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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에 한강 열풍… 대형서점 인기작 10위권에 4권

    스웨덴에 한강 열풍… 대형서점 인기작 10위권에 4권

    스웨덴의 수도이자 스칸디나비아반도 경제의 중심지 스톡홀름.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파동’으로 뒤숭숭했던 한국을 뒤로하고 5일(현지시간) 도착한 이곳은 예상대로 ‘한강이 범람’하고 있었다. 서점과 기념품점을 막론하고 이 도시에서 책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의 작품이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내에서 가장 큰 번화가인 스톡홀름 중앙역 인근에 있는 한 대형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익숙한 책의 제목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표지에 적힌 책의 제목은 ‘VEGETARIANEN’. 스웨덴어를 읽을 줄 몰라도 눈치는 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스웨덴어판이었다. 검은색 바탕에 갖가지 식물이 그려진 그로테스크한 표지 위에 한강(HAN KANG)의 이름이 붉은색으로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채식주의자’는 이 서점 베스트셀러(TOPPLISTA) 가장 상단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세 번째 칸에서도 한강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제목은 ‘LEVANDE OCH D DA’. 뜻을 전혀 유추할 수 없어 번역기를 돌렸더니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이라고 나온다. 이런 책이 있었던가. 책을 집어 펼치니 그제야 머리가 끄덕여진다. 이 책의 원제는 ‘소년이 온다’였다. ‘채식주의자’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며 한강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소설의 내용을 심오하게 압축한 ‘초월 번역 제목’이라 하겠다. 이 외에도 6위에는 ‘Jag tar inte farval’(원제 ‘작별하지 않는다’), 7위에 ‘Den vita boken’(원제 ‘흰’)이 각각 올랐다. 베스트셀러 10권 중 무려 4권이 한강의 작품이다. 신시가지 안쪽에 있는 한 작은 서점으로 들어갔더니 그곳에서도 한강의 소설은 ‘특별 대우’를 받고 있었다. 아예 별도의 책장을 마련해 한강의 작품을 전부 모아 놓은 것. 이 서점에서는 스웨덴어판뿐만 아니라 영어판, 독어판도 취급하고 있었다. 스웨덴어로 아직 옮겨지지 않은 한강의 작품에 관심이 있는 독자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판 ‘희랍어 시간’(Greek Lesson), 독어판 ‘그대의 차가운 손’(Deine Kalten Hände) 등이 진열돼 있었다. 스톡홀름은 5일부터 성대한 축제 주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노벨 위크’가 막을 올린 것. 세계 각국 노벨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이날 오전 스톡홀름 감라스탄(구시가지)에 있는 노벨 박물관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10일 시상식 만찬을 담당할 셰프들과 함께 베크만스 디자인대 학생들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떠올리며 만든 드레스도 공개됐다. ‘애도’, ‘트라우마’ 등 한강 소설의 주요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드레스는 노벨 위크 기간 노벨 박물관에 전시된다.
  • 스톡홀름 서점가 점령한 한강…일주일 ‘노벨 위크’ 대장정 막 올랐다

    스톡홀름 서점가 점령한 한강…일주일 ‘노벨 위크’ 대장정 막 올랐다

    스웨덴의 수도이자 스칸디나비아 경제의 중심지 스톡홀름. 거기서도 스톡홀름 중앙역은 시내 가장 큰 번화가 중 한 곳이다. 5일(현지시간) 역 인근에 있는 한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익숙한 책의 제목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표지에 적힌 책의 제목은 ‘VEGETARIANEN’. 스웨덴어를 읽을 줄 몰라도 눈치는 챌 수 있을 것. 바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스웨덴어판이었다. 검은색 바탕에 갖가지 식물이 그려진 그로테스크한 표지. 그 위에 한강(HAN KANG)의 이름이 붉은색으로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채식주의자’는 이 서점 베스트셀러(TOPPLISTA) 가장 상단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세 번째 칸에서도 한강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제목은 ‘LEVANDE OCH DÖDA’. 뜻을 전혀 유추할 수 없어 번역기를 돌렸더니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이란다. 이런 책이 있었던가. 책을 집어 펼치니 그제야 머리를 끄덕일 수 있었다. 원제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며 한강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소설의 내용을 심오하게 압축한 ‘초월 번역’이다. 이 외에도 6위에는 ‘Jag tar inte farval’(원제 ‘작별하지 않는다’), 7위에 ‘Den vita boken’(원제 ‘흰’)이 각각 올랐다. 전체 10권 중 무려 4권이 한강의 소설이다. 신시가지에 있는 한 작은 서점에 들렀더니 그곳에서도 한강의 소설은 ‘특별대우’를 받고 있었다. 아예 별도의 책장을 마련해 한강의 작품을 전부 모아놓은 것. 이 서점에서는 스웨덴어판뿐만 아니라 영어판, 독어판도 취급하고 있었다. 영어판 ‘희랍어 시간’(‘Greek Lesson’), 독어판 ‘그대의 차가운 손’(‘Deine Kalten Hände’) 등이다. 두 서점뿐만 아니라 스톡홀름에서 책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강의 작품은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시는 이날부터 성대한 축제의 주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노벨 위크’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스톡홀름 감라스탄(구시가지)에 있는 노벨박물관에서는 노벨 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간담회가 열렸다. 여기서는 오는 10일 시상식 만찬을 요리할 셰프들과 함께 베크만스 디자인대 학생들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떠올리며 만든 드레스가 공개됐다. 애도, 트라우마 등 한강의 소설의 주요 테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드레스도 노벨 위크 기간 박물관에서 전시된다. 한강은 6일 오전 노벨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하고 의자에 서명을 남기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후에는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7일에는 한국어로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강연을 펼친다. 이 행사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이어 10일에는 하이라이트인 시상식과 이어지는 만찬에 참석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복장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데, 여성의 경우 발등까지 내려오는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출신국의 전통 복장도 허용된다. 한강이 어떤 옷을 입을지도 관심사다. 12일에 스웨덴 왕립 연극극장에서 진행하는 현지 작가, 비평가와의 북토크를 끝으로 한강의 공식 일정은 마무리된다.
  • 그대와 함께 비엔나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한ZOOM]

    그대와 함께 비엔나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한ZOOM]

