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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고용둔화 업종 해고 막는다

    경기도는 고용노동부 지역 일자리 사업 추가 공모 사업인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2억원에 도비를 보태 총 27억 5000만원 규모로 ‘경기도 고용 위기 대응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와 지속된 경기침체로 고용이 둔화하거나 둔화가 우려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과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의 고용안정과 복지 강화를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재직자 든든 패키지’와 ‘기업 안심 패키지’로 나뉜다. 재직자 든든 패키지는 고용둔화 업종 재직 근로자 대상으로 건강검진, 심리상담, 의약품 구매 등 건강 돌봄을 위해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 안심 패키지는 고용둔화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각종 보험료, 산업안전 물품 구매비 등 기업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상시 인원 300인 미만 기업에서 재직 중인 근로자 총 2000명과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 남성은 ‘임금’ 여성은 ‘근무시간’…40~50대 재취업 때 가장 중요시

    40~50대 중장년 구직자는 재취업 시 남성은 임금, 여성은 근무 시간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지원 정책으로는 유연근무제와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30일 발표한 ‘재취업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재취업 시 ‘임금 수준’(33.7%)을, 여성은 ‘근무 시간’(49.6%)을 각각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재취업에서 남성은 경제적 안정, 여성은 일·가정 양립을 우선시함을 보여준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정리해고·권고사직’(22.5%)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육아·돌봄·가사’(43.2%)가 압도적이었다. 4050 구직자들이 재취업 시 희망하는 세전 연봉의 최소 한도는 평균 4149만원으로, 이는 기존 직장에서 받던 연봉의 75% 수준이다. 희망 근무 연령은 평균 65.6세까지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여기는 지출 항목은 ‘본인 가구의 생활비’(35.7%)가 가장 많았고 ‘자녀의 사교육비 및 학자금’(17.7%), ‘건강 관련 지출’(16.9%), ‘대출 원리금 상환’(15.8%)이 뒤를 이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76.3%나 됐다. 재취업 정책 수요 조사에서는 ‘중장년 친화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가 2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장년 특화 직무 교육 및 경력 전환 지원 강화’(22.0%), ‘공공 일자리 확충’(17.9%), ‘고용주에 대한 중장년 고용 인센티브 제공’(15.7%) 등의 순이었다.
  • 전문가 80% “새정부 노동정책 1순위는 노동시장 활성화”

    전문가 80% “새정부 노동정책 1순위는 노동시장 활성화”

    국내 경영·경제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새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최우선 순위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주 4.5일 근무제와 노조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0일 전국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에 바라는 고용·노동정책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9.6%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 취약계층 보호’(8.7%),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확립’(6.8%), ‘산업현장의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노동법제도 개선’(4.9%)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최우선 순위로 꼽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활성화 정책으로는 ‘근로 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27.2%),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로의 개편 지원’(20.9%), ‘해고제도 개선 등을 통한 고용 경직성 완화’(17.5%)가 1∼3위를 차지했다. ‘정년 연장’(11.2%), ‘최저임금제도의 합리적 개선’(10.7%), ‘파견·기간제 근로자 사용 관련 규제 완화’(6.3%), ‘주 4.5일제 또는 4일제 시행’(4.9%)이 뒤를 이었다. 두 번째 순위였던 노동 취약계층 보호와 관련해선 ‘미취업 청년·경력 단절 여성 등에 대한 고용서비스 확대’(42.7%), ‘고령 근로자 재취업 지원·교육훈련’(38.8%), ‘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1인 자영업자 노동법 적용’(10.7%) 등이 세부 정책으로 꼽혔다. 이어 산업현장 법치주의를 위한 정책으로는 ‘채용세습 등 위법·불합리한 관행 개선’(28.2%), ‘노동조합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22.3%), ‘노조 회계 투명성’(15.5%),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처벌(12.6%) 순으로 조사됐다.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방안을 묻는 말에는 ‘불법·정치파업 처벌’(26.7%), ‘부당노동행위 제도 개선’(20.4%), ‘쟁의행위 시 대체근로 허용’(13.6%) 순으로 답이 나왔다.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의 주요 내용인 ‘하청 노조의 원청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교섭·쟁의행위 허용’은 11.7%,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제한’은 7.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편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법안으로는 ‘근로 시간 단축’(31.1%)과 ‘노란봉투법’(28.2%)이 각각 1,2위에 꼽혔다. 이어 ‘정년 연장’(13.1%),‘사업변동·이전 시 근로관계·조건 승계 의무화’(13.1%),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12.1%)이 뒤를 이었다.
  • 애니메이션 ‘타이니 셰프쇼’ 제작진이 새 시즌 취소 소식 전하는 방법

