러일으킨 테리 존스 목사가 화형식을 이틀 앞두고 계획을 철회했다가 몇 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조그마한 복음주의 교회 목사의 횡설수설에 전 세계가 갈등과 반목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존스 목사가 교회 신도들을 돈 한푼 주지 않고 자기 공장에서 일을 시켰다는 주장이 나와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 자제 촉구… 존스 “강행할 것” 존스 목사는 당초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9·11 테러 현장인 뉴욕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건립하려던 이슬람 사원을 다른 곳에 짓기로 미국 내 이슬람 지도자들과 합의했다.”며 코란 화형식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해 온 쪽에서 “그런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존스 목사는 곧 “철회 결정을 재고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한 장병들의 생명을 걱정해야 하는 미국 정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자제를 촉구했지만 존스 목사 측은 화형식에 쓸 코란 200권을 이미 확보했다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종교·언론·출판·집회 자유 등을 규정한 미 연방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존스 목사가 코란 화형식을 실행에 옮기더라도 이를 막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이다. 존스 목사의 교회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시 밥 우즈 대변인은 “옥외 소각행위를 금지한 시 조례에 따라 벌금 250달러를 물게 될 것”이라면서 이후 상황전개에 따라 교회 측 인사들을 체포할 “비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英언론 “존스, 신도들 강제 노역”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존스 목사의 교회가 사이비 종교집단이라는 주장을 보도했다. 존스 목사의 딸과 전 신도들은 “존스 목사가 30만달러짜리 집과 별장용 아파트를 오가는 동안 신도들은 그가 소유한 값싼 월세집에서 지내며 그의 가구 공장에서 월급도 못 받고 일했다.”고 말했다. 존스 목사에게 복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쫓겨났다는 사람은 자신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푸드뱅크에서 끼니를 제공받으며 매주 72시간씩 존스 목사의 가구공장에서 일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미국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존스 교회의 목사가 반이슬람 행동을 한 것이 어제오늘 일도 아닌 상황에서 조그만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이번 사건이 지금처럼 확산된 것은 언론이 지나치게 보도경쟁을 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이브라힘 후퍼 대변인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종교를 모독하는 행동을 자주 목격하지만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주목 받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무시할 것을 신도들에게 권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印 80년만에 카스트별 인구조사 논란

    인도 정부가 80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식 신분제도인 카스트에 따른 인구조사를 내년에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인도 내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여러 정당의 의견을 토대로 내년 6월부터 9월까지 가구별 카스트 수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그동안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논의된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조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C방송과 dpa통신에 따르면 찬성 측이 내세우는 명분은 효율적인 복지정책 수행을 위해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비판 측은 카스트별 인구조사가 카스트 차별만 부추기고 사회적 약자에게 할당된 혜택을 둘러싼 계급 간 긴장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카스트별 인구조사는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배하던 1931년을 마지막으로 인도가 독립한 1947년 이후 헌법에서 카스트 차별을 전면 금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인도 정부는 카스트 제도가 사회 곳곳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불가촉천민(달리트) 등 사회적약자에게 대학입학과 공무원채용 과정에서 다양한 소수자우대정책을 실시해 왔지만 이 정책이 오히려 부패의 온상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인도 카스트제도는 흔히 3000여년 전부터 이어진 유서깊은 제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19세기 이후 영국이 인도를 효율적으로 식민통치하기 위해 ‘발견’한 제도이다. 이전까지 유동적이던 다양한 ‘카스트’들을 1871년 첫 인구조사에서 인도인들을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등으로 분류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불변’의 카스트로 굳어졌다. 그나마 1881년 인구조사에선 브라만, 크샤트리아, 기타 등 3개로만 분류하는 등 기준도 모호했다. 이 때문에 똑같은 직업을 가진 집단이 한 곳에선 집단행동을 통해 브라만이 되고 다른 곳에선 브라만으로 인정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카스트가 사회적 위계와 직결되면서 점차 카스트는 상호 결혼조차 금지할 정도로 배타적인 성격을 지닌 ‘구별짓기’의 수단이 되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법원 “동성애자 軍복무 금지 위헌”

