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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비대면 주담대 속속 재개… 6·27 대출규제 반영 완료

    은행권 비대면 주담대 속속 재개… 6·27 대출규제 반영 완료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로 한시적으로 비대면 대출 신청을 중단했던 은행권이 영업 재개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6·27 부동산 대출 규제’를 반영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접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후 계약 건에 대한 접수를 재개한 것으로, 지난달 29일부터 한시적으로 접수를 중단한 이후 12일 만이다. 신용대출은 이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재개한 바 있다. 전세자금대출, 자동차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도 현재 모두 신청할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오는 18일부터 미대면 주담대 영업을 재개한다. 그보다 먼저인 지난 8일에는 비대면 신용대출 접수를 재개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7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영업을 재개했고, 주담대 신청도 다음 주 중으로 조만간 재개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주 안으로, 하나은행도 이른 시일 내 비대면 주담대 등 대출 정상화에 나선다. 현재 비대면 신용·전세대출은 접수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잇따라 대출 신청을 다시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청 접수를 다시 시작했고 9일부터는 주담대, 주담대 갈아타기 등 신규 대출 신청을 재개했다. 케이뱅크도 전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 지역농협 1110곳 무더위 쉼터 운영 허술… 온열질환 사망 대부분 농민인데 ‘무방비’

    지역농협 1110곳 무더위 쉼터 운영 허술… 온열질환 사망 대부분 농민인데 ‘무방비’

    “무더위 쉼터요? 우리 농협은 안 하고 있습니다.” 10일 금융권과 지역농협들에 따르면 올해 이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고령 농민들을 주로 조합원으로 둔 전국 지역농협 1110개소의 무더위 쉼터 운영이 중구난방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폭염 국면에서 농민을 위한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의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농협중앙회는 본래 농민조합원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인 만큼 농민들이 특히 취약한 폭염 대응은 농협중앙회 차원의 적극적인 리더십 아래 일사불란한 선제 대응이 중요한데 정부의 다른 무더위 쉼터 업무협약 파트너들과 달리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농협중앙회 및 주요 시중은행 등 10개 기관과 ‘무더위 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기관의 영업·판매점 7820곳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했다. 농협중앙회가 파트너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지역에선 발 빠르게 쉼터를 개방한 시중은행들과 대응 속도가 대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지난달 전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물과 냉방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금융계열사인 NH농협은행도 전날인 9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읍면 단위에 촘촘히 분포된 지역농협 중엔 농협중앙회가 통일된 지침을 내리지 않은 탓에 무더위 쉼터가 마련되지 않은 곳이 많다. 지역농협은 각 조합장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로, 중앙회 지침 없이는 전국 단위로 일사불란한 대응이 어렵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지방의 상당수 농협조합들은 올해 폭염과 관련해 “집행부인 농협중앙회로부터 무더위 쉼터 운영과 관련해 지시 공문이나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일부 지역조합은 자체적으로 창고 등을 개방해 노인 조합원들에게 임시 쉼터를 제공하고 있고,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은 도청의 요청으로 무더위 쉼터를 가동하고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고령 농민들의 피해는 실제 통계로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도입 이후 사망자의 약 3분의2가 60세 이상 고령자로, 주로 논밭에서 작업하던 도중 발생했다. 지난 8일에도 충남 공주에서 논일을 하던 90대 노인이 숨지면서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폭염 대책과 관련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가 실제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즉각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 500조 ‘치매머니’ 잡아라…은행들 ‘유언신탁’ 유치전

    500조 ‘치매머니’ 잡아라…은행들 ‘유언신탁’ 유치전

    ‘시니어 1000만 시대’가 현실화하면서 오는 2050년 약 500조원으로 추산되는 ‘치매머니’를 잡기 위한 시중은행들이 경쟁이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 말)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상품 잔액은 3조 7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조 5025억원)보다 1605억원 늘었는데, 2022년 말(2조 540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83.4%나 급증한 수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 154조원이 2050년에는 488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5대 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 역시 올해 4조원을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유언 대용 신탁이란 고객이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생전에 수익자와 분배 조건 등을 미리 정하는 상품이다. 금융사는 운용 수익을 받다가 고객 유고 시 미리 계약한 대로 지정한 수익자에게 자산을 넘겨준다. 유언장만 작성할 경우 사후 진위 여부 등을 놓고 각종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미리 설계하는 것이다. 시중은행 중에는 하나은행이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라는 통념을 깨고 유언전용신탁의 접근성을 낮추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5억원이던 금전 신탁 가입 문턱을 5000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다음달 중으로는 5분의 1 수준인 1000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어 농협은행도 지난달 NH사랑THE 종합유언대용신탁을  최소 3억원이던 가입 금액을 금전 신탁 5000만원 이상, 재산을 포함한 경우는 총 1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유언대용신탁에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신탁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치매머니 대응 차원에서 후견제도와 신탁을 결합하는 방식을 활용한 상품을 내놨다. 고객이 치매 발병 전 판단 능력이 온전할 때는 본인이 운용하다가, 치매 발병 이후에는 미리 지정해 둔 성년후견인이 운용하는 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을 이용하면 자의적인 재산 처분을 제도적으로 차단해 유산을 둘러싸고 가족간 분쟁과 오해 소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54조원 ‘치매머니’ 잡아라… 불붙은 시중은행 ‘유언대용신탁’ 경쟁

