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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돌봄공백 해소 및 아동 안전 확보 위한 종합대책 본격 추진

    성북구, 돌봄공백 해소 및 아동 안전 확보 위한 종합대책 본격 추진

    서울 성북구는 돌봄공백 아동의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 경찰, 교육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방위적인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구와 성북소방서, 서울종암경찰서, 서울성북경찰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북부지사,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 기관장 및 관계자가 모여 ‘대한민국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성북’에 걸맞는 아동이 안전한 성북 구축에 뜻을 모으고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각 기관은 최근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아동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각 기관의 대응 사항을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과 협력 범위를 협의했다. 정교철 성북소방서 서장은 “노후 공동주택 대상 합동 안전점검과 어린이, 한부모 가정 등에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 패치를 지원하는 사항을 공유하고 방화문 자동페쇄장치 설치에 대한 협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류경숙 종암경찰서 서장은 “각종 사건사고 속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꼈다” 면서 “아이의 안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북부지사 지사장은 “주택의 매매 및 전월세 계약 시 전기안전점검을 필수로 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행정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유니세프가 인증한 우리나라 첫 아동친화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동 안전 관련 각 기관의 역할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는 돌봄공백의 조기 식별과 공백 최소화, 안전 강화, 안전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비롯해 제도 개선 건의 등을 아우르는 ‘5대 전략 및 10대 과제 중심의 아동안전 종합대책’을 수립 및 추진하고 있다. 구의 5대 전략은 ▲ 위험가구 조기 식별 및 관리 체계 구축 ▲ 아동돌봄 사각지대 최소화 ▲ 공동주택 화재안전 강화 ▲ 주민 인식 강화 및 체험형 교육 확대 ▲ 제도개선 및 중앙부처 협력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위험가구 조기 식별 및 관리 체계는 지역 인적 자원을 활용해 돌봄공백이 우려되는 아동가구를 선제 발굴하고, 동 주민센터로 연계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단전·단수, 보험료 체납 등 고위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자동 탐지하고 긴급복지 및 사례관리로 연계한다. 아동돌봄 사각지대도 최소화한다. 복지사각지대 아동가정의 홈카메라 설치를 지원해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아동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야간돌봄시설도 권역별 2~4개소로 확대한다. 시설의 운영시간을 기존 21시에서 23시까지 연장해 맞벌이 가정의 돌봄공백을 해소한다. 안전취약가구의 전기·가스 무료 안전점검과 멀티탭 및 화재감지기 지원으로 공동주택의 화재안전도 강화한다. 2026년 공동주택 관리지원사업을 통해 재난취약시설물에 대한 보수·보강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차 화재 대응, 가스안전 사용 요령 등 실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통한 주민 인식 강화와 체험형 교육도 확대한다. 지역아동센터 아동, 초등학생,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화재예방 체험교육과 소방서 및 안전공사와 협력해 VR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도 진행한다. 제도개선 및 중앙부처 협력에도 팔을 걷었다. 어린이집, 유치원의 야간 유휴시간을 활용한 돌봄 운영을 중앙부처에 제안해 법·제도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와 유관기관은 아동안전 종합대책의 원활하고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 “아이들이 만드는 행복한 도시” 용산구 아동참여기구

    “아이들이 만드는 행복한 도시” 용산구 아동참여기구

    서울 용산구는 지난 10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아동참여기구 ‘용산 I-소리모아단’의 발대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용산 I-소리모아단’은 아동의 시각에서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아동참여기구다. 아동 관련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기구다. 아동 위원으로는 지역 내 거주하거나 학교를 다니는 만 18세 미만 아동 26명이 위촉됐다. 구는 앞서 지난 5월 7일부터 약 3주간 공개모집을 실시했으며, 장애 아동과 다문화가정 아동 등 사회적 배려대상도 우선 선발해 다양한 아동의 목소리를 담는다. 특히 기존 청소년참여위원회 등이 중·고등학생 위주로 운영되던 것과 달리, ‘I-소리모아단’에는 초등학생이 다수 포함됐다. 위원들은 의견 제시, 모니터링, 관심 분야 토의,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곧 용산의 미래”라며 “아동의 요구를 존중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참여 기반을 강화해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피서 멀리 안 간다”…강원 도심 물놀이장 ‘북적’

