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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기사 참가 ‘오픈 기전’ 열어야”

    “외국기사 참가 ‘오픈 기전’ 열어야”

    시대 흐름에 맞게 기전 개혁 젊은층 즐기는 바둑 만들어야 “외국기사도 참가하는 ‘오픈기전’을 열어야 합니다.” 유창혁 한국기원 신임 사무총장은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둑이 정체되고 위기에 빠진 것은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홍보도 안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전 형식을 시대 흐름에 맞게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반상의 일지매’로 불리며 세계적인 바둑기사로 활동해 온 유 사무총장은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과 한국기원 이사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 1일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유 사무총장은 “전체 기사가 참가하는 기전은 줄고, 특정 기사층만 참여하는 제한 기전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최근 시니어, 신예, 여류 기사들의 무대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모든 기사가 참가하는 기전 수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최상위층의 일부 기사만 상금을 휩쓸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기사들의 세계 무대 경쟁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전체 기사가 참가하는 대회는 오픈제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단순히 기전 방식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방식을 답습하던 바둑계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고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방과후교실 등으로 바둑을 배우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바둑을 꾸준히 즐기는 팬층은 정체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면서 “젊은 층이 즐기는 바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로기사회 탈퇴를 요구하는 이세돌 9단과 기사회의 갈등에 대해 유 사무총장은 “연말까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카드, 삼성화재戰 18연패 끝냈다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당했던 지긋지긋한 18연패의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우리카드는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에 3-2로 역전승했다. 2013~14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 이래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이긴 건 처음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4승3패(승점 13)로 2위 자리도 지켜냈다. 삼성화재는 3승4패(승점 11)로 우리카드에 뒤진 3위를 달렸다. 3세트에서 삼성화재가 9점 차까지 벌리며 우리카드를 압도할 때까지만 해도 역시나 삼성화재가 이기나 싶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 5개에 그쳤던 블로킹을 4세트에만 4개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5세트에서도 우리카드는 팽팽한 공방 속에서 조금씩 점수 차를 벌인 끝에 결국 삼성화재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장 최홍석은 5세트에서 혼자 6점을 올린 데다 14-10 상황에서 그림 같은 서브득점까지 성공시켜며 마침표를 찍었다. 최홍석은 공격 성공률 52.77%로 팀 내 최다인 26득점을 올렸다. 최홍석은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슈틸리케호 특명 “우즈베키스탄 ‘지한파’ 막아라”

    K리그 활약 제파로프 등 경계령 11일 캐나다평가전서 기량 점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8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돼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첫 훈련을 소화했다. 현재 대표팀은 최종예선 A조에서 2승1무1패(승점 7)로 이란(3승1무, 승점 10), 우즈베키스탄(3승1패 승점 9)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A조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A조 2위까지만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기에 앞서 11일 충남 천안에서 캐나다와 친선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기량과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5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25명 선발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도 5차전에 참여할 23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은 10일 평가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건너온다. 대표팀에는 서울과 성남, 울산 등에서 뛰었던 세르베르 제파로프(타슈켄트)와 수원에서 활약했던 알렉산더 게인리히가 포함됐다. 이들은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선수들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러시아에서 뛰는 오딜 아흐메도프(크라스노다르)와 비탈리 데니소프(러시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등 해외파가 총 10명이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마르카지 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의 친선 경기 내용을 꼼꼼히 살피며 전략·전술을 구상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유라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특혜 인생’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유라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특혜 인생’

