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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회에 웬 배추가…국민의힘 “배추농사 배당금 들어는 봤나”

    인사청문회에 웬 배추가…국민의힘 “배추농사 배당금 들어는 봤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며 국민의힘이 30일 자체적으로 개최한 이른바 ‘국민청문회’에 배추가 등장했다. 김 후보자가 배추 농사에 투자한 뒤 수익금으로 월 45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을 쟁점화하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를 열고 ‘자체 검증’을 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앞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 및 참고인, 자료 제출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전대미문의 국민 우롱 사태”였다면서 “배추 농사, 반도자(叛逃者), 증여세 등 각종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처럼 부도덕한 인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게 된다면 앞으로 있을 어떤 인사청문회도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는 테이블 위에 배추 18포기가 쌓여있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 사건 관련자인 강신성씨로부터 미국 유학 당시 매달 450만원가량을 송금받은 것에 대해 “강씨의 권유로 배추 농사에 2억원을 투자한 수익금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배추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김대희 한국농촌지도자 평창군연합회장에게 “배추 농사에 투자하는 사람을 만나보거나 들은 사례가 있느냐”고 물으며 ‘배추농사 배당금’ 의혹을 띄웠다. 김 연합회장은 “(배추농사에) 투자해서 돈을 다달이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탈북민의 입을 빌어 김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석사학위 논문에 ‘반도자’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따져물었다. 탈북민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은 ‘반도자’ 표현에 대해 “배반하고 도망한 사람이라는 뜻 외에 다른 뜻이 없다”면서 “중국에서도 생경한 용어다. 탈북민을 배신자라고 부르는 곳은 북한 정권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자의 석사논문 표절률이 41%에 달한다는 것은 심사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것”(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소득 출처가 불분명한 재산이 8억원인데, 출판기념회와 결혼식, 빙부상 등으로 꿰맞춘 조작”(김경율 회계사) 등의 주장도 나왔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10대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당 청문특위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마지막까지 제출하지 않아 의혹이 해명되지 않고 둘러대기, 끼워맞추기,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다”면서 “지금이라도 자료를 제출하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인준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 ‘총리 인준·상법’ 거침없는 與… ‘국민 청문·고발’ 맞불 놓은 野

    ‘총리 인준·상법’ 거침없는 與… ‘국민 청문·고발’ 맞불 놓은 野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7월 3일) 본회의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돼야 할 것”이라며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를 두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이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지만 아직 기다리는 여야 협의 소식은 듣지 못했다”면서 “지난 정부의 첫 총리도 여야가 새 정부의 안정화를 위해 합의로 인준한 바 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대선 불복”(김현정 원내대변인)이라며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30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다만 민주당은 30일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인 다음달 4일 이전 추가경정예산안과 같이 김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여당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4일까지 추경안 처리를 마무리하고 상법 개정안 등 윤석열 정권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좌초됐던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방송3법, 노란봉투법, 농업4법과 검찰개혁 등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30일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 청문회를 가동해 여론 반전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청년,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을 국민 청문위원으로 초빙해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학위 표절 논란, ‘배추 농사’ 투자 등 그간 제기된 의혹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용 중 현행법에 위반되는 부분은 당 차원에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 모든 의혹에 대해 근거 자료 없이 주장으로, 모든 전과에 대해 검찰의 표적 수사이며 조작 수사라고, 모든 잘못된 표현에 대해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우겨 대면 그만이라는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추경 심사를 두고서도 야당의 반발이 이어졌다. 민주당 소속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추경안 심사를 하루만 진행하기로 공지하자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이번 추경의 독단적 일정 공지는 추경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오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송언석 “‘우기면 장땡’ 김민석, 국민 심판은 이제 시작”…30일 국민청문회

    송언석 “‘우기면 장땡’ 김민석, 국민 심판은 이제 시작”…30일 국민청문회

    국민의힘이 3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를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24~25일 실시된 국회 인사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의 비협조로 ‘증인 0명’,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로 사실상 검증이 무력화됐다며 국민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이틀간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국민들에게 분노와 허탈감만 남겼다”며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김 후보자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민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김 후보자가 무능하고 부도덕한 부적격자라는 확신만 굳혔다”며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 모든 의혹에 대해 근거 자료 없이 주장으로 우기면 그만이고, 모든 전과에 대해 검찰의 표적수사이고 조작수사라고 우겨대면 그만이고, 모든 잘못된 표현에 대해 그런 뜻 아니었다고 우겨대면 그만이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그다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내일(30일) 오전 11시 청년,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 국민청문위원들을 모시고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 가겠다”고 예고했다.
  • 오빠♥ 호칭 금지… K팝 유포는 총살, 이혼하면 징역 1년

