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 񡩾Ʊ׶-񡩾Ʊ׶ȭ-pom5.kr-ʸ񡩾Ʊ׶󱸸 Visit our website:(xn--365-h98lu49at1jokm.com)
    2025-09-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09
  • [오픈코리아-소통하는 사회 만들자]1부 (2)KSDC정치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

    ■정치지도자 호감도 평가 ●정치인에 대한 국민적 불만 높아 노무현 대통령과 4당 대표,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박근혜·추미애·정동영 의원)들을 대상으로 호감의 정도를 조사했다.국민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3.91점으로 평가했다.제일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정치인은 노 대통령(4.73점)이었다.추미애(4.2점),조순형(4.19점),정동영(3.97점),박근혜(3.94점),최병렬(3.74점),김원기(3.65점),김종필(2.86) 의원 순이었다. 노 대통령이 수위를 차지한 것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프리미엄의 결과로 보인다.4당 대표들만 비교하면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다른 당 대표들보다 앞서 있다.‘미스터 쓴소리’로 알려진 개인적 캐릭터에 상당부분 의존해 이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주목할 부분은 2위를 차지한 추미애 의원이다.추 의원은 차기와 관련해 잠재적 경쟁자인 정동영·박근혜 의원을 근소하게 앞섰지만 선호도에서 지역별 편차가 있었다.서울·강원·영남지역에서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인천·경기·호남지역에서는 선호도가 높았다. 정동영 의원의 경우 남자들과 20대 그리고 40대 고학력자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또한 추 의원의 경우 영남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지만 호남에서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박근혜 의원은 젊은층보다는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에서 높은 선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충청과 부산,경남지역의 선호도는 높고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병렬 대표 선호도는 한나라당 지지도와 연관 정치인에 대한 호감도와 정당선호도 및 총선의 투표정당과의 교차분석결과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항이 발견된다. 첫째,노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우에도 ‘정치적 여당’을 자임하는 열린우리당보다는 민주당을 선호하는 경우가 높았다.이런 현상은 총선에서의 투표예정 정당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즉 노 대통령에 대한 선호가 아주 강한 경우만 열린우리당에 투표하겠다고 했으며,나머지는 민주당에 투표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물론 이는 노 대통령이 아직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지 않아 유권자들이 양자를 동일시하지 않는 결과일 수도 있다.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사실상 여당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분당 전 민주당의 지지층이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둘째,최병렬 대표에 대한 선호도 역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여부와 상당히 관련돼 있다.최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수록 한나라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최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유권자들은 민주당보다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컸다.이런 현상은 총선에서의 투표예정 정당에서도 마찬가지다. 셋째,조순형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연결이 낮았다.조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우에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았다.선호도가 낮은 경우의 심리적 대안으로서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가 비슷했다.이는 조 대표에 대한 선호가 당보다는 개인적 인기에 바탕한 결과로 보인다. 넷째,김원기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김 대표에 대해 선호도가낮은 경우의 심리적 대안으로서는 한나라당의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다섯째,김종필 총재에 대한 선호도와 자민련에 대한 지지여부는 거의 상관이 없었다. ●박근혜,총선파괴력에서 정동영·추미애 앞서 차기주자로 인식되는 세 명의 의원 중 자신에 대한 선호도가 정당지지와 총선투표예정 정당에까지 연결되는 경우는 박근혜 의원뿐이었다.박 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수록 한나라당을 지지하거나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투표할 의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의원의 경우 현재 열린우리당에 대한 정당지지로는 상당히 연결되고 있으나 총선에서의 지지까지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정 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우 열린우리당에 투표할 확률이 높았지만 민주당에 투표할 의향을 가진 사람도 상당수 있었다.이는 대통령의 탈당과 열린우리당의 창당으로 분당 전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것이다. 추미애 의원의 경우는 개인에 대한 선호도가 정당지지 및 총선투표예정 정당으로 가장 약하게 연결되고 있다.정동영·추미애 두 의원에 대한 개인적 선호가 정당지지 또는 총선투표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 한나라당이 유권자들에게 심리적 대안으로 부각됐다.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볼 때,분당 전 민주당 지지층의 상당수가 민주당을 지지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있으며,이에 맞서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조기 입당을 통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수 있다.한나라당은 총선 물갈이와 함께 차기와 관련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국민들 盧대통령 평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9%인 반면 ‘잘하고 있다.’는 대답은 29.3%에 불과했다.이러한 평가는 인구사회학적인 배경 변수에 따라 다르다. 남자 응답자의 63.1%,30대 응답자의 64.3%가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학력별로는 고졸학력 응답자 중 66.2%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직업별로는 자영업자(70.5%)와 화이트칼라(64.6%)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이다.소득별로는 300만원 이상 소득자들(67.3%)이,지역별로는 서울(68.0%),대구·경북(65.6%)의 거주자가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응답자들은 인구사회적인 특성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응답자들과 다소 다르다.전체 응답자들 중 29.3%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20대 중에는 33.1%가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소득별로는 150만원 미만 소득층(30.3%)이,거주지별로는 강원(50.0%),호남 거주자(39.0%)가 다른 범주보다 상대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편이다. ●지역주의 영향력 아직 무시 못해 무엇보다도 아직까지 정당 중심이 아닌 인물 중심의 한국정치 현실을 전제로 한다면,이러한 결과는 적어도 올해 국회의원 선거과 관련해 몇 가지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가 총선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 평가를 볼 때,열린우리당 입장에서는 총선 결과가 희망적이라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과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여주는 투표율을 고려해야 한다.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20대는,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40대 혹은 50대보다 전통적으로 국회의원 투표율이 낮다. 다만 1988년 이후 계속 강화된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지역주의 성향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은 보인다.그동안 한나라당은 영남,민주당은 호남에서 각각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해 왔다.그러나 만약 대통령의 개인적인 평가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이어진다면,이런 구도가 다소 변화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노 대통령 태도와 언행 부정적 평가 노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 평가의 이유를 보자.‘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619명에게 평가한 이유를 물었더니 ‘모른다.’고 대답한 경우나 응답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의 41.8%가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제시한 경우도 정책적인 평가보다는 태도와 언행 같은 개인에 대한 부정적인평가를 이유로 든 응답자들이 많았다.‘말을 막(많이) 한다.’라는 응답이 16.6%로 가장 많은 응답비율을 보였다.이어 ‘경제 운용을 못한다(부동산,노동정책).’(9.0%),‘주관(소신)이 없다.’(5.5%),‘정치적 전문성과 경험이 없다.’(5.3%)의 순이다. ●국민 대다수 개혁보다 안정 원해 총선 이후 한국정치에 대해 ‘개혁이 다소 더디더라도 정치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65.5%,‘다소 정치가 불안정하더라도 지속적인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은 29.3%였다.개혁보다는 안정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이 훨씬 많은 것은 노 대통령 집권 이후 국내외적인 불안과 경제불황 탓에 일반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개혁이 다소 더디더라도 정치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69.3%),50대 이상(70.8%)에서 두드러진다.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학력층(69.7%),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거주자(69.8%)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경제안정화가 국민화합의 선결조건 한국정치가 국민화합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개방형 질문을 한 결과를 보면,‘경제안정화’가 18.2%로 가장 높았다.이어 ‘지역갈등 완화’(6.6%),‘부정부패 척결 및 정치인의 청렴 결백화’(5.5%),‘서민복지와 민생안정화’(4.6%)의 순이었다.국민화합이라는 다소 정치적이고 추상적인 목표에 관해서도,일반 국민들은 경제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론조사 방법·필진 서울신문이 한국선거학회 및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통화로 이뤄졌다.95% 신뢰수준에 오차는 ±3.1%포인트.조사에 참여하고,기사를 집필한 학자들은 어수영 이화여대 정외과 교수(한국선거학회 회장),이영란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부회장),이남영 숙명여대 정외과 교수(KSDC 소장),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KSDC 부소장),김욱 배재대 정외과 교수,이명진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박명호 동국대 정외과 교수.
  • [오픈 코리아-소통하는 사회 만들자]1부 건강정치 원년으로 (1)KSDC 총선관련 여론조사