    커피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북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에 칼디(Kaldi)라는 이름의 목동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염소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염소 한 마리가 붉은색 열매를 먹고 나서 힘차게 날뛰는 것을 보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목동은 염소가 먹은 붉은색 열매를 수도원으로 가져갔는데, 그 열매가 바로 커피열매였다.’ 6세기경 에티오피아 커피는 홍해를 건너 아라비아 반도 남쪽 예멘으로 전해졌다. 이때까지도 커피는 음료가 아니었다. 당시 사람들은 커피열매를 한약처럼 달여먹었다. 달인 커피열매는 각성효과가 탁월했기 때문에 사막의 한낮 더위를 피해 야간에 이동하는 유목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음식에서 음료가 된 커피 1517년 오스만제국이 예멘을 점령하면서 커피는 달여먹는 음식에서 음료로 바뀌었고, 오스만제국의 확장과 함께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당시 유럽에도 베네치아를 통해 커피가 전해졌는데,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커피가 퍼져 나가자 기독교도들이 교황 클레멘스8세(Clemens VIII·1536~1605)에게 커피를 금지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커피 맛을 본 교황은 오히려 다음과 같이 말하며 커피를 공인해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이렇게 맛있는 음료를 이교도들만 마시게 할 수 없다.”비엔나 커피의 시작 1683년 오스만제국의 제2차 오스트리아 침공이 시작되었다. 실패로 끝났던 1532년 제1차 침공의 설욕을 씻기 위해 오스만제국 재상 카라 무스타파 파샤(Kara Mustafa Pasa·1634~1683)가 20만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스트리아 빈(Vienna)으로 향했다. 당시 빈에는 약 1200명의 수비대만 있었기 때문에 오스만제국은 20만명의 군사로 충분히 빈을 점령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스타파는 이대로 빈을 침공한다면 수많은 유물과 유적이 파괴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빈을 현재 모습 그대로 가지기 위해 성 안에 고립시키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 판단은 무스타파의 결정적인 실수였다. 오스트리아 레오폴트 1세의 요청을 받은 유럽 동맹군이 도착했고, 오스만제국 부대는 전투에 패배하면서 수많은 무기와 물건들을 남겨두고 철수했다. 이때 오스만제국 부대가 놓고 간 물건들 중에는 상당한 양의 커피원두가 있었는데, 이것이 비엔나 커피의 시작이었다.아인슈페너 한잔 하실까요 오스만제국이 남기고 간 커피원두 덕분에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커피가 전해지기 시작했다. 처음 전해진 것은 커피가루를 함께 마시는 오스만제국식 커피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커피가루를 걸러내고 크림과 꿀을 넣어 마시는 비엔나 커피가 인기를 얻었다. 비엔나 커피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아인슈페너’(Einspänner), ‘멜랑지’(Melange),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가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 아인슈페너가 가장 유명해서 아인슈페너를 비엔나 커피라고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 ‘한 마리 말이 이끄는 마차’라는 뜻을 가진 아인슈페너는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크림을 얹어 만드는데, 마차를 끌던 마부들이 한 손으로는 고삐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마시던 커피였다고 한다. 멜랑지는 우유와 섞은 커피 위에 우유거품을 올린 커피이며, 프란치스카너는 멜랑지 위에 휘핑크림을 올린 커피로 아인슈페너와 멜랑지의 특징을 합친 커피이다.시간이 흘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 상륙한 미군들이 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 마셨다. 이 모습을 본 이탈리아 군인들이 이 커피를 ‘미국인처럼’이라는 뜻을 담아 ‘아메리카노’라고 불렀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는 전 세계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가 되었다. 커피 이야기를 하고 나니 코끝에 커피향이 감도는 것 같다. 오늘은 아메리카노보다 달콤한 비엔나 커피 한잔 어떨까.
  • 세계 71위 독일 사냥꾼, 세계 1위 셰플러 3연속 우승 저지하며 PGA 첫 승 사냥

    세계 71위 독일 사냥꾼, 세계 1위 셰플러 3연속 우승 저지하며 PGA 첫 승 사냥

    남자 골프 세계 71위 슈테판 예거(35·독일)가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투어 입성 7년 차에 첫 승을 올렸다. 예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435야드)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우승을 사냥했다. 그의 성 예거(Jäger)는 사냥꾼이라는 의미가 있다. 셰플러 등 공동 2위 5명(11언더파 269타)과는 1타 차다. 2012년 프로 전향 뒤 2018년 PGA 투어에 입성한 예거는 135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맛봤다. 예거는 2부 콘페리 투어에서는 6승을 올렸지만, 1부 투어 우승은 처음이다. 예거는 우승 상금 163만 8000달러(약 22억원)에 더해 오는 11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과 이번 시즌 남은 4개의 특급 대회(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얻었다.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뒤 한 주 쉬고 출전한 셰플러는 예거와 함께 4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꿈을 부풀렸으나 18번 홀(파4)에서 1.7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을 방해하는 가운데 셰플러,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예거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타를 줄인 셰플러는 1타 차로 예거를 압박했다. 15번 홀(파3) 보기로 2타차로 처졌던 셰플러는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턱밑 추격했고 18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여 연장전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셰플러의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살짝 흘렀고, 먼저 파를 하고 기다리던 예거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셰플러 등의 축하 인사를 받은 예거는 아기를 안고 그린으로 올라온 부인과 감격을 나눴다. 예거는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후반 9개 홀에서 버디가 나오지 않았는데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어려운 코스다. 특히 선두였을 때 더욱 그렇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18번홀에서) 퍼트가 분명히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실망스러웠다”면서 예거에게 “이번 주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번 대회 공동 2위에는 셰플러 외에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테일러 무어(미국),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김시우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공동 31위(4언더파 276타), 김성현은 공동 45위(2언더파 278타).
  • 알카에다, ‘쿠란 소각’ 덴마크·스웨덴에 “복수하라” 테러 촉구