    154조원 ‘치매머니’ 잡아라… 불붙은 시중은행 ‘유언대용신탁’ 경쟁

    ‘시니어 1000만 시대’가 현실화하면서 오는 2050년 약 500조원으로 추산되는 ‘치매머니’를 잡기 위한 시중은행들이 경쟁이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 말)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상품 잔액은 3조 7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조 5025억원)보다 1605억원 늘었는데, 2022년 말(2조 540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83.4%나 급증한 수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 154조원이 2050년에는 488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5대 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 역시 올해 4조원을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유언대용신탁이란 고객이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생전에 수익자와 분배 조건 등을 미리 정하는 상품이다. 금융사는 운용 수익을 받다가 고객 유고 시 미리 계약한 대로 지정한 수익자에게 자산을 넘겨준다. 유언장만 작성할 경우 사후 진위 여부 등을 놓고 각종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미리 설계하는 것이다. 시중은행 중에는 하나은행이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라는 통념을 깨고 유언전용신탁의 접근성을 낮추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5억원이던 금전 신탁 가입 문턱을 5000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다음달 중으로는 5분의 1 수준인 1000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어 농협은행도 지난달 NH사랑THE 종합유언대용신탁을 개편했는데, 최소 3억원이던 기존 가입 금액을 금전 신탁 5000만원 이상, 재산을 포함한 경우는 총 1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국민은행도 지난 7일 간편형 유언대용신탁을 냈는데, 기존 대표 상품의 가입 금액은 10억원이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상품은 누구나 0~1만원 선에서 가입할 수 있다. 유언대용신탁에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신탁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치매머니 대응 차원에서 후견제도와 신탁을 결합하는 방식을 활용한 상품을 내놨다. 고객이 치매 발병 전 판단 능력이 온전할 때는 본인이 운용하다가, 치매 발병 이후에는 미리 지정해 둔 성년후견인이 운용하는 식이다. 우리은행도 유언대용신탁의 주 가입층이 80대 고령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치매로 인한 신탁개시 특약을 추가해 서비스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을 이용하면 자의적인 재산 처분을 제도적으로 차단해 유산을 둘러싸고 가족간 분쟁과 오해 소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대출 불가’ 올림픽파크포레온…‘15억 로또’에도 현금부자만 가능

    ‘대출 불가’ 올림픽파크포레온…‘15억 로또’에도 현금부자만 가능

    시세차익 15억원이 기대돼 ‘로또’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이 오는 10일부터 진행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안 되고 잔금대출도 불가능해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분양가 전액을 현금으로 준비하거나 2금융권 등을 이용해야 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은 오는 10~11일 진행된다. 부적격이나 계약 포기 등으로 발생한 잔여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39㎡ 1가구 ▲59㎡ 1가구 ▲84㎡ 2가구 등 4가구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분양가는 2022년 공급 기준이다. 전용 39㎡ 6억 9800만원, 59㎡ 10억 7800만원이다.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12억 9330만원(15층), 12억 3600만원(2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전용 84㎡가 지난 5월 28억 8000만원(21층)에 거래돼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다만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아직 보존등기가 되지 않다 보니 금융기관에서 담보로 인정받지 못해 주택담보대출이 안 나온다. 지난해 11월 입주가 시작돼 현재 대부분 세대가 입주를 끝냈지만, 주변 도로·공원 등 기반 시설이 완공되지 않아 전체 준공 인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등기는 내년으로 예상된다. 미등기 상태의 분양아파트에 입주할 때는 보통 수분양자들이 단체로 시중은행에서 집단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르지만, 입주가 완료된 상황이라 잔금 대출도 어렵다. 해당 단지의 집단대출을 했던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등기 전 잔금대출 상품 판매 기간이 끝났다는 입장이다. ‘6·27 대책’으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도 막혔다. 세입자가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날에 해당 주택의 소유권이 바뀌는 조건으로 이뤄지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은 주로 분양받은 주택 잔금을 치르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됐는데, 정부의 대출 규제로 금지됐다. 결국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면 분양가 전액을 현금으로 준비하거나 2금융권 등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청약에 되면 분양가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오는 10월 21일까지 나머지 90% 잔금을 넣어야 입주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없지만 실거주 의무가 있다. 입주자는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반드시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美처럼 만장일치로 해야”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美처럼 만장일치로 해야”

    유관 부처 합의 기반 정책기구 구성美 ‘지니어스 법’도 만장일치 전제준비자산 관리 실패하면 ‘코인런’감독·규제 사각 땐 탈세·탈법 우려 정부·여당이 비은행권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논의가 흐르면서 한국은행이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당초 한은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의 예금토큰이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다가 얼마 전 CBDC 2차 테스트를 잠정 보류하며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만 우선 허용하자는 쪽으로 한 발 후퇴한 뒤 이번엔 비은행에도 문호를 개방하되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플랜B’로 제시하고 나섰다. 6일 정치권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인가 단계에서 한은을 포함하는 관련 기관 간의 만장일치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다. 한은은 “유관 부처 간 합의 기반의 정책기구를 구성하는 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지난달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미국 스테이블 코인 혁신 수립과 지도에 대한 법’(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 coins Act), 일명 ‘지니어스 법’(GENIUS Act)상의 ‘스테이블코인 인증심사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신규 스테이블코인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독립적인 기구인데 재무부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등이 참여하며,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장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 때는 반드시 위원회의 만장일치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한은이 비은행권 참여 문제에 이 같은 관문을 설치해서라도 사실상 제동을 걸려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비은행에 무분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면 국가가 독점적으로 가진 통화 정책 수립과 집행에 문제가 생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화폐고, 이는 한국은행 본업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은은 은행권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점진적으로 넓혀 가자는 입장이다. 또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신뢰에 기반하듯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준비자산 확보가 필수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처럼 발행을 담보할 수 있는 단기국채나 현금 등 준비자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여신기능이 없는 비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가 준비자산 관리에 실패하면 ‘코인런’이 발생해 채권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다. 탈세와 탈법의 우려가 크다는 문제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사업자에서 개인지갑으로 옮겨 갈 경우 감독과 규제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탈세와 탈법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CBDC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은행은 물론 핀테크·게임업계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토스뱅크(48건), 비바리퍼블리카(24건), 신한금융지주(21건), NHN KCP(21건), 다날(20건), 카카오페이(18건), KB국민은행(17건), 하나은행(16건), 케이뱅크·카카오뱅크·iM뱅크(12건), IBK기업은행(10건), 신한카드(8건), 네이버페이(5건), 넥써스(4건) 등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 이창용 총재의 플랜B…비은행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시 ‘만장일치’로

