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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선거여론조사 설문 공개를

    정치의 계절이다.신문과 방송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국내 주요 언론이 각각 4월 중순에 직접조사하거나 조사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발표한 대통령선거 예상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는 거의 같은 시기에 행해진것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1위와 2위 후보 순위는 네 조사 모두 동일하지만,격차는 15∼28%포인트에 달했다. 보통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는 1000명 혹은 그 이상의 표본자료를 통해 전국 유권자의 표심(標心)을 예측하므로 표본을 뽑을 때마다 결과가 달리 나타날 수밖에 없다.그것을 표집오차라 한다.표집오차는 단순무작위 표집을 했을 경우 ‘표본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1000명을 조사했을 경우 95%신뢰도 수준에서 모수 추정치의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이고,1500명을 조사했을 경우에는 ±2.5%이다. 한편 비표집오차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첫째는 표집틀을 구성할 때 배제돼 버리거나 잘못 포함된자료가 있으면 오차가 생긴다.예컨대 전화조사를 할 경우전화를 직접 받지 않는사람들은 거의 체계적으로 배제되고,대신 전화기 근처에 붙어 사는 사람들이 과잉 대표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응답자가 어떤 이유로든 솔직히 응답하지 않았거나,응답을 거부했을 경우 오차가 생긴다. 조사 응답률은 특히중요한데, 응답자와 조사 거부자의 응답 패턴이 같을 것으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조사자의 질문내용과 방식에 따라 응답결과가 달라진다.A후보와 B후보중 “누구를 지지하는가.”라고 질문한 경우와,“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물은 경우의 응답 분포는 다르다.심지어 질문에 A후보와 B후보를 배열한 순서에따라서도 응답 결과는 영향을 받는다.넷째,조사자가 응답을잘못 기재해 오차가 생길 수 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측정된 여론의편차가 최대허용표집오차를 훨씬 초과하는 것은 비표집오차가 대폭 개입했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법률과 학계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비표집오차가 개입될 수 있는 항목을 명기해 그것을 동시에 공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108조 ④항은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하는때에는 조사의뢰자와 조사기관·단체명,피조사자의 선정방법,표본의 크기,조사지역·일시·방법,표본오차율,응답률,질문내용 등을 함께 공표 또는 보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한 한국조사연구학회(www.kasr.org) 조사윤리강령은 “선거법에 규정된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조사목적,모집단과표집틀,표본대체규칙,재통화·재방문·재발송 횟수,가중치부여방식,기타 조사 및 분석절차와 관련된 사항”까지 밝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선거법이 ‘질문내용'을 포함한 여러 가지 사항 공표를 의무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대부분의 국내 언론은 그러지않고 있다.신문은 그 이유로 ‘제한된 지면',방송은 ‘시간의제약'을 들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지면이 비좁고,시간 제약이 심하더라도 생략할 것과 빠뜨려서는 안될 것을 구분해야 한다. 유권자는 선거여론조사의 객체이지만,여론의 주체다.그러므로 유권자는 조사기관과 언론에 의해 자신의 의견이 왜곡돼 전달되는지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언론은 조사 결과를 보도할 때 선거법이 규정한여러 항목을 빠짐없이 공개해야 한다.특히 문항과 선택지는실제 조사에 사용한 것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 유권자는 질문이 어떻게 구성됐는가를 보고 그것이 특정 후보에 편파적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은 각 언론사에서 행한 조사의 질을 평가해 우열을매길 것이고,그것은 결국 선거여론조사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설동훈 전북대교수·사회학
  • 유럽인 71% “美중동정책 잘못”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기후협약과 무기통제등 국제적 현안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간 이견은 테러와의 전쟁과 미국의 대 중동정책 등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대 테러전 국제연대 구축을 위해 유럽을 상대로 공을 들여온 미국의 설득작업이 먹혀들지않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와 함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중동에서 빈 손으로 귀국한 뒤 이집트와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우방들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훨씬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요구를 이집트가 정면 거부하면서 미국의 대 테러전국제연대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럽인,미 중동정책과 테러전 우려 높아=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18일 미국의 퓨 리서치센터와 미 외교협회(CFR)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유럽인들은 미국의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에 여전히 비판적이며 미국에 동조하기보다 독립적인 안보·대외정책을 견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9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4개국민 4402명과 미국인 1362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5%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이탈리아·독일·프랑스 국민들의 각각 80,71,69,85%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자국의 이해만 고려해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미국인들은 69%가찬성했으나 유럽에서는 반대(43∼59%)가 찬성(34∼46%)보다많았다.미국이 중동평화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인들은 53%가 동의했으나,유럽인들은 57∼71%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FR 국가안보연구부서 책임자 케네스 폴럭은 “조사결과는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우리 모두의 안보를위한 전쟁’으로 주지시키는 데 실패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은 여론은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랍권 연대 흔들=미국의 대표적 아랍권 우방인 이집트가부시의 대 테러전 적극 동참 촉구를 정면 거부했다.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17일 중동에서 테러에 맞서 싸우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마헤르 장관은 미국이 이집트에 그같은 요구를 하기전에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공격과 점령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주현진기자 jhj@
  • 말많은 FX ‘지상청문회’/ “차세대機 기술습득 디딤돌로”

    국가예산 5조 8000억원을 들여 첨단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차기전투기(F-X)사업이 오는 19일 최종 기종선정을 앞두고 있다.미 보잉사의 F-15K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에대한 2차 평가작업이 마무리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005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그러나 F-X사업은 지난해부터 시민단체와 학계,군 내부에서 평가과정의 문제점,외압의혹이 제기되더니 최근 사업연기 주장마저 나오는 등 혼선과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게다가 문제제기는 있으나이에 대한 적절한 규명노력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갈수록의혹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지난 12일 이 사업의 실무책임자인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과 김경민(金慶敏) 한양대 교수,차두현(車斗鉉) 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이태호(李泰鎬) 참여연대 정책실장등 4명을 본사로 초청,그동안 제기된 각종 문제점을 놓고지상 청문회를 가졌다.특히 최 획득실장은 그동안 시민단체의 해명 요구에 대해 “평가작업이 끝나지 않아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이날 대담에 참석,최근 F-X사업에 대한 감사청구권을 제출한 참여연대 실무자와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 ●최동진 획득실장= 차기전투기(F-X) 사업은 예정대로 이번 주에 2차 평가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2차 평가에는 21명의 전문가 평가단이 참여한다.