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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세리머니 먼저 한 손…기록 쓰고도 웃지 않았다

    사과 세리머니 먼저 한 손…기록 쓰고도 웃지 않았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은 기쁜 표정이 아니었다. 웃음기 없이 진지하게 기도하듯 고개를 숙이며 두 손을 모았을 뿐이다. 4분 뒤 한 골을 더 넣었을 때도 별다른 골 세리머니는 없었다. 동료들은 말없이 손흥민을 안아 주며 힘을 실어 줬다. 진심을 담은 손흥민의 모습에 유럽 축구계까지 진한 여운을 전했다.기도하듯 고개 숙여 두 손 모아 진심 담은 모습 유럽 축구계 여운 “이번 사고 정말 미안하다” 언급 고메스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 차범근 “신기록에 자랑스러워”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에서 후반 12분과 16분 연속골을 터뜨린 뒤 안드레 고메스(26·에버턴)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로 진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고메스에게 백태클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혔다. BBC는 “고메스의 부상으로 엄청난 충격에 빠진 손흥민이 후반에 2골을 쏟아냈다”면서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대신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였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기도하는 동작을 통해 고메스를 향한 존중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고메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밝은 표정으로 찍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팬들에게 “응원해 줘 고맙다”고 근황을 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정말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어 “그렇지만 나는 팀에 집중하고 더 열심히 뛰어야만 한다. 그것이 나를 응원해 준 분들에 대한 올바른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이날 자신의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골(121골) 기록을 깬 손흥민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스포츠 섹션에 기고한 칼럼 ‘차범근의 따뜻한 축구’에서 “참 대견하고 의젓하다는 생각에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차 전 감독은 이어 “‘차범근을 넘어섰다?’ 이런 것은 의미가 없다. 내가 뛰었던 독일 분데스리가와 지금 흥민이가 뛰고 있는 영국 리그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격렬해졌다. 한마디로 (손흥민이) 훨씬 힘든 축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님들은 앞으로 흥민이 기록을 쓸 때면 차범근+몇 골이라고 좀 써주구려. 흥민이 덕에 내 이름도 좀 알려집시다”라는 말로 흐믓한 마음을 표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잘 던진 김광현, 잘 맞힌 김재환

    잘 던진 김광현, 잘 맞힌 김재환

    오늘 쿠바전 이기면 슈퍼라운드 진출 야구대표팀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C조 2차전에서 캐나다를 3-1로 이겼다. 선발등판한 김광현(31)이 캐나다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고 공격에선 김재환(31)이 뽑아낸 천금 같은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열렸던 1차전에서 호주를 5-0으로 이기며 첫 단추를 잘 뀄던 대표팀은 이제 8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쿠바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3차전)에서 승리하면 C조 1위로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갈 수 있다. 그에 앞서 8일 낮 12시에 열리는 캐나다-호주전에서 호주가 승리하면 두 팀이 나란히 1승 2패가 되기 때문에 한국은 쿠바전 결과와 상관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아메리카대륙 1위 팀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팀은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한국은 6개 나라가 격돌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호주, B조의 대만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전날 양현종(31)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이날은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되며 막강한 원투펀치를 과시했다.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1㎞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적절하게 배합해 캐나다 강타선을 얼어붙게 했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접지 않은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으로 경기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장석 옥중 인사 개입 의혹…키움 “장정석 감독과 결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끈 장정석 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건 이장석 전 대표가 장 전 감독에게 2년 재계약을 약속하는 등 옥중에서 구단 인사권에 관여한 의혹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6일 밝혔다. 키움은 입장문에서 “(이틀 전) 손혁 감독 발표 당시 장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못한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 부득이하게 장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못한 사유를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키움에 따르면 올해 LG 트윈스와의 포스트시즌 도중 장 전 감독 재계약과 관련해 이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장 전 감독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 전 대표에게 면회하러 갔고 그때 이 전 대표가 장 전 감독에게 “시즌이 끝난 뒤 2년 재계약하겠다. 그러니 시즌에 집중하고 끝난 뒤 재계약을 하자”고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키움은 “장 전 감독이 이 전 대표를 직접 접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진행할 경우 해당 녹취록까지 공개되고,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도 사임 가능성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장 전 감독에게 2년 재계약을 약속한 것이 과연 ‘옥중 경영’으로 볼 수 있는지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 그래서 키움 측은 그 판단을 KBO 측에 맡김과 동시에 장 전 감독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결별 배경에 대해 그동안 침묵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키움은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해 8일 KBO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8강 ‘가을날의 동화’…U17 아우들이 쓰다