    이창용 총재의 플랜B…비은행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시 ‘만장일치’로

    정부·여당이 비은행권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논의가 흐르면서 한국은행이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당초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의 예금토큰이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다가 얼마 전 CBDC 2차 테스트를 잠정 보류하며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만 우선 허용하자는 쪽으로 한발 후퇴한 뒤 이번엔 비은행에도 문호를 개방하되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플랜B’로 제시하고 나섰다. 6일 정치권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인가 단계에서 한은을 포함하는 관련 기관 간의 만장일치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다. 한은은 “유관 부처 간 합의 기반의 정책기구를 구성하는 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지난 달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미국 스테이블 코인 혁신 수립과 지도에 대한 법’(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 coins Act), 일명 ‘지니어스 법(GENIUS Act)’상의 ‘스테이블코인 인증심사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신규 스테이블코인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독립적인 기구인데, 재무부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등이 참여하며,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장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 때는 반드시 위원회 만장일치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한은이 비은행권 참여 문제에 이 같은 관문을 설치해서라도 사실상 제동을 걸려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비은행에 무분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면 국가가 독점적으로 가진 통화정책 수립과 집행에 문제가 생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화폐고, 이는 한국은행 본업이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은행권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점진적으로 넓혀가자는 입장이다. 또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신뢰에 기반하듯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준비자산 확보가 필수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처럼 발행을 담보할 수 있는 단기국채나 현금 등 준비자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여신기능이 없는 비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가 준비자산 관리에 실패하면 ‘코인런’이 발생해 채권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다. 탈세와 탈법의 우려가 크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사업자에서 개인지갑으로 옮겨갈 경우 감독과 규제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탈세와 탈법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CBDC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은행은 물론 핀테크·게임업계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토스뱅크(48건), 비바리퍼블리카(24건), 신한금융지주(21건), NHN KCP(21건), 다날(20건), 카카오페이(18건), KB국민은행(17건), 하나은행(16건), 케이뱅크·카카오뱅크·iM뱅크(12건), IBK기업은행(10건), 신한카드(8건), 네이버페이(5건) 넥써스(4건) 등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 집에 잠긴 돈, 흐르게 하면 노후가 편안… 주택연금이 해법[전경하의 집중]

