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α
    2025-08-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7
  • DJ,거부세력 껴안기에 초점/김 총재 회견의 함축

    ◎특정계층·지역 불안해소 역점/‘과거불문’ 천명… 유화입장 표명 국민회의가 ‘거부세력 껴안기’의 노력이 한층 강화됐다.김대중 총재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집권에 대한 특정 계층이나 지역의 불안감을 희석시키기 위한 몇가지 카드를 선보인게 그 징표다. 그는 회견에서 ‘정치보복방지와 차별대우금지법’(가칭)의 제정 추진의사를 거듭 밝혔다.통칭 ‘3금 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정치보복금지,차별대우 금지,대통령 친인척의 부당행위 금지 등을 골자로 한다.최근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던 내용이다. 물론 법안은 취지와는 별개로 다분히 선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실효성이나 입법기술상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당안팎의 지적도 없지 않다. 김총재도 이날 “이 법을 만들어도 실제 쓸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한 자락을 깔았다.즉 “정치보복,차별대우를 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의지를 국민에게 확신시키는 게 입법 목적”이라는 설명이었다.요컨대 국민회의 집권시 있을지도 모를 측근정치나 ‘호남패권론’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수순이라는 얘기다. 김총재는 이와 함께 이날 고위공직자층이나 보수기득권층 등을 겨냥한 또 다른 카드를 내밀었다.집권후 인사 5원칙을 천명한 것이다.즉 ▲능력 위주 ▲균형인사 ▲측근인사는 선거직만 허용 ▲무차별 ▲과거불문 올스타팀(최강진용)구성 등이 그것이다. 이 또한 자신의 집권에 피해의식을 갖는 계층에 대한 유화 제스처임은 물론이다. 이같은 제스처가 국민회의의 ‘고정표+α’전략에 어느 정도 주효할 지는 미지수다.다만 추석 이전에 국민회의측의 유사한 후속카드가 꼬리를 물 전망이다. 한화갑·남궁진·최재승 의원 등 김총재 가신그룹 의원들이 준비중인 ‘집권시 행정부 진출 자제선언’도 그 일환이다.엄삼탁 전안기부 기조실장 영입추진의사 표명에 이어 영남권 인사나 구여권 또는 군장성 출신 인사영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D­100/전열정비 완료 표심끌기 출격/여야 4당 대선전략 점검

    ◎신한국­당내분 수습… 이 대표 이미지 되살리기 박차/국민회의­지지율 35∼37% 목표… 확실한 1위 굳히기/자민련­독자출마·단일화·보수대연합 모든길 열어둬/민주당­세불리기가 당면과제… TV토론회 최대 활용 9일은 15대 대선 D­100일.여야 4당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구체적인 득표전략에 착수하는 등 대선체제 가동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특히 대선 분수령이 될 추석연휴가 사실상 시작되는 주말부터 각당은 총력전을 펼칠 기세다. ▷신한국당◁ 당은 8일 의원및 원외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계기로 당내분을 수습한 뒤 9일에는 대선기획단 본부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직능단 산하 50여개 대책위원회 인선을 매듭짓기로 했다.또 이번 주안에 당내외 중량급 인사들로 이회창 대표 특보단을 구성하고,대대적인 대국민 접촉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추석연휴는 대선정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력을 집결,여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총력체제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이를 위해 이번주부터는 매주 세차례씩 본부장단 회의를 열어 대선전략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또 중진급으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도 2주에 한번씩은 열어 총체적인 전략을 숙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 지구당에 이대표 주요활동 홍보포스터와 주요 정국현안에 대한 대응 책자 등을 배포할 계획이다.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대표 명의의 추석맞이 인사편지도 19만장을 보내기로 했다. 강재섭 특보는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안정과 참신한 이미지를 되살리는 장기적인 처방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대세론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현재의 지지율 1위를 굳히면서 35∼37% 지지의 목표치를 설정,총력전을 펼치는 이른바 ‘고정표+α’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영입작업을 통한 ‘세 불리기’와 보수층을 겨냥한 ‘유인책’에 무게를 두고 있다.영입작업의 경우 오는 10일 군장성과 교육계 중진인사에 대한 입당식을 준비중이다.단계적으로 관·경제·학계 등의 중량급 친여출신 인사들을 영입시킨다는 목표로 뛰고있다.특히 역대 선거에서 DJ의 발목을 잡았던 색깔시비에 쐐기를 박기 위해 5·6공 당시 군의 핵심이었던 하나회 멤버들과도 접촉중이다. 보수층 공략을 위해선 DJ 집권시 ‘불안요소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오는 10일 정치보복금지법 등 ‘3금법’을 DJ가 직접 발표하고 가신그룹들의 ‘정부직 배제 원칙’도 조만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밝히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과정에서 당과 TV토론회를 통한 ‘경제 대통령론’과 ‘준비된 지도자론’의 대대적 전파도 준비 중이다. ▷자민련◁ 추격 가능한 토끼는 일단 모두 쫓는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은 물론 여권과의 보수대연합론도 여전히 선택대상이다.가능성을 되도록 많이 열어놓고 ‘최적의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이유로 일관되고 구체적인 대선전략은 아직 짜지 못하고 있다.다만 독자출마와 함께 보수대연합의 성사 가능성,야권후보 단일화의 이해득실 계산,여권과의 연대 등에 대한 대선전략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상품가치를 최대치로 올려놓는데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다.김총재의 일정이 점차 빡빡해지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노인당’‘옛날당’ 등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는 일도 시급하다.8월 출범한 ‘대선기획위’는 ‘젊은 JP’를 부각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도 총력전이다.다양한 대국민접촉을 통해 청년층,진보층도 파고들 계획이다. ▷민주당◁ 당지도부는 ‘조순당’를 위한 체제개편과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세확산을 당면과제로 정했다.지지도에서 부동의 2위를 굳힌후 ‘조순대세론’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조총재가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11일 직후 당 체제정비와 선거대책위 구성에 착수할 계획이다.대선 실무을 전담할 선거기획위는 이번주 안에 구성할 예정이다.여기서 조총재를 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부각시킬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획기적인 당세 확장을 위해 조총재는 물론 당 지도부가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조총재의 한 측근은 “이달 중순 1차 영입작업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중량급보다는 3김청산에 맞는 참신한 새 얼굴들이 대거 발탁될 것”이라고 밝혔다.기획이나 홍보,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할 40∼50대의 교수,예비역 장성 등 군출신 인사,법조계,시민운동가 등 각계 각층에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총재는 당과 외곽 조직의 ‘하드웨어’를 구축한 후,2단계로 경제대통령과 3김청산 이미지에 맞춰 ‘조순바람 확산’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감안,대선주자 토론회 등 각종 TV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 야 통합 보폭넓힌 국민회의/DJP 합의후 통추·여 비주류에 눈독

