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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이제는 우리도 하천오염도를 표시하는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단위 ppm을 일상적으로 쓴다.그렇다고 이 수치가 어느정도 위험을 뜻하는지 별로 감이 잡히지는 않는다.단순하게 설명할때 이렇게 한다.2ppm부터는 멱을 감거나 수영을 할수 없다.3ppm이 되면 연어가 죽고,5ppm에서는 잉어와 붕어가 죽는다.8ppm부터는 농업용수로도 쓰지 못한다.◆오염수에서 가장 강하게 버티는 물고기가 미꾸라지.이 역시 9ppm이면 죽는다.이 기준에서 지난해 현재로 전국하천 24%가 9ppm을 넘어섰다.경기 남양주지역이 9.8,대전 갑천이 10.6,광주천본류가 11.9,경기 고양·파주군의 곡릉천은 14.1,문산천은 15.0ppm이다.여기에 밤만 되면 공장들이 또 폐수들을 쏟아 넣는다.폐수처리시설을 갖고는 있으나 이를 처리하기 보다는 기회 있을때마다 방류를 하는것이 우선 내 경비가 덜든다는 뜻이다.◆그동안 적발된 사례로 보아 피혁·날염·제지·금속폐수가 가장 악성이다.기준치의 6배오염도를 갖고 있다.다음은 제약폐수.지난해 연말 서울 중랑천과 성수지역에서만 19개업체를 찾아고발했는데 이 폐수에는 황산과 염산이 생채로 있었다.이 악폐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떠는것이 바로 장마철이다.비가 쏟아질때 재해걱정을 하는것이 보통사람이라면,공장들은 폐수를 자유롭게 처리할수 있는 때라고 보고 있는것이다.◆환경처가 올해엔 이 단속을 좀 강력히 할 모양이다.45개 기동반 1백여명의 요원을 투입해 적발도 하고 정업조치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발표했다°최근 한강 물고기의 떼죽음사태만 봐도 이 악폐는 어떻게든 종지부를 찍을때가 된것 같다.그러니 비록 손이 부족하더라도 특별단속답게 좀 제대로 잡아내 주기를 바란다.◆올 장마는 오랜 가뭄뒤끝이라 집중호우가 내려도 아직 땅이 질척이지 않는곳까지 있다.비오는 모양새마저 어딘가 개운치 않다.이곳저곳 폭우가 산발적 덩어리로 내리는데 이것도 실은 이상기후의 한 증세.장마에 폐수나 방류하고 있을 환경사태가 아닌 것이다.
  • 470억 사용처 거의 파악/김두희 대검차장

    ◎피해액 행방등 전막 15일께 발표/지능적 단순사기… 배후없어/정대리 가짜도장으로 2백30억 빼돌려/제일생명이 폭로못할것으로 믿고 범행 김두희대검차장은 11일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은 그동안의 수사결과 고도의 지능범들이 저지른 단순사기사건이며 배후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구영검찰총장의 해외출장으로 검찰총장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차장은 이날 하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의 전재기검사장및 수사지도를 맡고 있는 신건대검중앙수사부장과 함께 중앙일간신문및 방송사 사회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차장은 이 자리에서 『항간에서 궁금히 여기고 있는 이번 사건 피해액의 행방 또한 범인들이 워낙 복잡하게 돈을 분산시켜 수사에 어려움이 없지 않으나 다음주 안에는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차장은 이번 사건이 단순사기사건임을 보여주는 실례로 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37)가 제일생명측으로부터 처음 2백70억원을 입금받기 이틀전인 지난해 12월21일 성무건설 정건중회장(47)의 형 정명우씨(55)명의로 국민은행석관동지점에 미리 예금계좌를 개설했던 사실을 들었다. 김차장은 『이같은 사실은 「사기범들이 누군가를 내세워 정보사부지의 매입을 실제로 추진하다 도중에 좌절돼 사기사건으로 변질됐을 것」이라는 항간의 루머를 일축하는 것으로 정대리가 이복동생이자 성무건설사장인 정영진(31)등과 짜고 처음부터 돈을 빼돌리려했던 사기수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대리는 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12월23일 2백70억원을 정씨등과의 약정에 따라 부지매입능력의 담보로 윤상무의 명의로 입금시키자 그 과정에서 30여장의 예금청구서에 윤상무의 도장을 몰래 찍어뒀다가 바로 정명우씨등의 계좌로 돈을 모두 빼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달 26일 윤상무가 개인명의의 계좌에 회사의 거금이 들어있는 것을 불안하게 여겨 회사명의의 계좌를 새로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자 정씨등의 계좌에 빼돌렸던 돈을 다시 거두어들여 새통장에 입금시키면서 본인에게 준 예금통장과는 달리예금원장은 「윤선식」의 명의로 만들어 「윤선식」이란 가짜 도장으로 2백30억원을 모두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차장은 이와 함께 『이번사건에 배후가 있다면 피해액으로 나타난 4백70여억원의 상당액이 그리로 갔을 것이나 그같은 조짐은 전혀 나타나고 있지않다』고 밝히고 『현재 피해액 가운데 상당부분의 윤곽을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15일쯤엔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검찰은 피해액가운데 4백50억원 가까운 돈의 사용처를 이미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장은 이날 『범인들이 단순한 사기범들이라면 왜 범행후 도주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범인들은 고도의 지능범이어서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제일생명측에서 고객유치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이 사건을 표면화시킬 수 없을 것으로 계산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땅사기」 국조권 발동될까/여당제의와 야대응 안팎(진단)

    ◎“단순사기”판단… 국회정사화 유도/여/등원 미룬채 「의혹캐기」 정치공세/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10일 「국회차원의 조사」를 야당측에 제의,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국회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반면 민주·국민 양당은 독자적인 진상조사에 착수,「여권실력자 연루설」을 유포시키는 등 정치공세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민주·국민 등 야당측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을 「대여흠집내기」차원으로 악용하면서 파문확산에 주력할 기미를 보이자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밝히는 등 정면대응에 나섰다. 민자당은 그동안 『한점 의혹도 없이 사건전모가 명명백백히 밝혀질 때까지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다소 관망적인 자세를 보여왔다.그러나 10일 당무회의에서 김영삼대표가 「성역없는 수사」와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강조함으로써 적극적인 자세로 선회한 것이다. 일차적으로 당측이 중간수사결과를 다각적으로탐문한 결과 「단순 사기사건」임이 명백해 더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관측이다.민자당으로서는 또한 야당측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권실력자 배후설」을 고의로 퍼뜨리고 있는 마당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전열을 흐트러뜨리려는 야당측의 전술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일소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즉 김대표등 당지도부는 야당일각에서 여권핵심인사는 말할 것도 없이 대선에서 큰 역할을 맡을 중진들을 「상처」입힐 목적으로 이들의 연루설을 작위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있는 점을 중시,정공법으로 맞서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김대표의 한 측근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이번 사건에 민자당중진이 연루됐다는 증거를 입수했다면 이를 폭로하지 않을 사람이냐』고 반문하면서 『물증도 없이 그저 여권을 흠집내려고 연기만 피워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권이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단체장선거 문제로 장외에서 버티고 있는 야당측을 원내로 불러들이는 부수적 효과까지 겨냥하고 있다.이번 사건이 국회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상임위나 특위를 통한 조사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야당측이 국정조사를 요구할 경우 국회정상화 이후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려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야당측도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야권◁ 민주·국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이 여당의 전략에 말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자체 진상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등은 정보사 부지매매 사기사건에 대한 검찰의 축소수사의혹및 배후세력 개입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특히 제일생명이 총선을 한달여 앞둔 지난 2월14일 4백30억원의 어음을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에게 발행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한양이 민자당 가락동연수원 매입대금을 지불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들 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출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의 「정보사 부지 부정사건 조사위원회」의 김병오의원등 재무담당반은 10일 국민은행과 보험감독원을 잇따라 방문,제일생명의 부지매입대금 2백50억원 입출금과정및 보험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실시여부등을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이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국민당도 진상조사단(단장 이건영의원)첫회의를 열어 조사단을 3개팀으로 나눠 조사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에 버금가는 정치공세의 호재라고 판단,장외정치 공세를 어느정도 편뒤 등원하여 국정조사권 발동등을 통해 원내 공세를 전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당도 일부 원내외 당직자들이 등원투쟁을 주장하고 있으며 정주영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요구를 완전히 잠재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주초인 14일 김대중·정주영대표는 회담을 갖고 합동조사단 구성,국회운영방안,단체장선거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황과 함께 조사단의 실효성및 공조체제의 균열위험 때문에 양대표는 국회정상화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일,정신대모집 공식 인정/가토관방,오늘 담화

    ◎강제징용·피해보상 등 언급안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6일 구일본군이 한국인 종군위안부의 모집,관리및 위안소의 설치감독등에 직접 관여했다고 처음으로 공식인정하는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가토(가등)관방장관의 담화형식으로 발표될 발표문에는 종군위안부에 대한 일본군의 직접 관여는 인정하지만 강제징용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등 후속조치와 유감표시등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가토장관은 그러나 조사결과 발표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종군위안부에 대한 유감표시등 일본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후속조치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일본언론들은 일본정부는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다시 유감의 뜻을 밝히고 이들의 생활지원을 위한 기금창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금강산/오승우 화가·목우회장(굄돌)

