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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활동가 위한 작은학교 개설 서울여성플라자는 ‘여성 활동가를 위한 작은학교-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27일부터 2박3일간 실시한다.교육 장소는 서울 대방동에 있는 이 단체 건물.모집인원 20명,참가비 8만원.(02)810-5036,www.seoulwomen.or.kr 여성장애인 폭력방지 캠페인 ‘세계여성폭력주간(11월25일∼12월10일)’을 맞아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에서 ‘여성 장애인 폭력없는 세상 만들기’ 거리 캠페인을 실시한다.여성 장애인 활동가인 박지주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펼치는 퍼포먼스로 장애 여성들의 5분 발언대,여성 장애인의 성명서 발표,시민이 동참하는 여성 장애인 폭력방지 홍보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민넷' 교육 프로그램 무료제공 여성부가 운영하는 여성포털사이트 ‘위민넷’은 다른 사이트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컴퓨터 활용교육·자녀교육 프로그램·사회초년생과 직장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강화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강좌는 초보는 물론 직장인이 알아야할 워드와 엑셀·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또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 전 과정의 요점 정리와 한자·영어·인물 사전과 유아를 위한 놀이 마을도 제공하고 있다.(02)3703-2571
  • 오르골 동호회 들여다보기/태엽을 감으면···

    ‘태엽을 감고 눈을 감으면 순수의 소리가 마음을 감는다.’ 보석 상자 속 발레리나가 빙글빙글 돌아갈 때 흘러나오는 음악,바로 오르골 소리다.오르골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는 ‘음악 상자’라고 얘기하면 알까. 이름은 낯설지만 모빌이나 장난감에 들어 있고 드라마나 영화 배경 음악으로 쓰여 그 소리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오르골.이 오르골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들이 있다. “중학교 때 우연히 어떤 가게에서 인형 모양의 오르골을 봤어요.인형이 고개를 까닥거릴 때마다 흘려나오는 소리가 어찌나 예뻤는지 몰라요.다음날부터 매일 쇼윈도 앞에서 그 소리를 들었죠.그때는 살 수 없어 그저 아쉽기만 했지만요.” 이제 어지간한 오르골은 주저없이 구입할 수 있는 어엿한 직장인 된 차은선(27·여)씨는 오르골은 곧 추억을 불러내는 소리라고 말한다.“오르골을 듣고 있으면 예전의 기억이 아스라히 떠오르죠.마치 오르골에 사람의 마음 속으로 스며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오르골은 금속이 부딪치면서 소리를 낸다.오래 듣다보면 자칫 차갑거나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2001년 7월 국내 최초의 오르골 동호회(cafe.daum.net/orgol)를 만든 함경희(26·여·직장인)씨는 “오르골은 차갑기보다는 오히려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맑은 소리가 마음을 감싸줘 누구나 한번 들어보면 좋아하게 되죠.”라고 오르골의 매력을 강조한다. 오르골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애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이지선(16·학생)양은 “오르골 소리는 포근하다는 점과 더불어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인다.여러 악기를 동원한 음악에 비해 단조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 들어도 새롭다고.전혜성(21·여·대학생)씨는 “여름에 들으면 시원한,겨울에 들으면 따뜻한 느낌이 나고 오르골을 올려 놓는 탁자의 재질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지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묵묵히 오르골 소리를 감상하고 있던 전태환(19·학생)군은 “오르골 소리가 단순하기 때문에 요즘의 시끄러운 음악들과 차별되는 것 아닐까요.”라고 거든다.“오르골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우울할 때 좋다.”고 얘기하며 “단순히 개인적인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오르골에서는 정서에 좋은 α(알파)파가 나오죠.”라고 말한다. 오르골로 들을 수 있는 노래는 한정적이다.대부분 유명한 팝송이나 외국 민요.그럼에도 사랑 받는 이유는 뭘까.임보형(16·여·학생)양은 “이미 만들어진 음악이지만 수동으로 돌리다 보면 내가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직접 작곡한 곡을 들을 수 있는 오르골도 있다.”는 얘기도 덧붙인다. 오르골은 소리도 좋지만 그 모양도 눈길을 끈다.종류도 다양해 상자나 인형,열쇠고리 오르골은 평범한 축에 속한다.각종 악기를 본뜬 것뿐만 아니라 물레,재봉틀 모양도 있다.단순히 오르골이 예뻐서 수집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이에 정아롬(20·여·대학생)씨는 “예쁜 외형이 오르골을 모으는 이유 중 하나죠.완제품에 만족하지 못해 무브먼트(소리를 내는 금속 부품)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직접 만드시는 분들이 많거든요.하지만 대부분의 오르골 마니아들은 그 소리를 좋아하는 거예요.그래서무브먼트만 사거나 오르골 음반을 듣기도 하죠.”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소리에 아름다운 자태를 갖춘 오르골은 선물용으로 그만이다.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외국에서처럼 대대로 손때 묻은 오르골을 물려주고 싶다는 김진영(22·여)씨는 “오르골 선물은 아름다운 소리를 주고 받는 것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적극 추천한다. 함경희씨는 “한번은 대구에 사시는 어떤 남자분한테 메일을 받았어요.청혼 선물로 오르골을 사고 싶은데 어디서 살 수 있냐고요.그 분 결혼에 골인하셨냐고요? 물론이죠.” 탁자 위에 놓인 오르골 소리를 듣느라 문득 문득 말수가 적어지는 사람들.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건 오르골 소리가 아니라 오르골에 담긴 사랑이 아닐까. 글 나길회기자 kkirina@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오르골이 뭐예요 자명금(自鳴琴)혹은 뮤직박스라고도 불리는 오르골은 태엽을 감으면 1분에서 수 분까지 음악을 들려준다.원리는 간단하다.길이가 각각 다른 가늘고 얇은 금속판을 음계순으로 달고 여기에 원통 모양의 실린더를 접하게 한다.실린더에는가시와 같은 바늘이 촘촘히 붙어 있는데 태엽의 힘으로 원통을 돌리면 바늘이 금속판을 퉁겨서 소리가 나게 된다.금속판의 수는 18개가 기본이고 50여 개에 이르는 것도 있다.이렇게 오르골에서 소리를 만드는 부분을 ‘무브먼트’(사진)라고 부른다. 13세기 중세 유럽의 자명종에서 유래된 오르골은 이후 네덜란드에서 ‘오르겔’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근대 오르골의 기원은 스위스.축음기 발명으로 쇠퇴기를 걷다 1950년대 일본이 오르골을 대량 상품화하면서 다시 사랑을 받고 있다.오르골은 ‘오르겔’의 일본식 발음이다. 역사가 보여주듯 현재 오르골 왕국은 일본이다.일본 오타쿠에는 오르골 박물관이 있을 정도다.일본에서는 우리 민요 ‘아리랑’을 연주하는 오르골을 살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오르골이 생산되고 있다.대표적인 무브먼트 제작업체는 산쿄(三協)사.본산지인 유럽에서도 오르골은 생산되지만 대부분 크기가 크고 비싸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판매되는 오르골은 거의 일본에서 수입한 것이다.가격은 무브먼트의 경우 2000∼1만원 정도이고,완제품의 경우 1만원대부터 수십만원까지 다양하다. 오르골 종류에는 손으로 돌려 연주하는 수동 오르골 외에도 ▲디스크 모양의 오르골 ▲자동으로 연주되는 장식용 오르골 ▲직접 작곡한 음악을 들을 있는 오르간 오르골이 있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올인’의 소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오르골이 제작된 적은 있으나 아직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는 없다.많은 사람들이 오르골을 좋아하지만 크게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 나길회기자