    8강 ‘가을날의 동화’…U17 아우들이 쓰다

    최민서 시저스킥 골·GK 신송훈 선방 10년 만에 역대 3번째 준준결승 진출 일본-멕시코 승자와 11일 4강행 다퉈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17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최민서(17·포항제철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앙골라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 200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U17 월드컵 8강에 올랐다. U17 대표팀은 오는 11일 열리는 8강전에서 사상 첫 4강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에 이번 8강 진출은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이은 겹경사라고 할 수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은 ‘죽음의 조’로 손꼽힌 F조에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일본을 꺾었고 결국 결승까지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번 U17월드컵에선 8강전이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승자가 8강전 상대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2승 1무 무실점으로 통과했다. U17 대표팀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세우는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최민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륜성(17·포항제철고)과 정상빈(17·매탄고)을 배치했다. 중원은 백상훈(17·오산고)과 오재혁(17·포항제철고)이 맡고 윤석주(17·포항제철고)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태석(17·오산고)과 손호준(17·매탄고)이 좌우 풀백, 이한범(17·보인고)과 홍성욱(17·부경고)이 중앙 수비를 담당했다. 골키퍼는 주장인 신송훈(17·금호고)이 맡았다. 김 감독은 앙골라보다 휴식 기간이 하루 적었다는 걸 고려해 선수비, 후역습에 초점을 맞추는 경기운영을 선택했다. 기회를 노리던 전반 33분 앙골라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고 있을 때 최민서가 압박으로 패스 실수를 이끌었다. 오재혁한테 침투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 오르자 반대쪽에 있던 최민서가 곧바로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39분 앙골라의 헤딩슛을 신송훈이 몸을 날려 선방하는 등 앙골라의 막판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 내며 무실점 승리로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손’ 불행 중 다행

    ‘손’ 불행 중 다행

    잉글랜드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대변인 발표를 통해 “협회 규제위원회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받았던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렸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 방문경기에 선발출전했던 손흥민은 안드레 고메스(26)에게 백태클을 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고메스는 넘어지다가 앞에 있던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27)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고 수술까지 받았다. 토트넘에선 고메스의 부상이 태클 이후 오리에와 부딪치면서 발생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받은 징계가 과도하다고 항소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곧바로 징계 철회를 결정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10일 셰필드와 맞붙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에버턴은 구단 홈페이지에 “고메스는 수술을 잘 마치고 퇴원했다”면서 “구단 의무진의 관리 아래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경문호 “캥거루 잡아야 캐나다도 승산 있다”

    김경문호 “캥거루 잡아야 캐나다도 승산 있다”

