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국진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장형우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70
  • ‘안전 강북’ 10대 사업 뜬다

    강북구가 ‘안전 강북’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이천 저류조 설치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 강북소방서 건립을 구체적 목표로 제시한 ‘2012년 10대 역점 시책’을 10일 발표했다. 우이동 교통광장 일대에 설치할 예정인 우이천 저류조 설치 사업은 국지성 집중호우와 홍수유출량 증가에 따른 하도(河道)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 관계자는 “1998년 집중호우 때 우이천 범람으로 하천 일대 수유2, 3동 지역이 침수되어 하천제방에 홍수방어벽을 설치했지만 지금도 교량구간의 범람에 대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라면서 “저류조 설치를 통해 집중호우 시 홍수 피해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북소방서는 오는 4월 준공할 예정이다. 강북구는 지난 연말에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준비도시 등재를 위한 의향서를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아주대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에 제출했다. 안전도시는 모든 연령, 성별, 환경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안전증진과 손상예방, 폭력예방, 자연재해예방 사업 등을 수행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의향서를 제출하면 국제안전도시 준비도시로 등재되며 이후 공인 신청과 서면·현지 실사평가를 거쳐 공인이 확정된다. 강북구는 올해 공인신청서 제출, 2013년 공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 수원시를 비롯해 5개 도시가 공인을 받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박원순표 예산·정책 감시와 협력 동시에”

    “박원순표 예산·정책 감시와 협력 동시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도록 서울시 정책에 대해 감시와 협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서울풀시넷)를 이끄는 이지현 공동대표는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열리는 신년하례회를 하루 앞둔 9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노원구 지역단체인 ‘마들주민회’에서 1994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운동가다. 일을 떠나면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부인이기도 하지만 이 대표는 “그건 개인적인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풀시넷이 어떤 단체인지 사실 시민들은 잘 모른다. -서울 곳곳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단체들은 대개 구 단위 중심이다 보니 시 차원에선 신경을 쓰지 못한다. 내부 반성이 많았다. 특히 지난 10년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 서울시 주도 토건사업을 놓고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2009년 10여개 단체로 풀시넷을 결성했다. 서울시 예산을 같이 분석하고 토론회도 개최하면서 첫발을 뗐다. 지금은 30개 참여단체와 3개 참관단체가 함께한다. →오세훈 시장 당시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오 시장 5년 동안 우리가 가장 비판했던 것은 불통(不通)이었다. 정책결정 과정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노력이 부족했다. 주민들의 삶과 무관하게 외관만 바꾸는 토건위주 정책에 너무 많은 예산을 낭비했다. 디자인서울이나 한강르네상스 등 오 시장의 주요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엔 먼저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하려고 한다는 것부터 엄청난 변화다. →연말 통과된 ‘박원순표 예산’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박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2012년도 예산안을 검토할 시간이 보름 정도밖에 안 됐다. 토건사업을 지양한다는 총론은 분명했지만 각론까지 꼼꼼히 검토할 시간은 부족했다. ‘박원순표 예산’이라고는 하지만 취수예산이나 몽골 울란바토르 공원조성 사업 등 오 시장 당시 논란을 불렀던 사업이 그대로 통과돼 우려를 자아낸다. →박 시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워낙 시민운동을 오래 하신 분이라 시민들 목소리를 열심히 들을 것으로 믿는다. 다만 걱정스러운 건 행정을 직접 해본 적 없는 데다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 당시 정책이 몸에 밴 공무원과 전문가 집단에 둘러싸일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민은 물론 시민사회와 소통하려는 태도를 임기 내내 견지한다면 그 어떤 시장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단체장으로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에 대해 얘기해 달라. -사적인 문제일 뿐이다. 남편은 공직자이고 나는 시민운동가다. 다만 거버넌스(협치)란 측면에서 보면 시민단체는 과정을 중시하고 누구와 함께 일하는지를 중시하는 반면, 행정은 성과를 좀 더 중시한다는 걸 자주 느낀다. 자치단체와 풀뿌리단체가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각자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올 노인 10만명에 무료안마