  • ‘盧캠프 대선자금 내역’ 문서 공개 파문

    지난해 민주당 노무현 후보 캠프에 1억원 이상 선거자금을 제공한 기업은 SK 등 5대 그룹 이외에 10여곳에 이르며 1억원 미만 기업도 20여곳에 달한다는 내용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 캠프측 대선자금 내역’이 10일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돼 진위 여부가 주목된다. 내역에 따르면 5대 그룹의 지원금은 총 72억원이다.SK가 25억원,LG 20억원,삼성 10억원,현대자동차 10억원,롯데 7억원이다.임원 명의로 돈을 제공했다는 기업은 SK가 10억원,삼성이 3억원,현대차 6억 4000만원이다. ●“기업이름 적시… 신빙성 높다” 국내 최대 규모인 삼성의 경우 LG의 절반인 10억원을 벤처 계열사를 통해 제공한 것으로 돼 있다.돈을 낸 벤처기업은 삼성벤처투자(2억원),블루텍(2억원),크레듀(2억원),토로스물류(1억원) 등 4곳이다.기업명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된 점으로 미루어 신빙성이 제법 높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대차 그룹은 계열사 임원 20명이 개인 명의로 수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적혀 있어,이 것이 사실이라면 후원금 편법지원 논란이 일 전망이다. 5대그룹 말고도 1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낸 기업은 12개로 돼 있다.총 24억 5000만원이다.동양그룹은 계열사 6곳에서 5억원을,삼양과 동부는 각각 3억원을 냈다는 것이다.태평양·코오롱건설·길의료재단이 2억원씩,포스코건설·태영·효성·교보생명·굿모닝시티는 1억원씩 줬다는 것이다.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α기업’으로 지목한 풍산은 2억 5000만원,두산도 이와 비슷한 금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000만원∼1억원미만을 낸 기업은 20여개다.따라서 5대 그룹 외에 돈을 제공한 기업은 적어도 50개에 이른다는 것이다. ●검찰 “민주서 자료 받지 못해” 그러나 검찰은 이와 관련,“민주당이나 재계로부터 공식적인 노무현 후보 대선자금 자료를 넘겨받은 사실이 없으며 조사를 통해 확인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모르는 일”이라면서 “민주당측으로부터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400조 뭉칫돈을 잡아라”고강도 주택정책에 길잃은 돈 증권업계 고객유치 상품 봇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중 뭉칫돈이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증권업계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400조원에 이르는 시중 부동(浮動) 자금을 증시로 유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최근 붐을 이루는 증권사들의 사업 다각화 전략도 생존 차원을 떠나 부동자금 유인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유치 상품·서비스 봇물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12월 말까지 ‘탈출,저금리!’ 행사를 진행한다.채권혼합형·배당형 펀드 등 주식형 상품,주가연계증권(ELS),절세형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을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6일까지 최고 연 11.99%까지 수익을 지급하는 ‘원금보장+α ELS’ 3종을 각각 2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굿모닝신한증권은 향후 3개월 동안 500만원 이상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고객에게 쿠션담요·보온병·밀폐용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현대증권도 연말까지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등 온라인으로 KOSPI200 지수선물을 매매하는 고객에게 위탁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현대 증권도 연말까지온라인으로 KOSPI200지수 선물을 매매하는 고객에게 위탁수수료를 면제해 준다.LG투자증권은 10∼14일 4% 기본금리 보장에 지수 상승시 최대 연 8.2%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LG ELS 28’을 500억원 규모로 한정 판매한다. ●서비스 차별화,‘큰손’을 잡아라 동원증권이 ‘파격적인’인 수수료 인하를 단행했다.이어 다른 증권사들도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고객창출과 새로운 수수료 체제를 도입하고 있다.삼성·LG투자·대우·동원·미래에셋 등 5개사는 최근 최저 1000만∼5000만원 이상의 자금을 맡길 수 있는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을 시작했다. 전담 자산운용사가 고객의 자산을 위탁,관리하면서 주식·채권·파생상품·수익증권 등을 골라 고객 대신 투자결정을 내려 수익을 올려주는 구조다.매매할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고객이 맡긴 자산 잔액에 따라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다. ●투자사업 다각화 사업 다각화에도 열심이다.교보증권 정태석(鄭泰錫)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부동산·채권을 담보로 한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CR리츠) 및 부동산 협조융자(PF)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3년 이내에 수수료 수입에 의한 영업 비중을 80%에서 50%로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주간했던 닭고기 전문업체 마니커와 동물용 의약품 전문업체 제일바이오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켰다.대신증권도 최근 기업투자부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기술신용보증기금과 기업 인수·합병(M&A) 업무에 관한 제휴를 하고,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M&A 중개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선자금 공방 / 한나라, 민주에 특검 ‘러브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 공방이 가열되자 한나라당이 제의한 ‘여야 대선자금 전면특검’ 추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한나라당은 특검대상을 최대한 압축,민주당과 자민련에 추가 공간을 열어주는 등 공조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러브콜에 두 당이 아직 확답하지 않아 한나라당은 일단 31일 법안을 단독으로 제출한 다음 추후 법사위에서 조율키로 했다.