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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C재단, 문화콘텐츠 유통 넘어 광주·세계 잇는 플랫폼으로

    ACC재단, 문화콘텐츠 유통 넘어 광주·세계 잇는 플랫폼으로

    창작극·전시 콘텐츠 해외로‘시간을 칠하는 사람’ 31일 英 무대에‘로제타’ 日 베세토 축제 초청작 선정‘아쿠아 천국’은 伊·오스트리아 전시문화 확장·다양한 분야 성과‘엑스뮤직페스티벌’은 고유브랜드화콘텐츠 연계 상품 온오프라인 판매LP ‘예언’ 음원 공개… 日에 첫 수출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이 아시아 문화 콘텐츠 유통 거점으로 위상을 넓혀 가고 있다. 2022년 1월 설립된 ACC재단은 설립 4년 차이자 ACC 개관 10주년을 맞은 올해 콘텐츠 유통 확대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강화, 전당 공간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있다. ACC재단은 올해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예술 콘텐츠 개발로 사업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ACC재단은 ACC가 창·제작한 공연·전시 콘텐츠를 국내외에 유통하며 ‘문화예술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무용극 ‘척’, 키르기스스탄에서 융복합 음악극 ‘두 개의 눈’을 선보이는 등 해외 진출도 활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유통 채널도 다변화했다. 공연 콘텐츠는 장기 공연을 통해 관람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3년간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 오며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코리아 시즌’ 공식 프로그램으로 초청돼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공연한다. 광주의 1980년 5월을 전 세계 관객에게 소개한다. 창작 연극 ‘로제타’는 일본 베세토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선정돼 9월 27~28일 도리긴문화관에서 공연한다. 다음달 23~31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9월 5~6일 부산 영화의전당 등에서도 공연한다. 전시 콘텐츠 ‘아쿠아 천국’은 올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선보인다. 어린이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문화 특화 프로그램도 주목받는다. ACC재단은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아동문화 전문기관으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린이체험관과 어린이도서관의 공간을 순차적으로 개편하고 축제와 공연, 특별전시 등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먼저 어린이체험관 ‘자연과 생활’ 영역을 아시아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결합한 상설 전시로 개편하고 아시아 문화와 미래 가치를 반영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지속 개발·운영한다. 초등 고학년 대상 ‘어린이 해설사’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ACC 콘텐츠를 소개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인기를 끈다. 영유아 대상 공연과 함께 ‘난생처음 시리즈’ 등 다양한 연령을 아우르는 공연도 확대됐다. 5월 가정의 달에 열리는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은 국내외 공연단체와의 협업으로 ACC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캐릭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애니메이션 모꼬지’도 지역 콘텐츠 산업과의 연계를 꾀하고 있다. 재단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대중 친화형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열리는 ‘브런치콘서트’는 클래식·재즈·국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슈퍼클래식’에서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고품격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기획공연 ‘ACC 초이스’와 가족 관람에 적합한 ‘ACC 퍼니’, 여름 대표 프로그램 ‘엑스뮤직페스티벌’도 ACC 고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가족 대상 야외 상영 ‘빅도어시네마’, 청춘 콘서트 ‘빅도어콘서트’도 ACC의 색다른 문화 경험으로 각광받는다. ACC재단은 자체 브랜드 ‘들락DLAC’을 통해 ACC 콘텐츠와 연계한 문화상품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인다. 어린이 대상 굿즈, 지역 작가와의 협업 상품 등 다양한 문화상품으로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ACC의 정체성을 담은 10주년 기념 브랜딩 상품도 제작 중이다. 카페 ‘진정성’과 협업해 아시아 전통차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ACC×진정성 티세트’, ACC 건축물의 디자인을 반영한 건축 시리즈 상품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된 LP ‘예언’은 음원 플랫폼을 통해 50개국 이상에 공개됐고, 일본 최대 음반 유통사인 디스크 유니온에 입점해 첫 수출 성과를 거뒀다. ACC재단은 전당 공간을 ‘일상 속 문화향유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다. 카페 ‘크라운’에 이어 편의점·로컬 콘텐츠숍·팝업 전시 공간 등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며 관람객의 체류 경험을 넓혔다. 특히 젊은층의 호응을 얻는 ‘뉴스 뮤지엄’(N:NEWS)과 카페 진정성은 ACC 공간 유입을 이끌고 있다. 또한 ‘캐비넷클럽라운지’는 지역 예술가와 로컬 브랜드의 교류 공간으로 운영되며 ACC의 복합문화 생태계를 확장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15일 “문화콘텐츠 유통을 넘어 지역과 아시아,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전당 개관 10주년을 기점으로 보다 대중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노원 어르신 여가 즐기는 ‘청춘카페’ 인기