    서울시 올 노인 10만명에 무료안마

    서울시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 예산을 지난해 6억원에서 올해는 12억원으로 증액하면서 노인들이 받는 무료 안마서비스 혜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시 발표에 따르면 우선 사업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려 1년 내내 노인복지시설에 안마사를 파견한다. 자치구별 노인종합복지관에 안마사를 1명씩 상시 배치한다. 노인복지시설당 하루 4시간씩 안마사 1인당 노인 5~7명을 돌보게 된다. 또 서울 전역에 있는 경로당을 순회방문해 안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 안마사도 기존 63명에서 88명으로 확대했다. 서울시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0년이다. 서울시는 노인들 사이에서 안마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 노인복지시설 이용자 10만명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마서비스 제공을 위한 일정 시설 여건을 갖춘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신청 노인 수(7~21명)와 방문희망일시 등을 자치구별 안마서비스 제공기관에 신청하면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안마서비스 제공 기관은 이 사업에 참여할 시각장애인 안마사 모집을 오는 11일까지 마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 거주 미취업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안마서비스 제공 기관별 사업지역과 모집일정을 고려해 안마사 자격증 등 신청 서류를 해당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생활속 불편 건의에 “좋은 제안입니다…곧바로 정책 반영”

    생활속 불편 건의에 “좋은 제안입니다…곧바로 정책 반영”

    “소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 서 주세요.”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5일 오후 1시 20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집무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해를 맞아 시민 게스트 3명과 함께 여섯번째 인터넷 생방송 ‘원순씨의 서울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날 초청된 시민 게스트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아이디어 제안에 ‘킹’으로 뽑힌 곽현식(37)씨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SNS 제설 기동대’ 운영을 제안한 박준서(36)씨, 판타지 저작물 ‘비비’(Bibi)로 애플스토어 전자책 만화부문 30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몰고 다녔던 청년창업가 ‘아리아트’ 대표 장재연(28·여)씨 등 3명이다. 박 시장은 시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 30분간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해 희망을 이야기했다. 먼저 장애인인 곽씨는 “장애인에게 가장 시급한 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곽씨는 평소 느끼는 불편함과 정책아이디어를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130건 제안했다. 8건은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는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민원서류 발급 때 수수료 면제 대상자들이 본인확인을 꺼리기 십상”이라며 “수수료 대상자를 담당 공무원 컴퓨터에 자동적으로 뜨도록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즉석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복지라는 건 ‘시혜’가 아니라 ‘권리’다. 이른바 ‘낙인효과’ 때문에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면 문제다.”라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또 개인적인 소원으로 “올해 장애인 휠체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SNS제설 대책 기동대 운영 아이디어가 채택된 뒤 소방방재청과 함께 예행연습까지 마쳤다.”면서 “처음엔 형식적으로만 할 것이란 선입견도 있었는데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처음에는 창업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지만 꿈꿨던 일이고, 내 소명이라고 생각해 막무가내로 준비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 “이제 첫 발걸음을 뗐지만 제 만화가 영화화돼 세계인의 가슴을 울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바라는 일들을 꼭 이루기 바란다.”고 격려하며 방송을 마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코믹연극페스티벌 개막