최병렬 대표는 28일 경남 통영시장 보선 유세에서 “31일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논의한 뒤 곧바로 법안을 제출토록 총무와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원내대책회의도 열어 특검대상을 대선자금에 국한,‘5개항+α’로 잠정 확정했다.당초 권력형 비리 가운데 안희정·염동연 나라종금 사건은 대선과 무관하고,이원호·양길승 사건도 검찰 수사 중이어서 빼기로 했다.나라종금 건에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연루돼 빠졌다는 설도 들린다. 5개항은 ▲SK비자금 2392억원 중 정치권에 제공된 부분 ▲최도술씨 300억원 ▲정대철 의원 200억원 ▲이상수 의원 100대기업 모금 의혹 ▲썬앤문그룹 95억원 제공 의혹 등이다.최도술씨 11억원 수수와 썬앤문 관련,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수뢰의혹은 ‘+α’로 추후 협상대상이다. 홍사덕 총무는 “최종 선택을 총무에 맡긴 것은 다른 당과의 공조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그쪽 요구를 포함해 특검범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사위 심의 과정에서 큰 간격이 없어야 하며,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3분의2 의석을 확보해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 총무는 이날 민주당 정균환·자민련 김학원 총무와 접촉했으나 “검찰이 잘 하고 있는데 지금 무슨 특검이냐.”며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측의 대선자금 문제를 때마침 꺼내 한나라당의 숨통을 틔웠으면서도 정작 특검에 대해선 카드를 만지작거리고만 있다. 이에 홍 총무는 “정 그렇다면 검찰이 수사 중인 한나라당에 대한 SK 비자금 수사는 빼도 좋다.”고 다시 제안했다고 한다.법률지원단 김용균 의원은 “SK 수사는 특검 도입 시점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물타기라는 비난까지 들으면서 넣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SK를 빼면 한나라당 관련만 쏙 뺀다는 또다른 비난을 들을 수 있어 고민”이라며 “총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추후 비상대책위(위원장 이재오)나 당 지도부와의 조율과정에서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국민연금⇒ 기초연금+비례연금 일본식 이원화를/ KDI “2047년 완전바닥” 경고

    급속도로 진전되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행 국민연금제도를 일본처럼 이원화 구조로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모든 국민이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 최소한의 연금 혜택만 받는 ‘기초연금’과 능력만큼 내고 불입한 만큼 혜택을 받는 ‘비례연금’으로 쪼개자는 주장이다.그러지 않고 이대로 방치할 경우,국민연금이 급격한 자산가격의 하락을 초래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의 핵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경고다.싱가포르 등에서 시행 중인 ‘의료저축계좌’의 도입과 개인연금 저축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고령화에 대비한 경제정책 방향’ 보고서를 28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제출했다.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등 18명의 민·관 자문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열어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고령화 대책을 논의했다. ●고령화로 성장률 반토막 고령화 사회의 대표적인 의지처는 벌 수 있을 때 적립했다가 벌 수 없을때 찾아 쓰는 국민연금이다.따라서 국민연금 기금은 ‘적립’이 진행되는 2030년까지 640조원(정부가 추진 중인 기금 안정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2045년까지 1300조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가 이후에는 가파르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이는 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채권 등 자산가격의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또 연금이 주식에 투자할 경우 국가가 전체 상장기업 발행주식의 20% 이상을 간접적으로 지배,자원배분 왜곡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KDI측은 경고했다. 아울러 노인부양에 허리가 휘면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해마다 0.25∼0.75%포인트씩 낮아져 고령화 기간(2000∼2050년)의 연평균 성장률이 2.9%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초보장+α’ 구조로 수술해야 국민연금제도의 이원화는 지난 1997년 ‘국민의 정부’ 출범 때부터 제기돼왔던 주장이다.지금의 ‘저부담-고급여’ 구조로는 2047년에 기금이 완전 바닥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KDI 문형표 박사는 “고령화 대책의 핵심은 국민연금 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세계은행이 권고하는 ‘기초연금+비례연금’의 이원화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금도 연금보험료를 산정할 때 절반은 소득에 비례해 책정하지만 이를 완전히 둘로 쪼개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훗날 받는 연금도 지금의 ‘동일구조’에서 ‘차등구조’로 바뀌게 된다.문 박사는 “원칙적으로 거둬들인 보험료로 운영되는 구조인 만큼 재정 건전성이 영구히 확보된다.”면서 “기초연금의 경우 전 국민의 의무가입을 전제로 세금을 떼어내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일본이 채택하고 있는 형태다. 또한 각종 연기금의 자산운용 형태도 대출이나 채권투자 중심의 독일형에서 주식투자 등 자본시장 중심의 영미형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 연기금의 91%는 채권에 투자돼 있다. ●개인연금 세제혜택 확대 필요 공적연금의 틈새를 메워주는 개인연금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월 20만원인 현행 소득공제 한도를 늘리고,전업주부 등 배우자 명의의 개인연금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왕성하게 돈을 벌 때 의무적으로 저축했다가 아플 때 빼 쓰는 ‘의료저축계좌’의 도입 권유도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중국,말레이시아 등이 시행 중이며 정부가 일정 저축액을 보조해준다.통장 잔액은 상속·증여도 가능하다.출산율 급감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폐쇄적인 우리나라의 이민정책을 적극 개방해야 한다는 충고도 나왔다. 안미현기자 hyun@