‘정책적인 고려’가 판단기준이지만 난상토론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태호 정책실장= 1차 평가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점이 많은 상태에서 2차 평가를 강행하는 것은문제가 있다.평가과정의 공정성 논란,외압의혹 등을 국회차원에서 규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김경민 교수= F-X사업의 성패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있어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에달렸다.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 전투기를 공동 개발,생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치열한 경쟁으로 이왕 4개 기종간에 외교적 마찰까지 빚고 있는 마당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아울러 차차기 전투기에 대한 개발 계획이 전무한 것도 문제다.협상과정에서 “다음번에도당신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식으로 장기계획을 요구한다면 보다 유리한 조건을 받아낼 수도 있다. ●최동진= 전투기는 전략무기다.일반 가전제품이 아니다.문제가 있다고 지금 그만둘 수는 없다.협상과정에서 우리가전투기를 사주는 대신에 판매국이 우리 물건을 되사주는절충교역 비율을 70%까지 높였다.더 좋은 조건에 대한 욕심이 난다고 F-X예산 5조여원 가운데 3조 5000억원 이상을 우리 물건으로 되사주는 파격적인 절충교역조건을 포기하란 말인가. ●차두현 선임연구원= 미 F-15K에 대해 국민 감정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국방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신형인 프랑스의 라팔을 제쳐두고 구형을 사려한다는 의식이팽배하다.그러나 이런 반미감정 때문에 국제적인 무기구입의 룰이 깨지면 안된다. ●이태호= 반미감정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과거 KF-16과F-18A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각종 로비와 비리가 드러나지않았나.이번에도 평가방법에 대해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은데 어떻게 대충 넘어갈 수 있나. ●김경민= 분명한 것은 F-15K가 항간의 소문처럼 ‘썩은 전투기’는 아니라는 점이다.그러나 레이더와 스텔스 성능이 경쟁기종인 라팔에 비해 떨어진다.태평양전쟁에서 미드웨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제독은 “우리가 일본보다레이더를 먼저 개발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했다.그만큼 레이더가 중요하다는 얘기다.라팔은 일본이 개발한 우수한 성능의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최동진= F-15E는 현존하는 최강의 검증된 전투기다.현재쓰이는 개량형은 지난 88년에 나온 것이다.4개 후보 기종은 공군에서 요구하는 ‘작전요구성능(ROC)’을 모두 만족시켰다.게다가 미국의 F-15E보다 적외선,레이더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F-15K다.F-15K는 평가 과정중의 하나인 ‘워게임’에서 러시아·중국의 차기 전투기인 Su-35와 일본의 F-2급 전투기보다 낫다고 평가됐다. ●이태호= 지금은 가장 우수할지 몰라도 앞으로 10∼20년뒤에는 처지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미 공군도 2004년 10대를 새로 구입한 뒤 더 이상 F-15E를 사들이지 않는다고 한다.이렇듯 수년내 단종이 되면 부품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차두현= F-15K는 2030∼40년 이후에쓸 전투기가 아니다. 당장 2005년부터 들여와 2020년까지 주로 사용할 전투기다.라팔이 제공키로 한 ‘전자식 레이더’는 이미 개발된 게 아니라 2008년에 개발,장착하겠다는 것이다.지금은 보편화된 휴대폰의 CDMA방식이 초기에는 아날로그핸드폰보다성능이 못했던 점을 상기하면 반드시 전자식이 레이더가우수하다고 보기 어렵다. ●최동진= 레이더 문제를 따진다면 F-15K는 동시에 표적으로 적기 10개를 잡지만 라팔은 40∼50개를 잡는다.하지만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은 F-15K가 8개인 반면 라팔은 4개에 불과하다.라팔의 레이더 포착범위도 알려진 대로 360도가 아니고 수평 ±60도,수직 ±50도에 그친다.서로 장단점이 있다. ●이태호= 당초 4조원이던 사업 규모가 마무리 단계에 가면서 1조 8000억원이나 추가됐다.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이에 대한 국민적 사전동의 절차가 없었다는 것은 문제다. 게다가 납세자 입장에서 6조원에 가까운 세금을 들여 사온 F-15K를 20년 타고 버린다면 누가 동의하겠나. ●최동진= 미국은 이미 생산한 F-15시리즈 1500대분의 부속품을 보유하고 있다.전투기가 제대로 운용되려면 400∼500대 정도는 생산돼야 한다.이 점에서 라팔은 자국 프랑스에서 11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향후 도입계약도 67대에 불과하다.그래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는 것이다.솔직히 부품의 단가가 오르거나 공급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라팔이 더 크다. ●김경민= 최근 F-15K에 장착될 엔진을 놓고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와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이미 GE사의 엔진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들린다.전세계 1500대의 모든 F-15시리즈가 P&W사의 ‘F100-PW-229’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왜 F-15K만 GE사의 엔진을 장착한다는 말이 나오나. ●최동진= 전투기 기종을 확정하지도 않았는데 F-15K의 엔진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다만 GE사 엔진도 F-15K에 장착해 3000시간의 시험비행을 해보니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공군으로부터 받았다.우리가 보유한 200대의F-16 전투기는 두 개사의 엔진을 절반씩 나눠 장착했다. ●이태호=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절충교역의 비중을 70%까지 끌어 올린 것은 잘한 일로 평가한다.그러나 다른 평가항목의 가중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1차 평가과정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면 오해를 벗을 수 있는 것아니냐. ●최동진= 세계적으로 무기도입의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예가 없다.평가항목중 ‘군운용적합성’과 같이 전투기의 예민한 성능과 관련된 군사기밀이 많다.그리고 처음부터 비공개를 약속했기 때문에 공개는 불가능하다.기종평가는 전문가들이 기준을 만들어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쳤고,또 전문가들이 수백개의 세부항목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평가한 내용이다.믿어야 한다.일반에 대한 공개는 어렵지만 비공개 청문회나 형사상 필요하다면 언제든 제출할 각오가 돼 있다. ●차두현= 미국에 대한 국민 감정이 안 좋다는 것은 안다. 기술적인 문제는 눈치를 보지말고 꼼꼼히 따져 국익을 앞세워야 한다. ●이태호= 프랑스의 라팔은 파격적인 기술이전과 절충교역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중치(11.99%)를 낮게 설정해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최동진= 라팔이 주겠다고 한 기술의 95%는 현재 개발된기술이 아니다.계약조건의 한 예를 들면 첨단 항공기술을이전시켜 주기 위해 “국내 연구진을 자국 대학원에서 얼마간 교육시키도록 하겠다.”는 등이다.반면 F-15K는 기체 후미부에 대한 생산기술을 우리에게 이전,우리가 납품토록 하고,아울러 판매에 대한 독점권도 주겠다고 했다.기술이전 조건 등이 우리에게 얼마나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따질 문제다. ●이태호= 공군의 평가 부단장이었던 조모 대령이 외압의혹을 제기했는데,왜 외압에 대해 수사하지 않나. ●최동진= 조 대령 문제는 법정에서 시비를 가려 줄 것이다.다만 조 대령이 모든 평가과정과 결과를 다 아는 것처럼말했는데 체계상 그럴 수가 없다.조 대령은 340여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46명의 전문가 중에 한사람일 뿐이다. ●이태호= 조 대령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믿는다.최근한 매체가 예비역 장성과 장교 2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 대령의 행동을 ‘소신에 의한 순수한 행동’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3.2%나 됐다.‘국방부 결정에 대해 공군이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도 60.9%다. ●김경민= 차기 전투기는 국가방위를 위한 전술적 차원을넘어 주변국가를 상대로 우리의 전략적 위상을 높여줄 수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이번 F-X사업뿐 아니라 차차기 도입사업에 대한 계획을 만들어 이를 국가외교적으로 활용한다면 그 가치가 클 것이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국방부 획득실장 최동진]▲육사25기(58·예비역소장)▲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전력기획참모부장 ▲조달본부장. [한양대 교수 김경민]▲미 미주리대 정치학박사(48) ▲국제정치학회 이사 ▲저서 ‘부활하는 군사대국 일본’. [국방硏 연구원 차두현] ▲연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40) ▲KIDA 안보전력연구부(대미군사분야). [참여연대 실장 이태호]▲서울대 서양사학과(34) ▲4·13총선 낙천·낙선운동 주도
  • 콜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시기·폭 싸고 관심 집중