    집에 잠긴 돈, 흐르게 하면 노후가 편안… 주택연금이 해법[전경하의 집중]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에 이어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도 은퇴를 시작했다. 은퇴 이후에는 알아서 통장으로 들어오던 월급은 없다. 경제적으로 큰 충격이다. 국민연금 수령은 1년씩 늦춰져 1969년생부터 65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 그나마 충분하지도 않다. 은퇴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집이다. 집에 잠긴 돈을 흐르게 만들어야 노후가 편안하다. #3년 전 수도권 중소 도시의 62㎡(공급 면적 기준)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A씨. 매월 주택연금으로 103만원을 받는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더한 연금액(47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가끔 공공근로도 하기 때문에 혼자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주택연금 가입 전에는 자식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받느라 눈치가 보였으나 지금은 반대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자식네 손주에게는 매달 용돈도 준다. 주택 담보로 매월 연금 받는 대출 주택연금은 살고 있는 본인 명의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즉 대출이다. 그래서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 수령에서 소득으로 잡히지 않는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법상의 주택, 주거 목적 오피스텔 등도 가입 가능하다. 공공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보증서를 근거로 주택연금을 지급한다. 수령 기간으로는 확정 기간과 종신형이 있다. 종신형의 경우에도 같은 금액을 계속 받거나(정액), 10년 등 일정 기간만 더 받거나(초기 증액), 서서히 지급액을 늘리는(정기 증가) 방식이 가능하다. 또 수령한 금액이 주택 처분 가격을 초과해도 추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는다(비소구). 받은 돈이 처분 가격보다 적으면 차액을 상속인에게 돌려준다.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가입 시점의 나이가 많을수록 월 수령액이 커진다. 다주택은 총공시가 12억 이하여야 주택연금은 2007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가입 조건이 완화됐다. 부부 모두 65세 이상 조건은 부부 중 연장자가 55세 이상으로, 6억원 이하 주택은 12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다주택자라도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합산이 12억원 이하라면 가입할 수 있다. 공시가격 12억원은 시세로는 약 17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있으면 일부를 받아 대출을 갚고 잔여분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주택연금은 담보대출(저당권)과 신탁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저당권은 주택에 근저당을 설정해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1년 6월 이전까지는 이 방식만 가능했다. 가입자 사망 이후 배우자가 주택연금을 계속 받으려면 공동 상속인이 동의해야 한다. 공동 상속인인 자녀가 그동안 받은 주택연금을 추가 비용까지 더해 갚으면 집의 소유권이 상속된다. 가입자 사망 이후 홀로 남은 배우자와 자녀 사이에 법적 분쟁이 잇따르자 신탁이 도입됐다. 신탁은 등기상 소유자가 주택금융공사다. 자녀 동의 없이 주택연금 수급권이 자동으로 배우자에게 넘어간다. 신탁은 저당권 방식과 달리 임대가 가능하다. 단, 보증금은 공사가 관리하고 정기예금 수준의 운용 수익을 주는 구조다. 하나銀 내집연금 12억 넘어도 OK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5월 내놓은 주택연금(내집연금)도 신탁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금융 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12억원이 넘는 주택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역할을 하나생명보험이 하는 형태다. 하나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역시 비소구다. 또한 주택 처분 가격이 수령액보다 많으면 잔여 재산은 상속된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 주택연금 가입도 늘지만 중도 해지도 늘어난다. 집값이 벼락같이 오르던 2021년의 경우 중도 해지가 4118건이었다. 최근 10년간 가입자 사망에 의한 해지보다 중도 해지가 두 배 이상 많다. 중도 해지하려면 받은 연금과 이자, 초기 보증료(주택 가격의 1.5%)와 매년 발생하는 연보증료(보증 잔액의 0.75%)까지 더해 갚아야 한다. 매월 연금을 받았으니 이자는 월 복리다. 수령 기간이 길수록 연금 이외의 금액이 커진다. 연금박사상담센터에 따르면 5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매월 150만원을 받다가 5년 뒤 해지하면 1억 1000만원을 갚아야 한다. 받은 연금은 9000만원이지만 보증료, 대출 이자 등이 더해져서다. 주택 가격 상승분이 추가 비용을 만회하고도 남는지 따져 봐야 한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상속 재산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손해 보는 구조는 아니다. 주택금융공사 연금은 재가입 제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은 해지 이후 3년 이내 재가입이 안 된다. 가격 상승기에 해지했다가 집은 못 팔고 가격은 다시 내려가 손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하나금융의 내집연금은 해지 이후 즉시 재가입할 수 있다. 단, 3회까지만 가능하다. 많은 연구기관들이 주택연금에 주목하는 까닭은 우리나라 인구구조와 자산구조에 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20.3%인데 10년 뒤에는 30% 안팎으로 전망된다. 노인 빈곤율은 38.2%(2023년 기준)다. 노인 10명 중 4명이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 소득으로 살고 있다는 뜻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 주택연금 활용하면 노인 빈곤 완화 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이라는 현금 흐름으로 따진다. 집이나 땅 등 부동산 보유는 고려되지 않는다. 자산가라도 다달이 들어오는 돈이 적으면 빈곤층이 된다. 우리나라 노인의 자가 보유율은 78.2%, 자가 점유율은 75.7%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 생애 주기상 다른 나라도 그렇다. 다만 전체 자산에서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유독 높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14만명 수준이다. 가입 요건을 충족한 가구의 2%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10월 전국 55~79세 주택 보유자 3820명에게 주택연금에 관해 아는지 물었다. 대부분(95.9%) 들어 봤다고 답했다. 가입을 꺼리는 이유로는 받는 연금 총액이 집값보다 적은 손실 우려, 자녀에게 주택을 온전히 물려주고 싶은 상속 희망, 주택 가격 상승이 연금 수령액에 반영되지 않는 구조 등을 꼽았다. 한은은 주택연금이 활성화되면 노인 빈곤이 완화되고 소비 촉진 등을 통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연금이 노인 빈곤을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년)도 있다. 주택연금은 다른 나라에도 있다. 우리나라 주택연금 모델은 미국의 역모기지다. 1998년 시작됐는데 공적 상품이 시장의 90%가량 차지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상품 가입 이후 주택 가격 상승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매년 조정한다. 대출 한도는 가입자가 일정 요건에 따라 인출할 수 있는 금액에 영향을 미친다. 영국은 민간 중심이다. 보험사들이 1970년대부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현재 80여개가 있다. 주택 일부만 담보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도입했다가 2010년대 들어 대형 은행들까지 참여했다. 홍콩은 미국과 우리나라 상품을 벤치마킹해 2011년 도입했다. 초기 보증료 분할 납부, 대면 상담 의무화 등이 특징이다. 작은 주택 갈아타기도 고려할 만 주택연금 가입에 앞서 집의 크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자녀가 성장한 이후에는 부부 가구 또는 단독 가구가 될 확률이 높다. 거주 인원에 비해 큰 주택은 관리비 등 유지 비용 부담뿐 아니라 정서적 외로움을 겪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은퇴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려 직장 근처에 살 이유도, 자녀 교육 때문에 학원가 근처에 살 이유도 없다. 2023년 고령층의 주택 다운사이징을 지원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부부 중 1명이 60세 이상이어야 하며 1주택 보유자가 대상이다. 현재 살고 있는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집보다 저렴한 집으로 이사하면 그 차액을 개인형퇴직연금(IRP)에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 발생한 운용 수익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올해부터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부동산 양도 차익을 연금 계좌에 넣을 수 있고 1억원 한도로 양도소득세가 10% 세액공제된다. 개선은 되고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지원이 약하다. 호주의 경우 주택 가격 제한이 없고 55세 이상이면 1인당 30만 호주달러(약 2억 6000만원)를 퇴직금 계좌에 넣을 수 있다. 부부라면 60만 호주달러 납입이 가능하다. ‘6080 주택연금 확대’ 공약 주목 고령자 입장에서는 낯선 동네로의 이사가 사회적 고립이나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사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맞춤형 주거 매물, 이사·입주 연계형 금융상품, 주택연금과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 고액 자산가는 금융회사에서 상담이 가능하지만 중산층 이하는 그렇지 못하다. 거주 대상 지역의 노인복지센터가 적극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 ‘가입 대상 주택 가격 요건 완화 등 6080 맞춤형 주택연금 확대 추진’이 있다. 현재도 일부 은행에 역모기지 상품이 있는데 종신형이 아닌 데다 받은 금액이 주택값을 넘을 경우 그 금액을 청구하는 구조(소구)라 관심 밖이다. 하나금융의 내집연금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에 대한 특례가 적용돼 가능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대상 주택은 세법에 따라 2027년 말까지 재산세가 25% 감면된다. 조만간 세법 개정안에 연장 여부가 담겨야 한다. 이참에 주택 보유자는 물론 민간 금융사도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 전반을 업그레이드해 보자. 전경하 논설위원
  • 롯데쇼핑, 하나은행과 ‘임직원 출산 장려·육아 지원’ 협약