    ◎TJ포함 DJP 밑그림그리기 한창 국민회의가 ‘2단계 야권통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 협상을 9월말까지 타결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낸 만큼,‘DJP+α’를 겨냥한 향후 포석인 셈이다. 따라서 김대중 총재의 눈길은 통추와 박태준 의원,여권의 비주류 인사들로 옮겨가고 있다.9월 한달을 ‘김대중 대세론’의 확산기로 잡아둔 상태에서 이들과 연대로 보다 확실한 효과를 거둔다는 판단이다. 우선 DJ는 최대 취약지구로 꼽히는 TK(대구·경북) 공략을 위해 박태준 의원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본다.자신에 덧칠된 ‘색깔’을 탈색시켜 보수층 공략에 활용할 수 있고 박의원의 여권합류를 저지하는 이중효과도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박의원의 정치역정을 감안,단독 영입보다는 이른바 JP와 함께 묶는 ‘DJT’ 연대에 적극적이다. 신한국당 경선탈락자에 대한 구애도 조용히 진행중이다.이종찬 부총재를 앞세워 이한동 고문측에 노크중이며 일각에서는 박찬종 고문과의 연대 필요성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최근 조순시장과 틈새가 벌어진 통추와의 접촉도 잦아지는 눈치다.김근태 부총재와 김상현 김민석 의원 등이 움직이고 있다.김원기 김정길 노무현 원혜영 전 의원 등의 입당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느 하나 성사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무엇보다 이인제지사 등의 출마가능성 등 대선 다각구도가 진행중이다.누구든지 섣불리 DJ와 손을 잡기보다 사태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따라서 DJ는 이들이 적으로 돌변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문호를 개방해 둔다는 전략이다.
  • 조순 바람 대선 어떤변수 될까

    ◎선거구도 다각화의 기폭제 작용 가능성/지역대결·후보간 연대 다양성 확대 예측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선언이 기존 ‘1이2김구도’의 근본을 흔들어 놓고 있는 것 같다.조짐은 크게 세가지 방향에서 엿보인다.향후 ‘조순 바람’의 지속여부에 따라 그 변화의 폭은 커질 수도,아니면 미진으로 끝날 개연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으나 현재로는 증폭될 공산이 크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변화의 힘은 조순 시장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에 기초한다.이제 출발선상에 선 그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상위 후보군에 진입,이미지와 지지기반에서 여야후보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고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조시장의 등장은 대선구도 다각화의 강력한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그렇지않아도 신한국당 경선와중에서 부터 대선필승론을 무기로 ‘영남 제4후보론’이 끝없이 제기되어온 터이다.조시장은 강원도와 수도권의 중산층 지식인,여권성향의 보수표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후보난립을 자극할 조짐이다. 아직은 조심스런 반응들이나 불출마를단언하지는 않고 있는 신한국당 이인제 경기지사,박찬종 고문 등을 움직이게 만들 개연성은 충분하다.자민련의 박철언·무소속 박태준 의원 행보와 보수대연합 구상도 여전히 관심권 안에 있다.이미 조시장을 포함한 4자구도에 ‘플러스 α’ 공간이 형성되었다는 얘기도 나돈다. 다른 하나는 이번 대선도 크게 지역구도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미 모든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조시장의 지지가 그의 지역기반인 강원도와 무주공산인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전통적 여당기반인 강원도의 와해는 여야의 대결을 지역구도로 끌고갈 위험이 높아졌다고 봐야한다. 마지막 변화의 단초는 후보간 연대에 대한 경우의 수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점이다.기존 이회창 후보 대 DJP(야권단일화)구도가 무너지고 예측불허의 다양성을 함축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여야가 최근 조시장 비난일변도에서 급선회,적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연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연대의 그림이 이대표를 중심으로 그려질지,야권을 축으로 움직일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 강성인사 배치… 대야관계 ‘흐름’/여 당직개편과 정국전망