    알카에다, ‘쿠란 소각’ 덴마크·스웨덴에 “복수하라” 테러 촉구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일으킨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덴마크와 스웨덴에 대한 테러 공격을 시행할 것을 지지 세력에 촉구했다. 이번에 표적이 된 두 국가에서는 최근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각하는 반(反) 이슬람 시위가 잇따랐는 데 보복 공격이 조장되고 있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스웨덴 매체 더로컬 등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공식 미디어 담당 기구인 아스사하브 미디어 재단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최근 쿠란 소각 시위가 벌어진 덴마크와 스웨덴에 대해 무슬림들이 복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발표했다.3쪽 분량의 이 성명에는 “덴마크와 스웨덴은 세계 지도상의 작은 곳에 지나지 않는 작고 비열한 나라들”이라며 “스웨덴과 덴마크, 유럽 전역의 이슬람 교도들이여, 당신들에게 복수의 의무가 있다”고 적혀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국제 급진화 연구센터의 선임연구원인 토레 레프룬드 해밍은 해당 성명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으로 일부 공유하고, “무함마드 사태 이후 덴마크 등에 대한 테러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무장 이슬람주의자들이 보낸 가장 직접적인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무함마드 사태는 지난 2005년 덴마크 일간지 윌란스 포스텐에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가 머리에 폭탄 모양의 터번을 한 모습으로 묘사한 만평이 실리면서 시작됐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얼굴을 그리는 행위는 이슬람 사회에서 금기시돼 있는 데다 그를 폭탄으로까지 묘사한 까닭이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무슬림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이슬람 국가 주재 덴마크 대사들은 무슬림들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 이듬해 2월에는 무슬림 세계 전체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가 폭동으로 번져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10년 뒤인 2015년 프랑스의 시사잡지 ‘샤를리 에브도’가 관련 만평 등을 실었다가 사무실을 공격당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덴마크 싱크탱크 ‘탱케탄켄 유로파’의 선임 분석가인 야코브 코르스보도 덴마크 TV 2 방송에 국가에 대한 새로운 위협은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성명은 덴마크에 대한 확실한 “전쟁 선언”이라고 지적하면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덴마크 정보 기관인 안보정보국(PET)은 현지 매체에 알카에다의 성명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정보 기관인 세포(Säpo)도 쿠란 소각 시위의 결과로 스웨덴에 대한 테러 위협이 커졌다고 이전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킹스칼리지런던(KCL)에 기반을 둔 스웨덴의 대테러 연구자인 한스 브룬은 이번 위협의 중요성을 다소 과소평가했다. 그는 스웨덴 TT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성명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세계에 포진하고 있는 외로운 테러리스트들에게 복수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하는 것일 뿐”이라며 알카에다가 조직 차원에서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테러) 행동을 촉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일 그들이 직접 조직한 것이면 이렇게 사전에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알카에다가 요즘 상당히 약해졌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카에다의 성명이 전반적인 국가 안보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중동 국가에서 활동하는 스웨덴과 덴마크 외교관들은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웨덴 국립국방대의 대테러 전문가인 마그누스 란스토르프 교수는 외로운 테러리스트들은 절대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며 온라인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결집해 함께 행동한다고 테러 발생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 국산 무기 대규모 수출 계약을 노리는 인도의 FICV 사업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국산 무기 대규모 수출 계약을 노리는 인도의 FICV 사업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최근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차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 육군의 미래형 보병전투차(FICV) 사업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ICV는 인도 육군의 노후한 소련제 BMP-1과 BMP-2 보병전투차(IFV) 2,600여 대를 대체하려는 인도 육군의 야심 찬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9년에 시작되었다. 하지만, FICV 사업은 대부분의 인도 국방 도입사업처럼 오랜 지연을 거듭하고 있다. 사업 시작 당시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기술 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되었다.인도는 자국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메이크 인디아(Make India)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FICV가 여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2013년 러시아가 BMP-3를 제안했지만, 거부했다. 하지만, 이후 사업이 주춤하면서 진행이 거의 멈췄다. 2014년에는 자국 업체를 주계약업체로 하는 방식으로 다시 추진하는 것을 검토했다. 이 방식은 정부가 여러 자국 업체 가운데 두 곳을 선정하고, 이 업체들은 외국 회사와 협력하여 시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때 인도 정부는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비용의 80%를 지원한다. 이후 시제품을 시험과 평가에 투입하고, 최종적으로 한 곳이 선정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도 내 사업자는 우리나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현지에서 생산한 라센 앤 투부로(L&T) 외에 마힌드라 디펜스(Mahindra Defense), 타타 모터스(Tata Motors), 바랏 포지(Bharat Forge) 그리고 릴라이언스 디펜스(Reliance Defense)의 다섯 개 회사로 알려졌다.이들과 협력하게 될 외국 원장비 제작사는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스 랜드시스템(GDLS), 러시아 국영 수출기업 로소보로네스르포트(Rosoboronexport), 독일의 라인메탈 디펜스(Rheinmetall Group), 영국의 BAE 시스템 하굴랜드(BAE Systems Hägglunds)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로 예상하고 있다. 타타 모터스는 2016년 미국 제너럴다이나믹스 랜드시스템(GDLS)와 함께 FICV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마힌드라 디펜스는 BAE 시스템즈와 협력 관계로 CV90 기반으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K-9에서 협력한 L&T와 파트너쉽을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경쟁 구도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인도가 구상하는 FICV는 수륙양용이 가능한 소형 궤도식 전투차량이며, 전투 지역으로 공중수송과 다른 수단에 의한 수송이 가능한 18~20톤 이하의 중량을 요구하고 있다. 세 명의 승무원과 전투장비를 장착한 보병 8명 탑승이 탑승해야 하며, 30mm 이상 기관포와 함께 4km 이상 사거리를 지닌 대전차 유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해야 한다. 메이크 인디아 규정에 따라 40% 이상의 인도산 부품과 장비를 사용할 것으로 권장하고 있다. FICV 사업 외에도 인도 육군은 국경 고산지대에서 운용할 경전차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차량 플랫폼은 FICV와 큰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해외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2월, 인도 국방획득위원회(DAC)는 BMP-2 IFV 51대로 편성된 기계화보병여단 49개를 위한 미래형 보병전투차(FICV) 조달을 승인했다. 하지만, 원래 2025년 도입을 목표로 했지만, 10여년 이상 지연된 FICV 사업에서 과연 어떤 업체가 선정될지보다는 이번에는 제대로 진행될 것인지를 걱정하는 시각이 많다. 
  •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편집자 주> 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Tallinn)은 13~16세기 북유럽 무역 중심지로 구시가지(올드타운)에는 북유럽 중세시대 건물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1층에 있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구시가지를 꼭 둘러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는 인구 132만명 국가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있어 ‘유럽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옛 시가지는 중세시대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에스토니아 탈린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Tallinn)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구시가지 성벽 사이로는 1500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 올레비스떼 성당이 있다. 에스토니아는 정보통신 강국이다. 에스토니아는 회사 설립, 은행계좌 개설, 소득세 신고 등을 인터넷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가 에스토니아에서 탄생했다. 에스토니아는 2014년부터 전세계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에스토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전자영주권’(e-Residency)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슈베데 대사를 만나 에스토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에스토니아는 어떤 나라인가. - 발트해 연안에 있는 에스토니아는 한국과 매우 유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에스토니아 사람들도 크고 강력한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에스토니아 영토는 역사적으로 덴마크, 독일,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가 지배했다. 에스토니아는 1918년에 독립을 이뤘고, 올해 독립 105주년을 맞이했다. 1940년부터 1991년까지 에스토니아는 소련(구 러시아)에 점령당했다. 독립 후 에스토니아는 다른 자유 국가들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1991년은 에스토니아와 한국이 함께 유엔 회원국이 된 해다.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는 같은 해에 시작된 셈이다. 