    미국 지방법원이 동성애자 군복무를 금지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국방정책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지방법원 버지니아 필립스 판사는 9일(현지시간)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은 군 복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 정책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 미 연방정부는 군 사기 저하와 전투력 약화를 이유로 반대주장을 폈지만 필립스 판사는 이를 일축했다. 이번 재판은 게이(남성 동성애자)들로 결성된 우파정당 ‘통나무집 공화당원들’이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 정책이 게이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동성애자 권리옹호 단체들은 17년 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이 정책을 도입한 뒤 1만명이 넘는 동성애자가 군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올해 초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 정책을 폐기하고 위원회를 구성해 새 정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새 정책을 마련할 때까지 동성애자들을 군에서 쫓아내는 것을 더 어렵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대통령 선거 당시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EU “동물실험 그만!”

    유럽연합(EU) 의회가 동물실험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동물복지 관련 법안을 8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의사당에서 개최된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녹색당 의원들이 발의한 이후 “동물실험을 엄격히 제한하면 각종 과학 연구에 지장이 생긴다.”고 반발해온 법안 반대론자들과 2년에 걸친 치열한 논쟁을 거친 끝에 탄생했다. 법안은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등 유인원을 이용한 실험을 전면 금지했다. 유인원이 아닌 다른 동물을 이용한 실험도 암이나 알츠하이머 등 질병이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면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는 경우에 한해 허용했다. 각 회원국은 동물실험이 아닌 다른 대안이 있을 경우 그 실험을 우선해야 한다. 동물실험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실험용 동물이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통 수준에 따른 범주를 정하는 등 엄격한 제한을 가했다. 각 회원국은 앞으로 2년 이내에 국내에서 관련 법규를 개정해야 한다. 현재 유럽연합에서 과학실험을 위해 사용하는 동물은 연간 1200만마리에 달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미물(微物)의 힘’

    ‘미물(微物)의 힘’

    ●개미에 벌벌떠는 코끼리 떼로 위협… 위기의 아카시아 보호 무게가 5t이나 되는 코끼리가 5㎎짜리 개미에 벌벌 떤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생물학자들은 케냐 고지대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대부분 코끼리 식욕 앞에 고사 상태에 놓인 반면 유독 ‘아카시아 드레파놀로비움’ 종은 무성한 이유를 연구한 끝에 이 나무에 서식하는 개미들이 코끼리를 퇴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개미들은 나무를 통해 달콤한 수액과 안락한 보금자리를 얻고 나무는 개미 덕분에 잎과 잔가지를 지키는 셈이다. 연구진은 “개미들이 예민한 신경조직으로 가득 찬 코끼리 코 속으로 떼지어 올라가 깨물기 시작하면 코끼리가 견디지 못해 달아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개미나무로 불리는 이 아카시아의 서식지가 동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있어 이 지역 생태계의 탄소 활동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만 기름먹는 미생물 적은산소로 원유분해 데드존 막아 원유유출 사고를 겪은 멕시코만이 원유를 먹어 치우는 미생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7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저 미생물들이 산소를 별로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멕시코만 사고로 유출된 원유를 부지런히 분해한 덕분에 해양생물이 살 수 없는 이른바 ‘데드존’이 형성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멕시코만 일부 해저지역의 산소 수치가 평년에 비해 20%가량 떨어졌지만 ‘데드존’을 형성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출사고를 일으킨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패트롤리엄(BP)이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대량 살포한 분산제가 기름을 작은 알갱이들로 만들었고 이 덕분에 해저 미생물들이 더 빨리 기름을 분해시켰다고 설명했다. NOAA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정부 산하 연구소 9곳과 사립 연구기관들이 사고해역의 419개 지점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 이 보고서를 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란 제재] 각국 제재현황