    ■여론조사 총평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민주주의가 시민에 의한 정치(by the people)라면,선거는 바로 민주주의를 실현시키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따라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질을 결정짓는 척도가 된다. 선거를 통해 정부의 정당성이 부여되고,적법성(legitimacy)이 부여된다.선거는 정치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선거는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의 주인이 되게 한다.선거가 다가오면 정치의 객체였던 유권자가 정치의 주인자리를 되찾게 된다.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우리 국민은 정치의 주체에서 다시 객체로 전락했다.그동안 각종 정치적인 부정과 정치가들의 말장난과 싸움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한숨도 쉬어 보고,분통도 터트리고,울분도 삭여 왔다.이제 이러한 정치가와 정당을 심판할 수 있는 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우리당 지지도 따라 결정적 영향 그러면 우리 유권자들은 어떻게 이러한 정치적 주권을 행사해야 하는가? 이번 17대 총선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노무현 정권이 수립된 후 1년 반이 지나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중간 평가의 성격을 지닌다.소수정권으로 출발하여 야당이 지배하는 의회와 마찰을 빚어 왔으며,대통령은 자신의 신임투표를 제기했고,불법선거 자금문제로 정계은퇴까지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에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중대한 선거이다. 또 역대선거와 달리 오는 총선에서는 유권자가 두 표를 행사하게 된다.한 표는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에게,한 표는 비례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정당에 투표하게 된다.열린우리당이 소선거구에서 받는 표보다 전국선거구에서 받는 표가 적을 경우 노 정권은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이같이 중대한 의미를 지닌 선거이기 때문에 17대 총선은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우리 국민은 현재 정당과 정치가에 대해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우왕좌왕 갈지자를 걷는 정책,불법선거 자금으로 만신창이가 된 정당과 정치가.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대통령의 발언,위축된 경기로 고달파진 삶으로 보통사람은 선거에 불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 선거 때마다 천문학적인 불법 선거자금 수수와 살포로 국민은 선거자체에 대해 혐오감을 나타내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10%가 다가오는 국회의원선거에 절대로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2000년 총선 투표율 57.2%나 2002년 지방선거 투표율 48.8%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을 가중시키는 작태가 또 하나 있다.선거가 다가오는데 선거의 규칙을 정하는 선거법조차 정해진 기일내에 만들지 못하고 정당끼리 고성과 육탄전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는 국민들의 심경은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다. 이러한 한탄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서는 이번 총선만큼은 가장 깨끗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타락과 불법을 추방하는 선거가 되도록 국민 모두가 나서야겠다. ●불법행위 고발 이어져아 법을 어길 때는 가차 없이 선관위에 고발하도록 해야 한다.유권자도 후보로부터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수준 높은 시민이 되어야 한다.법을 어기는 후보,돈을많이 쓰는 후보는 선거에서 단호히 추방해야 한다. 선거가 선거로서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정당이 유권자들에게 정책을 택하도록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그런데 우리의 정당들은 아직까지 차별화된 정책을 유권자에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무엇을 보고 정당이 공천한 후보와 정당을 선택하라고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각 당이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유권자들은 또다시 지역을 보고 투표하게 되며,지역감정을 없애겠다는 정당의 구호는 공염불이 될 것이다. 한국의 민주주의 미래와 질 높은 민주주의 수립의 문제는 결국 우리 유권자들이 어떻게 정치적 주권인 표를 행사 하느냐에 달려 있다.냉소주의와 비탄과 울분에만 머물지 말고 법을 어기는 후보,깨끗하지 못한 후보,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후보,철새정치인 모두를 주인의식을 갖고 내 한 표로 심판하자. ■공명선거 어떻게 우리 사회는 지금 대선자금,측근비리 등으로 총체적 혼란에 빠져 있다.우리가 선거 때마다 겪어온 심각한 선거후유증은 비정상적인 선거자금의 조성과 유통을 둘러싸고 야기됐다.이러한 반복적인 현상은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불신을 증대시키고 정치적 냉소주의에 빠져들게 한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흥미로운 사실의 하나는 응답자들이 공명선거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유권자의 의식변화를 지적하고 있는 점이다(41.1%). ‘유권자의 의식변화’란 불법선거 운동을 단호히 거부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신고,고발하는 행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또한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자나 정당에 대해 표로서 응징할 수 있는 행태이기도 하다.많은 응답자들이 유권자의 의식변화를 지적하고 있다는 것은 공명선거가 선거법만을 가지고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행태변화가 보완적으로 작용할 때만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권자 변화없이 공명선거 불가능 공명선거를 위해 유권자의 의식변화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1992년 26.6%,1996년 52.1%,2000년 40.2%로 나타났다.문민정부 출범 이후 유권자들의 의식변화가 공명선거를 위해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이급상승하고 있다.이는 국민 스스로가 변하지 않고서는 민주적 정치과정을 완성할 수 없다는 성숙된 시민의식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유권자의 의식변화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들이 후보 및 정당의 선거법 준수(30.7%)를 들고 있다.이는 한국의 선거풍토가 불법·탈법으로 만연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아무리 좋은 법일지라도 그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사문화되어 공정한 규칙으로서의 실효성을 잃게 된다. 불법·탈법 선거에 의한 승리는 참다운 승리가 될 수 없다.공정한 게임의 룰을 지키지 않고 승리했다는 것은 정권차원의 정통성이 없음을 의미한다.선거에서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지키지 않고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치적 혼란을 비켜가기 어려울 것이다. 선거사범의 단속과 처벌 강화를 지적한 응답자는 약 7%에 이른다.선거범죄의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그리고 선거범의 재판기간은 2000년의 선거법개정에서 강행규정으로 제1심은 6개월,제2·제3심이 각각 3개월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사법부가 선거범죄의 폐해가 지대함을 인식하여 재판기간을 엄수하고 엄정한 처벌을 하여야만 선거법을 준수하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중앙선관위의 활발한 활동(4.9%),언론의 감시활동 강화(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최근 선거법 개정에서 선관위의 예방 및 감시활동을 무력화시키려는 정치권의 시도가 있었다.이는 국민의 의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위험한 발상이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당 선호도 한나라당이 총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을 대폭 물갈이한 뒤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당명을 바꾸는 등 제 2의 창당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도 최근 새로운 지도체제를 선보였으며,열린우리당은 1월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경선한다. 이같은 일련의 정치 이벤트는 정당 이미지와 정당 선호를 대폭적으로 강화하여 총선에 승리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나라당 좋아하는 비율보다 싫어하는 비율 높아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의 여론조사에서는 없었던 일반 국민의 정당 선호도를 심층분석하였다.“현재 어느 정당을 가장 좋아하십니까?”라는질문에 대해 한나라당 15.9%,민주당 12.1%,열린우리당 11.6%,자민련 1.1%,민주노동당 1.5%로 나왔다.“좋아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51.3%였다. 한편,“현재 어느 정당을 가장 싫어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26.0%,민주당 6.7%,열린우리당 11.4%,자민련 2.5%,민주노동당 0.5%순이었다.“싫어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42.1%였다. 한나라당의 경우 싫어하는 비율이 좋아하는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반면,민주당은 좋아하는 비율이 싫어하는 비율보다는 훨씬 높았다.한편,열린우리당은 좋아하는 비율과 싫어하는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이러한 수치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혐오하는 정당으로 한나라당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연합공천을 통해 선거 연합을 구축할 경우,반(反) 한나라당 결집효과가 증폭될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열린우리당 좋아하는 비율 및 싫어하는 비율 비슷 한나라당을 선호한 사람 중 58.5%가 가장 싫어하는 정당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적했고,34.9%가 민주당을 지적했다.반면,열린우리당을 선호한 사람중 83.0%가 가장 싫어하는 정당으로 한나라당을 지적했고,9.6%만이 민주당을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는 돌출 발언을 했는데,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양자구도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민주당을 선호한 사람 중 79.5%가 가장 싫어하는 정당으로 한나라당을 지적했지만,약 16%는 열린우리당을 지적했다.이러한 결과는 민주당을 선호하는 사람 중 민주당을 탈당한 열린우리당의 배신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 ■유권자 새정치 갈망 이번 조사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이 다시 출마한다면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3.1%가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현역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높은 불만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19.6%에 불과하며,나머지 37.3%는 응답하지 않았다.특히 이러한 현역의원에 대한 불만은 남녀·세대·학력·지역에 상관없이 사회 전반에 골고루 확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역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높은 불만은 예상했던 결과이다.대선자금을 둘러싼 각종 비리가 폭로되는 한편,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과 국회가 서로 팽팽히 맞서 국정운영이 순탄치 못했기 때문이다.이러한 조사 결과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기존 정당들이 17대 총선에서 대폭적인 공천 물갈이를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가 무관하지 않다. ■지역주의 사라질까 정당 지지율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지역 변수였다.한나라당의 경우 서울(14.2%),인천·경기(14.5%),대구·경북(20.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그리고 광주·전라에서는 매우 낮은 지지율(1.8%)을 기록하고 있다.민주당의 경우는 예상대로 광주·전라에서 무려 23.9%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대구·경북(4.9%) 및 부산·울산·경남(3.8%)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열린우리당은 대전·충청(13.5%)과 부산·울산·경남(13.8%)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반면 서울(5.3%),대구·경북(5.7%)에서 약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이 영남에서,그리고 민주당이 호남에서 강세를 나타낸 것은 과거의 지역주의 선거와 관련,충분히 예상돼 왔다.또한 열린우리당이 대전·충청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은 것도 신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설명이 가능하다.특기할 만한 발견은 서울에서의 한나라당의 강세와 열린우리당의 약세,그리고 부산·울산·경남에서의 한나라당의 약세와 열린우리당의 놀라운 약진이다. ■노무현 투표자 향방 16대 대선에서 이회창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에서 61.1%가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응답했다.민주당(4.3%),열린우리당(8.6%)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자는 매우 적었으며,표를 던질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24.1%나 되었다. 반면 16대 대선에서 노무현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는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30.9%)과 열린우리당(28.1%)으로 거의 반반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보인다.둘을 합하면 59%로 이회창 투표자의 한나라당 지지율인 61.1%와 비슷한 수치이다.반면,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6.8%에 불과했으며,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도 28.9%에 달했다. ■후보 평가기준 변화 다가오는 17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답한 것은 이념과 정책(48.5%),인물(30.0%),소속정당(9.5%),그리고 지역연고(5.3%)의 순이었다.이념과 정책을 지적한 유권자가 많은 것은 다분히 모범답안을 제시하려는 응답자의 경향 때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마찬가지로,지역연고를 지적한 응답자가 적은 것도 지역연고가 담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보다 의미 있는 발견은 인물을 기준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상당수 있었으며,그 중에 절반은 인물됨에서도 도덕성의 측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인물을 기준으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에서 46.7%가 도덕성을,21.7%가 경륜 및 경험을,17.7%가 참신성을,그리고 11.7%가 개혁성을 인물됨의 가장 중요한 측면으로 생각하였다.도덕성이 다른 요인보다 두배 이상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는 것은각종 비리 및 정치 부패 척결에 대한 유권자의 강력한 요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어느당에 투표할까 “17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3%가 한나라당,9.5%가 민주당,그리고 9.6%가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자민련은 0.6%,민주노동당은 0.8%,기타 정당은 1.2%를 기록했다.또 조사대상자의 15%가 ‘없다’라고 응답,기존 정당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한편 50.3%는 응답을 하지 않아,아직도 많은 유권자가 부동층으로 남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요인별로 정당 지지율을 분석해 보면,먼저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을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높은 반면,20대와 30대에서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민주당은 세대별로 별 차이 없는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 판세 전망 정당태도의 선거 효과를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정당에 대한 선호와 혐오를 두 축으로 하여 4가지 ‘정당 태도 유형’을 분류했다. 제1유형은 좋아하는 정당과 싫어하는 정당을 모두 갖고 있는 ‘정당 차별 인식형’(30.3%)이다.이 유형에는 속하는 사람들은 정당에 대한 분명한 선호(preference order)가 있으며 20대(38.1%),광주·전라(33.6%),대전·충청(33.7%) 등 특정 지역과 특정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제2유형은 좋아하는 정당은 있지만 싫어하는 정당은 갖고 있지 않는 ‘일방적 정당 선호형’(12.4%)이다.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특정 정당에 대한 순응주의 투표를 보이는 경향이 많다. 충청(12.4%)과 호남(13.3%)보다 대구·경북(16.4%)과 부산·울산·경남(15.1%) 등 영남권에서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색이다.이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중 어느 정당에 순응투표가 이루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제3유형은 싫어하는 정당은 있지만 좋아하는 정당은 갖고 있지 않는 ‘일방적 정당 혐오형’(17.5%)이다.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특정 정당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 경향이 강하다.서울(20.45),경기·인천(20.6%)등 수도권지역에서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4유형은 좋아하는 정당도 없고,싫어하는 정당도 없는 ‘정당 무관심형’(39.8%)이다.이 계층은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서울(41.3%)과 강원(56.7%)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40.7%)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여 정권창출에 성공했지만 민주당이 제2야당으로 전락한데 따른 심리적 충격과 허탈감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수도권에서 제3유형과 제4유형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과 연계해 볼 때 어느 정당이 이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켜 이 유형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낼지가 최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당 3강구도 가능성 높아 중요한 것은 정당태도 유형과 투표율간에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다.제1유형과 제2유형의 경우,‘꼭 투표할 것’이라는 비율이 각각 71.4%와 72.2%로 높았지만 제3유형은 55.3%,제4유형은 46.1%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제1유형의 경우,제17대 총선예상투표정당이 한나라당(35.0%),민주당(23.5%),열린우리당(29.6%),자민련(2.2%),민주노동당(2.2%),지지정당없음이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조사결과는 기존의 예상과는 달리 다가오는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열린우리당,그리고 민주당 세 정당 간에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방법·필진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사가 한국선거학회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했다.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통화로 이뤄졌으며,95% 신뢰수준에 오차는 ±3.1%이다.조사에 참여하고,기사를 집필한 학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어수영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회장,미국 미시간대 정치학박사 ●이영란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부회장,서울대 법학박사 ●이남영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김욱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연구이사,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이명진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연구이사,미국 아이오와대 사회학 박사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이사,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박사
  • 3억이하 아파트 재산세 인상률 낮춘다