    ◎“야의 정치공세에 정면대응” 의지 표현/2야 불편한 심기… 정국 긴장상태 돌입 신한국당의 주요 당직개편은 내부적으로 당내 갈등을 추스리는 화합형 인사였다면,대야관계로 볼땐 강성인사의 전진배치라는 의미를 가진다.강삼재 사무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의 면면만 보더라도 여야관계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강총장은 4·11총선을 거치고 지난 3월초 총장직에서 물러설 때까지 1년7개월동안 원칙이 서면 물불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소신파로 명성을 얻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해 ‘20억+α설’을 제기하는 등 여야가 대립할 때마다 야권을 괴롭히는 공격의 ‘선봉장’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대표가 이런 강총장을 기용한 것도 민주계 인사의 중용이라는 측면외에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에 대한 야권의 시비 같은 정치공세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강총장은 당직개편 직후 기자회견에서 “야권의 정치공세에는 분명히 맞대응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여야관계는 팽팽한 긴장상태로 들어간 셈이다. 강총장의 재기용에대해 야권은 즉각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대선을 혈전으로 이끌고 가겠다는 뜻”(국민회의 김충조 사무총장),“모략정치의 원조”( 〃 박지원 총재특보),“4·11총선같은 금권·관권선거를 위한 공개선포”(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라고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검사출신의 이대변인은 한보특위를 통해 특유의 걸쭉한 ‘입심’을 공인받았다.그는 초선의원답지 않게 두둑한 배짱으로 한보특위와 법사위 등에서 야권,특히 김대중 총재에 대한 주공격수로 활약,국민회의의 ‘기피인물 리스트’에 올랐다.이대변인은 그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8일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날카롭긴 하지만 상대방 당에 대한 공격에 치우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성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강재섭 원내총무도 “원칙을 갖고 야당의 정치공세나 흠집내기에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괌도 KAL기 추락사고가 수습되고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야권의 정치공세에 강총장체제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것도 바로 이런 점에서다.박관용 전 총장체제가 수비형이었다면,새 체제는 공격형이기 때문이다.
  • 야,KAL참사로 정국대처 방식 변화

    ◎“정부의 사고수습 방식 문제있다” 성토/병역공세 자제… 강 총장엔 맹렬한 비난 KAL기 추락사고는 여야대치정국에 변화를 가져왔다.야권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일가에 대한 병역공세를 일단 뒤로 접었다.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불씨만 남겨두고 추가폭로 등의 공세는 자제하겠다는 생각이다.대신 야권은 추락사고에 대처하는 정부여당의 자세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재기용을 연일 비난,정국긴장의 끈 만은 놓치 않으려는 모습이다. 신기하 의원의 비보를 접한 국민회의는 KAL기 사고대책에 정국대처의 초점을 맞췄다.책임정당의 모습을 보이자는 판단이다.8일 상오에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병역시비를 제쳐두고 KAL기 사고에 대해서만 중점 논의했다.국민회의는 특히 “정부의 대처방식이 지극히 미온적”이라며 정부와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김대중 총재도 회의도중 괌 사고현장에 파견된 당 조사단으로부터 전화보고를 받은뒤 “정부가 유가족들의 아픔을 너무나 모른다”며 고건총리의 현장 방문등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병역공세의 목표를 이회창 대표 사퇴로 잡은 자민련 역시 호흡을 조절하는 모습이다.정기국회를 겨냥,사고수습이 일단락되는 시점에 가서 공세를 재개한다는 생각이다.안택수 대변인은 8일 “이대표에게 치명타를 안길 메가톤급 의혹을 이미 확보했다”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는 선에서 공세를 이어갔다. 두 야권은 그러나 대야강성인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재기용에 대해서만은 사뭇 긴장한 듯 맹렬한 비난을 퍼부으며 흠집내기에 주력하고 있다.국민회의 유종필 부대변인은 ‘20억원+α’설을 들어 강총장을 ‘흑색선전 전문가’라며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강총장이 전날 이대표의 두 아들을 장애인에 비유한데 대해 “400만 장애인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강총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 야 단일후보로 정권교체 실현/김대중 후보 TV토론­초점