    애니메이션 ‘타이니 셰프쇼’ 제작진이 새 시즌 취소 소식 전하는 방법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더 타이니 셰프 쇼’(The Tiny Chef Show) 제작진이 전한 새 시즌 취소 소식 영상이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더 타이니 셰프 쇼’는 스톱모션 형식으로 만들어진 시리즈 콘텐츠인데요. 작은 나무 크루터기에서 ‘타이니 셰프’라는 이름의 초록색 인형이 어린이들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작고 독창적인 채식 요리를 만드는 내용입니다. 제작진은 “타이니 셰프는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요리를 알려주고자 하는 철학을 담은 캐릭터”라고 설명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미국 어린이 전문 채널인 니켈로디언과 계약을 맺고 2022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시작, 이후 미국 에미상과 애니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 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이후 제작비와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새로운 시즌 제작이 무산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은 타이니 셰프 쇼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지난 27일 공개됐는데요. 취소 통보를 전해들은 인형이 구슬프게 우는 모습이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유익한 프로그램을 취소하는 게 말이 되냐”, “이 애니메이션을 본 적 없지만 우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다”, “니켈로디언에서 취소를 결정한 사람은 당장 해고해야 한다”는 등 타이니 셰프 제작진을 향한 응원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 영상을 제작하는 데에는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는데요. 모금 활동을 시작한 4일째인 30일, 기부금 8만 달러(약 1억 800만원)과 팬클럽 기부금 2만 달러(약 2600만원)가 모였다고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우 플로렌스 퓨, 멜리사 맥카시, 영화사 A24 등 유명 인사·기업들이 응원을 보냈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셰프는 울고 있지만 포기는 안 할 것”이라며 새 시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새로운 방송사 계약 혹은 영화·드라마 등 새로운 형태로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경기도, 고용둔화 업종 ‘해고 막는다’…고용 위기 기업 재직자 2천 명 지원

    경기도, 고용둔화 업종 ‘해고 막는다’…고용 위기 기업 재직자 2천 명 지원

    건강검진부터 심리상담까지…‘경기도 고용 위기 대응 프로젝트’ 추진 경기도가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 고용둔화가 우려되는 업종 종사자와 기업을 위한 ‘경기도 고용 위기 대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경기도는 고용노동부 지역 일자리 사업 추가 공모 사업인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총 22억 원을 확보했다며, 도비를 보태 총 27억5천만 원 규모로 ‘경기도 고용 위기 대응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와 지속된 경기침체로 고용이 둔화하거나 둔화가 우려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과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의 고용안정과 복지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종 근로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주요 지원내용은 ‘재직자 든든 패키지’와 ‘기업 안심 패키지’로 나뉜다. ‘재직자 든든 패키지’는 고용둔화 업종 재직 근로자 대상으로 건강검진, 심리상담, 의약품 구매 등 건강 돌봄을 위해 1인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기업 안심 패키지’는 고용둔화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각종 보험료, 산업안전 물품 구매비 등 기업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상시 인원 300인 미만 기업에서 재직 중인 근로자 총 2천 명과 90개 기업 대상으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고용둔화 업종의 고용이탈을 방지하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강화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배진기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이번 ‘경기도 고용 위기 대응 프로젝트’는 대내외 여건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한 긴급 지원책”이라며 “도내 제조업 재직 근로자와 기업에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3분 만에 20만대 팔린 샤오미 전기차 SUV, 가격은 얼마?

    3분 만에 20만대 팔린 샤오미 전기차 SUV, 가격은 얼마?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출시 3분 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샤오미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자사의 첫 SUV 모델인 ‘YU7’ 출시 행사를 열고 25만 3500위안(약 4810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 YU7은 미국 테슬라를 겨냥한 모델로, 테슬라의 대표 SUV인 ‘모델Y’보다 1만 위안(약 19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YU7의 최고 사양 모델 가격은 32만 9900위안(약 626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YU7은 한 번 충전으로 모델Y의 주행거리(719㎞)보다 긴 760㎞를 달릴 수 있다. 시속 100㎞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제로백 타임은 3.23초에 불과하다. 모든 차량에 주행 보조 기술과 고속 충전을 위한 800V(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샤오미에 따르면 YU7은 5000위안(약 95만원)에 선주문을 받기 시작한 뒤 3분 만에 20만 대 이상이 팔렸다. 선주문 시작 1시간 뒤에는 주문 건수가 28만 9000대까지 늘었다. YU7은 샤오미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첫 전기차 세단 ‘SU7’에 이은 두 번째 차량이다. SU7은 지난 한 해 동안 25만 대 이상 판매됐다. 샤오미는 연간 판매 목표를 35만 대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티머시 자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YU7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중국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샤오미의 리더십이 공고히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짝 긴장한 테슬라 vs 바짝 따라붙은 중국산 전기차현지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측근 임원을 경질하며 중국 브랜드의 파죽지세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샤오미가 자사의 두 번째 전기차로 SUV 모델을 선택한 것은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를 따라 잡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출시 행사에서 YU7을 모델Y와 일일이 비교하며 테슬라를 넘어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산 전기차가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동안, 테슬라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절치부심하며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북미·유럽 생산·운영 최고책임자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판매 부진의 책임을 물어 해고했다. 미국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44만 3956대)보다 10% 이상 줄어든 39만 2800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테슬라의 올 2분기 글로벌 판매 실적은 다음달 초 공개된다.
  • [포착] ‘대륙의 실수’ 또다시…3분 만에 20만대 팔린 전기차, 가격은 얼마?