    한국의 명산을 그린다면서 금강산을 안 그린다면 마치 용의 눈을 배놓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요즈음 남북 관계가 호전되어 머지않아 금강산을 가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아 하루빨리 그 날이 기다려진다°아마 어릴 때 본 적이 있어 더욱 보고 싶어진지도 모른다.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사십 칠팔 년 전 중학교 1학년 때 원산 명사십리 밑에 송전이란 해수욕장엘 갔다.소나무가 울창하고 모래는 백설탕처럼 희고 고왔다°해당화가 피어있고 꽃무늬 조개는 모래밑에 손만 넣으면 잡히는 낭만의 해수욕장이었다. 하루는 송전에서 배를 타고 고저를 거쳐 좀 더 나가니 바위 기둥이 우뚝우뚝 솟은 진경이 나타난다.멀리 보이는 침봉들은 엷은 안개속에 가리워져 있고 골짜기는 녹음으로 뒤덮인 절경이 보인다.어린 마음에도 가벼운 흥분을 누르며 해안에 펼쳐지는 장관에 도취됐었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곤한다. 지난 90년 여름 중국을 거쳐 꿈에 그리던 백두산을 가보게 되었다.정상을 덮고 있던 구름이 갑짜기 선녀의 옷자락이 휘날린 것처럼 암벽을 넘어 어디론가 흐트러지니 청록의 투명한 호수가 멀리멀리 펼쳐지는 순간,민족 정기가 서린 듯한 태고의 신비를 느꼈다.이 감격의 순간은 나뿐만이 아닌 것 같았다.일행들의 표정도 근엄했다.아마 하국 사람이면 누구나 똑같은 심정이 되었을 것 같다. 이 높은 산정에 외부에서 물 한 방울 흘러 들어오지 않는데도 수십 길 수백 길의 맑고 맑은 물이 넘실거리고 푹죽처럼 퍼부어 내리는 천지 폭포는,지구가 형성될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저처럼 힘차게 쏟아져 우리나라 제일의 압록강,두만강을 이루었으리라. 그래서 일찌기 육당 최남선선생은 백두산 천지를 가리쳐 생명의 원천인 지구의 정수리라고 갈파하지 않았던가. 세계의 명산 금강산을 보는 순간도 역시 백두산을 볼 때와 같은 감격적인 장관이 펼쳐지리라 머리속에서 그려본다.
  • “대통령은 정치적 경륜 필요”/김영삼대표 편협간담회 일문일답

    ◎중요한 개혁은 문민정치시대를 여는것/집권하면 과감한 인사로 지역주의 타파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편집인협회 초청간담회에 참석,연설을 한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연설요지 우리 현실상황 속에서 바람직한 지도자상은 첫째 한반도를 세계평화의 중심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비전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남북정부간 적대관계를 우호관계로 개선하면서 민족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둘째 세계적인 경제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경제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신념과 용기가 필요하다.셋째 국민에게 도덕적 감동을 줄 수 있는 투명한 정치지도자가 요청된다.넷째 번영된 통일조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문민정치의 기반을 확고히 마련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저는 이같은 지도자상을 향하여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아가려고 노력하겠다. ○일문일답 ­김대표가 가진 개혁의 청사진은. ▲현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개혁은 국민이 30년이상 바라왔던 문민정치시대를 여는 것이다.문민정치가 실현되면 공작정치니 정보정치니 이런 얘기는 전혀 나올 수 없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몇%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며 12월 대통령선거에서는 승리할 자신이 있는가. ▲전당대회는 정파의 대표를 뽑는 게 아니다.국민이 바라는 후보를 뽑는 것이다.대의원들이 국민의 기대를 반영할 것으로 확실히 믿는다.나는 인위적인 방해에 대해서는 언제나 강했다.대통령선거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양김 퇴진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주장이 있다는 것을 잘안다.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이번 선거에 출마한 어느분이 양김퇴진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득표에 나섰지만 국민의 공감대를 못얻고 낙선했다.우리국민은 민주화를 위해 고통을 나눴던 사람을 염두에 두고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이번선거에서 2백3회나 연설하면서 국민의 생각을 피부로 느꼈고 자신감도 가졌다.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복안은. ▲지역주의 타파의 제일 큰 문제는 인사다.집권하면 지역주의타파에 중점을 두겠다. ­5월전당대회서 노태우대통령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노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은 차마시고 잡담하는것이 아니라 국사와 당무에 대한 깊은 논의를 한다.차기대통령후보선출문제나 차기정권창출이상 중요한 일이 없다.노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다.차기 정권창출을 위해 노대통령과 내가 한몸이 될것이라고 한말을 유념해달라. ­대권후보 경선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승복할것인가.경선에서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지지할 것으로 보는가. ▲결과에 승리가 있을뿐 패배를 생각해본적 없다.패배후를 고려해 본적 없다.노대통령과는 늘 만나면서 정이들었다.서로 믿는다.노대통령은 참을성 있고 성실한 분이다.노대통령이 중립이란 용어쓴일 없다.대통령에게는 차기대권후보 결정보다 중요한 일이 없는데 왜 관심을 안쏟겠는가.노대통령이 계파보스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과거 민정당에서 대통령이 됐다고 민정계보스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된다. ­김대표는 정치프로라고 하는데 경제소신은 무엇인지 들어본적이 없는데.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동시에 국제경쟁력도 높여야 한다.정치가 경제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정권을 잡았을때 경제가 가장 중요한데 아직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결국 판단은 내가 해야하는데 경제문제는 학자마다 어떻게 다른지 굉장히 어렵다. ­김대표는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은 도덕성이 있어야하고 오랜경륜이 필요하다.나는 30년야당생활에 목숨건 투쟁을 했고 2년이상 여당경험을 하는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제일 중요한 것은 정치적 경륜과 용기와 결단이다.지도자는 너무 전문가가 되면 안된다°얼마나 유능한 인사를 활용하느냐와 국민에 대한 봉사가 자질이다. ­전당대회에서 경선없이 단일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당당하고 멋있는 경선이 됐으면 한다.노대통령이 대권후보와 관련,군인으로서는 내가 마지막이다.문민정치를 하겠다.친인척은 배제한다고 수백번 공약한 사실을 음미해달라.
  • 사법부도 자정작업에 나서야(사설)

    대한변협이 공개한 법원부조리사례보고서는 매우 충격적이다.보고서 내용자체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담고 있는데다가 부조리를 고발한 측이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충격의 도를 더해준다°재야법조인이 재조법조인의 부조리를 척결해 달라고 나선 것은 사법사상 처음이어서 그 파장 또한 주목하게 된다. 흔히 법조인을 가리켜 「정의의 집행인」이라고 부른다.누구보다도 정의와 진실의 편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법조인이다.법조인은 재조에 있든 재야에 있든간에 그들이 맞고 있는 직무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그럼에도 이들이 직무상 문제로 인하여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고발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다른 한가지는 고발내용자체이다.이 보고서 가운데 『현직 판·검사가 개업후 1년이내 10억원이상을 벌지 못하면 바보』라는 내용이 있다.만약에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현직 법관들과 개업한 변호사간의 연대고리가 어느정도 부조리와 비리를 생성해 내고 있는지를 어림하기 어렵지 않다. 물론 법조주변에서는 법관들의 「전관례우」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후배 법관이 퇴임한 선배에 대해 도덕적인 측면에서 예우하거나 약간의 정실에 치우친 판결을 한다는 풍문이 있어 왔다.그러나 대한변협의 내용은 「전관예우」가 아닌 비이에 속한다.정의와 진실,그리고 법관으로서의 윤리와 자세와는 거리가 있다. 우리사회에서 어떠한 비이와 부조리도 척결되어야 한다.하물며 「정의의 집행인」인 법관과 변호사간의 비리는 어느 다른 것 보다 먼저 광정되고 척결되어야 할 것이다.더구나 우리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배금주의가 사법부를 오염시켜서는 결코 안된다.그러므로 대법원은 대한변협의 부조리사례를 면밀히 검토,부조리제거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한편 이번 법원부조리 공개를 계기로 재야법조인들 또한 자성과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대한변협은 이번 법원부조리공개가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청렴하게 살고 있는 많은 법관들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신성해야 할 법정에 부정적 역향을 미치지 않을지 신중히 고려했어야 할 것이다. 만약에 이번 공개가 일부 재조와 재야 법조인사이의 마찰과 불협화음을 확대 포장한 것이라면 그것은 불행한 일이 된다.재조에 있든 재야에 있든 간에 법관과 변호사는 같은 법조인이며 따라서 서로가 명예를 존중하고 법률인으로서의 윤이를 지켜나가야 할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공개가 법조인 내부의 자성과 정화의 계기가 되어야 하며 이 문제로 인해 법조인들간에 갈등과 마찰이 빚어져서는 안된다. 동시에 대법원은 즉시 감사반을 편성하여 법관의 부당행위와 비이를 가려내고 대한변협은 산하 변호사들의 비리와 부조리를 척결하기를 촉구한다.두 기관은 상호노력 없이는 법조계의 잔존 비리를 제거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기 바란다.
  • 황해북도·하(새로쓰는 북녘지리지:22)