    서대문문화회관(관장 김영욱)이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유쾌한 코미디 연극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코믹연극페스티벌을 통해 새해 관객맞이에 들어간다. 코믹연극의 결정판을 보여줄 ‘코믹 연극페스티벌’에서 상영할 작품 세 편은 모두 중소형 극장 무대를 통해 검증된 것들로, 코믹이라는 성격과 웃음을 짙게 풍기고 있어 화목을 다지기에 그만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한해를 막 시작하는 데 가족끼리 사랑과 행복을 느껴 보기에 만족스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와 7시 30분에 총 13회 상설무대를 달군다. 닐 사이먼의 ‘스위트 플라자호텔 719호’를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우리 정서에 맞춰 재구성한 ‘719호 손님들’은 부부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낸 점에서 돋보인다. 대학로에서 10년 이상 장수공연하며 대표적인 희극으로 명성을 얻은 ‘휴먼코미디’에서는 농촌드라마 ‘전원일기’ 중 복길이 엄마로 활약했던 탤런트 김혜정씨가 아내 역을 맡아 연극무대 복귀작으로 나선다. ‘나도 아내가 있다’는 현대 핵가족사회에서 부부애와 존경을 통해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 이야기를 즐거운 웃음으로 재해석한 연극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자치구 겨울방학 도우미 3제] 자기주도학습 교습부터 진로상담까지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성공적인 신학기 준비를 위해 알찬 개별 맞춤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특히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제기동, 청량리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낮 시간에 혼자 있는 저소득층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녀와 함께하는 전문상담도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린다. 전문가의 진로·학습상담은 검사와 해석 상담으로 이뤄진다. 100분 정도 소요되는 심층상담으로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지도와 학습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신학기를 준비하는 자녀의 진로와 학습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찾고 싶다면 센터 문을 두드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녀의 진로, 학습에 관한 상담 신청 및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는 센터(2127-5198~9)로 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대문, 조합총회 ‘깍두기’ 동원 전면금지

    서대문, 조합총회 ‘깍두기’ 동원 전면금지

    서대문구가 뉴타운 등 도시재생사업 조합 총회와 관련해 홍보 및 경호경비용역(OS용역·속칭 깍두기) 업체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구는 재개발 사업 때마다 극심한 갈등의 원인이 됐던 OS용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조합이 OS용역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OS용역이 총회 성원을 대행하면서 각종 비리를 양산하고, 조합원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강압적인 총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다. 구는 OS용역을 사용하려면 사전에 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해 총회 의결 없이 OS용역을 사용해 사업을 시행한 조합 임원은 도시 및 주거 환경정비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또 조합 임원이 총회의 사전의결을 거치지 않고 ‘예산으로 정한 사항 외에 조합원의 부담이 될 계약’을 체결했다면 추후에 이루어지는 총회는 추인 결과와는 관계없이 범법 행위가 된다. 그리고 조합 임원이 이러한 사항을 위반해 금고 이상의 실형이나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다면 퇴임하게 된다. 구는 법을 위반한 조합 임원에 대해 철저히 고발조치하는 것을 제도화함으로써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구는 이와 함께 일반 조합원들이 총회에 참여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참석수당 또는 서면결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실제 최근 홍제1구역과 가재울 3구역의 총회에서 현장 참석자에게는 5만원, 서면결의 참석자는 3만원씩 지급해 참여율을 높였다고 구는 밝혔다. 구청 대강당 등을 총회 장소로 무료 대여해 조합원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영구 도시재정비과장은 “앞으로 총회의 성격에 따라 좀 더 세부적인 OS용역 활용 금지 방안을 마련해 조합원의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인 총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이동진 도봉구청장 “2500평 도시농업공원 조성 공동체 복원·행정참여 유도”