양국 간의 접촉은 최근 5년 사이 많이 강화됐다. 2018년에는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한 직후였다. 현재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은 서울 도심에 있는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다. 같은 건물 1층 로비에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을 개소해 에스토니아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은 에스토니아와 한국 기업 간의 접촉을 촉진하고 에스토니아를 여행을 홍보하기 위한 곳이다. ▷ 한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 명소는. -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수도 탈린은 꼭 둘러봐야 한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완벽하게 잘 보존된 중세 북유럽 무역 도시다. 탈린은 13~16세기에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오늘날 탈린의 구시가지에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레스토랑, 카페, 바, 미술관, 박물관, 상점이 있다. 타르투, 페르누, 나르바 등 다른 도시도 추천한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잘 준비된 하이킹 코스와 조직된 투어를 통해 숲과 습지를 탐험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의 자연은 야생동물로 가득하기 때문에 곰이나 조류 관찰을 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에는 2000개가 넘는 섬이 있다. 가장 큰 두 개의 섬인 사레마와 히이우마는 독특한 섬 문화를 가진 곳으로 꼭 방문할 가치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해빙 위에 설치된 공식 빙상 도로를 통해 운전을 해서 섬에 갈 수 있다.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 문화는 에스토니아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에스토니아인들이 한국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집에서 한국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유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 한국에서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는 어디인가. - 에스토니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수도 서울을 방문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의 동해안과 부산, 그리고 제주도를 추천한다.  ▷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려면. - 먼저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양국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항공업계가 정상화되면 양쪽 모두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영화, TV,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 영화와 TV 업계는 탈린이나 에스토니아의 다른 지역에서 영화의 일부 또는 TV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촬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에스토니아의 낭만적인 풍경들이 에스토니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에스토니아에 대한 비즈니스 정보를 얻으려면. -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에스토니아와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분들은 비즈니스 허브를 방문하시거나 요청서를 보내면 된다. 또 한국인들에게 에스토니아의 전자영주권(e-Residency)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증명서를 통해 글로벌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약 2000명의 한국인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에는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와 인터뷰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Interview with Sten Schwede, Ambassador of Republic of Estonia embassy in Korea   ▷ Estonian history, culture, relationship with Korea. - Estonia has a very similar history to the history of Korea. Just like Koreans, Estonians too had to exist and at times make a hard effort to survive between much larger and more powerful neighbors in the region. Located by the Baltic Sea meant that the territory where Estonians lived was throughout the history ruled by Danes, Germans, Swedes, Poles and Russians. Finally nation’s independence was declared in 1918. So this year the Republic of Estonia celebrated its 105th anniversary. Between 1940 and 1991 Estonia was occupied by the Soviet Union. After regaining our independence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Estonia and other free nations could start again 32 years ago. 1991 is the year when both Estonia and South Korea became members of the United Nations. Active bilateral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started the same year. Since then contacts between our countries have intensified a lot, especially in the last 5 years. In 2018 the Estonian President Kersti Kaljulaid visited South Korea. Shortly after the decision was taken by our government to open our embassy in Seoul. Today, the Estonian Embassy in Seoul is up and running in the city center, at the legendary Seoul Square Building. In addition we have opened Estonian Business Hub in the lobby of the same building, which is open to everyone who might have interest to learn more about our country. The Estonian Business Hub Seoul is there to facilitate contacts between Estonian and Korean businesses and promote Estonia as an exciting travel destination.  ▷ Can you introduce tourists spots? - When visiting Estonia one should reserve time to explore country’s capital Tallinn. The old town of Tallinn is an exceptionally complete and well-preserved medieval northern European trading city. The city developed as a significant trading center in the 13th-16th centuries. Today Tallinn’s old town hosts many restaurants, cafes, bars, art galleries, museums, shops, loved by tourists. Other important towns worth exploring are Tartu, Pärnu and Narva. For those who want to get out of town and experience the nature there are forests and wetlands to explore with well-prepared hiking trails and organized tours. Estonian nature is full of wildlife, so one can for example do bear or bird watching. Estonia has more than 2000 islands. The two biggest islands - Saaremaa and Hiiumaa - with their specific island culture are definitely worth visiting. In cold winters you can actually drive to those islands over an official ice-road, that is set up on the sea ice.  ▷ How much Estonians know about Korea? - Estonians know Korea well and Korean culture is getting more and more popular in Estonia. Many Estonians drive Korean cars or use Korean technology at home. More and more young people learn the Korean language and are interested in studying in Korea.  ▷ What tourist destinations would you recommend in Korea? - I would recommended Estonians to visit your beautiful capital Seoul. Then your country’s East coast, but also Busan and the Island of Jeju.   ▷ What would make exchanges between Estonia and Korea more attractive? - First, flight ticket prices should go down, so more people can visit both countries. When the situation in aviation industry normalizes, then I’m sure we’ll have a spike in tourists both ways. Secondly, one way is to raise the interest among Koreans through film, TV, social media. The Korean film and TV industry should look into options of shooting part of a film or an episode in some TV-series in Tallinn or anywhere else in Estonia. There is plenty of romantic scenery in my country. From what we know that would help a lot in awareness raising about my beautiful country. Thirdly, the Estonian Embassy and the Hub should continue what we are already doing – promoting Estonia in Korea, making sure that every inquiry about Estonia is answered so people would like to visit, work or study in Estonia, or do business with Estonia.  ▷ Anything else you want to add? - Those who would like to do business with Estonia should send us a request or visit the Estonian Business Hub which is open on weekdays between 11am and 6pm. I also suggest Koreans to explore the possibilities offered by Estonia’s e-residency program. Around 2,000 Koreans have already joined the program.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헤펠레 그룹, 세계 최대 인테리어 전시회 ‘인터줌’ 참가…” 100년 미래 비전 표현 예정”