    ‘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재산세 가산율이 당초(12월3일 발표안)보다 최고 10%P 낮게 적용되는 등 이른바 ‘서민주택’에 대한 과세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아파트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내년 7월에 내야 할 재산세 인상률이 평균 30∼50%에서 20∼30% 가량으로 낮춰질 전망이다.강남지역도 당초 안의 평균 4배 가량 인상에서 2.5∼3배 정도로 인하된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2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4년도 재산세 과표 개편확정안’을 발표,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내년부터 시행토록 권고했다. ▶관련기사 6면 정부는 이와 함께 “기준가액을 17만원으로 해달라.”는 서울시 건의안을 일부 수용,‘㎡당 18만원’인 과표 기준가액은 그대로 유지하되 ±3% 범위에서 지자체장이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최고 100%까지 19단계의 가감산율을 적용토록 한 당초 기준을 단계별로 10%P 범위에서 감산적용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장에게 자율권 행사를 권고했다. 이같은 재량권 행사가 이뤄질 경우 서울 관악구 35평형 A아파트(기준시가 2억원)는 올해(4만 7300원)보다 4400원 늘어난 5만 1700원의 재산세를 내게 된다.당초 정부안을 적용하면 올해보다 2만원 더 증가한 6만 7300원이었다.이 기준은 서울 강남 7만 3000가구,강북 69만 2000가구 등 서울지역을 통틀어 76만 5000가구에 적용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재산세 조정 정부안 확정/ 강남 최고 6.4배 인상, 당초案 유지