    오빠♥ 호칭 금지… K팝 유포는 총살, 이혼하면 징역 1년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20대 청년이 공개 총살됐다는 탈북민 증언이 나왔다. 휴대전화 이름 저장 방식이나 이모티콘 사용조차 검열 대상이 되고, 이혼 시 1년 징역형을 선고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5일 서울 중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유엔인권서울사무소 공개 세션에서 김정은 정권 이후 탈북한 주민들이 북한 내 인권 실태를 증언했다. 2023년 5월 가족과 함께 탈북한 김일혁씨는 “22세 청년이 남한 드라마 3편과 K팝 70곡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했다”며 “석 달에 두 번꼴로 총살이 있었고, 한 번에 12명씩 처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한국 콘텐츠 유포자에게 사형, 시청자에게 최대 15년형을 규정했다. 김씨의 증언은 해당 법령이 실제로 사형 집행에까지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탈북 여대생 맹효심씨는 “2015년부터 휴대폰 검열이 본격화됐다”며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오빠’라고 저장하거나 이름 뒤에 하트를 붙이면 청년동맹에서 ‘○○동지’로 고치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엔 드라마 시청이 적발돼도 300~400달러로 무마가 가능했지만, 최근엔 뇌물 액수도 커지고, 공포심은 더 커졌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시기 북한의 생존선이 무너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일혁씨는 “병으로 죽는 사람보다 굶어 죽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탈북민은 “코로나 전에는 장마당에서 꽃제비를 보기 어려웠지만, 이후 부모를 잃고 거리로 나온 아이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출산 기피 분위기를 두고는 “삶이 너무 힘들다 보니 여성들 사이에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문화가 생겼고, 2023년엔 이혼 시 1년 징역형에 처한다는 법까지 등장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통일연구원이 펴낸 ‘북한인권백서 2024’에는 여성이 임신 중단이나 이혼을 선택할 경우 노동단련대에 보내졌다는 사례도 기록돼 있다. 맹효심씨는 “북한 장애인들은 외출도 자유롭게 못 하고 평생 차별 속에 갇혀 산다”며 “어머니가 소아마비로 평생 지팡이에 의지했지만 국가 지원은 전무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람들의 조롱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현재 북한 장애인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엔인권서울사무소는 26일까지 탈북민 공개 증언을 이어가며, 이날까지 수집한 증언을 오는 9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인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후속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 김민석 수사 배당에… 與 “정치 검찰의 발악” 野 “피의자 총리 후보자”

    김민석 수사 배당에… 與 “정치 검찰의 발악” 野 “피의자 총리 후보자”

    검찰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 사건을 하루 만에 수사 부서에 배당하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해체를 앞둔 정치 검찰의 최후의 발악”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 냈다. 국민의힘은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 중 검찰 피의자 신분은 처음일 것”이라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김 후보자의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포탈 혐의 고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지난 19일 김 후보자를 고발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심우정 검찰이 국민의힘의 고발을 받아 수사하겠다고 나섰다”며 “전형적인 국민의힘과 정치 검찰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득달같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개시한 것은 검찰이 대통령에게 명백히 반기를 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김민석 죽이기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고강도 검찰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피의자라고 청문회에서 답변을 회피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또 자료 제출 거부에 대해선 “이번 청문회를 깡통 청문회로 만들고 무력화시키고 통과의례로 만들려는 후보자 본인 의지가 아니면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과거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를 ‘도북자’(逃北者)·‘반도자’(叛逃者)로 표현한 걸 두고도 종일 공방이 이어졌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억지 주장에 철 지난 색깔론”이라며 “도북자와 반도자는 중국 내에서 탈북민을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라고 했다. 이에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북한의 탈북자는 중국어로 조선탈북자(朝鲜脱北者)가 가장 일반적이고 공식적인 단어”라고 재반박했다. 반도자 표현에 대해선 “생계·자유를 위해 탈출한 일반 시민을 ‘배신자’의 뉘앙스를 가진 반도자로 표현하지 않는다. 반도자는 주로 군인, 외교관, 스파이 등의 배반하고 도망친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 野 “총리 후보자 중 피의자는 처음”…‘김민석 사퇴’ 총공세

