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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

    대한체육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6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을 열고 체조 선수 손연재(연세대)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고 아시아선수권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2015년 대한민국 체육을 빛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1일 끝난 모스크바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손연재는 이날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다. 경기 부문 최우수상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16)을 세운 김국영(광주시청)과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1위에 오른 최민정(서현고)에게 돌아갔다. 김국영 역시 해외 전지훈련 중이라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육상 심재용(광주시청) 감독이 지도 부문, 핸드볼 유석진(대한핸드볼협회) 상임심판이 심판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윤영일 대한정구협회장과 채수하 전북야구협회장은 공로 부문, 최관용 한국체대 교수는 연구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구세주’ 구자철 리그 4호골로 팀 승리 이끌어

    ‘구세주’ 구자철 리그 4호골로 팀 승리 이끌어

    석현준도 골맛… 주전 경쟁 ‘청신호’ 손흥민 폭발적 돌파에도 득접엔 실패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용하는 유럽파 선수들이 22일 일제히 열린 소속팀 경기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오랜만에 결승골을 넣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노리는 석현준(FC포르투) 역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 내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손흥민(토트넘)은 선발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줬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은 구자철이었다.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구자철은 전반 14분 감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한꺼번에 돌파해 40m를 드리블한 뒤 오른쪽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 넣는 감아 차기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결승골이자 리그 4호골이었다. 구자철은 패스성공률도 90.7%를 기록하는 등 경기를 지배했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49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등권과 승점 1점차에 불과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결승골 덕분에 15위에서 13위(6승6무10패·승점 24)로 뛰어올랐다. 석현준 역시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달 포르투갈 리그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하자마자 포르투갈축구협회(FPF)컵 대회에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그 뒤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석현준은 이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정규리그 안방경기에 선발출전해 2-1로 뒤지던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포르투는 3분 뒤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으로 석현준은 시즌 13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고는 있지만 이날 경기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20일 리그 1위를 달리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지만 그 뒤 득점이 없다. 이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영국FA컵 16강전에서 크리스털팰리스를 상대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고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교체아웃되며 득점 소식은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토트넘은 마틴 켈리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졌다. 한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는 모두 결장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별이 된 ‘KOREA’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별이 된 ‘KOREA’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광복 후 첫 올림픽 역도 동메달 14년 최장수 태릉선수촌장 지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이 지난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7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장지는 경기 안성시 천주교 추모공원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다. 김 고문은 대한민국이 ‘KOREA’란 이름으로 처음 참가한 1948년 런던올림픽 남자역도 미들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휴전회담이 한창이던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첫 메달이었고, 첫 두 대회 연속 메달이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고문은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 뒤 한국에 역도를 보급한 서상천이 쓴 ‘현대 체력증진법’을 읽고 역도를 동경해 중앙체육연구소에 발을 들이면서 역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역도 입문 2년 만인 1935년 제6회 전조선 역기대회 중체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출전을 위한 조선 예선에서 합계 317.5㎏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선 대표로 전일본 역기선수권대회에 나서 다시 317.5㎏을 들어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일본역도연맹은 “김성집이 만 18세가 되지 않았다”며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지 않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다. 광복 이후 김 고문은 런던올림픽 역도 대표팀 선발전에서 미들급 합계 385㎏으로 우승했다. 서울을 떠나 런던까지 20일이 걸리는 고된 여정 끝에 올림픽에 나선 김 고문은 합계 380㎏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헬싱키올림픽에서는 감독 겸 선수로 75㎏급 경기에 나서 합계 382.5㎏을 들었다.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한 뒤에는 체육행정가로서 일했다. 특히 고인은 역대 최장수인 13년 7개월 동안 태릉선수촌장을 지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선택은 조국, 가슴엔 태극… 평창 향해 뛴다