    내년 7월 내야 하는 아파트 재산세에 대한 과표 개편안이 우여곡절 끝에 22일 확정됐다.일단 서울시 건의안을 정부가 일부 수용한 것으로 비쳐지나,내용을 살펴보면 정부의 ‘부동산 보유과세 정상화’ 방침은 지난 3일 발표한 당초 안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한발짝 더 앞서 나간 측면이 많다.과표 결정권을 쥐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간 줄다리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무엇이 달라졌나 정부는 당초 안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 여론 가운데 “서민들의 세부담 인상이 너무 급격하다.”는 지적만큼은 이번에 대폭 수용했다.‘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아파트는 서민주택으로 분류,당초 안보다 최고 10%P까지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평당 1000만원 안팎의 30평형 아파트를 서민주택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구청장들이 이같은 재량권을 행사할 경우 서울시의 재산세 수입은 올해보다 29.7% 인상된 3316억원으로 예상된다.당초 안(45.4% 인상)보다 축소시켜 서울시 건의안(24.2% 인상)에 크게 근접시킨 것이다.따라서 “서민층에 대한 세부담은 완화하면서 지자체의 입장도 수용했다.”는 게 정부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조치로 서울 강남·북 주민들의 희비는 엇갈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세금이 당초 안보다 줄어드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아파트’가 대부분 강북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전체 76만 5000가구 가운데 강북이 69만 2000가구(90.5%)인 반면 강남은 7만 3000가구(9.5%)에 불과하다.기준시가가 3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이번 조정안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강남지역 대부분 아파트(17만 7000가구)의 경우 올해보다 최고 6.4배 오르는 등 당초 안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형평과세’ 방침은 유지 또는 강화 이같은 서민주택에 대한 배려를 빼면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침은 기존보다 오히려 더 강화됐다는 분석이다.재산세 부과기준을 ‘면적’에서 ‘㎡당 시가기준’으로 바꾸고,가산율 상한선의 확대(60%→100%) 등 당초 안의 골격을 유지하는 대신,㎡당 기준가액(18만원)에 대한 지자체장의 재량권은 더욱 축소됐기 때문이다.지난해까지는 재량권 행사 범위를 기준가액의 ±5%로 통보했으나 이번엔 ±3%로 범위를 줄였다. 정부는 한발짝 더 나아가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장들의 과표 결정권을 환수,재량권 행사의 범위를 대폭 축소키로 한 기존 방침도 거듭 천명했다.현재 관련 법은 각 지자체장에게 ‘서울시의 승인을 얻어 재산세 과표를 결정하는 권한’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을 뿐 범위 등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지자체장이 과도하게 재량권을 행사해도 이를 막을 수단이 없어서다.정부의 재산세 개편권고안이 ‘강제력’이 없다는 사정도 감안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재산세 개편안 88%가 “찬성”

    정부의 재산세 개편안에 대해 상당수 국민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과도한 세금인상은 문제가 있는 만큼 인상폭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16일 행정자치부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TNS에 의뢰해 14·15일 전국 만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산세 과세방식을 ‘집값이 높을수록 세금을 많이 내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정부안에 대해 ‘찬성’ 88.8%,‘반대’ 10.7% 등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개편안이 적용될 경우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재산세가 평균 2배,최고 7배까지 인상돼 무리한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세정의를 위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 57.8%,‘과도한 세금인상 문제가 있으므로 인상폭을 낮춰야 한다.’ 40.0% 등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서울지역 응답자들은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53.0%,인상폭을 낮춰야 한다는 견해가 47.0% 등으로 팽팽히 맞섰다. 서울시가 조세저항을 이유로 정부의 재산세 개편안을 거부할 경우 정부의 대처방법에 대해‘법을 개정해서라도 국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61.8%,‘자치단체 의견을 따라야 한다.’ 35.4% 등으로 나왔다. 또 재산세 개편안이 부동산 투기 근절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을 것’ 62.7%,‘효과가 없을 것’ 34.6% 등이었다.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1%,신뢰수준은 95%이다. 행자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 등과 협의한 뒤 18일 재산세과표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산세 개편안을 확정,각 시·도에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성인남녀 10명중 9명 “학벌차별 경험”

    우리나라 사람들은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이 심하다고 느끼고 있으며,실제 차별을 당한 경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취업과 승진에서 차별이 가장 심각하며,이는 인맥 형성을 위해 학벌을 중시하는 풍조가 관례화된 탓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인적자원부와 국정홍보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전국 20세 이상 남녀 104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21일 드러났다.이에 따르면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대체로 심각하다.’와 ‘매우 심각하다.’가 각 49.2%,38.5%를 차지,전체 응답자의 87.7%가 학벌 차별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차별 경험은 26.3%가 ‘가끔 있다.’고 답했으며,‘자주 있다.’는 응답도 5.6%에 달했다.‘전혀 없다.’와 ‘거의 없다.’는 응답은 각 42.3%,25.8%였다.구체적인 차별 사례에서 ‘취업에서의 불이익’과 ‘승진 등 직장생활에서의 불이익’을 받았다는 응답이 각 38.9%,35.7%로 인력 채용과 인사 과정에서 차별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학벌 때문에‘인격적 무시를 받았다.’는 응답은 20.1%,‘결혼에서의 불이익을 당했다.’는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학벌중시 풍조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45.5%가 ‘사회적 편견’을 꼽았으며,‘기업체의 학벌 위주의 채용관행’(33.0%),‘언론의 일류대 위주 보도관행’(11.9%)의 순이었다.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 포인트. 김재천기자 patrick@
  • 미국인55% “이라크정책 불만”/부시 지지율도 취임후 최저인 50%