    롯데쇼핑, 하나은행과 ‘임직원 출산 장려·육아 지원’ 협약

    롯데쇼핑은 하나은행과 ‘임직원 대상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출산 예정이거나 미취학 아동 자녀를 둔 롯데쇼핑 임직원은 하나은행의 적금 상품에 가입하거나 신용 대출을 받을 때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임직원의 출산과 육아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함께 살게”… 울주, 특례보증·공공배달앱·신기술 지원

    “소상공인 함께 살게”… 울주, 특례보증·공공배달앱·신기술 지원

    군·금융권 6곳 600억원 융자 보증최대 8000만원 대출, 새달 2차 접수카드수수료 年 50만원 한도로 지원공공배달앱 수수료 1.5% 이하 적용신규 채용 후 석달 유지하면 지원금충남 당진 찾아 떡 제조 신기술 교육울산 울주군이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민관 협력 특례보증과 먹깨비앱 도입, 카드 수수료 지원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울주군은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지원팀까지 신설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강화하고 있다. 울주군의 지원은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울주군은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올해 울산지역 최초로 총 600억원 규모의 민관 협력 특례보증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울주군은 지난 5월 13일 군청에서 ‘울주군 소상공인 자금 특례보증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는 울주군, 울산신용보증재단, 경남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총 7개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울주군과 참여 금융기관은 총 50억원을 공동 출연했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600억원 규모의 융자를 보증한다. 연체자나 체납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특히 이 사업은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폭넓은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 한도를 기존 대비 2000만원 늘려 8000만원까지 확대했고, 2년간 연 3%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1차 특례보증 대출은 접수 당일 마감 군은 5월 28일 1차 특례보증 신청을 받은 결과 온오프라인 접수가 당일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군은 다음달 2차 접수를 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또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민간 배달플랫폼 ‘먹깨비’와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먹깨비를 공공배달앱으로 도입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다. 공공배달앱에 민간 배달앱 도입은 울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 ●플랫폼 ‘먹깨비’와 공공배달앱 운영 군은 가맹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안내문, 소셜미디어(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홍보 및 이용 촉진 활동을 펼친다. 먹깨비는 중개수수료를 1.5% 이하로 적용하고 가맹점 모집과 현장 지원 등 운영 전반을 맡는다. 공공배달앱 참여를 원하는 업주는 먹깨비 고객센터로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울주군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은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이 사업은 전년도 매출액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4%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2020년 2718명으로 시작해 2021년 3365명, 2022년 3877명, 2023년 3974명, 지난해 4188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 6100만원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울주군 소상공인 홈페이지와 사업장 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받은 뒤 선정해 다음달 통보하고 지원금을 지급한다. 울주지역 소상공인이 새롭게 직원을 채용하면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군은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건비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5월 21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과 ‘2025년 울주군 소상공인 직원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사업’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인건비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군은 총예산 6억원을 들여 신규로 직원을 채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인건비를 지원, 고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에 사업장을 둔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다. 음식·숙박·도소매 업종은 종사자 수 5인 미만이고, 제조·운수·건설업은 10인 미만 사업장이다. 소상공인이 5월부터 신규 채용한 근로자를 3개월 이상 고용하면 150만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예산을 고려해 1개 사업장에 1명만 지원한다. 이 밖에 군은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려고 지난달부터 부과된 도로점용료 정기분을 25% 감면해 준다. 감면 대상은 도로점용 허가를 받고 해당 점용지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다. ●무인결제기 등 디지털기기 도입 도와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및 디지털기기 지원사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영환경개선은 옥외광고물, 도배 등 인테리어 개선 및 고정식 영업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무인결제기와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 도입도 지원한다. 군은 지난해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 결과 신청자가 많아 올해 디지털기기 지원사업까지 확대했다. 군은 소상공인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울주지역 떡 만드는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10일 충남 당진에서 떡 만드는 신기술을 배웠다. 신기술 교육은 전통 식품 산업의 현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울준군 관계자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노후 점포 환경개선 사업 확대,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 등 올해 계획한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골목형 상가 기준 및 지정에 관한 조례안’을 연내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은, 치솟는 가계빚에 금리인하 신중… ‘한도 6억’ 발표한 날, 7800억 대출 러시