    野 “총리 후보자 중 피의자는 처음”…‘김민석 사퇴’ 총공세

    국민의힘이 22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을 두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후보자가 과거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라는 표현 대신 ‘도망하다(逃)’ ‘배반하다(叛)’라는 뜻의 단어를 활용해 ‘도북자(逃北者)’, ‘반도자(叛逃者)’로 표현한 것을 두고 “탈북자 비하 발언”이라고 공격했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 중 검찰 피의자 신분은 처음일 것이다. 국회 청문회의 결과는 이미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인청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청문회를 깡통 청문회로 만들고 무력화시키고 통과의례로 만들려는 후보자 본인 의지가 아니면 설명되지 않는다”며 김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특히 김 후보자의 자녀 유학자금과 관련된 해외송금 내역과 후보자 자녀의 저서·논문에 대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이 청문회를 ‘과연 진행해야 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도 시사했다. 인청특위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출판기념회를 통해 얻은 수익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출판기념회 2번을 통해 후보자 스스로도 현금으로 6억원이 있었다고 얘기한다”면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수억원을 받았단 것이다. 이게 책값이 맞나”고 지적했다. 이어 “출판기념회를 빙자했음에도 이해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책값을 받은 사안에 대해 뇌물죄를 인정한 판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논문의 ‘도북자·탈북자’ 표현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도북자는 북한에서 도망한 사람, 반도자는 정치적 사상적 이유로 조국을 배반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북한과 혈맹인 중국조차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고 하자, 인청특위 소속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도북자는 중국 내에서 탈북민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표현이다. 반도자 역시 국가나 단체를 이탈한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이에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탈북자라는 말도 있는데 굳이 그 표현을 써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최 의원실은 ‘팩트체크’ 자료를 내고 “북한의 탈북자는 중국어로 조선탈북자(朝鲜脱北者)로 지칭한다.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가장 일반적이고 공식적인 단어”라고 밝혔다. 도북자 표현에 대해서는 “공식 문서·언론·학술 어디에서도 잘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라고 했고, 반도자 표현을 두고서는 “북한 탈북자의 경우 대부분 생계·자유를 위해 탈출한 일반 시민으로 ‘배신자’의 뉘앙스를 가진 반도자로 표현하지 않는다. 반도자의 경우 주로 군인, 외교관, 스파이 등이 배반하고 도망친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 남편 면전에 대고 “남자 120명 줄 섰다” 자랑한 의사 부인… 비결은

    남편 면전에 대고 “남자 120명 줄 섰다” 자랑한 의사 부인… 비결은

    탈북민 의사 조수아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출연 후 남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탈북민 부부들이 출연해 ‘선 넘은 부부들’이라는 주제로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조수아는 이날 방송에서 연세대 재학 시절 “너무 많은 분이 대시했다”면서 “제 남편은 남한에서 만난 401번째 남자”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를) 많이 만났는데 손 한 번 잡아본 적 없다. 손잡으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해 손잡으려고 하면 ‘멈추시라요. 도끼로 손모가지 잘라내기 전에’라고 했다”고 말해 주변을 웃겼다. 조수아는 남편 최덕종에 대해 “북한에서는 남편을 하늘이라고 배웠고, 제가 정말 순하고 조신한 여성인데 저를 무서운 아내로 변하게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최근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극심한 갈등으로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조수아는 해당 방송 출연을 언급하면서 “방송 나가고 줄 서는 남자가 12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조수아는 남편에 대한 불평을 끊임없이 늘어놓다가 ‘두 사람 노래하는 거 봤느냐. 얼마나 사랑스럽게 부르는지 아느냐’는 최홍림의 갑작스러운 듀엣 요청에 최덕종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탈북민 사업가 이순실은 “저기서는 이혼한다고 지랄하고 여기서는 좋다고 지랄하고 이상한 쇼를 하고 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7일 ‘한반도 대축제’로 물드는 마포 레드로드