    ◎선거공영제는 깨끗한 정치 첩경/내각제는 대선승리위한 차선책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30일 방송토론회 화두는 ‘정치개혁’과 ‘후보 단일화’였다.이를 쌍두마차로 앞세워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강한 집념을 여과없이 발산했다.정치개혁으로 ‘대선의 공정틀’을 이끌어내고 후보단일화를 지렛대로 야권표를 최대한 증폭시킨다는 ‘승부수’인 셈이다. 김총재는 정치개혁의 대전제로 돈안드는 선거와 정치자금의 공정배분을 꼽았다.돈안드는 선거는 선거공영제의 실시로 실현하고 자금의 공정배분은 ‘깨끗한 정치’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했다.여기에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실현하겠다”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발언에 상당한 기대감도 표시하며 “여당이 정치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공명선거를 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배수진도 잊지않았다. 하지만 김총재는 시종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피력했다.정권교체라는 ‘최고의 선’을 위해 내각제 개헌이라는 차선책을 택했다는 ‘비장감’도 내비쳤다. 물론 ‘DJ로의 단일화’를 우회적으로 주장했다.“지난 40년동안 나라일을 맡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다”며 ‘준비된 대통령론’을 내세웠다.내각제 개헌을 하더라도 집권 전반기에 ▲경제회생 ▲북한의 개방화 ▲국민총화단결 ▲참여민주주의를 이루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DJP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가 되면 우리에게 반대하는 사람도 투표를 할 정도로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며 회의론을 무마시키려고 노력했다.“후보단일화가 바로 DJP의 플러스 α“라며 가능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제3후보론에 대해,“속으로 궁리를 하고 있지만 정리가 안됐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 제3후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지역감정 추장(3당후보 정책대결:3)

    ◎지역주의타파 해법 3당3색/신한국­특정지역 볼모잡기 구태 추방 시급/국민회의­지역차별 금지법 등 법정수단 강구/자민련­시도경계 재편 등 행정구역 바꿔야 ‘이번에야 말로 지역감정을 타파하자’고 여야 후보들은 반지역주의에 입을 모은다.30여년만에 처음으로 여권 후보가 비영남권에서 탄생해 그런 기대를 더욱 크게 한다. ○인식의 전환 시급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지역주의 타파의 해법을 ‘인식의 전환’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지역주의가 단순히 정치적 갈등이나 경제불균등 문제를 넘어서서 심리적인 문제로 변질됐기 때문에 특별한 아이디어나 정책적 처방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때문에 이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 사이에 “정치권에서 지역주의를 선거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반지역주의 선언’을 공동으로 합의하자고 제의할 방침이다.‘반지역주의 선언’에는 낡은 정치의 틀을 제거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정치권이 특정지역을 정치적인 자산이나 볼모로 삼아선 안된다는 내용이 담길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가 그동안 “지역대결구도를 타파하는 데는 왕도가 없다”면서 “우선 모든 정치지도자들이 국민들의 순수한 애향심을 정치목적에 악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지역성을 탈피한 인재등용과 낙후 지역 개발을 위한 재정 지원,자원배분 등의 방안을 구체적인 대선 공약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특히 신한국당은 TV토론을 통해 지역주의의 폐단을 조목조목 적시하고 30년만의 ‘비영남권’ 여당후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특정지역 대표성을 앞세운 야권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돈안드는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과 여야 정치권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대규모 유세나 정당집회가 축소될 전망이어서 ‘지역주의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정치보복 금지 추진 ▷국민회의◁ 지역대결 구도를 원치 않는다.자신의 지지기반인 호남 고정표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고 판단,‘지역감정’의재연이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이에따라 지역바람을 잠재울 각종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반DJ 정서’를 무너뜨리고 ‘고정표+α’를 위한 승부수이기도 하다.‘차별 금지법‘의 제정을 추진중이다.8월 임시국회나 늦어도 9월 정기국회까지 관철시킨다는 생각이다.이 법은 지역편중의 인사문제를 탈피하고 지역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토의 균형개발이란 원칙을 적용,예산배분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정치보복 금지법‘의 추진도 마찬가지다.김대중 총재 집권시 일각에서 제기하는 ‘호남 한풀이 정치’ 우려를 말끔히 잠재워 다른 지역의 역풍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향후 선거방식과 관련,국민회의는 TV토론회와 선거공영제에 승부수를 던졌다.TV매체가 지닌 엄청난 위력을 적절히 활용,여권의 ‘3김청산’ 공세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역으로 자신의 경륜을 최대한 부각시켜 상대적 우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김총재도 그동안 덧칠된 각종 ‘음해’를 TV를 통해 반박하고 자기의 진면목을 나타낼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선거공영제는자금 동원능력에 대한 야권의 현실적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소시킬 것으로 판단한다.여기에 향후 정치개혁 협상에서 여권의 금권선거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경우 여권과 대등한 선거를 치룰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책개발로 승부 ▷자민련◁ 지역주의를 표방하지 않겠다는게 기본 입장이다.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정당은 자민련 뿐이라는 주장이다.해묵은 지역주의를 없애려면 내각제를 해야한다는 주장을 일찌감치 해온 터였고 예산 재선거 패배 이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여야 3당 가운데 자민련이 지역적 기반이 가장 적고,상대적으로 지역적인 거부감도 없다고 차별성을 강조한다.자민련은 문화·정서적 차이가 상호 이해부족과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켰다고 보고 있다.김종필총재는 “지역주의를 없애려면 현재의 시·도 경계를 재편하는 행정구역을 바꿔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인위적인 지역 융화정책를 통해서라도 30여년동안 깊은 골이 팬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민련은 그러나 대선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지역감정이 다시 불거져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예산 재선거에서도 한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까닭에 이에 대한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집권하면 탕평책을 편다는 공약을 내걸 계획이다.인위적으로 출신 지역별 인재를 균형있게 등용하겠다는 것이다. 선거운동은 TV 토론 및 철저한 선거공영제로 운영해 고비용 정치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림잡아 1백억원대의 비용이 드는 군중집회를 없애 정책대결로 선거를 치러는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백마고지 올라 “군을 사랑해”/「안보투어」 나선 DJ