    노원 어르신 여가 즐기는 ‘청춘카페’ 인기

    서울 노원구는 어르신들의 문화·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청춘카페’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청춘카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500원, 토스트 1000원과 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2010년 중계역 인근에 조성한 노원실버카페를 시작으로 현재 공릉·월계·중계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누적 이용객 수는 약 27만명에 달했다. 민요·트로트·악기 연주·댄스 공연도 선보인다. 지난해 832회 공연에 하루 평균 약 58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아울러 시낭송치유 등 교양강좌와 영화 상영도 하고 있다. 바리스타와 홀서빙 등 운영 인력도 어르신으로 구성해 103명이 참여 중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상계평생교육원 1층에 신규 청춘카페 개점을 검토하고 있다. 수락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건강증진 시설부터 일자리 교육실, 어르신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노인여가복지시설은 265곳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이 존중받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어르신 문화공간 ‘청춘카페’ 공연·강좌 인기

    노원구, 어르신 문화공간 ‘청춘카페’ 공연·강좌 인기

    서울 노원구는 어르신들의 문화·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청춘카페’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청춘카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500원, 토스트 1000원과 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2010년 중계역 인근에 조성한 노원실버카페를 시작으로 현재 공릉·월계·중계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누적 이용객 수는 약 27만명에 달했다. 민요·트로트·악기 연주·댄스 공연도 선보인다. 지난해 832회 공연에 하루 평균 약 58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아울러 시낭송치유·웃음체조 등 교양강좌와 영화 상영도 하고 있다. 바리스타와 홀서빙 등 운영 인력도 어르신으로 구성해 103명이 참여 중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상계평생교육원 1층에 신규 청춘카페 개점을 검토하고 있다. 수락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건강증진 시설부터 일자리 교육실, 어르신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노인여가복지시설은 265곳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이 존중받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신청사 유치·결혼 특구 선포… 제2 도약 꿈꾸는 달서

    대구시 신청사 유치·결혼 특구 선포… 제2 도약 꿈꾸는 달서

    출생아 수 증가율 17.2%로 높아전국 지자체 처음 결혼장려팀 신설구청장, 만남 주선 183쌍 부부 탄생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市청사사업비 4500억·연면적 11만 6954㎡2030년 대구지역 랜드마크로 ‘우뚝’대구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수성구와 중구 등 전통적인 중심지에 이어 달서구가 뜨면서다. 1988년 탄생한 달서구는 40년도 안 돼 인구 53만명의 거대 자치구로 성장했다. 그간 성사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대구 경제를 이끌어 왔던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 유치와 적극적인 인구정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출산 장려 사업과 신청사 건립은 달서구의 신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대구 중심, 달서의 시대’라는 목표 아래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쉼 없이 달려온 만큼 남은 임기 동안 달서구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당시만 해도 지자체가 청춘 남녀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게 생소했다. 더욱이 달서구는 한때 인구 61만명이 넘으면서 구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자체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 경기 침체로 인한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 구청장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런 위기 의식에서 출발한 결혼 장려 사업은 어느덧 달서구를 대표하는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에는 전국 최초로 결혼 특구를 선포했고 미혼 남녀 1100여명을 등록·관리하면서 각종 만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재까지 267쌍의 커플이 탄생했고 이 중 183쌍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달서구는 이런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잘 만나 보세, 뉴 새마을운동’을 전개했다. 지난해까지 전국 74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범국민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달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저출산 대응 조직인 출산장려팀도 신설해 ‘출산붐(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결혼을 비롯해 육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출산정책 통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며, 다자녀 확대 지원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는 출산율 증가로 이어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달서구의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달서구 출생아 수 평균 증가율은 17.2%로 전국 8.7%보다 높다. 2030년에는 대구시 신청사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들어선다. 대구시와 달서구는 새로운 청사를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청사는 대구 중심축의 서진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구는 시청이 소재한 중구와 수성구, 동구·북구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과 서대구 KTX역이 인접해 있어 역세권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지 면적 7만 2023㎡, 전체 면적 11만 6954㎡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의회가 함께 들어선다. 건립 사업비는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2019년 12월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옛 두류정수장 터를 건립 부지로 확정했으나 재원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후 대구시가 공유 재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신청사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국내외 우수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당선작은 오는 9월 발표된다. 이후 구체적인 재원 조달 대책 등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이 구청장은 “대구 스카이라인에 혁신을 일으킬 독특한 디자인에다 시민에게 자부심을 안겨 줄 건물로 제대로 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와 인접한 지역 대표 휴식처인 두류공원을 ‘한국의 센트럴 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심 속 휴식처라는 공통점이 있어서다.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는 150여년 전만 해도 황무지였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서 40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와 함께 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두류공원과 통합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시 두류공원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2월 연구 용역을 의뢰하기도 했다. 두류공원 외에도 달서구는 천혜의 생태 자원인 대명유수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코전망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달서구 대천동 호림강나루공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높이 100m에 이르는 전체 면적 2000㎡ 규모의 전망대를 건설하는 사업인데, 완공되면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을 비롯한 관광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 꽃무늬 앞치마 입은 북한 남자 “밥 차려줄게”…탈북민도 놀랐다