    ◎송건시 월봉동엔 탄약등 병기공장 산재/사리원시엔 제철·방직등 공업시설 집중/성불사·봉산탈춤·정방산성… 대표적 문화재 주종 황해북도의 주요 공업은 흑색금속공업과 건재공업·방직공업을 들 수 있다. 송림시 월봉동 일대에 자리잡은 황해제철연합기업소는 그동안 시설의 확장은 물론,용광로·평로 등의 야금설비를 현대화하고 여러 생산공정을 자동·원격조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북한의 신문·방송이 전한다. 이 연합기업소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은 전국의 금속공장·기계공장과 건설공사장에 공급되고 있다.선철 입철 강재 동철 등 철강재와 코크스 타르 피치 등 주요제품. 사리원시 산업동 소재 사회원방직공장은 도내 경공업분야의 대표적 산업체이며 연간 약6천만m의 직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규모 시멘트 생산기지인 2·8시멘트연합기업소에서는 시멘트만도 연간 1백20만t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슬레이트 등 건재를 생산,각종 건설공사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리원시에는 대마직·인조견을 생산하는 직물공장,야말·동내의·스웨터 등을 생산하는 면직공장,TV조립공장,칼리비료연합기업소 등의 공업시설도 자리하고 있다.월봉동에는 각종 탄약류를 만드는 황철병기 공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지면적 25%는 논 경지면적의 25%를 차지하는 논은 황주·봉산·은파·신계·금천·토산·평산군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경지면적이 가장 적은 신평군 일대에는 고사리·도라지·두릅 등 특수작물의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다고 들린다° 과일은 사과가 대종을 이루는데 황주사과는 함남 북청사과와 함께 예부터 유명하다.사리원의 미나리,봉산과 은파군의 수박도 사과에 못지않게 명성이 높은 특산물. ○특수광물 다수 채굴 도내에서는 여러 종류의 특수광물이 채굴되어 있는데 신평군의 만년광산에서는 중석,수안군에서는 몰리브덴,금천군에서는 우라늄,그리고 연산군에서는 금,평산군에서는 형광석 등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북도는 북한의 교통요지로 서해안과 동해안 지역의 경제·문화적 연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도 역시 철도가 기본.평부선(평양∼부산)·청년이천선·황해청년선·은률선·송림선·서사리원선 등의 철길이 놓여 있다. ○송림항 수상운수 큰몫 특히 해주청년선은 도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사리원시와 해주시(해주항)를 연결하는 약 1백㎞의 이 철길은 사리원청년역에서 갈라져 은파·하성·장방을 지나 해주청년역에 이르며 여기서 다시 해주항까지 이어진다. 이 선은 또한 은파역에서 은률선(은파∼철광),장방역에서 배천선(장방∼은빛),왕신역에서 왕신선(왕신∼서해주),그리고 해주청년역에서 옹진선(해주청년∼도원)과 교차한다. 자동차운수는 평양∼사리원∼개성 사이의 간선도로가 뚫려 있고 평산∼신계∼신평∼양덕(평남)사이,금천∼토산∼이천(강원도)사이,평산∼평천(황남)사이,사리원∼재령(황남)사이,황주∼송림 사이에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또한 송림항을 통한 수상운수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은파·서흥호도 유명 도내의 대표적 경승지로는 은파호·서흥호,그리고 사리원시의 경암산,황주군과 봉산군의 경계에 있는 정방산 등이 꼽힌다. 유적·유물로는 정방산성·태백산성과 가곡 「성북사의 밤」으로 유명한 봉산군 정방리의 성불사를 들 수 있다. 성불사는 서기 898년에 세워진 고찰로 1327년에 개축한 응진전·극락전을 비롯한 6채의 옛 건물과 5층석탑·사적비 등이 보존되고 있다.극락전은 6·25때 파괴되었으나 1957년에 복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발상지가 봉산인 「봉산탈춤」(북한의 백과전서에는 「봉산탈놀이」로 표기되어 있음)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재의 하나. 그러나 이 탈놀이는 6·25 이전에는 북한의 북청지방 등지에서 「사자놀이」「탈놀이」등으로 존속했으나 1960년 이후 자취를 감추거나 군중적 집단놀이로 변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상난동 6년째… 겨울 “실종”/올 평균기온 2.4도

    ◎기상관측이래 4번째로 높아/산업화 영향,온실효과 가중/한강 결빙 안돼… 얼음낚시꾼 “북쪽으로”/동해선 오징어등 난류어종 많이 잡혀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겨울이 6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이상난동현상은 지난 86년 겨울기온이 예년 평균 기온을 훨씬 웃돌면서 시작,올겨울엔 예년의 0.7도보다 1.7도가 높은 2.4도를 기록했다° 올겨울 기온은 지난 78년의 3.1도와 88년의 2.8도,89년의 2.5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이래 네번째로 높은 겨울기온이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이 4.3도로 예년보다 2.4도가 높았으며 지난 1월은 2도로 2.9도,2월은 0.9도로 1.4도가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상난동현상이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공기중의 이산화탄소와 프레온가스의 농도를 변화시켜 일어나는 온실효과 ▲인구의 증가와 급격한 도시화 ▲삼림의 황폐에 따른 사막지대의 확대등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은 지난 72년과 73·79·89년에 이어 올해 다섯번째로 얼지않고 겨울을 났다. 한강이 얼려면 영하10도이하의 강추위가 최소한 3∼4일이상 계속되고 낮최고기온도 영하여야만 하는데도 올겨울 서울에서는 영하10도 이하의 날씨가 지난해 12월11일과 29일 이틀 밖에 없었던 때문이다. 이에따라 겨울철 얼음낚시는 한강이남에선 거의 모두 사라졌으며 농촌에서는 보리등 겨울 농작물이 웃자라고 소출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또한 바다에서는 겨울철어종의 어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대신 오징어와 강다리등 난류성 어종이 예상밖으로 많이 잡히고 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우정낚시회」주인 정명륜씨(53)는 『올해까지 6년째 계속된 이상난동때문에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영·호남등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철 낚시의 대명사인 「얼음낚시」라는 말조차 사라질 형편에 놓였다』고 말했다. 농촌에서는 상추·배추·시금치 등의 엽채류와 토마토·딸기·고추·참외·메론등의 과채류등 시설작물들의 작황이 좋아 생산량 또한 예년보다 20∼30%씩 늘어났다. 또 계속된 난동으로 이들 작물들을 파종하고수확해 출하하는 시기도 해마다 앞당겨지고 있다. 어촌에서는 한류성 어족인 대구·명태는 평년보다 1∼2도나 높은 연안수온 때문에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어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반면 난류성 어족인 오징어·강다리등은 오히려 제철보다 더 많이 잡혀 오징어의 경우 지난해의 7만5천t보다 40%가 많은 10만5천t이 잡혔으며 강다리는 8만t이 잡혀 지난해의 5만3천t보다 50%남짓 어획량이 늘었다. 이밖에 겨울의류와 난방기구등 월동용품들이 겨울을 앞둔 늦가을보다 제철인 겨울에 오히려 덜 팔리는 경향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여겨질 정도가 됐다. 기상청 예보관리과 채종덕과장(54)은 『겨울철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오는 시베리아기단이 크게 발달하지 못하고 그 세력이 주로 만주쪽으로 치우쳐 확장하고 있는 점이 난동의 기본 원인으로 꼽히고는 있으나 왜 기단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는 지와 예년과 다른 쪽으로 세력이 확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이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 환경훼손과 대기오염/안태혁 보험감독원장(굄돌)

    오는 6월 브라질의 「리오데 자네이로」에서 유엔 환경회의(UNCED)가 개최될 예정이다.이번 회의는 21세기를 향한 종합적인 국제환경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하며 「지구헌장」과 「기후변화방지협약」등을 체결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 인류는 그 동안 맑은 물과 쾌적한 공기 푸른 자연의 혜택을 누려 왔었지만,오늘날에는 산업화 과정에서 비롯된 환경훼손과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국제적인 지구환경 보호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생긴 일산화탄소·메탄 등 이른바 오존층을 파괴하는 유발가스의 증가로 2030년경에는 대기 온도가 섭씨 1.5∼4.5도 상승하고,21세기말에는 지구의 수림대가 줄어들어 사막의 면적이 늘어나며 연안지대가 침수되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한다.또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위로 매년 2만5천∼5만종의 생물이 죽어가고 있다고 하니 이러다간 생태계의 조화가 파괴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 한 사람이하루에 버리는 쓰레기의 평균량이 2·2㎏이나 된다.이것은 일본이나 미국 독일등과 비교하여 거의 두 배에 가깝다°그리고 공장의 폐수와 가정 하수로 인한 수질오염도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그래서 정부에서는 금년도 환경개선을 위해 수질 및 대기정화 폐기물 관리 등에 총 5천5백50억원을 투자하여 앞으로 지속적인 환경보전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수준이 너무 뒤떨어져 있는 것 같다.그 한 예로 핵폐기물 처리장이나 쓰레기 매립예정지를 선정함에 있어 주민들의 반대로 무척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님비현상(NotInMyBackyard)과 비과학적인 피해의식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이제는 우리 모두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특히 지금 추진되고 있는 국제환경협약은 무역규제 조치와 연계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만약 이 협약이 발효될 경우에는 UR협상의 충격 못지 않은 국내 산업구조의 전면개편을 초래하게 될지도 모른다.따라서 정부당국의 환경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정책개발과 더불어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될 줄로 믿는다.
  • 어디서든 「도덕적 본보기」 돼라/김종운 서울대총장 졸업식치사

    ◎「소외된 사람」 잊지 말아야 진정한 지도자 지난 몇년사이 사회주의체제의 붕괴에 따른 국제질서의 변화로 이제 세계는 국가이기주의의 물결속에서 우리에게 의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기는 하나 권위주의적 사고가 곳곳에 잔존해 있으며 무분별하게 밀려든 외재문화로 전통적 미덕인 예절과 도의가 쇠퇴하고 향락과 무절제가 만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반세기동안 갈망해온 통일을 목전에 둔 중대한 시기이기도 합니다.국민적 단합으로 정치력과 경제력을 향상시켜 외세를 배척하고 우리가 통일의 주체가 되어야할 때입니다. 이처럼 국내·외로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는 시국에 사회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사명과 임무는 막중합니다.여러분은 천박한 풍조에 들떠 표류하려는 우리사회의 방향타가 되고 닻이 돼야 합니다.또 창의력과 추진력으로 우리 민족을 번영으로 이끄는 견인차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제 사회초년생이 되는 여러분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여러분의 가치의 척도로 삼지 않기를 바랍니다.남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의 방식대로 살아야 합니다°자기실현을 위한 꿋꿋한 노력,그것을 위한 분투적인 삶만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또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십시오.한 인간의 지극한 노력이 세계를 바꿔놓은 사실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무슨일을 하든지 그곳에서 도덕적 수범이 되십시오.이 사회에 가장 요구되는 것은 지식이 아닌 도의입니다.시대의 양심을 대표하던 학생신분에서 벗어나 비판해온 기성세대의 일원이 되는 지금 사회의 소금이 되기 위해서 여러분은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나라와 겨레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왔습니다.제도의 미비로 사회발전에서 소외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이들에 대한 배려를 마음에 품고 있을때 비로소 지도자로서 완성된 자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은 졸업생여러분에게 다시한번 축의를 보내며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건물난방 18∼20°C로 규제/3천㎡이상 업무시설등