    미국민들의 이라크전에 대한 회의가 깊어지고 있다.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민들은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에 대한 테러위험은 여전하다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전후 처리 방식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부시 대통령의 지지율도 2주만에 4%포인트 하락,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USA투데이와 CNN이 지난 주말(14∼16일) 여론 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공동 실시,18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5%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후 처리 방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대답했다.이는 지난 5월 이라크전 종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이라크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증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미국인들의 불만이 점차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찬성은 42%로 지난 4월 이라크전 개전 당시 80%에서 절반이나 줄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이달 초 54%를 기록했던 지지율은 2주도 안돼 4%포인트 빠진 50%로 떨어져 지난 2001년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그러나 전문가들은지지율 50%가 현직 대통령의 재선을 가능케 하는 최저 한계선이라며 여전히 부시의 재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표본 오차는 ±3%포인트다. 박상숙기자 alex@
  • 4.8점 상승 0.7점 하락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체 인문계 수험생의 평균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약간 오른 반면,자연계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5개 영역 원점수 총점에서 인문계는 4.8점 오르고,자연계는 0.7점 떨어졌다.전체적으로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다.특히 재학생에 비해 재수생들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관련기사 9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이종승)은 6일 전체 수능시험 응시자의 6.2%인 4만 3687명의 답안지를 표본채점해 전체 수험생의 성적을 예측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실제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큰 상위 50% 집단의 원점수 총점은 인문계가 3.5점 상승,전체집단보다 상승폭이 작았다.자연계는 1.8점이 떨어져 전체집단보다 하락폭이 커 올해 수능에서는 중하위권의 성적보다 상위권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원장은 “표본채점은 수능 성적의 전체 경향을 알려주고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가늠케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표본집단 선정의 제약조건과 추정오차로 인해 최종 결과와 차이는 다소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추정오차가 ±3인 점을 감안하면 자연계의 전체평균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전체집단의 원점수 예상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211.7점으로 지난해 206.9점보다 4.8점 올랐고,자연계는 233.6점으로 지난해 234.3점보다 0.7점이 떨어졌다. 상위 50% 예상 평균점수는 영역별로 발표된 성적을 종합할 때 인문계가 269.0점으로 지난해 265.5점보다 3.5점 상승한 반면 자연계는 296.0점으로 지난해 297.8점보다 1.8점 낮아졌다. 영역별 등락폭은 상위 50% 집단의 경우 ▲언어 인문계 1.8점,자연계 1.8점씩 하락 ▲수리 인문계 6.1점,자연계 7.2점씩 상승 ▲사탐 인문계 5.4점 상승,자연계 3.0점 하락 ▲과탐 인문계 13.4점,자연계 10.1점씩 하락 ▲외국어 인문계 7.2점,자연계 5.9점 상승 등이다.인문계 성적의 상승은 인문계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수리영역이 평이하게 출제된 데다 지난해 어려웠던 사탐이 쉬웠기 때문이다.반면 자연계 성적의 하락은 지난해 쉬웠던 과탐의 난이도가 높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입 정시지원 전략/ 예상점수 ±5점서 지원대학 탐색을