    선발 특명 양현종, 빅리그 투수와 대결 ‘기본기 탄탄’ 캐나다전 최대의 승부처도쿄로 가는 첫 관건은 성공적인 ‘캥거루 사냥’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전을 시작으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에 출전한다. 대표팀의 목표는 예선 1위로 1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소속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다. 김 감독은 5일 고척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12와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후 “챔피언의 자존심도 세우고, 국내에서 열리는 예선인 만큼 반드시 팬들에게 기쁨의 경기 장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완승하며 예열을 마쳤다. 호주전 선발 특명을 받은 에이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 김광현(31·SK 와이번스)부터 고우석(21·LG), 원종현(32·NC 다이노스), 이영하(22·두산 베어스) 등 마운드의 안정감이 기대된다.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33), 이정후(21) 등은 든든한 타선으로 통한다. 사흘 연속 치러지는 이번 서울라운드의 난제는 호주, 캐나다, 쿠바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첫 경기인 호주전만 잘 풀면 그 기세로 캐나다를 맞상대할 수 있다”고 봤다. 호주는 지난 2일 대만에서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투수 6명이 견고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선 대만에 1-7로 패했다. 다소 기복이 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이저리그 499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으로 이번 프리미어12의 C조 최고령 투수인 피터 모일런(41) 등 빅리그 출신들이 적지 않다. 최대 승부처는 캐나다전이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2번 타자 웨슬리 다빌(28)과 3번 타자인 에릭 우드(27)가 득점 연결고리 구실을 한다. 장타도 있고 선구안도 상당히 좋다”며 경계 선수로 꼽았다. 민 해설위원은 “선발투수로는 로버트 자스트리즈니(27), 마무리는 스콧 매티손(35)이 눈에 띈다”면서 “좌완인 자스트리즈니는 상당히 빠르고 제구가 좋아 좌타자가 많은 한국을 상대할 선발투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어12 서울라운드의 1차전 시구는 야구 원로인 백인천 전 감독이 한다. 백 전 감독은 MBC 청룡, 삼미 슈퍼스타즈 등에서 선수로 뛰었고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의 사령탑을 맡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 NL 사이영상 최종 후보 낙점

    류, NL 사이영상 최종 후보 낙점

    “밀워키 등 4개 팀서 장기 계약 노릴 듯”2019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기록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선수 최초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득표자가 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류현진과 월드시리즈 우승 투수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하는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 등 3인을 공식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각각 그해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다저스의 7년 연속 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데 이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 선발 등판으로 출전했다.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인 디그롬은 리그 최다 탈삼진(255개)을 기록했고, 슈어저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에 삼진 243개를 낚았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이날 류현진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가치를 3년간 5550만 달러(약 644억원)로 평가했다. 짐 보든 전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은 올해 FA 선수 가운데 류현진을 상위 7위에 올렸고, 3년 계약 평균 연봉 1850만 달러(약 215억원)을 이적 조건으로 내다봤다. 보든은 “류현진은 올해 그에 합당한 장기 계약을 할 것”이라면서 다저스,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4개 팀을 영입 후보로 꼽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삼바 군단 막아라” 최정예 군단 벤투호

    “삼바 군단 막아라” 최정예 군단 벤투호

    손흥민·황의조 등 호출… 주세종 첫 발탁레바논과 브라질 등 11월의 빅매치를 앞둔 축구 대표팀에 최정예 자원이 총동원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인 레바논 원정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23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월드컵 예선 경기를 한 후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벤투호에는 백승호(22·다름슈타트), 이재익(20·알라이얀), 이동경(22·울산 현대)이 빠진 대신 주세종(29·FC 서울)이 월드컵 2차 예선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승선했다. 이재익과 이동경의 대표팀 발탁이 ‘젊은 피’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는 성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승호와 주세종이 교체된 것이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레바논전을 염두에 둔 전술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중용하는 공격 자원인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 남태희(28·알사드), 이재성(27·홀슈타인킬),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 황희찬(23·잘츠부르크), 이강인(18·발렌시아)을 모두 호출했다. 수비진의 주축인 김민재(23·베이징 궈안), 김영권(29·감바 오사카), 이용(33·전북 현대) 등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레바논이 H조에서 한국 다음으로 강한 전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원정경기는 2차예선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 원정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대한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한다.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책… 눈물… 퇴장… 악몽으로 끝난 ‘손의 백태클’

    자책… 눈물… 퇴장… 악몽으로 끝난 ‘손의 백태클’