    ◎냉방은 26∼28°C로/동자부,에너지법시행령 입법예고 연면적 3천㎡(9백9평)이상의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및 2천㎡ 이상의 숙박시설은 오는 6월14일 이후부터 냉·난방온도의 규제를 받게 된다.현재는 냉방의 경우 섭씨 26∼28도,난방은 섭씨 18∼20도로 정해 권장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를 어길 경우 건물주가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에너지를 많이 쓰며 일반에 널리 보급된 냉장고·전기냉방기·승용차·조명기기등 4개품목에 대해서는 에너지의 최저효율과 목표효율이 정해져 일정기간 동안 효율을 목표까지 높여야 하며 효율에 따라 3∼5단계 정도의 등급도 표시된다. 이밖에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이미 에너지의 효율을 표시하고 있는 보일러·온풍난방기·순간온수기등 3개 품목은 언론매체를 통한 광고를 할 때 반드시 에너지 소비효율과 그 사용량 및 효율적인 사용방법을 광고내용에 포함시켜야 한다. 동력자원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입법예고했다.이 법안들은 관계부처의 의견 및 여론수렴을 거쳐 오는 6월14일부터 시행한다.
  • 교실남향배치 문제점도 많다/에너지연 임상훈박사,연구논문서 주장

    ◎온도상승효과 적고 에너지 효율 배치/조도불균형·빛반사로 시력저하 초래/복도는 남쪽·교실은 북쪽 배치 바람직 교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남쪽의 교실배치는 태양열의 합리적 이용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시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임상훈박사의 「남측복도형 교사건축의 제안」이라는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태양열을 이용한 남쪽 교실배치는 교실의 온도를 높여주고 남쪽을 선호하는 우리 전통적 주거관념에는 일치하나 학생들의 시력보호와 태양열의 합리적 이용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임박사는 『기존의 남쪽에 교실을 배치하고 북쪽에 복도를 두는 형태는 당장 교실의 온도를 높여주는데는 어느정도 효과가 기대되지만 태양에너지이용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문제점이 더 많다』면서 『남쪽 창문에서 받아들이는 태양열의 이용은 겨울철에만 유익할뿐 교실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므로 창쪽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따뜻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또 여름철에는 직사광선과 더위 때문에 창쪽 학생들중 빈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생긴다고 강조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남쪽에 복도를 두고 북쪽에 교실을 배치하는 형태. 이 형태의 교실은 복도를 남쪽에 배치해 여름철에는 복도가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겨울에는 교실내 복도쪽 위쪽과 아래쪽 창문을 열어주면 복도에서 더워진 공기가 순환하게 되므로 교실내 온도상승에 도움을 준다. 특히 기존의 남쪽에 교실,북쪽에 복도 형식은 교실내의 심한 조도불균형과 빛반사현상으로 학생들의 시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대전의 국민학교 교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교실내 밝기는 최고 1천6백40룩스에서 최저 1백27룩스까지 차이가 컸으며 칠판의 경우에는 최고 2천86룩스,최저 1백59룩스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교실내에서도 창과 복도·칠판 등에 밝기의 차가 커 시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어두운 곳과 밝은 곳을 봐야 하므로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심할 경우망막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알게한다° 그러므로 북쪽에 교실,남쪽에 복도를 배치하는 형식은 복도라는 통로공간을 남쪽에 설치해 태양열을 받고 모으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직사광선에 의한 조도불균형과 빛반사현상을 줄여주므로 시력을 보호해줄수 있는 방법이 된다. 한편 임박사는 북쪽에 교실을 배치하면 겨울철 북쪽에서 찬바람이 들어올 수 있다며 보완책으로 건축외벽에 이중단열장치나 이중창을 설치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밝힌다. 또 교실의 실내 낮조도를 높이기 위해 천공창과 복도의 창을 넓게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 강원도민의 문화요람/모습 드러낸 춘천문예회관

    ◎12월 완공 앞두고 골조공사 마무리/공연장·전시장·시향연습실등 갖춰 강원도내 최대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춘천문예회관이 올해안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춘천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2년간에 걸친 골조공사를 끝내고 마침내 건물윤곽을 웅장하게 드러낸 춘천종합문예회관은 춘천시가 89년 12월 춘천시 효자1동 산40의2 효자공원내 1만8백여평에 1백60억원을 들여 착공,금년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립문화관을 빼곤 이렇다할 문화공간이 없는 춘천의 문화예술인들은 문예회관 완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춘천종합문예회관의 태동은 지난 88년 춘천에서 열린 한국예술인 대표자대회에서부터 시작됐다.예총중앙회 연례행사로 마련된 이 모임에서 현재 강원도 예총회장인 배동욱씨가 주축이 돼 문예회관 건립을 건의했고 당시 중앙 예총회장이던 전봉초씨,여석기 문예진흥원장,조경희 예술의전당 이사장뿐만 아니라 전국 57개 예총 시도지회장,시군지부장들이 이에 호응해 건립을 추진케 됐던 것. 이듬해인 89년 정부의 공식승인을 얻어냈고 그 해 춘천시가 기공식을 가진 후 현재까지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춘천종합문예회관은 지하2층 지상2층 연면적 2천9백4평으로 1천2백여평의 공연장과 전시장 3백42평,춘천시립교향악단 연습실 등 기타 시설 1천2백여평을 갖추게 된다.해빙기인 오는 3월부터 공연장 무대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부공사에 들어가 5월쯤부터는 전기기기 및 음향 조명기기 공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1천86석의 객석을 갖추게 되는 공연장은 회전·이동무대,오키스트라 리프트 등 최신첨단설비로 꾸며져 3관 편성의 오키스트라뿐만 아니라 뮤지컬·발레·오페라공연까지 열 수 있는 매머드시설이다. 춘천 문화예술인들은 『춘천종합문예회관이 인구18만의 도시규모에 비해 큰 문화시설일 수도 있다.그러나 문예회관 건립을 계기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문화활동 참여가 이루어지고 강원지역의 다른 문예회관들과 유기적인 활동이 펼쳐진다면 춘천문화의 새로운 탄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다부진 의욕을 보이고 있다. 문화의 도시에 걸맞지 않게 객석 4백70석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시립문화관만이 주요활동공간이었던 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완공전부터 문예회관에 대한 참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90년 미술전시관이 지하 1·2층의 지하전시관으로 설계되자 미술협회 등이 주축이 돼 습기·조명 등의 이유를 들어 「춘천종합문예회관 정상화추진 대책위원회」를 구성,그 시정을 요구하며 공사진행을 늦추게 했던 게 그 대표적인 예° 춘천문화예술인들은 또 『지역문화공간이 행정위주의 행사차원에 머물지 않고 일반인들이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문화예술관은 춘천종합문예회관을 비롯해 인접 원주·동해·삼척·홍천문예회관등 현재 건립중인 강원지역 문예회관과의 연계를 위한 문예회관 운영지침안을 만든다는 방침아래 전국 지역문예회관 운영조례관련 자료를 수집중이다. 이와 함께 예총 도지회를 중심으로한 예술계에서는 지역예술인들이 손쉽게 이용하고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개발등 운영에 적극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예총 강원도지회 배동욱회장은 『매머드 문화공간에 걸맞는 문화예술활동을 발전시켜야 할 과제가 주어진 셈이니 앞으로는 자기만족에 그친 예술행위에서 벗어나 대중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문예회관이 명실상부한 지역문화발전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회장은 『이를 위해 문예회관의 관리는 행정당국이 맡되 대중들이 흥미롭게 느끼는 국내외 공연유치등 운영차원에선 문화예술인들의 우선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5)