    한은, 치솟는 가계빚에 금리인하 신중… ‘한도 6억’ 발표한 날, 7800억 대출 러시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 말까지 가계대출 급증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고강도 추가 규제도 권고했다. 1일 한은 등에 따르면 유상대 부총재 등 집행 간부들은 지난달 27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 모두 지난해 8월 수준을 넘어서는 등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됐다”면서 “6월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018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으며, 거래량도 지난해 최고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은은 “향후 가계대출은 이런 주택시장 과열의 영향으로 8~9월 중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보통 은행이 대출을 신청받으면 실행되기까지 1~3개월이 소요된다. 이날부터 대출을 더욱 옥죄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됐지만 당분간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754조 8348억원으로, 지난달 말(748조 812억원)보다 6조 753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8월(9조 6259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견인했다. 지난달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은 599조 4250억원으로, 한 달 동안 5조 7634억원 늘어나며 지난해 9월(5조 9148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부가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규제 시행을 발표한 당일인 지난달 27일에도 가계대출은 7792억원 늘었다. 한은은 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추가 규제안을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한편 주요 시중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6개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연 3.54~4.95%에서 연 3.62~5.03%로, 우리은행은 5년 간격으로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연 3.57~4.77%로 전일 대비 0.06% 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날 하나은행은 주담대 대환대출(갈아타기) 상품 최저금리를 연 3.73%에서 연 3.83%로 0.1% 포인트 올렸다.
  • ‘신박대전’ 성사됐다…하나은행 슈퍼매치 결승서 격돌

    ‘신박대전’ 성사됐다…하나은행 슈퍼매치 결승서 격돌

    국내 바둑 랭킹 1,2위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격돌하는 ‘신박대전’이 ‘2025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 결승에서 성사됐다. 30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국내대회 최고 우승상금 7500만원을 놓고 우승자를 가릴 결승 3번기가 7월5일 1국을 시작으로 12일 2국, 18일 최종국으로 이어진다. 신진서는 랭킹 시드를 받아 홍성지와 이지현, 박민규 9단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도 랭킹 시드를 받아 강유택과 강승민, 신민준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는 1회 대회에서 M세대와 Z세대의 단체전 형식으로 치러졌으며 2회 대회부터 개인전으로 개편됐다. 지난 대회 각각 4강과 8강에 머물렀던 두 사람은 개인전으로 전환된 뒤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46승 24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박정환이 승리했다. 박정환은 지난 5월 열린 제30회 LG배 본선 16강에서 17연패의 사슬을 끊고 신진서에 일격을 가했다. 두 사람의 타이틀전 맞대결은 이번이 통산 14번째로 지금까지 13번의 타이틀전에서 신진서가 9차례, 박정환이 4차례 우승했다. 박정환은 “준결승을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해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서도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딛고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 박정환 9단과의 결승전이 기대되고 내용과 결과 모두 좋은 바둑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는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우승상금은 7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40초가 주어진다.
  • 금천구 ‘제3회 장애인직업재활의날’ 행복음악회 개최

    금천구 ‘제3회 장애인직업재활의날’ 행복음악회 개최

    금천구는 ‘제3회 금천구 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인 다음달 1일 금나래아트홀에서 ‘좋은 도시 금천, 행복 음악회’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천구 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인 7월 1일은 금천구 7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장애인 자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금천구가 지정한 기념일이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10월 30일을 장애인직업재활의 날로 지정했다. 다음달 1일 오후 2시 30분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금천구장애인직업재활시설연합회 주관으로 열린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이용자나 종사자, 가족 등 300명과 유관기관·장애인단체 100명 등 총 4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기쁨나무의 선녀와 나무꾼팀’의 사전 공연으로 시작된다. ▲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함신익과 심포니송 스트링 콰르텟 공연팀 ▲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 ‘드리미예술단’ ▲ 크로스오버 싱어 ‘우 경’ ▲ 퓨전국악그룹 비단 ‘이설아’ ▲ 금천구립시니어합창단 등 다양한 출연진들이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을 펼친다. 특히 장애인단체, 지역 문화예술인, 어르신 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무대는 세대와 장벽을 뛰어넘는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공감과 이해를 넓히고,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가상자산 거래소 첫 이용 때 투자자 76%는 불편함 느껴”

    “가상자산 거래소 첫 이용 때 투자자 76%는 불편함 느껴”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거래소 1은행’ 규제 등으로 투자자들 다수가 불편을 겪는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29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50세대 가상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첫 이용 시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한 투자자 비중은 76%로 집계됐다. 세부적인 애로 사항으로는 ‘기존 이용 은행 계좌와 연동 안 됨’ 13%, ‘인증·가입절차 불편’ 13%, ‘거래 수수료 비쌈’ 13%, ‘차트나 정보 보기 불편’ 10% 등이었다. 은행 연동 불가로 불편을 겪은 이들 가운데는 향후 가상자산 투자 확대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중도 비교적 높았다. 1거래소 1은행 지정 제한이 해소될 경우 혜택보다 편의성을 고려해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72%로 집계됐다. 당국은 자금세탁방지 등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가 은행 한 곳과 원화 입출금 제휴를 맺도록 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78%는 거래소 이용을 위해 신규로 은행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 거래소 이용 시 신규로 은행 계좌를 개설한 비율과 불편을 경험한 비율(76%)이 거의 유사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한 케이뱅크 신규 거래가 65%로 가장 많았고, 올 3월부터 빗썸과 제휴한 KB국민은행이 22%로 뒤를 이었다. 한때 빗썸·코인원과 제휴한 NH농협은행은 16%, 코빗과 제휴한 신한은행은 9%, 코인원과 제휴한 카카오뱅크는 8% 등이다. 대형 거래소와 제휴했을 때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서울·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20~50대 성인 남녀 700명, 가상자산 투자자 3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옥태훈, KPGA 군산CC오픈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6월에 강한 남자 4개 대회서 우승 2번, 톱5 2번