    [포착] ‘대륙의 실수’ 또다시…3분 만에 20만대 팔린 전기차, 가격은 얼마?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출시 3분 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샤오미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자사의 첫 SUV 모델인 ‘YU7’ 출시 행사를 열고 25만 3500위안(약 4810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 YU7은 미국 테슬라를 겨냥한 모델로, 테슬라의 대표 SUV인 ‘모델Y’보다 1만 위안(약 19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YU7의 최고 사양 모델 가격은 32만 9900위안(약 626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YU7은 한 번 충전으로 모델Y의 주행거리(719㎞)보다 긴 760㎞를 달릴 수 있다. 시속 100㎞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제로백 타임은 3.23초에 불과하다. 모든 차량에 주행 보조 기술과 고속 충전을 위한 800V(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샤오미에 따르면 YU7은 5000위안(약 95만원)에 선주문을 받기 시작한 뒤 3분 만에 20만 대 이상이 팔렸다. 선주문 시작 1시간 뒤에는 주문 건수가 28만 9000대까지 늘었다. YU7은 샤오미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첫 전기차 세단 ‘SU7’에 이은 두 번째 차량이다. SU7은 지난 한 해 동안 25만 대 이상 판매됐다. 샤오미는 연간 판매 목표를 35만 대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티머시 자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YU7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중국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샤오미의 리더십이 공고히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짝 긴장한 테슬라 vs 바짝 따라붙은 중국산 전기차현지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측근 임원을 경질하며 중국 브랜드의 파죽지세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샤오미가 자사의 두 번째 전기차로 SUV 모델을 선택한 것은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를 따라 잡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출시 행사에서 YU7을 모델Y와 일일이 비교하며 테슬라를 넘어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산 전기차가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동안, 테슬라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절치부심하며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북미·유럽 생산·운영 최고책임자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판매 부진의 책임을 물어 해고했다. 미국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44만 3956대)보다 10% 이상 줄어든 39만 2800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테슬라의 올 2분기 글로벌 판매 실적은 다음달 초 공개된다.
  • 트럼프, 이란 폭격 보고서 유출에 ‘분노’…의회 정보공유 제한키로

    트럼프, 이란 폭격 보고서 유출에 ‘분노’…의회 정보공유 제한키로

    미국 백악관이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한 군정보기관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된 것을 계기로 연방의회와의 정보공유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이날 NBC에 “미 정부와 의회 간 기밀자료 공유 시스템인 ‘캡넷’(CAPNET)에 올리는 정보를 줄일 계획”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이란 핵시설 공습 관련 정보 브리핑을 진행하기 전에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기밀 정보가 책임감 없는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보장하고자 한다”며 “이 정보(DIA 보고서)를 접한 사람은 극소수의 정부 관계자 중 한 명이고 연방수사국(FBI)이 유출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는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진실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는 듯 보인다. (그들이 보이려는 건) 트럼프가 주장하는 진실뿐이고 이것들은 보통 거짓이었다는 걸 우리는 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미국의 공습이 이란 핵시설에 준 피해가 제한적이란 미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 보고서가 유출된 것을 격하게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보조를 맞췄다. 그는 “이건 유출이고 우리는 근원을 찾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으며 의회를 통해 보고서가 언론에 흘러 나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게 바로 내가 의심하는바”라고 답했다. 다만 실제로 문제의 보고서가 의회를 통해 유출됐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NBC는 지적했다. 이란 핵시설 공습이 정치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상원 정보 브리핑 이후에도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브리핑은 공습 약 일주일 만에 열렸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상원의원들은 트럼프의 이란 핵시설 군사 공격의 범위와 성공 여부를 놓고 극명히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은 대체로 찬사를 보냈고 민주당 대다수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란을 상대로 추가적 군사행동에 나서려면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결의안도 발의한 상태다. 미 상원은 27일 해당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B-2 스텔스 폭격기와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해 22일 새벽 이란 내 3개 핵시설을 기습공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무력화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본인의 치적으로 홍보해 왔다. 그러나 CNN 방송과 NYT 등이 입수해 24일 보도한 DIA 보고서에는 이란 핵시설이 지상 구조물만 파괴되고 내부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격분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를 보도한 나타샤 버트런드 CNN 기자 실명을 거론하며 “즉시 징계를 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 나타샤를 해고하라”고 촉구하는 등 비난전을 벌여왔다.
  • 트럼프, 이란 폭격 보고서 유출에 ‘분노’…의회 정보공유 제한키로 [핫이슈]

    트럼프, 이란 폭격 보고서 유출에 ‘분노’…의회 정보공유 제한키로 [핫이슈]

