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자투리땅서 기른 농작물 기부
성북구가 구 청사 안팎의 자투리 공간에 농작물을 길러 푸드마켓에 기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 직원들은 올해 5월 초 청사 5층 하늘마루(37㎡), 12층 옥상정원(15㎡), 외부계단(80㎡), 청사 앞 성북천변(21㎡) 등 모두 153㎡ 면적에 텃밭을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모종을 심고 씨를 뿌린 뒤 물을 주며 직접 가꾸었다.
지난 4일에는 드디어 오이, 가지, 고추, 파프리카, 상추, 깻잎 등 모두 6종 18㎏에 이르는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었다. 이들은 이렇게 수확한 농작물을 모두 성북푸드마켓에 기증했다.
구는 앞으로도 청사 텃밭에서 수확하는 농작물을 계속 기부하는 한편, 가을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도 수확해 이웃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조성한 성북동(562㎡), 정릉3동(1446㎡), 석관동(990㎡) 도시텃밭 참여 주민들도 원하는 경우 자신들이 수확한 채소를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