    “피서 멀리 안 간다”…강원 도심 물놀이장 ‘북적’

    강원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 속 물놀이장을 잇달아 개장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 피서를 즐기기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입장료도 무료이거나 저렴해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화천군은 화천읍 하리 붕어섬 야외 물놀이장을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물놀이장은 풀장과 대형 워터슬라이드, 물안개를 분사하는 안개터널 등으로 이뤄졌다. 영유아용 풀장은 별도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이다. 입장료는 미취학 아동 무료, 초등학생 이상 5000원이다. 입장료 중 3000원은 지역화폐인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강릉시는 썸머아레나를 오는 25일 개장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썸머아레나는 2018평창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시설을 활용한 실내 물놀이장이다. 도심 속 워터파크를 콘셉트로 한 썸머아레나에서는 52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 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 조립식 풀장, 유아 전용 풀, 에어바운스를 즐길 수 있다. 이른 더위 탓에 이달 초 이미 문을 연 물놀이장도 많다. 동해시는 지난 10일 삼화동 무릉오선녀탕을 개장해 피서객을 맞고 있다. 자연지형을 살린 5개 풀장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연결되고, 자연석과 조경수가 곳곳에 놓여 마침 숲속 계곡에서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평균 수심이 60~90㎝여서 어린이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삼척 이사부사자공원 물썰매장은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된다. 길이 58.7m의 슬로프를 내려오며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홍천 물놀이장은 최대 750명을 동시 수용한다. 어린이풀, 유아풀, 유수풀 등 다양한 풀장을 갖췄고, 그늘막과 피크닉 테이블, 몽골텐트 등 편의시설도 완비돼 있다. 입장료는 1만원인데 이 중 5000원은 홍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실제 이용요금은 5000원이다.
  • 양천구, ‘놀면서 배우는 4차산업 기술’ 여름방학 미래교육특강

    양천구, ‘놀면서 배우는 4차산업 기술’ 여름방학 미래교육특강

    서울 양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여름방학 미래교육특강’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아동과 청소년, 가족이 함께 최신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권역별 미래교육센터(스마트양천·목동·넓은들)에서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5주간 운영되며, 오는 15일부터 신청받는다. 유아부터 초·중학생, 가족까지 총 312명을 대상으로 하는 26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각 프로그램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코딩, 로봇, 드론, 3D 디자인 등 4차산업 핵심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로 기획됐다. 먼저 ‘스마트 양천 미래교육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개 강좌를 운영한다. 생성형 AI로 웹툰을 만들어 보는 ‘챗GPT 웹툰작가’부터 ‘AI 코딩 어드벤처’, ‘처음 만나는 파이썬’, ‘3D 모델링과 가상 물리실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목동 미래교육센터’에선 유아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모터를 활용한 로봇 만들기’, ‘똑똑한 로봇놀이’, ‘3D 디자이너 첫걸음’, ‘자율주행 코딩 미션’ 등 4개 강좌를 선보인다. ‘넓은들 미래교육센터’는 가족 단위 참여자까지 아우르는 15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주요 강좌로는 ‘레고와 떠나는 북극여행’, ‘AI 세계여행’ 등이 있고, ‘디지털 역량 어드벤처’, ‘드론 조종사 체험’ 등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미래교육특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창의융합형 인재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뜻깊은 여름방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중랑구, ‘2025 어린이 영화교실’ 성료 속…감독 꿈꾸는 ‘청소년’ 모집