    헤펠레 그룹, 세계 최대 인테리어 전시회 ‘인터줌’ 참가…” 100년 미래 비전 표현 예정”

    새달 열리는 세계 최대 가구·인테리어 기자재 전시회 ‘인터줌’ 참가 예정 글로벌 가구·건축기업인 헤펠레(Häfele) 그룹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 가구, 인테리어 기자재 전시회 ‘인터줌(interzum)’에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다양한 가구 산업 파트너와 함께 100년의 미래 비전과 통찰력을 다양하게 표현할 계획이다. 인터줌 전시회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헤펠레 그룹 CEO Gregor Riekena는 “인터줌 참가를 통해 세계적인 가구산업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우리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교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헤펠레 그룹은 가구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최대 이점을 제공하는 미래 생활, 작업 환경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헤펠레는 인터줌에서 헤펠레 100주년 기념 디자인을 적용해 혁신적인 가구, 실내 조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조명 부스에서 헤펠레의 가구와 조명이 합쳐진 제품, 조명과 부품의 상호작용, 실내조명 등의 시연을 볼 수 있다. 특히 님부스(Nimbus)와 함께한 프로젝트인 ‘블랙박스’는 실내와 가구 조명의 다양한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헤펠레 전시회 부스에서는 조명과 혁신적인 플랩 피팅 솔루션 또는 서랍재와 같은 피팅, 핸들, 싱크대, 스플래시백 패널, 전기 제품 및 음식물 분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방가구도 소개한다. 헤펠레 그룹 관계자는 “헤펠레는 다양한 크기와 니즈에 따른 주방을 계획할 수 있는 모든 악세사리를 다룬 원스톱 매장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알릴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독일 박람회 참여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헤펠레 디스커버리즈(Häfele Discoveries)도 준비돼 있다. 헤펠레 디스커버리즈는 가상의 박람회 부스이자 쇼룸 역할을 하는 별도의 플랫폼으로 전시회 이후에도 언제든지 헤펠레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최신 가구 제품 트렌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과 개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라이브 스테이지도 운영된다. 한편 헤펠레는 38개국에 자회사를 갖췄으며 8,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약 18억 7천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 소프라노 김성혜, 가곡 독창회 ‘사월 삼십이일’

    소프라노 김성혜, 가곡 독창회 ‘사월 삼십이일’

    소프라노 김성혜가 17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독창회 타이틀은 ‘사월 삼십이일(4월 32일)’이다. 오롯이 당신만을 위한 하루를 새로 만들어 감사의 마음을 부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소프라노는 지난 2019년 한국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롯데콘서트홀에서 콜로라투라의 스킬을 드러낸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단독 독창회를 열었다. 이후 코로나19로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가운데 2020년 6월 비대면 콘서트 ‘힐링 아워’를 열었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당시 김 소프라노는 “예술가의 인생에서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준 것은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인데, 팬데믹 여파로 무대를 마련하지 못해 속상하다”면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 느끼며 이번 비대면 공연이 위로와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시 호흡을 맞췄던 피아니스트 김기경과 함께 다시 손잡고 두 사람은 외국 가곡과 한국 가곡을 함께 담은 음반을 제작해 녹음을 마쳤다. 4월 리사이틀은 이 음반에 녹음한 곡을 뼈대로 삼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음반을 미리 만나보게 되는 셈이다. 리사이틀에서도 김기경이 반주를 맡는다.1부는 외국 가곡으로 꾸며진다. 헨리 퍼셀 ‘Music for a while(음악은 잠시 동안)’, 주세페 조르다니 ‘Caro mio ben(사랑스러운 나의 연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Ständchen(세레나데)’, 로베르트 슈만 ‘Widmung(헌정)’, 가브리엘 포레 ‘Clair de Lune(달빛)’, 프랑시스 풀랑 ‘Les chemins de l’amour(사랑의 길)’를 연주한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오페라 ‘바야제트’에 나오는 ‘Sposa son Disprezzata(멸시당한 신부)’와 페르난도 오브라도스의 ‘Classical Spanish Songs(스페인 고전 가곡)’으로 이어진다. 김 소프라노는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 ‘사랑으로’ ‘내 마음은 어찌하여’ ‘질투에 찬 젊은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부드러운 머릿결’ ‘작은 신부’ 등 모두 7곡으로 구성된 스페인 고전 가곡도 선보인다. 2부에서는 한국가곡을 노래한다. ‘산유화’(김소월 시·김순남 곡) ‘얼굴’(신봉석 시·신귀복 곡) ‘보리밭’(박화목 시·윤용하 곡) ‘고향의 봄’(이원수 시·홍난파 곡) 등 귀에 익숙한 곡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곡들도 있다. ‘돌아가는 꽃’(도종환 시·임태규 곡) ‘봄비 젖은 벚꽃 길’(한상완 시·임긍수 곡) ‘위로’(고옥주 시·이안삼 곡) ‘어느 날 내게 사랑이’(다빈 시·이안삼 곡)는 최근 여러 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가곡들이다. 김 소프라노는 “이번 리사이틀은 음악이 주는 위대한 능력을 느껴봄과 동시에 음악의 힘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제 음악을 통해 치유와 위로, 평안과 행복,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앤엠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7만원·S석 5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정장 상의에 잠옷 매칭” 재택근무 패션 제안하는 회사들