    꽃무늬 앞치마 입은 북한 남자 “밥 차려줄게”…탈북민도 놀랐다

    북한 드라마에 전례 없는 로맨스와 가족상이 그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북한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7월호에 따르면 ‘백학벌의 새봄’은 지난 4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22부작으로 지난달 24일 종영했다. 기존 북한 드라마와 달리 청춘의 사랑, 갈등, 이별을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농업연구사 경미(배우 리유경)와 검사 영덕(배우 최현)은 4년 넘게 교제한 사이로 나오는데, 영덕의 어머니가 끝내 둘의 관계를 반대하며 “처녀 쪽에서 먼저 돌아서 달라”고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내 가슴에 아픈 칼을 박자고 우리가 인연을 맺은 게 아니잖아”라며 이별을 거부하는 영덕의 대사는 과거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클리셰(상투적 표현)를 연상시킨다. 매체는 검사 영덕을 연기한 남자 배우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젊은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이 드라마는 또 극 중 남성이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아내와 딸에게 밥을 차려주는 장면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가부장적 인식이 강한 북한에서는 남성이 집안일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물어, 이번 연출이 꽤나 이례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주민 계몽과 체제 선전 중심의 기존 북한 작품들과 달리, 청춘들의 내밀한 감정을 섬세하게 다뤘다는 것도 새로운 지점이다. 북한은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한류 확산을 막고 있다. 한국 드라마나 K팝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총살이 이뤄졌다는 탈북민 증언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작품에 로맨스 요소를 강화한 것은 젊은 층의 취향을 의식한 변화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북한에서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통일연구원의 ‘북한인권백서 2024’에 따르면 여성들이 이혼이나 임신 중단을 선택할 경우 노동단련대에 보내진다는 증언이 다수 수집됐으며, 2023년부터는 이혼 시 1년 징역형에 처한다는 법률이 발표됐다.
  • ‘월요 웹툰 1위’ 윈드브레이커, 그림 베끼기 의혹 인정…연재 중단

    ‘월요 웹툰 1위’ 윈드브레이커, 그림 베끼기 의혹 인정…연재 중단

    네이버 웹툰 ‘윈드브레이커’가 ‘트레이싱’(그림을 베껴 그리는 행위) 의혹으로 연재를 중단했다. 윈드브레이커 조용석 작가는 지난 11일 공개한 윈드브레이커 4부 177화 ‘진심의 잔해’ 편 끝에서 최근 불거졌던 일본 만화 트레이싱 의혹을 인정하고 웹툰 연재 중단을 공지했다. 트레이싱이란 그림 위에 반투명한 종이를 대고 똑같이 베껴 그리는 행위다. 그림 원작자의 허락을 받지 않았을 경우 저작물의 창작성을 침해할 여지가 있어 위법 가능성이 있다. 조 작가는 “작업물에 참고한 레퍼런스 자료 중 일부 장면이 타 작품의 이미지와 유사하거나 거의 동일하게 표현된 부분이 있었다”며 “이는 명백한 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긴 세월 동안 매주 마감에 쫓기는 삶을 살다 보니 조급한 마음에 창작자로서 지켜야 할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며 “독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네이버 웹툰도 “윈드브레이커 작품 원고에서 타작품과 구도·연출 유사성이 확인됐다”며 “작가, 담당편집진과 논의를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해당 작품의 연재 및 서비스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윈드브레이커는 청춘들의 자전거 라이딩 서사를 다룬 웹툰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2013년부터 10년 넘게 연재된 작품이다. 연재 중단 전까지 월요일 웹툰에서 1위를 달리던 인기작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도 서비스되며 해외 팬층까지 확보했던 글로벌 웹툰이기도 하다. 한편 조 작가는 최소한의 마무리는 하고자 한다며 윈드브레이커의 결말 일부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 “전역하면 끝?”… 김규남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첫 제대군인 감면 조례 통과

    “전역하면 끝?”… 김규남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첫 제대군인 감면 조례 통과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은 9일 제대군인에 대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을 규정한 조례 개정안을 잇따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시행으로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중기복무 제대군인에게도 문화·체육시설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지자체가 됐다. 그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실질적 예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특히 장기복무(10년 이상) 제대군인뿐만 아니라 중기복무(5~10년) 제대군인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김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전역하면 끝”이라는 표현으로 비판하며, 제도적 보완을 촉구해왔다. 김 의원은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에게도 서울시 차원의 실질적 예우가 필요하다”라고 질의했고, 이후 시와의 협의를 거쳐 장기복무 뿐만 아니라 중기복무 제대군인까지 포함하는 조례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는 ▲서울특별시립박물관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립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다. 해당 조례들은 모두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을 감면 대상에 명시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과 미술관은 상설·기획 전시를 포함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시립체육시설은 입장료 50%, 사용료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함께 발의된 서울시립과학관 관련 조례는 전면 무료화가 대안에 반영되어 통과됐다. 김 의원은 “미국에서는 한국군 전역증만 있어도 다양한 혜택을 주지만, 정작 우리 사회는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청년들에게 너무 인색했다”라며 “서울시가 그 첫걸음을 뗀 만큼, 향후 의무 복무자까지 대상을 넓히는 등 제대군인의 예우 확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립체육시설과 박물관 조례는 지난 제330회 본회의에서 먼저 통과됐으며, 미술관 조례는 이번 제331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당초 김 의원이 발의한 원안에는 의무복무 제대군인까지 감면 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형평성과 예산 등의 사유로 위원회 대안에 따라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으로 조정돼 최종 통과됐다.
  • 경콘진, 독립영화 6편 무료 상영···11~13일 ‘2025 경인디데이’ 개최