    중랑구, ‘2025 어린이 영화교실’ 성료 속…감독 꿈꾸는 ‘청소년’ 모집

    서울 중랑구가 초등학생 25명이 참여한 ‘2025 어린이 영화교실’이 지난 6월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중학생, 고등학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화교실 연다. 앞서 ‘2025 어린이 영화교실’에서 참가자들은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편집, 상영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수료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 4편이 중랑양원미디어센터 ‘시네마노필’에서 상영되었으며,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제작 과정과 참여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초등학교 4학년인 윤준호(10)군은 “촬영하는 날마다 비가 와서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끝까지 해냈다”고 말했고, 황윤(10)군도 “감독은 어렵지만 팀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함께 영화를 만드는 일이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협업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청소년 영화캠프 2025’도 운영한다. 중학생 2학년부터 고등학생 2학년까지 중랑구 청소년 20명이 대상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간 중랑양원미디어센터와 중랑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두 팀으로 나뉘어 전문 영화감독과 멘토 강사의 지도로 영화 기획부터 촬영, 편집, 상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완성된 작품은 ‘시네마노필’에서 상영되고, 참가비는 무료, 신청은 오는 18일까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또래 친구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금천구 “시흥행궁에서 차 마시고 바느질로 힐링해요”

    금천구 “시흥행궁에서 차 마시고 바느질로 힐링해요”

    서울 금천구가 다음달 30일까지 시흥행궁전시관에서 다도 체험, 규방공예, 전시 해설 등 여름맞이 특별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일 금천구에 따르면, ‘복사꽃 향기 가득한 차(다도 체험)’와 ‘혜경궁 홍씨, 왕실 여인과 규방공예’, ‘시흥행궁, 해설이 있는 여름 산책’ 등 3가지 프로그램이 열린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다도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성인과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총 4회 진행된다. 명상을 하며 정조대왕의 효와 예 정신을 배우고, 전통 다도 예절도 익힐 수 있다. 규방공예 프로그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성인을 대상으로 총 4회 진행된다. 왕실 여성으로 유일하게 시흥행궁에 머물렀던 혜경궁 홍씨를 이해하고 바느질, 자수, 매듭 등을 배울 수 있다. 다음달까지 누구나 주민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금천의 역사, 환어행렬도 속 의미, 모래예술(샌드아트), 시흥행궁 추정지 등을 알 수 있는 기회다. 관람 후기를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200개 시흥행궁 모형 디폼블럭 기념품을 증정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시관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의 일상 속 문화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아부터 백세까지 건강하게…관악구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유아부터 백세까지 건강하게…관악구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서울 관악구가 구민이 일상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연중 상시로 운영되는 ▲ 유아 신체활동사업(관악아이 뛰움) ▲ 초등학생 음악 줄넘기 ▲ 성인 비만탈출 프로그램 ▲ 중년여성 비만예방 프로그램 ▲ 어르신 백세건강 운동교실 등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2024년 지역사회통합건강조사에 따르면 관악구의 걷기 실천율은 65%로 전년 대비 4.4% 포인트 상승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7.5%)은 서울시(25.1%)와 전국 평균(24%)을 웃돈다. 그러나 50세 이상 여성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14%로 타 연령대에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해 중년여성 신체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게 관악구의 설명이다. 특히 ‘중년여성을 위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4개반으로 확대하고 교육 장소를 지역별로 분산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강도 수준(최대 심박수의 60~70%)의 순환운동을 통해 근력·유산소·평형성 등 건강체력 향상을 도와준다. 참가자 전원에게 체성분 검사와 1:1 맞춤형 운동상담, 갱년기 증상 완화나 체중조절을 위한 영양교육을 함께 제공한다. 9월에는 성인 대상 비만탈출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8주간 주 2회 운영될 예정이다. 보건소 2층 건강관리센터에서는 구민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체성분검사와 운동상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보건소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이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건강생활 습관을 꾸준히 형성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푹푹찌는데 교실 에어컨 끈 초교…“운영비 부족해서”