    “정장 상의에 잠옷 매칭” 재택근무 패션 제안하는 회사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적으로 재택 근무와 화상 회의 등 근무 환경이 격변한 가운데 캐나다의 한 패션 브랜드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컬렉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재택근무가 시행되며 직장인들은 출퇴근에 대한 부담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출근 복장에 대한 자유도 늘어났다. 집에서 근무를 하며 직장으로 출근할 때처럼 옷을 갖춰 입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영상 회의를 진행한다 할지라도 카메라에 비춰지는 건 상반신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변화에 착안해 캐나다 의류 브랜드 헨리 베지나(Henri Vézina)는 상의만 차려입은 출근 복장으로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 속에는 정장 상의에 어울리지 않는 잠옷, 반바지 등의 편안한 차림의 하의를 입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고객들에게 오직 상의만 고려해 출근 복장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옷 값은 평소의 반값 밖에 들지 않는다”고 재미있는 광고의 의도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가 주목을 받자 다른 의류 브랜드에서도 코로나19 근무 환경을 반영한 유사한 광고들을 내놓았다. 프리스마의 의류부문 부사장 파이비 홀(Päivi Hole)은 “코로나19로 락다운이 시행되고 재택 근무에 돌입하며 홈웨어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우리는 어떻게 고객들의 요구에 응답해야하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광고 캠페인은 우스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강조며 “이것은 새로운 옷 입는 한 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예거마이스터,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예거마이스터,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예거마이스터의 본사인 ‘Mast-Jägermeister SE’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나이트 라이프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대륙에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변화된 라벨을 선보이는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으로 재탄생했으며, 나이트 라이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와 결속력을 전달하려는 의미를 담았다. 예거마이스터 #SAVETHENIGHT의 출발점이 될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은 Mast-Jägermeister가 그동안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준 판매 시장에 1백만 유로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번 지원은 갑작스럽게 생계가 힘들어진 나이트 라이프를 대표하는 바와 클럽, 아티스트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한국인 아티스트 DJ Peggy Gou가 이번 한정판 제품의 홍보대사로 함께한다. Peggy Gou는 “예거마이스터와 함께 전 세계의 나이트 라이프 커뮤니티에 1백만 유로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가치가 있는 일이며, 다같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서로 도와가며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한정판 제품의 라벨 작업을 위해 독일의 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 아티스트 Max Löffler가 참여했다. 라벨은 ▲포털 ▲그리드 무늬의 터널 ▲수평선의 빛 등 총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더 나아질 미래에 대한 길을 표현하였으며, 라벨 뒷면에는 ‘좋았던 시간들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며, 그때까지 우리는 나이트 라이프의 사람들과 함께한다. 우리 모두 그들을 응원합니다. 우리 함께 #savethenight’라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를 알리는 문장이 적혀 있다. 예거마이스터 글로벌 디자인의 수장인 Gunar Splanemann은 “전 세계적으로 나이트 라이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한 걸음 다가가고, 그들을 지원하자는 취지를 강조하고 싶다. 우리의 팬들 또한 다같이 결속력을 보이고 함께 공유해 주길 희망하며, 분명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굉장히 이례적인 이번 프로젝트는 예거마이스터가 수십년간 쌓아왔던 이념들을 상징하는데, 그것은 나이트 라이프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과 응집력”이라고 밝혔다.이번 ‘#SAVETHENIGHT’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 지점에서 한정된 개수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save the night 공식 홈페이지 또는 예거마이스터 인스타그램 한국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목마다 진한 커피향…도시, 예술이 짙어졌다

    골목마다 진한 커피향…도시, 예술이 짙어졌다

    오전 8시. 빈 여행은 빈답게 커피로 시작했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배경이었던 카페 슈페를(Café Sperl)을 발견했다. 단골처럼 보이는 노신사 몇 명만이 신문을 읽으며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다. 빈의 카페는 흔히 커피하우스라고 한다. 17세기부터 빈 골목마다 들어서기 시작한 커피하우스는 이제 1200개가 넘는다. 커피하우스는 빈을 대표하는 문화로, 201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유서 깊은 커피하우스에 가 보면 대개 이런 모습이다. 동그란 대리석 탁자와 오래된 나무 의자가 놓여 있고,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웨이터가 반짝반짝 빛나는 금속 쟁반에 커피와 함께 유리로 된 물잔을 들고 온다. 커피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물로 입을 헹구라는 의미다. 카페 한구석에는 신문이나 잡지가 배치돼 있다. 이것은 커피하우스의 공식과도 같다. 구석엔 당구대나 체스판, 카드 게임판도 있는데, 커피가 귀하던 시절 커피하우스는 상류층 남성들만 드나들 수 있었던 문화공간이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풍경이다. 커피하우스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는 작곡을 했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자신의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문학가들은 커피하우스에서 영감을 얻고 작품을 쓴 경우가 많아 ‘커피하우스 문학’이라는 용어도 있다. 프로이트, 스탈린, 당시 화가를 꿈꿨던 아돌프 히틀러도 커피하우스의 단골이었다(독일인으로 오해받는 히틀러는 사실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커피하우스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문화도시 빈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예술과 커피는, 지금도 그렇지만, 뗄 수 없는 사이처럼 느껴진다.유서 깊은 커피하우스인 란트만(Landtmann)과 카페 자허(Café Sacher)도 가 보았다. 중세 귀족이 먹던 스타일의 팬케이크에 우유 거품이 풍성한 멜랑제(Mélange)를 마시고, 진한 초콜릿 케이크인 자허토르테(Sachertorte)에 휘핑크림이 가득한 커피인 아인슈페너(Einspänner)를 홀짝거렸다. 여행이 달콤하고 향기로워지는 기분이었다. 커피가 나지 않는 오스트리아가 어떻게 커피로 유명해졌을까? 17세기 후반 터키 튀르크족은 동유럽을 거쳐 빈을 침략했다. 당시 빈 사람들은 터키군이 가지고 온 커피를 그저 낙타사료로 생각했지만, 터키군으로 위장해 빈으로 군사소식을 전달한 폴란드 외교관 프란츠 콜시츠키는 커피를 알아봤다. 콜시츠키는 터키군이 놓고 간 커피자루를 챙겨 가서 커피 만드는 방법을 빈 사람들에게 알려 줬고 빈 최초의 커피하우스인 블루보틀(The Blue Bottle)을 오픈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블루보틀은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스웨덴이 만든 명품 무반동총 ‘칼 구스타브 M4’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스웨덴이 만든 명품 무반동총 ‘칼 구스타브 M4’