    200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끝났다.이제 수험생들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실시되는 다음달 10∼15일 자신의 예상점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영역·가중치 반영 최대한 활용 수능 성적은 다음달 2일 개별통지된다.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다음달 15일까지 2주일밖에 여유가 없다.때문에 성적 발표 전까지 예상점수를 토대로 지원하려는 대학과 학부를 서너개로 압축해 놓는 것이 좋다. 일단 자신의 수능 예상점수(원점수)를 되도록 정확히 계산한 뒤,±5점 범위 안에서 지원 대학과 학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3∼4개 영역 점수만 반영하는 대학이나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과 학부(학부)를 파악해야 한다. ●수시 2학기가 남아 있다 수능 시험을 잘 치르지 못했다면 아직 모집 중인 수시 2학기에 지원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서울 소재 대학 대부분은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마쳤지만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들도 72곳에 이른다. 수시 2학기 지원은 정시모집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먼저 확인한뒤 적정 대학을 골라 지원하는 것이 좋다.지나치게 하향지원할 이유는 없다는 얘기다.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수능 성적으로 정시모집을 통해 희망 대학을 갈 수 있다면 논술이나 구술·면접에 참가하지 않아야 한다.대학들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교차지원은 신중하게 올해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크게 줄었다.교차지원을 허용하더라도 동일 계열을 지원할 때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아 교차지원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특히 일부 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따라 의·치의예과 모집 인원이 줄어든 데다 자연계 고득점자들이 이들 학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수대별 지원전략 지난해와 비교할 때 360점 이상 상위권이 지원할 만한 대학들은 대부분 ‘가’‘나’군에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는 2차례로 제한되게 됐다.논술이나 면접·구술 고사 성적에 기대를 걸고 상향 지원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상위권 학부(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320∼360점대의 중상위권은 3차례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다.1∼2차례는 소신지원,1∼2차례는 다소 상향 또는 안전지원하는 것이 좋다. 270∼320점대의 중위권은 상대적으로 많은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이 점수대에서 지원가능한 일반 4년제 대학과 산업대,전문대의 중상위권 학과에 모두 복수지원할 수 있다.이들 대학 대부분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있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쉽다.270점 미만의 중하위권은 수도권 소재 및 전국 대학은 물론 산업대와 전문대도 함께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된다.복수지원 기회가 많기 때문에 진로나 적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4년제 대학은 수능 성적 위주로,전문대는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합격 가능한 대학을 고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 재신임 정국/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은 일단 여론조사 결과로만 볼 때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듯하다.선언이 있던 지난 10일에는 국가를 볼모로 도박을 한다는 비판이 거셌다.하지만 다음날인 11일 소수정권의 ‘상황’을 호소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에는 동정적 여론과 국정불안 우려가 가미된 표심이 일기 시작했다. ●재신임률 지지도와 괴리 그러나 다소 높은 재신임 비율이 현재 바닥을 기는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지지하지는 않지만 대안이 없어 재신임을 택한 국민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10일 세계일보-리서치&리서치 조사에서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가운데 3분의1 가량이 재신임을 택했다. 11일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2.1%로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65.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비율은 52.4%로 불신임 39.2%보다 13% 포인트나 높게 나타나 오차범위(±3.1%P)를 크게 벗어났다. 같은 날 실시한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재신임이 51.4%로 불신임 41.1%보다 높지만 국정수행 지지도 면에서는 ‘잘 한다.’ 35.3%,‘잘못 한다.’ 61.3%로 취임 6개월 때보다 4.7%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재신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대답이 나왔다.10일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 결과 ‘재신임 받을 것’이란 응답이 36.3%로 ‘못 받을 것’ 55.0%에 크게 못 미쳤다. ●호남·충청,젊은층 재신임 높아 이처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재신임은 하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호남과 충청권에서 두드러진다. KBS 조사에서 호남 지역의 재신임률이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서울에서는 불신임 비율이 52.6%로 재신임보다 높았다. 세대별로는 20대가 60.2%,30대 54.1%로 재신임이 높았고,40·50대에서는 불신임 비율이 더 높았다.그러나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 얕은 60대 이상에서 재신임률이 높아 역시 안정희구가 강한 것을 엿볼 수 있다. 10일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광주·전라 지역의 재신임 비율이 58.6%로 불신임 28.4%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청에서도 재신임이 50.5%로 불신임 44.3%보다 크게 높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서 재신임이 48.7%로 불신임 43.6%보다 높다.11일 경향신문-현대리서치 조사에서도 부산·울산·경남의 재신임률이 52.2%로 호남(49.0%)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10일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지역의 불신임이 높게 나타나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세대별로는 중앙일보와 경향신문 모두 20·30대에서 재신임을,40·50대에서 불신임을 택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재신임 묻겠다.’는 잘한 일 중앙일보 조사에서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나선 것이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8.0%로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 35.3%보다 훨씬 많았다.같은 날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조사(835명 대상)에서도 재신임을 묻는 것이 ‘적절하다.’가 50.2%,‘부적절하다.’ 38.8%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앙일보 조사에서 유일하게 광주·전라 지역은 ‘잘한 일’이 37.1%로 ‘잘못한 일’ 41.4%보다 낮게 나타났다.그런데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는 노 대통령 지지자도 있지만 불신임하겠다는 뜻으로 택한 경우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내 또는 총선 전 국민투표 선호 재신임을 묻는 방법으로는 KBS 조사에서 국민투표가 50.6%로 여론조사 21.8%,총선 결과 19.4% 순으로 나타났다. 재신임을 묻는 시기는 ‘올해 안에’가 38.0%,‘내년 초’ 29.9%,‘내년 총선 이후’ 28.0% 순으로 대체로 총선 전에 재신임 문제를 매듭짓는 것을 선호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국민투표 방법이 58.1%로 반수를 넘었다.국회에서 신임을 묻는 방법은 8.3%,내년 총선을 통한 방법은 30.1%였다.시기는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해야’가 44.3%,‘공론 수렴을 위해서는 내년 총전 전후까지’가 53.5%로 문항의 내용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한겨레 조사에서는 ‘올해 안’이 30.8%,‘총선 이전’ 36.6%,‘총선 이후’ 26.5%였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KBS 조사에서 한나라당 24.7%,민주당 19.5%,통합신당 10.7% 순으로 무응답층이 41.0%에 이르렀다. 박정경기자 olive@
  • 재신임 3~23%P 앞서/국민투표 가상 여론조사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를 가상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재신임’이 ‘불신임’보다 3∼23%포인트 정도 높게 나타났다.노 대통령이 재신임 선언을 한 지난 10일 조사보다 다음날인 11일 조사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현직 대통령을 불신임했을 때 예상되는 국정불안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BS가 11일 TNS에 의뢰,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전화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재신임 응답은 60.2%로 불신임 37.1%를 23%포인트나 앞섰다. 경향신문이 같은 날 현대리서치에 의뢰,7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오차 ±%3.7P)에서도 재신임 45.4%,불신임 24.5%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11일 KBS와 미디어리서치 조사(1000명) 결과 재신임 응답은 51.4%,불신임 41.1%였으며,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 조사(1000명)에서도 52.4%가 재신임 의사를 밝혀 불신임 39.2%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잘못한다.’ 65.1%로 재신임 여부와는 큰 괴리를 나타냈다.SBS 조사에서도 국정수행 지지도는 36.4%에 그쳐 부정적 응답자 62.5%에 크게 못 미쳤다. 동아일보가 10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845명을 상대로 한 조사(오차 ±3.3%P)에서는 재신임 45.2%,불신임 42.6%로 오차범위 내에서 재신임이 다소 우세했다.중앙일보가 이날 819명을 상대로 한 조사(오차 ±3.4%P)에서도 재신임 47.7%,불신임 44.4%로 나타나 결국 하루 사이에 재신임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재신임” 오차범위내 우세/2개 여론조사기관 4~6%차 네티즌 70% “재신임 물어야”

    10일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선언 직후 실시된 2개 여론조사에서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불신임하겠다.’는 답변보다 오차범위에서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네티즌 조사에서는 재신임을 묻자는 의견이 많았다. MBC가 10일 오후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전국 성인 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지금 재신임을 묻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46.2%가 ‘재신임하겠다.’고 응답,‘불신임하겠다.’는 응답 42.4%를 3.8%포인트 앞섰다.이 조사는 95%신뢰도에 오차범위 ±3.4%다. 여론조사회사 ‘리서치 앤 리서치’가 전국 성인 8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신뢰도 95%,오차범위 ±3.46%)에서는‘재신임’이 42.5%,‘불신임’이 36.3%로 나타났다.리서치 앤 리서치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2개 기관 중 하나다. 한편 일부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네티즌들은 대체로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야후(kr.yahoo.com)의 실시간 투표에서는 10일 밤 12시 현재 1만 8544명 가운데 68.7%인 1만 2742명이 ‘측근비리에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국정혼란 야기’를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은 28.8%였다.엠파스(www.empas.com)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1만 2646명 가운데 72.6%인 9124명이 ‘도덕적 신뢰를 잃은 만큼 재신임 투표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반면 23.8%인 3012명은 ‘재신임 받을 사안이 아니다.’며 반대했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
  • 국제 플러스 / 미국인 45% “언론 너무 진보적”

    미국인의 45%는 언론매체가 ‘너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14%만이 ‘너무 보수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 갤럽은 9월 8일부터 10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오차범위 ±3%포인트)를 실시,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언론매체가 진보주의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이유는 10명중 4명 정도의 미국인이 스스로 보수주의자라고 답한 반면 자유주의자라고 답한 경우 20%에 불과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즉,응답자의 이념 편향적인 시각으로 언론매체를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이달말 발표 종합부동산대책/돈줄 죄고 세금 팍팍