  • ‘최돈웅 100억’ 파장 / “비자금 철저수사” 안팎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자금을 다 밝히라고 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4당 대표 회동에서)의논을 해보려 한다.”고 ‘대선자금 일괄타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하지만 24일 청와대 참모들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다.”며 ‘조기 정치절충’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지난 7월에 제안했을 때는 들은 척도 하지 않더니,자기네(한나라당)가 걸리니까 이제와서 받을까 말까 하는 것 같은데…,지금까지 (제안의)약효가 살아있는지 모르겠다.”고 마땅치 않은 듯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해 이제 막 수사를 시작했는데,그것을 대사면법으로 막으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기자회견과 10월13일 국회 시정연설 등을 해 ‘철저한 검증→고해성사→대사면→제도개혁’ 등 4단계의 정치자금 해법을 내놓았다.더구나 ‘재신임 정국’을 넘어야 하는 노 대통령이 4당 대표 연쇄회담에서 ‘정치권의 고해성사와 사면 일괄타결’을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청와대측은 ‘고해성사보다 철저조사 우선’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이런 기류는 국민여론에 대한 부담때문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의 중요 부분이 처음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대사면’을 먼저 제안할 경우,여론으로부터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11억원 외에 더 나올 것이 있지 않으냐.”고 의심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11억원+α’를 꾸준히 주장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최 전 비서관의 300억원 수수설을 주장함으로써 청와대의 입지를 더욱 좁힌 측면도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국면은 노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면이지 끌려가는 국면이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이 먼저 대사면을 요구한다면 모를까,먼저 제안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자발적인 고해성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수적이다.”면서 “현재 한나라당에 대한 검찰의 수사의 단계는 자발적인 고백을 이끌어내기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 아니냐는 것이 청와대 전체의 기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파문으로 여론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검찰도 자극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기대감을 내보였다. 문소영기자 symun@
  • 금융특집 / 한투증권 ‘명품펀드’ 2차분

    ‘명품 펀드로 고수익을 올리세요.’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에 이어 제로인·모닝스타·한국펀드평가 등 국내 3대 펀드평가회사가 엄선한 ‘명품펀드’ 2차분 7개 펀드를 지난 22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2차분 출시로 1차분 펀드 10개에 안정추구형·배당투자형·인덱스형 등 7개 펀드가 새로 추가돼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안정추구형 펀드로는 ‘국민디자인장기채권 1호’(국민투신),‘미래인디펜던스혼합’(미래에셋자산),‘와이즈에셋혼합’(와이즈에셋),‘LG뉴마켓헤지혼합 1호’(LG투신) 등 4종이 선정됐다.배당투자형은 ‘비과세 장기배당 인덱스주식’(한국투신),‘LG배당주식혼합 1호’(LG투신) 등 2종이,인덱스형은 ‘탐스(TAMS)그랜드슬램인덱스주식’(한국투신)이 각각 뽑혔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펀드품질 인증제를 도입,지난달 선보인 1차 10개 펀드는 최근 수탁고가 8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2차 펀드는 ‘시중금리+α’나 배당수익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다수 포함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수능 잘 치르면 만나줄게”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인터넷이 수험생들의 ‘특급 소방수’로 나섰다. 모바일 부적은 물론 졸음예방용 각성음,집중력을 높이는 ‘α파’까지 등장했다.각종 입시 전문사이트는 수능 마무리 특강에 들어갔다. ●엿과 떡 대신 모바일 부적으로 SK텔레콤 등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최근 수능합격기원 모바일 부적 서비스를 일제히 선보였다.‘잘 찍어라.’는 뜻의 포크,‘잘 풀어라.’는 뜻의 휴지 등 전통적인 모바일 부적뿐만 아니라 ‘정답이 번쩍번쩍 보인다.’는 뜻의 거울 부적,‘감 잡았다.’는 의미의 감자 부적도 선보였다. 가수 장나라·주얼리·신지 등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도 부적에 나온다.이들은 ‘시험 잘 치면 만나줄게.’라는 멘트로 수험생의 사기를 올려준다.수험생의 얇은 주머니 사정을 감안,부적 한 개의 가격은 500원선이다. ●‘α파’ 보내주는 ‘모바일 총명탕'도 수험생의 최대 ‘적’인 졸음을 쫓아버리는 모바일 서비스도 수험생들에게 인기다.SK텔레콤은 졸음예방용 각성음을 내놓았다.무선 인터넷을 통해 휴대전화에 각성음 발생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다양한 박자와 주파수로 나오는 음향을 들으면 두뇌가 상쾌해지며 자연스럽게 ‘졸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원리다.졸음의 정도에 따라 박자와 주파수의 조절이 가능하다. 또 기억력과 창조력을 높여주는 ‘α파’를 내보내는 ‘모바일 총명탕’,피로·긴장·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되는 α·β파를 방출하는 ‘모바일 스퀘어’도 수험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수능 마무리를 온라인 입시 사이트들은 일제히 수능 마무리 강의를 실시,수험생들의 ‘막판 정리’를 도와주고 있다.가격도 한 강의당 대부분 10만원을 넘지 않는다.오프라인에 비해 싼값이다. 온라인 교육전문업체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실전 문제풀이를 제공하는 ‘수능파이널 특강’을 서비스하고 있다.5개 영역에 걸쳐 30개 강좌로 구성됐다.‘최종예언 공개강좌 시리즈’는 수능 전문강사들이 요점과 예상 문제를 제시해준다. 코리아에듀(www.koreaedu.com)는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사이버 미니 간담회식으로 알려주는 ‘동고동락(同苦同樂)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또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www.jnjedu.net)는 올해 실시된 모의 수능을 분석,최신 유형의 문제들을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최종 적중 모의고사’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마케팅팀 손은진(31) 기획부장은 “수강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만명 정도”라면서 “불경기의 여파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명문학원에 못지않은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 수험생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최도술혐의 ‘+α’ 있나