    7일 ‘한반도 대축제’로 물드는 마포 레드로드

    서울 마포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포구협의회와 함께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기념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2회 한반도 대축제’를 7일 레드로드 R5, R6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과 9개 관계기관, 탈북민 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만들었다. 행사는 낮 12시부터 레드로드 R5에서 다양한 체험 부스 프로그램으로 시작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사람이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한반도를 함께 그리는 ‘공동미술 프로젝트 多(다)르지만 多(다)함께’, ‘평화의 소중함, 전쟁 음식 체험하기’, ‘통일 염원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대형 태극기에 직접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우리가 만드는 태극기’ 프로그램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통일의 주역이 될 미래 세대가 참여한 ‘마포구 평화통일 그림 그리기 공모전’의 작품도 전시한다. 남과 북을 잇는 공존의 문화공연은 개막식과 함께 레드로드 R6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 개막식에서는 국민의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포구협의회 활동 영상 상영, 내빈 소개, 평화통일 그림 그리기 공모전 시상식, 남북 교류 유공자 표창 수여식, 기념사와 인사말, 내빈 축사가 진행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한반도 대축제는 남과 북의 화합을 기원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공감대를 넓히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로 평화와 통일을 향한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북한 스마트폰, 남한식 표현 자동 차단…‘오빠’ 입력하면 ‘동지’로

    북한 스마트폰, 남한식 표현 자동 차단…‘오빠’ 입력하면 ‘동지’로

    북한 밖으로 유출된 한 스마트폰은 김정은 정권이 자국민을 얼마나 통제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겉보기에 평범한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는 이 북한제 기기가 사용자에게 한국식 표현을 쓰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전날 BBC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기자가 이 스마트폰을 소개하며 문자 메시지 앱으로 한글로 ‘오빠’라고 입력하자 이는 ‘동지’라는 북한식 표현으로 곧바로 바뀌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스마트폰 화면 아래쪽에 ‘경고 : 친형제나 친척 간인 경우에만 쓸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에는 스마트폰에 ‘남한’이란 한글을 쓰자 ‘괴뢰지역’으로 자동 수정된다. 괴뢰는 꼭두각시 인형이란 뜻의 한자어로 북한을 한국을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주장하며 이런 표현을 자주 쓴다. BBC는 또 이 휴대전화가 5분마다 자동으로 화면을 캡처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접근할 수 없는 비밀 폴더에 저장해 감시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수석연구원은 BBC에 “이제 스마트폰은 북한 국민을 세뇌시키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 됐다”면서 북한 당국이 국민에게 한국에 대한 정보가 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북한 정권이 이런 정보 탄압을 강화하는 또 다른 징후로는 2023년 한국식 표현이나 억양 사용을 공식적으로 국가 범죄로 규정했다는 데 있다. 한 탈북민은 북한 청소년을 단속하는 ‘청년동맹 규찰대’가 거리를 순찰하며 청소년들을 감시한다고 지적했다. 2023년 10월 목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강규리(24·가명)씨는 BBC 인터뷰에서 “탈북 전 자주 검문당했다”면서 “한국인처럼 옷을 입고 머리를 빗었다는 이유로 질책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강씨는 이어 한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한국식 표현을 썼는지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국가로, 모든 TV 채널과 라디오 방송, 신문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연구원은 북한 정권이 이런 통제를 가하는 이유는 김정은 일가를 둘러싼 신화가 대부분 조작됐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이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의 상당 부분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 [포착] ‘오빠’ 입력하면 ‘동지’로 자동수정…北서 유출된 스마트폰에 외신 주목