    푹푹찌는데 교실 에어컨 끈 초교…“운영비 부족해서”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운영비를 아낀다는 이유로 교실 에어컨을 한때 중단했다가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의 한 초교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교실을 포함한 학교 내 모든 시설의 에어컨을 껐다. 또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엔 교무실과 교장실, 행정실 등의 에어컨 작동을 중지했다. 교실 에어컨을 끈 시간 부평의 기온은 32.3도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게다가 연일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도 나온 이후였다.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날씨였는데도 에어컨 작동을 멈춘 셈이다. 학생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학교는 결국 ‘에어컨 가동 중단’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이 학교는 다만 교무실과 행정실 등에서는 일정 시간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쓰기로 했다. 이 학교가 에어컨을 끈 이유는 운영비 부족 때문이다. 이 학교의 올해 운영비는 지난해보다 5700여만원 줄어든 6억 4600여만원으로 겨울이 되면 난방비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에어컨 가동 시간을 줄여 전기세를 아끼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가 운영비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가동 중단 결정을 했지만 이 판단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교실은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24시간 긴급 돌봄부터 원스톱 보육타운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천’

    24시간 긴급 돌봄부터 원스톱 보육타운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천’

    서울 양천구는 민선 8기 3년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밤샘 긴급돌봄 서비스’,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 돌봄 서비스를 탄탄하게 마련했다. 구는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양천형 밤샘 긴급 돌봄어린이집’을 운영해 24시간 공백 없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간 시간 전담 교사를 배치한 어린이집만 22개소다.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에서 부모가 출장을 가거나, 야간 근무 혹은 사고·입원 시에 맡길 수 있다. 양천구 거주 12개월에서 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 이용 실적만 250시간에 달한다. 방과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확대해 맞벌이 가구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상시·일시·긴급 돌봄서비스와 급·간식을 지원한다. 놀이터 개선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올해 5곳을 추가로 개관해 총 11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생활권 근거리에서 더위,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제약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2시간에 3000원이며 나이별 맞춤형 놀이 시설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신월6·7동, 신정2·3동 등에 위치한 노후 어린이 공원 23개소도 어린왕자, 피터팬, 오즈의 마법사 등 ‘특색 있는 테마형 놀이터’로 재조성 중이다. 저출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돌봄부터 급식 관리, 체험활동, 장난감도서관까지 보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양천구 보육타운’도 건립 공사를 마치고 올해 10월 문을 연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시설 내부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키움센터 ▲영유아체험관(요리체험실) 등 다양한 보육시설을 한 공간에 복합화했다.
  • “물가는 상승, 월급은 그대로”…외식비 ‘부담’에 오히려 ‘이곳’ 찾는 발걸음 늘었다는데

    “물가는 상승, 월급은 그대로”…외식비 ‘부담’에 오히려 ‘이곳’ 찾는 발걸음 늘었다는데

    외식 물가 급등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뷔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외식비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뷔페로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가성비를 앞세운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슐리퀸즈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가 지난 7일 발표한 ‘퀸즈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애슐리퀸즈 매장은 20만명 이상이 찾은 잠실롯데캐슬점이다. 이는 무려 잠실주경기장을 3번 넘게 채울 인원으로, 한 고객은 상반기에만 애슐리퀸즈를 119회 방문했다. 3일에 2번꼴로 간 셈이다. 애슐리퀸즈 매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2022년 59개까지 줄어들었지만, 최근 뷔페 수요 회복에 힘입어 112개까지 늘었다. 애슐리퀸즈의 이러한 성과에 대해 가성비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일 점심에 2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성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성인 기준 인당 2~3만원대에 달하는 뷔페 가격이 가성비와 거리가 멀다고 인식됐지만, 수년간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오히려 뷔페 식사가 가성비 좋은 식사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애슐리퀸즈의 점심 가격은 성인 1만 9900원, 저녁은 2만 5900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엔 2만 7900원이다. 2022년 11월에 2000원씩 가격을 인상한 이후 2년간 동결한 상태다. 주말에 성인 2명과 초등학생 1명이 함께 식사하면 7만 1700원이 나온다. 가족 주말 외식 비용이 약 7만원인 셈이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식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메뉴 구성이 주기적으로 바뀐다는 점도 재방문율을 높이는 요인이다. 애슐리퀸즈는 올해 ▲2월 딸기 시즌 ▲4월 치킨 시즌 ▲5월 치즈 시즌 ▲6월 치즈 시즌2를 진행해 총 네 번의 메뉴 개편을 했다. 시즌 개편과 무관하게 4월 말 샐러드바에 저속노화 메뉴들을 추가한 것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다섯 번의 메뉴 개편이 이뤄졌다. 애슐리퀸즈가 흥행하면서 운영사인 이랜드이츠의 실적 개선도 이어졌다. 지난해 이랜드이츠는 매출 4706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각각 32.4%, 79.8% 증가한 수치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많은 고객분께서 애슐리퀸즈를 사랑해주신 덕분에 더 다양한 트렌드를 적용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해 전국 각지 더 많은 고객분께 애슐리퀸즈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30초에 담은 양주의 매력’···서정대, 지역사회 가치공유 숏폼 공모전 개최