    한국은행이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언제 얼마만큼 올릴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상·하반기에 각각 0.25%포인트씩 두차례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가급적 빨리 여러차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이달에는 동결(4일 결정)이 확실시된다. ▲인상시기, 5∼6월 혼조=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금융팀장은 “수출이 이달에 플러스로 반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증가율이 최소한 5∼6%가 되면 5월에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보수적인 한은 성향에 비춰봤을 때 1·4분기 성장률 발표(5월20일경)를 확인한 다음에 올리자는 6월인상파와 5월 선제인상파가 팽팽히 대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유승선(柳承善) 동향분석 책임연구위원은 “당초 한은의 콜금리 인상 단행시기는 6월이 유력했으나 박승 신임 총재의 취임사 분석결과 5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국제유가 오름세와 중동 준전쟁상태 등 대외요인이 좋지 않은 만큼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세를 ‘뚜렷하게’ 확인한 뒤인 6월에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삼성 “당장 이달부터”, LG “3분기 이후에나”=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집값 상승분,노동계의임금투쟁 등 물가압력요인이 매우 높은데도 현 경제팀이당장의 공급과잉 등에 기인한 표면적인 물가수치만 보고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버블붕괴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달부터 0.25%포인트씩 콜금리를서서히 나눠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LG경제연구원 김기승 연구위원은 “아직 디플레이션 징후가 존재해 금리를 올려서는 안되며 3·4분기이후에나 검토해야 한다.”고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아울러 “물가와 국제수지보다는 경기상승세 유지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한은의 정책기조 변경에 대해서도 비판적인태도를 보였다.한은 강형문(姜亨文)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는 “환율 및 집값 상승분 등을 감안해도 올해 물가는충분히 목표범위(3±1%)안에 든다.”며 “다만내년도 물가가 우려돼 선제조치 차원에서 콜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FRB 5월 결정도 중요변수=5월7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여부도 중대변수다.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바로 직후인 9일에 열린다.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한은도 5월에 따라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콜금리 조기인상 관측이 대두됨에 따라 3년물 국고채금리는 지난 2일 연 6.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달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
  • 주식 불공정거래 제재 강화

    4월부터 주식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증권사에 대한 제재금이 현행 1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100배 상향 조정된다.코스닥시장에도 급격한 가격변동을 막기 위해 시간외 대량매매제도가 도입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증권거래소 및 증권업협회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 의결,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방이 기본=규정을 어긴 증권사에 대한 제재금이 1000만원이어서 그동안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증권거래소는 이를 핑계로 지난해까지 제재금을 한건도 물리지않았다.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불공정거래행위는 예방이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런데 자율규제기구가 회원사 온정주의에 빠져 한건도 부과한 게 없을 뿐만 아니라,허수주문이 적발돼도 해당 증권사 사장에게 통고하는 게아니라 해당 지점에 연락하고 마는 게 고작이었다.”고 지적했다. 자율규제기구로서 제 역활을 다해야 할 거래소는 이번 회원제재금 상향조정안도 1억원으로 제안했을 정도로 온정적인 입장이었다.이번에 금감위가 주식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10억원으로 대폭 높였다. 이와 함께 거래소나 증권업협회가 회원 증권사에 대한 감리 및 심리결과와,이에 따른 회원사 징계나 임·직원 문책요구사항을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나아가 임직원 문책 및 개선·시정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회원제재금을 부과할수 있도록 했다. ◆코스닥도 시간외매매 허용=코스닥 시장에서도 대량매매주문시 수급불균형에 따른 급격한 가격변동을 막고 대량매매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증권거래소에서 운영 중인 시간외 대량매매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간외 대량매매는 매일 오후 3시10분부터 30분동안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5%범위내 가격이나 당일 정규시장의거래량 가중평균가격에 따라 이뤄진다.종목·수량·가격등 투자자간에 매매조건을 시장밖에서 합의할 수도 있다. 등록법인이 정부나 정부투자기관 등으로부터 자기주식을매수하는 경우에도 시간외 대량매매에 의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003 대입 수능/ 김성동 교육과정평가원장 “난이도 적정수준 맞추겠다”

    김성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7일 “올해 수능 난이도는 2001학년도와 2002학년도의 난이도를 참고해 ‘적정 수준’에 맞추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수능점수가 대폭락해 혼란이 빚어졌는데 올해 수능 난이도는. 2002학년도와 2001학년도 결과를 참고해 적정수준에 맞춘다는 말밖에 못한다.지난해 수능 상위 50% 평균을 77.5±2.5점으로 맞춘다고 발표했었다. 돌이켜 보면 수능 점수는예상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될 것인가. 쉽다 어렵다 말하는 기준자체가 모호한 것 아닌가.난이도의 예측에는 수험생의 학력수준,재수생 숫자 등 고려할 변수가 너무 많다. 나아가 학생의 학력수준에 따라 수능수준이 왔다갔다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난이도의항상성은 필요하다. □지난해 언어·수리영역이 특히 어려웠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외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적정했다.그러나 언어와 수리영역은 난이도가 적정하지 않았던 만큼난이도를 조정해 보겠다. □난이도 조절을 위한 대책은. 현직교사 32명을출제위원에 참여시킨다.수능출제를 전담할 상설기구를 5월쯤 가동하는데다 전문연구인력 34명도보강한다. 수능과 유사한 형식의 수능모의평가를 7·8월쯤한 차례 실시한다.내년에는 두 차례로 늘릴 계획이다. □‘영역별 학습방법 안내’라는 책자를 펴냈는데. 수능 첫해인 94학년도에 처음 발행했다가 올해 다시 냈다. 문제풀이 요령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고,수험생이 핵심적인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기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수능은 요령이 아닌 정석으로공부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경제특집/ ‘활황증시’ 주식형 상품이 최고

    간접투자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주식시장이 호황을맞으면서 조(兆)단위 규모의 대형펀드가 나오는 등 투신사별로 주식형 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증시가 상승세라 하더라도 직접투자로 원하는 수익률을 내기란 쉽지않다.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며 수익도 내고 싶다면 이런 간접투자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하루 422억 유입=이같은 관심은 이미 투신사 수탁규모에 반영되고 있다.투신사의 순수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2월말 6조 8919억원에서 지난 20일 현재 7조 7367억원을기록했다.하루평균 4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전환형 펀드=최근 나온 간접투자상품들은 주식투자로 일정비율의 목표수익을 내면 투자했던 주식을 처분해 채권이나 유동성 자산에 운용하는 이른바 전환형 펀드가 대부분이다.주식시장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바뀌더라도 초과수익을 그대로 투자자가 챙길 수 있도록 운용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채권으로 바꾸기 전에 원금이 줄면 아예 전환을 못할 수도 있다.증시전망과 펀드운용계획 및 운용사의 운용실적등을 잘 따져 운용사와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하루에 1000억원=대한투자신탁증권의 ‘갤롭코리아(Gallop Korea)’펀드에는 김병균(金炳均) 사장 등 임·직원이모두 가입했다.간접투자 시장에서 ‘제2의 바이코리아’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취지에 걸맞게 발매 첫날 1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가입액의 0.5%(인덱스 스윙펀드는 1%)를 상품가입 때 수수료로 먼저 떼는 대신 언제든지 가입과 환매가 가능하다. 인덱스형,인덱스 스윙형,블루칩바스켓형,세이프티 혼합형,안정혼합형 등 5종류가 있다.펀드별로 1조원씩 모두 5조원을 모집한다.이기웅(李起雄) 대투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장세를 이끄는 기관장세가 지속된다면 이들이 선호하는 핵심블루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운용전략을소개했다. 