    선택은 조국, 가슴엔 태극… 평창 향해 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겨울스포츠에 다문화·다국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혼혈 선수와 귀화 선수가 대거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제2회 동계청소년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대회 2관왕을 차지한 김마그너스(18)와 미국 입양아 스키 선수 이미현(22) 등이 메달 불모지였던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게 만든다. 노르웨이와 한국 이중국적자인 김마그너스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 대표를 선택했다. 앞서 2011년 대만에서 귀화한 공상정(20)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을 땄으며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는 리투아니아 교포 김레베카(18)와 키릴 미노프(23·러시아)가 조를 이뤄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하키에서는 마이크 테스트위드(29·미국)와 브락 라던스키(33·캐나다) 등 4명이 귀화했으며 에릭 리건(28·미국)과 맷 달튼(30·캐나다)이 귀화를 추진 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마그너스와 이미현에게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들어 봤다.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김마그너스는 부산 사투리를 쓴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한국과 노르웨이를 오가며 생활했다. 2010년부터는 노르웨이에서 체육 전문 고등학교에 진학해 스키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 세계적인 스키 강국인 노르웨이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그는 지난해 한국 대표팀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김마그너스는 18일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16 동계청소년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0㎞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크로스 프리 종목 금메달, 16일 1.3㎞ 스프린트 클래식 은메달까지 더하면 메달이 3개나 된다. 한국 선수가 스키 종목에서 딴 첫 번째 금메달이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익숙한 장소와 환경에서 경기에 참가하다 보니 유리한 점이 많았다. 친한 사람도 주위에 많아서 축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 비해 스키 관련 기반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한국행을 선택한 데 대해선 “한 번밖에 없는 홈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점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는 “신 회장이 노르웨이에서 훈련하는 걸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하는 등 앞으로 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는 믿음을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김마그너스에게는 아버지 오게 뵈가 큰 버팀목이다. 스키가 일상생활이고 집집마다 운동화처럼 스키가 있는 환경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김마그너스도 스키와 어릴 때부터 친숙할 수밖에 없었다. 김마그너스는 “평소 아버지가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자주 보지 못했다. 그런데 금메달을 딴 뒤 정말 많이 좋아하시더라. 기분이 더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스키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찬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내 선택을 응원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배우고 싶은 선수로 김마그너스는 특이하게도 김연아를 꼽았다. 그는 “긴장감 속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는 모습, 이성적이고 지혜롭게 판단하는 능력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에서 운동 선배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고 싶다”며 “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로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스키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의 이미현은 어릴 때부터 스키를 타기 위해 수영장 청소를 하고 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했을 만큼 스키를 좋아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잠이 부족했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할 정도다. 3급 스키 강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스키 선수로 활동한 적도 있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지금도 아버지와 날마다 문자메시지와 전화 연락을 주고받으며 격려를 받는다. 이미현은 돌도 되기 전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재클린 글로리아 클링이란 이름으로 살다가 지난해 12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미현이란 이름은 입양되기 전 기관에 맡길 당시 기록에 남아 있던 이름을 딴 것이다. 한국 생활이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한국말은 거의 하지 못한다. 이미현은 “입양됐던 경험이 있다 보니 자라면서 한국을 알고 싶어했다”며 “올림픽을 통해 친부모를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현이 뛰는 종목인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슬로프에 설치된 점프대와 장애물을 통과하며 기술을 겨루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공중에서 한 바퀴 반인 540도를 비틀어 도는 기술이 주특기다. 국제스키연맹(FIS) 순위는 60위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구창범 코치는 “닮고 싶은 선수로 남자 선수를 주로 꼽을 정도로 힘이 있고 거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미현이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데는현실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는 “미국에는 좋은 선수가 너무 많아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며 “대표팀으로 출전해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다양한 지원을 약속한 것도 한국행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대한스키협회에서는 이미현을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협회 사무실 근처에 숙소를 구해 줬고 지난해 말에는 특별귀화 절차를 밟는 데도 도움을 줬다. 협회 관계자는 “단순히 선수로 활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스키 지도자와 스포츠 외교 등을 통해 기회를 주려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현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프로페셔널한 스키 선수로서 스키를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한전 3연승 ‘충전’

    [프로배구] 한전 3연승 ‘충전’

    한국전력이 원정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투는 삼성화재, 대한항공, OK저축은행 등을 차례로 꺾으며 상위권 혼전을 일으킨 ‘고춧가루 부대’ 한국전력은 ‘꼴찌 탈출’을 꿈꾸는 우리카드의 발목까지 잡았다. 외국인 공격수 얀 스토크가 21득점, 공격성공률 64.51%로 펄펄 날았던 것이 주효했다. 서재덕 역시 블로킹 4개 포함 14득점으로 활약했고, 전광인은 11득점으로 거들었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의 6득점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범실 10개를 쏟아내며 흔들렸다. 한국전력은 3세트 시작과 함께 8-1로 밀어붙이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우리카드 나경복과 안준찬의 활약으로 16-12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24-16)를 잡고 우리카드 알렉산더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높였다. GS칼텍스는 승점을 36점에서 39점으로 끌어올리며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흥국생명(승점 41)과는 2점 차이로 좁혔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에서 한송이(GS칼텍스)는 역대 두 번째로 통산 득점 4001점을 달성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축구 대표팀 평가전 추진 6월 스페인·체코 상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월 축구 강호인 스페인, 체코와의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스페인, 체코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해당 국가와 협상 중”이라며 “현재 경기 장소와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 3월 중에 최종 발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스페인과 벌이는 평가전은 스페인 대표팀 전지훈련장으로 예정된 오스트리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체코와 맞붙는 평가전은 체코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6월 A매치 기간은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다. 스페인과 체코는 올해 6월 10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 2016 본선에 참가한다. 실전감각과 조직력을 높이기 위해 최정예 멤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으로서도 더할 나위 없는 평가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페인과 체코는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와 25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이다. 겨울 휴가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슈틸리케 감독 역시 “축구협회가 평가전을 성사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당연히 치르고 싶은 평가전 상대”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부진한 것에 대해 “대표팀 경기력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작전타임도 필요 없다… 현대캐피탈 완벽한 14연승