    ‘30초에 담은 양주의 매력’···서정대, 지역사회 가치공유 숏폼 공모전 개최

    경기 서정대학교가 ‘서정인의 시선으로 담은 지역의 순간들, 지역과 함께한 <나만의 이야기, 지역의 가치, 대학생 시선>을 숏폼 영상에 담아주세요.’라는 주제로 “제4차 지역사회 가치공유 숏폼영상 공모전”을 열었다. 지난 7일 열린 공모전에서 참여 학생들은 ▲지역사회 행사 참여 경험(경험 공유) ▲지역 문화·관광·상권 등 자원 소개(홍보 콘텐츠) ▲대학과 지역의 상생 또는 연결 가치를 담은 메시지(가치 확산) 등을 담은 숏폼 영상을 직접 기획·제작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정세윤(간호학과) 학생의 작품 ‘몸만 와, 양주 다 보여줄게’(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양주 온릉,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박주희(간호학과) 학생의 ‘양주의 양(陽)기가 가득해!’(가나아트파크), 장려상은 이은지(간호학과) 학생의 ‘회암사지 어디까지 가봤니?’와 최유미(간호학과) 학생의 ‘경기도 초등학생 역사여행지 양주’(해유령접첩지)가 각각 받았다. 수상작들 모두 지역 명소와 문화유산 등 양주의 매력을 학생의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정대 양영희 총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미디어를 통해 그 매력을 창의적으로 표현해준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서정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동행 속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실현할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 첫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 연 동대문… 유소년 카약팀·카약대회도 키운다

    서울 첫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 연 동대문… 유소년 카약팀·카약대회도 키운다

    서울 동대문구가 이문수변공원에 개장한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은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 시즌과 맞물려 한층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이 주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을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카약 대회를 하려 한다”고 향후 운영 구상을 밝혔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을 운영하는 곳은 동대문구가 처음이다. 이화교 하부에서 이문수변공원 풋살장까지 약 700m 구간에 있는 동대문구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은 지난달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 종목은 패들보드와 카약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로 구성됐다.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스쿨이 운영을 맡아 하루 4회(오전 2회·오후 2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엔 휴장한다.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은 고층 건물에 둘러싸인 삭막한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의 즐거움을 구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동대문구는 향후 이문수변공원 내 캠핑장과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 개발 등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동대문구는 유소년 카약팀 출범 등과 같은 아이디어도 생각하고 있다. 동대문구가 재능이 있는 초등학생을 미리부터 발굴해 우리나라 수상스포츠의 미래를 키워 보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에 스포츠팀이 없는데 카약팀을 만들려고 한다”며 “카약은 선진국형 스포츠다. 카약 전문 코치를 영입해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이게 축적되면 세계적인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뒤에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상을 전환하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한 달 뒤 벌써 여름방학… 아이 맡길 곳이 없어요