    이동진 도봉구청장 “2500평 도시농업공원 조성 공동체 복원·행정참여 유도”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 첫 업무를 4일 시작했다. 20년 넘게 각별한 인연을 맺은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나면서 장례기간 내내 빈소를 지키고 운구까지 직접 한 탓이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가까운 사이라 오히려 같이 찍은 사진이 드물다.”며 상념에 젖었다. →도봉구는 생전에 김 고문이 지역구로 활동하던 곳이다. -내가 도봉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도 지구당 사무국장을 한 게 계기였다. 대학 졸업하고 노동운동을 하다 1990년 3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으로 일할 당시 김 고문이 집행위원장이었다. 그분이 1994년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공동대표로 정치에 입문할 때 지역구가 바로 도봉구였다. →김 고문과 추억이 많을 듯한데. -정치인이 되면 현실과 타협하고 가치관을 조금씩 바꾸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분은 늘 지키려고 노력했다.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것처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분이 바로 김근태다. →올해 도봉구를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큰돈을 들여 시설을 짓는 것은 재정난 탓에 힘든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기존 인프라를 얼마나 잘 운영하느냐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구정 운영의 기본 방향을 참여와 복지에 놓고 있다. 이런 원칙이 현장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도봉산을 포함한 녹지가 도봉구 전체의 절반이나 된다.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은. -지난해 1만㎡(3000평)가량 도시텃밭을 분양했는데 올해 자투리땅을 최대한 활용해 8300㎡(2500평) 규모로 추가로 도시농업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텃밭을 분양받아 연말 김장 담그기 행사에 무와 배추를 기증하는 등 도시농업이 공동체 복원에 이바지하고 있다. 풍부한 풀뿌리 자치단체가 도봉구 행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노력도 강화할 것이다. 지난해 주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했고 2개 동을 마을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올해는 제 궤도에 오르도록 힘쓸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복지와 소통을 강조하는데. -박 시장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에 공감한다. 다만 강북이라는 특수성을 좀 더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 강남은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강북은 그렇지 않다. 토건예산 삭감엔 동의하지만 강남북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데엔 고민이 필요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연희로 간판 개선 완료

    서대문구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연희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 실시 구간은 서대문구청과 서대문소방서 사이 580m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 상가·건물주들이 직접 ‘연희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디자인 및 설치 장소를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사업 결과 186개 간판이 100개로 줄어 1업소 1간판 원칙을 지키게 됐다. 절전율이 기존 조명보다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간판 사용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얻었다. 구는 단순한 디자인 개선에만 치중하지 않고 전체적인 도시미관 개선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불법 간판 정리뿐만 아니라 건물에 난립된 전선도 정비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996곳 262억 융자… 소상공인 지원 성과

    광진구는 지난해 1월 개설한 자영업종합지원센터가 1년 만에 중소기업육성기금과 특별신용보증융자, 서울시 경영안정자금 등으로 996개 업체에 저금리 자금 262억 2100만원을 융자 지원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광진구는 관내 중소기업과 종업원 10인 미만 영세 소상공 업체 약 1만 7000여곳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구 지역경제과 안에 ‘자영업종합지원센터’를 개설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지역경제의 바탕이 되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애로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센터는 그동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자금융자 지원, 경영상담 무료 컨설팅 운영,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 대응과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 소상공인 역량강화 교육 등 각종 사업을 펼쳤다. 특히 SSM 입점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전통시장 경계로부터 1㎞ 이내 4만 6542필지를 전통상업 보존구역으로 지정·공시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민선 5기가 지향하는 ‘더불어 발전하는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경제의 바탕이 되는 소상공인 지원에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자치단체 개발 공공앱 ‘속빈강정’