    [포착] ‘오빠’ 입력하면 ‘동지’로 자동수정…北서 유출된 스마트폰에 외신 주목

    북한 밖으로 유출된 한 스마트폰은 김정은 정권이 자국민을 얼마나 통제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겉보기에 평범한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는 이 북한제 기기가 사용자에게 한국식 표현을 쓰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전날 BBC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기자가 이 스마트폰을 소개하며 문자 메시지 앱으로 한글로 ‘오빠’라고 입력하자 이는 ‘동지’라는 북한식 표현으로 곧바로 바뀌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스마트폰 화면 아래쪽에 ‘경고 : 친형제나 친척 간인 경우에만 쓸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에는 스마트폰에 ‘남한’이란 한글을 쓰자 ‘괴뢰지역’으로 자동 수정된다. 괴뢰는 꼭두각시 인형이란 뜻의 한자어로 북한을 한국을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주장하며 이런 표현을 자주 쓴다. BBC는 또 이 휴대전화가 5분마다 자동으로 화면을 캡처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접근할 수 없는 비밀 폴더에 저장해 감시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수석연구원은 BBC에 “이제 스마트폰은 북한 국민을 세뇌시키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 됐다”면서 북한 당국이 국민에게 한국에 대한 정보가 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북한 정권이 이런 정보 탄압을 강화하는 또 다른 징후로는 2023년 한국식 표현이나 억양 사용을 공식적으로 국가 범죄로 규정했다는 데 있다. 한 탈북민은 북한 청소년을 단속하는 ‘청년동맹 규찰대’가 거리를 순찰하며 청소년들을 감시한다고 지적했다. 2023년 10월 목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강규리(24·가명)씨는 BBC 인터뷰에서 “탈북 전 자주 검문당했다”면서 “한국인처럼 옷을 입고 머리를 빗었다는 이유로 질책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강씨는 이어 한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한국식 표현을 썼는지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국가로, 모든 TV 채널과 라디오 방송, 신문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연구원은 북한 정권이 이런 통제를 가하는 이유는 김정은 일가를 둘러싼 신화가 대부분 조작됐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이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의 상당 부분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북한이탈주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감면 조례 개정안 발의

    이종배 서울시의원, 북한이탈주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감면 조례 개정안 발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북한이탈주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감면 대상에 ‘북한이탈주민이 소유한 자동차’를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 서울시 혼잡통행료는 남산 1호 터널과 3호 터널 및 그 연결도로 통행 차량에 부과되고 있다. 이 조례 개정안이 가결될 경우 북한이탈주민도 다자녀가족, 장애인 등과 같이 혼잡통행료 납부 없이 남산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 이종배 의원은 “전국 3만여 명의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현재는 먼저 온 통일의 모습”이라며,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은 통일 이후 우리 사회가 통합되어 하나가 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해야 한다”라며, 조례 개정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현재 북한이탈주민들은 생활고, 언어 문제, 차별, 무시 등으로 인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무엇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다”라며, “서울시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 약 6371명은 생계유지와 자녀 교육, 의료서비스 이용 등을 위해 도심 내 빈번한 이동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교통비는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므로, 교통비를 줄여 실질적인 생활 안정을 돕고자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의원은 “탈북민의 성공적인 한국사회 정착은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디딤돌이자 밑거름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서울시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례 개정안은 오는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제331회 정례회 회기 동안 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유엔총회서 북한 인권 생생하게 증언한 탈북민에… 北 “지상의 쓰레기” 격앙

    유엔총회서 북한 인권 생생하게 증언한 탈북민에… 北 “지상의 쓰레기” 격앙

    탈북자 “韓드라마 배포했다고 처형”韓 “북핵에 가려진 인권 침해” 지적회원국, 전향적 인권개선 조치 요구 “제 친구 가운데 세 명이 북한에서 처형됐는데, 그중 두 명은 단지 한국 드라마를 배포했다는 게 이유였어요. 특히 한 명은 나이가 겨우 열아홉 살밖에 안 됐어요.”(탈북자 강규리씨) “유엔이 자기 부모와 가족조차 신경 쓰지 않는 ‘지상의 쓰레기’(scum of the earth) 같은 자들을 증인으로 초청했군요. 인권단체들은 우리나라를 욕보이려는 하수인들입니다.”(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북한 당국의 주민 인권 침해 상황을 다루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열렸다. 유엔총회 차원에서 처음 열린 북한 인권 관련 고위급 회의다. 그간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나 인권이사회 차원에서 북한 인권 관련 회의를 여러 차례 열었지만 유엔총회 차원에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북자들이 생생한 경험담을 쏟아 내고 북한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회의장에는 긴장감이 넘쳤다. ‘11살의 유서’ 작가인 탈북자 김은주씨는 1999년 굶주림 속에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언니와 두만강을 건너 탈북한 경험을 전했다. 김씨는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현대판 노예제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싸우는지, 왜 싸우는지도 모른 채 김정은 정권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북자 강씨도 2023년 어머니, 이모와 함께 10m 길이의 목선을 타고 탈북한 경험을 증언했다. 강씨는 “다섯 살 때 할머니가 토속신앙을 믿었다는 이유로 가족 전체가 평양에서 시골로 추방됐다”며 “북한에서 허용되는 종교는 주체사상뿐”이라고 토로했다. 북한은 유엔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섰다. 김 대사는 “이 회의는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심 원칙으로 하는 유엔 헌장에 어긋난다”며 “회의 내용도 숨은 세력에 의한 책략과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적반하장식 주장에도 대다수 유엔 회원국은 북한 인권 개선을 압박하며 전향적 조치를 요구했다.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용감한 탈북자들의 가슴 아픈 증언은 그들이 피해 온 잔혹성에 대한 반박할 수 없는 증거”라며 “북한의 인권 침해는 핵 위협에 가려져 있었지만 2차적 문제가 아니다. 북한 정권의 진정한 본질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 20개 북한이탈주민 단체, 이재명 지지 선언…“독재 직접 겪어 안다…민주주의 복원해야”