    ‘10억원+원자탄급 α(?)’‘최도술 사건’이 뭐길래 노무현 대통령은 ‘재신임’ 발표까지 하게 됐을까. 그가 단지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언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번 ‘극약처방’은 최 전 비서관의 혐의가 개인비리를 넘어 노 대통령 자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검찰이 최씨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 달 2일.강금실 법무장관은 그 직후 청와대에 최 전 비서관의 수사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변호사 시절 사무장을 거쳐 20여년 동안 ‘금고지기’ 역할을 해온 최 전 비서관의 혐의와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노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혐의는 대선 직후 SK가 새 정부와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손길승 회장과 잘 아는 부산의 은행 간부 출신 이모씨를 통해 최 전 비서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사표를 낸 것은 지난 8월의 일로 SK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최 전 비서관이 비리 관련으로사표를 냈다면 다른 무엇이 있다는 소문이 검찰 주변에 떠돌았다. 한가지는 최씨가 청와대 재직 당시 지방 중견기업 등 2개사로부터 거마비 등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다. 이보다 훨씬 폭발력이 큰 것은 최 전 비서관이 은행 간부 출신 이씨와 부산 지역에서 SK 등으로부터 대선 후원금을 비공식적으로 모금하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이다. 만약에 최 전 비서관이 후원금을 모금해 노 대통령이 알았든 알지 못했든 선거운동 조직이나 다른 측근에게 흘러간 사실이 드러난다면 노 대통령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검찰은 SK가 최 전 비서관 개인을 ‘겨냥해’ 10억원을 주었다는 개인비리로 보고 있지만 ‘대가성 청탁’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노 대통령 또는 다른 측근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크다. 노 대통령이 느낀 또하나의 부담은 비리에 연루된 주변 인물이 벌써 다섯번째라는 사실이다. 측근인 안희정·염동연씨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기소됐고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몰래카메라 파문’으로 물러났으며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어 청와대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다.’고 할 만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달말 발표 종합부동산대책/돈줄 죄고 세금 팍팍

    정부가 이달 안에 풀어놓을 종합 부동산대책은 ‘돈줄’은 죄고 ‘세금부담’은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전국적 처방’이 아니라 특정지역과 특정인에게만 특단의 칼날을 들이미는 ‘국지적 처방’이 유력시된다.전국적 처방으로 대응할 경우,가뜩이나 허우적대는 경기 전체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어서다. ●강남 등 투기지역 정조준 서울 강남·송파·강동·마포 등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이르면 내달부터 현행 50%에서 40%로 인하될 전망이다.‘빚내서 주(住)테크 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우리 등 일부 은행들이 이미 투기지역이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40%를 적용한 적이 있어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권고안이 40%로 낮아지면 일선 금융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30%를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담보대출 비율을 떨어뜨려봤자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3억원 이상 아파트 재산세 대폭 인상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아파트의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은 현행 ‘면적(평수)’에서 ‘시가’로 바뀐다.재경부 김영룡 세제실장은 “과표를 책정할 때 가산율(±α)을 적용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가산율 적용 기준에 가격지수,위치지수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잠정,일반시가로는 4억원가량) 이상의 고가(高價) 아파트,서울 강남·북이나 지방 등 위치에 따라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이다.재산세뿐 아니라 양도세도 투기지역은 정상 세율보다 15%포인트 더 물리는 방안(탄력세율)도 거론되고 있다.이렇게 되면 투기지역이나 고가 아파트의 부동산 세금은 이중삼중 대폭 오르게 된다.이같은 과표 현실화로 일반인의 세금 부담까지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정부는 전체 재산세율(0.3∼7%)은 낮출 방침이다. ●분당 등 투기지역 추가 지정 정부는 다음주 초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판교 신도시 여파로 최근집값이 폭등한 경기도 분당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이 확실시된다.‘강남 교육열’을 대체할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 교육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자립형 사립고의 인가권한을 시·도지사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2006년부터 토지세 과표를 무조건 개별 공시지가의 50%(현행 36.1%)로 올리고,땅 부자들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가칭)를 별도로 걷는 조치도 1~2년 앞당길 방침이다.다만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重課)도 관련자료 구축에 시간이 걸려 당장 시행은 어렵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투기과열지구에 국한된 분양권 전매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 ▲은행·개인별 주택담보대출 총량 제한 ▲분양가 규제 등에 대해 재경부는 ‘불필요한 전신마취’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뉴스 플러스 / 홍사덕총무 “현대비자금 특검 추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5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현대 비자금+α’에 대한 특검수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홍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대 비자금이 지난 16대 총선에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여권의 선거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심할 수 없는 정황증거들이 있음에도 검찰에선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더이상 특검을 늦추면 지난 80∼90년대처럼 큰 사건을 다른 큰 사건으로 덮어가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프로야구/240,000,000+α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56개) 공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야구장의 외야 관중석을 연일 꽉 채우고 있다.