    한 달 뒤 벌써 여름방학… 아이 맡길 곳이 없어요

    학교 돌봄교실 이미 자리 없어고육지책으로 ‘학원’ 문 두드려“학원 2~3곳 뺑뺑이 안 돌리면퇴근 때까지 돌봄공백 못 메워” ‘오전 9시 10분 등원버스 픽업, 10시 줄넘기, 11시 축구·피구, 점심식사 뒤 오후 2시 50분까지 태권도 수업. 이후 놀이시간. 점심은 도시락으로 제공.’ 경기 의왕의 한 태권도 학원은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루를 통째로 책임지는 이른바 ‘풀코스’ 특강을 선보였다. 이 학원 대표는 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이들 모집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지한 지 하루 만에 정원인 25명이 다 찼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방학 기간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수업과 놀이, 돌봄까지 진행하는 풀코스 형태의 학원 수업은 이미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최근 집에 홀로 남은 아이들이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방학을 앞둔 맞벌이 부부들이 고육지책으로 학교 대신 자녀를 보낼 수 있는 학원 문을 두드리고 있어서다.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등은 더이상 자리가 없고, 3학년부터는 1~2학년에 밀려 돌봄교실 대상에서 제외되기 일쑤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워킹맘 민모(42)씨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위해 방학 돌봄교실을 신청했지만 선착순에서 밀렸고 주변 아동센터도 빈자리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민씨는 “남편과 일주일씩 휴가를 내 번갈아 가면서 아이를 돌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방학 기간 아이들에 대한 돌봄을 공교육 체계에서 감당하지 못하면서 맞벌이 부부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조모(44)씨는 “아직 혼자 점심을 해결할 수 없는 나이라서 점심까지 챙겨 주는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는 대신 추가로 8만원을 받는 경기 용인의 한 어학원은 학생 모집 3일 만에 정원이 다 차면서 추가 수업 개설을 고민하고 있다. 주변 학원들과 공동으로 미술, 영어, 태권도 등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고 점심 제공과 학원에서 학원 간 이동할 때 교사 등이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갖춘 학원도 인기라고 한다. 서울에 사는 학부모 최모(42)씨는 “평소 보내던 학원에다 방학 특강 위주로 2~3곳 정도 더 추가할 생각”이라며 “그렇게 뺑뺑이를 돌리지 않으면 퇴근할 때까지 돌봄 공백을 메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문용필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공교육과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돌봄을 다 수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사교육을 무조건 배제하기보단 민간과도 연계해 최대한 많은 아이가 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벌써 여름방학?”…점심 주는 ‘풀코스’ 학원 몰리는 이유

    “벌써 여름방학?”…점심 주는 ‘풀코스’ 학원 몰리는 이유

    ‘오전 9시 10분 등원버스 픽업, 오전 10시 줄넘기, 오전 11시 축구·피구, 점심식사 뒤 오후 2시 50분까지 태권도 수업. 이후 놀이시간. 점심은 도시락으로 제공.’ 경기 의왕의 한 태권도 학원은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루를 통째로 책임지는 이른바 ‘풀코스’ 특강을 선보였다. 이 학원 대표는 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이들 모집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지한 지 하루 만에 정원인 25명이 다 찼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방학 기간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수업과 놀이, 돌봄까지 진행하는 풀코스 형태의 학원 수업은 이미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최근 집에 홀로 남은 아이들이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방학을 앞둔 맞벌이 부부들이 고육지책으로 학교 대신 자녀를 보낼 수 있는 학원 문을 두드리고 있어서다.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등은 더 이상 자리가 없고, 3학년부터는 1~2학년에 밀려 돌봄교실 대상에서 제외되기 일쑤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워킹맘 민모(42)씨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위해 방학 돌봄교실을 신청했지만 선착순에서 밀렸고, 주변 아동센터도 빈자리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민씨는 “남편과 일주일씩 휴가를 내 번갈아 가면서 아이를 돌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방학 기간 아이들에 대한 돌봄을 공교육 체계에서 감당하지 못하면서 맞벌이 부부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조모(44)씨는 “아직 혼자 점심을 해결할 수 없는 나이라서 점심까지 챙겨주는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는 대신 추가로 8만원을 받는 경기 용인의 한 어학원은 학생 모집 3일 만에 정원이 다 차면서 추가 수업 개설을 고민하고 있다. 주변 학원들과 공동으로 미술, 영어, 태권도 등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고 점심 제공과 학원에서 학원 간 이동할 때 선생님 등이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갖춘 학원도 인기라고 한다. 서울에 사는 학부모 최모(42)씨는 “평소 보내던 학원에다 방학 특강 위주로 2~3곳 정도 더 추가할 생각”이라며 “그렇게 뺑뺑이를 돌리지 않으면 퇴근할 때까지 돌봄 공백을 메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문용필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공교육과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돌봄을 다 수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사교육을 무조건 배제하기보단 민간과도 연계해 최대한 많은 아이가 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특파원 칼럼] 7월 대지진 괴담, 그 후