    무반동총은 발사할 때 포신이 후퇴하지 않고 반동이 없는 포를 얘기한다. 전차를 잡는 대전차 화기 혹은 보병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등장한 무반동총은 오늘날 핵심적인 보병분대 화기로 손꼽힌다. 특히 스웨덴 사브사가 생산 중인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전 세계 수많은 무반동총 가운데 '명품'으로 손꼽힐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지난 1948년부터 스웨덴군이 사용한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Granatgevär(유탄총) m/48'이라는 제식 명칭보다는 ‘칼 구스타브’(Carl Gustaf)로 잘 알려지게 된다. 이렇게 된 까닭은 당시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스웨덴 국왕 칼 10세 구스타브의 이름을 딴 칼 구스타브 조병창에서 만들어졌고, 이런 이유로 조병창의 이름을 따 칼 구스타브로 불리게 됐다. 오늘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사용 중인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크고 작은 전쟁에서 튼튼한 내구성과 강력한 위력으로 혁혁한 전과를 기록했다. 70여 년 동안 각국의 사랑을 받아온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초기 모델 M1을 포함 4번의 대대적인 개량을 통해 현대전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필수 무기로 자리 잡았다.특히 임무에 맞게 특화된 포탄을 사용할 수 있는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은, 대전차 뿐만 아니라 적 진지 파괴, 대인살상 등 다양한 임무를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다. 84㎜의 구경을 갖고 분당 6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은 사용자인 군인들의 전투환경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개량되었고 특히 피로를 줄 수 있는 무게 경감에 주력했다. 가장 최근 등장한 칼 구스타프 M4는 강철 대신 티타늄과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가 7㎏ 미만이고 길이도 1m 이하이다. 또한 일발필중(一發必中)의 사격이 가능하도록 지능형 조준경을 채택했다. 반면 우리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대대급 직사화기인 KM67 90㎜ 무반동총의 경우 무게는 17㎏에 길이는 1.35m이다. 이 때문에 KM67 90㎜ 무반동총 사수는 육군을 전역한 예비역들 사이에서 155㎜ 견인포, 81㎜ 박격포, 장간교 조립과 함께 최악의 4대 보직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KM67 90㎜ 무반동총은 조준도 힘들고 노후화되어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3발만 쏘면 사실상 발사대의 수명을 다하는 우리 육군의 판저파우스트-3 대전차 로켓과 달리 칼 구스타브 M4 무반동총은 1000발 이상 사격이 가능하다.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콧대 높은 미군의 제식무기로 채용되었다. 미군이 자국산 무기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무기를 채택한 경우는 이례적인 상황이 아니면 보기 드물다. 특히 미 특수전 부대들이 애용하고 있는데 지난 1980년대 말 미군은 특수전 부대의 장비 현대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 육군 레인저가 사용 중이던 M67 무반동총을 대체하기 위해 각종 대전차 로켓과 무반동총을 상대로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칼 구스타브 M3 무반동총을 선택했다. 지금은 미 특수전 사령부 예하 미 육군 레인저와 그린베레로 알려진 미 육군 특전부대 그리고 미 해병대 레이더스와 미 해군의 네이비실이 칼 구스타브 M3 무반동총을 운용하고 있다. 이밖에 미 육군과 해병대도 도입해 사용 중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김하늘, 출산 후에도 완벽히 소화한 바캉스룩 [화보]

    김하늘, 출산 후에도 완벽히 소화한 바캉스룩 [화보]

    지난해 5월, 건강한 딸을 출산한 배우 ‘김하늘’이 오는 5월 27일 방영 예정인 JTBC드라마 ‘바람이 분다’의 방영을 앞두고 래트 바이티(LÄTT BY T)와 함께한 화보를 ‘마리끌레르’ 5월호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수임웨어와 로브 등의 바캉스 룩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김하늘의 모습은 특유의 우아함이 느껴진다. ‘일상을 여행처럼’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컬러풀한 수트와 원피스, 프린트 셔츠 등 모든 룩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 또한 김하늘은 스퀘어 프레임의 레드 틴트 선글라스와 프린팅 포켓 셔츠를 착용해 세련된 바캉스 룩을 완성하기도 했다. 다낭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작품으로 맞이할 배우 김하늘의 화보는 ‘마리끌레르’ 5월호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www.marieclairekorea.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신이 빚은 소용돌이 구름…주노가 포착한 목성 북반구

    [우주를 보다] 신이 빚은 소용돌이 구름…주노가 포착한 목성 북반구

    마치 신이 물감으로 그린 듯한 한 폭의 유화같은 목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에 근접해 촬영한 표면 사진을 공개했다. 목성의 북반구 모습을 담아낸 이 사진은 지난달 23일 목성 탐사선 주노가 13번째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 중 촬영했으며 그 거리는 불과 1만5500㎞다. 사진에 담아낸 목성의 모습은 혼돈 그 자체다. 물감으로 동그랗게 휘갈기듯 보이는 지점은 지옥같은 폭풍이 부는 목성 특유의 소용돌이 구름이다. 상대적으로 밝게 보이는 구름은 대체로 암모니아와 물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NASA 측의 설명. 거대한 가스행성의 민낯이 생생히 담겨있는 이 사진은 주노가 보내온 1차 데이터를 색보정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8억㎞를 날아가 지난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으로 2018년 그 수명을 다한다. 사진=NASA/JPL-Caltech/SwRI/MSSS/Gerald Eichstädt /Seán Dora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대적점이 북반구에…목성 새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대적점이 북반구에…목성 새 사진 공개

    마치 눈 앞에 떠있는 것처럼 생생한 목성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주노가 촬영한 목성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거대한 기체 행성의 모습이 그림처럼 담긴 이 사진은 주노가 지난달 1일 12번째로 목성을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은 목성의 상징인 거대한 '대적점'(大赤點)의 위치다. 사진 속에서 대적점은 목성의 북반구를 장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위치는 적도 아래다. NASA 측은 "주노의 촬영 위치에 따라 이처럼 새로운 목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이는 주노 만의 관점으로 촬영된 독특한 사진으로 3차원 우주의 진정한 본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830년 처음 관측된 대적점은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으로 지금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9세기 대적점은 지구보다 2~3배 크기로 측정됐다. 그러나 1979년 보이저 1, 2호의 관측 결과 지구보다 2배 정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의 주노 조사에 따르면 대적점은 보이저호 때보다 폭은 3분의1, 높이는 8분의1로 줄어들어 현재는 1만 6000㎞ 정도다. 사진=NASA/JPL-Caltech/SwRI/MSSS/Gerald Eichstäd/Seán Dora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신이 물감으로 그린 듯…목성의 구름과 폭풍