    고메스, 오리에와 재충돌 후 발목 골절 죄책감에 얼굴 감싼 손, 울면서 떠나 상대 감독·선수들도 “악의 없다” 위로 손, 3경기 출전정지… 챔스는 출전 가능“퇴장당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라커룸에서 혼자 울고 있었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후반 18분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델리 알리(23·토트넘)의 선제골로 이어진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모든 게 잘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15분 뒤 안드레 고메스(26)에게 뒤에서 깊은 백태클을 하면서 모든 게 엉망이 돼 버렸다. 손흥민은 고메스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데 큰 충격을 받았다. 알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전하며 “하지만 그건 손흥민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감쌌다.이날 손흥민의 태클을 받은 고메스는 넘어지다가 토트넘 수비수인 세르주 오리에(27)와 2차 충돌한 후 의료진으로부터 오른쪽 발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부상 정도가 깊자 레드카드로 바꿔 들었다. 손흥민이 퇴장당한 건 EPL 진출 이후 두 번째다. 손흥민이 빠지면서 10명이 뛰게 된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물론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과 에버턴 선수들, 현지 중계진 모두 이구동성으로 나쁜 의도를 갖고 태클을 한 게 아니라며 손흥민을 두둔했다. 포체티노 감독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에버턴 주장 셰이머스 콜먼(31) 등 에버턴 선수들이 토트넘 라커룸으로 찾아와 자책하는 손흥민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손흥민은 경기 뒤 세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당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6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방문경기엔 출전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야구 원조’ 美 콧대 꺾은 멕시코… 조 1위로 슈퍼라운드행 티켓

    야구 원조 미국이 멕시코에 일격을 맞고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탈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2-8로 완패했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을 6-1, 강우 콜드게임으로 꺾었던 멕시코는 2연승으로 최종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3일 개막전에서 네덜란드를 9-0으로 대파한 미국은 5일 남은 한 장의 슈퍼라운드 티켓을 놓고 도미니카공화국(1승1패)과 다퉈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네덜란드에 14-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슈퍼라운드 진출 불씨를 살렸지만 네덜란드는 2패로 예선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A, B, C조 각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 티켓을 받은 뒤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에서 아시아 지역 1위와 아메리카 지역 1위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는 별도로 세계예선을 치러야 한다. 미국은 1회초 1사 2, 3루에서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28·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3회말 에릭 크라츠(39·탬파베이), 4회말 로버트 달벡(24·애리조나대)의 솔로포로 동점 상황을 만들었지만 8회초에만 멕시코에 5실점하며 자멸했다. 멕시코 강타자 비야누에바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려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리킥으로 끝낸 ‘울산 심장’ 김보경

    프리킥으로 끝낸 ‘울산 심장’ 김보경

    울산 현대가 2019 K리그1 우승을 향한 9부능선에 안착했다. 울산은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A 36라운드에서 FC 서울과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대구 FC, 강원 FC에 이어 서울까지 격파하는 3연승으로 승점 78점을 확보했다. 서울은 3위(승점 55)는 사수했지만 파이널 라운드 들어 1무2패의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숨쉴 틈 없이 계속되던 양 팀의 공방전을 깬 건 울산의 만능 미드필더 김보경(30)이었다. 김보경은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을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다급해진 서울은 수비까지 전진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울산의 탄탄한 수비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선두경쟁 맞은편에선 꼴찌 탈출을 위한 강등전쟁이 처절하다. 12위로 강등 위기에 몰린 제주 유나이티드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기며 희망가를 불렀다. 강등을 피하겠다는 절박함으로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고 6경기 무승 기록도 깨버렸다. 반면 최근 6경기 무패(2승4무)로 ‘생존왕’ 면모를 과시하던 인천은 이날 패배로 다시 험난한 잔류 경쟁에 휘말렸다. 이로써 K리그1은 잔여 경기가 두 경기씩인데도 10위 인천(승점 30)부터 12위 제주(승점 27)까지 승점 차가 3점으로 좁아졌다. 게다가 11위 경남 FC(승점 29) 역시 2일 상주 상무에 0-1로 패하며 강등권을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24일 열리는 37라운드에서 인천은 상주, 경남은 성남, 제주는 수원을 각각 만난다. 승점으로는 인천이 가장 유리하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선 ‘다득점 우선 원칙’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천은 순위는 앞서 있지만 득점순으로 보면 제주(42득점), 경남(41득점), 인천(31득점)이어서 승점 차를 벌려 놓지 않으면 다득점에서 밀릴 수도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작 52초 만의 벼락 골… U17 짜릿한 16강