    현대캐피탈이 작전타임 한 번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으로 꺾고 14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들어 치른 6차례 KB손해보험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반면 6위 KB손해보험(승점 25·9승23패)은 2연패에 빠졌다. 4~5라운드 전승을 거둔 데 이어 6라운드에서도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69(24승8패)로 2위 OK저축은행(승점 66·21승11패)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4연승은 2005~06시즌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과 한 경기 차이다. 역대 최다 연승은 삼성화재가 2005~06, 2006~07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17연승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하는 적극적이고 빠른 배구로 상대를 압박했다. 지난 15일 대한항공전에서 프로배구 출범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한 번도 작전타임을 신청하지 않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도 작전타임 없이 경기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첫 두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4-4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이후 KB손해보험의 연이은 범실이 나오고 박주형의 스파이크 서브가 내리꽂히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러시아 도핑 파문’ 관련자들 잇단 사망… 미스터리 증폭

    ‘러시아 도핑 파문’ 관련자들 잇단 사망… 미스터리 증폭

    지난해 불거진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금지 약물 복용)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전직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잇따라 숨져 사인을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 다른 전직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으로 도피성 이민을 떠나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도핑 파문과 모종의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RUSADA 집행이사를 지냈던 니키타 카마예프(50)가 14일(현지시간) 스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뒤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응급차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RUSADA 공보실은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RUSADA 회장직 대행 안나 안첼리오비치는 “뜻밖이다. 그는 심장 문제를 호소한 적이 없고 아픈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카마예프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 파문이 거세지면서 다른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사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RUSADA 집행위원장을 지냈던 뱌체슬라프 시네프(51)가 숨졌다. 2008년 RUSADA 창설 당시부터 2010년까지 조직을 이끌었던 그의 사인 역시 심근경색이었다. 지난달 말에는 역시 도핑 파문으로 해임됐던 RUSADA 산하 모스크바실험실 소장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떠났다. 이에 앞서 부소장 티모페이 소볼레프스키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RUSADA와 관련된 인사들이 잇따라 숨지거나 이민을 떠나면서 일각에서는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1월 반(反)도핑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광범위하게 도핑을 했으며 도핑 검사 기관인 RUSADA 산하 모스크바실험실의 일부 의사와 직원들이 선수 코치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도핑에 간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당시 WADA는 러시아 스포츠부가 이를 묵인하거나 조장했고 정보기관인 FSB까지 도핑에 개입하는 등 조직적 반도핑 규정 위반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모든 러시아 육상 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징계 조치를 내렸다. 모스크바실험실은 폐쇄됐으며 RUSADA의 자격도 잠정 중지됐다. 러시아는 올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자국 육상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력한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카드 시즌 첫 3-0 완승

    우리카드가 오랜만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주말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우리카드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안방 경기에서 3-0으로 KB손해보험을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3-0 승리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우리카드 구단 관계자조차도 “이렇게 빨리 이긴 적이 있었나 싶다”고 할 정도로 완벽한 승리였다. 우리카드의 알렉산더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세트에서만 서브득점 3점을 포함해 10득점을 일궈낸 알렉산더는 23득점에 서브에이스 6개 등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진우, 신으뜸, 박상하도 각각 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시작이 불안했던 우리카드는 고비마다 서브를 성공시킨 데다 수비 집중력에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범실이 늘어난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이 더욱 매서워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KB손해보험은 서브가 좋은 팀인데 선수들이 잘 버텨냈다.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봉’된 팬들… 응원 접고 응징