    자치단체 개발 공공앱 ‘속빈강정’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은 돈을 들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지만 상당수가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서비스 앱은 거의 없는 데다 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한 ‘공공앱 현황과 발전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광역·기초자치단체 등에서 개발한 공공앱은 112개로 중앙부처에서 내놓은 공공앱 100개보다도 많다. 지자체들은 앱을 개발하는 데 10억 66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서울·경기, 전체 앱 절반 차지 공공앱 가운데 서울시가 25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서울종합방재센터’ 앱은 다운로드 수가 10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공앱 중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은 통계청의 ‘수명계산기’(2310만원)의 33만 1000건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아이폰에서 앱을 다운로드받는 앱스토어에 실린 이용자들의 평가를 보면 3억원의 개발비가 소요된 ‘U남도 여행길잡이’(전남도)는 5점 만점에 3.5점의 평가를 받는 데 그쳤다. 이용자들은 ‘콘텐츠가 쓸만하지만 조금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부산모바일캘린더(부산시)와 광주뮤지엄(광주시) 등은 이용자 평가가 한 건도 없어 관심조차 받지 못했다. 또 정보 업데이트가 부족하고, 인터넷 정보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누비자(경남 창원시)는 이용자로부터 ‘처음에는 좋았으나 업데이트가 안 됐다.’며 3.5점을 받았고, 경기도서관(경기도)은 ‘지역 도서관 정보에 대한 업데이트가 안 됐다.’며 2.5점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2.5점을 받은 ‘새만금’(전북도)은 ‘홈페이지 내용을 사이즈만 바꿔놓았다. 포털사이트 지식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낫다.’는 혹평이 실리기도 했다. 공공앱은 서울시가 27개, 경기도가 24개로 지자체 전체 앱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부산시 10개, 충남도 7개, 광주시 6개, 강원·경남·경북도 5개, 전남·제주도 4개로 뒤를 이었다. 울산·인천·대구시와 전북도가 3개, 충북도가 2개, 대전시가 1개에 그쳤다. ●지역주민 위한 생활 앱 확대해야 특히 대부분 앱이 지역 홍보에 그치는 등 해당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서비스와 관련된 앱은 거의 없었다. 지자체 공공앱은 문화 30개, 여행·지역 28개, 기관·정책안내 17개 등으로 관광이나 지역 홍보성 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생활서비스와 관련된 의료·여성·어린이·복지 관련 앱은 8개, 민원 4개, 치안 3개, 고용 2개, 사전·법률 2개, 경제 1개 등에 그쳤다. 조희정 입법조사관은 “외국의 경우 활용도와 운영예산 등에 대해 엄격한 평가를 거쳐 효능성이 검증된 공공앱만을 서비스하는데 우리나라는 준비 없이 유행처럼 만들었다.”면서 “주민 편의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공앱을 제공해 주민들이 앱을 통한 서비스 만족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강국진기자 hyun68@seoul.co.kr
  •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유럽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유럽

    유럽 각국 정부들이 올해에는 ‘집권당 패배 도미노’라는 악몽을 피해갈 수 있을까. 지난해 유럽에선 8개국이나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핵심 쟁점이 경기침체와 실업 등 민생문제였다는 점에서 2012년 선거전망도 집권세력에겐 대단히 암울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프랑스 세계가 주목하는 선거는 단연 4월 22일 실시되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라고 할 수 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5월 6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대선 직후인 6월 10일 총선이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기 대통령은 집권 다수당과 함께 강력한 권력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 등이 대선 경쟁에 뛰어든 주요 후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유럽 재정위기 극복 노력을 주도하고 리비아 내전에 앞장서 개입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지만 상황이 썩 녹록지는 않다. 지난달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올랑드 후보가 지지율 30% 안팎을 기록한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26~29%에 머물러 있다. 극우파인 르펜 후보가 16.5~19.5%를 기록하는 것도 사르코지 대통령 입장에선 지지층 분산 효과가 생길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각종 선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거둔 성적표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지난 3월 지방선거에선 사회당 등이 압승을 거뒀다. 이어 9월 25일 상원 절반인 170석을 대상으로 한 선거에서 집권 대중운동연합은 72석에 그친 반면 사회당 등 좌파연합이 85석을 차지하면서 제5공화국 수립 이래 처음으로 모두 합해 절대다수인 177석을 차지했다. ●핀란드 첫 선거는 오는 22일 핀란드에서 열린다. 핀란드는 의원내각제이긴 하지만 대통령에게도 일정한 권한이 있다. 임기 6년인 핀란드 대통령은 3선을 금지하기 때문에 현재 연임중인 사회민주당 소속 타르야 할로넨 자리를 두고 자유주의적 보수정당이자 집권당인 국민연합당 후보 사울리 니니스토, 중도좌파 사민당 후보 파보 리포넨, 포퓰리즘 성향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진짜 핀란드인’ 당대표 티모 소이니 등 후보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니니스토 후보가 4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반면 나머지 후보 중에는 지지율 10%를 넘긴 후보가 한 명도 없다. 이밖에 3월 10일 슬로바키아 총선, 6월 30일 아이슬란드 대선, 10월 8일 슬로베니아 대선, 11월 30일 루마니아 총선 등이 예정돼 있다. 그리스에선 당초 2월 19일 총선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물러나고 거국내각이 구성되면서 향후 총선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스캔들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스캔들