    미국 백악관이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한 군정보기관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된 것을 계기로 연방의회와의 정보공유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이날 NBC에 “미 정부와 의회 간 기밀자료 공유 시스템인 ‘캡넷’(CAPNET)에 올리는 정보를 줄일 계획”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이란 핵시설 공습 관련 정보 브리핑을 진행하기 전에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기밀 정보가 책임감 없는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보장하고자 한다”며 “이 정보(DIA 보고서)를 접한 사람은 극소수의 정부 관계자 중 한 명이고 연방수사국(FBI)이 유출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는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진실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는 듯 보인다. (그들이 보이려는 건) 트럼프가 주장하는 진실뿐이고 이것들은 보통 거짓이었다는 걸 우리는 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미국의 공습이 이란 핵시설에 준 피해가 제한적이란 미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 보고서가 유출된 것을 격하게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보조를 맞췄다. 그는 “이건 유출이고 우리는 근원을 찾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으며 의회를 통해 보고서가 언론에 흘러 나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게 바로 내가 의심하는바”라고 답했다. 다만 실제로 문제의 보고서가 의회를 통해 유출됐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NBC는 지적했다. 이란 핵시설 공습이 정치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상원 정보 브리핑 이후에도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브리핑은 공습 약 일주일 만에 열렸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상원의원들은 트럼프의 이란 핵시설 군사 공격의 범위와 성공 여부를 놓고 극명히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은 대체로 찬사를 보냈고 민주당 대다수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란을 상대로 추가적 군사행동에 나서려면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결의안도 발의한 상태다. 미 상원은 27일 해당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B-2 스텔스 폭격기와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해 22일 새벽 이란 내 3개 핵시설을 기습공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무력화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본인의 치적으로 홍보해 왔다. 그러나 CNN 방송과 NYT 등이 입수해 24일 보도한 DIA 보고서에는 이란 핵시설이 지상 구조물만 파괴되고 내부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격분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를 보도한 나타샤 버트런드 CNN 기자 실명을 거론하며 “즉시 징계를 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 나타샤를 해고하라”고 촉구하는 등 비난전을 벌여왔다.
  • 화물차 사고 40% 육박…경남경찰 드론 띄워 고속도로 단속

    화물차 사고 40% 육박…경남경찰 드론 띄워 고속도로 단속

    경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이달 30일부터 드론을 활용한 화물차량 교통법규 위반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고속도로 내 교통사고 180건 중 화물차 비중은 38.33%였다. 올해 발생한 58건의 사고 중에서도 화물차 관련은 39.65%에 달하는 실정이다. 경남경찰청 드론팀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러한 화물차 사고를 줄이고자 집중단속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교통사고가 빈번한 남해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다. 화물차 갓길 통행, 안전띠 미착용, 지정차로 통행 위반 등 중요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단속 대상이다. 과태료 부과는 7월 28일부터 한다. 그 이전에는 홍보·계도에 집중한다. 장원호 경남경찰청 교통과 고속도로순찰대 대장은 “화물차량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는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그녀는 개처럼 쫓겨나야”…CNN 기자 공격한 이유는

    트럼프 “그녀는 개처럼 쫓겨나야”…CNN 기자 공격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란 핵시설 공습의 성과를 과장했다는 CNN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반발하며, 언론사보다 기자 개인을 정조준해 공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CNN과 NYT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귀국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CNN 기자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그녀는 CNN에서 해고돼야 한다. 즉각 비난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적었다. NYT 보도에 대해서는 기자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CNN과 NYT는 미국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를 인용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도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수개월 정도 퇴보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작성한 DIA가 아니라, 이를 보도한 언론을 공격했다. 백악관, 정보당국, 주요 각료까지 총동원해 반박에 나섰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시설 완전 파괴’ 발언은 새로운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며 “언론이 DIA의 비밀 보고서를 불법 유출해 선택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이란 핵시설은 괴멸됐다. 그렇지 않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스라엘 원자력에너지위원회 등의 분석을 인용해 “공습으로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핵심 라인도 언론을 향한 비판에 동참했다. 백악관은 이란 핵무기 개발 역량이 “수년(many years) 후퇴했다”는 전문가 평가도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밀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당사자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이라며 “이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CNN과 NYT 보도는 DIA의 초기 평가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언론을 정면으로 공격하며 이란 핵시설 파괴 수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 김민석 “제2 논두렁시계 공세, 털릴 만큼 털려”… 野 “무자료 총리”

    김민석 “제2 논두렁시계 공세, 털릴 만큼 털려”… 野 “무자료 총리”