    4개대회는 정유라 한 명만 출전 부족한 수업일수 ‘공문으로 출석’현재 마장마술 세계랭킹 560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승마 특혜’ 의혹은 정씨가 승마에 입문한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씨는 초등학교 시절 대회 출전 규정을 바꿔 각종 승마대회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땄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수업일수가 크게 부족했지만 승마협회의 출석 인정 공문 덕분에 졸업할 수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생으로 진학할 수 있었던 것도 이화여대가 정씨의 입학을 앞두고 체육특기생 모집 분야에 승마를 추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씨가 승마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은 정씨가 승마협회에 선수로 등록한 2006년부터로 알려졌다. 정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8년 5개 승마대회 ‘칠드런’(제일 난도가 낮은 종목) 마장마술경기 초등부에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4개 대회는 출전자가 정씨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 한 대회에선 출전자가 정씨를 포함해 두 명뿐이었다. 승마협회가 이전까지 3명 이상 출전 규정을 1명 이상으로 바꾸면서 혼자 출전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이후 규정은 다시 2명 이상으로 바뀌었다. 또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서 정씨가 우승을 하지 못하고 2위를 차지하자 대회 직후 경찰이 이례적으로 심판 판정을 내사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특별 조사한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은 정씨의 편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질돼 공직을 떠났다. 2013년 5월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회의는 체육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추가했다. 이화여대는 정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승마계에서는 이를 곱지 않게 보고 있다. 2014년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251명이었는데 당시 고교 3학년생인 여자 선수는 정씨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승마협회는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선발규정까지 바꿨다는 의혹도 받는다. 승마협회는 지난해 8월 17일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변경해 해외에 체류 중인 정씨가 국내에 오지 않고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게 했다. 이어 지난해 9~10월에는 삼성이 최씨와 정씨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로 280만 유로(약 35억원)의 훈련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3월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은 삼성이 박모 전 승마협회 전무의 건의로 ‘선수 육성을 위한 전지훈련 계획’을 진행했고 박 전 전무 추천으로 코레스포츠를 현지 컨설팅 회사로 선정해 관련 비용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이어 승마협회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 선발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정씨를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제승마연맹에 따르면 현재 정씨의 마장마술 세계 랭킹은 560위로 확인됐다. 승마협회 안팎에서는 최씨가 박 전 전무를 통해 각종 특혜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까지 협회 전무를 맡았던 박 전 전무가 현재 승마협회의 공식 직함이 없는데도 승마계 유력 인사로 행세하는 것은 최씨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씨가 처음 말을 탄 곳이 뚝섬 승마장이었는데 당시 승마훈련장 원장이 박 전 전무였다. 한편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 있는 승마협회의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검찰의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협회 측은 취재진의 촬영을 막기 위해 유리창을 신문지와 테이프로 가렸고 묻는 말에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축구] 심판 매수·투자 격감… 200만 관중 실패

    6개 구단 시즌 도중 감독 교체 장기 전략 부재 의구심 증폭 명문 삼성 추락 흥행부진 원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지난 6일 서울과 전북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승은 ‘절대 1강’ 전북을 극적으로 침몰시킨 서울이 차지했지만 흥행에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긴 시즌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보다는 약간 증가했지만 경기침체와 투자 감소에 더해 심판매수 파문까지 겹치는 악재가 이어졌다. 게다가 잦은 감독 교체는 각 구단이 과연 장기 전략을 갖고 움직이는지 의구심까지 증폭시켰다. 7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을 찾은 관중은 179만 1887명(한 경기 평균 7841명·승강 플레이오프 제외)이었다. 지난 시즌(176만 238명·한 경기 평균 7728명)보다 약간 늘어난 것이다. 올해 여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문에 관심이 분산됐다고는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프로야구는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시즌 중간에 드러난 전북의 심판매수 사태는 관중들의 실망감을 키웠고 프로축구연맹이 보여준 안일한 대처는 K리그 신뢰까지 갉아먹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는 19경기에서 33만 856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지만 올해엔 31만 8921명에 그쳤다. 게다가 K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수원이 추락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수원은 지난 시즌 25만 702명에서 올 시즌에는 20만 2214명으로 5만명 가까이 줄었다. 긍정적인 대목도 있다. K리그 클래식으로 처음 승격한 수원FC는 8만 3345명을 끌어모았다. 울산은 작년보다 5만명 가까이 많은 16만 6132명을 경기장으로 이끌어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32만 6269명보다 2만명이 더 늘어난 34만 2134명으로 관중수 1위를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6개 구단이 시즌 도중 감독을 바꾸었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중국 슈퍼리그에서 거액을 주고 모셔간 최용수 전 서울 감독은 그나마 ‘영전’이라고 위안을 삼을 수 있지만 감독 교체를 단기적인 성적 향상을 위한 충격요법으로 활용하는 행태가 더 많았다. 김도훈 전 인천 감독, 김학범 전 성남 감독, 최진철 전 포항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씁쓸히 팀을 떠나야 했다. 10월에는 뜻밖에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제주와 전남이 감독을 교체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내년부터 지도자가 최상위인 P급 자격증을 갖춘 팀만 대회에 나갈 수 있는데, 조성환 제주 감독과 노상래 전남 감독은 그보다 낮은 A급 자격증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첫 상원의원 챔피언… 전설을 증명하다