    ‘봉’된 팬들… 응원 접고 응징

    경기 관람을 위한 입장권 가격 인상에 축구팬들이 반발하면서 유럽 축구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열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전에서는 전반 24분쯤 원정팀인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이 그라운드로 테니스공 수백 개를 집어던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들이 테니스공을 치워야 했다. 이날 경기 입장료가 이 같은 행동의 발단이었다. 안방팀인 슈투트가르트는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38.5유로(약 5만 1500원)부터 70유로(약 9만 3000원)까지 내게 했다. 분데스리가 평균 입장료는 약 30유로(약 4만원)이다. ●EPL 세 경기 입장료=바르사 시즌권 이에 앞서 지난 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리버풀 서포터스 1만여명이 홈팀 리버풀이 선덜랜드에 2-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홈구장인 안필드를 빠져나오는 집단행동을 벌였다. 리버풀 구단이 메인 스탠드 한 경기 입장권 최고가를 59파운드(약 10만원)에서 77파운드(약 13만원)로 올리겠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었다. 팬들이 빠져나간 뒤 리버풀은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겨 두고 2골을 허용해 결국 2-2로 비겼다. 당시 홈구장을 빠져나온 리버풀의 열성팬인 롭 구트만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리버풀 서포터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스로를 ‘축구에 사로잡힌 노예’로 표현할 만큼 열성팬인 구트만은 지난 3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시즌 입장권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그는 “만약 축구 팬이 없다면 경기장에는 바보 22명만 뛰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더이상 구단으로부터 조롱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개 EPL 구단 팬들은 아예 집단행동까지 논의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축구서포터스연맹(FSF)이 20개 구단 팬들과 입장권 인상 반대 행동을 위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FSF 관계자는 “(항의 수단으로) 다양한 선택이 있다”면서 “리버풀 팬들의 집단 퇴장은 티켓 가격 문제를 성공적으로 부각시켰다. 구단들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나친 상업화·선수 몸값 전가 탓” EPL 팬들의 불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세 시즌 평균 입장료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인 6.8%의 두 배에 가까운 13%나 상승했다. 이번 시즌 개막 당시에도 ‘20파운드면 충분하다’는 현수막이 경기장 곳곳에 걸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EPL 한 경기 입장권 평균 가격은 약 5만원이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과 FC바르셀로나의 시즌권 최저 가격이 각각 18만원과 13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영국 축구 팬들은 EPL 구단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데도 입장료를 올리는 것은 지나친 상업화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선수 몸값을 팬들에게 전가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2016~19 세 시즌 EPL 영국 내 중계권료 수익은 역대 최고액인 약 8조 5500억원에 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역시 ‘차붐’

    역시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이 선정한 ‘축구 레전드 48명’에 포함됐다. IFFHS가 발표한 레전드 48명에 따르면 한국 선수로는 차 전 감독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년 동안 308경기에 나서 페널티킥 없이 98골을 터트려 당시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특히 308경기를 치르면서 단 1개의 옐로카드만 받았을 정도로 페어플레이를 펼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명단에는 차 전 감독과 더불어 펠레와 호나우두(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데이비드 베컴(영국),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지네딘 지단(프랑스), 요한 크라위프(네덜란드) 등이 포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타뷰] 광주FC 유니폼 입은 ‘히딩크 키즈’ 정조국의 축구인생 2막