    김 “수상한 자금? 대부분 표적 사정”與 “소명 안 됐다는 데에 동의 못해”野, 사퇴 요구하며 보고서 거부 시사“자료 제출하라” 조건부 보이콧도 여야가 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극한 대치를 이어 가면서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과 인준 절차에 진통이 예상된다. 청문회 2일 차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신상 털기’에 불과하다며 “충분한 해명이 됐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무자료 청문회’라며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야는 이날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자료 제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간사 배준영 의원은 “어제 그렇게 자료 제공을 요청했는데 들어온 추가 자료가 현재 없다”며 “무자료 총리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창피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소명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같은 당 채현일 의원은 한덕수 전 총리의 당시 청문회 거부 자료를 거론하며 “그때는 사생활 침해고 지금은 검증이냐. 이런 기준이 어딨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 소회를 묻는 말에 “결론적으로 저는 내야 할 것은 다 내고 털릴 것은 털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의원이 수상한 자금이라고 표현하는 대부분은 아주 쉽게 정리하면 저에 대한 표적 사정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어진 이틀간의 청문회에서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지출이 세비 수입보다 8억원 이상 많다며 자금 출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축의금부터 조의금, 출판기념회 수익, 처가의 생활비 지원 등을 공개하며 해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신들의 의혹 제기를 두고 ‘조작’이라고 표현한 김 후보자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굳이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거부하자 양측이 격하게 충돌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 공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여론 조작 의혹도 거론했다. 그는 “공개된 자료만을 갖고도 한 해에 6억을 모아 장롱에 쌓아 놨다고 볼 수 없는 것이 누구 눈에나 명백한데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어 계속 지적한다”고 했다. 청문회는 이날 오후 5시 속개를 예고했지만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연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대로는 진행할 수 없다. 후보자가 자료를 제출할 때까지 밤을 새워서라도 기다리겠다”고 했다. 자료 제출 때까지 회의를 속개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 다만 민주당은 예정대로 인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과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단독으로 본회의 표결을 통해 인준 절차를 강행할 수 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되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빠르면 6월 30일, 늦어도 7월 3일에는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 男배구 OK저축은행,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경기도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이전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남녀부 14개 구단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열고 OK저축은행이 제출한 연고지 이전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2013년 4월 창단 이래 연고지였던 안산을 부산으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새 홈구장은 관중 수용 규모 4189명인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이다. 이로써 부산은 프로축구(부산 아이파크), 프로야구(롯데 자이언츠), 프로농구(KCC 이지스, BNK 썸)에 이어 프로배구팀까지 거느리게 됐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과 인천, 경기 수원에 이어 부산이 네 번째다. OK저축은행으로선 인구 60만명 수준인 안산시보단 331만명 규모인 부산이 연고지로 더 큰 시장이라는 게 매력이다. 부산은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13개의 배구부를 보유하고, 200여개의 동호인 팀(1700명)이 활동하는 등 배구 관련 토대가 잘 갖춰져 있다. 강서체육공원은 부산지하철 3호선이 바로 연결되고, 김해공항과도 가까운데다 남해고속도로 대저 IC 인근이라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프로배구도 자생력을 높이려면 더 큰 시장이 필요하다. 인구나 지역의 기업, 관중 수용 인원을 보면 부산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남자배구 관중 동원 1위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안산 팬들이 ‘우리 품에서 잘 컸으니, 가서 더 성장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 “교직원이었다” 10대 소년에 3개월간 자기 누드사진 보낸 20대女…뉴욕서 또

    “교직원이었다” 10대 소년에 3개월간 자기 누드사진 보낸 20대女…뉴욕서 또

    미국 뉴욕의 한 학교 여성 교직원이 10대 소년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을 3개월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뉴욕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20일(현지시간) 미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주 셰먼 카운티 보안관실(CCSO)은 뉴욕주 공립 교육 협력기관인 ‘Greater Southern Tier BOCES’(GST BOCES) 소속 직원 아나마리아 밀라조(22)를 미성년자 음란물 유포, 아동복지 위협 행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밀라조는 3개월간 14세 소년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을 지속적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일 GST BOCES 소속 학교 자원경찰관이 ‘밀라조가 미성년자에게 음란물을 보냈다’는 제보를 받은 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밀라조는 체포됐다가 뉴욕주의 ‘무보석 석방법(no-cash bail law)’에 따라 현재 석방된 상태다. 무보석 석방법은 피의자가 경범죄나 일부 비폭력 범죄로 체포됐을 때 현금 보석 없이 석방되도록 하는 제도다. 해당 학교 측은 “밀라조는 이미 해고됐다”면서 “당시 어떤 직책이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밀라조는 이후 웰스버그 빌리지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교사가 10대 학생에 누드 사진을 보내 처벌 받은 일이 종종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뉴욕의 세네카 폴스 타운 지방 법원에 따르면 뉴욕의 한 학교에서 체육 선생으로 일했던 29세 여성이 ‘스냅챗’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6세 소년에게 누드 사진을 보냈다가 성범죄 혐의로 구속됐다. 2018년에는 웨스트버지니아주 크로스레인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 선생으로 일한 20대 여교사 램지 베스앤 베아제가 15세 소년에게 최소 4장의 누드 사진을 보낸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특히 베아제는 2014년 켄터키 미인대회에서 우승하고 미스아메리카에서 ‘톱12’에 든 바 있어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 남해고속도로서 화물차, 덤프트럭 추돌…운전자 중상·소 4마리 폐사

    남해고속도로서 화물차, 덤프트럭 추돌…운전자 중상·소 4마리 폐사

    22일 오전 8시 15분쯤 경남 함안군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칠원분기점 인근에서 4.5t 화물차가 27t 덤프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50대 A씨가 중상을 입고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화물차에 실려 있던 소 10마리 중 4마리가 죽었다. 차량 견인 작업으로 말미암아 한때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약 2㎞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당시 화물차가 앞서가던 덤프트럭을 들이받으며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짧은 치마’에 배꼽 노출 男운전사, ‘롤리타 버스’라더니… 캐나다 초교서 해고