    지난 5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일하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스캔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짓말을 했다는 점에서 사건의 실체가 오리무중에 빠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스트로스칸은 풀려나 프랑스 파리로 돌아왔다. 일각에선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를 주저앉히기 위한 정치적 계략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력의 중심에서 여자문제로 궁지에 몰린 것으로 치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도 빼놓을 수 없다. ‘붕가붕가’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밤샘 향락 파티도 모자라 그 자리에서 당시 17세이던 미성년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고 절도혐의로 체포되자 석방을 위해 권력까지 남용했다는 의혹이 지난해부터 일었다. 결국 올해 의혹은 대체로 사실로 확인됐다. 경제문제로 실각까지 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제 밀라노 법원에서 미성년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받는 처지가 됐다. 국내에선 가수 서태지와 탤런트 이지아가 이혼소송을 벌인 게 대표적이다. 지난 4월 처음 알려진 이 사건은 두 사람이 10년 넘게 비밀리에 부부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치타’ 굿바이!…타잔 친구 침팬지 80살로 숨져

    ‘치타’ 굿바이!…타잔 친구 침팬지 80살로 숨져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미국 영화와 TV 드라마 ‘타잔’에서 타잔의 친구로 출연해 유명세를 치렀던 침팬지 ‘치타’(왼쪽)가 숨졌다. 침팬지 평균나이가 35~45살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치타는 일반적인 침팬지보다 무려 두 배 가까이 오래 산 셈이다. 치타는 1930년대 영화 타잔에 배우 조니 와이즈뮬러와 함께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치타는 4~5살이었다. 아프리카 밀림에서 어미를 잃고 동물 조련사 손에 자란 치타는 1934년부터 1967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쯤 타잔에 출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 CCTV “中인민의 벗” 동시통역 중계

    세계 주요 매체가 28일 열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북한과 혈맹관계인 중국이 가장 자세하게 영결식 현장 모습을 보도했다. 평양에 특파원을 두고 있는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과 미국 AP통신도 신속하게 영결식 장면을 전했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 로이터통신 등은 영결식 이후 북한 정세를 예측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CNN은 수용소 생활을 증언하는 탈북자 인터뷰를 영결식 기사와 함께 편성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국영방송인 중국중앙(CC) TV는 동시통역사까지 투입해 북한 아나운서의 말을 중국어로 전하는 등 신속하게 영결식 장면을 중국 전역에 중계했다. CCTV 아나운서는 “김정일 동지는 조선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이자 중국 인민의 친밀한 벗으로 중조 우호 관계 발전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이 이날 고별 의식을 가진 뒤 29일 중앙추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애도 기간 동안 김 위원장을 기리기 위한 창작 활동이 북한 전역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신문망은 당초 북한이 오전 10시부터 영결식을 중계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눈이 내리면서 영결식을 당초 예정보다 네 시간 늦춘 오후 2시부터 거행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눈덮인 평양 시내에 수만명이 영결식 장면을 보기 위해 운집했다면서 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은과 김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이 선두에 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폭설이 내린 것을 두고 현지 방송이 ‘하늘도 슬퍼하고 있다.’고 해석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매체들은 향후 동북아시아 정세와 북·중관계를 분석하는데 힘을 쏟았다.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은 모두 28일자 석간에서 영결식 소식과 함께 해설기사를 통해 김정은이 영결식을 주재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후계체제를 안팎에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주현진·강국진기자 jhj@seoul.co.kr
  • 사모아 “올 12월30일은 없다”

    사모아 “올 12월30일은 없다”