    [스타뷰] 광주FC 유니폼 입은 ‘히딩크 키즈’ 정조국의 축구인생 2막

    지난 시즌 K리그 11경기서 1골… “아빠는 왜 경기 안 뛰어” 아들 말에 이적 결심… 골 세리머니 보여줄 것 “팬들이 붙여 준 제 별명이 ‘분유캄프’입니다. 아들에게만큼은 최고의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올 초 FC서울을 떠나 광주FC 유니폼을 입은 정조국(32)은 지난달 27일 태국 방콕 전지훈련장에서 만나 이적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아들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한 정조국은 “2010시즌 전반기에 3골로 부진했는데 그해 8월에 아들을 낳은 후 후반기에 8골을 넣었다”면서 “팬들이 네덜란드 공격수 데니스 베르흐캄프의 이름에 아이 분유값을 벌려고 열심히 뛴 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섞어 이렇게 붙여 줬다”며 활짝 웃었다. 정조국이 축구 팬들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건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이 그를 연습생 중 한 명으로 발탁하면서부터다. 당시 18살이었던 정조국은 히딩크 감독이 좀 더 일찍 발견하지 못한 걸 아쉬워했을 정도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히딩크 감독의 주목을 받았던 정조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장 골든골을 넣으며 전국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3년 프로무대에 진출해 그해 K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K리그 통산 275경기에 출전해 84골, 23도움을 기록했고 A매치 13경기 4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 AJ 오세르와 AS 낭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분유캄프’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유치원생 아들 정조국은 FC서울에서 은퇴하는 꿈을 꿨다. 프로 데뷔 이후 프랑스 리그와 안산경찰청(36경기)을 빼고는 239경기를 줄곧 서울과 그 전신인 안양에서만 뛰었다. ‘원클럽맨’으로 남기를 바랐던 그는 “다른 팀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FC서울을 떠나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FC서울 팬들이 보여 준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시즌 K리그 11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지난해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는데 ‘아빠는 왜 경기 안 뛰어’라고 하더라고요.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에게 아빠 자랑을 하고 싶어 하는데 그걸 해 주지 못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변화해야 하는 시기라는 걸 느꼈죠. 그게 광주FC로 소속팀을 옮기는 결단을 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기를 뛰며 골을 넣고 싶습니다. 아들에게만큼은 아빠가 최고라는 걸 느끼게 해 주고 싶습니다.” ●남기일 감독의 구애에 ‘원클럽맨’ 바람 접어 지난해 잠시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정조국은 여전히 K리그 정상급 공격수다. 그런 그가 왜 하필이면 신생팀인 광주FC를 선택했을까. 정조국은 이에 대해 “내가 광주FC를 선택한 게 아니다. 광주FC 구단과 남기일 감독이 믿고 선택해 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힘든 시기에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줬다”면서 특히 남 감독에게 고맙다고 했다. 정조국이 광주FC를 선택하게 된 것은 남 감독의 적극적인 설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남 감독과 정조국은 그전까진 그저 서로 알고 지내는 정도였다. 남 감독은 “지도자 연수 과정 참석차 파주훈련센터에 가서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믿음을 갖게 됐다”며 “처음 전화를 하고 나서 영입을 확정 짓는 데 열흘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또 “정조국을 영입한 건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시즌 골 결정력이 아쉬웠는데 그 부분을 채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 스스로 의욕이 넘친다. 절박감을 갖고 열심히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조국이 광주FC 선수단에 합류한 지 이제 겨우 한 달. 선수단 평균연령이 24세에 불과한 광주FC에서 정조국은 주장인 이종민에 이어 두 번째 최고참이다. 어린 선수들에겐 정조국 선수와 같이 운동한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느낌일 수밖에 없다. 정조국은 “더 오래 축구를 한 것 빼고는 내가 특별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 함께 기분 좋게 운동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잘 따라 주는 것 같아 고맙다”고 밝혔다. ●“고참 선수로서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 그는 광주FC에 처음 와서 느낀 점이 “선수들도 그렇고 다들 착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선수들끼리 잘 어울리는 건 분명 장점”이라며 “다만 경기장 안에서는 좀 더 거칠게 투쟁심을 발휘하자는 얘기를 하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광주는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 그래도 상대팀에 쉽게 지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남 감독에 대해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다. 모든 선수와 평등하게 소통한다”고 평가했다. 남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인 도르트문트를 모델로 삼는다. 강한 전방 압박은 광주 축구를 상징한다. 정조국 역시 그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광주FC는 정조국이 올 시즌 많은 골을 넣어 주기를 기대한다. 정조국은 “솔직히 올해 몇 골 넣겠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 몇 골 넣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기억하는 좋은 감각을 되찾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조국은 “남 감독이 원하는 걸 100% 충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여러 차례 되풀이해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신인 때는 나만 잘하면 됐지만 지금은 고참으로서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팀으로서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그렇게 노력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광주FC는 K리그 클래식 역사상 처음으로 잔류에 성공한 승격팀이다. 광주FC는 잔류를 일찍 확정 짓고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것을 올해 시즌 목표로 삼고 있다. 광주FC 팬들은 정조국이란 스타 선수가 광주의 상승세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 정조국은 올 시즌 각오를 한마디로 밝혔다. “광주 시민 여러분 경기장을 많이 찾아 주세요. 제가 멋진 골 세리머니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글 사진 방콕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정조국은 ▲1984년 4월 23일 ▲전북 부안 ▲갈현초-대신중-대신고 ▲186㎝, 78㎏ ▲포워드(FW) ▲2002년 U-20 청소년대표 ▲2003년 FC서울 입단 ▲2003년 K리그 신인상 ▲2007년 아시안컵 국가대표 ▲2010년 포스코컵 MVP ▲2011년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2011년 AJ 오세르(프랑스) ▲2011~12년 AS 낭시 로렌(프랑스) ▲2016년 광주FC
  • [볼만한 스포츠] 내 발을 막을 순 없다… 손흥민, 고