    ◎전통적 여 텃밭… 무소속바람이 변수/강원/제주/춘천/한승수의원 독주에 손승덕 전의원 도전장/원주/민자 함종한의원·민주 박영록위원등 각축/강릉/전국구 심기섭의원·최돈웅씨등 공천 경합/강원/태백/유승규의원·김택기·김효영씨 3색전 예상/속초·고성/민자 최정식의원·정재철씨등 3명 혼전중/제주시/고세진의원에 무소속의 양승부씨 출사표/북제주/이기빈의원·3선의 양정규씨등 격돌태세/강원 제주 강원도는 2가지 지역적 특성을 갖고있다.그 첫째는 전통적으로 여당이 압도적 강세를 보여왔다는 것이고 둘째는 DJ(민주당의 김대중대표최고위원)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뿌리깊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특징은 강원도가 휴전선에 인접했다는 지역적 특성과 함께 이지역 실향민들이 「진보거부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은 지난 85년 12대총선때까지 여당후보가 거의 전원 당선하는 뿌리깊은 친여성향을 보여왔다.그러나 지난 13대총선에서는 전체의석 14석중 민정당이 8석을 얻는데 그쳤고,통일민주당이 3석,공화당 1석,무소속이2석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제주개발특별법과 기존의 무소속 후보 선호경향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변수다. ○강원 ▷춘천◁ 민자당의 한승수의원이 상공부장관등의 경력을 내세워 재선고지를 향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9,10대 공화당의원을 지낸 손승덕전의원이 백태렬구신민당위원장과 유남선구민주당위원장등과 함께 공천도전중. ▷원주◁ 민자당의 함종한의원이 조직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서 민선 도지사와 4선의원을 지낸 박영록민주당최고위원이 권도중재를 다짐. 13대때 차점 낙선했던 원광호구민주당위원장과 김천희구신민당위원장도 민주당공천을 신청해 놓은 상태. ▷강릉◁ 최각규부총리가 지난해말 개각에서 유임됨에 따라 후임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자당과 경쟁이 치열.8대의원인 최돈웅경월주조사장이 재력과 강릉최씨종친회를 기반으로 공천을 노리고 있고 전국구 의원인 심기섭의원도 현지에 사무실을 내고 운동에 돌입. 또 13대때 민정당후보로 나섰던 이봉모전의원도 경쟁에 가세.민주당에선 함영회·김필기씨등이 공천경합중. ▷동해◁ 민자당의 홍희표의원이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김형배구민정당위원장이 공천도전중. 민주당에서는 지일웅구민주당위원장과 김숙원구신민당위원장이 공천경합중. ▷태백◁ 광산노조위원장 출신인 민자당의 유승령의원이 재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민정계의 김택기동부그룹부사장과 공화계의 김효영당상임고문이 각각 도전장을 내 불꽃튀는 경합. 민주당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종명씨가 나서고 있고 민중당의 배진위원장은 이 지역의 광원들을 파고 들며 맹렬한 표밭갈이. 이밖에 김상봉전국탄광협회이사장과 공군대령 출신의 강국희씨도 무소속으로 출전할 태세. ▷명주·양양◁ 민자당도지부위원장인 김문기의원이 3선고지를 향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11대와 12대때 이 지역에서 금배지를 달았다가 13대때 교통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지역구를 넘겼던 이범준전의원과 염돈재주독일공사등이 도전. 민주당에선 지난 13대때 구공화당후보로 2등 낙석한 최욱철씨와 도의회의원인 정인수씨등이 출마준비. ▷삼척시·군◁ 민정·민주계간 공천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대표지역.민주계의 김일동의원에 민정계 김정남전의원과 김재철삼일학원이사장이 강력 도전하고 있으며 진경탁청년국장도 청년층을 기반으로 본격 운동에 돌입. 또 엄영달전의원의 친동생인 엄영석전외대교수도 「민주계의 대타」를 자임하고 공천경합중. 민주당에서는 13대때 평민당공천으로 출마했던 조복형씨와 박관희구신민당위원장이 공천경합.국회의원보좌관 출신의 정웅교씨는 무소속으로 출사표. ▷홍천◁ 민자당 이응선의원이 출마설이 나돌던 이상용건설차관의 유임으로 다소 여유가 생긴 상태. 민주당에선 이만연구신민당위원장과 장만준구민주당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엔 민자당을 탈당한 조일현씨가 이에 가세° ▷춘성·양구·인제◁ 국회 문공위원장인 이민섭의원이 독주하고 있는 상태.11대의원인 홍종욱전의원은 여의치 않을경우 신당인 국민당으로 나설 태세. 민주당에선 권오정구신민당위원장과박영석구민주당위원장이 공천경합중이며 김원칠전교보이사는 무소속출마채비. ▷원주·횡성◁ 민주계의 박경수의원이 그동안의 농정관련의정활동을 토대로 재선을 노리고 있으나 민정계의 김영진전토개공사장이 사표를 내고 옛조직을 기반으로 권토중래를 다짐.또 13대때 2백여표 차이로 낙선한 김용대전의원도 거세게 도전. 민주당에선 정봉철구민주당위원장과 원창식구신민당위원장이 출사표. ▷영월·평창◁ 3선의 심명보의원이 부진한 광역선거 결과를 의식,지역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며 원성희당민원부실장과 이득헌씨등이 공개도전.또 12대의원을 역임한 신민선씨는 무소속출마의사를 굳히고 있다는 후문이나 국민당으로의 출마가 유력시. 민주당에서는 김경래구민주당위원장이 재력과 교회조직을 기반으로 대규합에 나서고 있고 이상춘구신민당위원장도 공천신청. ▷정선◁ 민정계의 박우병의원이 광역의회선거에서의 저조한 성적때문에 고심하는 가운데 공화계의 김좌일지방자치국장이 거세게 도전. 또 13대때 민주당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엄영달전의원도 무소속 출마 불사를 외치며 이에 가세. 민주당에서는 안영배구민주당위원장이 홀로 공천신청을 했고 정운환민중당위원장은 지난 광역의회 선거때 당선자 배출의 여세를 몰아 사북등 탄광지역을 집중공략중. ▷속초·고성◁ 민주계의 최정식의원이 11·12대때 이곳에서 당선되고 13대때 4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민정계의 정재철전정무장관과 치열한 공천 경합. 또 조영두국책연구위원과 고박정희대통령의 사위인 공화계의 한병기전의원도 이곳 공천을 겨냥. 정전의원은 그동안 구민정당조직을 고스란히 관리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사조직관리차원에서 설립한 유암문화재단을 활용하며 철저히 권토중래중. 9·10대의원을 지낸 한전의원은 공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는 있으나 아직 확고한 출전의사는 유보.그러나 최의원과 정전의원의 싸움 가운데서 공천을 넘보고 있는 조씨는 속초상고동문회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 반면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김응삼씨와 김시환씨가 경합했으나 함종윤전의원이 영입 케이스로 사실상 확정.안기부 부이사관 출신인 김용현씨는 국민당으로 출마할 전망. ▷철원·화천◁ 출마가 유력시되던 이용만재무장관의 유임으로 김재순전국회의장에게 뚜렷한 당내 도전자가 없어진 상태. 야권에서는 12·13대때 출마한 민주당의 김철배구신민당위원장이 재도전을 선언했고 13대선거에서 4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구공화당의 이경희씨는 최근 국민당으로 이적했다는 설. ○제주 ▷제주시◁ 3개 선거구중 제주시는 민자당의 고세진의원이 고씨종친회 기반을 활용,수성에 나서고 있으나 현경대평통사무총장이 민자당 공천을 노리며 도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던 양승부변호사는 민주당의 영입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 그는 양씨종친회와 제주일고 동문의 지원을 등에 업고 표밭갈이에 돌입. 이밖에 광역출마자 김성배씨,전신민당도지부장 김태화씨,무소속의 신두완씨 등도 활동중. ▷북제주◁ 민자당의 이기빈의원이 재선을 향해 뛰고 있으나 최근 선거법위반으로 피소돼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여기에 3선경력의 양정규전의원이 「실지회복」을 선언하고 강력히 재도전. 민주당에서는 진문종씨와 이양화씨가 공천경합중. ▷서귀포·남제주◁ 민자당의 강보성의원이 농림수산부 장관경력과 도지부장 직함을 내세우며 수성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제 변정일헌법재판소사무처장이 도전할 태세. 또 월계수회원인 강지순씨도 월계수회 조직원들의 지원을 받아가며 공천경쟁에 뛰어들 전망. 민주당에서는 김홍수 구신민당위원장이 13대의 좌절을 딛고 활동중이며 고시오씨도 민주당공천을 신청.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전문