    시작 52초 만의 벼락 골… U17 짜릿한 16강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경기 시작 52초 만에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4년 만에 U17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칠레를 2-1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대표팀은 3승을 거둔 프랑스(승점 9)에 이어 16강행을 확정했다. 한국 U17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30분에 열리는 16강전에서 앙골라를 이기면 1987년과 2009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신화를 다시 이룬다. U17 대표팀은 경기 시작 52초 만에 백상훈(17·오산고)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이 골은 한국 남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FIFA 주관 대회에서 가장 이른 시간 터트린 득점 기록으로 기록됐다. U17 대표팀은 전반 30분 홍성욱(17·부경고)이 오른쪽 코너킥에서 헤딩으로 추가골를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다만 2-0으로 앞선 전반 41분 추격골을 허용한 집중력 저하는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TV만 켜면 비용·시간 절약하며 운동 설문서 성인 57% “나는 홈트족” 응답 LGU+, 유명 선수 지도 ‘스마트홈트’ KT, 슈퍼VR 서비스 1대1 강습 효과 요가·체조 등 망라… 정자세·의지 중요대형 마트에서 근무하는 김미숙(47·가명)씨의 삶은 2019년 5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체중이 72㎏까지 늘었다. 김씨는 “고관절에 무리가 가고 두통과 불면증, 위염, 식도염 등 각종 성인질환에 시달렸다”면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난생 처음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헬스클럽을 가자니 비용도, 시간내기도 부담이 됐다. 퇴근 후 동네 한 바퀴라도 뛰겠다 했지만 미세먼지 뉴스에 주저하게 됐다. 이리저리 고민하다 집 안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며 시작한 게 홈트레이닝(Home Training), 이른바 ‘홈트’였다. 김씨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오전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TV 홈트 영상을 따라 운동한다. 주로 유산소운동인 다이어트 댄스다. 김씨는 “운동 강도는 약하게, 운동 시간은 길게 하는 것으로 설계해 날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운동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재미가 붙었고, 자연스럽게 야식을 줄이는 식습관 개선도 병행했다. 효과는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웠다. 김씨는 “당장 3개월 만에 10㎏, 반년 만에 15㎏을 줄였다”면서 “혈액 순환도 잘되고 골반 틀어진 것도 좋아지고 몸이 쑤시지 않게 됐다. 이젠 운동이 즐겁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워킹우먼 조현정(42)씨는 3주 전 홈트의 세계에 입문했다. IPTV에서 서비스하는 요가 프로그램을 매일 30분에서 1시간가량 따라 한다. 예전에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받은 경험이 있는 조씨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용부담 없이, 집에서 편하게 하는 게 홈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는다. 그는 “스트레칭을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뉴스가 신문과 방송에 다시 등장하는 시절이다. 지난달 31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까지 치솟았다.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돼 버린 시대에 건강한 운동 생활을 포기할 순 없다. 동네 피트니스나 스포츠센터를 찾자니 시간이 부담이다. 타인의 시선에 부담 느낄 필요 없이, 몸치라는 자격지심 없이 운동을 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해답으로 찾는 게 바로 홈트다. TV를 켜고 운동을 시작하는 순간 당신도 ‘홈트의 여왕’이 된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8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7.3%가 ‘나는 홈트족이다’고 밝혔을 정도다.홈트 인구가 늘면서 이동통신사들도 홈트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시작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 경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마트홈트는 손연재(리듬체조 동작), 양치승(근력 운동), 황아영(요가), 김동은(필라테스) 등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지도 프로그램을 200편 넘게 제작해 서비스한다. 또 인공지능(AI) 코치가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운동시간과 동작별 정확도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지난 6월 증강현실(VR) 기능을 활용한 홈트 기기인 ‘슈퍼 VR’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슈퍼 VR을 직접 사용해 봤다.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슈퍼 VR을 머리에 쓸 수 있었다. 영상 초점을 맞추는 조작을 하자 요가 강사가 눈앞에 나타났다. 요가 강사가 직접 1대1로 요가 방법과 주의사항, 운동별 특성을 설명하는데 생생한 입체 화면 때문에 실제로 강사가 바로 눈앞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선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최대 요가센터를 운영하는 젠요가와 협력해 ‘젠요가 VR’ 카테고리를 신설한 것을 비롯해 근력운동, 골프 강의, 요가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늘려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화질과 180도 3차원 증강현실 콘텐츠로 제작했기 때문에 몰입감과 생동감이 운동 효과를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람에 따라선 처음에 어지러운 느낌이 들 수 있다. 그 부분은 계속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Btv를 통해 홈트 서비스인 ‘B tv x FitDay’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인기 모바일 앱인 ‘핏데이’를 TV 형태로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정확한 운동 자세와 동작을 음성으로 설명하고 맞춤형 추천 기능을 탑재했다는 게 장점이다. 유명 강사진과 함께하는 8주 과정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홈트여신’ VOD도 서비스하고 있다.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운동을 운동별 전문가에게 집에서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CJ헬로는 지능형 케이블TV 플랫폼 ‘알래스카’(ALASKA)를 서비스하며 홈트 시장에 출전 중이다. 지난해 1월 선보인 방송 플랫폼인 알래스카 플랫폼을 CJ헬로를 포함한 6개 케이블TV가 공동 적용해 640만 지역 가입자라면 누구나 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 관계자는 “2016년 베트남 유료방송 시장에 진출해 1위 사업자에 방송 기술을 수출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홈트는 여러모로 유용한 생활 체육이지만 주의할 점도 물론 있다. 무엇보다 잘못된 자세인지 모르고 운동하거나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다가 다칠 위험이 있다. 특히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은 동작 하나하나를 신경 써야 하는데 자칫 숫자 채우기에 급급하다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조현정씨는 “나는 필라테스와 요가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기본 자세를 알지만 그런 게 없는 사람이라면 자칫 잘못된 자세가 굳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홈트로 운동을 하려다 작심삼일에 그친 경험이 있는 라희진(41·가명)씨는 “아무래도 돈을 내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혼자 하는 거라 며칠 해 보고 그만두는 사례를 주변에서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다 보면 조금 힘들어도 참고 계속하기도 하는데 집에선 금방 포기할 수 있다”면서 “결국 시간이 부족하다느니 돈이 없다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의지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 데뷔 1년이 되던 날… 이강인에 반한 발렌시아