    미국 재무부는 이란 핵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로 함부르크 소재 이란계 독일 은행인 유럽-이란 무역은행(EIH)에 대해 미국 금융시스템 접근을 차단하는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IH는 이란수출개발은행과 함께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 300만달러 상당의 거래를 포함해 이란의 무기 프로그램과 연계된 일련의 거래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재무부는 EIH가 멜라트은행 등 미국·유럽연합이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이란계 은행들과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제재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올해 제정한 이란제재 관련법률에 따라 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한 첫 사례다. 이 조치에 따라 미국 금융기관이 EIH와 거래하는 것은 물론 EIH와 거래하는 업체와 거래하는 것도 불법이 된다. 미국은 현재 이란의 석유자원 개발과 정유산업과 관련한 모든 협력을 차단한 동시에 단순용역 제공이나 석유자원 관련 시설과 장비 투자도 제재하고 있다. 위반하면 미국 은행과 거래를 제한한다. 유럽연합은 이와 별도로 이란에 대한 무역뿐만 아니라 금융과 수송, 에너지 부문에 신규투자를 못 하도록 하는 독자제재안를 지난달 발표했다. 일본 정부도 최근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연관된 40개 기관·개인 자산을 동결하고 금융거래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추가 제재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반면 이란과 상당한 교역량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제재의 실효성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는 바레인, 브라질, 에콰도르, 레바논, 터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외에 미국이 요구하는 독자 제재에는 반대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붉은 어린왕자의 등극”

    “붉은 어린왕자의 등극”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6일(현지시간) ‘건강 악화된 김정일, 붉은 어린 왕자 등극 준비’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북한 권력 이양 작업을 분석했다. 이 기사는 북한 조선노동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을 정권의 전면에 세우기 위한 당대표자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올해 27세인 김정은이 공산당 역사상 전례가 없는 상황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는 3대에 걸쳐 한 가족이 한 국가의 최고 권력을 잡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며칠 전 북한군이 국경지대가 아닌 평양으로 이동하는 의문스러운 움직임을 미국 정찰위성이 포착했을 정도로 북한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비밀에 싸여 있는 김정은을 찬양하는 ‘발걸음’이라는 새로운 노래가 다시 울려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인민대학 시인훙 교수는 “김정은이 이번에 공산당 정치국원 직책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베이징 공산당 당교 장량위 교수는 “북한에서 실제 권력과 직위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김정은이 직위를 얻지 못하더라도 후계절차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호주 노동당 재집권 성공

    지난달 21일 연방 하원의회 선거에서 과반의석(76석)에서 4석 모자란 72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위기에 몰렸던 호주 집권 노동당이 7일 천신만고 끝에 가까스로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 노동당은 녹색당 소속 당선자 한 명과 진보 성향 무소속 의원 1명씩을 확보한 데 이어 드디어 이날 나머지 무소속 당선자 3명 가운데 2명의 지지를 끌어냄으로써 76석을 차지했다. 노동당은 줄리아 길라드 당대표 겸 총리를 중심으로 녹색당과 무소속이 참여하는 연립정부 형태로 차기 정부 구성에 착수했다. 지난 6월 케빈 러드 전 총리를 밀어내고 총리 자리에 올랐던 길라드 총리는 호주 역사상 첫 선출직 여성 총리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호주는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정당 대표가 총리직을 겸임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세상 떠날 때 전재산 기부”

    “세상 떠날 때 전재산 기부”