    1892년부터 지금까지 119년간 날짜변경선(IDL)의 동쪽 시간, 즉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맞춰 자국의 표준 시간을 설정했던 사모아가 최근 교역량이 늘어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과 같은 시간대가 되도록 표준 시간을 조정하기 위해 하루를 건너뛰기로 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남태평양 날짜변경선 인근에 위치한 섬나라 사모아는 오늘 다음엔 내일(금요일) 없이 곧바로 토요일(31일)로 넘어가게 된다. 사모아 정부는 지난 5월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하면서 서로 다른 날짜 때문에 뉴질랜드, 호주, 중국과 교역을 하면서 사모아가 일주일 중 이틀을 손해 본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사모아가 일요일이면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는 이미 근무가 시작돼 서로 다른 날짜 때문에 경제적 손해가 크다는 것이다. 논란도 적지 않다. 특히 동부 미국령 사모아의 표준 시간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되는 반면 1962년에 독립한 서부 영토에만 새 표준시가 적용되는 점을 놓고도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다. CNN은 이번 조치로 이웃나라 통가가 사모아와 정확히 24시간 차이가 나는 등 날짜변경선에 변칙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집트 법원 “시위대 처녀성 검사 불법”

    올해 25세로 마케팅 매니저 일을 하는 이집트 여성 사미라 이브라힘은 지난 3월 9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했다 체포돼 군 교도소에 수감됐다. 교도소 측은 수감된 여성 20명 가운데 이브라힘을 포함한 미혼 여성 7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처녀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브라힘에게 그것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굴욕감을 줄 목적으로 자행한 성고문이나 다름없었다.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복을 입은 남성 의사가 내 몸을 검사함으로써 그들은 나를 고문하고 창녀로 낙인찍었으며 모욕했다.” 이브라힘은 자신과 다른 여성들이 당했던 경험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하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간) 이브라힘의 용기는 작은 보상을 받았다. 이집트 법원은 여성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압적인 ‘처녀성 검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처녀성 검사는 여성의 권리와 존엄성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부 측은 “그런 검사를 하라는 결정이 내려진 적이 없기 때문에 법원 판결은 실행될 수 없다. 그런 검사가 이뤄졌다면 관련된 개인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최근 군인들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윗옷이 완전히 벗겨진 여성을 구타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이집트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권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12년 지구촌 뒤흔들 3대 사건] (2) 유럽 재정위기