    [볼만한 스포츠] 내 발을 막을 순 없다… 손흥민, 고

    【프로농구】 오리무중 선두·6강 윤곽, 연휴 대전에 달렸다 예년 같으면 6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프로농구 선두는 물론 6강 플레이오프 윤곽도 드러났다. 하지만 올 시즌은 한참 다르다. 팀당 7~8경기를 남긴 지난 2일 현재 선두는 물론이고 6강 구도마저 흐릿해졌다. 6위 동부와 7위 kt의 승차가 4경기밖에 되지 않아 설 연휴가 끝나도 안갯속 판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를 다투는 모비스와 오리온은 연휴 기간 모두 하위권 팀들과 만나 상대적으로 느긋할 수 있다. 모비스는 7일 LG, 9일 kt와 만나 울산~부산을 이동해야 하고, 오리온은 6일 전자랜드, 10일 SK와 만나 인천과 고양만 오가면 된다. 다만 4일 오리온-KGC인삼공사, 5일 모비스-KCC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 지난 2일 현재 오리온에 반 경기 뒤진 KCC는 7일 kt, 이틀 뒤 LG와 연거푸 원정 경기를 벌여 5일 모비스 원정까지 울산~부산~창원을 오간다. 5위 삼성은 6일 인삼공사, 이틀 뒤 오리온과 부담스러운 만남을 갖는데 그나마 모두 안방 경기라 가족과 차례도 지내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4위 인삼공사는 삼성과 원정 대결을 펼친 뒤 8일 홈에서 4경기 차로 떨어진 6위 동부와 맞선다. 이동 거리가 거의 없어 한숨 돌릴 수 있다. 동부는 이틀 전 SK와 혈투를 치르느라 힘을 소진할 것이 뻔한데 인삼공사와 격돌하고 또 이틀 뒤 전자랜드전마저 준비해야 해 힘겹다. 원주~안양~원주를 이동해야 해 고속도로로 움직이는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관건이 될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프로배구】 9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빅매치 올해 설 연휴는 괴르기 그로저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함께 시작된다. 설 연휴에 이어지는 경기가 포스트 시즌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구단마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낼 수밖에 없다. 남자배구는 6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4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승점 확보가 절실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반드시 잡아야만 세 팀까지만 가능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지난달 13일 경기에선 괴력을 발휘한 그로저 활약이 없었다면 우리카드한테 팀 창단 이래 첫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다. 7일 오후 2시에는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털, 8일 오후 2시에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자웅을 겨룬다. 현대캐피털과 대한항공으로서는 상대팀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멀어졌다고는 하지만 확실하게 잡지 않으면 더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9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경기는 설 연휴 기간 가장 큰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프로배구 메카로 자리잡은 천안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가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10일 오후 2시에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가 이어진다. 한편 여자배구는 6일 오후 4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 7일 오후 4시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9일 오후 4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10일 오후 4시 현대건설과 GS칼덱스가 잇따라 경기를 펼친다. 특히 7일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가 맞붙는 것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설날장사씨름대회】 병신년 첫 꽃가마 주인공은 2016년 시작을 알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가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홍성군씨름협회와 설날장사씨름대회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 여자부 모두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다. 남자부는 태백장사(80㎏ 이하), 금강장사(90㎏ 이하), 한라장사(110㎏ 이하), 백두장사(150㎏ 이하) 등 모두 네 체급으로 나누어 자웅을 겨루고, 여자부 경기는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kg 이하), 무궁화급(80kg이하) 등 세 체급으로 나누어 열린다. 씨름을 배운 외국인 대학생 40명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예선 경기부터 준결승(3품전 포함)전, 여자부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남자부 장사 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남자부 18개 팀 165명, 여자부 17개 팀 70명 등 모두 23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체급별로 남자부 약 5000만원, 여자부는 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남자부 장사에게는 3000만원을 경기력향상지원금으로 지급한다. 1품 진출자는 1000만원, 2품은 500만원, 3품 진출자는 300만원을 받는다. 8강에 진출해도 상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자부 장사 상금은 300만원이며 2품은 100만원, 3품은 70만원, 8강 진출자는 30만원을 받는다. 설날 대회의 남자부 경기(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는 6일부터 9일까지 KBS1에서 생중계되며, 여자부 경기는 5일과 10일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체육회 등록 선수는 축구, 관중 수는 야구가 1등