    20개 북한이탈주민 단체, 이재명 지지 선언…“독재 직접 겪어 안다…민주주의 복원해야”

    20개의 북한이탈주민 단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주명 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회 회장은 이날 공동주최로 열린 지지선언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민주주의를 훼손한 반민주 세력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선거”라며 “우리는 무엇이 독재인지, 무엇이 민주주의인지 직접 삶으로 경험하고 살아냈기에 잘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하는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민주주의를 복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지지하고자 한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군인들이 일상을 통제하는 삶에 지쳤던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불과 얼마 전 윤석열의 계엄사령부가 우리의 일상을 다시 통제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국가 통제와 검열이 만연한 암흑의 사회가 되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지 선언에 참여한 20여명의 단체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자살률이 일반 국민의 3배, 실업률은 2배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회에서 ‘탈북민’으로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민주정부를 수립해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는 사회, 상식이 비난 받지 않고 공격받지 않는 사회,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고 혐오와 폭력이 아닌 민주적 절차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지 선언에 함께한 송재봉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북한이탈주민위원장은 “용기 내 지지의 뜻을 밝혀주신 북한이탈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향후 정권 창출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통일정책의 새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냐” 의사 아내 충격 발언… 정체 알고 보니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냐” 의사 아내 충격 발언… 정체 알고 보니

    탈북민 출신 의사 아내가 집안일을 전담하는 남편을 무시하며 폭언을 쏟아내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15년차 ‘탈북 부부’가 출연했다. ‘탈북 부부’ 아내는 과거 평양에서 정형외과 의사로 근무한 고위층 자제 출신으로 2007년 28세의 나이에 탈북했다. 아내는 한국에서 기초생활 수급자로 시작해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고, 지난해까지는 준종합 병원에 원장으로 있었다며 “좀 잘 나가는 의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인 남편은 “아내한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했다”며 부부의 연을 맺은 계기를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경제적으로 능력이 좋으니까 부부 합의로 제가 살림과 육아를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 두 자녀의 천 기저귀를 내가 다 빨아가며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년간 무직이다가 최근 보험 일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부터 남편을 무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레벨이 너무 높이 올라가니까 남편과 하늘과 땅 차이”라며 “방송에서도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라고 떠들어댔다. 제가 병원장이니까 남편이 위축돼 있다”고 했다. 또 “남편이 만날 여자가 어디 있냐. 돈이 있길 하냐, 전문직이길 하냐, 잘생기길 하냐, 시댁이 잘살기는 하냐”고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아내는 자신이 평양 공군 사단 특수부대 대위 출신이라고 밝히면서 “옷깃만 스쳐도 무릎 꿇으라고 하면 무릎 꿇는다. 태권도도 8단이다.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사람 죽이는 것만 3년 연습한 사람이다. 북한 장교를 우습게 여긴다”고도 했다. 아내의 분노를 키운 이유는 남편의 불법 코인 투자 때문이었다. 아내는 “거래소 등록도 안 되고 상장도 안 됐다. 매일 코인 다단계 수업을 받으러 다녔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이 코인에 수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불법이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했다. 방송에서는 남편이 결혼 전 경마 도박을 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통일 준비 위해 북한이탈주민 정착 전폭 지원해야”