    정부가 이달 안에 풀어놓을 종합 부동산대책은 ‘돈줄’은 죄고 ‘세금부담’은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전국적 처방’이 아니라 특정지역과 특정인에게만 특단의 칼날을 들이미는 ‘국지적 처방’이 유력시된다.전국적 처방으로 대응할 경우,가뜩이나 허우적대는 경기 전체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어서다. ●강남 등 투기지역 정조준 서울 강남·송파·강동·마포 등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이르면 내달부터 현행 50%에서 40%로 인하될 전망이다.‘빚내서 주(住)테크 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우리 등 일부 은행들이 이미 투기지역이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40%를 적용한 적이 있어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권고안이 40%로 낮아지면 일선 금융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30%를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담보대출 비율을 떨어뜨려봤자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3억원 이상 아파트 재산세 대폭 인상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아파트의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은 현행 ‘면적(평수)’에서 ‘시가’로 바뀐다.재경부 김영룡 세제실장은 “과표를 책정할 때 가산율(±α)을 적용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가산율 적용 기준에 가격지수,위치지수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잠정,일반시가로는 4억원가량) 이상의 고가(高價) 아파트,서울 강남·북이나 지방 등 위치에 따라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이다.재산세뿐 아니라 양도세도 투기지역은 정상 세율보다 15%포인트 더 물리는 방안(탄력세율)도 거론되고 있다.이렇게 되면 투기지역이나 고가 아파트의 부동산 세금은 이중삼중 대폭 오르게 된다.이같은 과표 현실화로 일반인의 세금 부담까지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정부는 전체 재산세율(0.3∼7%)은 낮출 방침이다. ●분당 등 투기지역 추가 지정 정부는 다음주 초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판교 신도시 여파로 최근집값이 폭등한 경기도 분당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이 확실시된다.‘강남 교육열’을 대체할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 교육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자립형 사립고의 인가권한을 시·도지사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2006년부터 토지세 과표를 무조건 개별 공시지가의 50%(현행 36.1%)로 올리고,땅 부자들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가칭)를 별도로 걷는 조치도 1~2년 앞당길 방침이다.다만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重課)도 관련자료 구축에 시간이 걸려 당장 시행은 어렵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투기과열지구에 국한된 분양권 전매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 ▲은행·개인별 주택담보대출 총량 제한 ▲분양가 규제 등에 대해 재경부는 ‘불필요한 전신마취’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 슈워제네거 당선 유력시

    ‘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주지사 당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가 7일 실시된다.막판에 터져나온 슈워제네거의 성추행 스캔들과 과거 나치를 미화했다는 그의 전력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가 변수가 되겠지만 이제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슈워제네거가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그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심각한 전력난과 382억달러의 재정적자 등 캘리포니아 주 경제를 망쳤다는 이유로 소환투표를 자초한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선거를 이틀 앞둔 5일까지도 슈워제네거의 성추행은 범죄 행위이며 범죄자를 주지사로 선출한다면 캘리포니아주가 하려는 모든 일들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노동자들을 위한 건강보험 법안에 서명해 노동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등 1921년 린 프레이저 노스 다코다주 주지사 소환 이후 미 역사상 두번째 소환되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슈워제네거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얼웨이 맥과이어 나이트 리더 폴이 1∼4일 캘리포니아 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허용오차 한계 ±3.3%포인트)는 주지사 소환 지지가 54%,반대 41%로 나타났다. 슈워제네거는 또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웹사이트 조사에서 36%의 지지율로 민주당의 크루스 부스타만테(29%) 부지사를 리드하고 있다.앞선 LA 타임스 조사에서는 소환 지지가 56% 대 42%였고 CNN-USA투데이/갤럽 공동조사에서는 소환 찬성 63%,소환 반대가 35%였다. 성추행 스캔들이나 나치 미화 주장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천공식 투표용지에 구멍을 뚫어 주지사 소환에 대한 찬성,반대 여부와 함께 지지하는 보선 후보를 표시하는 방식 때문에 2000년 대선 플로리다주에서와 같은 개표에서의 문제점을 우려 법원의 투표 연기 판결이 나오고 곧 번복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던 이번 소환투표에서 슈워제네거가 당선되더라도 그가 캘리포니아주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유세진기자 yujin@
  • 지령 20000호-’권력과 언론’ 여론조사 / 필진 및 기획취지

    대한매일은 지령 2만호를 기념,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권력과 언론에 관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는 사회과학 전 분야에 거쳐 선진 조사기법을 동원,분석된 여론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조사전문 연구기관이다.집필진은 다음과 같다. ●이남영(李南永·50) KSDC 소장,숙명여대 정외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박명호(朴明湖·39) 동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 박사
  • 유럽인의 美신뢰도 ‘64%→45%’ 하락/뉴욕타임스 설문조사

    ‘슈퍼파워’ 미국의 글로벌 지도력에 대한 유럽인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4일 보도했다. 설문조사(오차범위 ±3%p)는 미국의 ‘독일마셜재단’과 이탈리아의 ‘콤파니아디 산파올로’가 지난 6월 미국과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 등 7개 유럽국가 국민 총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작년 조사에서 유럽 응답자의 64%가 강력한 미국에 우호적 입장을 보였던 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강력한 미국에 우호적 견해를 나타낸 유럽 응답자 비율이 45%로 낮아졌다. 특히 프랑스 응답자 가운데는 10명에 7명꼴로 미국의 지도력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답했고 이탈리아와 독일 응답자들의 절반 가량도 이같은 견해에 동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유럽인에 비해 미국인은 어떤 국가로부터 위험한 무기를 제거하는데 무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기꺼이 선택하며 자신들의 중요한 이해가 걸렸을 경우에는 유엔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 ‘김두관 해임안’ 공방 / 김두관장관 해임 반대47·찬성31%/미디어리서치 1천명 조사

    한나라당이 국회에 제출한 김두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여론조사한 데 따르면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7.5%로,‘찬성한다.'(31.0%)는 답변보다 높게 나타났다.모름·무응답은 21.5%였다. 반대 의견은 남자(55.5%),30대(53.5%)·40대(53.6%),자영업(55.0%),화이트칼라(57.1%),부산·울산·경남(53.7%)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면 찬성의견은 50대(36.6%),서울(39.7%)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57.8%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공감한다.'는 39.9%에 그쳤다. 만일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될 경우 ‘대통령이 거부해야 한다.'는 응답도 54.0%로,‘받아들여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37.4%)는 의견보다 많았다.설문조사는 전화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이도운기자 dawn@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고객만족 브랜드에 불황은 없다