‘진품’을 구별하기 위해 이승엽 전용 공이 프로야구 22년 사상 처음으로 29일 LG-삼성전부터 등장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39년 만에 경신하는 아시아기록 홈런 공이기 때문에 공의 가치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대개 이승엽의 세계 최연소 300홈런 공이 1억 2000만원에 팔린 점에 비춰 2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경매 사이트인 옥션의 최상기 홍보팀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스포츠 컬렉션이 발달하지 않았지만 이번 건은 국민적인 관심이 워낙 커 놀랄 만한 가격이 나올 수 있다.”면서 “최소 2억 4000여만원에 낙찰될 것”이라고 점쳤다.삼성은 “돈을 주고 홈런 공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경품으로 최신형 휴대전화를 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홈런 공이 중간 펜스 뒤의 백스크린이나 좌우측 파울라인에 설치한 폴(경계기둥),펜스 최상단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지면 어떻게 처리해야하나에 관심이 쏠린다.보통 팬서비스 차원에서 외야수가 공을 집어 관중석으로 던지는 게 그동안의 관례.그러나 ‘잠자리채 군단’이 생겨나는 등 이상 과열현상이 일고 있는 홈런 공을 외야수가 관중석으로 던질 경우 대박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부상자가 생길 수 있고,누구에게 던져야 할지도 선택하기 어렵다.더욱이 한국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홈런 공을 야구역사관 등에 전시해 사람들이 공유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미국프로야구에선 지난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박찬호(LA 다저스)에게 뽑아낸 72호 홈런 공이 관중의 손에 맞고 그라운드로 되돌아갔고,LA 다저스 중견수 마르퀴스 그리솜이 주워 본즈에게 선물했다. LG는 지난 28일 잠실구장 경기 때 외야수에게 공을 회수하도록 지시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홈런 공 습득의 꿈을 안고 구장을 찾은 팬들의 반발에 부딪힐 것은 확실하다.기아의 외야수 이종범은 “그라운드로 되돌아오면 내가 가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떤 구단도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마련하지 않아 앞으로 이승엽이 출장할 경기에 나설 기아·롯데의 외야수에게는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손길승 회장 빠르면 이번주초 소환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이르면 이번주 초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전해졌다.검찰은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한나라당 임진출 의원에 대해 지난 27일 소환조사를 마무리했으며 박광태 광주시장에 대한 소환이 다음달 4일에서 15일로 미뤄짐에 따라 이번 주부터 SK비자금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검찰은 손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00∼2001년 SK해운을 통해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용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며,특히 이 비자금 중 상당액이 정치권에 유입된 규모 등을 규명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수도권 물길따라 자전거길 128㎞/폭 3m 도로서 레저 즐겨요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에서 발원한 탄천의 하류지역인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 한강을 잇는 자전거도로 24.4㎞가 지난 26일 뚫렸다.이로써 수도권 수변(水邊)에는 총 연장 128.5㎞의 자전거도로가 완성됐다.이번 자전거도로 개통은 경기도 용인·성남시와 서울 송파·강남구 등 탄천유역의 지방자치단체간 ‘환경행정협의회’가 힘을 합쳐 만든 첫 결실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환경·교통문제,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지자체간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성공적인 ‘화합의 현장’을 둘러봤다. 토요일인 지난 27일 오전 8시30분,분당 이매동을 출발해 탄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걸었다.폭 3m의 자전거길에는 ‘물길 순례’에 나선 사람들로 붐볐다.구멍이 숭숭 뚫린 안전모를 쓴 사람이 열에 두서넛 돼 자전거 타기가 레저·건강용으로 자리잡았음을 짐작케 했다.붉은색 아스콘이 깔린 도로에는 상하행선 차로 표시가 흰색으로 칠해져 산뜻하게 느껴졌다. “여보,왜 (자전거가)잘 안 나가지?” “그래? 나하고 바꿔 타볼까?”분당 탑마을 부근에서 만난이모(42·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씨는 곧 생각이 난듯 아내(38)에게 “안장이 낮아 그렇다.”며 도로를 빠져나가 아내의 자전거 의자 높이를 알맞게 맞췄다.가볍게 인사를 건네자 “거의 매일 이곳에 나올 만큼 자전거 타기가 생활화됐다.”며 씩 웃어주고는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잘 가꾼 숲이 이어지고 복정동 인근에는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수정구 심곡동 서울공항 인근에 이르자 바로 옆에 잔디밭 사이로 농구장과 인라인스케이팅장 등을 갖춘 체육공원이 눈에 들어왔다.청소년과 어린 자녀들의 손을 맞잡고 나온 시민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갑자기 할아버지의 준엄한 목소리가 주위를 갈랐다.“어이 젊은이,아니 (도로)중간으로 막 들어오면 어떡하나? 한눈 팔지 말고 안전운행합시다.”인라인스케이트 ‘폭주족’을 나무라는 소리였다.자전거도로에서 뒤로 걷던 젊은이도 어김없이 이 할아버지의 꾸중을 들어야 했다.중앙선을 넘어 교통대란을 빚은 한 여성은 마주 오던 자전거 운전자에게 “미안합니다.”를 연발했다.하지만 좋은 공기와 경치에 취한 때문인지 사람들끼리 아웅다웅하는 모습들도 정겹게만 보였다.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 부근에서 8호선 복정역 옆까지는 주변에 대로(大路)나 큰 건물도 없이 조용히 자전거 행렬만 이어지는 가운데 물소리까지 들려왔다.잠시 길 옆에 쉬고 있던 한 자전거동호인은 “몇몇 마니아처럼 이래서 분당에서 서울로 출퇴근까지 하는 것 아니냐.”고 귀띔했다. 성남 시계(市界)인 대곡교 아래부터 광평교간 3㎞에는 버들개지와 갈대가 우거져 훌륭한 휴식처였다.