    ◎“멀지않은 장래에 남북정상회담 기대”/임기중 「통일문」 여는것이 나의 집념/물가불안 덜게 선거자금 철저단속/세 위원,합당정신바탕 「제2창당」 합의/선거공약 459건중 448건 마무리·추진중/UR 적극 대처하면 선진국도약 계기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한이 신뢰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전문가들의 견해로도 본 정상회담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요,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들 합니다.이런 차원에서 정상회담을 나는 촉구 한 것입니다.그러나 아직까지 북의 확실한 반응은 없습니다.그러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멀지않은 장래에 호응해 오리라는 기대를 갖습니다.그 시기가 3월이다 언제다 언론에서 보도를 하고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봅니다.남북관계는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자리에서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할수 없다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충분히 이해를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북한내에 권력이 승계되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는 내가 이자리에서 언급할 문제는 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정상회담의 대상은 누구냐 그것은 역시 실질적인 북한의 최고책임자가 될 것이라는 답변을 드릴수 있다고 봅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남북관계가 변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상과 활동이 또 우리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이 미국과의 접촉수준의 격상및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고 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앞으로 미·북한간에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며 이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평양을 목적지로 하고 있는 우리의 북방정책이 이제는 중국만을 남기고 있습니다.중국과의 수교시기를 언제쯤으로 전망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북의 변화 지켜봐야 ▼이번 연초에 부시대통령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그 회담 내용을 통해서도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으리라고 봅니다.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데 대해 어떤부분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시각차이가 있다는 견해도 일부 있을 수도 있겠지요.그러나 부시대통령하고 나 사이의 견해는 일치하고 있다고 말하겠습니다.남북간에 합의서가 이루어졌고 비핵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었는데 이점 북한의 변화로 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결론은 북의 근본이 변한다하는 이것은 우리가 속단할 수가 없다.주의깊게 우리가 바라봐야겠다 하는 것입니다.그러나 북이 변화를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고 봅니다.이 변화라는 것은 우리가 두가지로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근본이 먼저 변하고 나머지 밖이 변하는 방법,또 밖이 변하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근본을 변화시키는 방법 이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역시 지금의 변화하는 모습은 바깥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 이번 변화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지난 연말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의 채택은 매우 뜻이 있는 일로서 우리는 희망을 걸 수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질문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는 변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변화의 주체가 누구냐,주체는 한국이다.남북합의서도 그렇고 또 핵문제도 그러합니다.남북 당사자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나아가서 통일의 관계로 진전되는 것은 우리의 원칙입니다.그 원칙을 미국이 이해를 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우리를 배제한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반드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와의 사전 긴밀한 협조하에서 이룩될 것입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내가 얘기하는 것은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를 우리가 방해하는 것이 아니고 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이것은 나의 7·7선언의 정신입니다.이제 북한이 우리와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신뢰를 회복하고 또 서로가 위협을 제거하고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길이 바로 미국과 북한이 가까워지는 관계를 맺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일본도 같은 맥락에서 관계를 지금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일본에 대한 언급을 잠시 하셨습니다마는 오는 16일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현재 한일간에는 엄청난 무역적자라든지,또는 과거사가 완전히 매듭되지 않은데서 오는 어떤 갈등 또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따른 문제등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문제를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할 계획이신지,그것을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조금전 말씀이 계셨습니다마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개선 또는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 또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그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교차승인문제 이것이 연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견해를 좀 밝혀 주십시오. ▼미국 부시대통령이 연초에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은 매우 뜻깊고 좋은 일이라고 우리는 함께 생각합니다.아울러 일본 미야자와 총리가 역시 취임후에 첫 외국방문으로 우리나라를 택했다하는 점에 대해서도 그 의미가 깊고,또 나는 환영을 해마지 않습니다.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는 현안문제가 많이 있습니다.가장 큰 것이 무역불균형인데 그 무역불균형을 그대로 두고는 선린우호,이것이 되지 않습니다.이래서 무역불균형문제와 기술이전 문제가 현안문제론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이것은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실 것입니다.이번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중점이 될 것입니다.어떻게 할 것인가.양국이 미래지향적인 대국적인 견지에서 과거에 하지 못했던 접근을 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물론 이 엄청난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소되지는 않습니다.이것은 일본의 잘못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잘못도 있습니다.우리의 구조가 문제를 금방 해소할 수 있는 수용태세가 갖춰져 있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이것을 고쳐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그러나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일 우리 무역적자가 거의 90억달러가 되고 있습니다.90억달러가 우리 무역적자의 90%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것은 우리가 시정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물론 작년 5월 내가 일본을 방문하고 난 이후에 노력을 해 왔습니다.우리나라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또 공동연구를 하는 노력등 이런 일들도 많이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한일간에 산업협력도 증가를 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등등이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까 우리 답답합니다.이런 등등을 통틀어서 이번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우리의 협력관계가 반드시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그 균형을 위해서 좀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조치를 해서 가시화 시키자.이렇게 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그것이야말로 참우호관계다.양국간의 진실한 우호관계다,이러한 입장에서 이번 방한을 하게되면 호혜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하고자 합니다.또 교차승인 얘기가 나왔습니다.세계 여러나라들의… 북한 승인의 최우선 문제가 북한의 핵개발을 완전히 해결하는 문제와 관련됩니다.그 다음 둘째는 역시 우리 남북간의 합의서를 착실하게 이행하는 문제입니다.이런 전제에서 미국 일본 할 것없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이 전제조건을 북한이 성실하게 충실하게 이행하면 교차승인의 여러가지 분위기가 성숙 될 것이라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북방외교에 관해서 다시한번 묻겠습니다.지금 북방외교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중국과의 정식 수교입니다.대통령께서는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이라고보십니까,그리고 지금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연되고 있는데 대해서 좀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또 반대로 너무 서둘러서는 안된다.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어쨌든간에 우리와 중국간의 이 수교가 이루어지면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또 아울러 양국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전체의 지역안정에도,평화에도,번영에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다행히 양국간의 경제관계 확대가 잘 되고 있습니다.또 작년 연말에는 무역협정도 체결이 되었습니다.교역이 날이갈수록 점점 확대되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남북한의 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문의 실천여부가 중국과의 수교를 더욱 더 당기는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이것이 우리가 바라는대로 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간의 관계도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멀지않아서양국 수교관계도 해결이 되리라는 이런 전망을 나는 갖고 있으며 수교가 된다면 방문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합니다. ­먼저 민자당 후계구도 문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한가지 더 여쭤 보고 또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어제 청와대 회동 전에 3분 최고위원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하신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3분 최고위원들과 사전 의견조정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또 민자당의 차기대권 후보문제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이 합의의 전부인지 아니면 별도의 얘기나 또는 개별약속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정부가 물가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으레 하는 얘기거니 하고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올 선거와 관련해서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물가를 잡아 나가실 것인지 그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후계문제의 상세한 이야기는 아까앞서 질문한 분들에게 했습니다.새로운 것은 어제 3최고위원과 회동을 했는데 여기에 합의사항이나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 뭐냐.혹은 또 개별적인 어떤 약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라고 보겠습니다.내가 이 자리에서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은 3최고위원이 여기에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만은… 논의과정에서는 각자가 이제 다른 의견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3당 통합 때에 우리의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그것은 3당통합 없이는 구국을 할 수가 없겠다 하는 것입니다.여기에 어제 다시 일치감을 보았습니다.또 그동안에 국민들이 걱정을 했지만 당내가 시끌시끌하다.이는 문제가 있었는데 다시한번 이자리에서 우리가 그 구국이념을 바탕으로 제2차 창당을 할 계기를 만들자는데 우리는 뜻을 같이 했습니다.이런 원칙에서 개개인의 의견을 종합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해서 3분의 최고위원들이 합치된 의견을 이자리에서 떳떳하게 여러분들에게 전하게 되어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물가문제는 참 어렵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국정과제의 최고 우선순위를 경제… 또 거기에 물가에 둔다하는 의지를 밝혔습니다.물가는 꼭 잡아야 하며 또 꼭 잡겠습니다.지금 가시화된 조치로 그 의지를 표시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벌써 1급이상 공무원들의 봉급을 동결시켰습니다.정부뿐만 아니라 국영기업체의 간부되는 사람들의 임금을 동결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또 이런 차원에서 대기업이나 혹은 서비스 금융기관도 여기에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해서 통화관리 안정을 착실하게 진행시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특히 염려하는 것이 선거자금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물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철두철미하게 단속을 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지금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마는 더욱 더 노력을 더해서 생필품의 가격을 관리해 나아가고 농수산물,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급도 유통구조를 잘 개선해서 안정된 가격관리를 해나가겠습니다.이렇게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실천해 나가갈 것은 물론입니다.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서는 우리의 경제규모가 너무나 커졌기 때문에 미흡하다,불가능하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호소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바라건대,여기에 국민 모두의 협조가 참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여러분들 근검절약 또 소비억제 등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자영업을 위시해서 모든 생산품을 만든 사람들도 가격인상을 억제하자 등 국민적 협력이 함께 합쳐졌을 때 물가는 반드시 우리가 잡을 수 있다.이렇게 나는 믿고 있습니다. ○UR협상 타결돼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이 협상이 타결되면 농수산물 시장은 물론 금융 유통 등 서비스산업의 대폭적인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이런 분야 산업은 아직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특히 농수산물시장이 개방되면 우리나라 농촌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 문제에 대해서 전 국민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물론 우루과이 아운드는 결론적으로는 타결이 되어야 합니다.타결을 전제로했을 때 지금 지적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농산물 또 서비스업이 여기에는 취약합니다.경쟁에서 떨어집니다°이런 어려움을 우리가 안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일입니다.그러나 그것을 제외한 대다수의 경제분야는 우리가 해외의존에 의해서 발전되고 해외의존에 의해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가 성공을 해야 되면 그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만약에 이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것이냐,이것은 이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에 그대로 우리가 부딪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해외의존을 통해 우리 경제가 발전해 나가는데 문이 도처에서 닫혀버리는 엄청난 손해를 질 수밖에 없습니다.이래서 우리가 어렵더라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을 계기로 우리의 국제 선진화를 위한 하나의 전기로 삼을 수밖에 없다,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70년대 우리가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그 당시에 우리는 외산을 수입하지 않았습니다.국산만 가지고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려고 갖은 애를 썼습니다.그때 외산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 경제가 완전히 망한다,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그러나 그것이 계속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그 어려움을 극복을 해서 과감하게 문을 열었고 외국하고 경쟁을 했습니다.이렇게 해서 우리는 자유무역의 그 원칙에 따라 외국과 경쟁을 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이 되었습니다.이를 생각했을 때 지금 농산물 분야,서비스업 등 취약한 분야도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정부도 돕고 또 그 주체도 열심히 해 나간다면 오히려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이렇게 이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그 과정에 일어나는 부작용을 극소화시키는데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정부에서는 여러분들 보시다시피 작년 7월에 이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서 10개년 계획으로 무려 42조원을 투입하기로 되어 있습니다.이 계획은 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일입니다.또 외국의 예에서도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획기적인 계획이라고 봅니다.이런 계획하에서 금년도에도 2조7천억원을투입하는데 이는 작년보다도 한 44%가 상향이 된 것입니다.농촌의 구조개선을 하여 농촌이 국제경쟁력이 있는 이런 특산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이제 이를 위한 인력으로 매년 만명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을 시켜나갈 작정입니다.또 금융과 서비스분야도 우리의 취약점이 많습니다.그러나 어떻게 합니까.지금이라도 체질개선을 위해서 우리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노력을 하게 되면 처음은 어렵지만 우리는 결국 극복한다 하는 이런 신념을 나는 갖고 이 일을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전 현대그룹회장 정주영씨가 얼마전 청와대에 상당액의 자금을 갖다줬다고 했습니다.달갑지 않은 얘기입니다마는 정주영씨의 그같은 자세에 대한 국민적 시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이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도 상당한 것은 사실입니다.이에 대한 어떤 소상한 설명이 있으셨으면 하고요.그리고 국민적 관심사가 큰 만큼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김영삼대표에 관한 건인데요.조금전 김영삼대표의 덕목을 열거하셨는데 그것은 얼마전 말씀하신 대통령으로서 누가 좋겠다는 지지의사를 표명하신 것인지,그리고 그것이 지지의사라면 총선결과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인지 한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로자들 복지강조 ▼정주영씨에 대해서 이제 얘기가 나왔지만 여러분들 6공화국의 노아무개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이렇게저렇게 모으고 있다는 이런 얘기,여러분 이 밝은 세상에서 들은 일이 없었으리라고 봅니다.나는 분명히 어느 기업에게도,누구에게도 정치자금 좀 주시오,한 일이 없습니다.이것은 분명히 국민들에게 밝힙니다.그런데 이제 구시대의 하나의 관례로 몇몇 기업이 정치자금 종목이 아닌 어떤 불우자를 도와달라 하는 이런 뜻을 담아서 성금을 내는 예가 있었습니다.몇몇 기업에게 내가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또 그분의 뜻에 따라서 그렇게 쓰여진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나는 생각을 했습니다.이것이 잘못 확대되어 가다가는 과거에 우리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았던 정경유착 관계가 또다시 튀어나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래서 성금을 표시하는 기업인들에게 나는 단호히 얘기 하기를,당신이 국가에 대한 의무인 세금을 다 냈느냐,여유가 있다면 첫째 생각해야 할 것이 세금이라고 했습니다.세금 다 냈습니다고 답하면 그러고도 여유가 있다면 당신 기업을 건전하게 키워야 된다,또 기업을 키우면서도 여유가 생겼다면 더욱 더 일을 잘 할 수 있게끔 근로자의 복지에 힘써달라고 했습니다.그러고도 또 여분이 생겼습니다고 하면,그러면 사회복지 사업에 힘을 써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이렇게 나는 오늘날까지 일관해왔습니다.또 이런 효과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나는 보람있게 생각합니다.예를 들어서 부동산 문제만 하더라도 대기업·재벌들이 부동산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국민적인 비난이 들끓었습니다.이것도 스스로가 매각을 하든가,또 몇분 기업인들이 뭐 학교다 희사한 예도 그런 차원에서 있었습니다.또 지금 우리 경제의 어려움 가운데서 기술인력이 아주 어렵지 않습니까.각 대학이 기술을 개발하려고해도 사람도 부족하고 또 자원도 없습니다.기자재를 사려해도 돈이 없습니다.이래서정치자금 이런 것 내는 대신에 모든 기업들이 있는 여유를 다 짜내가지고 기술계 공대를 위시한 전국 여러 기술계 대학에게 최선을 다해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매우 보람있게 생각을 하고 이것은 아까 말씀드린 나의 본취지와 부합되는 일이 이렇게 잘 이룩되고 있다 이렇게 나는 생각합니다.그 다음 김영삼대표의 문제에 대해서 또 말씀이 나왔습니다.이제 이 분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애를 쓰시고 생을 바쳐서 일했다 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도 다 인정하는 것입니다.그것은 그런 차원입니다.그것을 아까 얘기했습니다마는 속으로 어떤 다른 생각을 갖고 이렇게 하지 않느냐 하는 식으로 여러분들 그렇게 복잡하게 받아들여주시지 않기를 바랍니다.여러분들 지금 민주주의 시대입니다.어떤 분은 김영삼대표위원이 그래도 제일 낫다.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 자리에서 한가지 덧붙여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당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 나오는 것을 보고 저 당이 부서진다,분열된다,국민의 신임을 저버렸다 하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것입니다.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입니다.네가 좋다,내가 좋다.그런 것이 아니다.갑론을박 격론이 붙는 것입니다.이렇게 해서 어떤 결론이 나왔을 때 거기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닙니까,아까 김대표 경우를 예로 든 것은 그 원칙을 쭉 추구해 왔고 그것을 지킬 뿐이다라는 것을 얘기했다는 것으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오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말씀하셨는데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여야의 합의에 의한 것이고 또 이미 몇차례 연기된 바 있는 사안입니다.경제적인 어려움을 연기 이유로 들고 계시지만 지자제의 완전한 실시로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6·29선언의 주요내용일 뿐만 아니라 국민적 합의이자 법에도 규정되어 있는 사안입니다.대통령께서 이 연기를 말씀하신 것은 대통령 스스로 법을 어기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신지 묻고 싶습니다.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께서는 민자당 대권후보 문제와 관련해서 김영삼대표로의 내정이라든지 아니면 지지의사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없이 완전한 경선에 의해서 치러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데 어젯밤 회동에서 김영삼 대표께서도 이 부분에 완전히 동의를 하신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자제 지방자치장 선거문제를 연기하게 된 이 입장을 말씀드리죠.이것은 법에 정해진 바고 또 그 법이라는 것이 합의에 의해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그러나 지금 국민이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이것은 대통령으로서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솔직히 말씀드려서 6·29의 정신에 의해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저는 노력을 많이 해 왔습니다.참 많이 참았습니다.또 많이 용서를 했습니다.기다렸습니다.너무 용하다 하는 국민적인 비난도 나는 많이 받았습니다.그러나 기다리고 참고해서 이것을 완수해 왔습니다.6·29정신의 실천에 물론 부분적인 미흡된 점이 있습니다.그러나 6·29의 그 선언에는 분명히 지방의회라고 못이 박혀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님은 아까 얘기했습니다.국민들의 합의로 만든 법에 있는 것을 어기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법에 한번 물어보는 것입니다.차기법에 아니다 이것은 해야된다 국민들의 여론이 해야 된다 할 것인지를… 국민들은 이것은 어렵다고 볼것으로 나는 판단을 합니다.대통령의 판단이 잘못되었으니 「하시오」하고 법이 정해지면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법에 따라서 실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그 다음에 김영삼대표 문제에 관해서 내가 답변을 아직 안했지요.그 문제는 어제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대로 누누이 여러가지 논의를 했습니다.우리 김영삼 대표와는 매주 주례회동을 하고 있습니다.민주주의다 경선이다 하는 것은 이것을 설명할 필요없이 김영삼대표의 하나의 원칙적인 생각이다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내가 분명히 이야기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모두에 말씀을 하실 때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에 개최할 것이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어떤 우리의 전당대회를 국회의원 선거의 이전에 할 것이냐 이후에 할 것이냐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그런데 오늘 대통령께서는 이후에 하신다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렇게 시기를 정하신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말씀해 주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영삼 대표도 흔쾌히 동의를 해 주셨는지 거기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 주십시오. ○경선돼야 민주주의 ▼이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또 명분도 있습니다.또 이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고 명분이 있습니다.김영삼 대표가 이전에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어제 회동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잘 실현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당의 현실로 보아 지금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은 좋다는 것보다도 나쁘다는 의견이 많다,또 지금 대통령 후보를 미리 정해 놓으면 연초부터 대통령선거에 들어가게 되고 그 분위기가 총선 지방자치단체 선거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연말까지 간다는 것입니다.이렇게했을 때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를 정하는 것입니다.여러분들 가시화,가시화 하는데 가시화는 김영삼 대표가 내가 대통령 후보요 하는 것이 가시화가 아닙니다.또 어느 사람이 내가 대통령… 욕심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가시화,가시화 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이 자 저사람 대통령감이다.저사람 대통령 감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가시화라고 봅니다.또 우리나라의 과거에도 그런 역사가 없었습니다마는 외국의 역사를 보아도 대통령 임기 1년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자를 고르는 나라는 없습니다.선진국에서도 여당의 경우에 후보를 대통령선거 3,4개월 전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결정합니다.이런 점을 고려해서 논의 끝에 민주주의 방법으로 이렇게 정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한분만 더…. ­대통령께서 청와대에 들어오신지 만4년이 되었습니다.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많이 겪으셨는데 감회는 어떠하신지를 말씀해주십시요.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많은 공약을 하셨습니다.그 공약중 상당부분은 실천이 되었거나 실천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실천이 미흡한 분야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특히 경제정의의 실현이나 지역감정타파,농어촌문제 해결에는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대통령께서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미흡한 분야의 공약실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고맙습니다.참 감회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이 자리에서 적절한 표현은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다마는 참 민주주의가 어렵구나,참 어렵구나… 그러나 그 어려운 민주주의를 해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아울러 내 임기중에 남북통일의 문을 열겠다하는… 강한 국민들의 소망,나의 집념… 이것이 착착 진행이 되어서 작년도에 「합의서」라는 역사적 이 장정을 이룩해내고 또 이제 그렇게 껄끄러웠던 핵문제도 공동선언을 하게 되어 금년도에 새로운 남북의 문을 여는 장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보람과 함께 큰 기대를 갖습니다.지적한대로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이것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공약을 말씀하였지요.저는 공약을 항상 수첩에 적어서 지니고 다닙니다.중앙에 있을때나 지방에 갈때나 반드시 이 공약수첩을 내놓고 확인을 합니다.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국민에게 한 공약이 총 4백59건입니다.이중 4백48건이 오늘 현재 착수했습니다.착수한 공약중에서 1백75건은 완성을 했습니다.나머지 2백73건이 지금 추진중에 있습니다.아직까지 송구스럽게 미착수한 건이 11건이 됩니다. ○북방정책 성과 보람 11건이… 욕심으로는 1백% 전부 내 임기중에 착수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저는 처음에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내가 공약한 것을 지킬 것이니 잘 봐 주십시요.하나하나 매년 국민들에게 보고를 하겠습니다.나는 우리 참모를 통해서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다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이렇게 공약을 챙기면서 또 그것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받는 대통령은 나 혼자밖에 없다고 합니다.그것에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그러나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그중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은 역시 6·29의 민주화선언을 최선을 다해서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또 7·7공동선언을 위시해서 북방정책을 착실히 추진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데 대해 국민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공약실천중에서 이런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경제적인 문제… 국제무역수지에 이렇게 적자폭이 크게 벌어졌다… 또 물가 한자리수를 억지로 이렇게 지키기는 지킵니다마는 이것도 매우 불안하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가를 치르기는 치르지만 내가 어떻게 하든 희생해야 되겠다…의무다 이런 마음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또 한편 여기에 대한 집념… 하고자 하는 실천의 집념이 더욱 더 강하게 우러나고 있습니다.그동안 4년동안 보람도 많고 또 아쉬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 저와 더불어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또 평화통일시대를,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열어가고 있습니다.또 어려운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 하는 국민적인 합의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 점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잘 지켜봐 주신 국민여러분들에게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고맙습니다.
  • 외언내언