    ◎격전지 찾아 전통적 비토세력에도 “손짓”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의 「색깔파괴」 행진이 어디까지 진행될까. 최근들어 반공의 날 행사참석과 관변단체 포용,한총련 해체촉구,골프예찬론등 DJ의 대변신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23일부터는 6·25 격전지인 백마고지 방문을 시작으로 일주일 간의 「안보투어」에 돌입한다.전통적으로 비토세력이었던 군과의 새로운 위상정립을 시도하기 위함이다.군인들의 처우개선 등의 복지문제와 첨단무기 위주의 국방강화를 앞세워 「군심잡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련의 DJ 파괴행진은 「고정표+α」 전략에 뿌리를 두고있는 듯하다.대권4수를 위해선 무엇보다 보수층 공략이 시급하며 이를위해 당장 가시적 색깔변화를 제시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와관련 박지원 특보는 『유권자의 70∼80%가 스스로 중산층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들은 대부분 보수적 성향이 짙다』며 『이들의 공략여부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당의 한관계자는 『김총재에게 덧칠된 색깔을 벗겨내기 위해선 파격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앞으로 색깔파괴 가 보다 본격화될 것이란 예고다. 하지만 일부 재야출신 의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당장 관변단체에 대한 「사회봉사단체」 지칭 문제를 놓고 23일 간부회의에서 한바탕 격돌이 불가피하다.이해찬·한영애 의원 등은 『이들을 옹호한다고 해서 표가 되는 것이 아니며 전통적인 야당 지지표마저 달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애매한 접근으로는 산토끼도 집토끼도 모두 놓칠수 있다』는 경고가 함축된 셈이다.
  • 「대권 4수생」 한계 극복에 심혈/김대중 총재 시민대토론회 안팎

    ◎「노욕」지적 「7전8기」란 말로 받아넘겨/“「20억+α설」 미리 고백한것 조금 후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TV를 통해 「한계극복」을 시도했다.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토론회에서 그 의지를 안방에 주입하느라 심혈을 쏟았다.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은 DJ(김총재)의 「한계」로 쏠렸다.그 한계가 청와대 입성을 3차례 좌절시킨 한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이를 뛰어넘느냐가 네번째 도전의 성패를 가름하게 되는 탓이다.DJ는 여유와 부드러움을 갖춘 논리,비전으로 극복을 시도했다. 첫 「한계」는 「노욕」의 한계였다.그는 『7전8기란 말도 있는데』라고 받아넘겼다.「3김퇴진론」에는 『한사람이라도 김씨가 아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재치를 발휘했다.72살은 만델라(77)의 예를 들어 「통치」에 무리한 나이가 아님을 역설했다.지난해 4·11총선때 하루 열번 이상의 지원유세를 증거로 제시했다. 두번째 「돈의 한계」가 지적됐다.DJ는 소상하게 경위를 설명하며 오해」 씻으려고 애썼다.「20억원+α설」에 대해 『미리 고백한 것이 조금 후회된다』고 솔직함을 선보이려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의 결혼 축의금 3억원 수수설에 대해서는 『청와대 회담후 결혼축의금이라며 건네 주기에 거절할 수가 없어 일단 받았다가 바로 책상에 놓으면서 필요하면 찾으러 오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DJ는 포용력을 부각시키려고 애썼다.당내 두 도전자에게는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은 처음』(김상현 지도위의장),『신세대 지도자』(정대철 부총재)라고 칭찬했다.비전제시용으로 「신광개토왕론」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내각제를 수용할 수 있다』고 정권교체 의지를 피력했다.자신을 포함해 JP,박태준 전 포철회장 연합에 대해 『된다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그러나 야권 제3후보론에는 주체의 문제를 들어 의문을 표시했다.결국 이날도 야권 후보단일화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
  • 불거진 대선자금… 곤혹스런 검찰 표정