    중국의 한 부자가 1조원 가까운 재산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해 화제다.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江蘇黃埔) 자원재활용유한공사 회장은 최근 회사 홈페이지에 “세상을 떠날 때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양자만보(揚子晩報)는 천 회장이 최근 회사 홈페이지에 전 세계적인 기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올려 “세상을 떠날 때 재산의 절반이 아니라 전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천 회장은 “‘더 기빙 플레지(기부서약)’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회장으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내 재산은 국가 정책과 사회환경, 수많은 노동자들의 도움과 헌신이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사회로 환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게이츠와 버핏 회장은 지난 6월 미국 내 억만장자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기업과 부호들을 상대로 재산의 50%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천 회장은 이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 기업인으로서 처음으로 이 캠페인에 정식으로 동참하고 50% 이상이 아니라 100%를 기부하기로 한 것은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할 두 분에게 드리는 조그만 선물”이라고도 썼다.  천 회장의 재산은 50억위안(약 8640억원)에 이른다. 천 회장은 가족들은 5% 정도는 남겨 뒀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사회 책임에 대한 자신의 철학에 모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양자만보에 따르면 천 회장은 그동안 많은 기부를 해 왔다. 지난해 회사 순익 4억 1000만위안 가운데 78%인 3억 1300만위안을 사회에 환원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13억 4000만위안을 기부해 직접 수혜자만 70만명에 이른다. 그는 2008년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 중장비를 끌어모아 36시간 만에 2000㎞ 떨어진 현장에 최초로 도착, 140여명을 구출한 공로로 중국 정부로부터 ‘지진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낸 천 회장은 열살 때부터 4㎞ 밖으로 물을 길어 주거나 얼음과자 등을 팔아 생활비를 벌며 고학했다. 대학 졸업 후 버려진 가전제품이나 기계설비 부품을 재가공해 파는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은 연간 매출액이 121억위안에 이르는 사업가로 성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좋은 일자리 늘려라” 美 잇단 경기부양 카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업 연구개발(R&D)투자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앞으로 10년동안 1000억달러(약 117조원)에 달하는 감세 확대를 통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6년간 사회간접자본(SOC)에 5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경기부양책과 동시에 추진되는 프로젝트여서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8일 대국민 경제관련 연설을 통해 기업 연구개발(R&D)투자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업에 대한 영구적 조세감면 확대를 위해 오바마 행정부는 여타 기업 세제혜택을 줄여 추가재원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SOC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금대출을 전담할 ‘인프라 뱅크’의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일련의 조치는 지금까지의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자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오바마 행정부가 꺼내 든 새 대안카드로 풀이된다. 실제로 CNN이 5일 미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경제사정이 열악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매우 열악하다’는 응답도 44%로 7월 조사 때보다 7%포인트 늘었다. 이는 각종 경기부양조치가 ‘좋은 일자리’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저임금 단순서비스직 중심으로만 일자리가 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앞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정부는 지난달 실업률을 9.6%로 집계했지만 구직활동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에서 아예 제외됐거나 전업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시간제 근로자로 남아있는 사람들을 포함하면 실업률은 16.7%나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식 실업률과 실질 실업률 간의 괴리는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 수준이 경기침체 이전보다 더 열악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0개 기업에서 50만명이 넘는 직원을 구조조정했으나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급여와 스톡옵션 등으로 지난해에만 평균 1198만달러(약 142억원)을 챙겼다고 정책연구소(IPS)가 최근 발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집시추방 반대” 佛 10만여명 시위

    4일(현지시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집시 추방 정책에 항의하는 첫 대규모 시위가 열려 10만여명이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위 주최 측은 프랑스 거대 노조들이 사르코지 정부의 핵심 현안인 연금개혁법안의 국회 제출과 관련해 예고한 6일 대규모 항의 집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시위에 10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지만 프랑스 내무부는 7만 7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파리 도심에서는 정부의 집시촌 폐쇄 조치로 집을 잃은 집시 40명을 선두로 약 5만명의 시위대가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며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소수자들을 범죄자로 낙인찍고 치안정책을 이용해 정치적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정치적 난민들을 적극 수용했던 프랑스의 전통도 깨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는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법적 평등을 보장한다.”는 프랑스 헌법 1조를 몸에 쓴 채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 자신이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당 소속인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인종차별주의와 외국인 혐오증에 대한 투쟁의 날”이라고 선포했고, 세실 뒤플로 녹색당 대표는 시위대의 시민정신을 치하하면서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본질, 즉 조롱받고 있는 프랑스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위는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도 진행됐다. 시위대는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는 피켓 등을 들고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도 프랑스 대사에게 전달할 항의서한 낭독식이 열렸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거센 반발에도 불구,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소 65% 이상의 국민이 집시 추방 정책에 찬성하고 있다면서 정책 강행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0년된 술맛 어떨까