    [우주를 보다] 신이 물감으로 그린 듯…목성의 구름과 폭풍

    물감으로 그린 듯한 한 폭의 추상화같은 목성의 표면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의 북반구 모습을 근접 포착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마치 신이 흰색 등의 물감으로 휘갈기듯 그려낸 지점은 목성의 구름띠와 폭풍이다.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폭풍 속은 지옥 그 자체로 거대한 가스행성의 민낯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사진은 지난달 24일 목성 탐사선 주노가 9번째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 중 촬영했으며 그 거리는 1만 108㎞다. 또한 이 사진은 시민과학자 제럴드 아히슈테트와 션 도런의 합작품으로 이들은 주노가 보내온 1차 데이터를 색보정해 이처럼 그림같은 목성을 만들었다.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8억㎞를 날아가 지난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으로 2018년 그 수명을 다한다. 사진=NASA/JPL-Caltech/SwRI/MSSS/Gerald Eichstädt/ Seán Dora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한폭의 추상화?…지옥같은 목성 남반구 포착

    [우주를 보다] 한폭의 추상화?…지옥같은 목성 남반구 포착

    한폭의 추상화를 연상케하는 목성의 신비로운 표면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의 남반구 모습을 포착한 생생한 클로즈업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마치 검은색과 갈색의 물감이 줄지어 흐르듯 보이는 목성의 표면은 거대한 가스행성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사진 속에는 목성 특유의 줄무늬 구름과 함께 원형으로 이루어진 여러 개의 폭풍 소용돌이가 담겨있다.   이 사진은 지난달 24일 목성 탐사선 주노가 9번째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 중 촬영한 것으로 그 거리는 3만 3115㎞다. 특히 이 사진은 시민과학자 제럴드 아히슈테트와 션 도런의 합작품으로 이들은 주노가 보내온 1차 데이터를 색보정해 이처럼 살아있는 목성으로 만들었다. 한편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8억㎞를 날아가 지난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으로 2018년 그 수명을 다한다. 사진=NASA/JPL-Caltech/SwRI/MSSS/Gerald Eichstädt/ Seán Dora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피의 불편한 진실…생후 7개월 북극여우 형제의 비극

    모피의 불편한 진실…생후 7개월 북극여우 형제의 비극

    모피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큰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국제동물보호단체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ADI)은 폴란드의 한 모피 사육농장에서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년에 걸쳐 촬영된 이 영상은 마치 한편의 비극적인 영화를 연상시킬 만큼 끔찍한 내용을 담고있다. 영상에는 작은 철장 안에 사는 여우 가족의 삶이 담겨있다. 먼저 좁은 철장 안에서 추운 겨울을 보낸 어미 여우가 봄이들어 새끼 3마리를 낳는다. 걸음마도 못떼는 귀여운 새끼들은 어미의 보호 속에 무럭무럭 자라지만 이들에게는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겨울이 되자 털이 가득오른 어린 여우 2마리는 농장주의 손에 강제로 끌려나와 전기로 무참히 죽음을 맞는다. 태어난 지 불과 7개월도 안된 나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머지 한 마리는 핏줄의 죽음을 철장 안에서 불안하고 슬픈 눈으로 지켜본다. 운좋게 살아남은 이유는 내년에 새끼를 낳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린 여우들의 시선으로 담담히 촬영된 이 영상은 모피 생산과 동물학대를 반대하는 분명한 뜻이 담겨있다. ADI 측은 "매년 모피 농장에서 1억 1000만 마리의 동물이 희생당한다"면서 "한벌의 모피코트를 만들기 위해 35마리의 여우가 죽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이 모피를 사는 것은 잔인함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핀란드 동물 보호단체 '동물에 대한 권리'(Oikeutta eläimille) 측도 핀란드 지역 농장에서 사육되는 북극여우의 실태를 영상으로 고발한 바 있다. 이 영상에는 좁은 철장에서 사육 중인 극도의 비만 상태인 북극여우의 모습이 담겼다. 단체 측에 따르면 야생 암컷 여우들의 체중이 약 3.5㎏인데 반해 이들 여우의 경우 19㎏을 훌쩍 넘었다. 물론 이는 농장주들이 모피의 양을 늘리기 위해 일부로 고지방이 함유된 음식물을 먹여 여우의 몸집을 키운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5㎏ 여우를 ‘19㎏ 비만 여우’로 만드는 이유

    3.5㎏ 여우를 ‘19㎏ 비만 여우’로 만드는 이유

    핀란드의 모피 사육 농장에서 비참하게 길러지고 있는 ‘비만 여우’의 충격적 실체가 드러났다. 최근 핀란드 동물 보호단체 ‘동물에 대한 권리’(Oikeutta eläimille)는 핀란드 북동부 지역 오스트로보트니아 전역 5개의 농장에서 사육되는 북극여우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우는 눈두덩이를 포함해 몸 전면이 지방으로 접힐 만큼 살이 찐 상태였고, 우리 안에서 움직이기조차 불편해보였다. 실제로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야생 암컷 여우들의 체중이 약 3.5㎏인데 반해 농장에서 촬영한 여우의 경우 19㎏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지나치게 살이 찐 야생 여우들은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거나 항문을 통해 감전사되기 전까지 좁은 철장에 갇혀 끔찍한 환경에서 길러진다. 핀란드에서 가축을 잔인한 방식으로 키우는 일은 위법임에도 농장주들은 모피의 양을 늘리기 위해 고지방이 함유된 음식물을 먹여 여우의 몸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발표된 ‘동물에 대한 존중’(Respect for Animals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여우 모피를 생산하는 국가다. 2014년 180만 마리가 넘는 여우가 모피 제품을 위해 도살됐으며, 현재도 영국 등 세계로 수출돼 패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 벌의 모피 코트를 만드는데 대체로 일반 체중의 여우 10~20마리가 필요하다. 핀란드 동물 보호단체의 크리스토 무리마는 “농장주들에게 더 큰 가죽은 곧 더 많은 돈을 의미한다. 동물을 비참하게 사육하는 방식은 이윤에 대한 인간의 욕심이 부른 결과다. 아무런 이득을 얻지 않는 동물들은 고통으로 대가를 치른다”며 인간의 무한한 이기심을 비판했다. 또한 “모피 공장식 축산 농장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동물 복지는 불가능하다”면서 고통받는 동물들과 모피 무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소비자들은 모피 제품 불매 운동을, 국가에서는 판매금지를 해주길 촉구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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