한국투신운용의 UBS-체인지업펀드는 주식에 60% 이상,채권에 40% 이하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다.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최대 손실률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바뀐다.목표수익률 및 최대 손실률은 향후 6개월간 ±15%,1년간 20% 및-10%다.현재 8호가 발매 중이다.1호부터 7호까지는 설정일로부터 1년 안에 모두 전환됐고,3.32∼6.92%의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현투운용의 히트골든벨 혼합형펀드는 6개월내 8%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뀌어 10%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12%때에는 손절매하도록 돼있다.제일투신증권의 ‘빅&세이프 컨버전 혼합펀드’는 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하는 안정형 펀드다.2개월에 5%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뀐다. 마이에셋의 애국성장형 펀드는 1조원이상 모집을 목표로 한 대형펀드.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시스템캡 펀드는 투신협회로부터 3개월동안 우선판매권을 인정받은 상품이다.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하는 안정형 상품이자 원금보존 전환형 상품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전문가들이 본 재테크 요령.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할까 말까.가입한다면 직접투자를 할까,간접투자를 할까.수익을 낸 장기증권신탁을 환매할까,연말까지 가져갈까…. 투자금액의 최고 13.2%(첫해 5.5%,2년째 7.7%)까지 세금을 되돌려주는 장기증권저축의 가입시한(직접투자 3월30일,간접투자 3월29일 마감)이 가까워짐에 따라 투자자들이갈등을 겪고 있다.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주식투자가 부담스럽지만,부동산경기 억제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도 없기때문이다.재테크를 위한 장기증권저축 활용요령을 투신운용·투자자문사의 전문가에게 알아봤다. ◆장기증권저축을 분산시켜라=장기증권저축의 가입한도는5000만원이다.이 한도에서 직접·간접투자를 병행할 수 있다.간접투자도 안정형·성장형·인덱스형 펀드로 나눠 가입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이 상품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투자금액을 3등분해 3분의 1은 직접투자,3분의 1은 간접투자중 안정형,나머지는 성장형 펀드에 가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세금환급은 총 투자금액의 최고 13.2%이므로 분산 상태와 상관없다. 다만 가입시한이 간접투자(신탁)는 오는 29일,직접투자는30일 낮 12시까지로 각각 다름을 유의해야 한다. ◆간접투자 수익률이 높다=삼성증권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률을 최근점검했다.가입한 뒤 5개월만에 지수는 대략 61.7% 상승했다.간접투자자 가운데 인덱스형(지수연동형)은 43.6%,성장형은 40.2%의 수익을 올렸다.반면 직접 주식을 사고 판 고객의 수익률은 16.7%에 불과했다.개인투자자의 12.7%는 원금손실까지 있었다. ◆50% 수익낸 펀드는 환매 후 원금을 안정형으로=지난해 10월 인덱스형이나 성장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40∼50%의 수익을 올린 경우가 많다.3000만원을 투자했다면 1200만∼1500만원의 차익을 낸 셈이다.최근 지수 급등으로 시장이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가입한 펀드를 환매한 뒤 안정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델타투자자문은 “이때 시세차익이 난 부분은 성장형으로 재가입하고,원금은안정형으로 들어 위험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세무사시험 ‘최소인원제’ 도입

    그동안 절대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결정해온 세무사시험에 합격자수가 목표인원에 미달할 경우 합격선을 하향조정하는 ‘최소합격인원제’가 도입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무사법 시행령개정안을 확정,오는 7월 실시되는 세무사 2차시험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행 세무사시험이 매과목 40점 이상,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인 자를 합격자로 하는 절대평가제여서 시험 난이도에 따라 합격자수 변동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때문에 합격자수를 적절히 조절,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세무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최소합격인원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최소합격인원은 국세청장이 위원장을 맡는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가 수급상황을 고려해 미리 공고하게된다.”며 “대체로 전년도 합격인원의 ±20% 범위내에서결정하되 최소 500명 이상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 이총재와 양자대결 노무현고문 또 앞서

    대선예비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노 고문이 이 총재를 오차범위 내(±3%)에서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는 지난 15일 한국갤럽에 의뢰,전국의 성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총재와 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 노 고문은 39.6%로,37.3%의 지지율을 보인 이 총재를 근소하게 앞섰다고 17일 보도했다.노 고문은지난주 SBS와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총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의 대결에서는 이 총재가 40.6%로 36.8%를 얻은 이 고문을 눌렀다. 이 총재와 노 고문,박근혜(朴槿惠) 의원의 3자 대결에서는 각각 32.5%,32.0%,19.0%의 지지로 이 총재가 간발의 차로 1위를 차지했다.이 총재와 이인제 고문,박근혜 의원의3자대결에서는 33.4%,26.9%,22.5%로 역시 이 총재가 선두였다.민주당 당내 대선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노고문이 30.0%를 얻어 25.2%를 얻은 이인제 고문을 앞섰으며,정동영(鄭東泳 9.6%),한화갑(韓和甲 4.9%),김중권(金重權 2.4%) 후보 등의 순이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백화점·카드사 분쟁 타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둘러싼 백화점업계와카드업계의 카드분쟁이 사실상 타결됐다.하지만 손해보험업계가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 카드분쟁의 불똥이손해보험업계로 튀었다.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삼성·LG·국민·비씨·외환 등 5개 카드사와 모임을 갖고 ‘수수료 싸움’을 사실상 타결지었다.양측은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슬라이딩 시스템’을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획일적으로 2.5%를 적용받고 있는 백화점업계의 수수료는 ‘2.2%±α’로 조정된다.구체적인 수수료율은 각 백화점과의 개별협상을 통해 정해진다. 이같은 원칙 합의에 따라 롯데는 삼성카드 결제거부를 중단했다.삼성카드측도 롯데백화점만 제외시켰던 5% 할인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해 주기로 했다.하지만 매출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군소백화점들이 ‘슬라이딩 시스템’에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손해보험사들은 이날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무는 수수료(3.24%)가 비싸다며 2.5%로 낮춰달라고금융감독원에 공식 요청했다. 손보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말까지 11개 손해보험사들이 받은 보험료 14조 6000억원 가운데 카드로 결제된 보험료는 2조 3500억원(16%)이다.손보사가 낸 카드수수료는 161억원이나 된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간의 분쟁에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는 조사에 들어갔다.지난해 연말부터 실시해온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 실태조사 결과를다음달 전체회의에 상정해 제재조치를 논의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SBS·문화일보 여론조사…대선주자 지지율 ‘역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고문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양자대결을 할 경우 이 총재가40.6%, 노 고문이 41.7%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노 고문이1.1%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총재가 민주당 후보에뒤지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SBS와 문화일보가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TNS)’에 의뢰,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이틀간여론조사(표본오차 95 ±3.1%)를 실시한 결과,노 고문은대구·경북 지역에서 24.7%,부산·울산·경남에서 34.3%의지지를 얻었으며,최대승부처인 서울(48.8%),인천·경기(40.3%)에서 이 총재보다 각각 5.3%,1.1%포인트씩 앞섰다. 이 총재와 이인제(李仁濟) 고문이 양자대결할 경우엔 이총재 45.2%,이 고문 40.0%로 이 총재가 여전히 5.2%포인트앞섰다. 그러나 여야후보간 3자 대결시에는 이회창(35.9%) 이인제(28.9%) 박근혜(朴槿惠·24.8%),또는 이회창(34.5%) 노무현(31.8%) 박근혜(23.4%)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이 총재가선두를 유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8)춤추는 대학입시정책