    [특파원 칼럼] 7월 대지진 괴담, 그 후

    Q.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4인 가족이 대형 재해로 약 일주일간 집에서 나오지 못한다면 필요한 물자는 얼마나 될까. ‘2025년 7월 태평양 연안에 대형 쓰나미가 밀어닥친다’는 이른바 ‘7월 대지진설’ 괴담의 예언일로 알려진 지난 5일. 열도는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을 맞았다. ‘역시 아무 일도 없었다’며 지인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지만, 괴담이 아닌 일본 정부 발표대로 30년 내 80% 확률로 발생할 수 있다는 초대형 지진이 닥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외지인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번 괴담은 예지몽을 꾼다는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의 ‘내가 본 미래’에서 시작됐다. 이 작가는 과거 동일본대지진과 코로나19를 예언했다고 한다. 이 작가의 예언은 과학적 근거가 없지만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평년의 3배가 넘는 1400여회의 잔지진이 이어지고 진도 6약의 지진까지 발생하며 불안이 증폭됐다. 실제 홍콩에선 일본 소도시를 잇는 항공편이 중단됐고 한국과 중국에서도 일본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불안은 진앙지가 아닌 바깥에서 더 요란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일본인 지인들은 이번 소동을 계기로 자동 누전차단기를 달고 방재 가방을 점검했다고 했다. 만약 같은 괴담이 한국에서 퍼졌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우리는 충분히 준비돼 있을까. 문득 입주 당시부터 비치돼 있었던 방재 가방을 한 번도 열어 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방재 가방에는 휴대용 라디오, 10ℓ짜리 접이식 물통, 방재 마스크, 휴대용 간이 화장실 키트 3장이 들어 있었다. 간이 화장실 사용법을 찾아보면서 이렇게까지 준비가 안 돼 있었나 싶어 아찔해졌다. 한국도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재난안전관리기본법’이 운영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대응 매뉴얼과 상황실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존재한다’와 ‘작동한다’는 전혀 다른 얘기다. 2022년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가정의 60%는 ‘재난 대비가 전혀 안 된 상태’였고, 비상용품을 갖춘 가정은 10~20%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난카이 트로프에서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면 최대 34m의 쓰나미로 일본 열도의 30%가 침수될 수도 있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사망자는 32만명에 이른다. 한반도 남해안에도 해일이 밀려올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진다. 물류 차질, 원자력 시설의 간접 피해까지 고려하면 이웃의 재난이지만 남의 일이 아니다. 이번 괴담은 틀렸지만 괴담에서 파생된 질문만큼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날이 왔을 때, 당신은 얼마나 준비돼 있었습니까.” 참고로 도쿄도의 방재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4인 가족이 일주일간 자택에 대피할 경우 물 76ℓ, 즉석밥 59개, 야채주스 20병, 마스크 21장, 간이 화장실 105회분, 향균물티슈 280장, 가스버너 2대, 두루마리 휴지 9개 등이 필요하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전국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에 ‘희망카’ ‘동심카’… 교통복지에 진심인 동작

    전국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에 ‘희망카’ ‘동심카’… 교통복지에 진심인 동작

    서울 동작구에는 구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이 있다. ‘교통은 곧 복지’라고 강조하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취임 후 각종 교통 정책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구에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달린다. 구는 지난달 30일 숭실대에서 개통식을 열고 자율주행 마을버스(동작 A01)의 첫 출발을 알렸다. 이 마을버스는 숭실대 중문에서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편도 1.62㎞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다. 차량 두 대가 교차로 승객을 실어 나른다. 이용 요금은 내년 상반기 유상 운송으로 전환될 때까지 무료다. 다만 수도권 환승 할인 연계를 위해서는 승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노량진 본동 고지대에 있는 공공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돕기 위한 ‘희망카’도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분 간격으로 9인승 승합차 한 대를 운행한다. 길이 험한 탓에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의 안전을 지키고자 마련한 ‘아이사랑 안심카’(동심카)도 지역을 누빈다. 이는 앞서 교통 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구가 도입한 ‘복지카’의 운영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동심카는 약 900m에 달하는 통학로가 대부분 언덕인 사당2동 인근 아파트 및 주택에서 동작초등학교까지 이동한다. 박 구청장은 “교통 불편 민원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동 수단을 마련하겠다”며 “구민 일상이 더 편해질 수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 및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남산자락숲길 100배 즐기는 중구 구민