    이종배 서울시의원 “통일 준비 위해 북한이탈주민 정착 전폭 지원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8일 제330회 임시회 문화본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문화사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약 3만 명에 달하는 북한이탈주민 중 60~70%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서울시 문화본부의 사업 중 탈북민을 위한 문화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주노동자나 다자녀 가구를 위한 사업은 있는데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문화사업이 거의 없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독일 사례를 보면 체제 통합 이후 사회적·심리적 통합이 더 어려운 과제로 떠올랐다”며 “한국은 분단 기간이 훨씬 길고, 양 체제가 더 견고하게 고착된 만큼 통일 후의 통합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이 겪고 있는 현실은, 통일 이후 우리가 맞닥뜨릴 사회적 문제”라며 “남한으로 자유를 찾아온 이들이 다시 한국을 떠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이 겪는 주요 어려움으로 언어 장벽, 민주주의․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 차별·무시와 같은 심리적 문제 등을 들며 “이는 단순히 정책이나 제도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문화는 정책과 제도보다 더 깊이 공감과 정서를 전달하는 매개로, 남과 북의 사회 환경이 달라도 보편적 정서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기에,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문화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통일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대한민국이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라면서 “통일 이후 체제 통합을 넘어 사회 통합을 달성하기 위해, 문화본부가 지금부터라도 북한이탈주민 문화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버스노선 개편부터 어린이 보호구역까지…서울시 교통정책 전방위 점검

    윤기섭 서울시의원, 버스노선 개편부터 어린이 보호구역까지…서울시 교통정책 전방위 점검

    서울특별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21일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진행된 교통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서울시의 교통 행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현안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가 올해 연말을 목표로 버스 노선 전면 개편 초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윤기섭 시의원은 출근 시간대 혼잡노선 실태, 버스 적자 보전 예산, 친환경버스 보조금 누락, 택시 요금 구조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울시 교통실을 대상으로 질의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버스 노선 개편은 기존보다 더 정밀한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서울 전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출‧퇴근 시간대 승객 흐름과 노선 조정의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 중이다. 현재는 1차 검토 단계로, 연말까지 개편 초안을 마련한 뒤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버스 운영 적자 규모가 연간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수공협에서 1조 원 이상 대출을 받아 운영비를 충당하는 구조가 지속되면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통실은 “이자까지 포함해 시가 책임지는 구조이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추가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과 관련해 차량 보조금 지급이 일부 누락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버스정책과와 친환경차량과 간 협조가 미흡할 경우, 실제 구입 업체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교통실은 “정부 친환경차 정책 기조에 따라 지급 여부가 영향을 받는다”며, 향후 협업 강화 의지를 밝혔다. 마을버스 운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탈북민 채용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9명이 채용됐으며, 추가 설명회를 통해 채용 확대를 검토 중이다. 윤 의원은 “도로교통법 이해도와 승객 소통 역량이 필요한 업무인 만큼, 탈북민 채용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시 관련 질의에서는 ‘카카오 내비’의 우회 경로로 인한 민원과 심야 시간 택시 부족 현상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서울시는 ‘거리 기반 요금제’ 도입과 함께 택시에 특화된 내비게이션 알고리즘 개발을 내비게이션 업체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인 택시 2대를 개인택시 1대로 전환하는 방안은 택시업계 노사 TF를 통해 8월까지 논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기준이 자치구별로 다르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 차원의 통일된 설치 기준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서울시에 명확하게 기준을 마련하여 불필요한 시설을 설치하여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서울 도심 내 차량 사고 예방을 위한 방어 울타리 설치 사업은 현재 디자인 심의가 완료됐으며, 하반기까지 총 100여 개소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윤기섭 의원은 “신속한 업무 추진은 긍정적이나,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허위 전세 임대차계약서로 102억 대출 사기…71명 무더기 검거

    허위 전세 임대차계약서로 102억 대출 사기…71명 무더기 검거

    가짜 전세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고 시중 은행에 제출해 102억원 상당을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전세사기 조직의 총책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허위 임차인 역할을 한 6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부터 2023년 1월까지 국내에 28개 부동산을 차명으로 매입하고, 허위로 전세 임대차 계약서를 은행에 제출해 대출금을 받는 수법으로 5개 시중은행 46개 점포에서 10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이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모집해 임차인으로 위장하고, 이들 명의로 위조한 재직증명서 등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은행에 제출해 대출금을 받았다. 대출받은 금액에 따라 5000~7000만원 정도를 허위 임차인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A씨 등 일당이 가로챘다. 이들에게 명의를 제공한 허위 임차인 약 3분의 1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한 개의 부동산에 여러 개의 허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중복 대출을 받기도 했으며, 대출금 대부분은 사치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임차인과 금융기관 사이의 대출은 표시되지 않고, 중복 전세자금 대출을 은행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미비한 점 등을 노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 ‘가족 탈북 돕겠다’···탈북 브로커 사칭 1억3천만 원 가로챈 40대 구속