강남구 수서지구로 가는 광평교 옆에는 자전거도로 진입램프가 ‘α’ 모양으로 마치 동화속 장면처럼 손님을 맞는다.바닥을 노란색 우레탄으로 깔아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송파구간 3㎞ 가로등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집열(集熱)시설이 들어서 있다.보안등이 잘 돼 있어 극히 일부를 빼고는 대부분 구간에서는 야간에도 자전거 타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진입램프 아래 ‘환경사랑 어렵나요.자전거로 시작해요.’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지나 탄천 5.6㎞를 더 걸었더니 푸른 한강이시원한 바람과 함께 시야에 가득 들어왔다. 송한수기자 onekor@ ■19㎞ 오가는 엄귀대씨 “한번 타보세요.자연 속에서 바람을 가르며 일터를 오가는 기분이 상큼하기 그지 없어요.” 엄귀대(嚴貴大·37)씨는 형 귀성(貴成·43)씨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즐거움에 살아간단다.자신은 송파구 삼전동,형은 문정동에 일터가 있다. 형과 함께 조기축구를 시작했는데 도심에서 기초체력을 쌓을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고민하던 때였다.지난 7월 초 때마침 분당∼서울간 자전거도로가 쉼터 등 편의시설 조성공사를 빼고 모두 마무리돼 서슴지 않고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다. “힘이 들지 않나 하고 망설이는 것 같은데,오히려 몸이 가뿐해지기 때문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그 자신도 막상 18.8㎞라는 거리가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첫날부터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내달렸다.오전 7시20분쯤 집에서 나와 사무실까지 1시간10∼20분.사무실에 도착한 뒤 곧장 샤워실로 간다.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지만 샤워 뒤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나면 더할 나위 없이 상큼한 기분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자랑한다.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지요.술마신 날은 자전거를 일터에 두고 반드시 버스를 이용합니다.안전모를 꼭 쓰고,넘어질 때 손부터 짚기 때문에 장갑도 챙겨야지요.” 보통 자전거도로에는 조깅 등 다른 운동을 할 수 있는 길이 별도로 설치돼 있더라도 인라인스케이터 등 많은 사람이 엉키기 일쑤여서 경종(驚鐘)·전조등 등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했다.분당 이매동∼정자동 구간은 보안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밤에 산책나온 시민들이 위험을 느낀다며 이의 보완을 성남시에 건의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송한수기자 ■50대 마니아 권선자씨 “언젠가 다쳤을 때 깁스를 풀자마자 자전거를 타러 나섰다가 이 나이에 꾸지람까지 들었지 뭐예요.” 권선자(權善子·57)씨는 자전거 타기가 무슨 매력이 있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1994년 건강이 나빠 걱정하던 차에 공원산책을 나갔다가 한 여성이 자전거를 자유자재로 타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 교육과정을 밟았다.지금은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한강에 나가 하루 40∼50㎞씩 자전거를 타곤 한다. “처음에는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던 게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취미가 돼 버렸지요.” 요즘 들어서는 초등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직능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실전을 강의하는 ‘자전거 전도사’ 역할까지 한다.도로교통법상 자전거도 엄연한 자동차로 분류되고,도심 어딜 가나 복잡한 만큼 절대 안전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초급과 실제 자전거도로에서 주행을 배우는 중급 각 2주일 과정을 가르친다. 탁구,테니스,골프 등 해보지 않은 운동이 없다시피 할 정도지만 자전거 타기를 운동중 첫 손에 꼽는다.웬만한 곳은 자전거를 타고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고,관절 등 전신운동 효과가 있어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은 해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말한다. 초보 때 간혹 다치고 나면 자전거를 피할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란다.자신도 몇년 전 자전거를 타다가 오른팔 탈골상을 입고 3주일 동안 깁스를 했는데 아물기도 전에 풀고 이내 자전거를 타 주변으로부터 핀잔을들었단다. “30명쯤되는 동호인 가운데에는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져 1000만원대의 비싼 자전거를 구입한 사람이 셋이나 있는가 하면,70대 고령자도 4명 된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송한수기자
  • 공무원 보수현실화 요원한 과제인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이 ‘3%+α’로 확정됨에 따라 2000년 이후 줄었던 민간기업 근로자와 공무원간의 보수 격차는 다시 벌어질 전망이다.23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 가운데 22조 4800억원이 공무원 임금 지급을 위해 책정됐으며,이에 따른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3.9%이다.이는 보수총액 대비 인상률 3.0%와 국가 예비비에서 충당되는 봉급조정수당 2000억원의 지급을 가정하고 추가 인상률 0.9%를 합한 수치이다. ●민간임금 접근율 95.4% 지급 여부가 불투명한 봉급조정수당을 제외할 경우 내년도 공무원 보수의 민간임금 접근율은 95.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는 민간기업의 평균임금 인상률을 5.0%로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접근율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노동부가 밝힌 올해 상반기 5명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1인 평균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공무원 급여정책을 담당하는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무원 보수현실화 계획의 마지막 해인 내년에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보수 인상률이 적어도 6.6%는 돼야 한다.”면서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3%+α’로 할 경우 민간기업 근로자와 공무원의 보수 격차는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수현실화 지속해야” 공무원 보수는 97년 외환위기 직후 잇따른 삭감으로 민간 중견기업의 88% 수준까지 떨어졌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공무원 보수현실화 5개년 계획’을 추진해왔다. 공무원 보수를 2004년까지 민간 중견기업의 10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지난 2000년 9.7%,2001년 7.9%,지난해 7.8%,올해 6.5%를 각각 인상했다. 