    첫 상원의원 챔피언… 전설을 증명하다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가 7개월 만에 화려하게 링에 복귀했다.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는 사상 첫 상원의원 세계 챔피언이라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웠다. 파키아오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제시 바르가스(27·미국)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12라운드를 마친 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파키아오는 지난해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세기의 매치’에서 패하며 빼앗겼던 WBC 웰터급 타이틀을 되찾아 오는 데 성공했다. 파키아오는 지난 4월 티모시 브래들리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뒤 은퇴를 선언하고는 5월에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현직 상원의원 신분을 유지한 채 7개월 만에 링에 오른 파키아오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파키아오는 “현역 상원의원 신분으로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 된 첫 사례가 되길 원한다”며 복귀했지만 체력 문제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파키아오는 자신보다 11살이나 어린 바르가스를 상대로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바르가스는 키와 리치가 178㎝, 180㎝로 파키아오의 166㎝, 170㎝보다 크고 길었지만 파키아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농락을 당했다. 1라운드에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한 파키아오는 2라운드에서 왼손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바르가스의 안면을 때렸다. 바르가스는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큰 충격은 없었지만 파키아오는 첫 다운을 빼앗아내며 주도권을 잡아냈다. 바르가스는 긴 리치를 활용한 스트레이트로 파키아오의 접근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파키아오는 순간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특유의 짧게 끊어치는 펀치로 바르가스를 괴롭혔다. 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생계를 위해 복싱을 시작한 파키아오는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신화’다. 지난해 메이웨더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어깨 부상 탓에 맥 빠진 경기로 판정패한 게 유일한 흠이였던 파키아오는 이날 승리로 은퇴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승 후보의 품격

    우승 후보의 품격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2연승으로 승점 3점을 보탠 대한항공(승점 14점)은 1라운드를 5승1패로 마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우리카드(승점 11점)는 3승3패로 2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경기 내내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밋차 가스파리니가 19득점을 기록했고 김학민이 17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의 공격 성공률은 59.49%에 이르렀다. 반면 우리카드는 리시브 불안 속에 공격 성공률이 42.17%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자초했다. 파다르가 16득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39.47%에 그쳤다. 최홍석도 7득점에 공격 성공률 42.85%에 머물렀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에 먼저 두 세트를 빼앗긴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2승2패·승점5)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가스파리니 21점… 현대캐피탈 압도한 대한항공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IBK기업은행이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4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5 25-20)으로 눌렀다. 대한항공은 주포인 밋차 가스파리니가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학민이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렸고 곽승석도 성공률 66.7%나 되는 순도 높은 공격으로 10득점을 보탰다. 세터 한선수는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29일 한국전력에 지면서 V리그 21연승 행진 연장에 실패했던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가스파리니가 9득점을 뽑아내며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2세트에는 점수 차이를 10점까지 벌리는 대승으로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어 놨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에서 분발하며 15-15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연속 득점을 이어 나가며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5-21 25-14)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여자부 1위 자리까지 기업은행에 내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타이스, 나이스… 삼성화재 3연승

    [프로배구] 타이스, 나이스… 삼성화재 3연승

    삼성화재가 3연패 뒤에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삼성화재는 3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22 20-25 25-20 25-17)로 꺾었다. 삼성화재(3승3패·승점 10)는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을 각각 3-2, 3-0으로 이긴 데 이어 3연승으로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30일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던 KB손해보험(6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안방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삼성화재는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가 이날 경기에서도 지치지 않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타이스는 상대 주포 아르투르 우드리스(26점·벨라루스)를 압도하며 36점(공격 성공률 56.14%)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재미를 본 김요한(16점)-이강원(7점) 동시 투입 전략을 이날 경기에서도 사용했지만 기대만큼 파괴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날 경기는 3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1-0에서 류윤식(7점)이 서브 아웃 판정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판정 번복을 끌어냈다.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최귀엽(9점)의 시간차 공격,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5-1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23-14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가 24-20까지 쫓겼지만 타이스가 퀵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잡아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崔게이트 불똥’ 평창올림픽까지 흔들