    교육은 국가와 개인의 미래를 좌우하는 백년대계(百年大計)이다.교육정책은 백년 앞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국민을 끌어가야 한다.그럼에도 우리의 교육정책은 변덕스러운 국민여론에 휘둘려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전문가들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교육정책은 그때그때상황논리에 따른 즉흥적 임기응변에 그치고 있다.국민을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 우리교육정책의 현실이다.국민여론의 향배에 따라 춤추는 교육정책의 중심에 대학입시정책이 있다. ■인기영합주의로 흐르는 대학입시제도. 대학입시제도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항상 도마위에 올라홍역을 치르곤 한다. 대입 정책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크게14차례나 바뀌었다.작은 개편까지 따지면 무려 36차례나 된다. 입시제도가 자주 바뀐 것도 문제이지만 그 변화의 방향이 일관성 없이 상황논리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된다. 새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불만이 커지면 새 정권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칼질을 해댔다.이때 정권의 속성상 국가장래를 설계하는 장기비전보다는 당장의국민불만을 잠재우고 인기에 영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국민들의 조급증에다 정치권의 인기영합주의가 더해져 끝없이표류해온 것이 우리의 대학입시제도 변천사였다. 지난 80년 7월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국보위)는 ‘교육정상화 및 과열과외 해소방안’을 내놓았다.이른바 ‘7·30 교육개혁안’이다.학부모들의 원성을 자아낸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고사를 폐지하고 학력고사를 도입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내신 성적에 의한 입학 전형도 처음 등장했다.물론 과외는 전면금지됐다.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인 입시정책을 이용한 측면이 강했다.”고 말했다. 노태우(盧泰愚)정부에서는 암기식 위주의 학력고사를 창의력과 사고력을 중시하는 수능시험체제로개편했다.김영삼(金泳三)정부는 학교의 학생 선발권을 제한적으로 확대하는2002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토대를 마련했으며,김대중(金大中)정부는 이 제도를 시행했다. ■제도변경의 후유증은 학생·학부모의 몫. 해마다 70만∼80만명의 수험생이 치르는 대학입시제도가바뀔 때마다 그 파장은 컸다.충분한 검토와 준비 없이 도입된 입시제도에서 시행 첫해의 수험생들은 항상 혼란을 겪어야 했다.수험생이 ‘시험용 모르모트’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94학년도의 수능시험 연 2회 실시였다. “겨울에 시험을 치르면 연탄가스 중독 등의 불미스러운사고가 발생,응시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올 수 있다.두차례 치러 좋은 점수로 대학에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좋겠다.”라는 말이 당시 청와대측에서 나왔다.곧이어 교육부는 수능시험을 8월과 11월에 두번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1차시험의 평균득점이 49.2점(100점만점)인데 비해 2차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돼 평균득점이5점 가까이 낮아지는 바람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난이도조절의 실패는 즉흥적인 정책결정에 따른 결과였다.연 2회시행 방침은 여론으로부터 집중타를 맞고 좌초했으며 다음해부터 다시 연 1회로 바뀌었다. ■대학입시정책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요즘 교육부에서는 입시정책에서 손을 뗐으면 좋겠다는 푸념섞인 말도 나온다.교육부 학술학사지원과 신문규 서기관은 “입시정책의 큰 축은 대학의 자율성 존중”이라고 강조했다.문제는 입시부정 등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도 대학이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다.문제가 터졌을 때 대학의공정성과 투명성을 따지지 않고 정부의 지도·감독을 탓하는 풍토는 대학입시 자율화 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양대 정진곤 교수는 “정부의 입시 정책은 고교 교육의정상화와 맞물려 세워지고 있다.”면서 “대학도 자율권을갖기 위해 성적 이외의 다양한 선발기법을 개발하는 등 사회적·교육적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고교 추천권 강화를 학교 선택권 도입도”. “공급자 위주의 현행 체제에서는 정부와 대학을 제외한학생·학부모·고교 모두가 피해자입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대학입시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장은 수요자 중심의 입시정책의 세부방안으로 대학의선발권보다 고교의 추천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교가 주도권을 쥘 때 초·중·고교의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의 입시처럼 학생들은 학교 선택권을,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 방법 등을 골라 학교를 고를 수 있는 교육 위탁권을 가져야 합니다.” 이 총장은 “이같은 수요자 중심의 입시정책은 쉽지 않다. ”면서 “하지만 고교생이 줄어들어 상당수의 대학들은 학생들을 손수 모집하러 다녀야 할 상황이 되면 고교가 추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별취재반. ■수능 난이도조절 대안.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조절 실패는 입시정책에 대한 사회적 불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94학년도부터 도입된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해마다 달랐다.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난이도에 대한 예상치는 번번이 빗나갔다. 이에 대해 평가원이나 직접 출제를 맡은 위원들은 해마다수험생의 학력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의 적정선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그러나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난이도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국도 혼란에 빠져 있다] 2002학년도의 경우 난이도 조절실패는 평가원측의 어설픈 방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김성동 평가원장은 지난해 3월 이후 “수험생 상위 50%의 평균점수를 84.2점에서 77.5±2.5점으로 낮춰 수능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지나치게 쉽게출제됐던 전년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67.5점으로 전년보다 평균 16.7점이나 낮아져 큰 혼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차질은 영역별 수능성적의 비중을 높이고 총점을내지 않는 새로운 수능체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대학에서 총점이 아닌 영역별 성적을 따지는 만큼영역별 평균을제시했어야 했다. 입시제도가 워낙 자주 바뀌다 보니 정책당국마저도 혼란에빠진 경우라고 할 수 있다.당시 출제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수능체제가 바뀌어 난이도 조절의 기준으로 삼을 만한선행지표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출제방식이 원시적이다] 해마다 70만∼80만명이 매달리는수능시험을 관리·감독하는 평가원에 수능시험의 출제·분석 등에 관여하는 책임자는 1명뿐이다.당연히 수능시험의문항 개발이나 난이도 분석,학력측정 방법 등을 연구하는데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평가원측도 “대입 관리는 원시적”이라면서 “현체제 및 출제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시인했다. 출제운영본부가 수능시험 1개월전에 구성되는 것도 문제다.박도순 고려대 사범대학장은 “상설기구가 없는 상황에서해마다 새로 구성되는 출제위원들이 짧은 시간에 수험생들의 학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점이 목표 난이도와 실제 난이도가 빗나가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안] 평가원에 수능출제만을 전담하는 상설기구를 두고전담 요원을 보강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교육인적자원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출제 경험이 많은교수들로 인력풀제를 운영하거나 계약제 재택 출제위원을두어 문항의 타당도와 난이도를 미리 검증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중등교원들의 출제위원 참여폭을 늘리는 것도 필수적이다.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가채점 결과를 일선 학교에 제공해 학생 스스로의 성적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부 통계학 전공 교수들은 소수점 이하까지 내는 현행 원점수제를 폐지하고 토익이나 토플에서 활용하는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면 혼란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별취재반.