    체육회 등록 선수는 축구, 관중 수는 야구가 1등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와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축구로 나타났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4일 발간한 ‘2014 체육백서’에 따르면 2014년 대한체육회 등록 선수는 총 12만 2468명으로 이 가운데 축구 선수가 2만 56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권도 1만 1195명, 궁도 1만 249명, 야구 7886명, 육상 5874명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회원 수는 448만 9201명(클럽 수 10만 1332개)으로 역시 축구 회원 수가 56만 2225명(1만 1771개)으로 가장 많았다. 인기 스포츠인 야구는 등록 선수 7896명,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회원 수 12만 7352명(4459개)으로 축구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관중 수는 야구가 축구를 압도했다. 프로축구 관중 수는 2012년 241만 9143명에서 2013년 229만 3957명, 2014년 185만 8333명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프로야구 관중은 2012년 753만 3408명에서 2013년 674만 4030명으로 감소한 뒤 2014년 675만 4619명으로 증가했다.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는 5280개로 전체 학교의 46.4%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43.5%, 2013년 41.6%로 감소하던 추세에서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이다. 학생 선수 수도 7만 1266명으로 2013년 6만 8308명에서 크게 늘었다. 학교 운동부 지도자도 2013년보다 333명이 늘어난 6152명이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의 비율은 2012년보다 증가한 54.8%로 나타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볼만한 스포츠] 1위를 내줄 순 없다… 리디아, 고

    [볼만한 스포츠] 1위를 내줄 순 없다… 리디아, 고

    설 연휴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빅이벤트가 펼쳐진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골 사냥에 나서고,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태극낭자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두 번째 대회인 코츠챔피언십에 나선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선수들은 잠시 명절과 가족을 뒤로하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막판 순위 싸움이 볼거리다. 특히 민속 고유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씨름이 연휴 내내 펼쳐져 ‘꽃가마’의 주인공을 가린다. 【해외 축구】 7일 0시 EPL 타임… 손흥민 골 사냥, 기성용·이청용 맞짱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응원하는 축구 팬이라면 7일 새벽에는 늦잠을 잘 수 밖에 없다. 이날 0시(한국시간)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만나는 두 번째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 이후 컨디션 난조를 이겨 낸 손흥민 역시 같은 시간 왓퍼드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나란히 FC서울에서 활약했던 팀 동료였다. 그 후 이청용은 볼턴 원더러스에서 2009~10 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리그 셀틱에서 뛰던 기성용이 2012년 스완지시티로 입단할 때는 공교롭게도 소속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날 기회를 놓쳤다. 이청용이 지난해 2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둘의 조우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지난해 5월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 기성용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좀처럼 그라운드에서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28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기성용이 후반 11분, 이청용이 후반 26분 나란히 교체 출전하면서 약 20분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설 연휴에 일제히 출격할 전망이다. 구자철·지동원·홍정호가 함께 뛰는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 오후 11시 30분 잉골슈타트를 상대로, 같은 시간 박주호가 뛰는 도르트문트는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다만 구자철은 종아리 부상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8일 오전 1시 30분에는 김진수(호펜하임)가 다름슈타트를 상대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LPGA】 부상으로 빠진 박인비… 리디아 고, 코츠챔피언십 우승할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톱랭커 시프트’ 여부였다.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벌이는 리디아 고(19)와 2위 박인비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그러나 초반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지난 3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승마클럽(파72·6541야드)에서 시작된 코츠챔피언십에서 둘은 올해 처음 나란히 팅그라운드에 서기로 돼 있었지만 박인비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둘의 대결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리디아 고는 한 주 전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 불참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그는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참가를 준비하느라 일정을 조정하면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을 건너뛰었다. 그러나 굳이 이 대회를 자신의 시즌 개막전으로 삼은 건 지난해 대회를 공동 2위로 마치면서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각별한 의미 때문이다. LPGA 데뷔 2년 만에 지존의 자리에 오른 리디아 고는 3년차가 된 올해도 여전히 나이는 10대다. 그동안 ‘최연소’ 기록을 무수히도 갈아치운 리디아 고는 박인비보다 훨씬 우위의 ‘디펜딩 챔피언’ 자리에서 시즌을 맞이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역대 최연소 10승 달성자가 된 리디아 고는 이제 통산 11승째를 노린다. 아직 2개 라운드가 남아 있지만 리디아 고가 또 다른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될지, 또 11승 달성하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석현준 포르투 첫 골