    경콘진, 독립영화 6편 무료 상영···11~13일 ‘2025 경인디데이’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극장에 개봉한 장편 독립영화 6편을 무료 상영하는 특별 프로그램 ‘2025 경인디데이’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우수 독립영화의 안정적인 극장 개봉과 유통을 돕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 상영되는 6편의 독립영화는 ▲장애 자녀를 둔 엄마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녀에게>(감독 이상철)▲ 산업재해 유가족 여성들의 복잡한 감정을 다룬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 ▲ 동성 연인과 함께 돌아온 딸을 맞이한 엄마의 내면을 따라가는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 ▲ 이별의 여운을 반복된 재회 속에서 되짚는 <미망>(감독 김태양) ▲ 초등학생 소녀가 마주한 성장의 순간을 그린 <비밀의 언덕>(감독 이지은) ▲ 현실에 지친 청춘들의 유쾌한 반란극 <지옥만세>(감독 임오정) 등이다. 예매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www.lottecinema.co.kr) 또는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경인디데이 무료 관람권’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이번 상영회는 그간의 배급지원 사업 성과를 관객과 직접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독립영화가 안정적인 유통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 요상한 민요 나라, 청춘가, 팔도 대전… “나갈 때 한 곡이라도 흥얼거리면 성공”

    요상한 민요 나라, 청춘가, 팔도 대전… “나갈 때 한 곡이라도 흥얼거리면 성공”

    4~26일 국립극장 여름 음악축제민해경·최백호·인순이·웅산까지16회 공연·200여명 출연 ‘대규모’“민중의 노래 살아나도록 할게요” “민요라는 게 민중이 부르는 노래였잖아요. 어느 시대에나 있던 그 민중의 노래가 다시금 살아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나면서 흥얼거리고 한 번 더 듣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성공한 거라고 봐요.” 최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만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49)이 ‘2025 여우락 페스티벌’(여우락) 예술감독으로서 내비친 바람이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인 ‘여우락’은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여름 음악 축제다. 16회를 맞은 올해는 오는 4~26일 국립극장 달오름·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여우락은 16회 공연에 200여명이 출연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경기민요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 온 이희문은 축제에 “민요와 다른 장르 아티스트를 매칭하면 어떤 바이브(분위기)가 나올까” 하는 구상과 “민요든 가요든 우리 소리를 하는 분들이 시대와 장르를 넘어 풀어내는 모습을 보고 싶은” 욕심을 녹여냈다. 축제의 문은 4~5일 ‘요상한 민요 나라 히무니’로 연다. 스승인 경기민요 이춘희 명창이 공연을 보러 올 때마다 “이번에는 무슨 요사를 떠나 보러 간다”고 한 데서 ‘요상’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고 했다. 공연에선 가수 민해경, 힙합 듀오 마이티 마우스와 함께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민요를 펼쳐 놓는다. 이어 6일 가수 최백호와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이 만드는 ‘청춘가’를 올린다. ‘민요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 최백호를 섭외한 건 어느 공연에서 그가 재즈와 민요를 접목한 ‘청춘가’를 불렀을 때 받았던 감동이 떠올라서다. 이희문은 “선생님이 ‘이젠 암기력이 떨어져 새 노래가 어렵다’고 걱정하시더라”고 웃더니 “그 덤덤한 목소리로 노래한 민요는 새로운 발견이었다. 관객들도 공감하고 모두 즐기실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9~10일에는 가수 인순이가 서도민요 소리꾼 유지숙과 ‘두 사랑 이야기’를 공연한다. 인순이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서도소리는 템포가 빠른데 바이브레이션이 깊어 경험하지 못한 소리를 낸다. 첫 곡이 ‘수심가’라 정말 수심이 깊다”고 토로했다. 이희문이 고민하는 인순이에게 한 주문은 “명창과 똑같이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 민요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게 공연의 취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춘희·김수연·김광숙 명창의 ‘구전심수’(18일), 국악인 최수정·박애리·박준길의 ‘떼창 삼삼’(16일),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의 ‘모드’(17~18일)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20일 올리는 ‘남자라는 이유로’는 소리꾼 고금성과 경기민요 그룹 고만고만이 남성 소리꾼의 길을 걸으며 겪어 온 어려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자리다. 26일 마지막 공연은 ‘팔도민요대전’으로 꾸린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파라솔웨이브를 비롯해 다올소리, 맥거핀, 오디오바나나 등 9개 인디밴드가 각자의 스타일로 민요를 부르는데 이희문은 이 공연을 두고 “민요의 미래”라고 정의했다. “절 ‘B급 소리꾼’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A급을 지향하는 국악인들이 있다면 저처럼 B급으로 끌어내려서 친숙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는 것이죠.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 주고자 합니다.”
  • 13년만에…‘역주행 신화’ 잔나비, 드디어 ‘최초 기록’ 세웠다