    -대한매일 ·브랜드協·FN리서치 부문별 브랜드 1위 41개 선정 대한매일과 (사)한국브랜드협회,FN리서치&컨설팅이 공동으로 주관해 조사한 ‘2003 베스트 브랜드 경영대상’은 1위 품목에서도 격차율이 천차만별이었다.총 41개 브랜드가 1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핵심자산인 브랜드를 소비자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점유율 70%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는 ‘마티즈Ⅱ’(80.1%)를 비롯,‘SK텔레콤 준’ ‘백세주’ ‘웅진코웨이’ ‘한국도자기’ ‘SK엔크린’ ‘하이마트’ ‘이마트’ 등 13개에 달했다. 자동차부문은 경차인 ‘마티즈Ⅱ’가 2위를 2.5배 차이로 제치면서 1위를 차지했다.마티즈는 인지도,호감도,구매도에서 타 차종을 월등히 앞섰다.준중형차에서는 ‘SM3’(49.3%),중형차는 ‘뉴EF쏘나타’(63.8%),승용차 RV는 ‘쏘렌토’(40.4%),수입자동차의 ‘아우디’(44.2%)도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됐다. 전자제품부문에서는 이동통신단말기 ‘애니콜’(68.1%)이 2위와 41%,드럼세탁기 ‘트롬’(61.4%)은 15%,에어컨 ‘휘센’(50.5%)은 12%,삼성 노트북의 ‘센스’는 12% 차이로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반면 냉장고의 ‘디오스’(57.5%),대형 TV ‘파브’(53.8%)는 근소한 차를 보였다. 국민의 술인 소주는 ‘참眞 이슬露’와 전통주의 ‘백세주’는 2위권과 높은 격차를 벌리면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맥주의 ‘하이트 프라임’,양주의 ‘임페리얼’은 치열한 시장 경쟁을 반영하듯 10∼20%대의 상대적으로 작은 격차를 보였다. 소비자의 관심과 더불어 제품 종류가 다양해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서는 ‘웅진코웨이’(2위와의 격차 36%),‘JM산소피아’가 각각 1위에 선정됐으며 화장품의 ‘LG이자녹스’,골프용품의 ‘야마하’도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금융분야에선 ‘국민은행’(54.3%),‘삼성증권’(41,7%),‘국민카드’(62.2%)가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투자증권의 ‘한국투자증권’,생명보험의 ‘삼성생명’,자동차보험의 ‘삼성애니카’도 금융부문의 베스트 브랜드로 뽑혔다. 또 전자유통의 ‘하이마트’(70.3%),백화점 ‘롯데백화점’(70.1%),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72.2%),전자수첩의 ‘샤프전자’(75%)는 2위와 월등한 인지도 차이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파트분야의 ‘e-편한세상’,가정용 바닥재 ‘한화 참숯나라’가 베스트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대한매일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수상 업체는 28,29일자에 계속 게재됩니다. ■어떻게 뽑았나-1만668명 이메일 면접조사 인지도·호감도·구매도 측정 베스트 브랜드의 종합점수는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호감도’ ‘브랜드 구매도’ 등의 평가항목을 적용해 산출했다. 종합점수에서 가장 비중있는 ‘브랜드 인지도’는 최초 인지도(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명)와 보조 인지도(각 브랜드 제시후 측정한 재인지 항목)로 나누어 측정해 공정성 및 객관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조사는 FN리서치&컨설팅에서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만 6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망을 이용한 이메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 방식은 인구통계 자료를 이용한 다단계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이었으며 신뢰 수준은 95%±2.19%다. ■심사를 마치고 브랜드의 가치는 국가나 기업의 가치로 불릴 정도로 경영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이는 브랜드가 기업의 핵심적 지적자산이란 말과도 같다. 이같이 브랜드는 시장정보 수집에서부터 상품기획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식이 체계화돼 있어 고객과 만나는 접점이 된다. 이 시대의 핵심 화두가 지(知) 락(樂) 감(感) 창(創),다시 말해 지식정보화시대,즐거움의 시대,오감의 시대,창조성이 중시되는 시대로 요약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시대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경쟁우위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또한 ‘크기(Volume)에서 가치(Value)로의 변화’와 같은 질적인 개념으로 관점이 전환돼야 한다. 대한매일의 ‘2003 베스트 브랜드 경영대상’은 이같은 가치를 지닌 최고의 브랜드를 선별해 소비자 신뢰를 향상시키고,국내외에 브랜드 경영의 선진화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 제정한 것이다. 분야별로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우수 상품과 마케팅으로 시장판도를 변화시키고 획기적인 판매시장을 이룩한 브랜드를 선정했다.삼성전자의 이동통신 단말기 애니콜과 노트북 센스,LG전자의 에어컨 휘센과 드럼세탁기인 트롬,현대자동차의 중형차 뉴EF쏘나타,웅진코웨이의 웅진코웨이 정수기,롯데칠성의 탄산음료 칠성사이다,하이트의 하이트프라임,국민은행 등이 여기에 속한다. 브랜드란 특정 기업과 특정 제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기술과 집약된 실력의 총체이며,신용을 축적하는 근본이 되고 있다.브랜드에는 기업이나 제품을 식별하는 것 외에도 제품의 품질 보증은 물론 심리적 만족감까지도 내포돼 있다.이런 점에서 기업들은 좋은 제품 출시는 물론 소비자 신뢰를 갖추는데 노력해야만 한다.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브랜드는 국내외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고객을 만족시켜 획기적인 매출증가와 판매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GM대우 ‘마티즈Ⅱ’-해외수상 15회… 경차의 ‘지존’ GM대우의 효자차종이면서 경차의 ‘지존’으로 불린다.3년전 출시 이후 경차시장 점유율 70%대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기본 컨셉트는 ‘마티즈I’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빈틈없고 단단해진 세련된 스타일,경차 최고의 편의사양,안전성 등을 내세워 상품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 강점은 신세대 감각의 깜찍하고 귀여운 디자인.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컬러 마티즈’도 맥락을 같이한다.운전도 편리해 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서 처음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타는 ‘엔트리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마티즈는 해외평가가 더 좋다.국내보다 더 많은 15번의 해외 수상기록을 갖고 있다. ■르노삼성 ‘SM3’-美 충돌 안전성 테스트 최고등급 SM3는 기존 준중형차에 비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모델이다.첫 출시된 2002년에는 1만 6016대를 판매해 준중형차시장의 25%를 점유,일찌감치 강자로 부상했다. SM3는 1500cc급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안전성을 강화했다.고급 인테리어와 역동적인 외관라인으로 모던한 감각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올해 미국의 충돌테스트 전문기관의 정면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해 안전성도 입증받았다.국내시장에서 가장 긴 무상보증기간도 장점이다. 이같은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SM3의 부품은 다릅니다’란 광고를 전개,‘부품이 곧 품질’이란 메시지를 주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 ‘뉴EF쏘나타’-첨단 무단변속기…주행성능 탁월 쏘나타 시리즈는 국내 대표적인 승용차 브랜드.13년 전에 선보인 이후 지난 해까지 누적생산은 200만대를 돌파했다. 뉴EF쏘나타는 축적된 기술에다 기존 쏘나타의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꾼 쏘나타 시리즈의 결정판이다.기존 EF쏘나타가 여성적이라면 새 차는 중후한 분위기의 남성적인 모델이다. 초경량 델타엔진,4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초저연비 실현과 변속충격이 전혀없는 첨단 6단 무단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다. 뉴EF쏘나타의 장점은 탁월한 주행성능.차 안에서 엔진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이며 고출력 엔진으로 시속 170㎞도 너끈히 주행할 수 있다. ■기아 ‘쏘렌토’-안전·경제성 뛰어난 승용형 SUV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3000억원을 들여 내놓은 야심작.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면서 고급승용차를 지향해 출·퇴근과 업무용,여가활용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다양하다. 승용형 SUV를 지향하는 만큼 디자인에서도 여타 SUV와는 다른 앞선 감각을 자랑한다.강하고 볼륨감 있는 외관,세련된 외관 스타일링은 장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안전성에서는 북미 현지 충돌 테스트에서 최상위 수준인 ‘별 다섯’을 확보했다. 복합적 용도여서 마케팅도 전문직 종사자,회사원,사업자 및 SUV 마니아 등을 타킷으로 삼고 있다.디젤의 경제성에 7인승 차량의 세제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 은행권 임금인상률 5.1%선 타결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던 은행권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마침내 총액 기준으로 ‘5.1%±α’로 결정됐다.또 노조재정자립기금 문제는 별도의 실무팀을 구성해 해결하기로 노사 양측은 합의했다.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산업노조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양측 대표 각각 31명 등 모두 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임금 인상률을 이같이 타결지었다고 밝혔다.최종적인 인상률은 사업장별 경영 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김유영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