민간임금 접근율도 2000년 91.1%,2001년 95.3%,지난해 96.8%를 기록했으며,올해에는 97.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 민간임금 접근율은 지난 2001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공직생활 15년째인 한 7급 공무원은 “공무원이기 이전에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현재 급여수준으로는 가정을 꾸려가기도 벅차다.”면서 “민간기업에 다니는 친구들과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격차에 상대적 박탈감만 커질 뿐”이라고 토로했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2차 추경을 포함해 0.5% 감소하기 때문에 무작정 공무원 보수를 높일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현실화 계획과 관계없이 민간과 공무원의 보수격차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김용채 前장관 구속/박광태광주시장 새달4일 소환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2일 현대측으로부터 대북사업 관련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6억원을 받은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김 전 장관은 한국토지공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2000년 5월부터 11월까지 현대그룹과 북한 개성공단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대측으로부터 사업상 각종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2억원씩 3차례,모두 6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김 전 장관은 애초 돈 받은 사실만 시인하고 대가성은 부인했으나 검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청탁과 함께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국회 상임위 활동과 관련,현대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주천 의원을 23일 오전 10시,박광태 광주시장은 다음달 4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현대돈 받은 정치인 줄소환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1일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국회 증인출석 무마와 대북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현대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정치인들을 이번 주중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22일 오후 김용채 전 건교부장관을 소환하는 데 이어 한나라당 박주천·임진출 의원은 23일 출두하도록 접촉 중이다.또 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도 주말쯤 재소환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안에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권노갑·박지원씨의 비자금 관리인이었던 김영완씨가 지난해 3월 자택에서 도난당했던 채권 등 100억원대의 자산이 검찰이 압수한 채권과 다른 사실을 확인하고 도난 채권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압수와 자진반납 등을 통해 확보한 293억원대의 자산이 도난 채권과 일치하는 것이 없어 도난 채권은 다른 비자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현대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부터 손길승 SK회장을 소환하는 등 SK 비자금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용채 前건교 22일 소환/‘현대’수뢰혐의…광주시장은 24일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9일 현대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장관을 22일 오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가 북한 개성공단 건설을 추진하던 지난 2000년 현대측이 당시 공사 사장이던 김 전 장관에게 사업자 선정과정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광태 광주시장도 현대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24일 오전 10시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산자위원장을 맡았던 2000년 유동성 위기에 빠진 현대측으로부터 경영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시장은 “현대를 비롯한 어떤 업체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박주천·임진출의원 내주 재소환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8일 현대그룹측으로부터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국회 출석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한나라당 박주천·임진출 의원이 1차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다음 주중 2차 소환키로 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 주중으로 현역의원 2명과 전직의원 2명 등 4명을 조사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을 위해 접촉한 결과 방미 중인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주말인 20일 귀국하면 상의한 뒤 출석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검찰은 박주천·임진출 의원의 출석여부를 지켜본 뒤 소환장을 다시 보내는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박주천·임진출 의원은 2000년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당시 정무위 위원장과 한나라당 간사로 정 회장의 정무위 증인 출석을 논의한 바 있고 현대측은 이를 무마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비자금을 건넸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똑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증인신청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합의에 의한 것으로 자신과 같은 일반 위원은 내용을 알 수가 없고 ▲자신은 증인신청 문제에 대해 찬반 의견을 제시한 적이 한번도 없었을 뿐 아니라 ▲받은 돈 3000만원에 대해서는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주장,대가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나중에 뇌물인 것이 탄로나는 것을 두려워해 영수증처리했을 수도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후원금 논란과는 전혀 별개로 정 회장의 출석을 막기 위한 현대측의 청탁이 있었던 명백한 뇌물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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