    ‘짧은 치마’에 배꼽 노출 男운전사, ‘롤리타 버스’라더니… 캐나다 초교서 해고

    캐나다에서 한 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사가 여학생 교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자칭 ‘롤리타 노선’ 버스를 운전하다가 학부모 항의에 해고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19일(현지시간) 내셔널포스트, CTV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캐나다 온라리오주의 요크가톨릭학군교육위원회(YCDSB)는 최근 벌어진 지역 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사의 복장 논란과 관련, “해당 영상을 인지한 즉시 버스 회사와 논의해 해당 운전사를 스쿨버스 운행에서 배제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어떤 학교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남성 운전사가 노란색 초등학교 스쿨버스를 몰면서 분홍색 짧은 치마와 레이스가 달린 흰색·분홍색 세일러복 블라우스 등 여학생 교복을 연상케 하는 복장을 입고 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길이가 짧은 블라우스 아래로는 배꼽도 노출돼 있다. 영상에서 동양계 남성으로 보이는 운전사는 자신의 버스 문 앞에서 서서 “그런 옷을 입고 애들을 태운 거냐”고 항의하는 학부모에게 문제없다는 듯이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버스에 ‘롤리타 노선’이라는 표지판까지 붙이고 있던 운전사는 “왜 버스 이름이 롤리타 노선이냐”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롤리타’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1955년 소설 제목으로 작품은 중년 남성 교수인 주인공이 12세 소녀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면서 성적으로 학대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의 운전사는 지역 교육청이 직접 고용한 인력이 아닌 민간업체 소속으로 스쿨버스 운행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CTV는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운전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 의자에 인형 올려둔 상사 때문에…회사에 소송 제기한 美여성, 무슨 사연

    의자에 인형 올려둔 상사 때문에…회사에 소송 제기한 美여성, 무슨 사연

    ‘인형 공포증’이 있는 미국의 전직 은행 직원이 자신의 의자에 고의로 인형을 올려둔 상사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 매체 피플지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한 은행의 전 직원 데브라 존스는 자신이 인형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상사가 자신의 의자에 인형을 놓는 등 부당하게 대우해 정신·물질적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달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4월부터 해당 은행에서 근무한 존스는 우울 장애, 범불안 장애를 비롯해 자가 면역 질환인 백반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존스를 고용할 때부터 그녀가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존스는 소장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가 지난해 6월 신입 사원 교육이 진행된 마지막 주에 있었던 사건 때문에 악화했다고 밝혔다. 당시 존스의 상사가 존스가 앉는 의자에 영화 ‘사탄의 인형’에 등장하는 처키 인형을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존스는 이 사건이 있기 전부터 상사가 자신이 인형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존스에 따르면 상사는 처키 인형에 대한 존스의 반응을 보고 웃었다고 한다. 이후 존스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존스는 치료를 위해 8주간의 병가를 냈고, 같은 해 8월 회사에 복귀했다. 그러나 새 상사 역시 다른 직원들과 자신을 다르게 대우하고 차별했다고 존스는 주장했다. 존스는 처키 인형 사건 이후 건강이 악화하면서 일주일에 세 번 조기 퇴근할 수 있도록 회사로부터 허가받았는데, 직원들이 이를 문제 삼으며 업무에 부적합하다고 비난하고 조롱했다고 한다. 존스는 이후 여러 차례 공황 발작을 겪었고 치료를 위해 휴직했으나 지난 3월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존스가 회사 직원들의 이러한 행위로 인한 정신적 피해 등을 보상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회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 딱 ‘이것’만 배우면 AI도 무릎 꿇는다?...노벨상 수상자가 던진 생존 로드맵

    딱 ‘이것’만 배우면 AI도 무릎 꿇는다?...노벨상 수상자가 던진 생존 로드맵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AI 발전으로 대량 실업 위기에 직면한 사무직 대신 배관공 같은 기술직을 권했다. 손으로 정교하게 작업하는 일은 AI가 대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힌튼 교수는 17일(현지시간) 유튜브채널 ‘더 다이어리 오브 어 CEO’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힌튼 교수는 “AI가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하는 모든 직장인을 대체할 것”이라며 “요즘 콜센터나 법률 사무소에 취직한다면 정말 두려울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관공, 전기기사 같은 직접 손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 기술직은 유망하다고 봤다. “AI가 손을 쓰는 일을 우리만큼 잘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로봇이 아직 사람의 손재주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힌튼 교수는 지난해 11월에도 한 부모에게 “자녀에게 배관 기술을 배우게 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창의적이고 손을 쓰며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업무를 택해야 한다는 것이 힌튼 교수의 결론이다. 그는 2023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I 시대에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들이 바로 그런 곳에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AI의 위험성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기 위해 2023년 구글을 떠난 힌튼 교수는 이미 일자리가 AI로 대체되는 현상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AI 도구가 발전하면서 한 명의 직장인이 과거 열 명이 하던 일을 할 수 있게 됐고, 이는 대규모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의료 분야처럼 일손이 계속 필요한 업종은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직업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실업이야말로 사람들의 행복을 가장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라고 봤다. 그는 보편적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삶의 목적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힌튼 교수는 AI에 따른 자동화가 가속화되기 이전에 신속한 재교육과 함께 소득 보장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것’ 자르라고? 분노한 흑인 직원…체인점에 ‘44억’ 소송 美 발칵