    석현준 포르투 첫 골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25)이 FC포르투로 이적한 뒤 데뷔골을 넣었다. 시즌 12호골이자 리그 10호골이다. 석현준은 4일 에스타디오 시다데 데 바르셀로스에서 열린 2015~16 타사 데 포르투갈(FA컵) 대회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질 비센테(2부 리그)를 상대로 쐐기골을 넣었다. 포르투는 이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석현준은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4분 상대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지켜봐야 하는 헤딩골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석현준은 노마크 찬스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자신에게 연결된 ‘택배 크로스’를 몸을 날려 정확히 헤딩해 골망을 갈랐다. 포르투는 3-0 완승을 거뒀다. 석현준은 후반 30분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교체돼 나왔다. 조제 페제이루(56) 포르투 감독은 석현준의 부상에 대해 “아직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평창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 6~7일 정선에서 스키월드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2월 9일)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첫 공식 테스트 이벤트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강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 등 사항을 점검하고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열리는 대회다.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스피드 종목 대회다. 알파인 스키는 크게 스피드 종목과 테크니컬 종목으로 나뉘는데 이번 테스트 이벤트에서는 스피드 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크예틸 얀스루드(노르웨이) 등 16개국 선수 59명, 임원 137명 등 총 1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은 당초 출전 계획이 없었으나 김현태(25·울산광역시)가 슈퍼대회전 경기에 나가기로 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직원 152명, 자원봉사자 239명 등 총운영인력 1067명을 투입해 대회 운영에 대한 경험도 쌓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韓 선수 정신력 약해… 강압적 지도 바꿔야”

    [스포츠 돋보기] “韓 선수 정신력 약해… 강압적 지도 바꿔야”

    지난달 28일 태국 방콕 무앙통유나이티드 연습경기장.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광주FC 선수들을 향해 우렁차지만 알아듣기 힘든 고함이 끊이지 않았다. 브라질에서 온 길레미 혼돈(34) 광주FC 피지컬 코치는 포르투갈어와 “하나 둘 셋”이나 “빨리 천천히” 같은 한국어를 섞어 잠시도 쉴 틈 없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혼돈 코치는 매일같이 선수들이 묵는 호텔 로비에서 밤늦도록 노트북을 켜고 선수들의 활동량과 신체 상태를 활용한 통계를 분석했다. 지난해 1월 광주FC에 합류한 혼돈 코치는 2000년부터 브라질 3부 리그부터 1부 리그까지 13개 클럽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베테랑이다. 브라질 대표팀 주장으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는 치아구 시우바가 그가 초기에 지도했던 유소년 선수였다. 그는 “브라질 선수들은 선천적인 재능을 너무 믿다 보니 후천적인 노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어떻게든 채우려고 노력한다”며 한국 선수들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혼돈 코치는 그렇지만 노력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건 없고 꼬집으면서 한국 축구에 거침없는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먼저 “한국 축구는 장기적인 전망이 아니라 단기 실적에 너무 집착한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에 너무 연연하다 보니 선수들을 압박하고 그러다 보니 차근차근 배우는 과정을 생략해버린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자세보다는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계기를 만드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 선수들은 프로로서 정신력이 약하다. 강압적인 지도방식이 정신력을 떨어뜨린다”면서 “그라운드에서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압적인 교육방식은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선수들은 정신력이 강하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훈련이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선수 중 눈여겨보는 선수에 대해 “이찬동, 송승민, 김영빈은 앞으로 광주를 이끌 재목”이라고 지목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고춧가루 부대, 제대로 매웠다

    [프로배구] 고춧가루 부대, 제대로 매웠다

    여자부 인삼공사도 2위 현대건설 발목 한국전력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강팀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끈끈한 수비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전력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에 1세트와 2세트를 졌지만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얀 스토크가 39득점으로 고비마다 제구실을 톡톡히 했고 전광인이 26득점에 서브 에이스 성공 4회 등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로서는 앞서가다 추격을 받는 입장이 되면서 위축된 데다 4세트에 괴르기 그로저까지 부상을 입은 것이 악재였다. 그로저는 이날 경기에서 3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5세트 때는 다리를 절룩일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KGC인삼공사가 안방에서 ‘꼴찌’들의 반란을 일으키며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여자부 득점 1위(650점)를 달리는 헤일리가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 속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백목화와 이연주 등이 각각 23득점과 15득점을 올리며 헤일리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2위인 현대건설(승점 45)은 승점 1을 추가하며 선두인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김학민 3000득점

    [프로배구] 김학민 3000득점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넘어서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김학민(33)이 251경기 만에 3000득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빛이 바랬다. OK저축은행은 승점도 62점으로 끌어올리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56)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대한항공은 3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쿠바 특급’ 로버트랜디 시몬(28)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로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이날 김학민은 1세트에 통산 3000득점을 돌파했다. 3000득점 기록은 프로배구 전체에서 8호, 국내 선수 5호다. 2006~07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차지한 김학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 시즌 통산 2997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올 시즌 처음으로 흥국생명을 꺾었다. 이번 시즌 4연패를 당하며 한번도 흥국생명을 이겨 본 적이 없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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