    1816년(순조16년),영국함 두척이 외연도를 거쳐 군산만으로 들어온다.중국파견 사절단들이었는데 짬을 내어 「미지의 해역」을 탐사코자 함이었다.그들은 다시 다도해를 거쳐 추자군도까지 측량한다.◆이때의 슬루프(외돛 범선)라이라호함장이었던 베이질 홀이 귀국하여 항해기를 썼다.원님에 대해 혹은 주민들에 대해 쓰고 있어 당시의 풍습을 알게 한다.그중에서 흥미있는 표현이 Hota Hota.『그들은 자주 이렇게 외쳤다.강렬한 대기음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좋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어느 경우고 쓰는 말이었다』.이 말은 군산뿐 아니라 전라도 일원에서 쓰이는 감탄사 『워따 워따』였던 듯하다.◆군산 앞바다쪽으로는 그 후에도 「이양선」은 나타난다.1847년(헌종13년)고군산군도에 온 프랑스 군함 2척도 그것.그 전해(1846년)외연도로 프랑스군함 3척이 와서 프랑스 신부가 처형된데 대해 항의문을 전달했던바 그 회신을 받기 위한 것이 목적.그런데 고군산 신시도와 계화도 사이를 항해하던 중 2척 모두 물길을 못잡아 좌초한다.그들은 영국배를 빌려 중국으로 간다.그 5년후(철종3년)에는 좌초한 배의 물건을 찾는다고 프랑스배 1척이 다시 오고도 있다.◆상전이 벽해로 되는 것이 아니라 벽해가 상전이 되는 세상.자기 실은 배가 가라앉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이 탐험하러도 왔던 숱한 사연의 물길이 이젠 뭍길로 되게 되었다.신시도는 뭍과 이어지고 낙도 같던 고군산군도까지 지호지간으로 만드는 새만금지구 간척사업.1백40여년 전 좌초한 프랑스 함선의 잔해가 혹 발견될 것인지도 모른다.◆지도가 바뀌는 국토 확장 공사°엄청난 계획의 착공이다.『Hota Hota=워따워따,그 넓은 바다를 미운담시로.참말로 오래 살고 볼 것이어잉』.
  • “북한 핵개발 포기 안하면/미 군사적 압력 초래 가능성”