    13년만에…‘역주행 신화’ 잔나비, 드디어 ‘최초 기록’ 세웠다

    밴드 잔나비가 오는 8월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인디밴드 출신으로는 최초다. 30일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KSPO DOME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밴드 신(분야)에서는 흔치 않은 대규모 공연장의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KSPO DOME은 구로구 고척스카이돔과 함께 서울 지역 최대의 실내 공연장으로 꼽혀 톱 스타들의 공간으로 통한다. 인디밴드 출신인 잔나비의 콘서트 개최 소식이 이목을 끄는 이유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모든 소년소녀들 2125’로,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간 서울·광주·대구에서 진행한 단독 콘서트 ‘모든 소년소녀들 2025’의 앙코르 공연이다. 잔나비는 지난 28과 29일 양일간 열린 대구 공연에서 앙코르 공연 개최를 전격 공개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잔나비는 앙코르 공연에서 100년 후를 상상하는 ‘2125’라는 테마 아래 “청춘은 시간도 세대도 넘는다”라는 메시지를 무대 위에 펼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현대카드가 ‘러브드 바이 현대카드’(Loved by Hyundai Ca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함께한다. 현대카드는 그간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거리공연부터 언더스테이지 공연까지 잔나비의 활동 경력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잔나비에 대해 “각종 무대에서 세대와 나이를 넘나드는 공연형 밴드의 위상을 증명해왔다”며 “단순히 노래하는 밴드를 넘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가장 동시대적인 밴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KSPO DOME 무대 역시 단순한 규모를 넘어 관객의 시간을 함께 걷는 아티스트로서의 메시지를 확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잔나비의 앙코르 공연은 오는 8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차례대로 공개된다. 2012년 3인 밴드로 결성한 잔나비는 이듬해 엠넷(Mnet) 서바이벌 오디션 ‘슈퍼스타K5’에 출연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첫 앨범인 디지털 싱글 ‘로켓트’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뒤 무명 시기를 보내다가, 2019년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발매하며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와 함께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2014),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2016), ‘She’(2017) 등 앞서 발매한 곡들도 함께 화제가 되며 ‘역주행 신화’를 썼다.
  • “빼앗아서라도 하고 싶은 대본은 처음… 주문처럼 외운 대사가 저를 일으켰죠”

    “빼앗아서라도 하고 싶은 대본은 처음… 주문처럼 외운 대사가 저를 일으켰죠”

    “가족들은 차분한 미래에게서 제 모습을 많이 발견하고, 친구나 동료들은 제가 밝은 에너지의 미지와 닮았대요.” 화제의 드라마 tvN ‘미지의 서울’에서 1인 2역의 열연을 펼친 배우 박보영(35)은 두 인물의 어디쯤 있을까. 드라마는 얼굴 빼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호평받았다. 지난 26일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고단한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 건네 “살면서 처음으로 남의 대본이라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배우로서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각자 결핍이 있는 인물들이 열심히 잘살고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와 삶에 위로를 주는 귀한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꾹 참는 것이 습관인 모범생 언니 유미래와 생기 넘치고 발랄한 성격의 동생 유미지는 각자의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서울 공기업에 다니는 미래는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며 겨우 버티고 있고, 육상 유망주였던 미지는 경기 중 사고로 운동을 그만두고 고향에서 단기 계약직을 전전한다. 삶의 무게에 지친 두 사람은 어느 날 서로의 인생을 맞바꿔 살기로 결심한다. 이 과정에서 박보영은 미래와 미지, 미래인 척하는 미지, 미지인 척하는 미래 등 엄밀히 따지면 1인 4역에 도전했다. 일각에서 “출연료를 2배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을 오가며 섬세한 연기를 펼친 것이다. ●삶 맞바꾼 연기로 1인 4역 ‘내공’ 보여줘 “시작하기 전에 혹시 박보영 1, 2로 봐 주시지 않을까 가장 걱정했는데 나중에 미래와 미지를 구분해서 봐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어요.” 박보영은 처음에는 목소리 톤을 다르게 하면서 차이에 집중했지만 두 인물을 한 사람이라고 봐도 된다는 감독의 이야기를 염두에 두면서 캐릭터를 디자인해 나갔다. 연기를 하다가 헷갈린 적은 없었을까. “두 캐릭터의 기본 ‘세팅 값’이 명확히 다르기 때문에 크게 헷갈리지는 않았어요. 어쨌든 미지는 에너지가 좀 있어서 장난으로라도 회사에서 미래인 척을 더 많이 할 수 있는데, 미래는 그 정도의 에너지도 없는 친구라서 가라앉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골로 내려간 미래는 미지인 척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요.” 박보영이 가장 공을 들인 장면은 육상 선수의 꿈이 무너진 뒤 3년간 방 안에 갇혀 살던 미지가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미지가 “다시 아무것도 아닌 때로 못 돌아가겠어. 너무 초라하고 지겨워”라면서 자신이 쓰레기 같다고 자책하자 할머니는 “사슴이 사자 피해 도망치면 쓰레기야?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것”이라면서 다시 살아갈 용기를 건넨다. 그는 “원래는 누워 있는 상태로 연기하는 장면이었는데 눈물이 자꾸 흘러서 방에 앉아서 연기하는 것으로 바꿨다”면서 “저도 이 장면의 대사에 큰 공감과 위로를 받아서 정말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말했다. 미지가 주문처럼 자주 외우는 명대사 “어제는 지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도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저도 배우 생활을 하면서 위기와 방황을 수도 없이 겪었어요. 지금도 작품을 할 때마다 촬영 전날에 도망가고 싶어요. ‘미지의 서울’에서 연기가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저도 저 대사를 외웠어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대사라서 많은 분이 공감해 주신 것 같습니다.” ●‘뽀블리’ 답게 다음엔 무조건 밝은 역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최근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에 출연한 박보영은 “최근 차분하고 가라앉은 작품을 많이 했는데 다음엔 무조건 밝은 작품을 하고 싶다. 재미든 감동이든 마음을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야노시호 “♥추성훈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5월” 충격 고백, 무슨 일