  • 미국 국민 77% “이라크공격 지지”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이라크의테러관련 목표물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월31일∼2월3일 전국 성인 1545명을 대상으로 실시,5일 공개한 전화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서 밝혀졌다. 응답자의 77%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테러범을 비호하고 생화학 및 핵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나라들 중 하나로지목해온 이라크의 테러관련 시설물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에 찬성했다.반대는 15%였다. 응답자의 67%(작년 3월 조사 때 59%)는 미 본토를 겨냥한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한 국가미사일방어망 구축 계획을지지했으며 76%는 내년도 국방예산 480억달러 증액에도 찬성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도는 80%로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 때보다 6%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직무별 지지도는 외교정책 76%,대테러전 83%,경제 66%,환경 52% 등이었다.
  • 전철환 한은총재 이례적 대국민 사과 “물가 못잡아 국민에 죄송”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물가목표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진심어린 사죄였다.지난 98년 물가안정 목표제가 도입된 이래 중앙은행이 이를 못지킨 것도,그래서 중앙은행 총재가 사죄를 한 것도,처음있는 일이다.전 총재는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원인이 어디있든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적혀있던 내용 가운데 ‘유감’이라는 대목을 ‘죄송’으로 바꿔 읽었다.사과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다. 문제는 중앙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이런 사과를 해야할 지모른다는 데 있다.한은은 올해 물가가 목표치인 ‘3±1%’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으나 이탈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은,“2년 연속 총재사과 있을 수 없다”] 한은이 전망한올해 물가상승률은 3.2%.지난해에는 3.7%를 예상했으나 실제 물가상승률이 목표상한선(4%)마저 벗어나 4.2%를 기록했다. 어찌됐든 올해 물가전망치는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다.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은높지 않다고 한은은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올해 물가목표치를 지난해와 똑같은 ‘2∼4%’로 책정했다.그만큼 목표달성에 내심 부담을갖고 있다는 얘기다. [물가위협 복병 곳곳에] 우선 환율이 심상찮다.일본 엔화환율 급등으로 원화환율이 올해 연평균 예상치인 달러당 1,270원을 훌쩍 넘어섰다.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환율상승은 물가상승을 바로 야기하는 만큼 최대 걱정거리다.환율이 바깥의 적이라면 내부의 최대 적은 부동산가격.세무조사 발표로 서울 강남지역의 부동산투기조짐이 주춤해졌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들썩거린다.여기에 소주값 인상 등 각종 생필품 가격과 지난해 눌러놓았던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지방선거에 대통령선거,월드컵 축구대회마저 있다.온통 물가를 위협하는 복병들이다.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2년 연속 물가를 못지키는 일은있을 수 없다”며 “최근 각종 변수를 감안해 재분석해본 결과,목표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년 물가목표 설정은 모순] 통화정책 효과의 시차는 6개월∼1년6개월로 추산된다.따라서 매년 초에 그 해 물가목표를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목표달성 실패시 책임을 묻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때문에 해마다 물가목표를 정하는 현행 방식을 폐지하고 5년 정도의중기 목표를 적용,공과를 따져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韓銀, 올 물가 2∼4% 목표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3±1%’로정부와 협의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올해는 지켜낼지 주목된다. 한은은 국제유가 안정 등에 힘입어 올해 물가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의 테러보복전쟁 등불확실성이 존재해 물가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한은이 전망한 올해 물가 예상치는 소비자물가가 3.0%,근원인플레이션이 3.2%이다. 안미현기자
  • “경제대통령 뽑겠다” 51%

    올해 최대 이슈인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가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을 비롯한민주당 후보군을 꺾고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국민의51.2%가 대통령 후보의 선택 기준으로 ‘경제를 살릴 수있는 후보’를 꼽아 경제문제가 대선 가도의 최대 변수가될 것 임을 예고했다. 2002년 민영화의 첫 걸음을 내딛는 대한매일이 ‘한국리서치’에 의뢰,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0세 이상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여론조사(오차범위 ±3.1%)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이 총재가 민주당 이 고문과 1대1 가상대결에서 44.5%의 지지로 이 고문(38.0%)을 6.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여러여론조사에서 이 고문이 이 총재를 추격하는 추세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벌어졌다. 이 총재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의 대결에서도 47.8%의 지지를 얻어 37.5%인 노 고문을 10.3% 포인트차로 따돌렸고,고건(高建) 서울시장과는 49.6%대 31.7%로17.9% 포인트의 우세를 보였다.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31.1%) 등 다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0% 이상의지지를 얻었다. ‘여야의 대통령 후보로 누가 유력한가’라는 질문에서는민주당의 경우 이 고문이 44.6%로 노 고문(11.5%)을 33.1%포인트 앞섰고,한나라당은 이 총재가 69.6%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눌러 ‘양이(兩李)’의 대선구도가 예상됐다. 대통령 후보 선정기준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에이어 ‘부정부패를 없앨 수 있는 후보’(38.7%), ‘지역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후보’(5.7%)‘남북관계를 개선할 수있는 후보(3.7%)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임기 중 역점을둬야할 분야 역시 ‘경제회복’이 61.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개혁 마무리’(12.9%),‘지역갈등 해소’(9.1%),‘공정한 선거관리’(8.5%),‘남북관계 개선’(7.2%)을 꼽았다.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부양이 늦더라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55.4%)과‘구조조정을 늦추더라도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42.5%)이 비슷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1.2%가 월드컵이 경제에긍정적으로작용할 것으로 봤으나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에대해선 56.0%가 낙관적으로 본 반면 41.4%는 부정적으로답했다. 대한매일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8%가 ‘바람직하다’며 민영화를 적극 지지했다.민영화 이후 대한매일편집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관계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대답이 62.3%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입 15일부터 논술·면접 전형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3일 마감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가’군을 시작으로 논술·면접 등 대학별전형이 시작된다. 