    ◎일 주재 미 전문가들 지적 【도쿄 AFP 연합 특약】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의 포기를 거부하고 있는 사태는 미국의 군사적 압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 도쿄에 있는 미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1일 일본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이야말로 아시아의 안보와 안정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계획포기를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미국의 외교적 조치들이 성공을 거둘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0월 워싱턴의 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서울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미국의 래리 닉쉬교수는 북한에의 대처방안으로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공습 ▲유엔주도하에 북한에 대해 해상및 공중봉쇄 단행 ▲유엔의 대북한 경제보이콧 승인 ▲주한미군의 강화등 4가지를 제안했었다° 그러나 CSIS의 마이클 마자르교수는 미국이 직접적인 군사개입 방안에 의존할 것같지는 않다고 말했었다. 한편 최근 북한에서 망명한 고영환씨는 『북한지도부는 핵무기보유를 체제유지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참는 덕목을 잃어가는 세상(사설)

    세상을 살아 가면서는 불쾌하고 언짢아지는 일을 많이 겪는다.날마다 기쁘고 만족스러운 일 못지 않게 그것을 겪으면서 사는 것이 인생살이이다.그 가운데는 참을 수 있는 것도 있고 참기 힘든 것도 있다.또 사람인 이상 그 불쾌하고 언짢아지는 일을 모두 참는다고 할 수는 없다.때로는 참는 것이 굴욕으로 느껴질 때도 없지 않은 것이다.그렇다고 하여 매사에 참지 못하고 폭발시키면서 사는 것 또한 바람직스러운 인간의 모습일 수는 없다.참으로 어려운 인생살이의 기미가 그것이다. 불쾌해지는 일은 어디에고 있다.가까이는 가정생활에서 부부간에 혹은 고부간에 부자간에도 있을 수 있다.사회생활에서는 더 말할 것이 없다.거래처와의 관계에서 혹은 상사와 부하간에 혹은 동료간에도 있을 수 있다.자신의 이익과는 대체로 상충되는 것이 인간사이기 때문이다.그러기에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인생살이의 성패가 달려 있기도 하다. 옛사람들은 그래서 참는 덕목을 대단히 중히 여기면서 인지위덕이라고 했다.참는 자에게는 적이 없다.참는 것이 얼마동안은 굴종과 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로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가령 부부간의 싸움만 놓고 봐도 그렇다.먼저 울화통을 터뜨린 쪽이 대체로 패자로 되는 것이 아니던가.터뜨리면 당장은 후련해도 남는 것은 후회로 되는 결과가 그것이다. 사실,잠깐을 참지 못함으로 해서 대사를 그르친 사례는 일일이 거론할 수가 없을 정도다.양양하던 전도가 꺾이기도 하고 다된 상담이나 정치 거래가 깨져 버리기도 한다.그랬기에 자장이 길을 떠나려면서 스승 공자에게 수신의 요체를 한마디로 말해 주라고 했을 때 한 말이 「백행지본은 인지위상」이었다.모든 행동의 근본은 참는 것이 제일이라는 뜻을 담은 말이다. 이 엄청난 경쟁시대에 어디까지 어느만큼을 참아야 하느냐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오늘의 우리 사회는 참는다는 덕목을 아예 잃고 있지 않나 싶기만 한 현상을 날마다 대하게 되는 점이 안타깝다.숱하게 일어나고 있는 격발성 충동범죄가 그것이며 해마다 증가추세임을 보여 주는 이혼율도 그것이다.자그만 빌미를 이성으로 누르지 못하고 감정으로 키워 버린 결과들이라 하겠기 때문이다. 얼마전 한 언론기관이 졸업을 앞둔 대학 4년생 1천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도 그런 의식구조의 일단은 나타난다.취직을 하여 배치 받은 부서가 마음에 안맞을 때는 「떠나겠다」고 응답한 것이 63.4%로서 「참겠다」(36.6%)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이 젊은이들은,설사 처음엔 마음에 안들더라도 참고 노력하면서 다음 기회를 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결과는 다르다해도 충동범죄나 이혼율과 의식구조면에서는 맥을 함께하는 현상이라고 할수 있다. 참는다는 것은 마음속에서 용광로를 작동시키는 일이다.그것은 무죄같은 의지를 달구어 사람됨의 그릇을 키운다.고를 알아야 낙의 참다운 의미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던가.하건만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극기의 정신이 많이 결핍되어 있다.진실로 무서운 사람은 참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쳐야 할 것이다.
  • “평양을 밀어주오” 다급한 김일성/방중하는 이런저런 속사정

    ◎체제 위기감에 방패역 요청 예상/“「핵사찰 카드」 미·일에 사용” 양해 구할듯/중,4강 교차승인까지 대한 수교 늦출지도 북한 김일성주석의 4일 중국방문을 앞두고 북경에 주재 서방측 언론이나 외교계 인사들은 김의 행보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시기적으로는 소련공산당 몰락이후 불과 1개월여만인데다 종전의 2∼3일보다 훨씬 오래 체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김과 북경지도자들간에 다룰 대화내용들을 전망해 보느라 바쁘다.이들의 전망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해본다. ▷이념적 유대강화◁ 70여년에 걸친 공산당 역사상 중국이나 북한지도층이 요즘만큼 심각하게 이념과 체제위기를 느낀 적은 없었다.따라서 양국 수뇌들은 소공몰락에도 불구,사회주의의 길을 굳게 지켜나가자고 다짐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 할 것이다.동시에 그들의 단결을 과시함으로써 잠재적인 적대세력(미국등 서방)에게 뭔가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심리도 깔려 있을 것으로 서방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김일성의 입장에선 중국이 종전의 소련을 대신해서 국제공산주의운동의 맹주로 나서줄 것을 기대할지 모른다.하지만 중국은 이 문제에 관한한 분명히 한계가 있다.중국이 앞장서서 잔존 공산세력을 다시 규합한다면 50∼60년대의 봉쇄정책과 같은 서방측의 강력한 대응책을 불러들이게 된다. 중국이 앞장설 수 없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의 생존전략이 서방측의 경제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양국 수뇌들은 동구·소등 실패한 공산당과 자기들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들과 분명한 선을 그을 것이다.동시에 평화적 수단으로 공산체제를 전복시킨다는 이른바 화평연변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을 다짐하는등 어디까지나 방어적 차원의 유대강화에 그칠 전망이다. ▷경제협력◁ 이 문제에 관한한 중국도 북한을 크게 도와줄 처지가 못된다. 중국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연간 1백만t의 석유수출대금에 대해 당초 내년부터 경화결재방식을 적용하려했으나 이를 당분간 연기해주고 일부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 김의 방중과 관련,흥미로운 점은 북한 매스컴이 갑자기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을 찬양하고 김이 경제특구를 직접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이와 관련,서방 언론인들은 북한이 중국의 개방개혁노선을 본격적으로 답습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이게 사실이라면 중국측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기대할 수는 있겠으나 과연 어느나라가 북한의 특구에 투자하려 뛰어들지는 의문이다. ▷북한의 대미일 수교◁ 중국은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크게 우려해온 사실에 비추어 미일과의 조기 수교를 지원하는 입장이다.하지만 이들과의 수교에 장애물을 설치해온 것은 바로 북한의 강경노선 때문이다.중국으로서는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이들과의 접근방법을 가르쳐줄 수는 있겠으나 북한의 강경노선 포기없이 조기수교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중 수교문제◁ 중국은 지금까지 북한과는 정치적 유대를 강화하고 한국과는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는 정경분리정책을 고수해오고 있다.문제는 정치와 경제중 어느쪽에 더큰 비중을 두느냐는 것인데 소련정변이후 정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게 분명하다.결국 한중수교는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김일성은 북경과 서울에 상호 무역대표부를 설치하고 무역협정을 추진하는등 한중간의 급격한 경제유착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김은 이번에 한중수교 시한에 대해 확실한 보장을 받아내려할 것이며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게 아니다.아마도 중국은 북한이 미국및 일본과 수교를 하기전에는 대한수교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기존방침을 김에게 분명히 얘기해줄지도 모른다. ▷핵사찰 문제◁ 부시미대통령의 핵감축선언으로 이 문제는 이번에 핫 이슈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북한으로서는 이제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다만 북한은 핵사찰을 늦추어 대미 일접근의 지렛대로 사용키로 하고 중국측에 양해를 구할지도 모른다. 중국측에서는 북한의 핵무장이 남한뿐 아니라 일본의 핵무장까지 촉진,동북아정세를 긴장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김정일 후계체제◁ 중국은 아직까지 김일성·김정일부자 세습체제에 공개적인 지지를 삼가고 있다.김정일이 과연 북한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도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이상 이 문제를 묵인해 줄수 밖에 없으며 일부에서는 양국간 비밀협상에서 이미 묵계가 이뤄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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