    프로 데뷔 1년이 되던 날… 이강인에 반한 발렌시아

    이강인(18·발렌시아 CF)이 상대 왼편 구석으로 돌아 들어가며 전진 패스를 이어받았다. 바로 앞에 있는 수비수를 피해 오른쪽으로 드리블한 뒤 다가오는 선수와의 몸싸움을 이겨 내며 또다시 전진했다. 상대팀 선수 4명이 앞뒤로 둘러싼 상황에서 마르세유턴으로 공간을 만들어 갔다. 골라인 부근으로 공을 몰고 간 뒤 가로막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동료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세비야 선수가 공을 걷어 내며 코너킥이 됐다. 그 순간 관중석에 있던 발렌시아 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기립 박수를 치며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이강인이 프로 데뷔 1년이 되는 날 안방경기에 선발출전했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전에서 이강인은 화려한 발재간과 탈압박 기술을 유감 없이 뽐냈다.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은 이강인이 멋진 모습을 보여 줄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이 올 시즌 선발 출전한 것은 데뷔골을 터트렸던 9월 26일 6라운드 헤타페전 안방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었던 9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한 경기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후반 24분 교체될 때까지 69분을 뛰었다. 발렌시아는 세비야와 1-1로 비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소년 헤딩 금지 검토” 치매 예방에 나선 EPL