모집군 전형은 ‘가’군이 14∼31일,‘나’군이 내년 1월2∼19일,‘다’군이 1월20∼2월2일이다.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3일까지 끝난다.주요 대학의 논술고사일은 ▲12월19일 고려대·부산대 ▲12월21일 연세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경북대 ▲12월26일 경희대 ▲1월3일 서울교대▲1월8일 서강대·중앙대·한국외대·동국대 ▲1월16일 전남대. 논술을 치르지 않고 면접만 보는 대학은 ▲12월19일 포항공대(인성면접)·부산교대 ▲12월26∼29일 포천중문의대▲1월8∼18일 서울대·을지의대·조선대·제주교대 등이다. 연세대 4.2%,고려대 10%,성균관대·이화여대 3%,서강대 3.75% 등 논술을 치르는 24개교는 총점의 3∼10%를반영한다.경희대의 논술비중은 30%이다.서울대는 논술시험이 없다.출제 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학교측에서 제시한 1,600∼1,800자(±160자 정도) 분량을크게 초과하거나 미달하면 감점되기 때문에 주어진 120∼150분내에 분량에 맞게 서술해야 한다. 문제 요지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상투적인 표현보다는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되 상식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면접·구술고사를 총점에 넣는 대학은 서울대·서강대·경희대 등 64개교이다.심층면접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서울대는 정시모집 2단계에서 면접의 비율이15%를 차지하는 등 심층면접의 비율이 높다. 대부분 대학은 전공 결정 동기,목표,장래 학교생활계획,지망학과의 적성,전공 수학능력,졸업 후 진로 등 비교적 평이한 질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시사적인 질문도 신경써야한다. 박홍기 허윤주기자 hkpark@
  • 수능 평균 66.5점 ‘대폭락’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4년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상위 50%에 드는 수험생의 평균 점수가 지난해에 비해무려 66.8점(400점 만점 기준)이나 떨어져 270점인 것으로나타났다.전체 평균 점수도 66.5점(〃) 하락한 210.8점이었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상위 50%의 평균은 67.5점,전체 평균은 52.7점이다. 계열별로 인문계 상위 50% 평균은 지난해보다 65.8점이 낮은 272.6점,자연계는 49.6점이 떨어진 306.4점,예체능계는75.6점이 하락한 218.7점이다.예체능계·인문계·자연계 순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해 66명이나 나왔던 만점자는 한명도 없었다. 이는 상위 50%의 평균 점수를 지난해 84.2점(100점 만점기준)에서 77.5±2.5점으로 낮추려던 출제 당국의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또 전체 평균은 94학년도 수능시험실시 이래 가장 낮다. 첫 도입된 수능성적 9등급제에 따른 1등급(변환표준점수기준 상위 4%)은 인문계 344.43점,자연계 359.17점,2등급(〃 상위 11%)은 인문계 322.90점,자연계 344.62점이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기관들은 서울대 상위권 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을 인문계 364∼376점,자연계 371∼379점으로 예측하는 등 지난해보다 크게 내려 잡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金成東)은 3일 이같은 내용의‘2002학년도 수능채점결과’를 발표,수험생 71만8,441명에게 개인 성적을 통보했다. 재수생과 재학생을 비교하면 인문계 재수생이 11.3점,자연계 재수생이 15.8점이나 높아 정시모집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에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된다. 성별에서 상위 50%의 평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반면 전체 평균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섰다. 박홍기 허윤주기자 hkpark@
  • 새 대입시제도 虛와 實/ (상)수능 난이도 이대론 안된다

    교육당국은 2002 새 대입제도는 성적 위주의 획일화된 전형에서 벗어난 다양한 소질과 전형을 반영하는 21세기형 제도라고 내세웠다.하지만 그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첫해부터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와 1·2학기 수시 모집 등으로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들에게 혼선과 어려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이에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점검하고 전문가등의 의견을 들어 보완책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3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교육부가 입시 전에 한 얘기와 너무 틀리지 않느냐.조금어렵다고 해놓고 결과가 이게 뭐냐.”(서울 K고 3년 정모군) “수능점수가 엄청나게 떨어졌는데 총점 분포까지 공개하지 않아 무엇을 기준으로 지원할지 막막하다.”(학부모 최모씨·46·서울 송파구 석촌동)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난이도의 항상성을 유지해야 한다.”(서울 B고 3학년 김모 교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공개되자 다시 난이도 조정실패에 대한 원망과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졌다.수능시험 출제 체제를 근본적으로 수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공개한 수능 성적은 수능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동)이 예고했던 ‘16∼37점 하락’의 범위를 크게벗어났다.‘들쭉날쭉 수능’‘널뛰기 수능’이란 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평가원측의 무리수] 94학년도 수능시험이 처음 도입된 이래 난이도는 해마다 오르락 내리락했다.3월이면 평가원에서 난이도를 예고했지만 97학년도와 2000학년도를 제외하고는 번번이 빗나갔다. 물론 해마다 수험생의 학력 수준이 다른 상황에서 난이도를 적정선에서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하지만 올해의 난이도 조정 실패는 평가원 책임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 원장은 지난 3월 이후 “84.2점이었던 수험생 상위 50%의 평균을 2000학년도 수준인 77.5±2.5점으로 낮추겠다”고 거듭 밝혔다.이를 위해 평가원은 2000학년도 수능출제위원장을 올해 출제위원장으로 다시 위촉했다. 하지만 이는 영역별 수능 성적의 비중을 높이고 총점을 내지 않는 올해 수능 체제를 무시한 ‘예고’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대학에서 총점이아닌 영역별성적을 따지는 만큼 총점 평균이 아닌 영역별 평균을 제시했어야 맞다”고 말했다. [출제 체제의 원시성] 평가원은 현재 질좋은 문제를 개발·연구하고 적정 난이도를 유지할 수 있는 출제관련 상설기구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김 원장도 “현 대입 체제 및 출제방식으로는 난이도 조절에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출제본부가 수능시험 1개월 전에 차려지는 것도 문제다.우수한 출제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과교육 전공 교수로 인력풀을 구성해야 한다. 더욱이 출제 위원은 거의 교수들로 채워진다.올해에는 수험생들의 학력을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고교 교사는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 영역에만 10명이 참가했을뿐이다. 출제위원이었던 한 교수는 “출제위원들이 20여일간 외부와 단절된 채 합숙하며 출제한다고 하지만 기출문제를 골라내는데에만 많은 시간을 소비해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는 시간은 7일 밖에 안된다”면서 “더욱이 출제위원들이 지난해 문제를 의식하면서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려 하면 문제가 더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고려대 박도순 사범대학장은 “해마다 출제위원들이 바뀌어 수험생들의 학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점이 목표 난이도와 실제 난이도가 빗나가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기 최병규기자 hkpark@.