    ‘이것’ 자르라고? 분노한 흑인 직원…체인점에 ‘44억’ 소송 美 발칵

    미국의 유명 버거 체인에서 근무하던 흑인 직원이 회사의 복장 규정과 관련해 인종차별적 대우를 받았다며 40억대 소송을 제기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컴프턴에 있는 ‘인앤아웃’(In-N-Out Burger) 매장에서 약 4년간 근무한 엘리야 오벵(21)은 지난 13일 컴프턴 고등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자신의 ‘구레나룻’ 스타일을 문제 삼은 상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오벵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인앤아웃은 남성 직원에게 회사에서 지급한 모자를 착용하고 머리카락은 모자 안에 넣도록 요구하며, 면도하지 않은 상태로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오벵은 규정에 맞춰 머리를 땋았으나, 상사는 여전히 그의 구레나룻을 문제 삼았다. 오벵 측은 “구레나룻은 흑인 문화와 인종적 정체성의 하나로, 이를 강제로 없애라고 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며 “특히 다른 직원들과는 달리 자신에게만 반복적으로 회의 불참 및 사소한 사유로 징계를 내리는 등 차별적인 대우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구레나룻(Sideburns)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 장군 앰브로스 번사이드(Ambrose Burnside)의 이름에서 유래한 용어로, 1960~70년대에는 흑인 사회에서 인종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오벵은 근무에 들어가려던 중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상사에게 “구레나룻을 면도하고 오라”고 공개적으로 지적받았고, 이에 굴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조치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귀가 후 다음 근무에 복귀하겠다고 문자로 알렸으나, 며칠 뒤 해고됐다. 이와 관련해 인앤아웃 측은 “오벵은 이전부터 다수의 경고를 받아왔으며, 그의 헤어스타일 때문에 해고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오벵은 해고 사유가 “누적된 경고 때문”이라는 회사 측 주장과 달리 “인종적 특성 때문이었다”고 반박하며, 이는 공공정책에 반하는 해고라고 지적했다. 오벵은 이번 일로 인해 “불안, 수치심, 자존감 상실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앤아웃 측에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보상금, 정신적 피해에 따른 200만 달러(약 27억원), 임금 손실 20만 달러(약 2억원) 등 총 320만 달러(약 44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오벵 측은 이번 사건이 캘리포니아주의 자연 모발 보호법인 ‘CROWN’(Creating a Respectful and Open World for Natural Hair)을 위반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해당 법은 고용주가 인종과 관련된 자연스러운 모발 상태나 스타일을 근거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 “제조업 강국 한국… 산업별 맞춤형 AI 육성해 새 시장 개척해야”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강국 한국… 산업별 맞춤형 AI 육성해 새 시장 개척해야” [최광숙의 Inside]