    ◎대선자금 잇단 「설」보도 “불쾌”/“현철비리 수사 물타기 불순음모 있다”/정치인 사법처리 방해세력 예의주시 김현철씨 비리 수사로 갈길 바쁜 검찰이 최근 마뜩찮은 상황 전개에 당혹감과 불쾌감이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종착역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한보그룹의 대선자금 지원설 등이 복병처럼 나타나 수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6백억원」「6백억+α」「9백억 제공」 등 일련의 설들이 「정보조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심증을 굳힌 분위기다.현철씨 및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기정사실화한 단계에 이르자 이를 막으려는 특정 세력이 「검찰흔들기」 차원에서 가공의 정보를 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이에 대해 『장마전선이 오래 가니까 엉뚱한 곳에서 비가 오고 천둥이 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 특정 세력과 함께 수사의 초점을 흐리려고 물타기 작전을 하는 것 같다』고 빗대어 말했다.대선자금 제공설이 잇따라 불거져 나오고 있지만 수사의 본질은 현철씨의 이권 개입 규명 및 사법처리에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여론에 대해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대선자금은 수사 대상이 아닐 뿐더러 수사의 실익이 없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김영삼대통령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형사 소추를 하기 어려운 사건인데다 수사에 나설 경우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것은 물론 국정과 경제가 마비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수사 불가 방침은 비공식적 경로로는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식 천명은 보류하고 있다.섣불리 불가 방침을 내놓으면 끓는 물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판단에서다.현철씨 수사를 매듭짓는 단계에 가서야 불가 이유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 정대철 부총재 TV토론회서 주자 신고

    ◎“국민은 야당의 변화 원한다”/DJP연합 성사돼도 당선가능성 낮아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가 「TV검증대」에 올랐다.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서 대선예비주자 신고식을 가졌다.「야권 제3후보」에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소신과 포부 등을 밝혔다. 정부총재는 인사말에서 『국민은 야당의 변화도 준엄히 요구하고 있다』고 야권 「두김씨」를 겨냥했다.자신보다 「두김씨」단일후보의 승률이 높지 않느냐는 지적도 인정하지 않았다.『DJP연합은 성사 가능성도 불투명하고,성사돼도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게 여론조사 결과』라고 말했다. 김대중 총재의 최측근 권노갑 의원 구속에는 『재판에서 사실로 입증되면 당 윤리위에서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총재의 「20억+α설」은 입장표명을 유보했다.그러나 손을 잡은 김상현 의원이 한보돈을 받은데는 『일방적으로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편들었다.
  • “정 리스트 33명이 전부” 강조/한보수사 이모저모

    ◎박명환·정한용·장재식 의원 등 혐의벗어/행장·수석수사 진전없어 “물건너 간듯”/수사비 바닥 소식에 “송금용의” 전화쇄도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에 대한 1차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지은 검찰은 김현철씨가 25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증언을 마치는대로 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 아래 관련 자료를 점검하는 등 수사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검찰은 24일 일부 언론에서 「정태수리스트」와 관련해 「33명+α」설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더이상은 없다』고 거듭 강조. 이에 따라 그동안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으로 꾸준하게 거론됐던 신한국당의 박명환(서울 마포갑)·박우병 의원(강원 태백정선)과 국민회의 정한용(서울 구로갑)·장재식 의원(서울 서대문 을),심대평 충남지사 등은 결과적으로 누명을 벗게 됐다. 그러나 검찰주변에서는 수사가 한창일때 해외로 나갔던 국민회의 장의원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지난 23일 귀국한 것과 관련,『시점이 묘하다』면서 여전히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있다.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이른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현직 은행장 및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수사는 좀처럼 진전이 없어 이들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지배적.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은 이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법률적 판단 때문이라는 전문. 검찰의 한 관계자는 『여론에 밀려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더라도 공소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이들을 사법처리하기 위해서는 금품수수 사실을 밝혀내는 길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 ○…수사가 석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수사비가 바닥남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조사중인 참고인에게 밖에 나가 자비로 식사를 해결토록 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 지난 1월27일부터 한보수사에 착수한 대검 중수부는 그동안 70여명의 수사진을 투입,3백여명이 넘는 참고인을 거의 매일 철야조사했고 이들이 배달시켜 먹는 식사 비용도 수사비로는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딱한 처지가 됐다는 것. 대검은 이에 따라 95년 12월전직대통령비자금 수사때 법무부로부터 2억원을 긴급 수혈받은 전례를 감안,자금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중수부에는 『돈을 보내줄테니 계좌번호를 가르쳐달라』는 시민들의 격려전화가 걸려오기도.
  • 「대선자금 공개」 여야없이 촉각/여­“해야겠지만” 부작용 걱정