    200년된 술맛 어떨까

    핀란드 서쪽 발트해 올란드 섬 인근에 가라앉은 난파선에서 마실 수 있는 술로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맥주 수십병과 샴페인 70병이 완벽한 상태로 인양됐다고 2일(현지시간)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난파선이 19세기 초 러시아로 향하던 도중 침몰했을 것이고, 술은 18세기 후반이나 19세기 초반에 주조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맥주와 샴페인은 각각 1869년과 1825년산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발굴된 맥주와 샴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들인 셈이다. 올란드 자치정부 대변인은 “연중 4도 내외의 차가운 수온, 햇빛이 들지 않는 해저 환경이 완벽한 보존을 가능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탐사팀 관계자들은 술맛이 탁월했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난파선에서 인양한 물품에 대한 소유권은 올란드 자치정부가 갖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네덜란드 2년만에 광우병 소 발견

    네덜란드 정부는 3일(현지시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생후 10년 된 소에서 광우병(BSE)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식품 관리 당국은 “이는 수년 내 (광우병) 감염 소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중앙 수의학 연구소의 전망과 맞아떨어지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정부 대변인은 광우병 검사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며 첫 양성판정 후 해당 감염 소의 고기를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에서는 2001년부터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2005~09년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vCJD)으로 3명이 숨진 바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홍상수감독 영화 11편 英 25개 도시 순회상영

    한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강원도의 힘’ 등 영화 11편이 석 달 동안 영국 25개 도시에서 순회 상영된다. 영국 주재 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영국 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2일(현지시간) 런던을 시작으로 12월5일까지 맨체스터, 브리스톨 등을 순회하는 ‘홍상수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국영화협회는 3일 ‘하하하’ 상영이 끝난 뒤 동아시아 영화전문가 토니 레인즈의 사회로 영국 영화팬들이 홍 감독에게 직접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문화원도 도서관 일부를 홍 감독 특별 자료전 공간으로 꾸며 그의 작품을 연구한 학계 저널과 잡지 리뷰 등 8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하고 기념 자료집도 발간키로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NASA 2018년 태양 간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2018년까지 태양 대기권에 근접할 수 있는 소형 자동차 크기의 우주선을 보낼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너무 높이 날아올랐다가 햇빛에 날개가 녹는 바람에 바다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던 고대 그리스 신화 주인공 이카루스의 꿈을 이룰 날이 머지않은 셈이다. 2009년 첫 프로젝트 제안 이후 지금까지 NASA가 ‘솔라 프로브 플러스’ 프로젝트에 투입한 예산만 1억 8000만달러에 달한다. 딕 피셔 NASA 국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코로나(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가 태양 표면보다 왜 그렇게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는지 규명하는 것이다. 통상 태양의 표면온도는 약 6000도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태양 표면에서 멀어질수록 온도가 더 높아지는 이유를 과학자들은 여태 풀지 못했다. 태양풍 가속도 수수께끼다. 태양에서 뿜어내는 태양풍은 지구 근처에서는 초속 450㎞에 달하지만 태양 주변에선 어떤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는다. ‘솔라 프로브 플러스’는 태양 주변 640㎞ 부근까지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지구에서 보는 것보다 태양이 23배 더 크게 보이는 거리로 사실상 태양 코로나 내부로 진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태양이 뿜어내는 고온과 강력한 방사능을 견딜 수 있는 탄소복합 재료로 만든 열 차단막이 필요하다. NASA는 지난 2008년 금성 부근까지 여행했던 무인탐사선에 사용했던 내열기술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우주선은 각종 탐지장치로 주변 성분을 분석하고 특수영상장치를 이용해 코로나 모습을 3차원으로 지구에 있는 연구진에 전달해줄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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