    ‘崔게이트 불똥’ 평창올림픽까지 흔들

    26개 이벤트 붐 조성커녕 찬물 “1263억원 신규 예산 차질 우려” 국가적 대사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최순실 게이트’로 흔들리고 있다. 최순실(60)씨와 그 측근들이 평창올림픽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1년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올림픽에 대한 이미지 훼손은 물론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23일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26개 테스트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만 붐 조성은커녕 최순실 게이트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의혹들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워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최씨가 평창올림픽 이권 개입을 위한 교두보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했다는 의혹과 최씨 소유의 더블루K가 스위스 스포츠시설 전문건설업체와 손잡고 시설공사 사업 수주에 나섰으며 이 때문에 개폐회식장 공사가 반년 이상 늦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양호 전 조직위원장의 퇴진과 마스코트 선정 과정에도 최씨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소문까지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련 예산 중 단 한 푼도 최씨 측에 흘러가지 않았다”며 최씨의 이권 개입설을 일축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지난 1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공무원 특강에서 “일부에서 대회를 반납하자는 등 너무 과하게 나가는 것 같다”면서 “조직위 사업은 어떤 외부 압력이나 청탁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평창올림픽 관련 예산 확보와 법안 처리에 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미르·K스포츠재단 여파로 국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을 상당 부분 삭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강원도는 올림픽 관련 정부예산 1263억원의 신규 예산 확보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또 올림픽 특구 입주 외국 투자기업에 각종 세금을 감면해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서 시일 내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일 “최순실 사태로 인해 올림픽을 통한 강원도의 발전과 선진국 진입을 꿈꾸고 있는 도민의 꿈과 국민의 희망이 좌절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회 평창동계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문체부에 올림픽 전반을 점검하고 성공 개최를 위해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 등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도 “최씨를 둘러싼 의혹은 밝혀내야 한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은 150만 강원도민의 열망을 담은 10여년 유치활동의 결과물로, 결코 폄하되거나 훼손되어서는 안 될 가치”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배구] ‘타이스 맹폭’ 삼성화재 2연승 휘파람

    [프로배구] ‘타이스 맹폭’ 삼성화재 2연승 휘파람

    삼성화재가 시즌 초반 3연패 뒤에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인 OK저축은행은 벌써 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삼성화재(2승3패·승점 7)는 지난달 28일 우리카드를 3-2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으로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OK저축은행(1승4패·승점 3)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타이스 덜 호스트가 이날도 변함없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타이스는 상대 주포 마르코 보이치(14점)보다 배 이상 많은 29점(공격 성공률 57.44%)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특유의 조직력이 실종된 채 고비처마다 범실이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앞서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며 개막 후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고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는 높이에서 갈렸다. 인삼공사는 블로킹 숫자에서 16-8로 도로공사에 크게 앞서며 완승했다. 인삼공사는 도로공사의 공격 대부분을 유효 블로킹으로 1차 차단한 뒤 반격을 통해 쉽게 득점했다. 도로공사는 정대영(14점), 배유나(10점)가 분전했으나 케네디 브라이언이 2점에 그치는 등 날개 공격수들이 침묵하며 완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축구] 무조건 이겨야 산다… 박 터지는 ‘위아래 전쟁’