    야노시호 “♥추성훈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5월” 충격 고백, 무슨 일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50)의 아내인 모델 야노시호(49)가 사랑이의 인생 첫 모델 오디션을 지켜본다. 29일 방송되는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27회에서는 엄마처럼 모델을 꿈꾸는 사랑이의 오디션 도전기가 그려진다. 이날은 특히 아빠 추성훈을 대신해 엄마 야노시호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사랑이의 사생활을 직접 관찰해 관심이 쏠린다. 이날 추성훈을 대신해 처음으로 ‘내생활’ 스튜디오를 찾은 야노시호는 “추성훈이 바빠서 엄마가 왔다”며 MC들과 반갑게 인사한다. 야노시호는 “5월에 마지막으로 만났는데, 다음에 만나는 건 아마 8월이 될 것”이라며 무려 3개월이나 추성훈과 떨어져 있어야 할 만큼 바쁘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추성훈을 이렇게 바쁘게 만드는 데 한몫한 유튜브 영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먼저 지난주에 이어 준수가 다니는 예고에 일일 견학을 간 사랑이의 사생활이 공개된다. 교정 곳곳을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야노 시호는 “청춘이 부럽다”, “진짜 로맨틱하다”며 좋아한다. 또한 오빠로서 사랑이를 리드하는 준수를 보며 “반할 것 같아”라며 마치 청춘드라마를 보듯 과몰입해 스튜디오 안 모두를 폭소케 한다. 이어 대망의 사랑이 첫 모델 오디션 도전기가 펼쳐진다. 긴장한 사랑이의 모습에 엄마 야노 시호 역시 스튜디오에서 함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이내 톱모델다운 눈빛으로 모델로서 사랑이가 고쳐야 할 부분들을 짚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도 보여준다.
  • 이 대통령 “독립 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얘기 회자되어서는 안돼”

    이 대통령 “독립 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얘기 회자되어서는 안돼”

    이재명 대통령이 “독립 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얘기가 회자되어서는 안된다”며 “국가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고, 우리는 그걸 국가 안전 보장 또는 안보라고 부른다”며 “그런 예우를 해야 우리 국가와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또 다른 희생과 헌신을 하는 분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참전용사, 민주화운동 유공자,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들을 이 대통령은 직접 호명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6·25 전쟁, 4·19혁명, 월남전, 5·18 민주화운동, 서해수호까지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 모든 고비마다 청춘을 바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도전과 응전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국가 공동체의 존속, 국가 구성원들의 더 나은 삶과 안전, 생명을 위해서 희생하신 것에 대해서는 국가 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예우해야 우리가 문화 높은 선진 대한민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며 “많은 의견을 주시고 소외감과 섭섭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환영한다”고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160여 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전통악대의 연주 속에서 최고 의전을 받으며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했고,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자들을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어엿한 출판사 대표 배우 박정민의 힘…종합 베스트셀러 1·3위 견인