    ‘AI 투자 100조원’ 실행 전략은美·中보다 하드·소프트웨어 부족특화된 한국형 LLM 개발로 돌파생산 공정에 AI 접목하면 새 기회AI 생태계 이미 만든 대만 배워야한국 과학 기술 발전 방안은 정부가 과학기술 비전 제시하고중국처럼 과감하게 규제 없애야무너진 창업 생태계 복원하려면 벤처기업 위한 정책 지원 늘려야‘AI 기술’ 인재 육성 방안은의대 광풍 탓에 이공계 기피 심화대우 높여 우수 인재 유출 막아야 외국인 유학생 韓 기업 취업 유도인재 확보·인구절벽 해소에 도움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 육성이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대통령실에 AI 수석을 뒀다. 최근 로봇공학자 출신인 김동환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은 “AI 경쟁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늦지 않았다”면서 “강점인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별 응용 AI를 개발하면 AI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춰 글로벌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과 벤처 생태계 조성, 첨단 분야 융복합형 인재 육성 방안 등에 대해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투자 100조원’을 공약했다. AI 기술력이 앞선 미국, 중국 등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은. “정부가 AI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AI 분야의 최고 개발자가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절대 부족한 상황이고 AI 분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약한 상태다. 오픈AI처럼 전 영역을 아우르고 천문학적인 자본이 들어가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어 경쟁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승산이 없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한국형 LLM’을 만들자는 것이다. 거대 LLM을 한국에 맞게 특화된 주제별로 나누어 전략적으로 개발해 사용하면 희망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중국에 비해 기술력과 자본력이 밀리지만 결코 늦지 않았다. 치열한 AI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이라는 것은 큰 장점이다.” ●자동차·선박·반도체 제조공정 디지털화 -제조업 강국이 AI 경쟁력 확보에 왜 중요한가. “제조업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그 산업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 즉 한국화된 AI 기반 기술을 개발하면 된다. 선박,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별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제조 공정을 디지털화하면 제품 품질과 가성비를 높일 수 있다. 산업별 맞춤형 AI를 육성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중국은 이미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가 제조업에 필요한 맞춤형 AI를 육성하지 않으면 몇 년 내 중국의 하청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일부 기업은 생산 디지털화를 위한 맞춤형 AI 프로그램 개발을 중국 벤처기업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산업별 맞춤형 AI 기술을 개발하는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AI 산업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기업의 AI 도입 수준은. “대기업은 AI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작은 기업들은 예산 등의 문제로 AI 활용을 통한 기술 개발·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벤처기업들이 나서 AI 기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창업 및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다.” -본격적인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최첨단 반도체가 필요한데. “한국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AI 시대에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는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적 우위를 확장해 AI 반도체같이 데이터를 디바이스 내에서 계산·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대만은 이 AI 시스템 생태계를 이미 완성했다. 우리와 달리 우수 인력들이 AI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너무도 크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걸림돌은. “중국은 과감한 기업 지원과 함께 각종 규제를 푼 반면 우리는 여러 유형의 규제로 인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기술개발에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도로 데이터 수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전략적인 가치가 무궁무진한 드론 개발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 지형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데 종국에는 데이터 기반 기술 프로그램을 외국에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술 종속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희생하는 기존 산업, 정부가 설득해야 -정부가 규제를 둘러싼 신산업과 기존 산업 간 갈등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산업의 기득권층을 설득하지 못하면 기존 산업도 망하고 새로운 산업도 발을 붙일 수 없다. 산업구조를 바꾸다 보면 희생하는 산업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것을 정부가 일정 부분 책임져야 한다. 덴마크의 경우 저성과자 해고 시 정부가 근로자 소득의 90%를 최대 1년 반 보장하고 직업훈련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용 유연화를 정착시켰다. 변화하지 않으면 모두 사멸된다고 설득해 규제 및 고용 유연성 문제를 풀어야 한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를 꼽는다면. “핵심은 인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의대 광풍 등으로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이공계 석·박사급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앞으로 10년 안에 이공계 인력 부족으로 인한 대위기가 올 수 있다. 우리나라는 5000만 인구에 맞춰진 산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10년 내에 닥칠 인구절벽 문제는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오히려 해외로 인재가 유출되고 있다. “반도체나 AI 등의 우수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우수 인재에 대한 확실한 처우로 유출을 막아야 한다. 외국인 고급 전문인력 유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20년 점프 전략’을 제안한다.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으로는 다가올 인구절벽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 스무 살의 우수 외국 학생을 한국에 유치해 이들을 한국 대학에서 잘 가르친 뒤 중소·중견기업에 취업시키면 인재 유출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공부한 외국인 유학생의 70~80%가 취업비자 발급 조건이 까다로워 본국이나 다른 나라로 간다는 점이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잘 교육시킨 외국인 인재들을 대만, 일본 등에 빼앗긴다.” ●창업하려는 청년에 미래 희망 보여줘야 -창업 열기도 사라졌다. “김대중 정부 때 벤처 활성화로 많은 과학기술자들이 창업에 나섰는데 그동안 이런 역동성이 거의 사라졌다. 정부의 장기적인 과학기술 로드맵이 부족하고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기업에만 이공계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문제 아닌가. “산업 생태계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기업 협력기업인 이들 기업이 성장해 좋은 부품을 개발해야 대기업이 이를 시스템화하고 상품 가치를 올리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는데, 지금 이 생태계가 무너진 상태다.” -중소·중견기업은 심각한 인재난을 겪고 있다. “기술 벤처기업인 경우 대기업과의 임금 차액을 정부가 매칭해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 대신 국가가 벤처기업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면 벤처기업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가 될 것으로 본다. 미국 공대 졸업생의 꿈이 창업기업에 가서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면 우리는 직업 안정성을 위해 대기업 및 공기업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안타깝다.” -전 정부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했다. “기초연구가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 예산 삭감도 문제지만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한 우물을 깊게 팔 수 있도록 하는 연구환경이 필요하다. 연구과제의 경우 대부분 정량적 지표로 평가하기 때문에 ‘연구를 위한 연구’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연구 실패도 용인하도록 평가 지표를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기업 동향 파악해 필요한 인재 육성 -서울과기대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2025년 신입생부터 AI 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계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AI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스마트 로봇·차세대 반도체 등 6개 특화 산업 부문에서 산학협의체를 구성해 응용연구를 하고 있다. 첨단산업의 인재를 육성하는 전략을 대학의 발전전략으로 수립해 교육시설과 연구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을 통해 학생 및 교수 창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교육시킨다는 것인데. “저는 동문 기업을 방문해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등 산업계 동향을 살펴본다. 사회 변화에 맞춰 고도화된 기술 교육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과학기술 교육이 특화된 우리 대학의 강점을 살려 외국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해 우리 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국내 첨단기업의 취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평소 AI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기술과 인문학이 만날 때 창의적인 인재가 나온다. 대학에서도 학문 간 융복합이 이뤄지도록 이공계와 비이공계 교수들이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했다. 예를 들어 우리 대학 도예학과 교수와 기계시스템디자인학과 및 신소재학과 교수가 협업연구로 새로운 도자기 유약 및 표면처리 등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한 사례가 있다. 연구자들 간 협력과 교류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중요한 출발이다.” ■김동환 총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및 대학원 졸업 후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서울과기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2023년 12월 총장으로 취임했다.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로봇 공학자 출신으로 행정력과 추진력을 겸비해 115년 역사의 서울과기대를 ‘창학’ 수준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AI 시대에 요구되는 첨단 분야 인재와 융복합형 창의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한기계학회 회장을 지냈다. 최광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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