    옥태훈, KPGA 군산CC오픈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6월에 강한 남자 4개 대회서 우승 2번, 톱5 2번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모두 선두를 달리는 옥태훈이 군산 CC오픈(10억484만3000원)에서도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옥태훈은 29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옥태훈은 이정환(17언더파 271타)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국내 투어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본 옥태훈은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상금 2억 96만8600원을 추가한 옥태훈은 상금순위도 8억2307만 9679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도 1000점을 추가해 4940.90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022년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를 포함하면 옥태훈의 프로 통산 우승은 3승으로 늘었다. K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2년 8월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9월 LX 챔피언십의 서요섭 이후 2년 9개월 만에 나왔다. 특히 옥태훈은 지난 8일 끝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4위를 시작으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공동 5위), KPGA 선수권대회 우승 등 이번 달에 치러진 4개 대회에서 우승 2번에 톱5 2번을 기록하는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강성훈과 김민준, 이상희, 황중곤 등 공동 2위 그룹(12언더파 204타)에 3타 차로 앞선 채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옥태훈은 2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잡으며 2위 그룹에 멀찌감치 달아났다. 4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을 마친 옥태훈은 후반 들어서도 13번 홀(파3)에서도 버디로 기록하며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추격전을 펼친 이정환을 따돌렸다. 옥태훈은 “2번 홀 칩인 이글이 상승세를 만들 수 있었다”며 “오늘 58도 웨지가 잘 들어갔다. 칩인이 그래서 많이 들어갔다. 컨디션이 좋은데 경기가 이어지지 않는게 매우 아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용구(캐나다)가 16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으며 김민규가 15언더파 273타로 4위에 자리했다. 2013년 10월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거의 12년 만, 해외까지 포함해선 2019년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강성훈은 15번 홀(파4) 더블보기로 14언더파 274타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를 끝으로 KPGA 투어는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가 8월 28일 개막하는 동아회원권오픈으로 재개된다.
  • “가상자산 거래소 첫 이용 때 투자자 76%는 불편함 느껴”

    “가상자산 거래소 첫 이용 때 투자자 76%는 불편함 느껴”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거래소 1은행’ 규제 등으로 투자자들 다수가 불편을 겪는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29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50세대 가상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첫 이용 시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한 투자자 비중은 76%로 집계됐다. 세부적인 애로사항으로는 ‘기존 이용 은행 계좌와 연동 안 됨’ 13%, ‘인증·가입절차 불편’ 13%, ‘거래수수료 비쌈’ 13%, ‘차트나 정보 보기 불편’ 10% 등이었다. 은행 연동 불가로 불편을 겪은 이들 가운데는 향후 가상자산 투자 확대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중도 비교적 높았다. 1거래소 1은행 지정 제한이 해소될 경우 혜택보다 편의성을 고려해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72%로 집계됐다. 당국은 자금세탁방지 등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가 은행 한 곳과 원화 입출금 제휴를 맺도록 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78%는 거래소 이용을 위해 신규로 은행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 거래소 이용 시 신규로 은행 계좌를 개설한 비율과 불편 경험률(76%)이 거의 유사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한 케이뱅크 신규 거래가 65%로 가장 많았고, 올 3월부터 빗썸과 제휴한 KB국민은행이 22%로 뒤를 이었다. 한때 빗썸·코인원과 제휴한 NH농협은행은 16%, 코빗과 제휴한 신한은행은 9%, 코인원과 제휴한 카카오뱅크는 8% 등이다. 대형 거래소와 제휴했을 때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서울·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20~50대 성인남녀 700명, 가상자산 투자자 3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테더 USDT처럼… 우리는 KBKRW”… ‘치고 나간 KB, 은행권 ‘따로 또 같이’

    “테더 USDT처럼… 우리는 KBKRW”… ‘치고 나간 KB, 은행권 ‘따로 또 같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앞서 시장 선점을 위한 종목코드(티커) 상표권 출원이 쏟아지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KB국민은행이 처음으로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제도가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물밑에서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KBKRW, KRWKB, KKRWB, KRWB 등 17개 상표를 2개 상품분류로 나눠 총 32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원화를 의미하는 ‘KRW’에 국민은행의 ‘KB’를 조합한 것으로,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종목코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상표라도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위한 전자금융거래 플랫폼용 소프트웨어, 스테이블코인 금융거래업·전자이체업 등으로 각각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총 건수는 많아졌다. 하나은행도 이날 HBKRW, HanaKRW, KRWHana 등 16개(48건)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이니셜인 ‘KKB’를 원화 앞에 붙인 ‘KKBKRW’ 등 4개 상표를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암호화폐 채굴업 등 3개 상품분류로 나눠 12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아직까진 공동발행에 더 무게를 둔 곳들도 있다. 현재 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수협·케이뱅크·IM뱅크 등 8개 은행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합작법인을 세우고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는 모델을 구상 중이다. 핀테크와 증권사 역시 스테이블코인에 욕심을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KPKRW’ 등 6개(18건) 상표를 출원했고, 미래에셋증권은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미래에셋컨설팅이 KRWX, KRWM 등 2개(8건) 상표를 출원했다. 국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자 일종의 상표 쟁탈전이 벌어진 셈이다. 이렇게 우후죽순 상표가 쏟아지는 것을 두고 우려도 적지 않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알리움랩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테더사가 발행한 테더(USDT)와 서클의 유에스디코인(USDC)의 글로벌 유통 총량은 각각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71.5%, 27.3% 등 총 98.8%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장악력이 큰 상황에서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단일대오가 유리하단 것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주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열댓개 수준인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무분별하게 발행될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원화 가치에 연동되는 만큼 추후 법정통화의 유효성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심상찮은 ‘패닉바잉’… 한은, 집값 급등 경고