    ‘가족 탈북 돕겠다’···탈북 브로커 사칭 1억3천만 원 가로챈 40대 구속

    탈북민에게 북한에 있는 가족을 탈북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챈 탈북민 출신 40대가 태국 현지에서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40대)를 국내로 송환해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태국에 살면서 2023년 1월~2024년 6월 탈북민 B 씨 등 2명에게 탈북 착수금과 숙박비 등의 명목으로 약 61차례에 걸쳐 1억3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본인도 탈북민 출신인 A 씨는 탈북 브로커 행세를 하며 탈북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카페에서 피해자들을 알게 됐고, 이들에게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탈북시켜 주겠다”라고 속여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을 중국 공안에 넘겨 북한으로 보내겠다고 협박 등을 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4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현지 경찰과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A 씨를 지난해 12월 검거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고를 겪어 범행했다”며 “가로챈 돈은 생활비 등으로 썼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국내로 송환된 A 씨를 공항에서 붙잡아 이날 검찰에 넘겼다.
  • 노원구, 노원교육플랫폼 대학생 멘토링 운영

    노원구, 노원교육플랫폼 대학생 멘토링 운영

    서울 노원구가 교육 복지 대상 청소년의 자기 주도적 학업 역량 향상을 위해 ‘대학생 멘토링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학습 멘토링은 학생들의 취약 과목으로 꼽히는 수학 또는 영어 학습을 돕는 과정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교 교육 복지 담당과 교육 복지 기관에서 추천 받아 대상자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이 수학 또는 영어 중 필요한 한 과목을 선택한 후 ‘일대일 대면’ 형식 맞춤형 상담을 받는다. 참여자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교실과 기관 또는 노원교육플랫폼으로 장소를 정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1회씩 오후 3시에서 4시30분까지 진행된다. 진학 멘토링은 입시정보 등 대학교 진학과 직접 관련된 상담을 하는 과정이다. 입시를 앞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일대일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외 80개 대학, 200개 학과, 500명 대학생 멘토 가운데 참여자가 희망하는 멘토와 연결한다. 상반기에는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법정 한부모, 장애인, 탈북민, 다문화 등 교육 복지 대상 청소년이 상담 대상이다. 하반기에는 전체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교육플랫폼은 진로 진학 컨설팅, 다양한 최신의 교육 정보를 제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공무원 첫 월급 200만원’ 전액 기부… 탈북민 출신 40대 여성의 ‘온정’

    ‘공무원 첫 월급 200만원’ 전액 기부… 탈북민 출신 40대 여성의 ‘온정’

    경북·경남 대형 산불 이재민 위해 쾌척 북한이탈주민 출신인 공무원이 첫 월급 전액을 최근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쾌척했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청 소속으로 사회복지 분야 상담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및 고충 상담 등 업무를 맡고 있는 40대 여성 A씨는 한 달 치 월급 전액인 200만원을 산불 이재민을 위해 기부했다. A씨는 기부금과 함께 보낸 편지에서 “대한민국에 벽돌 하나 쌓은 적 없고, 나무 한 그루 심어본 적 없는 제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고향도 다르고 아무 인연도 없는 사람들이 저희와 함께 웃어주고, 아파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정말 좋은 땅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꼭 이런 귀한 사랑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잘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의 마음을 꼭 받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기부금은 성남시 공무원노동조합을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A씨는 6년 전 북한에서 탈출해 홀로 대한민국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낯선 환경과 언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삶을 일궈오다 지난해 12월 성남시에 2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삶의 무게를 누구보다 깊이 견뎌낸 한 분의 의미 있는 기부에 고개가 숙여진다”며 “도움을 받던 사람이 이제는 돕는 사람으로 나아간 이 따뜻한 손길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생활 기반이 부족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이들과 지역사회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탈북자 출신 공무원을 임기제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에는 A씨를 포함해 탈북자 출신 공무원 3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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