    어엿한 출판사 대표 배우 박정민의 힘…종합 베스트셀러 1·3위 견인

    지난해 12월 3일 반헌법적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달 초 장미 대선까지 6개월여 동안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정치 관련 책들이 물러나고,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다시 소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다수 차지했다. 교보문고가 27일 발표한 ‘2025년 6월 3주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배우이자 출판사 대표인 박정민이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는 추천사 때문에 독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 상반기에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외에 소설로는 처음 종합 1위에 올랐다. 주요 독자층은 20~30대 여성으로 조사됐다. 혼모노의 뒤를 김애란 작가의 신작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출간과 동시에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독자층을 보면 30대 여성 독자가 27.6%, 40대 여성이 23%로 가장 많았다. 종합 3위에는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가 이름을 올렸다. ‘첫 여름, 완주’는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에서 시각 장애인 독자들의 독서 접근권을 위해 기획한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디오북 목소리에 고민시, 김도훈, 염정아, 최양락, 김의성 등 배우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출간 전 국립장애인도서관에 기증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28계단이나 상승해 종합 4위를 차지했다가, 이번 주에 한 계단 더 올랐다. 상반기 소설 분야 상위권은 역주행 베스트셀러와 한강 작가의 작품이 오래 머물며 인기를 이어갔는데, 신간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독자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5주 연속 종합 1위에 오르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는 종합 4위로 내려앉아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에 따르면 “소설 베스트셀러의 주요 독자층이 30대 여성이고, 기존 팬덤이 있는 작가의 독자층과 새로 유입된 20대 독자층까지 아우르며 인가를 끌고 있다”며 “정치적 이슈와 대선으로 뜨거웠던 상반기를 지나고 하반기에는 한국소설의 인기를 이어갈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성료

    청강문화산업대학교,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성료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제19회 DIMF 본선 무대에서 관객 호평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은 지난 6월 20일, ‘제19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하여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성공적으로 공연했다. 해당 공연은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로부터 높은 완성도와 몰입도 있는 무대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뮤지컬 경연인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는 매년 국내외 대학을 대상으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팀을 선정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는 이번 본선에서 개막작의 영예를 안고,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무대에 올렸다. 해당 공연은 청춘의 혼란과 성장, 억압과 저항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무대 위에서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높은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청강대 공연예술스쿨 최재영 원장은 “DIMF 본선 첫 무대를 맡았다는 책임감 속에서 학생들이 긴장감과 기대를 모두 안고 최고의 무대를 완성해주었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공연예술스쿨의 교육 방향이 실전성과 창의성을 어떻게 조화롭게 구현해내는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청강대 공연은 제19회 DIMF의 본선 무대 중 가장 먼저 열리는 공연이자, 개막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을 장식했다는 점에서 예술교육의 실전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청강대 최성신 총장은 “학생들이 수개월 간 혼신을 다해 준비한 작품이 이렇게 큰 무대에 오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청강대 공연예술의 역량을 널리 알리고, 학생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1996년 개교 이래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융합, 공연예술, 패션 등 문화산업 특화 전공을 중심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온 문화콘텐츠 전문대학이다. 공연예술스쿨은 연기, 무대예술, 기획·제작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을 통해 창작 역량과 현장 감각을 갖춘 차세대 공연예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 전쟁통에도 남긴 현대판 ‘난중일기’…필사의 기록 보존하는 육군