    “유소년 헤딩 금지 검토” 치매 예방에 나선 EPL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가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유소년 선수들이 헤딩을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FP통신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유소년 선수들의 헤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소속 20개팀에 보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사무국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예산지원을 받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연구진이 수행해 최근 의학 관련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인용했다. 연구진은 1900~1976년에 태어난 축구 선수들과 23만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수들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 손상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3.5배나 높다고 결론 내렸다. 현재 유소년 선수 헤딩을 금지하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미국축구연맹은 2015년 11월부터 10세 이하는 헤딩을 전면 금지하고 11~13세 선수들은 헤딩 횟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유소년 축구 관계자와 선수, 부모에게도 헤딩으로 인한 뇌손상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도 실시한다. 일부 축구선수와 부모들이 머리부상 방지를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게 계기가 됐다. 스코틀랜드 스털링대와 런던대에서는 각각 헤딩이 순간적으로 기억 능력을 떨어뜨린다거나 헤딩이 뇌세포 퇴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FA 의료위원회는 “현재로서는 경기 규정에 변화를 줘야 할 정도로 뚜렷한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2015년 당시만 해도 미온적인 반응이었던 것과 비춰 보면 태도가 상당히 달라졌다. 더구나 현대 축구에서 잉글랜드가 갖는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규정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는 손흥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는 손흥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선수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31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손흥민을 꼽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연령, 성별, 지역, 직업, 종교와 관계없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국민 스타’임을 입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4%로 2위에 자리했다. 지금은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는 3위로 여전히 사랑받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 9~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 스포츠 선수를 물었다. 한국갤럽은 2004년 설립 30주년 기념으로 스포츠 분야를 포함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결과를 발표했고 동일한 문항으로 2014년과 올해 추적 조사를 했다. 2004년 조사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은퇴), 2014년에는 김연아가 1위에 올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LG배 결승, 4년 만에 한국 고수끼리 대결

    LG배 결승, 4년 만에 한국 고수끼리 대결

    신진서, 준결승서 중국 1인자 커제 꺾어 박정환, 타오신란에 승… 내년 2월 격돌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신진서(19) 9단과 박정환(26) 9단이 LG배 기왕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LG배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건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박정환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LG배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가 LG배에서 우승한다면 10대에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창호(44)·이세돌(36)·박정환의 계보를 이을 수 있게 된다. 두 선수는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이 최근 9연승을 포함해 15승 4패로 앞서 있다.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10일부터 벌어질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국내 랭킹 1위 신진서는 30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준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22) 9단에게 195수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역시 타오신란(25) 7단에게 375수만에 흑 3집 반 역전승했다. LG배는 완연한 중국 기사들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최근 3년간 중국 기사가 우승했지만 이날 4강전에선 오랜만에 한국 기사들이 승전보를 울리며 한국 기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신진서는 이날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커제를 이기며 실력을 입증해 보였다. 신진서는 이날 대국 전까지 통산 2승 7패,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등 커제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대국에선 초반부터 우세한 형세를 이어가며 커제를 몰아붙인 끝에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신진서는 대국을 마친 뒤 “평소 연구한 모양이 초반에 나와 잘 풀렸다. 이후 만만치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아 이겼다”고 밝혔다. 박정환은 한때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승률이 20% 수준까지 떨어질 정도로 불리했던 대국을 역전시키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박정환은 “초중반에 실수를 여러 차례 범했고 상대가 실수 없이 잘 두어 계속 밀렸다. 중앙에서 상대가 실리로 손해를 보면서 패를 결행한 것이 판단 착오였고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결국 WS 끝까지 간다

    결국 WS 끝까지 간다

    원정 팀 6전 전승… 오늘 최종전 판가름워싱턴 내셔널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워싱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6차전에서 휴스턴을 7-2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7차전은 31일 오전 9시 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7차전에서 워싱턴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을 노린다. 휴스턴은 2017년 이래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두 팀은 방문경기는 이기고 안방 경기는 패하는 진기록을 연출하고 있다. 휴스턴에서 열린 1∼2차전은 워싱턴이 승리했고, 워싱턴에서 열린 3∼5차전은 휴스턴이 이겼다. 이날 6차전 무대는 휴스턴이었다. 7차전에서 워싱턴이 승리한다면 메이저리그 최초로 원정 승리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양팀 선발투수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와 저스틴 벌렌더(36·휴스턴)의 희비가 양팀의 승패를 갈랐다. 스트라스버그는 1회말 2점을 빼앗긴 뒤 2회부터 9회 1사까지 실점 없이 휴스턴을 막아냈다. 2차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8과3분의1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을 따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반면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손꼽히는 벌렌더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2차전에 이어 스트라스버그와 두 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워싱턴의 3번 타자 앤서니 렌던(29)은 4타수 3안타를 치고 5타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집토끼 잡아라… 대어 없는 ‘FA 대전’