  • 에듀토피아/ 어느 수험생의 대입 지원전략

    2002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 발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수험생들은 그전에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미리 지원할대학과 학부를 신중하게 선택해 두는 게 바람직하다.그러나 전형 조건들이 워낙 많고 대학마다 달라 진로를 결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한 수험생의 사례를 통해 정시 모집에서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을 살펴봤다. 강양의 ‘꿈’은 훌륭한 회계사가 되는 것이다.평소 회계사로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요즘에는 언론도 관심 대상이다.교지(校紙) 편집실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예전에 몰랐던 적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강양은 이 두 가지 직업을 염두에 두고 대학과 전공을 결정하기로 했다. ◆수능 성적을 집중 분석하라(1단계)= 기본 방향을 정한 강양은 가장 먼저 수능 가채점 성적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살펴야 한다.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능 시험의 변별력이 커져 수능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채점 결과 강양의 성적은 310점.서울 시내중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성적이다.강양은 서울 시내 중위권 대학 가운데 310점±5점,즉 305∼315점 범위 안에서 지원 가능한대학의 목록을 뽑았다.입시 전문 기관에서 받은 사정 배치표를 참고하고 실제 수능 성적과의 차이를 감안했다.물론학부나 학과는 회계사나 언론인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경영·경제학부와 언론학부의 점수를 기준으로 삼았다.조사 결과 ‘가’‘나’‘다’군에서 각 3개씩,모두 9개의 대학이 ‘사정거리’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양은 우선 대학마다 수능 활용 영역과 영역별 자신의점수,지원 가능 점수 등을 표로 만들었다.가채점 성적에 따르면 언어와 사회탐구는 310점대의 비슷한 실력의 수험생들보다 7∼8점 높은 성적을 받았다.반면 과학탐구는 10.4점,수리는 5.5점이나 낮다.외국어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강양은 9개 대학 가운데 자신이 점수를 잘 받은 언어나 사회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두거나 그 부분을 활용하는 대학을 골라야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반면 점수가 낮게 나온 과학탐구나 수리 영역은 반영하지않거나 비중이 낮은 대학을 골라야 유리하다. 이러한 점에 주목한 강양의 눈에 띈 대학은 A대와 D대였다.강한 부분인 언어와 사회탐구를 반영하고 약한 부분인과학탐구와 수리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가중치는 D대학만이 외국어에 100%를 부여하고 있지만 강양은 같은 점수대의 수험생들보다 조금 높은 점수(0.6점)를 얻었기 때문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없다. 강양은 실제 A와 D대학을 지원했을 때 얼마나 유리한지꼼꼼히 살펴봤다.A대에 지원 가능한 점수는 280점 만점에 214점.강양은 215점으로 1점이 높다.반면 ‘가’군의 B,C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400점 만점에 312,317점으로 그가 받은 310점보다 높다.모든 영역을 반영하는 B,C대학에서 강양의 ‘약점’인 과학탐구와 수리 점수까지포함되면서 지원 가능 점수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나’군 D대학의 경우 강양은 236.5점으로 지원 가능 점수대인 221점보다 15.5점이나 높아 ‘안전권’이다.F대도지원 가능 점수보다 3.5점이 높아 합격 가능성이 높다.반면 E대는 지원가능 점수에 4점이나 떨어져 불안하다. ‘다’군에서는 G대가 가장 유리하다.282.5점으로 지원가능 점수인 268점보다 무려 14.5점이나 높다.H와 I대에서도강양의 점수는 지원 가능 점수를 각 3점,1점 웃돌고 있다. ◆학생부 성적을 참고하라(2단계)=수능 성적으로 구체적인 윤곽을 잡았다면 학생부 성적을 참고해야 한다.학생부 성적은 변별력이 커진 올해 수능 시험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영향력이 거의 없다.때문에 수능 성적으로 큰 틀을 정한뒤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수능 성적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한 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면 예정대로 지원하고 불리하면 눈높이를 조금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양의 학생부 성적은 S여고 석차백분율에서 상위 14% 수준이다.반면 수능 성적은 총점 기준으로 전국 인문계 수험생 가운데 상위 7.7% 안에 들 정도로 높다.이는 서울에서학교를 다니는 강양이 지방 학생보다 내신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따라서 강양의 학생부 성적과 특징을 감안한다면 ▲학생부 반영 비율이 적거나 ▲평어를 활용하고▲사회나 과학,외국어 교과를 주로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 성적은 중앙교육진흥연구소 홈페이지(www.edutopia.com)에서 계산할 수 있다.강양은 수능 점수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 명확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크게연연할 필요는 없다. ◆논술과 면접 성적을 감안하라(3단계)=강양이 고른 9개대 가운데 논술과 면접을 치는 곳은 A,B,E대 등 3개교다.A대에 지원한다면 2단계 전형에서 논술 및 면접으로 40%를 반영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B대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면접만 5%를 반영한다.강양이 ‘가’군에서 B대학을고집한다면 수능에서 뒤처진 점수 2점을 면접에서 만회해야 하지만 그만큼 부담이 커진다.일괄합산 전형을 하는 E대는 논술·면접의 비중이 5%에 불과한데다 수능 점수마저 지원 가능 점수에 크게 뒤처져 포기했다. ◆강양의 결정=고심 끝에 강양은 B대(‘가’군)와 D대(‘나’군),G대(‘다’군)로 마음을 굳혔다.논술·면접 시험이나 학생부 성적을 감안하더라도 올해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의 결정은안전지원 2곳과 소신지원 1곳으로 요약된다. 강양은 자신의 수능 성적이 지원가능 점수보다 각 14.5,15.5점이 높은 D대 언론정보학부와 G대 상경학부를 지원했다.장래 희망에 맞춘 ‘보험’성 지원을 한 셈이다.대신 ‘가’군에서는 가장 유리한 A대를 포기하고 B대를 지원하기로 했다.B대의 지원가능 점수에는 2점 모자라지만 꼭 가고 싶은 대학이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대입 전공 선택 어떻게. 대학의 전공 선택은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다.앞날을 좌우할 첫 갈림길에서 수험생들은 신중하면서도 소신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복수전공을 노려라=의학이나 치의학,수의학,한의학,간호학,약학 계통을 제외한 인문사회계나 이공계는 대부분 두개의 전공을 한 단과대 안팎에서 이수할 수 있다.대학에따라 지방 캠퍼스에서 제1전공을,서울 캠퍼스에서 제2전공을 할 수도 있다. ◆교사가 되려면 일반대보다 사범대가 유리하다= 사범대에서는 두 가지의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비사범대에서제2전공을 이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비사범대 학생들은 사범대 학과를 제2전공으로 이수할 수 없다.비사범대에서 교직 과정을 이수하면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지만그 학과 정원의 10%로 제한하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보람과 재미에 자격증까지 딸 수 있다면 금상첨화= 보람과 재미를 얻으려면 전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과를 고르는 것이 좋다.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전공에 흥미가 있는지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을 위한 전문성을 길러보자=최근 높은 실업률을 감안하면 창업에 초점을 맞춰 학과를 고를 수도 있다.창업에 성공하려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배워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아무리 많이 알아도 이를 응용해서 상업화하지 못하면 소용 없다. ◆국제 분야도 노려볼 만=글로벌 시대에 국제기구나 국제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도 매력적이다.이를 위해 외국어나국제 분야 관련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대로한국어나 한국학을 전공하는 것도 좋다. ◆비전을 가지고 선택하라=비전이 없으면 성공적인 미래는 없다.10∼20년 뒤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이를 실현하려면 어떤 학과를 고를지 결정해야 한다.유망 직종을 참고는 하되 절대적인 판단의 잣대로 삼아서는 안된다.개인별역량과 적성이 다르기 때문이다.주위에서 좋다는 것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 도움말 주신분 고려대 교육학과 권대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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