    남산자락숲길 100배 즐기는 중구 구민

    서울 중구가 오는 11월까지 남산자락숲길과 공원, 학교 등에서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숲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고 탄소중립 등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중·고등학생부터 일반 시민, 소외계층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문해설사의 지도 아래 프로그램별로 15명 내외로 진행된다. 초등학생은 기후위기를 주제로 숲의 생물들과 친구가 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기억게임을 통해 숲속 작은 생물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도 있다.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숲의 탄소저장과 흡수 능력 등 숲의 생태 기능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직장인 등 일반인들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녀노소 모든 구민이 남산자락숲길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중구 남산자락숲길로 떠나는 맞춤형 프로그램

    중구 남산자락숲길로 떠나는 맞춤형 프로그램

    서울 중구가 오는 11월까지 남산자락숲길과 공원, 학교 등에서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숲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고, 탄소중립 등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중·고등학생부터 일반 시민, 소외계층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문해설사의 지도 아래 프로그램별로 15명 내외로 진행된다. 초등학생은 기후위기를 주제로 숲의 생물들과 친구가 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기억게임을 통해 숲속 작은 생물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도 있다.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숲의 탄소저장과 흡수 능력 등 숲의 생태 기능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직장인 등 일반인들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녀노소 모든 구민이 남산자락숲길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길거리 대변에 버스 흡연까지…제주 ‘민폐 관광객’에 초등학생도 나섰다

    길거리 대변에 버스 흡연까지…제주 ‘민폐 관광객’에 초등학생도 나섰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민폐 행동이 여러 차례 논란이 된 가운데 제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해서 눈길을 끈다. 제주 표선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4일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에 ‘외국인 관광객 에티켓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학생들은 게시물에서 “최근 제주도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민폐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길가에 대소변을 본다거나 쓰레기 무단 투기, 버스 내 흡연 등 여러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문제의 원인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문제 행동에 대한 신고가 어려운 점,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점 등을 꼽았다. 이에 전화로 신고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에티켓을 알려주는 스티커나 안내 책자를 배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요 관광지에 한국 에티켓이 적힌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앞서 지난해 제주 시내에서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로변 화단에 용변을 보는데도 아이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아이의 행동을 막지 않아 논란이 됐다. 또 지난 4월 제주 시내버스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좌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다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 62억 전세 사기 미국 도피 ‘부부’…구속 재판 중 보석

    62억 전세 사기 미국 도피 ‘부부’…구속 재판 중 보석

    대전에서 6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미국으로 도피했다 붙잡힌 부부가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지난달 19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남 모(49) 씨 부부의 보석을 허가했다. 이들은 2019~2023년까지 대전에서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뒤 세입자 90여명을 상대로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부부는 2022년 미국으로 건너가 약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갔고 경찰청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지난해 9월 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검거돼 지난해 말 국내로 송환됐다. 남 씨 부부의 보석 허가조건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재판부가 지난 1월 구속기소 된 남 씨 부부의 구속 만기일 전에 여러 조건을 걸어 보석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 심문기일에서 남 씨 측은 법인 명의 부동산 5채를 처분해 갚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초등학생 자녀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출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불안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염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남 씨 부부는 미국 도피 생활 초반에 애틀랜타 지역 고급 주택에 살며 아들을 고급 사립학교에 보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피해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세입자 중 한 명이 보증금(8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지난 2023년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지금까지 합의 요청도 없는 상태에서 실질적인 피해 변제가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는데 피고인들을 보석으로 풀어주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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