    [2012년 지구촌 뒤흔들 3대 사건] (2) 유럽 재정위기

    ‘더블딥이냐 위기수습이냐.’ 2012년은 유로화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꼭 10년이 되는 해다. 2002년 1월 1일 마르크화와 프랑화 등 수백년을 이어온 각국 통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유럽 17개국에서 통용되는 유로화가 탄생했다. 이는 전쟁의 상처를 딛고 지역통합을 이루는 상징으로 세계인에게 각인됐다. 하지만 10주년을 기념하는 축가가 울려퍼져야 할 자리엔 유로존 붕괴라는 암울한 시나리오가 짙게 깔려 있다. 영국이 정부 차원에서 유로존 붕괴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을 정도다. 2010년 초 그리스가 처음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래 올해 초까지만 해도 ‘유럽 재정위기’가 이렇게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스 부채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세계의 시선은 오히려 미국 정부부채에 더 쏠려 있었다. 불과 2~3개월 전까지만 해도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과 함께 유럽 차원에서 위기를 질서 있게 수습하는 방안이 논의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유로존 붕괴까지 공공연히 언급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배경에는 유로존 국가 간 경제 성장·경상 수지의 불균형 누적, 회원국 간 양극화 심화가 자리 잡고 있다. 독일 등 중심국의 경상수지는 급속히 확대된 반면, 제조업 경쟁력이 낮은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경상수지는 환율 고평가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유로화 가입 이후 실질금리가 낮아지면서 이자 부담이 줄어들자 해외자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이는 대외부채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이런 구조적 모순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더해지면서 남유럽 국가들은 급격히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2011년 하반기부터는 경기침체 여파가 EU 전반에 확산되기 시작했고 2012년엔 더블딥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헤지펀드 등 국제투기자본들은 호시탐탐 국채시장을 공격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2012년에 EU는 일부 회원국을 유로존에서 탈퇴시키거나 유럽중앙은행이 회원국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방안, 혹은 한층 강도 높은 재정통합과 재정규율을 강제하는 방안 등 세 가지 정책대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지난 9일 독일과 프랑스가 세 번째에 초점을 둔 방안을 제시해 영국을 뺀 다른 회원국의 동의를 얻으면서 재정통합은 돌이킬 수 없는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은 당초 ‘하나의 시장, 하나의 통화’라는 목표와 달리, 자유로운 노동시장과 통합된 재정정책, 최종 대부자 구실을 할 중앙은행 등 세 가지 제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결국 해법도 이 세 가지를 완수하는 것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유럽이 전쟁의 상처를 끊고 반세기 넘게 이어진 토론을 통해 EU를 결성했듯이 이번에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위기에 기성정치 불신… 유로 리더십 ‘錢錢긍긍’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2011년 한 해 동안 모두 8개국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하나같이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 재정위기가 핵심 원인이었다. 재정위기의 상징이 돼 버린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피그스(PIIGS) 5개국이 대표적이다. 첫 번째로 타격을 입은 나라는 아일랜드였다. 2월 25일과 6월 5일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집권당이 총선에서 패배했다. 11월에는 사흘 간격으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물러났다. 11월 20일 스페인에선 사회노동당이 조기총선에서 1970년대 민주화 이후 최악의 패배를 기록했다. 긴축재정이 아니라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주창한 덴마크 좌파진영이 9월 15일 총선에서, 10년간 집권했던 우파 연정을 이기고 승리했다는 것은 2012년 유럽에서 재정정책을 둘러싼 담론투쟁이 격화할 것이란 전망을 가능케 한다. 당시 좌파진영은 재정 지출을 줄이는 것은 소비 위축을 낳고 다시 세수 감소와 재정 적자 확대로 이어진다면서 교육과 건강 등 복지분야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강조했다. 계속되는 경제위기는 향후 기성 정치세력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12월 4일 슬로베니아 총선에선 창당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신생정당인 ‘긍정적인 슬로베니아’(LZJ)가 전체 90석 중 28석을 차지하며 제1당이 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애초 집권 사회민주당을 제치고 제1당에 오를 것으로 보였던 슬로베니아민주당(SDS)은 제2당에 만족해야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세수부족 때문에… 도박도 OK

    미국 법무부가 오랫동안 견지해 오던 온라인 도박 반대입장을 뒤집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주장하던 일부 주정부들로서는 중요한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다. 전신을 이용해 국경이나 주 경계를 넘어 도박을 하는 것을 금지한 연방 통신법은 주 경계 안에서 인터넷으로 성인들에게 복권을 판매하는 것도 불허해 왔다. 이에 대해 뉴욕과 일리노이주가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법무부가 사실상 온라인 도박을 허용하는 길을 터준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부채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내건 아우성 앞에서는 법무부도 더 버티지 못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세금인상이 정치적인 난관에 부딪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연방정부가 결국 복권판매 수익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금’을 꼼수로 선택한 셈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많은 주정부가 온라인 도박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조세수입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유권해석이 나오자마자 뉴욕주는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복권사업에 잭팟게임 두 종류를 추가하기로 했다. 일리노이주는 내년 초 온라인 로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이클 존스 일리노이 로또사업 감독관도 “이제는 신용카드로 로또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세입이 늘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워싱턴DC와 네바다주도 제한된 형태이긴 하지만 온라인 도박을 허용했다. 문제는 정부가 로또나 도박 등 사행산업을 장려하면서 내세우는 명분은 복지확대나 교육예산 확충이지만 정작 그 재원은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에게서 거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복권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한 데이비드 니버트 미국 위튼버그대 사회학과 교수는 손쉽게 세수를 충당할 목적으로 가난한 이들의 꿈에 고통 없는 세금을 부과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