    승격과 강등을 두고 프로축구 K리그가 막판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선 대구가 4년 만에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하는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안산을 제외한 상위 세 팀이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를 거쳐 남은 승격 카드 한 장을 노린다. 준PO에서는 2일 오후 7시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4위로 시즌을 마친 강원과 5위 부산이 만난다. 무승부가 나오면 정규시즌에서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에 부산보다는 강원이 유리하다. 이날 경기 승자는 5일 3위 부천과 단판 PO를 치른다. 부천은 올해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클래식과 분리 운영 이후 처음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PO 승자는 클래식 11위 팀과 오는 17일과 20일 홈앤드어웨이로 맞붙어 클래식 승격과 챌린지 잔류 여부를 가린다. 챌린지 세 팀에 PO가 희망을 향한 도전이라면 클래식 팀들엔 절망을 피하기 위한 응전이다. 현재 하위 스플릿에 속한 여섯 팀 가운데 수원FC가 승점 36으로 최하위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11위 인천이 모두 져 승점은 물론 다득점까지 같아질 여지는 있지만 수원FC의 골 득실이 -18로 인천(-8)에 현격하게 뒤져 강등이 확정적이다. 문제는 챌린지 팀과 승강 PO를 치르는 클래식 11위를 어느 팀이 차지하느냐다. 현재 하위 스플릿의 7위 광주(승점 45)와 11위 인천(승점 42) 사이에 무려 다섯 팀이 몰려 있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어느 팀이라도 11위로 추락할 수 있다. 특히 수원(승점 44), 성남(승점 43), 포항(승점 42)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호들이 8~10위에 내몰려 있다. 세 팀은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나설 것이 분명해 막판 경쟁이 처절할 수밖에 없다. 2일 광주-포항, 성남-수원FC, 수원-인천 격전을 치르고 이틀만 쉬고 5일 최종전(인천-수원FC, 수원-광주, 포항-성남)에 나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축구] 대구FC 최종전 승리… 4년 만에 클래식간다

    대구 FC가 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대구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세징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구(승점 70·53골)는 이날 FC 안양을 3-2로 물리친 안산(승점 70·57골)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안산에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안산이 내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클래식 승격 자격을 잃으면서 승격 직행권을 얻었다. 대구는 알렉스와 파울로를 벤치에 두고 세징야와 에델을 선발로 내세웠고, 세징야와 신창무를 앞세워 매섭게 대전을 몰아쳤다. 대전은 수비를 두껍게 하는 대신 전방에 있는 올 시즌 리그 득점 선두 김동찬의 공격력에 기대 반격을 노렸다. 전반전 대구는 슈팅수에서 9-3, 유효슈팅도 3-0으로 앞섰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구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7분 이재권을 빼고 파울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는 후반 34분 파울로가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살짝 내준 공을 세징야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 FC가 고양을 4-1로 대파하고 승점 67을 쌓았다. 부천은 이날 경남 FC와 1-1로 비긴 강원 FC(승점 66)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 강원은 서울 이랜드에 0-2로 패해 가까스로 5위를 지킨 부산과 다음달 2일 홈에서 단판 승부로 준PO를 치른다. 이번 시즌 챌린지에서 김동찬(대전)이 20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고, 경남의 이호석은 10도움으로 도움왕에 이름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테니스 황제 이름값도 황제

    테니스 황제 이름값도 황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전 세계 스포츠 선수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됐다.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스포츠 구단은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 스포츠 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 순위 톱 10’을 발표했다. 페더러는 선수 부문에서는 3600만 달러(약 412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돼 지난해 3위(2700만 달러)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우승을 이끈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34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골프 선수 필 미컬슨(미국)이 2800만 달러로 3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우승 등 3관왕을 차지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500만 달러로 4위였다. 지난해 이 조사에서 3000만 달러로 1위에 오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브랜드 가치 평가액 2300만 달러가 되면서 5위로 내려섰다. 스포츠팀 부문에서는 MLB의 뉴욕 양키스가 6억 60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고,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5억 77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리그 1부 승격 전쟁’ 내일 갈린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1개 구단의 단 한가지 목표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이다. 승격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다. 리그 우승을 차지해 K리그 클래식으로 직행하거나 4위 안에 들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2016 시즌은 유독 피 말리는 승격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오후 2시 일제히 열리는 2016 K리그 챌린지 마지막 경기에서 운명이 갈린다. 현재 K리그 챌린지는 안산과 대구가 승점 67점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 강원(승점 65)과 4위 부산(승점 64)과 5위 부천(승점 64)까지 포함하면 1위부터 5위까지 승점 3점에 몰려 있다. 가장 유리한 건 대구라고 할 수 있다. 대구는 30일 경기에서 이기면 곧바로 K리그 클래식에 갈 수 있다. 하지만 비기거나 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안산은 1위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할 수 없기 때문에 대구·강원·부산·부천 모두가 K리그 클래식 직행을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할 것으로 보인다. 5위 안에 포함되느냐도 중요하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을 향한 꿈을 이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6위인 서울E(승점 61)가 여기에 목을 매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4위 부산과 6위 서울E 경기가 가장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부산이 서울E를 이기면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클래식에 직행할 수도 있지만 만약 서울E가 이기면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카드, 삼성화재에 18전 전패