    ◎야­긍정입장 불구 내심 부담 김영삼 대통령이 한보정국의 쟁점으로 떠오른 92년 대선자금에 대해 입장 표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지자 수준과 내용,방법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크다.여권은 정국파장을 의식,전반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겉으론 「완전공개」를 촉구하며 여권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하지만 92년 대선에 참여한 국민회의는 내심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자신들의 선거자금 공개도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대선이후 창당된 자민련은 비교적 홀가분한 표정이다. 먼저 신한국당은 일부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공개론도 있지만,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이다.이회 창대표측을 비롯,주요 당직자들도 「공개불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신경식 정무1장관은 『대선와중에 어디에 어떻게 썼는 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검찰수사과정에서 대선자금 문제가 나온다면 모르지만 선거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수준의 언급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고위 당직자도 『대선자금 문제는 건들수록 커져 공개하면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파장을 우려했다.대선자금을 공개할 경우,국민여론이 자금의 출처에 대한 공개로 흐르게 될 수 밖에 없고 그렇게되면 웬만한 기업은 모두 조사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도래할 것이라는 얘기다. 박희태 원내총무도 『어느 시점부터 사용한 돈을 대선자금으로 보느냐,또 어떤 항목을 대선자금으로 판단하느냐에 이론이 있을수 있다』고 내용과 수위에 대해 걱정했다. 이에 국민회의 자민련 등 묘한 차이속에서 한 목소리로 「완전한 공개」를 촉구했다. 자민련과 달리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20억+α설」 탓에 여권의 의도를 경계심을 나타냈다.정동영 대변인은 『대선자금은 참고사항이 아닌 사죄대상이므로 반성하는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며 『사실대로 밝히되 위법사실이 있으면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인천시지부 정기대회에서 『92년 대선에서 3명의 후보가 쓴 비용이 1조6천5백억원은 될 것』이라고 저극 공세를 취한데서도 드러나듯이 비교적 느긋해 하면서 은근히 내각제 개헌론에 힘을 더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 검찰 “33명이 전부…의혹제기 저의 의심”/정 리스트 실체 논란

    ◎정씨 입열땐 추가 가능… 상수단정은 유보 「정태수 리스트」의 「실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검찰은 『리스트에 오른 인물은 모두 33명뿐』이라고 누누이 강조하지만,「56명」「58명」 등 「33+α설」이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불쾌감과 우려가 뒤섞인 반응이다.공식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불쾌해 하면서도 이를 둘러싼 파장에 전전긍긍해 하는 눈치다.자칫 또다시 축소·선별수사라는 비난에 맞닥뜨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검찰의 태도는 일단 완강하다.『터무니 없는 설에 불과하다』고 치부한다.코너에 몰린 일부 정치세력이 검찰수사를 흔들기 위해 악성 루머를 흘린 것으로 진단하기도 한다.수사팀의 관계자는 『33명이라고 발표했을때 모두가 (숫자가 많다고)놀라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하지만 33명의 숫자가 고정불변의 상수로 굳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듯하다.수사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 떠오르거나 정태수 총회장의 추가 진술이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검찰의 관계자는 『만약 새로운 인물이 나온다면 정총회장이 새로 입을 열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총회장이 아직까지 돈을 준 정치인들의 명단을 모두 털어놓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자신과 막역한 사이이거나 재기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인물은 오히려 숨겼을 공산이 높다는 것이다.이런 연유때문인지 『소환 대상자 33명은 확실하지 않는 숫자』라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수사결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는 말로 즉답을 피하는 등 여백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리스트의 실체를 둘러싼 시비를 잠재우기 위해 『명단을 일괄 공개한 뒤 수사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문에 대해서는 『수사의 ABC조차 모르는 말』이라면서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반응이다.소환전에 미리 공개하면 당사자에게 검찰 조사에 대비할 시간을 줘 증거인멸 등 수사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 “부동산 α에서 Ω까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삼성물산,무료상담 및 강좌개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일 고객만족 경영의 일환으로 부동산 무료상담 및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아파트 소비자문화관 상담실에서는 부동산 매매,소유권·전세권·저당권 등 부동산 권리관계에 대한 법률상담과 부동산의 소유·양도에 따른 취득세,·등록세·재산세·양도소득세 등 세무상담,소유 부동산의 개발 및 투자 부동산에 대한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 또 오는 4일부터는 부동산 전문가인 한국개발컨설팅의 강경래 사장과 글로벌랜드의 최기홍 사장을 강사로 초빙,올 한해동안 24차례의 강좌를 개설한다.강의는 강좌 개설일 하오 4시30분부터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문의전화 (02)566­3304.
  • 야/「현철씨측 폭로전계획」에 분노

    ◎국민회의 “올해공작 실체 드러났다” 흥분 김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가 한보청문회를 앞두고 「대야 폭로전」을 준비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권의 첫 반응은 「분노」다.『상투적인 야당총재 음해공작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흥분했다. 국민회의는 24일 간부회의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의 20억+α설과 끊임없는 용공음해의 배후조종자가 김현철씨를 둘러싼 사조직임이 밝혀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동영 대변인은 『일개 사조직이 정부 기관과 야당총재 음해계획을 꾸밀수 있었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현철씨가 청와대정무수석,신한국당 사무총장·대변인,공보처장관을 수하에 거느리고 자행한 언론공작의 일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는 현철씨 수사를 압박하기 위해 검찰 비난 전술을 병행했다.이날 또다시 검찰총장 인책론을 거듭 제기하며 검찰총장의 청와대 직보관행 청산」을 주장했다. 그러나 「분노」의 뒷켠에는 긴장감도 엿보인다.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두 김총재를 직접 겨냥한 폭로전 내지는 흠집내기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같다. 국민회의는 『위기상황이 김영삼­김현철부자의 책임만이 아니다』며 김대통령 부자에 대한 직접 비난을 자제했다.YS(김대통령)가 추락하면 DJ도 날수 없는 현실과 무관치 않은듯 했다. 대신 주변세력과 여권 대선주자들을 거세게 비난했다.정대변인은 『간부회의에서는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은 현철씨 국정농단의 채널이었고,현철씨 문제를 거론했던 신한국당 고문은 한명도 없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고 말했다.
  • 「2억+α」 최고대우 받는다/입국뒤 어떤대우 받나