    집토끼 잡아라… 대어 없는 ‘FA 대전’

    김태군·이지영 등 차기 행선지 관심 유한준·정우람 등 내부 FA 사수 결의 SK·삼성 등 새 인재로 전력 보강 나서 두산, 김태형 감독과 3년 28억에 재계약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집토끼’ 가출을 막고 ‘새로운 피’는 수혈하는 본격적인 눈치전쟁을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권리를 행사할 선수들이 공시 이틀 안에 KBO 사무국에 FA승인신청을 하면 구단과 선수들의 협상이 본격화된다. 오재원(34·두산 베어스)이 FA를 공언했고 이지영(33·키움 히어로즈), 김태군(30·NC 다이노스) 등 검증된 포수들의 차기 행선지도 관심사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이미 FA 대상인 이지영과 오주원(34)을 붙잡기 위한 총력전 태세다. 비슷한 분위기인 LG 트윈스는 다른 구단이 오지환(29)을 노린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는 걸 강력 경계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오지환이)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소속감도 강하니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했다.전력 보강이 절실한 구단들 중에서도 일단 내부 FA만큼은 확실하게 사수한다는 곳이 많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유한준은 무조건 잡는 걸 방침으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도 “김태균, 이성열, 정우람은 나이가 있지만 필요한 선수들이라는 건 현장이나 프런트 입장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도 “안치홍과 김선빈 두 선수는 우리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만큼 프랜차이즈급으로 예우해 모두 잡으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는 내부 보안을 단속하면서 관망 태도를 보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FA 신청 결과를 보고 협상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선수 몸값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략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FA를 통해서든 육성,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를 통해서든 전력 보강은 늘 구단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일부 구단은 수혈 준비에 한창이다. SK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도 있고 마무리캠프에서 유망주들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필요한 포지션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11월 말은 되어야 구체적인 입장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준학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이번 FA 시장에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포지션이 없다”면서도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보상 문제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김태형(52) 감독과 KBO리그 사령탑 사상 최고액인 3년 28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에 재계약했다. 김 감독은 2015년 사령탑이 된 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께 감사드린다”면서 “매 경기 두산다운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년 푸른 피 에이스 박수 받을 때 떠난다…배영수다운 ‘마무리’

    20년 푸른 피 에이스 박수 받을 때 떠난다…배영수다운 ‘마무리’

    8번째 우승 반지 낀 직후 은퇴 의사 두산 플레잉 코치 제안… “쉬고 싶어”배영수(38·두산 베어스)가 마운드에서 물러난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까지 한 묶음으로 우승한 지금이 떠나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판단했다. 두산은 29일 “배영수가 김태형 감독에게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배영수는 올 시즌까지 20년 투수로 뛰며 프로 통산 499경기 138승 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2004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올 시즌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배영수는 지난 26일 열렸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1-9로 앞선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마지막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삼진과 땅볼로 잡으며 가장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배영수는 4차전 등판으로 한국시리즈 최고령(38세 5개월 22일) 세이브, 최다 등판(25경기),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8회) 타이 기록도 세웠다.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기자들과 만나 “8번째 우승 반지다. 현역 중에 제일 많은 기록이고 누가 못 깨니까 너무 좋다. 지금까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한국시리즈 마지막 투수였는데 그럴 수 있게 하늘에서 도와주신 것 같다”고 했었다. 그리고 박수 받을 때 떠난다는 확실한 마무리도 지었다. 두산은 배영수에게 플레잉코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영수는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푹 쉬고 싶다”면서 “떠날 때는 미련 없이, 마무리도 ‘배영수답게’ 확실하게”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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