    전쟁통에도 남긴 현대판 ‘난중일기’…필사의 기록 보존하는 육군

    ‘아전내에 적이 침투했으나 과감무쌍한 아군 용사들은 진내 적과 육박전이 전개되는 수라장 가운데서 백절불굴의 투지로서 최후까지 격퇴에 _력(확인 안 됨) 하였으며 엄격한 상사의 명령에 절대복종하여 끝까지 항전하였음.’ 일명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라고 불리는 치열한 전투 현장에서 20사단 소속 장병은 이런 기록을 남겼다. 1951년 12월 25일 강원 양구군 북방 어은산 일대에서 시작돼 이런 별명을 얻은 이 전투는 약 10개월간의 전투 끝에 국군이 탈환해 승리를 거둔 역사가 있다. 생과 사가 오가는 필사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자가 남긴 ‘전투에 특기할 사항’이라고 남긴 이 기록에는 일말의 뿌듯함도 보이는 듯하다. 낡은 종이는 누렇게 바랬고 곳곳에 훼손된 흔적도 보였지만 복원 작업을 거쳐 다시 그때의 청춘을 되찾은 기록물들은 전쟁의 그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충남 계룡대의 육군본부 복원 서고에는 이처럼 날짜별로, 장소별로 세밀하게 낡은 기록 수만 개가 들어서 있었다. 6사단이 전쟁 중에 지휘소를 옮겼던 기록을 비롯해 작전 상황 일지, 부대 배치, 지형 등 전쟁 관련 기록은 물론 표창장 같은 것까지. 지금처럼 쉽게 복사하고 전파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에 전쟁을 남기기 위해 종이에 손으로 써 내려간 기록들에서는 숭고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야말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의 현대판이 따로 없었다. 밑줄도 없는 종이에 정갈한 글씨로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기록과 그것들을 들고 다니느라 잔뜩 해진 종이들은 당시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했다. 종이 품질도 좋지 않은 데다 찢어진 곳은 테이프로 찍 붙여서 보존한 탓에 상태가 위태위태하지만 다행히 전쟁 당시부터 군에서 수집하고 활용한 덕분에 많은 기록물이 남을 수 있었다. 육군의 중요 역사기록물 복원 사업은 2020년 시작해 2032년까지 진행된다. 총 8만 1420점 중 절반 정도인 4만 422점을 복원했다. 닳고 닳아 찢어진 곳을 테이프로 이어 붙인 흔적도 여럿이고 결손부가 발생한 것도 많지만 종이 색깔, 훼손 정도, 두께에 따라 하나하나 맞춤형으로 세밀한 복원 작업을 해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기록물들은 내용과 재질, 산성도, 오염도 등에 따라 분류된 뒤 복원 과정을 거친다. 종이를 덧대는 등의 과정을 통해 복원된 기록물은 중성지를 사이에 끼우는 방식으로 보존된다. 손상 요인을 제거하면 오랜 시간 보존할 수 있어 후대에 전할 수 있게 된다. 총량이 정해져 있어 그해 예산에 따라 복원 규모가 결정되는데 시급한 것부터 복원을 마쳤다고 한다. 이 가운데 30년 이상 보존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 중요 기록물은 마이크로필름으로도 남긴다. 디지털 자료로만 가지고 있으면 데이터가 어떻게 훼손될지 장담할 수 없어 보관 매체 중 보존성이 가장 강한 마이크로필름을 골랐다. 필름 하나당 800~1000매가량의 기록물을 저장할 수 있다. 복원된 자료들은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총 57권의 6·25 전쟁 사료로 제작됐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 여러 기관을 통해 열람 가능하다. 국방부의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과 육군의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 주기 사업 등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단순히 과거의 기록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기록물인 것이다. 주용선 육군기록정보관리단장은 “중요 역사 기록물 복원 사업은 육군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후대에 역사를 계승할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기록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육군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야외예식장, 청년 눈높이 맞춰 시설개선 및 편의시설 갖춰 재탄생”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야외예식장, 청년 눈높이 맞춰 시설개선 및 편의시설 갖춰 재탄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김용호 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물순환안전국·서울물재생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물재생시설공단이 운영중인 두 곳 야외공원 예식장의 실질적 이용 편의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올해 3월부터 강남구 마루공원과 강서구 서울물재생공원 두 곳의 야외공원을 예비부부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결혼식에 필요한 의자·테이블 등 비품 구입·대여 비용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가 결혼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마련된 야외예식장이 좋은 취지로 운영되고 있으나, 막상 현장을 찾은 청년들과 부모님들은 많은 준비를 스스로 감당해야 해 실제 이용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서, 예식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구조물, 의자, 식사 공간 등 실질적 인프라가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용산가족공원 사례를 소개하며 “용산가족공원은 최근 서울시 매력가든사업으로 선정되어 ‘장미정원’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롭게 개장했고, 야외예식장도 인기가 매우 높지만,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난 3월부터 두 곳의 야외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용자는 없는 상황인데, 이는 막상 예비부부와 부모님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예식 준비를 모두 직접 해야 하고, 식사 공간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물재생공단에서는 결혼식에 필요한 기본 시설을 제공해 부담은 줄이고 품격 있으되 저렴한 비용으로도 손쉽게 예식을 치를 수 있는 실질적인 공공 예식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와 공단이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준다면 본 의원도 적극 검토하고 예산지원 등 모든 면에서 협력하겠다”며 “청년과 부모 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열린 공공 예식장으로 새롭게 탄생 되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 샤로수길 골목 상권, 관악구 ‘청춘오락실’ 축제로 북적

    샤로수길 골목 상권, 관악구 ‘청춘오락실’ 축제로 북적

    서울 관악구는 지난 21일 구 대표 상권인 샤로수길에서 골목상권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샤로수길 청춘오락실’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샤로수길과 낙성대공원 일대가 활기를 띠었다. 체험 부스와 전문 사회자 ‘오락맨’이 진행을 맡은 단체 게임도 열렸다. 박준희 구청장은 “샤로수길을 비롯한 골목상권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출판사 대표 박정민 ‘열일’, 김금희 소설 순위 급상승

    출판사 대표 박정민 ‘열일’, 김금희 소설 순위 급상승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 변신한 배우 박정민의 적극적인 책 홍보 활동으로 이금희 작가의 소설 ‘첫 여름 완주’가 베스트셀러 순위 4위에 올랐다. 박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직접 나서 책을 홍보하고 있다. 앞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김금희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는 무제에서 선보이는 첫 소설이자, ‘듣는 소설’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듣는 소설’은 독서에서 소외된 시각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출판 시스템에서 종이책을 먼저 공개하고 후에 오디오북을 공개하던 것을 뒤집어, 배우 고민시, 염정아 등이 참여한 오디오북을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교보문고가 20일 발표한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첫 여름 완주’는 4위를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28계단이나 상승했다. 책은 지난달 8일에 출간됐으나 박 대표가 인기 예능에 최근 출연하면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30대와 40대 독자들이 흥행을 견인했다. 30대의 구매 비율은 37.3%, 40대는 29.0%에 달했다. 여성 독자(76.6%)가 남성 독자(23.4%)를 압도했다.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도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위는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였다. 김영하 ‘단 한번의 삶’(3위), 양귀자 ‘모순’(5위), 한강 ‘소년이 온다’(6위), 정대건 ‘급류’(8위) 등 다른 문학작품들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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