    ◎망명동기 조사받은뒤 자본주의 교육 황장엽 북한 노동당 당비서는 한·중간 신병인도 협상이 잘돼 한국에 입국하게 되면 다른 귀순 망명자와는 달리 「특별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비서는 일단 입국하면 다른 귀순자들과 마찬가지로 「정보사범 등의 처리업무조정규정」의 적용을 받아 신병이 처리되며 현행 「귀순동포보호법」을 근거로 법적인 보호와 지원을 받게 된다. 도착 즉시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소로 이동,신체검사 등 건강체크를 받은 뒤 합동신문조로부터 망명동기,북한에서의 활동내역 등에 대해 본격적인 신문과 조사를 받는다.조사가 끝나면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기본소양교육을 받게되며 이후 주거지로 옮기게 된다. 이때 호적을 얻고 정착금 및 보로금지원,주택지원 등을 받게 된다. 정착금은 기본금과 가산금으로 구분돼 지급된다.기본금은 3개등급으로 나뉘어 월최저임금(현 28만원)의 20∼40배가 지급되며,연령·건강상태·근로능력 등을 고려해 월 최저임금의 60배까지 주어진다. 전례로 볼 때 황비서는 최소한 2억원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되나 그에게는 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있을 것으로 보여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정치공세 삼가고 철저수사를(사설)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는 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규모 때문에 그 불법과 특혜유무에 대해 의혹을 낳고있다.우리 금융관행과 정경유착의 과거경험,그리고 음모적 시각의 불신풍조에 비추어 풍설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전직대통령 비자금 재판에서 한보관련 수서사건의 비리가 확인된 바도 있었다.검찰이 정태수 총회장 등 관계자 7명을 출국금지시키고 내사에 나선 것은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비리척결의지로 평가된다.우리는 성역없는 조사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근거없이 추리와 소문만 가지고 특정인과 세력을 겨냥,마녀사냥식의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하며 특히 정치권이 자제할 것을 강조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들은 정권적 비리로 예단하고 권력 측근이 관련되어 있다느니,여권 4인방이 배후라느니하는 설을 공식대변인들을 통해 퍼뜨리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심지어 『대통령을 조사』운운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김총재와 야당대변인들은 믿을만한 정보라는말뿐 객관적인 입증자료나 아무런 사실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최소한의 사실검증능력과 수단을 가진 공당과 정치지도자가 확인과정없이 심증과 루머를 공표했다면 의사표시 차원을 넘는 명예훼손 행위이며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된다.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도 없이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가하는 것은 정권차원을 넘어 국가와 국민의 체통을 깎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김총재는 「20억원+α」설의 발언자를 고발할만큼 근거사실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이번 주장에 수긍할만한 근거를 대지않는다면 김총재가 6·27선거때 정부가 외교문서를 변조했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과 같은 근거없는 것임을 자인하는 셈이 될 것이다. 검찰이 진상규명에 나선 이상 야당은 더이상 의혹의 눈덩이 굴리기를 지양하고 대국적인 입장에서 경제난과 민심불안 해소에 힘쓰기를 당부한다.
  • 전자파/인체 면역기능 떨어뜨린다/일 노동성 연구팀 실험결과

    ◎「종양세포 공격 체내물질」 25% 감소시켜/대량노출때 암·백혈병 유발 가능성 입증 【도쿄 연합】 고압선이나 일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의 면역기능을 상당히 저하시킨다는 실험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6일 일본노동성 산업의학종합연구소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채취한 혈액중 면역기능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단백질에 전자파를 쐰 결과 암등 종양세포에 대한 공격기능을 강화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 「TNF­α」의 양이 통상의 75%정도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세계 학계에서는 대량의 전자파에 노출될 경우 암이나 백혈병에 걸린다는 설을 둘러싸고 안전논쟁이 계속돼 왔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전자파의 자장 강도는 1,3,10 밀리 테슬라(자속밀도 단위)로 일반가정에서 노출되는 자장 강도 0.01 밀리 테슬라에 비해서는 매우 약한 편이나 전기관계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의 경우 수 밀리 테슬라 정도의 자장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같은 실험결과에 대해 『(전자파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는 것은 아니나 인체가 암에 걸리기 쉽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