    우리카드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이길 기회를 놓치며 상대 전적 18전 전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첫 세 경기에서 3연패했던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잡으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지금까지 삼성화재에 상대 전적 17전 전패를 당할 정도로 삼성화재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카드는 이날만은 해볼 만하다는 예측이 많았다. 무엇보다 최근 두 팀 분위기가 극과 극이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2승1패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세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두 팀은 5세트에선 눈을 뗄 수 없는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처음엔 우리카드가 3-7까지 앞서가며 첫 승리를 따내나 싶었지만 곧이어 타이스(삼성화재)가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서브 득점, 게다가 센터 박상하의 공격자 네트 터치 범실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7-8로 따라붙었다. 우리카드는 곧이어 7-10으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역시 타이스에게 점수를 내주며 12-12로 동점이 됐다. 삼성화재는 13-13에서 타이스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를 막지 못해 듀스를 허용했지만 15-15에서 센터 김규민의 속공이 적중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타이스가 스파이크 서브를 하는 과정에서 서브 라인을 밟는 치명적인 범실이 나왔다. 그런데 우리카드는 곧바로 최홍석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천금같은 기회를 날려 버렸다. 타이스는 17-17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시켰고, 파다르가 블로킹에 막히면서 삼성화재는 힘겹게 첫 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선수 간 화력대결이었다. 타이스는 46득점(공격 성공률 71.92%), 파다르는 41득점(공격 성공률 55.38%)을 올리며 두 팀 공격이 몰렸다. 하지만 파다르에게 집중되는 공격방식을 삼성화재가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시작하면서 막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21연승… 현대 개막 3연승 신바람

    현대캐피탈이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잡으며 21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함께 나란히 새 시즌 3연승을 이어 가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였지만 새 시즌 들어 초반 2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패배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최근 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모두 패했다.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는 두 팀이 만난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잡으며 손쉽게 이기는 듯했다. 파다르(우리카드)를 효과적으로 막은 게 주효했다. 하지만 뒤늦게 발동이 걸린 파다르가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우리카드는 3세트와 4세트를 이기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은 현대캐피탈이 한 수 위였다. 특히 박주형이 서브로 5세트 초반 5-1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문성민이 17득점을 올리고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캐나다)가 16득점을 올렸다. 최민호가 11득점, 신영석이 9득점을 올리는 등 주축 선수 네 명이 골고루 공격에 이바지했다. 신영석은 블로킹도 4회나 성공시켰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이날 경기 통틀어 가장 많은 33득점을 올리고 최홍석도 2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21연승… 현대 개막 3연승 신바람

    현대캐피탈이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잡으며 21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함께 나란히 새 시즌 3연승을 이어 가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였지만 새 시즌 들어 초반 2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패배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최근 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모두 패했다.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는 두 팀이 만난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잡으며 손쉽게 이기는 듯했다. 파다르(우리카드)를 효과적으로 막은 게 주효했다. 하지만 뒤늦게 발동이 걸린 파다르가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우리카드는 3세트와 4세트를 이기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은 현대캐피탈이 한 수 위였다. 특히 박주형이 서브로 5세트 초반 5-1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현대캐피탈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문성민이 17득점을 올리고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캐나다)가 16득점을 올렸다. 최민호가 11득점, 신영석이 9득점을 올리는 등 주축 선수 네 명이 골고루 공격에 이바지했다. 신영석은 블로킹도 4회나 성공시켰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이날 경기 통틀어 가장 많은 33득점을 올리고 최홍석도 2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대어’ 세터 황택의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