    심상찮은 ‘패닉바잉’… 한은, 집값 급등 경고

    최근 서울 아파트값 랠리에 따른 ‘패닉바잉’(공포로 인한 매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집값이 급등한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위험도가 3년 내 최고 수준까지 커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대비 올해 4월 서울 집값은 16.1% 오른 반면 비수도권은 오히려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9.6% 상승했다. 거래량 역시 최근 수도권은 장기 평균을 웃돌지만, 비수도권은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 한은은 “금리 인하기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은 패닉바잉이 횡행하던 2021년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한은이 최근 공개한 ‘6월 소비자 동향 조사’를 보면 1년 뒤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보여 주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달보다 9포인트 오른 120으로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디딤돌대출 같은 정책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정책대출이 가계부채 증가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차주들의 건전성도 저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 말 시작된 서울지역 주택 가격 상승은 7주 만에 주간 상승률이 0.2%(연율 약 10%)에 이르렀다.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의 경우 주간 상승률이 0.7%(연율 약 30%)에 달한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득·임대료·전국 아파트 가격 대비 서울 아파트 가격의 격차(갭)를 의미하는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도 올해 1분기 0.90으로 2022년 2분기(1.0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흐름을 고려하면 2분기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들도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가계대출 잡기에 나섰다. 이날 하나은행은 26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취급 한도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NH농협·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7월 실행분까지 소진됨에 따라 중단한 바 있다.
  • 아이 낳는 순간 287만원… 영어유치원은 한 달 154만원

    아이 낳는 순간 287만원… 영어유치원은 한 달 154만원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는데, 육아 비용은 오히려 치솟고 있다. 출산 직후 2주간 산후조리원 비용은 평균 287만원, 일부 서울 고급 조리원은 4000만원을 넘긴다. 5세 미만 아동의 절반 가까이가 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유아 사교육비는 월평균 30만원을 훌쩍 넘는다. 초기 양육비 부담이 출산 자체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최근 하나카드의 2019~2025년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소상공인(SOHO) 업종의 매출 및 점포 수 변화를 다룬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소호 업종 점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영유아 산업인 산후조리원 가맹점 수는 2022~2024년 연평균 4.0% 감소한 반면, 건당 결제금액은 연평균 23.6% 증가했다. 이용자 수는 줄었지만 가격 인상으로 손실을 보전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소아청소년과(26.1%), 입시·보습학원(14.7%), 산부인과(9.4%), 예체능 학원(9.1%), 아동·유아복 판매점(5.4%) 등 의료·교육 필수 업종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필수재일수록 가격 인상이 집중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산후조리원, 소아과 등 필수 시설의 가격 인상이 육아 부담을 키우며 출산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출생아 수 감소 → 관련 업종 축소 및 가격 인상 → 육아비 증가 → 출산 기피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올해 출산율 반등을 계기로 구조적 전환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산후조리원 지역별 격차…강남은 2주에 4020만원 보건복지부의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모 10명 중 8~9명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했고, 2주 평균 비용은 28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보다 약 43만원(17.9%) 증가한 수치다. 조사에 참여한 산모 중 60.1%는 “정부의 산후조리 경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출산휴가 확대(25.9%)와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16.9%)를 요구하는 응답도 매년 증가 추세다. 산후조리 중 건강이 좋지 않다고 느낀 비율은 69.2%, 분만 후 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68.5%에 달했다. 실제로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6.8%였으며, 우울감 해소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존재는 ‘배우자’(57.8%)로 조사됐다. 비용 역시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서울의 2주 기준 평균 요금은 일반실 478만원, 특실 762만원이었으며, 강남구의 한 조리원 특실은 4020만원에 달했다. 반면, 전북 군산 일부 조리원은 120만원 수준으로, 최고가와 최저가 간 격차는 무려 33배에 달했다. 영·유아 사교육비도 ‘등골’…영어유치원은 월 154만원 사교육 시장에서도 비용 부담은 이어진다. 교육부가 6세 미만 아동 1만 3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만 5세 유아의 81.2%, 2세 이하 영아의 24.6%가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2000원이며, 이 중 예체능 과목(태권도·피아노·미술 등)은 17만 2000원, 국·영·수·논술 등 일반 과목은 34만원에 달했다. 특히, 영어유치원으로 분류되는 반일제 이상 영어학원은 월평균 154만 5000원이나 됐다. 영·유아 시기부터 발생하는 고정 지출이 출산을 기피하게 만드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 하나은행, 중동 리스크 대응… 중소·소상공인 11.3조원 금융지원

    하나은행, 중동 리스크 대응… 중소·소상공인 11.3조원 금융지원

    하나은행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경영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11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날 오전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급격한 금융·외환시장 변동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공급하는 자금 규모는 총 11조 3000억원 규모다.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 에 하나은행이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경우 한도를 8조원까지 추가 증액하해 신속히 자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 3000억원가량 증액해,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을 공급한다. 지난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중동 사태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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