    ‘최대어’ 세터 황택의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

    우리카드 2순위로 하승우 지명 유일 고교생 허수봉 대한항공行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최대어로 뽑혔던 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20)가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황택의는 남자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전체 1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한 세터이자, 역대 최연소 전체 1순위 선수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황택의는 2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의 지명을 받았다. 190㎝의 큰 키로 높은 타점에서 토스를 하고 강한 서브력까지 갖춘 황택의는 대학에서 2시즌만 보내고 프로에 도전했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016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큰 대회 경험도 쌓았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번 열린 남자 드래프트에서 세터는 단 한 번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지 못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레프트와 라이트 등 측면 공격수가 주로 누렸다. 2014~15 시즌 한국전력이 리베로 오재성을 전체 1순위로 뽑으면서 포지션 편중을 깼다. 지난 시즌 7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한 KB손보는 35%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에 도전했다. 최하위 우리카드가 구슬 50개를 넣고, 6위 KB손보가 35개, 5위 한국전력이 15개를 추첨함에 넣었다. KB손보를 의미하는 노란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자 강성형 KB손보 감독은 곧바로 최대어인 황택의를 호명했다. 아쉽게 전체 1지명권을 놓친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전체 2지명 선수로 역시 세터인 하승우(21·중부대)를 선택했다. 3순위 지명권은 한국전력이 지난해 12월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받으면서 대한항공에 센터 최석기와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했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행사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고교생인 레프트 공격수 허수봉(18·경북사대부고)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4위로 1라운드 4지명권도 쥔 대한항공은 인하대 레프트 김성민을 호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 도전한 37명 중 21명만 지명을 받았다. KB손보는 4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했으나, 삼성화재는 2∼4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한 뒤 수련 선수로만 2명을 뽑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30년간 바뀐 감독 韓 23명 vs 獨 6명… ‘독만’ 든 성배인가

    30년간 바뀐 감독 韓 23명 vs 獨 6명… ‘독만’ 든 성배인가

    한동안 뜸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갓틸리케’로 칭송받던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은 요즘 남의 탓만 한다는 ‘탓틸리케’로 불리며 경질 여론에 시달리는 신세가 됐다. 27년 만에 한국을 아시안컵 결승까지 올려놓았고 K리그 경기를 꼼꼼히 챙기며 한국 축구 분위기를 일신했던 업적은 잊은 듯 보인다. 사실 한국에서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 논란은 연례행사였다. 오히려 슈틸리케 감독이 2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이례적일 정도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잔혹사를 짚어 봤다. “지난 12년 동안 대표팀 감독이 몇 번이나 바뀌었나. 평균 15개월 정도다. 항상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감독들이 바뀌면서 경기력 향상이나 K리그 발전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나는 내일이라도 나가면 그만이지만 새 감독을 선임할 때는 그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이란에 0-1 패배를 당한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13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최종예선 4경기에서 2승1무1패(승점 7)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A조 3위를 기록 중인 대표팀을 향한 질타가 쏟아지는 와중에 경질설까지 나온 데 대한 반응이었다. 경기에 진 뒤 선수들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 되긴 했지만 냉정히 보면 ‘말실수’가 없더라도 경질 논란은 나올 법했다. ‘FC코리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축구 국가대표팀은 ‘5000만 축구 전문가’들의 관심에 1년 내내 노출돼 있다. 찬사와 비난은 숙명이나 다름없다. 그나마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들은 명단에 들지 못하면 그만이지만 감독은 얘기가 또 다르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창 ‘갓틸리케’로 칭송받던 지난해 11월 18일 기자회견에서 “내가 축구인으로 살아온 지 40년이 넘었다. 아마 앞으로 2연패만 당해도 이런 평가는 180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슈틸리케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그동안 아시아 최강을 자부해 왔다. 1954 스위스월드컵에 출전하며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월드컵 진출을 이뤄 냈다. 그리고 1986 멕시코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월드컵에서 치른 12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2002 한·일월드컵에선 4강에 올랐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16강을 이뤘다. 아시아에선 전무후무한 대기록인 건 분명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두운 그림자 역시 짙게 드리워 있다. ●5000만 축구전문가 1년 내내 찬사·비난 무엇보다도 한국 대표팀에선 월드컵이 끝난 뒤 선임된 감독이 다음 월드컵에 나간 적이 한번도 없다. 한국 축구는 4년을 기다려 주지 않았다. 지금은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조차 ‘오대영’이라는 비아냥 속에 빗발치는 경질 요구를 들어가며 월드컵을 준비했다. 전문가들조차 ‘한물간 감독’, ‘언제까지 실험만 할 거냐’, ‘체력훈련은 뭐하러 하느냐’ 등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 앞서 차범근 전 감독은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 대패를 당하자 곧바로 경질되는 치욕을 겪었다. 히딩크 감독 이후로도 악순환은 계속됐다. 히딩크 감독에 이어 대표팀을 맡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1년 1개월 만에, 이어 요하네스 본프레러 감독 역시 1년 3개월 만에 경질됐다. 2006 독일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히 선임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9개월간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결국 ‘첫 원정 1승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는 장기적인 안목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히딩크·아드보카트 감독 당시 코치로 일했던 핌 베어벡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1년 1개월 만에 물러나야 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강력한 수비 전술을 조련한 데다 2007 아시안컵에선 6경기 3실점을 기록하는 등 4백 수비 전술을 완성했다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성적 부진이란 화살을 비켜 가지 못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준비 과정은 더욱더 심각한 난맥상을 보였다. 축구협회는 최종예선을 앞두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광래 전 감독을 급작스레 경질했다. 조 전 감독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이 경질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결국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겼다. 하지만 애초에 국가대표팀 감독에 마음이 없었던 최 감독은 최종예선까지만 감독을 맡겠다고 공언했고 본선 진출을 이루자마자 물러났다. 축구협회로선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홍명보 감독 말고 달리 대안이 없었다. 냉정히 보면 1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 목표를 이루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시간이 부족했던 홍 감독은 자신이 조련했던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런던올림픽 대표팀 위주로 팀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홍 전 감독은 최근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에서 “단기간의 성적을 통해서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충분히 감독으로서의 기량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미덕도 필요할 것”이라는 말로 논문을 마무리 지었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던 2002년과 2010년, 그리고 저조한 결과가 나왔던 2006년과 2014년은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2002년과 2010년에는 히딩크와 허정무 두 감독이 협회의 지원 아래 장기적인 목표 속에서 월드컵을 준비했고 각각 4강과 16강 진출을 이뤘다. 반면 2006년과 2014년은 모두 4년 동안 감독 세 명이 맡으며 대표팀이 표류했고 성적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짧아 긴 호흡을 갖고 준비를 해야 하는 걸 감안하면 예정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독이 든 성배’를 넘어 ‘독만 든 성배’ 소리를 듣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처한 현실은 축구 강국과 비교해 보면 더 분명히 드러난다. 슈틸리케 감독이 히딩크 이후 9번째 감독이고, 최근 30년간 대표팀 감독을 23명이 거쳐 갔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지난 30년 동안 대표팀 감독이 각각 6명과 9명, 13명에 불과하다. 요아힘 뢰프 독일 대표팀 감독은 2006년부터,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일본만 해도 최근 30년간 감독이 12명이다. ●“실언으로 경질?… 축구발전 도움 안돼”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는 아직까지 4년을 한 감독에게 맡기고 월드컵을 준비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대표팀 감독을 그렇게 자주 바꿔서 우리가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된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비난 발언 문제에 대해서도 “그건 본질적인 접근이 아니다. 특정한 발언을 비판하고 경질 여론이 높아지는 전개는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베어벡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면서 했던 쓴소리는 지금도 유효하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 팬이라 주장하는 몇몇 사람은 정말 말도 되지 않는 환상에 젖어 있다. 그들은 평소 축구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대표팀은 언제나 브라질처럼 플레이하기를 원한다. 또 자국 리그는 외면하면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길 갈망하고 선수들이 목표점에 다다르지 못하면 그들을 범죄자보다 더욱 혹독하게 비난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들의 태도가 굉장히 정당한 것이었다고 믿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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